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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현승 데려간 키움, 알짜 영입한 두산 싱글벙글...KIA·NC는 타선 보강, 한화·SSG는 투수에 올인

    하현승 데려간 키움, 알짜 영입한 두산 싱글벙글...KIA·NC는 타선 보강, 한화·SSG는 투수에 올인

    2027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의 관심은 온통 하현승(부산고)에게 쏠려있었다. 최근 막을 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피칭 덕분이었지만 사실 하현승은 오래전부터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꼽혀왔다. 하현승을 품에 안은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들의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던 이유다. 키움은 11장의 지명권 중 8장을 투수 보강에 사용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2라운드에서 경북고 유격수 최우준을 선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타격은 물론 내야수로서의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두산 베어스는 조용히 알짜선수들을 쓸어담아 내실을 꽉꽉 채웠다. 하현승과 함께 투타겸업이 가능한 서울고 김지우를 1라운드에서 선택했다. 두산은 “김지우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30홈런 이상의 거포로 성장해 새 잠실야구장의 얼굴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라운드 설재민(덕수고)은 타격에 강점이 있는 포수로 송구 동작을 보완하면 ‘제2의 양의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라운드 이후엔 정현우, 이석영(이상 동의과학대) 등 실전형 투수들을 선택했다. NC 역시 외야, 내야, 투수 순으로 목표했던 전력을 보강했다. NC의 첫 번째 선택은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이었다. 박보승은 날카로운 타격 능력 및 강한 어깨를 지녀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에도 NC는 대전고 내야수 우주로, 강릉고 좌완투수 임준원 등 12명의 선수를 호명했다. 삼성으로부터 지명권을 넘겨받아 3라운드에서 덕수고 외야수 황성현을 추가로 얻은 것도 수확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상위 지명 후보로 고민했던 선수들을 실제로 모두 지명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KIA 역시 김도영의 파트너 찾아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라운드에서 지명한 경남고 3루수 이호민의 타격 재능은 이미 고교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로 3루수를 맡고 있어 김도영을 유격수로 돌리면서 내야진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KIA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야수 보강에 집중했던 한화는 투수력을 집중보강했다. 한화는 “지속적으로 관찰해왔던 선수들을 예상대로 지명할 수 있었다. 1라운드에 지명한 설악고 민주홍은 탈삼진 능력을 갖춘 즉시전력감이고 2라운드에서 뽑은 유신고 이준우는 스플리터가 좋고 구속 상승 가능성도 있어 지명했다. 중반 이후로는 센터라인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포수와 내야수를 확보했다”고 밝혔했다. SSG 랜더스도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모두 투수에 올인했다. 마산고 이윤성, 부산공고 곽도현, 경동고 용석민, 청원고 신형승까지 4명의 투수를 연달아 뽑았다. 5, 6라운드에서 충암고 외야수 장민제, 부산과학기술대 내야수 유은종을 지명해 수비를 보강했다. 3라운드 지명권을 NC에 양도한 삼성도 1, 2라운드에서 투수 보강에 집중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는 투수와 야수를 고르게 보강했다. 특히 kt는 2라운드에서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최지만을 선택했는데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kt는 “풍부한 경험과 장타력을 갖춘 즉시전력감으로 판단했다. 타자 친화적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로 내년 시즌부터 팀 공격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최지만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LG 트윈스는 10번째 지명순위의 불리함 속에서도 나름의 전략대로 원하는 선수들을 손에 넣었다고 자평했다. LG 백성진 스카우트팀장은 “상위라운드에서 시속 150㎞를 던지는 확실한 우완투수 2명을 보강했고 포수 랭킹 1위라고 생각하는 포수도 데려왔다. 포지션 안배도 적절히 잘 이뤄졌다”고 밝혔다.
  • ‘최대어’ 하현승, 키움 갔다… 드래프트 ‘로터리픽’ 새 화두로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최대어’ 하현승, 키움 갔다… 드래프트 ‘로터리픽’ 새 화두로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하현승, 亞청소년 야구 정상 견인최하위 키움 ‘루키’ 독차지 문제선동열, 실업팀 계약 엎고 해태로지명 거부 양준혁, 입대 뒤 삼성행이승엽, 고졸 프로 직행 성공사례2023년부터 11라운드 드래프트제 이변은 없었다. 올해 프로야구 신인 최대어로 평가받은 하현승(부산고)은 예상대로 키움 히어로즈의 품에 안겼다. 키움은 2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2027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하현승에게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하현승은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에 수준급의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춘 좌완인데다 타자로서 잠재력도 무궁무진해 국내는 물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한국을 정상으로 이끌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키움이 2023시즌부터 계속 최하위로 처지면서 신인 최대어를 싹쓸이함에 따라 하위권 팀의 탱킹을 방지하기 위한 로터리픽 도입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게 됐다.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는 1982년부터 시작됐지만 당시는 프로야구 출범을 위한 선수를 수급하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본격적인 드래프트는 1983년부터라고 보는 것이 맞다. 초창기 드래프트는 선수에 비해 구단의 권리가 강했는데 그 구도에 처음 균열을 낸 인물이 선동열이었다. 선동열은 1985년 해태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았으나 계약조건에 대한 견해차로 인해 실업야구 한국화장품행을 선언했다가 두 구단 사이에서 법정 소송까지 휘말렸다. KBO가 부랴부랴 합의에 나서 선동열을 전반기에 출전시키지 않는 조건으로 소송을 취하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곡절 끝에 선동열은 후반기에 뒤늦게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초특급 신인이었던 선동열이 그해 신인왕에 오르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다. 그해 신인왕은 같은 팀의 이순철이 차지했다. 이후 대학 졸업 후 실업야구에 진출한 선수는 실업야구에서 최소 2년을 뛰어야 프로에 진출할 수 있다는 규정이 생겼다. KBO도 지명선수의 계약교섭권 등 신인선수 수급 체계를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어쨌건 초창기 신인 드래프트의 핵심은 프랜차이즈를 강화하기 위한 ‘지역연고제’였다. 연고 구단이 해당 지역 출신 유망주를 우선 지명하는 ‘1차지명’과 우선지명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2차지명’으로 진행됐는데 1985년까지는 1차지명이 사실상 무제한이었다. 그러나 특정 지역의 선수 독점, 구단 간 전력불균형 심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1차지명 인원을 1986년 10명, 1990년 2명, 1991년 1명으로 줄였다. 그 직격탄을 맞은 것이 양준혁이었다. 1992년 삼성은 투수 최대어 김태한을 잡기 위해 한 장뿐인 1차지명권을 행사했다. 야수 최대어 양준혁은 쌍방울의 2차 1순위 지명을 받았다. 이에 양준혁은 입단을 거부하고 상무에 입대했고 1993년 1차지명을 받아 결국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KBO는 고의적인 지명거부를 막기 위해 2차 지명권 유효기간을 3년으로 연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신인드래프트는 대졸 선수 위주로 진행됐다. 그 덕분에 1991년부터 1995년까지는 ‘고졸 연고 자유계약’ 제도를 통해 연고지역 고교 졸업 선수는 특별한 지명 절차 없이 계약할 수 있었다. 그런데 1990년대 초반 김원형, 정민철, 이승엽 등 고졸 신인들이 프로에 직행해 성공을 거두자 드래프트 시장의 판도가 흔들렸다. KBO는 더 많은 대졸 선수들이 1차지명을 받을 수 있도록 1996년부터 1999년까지 ‘고졸 우선 지명’ 제도를 한시적으로 도입하기도 했으나 대세를 거스를 수 없었다. 1차지명은 지역별로 편차가 심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편법도 다양했다. 우수 고교들이 몰려 있는 서울의 경우 더 경쟁이 심했는데 1999년 박기범이 서울을 피해 인천 동산고로 전학 후 현대 유니콘스 1차 지명을 받자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해 ‘전학생 및 유급자 1차 지명 제한’ 규정이 새로 마련됐다. 2000년엔 해태가 2차 1순위로 지명한 마일영을 현대 유니콘스에 현금 5억 원을 받고 양도했는데 이를 계기로 ‘신인 지명권 매매 금지’ 조항이 규약에 명시됐다. 2010년에는 전력평준화를 위해 전면 드래프트를 처음으로 도입했으나 지방 구단들과 아마추어 야구계를 중심으로 ‘연고지 학교 야구팀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다’는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결국 2014년 아마추어야구 지원을 활성화한다는 명분으로 연고 1차 지명(1명)을 부활시켰다. 2022년에는 드래프트 참가 신청제가 도입돼 본인이 직접 신청서를 제출한 경우에만 지명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에는 졸업예정 선수 전체가 자동으로 지명대상이 됐다. 2023년부터는 1차 지명제도를 완전 폐지하고 11라운드 전면 드래프트로 개편했다. 대학야구 활성화를 위해 4년제 대학교 2학년 재학생도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는 ‘얼리드래프트’를 본격 적용했다.
  • ‘부산고 오타니’ 하현승, 키움 우량주된다...최지만은 2라운드에서 kt에 지명

    ‘부산고 오타니’ 하현승, 키움 우량주된다...최지만은 2라운드에서 kt에 지명

    이변은 없었다. 올시즌 신인 최대어로 평가받은 하현승(부산고)은 예상대로 키움 히어로즈의 품에 안겼다. 키움은 21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2027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하현승에게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하현승은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에 수준급의 변화구 구사능력을 갖춘 좌완인데다 타자로서의 잠재력도 무궁무진해 국내 프로구단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3승을 거두며 한국을 정상으로 이끌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7이닝 동안 1개의 안타와 볼넷 2개만을 내주고 삼진을 8개나 솎아내며 완봉승을 거뒀다. 키움은 하현승은 “전체 1번으로 지명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투수로서 김도영 선배(KIA 타이거즈)를 상대해보고 싶고 타자로서는 대한민국 에이스 곽빈 선배(두산 베어스)의 공도 쳐보고 싶다. 준비 잘해서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명권을 행사한 두산은 서울고 김지우를 선택했다. 김지우 역시 투타를 겸업하고 있지만 김태룡 두산 단장은 “3년 연속 1라운드에서 야수를 지명하게 됐다”고 밝혀 야수로 육성하겠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김지우는 올시즌 타율 0.422에 홈런 2개를 기록하며 빼어난 타격 재능을 자랑했다. 김지우는 “부상으로 시즌 끝까지 치르지 못했지만 지명해주신 두산 구단에 감사드린다. 그라운드에서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김동주 선배처럼 공수주가 다 되는 그런 선수 되고 싶다”고 말했다. 3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 타이거즈는 ‘리틀 이대호’로 불리는 차세대 3루수 이호민(경남고)을 뽑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서울디자인고 좌완투수 박근서를 지명했는데 박근서의 아버지는 소감 대신 아들이 항구도시 부산의 야구를 이끄는 선장이 되라는 의미를 담아 ‘라밤바’를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올시즌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했지만 190cm의 장신에 체중 90kg의 빼어난 하드웨어를 갖춘 유신고 좌완투수 이승원은 5순위 지명을 받아 kt 위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6순위부터 10순위까지는 NC 다이노스가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 삼성 라이온즈가 광주진흥고 투수 김민훈, SSG 랜더스가 마산고 투수 이윤성, 한화 이글스가 설악고 투수 민주홍, LG 트윈스가 인창고 투수 윤예성을 차례로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는 투수 7명이 선택을 받아 투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으나 2라운드에서는 야수 6명이 지명을 받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 67홈런을 터뜨린 뒤 국내 무대로 복귀해 관심을 모았던 울산 웨일즈 베테랑 내야수 최지만은 2라운드에서 kt의 낙점을 받았다. 삼성의 3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은 NC는 임준원 강릉고 투수 이어 덕수고 외야수 황성현을 연달아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11라운드에서 LG의 지명을 받은 광주 동성고 포수 전율빈을 끝으로 드래프트는 막을 내렸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1280명이 참가한 가운데 11라운드까지 총 110명이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고교선수가 87명, 얼리드래프트를 포함한 대학선수 22명, 기타 지명선수가 1명이었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62명으로 가장 많았고 포수가 11명, 내야수가 28명, 외야수는 9명이었다.
  • 유연석, 이름처럼 정말 ‘유연’했다…요가 강사도 놀란 재능 [셀럽 건강]

    유연석, 이름처럼 정말 ‘유연’했다…요가 강사도 놀란 재능 [셀럽 건강]

    배우 유연석이 요가 도전 첫날부터 뛰어난 유연성과 집중력을 뽐내며 전문 강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았다. 지난 12일 유연석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유연석의 ‘주말연석극’’을 통해 ‘유.취.뽀 | 요가 편 유연석이라서 유연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는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유연석은 “요가는 2년 전 방송 프로그램에서 마지막으로 해본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강사가 요구하는 고난도의 동작들을 막힘없이 소화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연석의 완벽한 자세에 요가 강사는 시종일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너무 잘하셔서 동작을 한 단계 더 높여서 진행하겠다”는 칭찬을 연발했다. 그중 몸을 활처럼 둥글게 젖히는 고난도의 활 자세까지 단번에 성공해 낸 유연석은 “활 자세를 했을 때 오히려 몸이 더 편안했던 것 같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사는 “유연성과 뛰어난 집중력을 두루 갖추셨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그러자 유연석은 “내 이름이 유연석이어서 그렇다”며 재치 있는 말로 응수했다. 급기야 요가 강사는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 유연석을 향해 “혹시 우리 센터에서 요가 강사로 일해 볼 생각은 전혀 없으신지”라며 스카우트 제의를 건넸다. 이날 유연석이 체험한 요가는 단순히 신체를 유연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 다방면에서 뛰어난 건강 효과를 지닌 운동이다. 요가는 다양한 자세와 호흡을 통해 근육의 유연성과 관절의 가동 범위를 높이고, 자세와 균형 감각을 기른다.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면서 코어와 하체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신체 구조상 고관절이나 어깨, 하체 근육이 여성에 비해 뻣뻣한 경우가 많아 꾸준한 요가 수련은 근육을 풀고 움직임의 범위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동작을 수행하며 호흡에 온전히 집중하는 과정은 일상 속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낮추고 심신을 깊이 이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북한강변 달린다”…춘천연합마라톤 내달 3일 개최

    “북한강변 달린다”…춘천연합마라톤 내달 3일 개최

    2026 춘천연합마라톤 대회가 다음 달 3일 춘천 북한강변과 엘리시안 강촌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하프(21㎞), 10㎞, 5㎞ 등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하프 코스는 경춘국도와 북한강변 자전거도로 약 9㎞를 달린 뒤 백양리역과 강촌 일원을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코스로 새롭게 구성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이 참가해 북한강의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동호인들과 호흡을 맞춘다. 참가 신청은 오는 9일까지 받는다. 참가자에게는 기능성 러닝 티셔츠를 비롯해 에너지 드링크 파우더, 자외선 차단제, 마스크팩이 제공되고, 완주자에게는 춘천사랑상품권 1만 원권을 지급한다. 대회 당일 참가자 편의를 위해 평소 무정차 통과하는 ITX-청춘 열차가 백양리역에 임시 정차한다. 하행 2회와 상행 2회 등 모두 4차례 정차해 수도권 참가자들이 열차에서 내려 곧바로 대회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연합뉴스와 춘천시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ICT 전문기업 더픽트와 한국스카우트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 불펜으로 1아웃 2실점 패전투수…짐머맨 정말 어쩌나, 한화 9위까지 떨어졌다

    불펜으로 1아웃 2실점 패전투수…짐머맨 정말 어쩌나, 한화 9위까지 떨어졌다

    이쯤되면 구단 차원에서 스카우트팀에 시말서라도 쓰라고 해야할 기세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이 불펜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절망감만 키웠다. 짐머맨은 2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7회말 구원 등판해 3분의1이닝 1피안타 2실점 1볼넷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0-4로 뒤지던 경기를 5회초 강백호의 3점 홈런 등으로 4-4 균형을 맞춘 상태에서 등판했지만 결국 악수가 됐다. 짐머맨은 지난 7월말 윌켈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계약 당시 ‘신장 190㎝의 장신 왼팔 투수로 우수한 커맨드를 바탕으로 한 정교한 코너워크가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시속 140㎞대 중후반의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포크볼, 싱커, 커터, 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골고루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설명만 보면 대단히 그럴듯한 투수 같다. 하지만 연일 이어진 부진은 구단이 결국 팬들을 기만한 결과로 이어졌다. 짐머맨의 성적은 6경기 3패 평균자책점 14.88이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미국과 다른 한국 타자들의 특성에도 이겨내지 못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월 26일 LG 트윈스전만 해도 4이닝 3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로는 번번이 무너지고 있다. 선발로서 도저히 활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 불펜으로 기용하는 승부수까지 띄워봤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 선두타자 안현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 됐다. 샘 힐리어드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민혁에게 우익선상 방향으로 빠지는 타구를 허용했고 1루 주자 안현민이 홈까지 내달리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송구가 빗나가면서 김민혁은 3루에 안착했다. 이민우로 투수가 바뀌었지만 김상수에 볼넷, 허경민에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고 짐머맨의 자책점도 늘었다. 한화는 짐머맨을 필두로 불펜이 무너지며 또 패했다. 8회말에도 3점을 내줬고 뒤늦게 9회초 유민과 박정현의 홈런으로 2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어느덧 8연패에 빠졌고 순위는 SSG 랜더스에 밀려 단독 9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준우승팀의 성적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믿기지 않는 성적이다.
  • “우진아, 다음엔 MLB에서 붙자”…160㎞ 찍고 승리한 곽빈의 큰 그림

    “우진아, 다음엔 MLB에서 붙자”…160㎞ 찍고 승리한 곽빈의 큰 그림

    선동열 vs 최동원, 류현진 vs 김광현의 뒤를 이어 세기의 대결로 주목받은 곽빈(두산 베어스)과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이 곽빈의 승리로 끝났다. 국내 최고 선발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투수들의 맞대결에 팬들은 구속의 향연을 제대로 즐겼다. 곽빈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곽빈의 역투와 안재석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안우진이 선발 등판한 키움을 상대로 7-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곽빈과 안우진의 맞대결은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성사됐다. 첫 맞대결은 2021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있었다. 안우진이 6과3분의1이닝 2실점, 곽빈이 4와3분의2이닝1실점을 기록했고 당시 키움이 7-4로 승리했다. 다만 당시는 두 선수가 커리어 하이를 찍기 전의 맞대결이었다. 1999년생 동갑내기로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의 대결답게 1회부터 구속의 향연이 펼쳐졌다. 곽빈은 1회초 2사 1루에서 케스턴 히우라를 상대로 시속 160.3㎞의 직구를 던졌다. 지난 23일 세운 개인 최고 구속 159.1㎞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시속 160㎞의 벽을 돌파했다. 안우진 역시 이날 최고 시속 160㎞의 직구를 뿌리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귀한 장면이었다. 어쩌면 완봉, 완투도 기대됐던 경기였기에 안우진이 5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것이 아쉬웠다. 안우진은 5이닝 7피안타 5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곽빈 역시 투구 수가 6회에 96개에 달해 6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안우진에 판정승을 거둔 곽빈은 “우진이를 의식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이날 경기에 느꼈던 부담감을 털어놨다. 시속 160㎞가 나온 것도 안우진을 의식해서 나온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올해만큼은 안우진보다 우위에 있는 곽빈이지만 곽빈은 안우진이 아직은 ‘한 수 위’라고 강조했다. 곽빈은 “내가 평균자책점이 1점대를 기록한다면 우진이와 조금은 겨뤄볼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 것 같다”면서 “내가 겸손한 게 아니라 우진이 2022년 기록을 한 번 보고 와라. 23살 선수가 190이닝 넘게 던지면서 그 평균자책점(2.11) 기록한 투수가 류현진 선배 말고 누가 있나”라고 말했다. 그는 거듭해 “제발 우진이랑 비교하지 말아달라”면서 “3년 쉬고 던지는 게 힘들다. 우진이가 내년에 어떤 성적을 내는지 봐라”고 덧붙였다. 세기의 대결로 주목받았지만 곽빈은 다시는 맞대결을 펼치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밝혔다. 강하게 의식하는 탓에 평소보다 무리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시속 160㎞를 던진 것에 대해 곽빈은 “오히려 이후에 밸런스가 조금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 국내가 아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붙고 싶은 꿈은 있다. 곽빈은 “맞대결하려면 거기서 하는 게 낫겠다”며 상상만 해도 가슴 벅찬 미래를 꿈꿨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MLB 5개 구단 스카우트가 찾아 두 투수의 맞대결을 살펴봤다. 곽빈은 2027시즌, 안우진은 2028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자격을 얻는다.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두 투수가 함께 MLB에 진출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도 남다르다.
  • 조미향 구로구의원,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 철저한 준비 촉구…“새만금 잼버리 실패 반면교사 삼아야”

    조미향 구로구의원, 2027 서울세계청년대회 철저한 준비 촉구…“새만금 잼버리 실패 반면교사 삼아야”

    서울 구로구의회 조미향 의원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역할 준비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제3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전 세계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와 희망을 나누는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서울과 대한민국의 도시·문화·안전관리 역량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면서도 “많은 인파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화려한 행사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준비”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준비 부족으로 큰 오점을 남겼던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사례를 언급하며 “폭염 대비 물자, 급식, 의료, 화장실 등 기본적인 생활 서비스 부실과 현장 대응 미숙으로 인한 불평과 피해가 참가자들에게 돌아갔던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가 폭염과 폭우 가능성이 큰 7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구로구 역시 현장과 가장 가까운 행정기관으로서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로구는 고척스카이돔 등 대규모 문화체육시설이 있고 신도림역·구로역·개봉역 등 서남권 주요 교통거점을 품고 있어, 대회 기간 구로구에 체류할 인원이 약 3만 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 의원은 구로구 집행부에게 서울시 관계기관과의 사전정보 공유, 서울대교구 제16지구 대표단’과 업무협약 등 사전 협력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 폭염·폭우·응급의료 대책 촘촘한 마련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이번 행사는 특정 종교만의 행사를 넘어 스마트도시 구로구가 어떤 도시인지 전 세계 청년들에게 보여주는 국제적 기회”라며 “구로구의회 차원에서도 특별위원회 구성 협의, 구청 부서 및 제16지구 대표단·주민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역할을 끝까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 “진짜 뉴욕 맞아?” 난리 난 韓‘봉화사과’ 광고…공무원 한 명이 ‘사비 32만원’ 썼다

    “진짜 뉴욕 맞아?” 난리 난 韓‘봉화사과’ 광고…공무원 한 명이 ‘사비 32만원’ 썼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경북 봉화군의 특산물 광고가 등장해 화제다. 투박한 글씨체로 쓴 “봉화사과 맛있지만 광고 안 합니다”라는 문구는 화려한 광고들 사이에서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 광고는 한국 시간 지난 13일 오후 1시 36분부터 14일 낮 12시 36분까지 매시간 36분에 15초씩 송출됐다. 글로벌 브랜드 광고가 주로 걸리는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인구 2만 8000여명의 경북 소도시의 특산물 광고가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광고는 봉화군 농산물 홍보 담당자인 일명 ‘봉화군 봉숭이 주무관’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주무관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AI(인공지능)가 아니다”라며 “13일 오후 1시 36분부터 24시간 동안 노출되는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사비 32만 9000원에 직접 결제했다”고 인증했다. 그는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송출했다는 것을 이용해 국내 홍보 효과를 노렸다”며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봉화사과를 알아주지 않아서 (광고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봉화군의 기발한 홍보에 네티즌들은 열렬히 호응했다. 한 네티즌은 “거짓말인 줄 알았는데 확인해 보니 진짜라서 놀랐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봉화사과 먹으러 봉화 가야겠다”고 적었다. 지자체 및 정부 기관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울산 남구 공식 계정은 “혹시 광역시에서 일해 볼 생각 없냐”며 스카우트 제의를 건넸고, 의성군청은 “광고 한구석에 ‘의성마늘 짱’을 넣어주면 비용을 반띵하겠다”는 농담을 남겼다. 충주시는 “이왕 사비 쓰신 거 그까이꺼 대애충 한국사과라고 해주시죠. 충주하면 사과, 사과하면 충주”라고 틈새 영업을 했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우리 봉숭이 월드스타 맞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여자농구 박지현 “손흥민 덕분에 각성… 자부심 갖고 뛰겠다”

    여자농구 박지현 “손흥민 덕분에 각성… 자부심 갖고 뛰겠다”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현(26·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이 소속팀 일정 탓에 9월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불참한다. 대신 이에 앞서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박지현은 11일 국내 취재진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시즌 막바지와 겹쳐서 아시안게임에는 참가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월드컵에 대한 책임감이 더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이 본선에 오른 월드컵은 9월 4일부터 1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며, WNBA는 이 기간 각 팀 선수의 대표팀 차출에 따라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만 같은 달 19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리그가 재개돼 박지현은 월드컵까지만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에서 뛴 박지현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해외 무대를 두드렸다. 호주 리그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스페인을 거쳐 지난 4월 LA 스파크스와 계약하며 WNBA에 입성했다. 5월 시즌 개막전부터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했다. 박지현은 “경기에 나설 때면 항상 ‘내가 빅리그에 있구나’ 실감한다. 스케일이 워낙 크다”며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나 경기 전 스카우트 미팅 등 정말 체계적이고 성장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돼 있다”고 만족해했다. 같은 LA를 연고로 둔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뛰는 손흥민의 경기 관전기도 전했다. 박지현은 “현지에서 많은 팬의 응원과 함성을 들으며 뛰는 모습을 보며 감명 깊었다. 저도 자부심을 갖고 코트에서 뛰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각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 시즌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좋은 오퍼(제안)들을 많이 받았다고 들었지만, 정해진 건 없다. 일단은 WNBA가 메인 시즌이기에 가능한 한 오래 뛰면서 좋은 커리어를 가져가고 싶다”고 밝혔다.
  • 포어스카우트, NAC를 넘어 IT·OT·IoT 통합 자산 보안 플랫폼으로 확장

    포어스카우트, NAC를 넘어 IT·OT·IoT 통합 자산 보안 플랫폼으로 확장

    AI·ICT 전문기업 쿠도커뮤니케이션㈜(대표 김용식)이 포어스카우트(Forescout)의 통합 플랫폼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기업 고객의 IT·OT·IoT 전 영역에 걸친 가시성 확보와 강력한 보안 운영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네트워크에는 임직원 PC와 서버뿐 아니라 BYOD 단말, 프린터, CCTV, 네트워크 장비, 생산설비, PLC·HMI, 센서와 각종 스마트 기기까지 다양한 자산이 연결된다. 그러나 IT와 OT, IoT 영역이 서로 다른 도구와 조직으로 관리되면서 실제로 어떤 자산이 연결돼 있고, 어떤 상태이며, 어느 자산부터 조치해야 하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가 지속돼 왔다. 포어스카우트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자 기존의 전통적 네트워크 접근제어(NAC)를 넘어선 통합 플랫폼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업 내 모든 연결 자산을 실시간으로 식별·분류하고 위험도를 평가해 정책별로 통제하는 방식아다. 현재 이 플랫폼은 관리형 및 비관리형 자산은 물론 IT, OT, IoT, 의료기기 환경까지 폭넓은 가시성을 제공하며, 다양한 네트워크 및 보안 솔루션과 연동해 대응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도록 설계됐다. 포어스카우트 번들 라이선스는 필요한 기능을 개별 제품 단위로 각각 도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보안 목적과 환경에 맞춰 자산 가시성, NAC, OT·IoT 모니터링, 위험 평가, 네트워크 세분화, 외부 보안 솔루션 연동 및 기술지원 등을 하나의 구성으로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복잡한 라이선스 관리 부담을 줄이고, 현재 필요한 기능부터 시작해 향후 보안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포어스카우트 플랫폼의 운영 흐름은 단순하다. 먼저 네트워크에 연결된 자산을 찾아내고, 해당 자산이 PC인지 서버인지, 생산설비인지 IoT 기기인지 구분한다. 이후 운영체제, 보안 설정, 취약점, 통신 상태와 같은 정보를 종합해 위험도를 판단하고, 기업 정책에 따라 접근 제한, 네트워크 분리, 담당자 알림, 다른 보안 시스템을 통한 추가 조치로 연결한다. 특히 생산공장과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연구시설처럼 업무용 IT 장비와 운영기술(OT) 장비가 함께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단일 화면에서 자산 현황과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보안 담당자는 서로 다른 시스템의 정보를 일일이 대조하지 않고도 미확인 장비, 오래된 운영체제, 정책을 위반한 단말, 비정상 통신을 보이는 설비 등을 우선순위에 따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번들 라이선스 전환은 기존 NAC 기능을 축소하거나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다. NAC를 통합 플랫폼의 주요 기능으로 유지하면서 자산 인텔리전스, OT·IoT 가시성, 위험 기반 대응, 정책 자동화와 연동 기능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다. 고객은 조직의 보안 성숙도와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선택하고, 향후 추가 요구가 발생하면 동일한 플랫폼 안에서 확장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이 기대할 수 있는 주요 효과는 다음과 같다. 쿠도커뮤니케이션은 금융, 제조, 공공, 유통, 의료 등 전 산업군의 고객을 대상으로 포어스카우트의 기존 운영 환경 및 신규 요구사항을 면밀히 분석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별 자산 규모와 보안 목표에 최적화된 번들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라이선스에서 번들형으로 전환하는 고객이 서비스 중단 리스크 없이 단계적으로 플랫폼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기술 검토와 전환 설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포어스카우트는 에이전트 설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방식과 다양한 제조사 환경을 지원하는 개방형 연동 구조를 바탕으로, 기업이 보유한 보안·IT 운영 도구의 데이터를 연결하고 자산 가시성과 대응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단순한 NAC 구축을 넘어, 연결 자산 전반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위험을 줄이는 통합 보안 운영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
  • 카메라로 ‘삑삑’ 데이터 중국에 전송…英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 해상드론 파문 [핫이슈]

    카메라로 ‘삑삑’ 데이터 중국에 전송…英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 해상드론 파문 [핫이슈]

    영국 해군의 정찰용 해상 드론에 장착된 중국제 카메라가 관련 데이터를 중국에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9일(현지 시간) 해상 드론 ‘K3 스카우트’(Scout)에 장착된 카메라가 중국 IP 주소로 비밀리에 데이터를 전송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방산 스타트업 크라켄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K3 스카우트는 지난 3월부터 영국 해병대와 최정예 특수부대(SBS)가 도입해 운용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드론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사 결과 장착된 카메라가 기기가 정상 작동하고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음을 알리는 신호인 ‘하트비트 신호’ 데이터를 중국의 특정 IP 주소로 전송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카메라에는 중국산 부품이 일부 사용됐으며 크라켄은 보안에 대해 보증을 한 제3자로부터 카메라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방부는 카메라에 대한 보안 우려가 제기되자 해당 카메라의 모든 인터넷 연결을 차단했다. 국방부 측은 “철저한 조사 결과 국방부 데이터나 시스템이 외부로 접근되거나, 손상되거나, 전송되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들은 기본적인 메타데이터조차도 장비의 위치, 운영 일정, 장치 활성화 시간 등의 정보를 드러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영국 정부가 전통 함정과 무인 수상정을 통합해 전투 능력을 현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 비하이브(BeeHive) 프로젝트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군함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 수상정(드론)을 결합해 해군 전투 능력을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다. 한편 K3 스카우트는 정찰, 구조, 침투, 정밀 타격 등 다양한 현대 해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해상 드론으로 최대 시속 100㎞로 약 1200㎞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영국 국방부는 약 1230만 파운드(약 235억 원)를 들여 총 20대 도입을 확정했으며 3월부터 차례대로 배치돼 실전 운용 및 훈련에 투입해왔다.
  • 삼성만? LG도 거물 영입…MLB 112승 카라스코 온다

    삼성만? LG도 거물 영입…MLB 112승 카라스코 온다

    전반기 선두 경쟁을 펼쳤던 삼성 라이온즈가 광폭 행보를 보이자 LG 트윈스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의 거물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LG는 22일 카라스코와 잔여기간 연봉 36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고전하자 LG는 불펜 투수인 약셀 리오스를 영입했지만 외국인 선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리오스를 방출하고 카라스코를 영입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카라스코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빅리그를 누빈 거물급 빅리거다. MLB 통산 17시즌 343경기(선발 286경기)에 등판해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특히 2015~2018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며 네 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200이닝을 던져 18승 6패 평균자책점 3.29 탈삼진 231개로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9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으나 3개월여의 치료 과정을 마친 뒤 복귀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2022년 뉴욕 메츠에서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후에는 예전의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올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8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8경기(선발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5의 성적을 거뒀다. 카라스코는 구단을 통해 “최고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LG에 합류하게 돼 기대된다”며 “LG가 다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에 1위를 내준 LG로서는 카라스코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삼성은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했던 잭 오러클린이 최근 부진하자 오러클린을 내보내고 크리스 페덱을 영입했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자 단기 대체 선수로 오스틴 보스도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MLB 경력이 남다르면서 화제가 됐다. 페덱은 MLB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에서 32승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한 탈KBO리그급 거물이고 보스 역시 MLB 통산 210경기(선발 39경기) 17승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한 수준급 자원이다. 둘 다 올해 한국에 오기 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경험도 있다. 우승을 향한 삼성의 광폭 행보에 LG도 이날 카라스코 영입을 발표하면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경험을 가진 선수고 경험은 무시 못 한다. 스카우트들이 잘 보고 뽑았을 것”이라며 “구속도 140㎞ 후반에서 150㎞까지 나오고 다양한 변화구에 제구도 안정적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카라스코는 24일 입국해 다음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염 감독은 “처음에 한 70개 정도 던지고 레벨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활용법을 밝혔다. 최근 6연패에 빠지며 KT 위즈에 2위 자리까지 내준 LG로서는 카라스코의 특급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 무급 항해사에서 참치캔 기업 인수까지…동원그룹 김재철의 ‘열성과 도전’ [창업주의 비밀노트]

    무급 항해사에서 참치캔 기업 인수까지…동원그룹 김재철의 ‘열성과 도전’ [창업주의 비밀노트]

    ‘참치 잡다 재벌이 된 할아버지’, ‘어부’….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일군 김재철(92) 명예회장은 지난해 펴낸 자서전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에서 자신을 이렇게 칭했습니다. 젊은 시절 대한민국 최초의 원양어선을 타고 바다로 나갔던 김 회장은 한국무역협회장, 한국수산회 초대 회장 등을 지낸 한국 원양어업사의 개척자로 통합니다. 김 회장은 1934년 전남 강진군 내동마을에서 11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누구나 그랬듯 빠듯했던 형편과 “누구에게도 신세 지지 말고, 스스로 삶을 일으켜 세우라”던 아버지의 가르침은 그의 삶과 경영 전반을 관통하는 원칙으로 남게 되죠. 강진농고 때는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 농대에 입학하기로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이를 뒤집은 것은 고3 담임교사의 한마디였습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가 세계 1등 국가가 되고 못 되고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바다 개척에 뛰어드는가에 달려 있다”는 조언에 김 회장은 진로를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어로학과로 바꿨습니다. 당시 어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했던 만큼 김 회장의 결정은 집안의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6·25전쟁 직후 피난민으로 붐비던 부산은 가정교사 자리조차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는 온갖 허드렛일로 학비를 대며 학업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목숨을 잃어도 좋다’…바다로 나간 20대 청년 1958년 대학을 갓 졸업한 김 회장은 우리나라 최초 원양어선인 지남호를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험한 바닷일, 경험이 없던 그는 회사에 ‘죽어도 상관없다’는 각서를 쓰고 무급 실습 항해사로 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18명 선원 중 최연소였던 그는 ‘학생’으로 불리며 청소와 잔심부름까지 도맡았습니다. 꼬박 3주간의 항해 끝에 도착한 남태평양 사모아에서 53척의 일본 어선과 경쟁하며 참치를 잡았고, 이듬해 그는 월급 200달러의 일등항해사로 재승선했습니다. 긴 항해 시간, 그는 책을 파고들며 틈틈이 일본어와 어류도감을 독학했습니다. 참치잡이는 당시 가난했던 우리나라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떠올랐습니다. 김 회장은 1961년 지남2호 선장으로 발탁되는 등 이후에도 여러 회사에 스카우트되며 ‘캡틴J.C. Kim’이란 별칭으로 원양업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 1965년 인도양에서 10항차 만에 수출 117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125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업계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었습니다. 김 회장은 35세이던 1969년 ‘동원산업’을 설립하며 창업에 나섰습니다. 선장 출신으로는 처음 어업 회사를 차린 그는 신용으로 중고 원양어선을 도입해야 할 정도로 자본은 많지 않았지만 현장경험과 도전정신으로 사세를 불려 나갔습니다. 당시 일본 선원들이 위험하다며 꺼리던 탑재모선식(본선이 소형 어선을 싣고 다니며 조업하는 방식) 어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도, 이후 1979년 국내 최초로 고급 어법인 참치 선망업에 뛰어든 것도 김 회장입니다. 동원산업은 1·2차 오일쇼크 등 시련을 헤쳐 나가며 선단을 꾸준히 늘려 나갔습니다. 지금은 참치 선망·연승·트롤·운반선단을 합쳐 총 40척의 선단을 운영하며 국내 원양어업을 이끄는 최대 기업입니다. ‘호기심이 없으면 쇠퇴한다’…‘다음 어장’ 찾는 동원 정신지금의 동원그룹은 수산업, 식품업뿐 아니라 컨테이너 터미널 같은 물류 사업, 2차전지 소재·부품까지 다방면의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이런 확장의 배경에는 항상 ‘다음 어장’을 찾았던 김 회장의 경영 기조가 놓여 있습니다. ‘열성과 도전’을 동원정신으로 꼽습니다. 1981년 배움에 대한 갈증으로 참여한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연수에서도 두 가지 수확을 얻었습니다. 하나는 증권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었고, 다른 하나는 귀국길에 들른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키스트 통조림 공장에서 얻은 참치캔 사업 아이디어였습니다. 이듬해인 1982년 그는 한신증권(현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해 금융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동원참치캔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습니다. 한국투자금융그룹과 동원 식품사업의 뿌리를 같은 해에 함께 심은 셈입니다. 섬유·모피 산업, 국산 카메라 사업, 정보통신업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려다 실패를 맛보기도 했지만 김 회장은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호기심을 가지고 새롭게 도전하지 않으면 개인이든 사회든 쇠퇴한다”라며 젊은 세대에게 “가슴 뛰는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다양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신사업 아이디어를 내놓거나 AI 트렌드 등을 앞서가기도 합니다. 현재 동원그룹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육상연어양식 사업도 그가 떠올린 아이디어에서 비롯됐습니다. 또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인공지능(AI) 분야에 관심을 갖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인공지능 교육과 연구를 위해 써달라며 개인 재산 544억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2024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마다 동원 사내 AI 경진대회도 열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정도경영…2·3세도 원양어선부터 경영 승계 과정에서 정도경영에 대한 김 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1991년 장남인 김남구 현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일본에서 MBA 과정을 밟던 무렵, 동원산업 주식 55만 주를 미리 증여하면서 62억 3800만원의 증여세를 자진 신고했습니다. 당시 자진 신고 증여세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었습니다. “세금을 다 내면서 어떻게 사업을 하느냐”는 것이 당시 재계의 일반적 정서였지만, 김 회장은 훗날 “회사 규모에 비해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지만 절세를 가장한 탈세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헤쳐 온 그는 “편안하게 호강한 사람은 저항력, 인내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녀 교육에도 엄격했습니다. 실제 김 회장의 두 아들은 모두 배를 타거나 시장에서 일하는 등 현장을 알아가는 것으로 경영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장남인 김 회장은 대학 시절인 1986년 4개월간 원양어선을 탔습니다. 차남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참치캔 공장 생산직으로 회사에 입사한 후 서울 경동시장과 청과물시장 등에서 2년 넘게 영업을 했습니다. 손자도 예외는 없습니다. 지난해 동원산업에 사원으로 입사한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장남 김동찬 씨도 원양어선에 승선해 한 달간 어획 전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 포어스카우트 총판 쿠도커뮤니케이션, ‘Mission : Possible’ 글로벌 파트너 투어 서울 개최

    포어스카우트 총판 쿠도커뮤니케이션, ‘Mission : Possible’ 글로벌 파트너 투어 서울 개최

    - 쿠도커뮤니케이션, 포어스카우트 국내 총판으로서 글로벌 로드쇼 진행- Forescout, AI 기반 통합 자산 가시성·리스크 관리 플랫폼 비전 제시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포어스카우트(Forescout)의 국내 총판인 쿠도커뮤니케이션㈜(대표 김용식, 이하 쿠도커뮤니케이션)은 지난 7월 9일 경기도 과천 본사에서 ‘Forescout Mission : Possible’ 파트너 투어 서울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포어스카우트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아시아태평양(APJ) 지역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로드쇼의 일환이다. 한국에서는 단독 총판사인 쿠도커뮤니케이션이 국내 파트너사들을 초청해 진행했다. 행사에는 키티 한(Kitty Han) 포어스카우트 북아시아 디렉터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에바 푸(Ava Fu) 아태지역 세일즈 매니저, 수 헤(Su He) 아태지역 테크 매니저가 발표자로 참여해 최신 보안 위협 동향과 핵심 전략을 공유했다. 세션은 플랫폼 이해, 핵심 자산 식별 및 우선순위 분석, 미식별 자산 및 잠재 위험 탐지, 공격 표면 분석 및 가시성 확보, 보안 체계 강화 및 비즈니스 기회 발굴 등 총 5개 미션으로 구성됐다. 국내 파트너사 담당자들이 실제 고객 환경에서 직면하는 보안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포어스카우트는 이번 행사에서 IT, OT, IoT, 클라우드 등 조직 내 모든 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견(Discover)하고, 위험을 평가(Assess)하며, 정책을 실행(Control)하고, 규정 준수를 증명(Govern)하는 통합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개별 보안 솔루션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플랫폼으로 가시성과 위험 우선순위화, 실행력을 연결하는 구조다. 양자 컴퓨팅 시대를 대비한 보안 전략도 소개됐다. 포어스카우트 측은 암호화 통신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특허 기술을 통해, 현재 탈취된 데이터가 향후 양자 컴퓨팅으로 복호화되는 ‘하비스트 나우, 디크립트 레이터(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기술을 활용해 보안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하고, 보안 담당자의 수작업 대응 부담을 경감시키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내놓았다. 쿠도커뮤니케이션 정보보안사업부 김철봉 부사장은 “이번 포어스카우트 글로벌 로드쇼 서울 개최는 국내 총판으로서 글로벌 파트너 프로그램의 허브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파트너사들이 포어스카우트의 최신 보안 전략과 기술을 가장 빠르게 접하고, 이를 실제 고객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감독들 웃고 울린 아시아쿼터...프로야구 10개 구단 중간평가 해보니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감독들 웃고 울린 아시아쿼터...프로야구 10개 구단 중간평가 해보니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라면 아시아쿼터를 꼽을 수 있다. 외국인선수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아시아권의 우수 선수들을 데려와 리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선수 1명을 추가 영입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실제로 데려올 수 있는 리그는 일본, 대만, 호주 등 3개국뿐이다. 선수층은 제한적이지만 외국인선수 계약 상한액(100만 달러)의 5분의1인 최대 20만달러(약 3억원) 수준에서 전력보강을 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었다. 동시에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더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예상했던 대로 대부분의 구단이 마운드 보강에 아시아쿼터 카드를 집중적으로 활용했다. 10개 구단 중 9개 구단이 투수를 선택했고 KIA 타이거즈가 유일하게 야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KIA 역시 시즌 도중 호주 출신 제리드 데일을 포기하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데려와 결국 10개 구단이 모두 아시아쿼터를 투수로 채우게 됐다. 나라별로는 일본 출신이 7명으로 대세였다. LG 트윈스와 KIA가 호주 출신 선수를 영입했고 한화 이글스가 유일하게 대만 출신 왕옌청을 낙점했다. 그런데 지금은 KIA의 시라카와 영입으로 일본 선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절반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각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LG와 한화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누린 반면 일찌감치 아시아쿼터 교체카드를 꺼내든 팀도 있다. LG의 라클란 웰스는 대표적인 아시아쿼터 성공작으로 꼽힌다. 웰스가 없었다면 에이스 구실을 못한 채 결국 짐을 싼 요니 치리노스의 공백을 버텨내기는 불가능했다. 웰스는 전반기 15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5승에 머물렀지만 세부 지표는 훌륭했다. 규정이닝에 살짝 미치지 못해 순위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82는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퀄리티스타트도 7차례 기록하며 소위 ‘계산이 서는’ 경기를 했다. LG가 치리노스 대신 불펜투수인 약셀 리오스를 영입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웰스가 선발 한 자리를 안정적으로 채워줬기 때문이다. 드러난 지표로는 왕옌청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왕옌청은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59로 정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8승을 거둔 류현진에 이어 팀내 다승 2위. 리그 전체에서도 다승 공동 8위, 평균자책점 9위로 펄펄 날았다. 선발 원투펀치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가 각각 3승 6패, 5승 4패로 고전하고 있는 동안 왕옌청이 선전을 펼친 덕분에 한화도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할 여유가 생겼다. 왕옌청은 9월 열리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로 선발될 것이 확실시된다. 예선리그부터 한국 선수들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쿼터로 한국 무대를 밟은 9명의 투수 가운데 일본 출신이 아닌 건 웰스와 왕옌청 뿐인데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최고의 성공사례를 써내려 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키움 히어로즈의 가나쿠보 유토는 활용도에서 만점짜리였다. 불펜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며 5승 4패 8홀드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48로 준수하다.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영광도 누렸다. 아시아쿼터 가운데 올스타 무대에 오른 이는 유토가 유일했다. 교체 카드를 전화위복으로 삼은 사례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쿄야마 마사야를 내보내고 일본은 물론 대만 독립리그까지 샅샅이 뒤져 이이무라 쇼타를 데려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첫 등판에 패전을 떠안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은 “생각보다 괜찮다”며 신뢰를보냈다. 이이무라는 7월 등판한 5경기에서는 5.1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로 4사구 없이 안타 1개만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펼쳐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가장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든 KIA는 시라카와가 선발 로테이션을 채워주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두산의 새 아시아쿼터 타카다 타쿠토는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아직은 낯선 리그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중이다. NC 다이노스의 토다 나츠키는 16경기에 나서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81로 애매하다. 성적만 놓고 보면 기대 이하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는 제 몫을 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 kt 위즈 스기모토 코우키 역시 꾸준히 소임을 다하고 있다. 잠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는 했지만 아시아쿼터 가운데 가장 많은 42경기에 출장해 1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5.44의 성적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미야지 유라가 불펜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점이 아쉽다. 33경기에서 1패와 3홀드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5.97로 높은 편. SSG 랜더스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찬 타케다 쇼타가 아픈 손가락이다. 15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마땅히 교체할 만한 카드도 눈에 띄지 않아 고민이 더 크다. 아시아쿼터는 이제 첫걸음을 뗀 새로운 제도지만 우려했던 부작용에 비해 긍정적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가장 취약한 포지션을 메우는 ‘맞춤형 전력 보강 카드’로 매우 활용도가 높아 향후 구단의 안목과 스카우트 역량을 시험하는 새로운 경쟁 무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앞으로 5년 골든타임…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해야”[월요인터뷰]

    “앞으로 5년 골든타임…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해야”[월요인터뷰]

    HBM 슈퍼사이클 3~4년 전망중국, 범용D램·낸드플래시 위협적시스템반도체 설계도 이미 韓 앞서온디바이스 AI 칩 국산화해야스마트폰·車·로봇·공장 경쟁력 원천엔비디아 세계 지배 이유는 CUDAAI 인프라 투자 과열 우려 있지만2000년 닷컴 버블 때와는 다를 것3G 이통 선제 인프라 거대한 결실호남 ‘제2 반도체 기지’ 프로젝트정부 신속 행정·인프라로 뒷받침미래 투자는 기업들에 맡기면 돼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역대급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했다.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공급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도 활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AI 거품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호황이 일시적 특수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국내 1세대 시스템반도체 개발자이자 산학연을 아우른 전문가인 김용석(67)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는 “앞으로 5년이 골든타임”이라며 “메모리 호황을 기회로 삼아 HBM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도 엔비디아 같은 기업이 나오려면 반도체 생태계를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하고, 자동차·로봇·공장 등에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기술) 반도체를 국산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AI 반도체 M.AX 얼라이언스 위원장을 맡아 이 과제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 9일 경기 성남시 가천대 연구실에서 그를 만났다.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얼마나 지속될까. “전문가들은 앞으로 3~4년을 한계로 본다. HBM 호황에 취해 있다간 지금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국이 만만치 않다. 첨단 미세공정이 필요 없는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중국은 가장 즉각적이고 파괴적인 위협이 될 것이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는 이미 우리나라를 앞선 지 오래됐다. 캠브리콘, 무어스레드와 같이 중국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키우는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성장도 놀랍다.” -이번 호황이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중국은 이미 10년 전 ‘제조 2025’를 제시하고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했다. 현재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는 한국을 양적, 질적인 면에서 모두 앞서고 있다. 그동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 능력을 꾸준히 키워왔고, 앞으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HBM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반도체 생태계를 메모리에서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해야 한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강자인데,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스마트폰, PC, 자동차 등의 경쟁력은 결국 시스템반도체에서 나온다. 애플과 테슬라가 왜 직접 칩을 개발하는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만의 기능과 성능을 넣으려면 시스템반도체를 직접 개발하는 게 좋다. 만약 삼성 갤럭시에 들어가는 엑시노스(삼성전자가 설계한 스마트폰용 시스템반도체)가 없다면 퀄컴(미국 팹리스 기업)이 부르는 게 값이 된다. 엑시노스가 있기에 협상이 가능한 것이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엔비디아 같은 기업은 나오지 못했다.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엔비디아가 세계를 지배하는 이유는 GPU(그래픽·연산용 반도체) 칩 성능 때문만은 아니다. 2006년 개발한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CUDA가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개발자들은 CUDA에 종속돼 있다.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역량이 떨어지는 것도 이유다.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서 시스템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려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 -AI 인프라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단기적 과열 우려가 있지만, 하이퍼스케일러(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기업들)의 기초체력 덕분에 2000년 닷컴 버블과는 다를 것이다. 지금은 IMT-2000(3G 이동통신) 초기와 비슷하다. 당시에도 투자 과열과 거품론이 있었지만 선제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한 덕분에 스마트폰 생태계와 모바일 혁명이라는 거대한 결실을 맺었다.” -정부는 지난달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경기 용인에 이어 호남을 ‘제2의 반도체 기지’로 조성한다는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이미 용인에 팹(공장) 10기를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신속한 원스톱 행정 지원과 국가 책임의 인프라 조성에 최우선으로 나서야 한다. 또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미래 투자가 비수도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급하게 서두를 일은 아니다. 기업에 맡기면 된다. 전력과 용수는 돈으로 해결되지만, 진짜 문제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다. 인재들이 비수도권 지역에 계속 머물게 하려면 교육 환경은 물론 문화·예술 등 인프라까지 갖춰야 한다.” -삼성의 현 상태를 평가한다면. “강력한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AI 시장의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독보적인 초격차 경쟁력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혁신 문화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 AI 및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판도를 바꾸는 원천 기술을 선점하려면 지금과 같은 호황기에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최근 노조의 성과급 제도화 요구나 DS(반도체)·DX(제품) 사업 부문 간 격차,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부문의 소외감 등 조직 내 갈등 요인도 해소해야 한다.” -혁신을 지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실패를 용인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내가 처음 삼성에 입사했을 때 비디오카세트(VCR)가 신제품으로 나오던 아날로그 시대였다. 반도체(DS) 부문이 아닌 제품을 만드는 DX 부문으로 입사했는데, 미국 모토로라에서 스카우트돼서 온 과장급 선배가 ‘앞으로는 제품을 만드는 곳에서 칩을 직접 설계해서 쓰게 될 것’이라며 반도체 설계를 제안했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설계는 반도체 회사에서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통념을 깨고 국내 처음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시작한 것이다.” 김 교수는 1998년부터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분야로 옮겨 개발했던 통신 칩(모뎀) 11개를 액자에 넣어 보관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만든 이 칩들은 모두 상용화에 실패한 것들이다. 퀄컴이 독보적으로 잘하고 있었지만, 삼성에서도 직접 해보자며 자체 개발을 시작했던 것이다. 비록 당시엔 실패했지만 도전이 이어지면서 지금의 엑시노스로 결실을 맺었다. 상용화에 실패했는데도 나는 임원으로 승진했다. 당시 삼성은 ‘이 기술만큼은 반드시 확보하자’는 목표가 있으면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인정했다.” -인재 유출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점심시간에 식당에 가면 수많은 한국인 연구자들을 만날 수 있다. 박사급이면 미국 빅테크 기업에선 연봉 100만 달러(약 15억원) 정도를 받는다. 한국에선 1억 5000만원 정도다. 보수도 중요하지만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커리어 때문이다. 국내 기업은 아직도 연공서열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아무리 능력 있고 뛰어나도 젊은 직원을 파격적으로 대우해주지 못한다. 오픈AI, 구글, 애플에선 가능하다. 우수한 엔지니어는 정년 없이 계속해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단 한 명이라도 사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최고 엔지니어가 나와야 한다.” -반도체교육원에선 학생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치나.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취업준비생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한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젠슨 황이나 엔비디아, TSMC를 이야기할 정도다. 지난해와 재작년에 초등학생들과 SK하이닉스 팹을 견학했는데 학생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걸 실감했다. 초·중학생한테 반도체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우선 반도체를 재미있는 분야로 느끼게 하고, 훗날 진로를 선택할 때 자연스럽게 이공계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는 1959년 태어나 성균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정보통신대학원과 동국대 정보통신공학과에서 각각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삼성전자 종합연구소에 입사해 31년간 근무하며 국내 처음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시작했으며, TV·오디오·이동통신 칩을 개발했다. 2010년 스마트폰 시스템소프트웨어 팀장을 맡아 갤럭시 S1~S4 개발에 참여했다. 10년간 삼성전자 임원(상무)을 지내고 퇴직한 뒤 2014년부터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11년간 재직했다. 현재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 겸 반도체교육원장이며, 산업통상부 AI반도체 M.AX 얼라이언스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상, 장관상 등 다수의 정부 표창을 받았다. 저서로는 ‘AI 반도체 전쟁’ 등이 있다.
  • “안타까운 일...지금이라도 잘못된 더그아웃 관행 바로잡아야” 배재고 사태 지켜본 야구 원로들 한 목소리

    “안타까운 일...지금이라도 잘못된 더그아웃 관행 바로잡아야” 배재고 사태 지켜본 야구 원로들 한 목소리

    “지금이라도 잘못된 더그아웃 관행은 바로 잡아야 한다.” 5·18 광주 민주항쟁을 폄훼한 응원 구호로 상대팀을 조롱해 공분을 산 배재고 야구부 파문에 야구 원로들이 입을 모아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는 ‘스포츠정신’을 가르쳐야 할 어른들이 학생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고 방치하다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해태 타이거즈의 전성기를 이끌며 광주의 정서에 누구보다 깊은 공감대를 갖고 있는 김응용 전 감독의 첫 마디는 “아이고 거 감독들이 뭐 하는지 모르겠어”였다. 그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을 맡았고 최근에도 리틀야구와 중학교 야구 현장을 드나들며 어린 선수들과 교감을 나누고 있다. 김 전 감독은 “학생들이야 실수할 수 있다. 그리고 실수를 통해 배움을 얻는 거다. 무조건 감독이 잘못했다. 평소에 제대로 가르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가 협회장을 맡고 있을 때도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많았다. 아직 덜 성숙한 학생들이 뛰는 무대인데 사고가 없을 수가 없다. 그래서 평소에 감독, 코치들이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서로 존중하면서 경기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놔야 한다. 협회도 관심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고 어른들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김 전 감독은 “너무 옛날 얘기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는 감독 선생님이 나오시면 야구는 안 가르쳐주시고 매일 인간이 되기 위해 운동해라 그런 말씀만 하셨다. 감독이 아니라 도덕 선생님 아니신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자세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없다. 선수들도 진로 문제가 직접 얽혀 있어서 그런지 상대를 깎아내려서라도 이기려 든다. 성적만 나면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판정에 불만이 있어도 선수들이 심판에게 직접 항의하는 법이 없다. 그런 일이 있으면 오히려 감독이 선수를 나무라고 경기에서 제외시켜버린다. 우리는 이기는데 집착하다보니 선수들이 심판한데 대드는 경우도 있다. 이래서는 안된다. 요즘은 그런 문화가 리틀야구에까지 퍼져 있다”며 유사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아마추어 야구 전반에 걸쳐 인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배문고, 상문고에서 학생 선수들을 지도하기도 했던 ‘국민감독’ 김인식 전 감독은 “몇 년 전부터 얘기했던 부분이 결국 이렇게 곪아터지고 말았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 전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응원을 한답시고 합창을 하면서 율동까지 보태더라. 무슨 콩쿨을 하는 줄 알았다. 결정적인 승부처도 아닌데 점수가 날 때마다 전부 튀어나와서 법석을 떠는 것도 보기 싫었다. 그런 부분 때문에 경기 시간도 늘어지고 문제가 많아 보였다”며 비뚤어진 더그아웃 응원 관행을 직격했다. 그는 “여차하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도 거슬렸다. 그러다보니 국제대회에 나가면 우선 심판부터 불신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학생 야구 답지 않은 모습들을 꼬집었다. 김 전 감독은 “학생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학생다운 야구를 하는 자세를 익혀야 한다. 근본적으로 야구 선수 이전에 학생 아닌가. 더그아웃에서 응원하는데 정신을 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배우고 익혀야 한다. 감독 코치들도 더그아웃 또한 배움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수수방관한 어른들에 대한 질책도 잊지 않았다. 김 전 감독은 “물론 학생들이 잘못한 것은 맞다. 그래도 그런 부분에 대해 협회는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고 조치할 기회도 있었을 것이다. 상황이 이 지경이 됐는데도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징계에 기대 공식적인 사과 발표 조차 없는 것은 좀 비겁한 것 아닌가 싶다”며 협회도 함께 책임을 지는 동시에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물론 현장 지도자들은 끊임 없이 서로를 존중하고 학생다운 야구를 하자고 입버릇처럼 말해야 한다. 그래야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이제부터라도 고쳐나가면 된다. 야유로 상대를 흔들어댈 시간에 자기 팀과 상대의 플레이를 집중해서 관찰하고 그 속에서 실력을 키워나가야 야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전 감독은 마지막으로 관용과 화해를 이야기했다. 그는 “광주제일고 측에서 배재고 측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 지금 당장은 어렵겠지만 성난 민심이 조금 가라앉으면 그 때는 배재고 학생들을 진심으로 용서해달라고 광주제일고 교장 선생님께 부탁드리고 싶다. 잘못한 제자를 가슴으로 품는 것도 학생을 가르치는 스승의 몫이 아니겠나. 어른다운 포용력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선린인터넷고 감독을 시작으로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등에서 2군 감독을 역임하는 동안 끊임 없이 ‘사람됨’을 강조했던 박용진 전 감독은 “평생을 야구와 함께 살아온 사람으로서 마음이 참으로 무겁고 참담하다”고 했다. 박 전 감독은 “가장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사태의 원인을 제공하고 바로잡아야 할 책임 있는 어른들은 뒤로 숨고 그 무거운 징계와 책임의 무게를 오롯이 아이들에게만 떠넘기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하며 “문제가 있다면 그 시스템을 만들고 관리하지 못한 어른들이 엄중한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 학생선수들이 받을 상처를 걱정했다. 박 감독은 “고3을 맞은 학생들이 어른들의 잘못과 허물로 인해 가장 빛나야 할 시기에 상처받고 있다는 점이 가장 가슴 아프다. 프로와 대학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향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생명과도 같은 시기에 내려진 중징계는 한 아이의 진로와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치명적인 처사”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어 “물론 원칙과 규정은 중요하다. 그러나 규정이라는 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꺾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고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전후 사정을 깊이 고려해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어른들의 갈등 속에서 희생되지 않고 다시 마운드와 그라운드에 서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현명하고 전향적인 결단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SK-KIA-kt의 사령탑을 역임한 뒤 현재 경일대 감독으로 학생선수를 가르치고 있는 조범현 감독도 이번 사태를 안타깝게 지켜본 야구 원로 가운데 하나다. 그는 고교 야구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현역 지도자다. kt를 마지막으로 프로야구팀 지휘봉을 놓은 이후로도 전국 각지를 돌며 순회 코치로 야구 유망주들을 지도했다. 대학 팀을 맡은 지금도 스카우트를 위해 틈나는 대로 고교야구 현장을 찾고 있다. 조 감독은 “어린 학생들이니 뭘 알고 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도가 지나쳤다. 고교 야구 현장에 가보면 지나칠 정도로 요란하게 응원을 해서 언젠가 한 번은 이런 일이 불거질 수도 있겠다 걱정을 했다”며 “상대 선수는 물론 지도자를 조롱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파이팅 넘치는 응원은 좋지만 상대를 자극한다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언행은 삼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너무나 파장이 커졌다. 과하다 싶으면 심판들이 현장에서 제재도 하던데 이번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 사전 교육이 철저하게 진행됐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어른들이 수수방관하다 파장을 키웠다. 앞으로는 지도자들이 조금 더 경각심을 갖고 단단히 교육시켜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보험 갈아타기 강요 칼 빼니… GA ‘꼼수영업’ 벌써 꼼지락

    보험 갈아타기 강요 칼 빼니… GA ‘꼼수영업’ 벌써 꼼지락

    계약 첫해 과한 수수료 제한했더니대출 약정 등 명목 바꿔 우회 지급고액 보상에 새 계약 유도 악순환기존 보험 해약 피해는 소비자 몫금융당국, 변칙 지급 사례 점검도 40대 직장인 A씨는 수년째 실손의료보험과 건강보험을 관리해 온 담당 보험설계사로부터 최근 “기존 실손보험을 해지하고 새 상품으로 갈아타면 보장이 더 좋아진다”는 권유를 받았다. 며칠 뒤 해당 설계사가 다른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이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가입을 미뤘다. A씨는 “보험을 깨면 해약환급금 손실이 생기는데 정말 내게 필요한 보험이라 권한 것인지, 이직 후 실적을 쌓기 위한 권유였는지 헷갈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설계사 이직 과정에서 불필요한 보험 갈아타기를 부추기는 관행을 막기 위해 ‘1200%룰’이 시행됐지만,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설계사에게 돈을 ‘대출’ 형식으로 먼저 지급하는 우회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설계사가 수수료 대신 받은 대출금을 갚거나 실적을 채워야 하는 구조가 되면 새 보험 가입이나 보험 갈아타기를 더 적극적으로 권유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소비자 피해 우려도 나온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GA 소속 설계사가 보험 가입 첫해 받을 수 있는 수수료는 월납 보험료의 1200%를 넘을 수 없다. 이른바 ‘1200%룰’이다. 즉 월 보험료가 10만원이라면 설계사가 첫해 받을 수 있는 수수료와 정착지원금, 각종 인센티브를 모두 합쳐 12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선지급 수수료가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과 기존 보험을 해지한 뒤 새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부당 승환’을 부추긴다고 보고 규제를 확대했다. 문제는 정착지원금이나 수수료가 다른 이름으로 지급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업계에서는 GA가 설계사에게 수억원을 먼저 빌려주고, 이후 판매수수료에서 원금이나 이자를 차감하는 대출약정 방식이 대표적인 우회 사례로 거론된다. 강사료·교육비나 용역비 명목으로 지급하거나, 계약 유지 후 받는 ‘13회차 시책’을 미리 지급하는 방식도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이런 우회 지급이 설계사의 실적 압박으로 바뀌면 소비자에게도 영향이 간다. 대출약정에 “매달 새 보험을 몇 건 이상 팔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거나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돈을 돌려줘야 하는 구조가 되면 설계사는 단기간에 새 계약을 늘려야 한다. 한 GA업계 관계자는 “정착지원금이라고 하면 규제에 걸리니 대출 형식으로 처리하고, 못 채우면 회수할 수 있게 장치를 붙인다는 얘기가 공공연하다”고 설명했다. 보험 갈아타기의 손실은 고스란히 고객 몫이 될 수 있다. 기존 보험을 해지하면 해약환급금 손실이 생길 수 있고, 새 보험에는 면책기간이나 감액기간이 다시 적용된다. 상품에 따라 일정 기간 보험금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일부만 지급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변칙적인 수수료 지급과 부당 승환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향후 대출약정이나 강사료·용역비처럼 명목만 바꾼 지급까지 수수료로 볼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 “보험 갈아타면 보장 좋아져요”… 1200%룰 첫날 고개 든 ‘대출 꼼수’

    “보험 갈아타면 보장 좋아져요”… 1200%룰 첫날 고개 든 ‘대출 꼼수’

    GA 설계사 첫해 수수료 월납 보험료 1200%로 제한정착지원금 막히자 대출약정·강사료 우회 지급 거론실적 압박 커지면 보험 갈아타기 권유 소비자에 전가당국, 변칙 수수료 지급·부당 승환 집중 점검 방침40대 직장인 A씨는 수년째 실손의료보험과 건강보험을 관리해 온 담당 보험설계사로부터 최근 “기존 실손보험을 해지하고 새 상품으로 갈아타면 보장이 더 좋아진다”는 권유를 받았다. 며칠 뒤 해당 설계사가 다른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이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가입을 미뤘다. A씨는 “보험을 깨면 해약환급금 손실이 생기는데 정말 내게 필요한 보험이라 권한 것인지, 이직 후 실적을 쌓기 위한 권유였는지 헷갈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설계사 이직 과정에서 불필요한 보험 갈아타기를 부추기는 관행을 막기 위해 ‘1200%룰’이 시행됐지만,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설계사에게 돈을 ‘대출’ 형식으로 먼저 지급하는 우회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설계사가 수수료 대신 받은 대출금을 갚거나 실적을 채워야 하는 구조가 되면 새 보험 가입이나 보험 갈아타기를 더 적극적으로 권유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소비자 피해 우려도 나온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GA 소속 설계사가 보험 가입 첫해 받을 수 있는 수수료는 월납 보험료의 1200%를 넘을 수 없다. 이른바 ‘1200%룰’이다. 즉 월 보험료가 10만원이라면 설계사가 첫해 받을 수 있는 수수료와 정착지원금, 각종 인센티브를 모두 합쳐 12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선지급 수수료가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과 기존 보험을 해지한 뒤 새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부당 승환’을 부추긴다고 보고 규제를 확대했다. 문제는 정착지원금이나 수수료가 다른 이름으로 지급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업계에서는 GA가 설계사에게 수억원을 먼저 빌려주고, 이후 판매수수료에서 원금이나 이자를 차감하는 대출약정 방식이 대표적인 우회 사례로 거론된다. 강사료·교육비나 용역비 명목으로 지급하거나, 계약 유지 후 받는 ‘13회차 시책’을 미리 지급하는 방식도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이런 우회 지급이 설계사의 실적 압박으로 바뀌면 소비자에게도 영향이 간다. 대출약정에 “매달 새 보험을 몇 건 이상 팔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거나 목표를 채우지 못하면 돈을 돌려줘야 하는 구조가 되면 설계사는 단기간에 새 계약을 늘려야 한다. 한 GA업계 관계자는 “정착지원금이라고 하면 규제에 걸리니 대출 형식으로 처리하고, 못 채우면 회수할 수 있게 장치를 붙인다는 얘기가 공공연하다”고 설명했다. 보험 갈아타기의 손실은 고스란히 고객 몫이 될 수 있다. 기존 보험을 해지하면 해약환급금 손실이 생길 수 있고, 새 보험에는 면책기간이나 감액기간이 다시 적용된다. 상품에 따라 일정 기간 보험금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일부만 지급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에게 먼저 돈을 주고 실적 미달이나 중도 이탈 때 회수할 장치를 두면, 그 부담이 고객에게 새 계약을 권유하는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변칙적인 수수료 지급과 부당 승환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향후 대출약정이나 강사료·용역비처럼 명목만 바꾼 지급까지 수수료로 볼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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