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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항만공사 통합’ 방안에…인천시민사회 거센 반발

    정부 ‘항만공사 통합’ 방안에…인천시민사회 거센 반발

    정부가 전국 4개 항만공사를 하나로 합치기로 하자 인천지역 항만·경제·노동·시민단체들이 지역의 자율성과 항만 경쟁력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항발전협의회와 인천항만물류협회, 인천항운노동조합, 인천상공회의소 등 16개 단체는 3일 공동성명을 내고 “항만별 특성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외면한 항만공사 통합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정책·기획 기능과 주요 의사결정 권한이 통합 공사에 집중되면 인천항만공사는 독자적으로 인천항의 미래 전략을 세우고 투자사업을 결정하는 기관이 아니라 본사의 지침을 수행하는 지역 조직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항은 단순한 지역 항만이 아니라 수도권의 관문항이자 대중국 교역과 국제여객, 수출입 물류를 담당하는 국가 핵심 인프라”라며 “기능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통합하는 것은 항만별 특성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인천항만공사가 2005년 설립된 뒤 아암물류단지와 북항·배후단지 개발,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 크루즈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등을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인천신항 1-2단계 스마트항만과 아암물류2단지 사업 역시 인천항만공사가 자체 재정과 투자계획을 토대로 추진하고 있어 의사결정 권한이 통합 공사로 넘어가면 인천항의 투자 우선순위가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서 인천·부산·울산·여수광양항만공사를 가칭 ‘한국항만공사’로 통합하겠다고 했다. 통합 공사가 항만 정책과 기획 기능을 총괄하고 기존 항만공사들은 산하 지역지사로 전환해 지역별 특화사업을 수행하는 구조다.
  • ‘검증대’ 선 북극항로 22일 출항…8일간 극지 항해, ‘새 수출길 가능성’ 확인

    ‘검증대’ 선 북극항로 22일 출항…8일간 극지 항해, ‘새 수출길 가능성’ 확인

    한국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새로운 수출길을 개척하기 위한 첫 컨테이너선이 출항한다. 북극항로를 통해 영국과 네덜란드, 폴란드를 항해한 뒤 돌아오는 45일간의 여정이다. 이번 항해를 통해 북극항로가 수에즈나 파나마를 돌아가는 기존 항로보다 경제성이 있는지를 검증하게 된다. 이수호 해양수산부 북극항로추진본부장은 20일 “팬스타 아크로호가 8월 22일 부산신항 3부두를 출항해 북동항로를 통해 유럽으로 운항을 시작한다”며 “북극항로의 상업·기술·환경적 가능성을 실제 선박과 화물을 통해 시험하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부산 신항을 출발한 아크로호는 러시아 극동지방과 미국 알래스카 사이의 베링해협을 지나 출항 8일 후인 30일 북극해에 진입한다. 북극해협 통과에는 총 8일이 걸린다. 배는 북극점과 러시아 사이 북동항로를 통해 6400㎞를 지난 뒤 다음달 9일 영국 펠릭스토우항,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15일 폴란드 그단스크항에 차례로 기항할 계획이다. 같은 항로를 통해 부산으로 돌아오는 예정일은 10월 5일이다. 북극항로는 기후변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으며 새롭게 열린 항로다. 이 항로를 통하면 부산부터 로테르담까지 거리가 약 1만 3000㎞로 줄어든다. 기존 항로로는 인도양을 지나고 있을 거리다. 기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거리는 2만㎞에 달한다. 획기적인 거리 단축과 이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변수는 기상 조건과 선박 안전이다. 빙하가 녹았다고 해도 북극은 언제 다시 얼어붙을지 모르는 극지이고 곳곳에 유빙도 있다. 주변을 지나는 선박도 많지 않아 사고 발생 시 빠른 도움도 기대하기 어렵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등으로 이번 항해는 쇄빙선의 동행 없이 이뤄지는 아크로호의 단독 항해다. 해수부는 최대한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극지는 지금 24시간 해가 떠 있는 시기라 야간 운항은 없다”며 “선박에 승선하는 선장과 항해사 6명 모두 극지 해역 전문교육을 이수했고 북극해 운항 경력이 있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항해사도 함께 승선해 운항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수부 차원의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해 선박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항해로 선적한 화물의 안전성도 확인한다. 아크로호의 이번 항해에 컨테이너 737개 분량(737TEU)의 화물이 실렸다. 화물은 화학제품과 중고차, 자동차 부품 등이다. 이 중에는 일본에서 온 환적 화물 18TEU도 포함된다. 실제 운항 시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빈 컨테이너 100개도 선적한다. 경제성도 확인한다. 거리가 줄어 연료비 절감이 예상되나 기상 악화에 따른 연료 소모량 증가, 운항 차질, 보험료 할증 등으로 최종 비용은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수부는 이번 항해 후 실제 실증자료를 확보하고 향후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향후 북극점과 캐나다·그린란드 사이를 통과하는 북서항로에 대한 검토도 진행한다. 이 본부장은 “수출입 물류의 99.7%를 수송하는 우리나라 해상 물류망의 선택지를 넓히고 우리 조선·항만·물류 등 연관 산업이 다가오는 미래 북극항로 시장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 여수·순천·광양 3개 시의회 “순천대학교 의과대학·동부권 대학병원 설립하라”

    여수·순천·광양 3개 시의회 “순천대학교 의과대학·동부권 대학병원 설립하라”

    여수·순천·광양 3개 시의회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권의 실질적 균형성장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3개 시의회는 동부권이 통합특별시의 한 축으로서 인구와 행정수요, 산업적 역할 등 정책 결정과 기능 배분에 정당하게 반영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힘을 합치기로 했다. 시의원들은 18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권 84만 주민들은 통합특별시 출범이 행정구역의 통합을 넘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각 권역의 특성과 산업적 기여가 공정하게 반영되는 새로운 균형성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지만 출범 이후에도 주요 정책과 현안이 광주와 서부권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동부권에서는 성장의 편향과 구조적 불균형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핵심 현안으로 우선 주민의 생명권과 의료주권을 위해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과 동부권 대학병원의 설립을 촉구했다. 3개 시의회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입지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인구와 의료수요, 의료접근성, 의료취약도, 산업적 위험성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시의원들은 “동부권 인구와 산업적 기여, 행정수요가 실질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인구·산업적 기여·행정수요·지역 특성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동부권에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개 시의회는 또 “여수광양항은 대한민국 수출입 물류와 국가 기간산업을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항만이다”며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강제통합을 즉각 중단하고, 항만의 자율성과 전문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의원들은 또 “여수·광양국가산단과 율촌산단, 광양 세풍산단을 연계한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라”며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및 이차 전지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영철 순천시의장은 “여수·순천·광양 3개 시의회는 앞으로도 동부권의 공동 발전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을 위해 초지역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다”며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또한 공정과 신뢰의 원칙 아래 통합의 성과가 모든 권역에 고르게 돌아가는 균형성장을 책임 있게 실현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반도체 호황에 7월 수출 990억弗 ‘역대 최대’…해상 물류비 부담은 가중

    반도체 호황에 7월 수출 990억弗 ‘역대 최대’…해상 물류비 부담은 가중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이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9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중동 전쟁 장기화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중동 등 주요 항로의 해상 운송비가 일제히 오르면서 수출 기업의 물류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관세청이 18일 발표한 ‘2026년 7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63.0% 증가한 989억 5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 수입은 685억 6700만 달러로 26.5% 늘었다. 무역수지는 303억 9200만 달러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7월 수출 기준 역대 최대치로 두 달 연속 9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연간 누계(1~7월) 기준으로는 수출 5950억 6300만 달러, 수입 4273억 3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5%, 18.2% 증가했다. 누계 무역수지는 1677억 6000만 달러 흑자다. 수출을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411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6.3% 급증했다.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돌파하며 17개월 연속 증가세다. 승용차 수출은 59억 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4%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선박은 47.2%, 석유제품은 35.7%, 자동차 부품은 1.9% 증가한 반면 액정 디바이스는 9.1%, 가전제품은 0.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6.2%), 미국(69.1%), 베트남(79.3%), EU(55.6%), 대만(22.0%)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지난해 7월 13억 7500만 달러 적자에서 올해 53억 63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대미 무역 흑자도 39억 1500만 달러에서 85억 700만 달러로 확대됐다. 한편 지난달 미국과 EU, 중동 등 원거리 항로의 해상 수출 운송비용은 일제히 상승했다. 관세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수출입 운송비용’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컨테이너(2TEU 기준) 운송비용은 855만 9000원으로 전월보다 11.1% 올랐다. 미국 동부는 814만 3000원으로 14.4%, EU는 568만원으로 36.4% 상승했다. 중동행 운송비용은 878만원으로 전월보다 14.5% 올랐다. 지난 2월 368만 6000원이었던 운송비가 5개월 연속 오르며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근거리 항로에서도 운송비용이 상승해 중국행은 26.5%, 일본행은 0.8%, 베트남행은 7.1% 올랐다.
  • 전국 항만공사 통합 추진에 ‘분권 역행’ 반발 확산

    정부가 전국 4개 항만공사를 통합한다는 소식에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행정편의적 발상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공공기관 혁신과 효율화를 위해 여수광양·부산·인천·울산 등 전국 4개 항만공사를 통합해 가칭 ‘한국항만공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런 소식에 항만업계와 지자체, 노동계 등에서는 “항만이 지닌 고유의 특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탁상공론식 행정편의주의”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여수시의회에 이어 광양시의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항만공사 통합이 단순한 공공기관 조직 개편을 넘어 국가 물류체계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 항만의 특수성과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무시한 일방적 통합”이라고 비판했다. 여수광양항은 국가 기간산업인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의 물류를 지원하는 수출입 산업 중심항, 부산항은 글로벌 컨테이너 허브, 인천항은 수도권 및 대중국 관문항, 울산항은 에너지·액체벌크 특화항으로서 각각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성현 광양시장도 5일 기자회견을 열고 ‘4개 항만공사의 독립 체제 유지 및 자율성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는 등 부당성을 짚을 예정이다. 박 시장은 “특화된 항만들을 하나로 묶어 획일적인 인사·회계·자산 관리 체계를 도입한다면 항만의 고유한 매력은 사라지고 글로벌 고객들의 대규모 이탈을 초래할 뿐”이라며 “정부는 밀실 검토를 멈추고, 국가 전체의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부산, 인천, 울산 등 전국 주요 항만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 정치권에서도 거센 반발과 공동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해운항만 관련 단체들은 지난달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효율성이라는 명분 아래 각 항만의 고유한 역할을 말살하고 중앙집중형 통제로 회귀하려 한다”며 “전국 항만공사들의 자율성,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새만금 산단에 ‘종합보세구역’ 추가 지정…현대차 투자 지원 목적

    새만금 산단에 ‘종합보세구역’ 추가 지정…현대차 투자 지원 목적

    현대차그룹 투자 지원을 위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종합보세구역이 추가로 지정됐다. 새만금개발청과 관세청은 4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3·7·8공구, 총 6.0㎢(181만 평)를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종합보세구역은 관세 등이 유보된 상태로 외국 물품의 보관·제조·가공‧건설 등 둘 이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세청장이 지정하는 보세구역이다. 새만금 산단은 기존에 지정된 1·2·5·6공구를 포함해 총 14.1㎢(426만 평)로 종합보세구역이 확대됐다. 이번 지정은 현대차그룹의 AI데이터센터, 로봇 제조공장, 수전해 플랜트 등 9조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 계획과 국가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조기 구축과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종합보세구역 추가 지정에 따라 제조공장 등 인프라 구축 시 관련 기계·설비 등에 대해 관세 보류와 부가가치세 면세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또 공장(FAB) 완공 후에는 외국 원재료의 관세를 유보한 상태에서 신속하게 제조·가공하여 수출입이 가능하도록 관련 세금·비용도 낮출 수 있게 지원한다. 종합보세구역 내 입주업체(종합보세사업장)는 5~10년 주기의 특허 갱신 절차 생략과 특허수수료 면제로 관리·운영 부담이 줄고, 자유롭고 신속한 물류 이동과 제조·가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종합보세구역 확대는 관세청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지원을 적기에 이끌어낸 대표적인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규제 개선사항과 인센티브를 지속 발굴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투자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번 종합보세구역 확대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첨단제조업체들이 새만금을 글로벌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 전국 4개 항만공사 통합 추진에 ‘지방분권 역행’ 반발 확산

    전국 4개 항만공사 통합 추진에 ‘지방분권 역행’ 반발 확산

    정부가 전국 4개 항만공사를 통합한다는 소식에 해당 지자체들이 행정편의적 발상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공공기관 혁신과 효율화를 위해 여수광양·부산·인천·울산 등 전국 4개 항만공사를 통합해 가칭 ‘한국항만공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소식에 항만업계와 지자체, 노동계 등에서는 항만이 지닌 고유의 특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탁상공론식 행정편의주의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광양시의회는 여수시의회에 이어 최근 성명서를 통해 “항만공사 통합이 단순한 공공기관 조직 개편을 넘어 국가 물류체계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각 항만이 가진 특수성과 차별화된 운영 전략을 무시한 일방적 통합이다”고 비판했다. 여수광양항은 국가 기간산업인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단의 물류를 지원하는 수출입 산업 중심항, 부산항은 글로벌 컨테이너 허브, 인천항은 수도권 및 대중국 관문항, 울산항은 에너지·액체벌크 특화항으로서 각각 고유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광양시의회는 정부를 향해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4개 항만공사 강제통합 계획의 즉각 철회 ▲지방정부와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민·관·학 협의체 구성 및 투명한 공론화 절차 이행을 요구했다. ‘해양 전문가’로 불리는 박성현 광양시장도 지난 6월 당선인 시절부터 “국가 백년대계를 흔드는 무책임한 시도다”며 “항만공사 통합을 중단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박 시장은 “특화된 항만들을 하나로 묶어 획일적인 인사·회계·자산 관리 체계를 도입한다면 항만의 고유한 매력은 사라지고 글로벌 고객들의 대규모 이탈을 초래할 뿐이다”며 “정부는 밀실 검토를 멈추고, 국가 전체의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전면 재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4개 항만공사의 독립 체제 유지 및 자율성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는 등 부당성을 짚을 예정이다. 부산, 인천, 울산 등 전국 주요 항만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 정치권에서도 거센 반발과 공동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해운항만 관련 단체들은 지난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효율성이라는 명분 아래 각 항만의 고유한 역할을 말살하고 중앙집중형 통제로 회귀하려 한다”며 “전국 항만공사들의 자율성,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중동전쟁에 유류 물동량 19% 급감…부산항 환적은 ‘나 홀로 성장’

    중동전쟁에 유류 물동량 19% 급감…부산항 환적은 ‘나 홀로 성장’

    중동전쟁과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로 올해 2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석유류를 중심으로 한 비컨테이너 화물이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반면 부산항은 환적 물동량이 증가하며 동북아시아 환적 허브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 2분기 전국 무역항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3억 7595만t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3억 1801만t으로 5.6% 줄었고, 연안 물동량은 5794만t으로 0.3% 감소했다. 물동량 감소는 중동전쟁으로 석유류 수입이 줄면서 비컨테이너 화물이 9.4% 급감한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는 유류가 18.6%, 화학공업생산품이 16.6% 감소하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유류 중에서는 원유 석유가 19%, 석유정제품 21.1%, 석유가스 및 기타가스 13.0% 줄었다. 유류 비중이 큰 광양항(-17.0%), 울산항(-17.9%), 인천항(-15.7%), 대산항(-10.7%) 물동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832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대비 0.6% 늘었지만 수출입 화물만 놓고 보면 450만TEU로 0.9% 감소했다. 전쟁이 발발한 중동이 54.6% 급감했고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로 대미 수출량도 9.0% 줄었다. 베트남(-7.6%) 수출입 화물의 감소폭도 컸다. 반면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물동량은 각각 7.7%, 1.5% 증가했다. 수출입 물동량 감소에도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데는 부산항이 환적항으로서 입지를 강화한 영향이다. 부산항 환적 물동량은 375만TEU로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했다. 미국발 환적 물량은 줄었지만 유럽(67.9%)과 중국(9.4%)을 오가는 물량이 늘면서 감소분을 상쇄했다. 환적은 해외에서 대형 컨테이너 선박에 실려 온 화물이 국내를 거치지 않고 항구 내에서 다른 선박에 실려 제3국으로 출항하는 것을 말한다. 부산항은 동북아시아 대표 환적항으로 환적 물동량이 늘면 그만큼 선박의 입출항과 화물 하역·보관 작업이 늘어나며 항만 배후단지의 일자리와 물류 매출이 커진다. 해수부는 글로벌 해운 선사가 아시아-북유럽 컨테이너 노선에서 부산항을 주요 허브항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환적 물동량 증가의 배경이라 분석했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2분기 항만 물동량은 중동전쟁에 따른 글로벌 물류 및 에너지 시장 불안정성이 지속되며 감소세를 보였으나, 월별 하락 폭이 완화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해운·항만 분야 수출입 물류가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호남 반도체·새만금 투자 ‘속도전’… 정부, 현대차·삼성과 릴레이 회의

    정부가 현대자동차그룹·삼성전자와 잇달아 만나 새만금 로봇 파운드리·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추진 속도를 더 끌어올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경기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전력 인프라 구축 시기는 11년을 앞당기기로 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 서울 중구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김용관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과 만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선결 과제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방안이 안건으로 올랐다. 김 장관은 23일 송현종 SK 하이닉스 사장과도 면담한다. 국토부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을 정주·문화·연구·교육 인프라가 한데 모인 ‘기업형 첨단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산업단지와 주거지를 30분 이내로 연결하고, 공항·항만 등 수출입 물류는 1시간 이내에 옮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에 앞서 전북 전주 그랜드힐스턴에서 열린 ‘새만금·전북기업 간담회’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임원과 만났다. 김 장관은 “현대차 등 앵커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산업단지의 정주 여건을 잘 만들어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도로와 철도 등 교통시설이 갖춰지도록 국토부와 새만금청이 한 몸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9조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파운드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기업의 시간표에 맞춰 산단 지정과 부지 조성을 신속히 추진하고, 주거·교통·물류 등 기업 활동과 근로자 정착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날 용인 반도체 산단 조성 현장을 방문해 “필요한 전기를 기존보다 11년 앞당긴 2042년까지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남광주특별시, 북극항로 대응 경쟁력 강화 나서

    전남광주특별시, 북극항로 대응 경쟁력 강화 나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6일 광양시, 여수광양항만공사, 포스코플로우㈜와 북극항로 시대에 선제 대응하고 여수·광양항을 글로벌 에너지 물류허브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은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LNG 벙커링과 항만 배후 물류, 미래에너지 공급망 등 여수·광양항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함께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민간기업의 글로벌 물류 운영 역량과 지방정부의 행정·정책 지원, 항만공사의 항만 운영과 기반 시설을 연계해 북극항로 상업화와 신규 물동량 창출에 대비하는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도 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북극항로 시대 대응 협력체계 구축·상업화 기반 조성과 북극항로 협력과제 발굴·추진과 성과 공유, LNG 벙커링 기반 구축 ·서비스 활성화, 미래에너지 물류 공급망 구축, 지역 수출입 화물 확대, 선·화주 유치와 지역기업 물류 지원 등에 협력한다. 이들은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기관별 역할을 구체화하고, 북극항로 시범운항 지원과 LNG 벙커링 활성화, 항만 배후 물류 기능 강화와 미래에너지 물류사업 발굴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플로우는 포스코그룹의 물류를 전담하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철강·원료·제품 운송과 이차전지 소재, 리튬 등 신성장 물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영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농수산정책관은 “협약을 통해 포스코플로우의 글로벌 물류 운영 역량과 지자체·항만공사의 행정·재정적 역량을 결집해 여수·광양항을 글로벌 에너지 물류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더는 못 미더운 호르무즈… 중동, 물류전략 새로 짠다

    더는 못 미더운 호르무즈… 중동, 물류전략 새로 짠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동 산유국들이 우회로 확보를 통한 물류 전략 재편에 나섰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국영 물류기업 DP월드가 UAE 동부 해안에 새로운 항구와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바이의 핵심 무역항인 제벨알리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조치로, 새 항구를 이용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도 물류 운항이 가능해진다. 중동 최대 물류 허브인 제벨알리항은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물동량이 90~95% 급감한 상태다. UAE의 석유 수출입은 대부분 제벨알리항과 칼리파항을 통해 이뤄지는데, 두 항구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만 진출입이 가능하다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항구 운영사인 DP월드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인 UAE 동쪽 해안의 푸자이라 지역에 새 항만을 개발하기로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당국과 논의가 진행 중이며,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과 자금 조달 방안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DP월드 고위 관계자는 FT에 “빠르면 1년 6개월 안에 새 항구가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의존도 낮추기에 나선 것은 다른 걸프 지역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서부 홍해 연안으로 원유를 보낼 수 있는 우회 수송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 동부 유전에서 서부 홍해 연안 항구로 원유를 수송하는 ‘동서 파이프라인’의 용량을 하루 최대 200만 배럴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걸프국 중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가장 높은 이라크는 터키와 시리아를 경유하는 북부 수출 경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동 산유국들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며 “걸프 국가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석유·가스 수출 경로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전략적 과제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 부산항만공사, 베트남 하이퐁에 물류 거점 구축…내년 상반기 운영

    부산항만공사, 베트남 하이퐁에 물류 거점 구축…내년 상반기 운영

    부산항만공사가 우리나라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북부 하이퐁항 배후에 물류 거점을 확보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동방의 베트남 현지 자회사인 동방비나와 ‘하이퐁 물류센터 운영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수립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에 따라 유망 국가인 베트남에 물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다. 계약에 따라 BPA와 동방비나는 하이퐁항 배후 Deep C 산업단지 내 부지 1만 7183㎡에 연면적 1만 310㎡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한다. BPA는 2022년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2024년 인도네시아 프로볼링고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물류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유럽·동남아·북미·아세안을 잇는 해외 물류 네트워크의 한 축을 추가로 갖추게 됐다. 물류센터는 건축 인·허가를 거쳐 오는 9월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 개장 후 2056년까지 약 3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하이퐁 Deep C는 베트남 북부 최대 산업단지다. 베트남 북부 최대 항만인 하이퐁항, 락후옌 심수항과 거리가 약 15km로 가깝고 하노이, 중국 국경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와의 연계도 뛰어나 물류센터를 운영하기에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이 때문에 LG전자 등 우리나라 기업 26개사와 160여 개 글로벌 기업이 Deep C 산단에 입주해 있다. BPA는 이번 하이퐁 물류센터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중소·중견 화주 기업의 수출입 물류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한층 두텁게 다져나갈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정부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 확보 전략에 맞춰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해외 물류 네트워크를 흔들림 없이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솔로지스틱스, 인도 전역 물류망 완성으로 성장 가속 “매출 600억원 시대 열다”

    한솔로지스틱스, 인도 전역 물류망 완성으로 성장 가속 “매출 600억원 시대 열다”

    17년 인도 현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대표 거점으로 성장PAN INDIA 물류 네트워크 구축, 자동차부품 물류 경쟁력 강화 종합물류기업 한솔로지스틱스가 인도 시장에서 축적한 현지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솔로지스틱스는 인도 전역을 잇는 물류 네트워크 ‘PAN INDIA’를 구축하며 해외 핵심 거점을 다져왔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 18.5%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인도법인은 올해 매출 61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600억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인도는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생산기지 다변화와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추세다.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물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전자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이러한 흐름에 앞서 2008년 인도 델리 인근 구르가온에 현지법인(Hansol Logistics India Pvt. Ltd.)을 설립했다. 인프라가 미비했던 초기에는 인도에 진출한 국내 전기·전자 대기업의 물류를 수행하며 현지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이후 고객사의 생산거점이 인도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사업 영역을 전기·전자에서 화학, 자동차 부품 산업으로 넓혔다. 인수합병(M&A)이나 합작법인(JV) 형태가 아닌, 고객사와 동반 성장하는 자체 성장(Organic Growth) 전략을 고수한 결과 현재는 연 매출 500억원 규모의 주요 해외법인으로 성장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활동 지역도 확대됐다. 북부 델리를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남부 첸나이, 중서부 푸네까지 거점을 넓히며 인도 전역을 연결하는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인도 내 어디서든 일관된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생산거점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인도법인은 창고 운영(W&D), 내륙 운송, 수출입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단순 화물 운송을 넘어 원자재 조달부터 보관, 생산 지원, 완제품 운송까지 고객사 공급망 전반을 밀착 지원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내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물류를 잇달아 수행하며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한국계 기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인도 로컬 기업과 글로벌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현지 사회와의 상생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인도법인에는 약 1000명의 현지 직원이 근무하며 대부분의 운영을 현지 인력이 담당한다. 환경 정화 활동과 헌혈 캠페인, 교육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앞으로도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북부에서는 전기·전자와 화학, 남부에서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중서부에서는 수출입 물류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산업별 전문성과 전국 단위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17년간 쌓아온 현지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인도를 해외 사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1주일 육아휴직 신설, 모바일 로또 판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1주일 육아휴직 신설, 모바일 로또 판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8월부터 육아휴직을 최소 1주일씩 사용할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 제도’가 신설된다.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갑자기 아프거나 휴원·휴교·방학을 했을 때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하려는 조치다. 같은 달 ‘코레일톡’과 ‘SRT’를 합친 고속철도 통합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된다. 철도 승차권 예매 가능 시점은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확대된다. 7월 중으로 영화 관람료 6000원 할인권이 선착순으로 450만장 배포된다. 통신 3사의 모든 LTE·5G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 옵션(QoS)이 기본으로 제공되면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제한된 속도로 무제한 쓸 수 있게 됐다. 올해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주요 정책을 정리했다. 금융·재정·조세●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주말과 1월 1일을 제외하고 은행 간 외환시장이 24시간 운영된다. 외국인 투자자나 수출입 업체 등이 새벽 시간에도 실시간 환율로 환전 거래를 할 수 있다. ●로또복권 모바일 판매 도입 PC와 모바일에서 1인당 최대 5000원까지 로또를 살 수 있다. 모바일 구매는 평일에만 가능하다. ●노란우산공제 납입한도 확대 소기업·소상공인의 노란우산공제 연간 납입한도가 12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늘어난다. ●면세품 교환 절차 간편화 해외 출국 시 구매한 800달러 이하 면세품은 입국 후 세관에 신고하거나 다시 출국하지 않아도 국내 면세점을 방문하거나 우편·택배를 통해 교환할 수 있다. ●세무 전문 인공지능(AI) 홈택스 챗봇 운영 PC(홈택스)와 모바일(손택스)에서 생성형 AI 챗봇이 24시간 세금 신고와 장려금 신청 등을 안내한다. ●정기 세무조사 시기 선택제 시행 국세청이 지정해 실시한 정기 세무조사를 대상자가 3개월 내에서 조사 시기를 직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주가조작 신고포상금 지급 상한 폐지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 불공정 행위를 신고하면 부당이득의 최대 30%를 포상금으로 받는다. 기존 30억원 지급 상한은 없어진다. ●연금계좌 외국 납부 세액공제 연금계좌를 통해 해외 펀드 등에 투자했을 때 외국에 낸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다. 2025년 1월 1일 이후 지급되는 소득에 대해 2026년 7월 1일 이후 인출하는 분부터 적용된다. ●폐업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 부담 완화 정책자금을 받은 폐업 소상공인이 재취업하면 대출 상환 기간을 최대 7년 연장받을 수 있다. 1년 이상 근속하면 대출 잔액에 대한 금리도 0.5%포인트 낮아진다. 교육·복지·노동●양육비 선지급 소득기준 폐지 비양육 부모에게 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한부모 가족은 소득과 관계없이 미성년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을 받는다. ●단기 육아휴직 신설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자녀의 방학이나 휴원·휴교, 질병 등을 이유로 연 1회, 1~2주 단위의 유급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배우자 휴가·휴직 확대 배우자 유산·사산 시 5일의 휴가(최초 3일 유급)가 신설된다. 배우자 출산 전후 휴가는 출산예정일 50일 전부터 쓸 수 있고, 임신 중 유산·조산 등의 위험이 있으면 배우자 육아휴직을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냥드림 사업 전국 확대 취약계층에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사업이 9월부터 전국 229개 시군구 300개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복지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난임치료휴가 급여 지원 확대 우선지원대상기업 근로자의 난임치료휴가 급여 지원 기간이 최초 2일에서 4일로 늘어난다. 급여 상한액도 16만 8420원에서 33만 6840원으로 오른다. ●학교 밖 청소년 모의평가 응시료 지원 학교 밖 청소년은 6·9월 수능 모의평가 응시료를 연 2회(회당 1만 2000원)까지 전액 지원받는다. ●도산 사업장 체불근로자 보호 강화 사업장이 도산해 임금이나 퇴직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정부로부터 최종 6개월분의 체불 임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K뉴딜 아카데미 신설 미취업 청년에게 직무훈련과 현직자 멘토링, 진로 설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여 수당은 수도권 월 30만원, 비수도권 월 50만원이다. ●공공생리대 지원 12개 시범지역에서는 공공시설에 설치된 지급기를 통해 여성 누구나 무료로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실시간 침수 예보 도입… 층간소음 24시간 챗봇 운영산업·중기·환경●제조업 AI 대전환(M.AX) 1500여 기업·연구기관·학계가 모인 ‘M.AX 얼라이언스’를 통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100조원 규모의 신시장을 창출한다. ●톱티어 비자 대상 확대 첨단산업 기업 인재들에게 발급되던 ‘톱티어 비자’가 과학기술 분야 교수와 연구원까지 확대된다. ●외국어 표기 의료광고 허용 하반기부터 지역특화발전특구에 있는 의료기관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병원 위치, 진료 분야 등을 외국어로 표기한 의료광고를 게시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제한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매장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이 제한된다. 보건·법무관리·회계·세무 관련 서비스업은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없다. 상품권 깡으로 적발되면 부당이득의 3배 이내 과징금이 부과된다. ●위조 상품 환불 지원 11월부터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이 ‘짝퉁’(위조상품)으로 의심될 때 감정을 지원하고, 위조 상품으로 확인되면 해당 쇼핑몰을 통해 환불을 지원한다. ●K브랜드 정부 인증제도 도입 8월부터 정부가 K브랜드를 인증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해외에서 국가인증상표 사용 제품을 위조한 제품에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에 나선다. ●‘모두의 창업’ 1만명 모집 창업 아이디어를 정부가 지원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지원 규모가 1기 5000명에서 2기 1만명으로 확대된다. ●층간소음 챗봇 상담 안내 서비스 맞춤형 층간소음 정보를 24시간 언제든지 물어보고 비대면으로 갈등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도시 침수 정보 제공 서울 강남·서초·관악·동작·영등포·구로구 등 6개 구민에게 침수주의보·침수경보가 발령됐을 때 안전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링크에 접속하면 자신이 침수 우려 지역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반값 ‘모두의 카드’ 9월까지 연장… 공휴일 고속도로 다자녀 감면국토·교통·농림●반값 ‘모두의 카드’ 연장 반값 모두의 카드 혜택이 9월까지로 연장된다. ‘출퇴근 시차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환급률이 최대 83.3% 적용되고, 환급 기준 금액은 50% 인하된다. ●고속철도 통합 앱 출시 8월부터 ‘코레일톡’과 ‘SRT’ 앱이 통합돼 하나의 앱으로 KTX와 SRT 등 모든 철도 열차를 예매할 수 있다. ●철도 승차권 예매 기간 확대 철도 승차권 예매 가능 기간이 기존 열차 출발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확대된다. ●광역전철 15분 내 재승차 제도 도입 코레일이 운영하는 1·3·4호선 수도권 구간에서도 15분 내 재승차 시 기본 운임을 면제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장애인이나 유공자가 장기 임차한 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50% 감면된다. 다자녀 가구 차량은 주말·공휴일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10% 감면받을 수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 계약학과 운영 그린바이오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그린바이오 계약학과’가 경상국립대에 9월부터 석사 과정으로 개설·운영된다. ●농지 위 화장실·주차 공간 허용 8월부터 농지 전용 허가 없이 농지 위에 화장실과 주차 공간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베트남 농식품 수출 지원 7월부터 베트남 복합형 거점 물류센터를 통해 K푸드를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기업의 통관·물류·마케팅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공공비축미 매입 중간 정산금 상향 9월 이후 수확기 벼 재배 농가의 안정적 경영 지원을 위해 중간 정산금을 40㎏ 포대당 6만원을 지급한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2025년 1월 이후 출산한 산모와 임산부에게 24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가 지원된다. 군 간부 단기복무장려금 지급… 휴대전화 기본 데이터 보장국방·병무·행정●군 간부 단기복무장려금 지급 확대 장려금 지급 대상을 졸업 후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선발된 장교와 단기복무부사관 전원으로 확대한다. 장교는 1200만원, 부사관은 1000만원씩 지급된다. ●시험 응시에 따른 입영일자 연기 기준 명확화 입영일자를 연기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시험일정’을 ‘시험일자’로 변경해 규정 해석의 혼선을 방지한다. ●현역병 입영일자 보장 현역병 입영일을 본인이 선택한 사람은 상근예비역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입영일 본인 선택 취소 횟수는 입영일자 30일 전까지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된다.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 표기·등재 개선 10월 29일부터 주민등록표 등·초본에 배우자를 제외한 가족은 ‘세대원’, 그 외에는 ‘동거인’으로 표기한다. ●휴대폰 기본 데이터 보장 통신 3사의 데이터 요금제를 개편해 모든 LTE·5G 데이터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이 포함된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음성·문자 제공량이 늘어난다. ●통신요금 최적요금제 고지제도 시행 통신 3사가 이용자의 데이터 사용량을 분석해 패턴에 적합한 최적 요금제를 안내해야 한다. ●연구비 사용 자율성 강화 회의비, 출장비, 재료 구입비를 비목 구분 없이 쓸 수 있는 ‘연구혁신비’가 신설된다. 증빙은 카드 매출 전표와 사용 목적으로 간소화된다. ●전자장치 부착 가해자 위치 피해자에 제공 전자발찌를 부착한 가해자가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피해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가해자의 실제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다. ●모든 어선원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어선 사고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 의무 착용 대상을 어선에 승선하는 모든 어선원으로 확대한다.
  • 김윤덕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도시 만들 것”…‘기업형 거점도시’ 조성 발표

    김윤덕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도시 만들 것”…‘기업형 거점도시’ 조성 발표

    정부가 첨단 산업단지와 신도시가 결합된 개념인 ‘기업형 거점도시 조성’에 나선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업이 원하는 곳에, 또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기업형 첨단 도시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규제는 과감히 풀고,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산업단지를 만들어내겠다. 산업, 혁신, 정주 환경을 하나로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원하는 기업 제안형 주택과 청년이 만족할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기업과 대학, 인재가 협력할 수 있도록 산학연 허브 사업인 캠퍼스 혁신 파크를 대학 안에 만들고 첨단 산업단지, 대학, 연구기관을 연결해서 하나의 커다란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내겠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출퇴근과 생활권은 30분, 수출입 물류권은 1시간을 목표로 하겠다”며 “국가교통망, 대중교통, 첨단 물류체계를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결국 기업 투자의 성패는 타이밍”이라며 “이제는 계획과 보상, 설계를 동시에 추진하는 패스트트랙으로 조성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24시 깨어 있는 가덕도신공항 통해 밤새 온 화물, 동트기 전 세계로 난다

    24시 깨어 있는 가덕도신공항 통해 밤새 온 화물, 동트기 전 세계로 난다

    북극항로 바다·하늘길 연결항공 화물 99.1% 인천공항이 처리부울경 기업 추가비 연 7000억 달해소음에서 자유로운 바다 위 신공항항만·철도 연결 3중 물류 중심으로한국 제2도시 걸맞은 관문BTS 부산공연 위해 입국한 5만명대부분 인천·김포에서 먼 길 돌아와세계인이 사랑하는 관광지 된 부산하늘길 넓혀 지역 관광 잠재력 ‘날개’ 지난 12일과 13일, 부산은 온통 보랏빛이었다.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공연 이틀간 11만여명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채웠다. 법무부가 공연 관람차 입국하는 외국인을 5만명으로 추산할 만큼 세계 각지 팬이 몰렸다. 그러나 화려한 보랏빛 뒤에는 부산이 오래 안고 온 그늘이 있었다. 공연장은 부산에 있었지만 해외 팬 상당수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도착편이 하루 100편 안팎이지만 인천은 500편이 넘을 만큼 노선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세계가 찾고 싶어 하는 도시이지만 정작 곧장 연결되는 하늘길은 좁았던 셈이다. 이 틈을 메울 해법이 가덕도신공항이다. 가덕도 앞바다에 들어설 신공항이 2035년 개항을 목표로 본궤도에 올랐다. 20여년 입지 논란을 법으로 매듭짓고 국가사업으로 격상된 이 프로젝트의 모습과 기능, 기대 효과, 추진 현황을 짚어 본다. 28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2035년 가덕도 앞바다를 메운 667만㎡의 매립지 위로 길이 3.5㎞의 활주로 한 줄기가 뻗는다. 폭 45m, 대형 화물기가 짐을 가득 싣고도 거뜬히 날아오를 수 있는 규모다. 여객 동선을 따라가면 공항 윤곽이 드러난다.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은 축구장 36개를 합친 넓이(전체 면적 25만 9000㎡)의 여객터미널로 들어서고, 밖으로 나오면 1만대 수용 규모 주차장이 맞는다. 활주로 곁 계류장엔 여객기·화물기 74대가 동시에 날개를 맞대고, 한쪽 화물터미널은 24시간 짐을 부린다. 안개나 비바람에도 정밀계기착륙장치(Cat-Ⅲ)가 항공기를 안전하게 인도한다. 가덕도신공항의 결정적인 특징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다. 소음과 장애물에 막혀 밤이면 문을 닫아야 했던 김해공항과 달리 바다 위 신공항은 한밤중에도 자유롭게 뜨고 내린다. 새벽에 유럽을 떠난 비행기가 깊은 밤 부산에 닿고, 밤사이 모인 수출 화물이 동트기 전 세계로 실려 나간다. 가덕도신공항은 항만·철도·공항을 잇는 트라이포트 물류망 완성을 의미한다. 신공항은 16.5㎞ 접근 철도로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 신항과 이어진다. 컨테이너선이 부린 화물이 철도를 타고 공항으로 옮겨져 그대로 화물기에 실리는 구조, 곧 항만(Seaport)·철도(Rail)·공항(Airport)이 맞물리는 트라이포트(Tri-Port) 복합 운송 체계다. 입지 탓에 화물 기능이 약했던 김해공항을 대신해 인천에 쏠린 국제 항공 물류를 분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바닷길과 하늘길 연결의 출발점이자 종착지 역할도 하게 된다. 2025년 12월 해양수산부가 정부 부처 최초로 부산으로 이전했고, 정부는 2026년을 ‘북극항로 시대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북극항로는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거리를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보다 약 37%, 운항 시간을 열흘 이상 줄이는 새 바닷길로, 정부는 올 하반기 부산~로테르담 시범 운항을 추진한다. 이재명 정부 초대 해수부 장관으로 이 정책의 기틀을 닦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해양 수도 부산의 완성’을 내걸고 새달 1일 취임을 앞두면서 부산을 북극항로의 아시아 거점으로 키우려는 구상에 속도가 붙었다. 주목할 대목은 북극항로가 가덕도신공항의 존재 이유를 키운다는 점이다. 북극항로로 부산항에 들어온 화물 중 시간이 급한 고부가가치 품목은, 24시간 열린 가덕도신공항에서 곧바로 항공 환적돼 아시아 각지로 퍼진다. 바닷길과 하늘길이 부산에서 만나는 셈이다. 물류·도시·관광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 첫째, 인천에 쏠린 물류 구조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항공 수출입 화물 294만여t 가운데 99.1%인 291만여t을 인천공항이 처리했고 같은 기간 김해공항이 처리한 항공 화물은 전체의 0.4%에 그쳤다. 부산·울산·경남 기업이 이 같은 구조 탓에 부담하는 추가 물류비만 연간 7000억원에 이른다. 부울경에서 만든 제품을 트럭에 싣고 400㎞ 넘는 길을 달려 인천까지 올라가야 하는 구조가 신공항 개항으로 풀린다. 둘째, 공항 배후엔 995만㎡ 규모 공항복합도시(배후 지원·신재생에너지·관광 휴양)가 들어서고 부산시는 2027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접근 도로(9.3㎞)와 접근 철도(16.5㎞)가 함께 뚫리면 부울경이 ‘1시간 공항 경제권’으로 묶인다. 셋째, K컬처 성지로 떠오른 부산의 관광 잠재력이 날개를 다는 것은 물론 건설 단계 일자리부터 개항 이후 물류·관광·배후 산업까지 신공항은 지역 경제 전반을 떠받치는 성장 엔진이 될 전망이다. 이런 변화를 가장 절실히 기다리는 것은 지역 경제계다. 경제계는 가덕도신공항을 ‘기업의 공항’으로 받아들인다. 부울경 제조·수출 기업의 약점이던 물류 경쟁력이 트라이포트로 풀리고, 납기 단축과 물류비 절감이 곧 기업 수익성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올해 초 연 간담회에서 철강·기계·화학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들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해상 운임 상승과 운항 차질을 호소했다. 특정 항로 의존이 곧 리스크인 가운데 24시간 열린 자체 항공 물류 관문은 충격을 분산할 ‘공급망 안전판’이 된다. 가덕도신공항은 2021년 3월 특별법 제정으로 20여년의 입지 논란을 매듭짓고 2023년 기본계획 고시로 설계도 위에 올랐다. 그러나 부지 조성 공사 입찰이 거듭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가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2025년 한때 표류 위기에 놓였다. 전환점은 2025년 11월 정부의 정상화 방안이었다. 애초 84개월이던 공사 기간에 22개월을 더해 106개월로 현실화했다. 무리한 공기 단축 대신 안전을 위한 공기 추가로 개항 목표는 2035년으로 재설정됐다. 이후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2026년 3월 기본설계에 착수했고 정부는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목표로 한다. 부지 조성·건축·접근 도로·접근 철도 4개 패키지 사업이 모두 정상 궤도에 올랐다. 남은 쟁점은 활주로다. 부산시는 24시간 운영과 노선 다변화를 위해 제2활주로가 필요하다며 2단계 확장을 건의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고속탈출유도로를 활용하면 활주로 1본으로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양측 모두 장래 확장이 가능한 형태로 부지를 설계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한다. 다시 그 보랏빛 이틀을 떠올려 본다. 부산에서 열린 공연을 보러 세계 각지에서 날아온 팬들은 정작 인천과 김포로 들어와 먼 길을 돌아야 했다. 2035년 신공항이 24시간 하늘길을 연다면 그 풍경은 달라질 것이다. 세계가 찾아오고 싶어 하는 도시에 마침내 그에 걸맞은 관문이 들어서는 것, 그것이 남부권이 20년간 기다려 온 가덕도신공항의 약속이다.
  • ‘해양 전문가’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항만공사 통합 즉각 중단해야”

    ‘해양 전문가’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항만공사 통합 즉각 중단해야”

    최근 정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전국 항만공사 통합 논의와 관련해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이 “깊은 분노와 우려를 표한다”며 “국가 백년대계를 흔드는 무책임한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박 당선인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광양항은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총 수출입 물동량 1위를 자랑하는 전국 ‘제1의 수출입 관문항’이다”며 “이같은 상황을 무시한 채 항만공사가 통합되면 광양항이 쌓아온 수출입 관문이라는 핵심적 기능은 심각하게 퇴색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 물류 정책은 ‘조직 통폐합’이나 ‘비용 절감’의 논리로 접근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산업 생태계의 영속성과 국가 제조업의 경쟁력, 무너져가는 지방을 살리는 균형 발전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의 주요 항만은 저마다의 뚜렷한 생존 전략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항, 인천항은 대중국 교역 관문, 울산항은 에너지·액체 벌크 특화항, 여수광양항은 대한민국 수출입을 견인하는 제철·석유화학 원자재 중심항이자 융합 물류의 거점이라는 설명이다. 박 당선인은 “이처럼 명확히 특화된 항만들을 하나로 묶어 획일적인 인사·회계·자산 관리 체계를 도입한다면, 각 항만의 고유한 매력은 사라지고 글로벌 고객들의 대규모 이탈을 초래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자체와 항만 이용 기업, 현장 노동자, 지역사회의 동의 없는 일방적인 항만공사 통합 추진을 즉각 중단해 달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밀실 검토를 멈추고,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 국가 전체의 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전면 재모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쿠도커뮤니케이션, ‘여수·광양항 안티드론 및 통합관제장비 구매설치’ 사업 수주

    쿠도커뮤니케이션, ‘여수·광양항 안티드론 및 통합관제장비 구매설치’ 사업 수주

    - 국내 수출입 물동량1위 항만 여수·광양항 공중 보안 체계 강화- 불법 드론 탐지·식별·무력화 기반의 지능형 항만 보안 체계 구축 ICT 전문 기업 쿠도커뮤니케이션㈜(대표 김용식)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추진하는 ‘여수·광양항 안티드론 및 통합관제장비 구매설치’ 사업을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총예산은 40억 6000만원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 6월 착수 후 약 8개월이며, 2027년 1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쿠도커뮤니케이션은 수출입 물동량 기준 국내 1위 항만인 여수·광양항 전역에 불법 드론 침입을 실시간으로 탐지·식별·무력화할 수 있는 지능형 안티드론 방어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시스템에는 ▲드론 탐지 레이더 ▲EO/IR 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 ▲RF 스캐너 ▲재머 전파차단기 등 최신 안티드론 장비가 포함된다. 여수·광양항은 유류 및 화학물질 등 폭발 위험성이 높은 액체 화물과 국가산단 인프라가 밀집한 핵심 항만으로, 불법 드론 침입 시 중대한 보안·안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공중 보안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높은 시설이다. 쿠도커뮤니케이션은 항만의 지리적·환경적 특성을 반영해 불법 드론을 조기에 탐지하고, 주파수 스캔을 통해 기체를 식별한 뒤 전파 차단과 제어권 탈취를 포함한 ‘소프트 킬(Soft Kill)’ 방식의 무력화 대응 체계를 설계·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수·광양항은 드론을 활용한 테러, 불법 촬영, 정보 유출, 주요 시설 무단 접근 등 다양한 공중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항만 보안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특히 쿠도커뮤니케이션은 인천항 등 다수의 항만종합감시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탐지 장비와 영상관제, 상황 모니터링, 대응 프로세스를 통합 연계한 항만 맞춤형 보안 체계를 제공할 방침이다. 단순 장비 설치를 넘어 항만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관제 기반 안티드론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가 주요 물류 인프라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준실 쿠도커뮤니케이션 시큐리티사업부장 전무는 “여수·광양항은 대한민국 수출입 물류의 핵심 축이자 사고 발생 시 국가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시설인 만큼, 불법 드론 위협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고도화된 공중 보안 체계가 필수적”이라며 “그동안 인천항 등 다수의 항만종합감시시스템을 구축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수·광양항의 물류 인프라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5월 수출 877억 달러…반도체 40% 첫 돌파

    5월 수출 877억 달러…반도체 40% 첫 돌파

    한국의 5월 수출액이 877억 5000만 달러(약 132조 2000억원)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수출 ‘일등 공신’ 반도체가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 40%를 돌파했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런 내용의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5월 총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2% 증가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월 8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3개월 연속으로 8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6월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월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 신기록을 견인한 반도체의 수출액은 지난달 169.4% 급증한 37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1위 실적이다. 반도체 수출액 역대 최대 기록은 14개월 연속 이어졌다.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42.3%에 달했다. 메모리 고정가격은 1년 새 DDR5 16Gb 682%(4.8달러→37.5달러), 낸드 128Gb는 807%(2.92달러→26.5달러)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D램이 369.8%, 낸드가 206.8% 증가했다. AI 서버용 SSD 수요 증가로 컴퓨터 수출도 290.7%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 영향으로 비철금속은 41.5%, 전선 수출은 13.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5.9%)·철강(-2.1%)·일반기계(-6.3%) 등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과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69억 5000만 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5월 누적 무역수지는 1019억 1000만 달러로 기존 최고인 2017년 952억 달러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해도 16.4% 증가했다”며 “현 추세라면 연간 1조 달러 수출도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 “수출 42%가 반도체”… 5월 수출 877억 달러 월 신기록

    “수출 42%가 반도체”… 5월 수출 877억 달러 월 신기록

    12개월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반도체 169% 상승…압도적 증가 미·중 등 AI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 메모리 수요·가격 ‘쌍끌이’ 상승세 반도체 대중 243%·대미 650%↑ “연 수출 1조 달러 불가능 수치 아냐” 한국의 5월 수출이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슈퍼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877억 5000만 달러(약 132조 2000억원)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정부는 이런 수출 증가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사상 첫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5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877억 5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보다 53.2% 늘었다. 월 수출은 700억 달러를 건너뛴 채 곧바로 80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선 뒤 3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수출 증가세 전환 이후 12개월 연속 월 역대 최대다. 역대급 수출 실적의 중심에는 AI 열풍에 올라탄 ‘수출 효자’ 반도체가 있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371억 6000만 달러로 또 다시 월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전년 동기 대비 169.4%의 압도적 증가세를 보였다. 3개월 연속 수출액 300억 달러를 넘어선 반도체는 수출 비중도 지난해 24.4%에서 42.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빅테크 기업의 AI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한 메모리 수요와 가격 상승세가 동력이 됐다.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은 1년 새 DDR5 16Gb는 4.8달러에서 37.5달러로 682%, 낸드 128Gb는 2.9달러에서 26.5달러로 807%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은 243%, 대미 수출은 반도체·컴퓨터 모두 650% 이상 급등했다. AI 서버용 SSD(반도체 기반 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컴퓨터 수출 역시 290.7% 증가했다. 비철금속 수출도 AI 데이터 센터 확대로 동·알루미늄 수요가 늘면서 41.5% 늘었다. 같은 맥락에서 전선 수출도 13.3%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5.9%)·철강(-2.1%)·일반기계(-6.3%) 등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과 미국 관세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고유가와 반도체 장비 수입 증가 여파로 수입 역시 20.8% 증가한 608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출액이 수입액을 상회하면서 무역수지는 269억 5000만 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1~5월 누적 무역수지는 1019억 1000만 달러로 직전 최대치던 2017년 952억 달러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 수출 쏠림’ 우려에 대해 “수출이 반도체를 제외해도 16.4% 증가했다”며 “5% 증가만 해도 높은 수치로, 추세라면 연간 1조 달러 수출도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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