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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아이 손잡고 어디 갈까…서울 곳곳 놀거리 ‘풍성’

    추석 연휴 아이 손잡고 어디 갈까…서울 곳곳 놀거리 ‘풍성’

    추석 연휴 아이와 어디를 갈지 고민이라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된다. 서울 곳곳의 키즈카페와 공원, 박물관 등이 연휴에도 문을 열고 전통놀이부터 만들기 체험, 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 주말인 26~27일 서울형 키즈카페 87곳을 운영한다. 종로구 시립 공예마을점과 노원구 옴팡점은 24~27일 연휴 내내 문을 연다. 동작구 시립 1호점과 광진구 시립 뚝섬자벌레점 등 시립 키즈카페 9곳도 주말 동안 휴관 없이 운영한다. 서울을 찾은 다른 지역 주민도 서울시민인 가족과 함께라면 서울형 키즈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시설별 운영일과 시간, 예약 가능 여부는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확인해야 한다. 가을바람을 맞으며 명절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공원으로 향해도 좋다. 서울시는 24~27일 월드컵공원 등 9개 공원과 서울식물원에서 추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통놀이와 보름달 관측부터 생태·공예·가드닝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남산공원에서는 26일 꿀벌의 밀랍을 활용한 ‘별님 달님 밀랍초 만들기’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린다. 같은 날 남산 숲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다함께 숲향차’도 진행한다. 26~27일에는 ‘한국숲정원 힐링산책’, 27일에는 ‘한가위 가드닝 클래스’가 마련된다. 프로그램에 따라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한옥에서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추석 당일인 25일부터 27일까지 ‘남산달빛마당’이 열린다. 줄타기와 아리랑 등 국악 공연을 비롯해 전통체험과 누비 공예, 한복 입기와 댕기머리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추석 차례상 해설과 포토존도 마련된다. 일부 체험은 유료다. 박물관도 가족 나들이 장소로 변신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6일 ‘한가위 한마당-오색 한가위’를 열고 길쌈놀이와 퓨전국악 공연, 민화 그리기와 보름달 소원등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에서도 같은 날 ‘한가위 큰잔치’를 열어 사물놀이와 북청사자춤놀음, 제기차기 대회, 가오리연·자개팽이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24~27일 ‘보름달 아래, 우리소리 한마당’을 연다. 나만의 달 꾸미기와 보름달 도착게임, 공기놀이·딱지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24일에는 국악앙상블 ‘모담’ 공연과 덕담 캘리그라피, 강강술래 체험도 진행한다. 여의도에서는 보름달을 주제로 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2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여의도공원에서 ‘서울달 아래, 보름달 소원’을 운영한다. 추석 연휴인 24~27일에는 대형 윷놀이와 소원 나무 꾸미기, 주사위 게임 등을 즐길 수 있고 대형 보름달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서울달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 밖에도 연휴 기간 시립 문화시설 등에서 추석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설별 운영일과 시간이 다르고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한 만큼 방문 전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서울시 문화시설, 주 5일 밤 9시까지 문 연다

    서울시 문화시설, 주 5일 밤 9시까지 문 연다

    서울시는 시립박물관, 전통문화공간 등의 야간 개방을 확대하고 시설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 컬처나잇’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금요일 중심으로 운영해 온 문화시설 야간 개방을 주 5일까지 확대하고 요가·명상과 야간 러닝, 역사 기행, 방 탈출 등 낮과는 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는 11월 3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운현궁 등 주요 시립 문화시설의 야간 개방을 확대한다. 시설별 휴관일과 운영 상황 등을 고려해 화·수·금·토·일요일, 주 5일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학예사가 기획전시의 주요 내용과 전시품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시야화’(夜話)를 운영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공예마당과 옥상 등 야외공간을 활용해 요가와 명상, 러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기존 교육 프로그램 일부를 저녁 시간대로 확대하고 야간 특화 프로그램을 더한다. 시설별 야간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각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시설을 시민의 특별한 순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시립 박물관과 전통문화공간 등 문화시설의 야외마당과 로비, 전통가옥 등을 활용해 각 공간의 건축과 경관을 살린 차별화된 야간예식 장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민수홍 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컬처나잇’은 문화시설의 문을 늦게까지 여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들이 퇴근 후에도 문화와 휴식, 다양한 체험을 일상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 200년 세월 품은 ‘신들의 그림’…은평 금성당 무신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200년 세월 품은 ‘신들의 그림’…은평 금성당 무신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서울 은평구는 전날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국가유산청과 함께 박물관 소장품인 ‘서울 금성당 무신도’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서 교부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금성당 무신도’ 8점은 국가유산청의 관련 절차를 거쳐 지난 6월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됐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2008년 지정된 ‘서울 금성당’에 이어 두 건의 국가민속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교부식에는 김미경 구청장과 윤순호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국장,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 등이 참석해 향후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 금성당 무신도는 나주 금성산의 산신인 금성대왕과 조선 세종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을 함께 모신 서울 금성당에 봉안됐던 무속화다. 맹인도사, 맹인삼신마누라, 별상, 삼불사할머니, 호구아씨, 중불사, 창부광대, 말서낭 등 운수와 질병,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신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19세기 서울·경기 지역의 무속신앙을 보여주는 희소성 높은 자료로 조형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무신도는 2005년 은평뉴타운 개발 과정에서 서울역사박물관에 보관됐다가 원소장자의 기증을 거쳐 2024년 11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으로 이관됐다. 구는 서울 금성당을 중심으로 매년 ‘금성당제’를 열어 전통 신앙문화를 전승해 왔다. 김미경 구청장은 “서울 금성당과 무신도는 은평이 간직해 온 소중한 생활문화 자산”이라며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주민들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2026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 개최 축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2026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 개최 축하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박칠성, 더불어민주당, 구로4)는 지난 8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열린 ‘2026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개최를 축하하고, 지속 가능한 서울의 물 관리 체계 구축과 물재생시설의 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물·에너지·시민, 함께 누리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서울의 미래 물재생센터가 나아갈 방향과 국내외 물재생시설 운영 사례 등이 논의됐다. 미국·호주·싱가포르 등 해외 전문가를 비롯해 국내 관련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석해 서울의 물 관리 정책을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물재생시설 구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공유했다. 박 위원장은 축사에서 “지금 전 세계는 극한의 가뭄과 홍수, 폭염 등 기후 위기와 기상이변으로 큰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도시의 물 관리와 안전 정책도 재해 예방을 넘어 에너지와 환경, 시민의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특히 과거 시민에게 외면받던 물재생센터가 물 순환을 촉진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한편, 시민들이 휴식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라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멜버른대학교 사라 벨(Sarah Bell) 교수의 기조강연과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는데,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 물재생센터의 과거-현재-미래’와 ‘해외 물재생센터 사례’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물재생의 가치(W: Water), 에너지 생산기지로서의 물재생센터(E: Energy), 시민이 누리는 공간(C: Citizen)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돼 물재생시설을 단순한 하수 처리 시설을 넘어 물·에너지·시민을 연결하는 도시의 핵심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 제주공항 불법드론 매년 160여건 탐지… 17일부터 징역형 처벌 강화

    제주공항 불법드론 매년 160여건 탐지… 17일부터 징역형 처벌 강화

    제주공항 일대에서 불법 드론 탐지가 매년 160건 안팎에 이르는 가운데 비행금지구역에서 승인 없이 드론을 띄우는 행위에 대한 처벌이 오는 17일부터 대폭 강화된다. 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제주지역 불법 드론 탐지 건수는 2024년 167건, 2025년 166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84건이 탐지되는 등 불법 드론 출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달 31일 오후 8시 34분쯤 제주국제공항 인근에서 비인가 드론이 감지됐다. 이 드론은 약 1시간 동안 공항 주변을 비행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특히 드론이 공항 활주로에서 400m 이내까지 접근하면서 공항 관제당국은 경보 단계를 ‘심각’ 수준으로 발령했다. 이로 인해 국내선 33편(출발 22편·도착 11편)과 국제선 5편(출발 3편·도착 2편) 등 모두 38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조종자 추적에 나섰지만 소유주는 찾지 못했다. 다만 드론 기종은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조종자와 정확한 비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불법 드론 비행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개정된 항공안전법이 시행되면서 비행금지구역에서 비행승인을 받지 않고 드론을 날릴 경우 기존 ‘300만원 이하 과태료’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제주공항은 국가보안시설 ‘가’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공항 반경 9.3㎞ 이내는 비행금지구역이다. 이 구역에서 드론을 띄우려면 사전에 비행승인을 받아야 한다. 특히 공항 주변 드론 비행은 단순한 규정 위반을 넘어 항공기와의 충돌로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드론 한 대가 공항 주변에 출몰하면 충돌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항공기 이착륙을 통제해야 해 수십 편의 항공편이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 있다. 공단 측은 처벌 강화에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역사 전광판 등을 활용해 비행금지구역과 비행승인 제도를 알리는 대국민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오는 17일부터 비행금지구역 내 미승인 드론 비행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만큼 드론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드론을 비행하기 전 반드시 비행 가능구역과 비행승인 필요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도시계획 대관람’ 개막식 축사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도시계획 대관람’ 개막식 축사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유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 제3선거구)은 지난 13일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 특별전 ‘서울도시계획 대관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전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전시는 1966년 서울의 첫 번째 종합 장기 도시계획인 ‘서울도시기본계획’ 수립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6·25 전쟁 이후 인구 급증과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분투했던 1966년의 기록을 비롯해, 한강 중심 다핵 구조와 지하철 1~4호선 초안 등 오늘날 서울의 근간이 된 ‘첫 공간각본(Spatial Script)’ 형성 과정을 조명한다. 특히 서울시청 지하 서고에서 발굴된 1960년대 수기 관리도면 및 보고서 등 미공개 1차 사료가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MIT Senseable City Lab 및 서울 AI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과거 사진을 AI로 분석한 미디어 콘텐츠도 함께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유진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상훈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창무 G3 서울 기획위원회 공동위원장, 권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 오균 서울연구원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유진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도로망과 지하철, 상하수도와 공원 등 일상의 인프라는 60년 전 선배 세대들이 품었던 뜨거운 열망의 유산”이라며, “1966년 당시 시청광장 전시회에 서울시민 4분의 1이 넘는 80만 명이 몰려들었던 것은 시민이 도시의 주체로 참여하기 시작한 역사적 첫걸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은평구 진관동의 사례를 언급하며 “1973년 서울 편입 후 오랫동안 개발제한구역이었던 진관동이 은평뉴타운으로 거듭난 과정은 서울 도시 확장사의 산증인”이라며, “양적 성장의 시대를 지나 인구 감소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성숙과 회복’의 시대로 나아가는 이번 전시의 메시지가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부위원장은 “도시계획은 단순한 기술 도면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문화가 켜켜이 쌓여 완성되는 공유 자산이자 기록 유산”이라며, “1966년의 꿈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으로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시민의 문화적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최원선 서울시의원, 제12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최원선 서울시의원, 제12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최원선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29일 열린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제12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문화본부와 관광체육국을 비롯해 서울문화재단, 서울관광재단,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등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의 주요 시산하 기관을 소관하는 상임위원회다. 이들 기관의 업무 보고와 예산 심사, 조례안 심의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문화·관광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국제학 박사 출신의 최원선 신임 부위원장은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학술연구교수와 국제지역정책연구소 소장을 지내며 탄탄한 학술적 전문성을 쌓아왔다. 아울러 국민의힘 서울시당 차세대여성위원장을 맡아 미래 세대와 여성의 정치 참여를 적극 이끄는 등 학계와 정책 현장을 두루 거친 글로벌 정책 전문가다. 또한 제12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공보부대표이자 대변인으로서, 의정 활동과 주요 정책을 시민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알리며 열린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최 부위원장은 오랜 기간 글로벌 문화 콘텐츠와 지역 정책을 연구해 오며 문화, 체육, 관광, 콘텐츠야말로 도시와 국가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소프트파워’라는 점에 주목해 왔다. 이러한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서울의 문화적 품격을 한 단계 높이고 관광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의정 활동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최 부위원장은 선임 소감을 통해 “오늘날 문화와 관광은 단순한 여가 활용을 넘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K-컬처가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대표 도시 서울이 세계인이 먼저 찾는 글로벌 문화 허브로 도약해야 할 결정적 시기”라고 역설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황철규 위원장님과 박유진 부위원장님을 비롯해 여야 위원 모두와 긴밀히 협력하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는 협치의 상임위원회를 만드는 데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며 “공보부대표로서 갖춘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여야를 아우르는 소통과 협력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향후 의정 활동 방향으로 ▲문화예술인의 안정적 창작 환경 및 지원 체계 구축 ▲서울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의 세계화 및 고부가가치화 ▲지역·세대 간 격차와 차별 없는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여야 및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팝업 물놀이터·야간 생태탐험…서울 공원에서 즐기는 싱그러운 여름[이.주.여.주]

    팝업 물놀이터·야간 생태탐험…서울 공원에서 즐기는 싱그러운 여름[이.주.여.주]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가족, 연인과 주말에 어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서울시청과 25개 자치구 출입 기자들이 지갑 사정을 걱정하지 않고도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겸비한 전시, 공연 등 문화행사를 ‘이.주.여.주(이번 주말 여기 주목)’에서 빼곡하게 소개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월드컵공원과 보라매공원, 선유도공원 등에서 다채로운 여름 행사가 열립니다.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물놀이터부터 신비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야간 생태탐험까지 계절에 맞춘 행사를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가 준비했습니다. 공원에서 물 놀이하고 생태 체험까지 우선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난지비치 일대에서는 오는 24∼25일 ‘난지비치 워터 어드벤처’가 열립니다. 어린이나 가족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팝업 물놀이터로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풀장이 설치됩니다. 물풍선이나 물총, 튜브를 가지고 놀거나 부채와 미니보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회차별로 신청을 접수하며, 만들기 프로그램은 재료가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에서는 다음달 5∼7일 ‘야간 생태탐험단’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초등학생 가족이 식물과 곤충을 오감으로 관찰하며 여름밤 공원의 생태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첫째 날에는 하늘공원에서 억새, 갈대, 부들 등 식물의 특징을 촉감으로 느끼고, 둘째 날에는 노을공원에서 여름철 곤충을 관찰하고 소리를 듣게 됩니다. 3일 차에는 그동안 탐험을 토대로 미래의 생태계를 주제로 아크릴 무드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총 40팀을 모집하며, 팀당 참가비는 1만 5000원입니다. 가족과 꽃바구니 만들기…직장인 위한 야간 원예 프로그램도 가드닝 등 식물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허브 족욕과 꽃바구니 만들기를 경험하는 ‘가족 허브 체험’, 이달의 색상을 정하고 정원 속 이와 관련한 식물을 찾아보는 ‘컬러가든투어’ 등이 열립니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수경 정원을 만드는 ‘물 만난 정원’이 예정돼 있습니다. 직장인이 여름 저녁에 식용 정원·이끼 화분 등을 가꿔볼 수 있는 ‘힐링원예교실 달빛클래스’도 신설됐습니다. 선유도공원에서는 수생식물을 관찰하고 배우는 ‘선유도 생태섬 물 만난 식물’을 운영합니다. 프로그램은 오는 27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미성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속 공원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자연 생태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서울의 공원에서 특별한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비 와도 괜찮은 ‘서울 실내 나들이’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 실내 나들이 공간도 있습니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까지 이색 ‘과학마트’를 주제로 한 여름 축제 ‘한여름의 과학관’을 개최합니다. 손톱에 봉숭아를 물들이며 색소가 손톱에 스며드는 화학 반응을 경험하거나 암석을 확대경으로 관찰하고 꾸미는 반려돌 꾸미기 등 프로그램이 준비됐습니다. 또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증강현실(AR) 안경을 쓰고 서울의 역사를 체험하는 ‘서울 시간여행’을 시범 운영 중입니다. 웅장한 3D 돈의문부터 대한제국 시기의 경성열차, 88서울올림픽까지 시대별 콘텐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3~9세 어린이를 동반했다면 국내 최초 어린이 수돗물 체험관 ‘아리수나라’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대형 모험 놀이터와 3D 실감 영상관 등에서 놀며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익힐 수 있습니다.
  • 서울시민이라면 ‘불금 문화피서’ 못 참지~

    서울시민이라면 ‘불금 문화피서’ 못 참지~

    서울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문화 피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매주 금요일 오후 6~9시 주요 문화시설을 개방하는 ‘문화로 야금야금’을 연다. 서울역사박물관과 시립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도서관,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등에서 열린다.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223개 도서관은 여름방학 독서캠프, 특별 공연, 강연 등 166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립박물관과 미술관도 어린이·청소년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성백제박물관의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피크닉 매트와 텐트를 대여하는 ‘백제왕성 달빛캠프’와 동화책 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어린이 공예 워크숍, 서울역사박물관은 조선시대 한양 거리와 의금부를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숲,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등 도심공원에서는 가족이 자연을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야간 생태탐방, 수생식물 관찰, 전통 활쏘기 등 공원별 특성을 살렸다. 민수홍 시 문화본부장은 “무더운 여름에도 문화시설에서 시원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서울역사박물관, 여름방학 어린이·청소년 특별프로그램

    서울역사박물관, 여름방학 어린이·청소년 특별프로그램

    서울역사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본관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수·금요일 조선시대 한양을 소재로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로그램 ‘모자 쓰고 한양으로!’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도서 대여점인 ‘세책점’의 역할과 당대 유행한 고전 소설을 알아보고, 어린이박물관 캐릭터 모자를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조선시대 의금부를 다루는 화상 교실 ‘해결하라, 의금부! 임금님 도난 사건’을 운영한다.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는 오는 29∼31일과 다음달 5∼7일 옛 방학 생활 문화를 돌아보며 추억을 나누는 프로그램 ‘엄마·아빠 어릴 적 탐구생활 체험기’가 진행된다. 청계천박물관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청계천 일대 시장들의 역사를 짚어 보는 ‘청계천 시장에 가면’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서울역사박물관은 본관과 한양도성박물관에서 특별전 ‘여민공수(與民共守) 백성과 함께 지킨다’를 오는 14일 개최하고, 본관에서 전시 ‘서울도시계획 대관람’을 오는 14일 연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올여름 온 가족이 박물관에서 무더위는 시원하게 날리고 역사의 깊은 재미는 가득 채우는 뜻깊은 역사 여행을 떠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역사 어린이박물관 100일 만에 1만 8000명 관람

    서울역사 어린이박물관 100일 만에 1만 8000명 관람

    서울역사박물관은 4일 어린이박물관 개관 100일을 앞두고 1만 8000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유일한 박물관으로 문을 연 이곳은 상설 전시 ‘출발! 한양탐험대’로 어린이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출발! 한양탐험대는 개인 단말기 ‘패롱이’를 활용해 전시를 관람하는 어린이들이 관람 경로를 선택하고 미션을 수행하며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자기 주도 몰입형 체험 전시’다. 패롱이를 통해 지급받은 가상 화폐 ‘상평통보’를 활용해 물품을 구매하고 이를 활용해 조선시대 전시물과 연동해 정해진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하루 총 4회, 회차별 정원 70명이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한성백제박물관은 7월에 이탈리아문화원과 함께 이탈리아 건축을 주제로 한 ‘같이 건설하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탈리아의 역사와 건축문화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다. 어린이가 건축과 디자인을 통해 이탈리아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를 원하면 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 박물관에 흐르는 클래식 선율…일상 속 예술공연 문턱 낮추는 서울시

    박물관에 흐르는 클래식 선율…일상 속 예술공연 문턱 낮추는 서울시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 로비가 24일 하루 고품격 클래식 콘서트홀로 변신했다. ‘우리동네 음악회-뮤지엄 콘서트’가 열리면서다.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펼쳐진 공연에는 인근 직장인과 주민 등 500여 명이 몰려 박물관 로비의 중앙 계단을 가득 채웠다.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플루트(송연화), 호른(최윤), 타악기(김미연) 주자로 구성된 앙상블이 다채로운 실내악 연주를 선보였다. 이들은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와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로 화려하게 막을 연 뒤 영화 ‘슈퍼 마리오’ OST, 어메이징 그레이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등 8곡의 친숙한 레퍼토리를 선사했다. 지난 3월 ‘시향 특별단원 제도’로 위촉된 장애인 연주자 유용연, 박병준 씨가 타악기 연주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 제도는 장애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활동을 지원하고 사회공헌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원들은 앙코르로 애니메이션 음악과 대중가요를 엮은 메들리를 연주해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아들과 함께 역사박물관을 찾은 홍영란(50) 씨는 “공연자들이 그동안 쏟은 노력과 시간, 집중하는 모습까지 감동으로 와닿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케스트라를 공부 중인 아들 박해든(11) 군 역시 “평소 연습하고 있는 드럼, 마림바, 플루트, 피아노 등 여러 악기 연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2023년 시작된 ‘뮤지엄 콘서트’는 시민들이 자주 찾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열린 공간을 찾아가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는 사업이다. 별도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평소 라디오로 클래식을 즐긴다는 백영희(71) 씨는 “13일에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강변음악회’에서 서울시향에 대해 처음 알게 돼 오늘 공연까지 찾았다”며 “저녁 공연까지 감상할 계획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앞서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5월 광화문광장에서 대형 야외 오페라 공연을 여는 등 서울시는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왔다. 시는 앞으로도 일상 공간에서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서울 곳곳을 무대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뮤지엄 콘서트의 다음 공연은 26일 노원구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별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어 10월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2회), 송파책박물관 어울림홀,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로비에서 4차례 이어질 예정이다.
  • 청계천 빈민 구호 운동가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 추모전

    청계천 빈민 구호 운동가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 추모전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상반기 기획전시 ‘청계천의 별이 된 노무라 모토유키’를 오는 13일부터 10월 1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사회운동가인 노무라 모토유키(野村基之)는 1973년부터 1985년까지 일본과 한국을 왕래하며 청계천 판자촌 사람들을 보살폈다. 지난해 7월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노무라 컬렉션’은 1970년대 중후반 청계천 판자촌이 철거되기 전의 모습과 진행 과정이 담겨있다. 좁은 판자촌 골목의 생활, 물을 길어 나르던 주민들, 작은 연탄 화덕과 부엌에서 밥을 짓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또 노무라 일기(총 19권) 해제를 통해, 청계천 판자촌 철거 이후 사정과 노무라가 구상한‘남양만 이주계획’을 함께 소개한다. 하지만 토지 확보 문제, 행정 절차, 재정 문제 등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계획은 온전히 실현되지는 못했다. 그는 매년 푸르메재단을 찾아 장애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로했고, 생활비를 아껴 모은 돈으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도 힘을 보탰다. 평생 박애정신을 실천한 노무라는 2013년 서울시 명예시민에 선정됐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청계천 판자촌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의 깊고 고귀한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점차 잊혀 가는 청계천 판자촌 시대가 그로 인해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은평구 ‘서울 금성당 무신도’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예고

    은평구 ‘서울 금성당 무신도’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예고

    조선 세종대왕의 여섯 번째 아들인 금성대군 이야기를 다룬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서울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서울 금성당 무신도’ 8점이 전날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7일 은평구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 예고된 서울 금성당 무신도는 나주 금성산의 산신인 금성대왕과 금성대군을 함께 모신 굿당인 금성당에 봉안됐던 무속화(巫俗畫)다. 무신도는 맹인도사, 삼불사할머니, 삼궁애기씨, 대신불사, 창부광대 등 인간의 운수와 질병,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 신들의 모습을 담아 19세기 서울·경기 지역 무속신앙의 양상을 보여주는 자료다. 조형성·예술성을 비롯해 유래와 전승 맥락이 확인된다는 점과 현존하는 19세기 무신도가 드물다는 희소성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구는 무신도가 지난 2005년 은평뉴타운 재개발 과정에서 서울역사박물관에 보관되다 구의 노력으로 원소장자로부터 기증받아 2024년 11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으로 이관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금성당에서 매년 금성대군 탄신일을 기념하고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금성당제’를 연다. 금성당제는 공동체가 함께 하는 전통 무속의례로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더 높이는 역할을 한다. 구는 이번 지정 예고가 1970년 ‘서울 국사당 무신도’ 이후 약 56년 만에 이루어진 무신도 분야의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구는 2008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울 금성당에 이어 총 2건의 국가민속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정 예고는 금성당과 금성당제가 지닌 역사성과 예술성, 공동체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문화유산을 발굴·보존·계승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광장·거리·한강, 열린 문화 공간… 서울은 공연 중

    광장·거리·한강, 열린 문화 공간… 서울은 공연 중

    퇴근하고 걷는 서울의 거리와 광장, 주말에 찾는 한강이나 공원, 미술관 등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서울광장에서 만나는 상설공연 ▲생활권으로 찾아가는 거리공연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연계 공연 ▲광화문광장·한강 일대에서 대형 야외공연 ▲서울숲·노들섬 등 나들이 명소 기획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광장에서 2015년부터 이어진 상설공연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6일 시작된다. 아카펠라 그룹 ‘오직목소리’, 가수 신예영과 로이킴 등이 오르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수요일마다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는 연말까지 2000회가량 열린다. 뚝섬한강공원, 겸재정선미술관, 청계천, 대학로 등 광장과 공원 50여곳에서 재즈, 밴드, 미술 공연을 예약 없이 만날 수 있다. ‘문화로 야금야금’으로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남산골 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8개 시립문화시설이 매주 금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 개방한다. 아울러 세종문화회관은 22, 23일 광화문광장에서 야외 오페라 갈라 콘서트 ‘광화문에서 만나는 아리아’를, 여의도 한강 물빛무대에서 야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다음 달 13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창립 65주년 기념 2026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이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협연한다. 서울문화재단의 음악 공연 ‘서울스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와 4시 서울숲에서 펼쳐진다. 노들섬에서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인디밴드 공연 등 ‘노들노을스테이지’가 열린다. 김태희 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의 광장·거리·공원·문화시설을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퇴근길 광장엔 뮤지컬, 주말 한강엔 오페라…야외 공연장이 된 서울

    퇴근길 광장엔 뮤지컬, 주말 한강엔 오페라…야외 공연장이 된 서울

    퇴근하고 걷는 서울의 거리와 광장, 주말에 찾는 한강이나 공원, 미술관 등이 시민을 위한 열린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서울광장에서 만나는 상설공연 ▲생활권으로 찾아가는 거리공연 ▲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연계 공연 ▲광화문광장·한강 일대에서 대형 야외공연 ▲서울숲·노들섬 등 나들이 명소 기획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광장에서 2015년부터 이어진 상설공연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6일 시작된다. 아카펠라 그룹 ‘오직목소리’, 가수 신예영과 로이킴 등이 오르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수요일마다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는 연말까지 2000회가량 열린다. 뚝섬한강공원, 겸재정선미술관, 청계천, 대학로 등 광장과 공원 50여곳에서 재즈, 밴드, 미술 공연을 예약 없이 만날 수 있다. ‘문화로 야금야금’으로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도서관, 남산골 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등 8개 시립문화시설이 매주 금요일 오후 9시까지 야간 개방한다. 아울러 세종문화회관은 22, 23일 광화문광장에서 야외 오페라 갈라 콘서트 ‘광화문에서 만나는 아리아’를, 여의도 한강 물빛무대에서 야외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다음 달 13일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창립 65주년 기념 2026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이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협연한다. 서울문화재단의 음악 공연 ‘서울스테이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와 4시 서울숲에서 펼쳐진다. 노들섬에서는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인디밴드 공연 등 ‘노들노을스테이지’가 열린다. 김태희 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의 광장·거리·공원·문화시설을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왕사남’ 단종 유배길, ‘케데헌’ 누빈 성곽길… 시간 품은 길[서울 로드]

    ‘왕사남’ 단종 유배길, ‘케데헌’ 누빈 성곽길… 시간 품은 길[서울 로드]

    태조 때 쌓은 18.6㎞ 중 13.7㎞ 남아총 6개 코스 작년 방문객 5580만명처음 찾는다면 평탄한 숭례문 구간백악 구간 경사 가팔라 난이도 최상인왕 구간은 서울 명품 야경 한눈에‘길에는 주인이 없고, 그 길을 가는 사람이 주인이다’ 조선 영조 때 실학자 신경준은 ‘도로고(道路考)’에 이렇게 썼다. 소설가 김훈은 ‘허송세월’에서 ’“길은 소통의 통로란 의미”라고 풀었다. 오래 전부터 길을 중심으로 사람과 재화, 서비스가 움직이고 건물이 들어섰다. 이처럼 길은 도시의 경쟁력이자 풍경이며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600여년 역사의 서울에는 많은 길이 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이 쫓겨갔던 유배길부터 3·1 운동과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2002년 월드컵, 두 번의 탄핵 촛불까지, 역사의 변곡점마다 길이 있었다. ‘서울 로드’에서 길에 스며든 과거와 현재, 미래를 풀어보려 한다. 태조 이성계는 1392년 조선을 건국하고 3년 뒤 수도를 개경(개성)에서 한양(서울)으로 옮기면서 가장 먼저 도성을 쌓았다. 전국에서 차출된 19만 7400여명이 98일 만에 총길이 18.6㎞의 성곽을 축조했다. 북악산과 낙산, 인왕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한양도성은 500여년 동안 서울의 울타리로 소임을 다했다. 하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시나브로 모습을 잃어갔다. 1899년 도성 안팎을 연결하는 전차 개통과 함께 기능을 상당 부분 상실했고, 1907년 일본 왕세자 방문을 앞두고 길을 넓힌다는 이유로 숭례문 좌우 성벽이 철거됐다. 1908년 평지의 성벽 대부분이 헐렸다. 1925년에는 일제가 남산에 조선신궁, 흥인지문(동대문) 옆에 경성운동장을 지으면서 성벽을 헐어 석재로 썼고, 민간에서도 집을 짓기 위해 훼손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1968년 북한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습격을 목적으로 침투한 ‘김신조 사건’(1·21 사태)을 계기로 숙정문 주변부터 복원이 시작됐다. 문화유적으로 정체성 변화에 맞춰 서울성곽이란 이름을 쓰다가 2011년부터 한양도성이란 공식명칭을 얻었다. 전체 구간의 70%인 13.7㎞ 구간이 남아 있다. 총 8개의 문(4대문·4소문) 중 숙정문(북대문)과 창의문(북소문)을 제외한 나머지는 헐리거나 소실돼 새롭게 복원(서대문·서소문 제외)됐다. 조선시대에도 한양도성을 따라 걸으면서 풍경을 감상하는 여행을 ‘순성(巡城)’이라 부르며 즐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 덕분에 낙산공원 성곽길 코스가 유명세를 탔지만, 지금도 한양도성은 전체 구간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지난해 한양도성을 찾은 국내외 방문객은 총 580만명에 이른다. 한양도성을 처음 접한다면 숭례문(남대문) 구간이 제격이다. 강북삼성병원이 있는 돈의문 터에서 남산 입구 백범광장까지 도심을 가로질러 평지로 이동하는 구간이다. 남아 있는 성벽은 없지만 서울역사박물관과 덕수궁 돌담길 등을 지날 수 있어 서울을 처음 찾은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백범광장에서 남산을 타고 장충체육관으로 이어지는 목멱산 구간은 다산 성곽길로 불린다. 당시 공사를 담당했던 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각자성석(刻字城石)’도 볼 수 있다. 성곽길 곳곳에 숨겨진 맛집과 카페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흥인지문에서 장충체육관으로 이어지는 흥인지문 구간 역시 성벽은 없어졌지만 한양도성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한양도성박물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이 있어 필수 코스로 넣을 만하다.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이 1457년 6월 노산군으로 강등된 뒤 강원도 영월까지 쫓겨가는 700리(280㎞) 유배길에도 흥인지문은 등장한다. 야사에서는 창덕궁에서 출발한 단종이 흥인지문을 나와 청계천 영도교에서 정순왕후와 작별한 것으로 전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광희문(남소문)으로 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체가 나가는 문이라는 뜻의 ‘시구문(屍口門)’으로도 불린 광희문은 한양에서 죽은 시신을 한양 밖으로 옮길 때 통과하는 문이었다. 시신은 모두 사대문 밖으로 옮겨 묻어야 했는데 광희문이 당시 묘지가 많았던 수철리(현 금호동)의 길목이었기 때문이다. 흥인지문 북쪽으로는 케데헌 성지순례 코스인 낙산 구간이 나온다. 산이 있는 구간 중 가장 완만하고 길게 뻗은 도성에 설치된 조명 덕분에 밤에는 로맨틱한 풍경을 연출한다. 오래된 집을 유지하며 건물 외벽 그림 등을 볼 수 있는 장수마을과 이화마을도 이곳에 있다. 한양도성의 북쪽인 백악산과 인왕산을 연결하는 백악·인왕산 구간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혜화문에서 창의문으로 이어지는 4.7㎞ 백악 구간은 도성에서 가장 높은 백악마루(해발 342m)를 포함한다. 경사가 가팔라 한양도성 6개 코스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 백악마루에서 청운대로 내려가는 길에는 15발의 총탄이 박힌 소나무에서 김신조 일당과 군경이 총격전을 벌인 흔적을 찾을 수도 있다. 창의문에서 돈의문 터로 이어지는 4.0㎞의 인왕 구간에서는 서울의 명품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에서 출발해 90분쯤 올라가면 인왕산 정상에서 사대문 안 도심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 질 무렵 올라가면 낮의 풍경과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도 있다.
  • 대한민국 근대화의 목격자, 옛 서울역사…‘도쿄역 복제품’일까

    대한민국 근대화의 목격자, 옛 서울역사…‘도쿄역 복제품’일까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 그곳에서 100년 넘는 세월을 견뎌온 구(舊) 서울역은 단순한 교통시설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1900년 ‘남대문정거장’이라는 소박한 이름으로 시작된 이곳은 일제시대 ‘경성역’으로 이름을 바꾸고 도쿄역에 이어 동양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식민통치의 거점으로 성장했다. 해방 후 ‘서울역’으로 이름을 바꾸고 2004년 KTX 시대가 열리기까지 대한민국 교통의 중추 역할을 수행한 이곳은, 현재 ‘문화역서울 284’라는 이름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로가 되고 있다. ●제국주의 야망의 상징 : 도쿄에서 베를린까지 일제가 서울역을 화려하고 거대하게 지은 뒤에는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려는 야망이 서려 있었다. 당시 일제는 일본 도쿄를 기점으로 시모노세키, 부산, 서울, 평양, 신의주를 거쳐 만주와 시베리아, 나아가 러시아 모스크바와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까지 연결되는 국제 철도망을 계획했다. 실제로 당시 서울역에서는 유럽행 열차 승차권을 판매했으며, 1936년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 출전을 위해 기차를 탄 곳도 바로 서울역이었다. 이처럼 서울역은 일제의 수탈 통로인 동시에, 대륙 진출을 향한 야욕이 투영된 교통의 거점이었다. 서울역은 다쓰노 스타일 창시이자 도쿄역을 설계한 ‘다쓰노 긴고;의 제자 ‘츠카모토 야스시’가 설계하면서 도쿄역의 복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도쿄역 복제품’이라는 오해에 대한 반론 일본 근대 건축의 아버지 ‘다쓰노 긴고’(辰野金吾)는 영국유학에서 배운 익힌 서양 건축기법을 일본 풍토에 맞춰 재해석했다. 붉은 벽돌과 흰색 석재 띠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이른바 ‘다쓰노 스타일(Tatsuno Style)’은 현재 일본 도쿄역에 그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다. 그리고 다쓰노 스타일은 그가 가장 아끼던 제자, ‘츠카모토 야스시’(塚本靖)에게 전수되었고, 그는 스승의 유산을 서울역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이것이 도쿄역과 서울역이 ‘다른 듯 닮은’ 외형을 갖게 된 이유다. 그리고 그것은 일제의 권위를 시각적으로 통일감 있게 구현하려 했던 건축적 전략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건축학 연구는 서울역이 도쿄역의 복제품이 아닌. 다른 모델을 지향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츠카모토 야스시의 유품에서 발견된 도면과 루체른역의 중앙 돔, 아치형 현관 등에서 놀라운 유사성을 근거로 도쿄역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을, 서울역은 스위스 루체른역을 모델로 삼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서울역은 지표보다 선로를 낮게 배치한 ‘통과역’ 구조라는 점에서도 도쿄역과 차별화된다고 주장한다. 즉, 서울역은 단순한 복제품이 아니라 유럽의 양식을 조선의 지형과 상황에 맞춰 재해석한 독자적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고속철도 시대, 새로운 사명 2004년, 80여 년의 역사적 사명을 다한 옛 서울역은 그 역할을 새 서울역에 넘겨주었다. 한때는 ‘일제의 잔재’라는 이유로 철거론이 대두되기도 했으나, 100년 가까운 현대사의 고락을 함께한 상징적 공간이라는 점, 그리고 그 공간을 채우고 가꾸어 온 주체는 결국 우리 민족이었다는 보존론이 힘을 얻었다. 다행히 철거 대신 보존이 결정되면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구 서울역. 언젠가 남북의 철도가 다시 연결되고 유라시아 대륙 철도망이 복원되는 날, 구 서울역은 신 서울역의 곁에서 오래전 꿈꿨던 ‘글로벌 교통의 중심’이라는 비전이 마침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묵묵히 지켜볼 것이다.
  • 대한민국 근대화의 목격자, 옛 서울역사…‘도쿄역 복제품’일까 [한ZOOM]

    대한민국 근대화의 목격자, 옛 서울역사…‘도쿄역 복제품’일까 [한ZOOM]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 그곳에서 100년 넘는 세월을 견뎌온 구(舊) 서울역은 단순한 교통시설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1900년 ‘남대문정거장’이라는 소박한 이름으로 시작된 이곳은 일제시대 ‘경성역’으로 이름을 바꾸고 도쿄역에 이어 동양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식민통치의 거점으로 성장했다. 해방 후 ‘서울역’으로 이름을 바꾸고 2004년 KTX 시대가 열리기까지 대한민국 교통의 중추 역할을 수행한 이곳은, 현재 ‘문화역서울 284’라는 이름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로가 되고 있다. ●제국주의 야망의 상징 : 도쿄에서 베를린까지 일제가 서울역을 화려하고 거대하게 지은 뒤에는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려는 야망이 서려 있었다. 당시 일제는 일본 도쿄를 기점으로 시모노세키, 부산, 서울, 평양, 신의주를 거쳐 만주와 시베리아, 나아가 러시아 모스크바와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까지 연결되는 국제 철도망을 계획했다. 실제로 당시 서울역에서는 유럽행 열차 승차권을 판매했으며, 1936년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 출전을 위해 기차를 탄 곳도 바로 서울역이었다. 이처럼 서울역은 일제의 수탈 통로인 동시에, 대륙 진출을 향한 야욕이 투영된 교통의 거점이었다. 서울역은 다쓰노 스타일 창시이자 도쿄역을 설계한 ‘다쓰노 긴고;의 제자 ‘츠카모토 야스시’가 설계하면서 도쿄역의 복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도쿄역 복제품’이라는 오해에 대한 반론 일본 근대 건축의 아버지 ‘다쓰노 긴고’(辰野金吾)는 영국유학에서 배운 익힌 서양 건축기법을 일본 풍토에 맞춰 재해석했다. 붉은 벽돌과 흰색 석재 띠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이른바 ‘다쓰노 스타일(Tatsuno Style)’은 현재 일본 도쿄역에 그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다. 그리고 다쓰노 스타일은 그가 가장 아끼던 제자, ‘츠카모토 야스시’(塚本靖)에게 전수되었고, 그는 스승의 유산을 서울역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이것이 도쿄역과 서울역이 ‘다른 듯 닮은’ 외형을 갖게 된 이유다. 그리고 그것은 일제의 권위를 시각적으로 통일감 있게 구현하려 했던 건축적 전략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건축학 연구는 서울역이 도쿄역의 복제품이 아닌. 다른 모델을 지향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츠카모토 야스시의 유품에서 발견된 도면과 루체른역의 중앙 돔, 아치형 현관 등에서 놀라운 유사성을 근거로 도쿄역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을, 서울역은 스위스 루체른역을 모델로 삼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서울역은 지표보다 선로를 낮게 배치한 ‘통과역’ 구조라는 점에서도 도쿄역과 차별화된다고 주장한다. 즉, 서울역은 단순한 복제품이 아니라 유럽의 양식을 조선의 지형과 상황에 맞춰 재해석한 독자적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고속철도 시대, 새로운 사명 2004년, 80여 년의 역사적 사명을 다한 옛 서울역은 그 역할을 새 서울역에 넘겨주었다. 한때는 ‘일제의 잔재’라는 이유로 철거론이 대두되기도 했으나, 100년 가까운 현대사의 고락을 함께한 상징적 공간이라는 점, 그리고 그 공간을 채우고 가꾸어 온 주체는 결국 우리 민족이었다는 보존론이 힘을 얻었다. 다행히 철거 대신 보존이 결정되면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구 서울역. 언젠가 남북의 철도가 다시 연결되고 유라시아 대륙 철도망이 복원되는 날, 구 서울역은 신 서울역의 곁에서 오래전 꿈꿨던 ‘글로벌 교통의 중심’이라는 비전이 마침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묵묵히 지켜볼 것이다.
  • 허훈 서울시의원, 주민 피해 최소화 위한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총력

    허훈 서울시의원, 주민 피해 최소화 위한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총력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허 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19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서울시가 주최한 ‘김포공항 고도제한 적용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에 따른 국내 적용 방안 마련 시 지역 주민들의 주거 환경과 재산권이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AO는 앞서 지난 2025년 3월 이사회를 통해 기존의 장애물 제한표면(OLS)을 ‘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고, 평가표면 적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채택했다. 국토교통부가 변경된 국제기준에 의거해 국내법을 개정하면 2030년부터는 국내에서도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국제기준 개정으로 예상되는 고도제한 일부 구역 적용범위 확대 및 제한 높이 강화 문제를 극복하고, 국내 적용 기준 마련 시 항공안전을 유지하면서 지역 실정을 반영한 조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항공, 도시계획, 교통, 법률 분야 전문가와 국토교통부, 서울시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기 위해 개최됐다. 토론회에서는 ICAO 국제기준 개정의 배경과 주요 내용, 새 기준에 따른 고도제한 적용 방안에 대한 발제가 진행되었으며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고도제한 국제기준과 국내 현실 간 정합성을 맞추기 위한 정책방향이 다각적으로 논의됐다. 허 의원은 본 세미나 축사에서 “항공안전의 원칙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각종 규제에 따른 시민의 재산권과 주거 환경이 제약받을 수 있다는 지역의 현실과 우려가 정책에 균형있게 반영되는 것이 핵심”이라며 “국내 기준 마련 과정에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유연하고 현실적인 방안을 담기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 의원은 ICAO 개정안 발표 이전부터 양천·강서 등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 차원의 인센티브 도입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또한 올해 7월에는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함께 오세훈 시장을 만나 양천구 등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국내 적용 기준을 정교하게 마련해 국토부에 건의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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