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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원도심 1438가구 랜드마크… 두정·불당 생활권에 직주근접 입지까지

    천안 원도심 1438가구 랜드마크… 두정·불당 생활권에 직주근접 입지까지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 대우건설은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51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두정역 푸르지오 그랑피크’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동, 총 143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114㎡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85만원 수준이다. 청약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22일이다. 정당계약은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다. 1순위는 천안시를 비롯해 충남·대전·세종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가구주와 세대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및 지역·면적별 예치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재당첨 제한과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는 적용되지 않는다. 단지는 천안 원도심과 두정·불당 생활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가 강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단국대학교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비롯해 금융·행정·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번영로와 동서대로, 경부고속도로 천안IC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역이 가깝다.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와 천안 제2·3·4일반산업단지, 백석농공단지 등이 인접해 직주근접 여건도 갖췄다. 단지에는 푸르지오 브랜드의 상품성을 반영한 외관과 조경,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커튼월룩 등을 적용한 외관과 조형미를 강조한 문주를 비롯해 중앙 잔디광장, 수경시설, 숲속산책로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와 GX클럽, 골프클럽, 사우나 등을 갖춘 ‘그리너리 스포츠’와 카페, 도서관, 독서실, 공유오피스, 문화센터, 공유주방·파티룸 등이 들어선다. 키즈클럽과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게스트하우스, 코인세탁실 등도 마련해 입주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세대 내부는 실수요자의 생활 편의를 고려했다. 전용 59A㎡는 4베이 맞통풍 구조, 59B㎡는 2면 개방 코너형 구조로 설계했으며, 74㎡와 84㎡에는 팬트리와 드레스룸을 적용했다. 114㎡는 5베이 맞통풍 구조에 침실과 드레스룸 2면 창호를 적용했다. 스마트 주거 시스템도 적용된다. 차량 위치·번호 인식 시스템과 지하주차장 비상콜 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10인치 터치스크린 월패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스위치 등을 통해 주거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견본주택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63번지에 있다.
  • [세종로의 아침] 4차 북미 정상회담과 트럼프 정치쇼

    [세종로의 아침] 4차 북미 정상회담과 트럼프 정치쇼

    “중조(북중) 두 나라는 서로 지켜주고 도와주며 운명을 함께하는 친선적인 사회주의 린방(연방).”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가장 긴밀한 공동의 사업을 계속해 나갈 것.” 지난 9일 북한의 건국 기념일인 ‘구구절’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축전 내용이다. 북중러 밀착이 한국전쟁 이후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북한이 처음으로 대규모 전투병을 파병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국 특사단은 평화협상의 별다른 성과 없이 귀국해야만 했다. 벌써 5년째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 2월 말 발발한 이란전쟁으로 잠시 국제적 관심을 잃었지만 매달 수천명이 사망하는 소모전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추가 파병 주장을 ‘자작극’이라고 일축했으나, 러시아에서 정식 파병을 요구한다면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재개 의지에도 주사위만 굴리고 있다. 몸값을 최대한 올려 베트남 하노이 회담의 ‘노딜’과 같은 굴욕은 맛보지 않겠다는 것인데, 여기에 중국까지 가세했다.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논의된 이후 중국은 북미 회담 중재를 준비 중이다. 북한을 대미 협상의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하는 중국은 1,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막후 실력자였다. 싱가포르 회담에서는 김 위원장에게 국가 지도자의 전용기를 내줬고, 하노이 회담 참가를 위해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중국을 2박 3일간 지나갈 때 철도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두 차례 북미 회담 전후로 북중 정상회담이 다섯 차례나 열리며 양측 간 긴밀한 협의가 이어졌다. 하노이 ‘노딜’ 이후 넉 달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제안해 판문점에서 ‘즉석 번개’처럼 열린 3차 회담을 제외하면 중국의 고관여 속에 북미 대화가 이뤄진 것이다. 4차 북미 회담을 앞두고 온갖 상상력이 난무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을 넘어 평양 방문이란 ‘사상 최대의 정치쇼’를 벌일 수 있다는 예상부터 김 위원장이 12월 14~15일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초청받을 수 있다는 가설까지 나온다. 미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석좌는 최근 온라인 대담에서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야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낮은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의 고전이 예상되는 11월 3일 중간선거가 끝난 뒤 더 큰 협상 지렛대를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도 가능하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에 G20을 계기로 김 위원장을 초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 석좌는 “트럼프가 북한을 G20에 초청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느냐”며 “미국이 주최하는 G20에 김정은을 초청하면 세계적인 이목을 한순간에 집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지켜본 김 위원장이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중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것이란 전망도 설득력 있다. APEC에서 미중러 3자 회담을 희망하는 러시아를 의식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4차 북미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이 ‘하노이 노딜’로 끝나자 뼈아픈 성찰 끝에 이재명 정부는 ‘피스메이커’가 아닌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했다. 분명한 사실은 미국 대통령의 잇단 구애에도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북한이 체급을 올리는 동안 우리의 역할 영역은 그만큼 줄었다는 것이다. 북미 대화 무대가 북미중러가 짜는 판 위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페이스메이커’ 이상의 전략적 상상력이 절실하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부고]

    ●김영제씨 별세, 김동우·은주·현주·효주·동민씨 부친상, 안호(국가유산청 대변인)·안재홍·이문행씨 장인상=12일 세종 충남대병원 쉴낙원, 발인 15일. (044)863-4444 ●강삼섭씨 별세, 강길수(롯데리아 신부여점 대표)·인경씨 부친상, 강광우(중앙일보 머니랩부 기자)씨 장인상=14일 광명 중앙대병원, 발인 16일. 1811-7800
  • “평판 관리해 드려요” 법정 밖으로 나온 로펌들

    “평판 관리해 드려요” 법정 밖으로 나온 로펌들

    유명 인플루언서 A씨는 최근 사진 한 장 때문에 소송에 휘말릴 뻔했다. 지하철에서 촬영한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는데, 배경에 우연히 찍힌 사람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A씨는 즉각 로펌에 대응을 맡겼다. 해당 로펌은 게시물 작성 경위, 상대방 주장의 근거, 원본 자료 등을 하나하나 대조하며 대응 전략을 세웠다. 그러면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해 소송까지 가지 않는 선에서 분쟁을 마무리했다. 법정에서 민·형사 소송을 대리하는 ‘송무’에 집중했던 로펌의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다. 소송이 벌어진 뒤 법정에서 승패를 다투는 ‘사후 대응’에서 분쟁이 발생하기 전 위험을 찾아내고 관리하는 ‘리스크 매니저’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로펌이 변신을 꾀한 배경에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변호사 업계의 경쟁이 자리잡고 있다. 전체 사건 수는 줄어드는 반면 변호사 숫자는 늘어나 재판 업무만으로는 성장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14일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법원에 접수된 전체 사건은 1676만 7600건으로 2015년(2060만 9900건) 대비 18.6% 줄었다. 대한변협에 따르면 지난해 변호사 1명당 월평균 본안사건 수임 건수는 1.84건에 불과하다. 2020년부터 평균 1건 수준에 머무는 실정이다. 기업과 개인이 마주하는 리스크가 다양해진 점도 로펌의 역할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의 경우 송무 외에도 인수합병(M&A) 과정의 법률 검토나 주요 규제 대응을 위해 로펌을 찾았다면 최근에는 평판·기업 이미지 관리, 행동주의펀드 대응 등으로 영역이 넓어졌다. 특히 SNS가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게시물 작성·운영 전략이나 사용자 가이드라인을 사전에 마련하는 업무까지 법률서비스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한 대형로펌 변호사는 “의뢰인들도 인공지능(AI)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질문이 과거보다 구체화되고 있다”며 “로펌의 답변 역시 그만큼 깊어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 B사도 최근 로펌을 찾았다. 상장 전 회사 가치를 평가해 달라거나 상장 절차에 관한 문의 등이 아니었다. 회사에 비판적인 게시물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 줄 것을 의뢰하기 위해서였다. B사는 비판적인 게시물이 ‘상장을 방해하기 위한 경쟁사의 조직적인 움직임’이라고 의심했지만 로펌은 게시글의 게시 시간, 표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의도가 있다고 볼 만한 근거는 명확하지 않다”며 소송을 제기하지 말라고 권유했다. 10월 예정된 형사사법체계 개편도 이러한 흐름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수사 기능이 사라지고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면서 기업들의 형사사건 대응 방식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또 다른 대형로펌 변호사는 “앞으로는 수사 개시 전부터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 대형로펌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을 위한 ‘평판 관리’가 대표적이다. 법무법인 로백스는 평판 보호 법률서비스팀을 선보였다. 형사 고소나 온라인상 게시물 삭제 등에 머물지 않고 상시 모니터링과 초기 대응을 중점에 두는 것이 특징이다. 김앤장은 지난해 9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SNS 피해 근절 및 인권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평판과 직결되는 SNS 관련 법적 조치를 돕는다. 법무법인 원은 인플루언서 지원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개인의 법률 리스크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브랜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관련 업무 영역도 점차 넓히고 있다. 법률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점검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법무법인 세종은 기업의 이사 후보 적격성 검토를 위한 자문체계를 마련하고 선임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사 후보에 대한 검증부터 이사회에서 객관성과 합리성을 이해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법무법인 동인의 황윤구 변호사는 “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도 사회가 변화하면서 문제가 되고, 대응할 필요성도 생기고 있다”며 “앞으로 리스크 관리 분야가 더욱 세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창천 김종훈 변호사도 “특정 산업과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전제로 한 자문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변호사의 경쟁력은 법률지식 제공을 넘어서 새로운 산업과 복합적인 문제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 인천세종병원, 비뇨의학과까지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확대 적용

    인천세종병원, 비뇨의학과까지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확대 적용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이 외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에 이어 비뇨의학과 분야 질환 치료에까지 첨단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을 전격 확대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여러 개의 절개창을 내던 기존 방식과 달리, 단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로봇 수술 기구를 삽입해 진행하는 최신 수술법이다. 인천세종병원이 운영 중인 다빈치SP는 4세대 모델 중에서도 가장 최신형 로봇수술 장비이다. 다빈치SP는 배꼽 부위에 단 1개의 절개창만 내어 수술하므로 통증이 적고 일상 복귀가 빠르다. 또한 수술 흉터 자국을 현저히 줄여 환자의 심리적 만족도를 높였다. 고화질(Full HD) 3차원 시각 기능과 다중 관절 카메라를 탑재해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정확한 시야 확보로 수술 시간을 단축한다. 앞서 병원은 지난 2023년 9월 로봇수술센터를 출범한 이래 외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를 중심으로 비만대사, 담낭, 대장암, 자궁근종, 기흉 등 다양한 질환에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해 왔다. 이번 비뇨의학과의 합류로 전립선, 요로, 신장 등 비뇨기 질환 전반으로 진료 영역이 한층 더 넓어졌다. 이번 확대 적용에 따라 전립선비대증, 요로결석, 신장낭종, 신장암 등 다양한 비뇨기 질환 환자들이 정교하고 안전한 단일공 로봇수술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하는 질환으로,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잔뇨감, 빈뇨 등을 유발한다.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을 때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가는 길에 돌이 생겨 극심한 통증과 혈뇨를 유발하는 질환으로, 결석 크기와 위치에 따라 적극적인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신장질환(신장낭종 및 신장암)은 액체가 찬 단순 신장낭종의 경우 경과를 관찰하기도 하지만, 초기 증상이 없는 신장암은 종양 제거와 동시에 정상적인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일공 로봇수술이 훌륭한 대안이 된다. 인천세종병원 김시현 과장(비뇨의학과)은 “비뇨의학과 질환은 환자의 상태, 병변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져야 한다”며 “단일공 로봇수술은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고려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뇨기계 증상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가볍게 넘기지 말고, 신속하게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진료 영역 확대로 인천세종병원은 환자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맞춤화된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며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높여갈 전망이다.
  • 내달 9일 ‘여주골목대빵축제’…쌀·고구마·땅콩이 빵으로

    내달 9일 ‘여주골목대빵축제’…쌀·고구마·땅콩이 빵으로

    올가을 경기 여주가 고소한 빵 냄새로 들썩인다. 여주쌀과 고구마, 땅콩 등 지역 농특산물이 빵으로 변신하고 전국의 이름난 베이커리와 여주 지역 빵집이 한자리에 모인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다음 달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일대에서 ‘제1회 여주골목대빵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축제에는 전국 유명 베이커리 8곳과 여주 지역 빵집 25곳 등 모두 33곳이 참여한다. MBN 제빵 경연 프로그램 ‘천하제빵’에서 TOP 8에 오른 장경주 셰프의 ‘드롭 베이커리’도 다양한 빵과 디저트를 선보인다.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빵이지만 그 속에는 ‘여주의 맛’이 담긴다. 지역 빵집들은 여주쌀과 고구마, 땅콩 등을 활용한 ‘골목 시그니처 빵’을 준비한다. 여주 고구마로 만든 ‘여고빵’도 방문객을 만난다. 전국의 유명 빵을 한곳에서 맛보는 동시에 평소 몰랐던 여주 골목 빵집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지역 베이커리와 소상공인에게는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고 새로운 고객을 만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는 빵을 사고 먹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개막 퍼포먼스와 축하공연, 버블쇼가 이어지고 방문객들이 빵으로 변신해 끼를 겨루는 ‘빵 코스프레 시상식’도 열린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빵글놀이터’에서는 한글 쿠키 꾸미기와 키캡 만들기, 여고빵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에어바운스존도 운영한다. 축제장 전체를 먹고 보고 만들며 즐기는 ‘빵 놀이동산’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재단은 올해 처음 열리는 이 축제를 단순한 빵 판매 행사가 아닌 여주 농특산물과 지역 상권, 관광을 연결하는 대표 미식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여주의 농특산물과 지역 소상공인, 전국의 유명 베이커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맛있는 빵을 즐기면서 여주의 새로운 매력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 세종대 2027학년도 수시 경쟁률 17.85대 1

    세종대학교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857명 모집에 3만 3139명이 지원해 평균 17.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은 8.9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25학년도 신설된 자유전공학부는 122명 모집에 1018명이 지원해 8.34대 1을 기록했다. 지역균형전형에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24대 1로 가장 높았으며 화학과 17대 1, 행정학과 16.25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부종합 세종인재전형(면접형)은 전년보다 362명 늘어난 5360명이 지원해 14.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가 31.36대 1로 가장 높았고, 생명시스템학부 29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28.75대 1 순이었다. 올해 계열모집을 신설한 세종인재전형(서류형)은 2242명이 지원해 8.62대 1을 기록했다. 인문사회계열이 16.47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자연생명계열 11.65대 1, 경상호텔관광계열 1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논술우수자 전형은 43.13대 1로 전년도 34.74대 1보다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경영학부가 102.56대 1로 가장 높았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94.5대 1,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82.44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자유전공학부도 3513명이 지원해 49.48대 1을 기록했다. 군과의 협약으로 선발하는 계약학과·특별전형에서는 항공시스템공학 8.17대 1, 사이버국방 6.31대 1, 국방AI융합시스템공학 5.09대 1, 국방AI로봇융합공학 4.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법무법인 세종, ‘전자주주총회TF’ 가동… 내년 의무화 대비 자문 본격화

    법무법인 세종, ‘전자주주총회TF’ 가동… 내년 의무화 대비 자문 본격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전자주주총회 의무 도입을 4개월 앞두고 법무법인 세종이 통합 자문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는 현장 주주총회와 전자주주총회를 병행해 개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상 기업들은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정관 점검과 내부 운영기준 마련을 마쳐야 한다. 세종은 기업지배구조 분야 베테랑인 이동건 대표변호사를 필두로 한 ‘전자주주총회TF’를 통해 사전 준비부터 총회 당일 운영, 사후 분쟁 대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TF에는 이숙미·오새론·최명·백승우·안정호 변호사와 안효섭 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 등이 합류해 회사법과 정보통신·개인정보 규제, IR 실무를 아우르는 자문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세종은 오는 29일 관리기관 IR큐더스와 공동으로 ‘전자주주총회 준비 A to Z’ 하이브리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관리기관 위탁계약부터 시스템 구동 화면 시연, 통신장애 대응 매뉴얼까지 실무진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동건 센터장은 “전자주주총회는 단순한 온라인 중계를 넘어 주주의 권리 보장과 결의의 적법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복잡한 과제”라며 “그간 축적한 전문성과 선제적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별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李 지지율 9주 연속 하락 33.8% ‘또 최저치’… 부정평가 첫 60%대 [리얼미터]

    李 지지율 9주 연속 하락 33.8% ‘또 최저치’… 부정평가 첫 60%대 [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해 30% 초반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에 올라섰다. 14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한 주 전보다 3.6%포인트 하락한 33.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3.8%포인트 올라 63.3%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9.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 모름’ 응답은 2.9%였다. 지지율을 권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9.1%포인트↓), 대구·경북(6.8%포인트↓), 대전·세종·충청(6.5%포인트↓), 전남광주·전북(5.5%포인트↓), 인천·경기(3.0%포인트↓) 등에서 각각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1.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10.2%포인트, 60대 4.1%포인트, 70대 이상 3.6%포인트, 30대 2.8%포인트, 50대는 1.3%포인트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8.0%포인트, 보수층에서 5.5%포인트 각각 내렸다. 리얼미터는 “최근 정상회담 외교 행보에도 불구하고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한 데 이어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상당폭 이탈까지 더해지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1%, 국민의힘이 42.1%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6.0%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전주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5.7%포인트 하락했으나, 국민의힘은 4.5%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4.7%, 진보당 1.3%, 개혁신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12.2%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굿즈 이스 굿’

    ‘굿즈 이스 굿’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야외 공간에서 열린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2026’에서 시민들이 굿즈를 둘러보고 있다. 행사에는 공연예술과 영화·출판·전시·디자인·음반 등 50여개 브랜드와 창작자가 참여했다.
  • 2차 공공기관 유치… ‘소외론·특화 산업’ 지자체들 수싸움

    2차 공공기관 유치 경쟁에 나선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다양한 논리를 개발하고 있다. 지역 사정 등을 강조하며 특별대우를 해달라는 게 핵심이다. 충북도는 수도권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충북 우선 배치를 정부에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런 주장은 2005년 1차 이전 당시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1차 이전 때 충북에 배치된 11개 공공기관 중 임직원이 500명 이상인 대형기관은 한 곳도 없다. 이렇다 보니 충북 혁신도시로 내려온 기관들의 전체 예산 규모는 3조원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다른 지역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평균 전체 예산은 62조 5000억원으로 충북의 20배가 넘는다. 또한 충북은 11개 기관 대부분이 연구와 교육 중심 기관이라 지역 인재 채용 효과도 전국 최하위다. 도 관계자는 “연구·교육기관은 주로 석박사 이상의 고학력자를 채용해 취업 문이 상대적으로 좁다”며 “2차 이전을 통해 1차 때 발생한 지역 간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충남도 역시 소외론을 강조한다. 충남은 세종시 건설에 따라 1차 이전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0년 뒤늦게 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후속 조치가 없어 현재까지 이전한 수도권 공공기관이 전무하다. 충남도는 2차 이전 기관 목표로 기후에너지 분야에 특화한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을 잡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최초의 광역 행정통합 지자체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민형배 시장은 “1차 이전 당시 광주와 전남은 공동혁신도시를 만들었고 이번에 광역 행정 통합까지 이뤄냈다”며 “정부가 통합 지역에 인센티브를 약속한 만큼 전국 시도의 16분의 1이 아니라 17분의 2로 대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남도는 방산·우주항공·원전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유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 생활권을 지향하는 경북도와 대구는 첨단 제조, 농·축산·산림, 교육·연수 등을 중심으로 농협중앙회 본사, 한국마사회, IBK기업은행 등 대상기관을 압축하고 유치 전략을 펴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원주 혁신도시 중심 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춘천, 강릉, 속초 등 도내 다른 지역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 “범, 단군 신화의 개척자”… 잊힌 존재서 예술의 새 지평 열다

    “범, 단군 신화의 개척자”… 잊힌 존재서 예술의 새 지평 열다

    수상 작가전 ‘범여인’ 신작 발표“마그마처럼 삶 개척한 여정 상상”동아시아 옛날 여성 서사에 주목대만 선보인 ‘번역된 도자기’ 소개343가지 서로 다른 조합 ‘달빛 왕관’“사랑에 빠진 작업인지 스스로 질문”단군신화 속 범은 곰과 함께 사람이 되기를 빌었지만 금기를 지키지 못해 실패한 존재로 여겨져 왔다. 컴컴한 동굴에서 빛을 향해 뛰쳐나간 호랑이는 그 후 어떻게 됐을까. 거대 서사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범은 정녕 실패자일 뿐일까. 버려지고 잊힌 존재들, 실패나 오류로 규정된 것들에서 전복을 엿보고 기꺼이 숨을 불어넣어 온 이수경(63) 작가가 지난 3일 ‘2026 호반미술상’을 거머쥐었다. 이 상은 수십 년간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혀온 그에게 보내는 헌사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수상작가전 ‘아직, 이제는, 여전히’를 선보이고 있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호반미술상은 제가 미술가로 활동하며 처음 받는 상이라서 더욱 뜻깊어요. 이 수상을 계기로 전시까지 열게 된 점도 그렇고요. 전시에는 지난날에 대한 후회도 다가올 날의 두려움도 없이 모든 것이 다 괜찮은 지금 이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단군신화 속 잊힌 존재인 ‘범여인’을 소환해 신작 ‘달빛 왕관_다정한 자매들_범여인 이야기’를 선보인다. “중간에 동굴을 뛰쳐나간 범에 대한 호기심을 멈출 수가 없었어요. 천신의 규율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갔을 그 여정을 상상해 보게 됐죠. 제 안에서 마그마가 뿜어 나오듯 이 작품을 할 수 있게 이끌어주고 신화 속 삭제된 존재에 대한 새로운 서사를 펼칠 수 있게 해준 이번 상을 평생 기억할 것 같아요.” 작품은 지표면을 뚫고 나와 검게 엉켜 굳어버린 마그마처럼 솟아오른 형태다. 암석 같은 검은 덩어리 속에는 왕관의 파편과 동서양 서사에서 차용한 장식적 이미지들이 박혀 있다. 가장 아래는 한쪽 무릎을 세우고 양손으로 이 구조물을 지탱하고 있는 ‘범여인’이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 작가는 신화, 설화, 민담처럼 오래된 이야기,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 서사에 주목해 왔다. “동아시아 여성 서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특히 여성 설화에서 연약한 존재들이 엮어낸 시간의 금강석을 발견하곤 하죠. 바리데기 설화처럼 아주 오래된 이야기가 어느 순간 지금을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처럼 다가오는 거죠.” 이수경을 대표하는 ‘번역된 도자기’ 시리즈 역시 버려진 파편을 새롭게 탄생시킨다는 점에서 결을 같이한다. 장인들이 실패작이라며 깨버린 도자기 조각을 하나하나 이어 붙인 작품은 재생과 치유의 상징으로 읽힌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타이베이 비엔날레에서 선보였던 작품 ‘번역된 도자기_우리가 다시 만날 때’도 만날 수 있다. 전시 공간을 채운 가로 387㎝, 세로 275㎝ 규모의 작품에는 당나라 여인 기마상이 포함돼 있다. 작가는 “실크로드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를 위해 제작된 크리스털 구슬을 꿰어 만든 걸개 형태의 작품 ‘무제’,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기획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그곳에 있었다_청계천2025’와 연관된 퍼포먼스 영상 작업 등도 만날 수 있다. 조각뿐 아니라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작 ‘달빛 왕관’도 선보인다. 실시간 인터랙티브 영상 작업인 이 작품은 과거 작품 7점을 선별, 각각의 작품을 상층부, 중층부, 하층부로 구분해 343가지 서로 다른 조합이 나오도록 구성했다. 달의 위상 변화, 기상 데이터, 태양의 고도 등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반영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0여 년간 새로움에 도전하며 화업을 이어온 그를 추동하는 질문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서슴없이 ‘사랑’이라고 답한다. “저는 늘 사랑에 빠진 상태로 작업을 하는 사람이에요. 사랑이 식어버린 것, 재미없는 것은 좋아하지 않죠. 작업할 때 ‘나는 지금 이 작업이 재미있는가’, ‘나는 지금 심각하게 사랑에 빠져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항상 질문합니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2026’에 몰린 인파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2026’에 몰린 인파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야외 공간에서 열린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2026’에서 시민들이 굿즈를 둘러보고 있다.
  • 한글과 현대미술의 만남 ‘세종과 남준’

    한글과 현대미술의 만남 ‘세종과 남준’

    세종시는 13일 내달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중앙공원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2026 한글문화 특별기획전 ‘세종과 남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비엔날레 전시관의 개관을 기념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현대 비디오 예술의 선구자 백남준을 조명하는 자리다. 한글과 현대미술의 만남이자,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창조와 혁신의 의미를 전시에 담는다는 계획이다. 시대와 분야는 다르지만 새로운 소통 방식을 만들고 기존의 경계를 넘어 창조적 변화를 이끌었다는 두 인물의 공통점에 주목했다. 전시 총괄은 박미화 2027 세종 한글 비엔날레 예술감독이 맡았다. 전시는 ‘소통, 한글과 비디오 아트’, ‘협업, 집현전과 플럭서스’, ‘경계를 넘어 확장하는 예술’로 구성됐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와 백남준의 비디오 예술을 비롯해 두 인물의 창조와 협업, 과학·기술·예술을 넘나드는 다양한 자료와 작품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하며 오후 2시와 4시에는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박미화 예술감독은 “소통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세종대왕과 백남준의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면서 “세종과 남준에 이어 2027 세종 한글 비엔날레를 계기로 한글 특화도시이자 문화가 꽃피는 세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한 달 이상 빨라져…“코로나19 동시 유행 조짐”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한 달 이상 빨라져…“코로나19 동시 유행 조짐”

    ‘독감+코로나’ 트윈데믹 우려 가시화 감기·코로나19 구분 필요 “즉시 검사” “갑작스러운 고열·근육통 땐 의심” 65세 이상 다음 달 동시 접종 가능 손 씻기 기본 위생수칙 철저히 지켜야 인플루엔자(독감)가 한 달 이상 빠르게 찾아오면서 보건당국이 11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 입원환자도 늘면서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계는 독감과 코로나19, 환절기 감기의 증상 차이를 구별해 적기에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해 2026~2027절기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달 말 늦여름부터 독감 환자가 이례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절기와 비교해 유행주의보 발령이 한 달여 앞당겨졌다. 지난해에는 10월 17일, 2024년에는 12월 20일에 각각 해당 절기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 독감 의사(의심)환자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6주차(8월 30일~9월 5일)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 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2.9명을 초과했다. 전년 같은 기간(6.6명)의 3.8배를 넘는 수준이다. 모든 연령층에서 독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유행이 가장 두드러진다. 36주차 병원급 표본 의료기관의 입원환자 수는 300명으로 전주(166명)보다 1.8배, 전년 같은 기간(23명)보다는 13배 많다. 입원환자 연령층은 65세 이상이 60.0%로 가장 많았다. 의원급 의료기관 호흡기환자의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도 16.3%로 증가세(35주차 12.3%)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도 지난달 이후 늘고 있다. 36주차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16.3%로 전주(11.7%)보다 증가했고,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증가 추세를 보인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BA.3.2 변이가 우세종이었다가, 8월에는 PQ.16.1.1 변이가 가장 우세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노인·소아·기저질환자가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지고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독감을 ‘독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독감과 감기의 원인이 다르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오해도 크게 줄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 원인은 물론 증상 전개 양상도 다르다. 통상 감기는 콧물·재채기·38도 이하의 미열 등으로 서서히 시작되는 반면, 독감은 고열·두통·오한·근육통·전신 쇠약감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반면 코로나19는 감기와 초기 증상이 유사하나 후각·미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고 악화하면 호흡 곤란이 동반될 수 있다. 소아나 노인 등 고위험군은 독감에 걸렸을 때 자칫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기에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독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증상이 발생하고 늦어도 4~5일 이내에 검사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 또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는 증상 발생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치료 효과가 가장 크다. 고령 등 합병증 고위험군은 48시간이 지났더라도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독감 발생 위험을 줄이고, 중증으로 악화하는 걸 막으려면 예방접종을 받는 게 최선이다. 질병청은 오는 21일부터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독감 예방접종은 오는 21일부터 연령·대상별로 순차 시작된다. 65세 이상 노인은 다음 달 중순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에 맞을 수 있다. 박완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은 감기·코로나19와 구별하기 어려운 만큼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받는 게 가장 정확하다”며 “고령층과 기저질환자는 예방접종을 미루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승관 질병청장 역시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 대상자별로 일정에 맞춰 접종받길 바란다”며 “손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
  •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초대 단장에 어연선씨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초대 단장에 어연선씨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초대 단장 겸 예술감독에 어연선(59) 전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자로 어 단장을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 임기는 3년이다. 어 단장은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팀장·예술단협력팀부장, 극단 ‘현장’ 대표, 광명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지낸 예술 행정 분야 전문가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은 어린이 청소년 관객을 위한 공연제작과 연구개발 등을 수행한다. 2011년 국립극단 내 어린이청소년극 연구를 위해 설립되었던 어린이청소년연구소로 출범했지만, 어린이 청소년 관객을 위한 공연제작과 연구개발의 전문성 확보, 학교·지역 협력 강화 필요성에 따라 지난해 독립된 별도 극단으로 분리 개편됐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그동안 축적해 온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수 어린이·청소년극을 개발하고, 연극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등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민경희 서울시의원, 서울시발레단 연습공간 확보 등 세종문화회관 장기 운영 대책 촉구

    민경희 서울시의원, 서울시발레단 연습공간 확보 등 세종문화회관 장기 운영 대책 촉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경희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제339회 임시회 중 열린 세종문화회관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서울시발레단의 불안정한 연습 환경을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4일 열린 회의에서 민 의원은 발레단이 체계적인 기반 없이 임시방편식 공간 이동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중·장기 연습공간 확보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민 의원은 서울시발레단이 제 기량을 발휘하고 시민에게 제대로 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연습환경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작 세종문화회관의 연습공간 운영계획은 질의 때마다 설명이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지난 질의에서는 발레단이 이전한 뒤 공간을 활용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는데, 이번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답변하고 있다”며 “어디에서 얼마나 사용할지도 정하지 않은 채 현재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종합연습실을 발레단에 배정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발레단에 공간을 내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사용 기간과 방식에 대한 계획 없이 비어 있는 공간을 그때그때 돌려쓰는 방식으로는 발레단의 연습여건이 근본적으로 나아질 수 없다는 취지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발레단의 노들섬 이전 여부와 시기를 조속히 명확히 밝혀야 한다. 현재로서는 이전 계획이 오리무중이라 발레단이 당장 어디서 연습을 이어가야 할지 기약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불투명한 행정이 방치될수록 예술단의 안정적인 운영은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노들섬 공사 및 시설 운영 계획과 관련해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점이 있었다고 시인하며, 앞으로 서울시와 손잡고 활용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민 의원은 “세종문화회관과 노들섬 담당 부서의 입장이 서로 달라서는 안 된다”며 “관계 부서가 함께 논의해 발레단이 장기적으로 어디에서 연습공간을 확보할 것인지 확정된 계획을 서면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종합연습실이 기존 오페라단의 대형 공연 연습 등에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발레단의 공간 부족을 오페라단의 연습공간을 줄여 메우는 방식은 예술단 사이에 부족분을 떠넘기는 결과가 될 뿐이라고 우려했다. 발레단도, 오페라단도 각자 필요한 연습량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것이 민 의원의 지적이다. 민 의원은 “발레단 연습실을 해결하고 나니 다시 오페라단 연습실이 부족해지는 식의 ‘돌려막기식 공간 운영’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세종문화회관 소속 예술단 전체의 연습공간 수요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본부장은 “관련 부서 간 협의를 총괄하는 것은 문화본부의 역할”이라며 “그동안 문제가 있었던 만큼 관계 부서와 협의해 향후 계획을 명확히 정리하고 서면으로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민 의원은 “추경을 통해 예산을 투입하기 전에 해당 공간을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사용할 것인지부터 명확해야 한다”며 “노들섬 활용 가능성과 세종문화회관 내 공간 재배치를 포함한 중·장기 연습공간 운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발레단이 시민들에게 진정으로 사랑받는 예술단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전폭적으로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이러한 지원이 일회성 처방에 그치지 않고, 명확히 확정된 중장기 계획의 토대 위에서 실효성 있게 추진되어야 함을 거듭 역설했다.
  • 李 대통령 지지율 38% 또 최저치…‘부동산·인사’에 40대서 10%p↓[한국갤럽]

    李 대통령 지지율 38% 또 최저치…‘부동산·인사’에 40대서 10%p↓[한국갤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38%로 전주 조사 대비 2%p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1%로 지난주와 같았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9%)가 가장 많았으며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한다’(6%), ‘소통’·‘직무능력·유능함’(이상 5%), ‘부동산 정책’·‘열심히 한다·노력한다’(이상 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4%)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인사’(16%), ‘경제·민생’(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 언급이 더 늘었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 인선 파장을 짐작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또 부동산 문제는 7월 넷째 주부터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고 짚었다. 지역별로는 서울(29%)에서 국정 지지도가 9% 하락했으며 전남광주·전북(60%)에서도 7%p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38%)과 부산·울산·경남(35%)에서는 각각 3%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10%p 급락한 45%로 집계됐다. 70대 이상(31%)에서는 6%p, 50대(45%)에서 4%p, 60대(36%)에서 1%p 각각 하락했다. 반면 18~29세(31%)와 30대(35%)는 각각 6%p, 4%p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8%, 국민의힘이 29%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와 같았으며 국민의힘은 1%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3%, 조국혁신당·진보당은 각각 2%, 무당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6.7%,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200년 세월 품은 ‘신들의 그림’…은평 금성당 무신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200년 세월 품은 ‘신들의 그림’…은평 금성당 무신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서울 은평구는 전날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국가유산청과 함께 박물관 소장품인 ‘서울 금성당 무신도’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서 교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금성당 무신도’ 8점은 국가유산청의 관련 절차를 거쳐 지난 6월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2008년 지정된 ‘서울 금성당’에 이어 두 건의 국가민속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교부식에는 김미경 구청장과 윤순호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장,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향후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금성당 무신도는 나주 금성산의 산신인 금성대왕과 조선 세종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을 함께 모신 서울 금성당에 봉안됐던 무속화다. 맹인도사, 맹인삼신마누라, 별상, 삼불사할머니, 호구아씨, 중불사, 창부광대, 말서낭 등 운수와 질병,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신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19세기 서울·경기 지역의 무속신앙을 보여주는 희소성 높은 자료로 조형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무신도는 2005년 은평뉴타운 개발 과정에서 서울역사박물관에 보관됐다가 원소장자의 기증을 거쳐 2024년 11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으로 이관됐다. 구는 서울 금성당을 중심으로 매년 ‘금성당제’를 열어 전통 신앙문화를 전승해 왔다. 김미경 구청장은 “서울 금성당과 무신도는 은평이 간직해 온 소중한 생활문화 자산”이라며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주민들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제주해녀와 히말라야… 가장 깊은 바다와 가장 높은 하늘이 만났다

    제주해녀와 히말라야… 가장 깊은 바다와 가장 높은 하늘이 만났다

    “2층의 제주 해녀들이 1층의 히말라야 설경을 품고 있어요.” 제주 출신 양종훈 작가가 지난해 말 완공한 양종훈 갤러리(제주시 애월읍 납읍로4길 188-11)에서 지난 10일 특별기획전 ‘극여극(極與極): 제주해녀와 히말라야’를 개막했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전시는 다큐멘터리 양 작가가 오랜 기간 기록해 온 제주해녀와 히말라야 사진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자리다. 해수면 아래로 몸을 던지는 해녀와 하늘을 향해 솟은 설산이라는 ‘극과 극’의 공간을 대비해 자연과 인간, 삶과 생명의 의미를 보여준다. 가장 깊은 바다로 잠수하는 제주해녀와 세계 최고봉 히말라야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셈이다. 서로 가장 먼 곳에 있는 듯한 두 풍경을 통해 생명과 모성, 인간의 숭고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전시는 히말라야와 제주해녀가 공유하는 ‘어머니’의 이미지에 주목한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셰르파 문화권에서 ‘세계의 어머니’를 뜻하는 초모룽마(Chomolungma)로 불리며, 네팔어 이름인 사가르마타(Sagarmatha)는 ‘하늘의 여신’을 의미한다. 제주해녀 역시 거친 바다에 뛰어들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공동체를 지켜온 여성들이다. 물속에서 숨을 참고 전복과 소라를 건져 올리는 이들의 노동은 단순한 생업을 넘어 가족과 이웃의 삶을 이어온 헌신으로 읽힌다. 양 작가는 이 같은 두 세계의 공통점에 주목했다.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설산과 가장 낮은 곳으로 잠수하는 해녀를 한 프레임에 담아내면서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을 함께 보여준다. 전시에는 양 작가가 30여년간 국내외 삶의 현장을 기록하며 축적해 온 사진 작업의 일부도 함께 소개된다. 그는 호주 원주민 애보리진을 비롯해 동티모르, 아프리카 에스와티니(옛 스와질란드) 등 세계 곳곳에서 인간의 존엄과 시대의 아픔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시각장애인들과 함께한 킬리만자로 등정, 남북 분단의 현실을 기록한 ‘강산별곡’, 히말라야 차마고도의 삶을 담은 ‘Road to Himalaya’ 등도 그의 대표적인 작업이다. 고향 제주에 대한 기록도 각별하다. 양 작가는 제주해녀의 삶을 오랜 시간 기록해 2020년 사진집 ‘제주해녀’를 펴냈으며,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하는 세종도서에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에서 평생을 보낸 ‘아프리카의 어머니’ 김혜심 교무를 20여년간 기록한 ‘블랙마더 김혜심’(2022)도 세종도서로 선정됐다. 양 작가는 중앙대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대 대학원에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석사, 호주 RMIT대에서 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보도·다큐멘터리 사진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이명동 사진상을 수상했다. 양 작가는 “오랫동안 천착해 온 ‘제주해녀’와 ‘히말라야’라는 두 작업 세계를 하나로 묶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면서 “바다와 산, 아래와 위, 인간과 자연이라는 상반된 풍경 속에서 결국 하나로 이어지는 생명과 모성의 의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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