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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29만원 ‘아이폰 듀오’ 출격…애플, 삼성 폴더블 아성 흔든다

    329만원 ‘아이폰 듀오’ 출격…애플, 삼성 폴더블 아성 흔든다

    애플이 첫 접이식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하며 삼성전자가 주도해 온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7년 첫 아이폰 출시 이후 고수해 온 바형 디자인에서 처음 벗어난 제품이다. 한국도 초기 출시 지역에 포함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맞대결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 듀오를 선보였다. 지난 1일 팀 쿡의 뒤를 이어 취임한 존 터너스 최고경영자(CEO)가 처음 주재한 신제품 행사다. 로이터는 아이폰 듀오를 2017년 아이폰X 이후 가장 큰 디자인 개편으로 평가했다. 아이폰 듀오는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형태다. 접으면 5.4인치 화면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고, 펼치면 7.6인치 화면에서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아이패드에서 주로 사용하던 애플펜슬도 지원해 넓어진 화면을 업무와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폰18 프로와 같은 ‘A20 프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애플이 자체 개발한 ‘C2’ 통신칩을 탑재했다. 얼굴인식 방식인 페이스 아이디는 빼고 측면 버튼에 지문인식 방식의 터치 아이디를 넣었다. 티타늄 소재로 본체와 경첩의 내구성을 높였지만 무게는 254g으로 역대 아이폰 가운데 가장 무겁다. 국내 출고가는 256GB 모델 기준 329만원이다. 애플 한국 온라인 스토어는 다음달 16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3일부터 판매한다고 안내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내놓은 갤럭시 Z 폴드8과 크기와 형태가 비슷해 화면 주름과 경첩 내구성, 앱 생태계, 가격 등이 소비자 선택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진입은 아직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5%에도 못 미치는 폴더블폰 시장을 키울 변수로 꼽힌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약 4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화웨이가 약 30%로 뒤를 잇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약 3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기존 아이폰 이용자를 흡수하면 폴더블폰의 대중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은 아이폰18 프로와 프로맥스도 함께 공개했다. 가변 조리개와 셔터 속도 조절 기능을 넣어 카메라 성능을 강화했으며 미국 판매가는 각각 1199달러와 1299달러부터다. 아이폰18 기본형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애플이 프로 모델과 기본형의 출시 시기를 나눠 공급 부담을 줄이고 연중 매출을 분산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했다. 카메라로 비춘 대상을 시리가 설명하고 메시지와 이메일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AI 연산은 가능한 한 기기 안에서 처리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줄였다고 애플은 강조했다. 아이폰18 프로에는 AI로 생성하거나 편집한 이미지인지 확인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애플은 에어팟5와 애플워치 시리즈12, 애플워치 울트라4도 공개했다. 새 애플워치는 심박수 측정과 스트레스·회복 상태 분석 등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터너스 CEO는 아이폰 듀오에 대해 “애플 모든 팀의 창의력과 독창성, 헌신을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첫 신제품 행사에서 폴더블폰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아이폰 듀오의 성패는 애플의 혁신 역량과 새 경영 체제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DX위기 극복 주문한 노태문… 광주에 ‘공조’ 생산라인 신설

    DX위기 극복 주문한 노태문… 광주에 ‘공조’ 생산라인 신설

    적자 위기감에 보직자 700명 소집체질 개선·시장점유율 확대로 돌파광주사업장 37년 만에 대규모 투자2400억 투입… 2028년초 생산 예정성과급 재원 분리 원칙도 재차 강조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주력사업 시장점유율 확대와 체질 개선으로 정면 돌파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은 19일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로봇·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성장동력도 키워 실적 반등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이날 2400억원을 투자해 광주 사업장에 HVAC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날 수원사업장에서 DX부문 그룹장 등 주요 보직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오후 2시부터 장장 4시간 반 동안 이어지며,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내부 우려가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DX부문은 출범 이후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상태다. 노 사장이 직접 경영설명회에 나선 것도 그만큼 DX의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DX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약 2% 늘었지만 시장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한 데다 메모리 등 재료비가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특히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오른 메모리 가격이 스마트폰과 TV·가전 등 완제품 원가를 끌어올리면서 이른바 ‘칩플레이션’이 DX 실적을 압박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시장점유율 확대와 지속적인 체질 개선, 내년도 혁신제품 준비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고원가 구조는 경쟁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경쟁사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생산·주문량을 줄이는 상황에서 오히려 판매를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갤럭시 S26’과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메모리 가격이 정상화되는 시점에 더 큰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반도체(DS)부문의 높은 성과급을 둘러싼 DX 임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의식한 듯 부문별 성과급 재원을 분리하는 원칙도 재차 강조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별개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독일 플랙트그룹의 HVAC 생산라인을 광주사업장에 새로 구축한다. 2400억원이 투입되는 신규 생산라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의 광주사업장 제3 캠퍼스에 축구장 3개 크기에 해당하는 연면적 2만 1800㎡(약 6600평) 규모다. 이런 대규모 신규 생산라인 투자는 1989년 광주사업장(당시 광주전자) 설립 이후 37년 만이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플랙트의 핵심 공조 제품이자 AI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시스템의 핵심 장비인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오는 2028년 초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DX, 칩플레이션에도 ‘점유율 확대’ 승부수…노태문, 정면 돌파

    삼성전자DX, 칩플레이션에도 ‘점유율 확대’ 승부수…노태문, 정면 돌파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주력사업 시장점유율 확대와 체질 개선으로 정면 돌파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은 19일 임직원 대상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로봇·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성장동력도 키워 실적 반등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이날 2400억원을 투자해 광주 사업장에 HVAC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이날 수원사업장에서 DX부문 그룹장 등 주요 보직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오후 2시부터 장장 4시간 반 동안 이어지며,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한 내부 우려가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DX부문은 출범 이후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상태다. 노 사장이 직접 경영설명회에 나선 것도 그만큼 DX의 현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DX부문의 영업이익은 2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약 2% 늘었지만 시장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한 데다 메모리 등 재료비가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특히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오른 메모리 가격이 스마트폰과 TV·가전 등 완제품 원가를 끌어올리면서 이른바 ‘칩플레이션’이 DX 실적을 압박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시장점유율 확대와 지속적인 체질 개선, 내년도 혁신제품 준비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고원가 구조는 경쟁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경쟁사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생산·주문량을 줄이는 상황에서 오히려 판매를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갤럭시 S26’과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의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메모리 가격이 정상화되는 시점에 더 큰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는 반도체(DS)부문의 높은 성과급을 둘러싼 DX 임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의식한 듯 부문별 성과급 재원을 분리하는 원칙도 재차 강조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사업의 수익성 회복과 별개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독일 플랙트그룹의 HVAC 생산라인을 광주사업장에 새로 구축한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지난달 노 사장 직속 로봇 사업 전담조직 ‘로봇경험(RX)사업추진실’을 새로 만든 데 이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2400억원이 투입되는 신규 생산라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의 광주사업장 제3 캠퍼스에 축구장 3개 크기에 해당하는 연면적 2만 1800㎡(약 6600평) 규모다. 이런 대규모 신규 생산라인 투자는 1989년 광주사업장(당시 광주전자) 설립 이후 37년 만이다. 신규 생산라인에서는 플랙트의 핵심 공조 제품이자 AI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시스템의 핵심 장비인 냉각수 분배장치(CDU)를 오는 2028년 초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 삼성·SK 턱밑 쫓는 中 메모리…YMTC 낸드 첫 3위

    삼성·SK 턱밑 쫓는 中 메모리…YMTC 낸드 첫 3위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D램 시장에서 창신메모리(CXMT)가 세계 4위로 몸집을 키운 데 이어 낸드플래시에서는 양쯔메모리(YMTC)가 처음으로 출하량 기준 글로벌 3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존 강자들이 고부가 제품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범용 메모리 시장의 빈틈을 빠르게 파고드는 모습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YMTC는 올해 2분기 세계 낸드 출하량의 14%를 차지해 키옥시아를 제치고 처음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25%로 1위를 지켰고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이 22%로 뒤를 이었다. YMTC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22%, 전 분기보다 5% 증가했다. YMTC는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키워온 대표 낸드 업체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첨단 반도체 장비 확보에 제약을 받아왔지만 중국 내 스마트폰·PC 수요를 기반으로 생산 규모를 늘리며 점유율을 확대해왔다. 이번에 일본 키옥시아까지 제치면서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3위권에 진입했다. 중국의 약진은 D램에서도 두드러진다. CXMT는 지난해 세계 D램 시장에서 7.7%의 점유율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에 이은 4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점유율이 8% 안팎까지 높아졌으며, 최근에는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 등에 CXMT D램을 탑재하기 위한 시험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P와 에이서 등 일부 PC 업체는 이미 미국 외 지역에서 CXMT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에는 AI발 메모리 공급 부족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메모리 업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등 고부가 제품에 생산능력을 우선 배정하면서 PC·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범용 제품 공급이 빠듯해졌다. 트렌드포스도 주요 업체의 서버용 제품 생산 확대가 소비자용 D램 공급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직 기술력과 수익성에서는 격차가 뚜렷하다. YMTC는 출하량 기준으로 3위까지 올라섰지만 고가 서버용 기업용 SSD(eSSD) 비중이 낮아 매출 기준으로는 5위에 그쳤다. CXMT 역시 HBM 등 첨단 D램에서는 한국 업체보다 뒤처져 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공격적인 증설에 나선 것은 우려할만한 대목이라는 평가다. CXMT는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고 YMTC도 생산시설 확대와 함께 D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 “하닉 220층 구조대 안 온다?” ‘고층 개미’들 울린 증권사 보고서 [내가샀다]

    “하닉 220층 구조대 안 온다?” ‘고층 개미’들 울린 증권사 보고서 [내가샀다]

    반등하는 듯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박스권’ 장세에 갇힌 가운데,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를 끌어내린 증권가 보고서가 속속 나오고 있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전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35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22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26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내린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18일 기록한 36만 2500원(종가)이 전고점이며, 이날 기준 33% 넘게 하락한 24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6월 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신고가인 291만 9000원 대비 ‘반토막’난 상황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해 정점을 찍고 내년부터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5%가량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높은 메모리 가격으로 스마트폰 업체들이 구매에 보수적인 태도로 선회하고 있으며, 노트북과 PC용 메모리 수요 또한 연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에 들어서면 공급 증가가 범용 메모리 업황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쳤다. 창신메모리(CXTM) 등 중국 메모리 업체들과의 경쟁도 부담 요인으로 짚었다. 그럼에도 고대역폭 메모리(HBM) 모멘텀은 유효하다며 삼성전자가 내년 HBM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또한 HBM 모멘텀이 단기적인 주가 반등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 각각 20만원, 130만원대까지 내려앉은 뒤 이튿날 25% 넘게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증권사들은 인공지능(AI) 투자 고점론과 중국과의 경쟁,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등을 반영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55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낮췄고, BNK투자증권은 43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NH투자증권이 41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낮춰 잡은 데 이어 대신증권은 390만원에서 320만원, 삼성증권은 3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4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큰 폭의 조정을 거쳤으며, BNK투자증권은 185만원에서 148만원을 제시하며 사실상 ‘매도’ 의견을 냈다. 네이버증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전자에 대한 24개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평균 49만 3542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는 평균 332만 2083원이다.
  • 소니, TSMC와 구마모토에 9조원 베팅… ‘피지컬 AI 눈’ 승부수

    소니, TSMC와 구마모토에 9조원 베팅… ‘피지컬 AI 눈’ 승부수

    이미지센서 세계 1위인 일본 소니가 대만 TSMC와 손잡고 차세대 이미지센서 생산에 1조엔(약 8조 9400억원)을 투자한다.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피지컬 인공지능(AI)으로 확대되는 수요를 대비하는 동시에 삼성전자와 중국 옴니비전의 추격을 따돌리고 선두를 굳히려는 대규모 투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소니와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 고시시에 있는 소니 세미컨덕터 공장에서 차세대 이미지센서를 공동 생산한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 규모는 소니 반도체 부문의 약 4년 치 설비투자에 맞먹는다. 올해 안에 소니가 약 60%, TSMC가 약 40%를 출자한 합작법인을 세우고 2029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본 정부와 보조금 지원도 논의하고 있다. 새로 생산되는 차세대 이미지센서는 애플 아이폰용 고성능 카메라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는 ‘피지컬 AI’ 시장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센서는 렌즈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반도체로,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피지컬 AI의 ‘눈’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센서는 소니의 핵심 수익원이다. 2025회계연도 이미지·센싱 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2조 1515억엔, 영업이익 3573억엔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용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는 매출 기준 60%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지켰고 삼성전자 시스템LSI와 중국 옴니비전이 뒤를 이었다. 소니가 TSMC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옴니비전 등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려는 의도가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현재는 소니가 센서를 개발·양산하고 연산 처리용 반도체는 TSMC에 위탁생산했지만, 앞으로는 차세대 이미지센서 생산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 소니는 핵심 이미지센서 제조 기술을 TSMC에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지만, TSMC의 포석은 이미지센서 분야의 경험 축적으로 보인다.
  • “소니·TSMC ‘1조엔 동맹’…구마모토서 차세대 이미지센서 생산”

    “소니·TSMC ‘1조엔 동맹’…구마모토서 차세대 이미지센서 생산”

    세계 이미지센서 1위 일본 소니그룹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1조엔 동맹’을 맺는다고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일본 구마모토현에 차세대 이미지센서 생산 거점을 구축해 스마트폰을 넘어 로봇·자동차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일 소니와 TSMC가 구마모토현에 이미지센서를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니가 60%, TSMC가 40%를 출자해 2026회계연도 안에 합작회사를 세우고 2029년께 양산에 들어가는 방안이 유력하다. 투자 규모는 1조엔(약 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소니 반도체 부문의 약 4년치 설비투자액에 해당하는 대규모 투자다. 양사는 일본 정부와 보조금 지원 방안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작회사는 차세대 이미지센서 생산을 담당할 전망이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반도체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핵심 부품이다. 소니는 애플 아이폰 등에 고성능 이미지센서를 공급하며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소니가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배경에는 이미지센서의 활용처가 스마트폰에서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으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가 로봇이나 자동차 등 현실 세계의 기기를 인식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이미지센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는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중국 옴니비전 등의 추격도 받고 있다. TSMC 입장에서도 일본 내 생산 기반을 한층 확대하는 계기가 된다. TSMC는 이미 구마모토현에서 일본 자회사 JASM을 통해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소니와 TSMC는 합작회사 설립과 투자 계획을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양사가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있으며 향후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삼성, ‘점유율 0.1%’ 중국서 Z폴드8 광고한 이유 [핫이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삼성, ‘점유율 0.1%’ 중국서 Z폴드8 광고한 이유 [핫이슈]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0.1%까지 떨어진 삼성전자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 인민일보 7일자 12면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8 울트라·Z폴드8 전면 광고가 실렸다. 광고에는 ‘새로운 형태, 차원이 다른 펼쳐짐’(新形态 全新展开)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인 갤럭시 AI가 강조됐다. 이날은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판매를 시작한 날이다. 삼성전자는 Z폴드8 시리즈를 앞세워 중국 프리미엄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판매 가격은 Z폴드8 울트라가 1만 4999위안(한화 약 315만원), Z폴드8은 1만 2999위안(약 273만원), Z플립8은 8999위안(약 189만원)부터다. 이번 광고는 중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입지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게재됐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화웨이가 22.6%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이 18.1%, 중국 현지 기업인 오포와 비보가 각각 16.0%로 뒤를 이었다. 중국 시장에서 상위 6개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6%에 달하는 만큼 삼성전자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망을 축소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도 있었다. 중국 IT 전문매체 신랑커지는 지난 3일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월 매출이 30만 위안(6310만원)에 미달하는 스마트폰 매장을 단계적으로 폐점하고 있다”며 “선전과 푸저우, 정저우, 시안, 쿤밍 등 여러 도시의 매장이 이미 문을 닫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월 매출 30만 위안’이라는 수치 역시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중국 본토에서 TV와 모니터를 포함한 가전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판매 중단 대상에는 TV와 모니터,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당시 스마트폰 사업의 중국 철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제품은 정상적으로 판매한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유지하는 이유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0.1% 수준까지 하락했는데도 광고를 집행하고 사업을 유지하는 이유는 단순히 현재 판매량 때문은 아니다. 먼저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현재 점유율이 매우 낮더라도 중국 시장 자체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프리미엄 제품에서 소수의 고객만 확보해도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이번에 인민일보에 광고한 제품도 보급형이 아니라 1만 3000~1만 5000위안대의 고가 라인이다. 이는 중국 전체 시장을 노리기보다 구매력이 높은 프리미엄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점유율 경쟁보다 브랜드 존재감을 유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분석한다. 판매 규모가 작더라도 신제품 출시 때마다 광고와 마케팅을 지속하면 ‘삼성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 중국 내 TV·가전 사업을 정리한 만큼 사업 유지 비용이 과거에 비해 줄어든 대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을 운영하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이 경우 판매량이 낮더라도 사업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진다. 한편 삼성전자가 인민일보에 전면 광고를 게재한 것은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3월 갤럭시 S26 울트라의 중국 출시를 알리는 광고를 인민일보 15면에 실었다. 폴더블 신제품을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 갤럭시 Z폴드7·Z플립7 광고 이후 약 1년 만이다.
  • “이러니까 더 당하잖아” 러시아판 쿠팡, 결국 전 직원에 ‘이것 금지’ 시켰다 [밀리터리노트]

    “이러니까 더 당하잖아” 러시아판 쿠팡, 결국 전 직원에 ‘이것 금지’ 시켰다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사 와일드베리스가 3일 물류창고 직원의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했다.●우크라이나 드론이 18일간 물류창고 15곳을 타격해 와일드베리스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회사는 방공망 노출 우려를 이유로 들었지만, 러시아 피해 규모 축소‘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크라이나의 드론(무인기) 공격에 집중 표적이 된 러시아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와일드베리스’가 직원들의 물류창고 내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했다. 드론 피격 장면 촬영을 막기 위한 조치다. 회사는 방공망 노출을 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자국 방어 실패와 회사 피해 규모를 감추려는 기존 조치와 다를 바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직원의 카메라폰 반입 금지”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린포름은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가 입수한 사내 공지문을 인용해 와일드베리스가 물류창고 직원을 대상으로 카메라폰 반입을 금지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지에는 “스마트폰의 창고 반입이 허용된 이후 드론이 촬영된 영상이 유포된 사례가 있었다”면서 드론 피격 및 그 여파를 촬영하는 것은 직원의 안전을 위협하고 러시아의 방공망 위치를 노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촬영과 사진·영상 유포가 행정적 책임은 물론 경우에 따라 형사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지는 지난달 31일 물류센터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전달됐다. 다만 카메라가 없는 일반 피처폰은 반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18일간 물류창고 15곳 불바다…판매자 피해만 35억 달러” 우크라이나군은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를 표적으로 삼아 보름 넘게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로베르트 브로우디 우크라이나군 무인체계군(USF) 사령관은 “18일간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15곳을 타격해 13곳에서 화재가 났다”고 4일 밝혔다. 러시아 탐사매체 아겐트스트보는 지난달 31일 기준 와일드베리스의 1만 5000㎡ 이상 대형 창고 26곳 가운데 10곳이 손상됐으며, 피격 면적이 100만㎡를 넘어 대형 창고 용량의 38%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미수에 그친 공격까지 포함하면 60%가 표적이 됐다. 포브스 러시아판은 와일드베리스 입점 판매자의 피해 규모를 약 35억 달러로 추산하며 수십만 사업자가 영향권에 들었다고 전했다. 와일드베리스는 고려인 출신 기업인 타티야나 킴이 2004년 창업한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로, 러시아 전역에 20여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판 쿠팡’,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린다. 러시아 온라인 소매시장 점유율은 약 50%, 월 이용자 수는 약 8100만명에 달한다. 2025년 러시아 내 거래액은 전년보다 49% 늘어난 6조 1000억 루블(약 113조원)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군용장비 공급에 이용된 시설을 타격했다는 입장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군이 러시아의 드론 생산용 부품과 항법장비 공급에 이용된 물류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와일드베리스가 민간 상품뿐 아니라 러시아 드론 생산에 필요한 이중용도 부품의 보관·배송 거점으로 활용돼 러시아군의 보조 병참망 역할을 했다는 주장이다. 정규 조달체계 밖에서 장비를 마련하는 러시아군 장병과 친군 성향 모금단체들이 온라인 장터를 이용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장거리 제재”로 규정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최대 택배회사 노바포슈타 터미널을 러시아가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물류창고 타격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기간시설 피격 사진·영상 유포 금지…“후방 실패 감추기” 지적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공격당할 때마다 폭발 순간이나 화재 모습을 찍은 영상이나 사진은 빠르게 확산했다. 엘렉트로스탈 창고에서 시뻘건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영상을 시작으로, 크라스노다르 물류센터에서 솟구친 거대한 불기둥이 도시 상공을 뒤덮은 장면은 ‘불지옥’을 연상케 했다. 러시아가 기간시설 피격 장면의 촬영·공개·보도를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모스크바 당국은 지난 5월 드론 공격을 포함한 ‘테러 공격’의 사진·영상을 국방부나 시 정부 홈페이지에 게시되기 전까지 언론·개인·긴급구조기관이 공개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실효성 논란은 계속됐다. 지난 6월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 지구 정유공장의 거대 유류 저장고(사일로)가 폭발해 공중으로 치솟는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지만, 대부분의 러시아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정유 설비나 물류창고 등 기간시설 피격 장면 촬영·유포를 금지하는 것이 방공망 노출 우려 때문이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러시아 후방의 정유·물류 등 기간시설 타격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선언한 ‘40일 작전’의 일환이다. 군사·군수·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러시아 국민에게 전쟁 비용을 체감시켜 크렘린궁(러시아 정부)에 종전 압력을 가한다는 구상이다. 러시아 의원들은 피격 현장 영상이 적의 분석과 차기 공격 준비에 이용되기 때문에 공유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러시아 독립매체 캅카스키 우젤은 이를 “후방에서의 실패를 감추려는 시도”로 평가했다. 결국 기간시설 피격 영상·사진의 확산을 제한하려는 목적은 러시아의 피해 규모를 축소하려는 데 방점이 찍혀 있었던 셈이다.
  • “힙한 폴드8”… 사전판매 144만대, 삼성 모바일 실적 반등 ‘청신호’

    “힙한 폴드8”… 사전판매 144만대, 삼성 모바일 실적 반등 ‘청신호’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이 국내 사전판매에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고 기록을 세웠다. 모바일 사업 부문의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의 국내 사전판매량은 144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갤럭시 노트10의 최대 사전판매 기록(138만대)을 경신했다. 전작 폴더블 시리즈의 104만대보다 약 38% 늘었고, 올해 초 갤럭시 S26 시리즈의 135만대도 웃돌았다. 이번 사전판매에서 좌우로 펼치는 폴드형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폴드8과 폴드8 울트라가 전체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고, 통신 3사의 예약 판매에서도 폴드형 비중이 모두 절반을 넘었다. 기존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대중성이 높은 플립형이 판매를 이끌었다면, 이번에는 고가 폴드형이 흥행한 것이다. 폴드형의 판매 확대에는 달라진 디자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폴드8은 기존 제품보다 세로 길이를 줄이고 가로 폭을 넓혀, 접었을 때 여권과 비슷한 크기다. 접은 상태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쓰기 편하고, 펼치면 4대3 비율의 화면으로 영상과 전자책을 보거나 여러 앱을 동시에 활용하기 좋다. 특히 10~30대가 구매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폴드8의 초반 흥행은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의 하반기 실적과도 맞물린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리고 제품 구성 개선과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가격이 높은 폴드형 판매가 증가하면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을 끌어올려 원가 부담을 일부 덜 수 있다. 관건은 국내에서 확인된 수요를 해외 시장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32%의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애플이 예상대로 하반기에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한다면 폴더블 아이폰은 첫해에 25%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봤다. 애플은 아직 제품 출시 여부와 시기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폴더블 아이폰의 예상 화면 크기가 외부는 5.35인치, 내부는 7.58인치로 갤럭시 Z 폴드8(외부 5.5인치·내부 7.6인치)과 비슷하다고 예상했다. 한편, 갤럭시 Z8 시리즈의 사전 구매 고객은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개통할 수 있고 공식 출시는 오는 7일부터다.
  • 삼전닉스는 HBM·서버, CXMT는 PC·스마트폰… D램 주력 시장은 달라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대규모 자금 조달과 증설 계획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핵심 시장을 당장 흔들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CXMT가 범용 D램과 중국 내수를 중심으로 몸집을 키우는 반면 국내 업체들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첨단 D램에서 경쟁해 시장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CXMT는 28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에서 전날보다 4.08% 내린 47위안에 거래를 마치며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중국공상은행에 내줬다. 다만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465.82%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CXMT는 세계 D램 시장 4위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 4.7%에서 7.6%로 높아졌다. 다만 이런 점유율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시장을 잠식한 결과로 보기는 힘들다는 평가도 있다. 글로벌 업체들이 인공지능(AI) 서버용 HBM과 고용량 D램에 생산능력을 집중하면서 생긴 범용 D램 공급 공백을 흡수했다는 것이다. CXMT의 주력 제품도 DDR5와 LPDDR5X 등 PC·스마트폰용 D램이다. 이번 상장 자금인 최대 14조 4000억원이 증설에 투입되면 범용 제품의 가격과 공급에는 압박이 커질 수 있지만, 고부가 AI 메모리와는 아직 경쟁의 층위가 다른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HBM4 양산과 차세대 제품 검증을 진행하며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과 공급 경험을 쌓아 왔다. HBM은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적층·패키징과 열 관리, 수율을 확보한 뒤 고객사의 장기 검증을 통과해야 실제 매출로 이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 추격 속도는 빠르지만 HBM 시장은 개발 성공보다 고객 인증과 대량 양산 능력이 더 중요하다”며 “글로벌 선도 업체들과의 경쟁력을 기술 개발 단계만으로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 ‘중국판 삼전닉스’ 첫날, 인텔 시총 제쳤다

    ‘중국판 삼전닉스’ 첫날, 인텔 시총 제쳤다

    공모가 466% 폭등… 시총 712조원IPO로 최대 14.4조원 실탄도 챙겨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상장 첫날 미국을 대표하는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을 시가총액에서 넘어섰다. 막대한 중국 정부의 지원금에 더해 이번 기업공개(IPO)로 최대 14조 4000억원의 투자 재원도 확보했다. 범용 D램에 막대한 투자는 물론 고대역폭메모리(HBM)까지 정조준하면서 한국·대만·미국의 3강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CXMT는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서 공모가 8.66위안보다 465.82% 오른 49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5.03위안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 2800억 위안(약 712조원·4846억 달러)으로,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종가 기준으로 인텔(4693억 달러)을 넘었다. 중국 본토 증시의 시가총액 1위였던 중국공상은행(2조 7600억 위안)도 크게 제치며 선두에 올랐다. CXMT는 IPO로 579억 2000만 위안(약 12조 5000억원)을 조달했다. 초과배정 옵션이 모두 행사되면 666억 1000만 위안(약 14조 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올해 아시아 최대이자 중국 반도체 기업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자금은 12인치 D램 생산라인 확충과 공정 고도화, 고대역폭메모리(HBM) 연구개발에 투입된다. CXMT는 이미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에 이은 4위로 올라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3%에서 올해 1분기 8%로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생산능력을 한 단계 더 키울 자금까지 확보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617억 99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155.6% 늘며 연간 기준 첫 흑자를 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상반기보다 7배 넘게 늘어난 1100억~1200억 위안, 순이익은 660억~750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첫날 주가 폭등에는 중국 반도체 자립에 대한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예상 순이익을 연간으로 단순 환산한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중반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 높다.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이 전체의 6.73%에 그친 점도 주가 상승폭을 키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미국 밖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CXMT 등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미 정부에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CXMT가 품질과 수율, 고객사 인증을 충족하면 중국 내수뿐 아니라 글로벌 스마트폰과 PC 공급망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마이크론이 중국산 메모리 사용에 반대하는 것도 이런 위협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의식한 것이다. CXMT와의 첫 격전지는 범용 D램이 될 가능성이 크다. PC와 스마트폰, 일반 서버에 쓰이는 범용 D램은 공급 변화에 따라 가격이 크게 움직인다. CXMT가 생산을 늘리고 중국 기업의 자국산 채택이 확대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과 글로벌 가격 압박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국내 업체가 공급량을 조절하고 고객사와 가격을 협상할 여지도 줄 수 있다. 범용 D램에서 쌓은 매출과 생산 경험은 HBM 추격의 발판이 된다. 다만 최첨단 HBM 시장에서 CXMT의 경쟁력에 대한 시각은 아직 엇갈린다. HBM3 개발에 성공했다는 관측과 아직은 샘플 개발 및 양산 추진 단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계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는 CXMT의 세계 D램 점유율이 2028년 말 18%까지 높아질 수 있다며 목표주가 116위안을 제시했다. 반면 미국 투자리서치업체 모닝스타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확보의 한계와 첨단 공정 격차를 들어 적정가치를 14.9위안으로 평가했다. 중국 내수와 정책 자금이 성장의 발판이지만 기술, 수율, 고객사 인증은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라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 기업이 초격차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공격적인 설비 투자에 나서는 가운데 정부도 적극적인 인프라·정책 지원을 하라고 제언했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중국의 공급 비중이 커질수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물량을 조절할 여지는 줄어든다”며 “수익성이 낮아지면 차세대 기술과 생산시설에 투자할 여력도 줄어든다. 투자 위축이 다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첨단 공장과 차세대 메모리에 대한 선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죠?” 이재용 ‘뼈 있는 농담’…‘애플 충성’ 20대 돌변했다는데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죠?” 이재용 ‘뼈 있는 농담’…‘애플 충성’ 20대 돌변했다는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8대 2로 재편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이폰 선호가 강했던 20대에서도 갤럭시와 아이폰 사용률이 거의 대등해졌다. 14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주 사용 브랜드는 삼성 갤럭시 81%, 애플 아이폰 19%였다. 지난해 조사에선 72(갤럭시) 대 24(아이폰) 구도였는데, 1년 사이에 갤럭시 사용률이 크게 높아졌다. 선호도 변화는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지만, 특히 20대의 경우 갤럭시 사용률이 지난해 40%에서 올해 47%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이폰은 60%에서 53%로 낮아졌다. 20대는 스스로 브랜드를 선택하는 시기로, 향후 브랜드 충성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이 가장 신경 써야 할 연령대 중 하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 “(셀카 요청하는 시민에게) 갤럭시 가져오셔야죠”라며 뼈 있는 농담을 줄곧 던졌던 배경이다. 다른 연령대에서도 갤럭시 사용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30대는 53%에서 62%, 40대는 67%에서 84%, 50대는 89%에서 97%로 상승했다. 60대 이상에서는 87%에서 100%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84%가 갤럭시를, 16%가 아이폰을 사용했다. 여성은 갤럭시 78%, 아이폰 22%로 조사됐다. 아이폰 이용 비중이 가장 높은 집단은 20대 여성으로, 67%가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는 10대 여성(아이폰 58%)과 20대 여성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갤럭시 이용자가 더 많았다. 향후 구입할 스마트폰 브랜드를 묻는 말에서도 갤럭시를 선택한 응답자는 78%로 아이폰(21%)을 크게 앞섰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주도하는 폴더블폰과 갤럭시의 인공지능(AI) 기능이 소비자 호응을 얻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한국갤럽이 조사 방식을 지난해 전화조사에서 올해 면접조사로 바꾼 점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 삼성,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탈환… 이젠 폴더블·AI 대전

    삼성, 애플 제치고 스마트폰 1위 탈환… 이젠 폴더블·AI 대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반기에는 ‘폴더블’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두 축으로 한 삼성과 애플의 정면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점유율 20%로 애플(21%)에 밀렸지만, 한 분기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판매 호조 등이 이유로 분석된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20%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 8’과 ‘갤럭시 Z 플립 8’을 공개한다. 앞서 공개한 갤럭시 Z 폴드 8 티저 영상에는 기존보다 가로 비율이 넓어진 화면을 암시했다. 갤럭시 Z 플립 8 역시 두께를 더욱 얇게 구현하며 폼팩터 혁신에 도전한다. 애플도 오는 9월 아이폰 18 시리즈와 함께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아이폰 울트라’를 선보이며 삼성전자가 수년간 주도해 온 프리미엄 폴더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소프트웨어 경쟁의 중심은 AI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사용자가 직접 앱을 실행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가장 적합한 앱과 서비스를 선택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 신제품을 AI 에이전트에 최적화한 기기로 내세우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사장)은 최근 기고문에서 “똑똑한 AI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를 가장 잘 아는 AI”라며 “사람을 잘 이해하고 이를 신뢰할 수 있는 경험으로 바꾸는 것이 삼성이 가고자 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이 AI 비서 기능을 가장 자연스럽게 구현하도록 설계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애플 역시 AI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는 iOS 27 운영체제에 탑재되는 ‘시리’는 AI 에이전트로 한층 고도화된다. 일정 관리, 메시지 작성, 예약, 앱 간 연계 작업 등을 AI가 직접 처리하는 방식이다. 다만, 메모리 공급난과 이에 따른 소비자 가격 상승은 실적 경쟁의 변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이에 스마트폰 제조원가가 오르며 시장 전반의 수요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 한미중 ‘AI 쩐쟁’… 최태원 “美 등에 공장 검토”

    한미중 ‘AI 쩐쟁’… 최태원 “美 등에 공장 검토”

    최 “메모리 고객 5~6배 공급 원해여건만 맞으면 어디든 공장 건설”주가 상한가에 액면 분할 거론도마이크론, 美에 2500억 달러 투자CXMT, 중국서 6.5조원 IPO 착수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으로 약 40조원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인공지능(AI) 붐을 탄 메모리 시장의 투자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은 마이크론을 앞세워 수백조원 규모의 생산 확대에 나섰고, 중국은 창신메모리(CXMT)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추격 자금 확보에 나섰다. 대만 난야까지 대규모 공장 증설 계획을 내놓으며 메모리 반도체 주도권을 둘러싼 ‘쩐의 전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해 265억 700만 달러(약 40조원)를 조달했다. 최근 AI 투자 둔화 우려로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도 두 자릿수 상승률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재확인했다. 첫 거래일에 공모가(149달러)보다 13.1% 오른 168.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확보한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청주 첨단 패키징 공장, 극자외선(EUV) 장비 도입 등 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AI 확산으로 메모리 시장이 과거처럼 공급 과잉과 부족을 반복하는 경기순환 산업에서 벗어나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외신 인터뷰와 한국 기자 간담회 등에서 “AI를 통한 구조적 변화는 이미 일어났다”며 “올해와 내년의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모두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5년간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더라도 고객사들은 5~6배 수준의 공급을 원하고 있다며, 전력·용수·부지 등 여건이 갖춰진다면 미국을 포함한 어느 지역에서든 추가 공장 건설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 흥행은 AI 시대에 메모리 산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입장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에는 반도체가 스마트폰과 PC 판매량에 따라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경기순환 산업으로 인식됐지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장기 공급계약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국 마이크론은 2035년까지 미국에 2500억 달러(약 376조원)를 투자하고 자사 D램 생산의 40%를 현지에서 만들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당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를 거듭 늘린 것으로, AI 반도체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미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있다. 중국은 범용 D램을 앞세워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D램 4위인 CXMT는 지난 9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295억 위안(약 6조 5000억원) 규모의 IPO 절차에 착수했다. 조달 자금은 생산라인 고도화와 D램 기술 개발, 차세대 제품 연구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CXMT는 고대역폭메모리(HBM)보다 DDR5와 LPDDR5X 등 범용 D램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이 HBM 생산에 집중하는 사이에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수요가 함께 늘어난 범용 D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대만 난야도 AI 호황에 맞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난야는 2027년 설비투자를 2000억 대만달러(약 9조원) 이상으로 늘리고 신규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투자액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규 공장의 첫 생산라인은 2028년에 매월 3만장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상장 첫날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액면분할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요청이 좀 더 오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CFO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220만원대인데 “185만원 간다” 대체 무슨 말?…충격의 리포트 [내가샀다]

    SK하이닉스 220만원대인데 “185만원 간다” 대체 무슨 말?…충격의 리포트 [내가샀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00만원대에서 강하게 버티고 있는 가운데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낮은 185만원으로 제시한 증권가 보고서가 나와 투자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도 해석되는데, 보고서는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전날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185만원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5월 12일 상향 조정했던 목표가를 그대로 유지한 것인데, 보고서 작성일인 8일 SK하이닉스 종가는 207만 6000원이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이어 보고서가 나온 9일 5.30% 급등해 218만 6000원에 마감했으며, 10일 3%대 오르며 220만원대에 안착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동력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서버 향 D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는 아직 공급 부족 시황에 있지만, 주문을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경쟁적인 인프라 투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메타가 자체 구축한 AI 인프라를 활용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사례로 제시했다. 메타의 이러한 구상은 남는 컴퓨팅 용량을 외부에 판매한다는 점에서 AI 과잉 투자론으로 해석됐고 ‘삼전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주의 급락을 초래했다. “메타 사례, AI 인프라 투자 둔화 보여줘”“AI 랠리 다운사이클 진입 시 후유증 클 것”이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와 CPU 가격 상승 기대, 에이전트 AI 신모델들의 스펙 상향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최소 30~40% 이상 설비투자 증가가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오히려 향후 투자 속도 조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현재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과는 괴리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이번 AI 랠리 사이클 이후 공급 과잉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그는 “AI 특수를 계기로 중국 업체들이 주요 PC, 모바일 OEM 공급망에 본격 진입하는 것 같다”면서 “메모리 상위 경쟁사들 간에 더 이상 수익성 격차도 없어, 향후 다운 사이클 진입 시 후유증이 클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반도체주의 급락은 수요 둔화를 반영한 것이며, 연말 이후 실적 모멘텀이 꺾이는 탓에 내년 이후의 밸류에이션은 싸지 않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를 현재 가격보다 낮춘 보고서는 이례적이지만, 연일 ‘삼전닉스’에 대한 눈높이를 상향 조정하던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오히려 낮춘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9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에 주당순이익(EPS)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중앙처리장치(CPU), 기판 등 부품 가격 상승으로 PC와 스마트폰의 판매 가격 인상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며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요 감소 탓에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기대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낮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시장 점유율 상승 기대감과 중국 메모리 업체 시장 점유율 상승 우려를 염두에 두고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증권가는 아직 ‘삼전닉스’의 목표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KB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0만원을 유지했으며, 대신증권은 지난 7일 목표주가를 390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이 연구원 또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으며, KB증권은 AI 과잉 투자 등의 우려는 “소음에 불과하다”며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올렸다.
  • “198만닉스를 볼 줄이야” 잠 못 드는 개미들…“삼전 목표가 하향” 보고서까지 [내가샀다]

    “198만닉스를 볼 줄이야” 잠 못 드는 개미들…“삼전 목표가 하향” 보고서까지 [내가샀다]

    ‘삼전닉스’의 급락이 증시를 끌어내리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종전은 끝났다”는 발언에 지정학적 불확실성마저 덮쳤다. 이날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는 삼성전자가 26만원대, SK하이닉스가 190만원대까지 추락해 투자자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날 애프터마켓에서 삼성전자는 한때 11.49% 급락한 26만 2000원까지 밀려난 뒤 9.80% 하락한 26만 70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정규장에서 6.25% 하락한 27만 7500원에 마감했지만, 애프터장에서 3% 이상 낙폭을 키웠다. 정규장에서 5.68% 하락 마감한 SK하이닉스는 8.00% 하락하며 202만 5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한때 9.86% 하락한 198만 4000원까지 밀렸다. 그밖에 SK스퀘어는 12.02%, 삼성전기는 15.96%, 현대차는 8.65%, LG에너지솔루션은 7.68% 하락하는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시외에서 추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이란과의 휴전이 끝났냐는 질문에 “내 입장에서는 끝났다”며 “그들을 상대하는 건 그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출렁거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에 나스닥100 선물지수는 1%대 하락했고,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6%대 급락하는 등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6%대 급등했으며 주요국의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어 개장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모두 하락 출발했다. 앞서 국내 증시는 글로벌 반도체주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투매가 쏟아져 나오면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10.4% 급락하며 7000선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거래일간 12.7% 하락하며 27만원대로 내려앉았고, SK하이닉스는 3거래일간 14.3% 급락하며 200만원대마저 위태로워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지만, 호실적이 ‘주가 고점’의 신호로 해석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급락세에 놓였다. 또한 월가 등에서 반도체 정점론과 과잉 투자론 등이 제기되며 미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하고,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국내 증시 전체가 출렁거렸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증권가 보고서도 나왔다. 키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에 주당순이익(EPS) 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중앙처리장치(CPU), 기판 등 부품 가격 상승으로 PC와 스마트폰의 판매 가격 인상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며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요 감소 탓에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기대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낮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시장 점유율 상승 기대감과 중국 메모리 업체 시장 점유율 상승 우려를 염두에 두고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삼전 영업익 106조…엔비디아 꺾고 1위

    삼전 영업익 106조…엔비디아 꺾고 1위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9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의 분기 영업이익마저 뛰어넘으며 세계 1위에 올랐다. 약 17조원으로 추산되는 직원 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하기 전 실제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 실적 집계 결과 연결 기준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31%, 1810.26% 증가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만으로도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벌어들인 누적 영업이익(82조 8700억원)을 넘어섰다. 비교하자면 세계 자동차 판매 1위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지난해(2025년 4월~2026년 3월) 연간 영업이익인 3조 7662억엔(약 35조 5000억원)의 2.5배를 단 한 분기 만에 거둔 셈이다. 90조원에 육박하는 삼성전자의 실적은 단순 계산으로 하루에 약 1조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올해 들어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미국 엔비디아도 1분기(2026년 2∼4월)에 535억 달러(약 81조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게다가 이번 실적에는 약 17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직원 성과급 충당금이 반영됐다. 이를 포함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106조 6000억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역대급 실적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이 이끌었다. 사업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DS) 부문이 전사 영업이익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제기됐던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도 사실상 잠재웠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잇달아 체결하며 중장기 수요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로 서버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6세대 HBM4를 기점으로 시장 점유율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HBM4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최근 누적 매출 12억 달러(약 1조 85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HBM4에 이어 차세대 7세대 HBM4E 시장에서도 주도권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5세대 HBM3E 개발 과정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졌던 기술 경쟁력이 사실상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메모리 가격 상승률은 D램 308%, 낸드플래시 25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이전틱 AI 확산은 PC와 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 전반의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 간 것으로 보인다. DX 부문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이었다. 이에 따라 반도체와 비반도체 부문의 실적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의 관심은 연간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AI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연간 영업이익 300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372조 7568억원과 SK하이닉스의 전망치 265조 2302억원을 합하면 두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637조 9870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정부 총수입 전망치(674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연간 영업이익만 단순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보잉사(42억 8100만 달러)를 98개, 코카콜라(137억 6000만 달러)를 30개 갖고 있는 것과 같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는 2027년에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523조 8381억원, SK하이닉스는 386조 663억원으로 각각 1.4~1.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909조 9044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만 1000조원에 육박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AI 반도체 호황 날개 단 LG이노텍 “2031년까지 기판 영익 1조원 달성”

    AI 반도체 호황 날개 단 LG이노텍 “2031년까지 기판 영익 1조원 달성”

    LG이노텍이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패키지솔루션 주요 제품 및 핵심 기술을 주제로 한 미디어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오는 2031년까지 패키지솔루션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을 1조원 규모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이날 ‘RF-SiP’(무선주파수 패키지형 시스템), ‘FC-CSP’(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등 반도체 기판 제품 3종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 사업의 ‘효자 품목’이 된 반도체 기판은 반도체 칩을 탑재해 전기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글로벌 인공지능(AI) 돌풍을 맞은 빅테크 기업들의 고성능 반도체 기판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며 패키징솔루션 사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사업 매출은 1조 7200억원으로 전년(1조 4600억원) 대비 약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708억원에서 1289억원으로 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지태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LG이노텍은 고객보다 한 발 앞서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며, 반도체 기판 시장의 기술 패러다임을 혁신하는 ‘퍼스트 무버’”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판 삼아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2031년까지 패키지솔루션사업을 영업이익 1조원 규모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이 이날 가장 먼저 소개한 RF-SiP 기판은 전력 증폭기, 칩셋 등 무선통신에 필요한 다양한 부품을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한 통신용 반도체 부품이다. 글로벌 RF-SiP 기판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올해 얇은 두께의 슬림형 스마트폰이 모바일 업계의 트렌드로 부각되며 점유율이 8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제품인 FC-CSP 기판은 칩과 기판의 크기가 비슷해 모바일 기기의 AP에 들어가는 저전력 D램(LPDDR) 등에서 소형 칩 패키지를 기판 위에 얹어 메인보드와 연결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반도체칩과 기판을 기존의 ‘와이어 본딩’ 방식이 아니라 미세한 금속 돌기인 ‘범프’로 연결해 발열을 낮추고 전력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모바일 AP용으로 사용됐던 FC-CSP 기판은 최근 메모리 분야로 용처가 확장되는 추세다.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저장하느냐가 중요했던 시대를 지나 추론형∙에이전틱 AI가 부상하면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추론하는 고속·고밀도 처리 능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AI 가속기와 서버 등에 메모리용 반도체칩이 확대 적용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패키징을 담당하는 FC-CSP 기판의 수요도 함께 급증하게 됐다. 이같은 추론형 AI가 실제 하드웨어에 접목되는 피지컬 AI로 확장되며 주목받는 기술이 FC-BGA 기판이다. FC-BGA 기판은 기존의 모바일 AP용 FC-CSP 기판과 성능 및 기능을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PC·노트북·차량·AI 서버·데이터센터 등의 대형 기기에 특화시킨 반도체 기판이다. FC-CSP 기판 대비 면적이 18배 이상 확대됐고 기판 층수도 6~8개에서 16~22개로 3배 이상 늘렸다. 기판의 면적이 커지고 쌓아 올려야 하는 층수가 많아질수록 공정 난이도가 높아지는데, LG이노텍은 가로·세로 85㎜ 크기의 대형 FC-BGA 기판의 양산 기술을 확보했고 120㎜ 이상의 초대면적 FC-BGA 기판도 개발 중이다. 지난 2022년 FC-BGA 기판 사업 진출을 본격 선언한 LG이노텍은 스마트 공장인 ‘드림 팩토리’를 통해 생산 공정 전반을 AX(AI 전환)하고 수율을 빠르게 올리고 있다. LG이노텍은 오는 2028년까지 자율주행, AI 가속기 및 서버 CPU·GPU용 FC-BGA 기판 등 하이엔드급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인텔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54억 2000만 달러(약 8조 21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FC-BGA 기판 시장은 2032년 95억 4800만 달러(약 14조 4600억원)로 연평균 10.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정호 패키지솔루션마케팅담당(상무)는 “학습형 AI에서 GPU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면, 추론형 AI 시대에는 메모리와 CPU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이 CPU 시장에 뛰어들면서 FC-BGA의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삼성 스마트폰, 중남미·중동·동남아 1위 석권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둔화 속에서도 중남미·중동·동남아 시장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신흥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중남미 시장에서 점유율 37%, 중동 34%, 동남아 21%를 기록하며 각 지역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중남미 스마트폰 전체 시장은 올해 1분기 34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이 중 1290만대를 출하했다. 37% 점유율은 2023년 1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다. 특히 갤럭시 A시리즈가 판매 확대를 이끌었다. 중동 시장의 경우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메모리 반도체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한 1100만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과 A시리즈를 앞세워 34%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동남아 시장도 지난해보다 9% 감소한 2160만대를 기록했고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는 349달러(약 52만 7000원)로 전년 대비 19% 상승했지만 삼성전자는 460만대를 출하하며 21%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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