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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 만들다 버려진 무로 플라스틱 만든다고?

    김치 만들다 버려진 무로 플라스틱 만든다고?

    김치는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 전 세계인이 찾는 음식이 됐다. 김치를 만들 때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다. 그중 무가 가장 많이 쓰이는데 국내 김치산업에서는 매년 약 13만 2000t의 무가 사용되고 있으며 식품으로 활용되지 않는 부산물이 약 1만 7000t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94% 정도가 폐기물로 배출돼 처리 비용이 발생하고 환경 부담도 커지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김치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무 껍질 등 부산물을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 순환유통기술연구단은 김치 부산물을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으로 활용하고 이런 식품 폐자원에 적합한 생산균주를 데이터로 설계하는 정밀 바이오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환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로지’에 실렸다. 연구팀은 무 부산물을 효소로 분해해 만든 당화액을 대장균의 배양 원료로 활용해 자연에서 미생물로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폴리하이드록시부타레이트를 생산했다. 무 부산물 당화액은 폴리하이드록시부타레이트를 만들 때 사용되는 정제 포도당 배지보다 더 유리한 특성을 보여 폐자원이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유망 탄소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RNA 시퀀싱으로 확보한 유전자 발현 정보와 게놈 규모 대사모델을 통합 분석해 바이오플라스틱 생산을 촉진하는 핵심 대사 경로와 유전자들도 찾아냈다. 연구팀은 이를 반영해 새로 설계한 생산균주를 이용한 결과, 기존 균주보다 바이오플라스틱 축적 능력이 약 78% 증가했고 세균 무게의 72% 정도가 폴리하이드록시부타레이트로 채워질 만큼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배양액 1ℓ당 최대 5.75g의 폴리하이드록시부타레이트를 생산해 공정 확대 가능성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양정은 단장은 “이번 연구는 폐자원의 특성을 데이터로 분석해 이에 가장 적합한 생산균주를 설계하는 새로운 바이오제조 기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배추를 비롯한 다양한 김치 원재료와 농식품 부산물에도 같은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폐자원의 고부가가치 자원화와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 단장은 “폐자원에 따라 생산균주를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인 만큼 농식품 부산물의 활용 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암 세포 키우는 미세 플라스틱…“韓 밥상 ○○ 먹으면 몸 밖으로 배출”

    암 세포 키우는 미세 플라스틱…“韓 밥상 ○○ 먹으면 몸 밖으로 배출”

    한국인이 즐겨 먹는 김치가 몸속에 쌓인 유해 플라스틱 입자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치 속 특정 유산균이 장 안에서 나노플라스틱에 달라붙어 몸 밖으로 내보낸다는 사실이 실험으로 확인됐다. 세계김치연구소 이세희 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바이오자원 기술’(Bioresource Technology)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김치에서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라는 유산균을 분리한 뒤 나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능력이 있는지 실험했다. 이 균은 오랫동안 식품에 활용돼 온 안전한 젖산균이다. 인체에 해로운 유전자가 없어 프로바이오틱스로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 실험실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이 균은 이상적인 조건 아래 나노플라스틱의 87%를 흡착했다. 장 내부 환경을 재현한 조건에서도 57%를 붙잡아냈는데, 이는 다른 균주에 비해 최대 19배 높은 성능이었다. 균이 플라스틱 입자를 세포 안으로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 표면에 달라붙게 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분해 과정 없이도 플라스틱을 몸 밖으로 운반할 수 있었다. 동물 실험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장내 다른 미생물의 영향을 없애기 위해 무균 상태의 생쥐를 사용했는데, 이 균을 먹인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대변으로 훨씬 많은 나노플라스틱을 배출했다. 유산균이 살아있는 장 안에서도 플라스틱을 붙잡아 체외로 내보낼 수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다. 플라스틱은 오랜 시간 자외선과 열, 마찰을 받으며 점점 잘게 부서진다. 그 크기가 머리카락 굵기의 수백 분의 1 수준으로 작아진 것이 바로 나노플라스틱이다. 너무 작아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이 입자들은 오염된 해산물이나 수돗물, 소금, 심지어 공기를 통해서도 인체에 들어온다. 사실상 완전히 피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이 입자들이 몸속에서 단순히 머무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장 같은 장기보다 뇌에 더 쉽게 침투하는 성질이 있어, 혈뇌 장벽을 뚫고 뇌 조직에 쌓이기도 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뇌에 축적된 나노플라스틱은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이상 단백질의 축적을 촉진할 수 있다. 미세 플라스틱 입자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에는 대장암 세포가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고 전이 속도도 빨라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이번 연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모든 실험은 통제된 환경에서 이뤄졌고, 실제 인체에서도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 장기적으로 안전한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미 조직에 쌓인 나노플라스틱을 제거하는 효과도 이번 연구에서는 측정하지 못했다. 연구진도 “실험실 수준의 개념 증명”임을 분명히 했다. 연구팀은 “전통 발효식품에서 유래한 미생물이 나노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생물학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K김치, 또 전설 추가했다…우리 몸 ‘이것’ 정밀조절 메커니즘, 세계 첫 규명

    K김치, 또 전설 추가했다…우리 몸 ‘이것’ 정밀조절 메커니즘, 세계 첫 규명

    김치를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이 필요할 때는 강화하고 과도할 때는 억제하는 균형 조절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김치연구소는 12주간의 임상시험으로 김치의 면역 조절 기능을 세계 최초로 단일세포 수준에서 규명했다고 밝혔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국제 학술지 ‘npj 식품 과학’에 김치가 과도한 면역 반응은 억제하면서 동시에 방어 기능은 강화하는 면역 조절 효과를 가진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김치의 면역학적 효과를 단일세포 수준에서 규명한 세계 최초 연구다. 김치 섭취가 대사 건강뿐 아니라 면역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연구팀은 과체중 성인 39명을 13명씩 3개 그룹으로 나눴다. 각각 위약, 자연발효 김치 분말, 스타터 배양 발효 김치 분말을 12주간 섭취하게 했다. 12주 후 참가자들의 말초혈액 단핵세포를 채취해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 최첨단 기법으로 각 세포의 유전자 발현 변화를 추적해 기존 검사로는 찾아내기 어려운 미세한 면역 반응 변화를 포착할 수 있었다. 분석 결과 김치를 섭취한 그룹에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외부 침입자를 인식하고 신호를 전달하는 항원제시세포의 기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D4+T’세포가 방어세포와 조절세포로 균형있게 분화했다. 이러한 결과는 김치가 단순히 면역 체계를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는 방어 능력을 높이고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반응은 억제하는 ‘정밀 조절자’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치의 발효 방식에 따라 면역 조절 효과에도 차이가 있었다. 자연발효 김치와 선별된 종균이 첨가된 스타터 발효 김치 모두 면역 균형 유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지만, 스타터 발효 김치가 면역세포의 항원 인식 능력 강화와 불필요한 신호 억제 측면에서 더 뚜렷한 면역 조절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향후 스타터 기술을 활용해 김치의 건강 기능성을 체계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를 주도한 세계김치연구소 이우재 박사는 “김치가 방어세포 활성화와 과도한 반응 억제라는 두 가지 상반된 효과를 동시에 나타낸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며 “앞으로 면역 및 대사 건강과 관련한 김치와 유산균의 국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김치를 단순한 전통 발효식품이 아닌 면역 건강에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를 가진 기능성 식품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는 건강 기능식품 개발, 백신 효능 개선, 면역 질환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맛있게 익은 김치의 비밀은 다름 아닌 ‘바이러스’

    맛있게 익은 김치의 비밀은 다름 아닌 ‘바이러스’

    갓 담근 김치도 맛있지만, 김치의 참맛은 적당히 발효됐을 때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맛있게 익은 김치를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다름 아닌 바이러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국식품연구원 산하 세계김치연구소 김치기능성연구단은 발효식품의 발효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이러스 ‘박테리오파지’가 김치처럼 복잡한 연속 발효 시스템에서는 오히려 발효 미생물의 생존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LWT-식품 과학기술’에 실렸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 감염 바이러스로, 발효식품 산업 분야에서는 발효 종균 생장을 방해해 발효 실패나 지연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알려졌다. 연구티은 우리의 대표 발효 식품인 김치와 막걸리의 메타 유전체 분석과 공출현(Co-occurrence)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박테리오파지가 발효 과정에서 유산균과 같은 특정 발효 미생물을 선택적으로 감염시켜 개체군의 균형을 조절함으로써 다른 유산균이 생태학적 공간을 확보하고 군집의 안전성과 다양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일종의 ‘교통경찰’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박테리오파지가 극한 발효 환경에서 유산균의 생존력을 강화한다는 것도 발견했다. 보통 발효가 진행될수록 산도(pH) 변화와 대사산물 축적 등으로 환경 스트레스가 심해지는데, 박테리오파지는 스트레스 극복 유전자를 유산균에 전달해 이들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DNA 복제 안정화에 관여하는 ‘DNAB 유사 헬리케이스’, 에너지 대사를 최적화하는 ‘니코틴아미드 모노뉴클레오티드 운반체’, DNA 합성과 복구에 참여하는 ‘데옥시뉴클레오사이드 키나제’ 등 6종의 핵심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유산균이 김치의 발효 말기까지 생존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작용들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연구를 이끈 원태웅 박사는 “지금까지 유제품 산업에서는 박테리오파지가 종균을 감염시켜 생산성을 떨어뜨린다고만 인식됐다”며 “이번 연구는 그런 기존 통념을 뒤집고 김치로 대표되는 ‘비살균 개방형 발효 시스템’에서는 박테리오파지가 복잡한 발효 생태계의 균형과 품질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프리미엄 광주김치, 미국 식탁에 오른다

    프리미엄 광주김치, 미국 식탁에 오른다

    광주시는 2일 광주김치 1.5t을 미국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총 금액이 1만3000달러에 이르는 이번 수출에는 ㈜해담촌, ㈜채자연, 빛고을김치 등 광주지역 3개 업체가 참여했다. 수출 제품은 현지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배추김치, 갓김치, 총각김치와 함께 파김치를 새롭게 선보였다. kg당 가격은 배추김치 7000원, 갓김치 8000원, 파김치 1만8000원이다. 이번 수출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변화로 여건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미국 내 광주김치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세계김치연구소와 한식세계화총연합회의 협력을 통해 성사됐다. 광주시는 이번 1차 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차 수출을 계획, 미국 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광주김치는 전라도식 전통 발효식품으로 고품질과 특색 있는 맛으로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LA를 거점으로 미주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광주 농식품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김치는 지난 2022년부터 미국 LA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출이 이뤄지고 이다. 올해에는 김치 외에 부각 제품까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광주 농식품의 수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 해남군, 기능성김치 개발… 일본 수출시장 진출

    해남군, 기능성김치 개발… 일본 수출시장 진출

    전남 해남군이 기능성 표시 김치 개발에 착수했다.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김치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기능성 표시 김치는 인삼, 홍삼, 스피루리나 등 식약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29개 원료를 넣어 만든 김치다. 일본에서는 약 10종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약 2610억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20여종의 기능성 표시 김치가 개발돼 지속해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해남군은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최대 김치 수출시장인 일본 진출을 목표로 한국식품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와 협력해 올해 안에 기능성 표시 김치를 개발과 국내외 심의 등록을 거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 배추로 인정받고 있는 해남산 배추뿐만 아닌 마늘, 고춧가루 등 지역 농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표시 김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기능성 김치 개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해남군 관계자는 “기능성 원료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건강한 김치를 제공하고, 수출 확대를 통해 지역 농업과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김치는 산업이다… 지자체는 전쟁 중

    김치는 산업이다… 지자체는 전쟁 중

    김치산업 육성 조례 무려 17개 피자에 진심인 이탈리아인들에게 김치 토핑을 선보이고, 지역별 특색있는 김치를 만들어 구매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힌다. 저렴한 중국산 김치가 점령한 음식점에는 지역 김치를 공급하기 위해 유통단계도 확 줄인다. 김치계의 에르메스 격인 ‘프리미엄 김치’도 개발해 명품 먹거리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세계적으로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김치 산업을 선점하려는 지자체 간 ‘김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김치 생산량과 생산액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 규모가 커짐에 따라 김치를 지역 대표 수입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2021년 국내 판매액 1조 3979억 21일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김치 판매량과 김치 수출입 모두 증가 추세를 보인다. 지난 2013년 40만t이던 국내 김치 판매량은 2019년부터 50만t을 넘겼고, 판매액도 2013년 1조 144억원에서 2021년에는 1조 397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수출액의 경우 2019년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긴 이후 2021년 역대 최대치(1억 5991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한 결과 2022년에는 1억 6940만 달러에 이르렀다. ●전북, 저장시설 확충 등 총력전 이처럼 김치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지자체에선 지역 김치 산업 육성을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관련 조례를 쏟아내고 있다. 현재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등록된 광역·기초지자체의 김치산업 육성 조례만 17개에 달한다. 대부분 김치 및 김치 재료 가공·유통 지원, 김치산업 시행에 따른 재정적 지원, 시·군 및 김치산업 관련 기관·학교·연구소·기업 등과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전북에서도 올해 초 ‘전라북도 김치산업 및 진흥 조례’를 제정했다. 원료 공급단지와 원료 저장시설 확충, 종균 개발 및 보급, 제조 표준화·자동화 및 신제품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는 게 조례의 목적이다. ●광주 ‘음식점 구입비 50%’ 지원 세계김치연구소가 있는 광주시는 수입산보다 비싼 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외식 업소의 부담을 줄이고, 광주김치 산업 판로 확대를 위해 광주김치 사용 음식점에 구입비 50% 지원하는 파격 정책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 2010년에는 김치 관련 기관들이 밀집한 광주 남구 인근 도로명을 ‘김치로’로 정했다. ●충북 ‘못난이 김치’ 특산물 육성 충북은 과잉 생산으로 배추가격이 폭락하면서 멀쩡한 배추를 갈아엎어야 할 처지에 놓인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된 ‘못난이 김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과잉생산과 가격폭락으로 버려지던 못난이 배추에 여러 양념을 버무려 만든 만능 김치는 지역의 특산품이 됐다. 도는 또 생산기업들과 연구해 만든 캔김치 3종(볶음김치·만능김치·썰은김치)도 만들었다. 여행 필수품이 된 봉지김치 소비자들을 보관이 편한 캔김치로 유입하고 피자 등 각종 음식에 김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다.
  • 시큼하고 군내 나는 묵은지, 바이러스 쫓는 특효약

    시큼하고 군내 나는 묵은지, 바이러스 쫓는 특효약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반찬이라고 하면 바로 ‘김치’다. 아침저녁 기온이 떨어지면서 다음 달 하순부터는 김장 적기가 될 것이다. 김장 김치가 6개월 이상 지나면 특유의 군내와 함께 시큼한 맛이 나는 묵은지가 되기 시작한다. 독특한 향미 때문에 묵은지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묵은지가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식품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산하 세계김치연구소 연구팀은 저온 숙성 묵은지에서 항바이러스 유산균을 발굴하고 외부 침입 유전자에 대한 방어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식품 미생물학’에 실렸다. 연구팀은 묵은지 속 유산균 특성을 밝혀내기 위해 한반도 전역에서 저온(영하 2도~영상 10도)에서 6개월 이상 발효시킨 묵은지 시료 34개를 수집해 미생물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시료의 88% 이상에서 특정 김치 유산균인 페디오코커스 이노피나투스(Pediococcus inopinatus)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 유산균을 전장 유전체 분석한 결과, 페디오코커스 이노피나투스가 잘 발달한 크리스퍼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크리스퍼(CRISPR) 시스템은 세균의 유전체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염기서열로 세균에서 과거 자신에게 침입했던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를 자기 유전자 특정 부위에 저장해 향후 유사한 바이러스 침입자가 생기는 경우 그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방어 시스템이다. 마치 백신처럼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에 대해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유전적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김치와 김치 유산균의 항바이러스 기능은 식품뿐만 아니라 의약 분야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항저우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항의하니 ‘이렇게’ 바뀌었다

    항저우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항의하니 ‘이렇게’ 바뀌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인미디어센터(MMC)와 미디어 빌리지 식당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회 측은 이와 관련한 항의를 받았음에도 한자 표기를 그대로 두거나 오히려 또 다른 중국의 배추절임 명칭으로 바꾸었다. 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MMC와 미디어 빌리지의 식당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것을 확인해 조직위원회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역의 채소 절임 음식을 말한다. 서 교수는 “MMC에서는 중국어로 ‘韩国泡菜’(한궈파오차이), 미디어 빌리지에서는 ‘韩式泡菜’(한시파오차이)라고 표기했다”며 “영어로는 한궈파오차이를 ‘한국식 야채절임’(Korean Pickled Vegetables)으로, 한시파오차이를 ‘한국식 발효 야채’(Korean-Style Fermented Vegetables)라고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현장에서 취재 중인 한 기자가 아시안게임 조직위에 문의했지만 정정된 한자 표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서 교수는 “(문제 제기에) 영문 표기와 설명은 ‘Kimchi’(김치)로 정정됐으나 한자 표기는 그대로였다”면서 “오히려 MMC에서는 중국 동북 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인 ‘辣白菜’(라바이차이)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 교수는 조직위에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인 ‘辛奇’(신치)로 빨리 수정해 아시아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하는 메일을 보냈다. 김치와 파오차이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세계김치연구소 영상도 함께 첨부했다.지난해 12월 세계김치연구소는 한국의 김치와 중국 파오차이가 무엇이 다른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김치와 파오차이는 만드는 방법의 차이, 맛의 차이, 보관 용기의 차이 등이 있다고 소개한다. 서 교수는 “중국이 왜곡한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주고, 김치 종주국으로써의 위상을 전 세계에 널리 떨칠 수 있도록 온 국민이 힘을 더 모아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효 절임 시기부터 각자의 노선 걸어” 지난 4월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동북아역사 리포트’에 실은 글 ‘음식도 발효를, 생각도 발효를’에서 채소절임 단계와 김치가 분화되는 과정을 분석해 “김치는 한국 상차림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음식이며 채소절임 단계에 해당하는 중국의 파오차이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박 책임연구원은 “발효 절임 시기부터 중국과 한국은 각자의 노선을 걸었다”며 “중국에서는 발효 기술이 적용된 식초, 술 등을 활용한 방법 위주로 발달했고 한국은 소금과 장을 절임 원료(절임원)로 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다”고 짚었다. 한국과 중국 사이의 ‘문화 갈등’ 요소로 꼽히는 ‘김치 종주국’ 논란과 관련해서는 “단지 음식 문화, 역사 논쟁에 국한된 게 아니다”라며 “역사적 근거에 기반한 김치의 변천 과정을 확고히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넷플 자막에 ‘김치→파오차이’…“올바른 표기는 ‘신치’” 서경덕 항의

    넷플 자막에 ‘김치→파오차이’…“올바른 표기는 ‘신치’” 서경덕 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일부 영상의 중국어 자막에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오역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사실을 알리며 “넷플릭스 측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내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잘못된 표기를 모두 시정하라’고 강력이 요구했다”고 밝혔다. 파오차이는 중국 쓰촨성 지역의 채소 절임 식품을 일컫는다. 중국 정부는 김치의 기원이 쓰촨성에서 피클처럼 담가 먹는 염장 채소의 일종인 파오차이의 일종이라며 자신들이 기원임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에는 파오차이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인증을 받은 뒤 중국의 문화공정 논란은 더 심해지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辛奇’(신치)로 명시했다. 서 교수는 “한국의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이 OTT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김치의 다국어 표현을 정확히 바로잡고 싶었다”면서 “제가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중인 세계김치연구소와 공동으로 제작한 김치와 파오차이의 차이점을 명확히 설명해준 다국어 영상을 메일에 첨부하여 넷플릭스 측이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중국의 ‘김치공정’에 맞서 대한민국의 김치를 전 세계에 올바로 알리기 위해 세계 곳곳에 잘못된 표기부터 바꿔 나가는 작업을 앞으로도 꾸준히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남도, 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략 모색

    전남도, 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략 모색

    김치의 본고장인 전라남도가 남도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케이(K)-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 전략 찾기에 나섰다. 전남도는 26일 식품산업 연구센터에서 김치산업 관련 산·학·연 전문가와 김치 생산업체가 함께 모여 남도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전남 김치산업 발전 산학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천지연 순천대학교 교수와 고광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부장, 서혜영 세계김치연구소 단장, 양은주 식품산업 연구센터 팀장, 김진태 전남김치생산자협회장 등이 참석한 협의회에서는 전남 김치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케이-김치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세부 추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천지연 교수 등 참석자들은 “전남은 김치의 원·부재료 주산지로 김치산업클러스터의 최적지”라며 “김치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생산 고도화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치산업의 실태를 바탕으로 김치를 응용한 소재산업과 그린바이오 등 신기술을 활용한김치 산업 육성, 케이-푸드 대표인 김치의 수출 확대 방안 등 김치산업 발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남도는 앞으로 월 1회 이상 협의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 수렴과 케이-김치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세부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계획을 수립해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강성일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식재료가 풍부한 전남에서 김치산업은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생산부터 가공, 유통,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 처리 과정을 위한 케이-김치 클러스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시장 노렸나…北유튜버, 김치 담그며 “파오차이”

    중국시장 노렸나…北유튜버, 김치 담그며 “파오차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 영상을 찍은 북한 유튜버 ‘연미’가 우리 고유음식 김치를 중국식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와 중국판 틱톡 더우인 북한 공식계정에는 북한 크리에이터 ‘연미’의 영상이 올라왔다. 북한은 최근 체제선전과 대외 홍보를 위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 배포해왔는데, 이번엔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연미를 새롭게 선보였다. 연미는 이 계정에서 올린 최근 게시물 2개에 출연했다. 한 영상에선 ‘누나가 평양의 봄을 보여줄게’라는 제목으로 핑크색 투피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북한 평양의 일부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창한 중국어로 “나는 평양을 사랑하고, 평양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제의 ‘파오차이’ 발언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 공개된 ‘북한 소녀 전통 만두 만들기, 맛있는 요리법 공유’라는 제목의 영상에 담겼다. 이 영상은 북한 유튜브 계정 ‘NEW DPRK’에도 게재됐다. 영상 속 연미는 중국어로 “조선의 김치와 만두를 만드는 기술을 보여주기로 결정했다”며 자신이 직접 요리하는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이 과정에서 연미는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언급했다. 영어 자막으로는 ‘Kimchi’라고 나왔다. 이밖에도 연미는 만두를 만드는 영상에서 만두를 부르는 중국식 표현인 ‘자오즈’라는 말을 쓰기도 했다. 파오차이는 양배추나 고추 등을 염장한 중국 쓰촨(四川) 지역의 절임 식품으로, 한국 고유의 음식 김치와 엄연히 다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지침’을 개정해 김치의 중국어 번역과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 그러나 일부 중국인들은 한국의 김치가 자국 파오차이에서 유래됐으며 김치의 종주국은 중국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동북아역사리포트’에 실은 ‘음식도 발효를, 생각도 발효를’이라는 글을 통해 “중국과 한국의 절임원이 전혀 다르기에 중국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중국이 후한 말기 채소절임 기술을 한국에 전해줬다는 주장도 입증할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의 파오차이는 채소절임 단계에 머물렀다”며 중국이 주장하는 ‘김치 종주국’ 설에 선을 그었다.
  • 英 심장부에서 ‘김치’를 외치다…런던 킹스턴구 ‘김치의 날’ 지정

    英 심장부에서 ‘김치’를 외치다…런던 킹스턴구 ‘김치의 날’ 지정

    영국 내 한인 최대 거주지역인 런던 킹스턴 어폰템스 왕립자치구가 유럽 도시 중 처음으로 ‘김치의 날’을 제정한다. 한국식품연구원 산하 세계김치연구소는 영국 런던 킹스턴구 의회가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한다고 알려왔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외국에 김치의 날이 제정된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뉴욕주, 워싱턴DC 4곳이며 선포된 곳은 미시간주, 메릴랜드주, 조지아주 3곳으로 미국에 집중돼 있다. 김치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4월 18일 킹스턴구 의회에서 공식 의결을 통해 킹스턴구 김치의 날을 최종 제정하고 11월 22일에 김치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킹스턴 김치의 날이 11월 22일로 지정된 것은 배추, 무 등 다양한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면역 증강, 항산화, 항비만, 항암 등 22가지(22일) 효능을 낸다는 뜻이 담겨있다. 킹스턴구 김치의 날 선포문에는 한국의 김치 종주국 지위, 김치의 역사, 김치 종류의 다양성과 영양적 우수성, 영국 내 한식 인기, 김장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지정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이번 김치의 날 제정으로 킹스턴구에서는 이를 기념해 매년 다양한 한국 음식문화 체험과 교육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계김치연구소는 2018년부터 유럽 내 한국산 김치 수입량이 급증하는 영국을 김치문화 확산 주요 대상국으로 선정하고 전문자료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김치 세계화 활동을 지원해 왔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해외 김치의 날 제정과 선포는 김치 세계화를 위한 첫 단계로 유럽 뿐만 아니라 중동, 아시아 등에도 추가로 발굴해 김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치 먹고 50㎏ 감량”…美여성 주장 ‘사실’이었다

    “김치 먹고 50㎏ 감량”…美여성 주장 ‘사실’이었다

    김치가 장내 유용 미생물 증식을 유도해 비만이나 비만에 의한 신경염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김치 등 한식을 먹고 1년 만에 50kg를 감량한 미국인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았기 때문에 연구 결과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22일 “연구소 최학종 박사 연구팀이 최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국제 학술지 ‘푸드 리서치 인터내셔널(Food Research International)’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김치의 항비만 작용 원리를 규명하려고 동물 모델의 생김치 섭취에 따른 장내 미생물 조성 변화를 관찰했다.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생쥐에 일주일에 6일씩 10주 동안 하루 120㎎ 배추김치를 경구 투여한 결과 체지방을 31.8% 줄이고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비만에 의한 신경 염증, 뇌혈관 장벽 손상이 개선되고 장내 유용 미생물인 ‘아커만시아뮤시니필라’(Akkermansiamuciniphila)가 증가했다”고 전했다.김치연구소에 따르면 이 연구는 김치가 장내 유용 미생물 증식을 유도해 비만과 비만에 의한 신경염증을 개선하는 작용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에서는 한 여성이 “너무 뚱뚱하다”라는 지적을 받은 후 김치 등 한식 위주의 식단을 통해 50kg을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카메룬계 미국여성인 아프리카 윤(44)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런 일화를 밝히며 “할머니로부터 한국 음식이 최고라는 말을 듣고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에 채소 반찬 중심으로 식단을 바꾸고 매일 꾸준히 운동했다”고 전했다. 한식 식단 및 운동을 병행한 결과 114kg이던 몸무게가 첫 달에 13kg이 빠졌고, 1년 뒤 64kg으로 총 50kg 감량에 성공했다.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65~68kg의 체중을 유지 중이다. 윤은 “미국 사회에서는 김치는 ‘슈퍼푸드’로 통한다.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고 살도 빠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김치를 높이 평가했다.
  • ‘이것’ 먹으면 살도 빠지고 두통도 사라지고…

    ‘이것’ 먹으면 살도 빠지고 두통도 사라지고…

    김치의 효능은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도 김치의 인기가 대단하다. 이런 가운데 김치가 비만을 막아주고 뇌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산하 세계김치연구소 김치기능성연구단은 김치가 유용한 장내 미생물 증식을 유도해 비만과 비만으로 인한 신경염증을 개선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국제 식품 연구’에 실렸다. 장내 미생물은 소장과 대장 등에 주로 서식하면서 소화는 물론 인체 면역체계 조절, 대사조절, 에너지 공급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발생하면 비만, 당뇨,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을 일으킨다. 비만은 만성 염증을 유발시켜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뇌에서 식욕을 조절하는 부위인 시상하부에 신경염증과 신경세포 사멸, 뇌 혈관 장벽 손상 등이 발생한다. 기존에 김치의 항비만 연구에는 생김치가 아닌 김치 추출물이나 동결건조 김치를 이용해 김치의 기능성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고지방식을 먹여 비만을 일으킨 생쥐에게 일주일에 6일씩 10주 동안 하루 120㎎의 배추김치를 먹이고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체지방 31.8%가 감소하고 체중 증가 억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 비만에 의한 시상하부의 신경염증, 뇌 혈관 장벽 손상 정도도 39% 정도 개선됐다. 이와 함께 체내 염증을 낮추고 대사증후군과 비만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라는 장내 미생물의 증가도 관찰됐다. 연구팀은 무균 상태의 생쥐에게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을 접종한 뒤 김치를 먹인 결과 김치가 아커민시아 뮤시니필라의 장내 정착을 돕는 것도 확인됐다. 김치가 유용한 장내 미생물의 증식을 유도해 비만과 비만에 의한 신경염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비만과 대사질환 개선을 위한 건강보조식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최학종 김치기능성연구단 박사는 “이번 연구는 김치가 비만과 비만 때문에 생기는 신경계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며 “실제 생김치 섭취로도 김치가 현대인의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세계김치연구소 “김치, 비만 개선 효과 있어”

    최학종 박사팀,국제 학술지에 연구논문 게재 김치가 장내 유용 미생물 증식을 유도해 비만이나 비만에 의한 신경염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세계김치연구소에 따르면, 최학종 박사 연구팀은 최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국제 학술지 ‘푸드 리서치 인터내셔널’(Food Research International)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김치의 항비만 작용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동물을 모델로 한 ‘생김치 섭취에 따른 장내 미생물 조성 변화’를 관찰했다.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생쥐에 일주일에 6일씩 10주 동안 하루 120㎎의 배추김치를 먹인 결과 체지방을 31.8% 줄이고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비만에 의한 신경 염증 및 뇌혈관 장벽 손상 현상이 개선되고 장내 유용 미생물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가 증가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치연구소 측은 ‘김치가 장내 유용 미생물 증식을 유도해 비만과 비만에 의한 신경염증을 개선’하는 작용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데 이번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앞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김치가 현대인의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김치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연구 결과를 널리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김치,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첫 등록

    한국 김치,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첫 등록

    김치가 일본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첫 인정을 받았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정장(淨腸)효과가 입증된 프락토올리고당을 사용한 ‘한국산 김치’가 지난 22일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고 31일 밝혔다. 김치가 일본 기능성표시식품에 등록된 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그동안 한국식품이 일본을 비롯한 해외 현지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 확보 등을 지원해왔다. 김치의 프락토올리고당에 정장작용 기능이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일본 현지 연구기관에서 확보한 후 세계김치연구소, 국내 생산기업인 뜨레찬과 협력해 시제품을 제작했다. aT는 김치의 관여성분 분석과 FOODEX JAPAN 박람회 기능성표시식품 홍보관 개설 등을 통해 한국산 김치의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도록 인정받게 됐다. 일본은 한국산 김치 수출 1위 국가다. 코로나19로 인한 면역력 등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 및 가정용 수요 증가로 지난해 김치 수출액(1억 5991만 달러) 중 일본 수출액이 8012만 달러로 50%를 차지한다. aT는 김치뿐 아니라 홍삼·누에 등에 대해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을 신청해 현재 일본 소비자청의 심사가 진행 중이다.
  • 미국, 프랑스, 영국서 김치 요리대회…대상 ‘종가집 김치 블라스트’ 개최

    미국, 프랑스, 영국서 김치 요리대회…대상 ‘종가집 김치 블라스트’ 개최

    김치 브랜드 ‘종가집’을 운영하는 대상이 글로벌 명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와 함께 김치 요리대회 ‘종가집 김치 블라스트’를 미국과 프랑스, 영국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종가집 김치 블라스트는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17일 영국을 시작으로 예선전 참가자를 모집하며 추후 프랑스와 미국에서도 순차적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김치를 주재료로 자신만의 레시피를 온라인으로 제출한다. 이후 심사를 통해 선정된 본선 진출자 8~10명이 셰프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앞에서 요리 대결을 펼친다. 창의성, 대중성, 위생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상위 3명에게 상금 혜택이 주어진다. 대상은 그동안 한국의 김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활동을 다방면으로 펼쳤다. 지난해와 올해 초 미국, 프랑스에서 ‘종가집 김치 요리대회’를 열었으며, 최근에는 세계김치연구소와 손잡고 김치의 역사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김치 유니버스’를 제작하기도 했다. 대상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김치의 세계화를 가속화해 글로벌 식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치원료 단지·맛 표준화… 자치단체들 화끈한 ‘김치산업’ 경쟁

    김치원료 단지·맛 표준화… 자치단체들 화끈한 ‘김치산업’ 경쟁

    ‘김치원료 공급단지, 김치 맛 표준화, 친환경김치공장, 김치 레시피개발까지’ 지방자치단체들이 김치산업 육성에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19로 면역력에 좋은 발효식품이 주목받으면서 김치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김치종주국이라는 억지주장을 펼치자, 지자체들이 팔을 걷은 것이다. 충청북도는 2025년까지 290억원을 투입해 괴산군 괴산읍 일원에 김치원료 공급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단지는 절임배추 종합처리센터와 김치거점 물류센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괴산은 전국에서 처음 절임배추를 생산한 곳으로, 손쉽게 김장을 담그는 김장혁명의 발원지다. 인근 음성은 고추, 단양은 마늘이 유명하다. 여기에다 충북은 국토의 중심부라 김치원료 공급단지로 최적이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상중인 김치산업진흥원 유치도 준비중이다. 경북도는 2024년까지 김치산업에 1283억원을 투자해 김치가공업체 시설현대화, 김치 맛 표준화, 온라인 김치쇼핑몰 운영, 수출상담 및 물류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친환경 김치 가공공장을 지어 김치고급화에 주력하고 전남 김치생산자협회를 설립해 김치시장에 선제 대응키로 했다. 현재 전남에는 79개 김치 가공공장이 연간 49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가 위치한 광주시는 지난 6월 광주김치타운 안에 김치공방을 개소했다. 이 공방은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인 4명이 만든 수제 명품김치를 전국에 판매하게 된다. 시는 채식주의자를 위해 우리밀과 토마토를 이용한 비건 김치레시피도 개발중이다. 국내 채식인구가 150만명에 달해서다. 시 관계자는 “오는 11월 빛고을김장대전에서 어패류와 젓갈류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비건김치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광주만의 프리미엄 김치를 생산해 전 국민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자체들이 김치산업에 적극 투자하는 것은 지역발전과 연결될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김치수출액은 1억4451만달러로 전년의 1억499만달러보다 31.6% 늘었다. 올해 4월까지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5% 증가했다. 시장 확대는 국내 김치업체들의 투자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를 대비해 인프라를 잘 갖추면 김치업체 투자유치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기업들이 지역에 둥지를 틀면 일자리창출과 김치에 들어가는 농산품 생산농가들의 수익증대를 기대할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김치산업 기회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라며 “자치단체들이 김치산업육성에 나서면 김치종주국의 위상도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열린세상] ‘중국산 김치’ 해결책, 고품질과 HACCP 적용/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중국산 김치’ 해결책, 고품질과 HACCP 적용/이은우 건양대 교수

    ‘한식을 말하다’란 책에 따르면 ‘신라촌락문서’, ‘연희식’, ‘고려사절요’, ‘삼국사기’ 등에 김치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있으며, 이로 미루어 볼 때 우리 조상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김치를 먹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치의 어원은 ‘딤채’이며, ‘딤채’가 단모음화되면서 ‘딤치’가 되고 ‘딤치’는 구개음화 현상으로 ‘짐치’가 됐으며, 부정회귀 현상에 의해 오늘날처럼 ‘김치’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김치는 적정 온도에서 발효돼 유기산, 즉 젖산·초산 등과 젖산균 등을 생성하게 되며 유용생균제로서 역할을 해 장에서 유익한 균의 생성을 촉진하고 해로운 균의 생육을 억제하는 정장 작용으로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고 한다.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가을에 수확한 채소를 겨울 동안 먹기 위해 김장을 했다. 초겨울에 배추를 이용해 김치를 담그는 김장 문화는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인들에게 김치는 하나의 음식이라기보다는 생활문화 그 자체다. 요즘 국내 식당에서 국내산 김치 찾기가 쉽지 않다. 중국산 김치가 국내 음식점 김치의 90% 이상을 점령했기 때문이다. 국제적으로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증가와 코로나 확산 등으로 김치가 인기 식품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김치시장이 연평균 5.2% 정도 성장하고 있으나, 김치 완제품 및 중간재료 시장에서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일부 언론이 ‘파오차이’에 대한 국제표준화기구 산업 표준이 제정됐다면서 마치 ‘파오차이’가 김치산업의 국제 표준이 된 것처럼 보도한 적이 있다. 그러나 ‘파오차이’는 소금과 향신료 끓인 물에 각종 채소를 넣고 절인 단순 절임 식품으로 숙성 과정을 거치는 발효식품인 김치와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음식이다. 그러나 김치가 중국어로 ‘한국 파오차이’ 또는 ‘파오차이’로 표기되기 때문에 김치가 마치 중국 음식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다고 한다. 또한 최근 구정물 속에서 낡은 굴삭기를 이용해 배추를 절이는 중국인 남성의 ‘알몸 절임 김치’ 영상이 언론에 공개돼 국내 소비자의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불안감은 공포 수준에 가깝다. 가격, 식품 안전, 종주국 문제 등으로 요약되는 김치 문제에 대해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 본다. 먼저 국내산 김치의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출 수 있다면 문제가 달라질 수 있다. 최근 기업과 정부가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고 100% 수작업에 의존했던 ‘김치 양념 넣기’ 등을 자동화해 생산성이 4배 이상 늘어나고 불량률이 80%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산 김치가 가격 경쟁력은 뛰어나나 안전성과 품질은 많이 떨어진다. 정부는 스마트 자동화 기술 등 연구개발을 통해 김치의 질은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가격은 중국산 김치와 경쟁할 수준으로 내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식품 안전 문제로, 정부는 식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HACCP)을 도입했다. 국내산 김치에 대해서는 이미 적용하고 있으며, 2020년 4월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이 개정돼 수입 김치에 대해서도 오는 10월부터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 정부는 식품 안전을 위해 수입 김치에 대한 통관 절차를 강화하고 현지 김치 생산 공장 위생상태 점검에도 나선다고 한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수입 김치에 대한 해썹 적용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마지막으로 김치 종주국 문제로, 오래전부터 김치는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으로 국민들이 인식해 오고 있었는데, 최근 김치가 중국 음식이라는 최근 주장은 절임식품인 파오차이와 발효식품인 김치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정부 차원의 문화 홍보와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글로벌 김치문화 창진을 위해 김치 관련 분야의 종합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김치산업을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식품연구원 부설로 2010년 설립된 세계김치연구소가 최근 통폐합과 원장 공석 문제로 인해 제대로 역할하기 힘든 상태라 안타깝다. 하루속히 세계김치연구소가 정상화돼 김치를 둘러싼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앞장서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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