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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바스티아
    202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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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세바스티아 또는 사마리아

    [씨줄날줄] 세바스티아 또는 사마리아

    지금 부산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새로운 세계유산 후보 30건과 수정안 3건이 심의를 기다린다. 우리는 아무래도 수정안 가운데 하나인 ‘한국의 갯벌’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기존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에 무안·고흥·여수·서산 갯벌을 세계유산에 추가 등재하는 내용이다. 반면 세계 언론은 팔레스타인이 제출한 ‘세바스티아’에 주목하고 있다. 세바스티아는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3000년 역사 유적을 포괄한다. 우리에겐 세바스티아보다 성경에 자주 나오는 사마리아라는 이름이 친숙하다. 이스라엘은 BC 930년 솔로몬왕이 죽은 뒤 분열했는데 사마리아는 북이스라엘 왕국의 마지막 수도였다. 발굴조사에서 성곽과 성문, 궁전과 제단 등 당시 유적이 대거 드러났다. 사마리아는 북이스라엘 왕국이 BC 722년 멸망한 이후 아시리아가 점령했다. BC 6세기 이후 페르시아도 지방 행정 중심지로 유적을 남겼다. 알렉산드로스 대왕 점령기에는 그리스 문화가 유입된 자취도 보인다. 이후 로마제국의 신임을 받은 헤롯왕이 새로운 도시로 재건해 성문과 신전, 광장과 경기장을 지었다. 사마리아를 세바스티아로 바꾼 것도 헤롯왕이다.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신임을 얻고자 도시 이름을 세바스테로 고쳤다. 존귀하다는 라틴어 아우구스투스와 같은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 세바스토스는 로마 황제의 존칭으로 쓰였다. 세바스테는 이슬람 통치기를 거치며 아랍풍 세바스티아로 정착했다. 이렇듯 세바스티아엔 오스만 제국기의 흔적까지 쌓여 있다. 이스라엘은 세바스티아가 팔레스타인을 관리 주체로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것을 반대한다. 가치는 인정하지만 영유권이 확정되지 않은 분쟁 지역이라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분쟁으로 훼손 위험이 커진 레바논 ‘아멜 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심의도 이루어진다. 부산에서 또 하나의 중동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 伊 희귀곰 사살한 주민 “끊임없이 살해협박 받고있다” 호소

    伊 희귀곰 사살한 주민 “끊임없이 살해협박 받고있다” 호소

    최근 이탈리아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어미곰을 사살한 한 주민이 계속적인 살해 위협을 받고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은 어미곰을 사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있는 안드레아 롬브루니(56)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사건이 일어난 후 3일 동안 한숨도 못자고 먹지도 못했다"면서 "살해 위협이 담긴 전화와 메시지를 계속해서 받고있으며 심지어 85세의 어머니도 전화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당시 총을 쏘자마자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경찰에 사건을 신고한 사람도 바로 나"라고 덧붙였다. 그의 아내 역시 "(각종 협박은) 우리에게 가하는 고문으로 이같은 폭력은 옳지않다"면서 "우리는 당연히 처벌을 받을텐데 왜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야하느냐"며 항변했다. 현지인들의 큰 분노를 자아낸 사건은 지난달 31일 벌어졌다. 당시 아마레나라는 이름의 희귀 어미곰이 이탈리아 중동부 아브루초의 국립공원 인근에서 롬브루니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그는 “너무 무서워서 총을 쐈지만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내 땅에서 곰을 발견했으며 본능적인 행동이자 충동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사건이 알려진 직후 현지 여론은 분노로 들끓었다. 아마레나가 희귀종이자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는 종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아마레나는 새끼들과 함께 아브루초의 산 세바스티아노 데이 마르시 마을에서 목격된 바 있다. 당시 어미 곰이 마을에서 길을 건너려다 뒤쳐진 새끼들을 기다리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돼 현지인들에게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 모습이 아마레나의 안타까운 마지막 영상이 된 셈이다.보도에 따르면 아마레나는 마르시칸 갈색곰으로 이탈리아 중부에서만 살고있으며 야생에는 약 50~60마리 남아있는 세계에서 가장 멸종위기에 처한 곰 중 하나다. 특히 마르시칸 갈색곰은 성격이 온순하며 인간에 대한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 당국과 시민들, 국립공원 측, 환경보호론자들은 곰을 죽은 남성을 범죄자라며 분노하고 있다. 아브루초의 마르코 마르실리오 사장은 “이번 총격사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우리 지역에 사는 곰은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에 들어왔을 때도 어떤 위협도 가한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립공원 측도 “자기방어라는 남성의 말을 믿기 힘들다”면서 “아마레나는 지금껏 한번도 누구를 공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지 당국은 어미를 잃고 실종된 새끼 두 마리를 찾기 위해 나섰으나 포획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 특히 어미를 잃고 놀란 새끼들이 사람을 극도로 멀리하면서 포획이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 [영상] 며칠 전 마을서 새끼들과 놀았는데...伊 ‘희귀곰 사살’ 파문

    [영상] 며칠 전 마을서 새끼들과 놀았는데...伊 ‘희귀곰 사살’ 파문

    불과 며칠 전 새끼 두마리와 함께 이탈리아의 한 마을을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된 희귀 어미 곰이 총에 맞아 숨져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언론은 '아마레나'라는 이름으로 불렸던 어미 곰이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져 지역 사회에 큰 분노가 일고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31일로 당시 아마레나는 이탈리아 중동부 아브루초의 국립공원 인근에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55세 남성의 총에 목숨을 잃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남성은 "너무 무서워서 총을 쐈지만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내 땅에서 곰을 발견했으며 본능적인 행동이자 충동이었다"고 해명했다.논란은 이 곰이 희귀종이자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는 종이 아니라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레나는 마르시칸 갈색곰으로 이탈리아 중부에서만 살고있으며 야생에는 약 50~60마리 남아있는 세계에서 가장 멸종위기에 처한 곰 중 하나다. 특히 마르시칸 갈색곰은 성격이 온순하며 인간에 대한 공격성을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시 당국과 시민들, 국립공원 측, 환경보호론자들은 곰을 죽은 남성을 범죄자라며 분노하고 있다. 아브루초의 마르코 마르실리오 사장은 "이번 총격사건에 대한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우리에게 고통과 분노를 안겨준 매우 중대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지역에 사는 곰은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에 들어왔을 때도 어떤 위협도 가한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립공원 측도 "자기방어라는 남성의 말을 믿기힘들다"면서 "아마레나는 지금껏 한번도 누구를 공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아마레나와 새끼 두마리의 모습은 지난달 26일 아브루초의 산 세바스티아노 데이 마르시 마을에서 목격된 바 있다. 당시 어미 곰이 마을에서 길을 건너려다 뒤처진 새끼들을 기다리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돼 현지인들에게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이 모습이 아마레나의 안타까운 마지막 영상이 된 셈. 현지언론은 어미를 잃고 실종된 새끼 두 마리를 찾기 위해 현재 100명의 인력이 나섰으며 드론을 사용해 인근 지역 공원을 수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곰을 죽인 남성의 경우 보호동물을 죽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伊 주민들 사랑받던 ‘명물 갈색곰’ 총 맞아 죽자 “총 쏜 남성 엄벌을”

    伊 주민들 사랑받던 ‘명물 갈색곰’ 총 맞아 죽자 “총 쏜 남성 엄벌을”

    이탈리아 중동부 아브루초에서 ‘아마레나’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어미 곰이 살았다. 아마레나는 이탈리아어로 블랙체리를 뜻한다. 마을에 자주 출몰하는 이 어미 곰이 블랙 체리를 특히 좋아해 주민들이 붙여준 것이었다. 이 어미 곰은 새끼 두 마리와 함께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아브루초의 산 세바스티아노 데이 마르시 마을을 활보해 주민들을 즐겁게 만들기도 했다. 어미 곰이 마을의 길을 건너려다 뒤처진 새끼들을 기다리는 동영상은 큰 화제가 됐다. 아마레나는 마르시칸 갈색곰으로, 지구에서 가장 희귀한 종류의 곰이다. 현재 60마리 정도만 살아 있어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 비교적 온순한 기질을 갖고 있어 인간에 대한 공격성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 어미 곰이 총에 맞아 목숨을 잃자 지역사회가 슬픔과 분노에 잠겼다고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레나는 전날 밤 아브루초·라치오·몰리세 국립공원 인근에서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 소식은 국립공원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 알려졌는데 선혈이 낭자한 채 축 늘어진 아마레나의 사진을 게재해 충격을 더했다. 국립공원 측은 했다.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겁이 나서 쐈을 뿐,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내 집에서 곰을 발견했고, 충동적이고 본능적으로 행동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측은 “공원 역사상 가장 많은 새끼를 낳은 암컷 중 한 마리에 영향을 미쳐 약 60마리 개체군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며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이 남성의 대처를 힐난했다. 이어 “아마레나는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며 “이번 일을 정당화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국립공원 측은 아마레나의 새끼들이 홀로 살아남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태어난 지 7개월 밖에 안 된 새끼 두 마리를 찾고 있는데 찾지 못해 수십 명이 수색에 나섰다. 곰이 인간과 문명에 쉽게 동화되는 속성이 있어 공원 측은 소재를 파악하더라도 자연 상태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게 하되 최대한 보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르코 마르실리오 아브루초 주지사는 아마레나가 한 번도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한 적이 없다며 이 남성의 총질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지역 전체에 고통과 분노를 안긴 매우 심각한 행위”라고 말했다.아마레나는 올해 1월 자동차에 치여 죽은 ‘후안 카리토’의 어미 곰이다. 후안 카리토는 아마레나가 2020년에 낳은 네 마리 새끼 중 하나로, 식탐이 많기로 유명했다. 이듬해 산악 마을 로카라소의 빵집에 침입해 난장판으로 만들고 비스킷 한 판을 먹어 치워 ‘빵집털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아마레나가 숨졌다는 비보가 전해진 뒤 국립공원 페이스북에는 아브루초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주민들이 수천 개의 댓글을 달았다. “오늘은 아브루초뿐만 아니라 국가 애도의 날이다”, “엄청난 고통”, “믿을 수 없다”, “이 세상에 그들을 위한 평화란 없다” 등 슬픔과 무력감이 담긴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총을 쏜 남성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댓글도 많았다고 ‘라 레푸블리카’는 전했다. 이탈리아에서 곰이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4월에는 북부 산악마을의 근처 숲에서 조깅하던 청년을 살해한 암컷 불곰 ‘JJ4’ 안락사 여부에 격렬한 논쟁이 일었다. 지역 당국은 문제의 곰을 사살하려 했지만, 법원에서 사살을 유예하라며 제동을 걸었다. ‘JJ4’의 운명을 가를 법원 심리는 오는 12월 열릴 예정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JJ4와 새끼 곰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 이강인 일본 도쿄 PSG 프리시즌 데뷔전 끝내 불발

    이강인 일본 도쿄 PSG 프리시즌 데뷔전 끝내 불발

    이강인이 벤치만 덥힌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1무2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프리시즌 일본 투어를 마쳤다. PSG는 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과의 친선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25일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의 일본 투어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PSG는 두 번째 경기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에 2-3으로 역전패한 데 이어 이날도 선제골을 넣고도 인터 밀란에 역전패해 일본에서 치른 세 경기를 1무2패로 마무리했다. 허벅지 통증이 있는 이강인은 이날 역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나란히 벤치에 앉은 네이마르가 이강인의 정수리 쪽 머리카락을 잡고 장난을 치며 둘이 함께 웃는 모습과 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가리키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PSG는 후반 19분 비티냐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앞서 나갔지만 두 차례 역습 상황에서 속절 없이 무너졌다. 후반 36분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시토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분위기를 내줬고 2분 뒤에는 역전까지 당했다.또다시 맞은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페널티 지역의 다비데 프라테시가 반대쪽으로 낮게 깔아 패스했고, 왼쪽에서 쇄도해 들어온 스테파노 센시가 넘어지며 왼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K리그1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 ‘토르’와 ‘RRR’ 배우 레이 스티븐슨 별세…59회 생일 사흘 앞두고

    ‘토르’와 ‘RRR’ 배우 레이 스티븐슨 별세…59회 생일 사흘 앞두고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토르’ 등 여러 할리우드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레이 스티븐슨이 59회 생일을 사흘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스티븐슨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대변인은 고인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눈을 감았다고 다음날 AP 통신과 버라이어티·데드라인 등 미국 연예매체에 밝혔다. 다만 사망 원인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탈리아 일간 라 리퍼블리카는 고인이 사망할 즈음 이스키아 섬에서 영화 ‘이스키아 카지노’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몸이 아파 입원했다고 보도했다고 미국 연예잡지 피플이 전했다. 1964년 북아일랜드 리즈번에서 태어난 스티븐슨은 영국의 연기 학교 ‘브리스톨 올드 빅 시어터 스쿨’에서 수학하고 1990년대부터 영국과 유럽의 TV 시리즈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영국 감독 폴 그린그래스의 1998년 개봉작 ‘비행의 이론’에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고, 2004년 할리우드 액션 영화 ‘킹 아더’에 원탁의 기사 역으로 출연하며 미국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그 뒤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퍼니셔: 워 존’에서 주연을 맡았고, 이후 ‘토르’ 시리즈에서 아스가르드 전사 볼스태그를 연기해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아울러 HBO 드라마 시리즈 ‘롬’(Rome) 주연을 맡아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다른 출연작으로는 ‘지.아이.조 2’와 ‘다이버전트’ 3부작, ‘빅 게임’, ‘트랜스포터:리퓰드’, 인도 영화로 얼마 전 아카데미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액시던트 맨: 히트맨의 휴가’ 등이 있다. 또 스타워즈 만화 시리즈 ‘스타워즈 반란군 3’와 ‘클론 워즈’에서 ‘가 색슨’ 목소리를 연기했으며,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곧 공개되는 스타워즈 실사 시리즈 ‘아소카’에도 출연했다. 현재 한창 후반 작업 중인 영화 ‘Gateway to the West’에도 얼굴을 내밀었다고 영화매체 IMDb의 본인 프로필에 소개돼 있다. 영화 ‘지.아이.조 2’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병헌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이탈리아 출신 인류학자인 부인 엘리자베타 카라치아와 세 아들을 뒀다는 보도도 있는데 피플은 2007년 12월에 본 늦둥이 아들 세바스티아노 데릭 스티븐슨만 유족으로 언급해 두 차례 이상 가정을 꾸렸던 것으로 보인다.
  •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개막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개막

    2023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가 18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개막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995년 개관 이래 처음으로 2명의 공동 예술감독 체제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전시의 주제 ‘2086 : 우리는 어떻게?’는 2086년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질문과 탐구를 담아냈다. 18일 열린 개막식에는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 이성호 대사, 주밀라노 대한민국총영사관 강형식 영사 등 정부 관계자와 2014년 한국관 커미셔너였던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 조병수 2023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 등 국내 건축가 및 예술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지 관계자로는 세바스티아노 코스탈롱가 베니스시 부시장 등이 함께했다. 정 위원장은 “이제 한국은 명실공히 문화강국이 됐다”면서 “한국관이 우리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전시를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슬리 로코 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이 직접 큐레이팅하는 본전시에는 총 55개 건축가(팀)이 초청받아 전시에 참여했다.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큐레이터인 이폴리토 페스텔리니 라파렐리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4인의 심사위원과 함께 국가관과 본전시 그리고 특별언급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시상식은 20일 베니스비엔날레재단 본사에서 진행된다. 베니스비엔날레 제18회 국제건축전은 이틀간의 사전 공개를 거쳐 20일부터 일반인들의 전시 관람이 시작된다. 오는 11월 26일까지 약 6개월간 전 세계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 故 윤정희 오늘 파리 하늘 아래 영면, 국내 유족은 사흘간 위령미사

    故 윤정희 오늘 파리 하늘 아래 영면, 국내 유족은 사흘간 위령미사

    지난 19일(현지시간)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영면에 든다. 고인의 유족은 이날 파리 근교의 한 성당에서 장례식을 치른 뒤 고인의 유해를 뱅센 묘지에 안치한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진행되며, 고인의 배우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 진희씨 등 가족과 프랑스에 거주하는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해 조촐하게 치러진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에서는 고인의 친정쪽 유족 일부의 뜻에 따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성당에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위령미사가 열렸다. 이 성당은 고인이 생전 고국을 찾을 때마다 방문했던 곳이다. 미사는 신자 7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고인을 비롯해 최근 세상을 떠난 10명의 신자를 합동 봉헌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주경수 세바스티아노 주임 신부는 미사 시작 전에 “말년에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을 텐데 고인을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미사 말미에는 “만약 한국에서 사셨더라면 장례 미사를 위한 준비가 크게 들어갔을텐데, 지금 미사에 나올 수 있는 가족도 두 명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해서 약식으로 연미사(위령 미사)를 봉헌하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주 주임 신부는 고인이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언급하며 “평생 그분이 어떤 삶을 사셨는가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완전히 투신하고 헌신한, 또 봉헌한 그런 모습이었다”며 “어떤 의미로는 한 분의 성모님 같은 모습마저도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달릴 길을 다 달리셨던 분이 아니셨나 싶다”면서 “아마도 주님께서 그에게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리라고 본다”고 애도를 표했다. 고인을 위한 위령미사는 다음달 1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진다. 유족은 이날 미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31일부터 이틀 동안은 직접 미사를 봉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철벽’ 김민재 공식전 13경기 연속 풀타임..나폴리, 세리에A 10연승

    ‘철벽’ 김민재 공식전 13경기 연속 풀타임..나폴리, 세리에A 10연승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공식전 13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나폴리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10연승 포함 개막 14경기 연속 무패(12승2무) 행진을 뒷받침했다. 나폴리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세리에A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엠폴리를 2-0으로 제압했다.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나폴리는 승점 38점을 쌓아 2위 AC밀란(9승3무2패)과 차이를 8점으로 넓혔다.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현재까지 무패 팀은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과 나폴리 두 팀 뿐이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경기 가운데 최종 6차전 리버풀(잉글랜드) 원정에서 패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19경기에서 무패다. 나폴리 포백 라인 중심에 선 김민재는 이날도 상대 역습을 빠른 발로 막아내고 압박해 실수를 유도하는 안정적인 수비를 뽐내며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나폴리의 시즌 8번째 클린시트. 특히 김민재는 나폴리가 지금까지 치른 공식전 20경기 가운데 19경기에 출전해 모두 풀타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과시하고 있다. 6경기 연속 풀타임 이후 한 경기 쉬고 1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A매치 2경기까지 포함하면 15경기 연속이다.전반을 0-0으로 마친 나폴리에서는 후반 들어 공세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또 후반 19분 측면 공격수를 아르빙 로사노로 교체했는데 이 카드가 적중했다. 5분 뒤 빅터 오시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로사노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로사노는 후반 29분 상대 수비수 세바스티아노 루페르토의 경고 누적 퇴장을 유도했고, 후반 43분에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쐐기골을 측면 크로스로 거들었다.엠폴리가 점유율 25%에 슈팅 6개(유효 1개), 코너킥 0회 등 워낙 빈공이라 김민재가 할 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걷어내기 2회를 기록했고, 상대 슈팅도 1회 저지했다. 또 83회 패스를 시도해 88%를 성공하는 등 빌드업의 기점 역할도 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6.81점을 매겼다.
  • [여기는 남미] 미모의 베네수엘라 여대생, 정보부에 끌려간 이유

    [여기는 남미] 미모의 베네수엘라 여대생, 정보부에 끌려간 이유

    베네수엘라 정부가 무자비한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는 현직 기자의 폭로가 나왔다. 베네수엘라의 여기자 세바스티아나 바라에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수감돼 있는 장교의 딸이 출국을 하려다 이유도 없이 연행돼 실종됐다"고 밝혔다. 실종된 여성은 로스안데스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있는 여대생 미셸 스테파니 로페스. 반역 혐의로 수감된 베네수엘라 육군대령 라몬 알리 바스케스의 딸이다. 바라에스는 "로페스가 출국수속을 마치고 여권을 챙기고 있을 때 갑자기 정보부 요원들이 출현, 그녀를 데리고 사라졌다"고 했다. 그는 "로페스가 라스로마스에 있는 정보부 시설에 감금된 것으로 보인다"며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정보부는 불법 연행과 감금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라에스는 "이건 명백히 국가가 저지르고 있는 납치사건"이라고 규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페스는 현재 실종자 경찰에 신고된 상태다. 로페스가 정보부에 끌려간 건 순전히 가족관계 때문이라는 게 이 사건을 폭로한 여기자 바라에스의 주장이다. 바라에스는 "로페스가 아버지와 관계를 끊은 지 오래"라면서 "감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두 사람 간에 교류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반역자의 친딸이라는 이유로 로페스가 끌려갔다는 것이다. 로페스의 아버지인 바스케스 대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지난 4월30일 체포됐다. 그는 반역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 로페스처럼 선량한 민간인이 무단으로 치단기관이나 정보 당국에 끌려가는 일은 올해 들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민간단체인 '형법포럼'에 따르면 1~8월 베네수엘라에서 체포영장 없이 치안기관에 의해 체포된 사람은 최소한 2169명에 이른다. 체포영장 발부라는 형식은 갖췄지만 정치적 이유로 체포된 사람은 476명이다. 이 가운데 107명은 군인이다. 형법포럼은 "정권 유지를 위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정치 탄압의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미셸 스테파니 로페스 (출처=페이스북)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아름답지만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같은 삶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아름답지만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같은 삶

    때린 사람은 잊지만 맞은 사람은 잊지 못한다고 했던가. 이마무라 쇼헤이(1926~2006)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이야기는 ‘인과응보’라는 서사 구조 또는 틀을 벗어나서 성립되기는 어려운 모양이다. 그래서 복수극은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소설과 영화의 소재가 되어 왔다. 최근 한국에서는 막장 드라마라는 이름으로 음모와 복수가 극에 달한, 그래서 세네카의 비극을 전형으로 하는 유혈과 권모술수를 뛰어넘는 상상 이상의 구조까지 다다른 경우가 허다하다. 점점 더 많은 양의 약을 먹어야 병이 다스려지다 결국 약이 듣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야행성 동물’이라는 뜻을 지닌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2016)의 경우도 매우 정교하게 짜여진 지능적 복수극이 줄기를 이룬다. 열정과 사랑만으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두 젊은 남녀는 결혼에 이르지만 현실이라는 벽을 실감하며 헤어진다. 이후 남자가 여자에게 복수한다. 어찌 보면 진부한(?) 내용이다.하지만 이 영화가 남다른 것은 진부함을 매우 세련되게 포장할 줄 아는 감독, 아니 디자이너 톰 포드(1961~ )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2009년 ‘싱글 맨’을 통해 영화감독으로 신고한 그가 7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사라질 뻔한 구찌의 명성을 되살린 재능 있는 디자이너의 두 번째 영화답게 대도시 LA 소재 수잔(에이미 애덤스)의 집과 그의 갤러리, 식당 등에 놓인 의상과 현대 미술품, 인테리어 디자인, 소품들은 감각이 세련되다 못해 완벽한 것처럼 보인다.영화는 두 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풀어낸다. 수잔은 오래전 헤어진 전남편 에드워드(제이크 질런홀)가 보내온 소설 한 권을 받는다. 출간 전 가제본이다. ‘녹터널 애니멀스’라는 제목이 달렸다. 수잔은 소설을 펼쳐 읽는다. 영화는 소설 속 이야기가 또 하나의 영화로 이어지는 액자형 구조다. 영화 속 에드워드는 소설에서는 토니다. 제이크 질런홀이 번갈아 가며 연기한다. 아니, 에드워드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등장하지 않으니 토니를 연기한 셈이다. 영화 속 시공간은 LA이고 액자 속, 즉 소설에서의 시공간은 톰 포드가 자란 텍사스 사막이다. 극과 극의 조건이다. 인간의 우아함으로 가장된 끝없는 욕망을 상징하는 화려한 LA와 삭막하고 야성적이며 자연의 힘이 지배하는 텍사스 오지에서 같은 사람, 다른 이름의 에드워드와 토니는 결은 다르지만 끔찍한 일을 각각 겪는다. 그리고 수잔은 소설을 읽으며 에드워드와 지낼 때 밤잠을 이루지 못하던 자신의 별명이 ‘녹터널 애니멀스’였다는 것을 떠올리며 이 모든 일이 자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깨어질 것 같은 유리그릇처럼 겉으로 행복했던 삶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나약한’ 에드워드의 낭만적인 태도와 요령 없는 문학도로서의 삶이 가져다 줄 생활의 불편함에 수잔은 고민한다. 이때 문득 나타난 아찔하게 잘 생기고 세련되고 섹시한 남자를 만나 뱃속에 있던 에드워드의 아이를 지우고 새로운 선택을 한다. 그 후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교양 있고 패셔너블한 생활과 모던하고 럭셔리한 저택 ,그리고 매우 정련된 취향의 부르주아지로서의 삶이다. 소설 속 토니는 딸과 아내를 데리고 주말 여행을 떠난다. 목적지는 마르파다. 텍사스주 서남단, 애리조나 주와 멕시코의 경계에 있는 작은 도시다. 댈러스에서 차로 7시간이나 걸리는 사막의 오지 중 오지다. 영화 ‘자이언트’의 배경으로 유명해졌다. 오늘날 현대 미술 마니아들이 미니멀리즘의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바로 도널드 저드(1928~1994)가 1986년 세운 미술관 치나티 파운데이션이 있어서다. 면적 137만 5931㎡(약 40만평)의 미술관은 군부대였던 곳을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의 지원으로 구입해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크기의 미니멀리즘 대표작들을 모아 놓았다. 영화에 나오지는 않지만 토니가 마르파에 가려 했던 까닭은 치나티의 상징적인 모순이었을 것이다. 원래 미니멀리즘은 ‘단순한 형태를 통한 진리를 탐구’하는 것으로 작품에 ‘본질적인’ 아우라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비용과 크기 때문에 개인이 만들거나, 후원하거나, 소장하기 힘든 작품을 기획하고 만들어내며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 디아가 후원한 대형 작품이 만들어지면서는 본래의 소박한 물질 또는 형태의 본질이나 진리보다는 ‘텅 빈’ 작품에 무언가 ‘본질적인 것’을 덧씌우는 일로 변질되었다. 따라서 미니멀리즘의 제도적 구분과 모순되는 상황은 세속화, 물질주의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런 상반된 미니멀리즘의 처지를 보면 오늘날 현대미술은 보통 사람의 상류사회 진입을 막는 문지기 역할을 한다는 합리적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재화가 곧 지위의 상징인 마당에 자본주의가 더욱 발달하며 누군가와는 차별화된 시각적 지위의 증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가치 있는 존재다. 수잔의 갤러리와 거실은 이런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작품에도 놀라지만 그 값에 다시 한번 놀란다. 영화 전개상 꼭 필요한 그림은 검은 바탕에 흰 글씨인 ‘리벤지’(REVENGE)와 리처드 미즈락(1949~ )의 사진 ‘장총을 든 남자’, 데이미언 허스트(1965~ )의 ‘성세바스티아누스의 격렬한 고통’ 정도다. 알렉산더 칼더(1898~1976)의 모빌이나 로버트 폴리도리(1951~ )의 ‘마리 앙투아네트의 침실’과 ‘마라의 죽음’ 같은 사진, 그리고 토니 스미스(1912~1980)의 조각이나 침실에 걸린 마크 브래드퍼드(1961~ )의 그림, 존 커린(1962~ )과 제프 쿤스(1955~ )의 조각은 아비투스(Habitus), 즉 계급 지위를 유지하고 재생산하기 위한 문화적 취향을 과시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계통이나 맥락 없이 부와 교양을 동시에 드러내며 그 주인이 누리는 현재의 지위와 주장이 정당하다는 것을 강변할 뿐이다. 그림은 걸릴 곳에 걸려야 하고 조각은 있을 곳에 있어야 한다. 말과 행동도 마찬가지이다. 수잔의 아무 생각 없는 말이 에드워드에게는 상처가 된다. 가해자는 잊을 수 있지만 피해자는 잊을 수 없다는 사실은 차갑고 투명해 아름다운 유리그릇의 깨어지기 쉬운 속성과 같다.
  • “당신의 기대수명은 ○○세” 곧 피검사로 안다

    “당신의 기대수명은 ○○세” 곧 피검사로 안다

    어쩌면 SF(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오는 이야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당신의 수명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획기적인 혈액 검사법을 알아냈다고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진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과학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IA)가 지원하는 ‘장수가족조사’(Long Life Family Study)에 참가한 지원자 약 5000명의 혈액 표본에서 수집한 ‘바이오마커’ 자료를 사용해 이들 기증자의 이후 8년간 건강 변화와 비교 분석했다. 여기서 바이오마커란 체액이나 조직에서 발견되는 생물학적 정보를 가진 분자를 뜻한다 또 이들은 이들 참가자의 미래가 무병장수인지 아니면 암이나 심장질환, 또는 당뇨병과 같은 노화 관련 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큰지를 밝히기 위한 바이오마커 유형을 구분했다. 그 결과, 거의 절반에 달하는 많은 사람이 평균 19개의 바이오마커 유형(특징)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 적은 수의 또다른 사람은 위와 같은 표준에서 벗어나 특정 의학 상태와 신체 기능 수준, 그리고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는 특정 바이오마커 유형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어떤 한 유형은 질병 없이 노화하는 것과 연관돼 있었고, 다른 유형은 치매와 연관돼 있었으며, 또다른 유형은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장애가 없는 노화와 관련돼 있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수명 예측에 관한 서로 다른 바이오마커 특징 총 26개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기대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가 획기적인 점은 환자들이 현실적으로 자신의 건강 위험을 조기에 파악해 행동을 바꿈으로써 예측된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파올라 세바스티아니 박사와 토머스 펄스 박사는 “이런 바이오마커 특징은 사람들의 노화에 따른 차이점을 묘사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노화와 인지·신체 기능의 변화, 생존, 그리고 심장질환과 뇌졸중, 제2형 당뇨병, 암과 같은 노화 관련 질환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다는 장래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여러 순환계 바이오마커의 정보를 활용해 또 다른 사망률이나 질병 발생률과 관련한 특징에 관한 분자 기반의 노화 관련 정의를 위한 기초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심장질환과 같은 특정 질병을 예측하기 위해 많은 예측 및 위험 점수가 존재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특정 바이오마커 그룹 유형은 한 사람이 얼마나 잘 노화했는지와 특정 노화 관련 증후군이나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한 발 더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연구진은 이런 결과를 더욱 자세히 알려면 더 많은 사람에 관한 더 많은 연구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에이징셀’(Aging Cell) 최신호(1월 6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위스 주민투표서 “이태리 노동자 제한” 논란

     이탈리아 북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스위스 남부 티치노 주(캔턴)가 주민투표를 통해 타국 노동자들의 접근을 제한하겠다고 밝히자 이탈리아가 반발하고 있다.  26일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티치노 주가 25일 이 같은 내용의 주민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이 58.0%로 반대(39.7%)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티치노 주의 주민투표는 극우 성향의 정당인 국민당 주도로 시행된 것이다. 국민당은 주로 이탈리아 등 외국인 노동자들이 티치노 주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주장해 왔다.  라 레푸블리카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지은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스위스에도 반이민 성향이 거세지고, 난민을 차단하기 위한 국경 봉쇄 움직임이 강화되며 이 같은 투표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했다. 스위스는 EU 회원국이 아니지만 이탈리아는 EU 회원국이다.  루가노, 로카르노 등이 속해있는 인구 약 35만 명의 티치노 주는 이탈리아어를 쓰는 지역이다. 기차나 자동차를 이용해 이곳으로 출퇴근하는 이탈리아인들이 매일 6만 명에 달한다. 주로 롬바르디아, 피에몬테 주 출신의 이탈리아 통근자들은 대부분 티치노 주의 호텔이나 병원 등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 결과가 공개되자 당장 이탈리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티치노 통근자협회의 에로스 세바스티아니 회장은 “주민투표 결과가 나온 뒤 ‘내일부터 스위스로 못 넘어 가느냐’고 묻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하지만 파올로 젠틸로니 이탈리아 외교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투표는 현재로선 아직 실효성이 없는 상징적인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자유로운 통행이 차단된다면 스위스와 EU의 관계는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바스티아니 회장은 “내일 당장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이탈리아인들이 스위스에서 일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이 도출될 것”이라며 “이번 투표를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신들린 춤사위’…멕시코 전통적인 대축제

    ‘신들린 춤사위’…멕시코 전통적인 대축제

    20일(현지시간) 멕시코의 치아파 데 코르소(Chiapa de Corzo)에서 매년 1월 4일에서 23일까지 열리는 전통적인 대축제에서 댄서들이 춤을 추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3명의 카톨릭 성인(성 안토니우스 대수도원장, 에스퀴풀라스의 그리스도, 성 세바스티아누스) 을 기념하기 위하여 음악, 춤, 공예, 요리, 종교적 의례 등이 행해진다. 파라치코스(Parachicos)의 춤은 이들 성인들에게 바쳐지는 공동체적 제의이다. 댄서들은 성인들의 조각상을 들고 예배 장소를 방문하며 도시 전체를 돌아다닌다. 댄서들은 머리 장식물, 전통 문양의 도포, 수놓은 숄 등을 입고 조각된 나무 마스크를 쓰고 마라카스(Chinchines)를 연주한다. 대축제 기간 행해지는 파라치코스의 춤은 공동체, 그룹, 개인들간의 상호 존경을 고양시키며 생활의 활력을 높인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3세에 첫 출산부터 51세까지...무려 21번 애낳은 여자

    13세에 첫 출산부터 51세까지...무려 21번 애낳은 여자

    이 정도면 다산 여왕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중년의 브라질 여성이 21번째 자식을 낳아 화제다. 주인공은 브라질 북동부 세르지페주의 주도 아라카주에 살고 있는 세바스티아나 마리아 다콘세아카오. 지난해 늦둥이를 임신한 세바스티아나는 최근 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다. 아기는 몸무게 3kg, 키 46.5cm로 건강했다. 병원 관계자는 "산모가 고령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순산했다"며 "산모와 아기는 모두 완벽하게 건강하다"고 말했다. 세바스티아나는 올해 만 51살이 됐다. 워낙 고령의 임신이라 병원에선 걱정이 많았다. 세바스티아나는 "출산 전 자칫 아기는 물론 산모의 생명도 위험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바스티아나는 출산을 겁내지 않았다. 남달리 풍부한 출산 경험(?) 때문이다. 세바스티아나는 13살에 첫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19명의 자식을 더 낳아 아들 10명과 딸 10명 등 20명 자식을 출산했다. 그녀는 "아무 것도 모르던 13살에 첫 아이를 낳은 뒤로 줄줄이 자식을 낳아 출산엔 겁이 나지 않았다"며 "새로운 자식을 만난다는 설레임이 컸다"고 말했다. 20명의 자식에 늦둥이를 합하면 지금까지 그가 낳은 자식은 모두 21명. 하지만 2명은 먼저 세상을 떠나 생존한 자식은 늦둥이 신생아를 포함해 19명이다. 세바스티아나는 "자식을 낳는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더 자식을 낳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G1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브라질 50대 여성, 21번째 자식 출산

    브라질 50대 여성, 21번째 자식 출산

    이 정도면 다산 여왕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 중년의 브라질 여성이 21번째 자식을 낳아 화제다. 주인공은 브라질 북동부 세르지페주의 주도 아라카주에 살고 있는 세바스티아나 마리아 다콘세아카오. 지난해 늦둥이를 임신한 세바스티아나는 최근 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다. 아기는 몸무게 3kg, 키 46.5cm로 건강했다. 병원 관계자는 "산모가 고령이라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순산했다"며 "산모와 아기는 모두 완벽하게 건강하다"고 말했다. 세바스티아나는 올해 만 51살이 됐다. 워낙 고령의 임신이라 병원에선 걱정이 많았다. 세바스티아나는 "출산 전 자칫 아기는 물론 산모의 생명도 위험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바스티아나는 출산을 겁내지 않았다. 남달리 풍부한 출산 경험(?) 때문이다. 세바스티아나는 13살에 첫 아이를 출산했다. 이후 19명의 자식을 더 낳아 아들 10명과 딸 10명 등 20명 자식을 출산했다. 그녀는 "아무 것도 모르던 13살에 첫 아이를 낳은 뒤로 줄줄이 자식을 낳아 출산엔 겁이 나지 않았다"며 "새로운 자식을 만난다는 설레임이 컸다"고 말했다. 20명의 자식에 늦둥이를 합하면 지금까지 그가 낳은 자식은 모두 21명. 하지만 2명은 먼저 세상을 떠나 생존한 자식은 늦둥이 신생아를 포함해 19명이다. 세바스티아나는 "자식을 낳는 기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며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더 자식을 낳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G1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틀란티스의 오리하르콘?…시칠리아섬 연안서 ‘고대 합금’ 발견

    아틀란티스의 오리하르콘?…시칠리아섬 연안서 ‘고대 합금’ 발견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기원전 427~347년)의 저서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는 전설 속 아틀란티스 대륙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거기에는 이 대륙의 특산품으로 무지개빛 영롱한 아름다운 금속 ‘오리하르콘’이 자세히 다뤄져 있다. 그런데 이 오리하르콘과 성분이 흡사한 금속이 시칠리아 섬 부근에 침몰한 2600년 전 선박에서 발견됐다고 미국의 디스커버리 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해 이목을 끌고 있다. ◆ 2600년 전 침몰한 무역선 오리하르콘으로 보이는 이 금속 덩어리는 총 39조각으로 시칠리아 남쪽에서 약 300m 떨어져 있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수심 3.5m 정도에 잠들어 있던 난파선에서 발견됐다. 이 선박은 그리스나 소아시아의 무역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칠리아 섬은 기원전 689년쯤 번창해 예술·공예품 등을 생산하는 장인들의 작업 환경이 넘치는 풍요로운 장소였다고 한다. 이번에 발견된 합금도 예술 등의 장식에 사용되는 것으로 거센 풍랑에 의해 해저에서 오랜 기간 잠들어 있던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 오리하르콘은 구리와 아연의 합금? 오리하르콘 기술 자체는 고대 문헌이나 여러 장식품에 의해 알려지게 된 것 같지만, 이번 발견에 관련한 시칠리아 섬 지방정부의 수중 고고학자인 세바스티아노 투사는 “이런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리하르콘의 성분에는 다양한 가설이 있지만 현재 학자들의 견해는 황동과 같은 합금이었다는 것으로 일치하고 있다. 황동은 구리와 아연을 기본으로 한 합금으로 이번에 발견된 오리하르콘으로 보이는 금속 덩어리도 75~80%의 구리, 15~20%의 아연, 그리고 몇 %의 니켈, 철, 납이 포함돼있다고 한다. ◆ 아틀란티스는 가공의 이상향? 하룻밤 사이에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환상의 고대 문명 아틀란티스. 플라톤의 아틀란티스 이야기는 후세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작품에 등장하게 된 너무 유명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존재의 확실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플라톤이 이상 사회를 상정한 가상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어쨌든 이번 발견은 시칠리아 섬의 고대 무역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가져다 줄 것이다. 세바스티아노 투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앞으로 이 침몰선을 전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틀란티스는 실존?…시칠리아섬 연안서 ‘오리하르콘’ 발견

    아틀란티스는 실존?…시칠리아섬 연안서 ‘오리하르콘’ 발견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기원전 427~347년)의 저서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는 전설 속 아틀란티스 대륙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거기에는 이 대륙의 특산품으로 무지개빛 영롱한 아름다운 금속 ‘오리하르콘’이 자세히 다뤄져 있다. 그런데 이 오리하르콘과 성분이 흡사한 금속이 시칠리아 섬 부근에 침몰한 2600년 전 선박에서 발견됐다고 미국의 디스커버리 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해 이목을 끌고 있다. ◆ 2600년 전 침몰한 무역선 오리하르콘으로 보이는 이 금속 덩어리는 총 39조각으로 시칠리아 남쪽에서 약 300m 떨어져 있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수심 3.5m 정도에 잠들어 있던 난파선에서 발견됐다. 이 선박은 그리스나 소아시아의 무역선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칠리아 섬은 기원전 689년쯤 번창해 예술·공예품 등을 생산하는 장인들의 작업 환경이 넘치는 풍요로운 장소였다고 한다. 이번에 발견된 합금도 예술 등의 장식에 사용되는 것으로 거센 풍랑에 의해 해저에서 오랜 기간 잠들어 있던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 오리하르콘은 구리와 아연의 합금? 오리하르콘 기술 자체는 고대 문헌이나 여러 장식품에 의해 알려지게 된 것 같지만, 이번 발견에 관련한 시칠리아 섬 지방정부의 수중 고고학자인 세바스티아노 투사는 “이런 것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리하르콘의 성분에는 다양한 가설이 있지만 현재 학자들의 견해는 황동과 같은 합금이었다는 것으로 일치하고 있다. 황동은 구리와 아연을 기본으로 한 합금으로 이번에 발견된 오리하르콘으로 보이는 금속 덩어리도 75~80%의 구리, 15~20%의 아연, 그리고 몇 %의 니켈, 철, 납이 포함돼있다고 한다. ◆ 아틀란티스는 가공의 이상향? 하룻밤 사이에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환상의 고대 문명 아틀란티스. 플라톤의 아틀란티스 이야기는 후세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작품에 등장하게 된 너무 유명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 존재의 확실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플라톤이 이상 사회를 상정한 가상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다. 어쨌든 이번 발견은 시칠리아 섬의 고대 무역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가져다 줄 것이다. 세바스티아노 투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앞으로 이 침몰선을 전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시복식] 선종 6년만에 복자 반열… 가톨릭 사상 ‘최단’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한 지 6년 만에 복자(福者)의 반열에 올랐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바티칸의 성베드로 광장에서 150여만 가톨릭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대한 시복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제부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복자로 불리리라.”고 선언하는 것과 동시에 성베드로성당 외벽에 자애로운 미소를 띤 요한 바오로 2세의 대형 초상화가 드리워졌고, 광장과 주변 도로를 가득 메운 신도들은 환호와 박수로 시복을 축하했다. 일부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선종 6년 만의 시복은 가톨릭교회 역사상 가장 빠른 사례다. 시복 선언 직후 요한 바오로 2세의 기적으로 파킨슨씨병에서 회복된 프랑스 수녀 마리 시몽 피에르와 마지막 순간까지 간호했던 폴란드 수녀 토비아나가 요한 바오로 2세의 혈액이 담긴 은제 성유물함을 봉헌했다. 선종 전 수혈에 대비해 채혈된 것으로, 요한 바오로 2세의 혈액 공개는 시복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시복 미사 집전을 마친 뒤 성베드로 성당 안 제대 위에 안치된 요한 바오로 2세의 관을 참배했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유해가 든 관은 지난달 29일 안장돼 있던 성베드로 성당 지하에서 시복식을 위해 옮겨졌다. 교황청은 시복식에 참가한 모든 신도들의 참배가 끝난 뒤 관을 성베드로 성당 내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상 근처인 성세바스티아노 경당에 안치할 예정이다. 시복 미사에는 16개국 정상들과 스페인 등 5개국 왕실을 포함해 90개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바티칸은 인권 유린 혐의로 유럽 여행이 금지된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에게 가톨릭 신도라는 점을 감안해 특별히 시복식 참석을 허가했다. 한국 순례단을 비롯해 전 세계의 가톨릭 신자 300여만명이 사흘간 진행된 시복식에 참석한 것으로 바티칸과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요한 바오로 2세 시복식에 대한 축하 서한을 보냈다. 이 대통령 교황 베네딕토 16세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동서 냉전 타파와 세계 평화 정착에 기여한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복을 축하한다.”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교황청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용어 클릭] ●시복(諡福) 가톨릭에서 성덕이 높은 사람이 선종한 뒤 공적인 공경을 바칠 수 있도록 복자로 추대하는 것을 이른다. 일반적으로 5년의 유예 기간 뒤 생애와 저술, 연설에 대한 검토, 기적 심사 등을 거쳐 복자로 추대한 뒤 추가 심사를 통해 성인으로 추대한다.
  • 병원마다 치료거부 300㎏ 뚱녀 구급차서 황당死

    병원마다 치료거부 300㎏ 뚱녀 구급차서 황당死

    비만에 걸린 여자가 위장출혈을 일으켜 앰뷸런스를 불렀지만 병원마다 치료를 거부해 결국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브라질에서 발생했다. 여자는 장장 12시간을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을 전전해야 했다. 리우 데 자네이루에 살던 세바스티아나(65)가 갑자기 위장출혈을 일으킨 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가족들은 황급히 앰뷸런스를 불렀다. 하지만 앰뷸런스에 그를 태우기도 쉽지 않았다. 엄청난 몸무게 때문이다. 비만에 걸린 세바스티아나의 체중은 약 300㎏였다. 조심스럽게 환자를 옮기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앰뷸런스를 타고 달려온 운전사와 의사는 환자를 태운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문제는 그때부터였다. 찾아가는 병원마다 “체중이 300㎏나 나가는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면서 입원에 난색을 표한 것. 이래서 여자는 4개 병원을 전전해야 했다. 가까스로 그를 받아주겠다는 병원을 찾았을 땐 집을 나선 지 12시간이 흐른 뒤였다. 병원은 여자를 긴급 입원시켰지만 결국 그는 사망하고 말았다. 리우 데 자네이루 시(市) 당국은 그의 사망에 애도를 표시하고 시신을 운반하는 차량을 지원하겠다고 유족에게 약속했다. 사진=오글로보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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