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마글루타이드
    2026-09-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
  • 피임약 먹었는데 임신했다…‘마운자로 베이비’ 무슨 일[라이프]

    피임약 먹었는데 임신했다…‘마운자로 베이비’ 무슨 일[라이프]

    살을 빼기 위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사용하던 여성들 사이에서 예상하지 못한 임신을 했다는 경험담이 잇따르면서 이른바 ‘마운자로 베이비’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마운자로가 경구피임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가임기 여성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의약품·의료제품규제청(MHRA)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의약품을 사용하는 동안 임신을 피해야 한다. 임신 중 해당 약물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안전성 자료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서 마운자로를 사용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마운자로의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위에서 음식물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추는데, 이 과정에서 함께 복용한 경구피임약의 흡수에 영향을 미쳐 피임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MHRA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마운자로 치료를 시작한 경우 이후 4주 동안 콘돔과 같은 장벽피임법을 추가하거나 자궁내장치·피임 임플란트 등 비경구 피임법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마운자로 용량을 높였을 때도 마찬가지다. 증량할 때마다 이후 4주 동안 추가적인 피임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마운자로 제품 정보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경구 호르몬 피임약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어 마운자로 투약을 시작하거나 용량을 높인 뒤 4주 동안 비경구 피임법으로 전환하거나 장벽피임법을 추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최근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던 중 예상하지 못한 임신을 했다는 경험담이 공유되면서 ‘마운자로 베이비’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다만 마운자로를 맞으면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약물 사용과 개별 임신 사례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구피임약의 흡수 문제와 함께 체중 감소 자체가 임신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비만은 여성의 배란 장애와 난임 위험을 높이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체중이 줄면서 배란 기능이 개선되면 이전보다 자연 임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운자로를 사용하면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더라도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약물을 중단하는 시점도 중요하다. MHRA는 GLP-1 계열 의약품을 임신 중이나 임신을 시도하는 기간, 수유 중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마운자로는 최소 1개월 전,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인 위고비·오젬픽 등은 최소 2개월 전에 투약을 중단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투약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면 의료진과 신속히 상담해야 한다. 현재 GLP-1 계열 의약품은 임신 중 태아에 대한 안전성이 충분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다. MHRA는 “임신 중 GLP-1 의약품이 태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안전성 자료가 없다”며 가임기 여성에게 치료 기간에 효과적인 피임법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 천당·지옥 오간 삼천당제약… 금감원, TF 꾸리며 예의주시

    삼천당제약이 하루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복제약) 개발을 위한 사전 협의를 마쳤다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급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개발 초기 단계의 발표만으로 주가가 크게 출렁이자 금융당국도 회사가 투자자의 지나친 기대를 불러일으킬 만한 표현을 사용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79% 내린 16만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FDA Pre-ANDA 답변서를 받았다’는 발표에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았지만, 하루 만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Pre-ANDA는 제네릭 의약품 허가를 신청하기 전 FDA와 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절차다. 쉽게 말해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 ‘허가 절차를 시작하기 위한 사전 협의를 마쳤다’는 의미다. 논란은 회사가 답변서 전문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보도자료에서는 성과를 적극 강조했다는 점이다. 삼천당제약은 “규제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완화되는 계기가 됐다”, “공식 절차를 통해 확인받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3월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미국 파트너사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10년간 15조원 규모 매출과 제품 판매 수익의 90%를 확보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주가는 128만 4000원까지 치솟아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지만, 이후 계약 규모를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급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미 삼천당제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천당제약 사태를 계기로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7월 중 가이드라인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 하루 만에 천당·지옥 오간 삼천당제약…금감원, 예의주시

    하루 만에 천당·지옥 오간 삼천당제약…금감원, 예의주시

    “FDA와 복제약 사전협의”에 상한가다음 날 차익실현 매물에 30% 급락3월에도 계약 과장 의혹, 주가 출렁삼천당제약이 하루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복제약) 개발을 위한 사전 협의를 마쳤다는 소식에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급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개발 초기 단계의 발표만으로 주가가 크게 출렁이자 금융당국도 회사가 투자자의 지나친 기대를 불러일으킬 만한 표현을 사용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79% 내린 16만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FDA Pre-ANDA 답변서를 받았다’는 발표에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았지만, 하루 만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Pre-ANDA는 제네릭 의약품 허가를 신청하기 전 FDA와 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절차다. 쉽게 말해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 ‘허가 절차를 시작하기 위한 사전 협의를 마쳤다’는 의미다. 논란은 회사가 답변서 전문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보도자료에서는 성과를 적극 강조했다는 점이다. 삼천당제약은 “규제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완화되는 계기가 됐다”, “공식 절차를 통해 확인받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표현이 투자자 기대를 과도하게 자극했는지, 홍보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 기업의 경우 신약 개발이나 허가 기대가 주가를 움직이는 일이 많아 개발 단계와 실제 판매 가능성을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3월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미국 파트너사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10년간 15조원 규모 매출과 제품 판매 수익의 90%를 확보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주가는 128만 4000원까지 치솟아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지만, 이후 계약 규모를 과도하게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급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미 삼천당제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삼천당제약 사태를 계기로 ‘제약·바이오 공시 종합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뒤 7월 중 가이드라인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호재를 슬쩍 흘리기보다는 공시 우선으로 하고, 보도자료도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배포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 1억 넣었더니 1400만원 됐다…코스닥 ‘황천당’의 추락 [내가샀다]

    1억 넣었더니 1400만원 됐다…코스닥 ‘황천당’의 추락 [내가샀다]

    한때 코스닥 대장주이자 ‘황제주’로 등극했던 삼천당제약이 21일 하한가를 기록했다. 고점 대비 86% 추락하며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87% 하락한 16만 7600원으로 내려앉았다. 앞서 전날 삼천당제약이 FDA로부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제네릭 허가 신청(ANDA)에 앞선 공식 협의 절차인 Pre-ANDA 답변서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29.82% 급등했지만,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1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삼천당제약 주가는 지난 3월 30일 기록한 장중 고점(123만 3000원) 대비 86.4% 내려앉은 수준이다. 만약 고점에서 1억원을 넣었으면 1358만원이 돼 약 8650만원이 증발한 셈이다.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먹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연초부터 지난 3월 말까지 300% 넘게 급등하며 코스닥 대장주이자 ‘황제주’에 등극했다. 그러나 주가가 사상 최고점을 찍은 지난 3월 30일 정규장 마감 후 신규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공시한 직후부터 급락세로 돌아섰다. 사측의 계약 관련 공시를 둘러싸고 허위 공시 의혹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고, 지난 4월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을 사유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각종 논란 속에 주가가 급등락하는 사이 시중 자금은 반도체주로 몰렸고, 삼천당제약의 주가 급등락은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 전체를 떠나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천당제약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평가는 ‘천당’에서 ‘황천당’으로 180도 바뀌었다. NH투자증권이 자사 MTS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을 분석한 ‘NH데이터’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이 18만 4100원에 거래를 마친 지난 16일 기준 삼천당제약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단가는 44만 8441원이었다. 투자자들의 94.6%가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 위고비 맞으면 성욕 감소? 진실은…“오히려 정자 질 개선, 불임 치료 효과” [라이프+]

    위고비 맞으면 성욕 감소? 진실은…“오히려 정자 질 개선, 불임 치료 효과” [라이프+]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가 남성의 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 없이 정자의 질을 높여 불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 의과대와 코번트리·워릭셔대 병원 공동 연구진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18∼65세 비만 남성의 가임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 치료제는 부작용 없이 정자의 형태와 호르몬 수치를 크게 호전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GLP-1의 작용을 모방해 체중 감량을 돕는 약으로, 삭센다와 위고비 등이 대표적이다. 학계에서는 비만을 남성 불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아왔다. 과도한 체지방이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리고 정자의 생성 자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는 정자의 형태를 파괴하고 운동성을 떨어뜨려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중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24주간 투여한 결과 호르몬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정자의 형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또 다른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의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 역시 남성 호르몬 수치가 떨어진 비만 남성들의 호르몬 수치를 4개월 만에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예후는 기존의 호르몬 치료만 받은 환자들보다 훨씬 우수했다. 일반적으로 위고비와 삭센다 등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가 성기능 악화를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지만, 치료 과정에서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한 일시적 피로감, 스트레스나 우울감, 식사량 감소에 따른 에너지 부족 등으로 성기능 저하를 겪는 사례가 있다.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이 성기능 저하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성기능 저하의 부작용 없이 정자의 형태가 회복되고 호르몬 수치가 호전됐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더불어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무분별한 남성 호르몬 대체요법(TRT)의 부작용을 막을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성기능 향상이나 근육 생성을 목적으로 몸에 필요하지 않은 남성 호르몬 주사를 외부에서 주입할 경우 우리 몸의 자연적인 호르몬 생성이 억제되어 고환 기능이 저하되고 정자 생성이 감소해 불임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적혈구 증가증으로 인해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나 심혈관계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여드름, 탈모, 수면무호흡증 악화, 유방 비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워릭 의과대의 프라티바 나테쉬 박사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낮고 정자 형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호르몬제부터 처방할 것이 아니라, 근본 원인인 비만과 대사 건강을 치료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중을 감량하면 외부로부터 호르몬제를 주입하지 않아도 호르몬 수치가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가임력을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인 ENDO 2026에서 발표됐다.
  • “이순실도 36kg 뺐다”…너도나도 다이어트 성공, 주의할 점은

    “이순실도 36kg 뺐다”…너도나도 다이어트 성공, 주의할 점은

    탈북민 출신 외식사업가 이순실(59)이 36㎏ 감량 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날씬해진 이순실의 근황이 공개된다. 방송에서 이순실은 “원래 2XL를 입었는데 이제는 44반 스몰 사이즈를 입는다”고 밝혔다. 키 171㎝에 체중 59㎏이 됐다고 밝힌 그는 한층 또렷해진 턱선과 잘록한 허리를 자랑했다. 출연진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현무는 “진짜 많이 뺐다”고 감탄했고, 김숙은 “카메라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실은 방송을 통해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도움을 받아 36㎏ 감량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허리둘레가 크게 줄고 목선이 또렷해진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국내외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비만 치료제다.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자연스럽게 섭취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체중 감량을 돕는다. 임상시험에서는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할 경우 평균 체중의 약 15% 안팎을 감량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 증상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담석증·담낭질환·췌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 효과만 보고 비만 치료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 중 하나는 근손실이다. 체중이 줄어들 때 지방뿐 아니라 근육도 함께 감소할 수 있어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당뇨병학회(ADA) 등에 소개된 연구에서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감량 체중의 약 20~40%가 근육 감소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약물 사용을 중단하면 식욕 억제 효과가 사라지면서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이른바 ‘요요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비만 치료 환자 약 1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만 치료제를 중단한 환자의 체중 증가 속도는 월평균 약 0.4㎏으로 식이조절과 운동만으로 감량했던 사람들보다 약 4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제를 ‘마법의 주사’가 아닌 장기적인 체중 관리 도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대한비만학회는 “약물 치료와 함께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을 병행해야 체중 감량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며 “특히 감량보다 감량 후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심한 복통이나 지속적인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췌장염이나 담낭질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마운자로로 살 뺐더니”…‘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발병 위험 50% 낮아졌다 [라이프]

    “마운자로로 살 뺐더니”…‘침묵의 살인자’ 췌장암 발병 위험 50% 낮아졌다 [라이프]

    비만 치료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운자로, 위고비 등 일명 ‘살 빼는 주사’가 체중 감량뿐 아니라 치명적인 암으로 꼽히는 췌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연구진이 진행한 연구를 인용해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와 오젬픽·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등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췌장암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비만 환자 수만 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당 약물을 사용한 그룹에서 췌장암 발병 위험이 사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50%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후 생존율도 낮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암이다. 비만과 당뇨병은 대표적인 췌장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연구는 최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연구진은 GLP-1 계열 약물이 단순한 체중 감량 효과를 넘어 암 발생과 관련된 염증 반응이나 대사 이상을 개선하는 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만으로 약물이 직접 췌장암을 예방한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구가 무작위 임상시험이 아닌 관찰 연구 형태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체중 감소 자체가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 효과를 가져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비만은 췌장암뿐 아니라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여러 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췌장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페렐만 의과대학의 엘리자베스 맥도날드 박사팀이 수행한 최근 연구에서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한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 위험이 30% 이상 낮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구팀이 45~80세 여성 과체중 환자 11만 10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이 중 GLP-1 계열 약물을 처방받은 1만 5000명은 나머지 환자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35.1% 낮았다. 연구진은 GLP-1 약물이 체중 감소를 유도하면서 만성 염증을 줄이고 대사 상태를 개선하며 암 성장과 관련된 여러 신호 경로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유방암 고위험 여성을 대상으로 예방 효과를 갖는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급성 췌장염·담낭 질환 등 부작용도한편 일각에서는 GLP-1 계열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의료계에 따르면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환자군에서 급성 췌장염이나 담낭 질환 발생률이 다소 높게 보고되고 있다. 체중이 단기간에 급격히 감소할 경우 담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 담석이 췌관을 막으면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급성 췌장염의 대표 증상은 극심한 복통과 구토이며, 심한 구토와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김상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비만 치료제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치료 도구이지만, 단기간에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려는 방식은 오히려 건강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약물 사용 중 극심한 복통이나 지속적인 구토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부작용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위고비는 성욕을 높일까, 낮출까?…“성격 변화 유발” 과학적 입증 [라이프+]

    위고비는 성욕을 높일까, 낮출까?…“성격 변화 유발” 과학적 입증 [라이프+]

    전 세계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오젬픽 등 ‘GLP-1’ 계열 약물이 식욕뿐 아니라 뇌의 신경 회로를 바꾸고 성욕과 성격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비만·당뇨 치료제로 출발한 GLP-1 계열 약물은 식욕과 혈당, 체중을 조절하는 대사 관련 약물로 이해됐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뇌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GLP-1 계열에는 수십 년간 연구돼온 당뇨약과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오젬픽·위고비,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마운자로·젭바운드가 포함된다. 미국 콜로라도대 앤슈츠 메디컬 캠퍼스의 앨리슨 샤피로 교수 연구진은 난소 관련 호르몬 질환을 가진 청소년·젊은 여성 13명을 대상으로 GLP-1 약물 투여 후 뇌 스캔을 실시했다. 그 결과 불과 몇 개월 만에 ‘현저성 네트워크’(salience network)가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현저성 네트워크는 무엇에 주의를 집중할지 가려내는 뇌 신경망을 의미한다. 현저성 네트워크의 눈에 띄는 증가는 집중력 향상과 환경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과도한 경계와 불안, 통증이나 신체 감각에 대한 과민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샤피로 교수는 “GLP-1의 이러한 효과를 예상하지 못했고 그 의미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과학자들은 GLP-1 약물의 효과가 중독·인지·신경 퇴행부터 동기·쾌락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지만, 정작 뇌에서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작용하는지는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GLP-1 수용체가 위장뿐 아니라 심장과 뇌 깊숙한 곳에 존재하는 것은 확인했지만, 해당 물질이 직접 뇌에 작용하는지 아니면 염증 감소·대사 개선·신체 스트레스 완화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지도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현재까지는 해당 약물이 고활성 면역세포를 진정시켜 뇌 염증과 인지 저하를 늦추거나, 뇌세포가 더 효율적으로 기능하도록 직접 돕는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술·성욕·쾌락 잠재울 수 있다GLP-1의 부정적 영향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일부 복용자는 브레인 포그(Brain Fog)로 불리는 상태, 즉 집중이 잘되지 않고 생각이 느려지며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하기 어렵고 멍한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감정이 밋밋해지고 쾌락과 동기가 줄어들며 성욕이 떨어졌다는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한다. 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의 로렌초 레지오 박사는 2013년 스웨덴 동물실험에서 GLP-1 유사 약물을 투여한 설치류가 술을 덜 마신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GLP-1 약물이 도파민 기반 보상회로를 약화해 갈망을 줄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GLP-1과 알코올 사용 장애, 니코틴 의존, 오피오이드·코카인 사용 장애, 도박중독, 폭식장애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로 확대했다. 레지오 박사는 워싱턴포스트에 “GLP-1로 인해 갈망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식사와 성욕 등 기본 욕구와 행동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매우 흥미롭지만 작동 원리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안전성 자료를 거듭 검토한 끝에 이를 광범위한 문제로 결론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LP-1이 우울증부터 알츠하이머·파킨슨병도 치료?현재 과학자들은 GLP-1이 불안과 강박, 우울감을 덜어준다는 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GLP-1 연구의 개척자인 대니얼 드러커 토론토대 교수는 “혈당 때문에 약을 먹었는데 훨씬 행복해졌다거나, 한 번 먹고 브레인 포그가 걷혔다는 사례가 넘쳐난다”고 전했다. 더불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여러 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GLP-1이 정신·신경 질환 치료제로 정식 승인된 사례는 없다. 다만 과학자들은 GLP-1 약물이 체중과 식욕을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 뇌 신경회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초기 증거가 나타났다는 사실만은 틀림이 없다고 강조한다.
  • “신동 맞아?”…은혁·이특과 비슷해진 몸매, 비결은 ‘위고비’

    “신동 맞아?”…은혁·이특과 비슷해진 몸매, 비결은 ‘위고비’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40)이 확 달라진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날렵해진 턱선과 슬림한 체형에 “신동인 줄 몰라봤다”는 반응까지 쏟아졌다.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마이클’ VIP 시사회에는 신동을 비롯해 은혁, 이특이 참석했다. 이날 포토월에 선 신동은 과거의 통통한 이미지 대신 한층 날렵해진 얼굴선과 몸매를 드러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마른 체형으로 알려진 은혁, 이특과 나란히 서도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온라인에서는 “정말 많이 뺐다” “턱선이 완전히 살아났다” “신동 맞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신동은 그동안 방송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체중 감량 과정을 꾸준히 공개해왔다.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세 자릿수였던 몸무게를 두 자릿수까지 줄였다고 밝혔고, 같은 해 7월에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투약 중이라고 직접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국내외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제다. 주요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다.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자연스럽게 섭취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이거나, BMI 27kg/㎡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이 있을 경우 의료진 판단 아래 처방받을 수 있다. 다만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만큼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소화불량 같은 위장관 증상이 흔하게 보고되며, 드물게 담석증·담낭염·췌장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피로감이나 우울감, 두통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약물을 중단한 뒤 체중이 빠르게 다시 증가하는 ‘요요 현상’은 대표적인 문제로 꼽힌다. 약물로 억제됐던 식욕이 되살아나는 데다, 감량 과정에서 근육량까지 줄어들 경우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이전보다 살이 더 쉽게 찔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비만 치료 환자 약 1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만 치료제를 중단한 환자들의 체중 증가 속도는 월평균 0.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식이조절과 운동만으로 감량했던 사람들보다 약 4배 빠른 수준이었다. 반면 최근에는 위고비가 경쟁 비만 치료제보다 근육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엔퍼런스가 비만 치료제 처방 환자 80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사용군은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사용군보다 제지방 감소율이 낮게 나타났다. 체중 감량 효과는 마운자로가 더 컸지만, 근손실 위험 역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의미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위고비 투여 환자들의 내장지방 감소와 함께 악력·기초대사량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단순 체중 감소를 넘어 신체 기능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제만으로 체중을 관리하려 하기보다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감량 과정에서는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함께 해야 근손실을 줄일 수 있으며, 약물 중단 시에도 의료진과 상담하며 용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10㎏ 뺐는데 다시 쪘다…빠니보틀·김준호 ‘위고비 요요’ 경고

    10㎏ 뺐는데 다시 쪘다…빠니보틀·김준호 ‘위고비 요요’ 경고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약 10㎏을 감량했던 방송인들이 약물 중단 이후 다시 체중이 늘고 있다. 이른바 ‘요요 현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빠니보틀은 “위고비 중단하고 다시 살찌는 중”이라는 글과 함께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체중 감량 당시보다 볼살이 오른 모습으로, 한때의 날렵한 인상과는 다소 달라진 모습이었다. 빠니보틀은 최근 자신의 주변 지인들 중 위고비를 맞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며 “무기력증, 구토감, 우울증 등이 있다고 들었다. 저 역시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준호 역시 결혼 전 위고비로 체중을 감량했다가 중단 후 요요를 겪었다. 김준호는 “10㎏이 다시 쪘다”라며 결혼을 준비하며 위고비로 7㎏을 감량했지만, 투약을 중단한 뒤 체중이 다시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위고비 사용 이후 먹는 것과 자는 것이 잘 안 된다”며 식욕 저하와 예민함 등 부작용도 겪었다고 전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 치료 주사제로, 주성분은 GLP-1 계열인 세마글루타이드다. 주 1회 투여 방식으로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을 돕는다. 다만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 부작용이 보고돼 주의가 필요하다. 이른바 위고비 요요 현상은 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약 끊자마자 다시 찐다” “6개월에 12kg 뺐는데 3개월 만에 10kg이 돌아왔다” “식단·운동 없이 약만 믿었다가 요요가 너무 심했다”는 경험담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고비의 체중 감량 효과가 투약 기간에 한정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위고비는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지만, 식습관과 생활 패턴이 함께 바뀌지 않으면 약물 중단 이후 체중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우려는 연구 결과로도 확인됐다. 최근 국제 의학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를 복용한 뒤 약물을 중단한 참가자들은 평균 수개월 내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과체중·비만 성인 9341명을 대상으로 한 37건의 임상시험과 관찰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사용한 참가자들은 평균 8.3kg을 감량했다. 일부 신약 사용자의 경우 감량 폭은 14.7kg에 달했다. 하지만 약물 중단 이후 체중은 반대로 움직였다. GLP-1 계열 치료제 사용자는 한 달 평균 0.8kg씩 체중이 늘었고, 이 속도라면 약 1년 반 만에 감량 전 체중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반면 식이조절과 운동 중심의 행동중재 프로그램을 병행한 경우 체중 증가는 한 달 평균 0.1kg에 그쳤다. 약물 기반 치료보다 요요 속도가 4배가량 느린 셈이다. 전문가들은 “약물은 체중 감량의 도구일 뿐 해법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약물로 체중을 줄인 뒤 이를 유지하려면 식습관 개선과 활동량 증가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중단 이후까지 고려한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 약 먹으면 살 빠진다고?”…중국 상비약이 해외에서 ‘다이어트 신약’ 둔갑 [여기는 중국]

    “이 약 먹으면 살 빠진다고?”…중국 상비약이 해외에서 ‘다이어트 신약’ 둔갑 [여기는 중국]

    최근 해외 SNS를 중심으로 중국 의약품이 원래 용도와 다른 방식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임상 근거가 부족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중국 언론 베이완자이센에 따르면 중국에서 ‘황련소’로 불리는 ‘베르베린’ 성분이 해외에서 ‘천연 세마글루타이드’, ‘식물성 메트포르민’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다이어트 보조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치질 연고인 마잉룽(马应龙)은 다크서클 개선, 한국의 물파스와 비슷한 펑여우징(风油精)은 접착제 제거 용도로 퍼지는 등 본래 용도를 벗어난 사용법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원래 중국에서 베르베린은 세균성 이질·장염 등 장내 감염 치료에 쓰이는 일반 의약품이다. 그런데 유럽·미국에서는 식이보충제로 분류돼 엄격한 의약품 심사 없이 판매가 가능하다. 미국 FDA는 혈당 강하·지질 감소 등 치료 효과를 직접 광고하는 것을 금지하지만 “정상적인 혈당 수치 유지에 도움”과 같은 모호한 표현은 허용한다. 여기에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후기가 더해지면서 수많은 브랜드가 시장에 뛰어들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오래된 약의 새로운 사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롄시 중심병원 수석 약사 장스훙은 “베르베린의 용도 외 사용이 어느 정도는 용인되지만 장내 유익균 증가·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나 다이어트 효과는 대규모 임상 연구가 부족하고 근거 수준이 낮다”고 밝혔다. 다른 전문가는 “이 약은 세균을 억제할 뿐 사멸시키지 못하며 임상에서는 이미 더 효과적인 비슷한 약물로 대체됐다”며 “동물 실험에서 혈당·지질 강하 효과가 관찰됐지만 인체 실험에서는 확인되지 않아 임상 보급 가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베르베린은 원래 황련이라는 중약재에서 추출했지만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은 대부분 인공 합성 화학 의약품이다. 해외에서 알려진 다이어트·혈당 조절 효과는 세포 실험과 동물 연구 수준에 불과하며 인체에 직접 적용할 만한 임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지난 2월 미국의사협회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된 임상 연구에서도 비만 피험자 330여 명이 베르베린을 6개월 복용했지만 위약 대조군과 비교해 복부 지방이나 간 지방이 줄지 않았다. 미국 공인 영양사 제나 워너는 베르베린 다이어트가 식이 문화의 과장이며 온라인 후기 공유자들이 다른 감량 조치를 언급하지 않아 대중을 오도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관련 기관 예측에 따르면 2033년까지 전 세계 베르베린 보충제 시장 규모는 5억 1980만 달러에 달하고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약 7.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탈출 못했는데” 주주들 ‘비명’… 주가 반토막 난 삼천당제약, 애프터마켓서 하한가

    “탈출 못했는데” 주주들 ‘비명’… 주가 반토막 난 삼천당제약, 애프터마켓서 하한가

    8일 전 최고점 123만 3000원오늘 애프터마켓 43만 3000원기자간담회 열고 ‘블록딜 철회’투심은 ‘싸늘’…주가 폭락 지속 불과 8일 전 주당 100만원을 훌쩍 넘기며 ‘황제주’에 등극했던 코스닥 상장사 삼천당제약이 7일 애프터마켓에서 가격제한폭까지 내려 거래 중이다. 주가는 6거래일 만에 ‘반토막’ 아래로 쪼그라들었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에서 삼천당제약은 오후 7시 10분 현재 정규시간 종가(51만 9000원) 대비 16.57% 내린 43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정규장 종가(61만 8000원)보다 29.94% 하락한 것으로, ‘하한가’에 매도 물량이 25만주 이상 쌓인 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삼천당제약의 위상은 지금과는 180도 달랐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먹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들며 증시에서 돌풍을 일으킨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98% 상승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 23만 25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30일 115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23만 3000원까지 치솟았고, 시가총액도 27조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전인석 대표가 보유 지분 26만 5700주(주당 94만 1000원 기준 약 2500억원 규모)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겠다고 밝히자 시장에서 우려가 커졌고,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6거래일 중 하루 빼고 급락을 이어갔다. 전 대표는 전날(6일) 간담회를 열고 “고점 먹튀, 미국 계약 부풀리기 등의 의혹이 시장에 강하게 형성됐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블록딜 철회를 공식화했다. 또 “증여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담해야 할 세금이 2335억원 규모”라면서도 “재원은 지분 매각 대신 주식담보대출 등 대안적 금융 수단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의 제네릭(복제약) 경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고비 제네릭으로 인정받았다며 “성과로 보여주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회사 측의 해명에도 투자 심리는 급속히 악화하는 모습이다. 온라인 주식 게시판 등에는 삼천당제약 주가와 관련해 “물린 사람들 어떡하나. 같은 개미로서 안쓰럽다”, “진짜 인생 모른다. 지난주만 해도 주주들 천당 가는 기분이었을 텐데”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31일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공정공시 미이행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았다. 지정 여부 결정 시한은 오는 23일이다.
  • 사흘만에 주가 반토막 “천당이 황천당으로”…“작전주라고? 너 고소”

    사흘만에 주가 반토막 “천당이 황천당으로”…“작전주라고? 너 고소”

    올해 들어 300% 넘게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불과 3거래일만에 ‘반토막’났다.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삼천당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8.15% 급락한 60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하한가인 29% 급락한 것을 시작으로 전날 10.25% 하락한 삼천당제약은 이날까지 총 48.5% 하락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118만 4000)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한때 장중 123만 3000원까지 오르며 ‘황제주’와 코스닥 시총 1위에 등극했지만, 3거래일동안 50% 가까이 미끄러지며 황제주 지위를 내줌은 물론 코스닥 시총 4위로 밀려났다. 삼천당제약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먹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올해 초부터 증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의 경구용 복제약 개발 등 각종 호재를 잇따라 쏟아내며 지난해 말 23만원대에서 올해 들어 300% 넘게 급등하며 주주들 사이에서는 ‘천당’이라는 환호가 쏟아졌다. 그러나 삼천당제약은 지난달 30일 정규장 마감 후 신규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공시한 뒤 다음날 주가가 오히려 급락했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천당’이 아닌 ‘황천당’이라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미국 파트너사와 먹는 당뇨병 치료제 ‘리벨서스’의 제네릭, 먹는 비만치료제 ‘위고비 오럴’의 제네릭(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는데, 그간의 급등에 뒤이은 차익 실현 매물과 더불어 계약 규모에 의구심을 품은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진 것이다. 여기에 한 블로거가 삼천당제약에 대해 ‘작전주’라고 주장하는 글이 확산한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에 삼천당제약에 대해 “200% 작전주”라며 삼천당제약이 과거 여러 차례 계약을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번번이 중단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또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및 제네릭 승인 과정에서 추가 임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이와 더불어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의 약 2500억원 규모 지분 매각 계획, 한국거래소의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까지 맞물려 주가는 수직 하락했다. 이에 삼천당제약은 공지를 통해 “한 블로거가 사실무근의 글로 시장을 혼동케 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향해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올렸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경고했다.
  • 살 빼고 시력 잃을 수도…“오젬픽 쓰고 시력 상실, 줄소송 진행 중” [건강을 부탁해]

    살 빼고 시력 잃을 수도…“오젬픽 쓰고 시력 상실, 줄소송 진행 중” [건강을 부탁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당뇨병·비만 치료제인 오젬픽 처방 이후 시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는 환자들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는 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토드 엥겔의 사례를 전했다. 그는 2023년 트럭 운전사로 일하던 당시 주치의로부터 당뇨병 관리를 위해 오젬픽 처방을 받았다. 이듬해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으로부터 오른쪽 눈의 시력이 완전히 상실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그는 오젬픽 복용과 실명과의 연관성을 전혀 알지 못했다. 10개월 뒤에는 왼쪽 눈의 시력마저 잃었다. 이 남성의 정확한 진단은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으로 확인됐다. 이 병은 시신경 앞부분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감소하면서 발생하는 시신경 손상 질환이다. 이후 엥겔은 법적으로 시각 장애인 인정을 받았다. 그는 폭스뉴스에 “실명 진단을 받은 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아내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직장을 포기해야 한다는 현실에 매우 무서웠다”고 말했다. 점점 심화하는 법적 분쟁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수십 건의 유사 소송이 진행 중이다. 엥겔을 포함한 원고들은 오젬픽 제조업체가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오젬픽의 주요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실명을 유발하는 이상 반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의 당뇨 및 비만 치료제인 오젬픽, 위고비, 리벨서스에 공통으로 포함된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최근 비만 치료제 시장 확장을 이끄는 핵심 성분이다. EMA는 제2형 당뇨병 환자 35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약물이 NAION 발병 위험을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오젬픽으로 2년간 치료받은 환자에서 타 약물 대비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 발생률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MA는 제품설명서에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을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명시하고, 환자가 시야 손실이나 시력 저하를 경험할 경우 즉시 의사 상담을 받도록 권고했다. 캐나다 연구진 “황반변성 위험 2배 높여”캐나다에서는 오젬픽과 위고비가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뿐 아니라 다른 안과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진은 66세 이상 당뇨병 환자 13만 9002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가 노년 안과 질환인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nAMD)의 발생 위험을 두 배가량 높인다고 발표했다.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눈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혈관이 터지면서 황반이 젖어 실명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노화와 흡연이 대표적인 유발 요인으로 알려졌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약 1억 9600만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연구진은 신생혈관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빈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고 인정하면서도, GLP-1을 오래 복용한 사람의 경우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젬픽은 한국에서 2022년 5월 당뇨 치료제로 허가됐다. 이후 체중 감소 효과가 주목받으며 비만 치료 및 다이어트 목적의 처방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젬픽 등 GLP-1 계열의 한국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억 2280만 달러에서 2030년 약 3억 8610만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한 달 50만원의 대가”…위고비 끊자 몸은 이렇게 반응했다

    “한 달 50만원의 대가”…위고비 끊자 몸은 이렇게 반응했다

    체중을 빠르게 줄여주는 대가는 적지 않았다.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를 끊자 체중은 곧바로 반등했고 1년 6개월에서 2년이면 치료 전 몸무게로 되돌아갔다. 한 달에 수십만 원을 들여 뺐던 살이 유지 전략 없이는 오래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7일(현지시간)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 과체중·비만 성인 9341명이 참여한 37개 연구를 종합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를 포함해 과거·현재 사용된 18종의 체중감량 약물(WMM)을 대상으로, 치료 중단 뒤 체중이 얼마나 빠르게 되돌아오는지를 계산했다. 분석 결과는 명확했다. 환자가 약물 치료를 끝내자 체중은 평균 매월 0.4㎏씩 증가했다. 이 속도를 적용하면 중단 후 평균 1년 8개월 안에 치료 시작 전 수준으로 돌아간다. 연구진은 체중 증가가 중단 직후부터 즉각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 요요는 숫자로 증명됐다…‘신형 GLP-1 계열’일수록 반등 빨라 연구진은 약물 계열별로 체중 회복 속도를 나눠 비교했다. GLP-1을 포함한 인크레틴 계열에서는 체중이 매월 0.5㎏씩 늘었다. 그중에서도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주사형 신형 GLP-1 계열에서는 매월 0.8㎏까지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 계열을 중단할 경우 1년 안에 약 9.9㎏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두 가지 기준을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전 체중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시간은 평균 1년 8개월이었다. 반면 무작위대조시험(RCT)만 놓고 보면, 치료군과 대조군의 체중 차이가 사라지는 시점은 중단 후 평균 1년 5개월로 나타났다. 효과가 소멸되는 시점과 체중이 완전히 복귀하는 시점의 기준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 “유지비의 함정”…국내에선 한 달 수십만 원 문제는 비용이다. 국내에서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이다. 용량과 의료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 달 투약 비용은 대략 20만~70만 원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큰 고용량으로 갈수록 부담은 더 커진다. 이번 분석은 주사형 치료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다만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GLP-1 비만 치료제(경구 세마글루타이드)도 등장했다. 알약형 위고비 역시 작용 기전과 분류 모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신형 GLP-1 계열에 속한다. 연구진은 다만 경구 제형 신약은 이번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중단 이후 체중 변화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체중 변화와 함께 심혈관·대사 지표도 추적했다. 치료 중에는 혈압, 공복혈당, 당화혈색소(HbA1c),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개선됐다. 그러나 약을 끊자 다시 상승했고, 연구진은 평균 1년 5개월 안에 기준선으로 돌아갈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비만을 단기간 약물로 해결하려는 접근에 분명한 경고라고 해석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체중 감량에 강력한 도구인 점은 분명하지만, 중단 시점부터 체중 유지 전략을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요요’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약을 시작할 때부터 ‘언제 끊을지, 끊은 뒤 어떻게 관리할지’까지 포함한 장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 달 50만원 썼는데”…위고비 끊자 1년 반 뒤 ‘원점’ [건강을 부탁해]

    “한 달 50만원 썼는데”…위고비 끊자 1년 반 뒤 ‘원점’ [건강을 부탁해]

    체중을 빠르게 줄여주는 대가는 적지 않았다.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를 끊자 체중은 곧바로 반등했고 1년 6개월에서 2년이면 치료 전 몸무게로 되돌아갔다. 한 달에 수십만 원을 들여 뺐던 살이 유지 전략 없이는 오래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7일(현지시간)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 과체중·비만 성인 9341명이 참여한 37개 연구를 종합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를 포함해 과거·현재 사용된 18종의 체중감량 약물(WMM)을 대상으로, 치료 중단 뒤 체중이 얼마나 빠르게 되돌아오는지를 계산했다. 분석 결과는 명확했다. 환자가 약물 치료를 끝내자 체중은 평균 매월 0.4㎏씩 증가했다. 이 속도를 적용하면 중단 후 평균 1년 8개월 안에 치료 시작 전 수준으로 돌아간다. 연구진은 체중 증가가 중단 직후부터 즉각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 요요는 숫자로 증명됐다…‘신형 GLP-1 계열’일수록 반등 빨라 연구진은 약물 계열별로 체중 회복 속도를 나눠 비교했다. GLP-1을 포함한 인크레틴 계열에서는 체중이 매월 0.5㎏씩 늘었다. 그중에서도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주사형 신형 GLP-1 계열에서는 매월 0.8㎏까지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 계열을 중단할 경우 1년 안에 약 9.9㎏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두 가지 기준을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전 체중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시간은 평균 1년 8개월이었다. 반면 무작위대조시험(RCT)만 놓고 보면, 치료군과 대조군의 체중 차이가 사라지는 시점은 중단 후 평균 1년 5개월로 나타났다. 효과가 소멸되는 시점과 체중이 완전히 복귀하는 시점의 기준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 “유지비의 함정”…국내에선 한 달 수십만 원 문제는 비용이다. 국내에서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이다. 용량과 의료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 달 투약 비용은 대략 20만~70만 원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큰 고용량으로 갈수록 부담은 더 커진다. 이번 분석은 주사형 치료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다만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GLP-1 비만 치료제(경구 세마글루타이드)도 등장했다. 알약형 위고비 역시 작용 기전과 분류 모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신형 GLP-1 계열에 속한다. 연구진은 다만 경구 제형 신약은 이번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중단 이후 체중 변화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체중 변화와 함께 심혈관·대사 지표도 추적했다. 치료 중에는 혈압, 공복혈당, 당화혈색소(HbA1c),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개선됐다. 그러나 약을 끊자 다시 상승했고, 연구진은 평균 1년 5개월 안에 기준선으로 돌아갈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비만을 단기간 약물로 해결하려는 접근에 분명한 경고라고 해석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체중 감량에 강력한 도구인 점은 분명하지만, 중단 시점부터 체중 유지 전략을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요요’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약을 시작할 때부터 ‘언제 끊을지, 끊은 뒤 어떻게 관리할지’까지 포함한 장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 방에 3.5㎏ 감량 보장” 다이어트 주사 맞은 20대女, 4일째 맥박 멈췄다…中 ‘공포’

    “한 방에 3.5㎏ 감량 보장” 다이어트 주사 맞은 20대女, 4일째 맥박 멈췄다…中 ‘공포’

    중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 체중감량 주사를 맞은 20대 여성이 복부 출혈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저장성 쑤저우에 사는 여성 A(28)씨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한 번의 주사로 최소 3.5㎏ 감량을 보장한다”는 다이어트 주사 광고를 접했다. A씨는 주사 3회를 포함한 다이어트 패키지를 900위안(약 18만원)에 구입했다. 그는 처음 사용하는 주사라는 점을 고려해 권장량의 절반만 배꼽 주변 복부에 투여했다. 곧 구토와 메스꺼움,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그는 “지방이 녹아 빠지는 과정의 고통” 정도로 여겼다. 주사를 맞기 시작한 3일 동안 A씨는 하루에 거의 1㎏씩 체중이 빠지며 4일 만에 총 5㎏을 감량했다. 그러나 4일째 녹색과 노란색의 액체를 토하기 시작했고 A씨는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서는 해당 액체에 대해 “담즙”이라면서 “이미 위벽이 손상됐다”고 진단했다. 이후 A씨는 심전도 검사를 받던 도중 갑자기 피를 토했다. 소화기관이 손상돼 출혈을 시작한 것이다. A씨는 “그 순간 맥박이 멈췄다. 응급처치를 통해 의식을 되찾았다”고 생명이 위험할 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의료진은 위벽뿐 아니라 소화기관 전체의 손상 정도가 심각하다면서 “퇴원 후에도 완전한 회복은 어렵다. 특히 임신을 원한다면 적어도 1년 후에 시도하라”고 권유했다. 당국 조사 결과 해당 다이어트 주사는 라이브커머스와 SNS를 통해 다양한 이름으로 유통된 무허가 제품이었다. 제조업체는 위조하거나 대여한 제조허가증을 사용했고, 소규모 무면허 작업장에서 불법적으로 들여온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재포장해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사 한 대당 실제 제작 비용은 4위안(약 830원)에 불과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와 비만 환자의 체중 관리를 위해 의료진이 처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개인에 맞게 처방된 용량만큼 투여하며 부작용을 모니터링해야 하지만, 불법 제품은 농도·용량이 불명확해 과다 투여 위험이 매우 크다. 앞서 영국의 50대 여성 B씨도 미용실에서 불법적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약물을 투여받았다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지난 10월 전해진 바 있다. B씨는 해당 미용실에 여러 차례 방문해 주사를 맞았고 실제 체중 감량 효과를 봤다. 하지만 마지막 주사를 맞은 지 나흘 만에 복통과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났다. 그는 극도의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고 이틀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전문가들은 “세마글루타이드 등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GLP-1 유사체를 체중감량용으로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약물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 및 의료진 감독 하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료 관계자는 “주사 한 방으로 체중 감량을 기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의료기관이 아닌 미용실 등에서 시술되는 경우 약품의 출처·용량·보관 등이 모두 불확실하다”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급증하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 마운자로의 오남용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제동에 나섰다. 당뇨병·고도비만 환자가 아닌 정상 체중인 사람들까지 ‘살 빼는 주사’로 무분별하게 처방받는 사례가 확산하면서 정부는 이들 약물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해당 약물의 미용 목적 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처방·유통 등 전 과정의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소독도 없이 3분 만에” 미용실서 ‘체중감량 주사’ 맞고 사망한 50대女…英 “단속 강화”

    “소독도 없이 3분 만에” 미용실서 ‘체중감량 주사’ 맞고 사망한 50대女…英 “단속 강화”

    살을 빼기 위해 불법 시술을 받았다가 목숨을 잃은 50대 영국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등에 따르면 맨체스터주 샐퍼드에 거주하던 카렌 맥고니걸(53)은 미용실에서 20파운드(약 38000원)짜리 미승인 체중감량 주사를 맞은 뒤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 딸을 홀로 키워온 맥고니걸은 최근 장기간 교제하던 남성과 헤어진 뒤 자존감이 떨어졌고 체중으로 인해 삶이 무너지고 있다고 느꼈다. 그는 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 체중감량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나 대상에 포함되지 않자 친구의 소개로 미용실에서 주사를 맞기로 결정했다. 딸 피온(25)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엄마는 해당 미용실에 여러 차례 방문해 주사를 맞았다”면서 “주사 약물이 ‘마운자로’ 주사제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마운자로는 ‘티르제파타이드’라는 성분의 비만 치료제다. 그러나 실제 맥고니걸이 맞은 주사는 마운자로가 아니라 불법적인 ‘세마글루타이드’ 약물이었다. 피온은 “미용사가 다른 여성의 네일 시술을 하다 잠시 중단한 채 엄마를 뒷방으로 데려가 주사를 놨다”면서 “준비 과정도, 소독도 없이 3분 만에 시술이 이뤄졌다”고 진술했다. 이후 맥고니걸은 실제 체중이 줄기 시작했지만 마지막 주사를 맞은 지 나흘 만에 복통과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났다. 그는 극도의 고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고, 이틀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경찰은 현재 해당 미용실에서 주사를 놓은 사람과 약품을 공급한 사람을 각각 독성물질 투여 및 관리물질 공급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세마글루타이드 등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GLP-1 유사체를 체중감량용으로 비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약물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 및 의료진 감독 하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료 관계자는 “주사 한 방으로 체중 감량을 기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의료기관이 아닌 미용실 등에서 시술되는 경우 약품의 출처·용량·보관 등이 모두 불확실하다”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유족은 “엄마는 사랑 많고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주사 한 번 맞은 뒤 이렇게 떠나실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값싸고 빨리 살을 빼고 싶다는 유혹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법 시술을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는데도 법의 테두리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불법 시술을 막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영국 보건당국의 앤디 몰링 범죄 단속 부국장은 맥고니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이러한 법 위반을 확인할 경우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집행권을 단호히 행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웨스 스트리팅 보건부 장관은 “정부가 이러한 종류의 약물이 암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위고비·마운자로 ‘오남용 우려 의약품’ 지정한편 우리 정부도 최근 급증하는 신종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의 오남용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제동에 나섰다. 당뇨병·고도비만 환자가 아닌 정상 체중인 사람들까지 ‘살 빼는 주사’로 무분별하게 처방받는 사례가 확산하면서 정부가 이들 약물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해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해당 약물의 허가 목적과 다른 미용 목적 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위고비·마운자로 등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하고, 처방·유통 전 과정의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혈당 조절 및 체중 감량 효과가 탁월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비만 치료뿐 아니라 미용·체형 관리 목적으로 불법 처방·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약물은 본래 당뇨병 또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고도비만 환자에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러나 일부 병·의원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이어트 주사’, ‘1주 1회 체중감량 주사’로 홍보되며 정상 체중자에게까지 유통됐다. 전문가들은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경고음을 높이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 모두 구토, 메스꺼움,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계 이상반응 외에도, 심한 경우 췌장염·담낭염·장폐색(장 마비) 등 중증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 “정신과·안과·치과서 ‘위고비’ 주네요”…임산부도 ‘아묻따’ 처방

    “정신과·안과·치과서 ‘위고비’ 주네요”…임산부도 ‘아묻따’ 처방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등이 어린이나 임신부에게도 처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투약 기준을 벗어나는 행위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만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위고비 처방 점검 건수는 69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투약대상자가 임신부인 경우의 DUR 점검은 19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DUR은 약을 처방·조제할 때 병용, 연령, 임신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DUR 점검은 실제 처방전 발행·조제 및 복용 여부는 아니다. 다만 비만 치료제는 비급여 품목이라 건강보험통계를 집계할 수 없어 DUR을 통해 처방 동향 및 경향성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국내 허가된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가 30㎏/㎡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BMI가 27㎏/㎡ 이상 30㎏/㎡인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임신 기간에 사용해서는 안 되며, 환자가 임신을 원하거나 임신한 경우 약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만 18세 미만의 어린이나 청소년 환자에서 약의 안전성 및 유효성도 확립되지 않았다. 또 다른 비만치료주사제인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역시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어린이 DUR 점검이 67건이고, 임신부는 179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비만과 무관한 의료기관이 위고비, 삭센다와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등 비만치료 주사제를 처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 위고비 공급 건수는 정신건강의학과 2453건, 산부인과 2247건, 이비인후과 3290건, 소아청소년과 2804건, 비뇨기과 1010건, 안과 864건, 치과 586건, 진단방사선과·영상의학과 104건 등이었다. 비만과 무관한 진료과목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이뤄졌는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무분별한 처방이 비만치료제의 남용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투약 후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위고비 투약 후 병원 치료 내용 역시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의원실은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시판된 위고비를 투약한 뒤 급성췌장염을 겪은 환자는 151명, 담석증 560명, 담낭염 143명, 급성신부전 63명, 저혈당 44명 등 961명이었다. 이 가운데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급성췌장염 19명, 담석증 76명, 담낭염 39명, 급성신부전 18명, 저혈당 7명 등 159명에 이른다. 김 의원은 “식약처의 의약품 품목허가 사항을 무시하고 위고비 같은 전문의약품을 처방해도 이를 처벌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면서 “마운자로는 최근 출시돼 기본적인 통계조차 없는 상황에서 원칙없는 처방과 투약 남용으로 국민의 건강의 사각지대만 넓어지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비만치료 주사제 안전 처방기준을 만들고, 의료현장에 대한 점검과 조사를 통해 환자 안전을 위한 행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평균 12㎏ 감량”…주사 대신 알약으로 살 빼는 시대 ‘초읽기’

    “평균 12㎏ 감량”…주사 대신 알약으로 살 빼는 시대 ‘초읽기’

    주사기가 아닌 알약으로 10㎏ 이상 체중을 줄일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연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오르포글리프론은 FDA 신속 심사 대상에 올라 올해 말 승인 가능성이 크다. 이 약은 위고비와 같은 GLP-1 계열이지만 주사제가 아닌 경구제다. 임상 3상 결과 평균 체중의 12%인 약 12㎏을 줄였고, 일부는 최대 20% 감량에 성공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등도 개선됐다. 다만 속쓰림, 메스꺼움 같은 부작용이 보고됐다. 노보 노디스크도 주사제 위고비를 알약으로 바꾼 세마글루타이드 25㎎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 307명을 대상으로 64주간 투여한 결과 평균 체중이 16.6% 줄었고, 복용자 3분의 1은 체중의 20% 이상을 감량했다. 위약군과 비교해 효과 차이는 뚜렷했다. 현재 비만 치료제로 승인된 약물은 위고비, 마운자로, 삭센다 등 모두 주사제다. 경구제가 등장하면 ‘주사 부담’과 ‘고비용’ 문제를 완화해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성인의 40%가 비만이고, 치료제 복용률은 2% 미만에 그치는 현실을 고려하면 파급력은 상당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경구제는 환자들의 접근성과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게임 체인저”라며 “치료를 포기했던 이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FDA는 올 4분기 중 두 약물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