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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은주 경기도의원, ‘불평에서 대안으로’…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정책토크콘서트 진행

    국은주 경기도의원, ‘불평에서 대안으로’…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정책토크콘서트 진행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은주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이 지난 29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 평화토크홀에서 개최된 ‘불평에서 대안으로, 경기도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정책토크콘서트’의 진행을 담당하며 현장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지원 사각지대 해소책을 정밀하게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그간 처우개선 수당 대상에서 배제되었던 종사자들의 실효성 있는 사례 발표를 토대로, 오는 2027년 경기도가 추진할 처우개선 정책의 틀과 구체적인 예산 편성 방안을 함께 다각도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은 일반적인 정책토론회와 달리 ‘불만 있습니다’, ‘정말 방법이 없을까요?’, ‘저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등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급대상 확대하고 처우개선비 인상해, 웰빙보조비 유지하고”라는 내용의 노래와 손팻말을 활용해 현장의 요구를 표현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행사에는 박찬수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 최종록 의정부시사회복지사협회장을 비롯해 사회복지 현장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은수연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기획행정실장, 정성원 한국주야간보호협회 평택지회장, 윤정훈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팀장, 박현동 청소년문화공동체 십대지기 대표 등이 현장의 사례를 전했다. 이어 이민우 안성시 복지정책팀장, 임종필 화성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 박진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본부장이 대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같은 사회복지사 자격을 갖고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데도 어느 시설·단체에 소속돼 있느냐에 따라 처우가 달라지는 것이 타당한가”라는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실제 현장에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단체 종사자 간에 수당 지급 및 경력 인정 등에서 차별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처우 격차가 이직률을 높이고 장기근속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따라서 단지 시설의 법적 형식이나 유형만으로 지원 기준을 나눌 것이 아니라, 종사자가 보유한 사회복지사 자격과 실제 담당 업무, 경력, 수행 역할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울러 도비와 시·군비 간 매칭 비율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지역별 지원 격차 문제 역시 주요 논제로 떠올랐다. 도비 분담 비율이 감소하고 시·군 부담이 늘어날 경우, 상대적으로 재정 기반이 취약한 지자체는 관련 사업의 확장이나 유지를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으며, 결과적으로 동일한 경기도 내에서도 근무하는 지역에 따라 처우 혜택이 달라지는 불평등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제출된 행사 자료를 바탕으로 시·군마다 다르게 운영되는 추가수당 및 복지 혜택의 실태를 파악하고, 경기도 차원에서 적용할 수 있는 통일된 최소 처우 보장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는 제안이 힘을 받았다. 국 부위원장은 토론을 진행하며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같은 자격을 가지고 같은 도민을 위해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데도 소속 기관이나 시설 유형, 근무지역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처우가 달라지는 현실에 대한 답답함이 크다”며 “어디에서 근무하느냐가 사회복지사의 노동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우개선비나 웰빙보조비와 같은 지원은 단순히 몇만원을 더 지급하는 문제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사회복지종사자가 현장을 떠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복지서비스의 기반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도와 시·군의 재정 분담 과정에서 재정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종사자들이 또 다른 차별을 경험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은주 부위원장은 “오늘 행사의 제목처럼 현장의 ‘불평’을 듣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불평 속에서 정책의 대안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처우개선비와 웰빙보조비를 비롯해 현장에서 제기된 여러 의견이 향후 예산과 정책 논의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은 결국 도민에게 제공되는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일과 연결된다”며 “오늘 나온 한마디 한마디가 울림 없는 메아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을 움직이는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현장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종사자의 안정적인 근무가 전문성 축적과 서비스의 연속성·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이날 토론에서 강조됐다.
  • [포착] “군대 가기 싫다”는 학생들 1000명 신체검사 ‘발칵’…거리로 쏟아졌다

    [포착] “군대 가기 싫다”는 학생들 1000명 신체검사 ‘발칵’…거리로 쏟아졌다

    독일에서 징병제 재도입 가능성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독일 전역에서 학생들이 징병제 재도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 주최 단체의 벨라 브라이트너는 “연방정부가 징병제를 단계적으로 재도입하는 데 진지하게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함부르크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참가자들이 깃발을 흔들고 ‘우리는 당신들의 전쟁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군사력 강화를 주요 국정 과제로 추진해왔다. 독일에서는 올해 1월 자원입대 방식의 새로운 군 복무 제도가 시행됐다. 자원자를 모집해 병력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다만 안보 상황이 악화하거나 지원자가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경우 독일 연방의회가 징병제 도입을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독일의 18세 청년들은 군 복무에 관심이 있는지, 입대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지를 받고 있다. 다만 설문 응답은 남성에게는 의무이고 여성에게는 선택 사항이다. 18세 남성은 군 복무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신체검사도 받아야 한다. 함부르크에서 시위에 참여한 16세 엘리아스 베른하르트는 설문 결과를 두고 “젊은이들이 독일 연방군에 입대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거리로 나왔다. 징병제 도입 가능성이 사라질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위대는 독일 북부 킬과 플렌스부르크에서 일부 18세 청년들이 입대에 관심이 없다고 설문지에 답했음에도 신체검사 통지서를 받은 것이 이번 시위의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주최 측은 킬과 함부르크,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을 포함해 독일 전역에서 100건 이상의 시위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 국방부 대변인은 BBC에 신체검사 의무가 “2007년 12월 31일 이후 출생한 모든 병역 대상 남성에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군 복무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경우에도 신체검사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입대 의향이 없다고 답한 18세 남성 약 1000명이 신체검사를 받았다. 독일은 냉전 당시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군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1990년대 냉전 종식 이후 군 병력을 감축했다.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는 2011년 징병제를 중단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고 전통적 동맹국인 미국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메르츠 총리는 독일 연방군을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재래식 군대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현재 독일 연방군 병력은 약 18만 6700명이다. 독일은 나토의 새로운 병력 목표를 충족하고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2030년대 초까지 현역 병력을 26만명으로 늘리고, 여기에 약 20만명의 예비군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학교용지엔 학교를… 강현중 반드시 개교되어야”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학교용지엔 학교를… 강현중 반드시 개교되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이 주최한 ‘강동송파2학군 중학생 균형배치를 위한 학교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중간보고회에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중간보고 결과가 이미 강현중학교(가칭) 설립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최종보고서에 이를 명확히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현중학교 부지는 지난 2015년 학교용지로 지정되었으나 개교가 지속해서 지연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시가 해당 부지에 신혼부부 전용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336가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자, 학교 신설 구상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박 의원은 작년 8월 서울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교용지를 주거시설로 변경하려는 행정을 강하게 지적하며, 정확한 학생 수요 예측을 위한 연구용역 실시를 강력히 주문했다. 단순한 문제 지적에 그치지 않고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강현중 관련 연구용역예산을 직접 반영시켜 해결 방안의 물꼬를 텄다. 해당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강동송파교육지원청이 정책연구에 들어갔으며, 이것이 이번 타당성 검토의 시발점이 됐다. 이날 중간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두 가지 시나리오를 비교했다. 강현중을 18학급으로 신설하는 안(S1)과, 학교를 짓지 않고 기존 학교 배정만 조정하는 안(S2)이다. 그 결과 학교를 짓지 않는 안에서는 배정을 최적으로 조정하더라도 2031년 강동·강명·고덕·강빛·상일중 5개교가 모두 정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 정원 대비 수용률은 강동중 107.0%, 강명중 106.0%, 고덕중 104.6%, 강빛중 103.9%, 상일중 103.0%였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미설립안에 대해 2029~2033년 기존 5개교의 수용능력을 넘어서 통학환경과 교육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2029년 전후로는 증반, 특별교실 전환, 모듈러교실 설치 등 한시적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강현중을 신설하면 2029~2033년의 절대적 정원 부족을 해소하고, 단기·중기 과밀 해소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통학 여건의 차이도 뚜렷했다. 고덕강일 3지구 학생들이 인근 학교에 배정될 경우 평균 통학 실거리(추산)는 아래와 같다. 박 의원은 최종보고서가 반드시 보완해야 할 부분도 짚었다. 이번 중간보고는 학군 일대 개발계획의 학생 수를 예측하면서 강동구 미분양 300호를 근거로 예측치를 낮추는 보정계수를 적용했다. 반면 고덕강일 3지구 장기전세 450세대의 계약 만료 뒤 신규 입주 효과는 반영하지 않았다. 강현중 통학권 중학생 수(평균 446명) 역시 현재 거주하는 학령인구만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박 의원은 신혼부부와 영유아 가구의 입주가 이어지면 학생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이 수치는 최소치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생 감소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용역 보고서에서는 2036년 이후의 학생 수 감소를 문제 삼았으나, 동일한 자료상에서 강동송파2학군 일대 개발에 따른 중학생 유입 규모는 2036년 최대 3861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용역 연구진 역시 강현중학교 신설이 학군 핵심부의 극심한 학급 과밀 현상을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 평가했다. 이에 박 의원은 머나먼 미래의 인구 감소 가능만을 핑계 삼아 현재 당면한 과밀 학급 문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지적했다. 보고회에 참석한 주민들도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주민들은 과밀로 학년별 운동장 사용이 제한되고, 운동장에 모듈러 교실을 설치하면서 활동 공간이 더 줄어드는 문제를 호소했다. 대형 화물차가 다니는 도로와 굴다리를 지나야 하는 통학로의 위험도 지적했다. 주민들은 “학교설립 신속추진”, “학습권을 보장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조속한 설립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교육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거듭 제기해 왔다. 지난 8월 31일 제339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에서는 질의를 통해 강현중 신설이 더 이상 흔들리거나 늦어져서는 안 된다며 교육청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용역은 추석 이후 주민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보고서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학교를 짓지 않으면 2031년 인근 5개 중학교가 모두 정원을 넘는다는 사실이 용역 중간보고에서 확인됐다”며 “모듈러교실로 버티라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없다. 최종보고서는 장기전세 만료와 미분양 해소까지 반영해 설립 필요성을 분명한 수치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현중학교는 주민들이 10년 넘게 지켜 온 약속이자 아이들의 학습권 그 자체”라며 “학교용지는 학교를 위해 존재한다는 원칙을 끝까지 지켜 내고, 주민과 함께 반드시 강현중학교 개교를 이뤄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포착] 트럼프, 선거 직전 ‘최악의 악재’ 터졌다…“ICE 총 맞은 이민자 중태”

    [포착] 트럼프, 선거 직전 ‘최악의 악재’ 터졌다…“ICE 총 맞은 이민자 중태”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텍사스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이민자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 전쟁으로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P 통신과 CNN 등 외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텍사스 오스틴시에서 베네수엘라 국적의 28세 남성 윌베르 라파엘 가르세스 페레스가 ICE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총격 당시 페레스는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의 배달원으로 근무 중이었는데, ICE 요원이 차량 번호판을 조회하던 중 추방 명령을 받은 페레스 명의의 도요타 차량을 발견했다. ICE 요원들은 페레스가 현장에서 도주하자 추격전을 벌이던 중 총기를 발사했고 총에 맞은 페레스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스의 변호를 맡은 케이트 링컨 골드핀치 변호사는 “그는 전과가 없었으며 가족들도 추방 명령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면서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페레스가 유효한 취업 허가를 갖고 적법하게 미국에 입국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오스틴시 관계자는 페레스의 상태가 심각하지만 현재 안정적인 국면에 들어섰다고 밝혔으나, ICE 요원의 과도한 단속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석 달 동안 3차례 ‘과도한 단속’ 벌인 ICE텍사스에서 ICE 요원이 과도한 단속으로 물의를 빚은 것은 석 달 사이에만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7월 휴스턴에서 인부들을 태우고 건설 현장으로 가던 멕시코 국적의 로렌소 살가도 아라우호가 ICE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고, 이달 초 알라모에서는 이민 단속을 촬영하던 10대 청소년 2명이 ICE 요원에게 폭행당하기도 했다. 이번 ICE 총격 사건에 분노한 히스패닉 유권자 100여 명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분노를 표했다. 이들은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 ‘ICE 나치’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리 시위를 벌였다. 멕시코 이민자 가정 출신이자 미군으로 복무한 야시엘 아빌바는 CNN에 “평생 오스틴에 살았지만 이토록 배신감을 느낀 적이 없었다. ICE의 이러한 단속은 국내 테러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시위에 참여한 재니 올베라(13)는 “우리는 정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ICE 총격 논란이 트럼프에 미치는 영향ICE의 과도한 단속 물의와 이번 총격 사례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악재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7월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히스패닉 응답자 10명 중 7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 정책을 두고 ‘너무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2024년 트럼프 대통령에 표를 던진 히스패닉 유권자의 3분의 1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히스패닉에 해롭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공화당 텃밭’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의 향방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텍사스주는 1980년 로널드 레이건 이후 줄곧 공화당 후보만 대통령으로 선택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1990년 이후에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줄곧 공화당 후보만 당선됐다.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은 지난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트럼프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오는 11월 3일 열리는 중간선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강성 지지층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지지를 받는 켄 팩스턴(63) 텍사스주 법무장관이 공화당 후보로 나선다. 문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주자에 맞서는 민주당의 정치 신인 제임스 탈라리코(37)가 ‘박빙’이라는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가운데 ICE 요원의 총격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민심 이반이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성북, 美글렌데일시와 평화 연대 다짐

    성북, 美글렌데일시와 평화 연대 다짐

    “앞으로도 두 도시가 힘을 모아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함께 지켜나가길 기대합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15일 성북천 분수마루 광장에 세워진 한·중 평화의 소녀상을 찾은 아디 카사키안 시장을 비롯한 글렌데일시(미 캘리포니아주)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밝혔다. 행사는 한글날 제정과 평화의 소녀상 보존 등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에 힘써 온 글렌데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두 도시의 우정과 연대를 단단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글렌데일시는 2024년 10월 9일을 ‘한글날(Hangeul Day)’로 지정하고 의회에서 공식 선포한 성북구의 우호 도시다. 두 도시는 2015년 우호 의향서를 체결한 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행사에는 10월 청소년 문화 교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성북구 청소년 대표단 6명도 함께했다. 학생들은 평화의 소녀상 응원 문구가 담긴 손 편지와 손팻말을 글렌데일시 대표단에 건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학생은 “글렌데일시가 2012년 ‘위안부의 날’을 지정하고 2013년 미국 지방 정부 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뒤 매년 기념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양측은 평화의 바람개비를 돌리며 우정과 연대를 상징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 대표단은 ‘작은 바람이 큰 평화를 만듭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를 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카사키안 시장은 “구의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평화와 화합의 상징 앞에서 양 도시가 하나로 이어져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 통합 대한항공 앞두고… ‘조종사 서열 갈등’ 난기류

    통합 대한항공 앞두고… ‘조종사 서열 갈등’ 난기류

    노조, 사측의 일방적 서열안에 반발기장 승격·기종 배정·임금 등 영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조종사들의 ‘시니어리티’(서열) 갈등이 파업 문턱까지 번지고 있다. 노사가 통합 서열 기준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면서 10년 만의 파업 가능성이 대두된다.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1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운항승무원 서열 일방적 결정 반대 촉구’ 집회를 열었다. 흰색 반팔 셔츠에 넥타이와 검은 바지 등 유니폼을 갖춰 입고 검은 선글라스를 쓴 조종사 200여명은 ‘서열순위 합의해 비행안전 보장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 “조종사의 서열은”이라는 선창에 “조종사의 손으로”라고 외쳤다. 노사 갈등의 핵심인 시니어리티는 조종사의 기장 승격과 기종 배정, 임금 등에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승진 서열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지면 각각 운영해 온 서열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 문제는 두 회사가 조종사를 채용하고 기장으로 승격시켜 온 기준이 서로 달랐다는 점이다. 민간 경력 조종사를 채용할 때 대한항공은 약 1000시간의 비행경력을 요구해 온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약 300시간을 기준으로 삼았다. 군·민간 출신 조종사 간 기장 승격 서열 격차도 대한항공은 평균 9개월, 아시아나항공은 약 4년이다. 서로 다른 기준으로 만들어진 두 서열을 어떤 방식으로 합치느냐에 따라 통합 이후 승격 순서가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사측은 양사의 기존 내부 상대서열을 유지한 채 하나의 서열로 통합한다는 입장이다. 통합 이후에도 대한항공 조종사의 기존 승격 요건과 내부 서열이 유지돼 승격이 늦어지는 경우는 없고, 90% 이상은 오히려 빨라진다고 설명한다. 반면 노조는 서로 다른 채용·승격 기준을 그대로 인정하면 일부 아시아나항공 출신 조종사가 대한항공 출신보다 앞설 수 있다고 반발한다. 노사 갈등은 이미 파업을 위한 법적 절차로 넘어간 상태다. 노조는 지난 4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가결한 데 이어 지난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조정이 불성립하면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다.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 7일 시작된 조정기간은 오는 21일까지로, 노사 합의로 15일 연장하면 최대 다음달 6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서열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조종사 간 신뢰와 협업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대한항공 부기장 모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종사 620명 중 98.8%가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상호신뢰·의사소통 등 승무원자원관리(CRM)와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현 통합안 자체에 대한 반발도 컸다. 응답자의 88.2%는 통합안에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봤고, 87.1%는 ‘매우 불공정하다’고 평가했다. 불공정하다고 보는 이유로는 ‘입사 자격 및 채용 기준 차이 미반영’(91.0%)과 ‘구성원 의견 반영 부족’(89.5%) 등이 꼽혔다.
  • “지방이전 반대·주 4.5일제 도입”…금융노조 총파업

    “지방이전 반대·주 4.5일제 도입”…금융노조 총파업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와 주 4.5일제 도입, 실질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다만, 지방이전에 반대하는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파업 참여가 이뤄지며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별다른 업무 차질은 나타나지 않았다. 금융노조는 4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금융노조 산하 은행과 금융 공공기관 등 전국 지부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참가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약 3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약 1만 4000명이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실질임금 인상 쟁취’, ‘지방이전 저지’, ‘주 4.5일제 도입’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주 4.5일제 도입하고 노동시간 단축하라”, “강압적인 금융기관 지방이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국책은행의 지방이전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금융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윤석구 금융노조위원장은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이 서울에 남아야 하는 데는 정책적인 이유가 있다”며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도 금융 역량을 한곳에 집중하고 있고 서울 역시 세계 8위 금융도시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서울에 남아야 하는 이유는 정치 때문도, 가족과 떨어지기 싫어서도 아니라 경제를 위해서”라며 “1차 총파업을 시작으로 끝까지 노동조건과 금융 경쟁력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노조는 ▲주 4.5일제 도입 ▲청년 채용 확대 ▲본사 이전 시 노조와 사전 합의 ▲정년 연장 ▲실질임금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 협상에서는 노조가 6%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사측은 2.5%를 고수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30차례 넘게 사측과 교섭하고 두 차례 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파업에도 시중은행 영업점 운영 등 업무에는 별다른 차질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각 사는 파악했다. 지방이전이 거론되는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파업이 진행되며 시중은행 직원들의 참여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영향이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금융권 업무 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측이 핵심 요구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추가 총파업을 포함해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노조는 밝혔다.
  • 비바람 뚫고 푸른 풍선 터널로 모인 당심…與 새 지도부 선출의 날

    비바람 뚫고 푸른 풍선 터널로 모인 당심…與 새 지도부 선출의 날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국당원대회가 열리는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앞. 빗방울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에도 당원들은 30m 길이의 푸른빛 풍선 터널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파란색 옷을 입고 같은 색의 스카프·부채·모자·브로치로 무장한 이들은 컨벤션센터로 향하는 당원들을 반기며 저마다 지지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민석(기호 3번) 당대표 후보 지지자들은 숫자 ‘3’이 적힌 푸른 풍선을 위아래로 흔들며 “당정일치 김민석”을 연신 외쳤다. 인근에서는 노란색 옷과 모자를 쓰고 노란 바람개비를 든 정청래(기호 2번) 후보 지지자들이 ‘알았어 정청래 찍을게’(알정찍)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비상하라 송골매’, ‘총선필승 송영길(기호 1번)’이라고 쓰인 대형 깃발이 휘날렸다. 당원들은 행사장 안에서도 새 지도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당대회 시작 1시간 30분 전인 정오 무렵에는 행사장 문 앞에서부터 당원들의 입장 행렬이 300m가량 이어졌다. 입장을 기다리던 김소정(35)씨는 “누가 됐든 당의 새 대표가 이재명 정부와 합을 잘 맞춰주길 기대하며 전당대회에 참가했다”고 했다. 행사장에 들어선 당원들은 자신이 바라는 민주당의 모습을 떠올리며 당대표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김미영(60)씨는 충북 청주에서 비바람을 뚫고 행사장을 찾았다. 김씨는 “2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정치의 중요성을 깨닫고 민주당에 가입했다”며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할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대전시민 박승연(73)씨는 노란 바람개비를 들고 행사장 안에서도 “오직 개혁 정청래!”를 외쳤다. 박씨는 “5년째 당원인데 정 후보처럼 ‘선당후사’(개인의 이익보다 당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을 희생하는)의 정신을 실천한 대표는 없었다”며 “강력한 민주당을 위해 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행사장 밖에서 ‘총선필승 송영길’이라고 적힌 푸른색 나팔을 불던 성아현(59)씨는 “토론을 보면 송 후보가 정책을 꿰뚫고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고민한 것이 느껴진다”며 “소중한 한 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산업 정책을 도울 후보에게 행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 등 향후 2년간 당을 이끌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새 지도부가 2년 뒤 치러질 총선의 공천권을 쥐는 만큼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면면은 현 정부의 국정 운영은 물론 여권 내 권력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정치 집회장 된 ‘올공’… 주민들, 여가공간 빼앗겼다

    정치 집회장 된 ‘올공’… 주민들, 여가공간 빼앗겼다

    공원 곳곳 고성·구호로 가득 차산책하러 왔다가 발걸음 옮겨 “올림픽공원에 산책하러 왔다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인파에 놀라 그냥 돌아갔어요.”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은 강모(32)씨는 입구부터 가득 찬 인파에 발걸음을 멈췄다. 공원 곳곳에는 배낭에 성조기 등을 꽂고 손팻말을 든 어르신들이 모여 있었고, 확성기에서는 “부정선거”라는 구호가 쉴 새 없이 울려 퍼졌다. 이들 사이에 고성까지 오가자 강씨는 가족들과 서둘러 공원을 빠져나왔다.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올림픽공원 집회가 16일로 73일째를 맞았다. 시민들이 산책과 여가를 즐기던 올림픽공원이 사실상 ‘정치 집회장’으로 변한 상태다. 주민들은 계속되는 소음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광복절에도 보수 성향 단체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었다. 자유대한호국단은 강남역에서 올림픽공원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열었다. 이날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1500명. 하지만 자발적으로 모인 이들까지 합류하면서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늦은 오후 올림픽공원 일대에 2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집회가 장기화하면서 주말 나들이객과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개표소가 설치됐던 핸드볼경기장 주변은 물론 인근 체조경기장 일대까지 집회 참가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장기 집회를 이어가려는 듯 10여개의 크고 작은 텐트가 설치됐고, 그 주변엔 밥솥과 아이스박스, 소화기 등 각종 생활용품들도 널려 있었다. 송파구민 김모(63)씨는 “평소 올림픽공원을 걷는 게 일상이었지만 최근에는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 돌아가게 된다”고 토로했다. 주민들도 소음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공원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모(55)씨는 “거실에서 창을 닫고 있어도 매일 확성기 너머로 괴성과 군가, 찬송가 등이 30분 넘게 들려올 정도”라면서 “거주지 주변에서 왜 저러는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핸드볼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도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경찰이 적극적으로 길을 열어주면 언제든 들어갈 수 있는데 소극적으로만 대처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 “대세 이어지길” “역전 발판”…수도권 與 당심 결집한 킨텍스

    “대세 이어지길” “역전 발판”…수도권 與 당심 결집한 킨텍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서울 순회경선이 열리는 16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앞에 모인 당원들은 푸른색 티셔츠를 입고 볼캡을 쓴 채 각자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신 불렀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이름과 기호를 외치는 목소리가 뒤섞이면서 전당대회 순회경선의 마지막 승부는 행사장 밖에서부터 달아올랐다. 김민석(기호 3번) 후보 지지자들은 노란색 기호 ‘3’이 새겨진 상의를 입고 ‘#다시 이기는 민주당 김민석 3’이라고 적힌 손팻말과 김 후보의 얼굴이 담긴 부채를 좌우로 흔들며 율동을 선보였다. 그 뒤편에서는 ‘#우리가 정했어요’라고 적힌 남색 깃발과 정청래(기호 2번) 후보의 얼굴이 담긴 깃발이 펄럭였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비상하라 송골매’라고 쓰인 대형 입간판이 세워졌다. 송영길(기호 1번) 후보 지지자들은 짙은 파란색 옷을 입고 기호 1번 손팻말을 든 채 송 후보가 입장하기를 기다렸다. 행사장 앞에 모인 당원들은 저마다 바라는 당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서울시민 김희영(42)씨는 “정부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총리를 지낸 인물이 당대표를 맡아 국정을 뒷받침했으면 한다”며 “지금의 대세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57.54%를 얻어 정 후보(32.65%)를 24.89%포인트 차로 앞섰다. 정 후보를 지지하는 김인순(78)씨는 “이제야 탄력을 받은 우리의 소망인 ‘검찰개혁’을 완수하려면 개혁을 잘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최근 결과는 아쉽지만 수도권 경선에서 역전의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적 득표율 1위인 김 후보(52.21%)와 2위인 정 후보(38.14%)의 격차는 14.07%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호남 경선 전 충청권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TK(대구·경북) 경선까지의 누적 격차는 1.48%포인트에 불과했다. 경기 남양주에서 온 김모(58)씨는 송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 적임자라며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세 후보 중 유일하게 광역단체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인 송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전날 기준으로 누적 득표율 9.65%를 올렸다. 세 후보는 오전 경기 연설회에서도 서로 다른 승부수를 띄웠다. 김 후보는 기본소득·지역화폐 확대와 경기북부 접경지역 정상화를 약속하며 ‘K-황금시대’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호남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당의 단결과 강력한 개혁을 앞세웠다. 송 후보는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특성을 부각하며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전면에 내걸었다. 합동연설회 시작 시각이 다가오자 후보들의 기호가 새겨진 옷을 입은 지지자들과 손팻말을 든 당원들의 발걸음이 전시장 입구로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날 발표되는 수도권 경선 결과를 포함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17일 대전 전국당원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확정한다.
  • 鄭·金 초접전에 宋 ‘안방’ 변수…달아오른 민주당 인천 경선

    鄭·金 초접전에 宋 ‘안방’ 변수…달아오른 민주당 인천 경선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2주차 순회경선이 열린 8일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 앞. 당대표 경선에 나선 송영길(기호 1번)·정청래(기호 2번)·김민석(기호 3번) 후보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저마다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장외 응원전을 펼쳤다. 파란색 옷에 파란 두건을 맞춰 입은 지지자들 수백명은 각자 ‘청래형! 민주당을 부탁해요’, ‘완벽한 국정파트너 김민석’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송 후보 지지자들은 ‘비상하라 송골매’(송영길 골수 매파)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었다. 정 후보 지지자들은 ‘개혁’을, 김 후보 지지자들은 ‘당정 일치’를 앞세웠다. 권리당원 황새주(52)씨는 “검찰개혁 입법을 완수한 정 후보가 남은 개혁을 무사히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인천 영종구 주민 이문규(44)씨는 “지금은 이재명 정부가 안정적으로 성과를 내도록 당이 뒷받침해야 할 때”라며 “총리를 지낸 안정적인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송 후보 지지자들은 송 후보와 인천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송 후보는 2000년 인천 계양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인천 최초 6선을 지냈고,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인천 검단구에서 온 박선영(36)씨는 “인천에서 송 후보가 정치 활동을 하며 지역 발전의 역사와 함께했다”며 “인천을 발전시킨 경험을 토대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써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인천 경선은 세 후보 모두에게 중요한 분기점이다. 지난주 충청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 후보는 누적 45.51%(5만5518표)를 얻어 김 후보(44.52%·5만 4307표)를 불과 0.99%포인트(1211표) 차로 앞섰다. 한 차례의 지역 경선 결과만으로도 선두가 뒤바뀔 수 있는 초접전이다. 송 후보는 누적 9.97%(1만 2156표)에 머물렀지만 정치적 고향인 인천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려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오전에 열린 제주 순회경선에선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제주 헤리티크 제주에서 열린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 제주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경선 갈등을 완전히 제로로 만들겠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이에 정 후보는 “반명·분열주의·신천지 연합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고 해놓고 이제 와서 덮어두느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지금 이재명 정부 시대에 연임할 이유가 없다. 개혁은 누구의 독점물이 아니다”라고 견제하는 한편,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공언했다.
  • [르포] 폭염 속 민주당 충청 경선…지지자도 ‘친명·친청’ 갈려 응원

    [르포] 폭염 속 민주당 충청 경선…지지자도 ‘친명·친청’ 갈려 응원

    “알정찍(알겠어 정청래 찍을게) 알정찍!”, “당~대표는 김민석!”, “기호 1번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선출되는 8.17 전당대회 첫 순회경선이 열린 1일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 체감온도가 32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피켓 등을 든 권리당원 500여명이 행사장 앞을 가득 메웠다. 이번 당대표 선거가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지지자들은 풍선과 손팻말을 흔들며 경쟁적으로 후보 이름을 연호했다. 김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울산에서 올라왔다는 이금자(82)씨는 “김민석이 당대표가 안 되면 당이 깨진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나 잘하고 있느냐. 이 대통령을 뒷받침해 줄 사람은 김민석밖에 없다”고 했다.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50대 권리당원 김모씨는 “지금까지 걸어온 정치 인생으로 봤을 때 정청래가 민주당에 최고로 적합한 당대표”라며 “가장 민주당다운 민주당, 당원주권시대와 검찰개혁을 확실히 성공시킬 사람”이라고 했다. 인천에서 온 장근옥(60대 후반)씨는 “송영길 후보를 인천시장 시절부터 오래 지켜봤다”며 “다양한 행정 경험이 많고 외국어도 능통하다”고 했다. 장씨는 “수도권과 가까운 순회 경선은 가능한 한 모두 찾아 응원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후보는 달랐지만 지지자들은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충북 보은에서 왔다는 여종구(58)씨는 “당이 혼란스러울 때 탈당했다가 윤석열 정권이 붕괴된 후 복당했다”며 “이번에는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지도부가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설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지지자들은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로 갈려 환호와 야유를 주고받았다. 최고위원 연임에 도전한 이성윤 후보가 “최고위원을 한 번 해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다”고 하자, 객석 한편에선 “이제 그만하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친청계 후보들의 연설에 일부 야유가 이어지자 다른 쪽에서는 “갈라치기 하지 말라”는 맞불이 나왔고, 분위기가 과열되자 사회자가 “실내에서는 연호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안내하기도 했다. 행사장 밖에는 휴대전화 충전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후보별 부스가 마련됐다. 실내 좌석은 430여석에 불과해 입장하지 못한 지지자들은 복도와 건물 밖에서 응원을 이어갔다. 단상 위에서도 친명 대 친청 구도가 형성됐다. 김민석·송영길 후보는 ‘당정 갈등’과 ‘자기 정치’를 고리로 정 후보를 협공했고, 정청래 후보는 검찰개혁 성과를 앞세우는 한편 탈당 이력을 거론하며 두 후보를 견제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대전·충남·세종·충북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날 충청권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부산·울산·경남(2일), 제주·인천(8일), 강원·대구·경북(9일), 호남권(15일), 서울·경기(16일) 순으로 순회경선을 치른 뒤 오는 17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선자를 결정하며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전당대회다.
  • 정청래, 충청권 투표 첫날 세종行…“이해찬 정신 계승할 것”

    정청래, 충청권 투표 첫날 세종行…“이해찬 정신 계승할 것”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충청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된 28일 정청래 후보는 세종을 찾아 충청권 당심 잡기에 나섰다. 정 후보는 당원들을 만나 “이해찬 총리의 뜻을 받들어 1인 1표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당원 주권 정당을 더 강화하겠다”며 ‘이해찬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세종 산울동 은하수공원을 찾아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묘역을 참배하며 “저희가 (총리님이) 내놓은 길을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은 이 전 총리의 배우자 김정옥 여사에게 “(이 전 총리 장례 당시) 육체적으로 피곤할 수 있는데 그런 적이 없고 총리님을 5일간 쉬지 않고 생각했다”며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화장한 모습이 부어있었는데 편안해 보였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후 세종 해밀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행사장을 찾은 200여 명의 당원들은 ‘개혁당대표! 2번 정청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정 후보를 맞았다.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최고위원 후보와 김 여사는 이 전 총리 묘역 참배부터 자리를 함께했다. 정 후보는 이 전 총리 부부와의 인연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민주당의 정통성과 당원 주권을 강조했다. 그는 “김정옥 여사가 ‘정청래 의원이 당대표에 나와줘서 고마워’라고 말씀하셨다”며 “그 한마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후원회장을 맡은 데 대해 “제가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혹시 이해찬 총리님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무게감이 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히 정 후보는 이번 전대에서 처음 적용되는 ‘1인 1표제’를 이 전 총리의 정치적 유산과 연결했다. 정 후보는 “당원주권 정당은 이해찬 총리가 평민당에 입당하면서 민주적 국민정당의 주춧돌을 놓았고, 수십 년 동안 한 발 한 발 걸어와 ‘1인 1표’로 제가 마침표를 찍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이해찬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인 1표 정신을 훼손하려는 세력이 있다”며 “1인 1표 당원 주권 정당에 일점일획도 손대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자신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한 뒤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이재명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또 당 밖으로는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추진하고 다른 민주 세력과 연대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을 더 키워 총선에서 승리하고 대선 때 1 대 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행정수도 세종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행정수도 특별법’을 당론으로 추진해 연내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당원이 행정수도 특별법을 당론으로 채택할 의향을 묻자 정 후보는 “오브 콜즈(of course, 물론이죠)”라며 “지방선거 때도 약속했다”고 답했다.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등 멸칭 사용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는 메시지도 냈다. 정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해당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조치하고 필요한 강력한 조치를 다 하겠다”며 “당원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원칙과 기준을 세워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의 통합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다 한뿌리 아니냐”며 “서로 반목하고 분열하지 말고 한군데 다 모여 제5기 민주 정부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정 후보는 오전 세종 일정을 마친 뒤 오후 전북 전주대학교에서 전국여성비전포럼 초청 행사에 참석해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더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 계획이다.
  • ‘장외 올공 정치’ 장동혁, 윤어게인·부정선거 아슬아슬 외줄타기

    ‘장외 올공 정치’ 장동혁, 윤어게인·부정선거 아슬아슬 외줄타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장외 정치’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참정권 침해 규탄을 넘어선 부정선거 주장은 물론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동의한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약속과는 달리 윤어게인 세력과도 다시 밀착하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제헌절은 올공 데이였다”며 “폭염도, 연휴도, 올림픽공원 저항의 열기를 꺾지 못했다. 저는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썼다. 장 대표는 거의 매일 하루 일과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마무리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17일 집회에서는 김민수 최고위원과 ‘올블랙’ 차림으로 대형 태극기를 흔들었다. 인파 속에서 장 대표는 확성기를 사용해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외치는 등 행진 선두에 섰다. 연설을 하는 장 대표와 가까운 곳에 ‘윤석열이 옳았다’ 등이 적힌 손피켓은 물론 성조기도 등장했다. 장 대표는 “애국시민들이 주신 굿즈”라며 자신의 에코백에 여러 배지를 달기도 했다. 장 대표가 ‘올공혁명’, ‘참정권 회복’, ‘국민특검’ 등을 직접 쓴 손팻말을 받으려고 줄을 선 참가자들도 있었다. 장 대표는 흰색 도화지를 직접 준비해 붓펜으로 지지자들에게 손팻말을 써주고 있다. 장 대표는 ‘시민운동 현장 방문’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순회 일정도 사실상 ‘나홀로’ 이어가고 있다. 애초 당원들이 참여하는 장외집회를 구상했으나 호응이 없어 장 대표와 일부 측근들만 해당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인천과 부산, 전남광주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경기 용인에서 열리는 장외집회에 장 대표가 참석한다. 지난 12일 부산에서는 현장 간담회와 집회가 투트랙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간담회는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부정선거에 대한 찬반 토론도 나왔고 정치가 여러 의견을 듣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하지만 이후 열린 집회는 사실상 성격이 모호했다”고 전했다. 재선거와 부정선거, 윤어게인 주장의 경계가 모호한 탓에 윤어게인 세력도 덩달아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특검 서명 전달식에서는 ‘눈 오던 올해 겨울 한남동 앞에서, 밤을 지새며 싸운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가사에 맞춰 춤을 추는 축하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지난해 초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반대 집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공연을 했던 단체는 윤어게인 집회에 참여해 왔다. 장 대표가 강성 지지층에만 매달리며 고립을 자초한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장 대표는 실제 장외집회 연설마다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난하는 발언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한 유튜브와의 올림픽공원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도 야당 대표가 왜 매일 올림픽공원에 가느냐고 목소리를 낸다. 왜 정치를 하는지 다시 돌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지난 16일 서명서 전달식에서는 “국민들이 중앙선관위에 농락당하면서 한심하게 진행되는 국정조사를 지켜보는 것이 충격적이고 부끄럽다”고 했고, 지난 15일 전남광주 연설에서는 “생각이 다르고 구호가 다르다고 목소리를 하나로 담아내지 못한 국민의힘이 부끄럽다”고도 했다. 장 대표의 ‘올공 정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에 제동을 걸 동력이 좀처럼 모이지 않고 있다. 여전히 장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사퇴 불가피론’이 의원들의 주된 의견이지만 장 대표를 강제 축출하거나 물러나게 할 마땅한 방법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다선 의원들마다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각자의 시나리오가 충돌하고 있는 것도 출구전략 모색을 어렵게 한다는 분석이다.
  • 이승만 목걸이 한 장동혁 “중도확장 안 한다고? 올공 시민들과 함께하는 것”

    이승만 목걸이 한 장동혁 “중도확장 안 한다고? 올공 시민들과 함께하는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당 안팎의 ‘중도 확장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중도 확장은 국민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당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라며 “올림픽공원에 나와 분노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게 중도 확장”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찾아 펜앤드마이크 유튜브에서 “중도 확장이라는 별도의 공간이나 문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자꾸 중도 확장이라고 하면서 많은 시민이 올림픽공원에 나와 목소리를 내는데 이를 비판하면 그게 중도 확장과 반대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검은색 옷차림에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이 새겨진 목걸이를 착용한 채 현장을 찾았다. 집회 참가자들에게는 ‘올공혁명’, ‘참정권 회복’, ‘국민특검’ 등을 직접 적은 손팻말을 제작해 나눠주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중도 확장을 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라는 비판이 있다”면서 “지방선거 끝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결과들이 계속 나오는데 달라진 것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을 때 분노한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고, 그분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려고 노력한 것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 지지율이 지금 60~70%가 되는 게 아니다. 민주당을 잠깐 앞섰다고 해도 그 지지율은 40% 초중반대에 머문다”며 “60%가 넘는 국민이 이번 참정권 침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잘못됐고, 재선거를 해야 하고 선거관리위원회 개혁해야 한다고 하면, 그분들과 함께 싸운다면 60% 넘는 국민이 우리를 지지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들어서 1년 동안 한 것이라고는 헌법 파괴밖에 없는 것 같다”며 “사법부를 장악하고, 4심제, 대법관 증원부터 시작해서 검찰 해체, 보완수사권 폐지까지 밀어붙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당이 계속 폭주하면서 국회 원 구성 협상도 안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연 제헌절에 우리가 대한민국 헌법을 만들었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세웠던 그분들께 우리가 무슨 낯으로 제헌절 행사를 할 수 있겠나”라며 “국회에서 제헌절 행사를 하는 것보다 참정권 회복과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광장에 나온 시민들을 찾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장동혁 “재명아, 봤지?” 또 반말…박지원 “인격 파탄자”

    장동혁 “재명아, 봤지?” 또 반말…박지원 “인격 파탄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막말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재명아 봤지? 들었지? 그럼 국민 특검 받아야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재명아, 고등학생 말고 나랑 싸우자”라는 문구의 손팻말을 든 사진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이 정도면 패륜”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아이들 볼까 두렵다’라는 말이 떠오른다”면서 “입과 인격 파탄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원수 예우까지 바라지 않는다”면서 “품격 갖춘 정치언어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장삼이사의 보통 언어라도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대통령이 잘못해도 ‘재명아’는 정치의 언어가 아니다”며 “저는 아무리 화가 나도 대표께 ‘똥혁아’라고 조롱하지 않는다. 그게 정치의 품격이고 내공”이라고 했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지난 8일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이런 손팻말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대통령) 이름만 불러도 ‘멸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與 단독 법사위 ‘보완수사권 폐지’ 상정… 野 “입법 폭주”

    與 단독 법사위 ‘보완수사권 폐지’ 상정… 野 “입법 폭주”

    하반기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단독 개최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을 상정하고 소위원회로 회부했다. 이에 ‘상임위원회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항의 방문하며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소위를 구성한 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법안 55건을 법안심사제1소위에 회부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가로막고 있다”며 “형사사법체계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종합특검의 수사대상 및 파견공무원 수를 확대하고 공소유지 변호사를 새로 도입하는 내용 등의 특검법 개정안도 소위에 회부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의원들은 법사위가 열리자 ‘국민무시 협박 원구성→보완수사권 졸속폐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회의장 앞에 집결했다. 윤상현·조배숙·송석준·곽규택 의원 등은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을 향해 “민생 파괴 법안을 일방 처리하면 안 된다”고 항의했다. 이에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원 구성 협상한 지가 한 달이나 지났다”고 비꼬았고, 약 5분간 대치가 이어졌다.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장윤기 사건’에서 보듯 보완수사권이 없는 수사기관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서 위원장은 법사위원장이 아니라 사법파괴위원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회의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 제안설명에서 “검사의 직접수사권과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것이 법안의 핵심”이라며 “이 중요한 순간 국민의힘 위원들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접견 자리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를 놓고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다. 정 원내대표는 “보완수사권 폐지는 경찰의 수사권 완전 독점인 ‘경수완독’”이라고 강조하자 정 장관은 “정부의 기본 입장은 폐지지만 최종 입법 권한은 국회에 있다”고 맞받았다. 한편 대검찰청은 전날 법무부를 통해 국회에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사실상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대검은 “수사와 기소 분리 이후 사법경찰관의 권한이 커질 것이므로 경찰 수사에 대한 사법통제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했다.
  • 부정선거 안 외쳤다고 ‘프락치’ 낙인… 올공에 번진 고소전

    부정선거 안 외쳤다고 ‘프락치’ 낙인… 올공에 번진 고소전

    “저 사람 ‘프락치’(신분을 속이고 몰래 활동하는 사람)야.”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분노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에 참여한 송모(43)씨는 최근 같은 시위 참가자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재선거’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송씨에게 참가자들이 몰려들어 “왜 부정선거를 안 쓰느냐”, “에이웹(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도 적어야 한다”고 항의했고, 결국 한 참가자가 손팻말을 훼손했다. 송씨는 피켓을 훼손한 참가자 1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당시 폭언을 한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신원을 특정해 추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시위에서 ‘재선거’만 외쳤다는 이유로 “빨갱이”, “프락치”라는 말을 들었다는 구모(33)씨도 자신을 비난한 참가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4일 경찰에 고소했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7일로 33일째를 맞으면서 시위대 내부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참가자들끼리 서로를 고소·고발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찰도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갈등의 중심에는 부정선거 구호가 있다. 참가자들에 따르면 재선거만 요구하거나 에이웹 관련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은 현장에서 폭언과 비난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 특정 구호를 외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셜미디어(SNS)에 신상이 공유되는 ‘좌표 찍기’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는 홍모(28)씨는 “시위 현장에서 부정선거를 왜 외치지 못하느냐며 나를 프락치로 몰아가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조회 수가 20만 회를 넘겼다”며 “도장에 다니는 아이들의 학부모가 영상을 알아보고 연락해 와 적잖이 당황했다. 괜한 오해를 받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도 시위 초반과는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다. 초기에는 일반 시민과 대학생 등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조직적인 형태를 띤 집단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빨갱이다”, “사상 검증을 해보자”, “좌파가 침투했다”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오가고 있다. 내부 균열은 자원봉사 조직으로도 번졌다. 한 자원봉사 단체대화방은 지난 1일 내부 갈등 끝에 결국 해산됐다. 자원봉사자 김모(31)씨는 “자발적으로 모인 시위인 만큼 각자 원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 특정 주장에 동조하지 않으면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송을 준비하는 봉사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초기에는 주최 없이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성격이 강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적용이 쉽지 않았지만, 정치적 구호가 반복되고 단체성이 인정될 여지가 커진 만큼 법적 판단이 가능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 탈모 조롱당한 40대 유명 남배우, 모발이식 좋다더니 돌연 삭발? 이유 있었다

    탈모 조롱당한 40대 유명 남배우, 모발이식 좋다더니 돌연 삭발? 이유 있었다

    존 시나 “모발이식이 인생 바꿔”첫 모발이식 2년 만에 2차 시술‘참교육’ 김무열 닮은꼴로 화제 최근 국내 배우 김무열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프로레슬러 출신 유명 미국 배우 존 시나(49)가 삭발한 근황을 전해 화제다. 오랜 기간 탈모로 고민하다 모발이식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는 그는 이번에 또 한 번 시술을 받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존 시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2차 시술! 이번에는 최고의 결과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존 시나가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병원에서 병원장과 악수하며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존 시나는 앞서 2024년 11월 같은 병원에서 모발이식 시술을 처음 받았다고 지난해 8월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존 시나는 “탈모를 숨기려고 애써왔지만 (프로레슬링 경기장에서 한 관중이) ‘대머리 존 시나’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있는 것을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적외선 치료와 미녹시딜 성분의 치료제 복용, 탈모 방지용 샴푸 사용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모발이식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특히 “저는 전혀 부끄럽지 않다. 모발이식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놨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존 시나는 1999년부터 해온 프로레슬링 선수 생활을 지난해 말 마무리했다. 이후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병행하기 시작했던 배우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모발이식으로 인한 헤어스타일 변화 덕분에 더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존 시나는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이후 주연 배우 김무열과 닮은꼴로 언급되며 국내외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존 시나는 팔로워 2000만명이 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별다른 설명 없이 김무열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자 김무열은 이 게시물에 “이제 넌 나를 볼 수 있어”(Now you can see me)는 댓글을 영어로 남겼다. 이와 관련해 김무열은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어릴 때부터 프로레슬링 팬이었다. 존 시나가 데뷔하고 나서 친동생이 ‘형이랑 닮았다’고 했다. 그 시기에 제가 모자를 뒤로 쓰고 근육질이었다”며 “저도 ‘와 진짜 비슷하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 제 사진을 올려줬더라”고 언급했다. 존 시나가 올린 사진을 보고 어떻게 답장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는 김무열은 “저도 존 시나의 사진을 제 계정에 올려야 하나,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분의 유행어 중에 ‘넌 나를 볼 수 없어’(You can’t see me)가 있다. 그걸 좀 바꿔서 부정문을 긍정문으로 해서 ‘이제 넌 나를 볼 수 있어’로 올려봤다”고 말했다.
  • “흑인 팬이라고 무시” 최우식, 인종차별 주장 논란…영상 보니

    “흑인 팬이라고 무시” 최우식, 인종차별 주장 논란…영상 보니

    배우 최우식이 파리 패션쇼 현장에서 인종차별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한 흑인 여성은 자신의 틱톡을 통해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아미 패션쇼 현장에서 한 남자 배우에게 의도적으로 외면당했다며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자신을 배우이자 작가라고 소개한 여성은 “평소에는 쉽게 인종차별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패션쇼 일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이상하고 불편한 경험이었다”고 운을 뗐다. 직업상 종종 팬 이벤트에 초청받는다는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를 위해 직접 응원 피켓까지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들이 팬들에게 다가와 사인을 해 주고 사진을 찍어 주는 시간에 내가 응원하던 배우가 오는 것을 봤다. 당시 그의 이름이 적힌 피켓과 손팻말을 든 사람은 나뿐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해당 배우는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한다. 여성은 “그 배우는 내 피켓을 한 번 바라본 뒤 시선을 돌렸고, 내 바로 앞까지 걸어왔다. 하지만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내 왼쪽 사람들에게만 사인을 하기 시작했다. 내 머리 위로 손을 뻗어 다른 사람들의 물건에 사인을 했고, 심지어 현장에서 나눠 준 부채에도 사인을 해 다른 사람에게 건넸다. 내 피켓만 빼고 주변 모든 사람의 물건에 사인을 한 뒤 그대로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사인을 받지 못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굳이 내 앞으로 와 다른 사람들에게만 사인을 해 준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며 “내가 있던 구역에서 유일한 흑인은 나뿐이었다. 인종차별인지, 무의식적인 편견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매우 모욕적인 경험이었다”고 토로했다. 이후 그는 애프터 파티에서 해당 배우를 다시 마주쳤지만, 자신을 따라다닌다고 오해할까 봐 결국 길을 건너 반대편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치 ‘너는 이곳에 있을 자격이 없다’, ‘너는 내 팬이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은 기분이었다”며 “내가 흑인이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다. 피부색이 어두우면 그의 팬이 될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제발”, “사랑해요”를 반복해서 외쳤지만, 해당 배우는 여성 주변의 다른 팬들에게만 사인을 해 준 뒤 지나치는 모습이다. 여성은 영상에서 배우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고 얼굴을 직접 공개하지 않았으나, 같은 장면을 다른 각도에서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문제의 배우가 최우식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의상도 최우식이 해당 행사에 참석해 입은 것과 일치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외 팬들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다만 “현장에서 모든 사람에게 다 사인을 해 줄 수는 없다”, “팬심을 드러내니 오히려 더 부끄러워서 지나친 걸 수도”, “그냥 무작위로 사인해 준 것 같은데 피해의식인 것 같다”라며 최우식을 옹호하는 의견도 다수였다. 한편 최우식은 지난 25일 파리 맨즈 패션위크의 아미 2027 S/S 컬렉션에 참석했다. 올해 초 영화 ‘넘버원’으로 관객을 만난 최우식은 현재 차기작 tvN 드라마 ‘고래별’ 촬영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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