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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서대문구 지역사회 나눔 행사 참석… “나눔과 봉사의 가치 확산되길”

    김호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서대문구 지역사회 나눔 행사 참석… “나눔과 봉사의 가치 확산되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호진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지난 18일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원천교회에서 열린 ‘농심천심 쌀나눔 행사 사회공헌 활동’에 참석해 쌀 전달식을 함께했다.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의 취약계층에 따뜻한 정을 나누고, 소외된 이웃들이 온정 가득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농협 서울교육청지점은 10kg 쌀 100포(총 1000kg)를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사단법인 서울청소년효행봉사단 측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김호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변성환 농협은행 서울본부장, 농협 서울시교육청지점장, 문강원 목사와 서울청소년효행봉사단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마련된 따뜻한 나눔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되고, 명절의 온기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세심하게 살피며 지역사회 곳곳에 나눔의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04년 처음 발을 내딛은 서울청소년효행봉사단은 효실천과 다채로운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으며, 2026년 현재 900여 명에 달하는 봉사자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 윤유진 서울시의원, 추석맞이 풍납동 후원 물품 전달식 참석

    윤유진 서울시의원, 추석맞이 풍납동 후원 물품 전달식 참석

    서울시의회 윤유진 의원(송파1,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풍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추석맞이 ‘사랑의 쌀 후원 물품 전달식’에 참석했다.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취약계층의 외로움을 덜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날 전달식에서 농협은행 잠실중앙지점은 풍납사회복지관과 솔바람복지센터에 10kg 쌀을 각각 40포씩, 총 80포를 기탁했다. 해당 물품은 두 기관을 거쳐 지역 저소득층과 독거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윤 의원은 “명절을 홀로 맞는 풍납동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손길을 전하게 돼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을 먼저 살펴주신 농협은행 잠실중앙지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복지 정책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일수록 민간의 관심과 참여가 큰 힘이 된다”며 “풍납동 주민의 일상을 구석구석 살피는 것이 시의원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인만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이 없는지 더 촘촘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윤유진 의원을 비롯해 김현석 농협은행 서울본부 현장지원반장, 오녕신 농협은행 잠실중앙지점장, 풍납2동장과 풍납사회복지관장 등이 참석했다.
  • 여론전 택한 울산시장, 견제구 날린 시의회 강대강 대치

    여론전 택한 울산시장, 견제구 날린 시의회 강대강 대치

    김상욱 울산시장의 ‘제1호 결재’ 사업 예산이 시의회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정면충돌했다. 13일 울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11일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사업비와 서울본부 인력운영비 등 약 1억 5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해당 사업은 김 시장이 시민 소통 강화를 위해 내세운 핵심 역점 사업이다. 통상 단체장 취임 초기 상징성 있는 핵심 사업 예산은 원안대로 통과시켜 주던 관례를 깨고 상임위 단계에서 전액 삭감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이에 김상욱 시장은 11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시장은 “사전 상의 없는 기습 삭감으로 서울본부 등 핵심 기능이 마비될 위기에 처해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민주당)이 6석에 불과한 여소야대 의회가 겉으론 협치를 말하며 시정의 손발을 묶고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김 시장의 기자회견 직후 울산시의원 22명 중 15명을 차지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에 나섰다. 의회 측은 “이번 예산 삭감은 시정 발목 잡기가 아니라 관련 조례나 규정 정비 등 비정상적인 절차부터 바로잡기 위한 정당한 의정 활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영해 시의회 의장은 “사전 심의를 패스한 서울본부 인력 채용과 체계가 미비한 120민원센터 고도화 등 비정상적 절차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 1호 공약이라도 절차를 무시할 특권은 없는 만큼, 근거를 보완해 재편성하라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태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수면 아래 누적되어 온 양측의 정치적 주도권 다툼이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의회 입장에서는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전 교감이나 협의를 소홀히 한 집행부를 향해 다수당의 심의 권한을 각인시키려는 ‘기선 제압’의 성격이 짙다. 반면 김 시장은 장외 여론전을 택함으로써, 의회의 견제에 물러서지 않고 시민 여론을 지렛대 삼아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김 시장과 시의회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주요 조례안 처리 불발과 시장의 유튜브 활동 논란 등 여러 현안을 두고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어왔다. 이번 예산의 최종 반영 여부는 14일과 15일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16일 본회의 표결을 통해 확정된다.
  • 경북도, 정무·소통 보직에 3040 젊은 참모진 전진 배치

    경북도, 정무·소통 보직에 3040 젊은 참모진 전진 배치

    경북도가 정무·소통 분야의 핵심 보직에 젊은 참모진을 전진 배치했다. 이를 통해 도정 현안 해결을 위한 대외협력 역량 강화를 위해서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최근 김영락 전 사회소통특보를 사회소통실장으로, 박재석 전 정무특보를 서울본부장으로 각각 4급 승진 임용했다. 이번 인사는 이 지사를 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30, 40대 참모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젊은 참모진 특유의 기동성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도민 소통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경북 김천 출신인 김영락 신임 사회소통실장은 2016년 이 지사의 국회의원 재임 당시 당원협의회 조직부장을 지낸 뒤 2018년 경북도 비서로 합류했다. 2022년부터는 사회소통특보로 활동해 왔다. 앞으로 도민 여론 수렴과 각종 현안 갈등 조정 등 도정 소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박재석 신임 서울본부장은 대구 출신으로 민간기업을 거쳐 2022년부터 경북도 정무특보로 활동했다. 정무특보 재직 당시 경북도의 주요 현안과 국비 사업을 국회와 중앙부처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그는 앞으로 서울본부에서 국회·정부·정당 등과의 대외협력 업무 및 국비 확보 지원을 총괄하게 된다. 박 신임 본부장은 “경북의 주요 현안과 핵심 사업이 중앙정부와 국회에 충실히 전달되고 국가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청년특보를 지낸 전형무 지방시대특보도 자리를 옮겨 각종 정치권 현안 등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밝히고 지역 사회 각계 인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무·소통 라인 개편을 통해 도민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도정에 반영하고 중앙과의 정책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어느 멋진 가을’ 초대된 용산 어르신

    ‘어느 멋진 가을’ 초대된 용산 어르신

    서울 용산구는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설렘 가득 기차여행 행복 로그인’ 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어르신들이 나들이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건강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용산구 청파노인복지관이 전날 개최한 행사에서 어르신 240명이 경북 영주·풍기 일대로 가을 나들이를 떠났다. 김경대 구청장은 이날 아침 서울역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의 협조로 마련된 특별 전세 열차에 오르는 어르신들을 배웅했다. 어르신들은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경북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에서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또한 풍기 인삼시장에서 특산물을 구매하기도 했다. 한 어르신은 “너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구에 감사를 전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여가문화 행사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는 청파노인복지관뿐만 아니라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갈월종합사회복지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용산구재가노인복지기관도 힘을 보탰다. 어르신 모집부터 현장 수행까지 전 과정을 동행하며 안전하게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코레일유통 서울본부도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했다. 용산구 어르신 여가문화행사 공모사업은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증진 조례’에 따라 시행 중이다. 민간 주도 행사를 구가 지원하는 방식이며 올해 초 공모를 통해 보조사업자가 선정됐다.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숨겨둔 끼를 펼치는 ‘시니어 낭만가요제’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사람꽃향기 등이 지난달 진행한 ‘향유음악회’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음악 공연과 시 낭송을 감상했다. 김 구청장은 “용산구의 복지기관이 힘을 모아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서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계속해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용산구, 청파노인복지관과 어르신에게 ‘설렘 가득 기차여행’

    용산구, 청파노인복지관과 어르신에게 ‘설렘 가득 기차여행’

    서울 용산구는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설렘 가득 기차여행 행복 로그인’ 행사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어르신들이 나들이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건강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마련했다. 용산구 청파노인복지관이 전날 개최한 행사에서 어르신 240명이 경북 영주·풍기 일대로 가을 나들이를 떠났다. 김경대 구청장은 이날 아침 서울역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본부의 협조로 마련된 특별 전세 열차에 오르는 어르신들을 배웅했다. 어르신들은 부석사와 소수서원 등 경북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에서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또한 풍기 인삼시장에서 특산물을 구매하기도 했다. 한 어르신은 “너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구에 감사를 전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여가문화 행사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행사에는 청파노인복지관뿐만 아니라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갈월종합사회복지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용산구재가노인복지기관도 힘을 보탰다. 어르신 모집부터 현장 수행까지 전 과정을 동행하며 안전하게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코레일유통 서울본부도 자원봉사 인력을 지원했다. 용산구 어르신 여가문화행사 공모사업은 ‘고령친화도시 구현을 위한 노인복지 증진 조례’에 따라 시행 중이다. 민간 주도 행사를 구가 지원하는 방식이며 올해 초 공모를 통해 보조사업자가 선정됐다.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숨겨둔 끼를 펼치는 ‘시니어 낭만가요제’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사람꽃향기 등이 지난달 진행한 ‘향유음악회’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음악 공연과 시 낭송을 감상했다. 김 구청장은 “용산구의 복지기관이 힘을 모아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서 의미가 더욱 뜻깊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계속해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세계 8위급 통합발전사 내년 10월 출범…신청사 신규 설립 방침에 ‘유치전’ 본격화

    세계 8위급 통합발전사 내년 10월 출범…신청사 신규 설립 방침에 ‘유치전’ 본격화

    국내 5개 발전공기업을 통합한 (가칭)한국발전이 내년 10월 출범한다. 중국을 제외하면 발전설비 기준 세계 8위급 거대 발전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통합한 한국발전의 본사는 기존 5개 공기업 본사 건물이 아닌 새로운 건물을 짓는 형태로 구상된다. 이에 약 1800여명이 근무할 본사 유치를 놓고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를 열고 5개 발전공기업 통합 방안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날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의 하나로 한전 자회사인 5개 발전공기업을 ‘한국발전’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현재 발전 5사가 보유한 발전설비는 총 53GW 규모다. 통합 시 중국을 제외할 경우 세계 8위, 중국을 포함하면 14위 수준의 대형 발전사가 된다. 총 자산은 67조, 직원은 1만 3659명에 달한다. 통합 본사 위치는 미정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정부 공공기관 통합 계획에 따라 4분기 이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진주(남동발전)·보령(중부발전)·태안(서부발전)·부산(남부발전)·울산(동서발전)에 있는 5개 발전사의 본사 건물은 이전 후보지에서 빠졌다. 각 본사 건물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500명 안팎에 불과해 1800명이 근무할 통합본사 인력을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국발전은 통합과 함께 조직체계를 개편해 재생에너지·정의로운 전환·안전기술·기획관리 등 4개 본부를 두고 별도로 3~4개의 지역 재생에너지본부와 화력발전본부를 거느리는 형태로 논의되고 있는데, 조직이 분산될 경우 통합에 따른 의사결정 일원화, 조직간 협업 등의 시너지가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통합본사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후부는 국내 전력공기업의 현재 위치, 정의로운 전환이 미치는 영향, 정주·근무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사정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발전 5사 본사가 있는 지역은 물론 제3의 지역까지 후보지로 열려 있는 셈이다.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한 지자체 간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본사 위치는)공모할 성질의 일은 아니다”면서 충남·광주전남 등 구체적 지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간담회서 노사는 통합을 찬성하면서도 인력 감축 없는 통합, 직원 정주여건을 고려한 통합본사 위치 선정 등을 주문했다. 최철호 전국전력사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현재도 폐지 예정 (석탄화력) 발전소 정원을 사전에 반납하고 신규 사업 정원은 배정되지 않아 인력이 부족하다”면서 “통합을 위한 준비에도 인력이 투입돼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 이영조 사장도 “통합 과정에서 구성원 사기를 높이고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인위적인 인력 감축과 같은 구조조정 없이 고용을 승계하는 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후부는 이달 중 발전공기업 통합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준비위원회는 통합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10월 출범을 목표로 각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 영호남 산업 전기료, 최대 10% 인하 혜택

    영호남 산업 전기료, 최대 10% 인하 혜택

    이르면 연말부터 영호남 지역 산업용 전기요금이 지금보다 최대 10% 싸진다. 충청과 강원 등 중부 지역은 최대 8%, 서울 강북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북부는 5%씩 내린다. 연간 전기요금 1조원을 내는 현대제철은 약 800억원, 5000억원을 내는 포스코는 약 500억원의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개최한 공청회에서 산업용 지역별 전기요금제 초안을 공개했다. 새로운 요금제는 ‘지역별 조정 요금’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별 전력 자급률과 송전 비용, 균형 성장을 고려해 산출한 조정 요금을 기존 요금에 적용해 지역별 전기요금에 차등을 두는 방식이다. 수도권에서 가장 먼 남부권(영호남)은 가장 높은 kWh(킬로와트시)당 13~18원이 인하된다. 지난해 기준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 판매단가 181.9원을 고려하면 인하율은 7~10%다. 중부권(충청·강원)은 10~15원(5~8%), 수도권 북부(경기 북부·인천·서울 강북)는 6~10원(3~5%)씩 낮아진다. 수도권 남부(경기 남부·서울 강남)의 인하액은 0~1원으로 사실상 기존 요금이 유지된다. 권역 내에서도 시군에 따라 인하폭이 다르게 적용된다. 행정안전부가 개발 중인 ‘지역우대지수’를 활용해 서울과 거리가 멀수록, 지역 경제 지표가 좋지 않고 인구 소멸 위기가 심화한 지역일수록 인하폭이 커진다. 기후부는 “전국이 11개 지역으로 구분돼 산업용 전기요금이 차등 적용된다”면서 “비수도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공급하는 단방향 구조를 깨는 것과 더불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지방에 제조 시설을 갖춘 중화학 기업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는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전력 판매량은 석유화학 산업 60TWh, 철강 등 1차 금속 45TWh로 집계됐다. 현재 전기요금 단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총 전기요금은 석화 10조 9000억원, 1차 금속 8조 2000억원 수준이다. 평균 5% 인하율을 적용하면 석화와 1차 금속이 각각 5450억·4100억원, 최대 10%를 적용하면 1조 800억원·82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영남·충청권 철강 기업과 에쓰오일,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영호남 석유화학 기업을 중심으로 연간 수백억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한전이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현대제철 1조 84억원, LG화학 5611억원, 에쓰오일 5540억원, 포스코 5028억원, SK에너지 4318억원, GS칼텍스 3836억원, 롯데케미칼 2664억원씩의 전기요금을 냈다. 공장 소재지별 인하율을 고려했을 때 현대제철은 연 800억원 이상, 포스코는 500억원, LG화학은 450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전기요금은 3조 2639억원, SK하이닉스는 1조 1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두 기업은 전기요금 액수로는 상위 1, 2위이지만 경기 용인과 이천, 평택 등 수도권 남부에 있어 혜택을 받지 못한다. 호남으로 공장을 옮기면 연 2000억~3000억원의 감면 혜택이 생긴다. 산업용 전기요금 지역 차등제가 지역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행정구역별로 요금을 달리 적용하다 보니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요금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발전소가 밀집해 전력 자급률이 높은 지역은 이미 발전소주변지역법에 따른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개선안이 ‘중복 혜택’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기요금 감면에 따른 한전의 경영 악화도 부담이다. 한전은 이번 개편으로 2조 8000억원 안팎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부와 한전은 이날 공개한 지역 전기요금제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연내 적용할 방침이다.
  • 폭염 위기가구 찾아 나선 중구…고시원·주거취약지 등 살핀다

    폭염 위기가구 찾아 나선 중구…고시원·주거취약지 등 살핀다

    서울 중구가 여름철 위기가구를 찾아 지원하기 위해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일용근로 감소와 실직, 질병, 고립 등 여러 어려움이 겹칠 수 있어 위기 징후를 일찍 발견해 필요한 지원으로 빠르게 연결하기 위해서다. 위기가구 발굴에는 구청과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복지관과 업무협약기관, 주민까지 힘을 보탰다. 도움이 필요해도 스스로 요청하기 어려운 주민 상황을 고려했다. 구는 가장 먼저 고시원과 여인숙 등 주거취약시설을 살폈다. 1인 가구가 많고 이웃과의 교류가 적어 생활고나 건강 악화가 드러나지 않을 때가 많아서다. 지난달 필동의 한 고시원장이 폭염에 건강 악화로 식사를 거르던 주민을 찾아 동주민센터에 알렸고 병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었다. 이에 구는 고시원에서 거주자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관리자와 면담을 이어가며 복지 도움 요청 방법과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구청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동네 곳곳을 다니며 이웃의 안부를 살핀다. 통장과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주민의 안부를 수시로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으면 동주민센터에 알린다. 복지관도 이용자와 상담 대상자 가운데 주거 불안이나 건강 악화 등 위기 징후가 확인되면 구와 동주민센터로 연계한다. 주민의 일상과 맞닿은 기관도 힘을 보탠다. 중구약사회,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서울특별시 중부수도사업소 등 구와 위기가구 발굴 협약을 맺은 8개 기관이 징후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업무 현장에서 건강 이상이나 공과금 장기 체납, 주거 불안 등 위기 신호를 발견하면 구에 알리는 방식으로 돕고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폭염과 경제적 어려움이 겹치는 여름철일수록 적극적 복지행정이 중요하다”며 “구와 민간이 함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와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와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상훈 대표의원)이 서울시의 핵심 노동 및 공공서비스 현안을 점검하고, 노동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및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와 각각 간담회를 개최해, 서울시의 주요 노동 현안들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훈 대표의원을 비롯해 박유진 정책수석부대표, 이영숙 민생부대표, 노연수 기획부대표, 고찬양 공보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서울시 노동정책의 공공성 강화와 노동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오후 2시 ‘민주노총 서울본부 간담회’에는 민주노총 서울본부 김진억 본부장, 김혜정 수석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공의료의 ‘착한 적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대응 방안 ▲서울시 공무원 노조의 단체 교섭의 실효성과 교섭 권한 강화 ▲돌봄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등 서울시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할 주요 노동 현안이 논의됐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민주노총 서울본부,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과 함께 정기적인 소통 채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일회성 건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조례 제정과 예산 편성, 주요 정책에 꾸준히 반영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진행된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 간담회’에는 이현미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장과 김민정 더불어사는희망연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서울시의 성실 교섭 촉구와 책임성 강화 ▲투자·출연기관의 직접고용 실시 ▲서울사회서비스원 재설립과 공공돌봄 확충 ▲출연기관 노동이사제 복원 등 공공부문의 책임성과 노동권을 회복하기 위한 주요 현안들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대표단은 공공서비스의 지속적인 유지와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서울시 및 시의회 차원의 제도적·재정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표의원은 “노동의 공공성 확보와 노동권 보장은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민주당의 핵심 가치”라며 “오늘 논의된 현안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조례 제·개정과 정책 대안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전, 여름철 전력수급 ‘컨트롤타워’ 가동

    한전, 여름철 전력수급 ‘컨트롤타워’ 가동

    한국전력이 폭염과 집중호우 등 여름철 복합재난에 대비해 전력망 컨트롤타워의 대응태세를 최종 점검했다고 20일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 9일 서울본부 배전스테이션과 관제센터, 변전소를 잇달아 방문해 설비 운영 현황과 비상복구 체계를 직접 살폈다. 이번 점검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난 대응체계를 실효성 있게 가동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전은 본격적인 여름에 앞서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19일까지 전국 7076곳의 주요 전력설비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산사태 위험 철탑과 침수 우려 변전소 등 잠재적 위험요인 282건을 발견해 즉시 조치를 완료했다. 이는 단순히 설비를 살피는 수준을 넘어 재난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제거해 정전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설비 보강 작업도 속도를 높였다. 배전 분야에서는 변압기 1176대를 교체하고 130만 개의 설비를 대상으로 과학화 진단을 시행해 6000개 이상을 정상화했다. 또한 양수장 등 치수설비 2223곳의 공급선로를 집중 점검하고 설비 보강을 마무리해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를 차단했다. 현재 한전은 지난 6월 29일부터 오는 9월 18일까지를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운영 중이다. 전국 전력설비 운영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ICT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 운영 체계를 통해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 투입 가능한 긴급 복구체계를 상시 가동하고 있다. 김동철 사장은 “사전점검과 신속한 복구 체계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비 안정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전력망 관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환경에서도 중단 없는 전력 공급을 달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 태안 석탄발전소 문 닫은 자리에 ‘해상풍력 발전단지’ 생긴다

    태안 석탄발전소 문 닫은 자리에 ‘해상풍력 발전단지’ 생긴다

    한국서부발전이 해외 해상풍력 개발사와 손잡고 충남 태안군 서쪽 해상에 500㎿(메가와트) 규모의 태안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에 나선다. 특히 문을 닫은 석탄화력발전소의 송전 시설을 활용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일자리를 잃은 석탄화력 노동자를 재생에너지 분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정의로운 전환’이라고 명명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일 서부발전과 뷔나에너지,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쳐파트너스(CIP)가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태안해상풍력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뷔나에너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재생에너지 개발·운영사이고, CIP는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에너지 전문 투자개발사다. 태안해상풍력 사업은 태안군 서쪽 해상에 50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35만 가구가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말 폐쇄된 500㎿ 규모의 태안화력발전 1호기의 송전망을 재생에너지 인프라로 활용해 사업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 송전선로를 활용하면 추가적인 건설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주민의 수용성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발전소 내에 소형 부두도 해상풍력 발전설비 유지·관리를 위한 거점 부두로 전환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태안권역에 총 1.4GW 규모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도 도모한다. CIP 본사가 있는 덴마크는 석탄화력·천연가스 위주 발전에서 해상풍력으로 전환을 완성한 재생에너지 선진국이다. 서부발전은 대만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해상풍력 전문 인력을 양성해 온 CIP의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앞으로 2년간 석탄화력 종사자가 해상풍력 인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한다. 정부는 2040년까지 국내 운영 60기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고용 감소, 유휴 기반시설 잔류 문제는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인력 전환으로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또 석탄·액화천연가스(LNG) 화력 발전소 위주로 운영해온 국내 발전공기업의 재생에너지 분야 역량과 경쟁력 강화도 꾀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정부는 2030년 해상풍력 보급 및 착공 10.5GW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산업 생태계 강화, 주민 체감 확대를 함께 달성하겠다”며 “태안해상풍력은 석탄발전소 폐지 지역의 정의로운 전환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 “철도망·재건축·첨단산업 육성에 집중… ‘양천 2.0 시대’ 연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철도망·재건축·첨단산업 육성에 집중… ‘양천 2.0 시대’ 연다”[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도시철도망 확충해 교통 혁신목동선 ‘T자’ 재설계로 예타 도전강북횡단선 재추진 방침 공식화재건축·재개발 ‘패스트트랙’이주 안정센터로 대출·학군 지원공공 인프라·구청사 이전도 추진EMS 첨단 클러스터 조성목동운동장·유수지 ‘MICE’ 개발돔구장 건설·리모델링 추진 계획분구 40년 만에 도시 대전환모든 에너지 쏟아 ‘완전 연소’ 다짐대형사업 속도… ‘100년 밥상’ 준비 “다시 맡겨주신 4년, 모든 에너지를 남김없이 쏟아붓고 ‘완전 연소’하겠습니다.”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힌 양천에서 보란듯이 재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이기재(58) 양천구청장은 30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당 지지율이 낮아 초반에는 거센 비바람이 불었지만, 4년간 내린 뿌리가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52.87%를 득표해 민주당 우형찬 후보를 5.75% 포인트 앞섰다. 반면 오세훈 시장은 이곳에서 49.22%를 얻어 민주당 정원오 후보(48.48%)와 초박빙이었다. 소속 정당과 무관하게 이 구청장이 지역에서 쌓은 신뢰와 지지가 견고했다는 의미다. 이 구청장은 “구민 신뢰의 의미는 양천의 발전을 완성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재건축·재개발 등 주거 개선 사업을 넘어 도시철도망 확충과 EMS(교육·미디어·스포츠)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을 양천의 미래 100년 핵심 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접전 끝에 승리했다. 역전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바람’이 워낙 거셌기에 오직 성과와 진정성으로 돌파해야 했다. 결국 비바람을 이겨낼 만큼 4년간 양천에 내린 뿌리가 깊고 튼튼했던 덕분이다. 정치는 입으로 하지만 행정은 결과로 말한다. 주민들은 거창한 구호보다 보도블록, 버스정류장 등 삶과 직결된 동네의 실질적 변화를 냉정하게 평가한다. 멈춰 있던 66개 구역의 정비 사업을 정상화하고 대장홍대선(부천 대장신도시~홍대입구) 착공,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신정차량기지 이전 협약, 공항 소음 지역 재산세 감면 등 해묵은 숙원을 해결한 결과다. 공약 이행률 96.50%라는 숫자를 믿고 양천의 확실한 미래 발전상을 택해 주신 구민 염원을 무거운 사명감으로 받들겠다.” -민선 9기 청사진을 설명해달라. “지난 임기에 뿌린 혁신의 씨앗을 확실하게 수확하는 시간이다. 미래 대전환을 위해 지하철 부족 해결, 재건축·재개발의 차질 없는 마무리, 첨단 기업 인프라 구축이라는 3대 핵심 과제에 집중하고자 한다. 민선 8기의 최대 과제가 주거 환경 개선이었다면 민선 9기에는 단연 도시철도망 구축이다. 양천의 재건축 속도에 비해 철도망 구축이 더디기 때문에 속도를 더해야 한다. 대형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공항 소음 피해 지원 확대, 교육 도시 업그레이드, 촘촘한 복지 돌봄망 등 생활 밀착형 정책도 섬세하게 챙길 것이다. 출퇴근길이 바뀌고 주거 여건이 좋아지면서 주민들이 ‘나 양천구에 산다’고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자부심의 격을 완성하겠다.” -서울시 3차 도시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목동선의 ‘T자형’ 재설계 등 교통 혁신 방안은. “서울시가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으로 목동선(신월~당산)의 T자 노선 추진과 강북횡단선(목동~청량리) 재추진 방침을 공식화한 것은 새로운 이정표다. 기존 목동선의 L자형 노선은 일반 주거 지역만 통과하기 때문에 경제적 타당성(BC)을 확보하기 어려워 예비 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구는 지난 2년간 서울시와 연구한 끝에 기업과 상업 밀집 거점을 관통하는 ‘마곡~목동~구로’를 연결하는 ‘T자 노선(서남선)’이란 대안을 끌어냈다. 본선은 마곡나루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을 연결하는 12.61㎞ 구간이고 지선은 서부트럭터미널과 당산역을 연결하는 7.87㎞ 구간이다. 본선과 지선이란 용어 때문에 불이익을 우려하는 분도 있지만, 예타 신청을 위한 분류일 뿐 열차 규격과 배차 간격은 동일하게 운영된다. 배차 간격이 10분 이상인 까치산역과 신도림역을 잇는 2호선 신정지선과 다르다.” -66곳에서 재건축·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향후 정비 사업의 방점을 어디에 둘지 궁금한데. “현재 목동아파트 14개 단지와 재개발 45개 구역 등 총 66개 구역의 정비 사업이 서울에서 가장 압도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5월 목동 6단지가 통합 심의를 통과했고, 목동 1~3단지의 종 상향 문제도 ‘목동 그린웨이’라는 해법으로 풀었다. 기본 인허가는 시스템 안에서 안정적으로 흘러가고 있으므로 공공이 발목을 잡지 않도록 ‘패스트트랙’을 작동시키려고 한다. 선제적인 고민은 두 가지다. 첫째는 대규모 이주 수요에 따른 ‘질서 정연한 이주 계획’이다. 구청에 이주 안정 지원 센터를 설치해 금융 대출 컨설팅과 학군 문제까지 직접 관리하겠다. 둘째는 학교, 광역 전력망 등 공공 인프라의 동시 구축이다. 또한 아파트 단지 깊숙이 파묻혀 시너지가 없는 양천구청사를 목동역 인근에 복합 청사 형태로 이전하고자 한다. 신월동, 신정동, 목동 주민들이 방문하기 쉽게 만들고 1400여 명의 공직자가 모인 거점 시설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임기 내 확실하게 마련하겠다.” -양천을 ‘EMS(교육·미디어·스포츠) 첨단 테크 기업 클러스터’로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어떻게 현실화할지 궁금한데. “양천구는 주거와 교육은 훌륭하지만 자족 기능이 제한된 도시였다. 자체 세수가 부족했고 연말에 송년회를 할 만한 제대로 된 컨벤션 센터 하나가 없어 행사를 여는 것조차 힘들다. 양천구의 도시 특성과 맞는 산업인 교육(Education), 미디어(Media), 스포츠(Sports)를 기반으로 한 ‘EMS 첨단 테크 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신성장 트랙을 깔고자 한다. 우선 목동운동장과 유수지 일대는 현재 서울시와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용역을 기반으로 ‘목동 마이스(MICE)’ 통합 개발을 추진한다. 1단계로 구가 소유한 공영 주차장 부지와 유수지 일대에 특급 호텔과 컨벤션 센터, 업무 시설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단계로 노후화된 목동운동장 일대를 돔구장 건설 및 리모델링을 통해 스포츠·문화·여가가 융합된 서남권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 또한 홈플러스 부지와 공공 기여 부지(KT·CBS·양천우체국)에는 미래형 성장 기업을 유치할 생각이다. 홈플러스 부지는 공유재산법에 근거해 공공 매각 절차를 준비 중이며 지정된 용도(업무·방송통신·교육연구 등)에 맞춰 양천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기업이 들어오도록 전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관철해 일자리와 주거가 공존하는 직주근접형 복합 단지로 개발하겠다. 서부트럭터미널 개발은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첨단 물류·쇼핑·업무 기능에 수영장 등을 갖춘 신정체육센터를 더해 서남권 대표 경제 거점으로 완성하겠다.”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구청장이라는 자리는 명예를 누리는 목적이 아니라 양천을 바꾸기 위한 도구다. 제 손을 잡으며 양천의 발전을 이어가 달라고 눈물짓던 구민들의 간절함이 저를 다시 뛰게 했다. 다시 주어진 4년 동안 모든 에너지를 남김없이 쏟아붓고 ‘완전 연소’하겠다. 양천구는 분구 이후 약 40년 만에 도시 전체의 체질을 바꾸는 거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꾸는 ‘도시 리모델링 전문가’가 되겠다. 이를 통해 양천구 2.0 시대를 연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대형 사업의 최종 완공을 임기 안에 보기는 물리적으로 어렵겠지만, 다음 사람이 오더라도 곧바로 숟가락만 들고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완벽하게 진도를 빼놓고 밥상을 차려놓는 구청장이 되겠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1968년 경기 시흥 출신으로 명지고, 동국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건설·설계회사에 15년간 몸담으면서 토목시공기술사 자격증까지 딴 엔지니어 출신이다. 마흔 살을 코앞에 둔 2007년,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 박근혜 정부 때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을 지내는 등 여의도와 중앙정부, 청와대를 넘나들며 경력을 쌓았다. 2014년 오랜 인연의 원희룡 제주지사가 당선되자 제주도 서울본부장을 역임했다. 2016년 총선에서 양천 갑의 민주당 황희 의원에게 패했지만, 2022년 무대를 바꿔 양천구청장에 당선됐다. 4년의 성과를 인정받아 6·3 지방선거에서 52.87%를 얻어 ‘격전지’ 양천을 지켜냈다.
  • 한전, 백우기 기획부사장·전찬혁 해외원전사업본부장 임명

    한전, 백우기 기획부사장·전찬혁 해외원전사업본부장 임명

    한국전력은 지난 17일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백우기 전 영업본부장과 전찬혁 전 해외사업개발단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하고, 각각 기획부사장과 해외원전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백우기 신임 기획부사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1993년 한전에 입사한 뒤 비서실장, 경영연구원장, 남서울본부장,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백 부사장은 전략기획과 재무조달 분야 전문가로서 전력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재무위기 대응 경영전략 수립·실행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와 함께 우리사주조합 설립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에너지 절감 플랫폼 구축과 한전ON 서비스 등 IT 기반의 고객서비스 혁신성과를 창출했다. 이같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경영전략을 실행, 재무구조 개선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전찬혁 신임 해외원전사업본부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1992년 한전에 입사해 뉴욕사무소장, KENTECH지원단장, 해상풍력사업단장, 해외사업개발단장 등을 지냈다. 전 본부장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 9억불 규모의 연계차입급을 조달하여 UAE 바라카 원전사업 안정화에 기여했고, 8GW에 이르는 역대 최대규모 해외 수주로 향후 1.5조원의 수익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아울러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해외사업을 이끄는 등 전문적 역량을 입증함으로써 미래 해외사업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 “중단없는 확실한 발전”

    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 “중단없는 확실한 발전”

    이기재(58)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는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인 이 당선인은 양천구청장 선거에서 득표율 52.87%를 얻었다. 3선 시의원으로 도전장을 내민 우형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1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당선인은 “구민이 주신 표는 양천구의 중단 없는 확실한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도시공학 박사이자 토목시공 기술사로 건설회사 15년 경력을 자랑하는 그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행정관,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장, 원희룡 의원 보좌관 등 행정 경험까지 겸비했다. 앞으로 지하철망 구축 및 해결, 재건축 재개발 추진, 공항 피해 지원, 교육 도시 업그레이드, 기업 인프라 구축 등의 숙원 과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 당선인은 “구민들께서 원하시는 여러 과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며 “구의 발전과 구민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장애인과 함께 공감하고 체험하고… 송파 하하호호 함께 웃어요

    장애인과 함께 공감하고 체험하고… 송파 하하호호 함께 웃어요

    송파구는 제46회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6 송파구 장애인 축제-하하호호 함께 웃어요’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축제는 장애 인식 개선을 넘어 공감하고 어울리는 참여형 행사로 마련됐다. 공연 외에도 체험,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상에서 함께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송파 인성장애인복지관이 주최·주관하고 송파구, 롯데물산, 동성엔지니어링, 내일사회적협동조합, 농협중앙회 서울본부, 서문교회가 후원한다. 송파구 장애인복지기관·단체 22곳과 장애인 및 가족 등 약 35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2시 장애인으로 구성된 공연단 ‘뷰티플마인드’의 성악과 악기 연주로 시작된다.1부 기념식에서는 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12명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이어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문구가 새겨진 수건을 함께 흔드는 ‘보랏빛 물결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2부 축하공연에서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국악 공연을 비롯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공연단 ‘빛소리친구들’의 한국무용 ‘별주부전’, 마술사 타이거우즈벡의 매직 코미디쇼, 트로트 가수 나도경의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장애 인식 개선 챌린지와 캘리그라피 체험과 작품 전시, 입이나 발로 그리는 구족화 시연, 포토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송파위더스 등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서 생산한 쿠키와 초콜릿, 방향제도 선보인다.
  • [인사]KB손해보험·KB라이프·KB국민카드·KB신용정보

    ■KB손해보험 ◇부사장 승진△GA영업부문장 오병주◇전무 승진△자산운용부문장 김병수△자동차보험부문장 이오수△장기보험보상본부장 박영미△CPC추진본부장 이상규◇임원 신규 선임△다이렉트본부장 상무 김범석△준법감시인 상무 김중구△소비자보호본부장 상무 박미라△IT본부장 상무 장명수◇전적△경영관리부문장 부사장 박효익△법인영업2본부장 전무 이주창◇임원 보직 변경△디지털사업부문장 겸 AI데이터본부장 전무 고창영△HR본부장 전무 박찬일△경인강원본부장 상무 강상준 △브랜드홍보본부장 상무 김길현△장기보험상품본부장 상무 김재구△자산운용지원본부장 상무 김재수△서울본부장 상무 황현선 ■KB라이프 ◇임원 승진△소비자보호본부장(CCO) 최재형 전무◇임원 신규 선임△HR본부장 박소현 상무◇임원 전적△BA본부장 노현주 전무(前 KB국민은행 호남지역영업그룹대표) ■KB국민카드 ◇부사장 승진△테크그룹장 배주식◇전무 승진△경영지원그룹장 홍인표◇상무 신규 선임△영업지원그룹장 김경호△상품본부장 이승연△정보보호그룹장 이희석△기업영업본부장 황상만 ■KB신용정보 ◇전무 신규 선임△이준호 ·
  • 경찰, ‘통일교 의혹 정점’ 한학자 접견조사…‘금품 지시’ 집중 추궁

    경찰, ‘통일교 의혹 정점’ 한학자 접견조사…‘금품 지시’ 집중 추궁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17일 의혹의 정점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접견 조사한다. 경찰 등에 따르면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부터 한 총재가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접견 조사를 시도한다. 경찰은 한 총재를 상대로 2018~2020년 무렵 통일교 측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수천만원의 현금 및 명품 시계 등을 전달한 정황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전망이다. 경찰은 금품 공여의 최종 책임자가 한 총재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서울구치소 내 한 총재 및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수용실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번 의혹을 촉발한 윤 전 본부장이 한 총재의 지시를 받아 정치권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통일교는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또 한 총재 개인금고에 보관된 것으로 알려진 280억원 상당의 현금 뭉치 등이 정치권 인사들을 향한 로비 자금으로 쓰였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통일교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현금 등은 압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2018년 이후 천정궁을 방문한 유력 인사들의 출입 내역과 회계자료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전 장관과 임 전 의원, 김 전 의원에 대해서는 또 다른 주거지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 15일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통상 압수수색 영장의 유효기간은 7일 정도지만, 이번 영장의 유효기간은 다음 달 14일까지 한달이다. 한편 김규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드라마 쓰지 말고 특검을 특검 해야 한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김 전 의원은 “2020년 4월쯤 천정궁에서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총선을 위해서 잘 사용하라’는 말과 함께 현금 약 3000만원이 들어있는 상자를 수수했다”고 적시된 영장 일부도 공개했다. 2020년 3월 공천에서 배제된 직후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에 “(영장 내용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통일교 산하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이 ‘고문 수수료’ 명목으로 7개월간 1000여만원을 지급한 자료도 함께 공개하며 “임기 종료 뒤 발명기술 등에 대한 강의를 하고 노동의 대가로 받은 것이다. 원천징수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경찰이 ‘엔터테인먼트’를 하고 있다”며 “금품 전달자가 지난 12일 ‘김 전 의원은 돈을 받지 않았다’고 손을 떨며 실토했다”고 관련 녹취 공개도 예고했다.
  • [단독] 통일교의 숙원 ‘해저터널’…박형준·오거돈·서병수 등 역대 부산시장 끊임없이 두드렸다

    [단독] 통일교의 숙원 ‘해저터널’…박형준·오거돈·서병수 등 역대 부산시장 끊임없이 두드렸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촉발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정치권 로비 의혹’이 부산 행정 권력과의 구조적 유착 의혹으로 비화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통일교 행사에서 영상 축사를 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통일교가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터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부상하던 당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서병수·오거돈 전 시장과 박 시장 등을 꾸준히 접촉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시장은 2021년 9월 12일 통일교 우호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 주최로 경기 가평군에서 열린 ‘신통일한국을 위한 THINK TANK 2022 희망전진대회’에 영상 축사를 보냈다. 박 시장은 2022년 2월 13일 ‘한반도 평화서밋 100만 구국구세 희망전진대회’에서도 영상으로 축사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박 시장은 “(통일교 행사에) 축사를 보낸 건 맞지만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도 “축사 요청이 오면 해당 단체가 반공익적이거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는 경우가 아니면 기본적으로 해 주는 게 원칙”이라고 해명했다. 전직 부산시장들 역시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관한 행사에 참석하거나 축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전 시장은 통일교 유관 단체가 주최한 ‘피스로드(Peace Road) 2015’ 부산 출발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또 2016년 11월에는 ‘2030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을 발표하며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50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포함했고, 2017년 부산시 예산으로 ‘한일 해저터널 기초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오 전 시장은 2016년 6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됐던 ‘일한 터널 실현 규슈 연락협의회’ 주최 심포지엄에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2019년 ‘유라시아 대륙의 환경 변화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포럼에 참석해 한일 해저터널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하기도 했다. 통일교가 본인들의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터널을 고리로 전현직 부산시장과의 관계 유착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부산의 한 지역 정치인은 “통일교 문제의 핵심 고리는 결국 ‘부산시장’”이라며 “해저터널이라는 거대 프로젝트가 부산시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경찰, 17일 한학자 접견조사 방침 한편 지난 15일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10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틀째 김건희 특검 사무실 압수수색을 이어 갔다. 아울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17일 접견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전날 경기 가평군에 있는 통일교 성지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을 압수수색한 끝에 2018년 무렵의 보고서와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또 전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에서는 통일교가 보낸 행사 초청장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의혹의 핵심 물증으로 꼽히는 명품 시계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2018년 무렵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고가 시계 1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의혹의 ‘키맨’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을 수사해 전 의원에게 건넨 명품 시계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본부장은 이날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통일교 주최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 참석과 관련해 “(행사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연설한다고 하니 윤석열 후보는 (참석하겠다는) 연락이 왔고, 이재명 후보는 제주에 가 있어서 비대면으로 하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은 행사 당일 서울 롯데시그니엘 호텔에서 펜스 전 부통령을 만나 면담했다.
  • 통일교·전재수·특검 등 전방위 압수수색… 로비 의혹 강제수사 돌입

    통일교·전재수·특검 등 전방위 압수수색… 로비 의혹 강제수사 돌입

    경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15일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난 10일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5일 만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경기 가평군에 있는 통일교 성지인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 통일교의 정치인 금품 지원 의혹에 대한 핵심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자택과 의원실,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자택도 포함됐다. 영장에서 전 전 장관은 뇌물수수, 임·김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적시됐다.  전 전 장관의 경우 2018년 무렵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고가 시계 1점, 임·김 전 의원은 2020년 4월 각각 약 3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영장에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에게는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관련 사건을 이첩한 김건희 특검 사무실도 포함돼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충분한 자료를 넘겨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지만, 특검은 가능한 모든 자료를 다 줬다고 반박했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른 기관에 있는 자료를 적법하게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압수수색) 영장”이라며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경찰은 통일교의 회계 자료를 확보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로비에 쓰인 것으로 지목된 명품 시계 등을 찾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 7월 특검이 천정궁을 압수수색하며 한 총재 개인 금고에서 발견한 280억원 상당의 현금 뭉치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이 하루에만 10곳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한 데는 공소시효 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는 7년이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에 ‘2018년쯤 전 전 장관이 천정궁을 찾아 한 총재를 만났고, 금품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만약 구체적인 금품 제공 시점이 2018년이 맞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된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할 경우 공소시효가 15년 이상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다만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어떤 혐의가 적용될지 알 수 없는 만큼 경찰은 최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전 전 장관은 이날 압수수색을 참관한 후 “금품수수는 절대 없었다. 향후 기자간담회 등으로 (입장)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12일 열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돌연 진술을 번복했으나 경찰은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진위를 가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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