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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홍 서울시의원, 5호선 개화산역 내부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주민 이동 편의 대폭 향상”

    박계홍 서울시의원, 5호선 개화산역 내부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주민 이동 편의 대폭 향상”

    박계홍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구 제3선거구)은 지난 2일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대합실에서 열린 ‘개화산역 내부 에스컬레이터 개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 행사에는 박계홍 시의원을 비롯해 진성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구을), 최세진·김현희·양진석 강서구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교통공사 임직원, 시공사 및 건설사업관리단 관계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개통을 함께 축하했다. 공식 행사는 주요 내빈 소개를 시작으로 건설사업관리단장의 사업 경과보고, 테이프 커팅식 및 기념촬영, 에스컬레이터 시승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새로 운행을 시작한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의 내부 에스컬레이터는 지하 1층과 지하 2층 사이를 잇는 계단 구역에 총 2대가 새롭게 구축됐다. 전체 20억 원의 사업예산이 들어간 이번 공사는 2025년 9월 첫 삽을 뜬 이후 약 1년에 걸친 공정을 거쳐 올해 9월 최종 마무리됐다. 그간 개화산역을 이용해 온 어르신과 임산부,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는 물론 큰 짐을 들고 이동하는 이용객들이 계단 이용 시 상당한 불편을 감수해야 했으나, 이번 에스컬레이터 설치로 역사 내 동선 편의와 접근 환경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이날 시승식에 참여해 직접 에스컬레이터에 탑승하며 안전 및 운행 상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박 의원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개화산역 내부 에스컬레이터가 무사히 완공되어 매우 기쁘다”며 “성공적인 개통을 위해 애써주신 서울교통공사와 현장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공사 기간 동안 묵묵히 불편을 감수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박 의원은 “주민의 곁에서 일상을 챙기는 보좌관으로서, 앞으로도 지역 내 노후화된 대중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강서구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진성준 국회의원과 함께 생활 밀착형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 [포착] “아이돌이 벼슬이냐” 새벽 3시까지 “쿵쿵쿵, 우와~” 인천에서 무슨 일이

    [포착] “아이돌이 벼슬이냐” 새벽 3시까지 “쿵쿵쿵, 우와~” 인천에서 무슨 일이

    “촬영은 벼슬이 아닙니다.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나요?”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A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창밖을 내다봤다. 인근 제물포시장 한가운데에 켜진 밝은 조명 아래서 사람들이 뛰어다녔고, 쿵쿵거리는 음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심지어 한 여성이 “좋아~ 헤이! 헤이!” 외치는 소리는 스피커를 통해 증폭됐고, 스태프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질렀다. A씨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20여년째 재개발을 추진하는 제물포시장은 낡은 상가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이색적인 풍경으로 주목받으며 영화와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의 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A씨는 “이 동네에서 10년을 살면서 수많은 촬영을 목격했지만, 새벽 3시가 넘어서 스피커까지 쓰면서 이렇게까지 촬영하는 건 처음 본다”면서 “촬영 협조문이나 양해를 구하는 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벽까지 촬영하시느라 고생하시는 건 이해하지만, 주민들은 소음으로 고통받는다”면서 “조심하려는 듯한 기색도 전혀 없었다. 화가 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영상을 올린 뒤 112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뒤 경찰로부터 “10분 뒤 촬영이 종료된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더 황당한 건 그 이후였다. A씨는 “촬영팀이 촬영을 종료하면서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하면서 환호성을 질렀다”면서 “기분이 확 나빠졌다. 주민의 불편 따윈 안중에도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촬영 끝내는 순간까지 환호성 질러”소속사 “불편 겪은 주민들께 죄송”A씨의 글이 SNS에서 6만회 넘게 조회되면서 화제를 모으자, 해당 촬영팀은 이날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그룹 동방신기·JYJ 출신의 가수 김재중이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인코드’ 소속 남자 아이돌 그룹 ‘키빗업’이었다. 인코드는 이날 키빗업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뮤직비디오 촬영과 관련해 보내셔야 할 시간에 촬영으로 인한 소음으로 불편과 피해를 겪으셨을 주민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촬영 과정에서 주민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고려하고 노력했으나, 늦은 시간까지 촬영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주변 환경과 주민분들의 생활에 미칠 수 있는 불편을 보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코드는 “이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주민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불편을 겪으신 주민분들께 찾아뵙고 책임 있는 자세로 후속 조치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나 영화, 뮤직비디오 등의 촬영팀이 공공장소에서 촬영을 하며 주민들과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끼친 사례는 한두 번이 아니다. 전 세계적인 히트작인 ‘오징어게임2’는 지난 2023년 7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스태프들이 공항 이용객들의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막은 사실이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태프가 이용객들을 막으면서 명령조로 ‘다른 데로 돌아가라’고 말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이에 제작사는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지난해 5월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현혹’ 촬영팀이 제주도 제주시의 오름 일대에서 촬영을 한 뒤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뒤 떠난 사실이 한 네티즌이 촬영한 사진을 통해 드러났다. 이에 제작진은 “촬영이 늦게 끝나 어둡다 보니 꼼꼼하게 현장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 정부,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 중단

    정부,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 중단

    정부가 에스컬레이터 이용 시 일률적인 ‘두 줄 서기’ 규제 대신 손잡이 잡기 등 안전한 이용 문화 정착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국민 200여 명과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 문화 개선’ 모두의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내용의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토론회에서 장계련 한국산업관계연구원 본부장은 개인이 빠르게 이동하는 것과 전체 이용자가 원활하게 이동하는 것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에서도 이용 방식을 규제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허윤섭 한국승강기대학교 교수는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걸으면 발판에 전해지는 충격이 커져 설비에 무리가 간다고 발표했다. 또 예비 부품 수급 불균형 등으로 유지 보수가 지연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 참여단은 25개 분임으로 나뉘어 큰 짐을 들었을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앞사람에게 비켜 달라고 요구하기보다 기다려 주는 문화를 만들자는 등의 의견을 냈다. 손잡이 잡기를 유도하기 위한 위생 개선과 대체 이동수단 안내, 휴대전화 이용 자제 표지와 바닥 조명 설치 등 이용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토론회에서는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토론회 전후 두 차례 설문 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신속한 이동’에 대한 찬성은 36.6%에서 23.2%로 감소했고, ‘안전한 이동’에 대한 찬성은 63.4%에서 76.8%로 증가했다. ‘두 줄 서기’ 찬성도 31.4%에서 45.9%로 증가했다. 다만 한 줄 서기 및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적용도 52.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일률적인 줄 서기 방식보다 종합적인 안전 대책 추진에 대한 의견도 64.4%에서 69.1%로 늘었다. 행안부는 토론 결과를 반영해 제1차 승강기 안전관리 기본계획에 담긴 ‘안전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위한 두 줄 서기 문화 정착’을 ‘3대 안전 수칙 생활화 및 이용 환경 개선을 통한 자율적 안전 문화 정착’으로 수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률적인 두 줄 서기 캠페인과 규제는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다. 다만 주행 거리가 길거나 이용자가 많아 위험한 구간에는 공공근로자나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안전한 이용을 지원한다. 손잡이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안전선 지키기 등 ‘3대 안전 수칙’을 중심으로 공익 광고와 짧은 영상 등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도 확대한다. 아울러 소독기를 설치해 손잡이 위생을 개선하고, 바닥 표시 및 안내 표지 설치를 확대해 국민이 자연스럽게 안전 수칙을 준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박형배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국민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에스컬레이터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수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께서도 3대 안전 수칙 생활화를 함께 실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은 동대문구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중요한 교통시설”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제기동역 2번 출입구 승강기 추가 설치를 비롯해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사업 추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개통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과 기념촬영, 에스컬레이터 직접 시승 순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 “물살 가르는 레이스”…장성군, 대통령기 전국 조정대회 19일 개최

    “물살 가르는 레이스”…장성군, 대통령기 전국 조정대회 19일 개최

    전남광주 장성군이 전국 조정 선수들의 열띤 경연장이 된다. 장성군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장성호 조정경기장에서 ‘제42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조정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조정협회가 주최하고 장성군체육회가 주관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장성군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중·고등부부터 대학부, 일반부까지 전국 38개팀 300여명의 선수단이 대거 참가해 정상을 향한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다. 개최지 장성군에서도 굵직한 선수단이 출격한다. 장성중학교가 남중부 더블스컬과 싱글스컬에, 장성여중이 여중부 더블스컬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여대 및 일반부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장성군청 조정팀이 싱글스컬·더블스컬·경량급 싱글스컬 등 주요 종목에 대거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장성군은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현장 지원 및 경기장 환경 정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명실상부 ‘조정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장성군은 올해 아시안컵 조정선수권대회 경량 더블스컬 은메달, K-water 사장배 은·동메달을 잇따라 획득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는 체계적인 행정 지원과 함께 뛰어난 입지 조건을 갖춘 ‘장성호 조정경기장’이 꼽힌다. 2008년 전국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총 18회에 달하는 전국 규모 대회를 치러낸 장성호는 명산에 둘러싸여 잔바람이 적고 수질이 깨끗해 최상급의 훈련 환경을 자랑한다. 지난 7월에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이 전지훈련지로 찾아 기량을 닦은 바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조정은 강인한 체력과 기술,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이 어우러진 스포츠”라며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 조정의 미래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참가 선수단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15년 이어진 불편 끝낸다…중구, 회현역 엘리베이터 내년 재가동

    15년 이어진 불편 끝낸다…중구, 회현역 엘리베이터 내년 재가동

    서울 중구가 15년째 멈춰 있는 지하철 4호선 회현역 1번 출구 연결 엘리베이터 재가동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엘리베이터는 회현역 1번 출구 인근 지하와 지상을 연결한다. 2010년 설치 후 기부채납돼 서울시와 중구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간이 관리를 맡았지만 유지·관리 비용 부담 등의 문제로 운행이 중단됐다. 구는 이후 재가동 방안을 모색했지만 법적·제도적 문제로 멈춘 엘리베이터를 다시 움직이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구는 구가 관리하는 공공관리 체계로 전환해 오랫동안 이어진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불편을 해소한다. 내년 노후 부품 교체와 정비를 거쳐 1~2월 중 운행을 재개한다. 구는 지난 7월 법률 자문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관리·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확인했다. 이후 적극 행정 심의를 거쳐 시설의 공익성과 주민·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구가 관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지난 9일 공동소유자인 서울시의 동의를 얻어 관리 전환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엘리베이터 중단으로 생긴 불편은 고스란히 주민과 방문객의 몫이었다. 회현역 1·2번 출구에는 에스컬레이터 등 이동 편의 시설이 없어 주민과 관광객이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어르신과 장애인 등 보행 약자와 캐리어 등의 짐을 든 관광객의 불편이 컸다. 회현동에는 올해 6월 기준 2278가구, 4042명이 거주하고 있다. 호텔 15곳과 게스트하우스 10곳도 자리하고 있다. 구는 본격적 재가동 준비에 들어간다.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고 내년 1월부터 노후 부품 교체와 시설 정비를 시작한다. 운행 재개 후에는 시설 관리 역량을 갖춘 시설관리공단에 운영을 맡겨 안정적으로 관리한다. 김길성 구청장은 “주민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회현역 엘리베이터 운행 재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을 꼼꼼히 찾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장상기 서울시의원,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 장기 운행 중단 질타… 조속한 대책 마련 촉구

    장상기 서울시의원,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 장기 운행 중단 질타… 조속한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장상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2)은 지난 9일 열린 제339회 제2차 예결위 회의에서, 수개월째 멈춰 선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의 조속한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장 의원은 서울 지하철 내 승강 편의시설이 고질적인 잦은 고장과 장기간 방치로 인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지난 5월 말부터 지금까지 운행이 중단된 지역구 내 우장산역 사례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 과정에서 서울교통공사가 초기에는 예산 부족을 핑계로 대다가, 이후 전면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식으로 말을 바꾼 점을 지적하며 일관성 없는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 문제를 두고 몇 차례 보고를 받았지만 매번 설명이 달라졌다”며 “처음에는 예산이 없어 수리를 못 한다고 했다가 이제는 전면 교체가 필요해 계약심사와 발주 등을 거쳐 내년 5월까지 기다려야 된다는데, 그동안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 타당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장 의원은 “전면 교체가 필요하더라도 교체가 완료될 때까지 고장 난 상태로 그대로 둘 것이 아니라, 우선 수리가 가능한지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수리를 통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뒤, 교체가 시급한 다른 노후 승강시설부터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 의원은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는 2007년 12월 개통 당시 설치된 시설로, 단순히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당장 교체만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도 따져봐야 한다”며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승강시설의 노후도와 고장 상태, 수리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교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무엇보다 제일 큰 문제는 고장이 발생한 뒤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시민들이 언제까지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대책이 없다는 점”이라며 “고장 시설 수리 및 교체에 대한 판단부터 예산 확보, 계약과 발주까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서울교통공사의 대응 과정도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시민 입장에서는 수리냐 교체냐보다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를 언제 다시 이용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를 내년 5월까지 그대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우선 수리가 가능한지 즉시 재검토하고, 시민 불편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우장산역 에스컬레이터의 구체적인 상황을 다시 확인하겠다”며 “서울교통공사의 승강시설 수리·교체 업무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프리즈가 남긴 것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프리즈가 남긴 것

    지난주 ‘프리즈 서울 2026’이 막을 내렸다. 데이미언 허스트를 비롯한 젊은 브리티시 아티스트들의 등장과 함께 미술 잡지 프리즈는 1991년 런던에서 창간되었다. 영국 현대미술의 주역들이 창간한 프리즈는 2003년 리젠트 파크에서 아트페어로 확장하며, 오늘날 세계 미술시장을 선도하는 담론의 진원지가 되었다. 필자가 2016년 리젠트 파크 안에서 만난 프리즈 런던은 근현대 미술사 섹션을 함께 두어, 신작과 중세시대 작품이 나란히 놓인 두터운 시간의 층을 보여주었다. 공원을 산책한 뒤 만나는 전시관과 관람 동선도 여유로웠다. 반면 프리즈 서울은 키아프, 즉 한국국제아트페어와의 동시 개최라는 축제성과 도심 빌딩에서 열리는 편리한 접근성 때문에 속도감과 편리성이 두드러졌다. 아시아 첫 개최지로 선정된 프리즈 서울에 대한 반응은 첫해부터 뜨거웠다. 이후 5년, 서울은 실제로 아시아 미술시장의 새 거점으로 부상했고 참여 갤러리와 해외 컬렉터, 세계 각지 언론의 관심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런 흐름 속에서 눈여겨볼 것은 프리즈 뷰잉룸이다. 뷰잉룸은 대체로 프리즈 개막 일주일 전부터 폐막 후 일주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5월 프리즈 뉴욕에서 처음 등장한 이 플랫폼은 이후 참여 갤러리의 작품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가 되었다. 뷰잉룸은 지리적·경제적 이유로 현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이들에게 프리즈를 관람할 수 있게 했다는 점과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바꿔 놓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프리즈 런던의 야외 조각 전시 역시 공원을 산책하는 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역할을 해 왔다. 결국 두 창구 모두 프리즈가 문턱을 낮춰 관람객을 맞이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대중들을 끌어들인 방식은 내년이면 다른 시험대에 오른다. 프리즈 서울의 강점 중 하나는 통합 티켓 하나로 프리즈와 키아프를 에스컬레이터 하나로 오르내릴 수 있다는 접근의 편리함이었다. 그러나 내년 코엑스 공사로 프리즈 서울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자리를 옮기면, 두 페어는 처음으로 다른 장소에서 열리게 된다. 두 장소 간 물리적 거리를 메울 장치를 지금부터 세밀하게 준비하지 않는다면, 접근성이라는 프리즈 서울의 최대 강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장소 분리는 이미 예정된 일이지만, 그 불편함을 어떻게 상쇄할지는 준비의 몫으로 남아 있다. 2016년 브렉시트라는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프리즈 런던은 역대급 관람객을 모으며 시장의 저력을 증명한 바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오히려 신중하고 절제된 구성으로 이어져 성공적인 결과를 낳은 셈이다. 지금의 프리즈 서울도 비슷한 갈림길에 서 있다. 2027년 코엑스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로 개최 장소가 갈라지는 변화 앞에서, 이 불확실성과 불편함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서울이 런던처럼 위기를 성장의 계기로 바꿀 수 있을지를 가를 것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전은혜 서울시의원 “고장 나야 고치는 지하철 승강기, 이젠 바뀌어야”

    전은혜 서울시의원 “고장 나야 고치는 지하철 승강기, 이젠 바뀌어야”

    서울시의회 전은혜 의원(국민의힘, 광진4)은 제339회 임시회 서울교통공사 업무보고에서 지하철 내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 등 이동편의시설의 잦은 고장과 수리 지연 문제를 지적하고, 시민 안전과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동편의시설 고장 시 부품 수급과 수리가 장기간 지연되는 문제를 언급하며, 노후 시설의 적기 교체와 함께 안정적인 부품 공급 및 유지보수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광진구 자양역 내구연한 경과 승강기를 구체적 사례로 언급하며, 안전 우려가 있는 시설을 연장 검사만으로 계속 사용하는 방식에는 제도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전 의원은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누려야 할 복지이며, 그 출발점은 안전”이라며 “교통약자를 비롯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자양역의 노후 승강시설을 조속히 교체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승강기 고장과 수리 지연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후도와 고장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교체 기준을 마련하고, 부품 수급과 유지보수 체계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의원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재정 문제도 지적했다. 연간 약 800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 가운데 약 4488억원을 차지하는 법정 무임승차 손실과 관련해 “국가법령에 따른 무임승차 비용을 지방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공사는 6개 광역지자체와 공동 대응하고 국회 입법과 정부 협의를 적극 추진하는 등 무임승차 손실에 대한 국비 지원을 확보하는 데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美 ‘AI 공급망 동반자’ 불린 정용진 회장 “한미 힘 합쳐 시너지”

    美 ‘AI 공급망 동반자’ 불린 정용진 회장 “한미 힘 합쳐 시너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국무부 행사에 참석해 글로벌 리더들과 인공지능(AI)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트럼프평화연구소(옛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파운드리 스쿨’(Foundry School) 출범식에 참석했다. 파운드리 스쿨은 미 국무부가 주도하는 제조·첨단산업미래 인재 육성 프로젝트다. 정 회장의 참석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미국 국무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신세계그룹은 미국 기업 리플렉션AI와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맺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제이콥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 담당 차관은 이날 정 회장과 만나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의 파트너십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정용진 회장은 AI 공급망 동맹의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3월 리플렉션AI와 한국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재 JV 설립과 부지 선정 등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의 AI 데이터센터 협업은 미국 국무부가 ‘신뢰할 만한 AI의 글로벌 확산’을 목표로 추진한 ‘AI 수출 프로그램’ 1호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이날 행사의 연사로 나선 미샤 라스킨 리플렉션AI CEO는 이날 세션 토론 도중 정용진 회장을 지목해 “정용진 회장의 리더십 아래 진행 중인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은 굳건한 한미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이 실제로 어떻게 함께 움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회장은 라스킨 CEO를 비롯해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스티브 스컬리스 미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헬버그 차관, 디나 파월 맥코믹 메타 사장 등과 환담을 나누면서 팍스 실리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한미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공급망 동맹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은 시대의 과업”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난자 채취·대리모까지 준비”…中 코인 재벌, 유명 여배우 사생활 폭로 [여기는 중국]

    “난자 채취·대리모까지 준비”…中 코인 재벌, 유명 여배우 사생활 폭로 [여기는 중국]

    중국의 암호화폐 재벌 쑨위천(孙宇晨·저스틴 선)이 유명 배우 징톈(景甜)과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난자 채취와 대리모 계획 등 민감한 사생활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징톈 측은 쑨위천이 여론을 이용해 자신을 압박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쑨위천이 글 끝에 ‘허구’라는 단서를 달아놓고도 이후 인터뷰에서는 대부분 사실이라는 취지로 말하면서 책임을 피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30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쑨위천은 지난 27일 소셜미디어에 ‘나의 여자친구 징톈(我的女友景甜)’이라는 제목의 장문을 올렸다. 글에는 징톈과 만나 교제하고 결혼을 논의하다가 금전 분쟁으로 소송에 이르게 됐다는 주장이 담겼다. 쑨위천은 2007년 드라마를 통해 징톈을 처음 본 뒤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으며, 202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징톈과 가족에게 3000만 위안(약 61억원)이 넘는 돈을 보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두 사람이 해외에서 난자를 채취한 뒤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시술 직전 징톈이 5000만 달러(약 690억원)를 추가로 요구하면서 관계가 깨졌다고 주장했다. 쑨위천은 징톈과 가족을 상대로 자신이 건넨 3000만 위안 상당의 금품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의 변호사는 해당 금액이 결혼을 전제로 지급한 예물이므로 혼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반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소장을 접수하고 재산보전 신청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본안 심리는 아직 열리지 않아 쑨위천의 주장이 사실로 인정되거나 징톈의 반환 책임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징톈 측은 관할권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징톈은 폭로 직후 “나는 사랑이나 영혼을 돈과 맞바꾼 적이 없다”며 “사람을 잘못 본 것은 인정하지만 법과 정의를 믿는다”고 밝혔다. 소속사도 쑨위천이 인터넷 여론을 이용해 명예를 훼손하고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 한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논란이 커진 것은 쑨위천이 돈의 성격과 직접 관계없는 두 사람의 대화와 신체·생식 관련 정보까지 공개했기 때문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공개한 내용이 허위라면 명예훼손, 사실이라 해도 사생활과 인격권 침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쑨위천은 글 마지막에 “이 글은 전적으로 허구이며, 실제와 비슷하다면 우연”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후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진심을 담은 글이라면서도 세부 내용이 모두 정확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 29일 두 사람 사이의 문제는 일반적인 민사 분쟁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기존 글을 삭제하거나 주장을 철회하지는 않았다. 징톈은 영화 ‘콩:스컬 아일랜드’와 ‘퍼시픽 림:업라이징’ 등 헐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한 중국의 유명 배우다. 중국 코인 재벌 쑨위천은 누구?1990년생인 쑨위천은 베이징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암호화폐 사업가다. 2017년 블록체인 플랫폼 트론(TRON)을 설립하고 자체 암호화폐 트로닉스(TRX)를 발행하면서 중국 암호화폐 업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그는 25세였던 2015년 포브스 중국판의 ‘30세 이하 유망 기업인 30명’에 선정됐고, 대중에게 이름을 확실히 알린 사건은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였다. 2019년 자선 경매에서 당시 역대 최고가인 456만 7888달러를 내고 버핏과의 점심 식사권을 낙찰받았다. 현재 환율로 약 63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2024년에는 벽에 붙은 바나나 작품을 620만 달러에 구매해 화제를 모았고, 올해 4월에는 트럼프 일가와 연관된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처럼 쑨위천은 암호화폐 사업뿐 아니라 거액의 경매와 유명인과의 만남, 파격적인 홍보로 끊임없이 화제를 만들어온 인물이다. 이번에도 법정에서 다뤄야 할 금전 분쟁을 ‘내 여자친구 징톈’이라는 제목의 글로 공개하면서 또다시 여론의 중심에 섰다. 현지 누리꾼들은 “연애할 때 건넨 돈과 선물을 헤어진 뒤 돌려달라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돈을 돌려받고 싶었다면 먼저 당사자에게 요구했어야지, 난자 채취 등 사생활까지 공개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쑨위천을 비판했다. 반면 일부는 “대리모 계획과 거액 요구가 사실이라면 징톈 측 주장도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고찬양 서울시의원 “20년 넘은 에스컬레이터 647대인데 교체예산 ‘0원’… 시민 안전 볼모로 잡나”

    고찬양 서울시의원 “20년 넘은 에스컬레이터 647대인데 교체예산 ‘0원’… 시민 안전 볼모로 잡나”

    서울시의회 고찬양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지난 8월 31일 제339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교통공사 주요 업무보고에서 에스컬레이터 유지·보수 예산과 관리체계를 지적하며, 시민 안전과 직결된 시설에 대한 선제적 관리와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촉구했다. 고 의원은 최근 까치산역 에스컬레이터가 32일간 운행 중단되면서 어르신과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을 계기로 현장을 점검하고 서울교통공사에 에스컬레이터 유지관리 및 예산 현황을 요구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에스컬레이터 중 한 달 이상 멈춰 선 시설이 지난 7월 22일 기준 총 6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바위역에서는 에스컬레이터 2대가 동시에 한 달 넘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시설 노후화 문제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 에스컬레이터의 평균 사용 연수는 14.6년에 이르며, 이 가운데 20년 이상 노후 시설은 647대로 전체의 3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 의원은 “공사는 각 에스컬레이터의 설치 시기와 기기 정보, 주요 부품 교체 이력, 정기·정밀안전검사 결과, 고장 및 보수 이력 등의 데이터를 단순한 이력 관리에 그치지 않고 주요 부품을 사전에 확보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방식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예산 배정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사업부서에서는 올해 에스컬레이터 수리 예산으로 145억 3200만원을 요청했지만, 예산부서에서 실제 배정한 금액은 55억 6700만원에 그쳤다. 사업부서 요청액과 실제 배정액 사이에 약 90억원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예산 부족 문제도 심각한 실정이다. 서울교통공사가 2025년에 자체 편성한 노후 에스컬레이터 전면교체 예산은 0원에 불과했으며, 뒤늦게 10억원을 확보해 고작 2대를 교체하는 데 그쳤다. 올해 역시 관련 부서가 요청한 소요 예산의 33%만 배정되면서, 급증하는 노후 승강기 교체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고 의원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에스컬레이터는 고장 한 번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과 시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설”이라며 “노후시설의 보수 및 교체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는 것은 시민 안전을 볼모로 잡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리 및 교체가 필요한 시설 예산조차 편성하지 않으면서 현장 중심 안전 경영을 내세울 수 있냐”고 반문하며, “보여주기식 현장 방문에 그치지 말고 시민 안전에 필요한 예산부터 제대로 확보할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에스컬레이터 유지·보수 및 교체 계획에 따른 확실한 재원 마련으로 책임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송파, 화천 전국조정대회 금 2·동 1 쾌거

    송파, 화천 전국조정대회 금 2·동 1 쾌거

    서울 송파구는 구 조정선수단이 전국조정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21~23일 강원 화천군 화천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20회 화천 평화배 전국조정대회’에서 송파구는 더블스컬(김한나·채세현)과 무타페어(채세현·장예진)에서 각각 7분 37초, 7분 56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블스컬은 두 선수가 한 보트에서 각자 2개씩 노를 젓는 경주, 무타페어는 두 선수가 한 보트에서 각각 1개의 노를 젓는 종목이다. 선수 혼자 보트에 타는 싱글스컬(김한나)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조정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2000년 창단한 조정선수단은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특히 여성 조정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구는 조정선수단에 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 합숙훈련소를 제공하고 충주호·화천호 등에서 체계적인 전지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일궈 낸 값진 결과로, 앞으로도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이영남 서울시의원 “동북권 광역교통 허브 완성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이제는 계획 아닌 실행해야”

    이영남 서울시의원 “동북권 광역교통 허브 완성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이제는 계획 아닌 실행해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이영남 의원(동대문 제1선거구)은 28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동북권 광역교통 허브 완성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정책사업 실행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수인분당선 왕십리~청량리역 구간 전용 단선 신설 ▲동북선 103정거장 제기동역 서울약령시·경동시장 방향 출입구 신설 ▲동북선 104정거장 고려대역 제기한신아파트 방향 출입구 신설 ▲1호선 제기동역 2번 출입구 엘리베이터 설치 ▲1호선 청량리역 1번 출입구 엘리베이터 등 설치 등 다섯 가지 현안을 제시했다. 수인분당선 왕십리~청량리역 구간 전용 단선 신설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으나, 그동안 사업비와 경제성 확보 문제로 오랫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동대문구가 선로 이격 거리를 축소하는 대안을 마련하면서 총사업비가 약 495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확인됐고, 경제성도 B/C 0.91 수준까지 개선된 것으로 검토됐다. 이 의원은 “이제는 서울시가 단순한 협조기관에 머물 것이 아니라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 협의를 주도해야 한다”며 전담 협의체 구성과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동북선 제기동역과 고려대역의 신규 출입구 설치도 촉구했다. 제기동역은 약령시와 경동시장 방면의 높은 이용 수요를 고려해 해당 방향 출입구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기한신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단지와 향후 정비사업으로 늘어날 인구를 대비해 고려대역에도 주민 편의를 위한 출입구를 추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의 필요성도 강하게 제기했다. 제기동역 2번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는 있으나 고령층이나 휠체어·유모차 이용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엘리베이터 신설을 촉구했다. 특히 지난 2024년에 이미 설계가 완료된 만큼, 조속한 예산 확보와 함께 신속한 공사 착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청량리역 1번 출입구에 대해서는 73계단과 승강장으로 이어지는 추가 35계단 등 총 108개의 계단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엘리베이터 등 수직이동시설 설치 가능성을 정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청량리역의 광역교통 기능과 환승 수요가 더욱 확대되는 만큼, 역사 개발 단계부터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충분히 반영하는 정책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오늘 말씀드린 다섯 가지 과제는 서로 다른 민원이 아니라 동북권의 미래 교통망을 완성하고, 그 교통망을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하나의 방향으로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북권 시민들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약속을 기다리고 있지 않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검토가 아니라 결단이고, 계획이 아니라 실행”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에게 수인분당선 사업의 관계기관 협의 및 로드맵 마련, 동북선 출입구의 적극적인 대안 검토, 제기동역과 청량리역 엘리베이터 설치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거듭 요청했다.
  • 부산시,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 ‘AI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 시연

    부산시,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 ‘AI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 시연

    부산시는 26일 도시철도 센텀시티역에서 ‘AI 기반 에스컬레이터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은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 에스컬레이터 이용자의 위험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경고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안전 손잡이 미사용, 걷거나 뛰기, 몸 내밀기, 역방향 이동, 유모차·캐리어 이용 등 5대 위험 행동을 실시간 감지하고, 위험 행동이 포착되면 경고 조명과 안내 음성을 작동해 이용자에게 위험 상황을 알리고 안전 수칙 준수를 유도한다. 시는 향후 통합 관제 시스템과 실시간 연계하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현장 적용성과를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최근 5년간 승강기 사고 28건 가운데 15건이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했으며, 주요 사고원인은 걷거나 뛰기, 안전 손잡이 미사용 등 이용자 부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 문 열고 돌리면 VIP 라운지… 달리는 ‘미래 럭셔리’

    문 열고 돌리면 VIP 라운지… 달리는 ‘미래 럭셔리’

    B필러 없이 앞·뒷문 마주보며 활짝 앞좌석 180도 돌아 네 명 대화 가능전기차 1회 충전시 주행거리 500㎞시동은 문손잡이 당기면 전원 켜져가격 1억대… 네오룬 2억 이상 전망정의선 “럭셔리, 사람을 자유롭게” 앞문과 뒷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활짝 열리자 두 문 사이에 있어야 할 차체 기둥이 보이지 않았다. 버튼을 누르자 앞좌석은 천천히 180도 돌아 뒷좌석과 마주 봤다. 네 사람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는 고급 라운지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기아 카니발보다 130㎜ 더 긴 전장(5285㎜)의 GV90을 선보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진정한 럭셔리는 사람을 더 자유롭게 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 네오룬’과 ‘GV90’을 공개했다. 2015년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뒤 선보이는 7번째 모델로, ‘한국식 럭셔리’로 던지는 도전장이다. 최상위 모델 GV90 네오룬은 앞문과 뒷문이 양문형 냉장고처럼 서로 마주 보는 방향으로 열리는 ‘아치게이트’를 채택했다. 차체에 고정된 B필러(기둥)가 없다. 새로 개발한 듀얼 모션 힌지가 뒷문을 먼저 바깥쪽으로 밀어낸 뒤 회전시켜 앞뒷문을 서로 간섭 없이 각각 열 수 있게 했다. 제네시스는 이를 세계 최초의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라고 설명했다. 실내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앞좌석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를 넣었다. 좌석을 180도 돌리면 뒷좌석 승객과 마주 보며 업무를 하거나 다과를 즐길 수 있다. GV90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123.5㎾h 고전압 배터리를 넣었다. 7인승 GV90 기준 자체 연구소 측정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다. 350㎾급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전·후륜 모터의 합산 최고출력은 490㎾, 최대토크는 800Nm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안전기술에도 ‘세계 최초’가 있다.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하면 빠르게 펼쳐져 루프 글라스 전체를 덮는 루프 에어백이다. 탑승객이 루프 글라스를 통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막고 전복 사고 때 부상을 줄인다. GV90에는 이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에어백이 들어간다. 시동 버튼도 없앴다. 문손잡이를 당기면 차량 전원이 켜지고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운전자가 타고 문을 닫으면 회전형 변속 레버 등이 움직이며 차가 주행 준비 상태라는 것을 알린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뒤 기어를 넣으면 된다. GV90에는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가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삼성SDI와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0년 정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차세대 배터리 협력을 논의한 이후 확대된 두 그룹 미래차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오는 4분기 중 출시가 예상되는 GV90의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일반형 시작 가격이 1억원대 중후반, 네오룬은 2억원 이상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쟁 상대는 미국 캐딜락의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등이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상위 SUV를 전기차로 개발한 것은 시장 변화와도 맞물린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는 약 2100만대로 신차 4대 중 1대를 차지했고, 대형차와 SUV가 전기차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다.
  • 조선의 중심에서 오늘의 서울까지… ‘종’소리 울리는 ‘길’[서울 로드]

    조선의 중심에서 오늘의 서울까지… ‘종’소리 울리는 ‘길’[서울 로드]

    조선 통금·해제 알리던 보신각종서울신문 균열 보도에 모금 운동1980년대 국민 힘 모아 다시 제작전차·가로등·주상복합·주택단지국내 최초의 기록이 즐비한 거리소설가 구보처럼 천천히 걸어볼까조선부터 구름처럼 사람 몰리던 곳고관대작 피하기 위해 ‘피맛길’ 생겨해방 후 예술가·민주화운동의 길로 종로는 서울의 자치구 중 유일하게 이름에 ‘길(路)’을 담고 있다. 종이 울리는 길이란 뜻이다. 조선 초기 도성을 여닫고 인정(人定·통행금지)과 파루(罷漏·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종을 매단 종루(보신각)가 있던 데서 유래했다. 요즘에는 한 해를 보내고 새해의 평안과 희망을 기원하며 찾는 보신각이, 조선 시대에는 일상을 통제하는 국가 시설이었다. 같은 공간이 시대에 따라 다른 의미와 기능을 품은 셈이다. 보신각은 여러 차례 보수를 거쳤다. 지금의 종은 국민 성금으로 만들어졌다. 1984년 서울신문이 보신각종에 생긴 균열을 보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모금 운동이 이어졌고, 국민 손으로 다시 세웠다. 조선 시대에도 ‘종로’는 한양의 중심이었다. 광화문 남쪽으로 뻗은 세종대로는 관청이 늘어선 육조거리였고, 그와 직각으로 놓인 종로는 팔도의 물자와 사람이 구름처럼 몰려 ‘운종가(雲從街)’로 불렸다. 동대문(흥인지문)과 서대문(돈의문)을 잇는 이 거리에는 독점적 영업권이 있는 육의전(명주·종이·어물·모시·비단·무명)이 있었다. 이곳에선 때때로 탐관오리를 공개처형함으로써 국법의 엄중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광화문우체국 맞은편에 표지석으로 남아 있는 혜정교가 그 무대였다. 육조거리와 종로거리가 마주치는 곳인 동시에 죄인을 다스리는 우포도청 앞이어서 공개형을 치르기에는 최적이었다. 팽형(烹刑) 또는 부형(釜刑)으로 불렸는데, 끓는 가마솥에 죄인을 담그는 공개형이란 의미다. 다만, 삶는 흉내만 내 경각심을 주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한다. 권력의 서슬을 피하기 위한 작은 길도 있었다. 말[馬]을 피[避]하기 위해 만든 곳이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고관대작을 피해 서민들이 이용하던 좁은 뒷길, ‘피맛골’이다. 해방 이후에는 문인과 언론인, 예술가의 집합소였고, 독재정권 때는 경찰을 피해 시위대가 숨어드는 해방구였다. 1974년 지하철 1호선 공사 때 일부가 사라진 뒤 종로1가 교보문고 뒤쪽에서 종로3가까지 사잇길이 남았다. 길 양쪽에 해장국과 생선구이, 빈대떡을 파는 식당과 술집이 즐비했다. 2009년 청진동 재개발로 피맛골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비판이 제기됐다. 이미 개발이 진행된 곳을 제외하고 종로2가에서 종로6가에 걸쳐 있는 피맛골을 수복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해 예전 모습을 재현하기로 하고, 2012년 종로3가~종묘 구간에 대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청진옥’ ‘서린낙지’ ‘한일관’ 같은 노포가 인근으로 옮겨져 명맥을 잇고 있다. 종로는 근대 문물이 가장 빨리 유입된 곳이기도 하다. 1899년 돈의문에서 종로를 거쳐 청량리에 이르는 최초의 노면전차가 개통됐다. 1900년 전차가 야간 운행을 시작하면서 정거장과 매표소를 밝힐 불이 필요했다. 최초의 전기 가로등 3개가 들어섰다. 덕분에 종로의 밤은 대낮처럼 밝고 활기찼다. 일제강점기 종로는 민족의 자존심을 건 격전지였다. 일본인이 명동과 충무로 등 남촌 일대 상권을 개발했다면, 청계천 북쪽 종로 상권엔 조선인이 많았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장군의 아들’과 드라마 ‘야인시대’로도 유명한 김두한의 주무대가 이 일대인 까닭이다. 김두한의 흔적이 남은 곳들도 근래까지 꽤 있었다. 김두한이 한때 기거했고, 한국기원 근처여서 지방에서 올라온 바둑기사들이 많이 묵었던 종로 YMCA 옆골목 ‘종로 용일여관’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1980~90년대에 안동식 장터국밥과 석쇠불고기를 파는 ‘시골집’으로도 유명했지만, 2020년 재개발로 사라졌다. 1930년대 종로2가에 있던 화신백화점(현 공평동 종로타워 자리)은 최첨단 문물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1935년 화재 이후 지하 1층, 지상 6층의 현대식 건물로 재건됐다. 당시 경성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고,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일루미네이션이 설치된 핫플레이스였다. 창업자 박흥식은 조선총독부와 밀착해 조선 최고 갑부가 된 인물로, 훗날 해방정국에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의 제1호 검거자로 구속됐다. 1934년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주인공 구보는 전차에서 내려 이 길을 배회한다. “구보는 전차 선로를 두 번 횡단하여 화신상회 앞으로 간다. 그리고 저도 모를 사이에 그의 발은 백화점 안으로 들어서기조차 하였다.” 구보와 모던보이가 거닐던 경성의 랜드마크 화신백화점은 1970년대까지 명맥을 이었지만, 1980년 부도에 이어 1987년 철거 수순을 밟았다. 화신백화점 자리에서 멀지 않은 북촌의 한옥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데몬헌터스’를 통해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한국 최초 디벨로퍼’가 고민 끝에 남긴 흔적이다. 1920년대 ‘건축왕’ 정세권(1888~1965)은 북촌과 익선동 일대에 한옥 단지를 조성했다. 100평 규모의 사대부 한옥이 아니라, 서민도 살 수 있도록 10~40평대로 공급했다. 당시로는 파격적으로 수도나 전기가 들어오도록 했다. 그가 없었다면 지금의 북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통왕’ 박흥식, ‘광산왕’ 최창학과 함께 1930년대 ‘경성 3대 왕’으로 불릴 만큼 부를 일궜지만, 삶의 궤적은 전혀 달랐다. 친일파로 이름을 남긴 다른 둘과 달리 정세권은 독립운동을 후원하고, 조선어학회에 사옥을 기증했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고문을 당했고, 뚝섬에 있던 3만평 땅과 재산, 건설면허를 빼앗겼다. 그럼에도 지원을 이어갔고 1957년 ‘큰 사전’의 간행을 이끌어냈다. 훗날 고향의 단칸 농가에서 숨진 그가 남긴 것은 ‘큰 사전’과 쌀되, 밥공기, 수저 한 벌뿐이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종로3·4가로 들어서면 개발독재 시대의 잔재가 눈에 띈다. 애초 이 일대는 2차세계대전 말기 미군 공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소개(疏開) 공지대였다. 목조건물 밀집지대에 소이탄이 떨어질 경우 불이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중간중간에 빈터를 마련한 것이다. 1960년대 종묘 앞 일대 ‘종삼(鍾三)’은 길이 1㎞, 넓이 5만㎡의 땅에 2200여 동의 무허가 판잣집과 대규모 사창가가 뒤섞인 슬럼가였다. 역대 서울시장 중 가장 굵은 족적을 남긴 ‘불도저’ 김현옥 시장은 1966년 판자촌을 쓸어버리고 1968년 ‘나비 작전’이란 이름으로 남은 사창가를 없앴다. 그 자리에 세워진 ‘세운상가’ 지구는 한국 최초이자 최대의 주상복합 건물군이다. 당대의 건축가이자 3공화국 핵심들과 교분이 남달랐던 김수근이 설계했다. 1㎞ 길이의 거리가 보행로가 될 수 있도록 입체화시켜 데크로 잇고, 1~4층에는 상가를, 5층 이상은 아파트를 두는 주상겸용 복합건물군을 배치하는 ‘큰 도시 속에 작은 도시들’ 콘셉트였다. 현대상가를 시작으로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 삼풍상가, 풍전호텔, 신성상가, 진양상가 등 8개 대형건물이 이어진 형태다. 1960년대 후반 세운 지구는 서울의 핵심 상권인 동시에 저명인사들이 앞다퉈 입주하던 최고급 아파트였다. 하지만 영광은 짧았다. 1970년대 신세계, 미도파에 이어 롯데백화점까지 을지로 일대에 문을 열자 상권의 중심이 움직였다. 강남 한강변에 현대·한양 등 대형 고급아파트가 건립되자 재력가들의 주거도 움직였다. 끝으로 1970년대 김중업이 설계한 삼일빌딩을 비롯한 미학적 완성도가 높은 건물이 속속 들어서자 세운상가를 두고 ‘위압감을 주고 볼썽사납다’는 평가와 함께 서울의 녹지축을 단절시켰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때 미래 서울의 상징으로 주목받던 세운 지구는 도심의 흉물로 쇠락했다. 지난한 논란을 겪고도 세운재정비촉진지구 4구역 개발을 둘러싼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처럼 종로는 수백년 동안 레이어(겹쳐입기)를 하듯 새 옷을 입고 매무새를 고쳤지만, 어딘가에는 과거를 품고 있다. 왕조의 수도에서 격동의 근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는 종로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길인 동시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연을 품고 있는 공간이다.
  • 문 열고 돌리면 VIP 라운지…달리는 ‘미래 럭셔리’

    문 열고 돌리면 VIP 라운지…달리는 ‘미래 럭셔리’

    앞문과 뒷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활짝 열리자 두 문 사이에 있어야 할 차체 기둥이 보이지 않았다. 버튼을 누르자 앞좌석은 천천히 180도 돌아 뒷좌석과 마주 봤다. 네 사람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는 고급 라운지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기아 카니발보다 130㎜ 더 긴 전장(5285㎜)의 GV90을 선보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진정한 럭셔리는 사람을 더 자유롭게 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 네오룬’과 ‘GV90’을 공개했다. 2015년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뒤 선보이는 7번째 모델로, ‘한국식 럭셔리’로 던지는 도전장이다. 최상위 모델 GV90 네오룬은 앞문과 뒷문이 양문형 냉장고처럼 서로 마주 보는 방향으로 열리는 ‘아치게이트’를 채택했다. 차체에 고정된 B필러(기둥)가 없다. 새로 개발한 듀얼 모션 힌지가 뒷문을 먼저 바깥쪽으로 밀어낸 뒤 회전시켜 앞뒷문을 서로 간섭 없이 각각 열 수 있게 했다. 제네시스는 이를 세계 최초의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라고 설명했다. 실내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앞좌석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를 넣었다. 좌석을 180도 돌리면 뒷좌석 승객과 마주 보며 업무를 하거나 다과를 즐길 수 있다. GV90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123.5㎾h 고전압 배터리를 넣었다. 7인승 GV90 기준 자체 연구소 측정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다. 350㎾급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전·후륜 모터의 합산 최고출력은 490㎾, 최대토크는 800Nm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안전기술에도 ‘세계 최초’가 있다.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하면 빠르게 펼쳐져 루프 글라스 전체를 덮는 루프 에어백이다. 탑승객이 루프 글라스를 통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을 막고 전복 사고 때 부상을 줄인다. GV90에는 이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에어백이 들어간다. 시동 버튼도 없앴다. 문손잡이를 당기면 차량 전원이 켜지고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운전자가 타고 문을 닫으면 회전형 변속 레버 등이 움직이며 차가 주행 준비 상태라는 것을 알린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뒤 기어를 넣으면 된다. GV90에는 삼성SDI의 각형 배터리가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 삼성SDI와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0년 정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차세대 배터리 협력을 논의한 이후 확대된 두 그룹 미래차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오는 4분기 중 출시가 예상되는 GV90의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일반형 시작 가격이 1억원대 중후반, 네오룬은 2억원 이상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쟁 상대는 미국 캐딜락의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와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등이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상위 SUV를 전기차로 개발한 것은 시장 변화와도 맞물린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는 약 2100만대로 신차 4대 중 1대를 차지했고, 대형차와 SUV가 전기차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다.
  • 고기판 서울시의원, 문래역 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 현장 점검

    고기판 서울시의원, 문래역 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고기판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 제1선거구)은 지난 19일 문래역 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현장을 찾아 공정 상황을 세심하게 점검하고, 철저한 안전 관리와 함께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현장에는 영등포를 지역구로 하는 채현일 국회의원과 김태현·서천열 영등포구의회 의원도 함께해 문래역 승강 편의 시설 설치 사업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을 나타냈다. 문래역 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85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주요 내용은 지상과 지하 1층을 잇는 에스컬레이터 2대, 그리고 지하 1층과 지하 2층 사이를 연결하는 내부 에스컬레이터 2대를 각각 신설하는 것이다. 전체 공정은 2024년 11월 25일부터 2027년 5월 13일까지 진행되며, 총 30개월 동안 소요될 예정이다. 공사는 기존 출입구 철거 및 굴착, 신설 구조물 설치, 에스컬레이터 설치·도로 복구, 시운전 및 개통 순으로 진행되며 2027년 5월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철거·굴착을 마치고,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구조물을 설치한 뒤 2~4월 에스컬레이터 설치와 도로 복구, 4~5월 시운전 및 개통을 진행한다. 보고를 받은 고 의원은 공사 현장의 철저한 안전사고 예방과 함께, 여름철 폭우 등 기상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비를 주문했다. 아울러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으로 주민 불편이 없도록 세심한 관리를 당부하며 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계획된 공기 내에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엄격한 공정 관리를 당부했다. 고 의원은 “문래역 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교통약자의 역사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계획된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현장에 영등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과 시의원, 구의원이 함께한 만큼 지역의 주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서로 긴밀히 협력하고 지속적으로 현장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 부산교통공사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부품 국산화…고장 복구 비용·기간 단축

    부산교통공사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부품 국산화…고장 복구 비용·기간 단축

    부산교통공사는 정밀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나우테크와 함께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구동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동개발한 장치는 부산도시철도 3호선 망미역에서 첫 가동에 들어갔다. 망미역과 배산역에는 2005년 고심도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20년간 운행했다. 장비 노후화가 진행돼 장비가 고장 났을 경우 신속한 복구를 위한 부품 수급이 필요하다. 기존 구동장치는 해외에서 수입해 오느라 구매 비용이 대당 1억 원 이상으로 높았고, 조달에 2달이 넘게 걸려 유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구매 비용이 절반 수준인 5200만 원으로 줄었고, 조달 기간도 약 20일로 줄면서 보다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게 됐다. 공사는 지난 4월 나우테크와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구동장치 국산화 및 표준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공사의 현장 유지관리 경험과 나우테크의 기술력을 결합해 고심도 에스컬레이터의 핵심부품인 구동장치 개발을 추진했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22.5㎾ 모터 2대를 감속기에 연결해 45kW 출력을 내는 이중 방식을 적용했다. 층고 19m 이상의 지하에 설치된 고심도 에스컬레이터에 걸리는 큰 구동 부하를 견딜 수 있다. 기존 설비의 설치 공간과 운전조건도 반영했다. 지난달 이 장치의 성능시험과 검수를 마쳤으며, 망미역에서 시운전, 현장성능 확인을 진행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부품인증 검사를 거쳐 지난 14일 수시검사까지 완료한 다음 실제 운행을 시작했다. 공사는 이번 현장 적용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국산 구동장치를 배산역 에스컬레이터 2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연도별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한다. 공사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는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핵심 부품의 안정적 수급과 신속한 유지 관리가 생명이다. 앞으로도 핵심부품 국산화와 기술개발을 통해 안정성을 높여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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