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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美 항모에 ‘드론 103대·군함 34척’ 킬마크…공식 전과와 왜 다를까

    [포착] 美 항모에 ‘드론 103대·군함 34척’ 킬마크…공식 전과와 왜 다를까

    이란과의 전쟁에 투입됐다가 약 11개월 만에 귀환한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서 눈길을 끄는 전과 표식들이 발견됐다. 자폭드론 103대와 군함 34척을 나타내는 그림이다. 그러나 미군이 공식 발표한 격추·격침 실적과 숫자가 달라 의문이 제기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분석한 결과, 링컨호의 함교 구조물에 드론 모양 103개와 함정 모양 34개 등 모두 137개의 킬마크가 그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킬마크는 적 항공기나 함정 등을 파괴한 전과를 나타내려고 군용 장비에 새기는 표식이다. 전투기 동체에 격추한 적기의 수만큼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번 표식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7일 링컨호를 방문했을 때 촬영한 사진에서도 확인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함교 구조물에 빼곡히 그려진 킬마크를 올려다보며 장병들이 거둔 전과를 살펴봤다. 링컨호는 지난해 11월 출항해 322일 만인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모항으로 돌아왔다. 중간 기항 없이 265일 연속 해상에 머무르는 기록도 세웠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링컨호 승조원 약 5000명은 이란전 지원을 위한 장기 배치 과정에서 식량 부족과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다. 가족들은 부실한 식사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며 열악한 처우를 호소했다. 미 해군은 이후 링컨호 항모타격단 소속 장병 8명이 파병 기간 자살을 시도했다고 인정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장병들의 작전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링컨호 항모타격단에 대통령 부대 표창을 수여했다. 그러나 항모에 새겨진 킬마크는 그가 공개한 공식 전과와 차이를 보였다. 드론은 26개 많고 함정은 30개 적어…무슨 차이? 헤그세스 장관은 링컨호 항모타격단이 지난 2월 28일부터 8월 22일까지 이란과의 전투에서 자폭드론 77대를 격추하고 이란 함정 64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링컨호에 그려진 킬마크는 드론 103개, 함정 34개다. 공식 발표와 비교하면 드론 표식은 26개 많고 함정 표식은 30개 적다. 드론 그림은 이란의 샤헤드-136 자폭드론과 비슷하지만 반드시 해당 기종만 뜻한다고 볼 수는 없다. 군함 그림 역시 호위함이나 초계함 등 여러 종류의 수상함을 대표할 가능성이 있다. 전과를 집계한 범위가 다를 수도 있다. 링컨호 항모타격단에는 함재기뿐 아니라 이지스 구축함 등 호위 전력도 포함된다. TWZ는 일부 드론 격추 실적이 호위 구축함에서 나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런 추정만으로 숫자 차이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TWZ는 미 국방부에 킬마크와 공식 전과가 다른 이유를 문의했지만 해군에 확인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보도 시점까지 해군의 구체적인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잠수함 킬마크도 10개…슈퍼호넷엔 ‘서브 버스터’ 링컨호가 모항으로 돌아온 뒤 공개된 사진에서는 또 다른 표식도 확인됐다. 함교 구조물의 다른 부분에 잠수함 모양 킬마크 10개가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앞서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 르무어 해군항공기지로 복귀한 미 해군 F/A-18F 슈퍼호넷에서도 잠수함 파괴를 나타내는 표식이 발견됐다. 링컨호에 배치됐던 제41전투공격비행대대(VFA-41) 소속 기체로, 조종석 아래에는 두 동강 난 잠수함 그림과 함께 ‘서브 버스터’(Sub Buster·잠수함 파괴자)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이 전투기는 대이란 군사작전 ‘에픽 퓨리’에 참여했다. 당시 러시아제 킬로급 잠수함을 공격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표식만으로 실제 파괴한 잠수함의 종류나 공격 방식을 특정할 수는 없다. 미 해병대의 F-35C 전투기에서도 잠수함 3척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 킬마크가 발견됐다. 이란전을 수행한 미군 항공기와 항모에 잇따라 잠수함 파괴 표식이 등장한 셈이다. 그러나 링컨호의 잠수함 표식 10개가 실제 잠수함 10척의 격침을 뜻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항모와 함재기에 같은 전과를 중복 표시했을 가능성도 있다. 미군은 대통령 부대 표창에서도 구체적인 잠수함 격파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결국 링컨호에 새겨진 표식들이 공식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 전과인지, 집계 기준이 달라 생긴 차이인지는 불분명하다.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미 해군의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 [포착] 푸틴, 선 넘네…학생 몰려 있던 학교에 드론 ‘쾅’, 폭탄 50㎏ 실려 있었다 [영상]

    [포착] 푸틴, 선 넘네…학생 몰려 있던 학교에 드론 ‘쾅’, 폭탄 50㎏ 실려 있었다 [영상]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학교를 타격하면서 화재와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유타이티드24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드론이 이날 키이우 솔로미안스키 지구에 있는 한 학교에 떨어졌다. 키이우 당국은 “러시아 드론의 학교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학생들은 대피소에 있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 측도 “공습 경보가 울린 직후 학생과 교사들이 대피소로 피신했다”며 “경보가 울렸을 당시 학교에는 학생 104명, 교사 약 60명이 있었다. 드론이 공격할 당시에는 대피소에 마련된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는 누구도 봐주지 않는다. 아이라도 봐주지 않는다. 국가를 파괴하려면 당연히 아이들을 파괴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자 이 나라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러시아군이 발사한 드론이 빠르게 하늘을 가로질러 학교 건물에 꽂힌다. 드론이 충돌한 직후 거대한 화염이 학교 건물을 뒤덮었다. 러시아의 공습 이후 우크라이나 경찰 폭발물 처리반은 학교 건물 계단실 벽을 뚫고 들어온 제트 추진 드론 ‘게란-4’의 잔해를 확인하고 해당 드론에서 탄두를 발견해 제거했다. 우크린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제트 드론에는 약 50㎏에 달하는 탄두가 장착돼 있었다. 해당 탄두는 충돌 당시 폭발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에서 이를 수거해 별도의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탄두가 폭발했다면 피해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폭발물 전문가들은 “해당 탄두가 건물 내부에서 폭발했을 경우 학교 건물의 4개 층이 모두 붕괴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우크린폼은 “이번 사건은 학생과 교직원이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에서 드론의 탄두 자체가 폭발하지 않았다는 두 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키이우 집중 공격하는 러시아이번 학교 피격은 러시아가 이날 키이우를 겨냥해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군은 키이우와 오데사 등을 대상으로 드론 공격을 감행했으며, 특히 집중 공격을 받은 키이우에서는 학교 외에도 주거시설과 주요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학교 피격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공격은 전쟁 장기화 속에서 교육시설까지 공습 위험에 노출됐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키이우에서 피해를 입은 교육기관은 총 334곳에 이르며 이 가운데 학교가 165곳, 유치원이 134곳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이 키이우 중심부에 있는 국립과학하카데미를 타격해 건물 안에서 근무 중이던 2명이 숨졌다. 전날인 지난달 27일 오후부터 28일 새벽까지 9시간 동안 키이우에 대한 연속 공습이 이뤄지기도 했다. 제트 드론 대규모 투입한편 최근 러시아는 그동안 주로 야간에 진행하던 우크라이나 공습을 낮 시간대로도 확대하고, 요격이 어려운 제트 엔진 추진 드론과 미사일 등을 섞어 공격하는 복합 공습을 시도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우크라이나 군사 비영리 단체인 ‘컴 백 얼라이브’는 “러시아는 9월 한 달 동안 제트 추진 드론인 게란-4는 1200대, 게란-5는 800대를 생산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 수치는 매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공격 강화가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 재개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가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 [포착] 푸틴의 자랑이었는데…시속 425㎞ 러軍 드론 격추되는 굴욕의 순간 [영상]

    [포착] 푸틴의 자랑이었는데…시속 425㎞ 러軍 드론 격추되는 굴욕의 순간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제트 추진 게란-5 드론을 추격 및 파괴할 수 있는 신형 요격 드론을 성공적으로 실전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세르히 프리툴라 자선재단의 28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야스트루브’ 부대 소속 조종사들은 신형 요격기 중 하나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지역 상공에서 게란-5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해당 드론은 시속 425㎞의 속도로 고도 3㎞ 이상에서 비행하던 중 요격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컴컴한 밤하늘을 날던 게란-5 드론 뒤로 우크라이나 드론이 빠르게 따라붙더니 결국 충돌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제트 엔진으로 구동되는 게란-5 드론은 고속 및 고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기존의 대응책으로는 요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개조해 만든 게란-4, 게란-5 드론은 제트 추진 엔진을 달아 기존 게란 계열 드론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이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최신 버전으로 알려진 게란-5는 최대 이륙 중량 약 850kg, 순항 속도는 시속 450~6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론은 최대 6㎞ 고도까지 비행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실전 배치 시 사용된 고도는 최대 3㎞였다. “러시아, 게란-5 개량형까지 도입”새로운 요격기 배치는 러시아가 게란-5의 개량형을 도입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지난 27일 우크라이나의 한 텔레그램 채널은 러시아군이 저장된 지형 이미지를 이용해 드론의 경로를 유도하는 광학 항법 시스템을 장착한 ‘게란-5 변형 기종’을 운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게란-5 K5’로 명명된 이 새로운 변형 기종은 저장한 지형 이미지를 인지하고 이에 반응하는 전자 광학 모듈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스템은 비행 중 촬영한 지형 이미지를 미리 저장된 참조 이미지와 비교해 드론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미리 정해진 경로를 따라 비행할 수 있게 한다. 앞서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게란-4·게란-5 제트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 곳곳에서 발견되더니 이달 초에는 이틀 연속 키이우에서 게란-5 제트 드론이 격추되기도 했다. 시속 400㎞ 이상 초고속 드론 떨어뜨린 요격 드론 정체는?우크라이나군은 이번에 게란-5 드론을 격추한 요격 드론의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보안국(SSU) 산하 부대가 제트 엔진으로 추진되는 러시아 무인기에 맞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우크라이나의) 새로운 요격용 무인기가 실전에 성공적으로 배치됐다”고 밝혔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우크라이나 신형 무인기가 들판에서 출격한 뒤 매우 빠른 속도로 비행한다. 그러다 공중에서 러시아 무인기로 추정되는 기체 후미를 카메라로 포착한다. 그 뒤 러시아 무인기 꽁무니에 점차 접근하더니 거의 닿을 듯 가까워지다 격추한 듯 화면이 꺼진다. 이는 러시아 무인기보다 우크라이나 무인기 비행 속도가 빨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렇지 않으면 후미를 지속적으로 추적하다 거리를 좁혀 충돌하는 전술은 실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시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최근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체가 러시아의 제트 엔진 무인기를 파괴하도록 설계한 새 무인기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있었다”면서 “이번 실전 배치는 해당 기술의 결과”라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새로 실전 배치한 무인기의 자세한 제원이나 공격 능력을 밝히지 않았다. 어느 정도로 빨리 나는지, 얼마나 먼 거리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공개된 바가 없다. 무엇보다 러시아 드론처럼 제트 엔진을 달았는지 혹은 그와 유사한 속도를 내는 혁신적인 추진 기관을 장착했는지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내놓은 신형 요격 드론이 러시아의 제트 드론에 맞먹는 수준의 빠른 비행 속도를 낸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새 무인기의 대량 생산 여부가 향후 전쟁 판도를 가를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 [포착] 美 플로리다에서 ‘낚인’ 거대한 드론, 이란 샤헤드?…정체 알고 보니 반전

    [포착] 美 플로리다에서 ‘낚인’ 거대한 드론, 이란 샤헤드?…정체 알고 보니 반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매우 유사하게 생긴 드론이 낚시꾼들에게 낚였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의 한 낚시 전세선이 에글린 공군기지 인근에서 외형이 거의 온전히 보존된 드론 한 대를 건져 올렸다. 해당 드론은 이란의 자폭 드론인 샤헤드-136, 그리고 이를 토대로 미국이 복제한 저비용 무인 전투 공격 시스템(이하 루카스) 또는 이를 위한 표적·위협 모사기와 매우 흡사한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현지 SNS에서는 이를 건져 올린 시민들이 드론을 들고 이동하는 모습의 사진과 영상이 확산했다. 해당 드론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플로리다에서 보트로 낚싯배를 운영하는 다니엘 아르세놀트 선장으로, 그는 멀리서 물 위에 떠 있는 물체를 확인한 뒤 직접 다가가 드론을 건져 올렸다. 아르세놀트 선장은 “물체가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 드론 아래에서 제법 큰 물고기도 함께 발견했다”면서 “이날 아침 낚시로 잡은 생선으로 가득 찬 아이스박스에 또 다른 ‘생선’(드론)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와 회사는 드론 회수 사실을 지역 기관에 알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했고 결국 한 기관이 현장에 나와 드론을 회수해 갔다”며 “다만 드론을 가져간 기관의 정확한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보고 촬영한 한 사진작가에 따르면 엔진과 프로펠러, 탐지 장치 등에는 손상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는 상공에서 바다로 추락할 때 생긴 파손으로 추측된다. 플로리다에서 낚인 드론의 정체는?미군 측은 해당 드론의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기지에서 드론 한 대를 분실한 사실만 확인했다. 에글린 공군기지 대변인은 “앞서 루카스 시험용 드론이 시험 비행 중 추락했다”고 밝혔으나 드론의 추락 시기와 추락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에글린 공군기지에 주둔하는 부대는 제96시험비행단으로 확인됐다. 해당 비행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부대는 공군 공중 투하 무기, 항법 및 유도 시스템, 지휘통제 시스템, 그리고 공군 특수작전사령부 시스템의 시험 및 평가 센터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군이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모방해 만든 루카스 드론 또는 루카스 드론을 무기화하기 전 시험 및 훈련용으로 제작한 FLM-136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FLM-136은 미국 방산업체가 개발한 무인기 플랫폼으로, 샤헤드-136과 유사한 형상과 비행 특성을 구현해 미군의 대드론(C-UAS) 방어체계가 실제 샤헤드 계열 공격 드론을 상대하는 상황을 재현하기 위한 표적·위협 모사기로 개발됐다. 길이 약 3m, 날개폭 2.5m에 최대 약 6시간 체공할 수 있으며 1만피트 이상의 고도에서 운용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FLM-136이 단순한 표적기와 달리 샤헤드-136의 외형뿐 아니라 장거리 비행과 저비용 운용이라는 특성을 모사하도록 설계됐다는 사실이다. 이후 미국 방산업체는 FLM-136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루카스 드론을 발전시켰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루카스는 FLM-136과 밀접하게 연관된 설계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FLM-136의 위협 모사 플랫폼이 사실상 실전용 공격형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있다. 루카스 드론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에픽 퓨리 작전’을 개시한 당일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됐다. 앞서 미군은 지난해 12월 군 최초의 자폭 드론 공격 부대인 ‘포스 스콜피온 스트라이크’(TFSS) 창설 당시 더워존에 “루카스는 대당 약 3만 5000달러의 비용으로 최첨단 기능을 제공하는 저비용 확장성 시스템”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에글린은 미 공군의 무기 시험·평가에서 중요한 시설이고, 최근에는 FLM-136 계열 드론이 이곳에서 운용되는 정황이 확인된 바 있다. 플로리다 해상에서 회수된 드론이 FLM-136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한편 FLM-136 계열 시험을 통해 탄생한 루카스의 대당 생산비는 1만~5만 5000달러(한화 약 1500만~8300만원) 수준으로 샤헤드 드론과 비슷하다. 미국이 전쟁의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는 토마호크 미사일 1기의 가격인 200만달러(약 30억원) 대비 매우 저렴하다.
  • [포착] 초고속 제트 드론에 ‘쾅’, 이게 되네?…우크라 “휴대용 미사일로 격추” [영상]

    [포착] 초고속 제트 드론에 ‘쾅’, 이게 되네?…우크라 “휴대용 미사일로 격추”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휴대용 대공 방어시스템(맨패즈)을 이용해 전장 상공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208여단 소속 모나코 요격 무인기 부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콜라이우 지역 상공에서 발생한 방공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여단에 따르면 전날 미콜라이우 상공에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이 식별되면서 요격 드론과 재래식 방공 무기가 모두 동원된 교전이 벌어졌다. 모나코 요격 무인기 부대는 평소 요격 드론으로 러시아 드론을 방어해 왔지만, 이번에는 휴대용 대공미사일 체계를 사용해 목표물을 격추했다. 이번 사례는 러시아가 급속도로 생산 중인 제트 추진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을 휴대용 대공미사일 체계로 격추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쏟아졌다. 일반적으로 러시아가 운용하는 샤헤드 계열 공격 드론은 프로펠러식 엔진을 사용하지만, 이번에 요격된 것은 제트 엔진을 사용한 초고속 제트 추진 드론이었다. 208여단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공중에서 휴대용 미사일을 맞은 러시아 드론이 화염과 함께 폭발한다. 여단 측은 “러시아 드론에 대응하는 방식이 요격 무인기에만 한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휴대용 대공미사일 체계로도 공중 표적을 격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도 “러시아 제트 드론에 대한 맨패즈 사용은 우크라이나 방공 부대가 러시아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운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요격 드론은 이러한 노력의 한 축이며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은 또 다른 선택지”라고 분석했다. 다만 여단 측은 이번 교전에 사용된 휴대용 대공미사일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속 400㎞ 이상 제트 드론, 우크라에 가장 큰 위협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게란-4·게란-5 제트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장 곳곳에서 발견되더니 이달 초에는 이틀 연속 키이우에서 게란-5 제트 드론이 격추되기도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설에서 “러시아가 지난 4일 동안 우크라이나를 향해 약 1500대에 달하는 다양한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 중 약 800대는 제트 엔진을 장착한 드론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인들이 상당수의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임무는 제트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앞서 유라시아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는 충분한 성능의 요격기를 대량으로 배치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더 비싼 재래식 방공 방식에 의존해야 한다. 주로 F-16 전투기를 운용하여 공대공 미사일로 속도가 빠른 러시아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교전 범위 내의 목표물을 향해 휴대용 대공 미사일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두 방법 모두 고속 공격 드론의 대량 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저비용 해결책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며 “우크라이나가 아직 요격기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 “새 요격 드론 시험 성공”젤렌스키 대통령이 ‘가장 어려운 임무’로 꼽았던 제트 드론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요격 드론 시험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새 요격 드론 시험에 성공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15일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하일로 드라파티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의 보고를 받은 뒤, 제트 드론에 대응할 새 요격 드론의 시험 결과를 전했다. 그는 “시험 중인 새 요격 드론이 샤헤드를 명중시켰지만 요격 드론의 조종 기능 일부는 보완해야 한다”며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예우헨 흐마라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 러시아 제트 추진 샤헤드에 대응할 요격 드론 후보 4종을 현장 시험했다고 말했다. 개발 업체와 구체적인 개발 단계는 밝히지 않았다. 흐마라 장관은 당시 “제트 드론을 겨냥한 요격 드론의 성능을 필요한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생산량을 수천 대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15일 수도 키이우 공격에도 제트 추진 드론을 투입했다. 이날 공격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으며, 주거용 건물과 데이터센터, 주유소 2곳이 피해를 입었다.
  • “北해외노동자 최대 10만명… 러 드론공장에도 파견”

    “北해외노동자 최대 10만명… 러 드론공장에도 파견”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활용되는 드론 공장 등 핵심 군수시설까지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드론 공장 파견이 정부 차원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이 16일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을 주제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최대 10만 1280명의 북한 노동자가 최소 17개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기준 최대 8억 달러(약 1조 7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북한은 최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의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게란-2 드론 공장을 비롯해 무기 공장, 철강 가공시설, 조선단지 등 핵심 시설에 노동자들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부가 경제특구는 러시아가 공격용 드론을 대량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게란-2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의 러시아 버전으로,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거 사용돼 왔다. 북한 노동자들은 ‘학업 비자’로 러시아에 입국한 뒤 현장실습으로 위장해 실제 노동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대북제재를 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러시아의 전체 대북 비자 발급 가운데 학업 비자의 비중은 98% 이상이었다. 북한은 최근 북러 협력 강화로 러시아에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재 러시아에는 약 1만 5000~3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전쟁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북한 건설 노동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도 여전히 가장 많은 북한 노동자가 체류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북한 노동자 약 1만명이 중국에 새로 파견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현재 중국에 체류하는 북한 노동자는 최대 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 北 노동자, 러 드론공장까지 투입…군수시설 파견 확대

    北 노동자, 러 드론공장까지 투입…군수시설 파견 확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활용되는 드론 공장 등 핵심 군수시설까지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드론 공장 파견이 정부 차원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이 16일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을 주제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최대 10만 1280명의 북한 노동자가 최소 17개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기준 최대 8억 달러(약 1조 7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북한은 최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의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게란-2 드론 공장을 비롯해 무기 공장, 철강 가공시설, 조선단지 등 핵심 시설에 노동자들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부가 경제특구는 러시아가 공격용 드론을 대량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게란-2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의 러시아 버전으로,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거 사용됐다. 북한 노동자들은 ‘학업 비자’로 러시아에 입국한 뒤 현장실습으로 위장해 실제 노동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대북제재를 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러시아의 전체 대북 비자 발급 가운데 학업 비자의 비중은 98% 이상이었다. 북한은 최근 북러 협력 강화로 러시아에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재 러시아에는 약 1만 5000~3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최근에는 높은 평균 임금으로 인해 북한 노동자들이 중국보다 러시아 파견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며 “전쟁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북한 건설 노동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는 북한 해외 노동자 가운데 가장 많은 약 2만~7만명이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023~2025년 약 1만~2만명이 북한으로 돌아가면서 한때 규모가 줄었지만, 지난해 초부터 단기 훈련·교육 비자 발급이 다시 늘면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만명이 새로 중국에 파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노동자들은 주로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 의류·수산물 가공 등 노동집약적 업종과 IT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MSMT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다자간 모니터링 체계다. 2024년 4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해체되자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1개국이 참여해 같은 해 10월 출범했다.
  • “드론의 탈을 쓴 미사일”…푸틴의 ‘최강 제트 드론’ 게란-5, 우크라 강타 [밀리터리+]

    “드론의 탈을 쓴 미사일”…푸틴의 ‘최강 제트 드론’ 게란-5, 우크라 강타 [밀리터리+]

    러시아가 이틀 연속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제트 추진 드론인 ‘게란-5’를 발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국방 기술 고문이자 드론 기술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이틀 연속 키이우에서 게란-5 제트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은 해당 무기를 약 400㎞ 떨어진 곳에서 발사하고 있다”며 “게란-5 같은 제트 추진형 고속 표적을 상대하는 데는 기존의 드론 요격 방식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게란-4·게란-5 제트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이 특정 시기와 타깃(키이우)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스크레스트노프는 “긍정적인 것은 우리의 방공 수단이 해당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점은 러시아가 제트 드론을 계속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장 투입을 계속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요격 드론으로는 막을 수 없는데…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의 사용 빈도가 잦아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에도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해당 드론을 막을 요격기를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베스크레스트노프는 최근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약속했던 제트 드론 요격기를 납품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일부 제조업체는 몇 주 안에 납품하겠다고 했지만, 시험 결과 해당 요격 드론이 더 빠른 속도의 러시아 드론에 비해 속도와 기술 면에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시속 500~600㎞로 비행하는 목표물을 요격하려면 단순히 목표물의 속도에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거리를 좁히고 교전을 위해 기동할 수 있도록 상당한 속도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요격 드론의 바람직한 성능은 시속 600㎞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배치하고 있는 저가형 요격 드론들의 성능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설에서 “러시아가 지난 4일 동안 우크라이나를 향해 약 1500대에 달하는 다양한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 중 약 800대는 제트 엔진을 장착한 드론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인들이 상당수의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임무는 제트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다. 현재는 주로 전투기가 제트 드론으로부터 우리 영토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게란-5 무엇으로 막았을까우크라이나는 이번 게란-5 제트 드론을 막아낸 요격 무기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제트 드론을 막아낼 요격 드론을 아직 보유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값비싼 재래식 미사일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유라시아타임스는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는 충분한 성능의 요격기를 대량으로 배치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더 비싼 재래식 방공 방식에 의존해야 한다. 주로 F-16 전투기를 운용하여 공대공 미사일로 속도가 빠른 러시아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교전 범위 내의 목표물을 향해 휴대용 대공 미사일(MANPADS, 맨패즈)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두 방법 모두 고속 공격 드론의 대량 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저비용 해결책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베스크레스트노프의 시인은 요격기 개발 경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아직 뒤처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초 전장에 해당 드론이 나타났을 당시 너무 빠른 탓에 기동 화력 부대를 동원해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지대공 미사일이나 전투기 등을 직접 출격시켜야 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무기고에 제트 추진식 샤헤드 드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의 방어망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시 민간인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드론 시스템의 전술적·기술적 혁신을 활용한 또 다른 사례”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요격하기 어려운 고속 드론은 과거 다른 공격 패키지 변형과 마찬가지로 민간인 피해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아미인폼은 3일 “러시아의 게란-5는 더 이상 샤헤드계 드론이 아니라 사실상 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 “중국산 드론 엔진 무섭네”…한국도 ‘제트 드론’ 불안한 이유 [밀리터리+]

    “중국산 드론 엔진 무섭네”…한국도 ‘제트 드론’ 불안한 이유 [밀리터리+]

    러시아가 이란제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을 개조해 제작한 제트 추진 드론에 우크라이나 전역이 공포에 떠는 가운데, 한국도 해당 드론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기존 드론에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동체는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됐으며 동체 강성이 향상돼 300~400㎞/h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기동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정보공개 분석가 그룹인 오코호라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제트 드론을 발사해 약 960㎞를 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코호라는 해당 비행체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 드론이라고 밝혔다. 오코호라 분석가들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는 5000~7000m 고도에서 비행하면 항속거리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95%가 러시아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의 잠재적 작전 범위 내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설에서 “우리 군인들이 상당수의 러시아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임무는 제트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다. 현재는 주로 전투기가 제트 드론으로부터 우리 영토를 지키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제트 드론의 ‘핵심’ 엔진, 중국에서 도입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초고속 자폭 드론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지난 5월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게란-4는 중국산 터보제트 엔진으로 구동된다”고 전했고, 영국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의 분석을 인용해 “러시아가 중국 텔레플라이(Telefly)사의 터보제트 엔진을 게란-4 드론에 장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6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가 운용하는 제트 드론의 발전은 중국에서 생산된 엔진 덕분”이라며 “해당 공장은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텔레플라이이며 드론에 사용되는 소형 터보제트 엔진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샤헤드 계열 드론 생산에 필요한 엔진 등 각종 부품의 주요 공급망 역할을 해 왔다”며 “미국과 유럽산 부품 역시 중국 중개업체와 홍콩의 회사들을 거쳐 이란과 러시아로 공급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직 미국 재무부 관계자인 케리 비트소프는 WSJ에 “과거 샤헤드 계열 드론의 제작은 서방 부품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서 “현재는 중국이 이런 부품과 기술을 더 잘 생산하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 엔진을 품은 러시아의 게란-4 드론의 순항 속도는 500㎞/h까지 빨라졌다. 러시아 제트 드론이 북한에서 생산된다면?러시아 제트 드론의 성능과 빠른 생산, 전장에서의 활약 등은 한국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현재 러시아는 타타르스탄 알라부가 공장을 중심으로 게란 드론 계열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게란-4 등 제트 드론 역시 같은 생산 체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옐라부가 공장의 게란-4·5 대량생산이 북한의 협력 하에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지난해 11월 옐라부가 공장 증설 과정에 같은 해 12월까지 북한 노동자 1만 2000명이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지난해 11월 14일 “북한 노동자 모집과 선발에는 북한의 지향기술무역회사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논의하기 위해 2025년 10월 말 러시아 외무부에서 양의 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지향기술무역회사는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거론한 북한 측 기관·회사를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주장이 나온 이후,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비행장 일대에 공장과 시설을 신축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현지 생산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지난 3월 25일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구성비행장 동쪽의 기존 항공 관련 제조시설 주변에서 새로운 대형 제조시설과 지원 건물이 건설됐다”면서 “해당 지역은 북한의 군용 항공기 개발·정비와 군용 드론 개발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게란-4와 같은 제트 드론이 북한에서 대량 생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현대전에서 드론의 효용가치는 단순히 속도뿐 아니라 물량에서도 나오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제트 드론의 빠른 생산을 위해 북한 공장을 이용할 가능성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주간동아에 “휴전선에서 서울까지 거리는 40㎞ 남짓이다. 시속 500㎞의 게란-4가 황해북도 신계군에서 발사된다면 서울 중심부까지 15분이면 당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제트 드론’ 요격, 가장 어려워”…한국 대드론 방공망 현실 [밀리터리+]

    “‘제트 드론’ 요격, 가장 어려워”…한국 대드론 방공망 현실 [밀리터리+]

    러시아가 시속 500㎞에 달하는 제트 드론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대량 투입한 가운데, 한국의 대드론 방공망 현실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나흘간 제트 엔진 드론 800대를 포함해 드론 1500대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러시아가 지난 4일 동안 우크라이나를 향해 약 1500대에 달하는 다양한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 중 약 800대는 제트 엔진을 장착한 드론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군인들이 상당수의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면서도 “가장 어려운 임무는 제트 드론을 요격하는 것이다. 현재는 주로 전투기가 제트 드론으로부터 우리 영토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제트 드론 능력 어디까지?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정보공개 분석가 그룹인 오코호라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제트 드론을 발사해 약 960㎞를 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코호라는 해당 비행체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 드론이라고 밝혔다. 오코호라 분석가들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는 5000~7000m 고도에서 비행하면 항속거리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95%가 러시아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의 잠재적 작전 범위 내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도 ‘방패’ 준비 중이지만…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의 사용 빈도가 잦아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에도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해당 드론을 막을 요격기를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게란-3, 게란-4, 게란-5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제트 요격 드론인 ‘알렉사 스파티움’을 실전 시험하고 승인했다. 알렉사 스파티움은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으로, 지상 목표물과 헬리콥터를 공격하는 등 여러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지만 아직 실전 투입까지는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국방 기술 고문이자 드론 기술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최근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약속했던 제트 드론 요격기를 납품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일부 제조업체는 몇 주 안에 납품하겠다고 했지만, 시험 결과 해당 요격 드론이 더 빠른 속도의 러시아 드론에 비해 속도와 기술 면에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시속 500~600㎞로 비행하는 목표물을 요격하려면 단순히 목표물의 속도에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거리를 좁히고 교전을 위해 기동할 수 있도록 상당한 속도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요격 드론의 바람직한 성능은 시속 600㎞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배치하고 있는 저가형 요격 드론들의 성능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요격 드론은 값싸고 대량 생산되는 공격 드론에 대응하는 데 매력적이지만, 목표물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존 항공기와 같은 성능 특성을 요구하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결과적으로 요격 드론의 개발이 복잡해지고 비용도 증가하는 것이다. 한국 대드론 방공망의 현실러시아의 제트 드론 성능과 빠른 생산 및 투입 전술은 현재 저가형 드론 대량생산체제를 갖춰가는 북한에 대한 한국의 대드론 방공망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한다. 현재까지 북한이 러시아와 같은 제트 드론을 개발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으나, 군용 주파수 외에 상용 LTE 통신망이나 위성 항법 보정 신호를 우회 활용해 초저공 고속 침투를 감행할 경우를 상정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한화시스템과 LIG D&A가 구축 중인 다층 대드론 방공망이 북한 드론을 막을 방패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한화시스템의 초소형 AESA 레이더는 공중으로 접근하는 드론을 탐지하고 위치와 이동 정보를 추적하는 장비다. 연동된 EO/IR 장비는 고해상도 영상과 열영상으로 표적을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 레이더와 열영상 장비가 확보한 표적 정보를 바탕으로 재머나 포획드론 등 별도의 대응 수단이 드론을 무력화하는 방식이다. LIG D&A는 한화시스템보다 더욱 공격적인 방식으로 드론에 대응한다. 소형 재머는 적 드론의 항법 시스템이나 조종 신호에 전파 교란을 가해 정상적인 비행과 접근을 방해하는 소프트킬 방식이다. 레이더와 각종 센서가 드론을 탐지·식별한 뒤 재머가 표적을 향해 전파를 방사해 드론의 항법이나 조종 기능을 무력화하는 구조다. LIG D&A와 드론 기업 니어스랩은 AI 자율비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요격 드론을 개발하고 있지만, 게란-4와 같은 고속 제트 드론까지 요격할 수 있는지는 별도의 성능 검증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한국 방공체계에서는 단거리 지대공미사일과 천광 등 레이저 대공무기, 30㎜ 자주대공포 K30 ‘비호’에 지대공 유도미사일 ‘신궁’을 결합한 K30 비호복합 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한국 방산업계는 천광과 비호복합 등 기존 방공체계와 함께 탐지레이더, 전파교란 장비, 요격 드론 등 다양한 대응 수단을 결합한 대드론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데 애쓰고 있다.
  • “960㎞ 비행한 ‘제트 드론’ 신기록”…‘방패’ 없는 우크라, 비상 걸렸다 [밀리터리+]

    “960㎞ 비행한 ‘제트 드론’ 신기록”…‘방패’ 없는 우크라, 비상 걸렸다 [밀리터리+]

    러시아의 제트드론이 발사 지점에서 약 960㎞를 비행해 해당 유형의 무인항공기(UAV)로는 새로운 비행 거리 기록을 세웠다. 우크라이나 정보공개 분석가 그룹인 오코호라에 따르면 지난 28일 러시아군은 제트드론을 발사해 약 960㎞를 비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코호라는 해당 비행체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 드론이라고 밝혔다. 해당 드론의 공식 비행 거리는 약 550㎞지만 고고도 비행 시 비행 거리가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코호라 분석가들은 “제트 엔진을 장착한 게란-4는 5000~7000m 고도에서 비행하면 항속거리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며 “이 경우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95%가 러시아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의 잠재적 작전 범위 내에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란-4 제트 드론이란?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게란-2를 대체·보완하기 위해 제작한 제트 추진 자폭 드론이 게란-4, 게란-5다. 게란-4 제트 추진 드론은 올해 초 처음 전장에서 처음 확인됐다.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해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쉽게 회피한다. 기존 드론에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동체는 공기저항을 줄이도록 설계됐으며 동체 강성이 향상돼 300~400㎞/h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기동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는 타타르스탄 알라부가 공장을 중심으로 게란 드론 계열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 드론 역시 같은 생산 체계를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도 ‘방패’ 준비 중이지만…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의 사용 빈도가 잦아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에도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해당 드론을 막을 요격기를 보유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게란-3, 게란-4, 게란-5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제트 요격 드론인 ‘알렉사 스파티움’을 실전 시험하고 승인했다. 알렉사 스파티움은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으로, 지상 목표물과 헬리콥터를 공격하는 등 여러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해당 드론은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며 이동식 공압식이 아닌 이동식 카타펄트(투석식 발사대)에서 수분 내 발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요격 드론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고위 엔지니어는 “기존 요격 드론의 속도를 높이는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시제품은 이미 제트 추진 드론에 대응할 수 있는 속도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시제품의 가격이 현재 대량생산되는 요격 드론보다 크게 비싸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가성비’를 강조했다. “제트 드론 대응할 요격기 아직 없다” 인정다만 일각에서는 최고 속도, 사거리, 작전 고도 등 요격기의 주요 성능 특성은 공개되지 않아 우크라이나 측 주장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문이자 우크라이나 드론 기술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최근 현지 언론에 “우크라이나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약속했던 제트 드론 요격기를 납품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일부 제조업체는 몇 주 안에 납품하겠다고 했지만, 시험 결과 해당 요격 드론이 더 빠른 속도의 러시아 드론에 비해 속도와 기술 면에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시속 500~600㎞로 비행하는 목표물을 요격하려면 단순히 목표물의 속도에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거리를 좁히고 교전을 위해 기동할 수 있도록 상당한 속도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요격기의 바람직한 성능은 시속 600㎞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배치하고 있는 저가형 요격 드론들의 성능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저렴한 요격 드론은 값싸고 대량 생산되는 공격 드론에 대응하는 데 매력적이지만, 목표물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존 항공기와 같은 성능 특성을 요구하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결과적으로 요격 드론의 개발이 복잡해지고 비용도 증가하는 것이다. 요격 어려운 고속 드론, 민간인 피해 증가 가능성유라시아타임스는 30일 “우크라이나는 충분한 성능의 요격기를 대량으로 배치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더 비싼 재래식 방공 방식에 의존해야 한다. 주로 F-16 전투기를 운용하여 공대공 미사일로 속도가 빠른 러시아 드론을 요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교전 범위 내의 목표물을 향해 휴대용 대공 미사일(MANPADS, 맨패즈)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두 방법 모두 고속 공격 드론의 대량 발생에 대처할 수 있는 명확한 저비용 해결책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베스크레스트노프의 시인은 요격기 개발 경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아직까지 뒤처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올해 초 전장에 해당 드론이 나타났을 당시 너무 빠른 탓에 기동 화력 부대를 동원해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지대공 미사일이나 전투기 등을 직접 출격시켜야 했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그들의 무기고에 제트 추진식 샤헤드 드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의 방어망 자원이 고갈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제트 추진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 시 민간인 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드론 시스템의 전술적·기술적 혁신을 활용한 또 다른 사례”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요격하기 어려운 고속 드론은 과거 다른 공격 패키지 변형과 마찬가지로 민간인 피해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한국은 4초 만에 추락”…러-우, 시속 600㎞ 자폭드론 실전 투입 [밀리터리+]

    “한국은 4초 만에 추락”…러-우, 시속 600㎞ 자폭드론 실전 투입 [밀리터리+]

    러시아는 새로운 무인항공기 변형 모델의 생산라인을 확장하고, 우크라이나는 대공 미사일보다 저렴한 드론 요격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등 양국이 자폭드론을 둘러싼 ‘창과 방패’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외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기존 프로펠러 추진식 드론 생산에 투입하던 자원의 일부를 제트 엔진 드론 생산으로 전환하고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2022년 이란에서 샤헤드-131과 샤헤드-136 단방향 공격 드론을 도입했고 이를 러시아식으로 변형해 각각 게란-1과 게란-2로 명명했다. 이후 타타르스탄공화국 옐라부가에 드론 생산시설을 확대했으며, 이 생산라인을 통해 매달 수천 대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게란-2 사용량이 2024년 여름부터 크게 늘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이 파악한 러시아의 드론 투입량은 월 400대 수준에서 700대·1300대·2000대·2500대까지 증가했고, 2026년 5월에는 한 달 동안 약 7000대가 투입됐다. 문제는 러시아의 드론이 제트 엔진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트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드론은 기존 모델보다 속도가 빠른 탓에 FPV(1인칭 시점) 요격 드론이나 기동 화력팀이 격추하기가 더 어렵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펠러 추진식 엔진을 쓰는 게란-2의 최고 속력은 약 185㎞/h인 반면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게란-4는 500㎞/h, 게란-5는 약 600㎞/h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창과 방패’ 동시에 만든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제트 추진식 자폭드론 생산 확대에 대응해 이를 요격하기 위한 수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요격 드론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고위 엔지니어는 “기존 요격 드론의 속도를 높이는 개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시제품은 이미 제트 추진 드론에 대응할 수 있는 속도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시제품의 가격이 현재 대량생산되는 요격 드론보다 크게 비싸지 않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가성비’를 강조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제트 엔진을 사용하는 요격 드론도 개발 중이다. 지난 14일 미하일로 페도로프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최고 속도 약 600㎞/h의 제트 엔진 요격 드론이 전투 시험 중”이라고 밝혔고, 지난 21일에는 국방부가 ‘알렉사 스파티움’으로 불리는 요격 드론의 첫 시제품을 실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알렉사 스파티움은 러시아의 제트 추진 공격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드론으로, 지상 목표물과 헬리콥터를 공격하는 등 여러 임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해당 드론은 터보제트 엔진을 사용하며 이동식 공압식이 아닌 이동식 카타펄트(투석식 발사대)에서 수분 내 발사할 수 있다. 한국형 하이엔드 자폭드론, 해상 실험 실패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자폭드론 업그레이드에 열을 올리는 동안, 한국은 하이엔드 자폭드론의 해상 실험에 실패하면서 쓴맛을 봐야 했다. 지난 25일 오후 남해상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1만4500t급)에서 ADD가 개발 중인 중형 자폭 무인기의 해양 운용 전투 실험이 실시됐다. 해당 실험은 마라도함 비행갑판에 설치된 드론 발사대에서 발진한 자폭용 드론이 정찰 도중 2㎞ 거리에서 고속 기동하는 무인표적정을 추적해 타격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첫 발진한 자폭용 드론은 비행 직후 곧바로 해상에 추락했다. 이어 ADD가 예비기체와 발사대를 조립해 오후 5시 30분쯤 두 번째 실험을 시도했지만 역시 4초가량 날다 바다에 떨어졌다. ADD 측은 실험 후 취재진에게 “현재까지 자폭드론 추락의 원인은 알 수 없다”면서도 “해상 환경에서의 기체와 발사대 정렬 불량이 유력한 원인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실험한 국산 자폭용 드론은 첨단 정찰·통신 기능 등이 탑재돼 대당 가격이 수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개발 경쟁을 벌이는 자폭드론과는 성능 면에서 차이가 있다. 수백~수천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자폭용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진가를 입증했다. 값싼 자폭드론으로 고가의 전략자산을 파괴하는 ‘비대칭 전력’은 현대전에서 가장 필수적인 무기 체계로 꼽힌다. 이에 따라 우리 해군도 무인체계를 통한 원거리 정찰 및 정밀 타격 역량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 한국, 보이나? “러 드론서 ‘삼성전자’ 메모리칩 나왔다”…증거 공개한 우크라 [배틀라인]

    한국, 보이나? “러 드론서 ‘삼성전자’ 메모리칩 나왔다”…증거 공개한 우크라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찰무인기의 비행제어장치에서 삼성전자 메모리 2종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민간용 범용 부품이 제3국을 거쳐 우회 수출돼 군사용으로 전용된 것으로 의심된다.● 우크라이나는 2026년 2분기 생산된 Kh-101 순항미사일에도 한 발당 서방산 부품이 100개 넘게 들어갔다고도 밝혔다.● 삼성전자의 직접 공급이나 제재 위반을 입증할 근거는 없다. 한국에는 범용 반도체의 최종사용자와 제3국 재수출 경로를 추적해 러시아 군수망으로의 전용을 차단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정찰무인기의 비행제어장치에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2종이 발견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총국(GUR)은 지난 4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정찰무인기 ‘크냐지 베시치 올레그’의 비행제어장치와 내부 부품을 촬영한 사진을 ‘전쟁과 제재’ 데이터베이스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삼성전자 식별표기가 새겨진 메모리 반도체 2종이 담겼다. 민간용 범용 부품이 제3국을 거쳐 우회 수출돼 군사용으로 전용된 것으로 의심된다. 삼성 메모리, 러 정찰드론 비행제어장치에GUR이 공개한 칩의 표면 마킹을 삼성전자 제품 사양서와 대조하면 두 부품은 각각 4기가비트 DDR3 D램 K4B4G1646E-BCNB와 8GB eMMC 5.1 메모리 KLM8G1GETF-B041로 식별된다. 칩 표면에는 삼성전자를 나타내는 SEC와 제품 기본번호·사양 접미사가 나뉘어 찍혀 있다. DDR3 D램은 데이터를 일시 처리하는 작업용 메모리이고, eMMC는 낸드플래시와 제어장치를 결합한 내장형 저장장치다. 두 제품 모두 컴퓨터와 통신·산업장비 등에 쓰이는 상용 메모리다. GUR은 제조사를 삼성전자, 제조사 본사 소재국을 한국으로 분류했다. 삼성 메모리가 들어간 ‘크냐지 베시치 올레그’는 러시아 업체 우시쿠이니크가 개발한 정찰무인기다. 광각 풀HD 카메라와 광학 10배 줌 카메라를 갖춘 3축 짐벌을 탑재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기체가 은폐된 표적을 찾아 공격용 FPV 드론을 유도하고 통신을 중계하는 데 사용된다고 밝혔다. 비행제어장치에는 삼성전자 메모리 외에도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아날로그디바이시스, 중국 업체의 전자부품이 들어갔다. 민간부품, 제3국 거쳐 우회 수출…군사용 전용삼성 부품의 생산 시기와 유통 경로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러시아에 제품을 직접 공급했거나 수출통제를 위반했다고 볼 근거도 없다. 기존 전자제품이나 재고에서 분리됐는지, 해외 유통업체와 제3국을 거쳐 러시아로 들어갔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민간용 범용 부품이 제3국을 거쳐 우회 수출돼 군사용으로 전용된 것으로 의심한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 정보기관이 일본에서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첨단 전자장비를 조달해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정보기관이 베트남과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 제3국을 거쳐 물품을 러시아로 들여오는 경로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북한, 이란이 무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함께 짜고 국제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며,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러·이란 AI 드론에는 엔비디아 ‘젯슨 오린’ 실제로 러시아의 V2U 공격용 무인기와 이란산 샤헤드-136 개량형에서는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컴퓨팅 모듈도 확인됐다. GUR이 지난해 6월 공개한 V2U에는 중국 리톱의 A203 미니컴퓨터와 엔비디아 ‘젯슨 오린’ 모듈이 탑재됐다. GUR은 이 장치가 카메라 영상과 저장된 지형자료를 대조해 항법을 수행하고 목표물을 자동으로 탐색·선택하는 데 쓰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달 격추된 이란산 샤헤드-136 MS 계열에서도 젯슨 오린과 적외선 카메라가 발견됐다. GUR은 내부 설계 변경이 러시아와 이란의 공동 개량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젯슨 오린은 로봇과 자율주행, 산업용 영상처리에 쓰이는 상용 제품이다. GUR은 V2U에 들어간 모듈의 러시아 수입업체로 카잔 소재 ‘히메브라지야’를 지목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의 제재 대상이다. Su-57용 신형 미사일도 일본·독일 부품 의존러시아가 Su-57 전투기용으로 개발한 신형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S-71K ‘코뵤르’에서도 외산 전자부품이 대거 발견됐다. GUR이 지난 4월 27일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비행제어·관성항법·전원공급 계통의 전자부품 40종 가운데 대부분이 미국·중국·스위스·일본·독일·대만·아일랜드 업체 제품이었다.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아날로그디바이시스, 일본 무라타·르네사스·TDK, 독일 인피니언 등의 부품이 확인됐다. GUR은 S-71K가 2025년 말 처음 실전에 투입됐으며 사거리는 최대 30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2026년 생산 미사일에도 서방산 부품 버젓이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지난해 생산된 미국·독일·일본·대만·스위스·중국산 부품이 올해에도 러시아 무기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5월 14일 키이우 공습에 투입돼 우크라이나 당국이 분석한 Kh-101 순항미사일들이 2026년 2분기 생산품이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제재당국자는 미사일 한 발마다 서방산 부품이 100개 넘게 들어갔다고 밝혔다. FT가 별도로 확인한 지난 1월 회수 동형 미사일에서는 2024년과 2025년 생산을 나타내는 부품 표기가 발견됐다.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AMD·교세라AVX와 독일 하팅, 네덜란드 넥스페리아 등의 제품이 포함됐다. 직접수출 차단 넘어 유통경로 추적해야한국은 전략물자와 대러시아 상황허가 대상품목을 수출할 때 최종사용자 서약서 등을 요구한다. 해당 삼성전자 메모리가 수출허가 대상이었는지와 어느 나라·업체를 거쳐 러시아로 들어갔는지는 공개자료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이번 사례는 범용 전자부품의 군사적 전용을 막으려면 품목뿐 아니라 거래 경로도 살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모든 반도체를 끝까지 추적하기는 어려운 만큼 우회수출 위험이 큰 제3국과 비정상적인 대량 주문, 신생 중개업체, 제재 대상자와 연계된 거래에 심사를 집중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GUR이 공개한 부품번호와 생산코드를 제조사·관세청·무역안보관리원이 공유하면 최초 판매처와 중간 유통망을 역추적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관세청은 올해 자동차 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대러시아 우회수출 단속을 강화했다. 한국은 세계 메모리 공급망의 핵심국이자 국제사회의 대러 수출통제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산 부품이 러시아 무기에서 반복해 확인되면 개별 기업의 거래관리를 넘어 한국 수출통제 체계에 대한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한국 수출통제의 다음 과제는 러시아행 직접 수출을 막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제3국을 거친 한국산 부품이 러시아의 정찰·타격 체계에 편입되는 경로를 찾아 차단하는 것이다.
  • 우크라가 이란을 때렸다…새로운 전쟁터로 떠오른 카스피해 [밀리터리노트]

    우크라가 이란을 때렸다…새로운 전쟁터로 떠오른 카스피해 [밀리터리노트]

    ▮월드워치 3줄 요약●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를 때리면서 이란 관련 선박도 타격해 이란이 반발했다.●이란이 러시아에 무기를 대주며 간접적으로 이어져 있던 두 전쟁이 직접 얽히기 시작했다.●카스피해가 우크라이나 드론 사거리 확장으로 뚫리며 제3의 전장이 됐다. 우크라이나가 이란을 ‘때렸다’. 러시아와 군수·물자 교류 형태로 전쟁에 간접 관여해온 이란에 우크라이나가 직접 무력 공격을 가하면서, 두 개의 전쟁이 직접 얽히기 시작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근해와 격전이 이어진 흑해에 이어 카스피해가 새로운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 “선원 1명 사망”…우크라 “이란 관련 군수선박 타격”이란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날 새벽 카스피해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이란 상선에 폭발이 일어나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은 자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번 공격을 침략 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이를 무력 사용을 금지한 유엔헌장 제2조 4항 위반으로 못박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럽 국가들, 모든 유엔 회원국을 향해 우크라이나의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주이란 우크라이나 대리대사를 초치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란 측은 국가안보와 국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며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대한 공격을 침묵으로 넘기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같은 날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통화하고 EU의 “단호한” 대응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도 카스피해에서 이란 관련 선박을 공격한 사실을 일부 시인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카스피해에서 러시아 군함과 이란 관련 군사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박명이나 국적은 특정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텔레그램을 통해 “보안국의 장거리 드론이 다수의 군사 표적을 상대로 작전에 성공했다”면서 카스피해에서 러시아의 해상 유전 플랫폼과 화물선 2척, 미사일 고속정 1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보안국은 화물선 2척이 미국·영국·캐나다·우크라이나의 제재 명단에 오른 선박으로 이란과 러시아 사이 군수화물 운송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대해 확인이나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란이 피격됐다고 밝힌 선박과 우크라이나가 타격 대상으로 명시한 선박이 동일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선박명을 공개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가 지목한 선박 중 한 척은 러시아 해운사 소유다. 카스피해: 러·이란 군수 통로였던 ‘닫힌 바다’ 카스피해는 이란 북쪽에 자리한 세계 최대의 내륙 수역으로, 이란을 비롯해 러시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 등 5개국이 접해 있다. 이란은 이곳을 통해 연안국들로부터 물자를 수입할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를 거쳐 오는 중국산 화물도 받아왔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카스피해는 러시아와 이란이 군수 물자를 주고받는 주요 통로로 활용됐다. 이란은 우크라이나 분쟁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입장은 다르다. 미국 재무부는 2024년 9월 러시아 국방부가 화물선 ‘포르트 올랴 3호’를 이용해 이란산 근거리 탄도미사일을 실어 날랐다며 이 선박을 제재했다. 이란 미사일 시설에서 컨테이너 25개에 실린 탄도미사일 ‘파트-360’이 카스피해 연안 아미라바드항을 거쳐 러시아 아스트라한주 올랴항으로 옮겨졌다는 것이다. 컨테이너 1개에는 최대 9발이 들어간다. 이란산 드론 ‘샤헤드-136’ 부품도 같은 경로로 넘어가,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알라부가 경제특구에서 러시아 국산화판(게란-2)으로 조립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스피해는 바다와 이어지지 않은 내륙 수역이다. 대양으로 통하는 유일한 물길은 볼가강과 볼가돈 운하를 거쳐 아조우해로 나가는 러시아 내륙 수로뿐이다. 우크라이나로서는 타격 작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곳이었다. 러시아는 전면 침공 초기부터 우크라이나가 위협할 수단이 없는 이 바다에서 카스피 소함대를 동원해 함대지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를 발사해왔다. 2024년 11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다게스탄 카스피스크 기지의 러시아 미사일함 2척을 타격하며 카스피해도 겨누기 시작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 FP-1의 사거리가 1600㎞ 이상으로 늘어나자 표적은 러시아 해상 유전으로까지 확대됐다. 2025년 12월 루코일이 운영하는 필라놉스키 유전 플랫폼이 처음 피격돼 20개가 넘는 유정이 멈춰 섰다. 흐름이 뒤집힌 것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란 전쟁이 터지면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월 14일 미 CNN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이란산 샤헤드를 국산화한 드론을 이란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란이 이를 중동 내 미군기지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4년간 이란에서 러시아로 흐르던 무기가 반대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공격 당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다른 주장도 내놨다. 러시아가 걸프 국가와 역내 미군 시설을 촬영한 위성 영상을 이란에 넘기고 있으며, 지난 19~20일 감시 대상에 바레인·요르단·쿠웨이트의 공군기지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보복 카드 마땅찮은 이란…러시아는 침묵 이란이 “침묵으로 넘어가지 않겠다”며 보복을 시사했지만, 실행 가능한 수단은 많지 않다. 우선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타격하기엔 거리가 너무 멀다. 두 나라 사이에는 아제르바이잔·조지아 등 제3국 영공과 흑해가 놓여 있고, 러시아 영공을 지나는 경로도 현실적이지 않다. 미국을 상대하며 주변국을 향한 공격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북쪽에 새 전선을 열 여력도 없다. 다만 걸프 지역 내 우크라이나 자산이 표적이 될 수는 있다. 이란은 지난 3월 28일 미군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 아랍에미리트(UAE) 내 우크라이나 대드론 체계 창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부인하면서 ‘주장’에 그쳤지만, 우크라이나의 대드론 전문가 200명 이상이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UAE에 배치돼 있고 요르단에서는 미군과 함께 기지 방어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이 이들을 표적으로 삼아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미국-이란 전쟁의 교전 당사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란이 가진 가장 현실적인 보복 수단은 대러 군수협력 강화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병참 차단 작전이 심화하면서 카스피해가 집중 공격 대상이 된 터라 운송 자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러시아를 우회하는 육로 대안인 이란 라슈트-아스타라 철도는 자금 문제로 완공이 미뤄져 왔다. 우크라이나는 카스피해의 러시아 관할 해역과 러시아 소유 선박·시설을 대상으로 이번과 같은 작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러시아는 침묵하고 있다. 2025년 1월 서명된 러시아-이란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에는 상호방위 조항이 없다. 어느 한쪽이 공격받아도 상대를 방어할 의무가 없다는 뜻이다. 러시아는 공개 대응 대신 카스피해 방공을 조용히 강화하는 쪽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공중 휴전’ 성사 땐 확전 멈추지만 ‘글쎄’오는 28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에서 ‘공중 휴전’이 의제로 오를 수 있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공중전을 중단하는 합의가 성사되면 카스피해로의 전역 확장도 멈추게 된다. 카스피해 타격은 전량 장거리 드론 작전이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 공중 휴전이 논의되는 것은 양측 모두 받아들일 유인이 있다는 논리에서 출발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공습에 대응할 요격탄이 부족하고, 러시아는 취약해진 방공망 탓에 우크라이나의 후방 타격에 애를 먹고 있다. 그러나 공중 휴전은 1년 전에도 논의됐다가 성과 없이 끝났다. 현재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제시할 안을 조율하는 단계로, 아직 모스크바에 전달되지도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3일 “협상 과정에 열려 있다”고만 밝혔다.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러시아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랜만에 잡은 주도권을 스스로 내려놓게 되는 탓이다.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유일한 이점을 왜 먼저 내주느냐는 반발과 함께, 러시아가 정유공장과 유류·물류 창고를 더 잃어야 휴전에 응할 것이라는 반론이 나온다. 게다가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러 후방 타격을 설계한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을 경질한 문제로 시위대의 반발에 직면해 있다. 이 상황에서 장거리 타격 중단을 수용하면 국내에서 더 큰 역풍을 맞게 된다. 공중 휴전이 성사되면 러시아로 향하는 이란산 탄약도 다시 안전해진다. 우크라이나가 지금 카스피해를 서둘러 때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 요격 회피 위해 ‘제트엔진’ 달기 시작한 자폭 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요격 회피 위해 ‘제트엔진’ 달기 시작한 자폭 드론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전쟁은 기술이 발전해도 기본적으로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드론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자폭 드론이 발달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무기체계가 개발됐다. 기본적으로 차량에 탑재된 기관총이 사용되지만, 휴대용 대공미사일(MANPADS)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상대방의 자폭 드론을 잡기 위해 요격 드론을 사용한다. 드론을 드론으로 잡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요격 드론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우크라이나군은 2026년 5월 한 달 동안 러시아가 보낸 3500대 이상을 격추했고, 6월에는 5929발의 공격 중 5277발을 막아내 약 90%를 방어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샤헤드-136/게란-2가 시속 185㎞인데 비해, 요격 드론인 P1-썬(SUN)은 최고속도가 시속 300㎞이고, 스팅은 시속 200㎞ 수준이라 다가오는 방향만 미리 알려진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제트엔진을 장착한 자폭 드론 사용을 늘리면서 우크라이나군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우크라이나 군사 연구원은 러시아가 2025년 한 해 180대의 제트엔진 자폭 드론을 사용했지만, 2026년 들어서는 6월 초까지 1400대의 제트엔진 자폭 드론을 사용했다고 밝혔는데, 비율로는 80배가 늘어난 숫자다. 러시아가 사용하는 제트엔진을 장착한 자폭 드론은 이란의 샤헤드-236을 라이선스한 게란-3, 게란-3를 개량한 게란-4, 그리고 실린더형 몸체를 가진 게란-5가 있다. 최고속도는 게란-3가 시속 300㎞이며, 게란-4와 게란-5는 시속 500㎞ 정도라 다가오는 방향을 알고 있더라도 요격 드론이 따라잡기 어렵다. 우크라이나도 팔랴니챠와 페클로라는 제트엔진을 장착한 자폭 드론을 사용하고 있지만, 공격에 사용되는 숫자에서는 러시아에 못 미친다. 제트엔진을 장착한 자폭 드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에도 제작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유럽에서는 데스티누스가 개발한 루타 블록1이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BAE 시스템즈가 니얀(Nyan)을 개발해 영국 육군과 해군이 시험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밖에도 튀르키예 MKE는 2025년 10월에 KZ-350이라는 소형 제트엔진 두 개를 장착한 자폭 드론을 공개했고, 파키스탄의 우트 테크는 2026년 4월에 하이마크-25 TJ라는 제트엔진 자폭 드론을 공개했다. 제트엔진 장착 자폭 드론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소형 제트엔진의 수요를 유발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안두릴의 바라쿠다-500M 같은 미국 업체들의 저렴한 유도미사일 개발 붐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수요 등으로 엔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상황을 가장 잘 이용하는 곳은 중국으로, 텔레플라이가 러시아에 게란 계열 제트엔진 자폭 드론용 소형 제트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 이것이 ‘미국식 보복’…이란 샤헤드 베낀 美 드론, 공중과 해상서 첫 합동 공격 [밀리터리+]

    이것이 ‘미국식 보복’…이란 샤헤드 베낀 美 드론, 공중과 해상서 첫 합동 공격 [밀리터리+]

    그간 이란의 드론 공격에 곤욕을 치렀던 미군이 같은 방식으로 이란에 되돌려줬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2일(현지시간) “이란 내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추가 타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면서 “여러 지역의 수십 개 목표물을 정밀 유도 무기로 타격함으로써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국제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 능력을 약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투기, 함정, 단방향 공격용 공중 드론, 단방향 공격용 해상 드론을 사용해 이란의 방공 시스템, 해안 레이더 기지, 미사일 및 드론 운용 능력, 소형 선박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군이 이번에 사용한 무기 중 단방향 공격용 공중 드론, 단방향 공격용 해상 드론이 눈길을 끈다. 이는 자폭 드론을 지칭한 것으로 CNN은 미군이 이란 공격에 공중 드론과 해상 드론을 동시에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이번에 사용된 드론의 종류와 수량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미군은 이란과의 전쟁 초기 공중 드론은 사용한 바 있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 CENTCOM은 자폭 드론을 운용하는 특수 임무 부대인 TFSS를 창설했다. 이 부대에서 운영하는 것이 장거리 편도 공격 드론인 ‘루카스’(LUCAS)로 흥미로운 점은 이란이 개발한 샤헤드-136을 분해 후 역설계해 제작됐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스 드론은 애리조나에 있는 스펙트레웍스가 미군과 협력해 개발했다. 길이는 약 3m, 날개폭은 약 2.40m로 추정되며 장거리 버전의 경우 최대 18㎏의 탑재물을 싣고 1500㎞까지 비행할 수 있다. CENTCOM은 루카스를 앞세워 이란을 공격했을 당시 소셜미디어에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본뜬 이 저가 드론들이 이제 미국식 보복을 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CENTCOM은 이번에 처음 투입한 해상 드론의 모델명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자폭·다목적 해상 드론인 ‘코르세어’(Corsair)일 것으로 추정했다. 코르세어는 7.30m로 1000파운드(약 454㎏)를 운반할 수 있는 무인 드론 함정이다. 올해 3월 말부터 중동에 배치돼 적군의 동향 추적과 기뢰 탐지에 활용돼왔다. 미 해군 대령 출신인 칼 슈스터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단방향 공격에 가장 적합한 것은 무인 수상함(USV)”이라면서 “이 드론은 기뢰 제거 또는 대잠수함 임무를 위해 설계되었지만 시속 40마일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자폭 공격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란 “여전히 전쟁중”…미국과 전쟁에 드론생산 3배 증가

    이란 “여전히 전쟁중”…미국과 전쟁에 드론생산 3배 증가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미국이 지난 7~8일에 이어 11일 세번째 공습을 감행하자 반격에 나선 이란의 지도부는 여전히 전쟁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12일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고위 군사 고문은 휴전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여전히 ​​전쟁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야히야 라힘 사파비 소장은 “이란이 여전히 전시 상태에 있으며 모든 국가 기관은 필요한 수준의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공격과 이슬람 혁명 지도자 암살은 적의 최대 전략적 실수”라고 규정하며 “침략은 목표 달성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이란 국민의 민족적 단결과 연대를 강화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 국방부 장관 대행 마지드 에븐 알레자 준장은 지난 2월 28일 발발한 미국과의 전쟁 기간 자국의 드론 생산 능력이 세 배로 증가했으며, 이는 국내 기술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장관 대행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란 의원들과의 합동 회담에서 했던 발언을 언급했다. 그는 “국회 국가안보위원회와의 합동회의에서 최근 전쟁은 이란의 엘리트층과 첨단 기술 투자가 국가 방위력의 가장 중요한 기둥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이 한창일 때에도 방산 생산은 중단 없이 계속되었을 뿐만 아니라, 드론 생산 능력도 세 배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2월말 발발한 전쟁 4개월 만에 드론 생산속도를 3배나 높였다고 종전 MOU가 체결 25일만에 휴지조각이 될 상황에서 발표한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샤헤드-136과 후속 모델인 제트 엔진이 장착된 샤헤드-238 드론을 전쟁 이전에 월 200대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국방장관 대행의 주장대로 생산 능력이 3배 늘어났다면 월 600대 이상의 드론을 생산한다는 의미로 여기에는 러시아가 생산하는 게란-2 드론 물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샤헤드-136 드론은 대당 가격이 2~5만(약 3000~7500만원)으로 추정되며 약 2500㎞의 사거리를 갖춘 데다 만약 격추되더라도 조종사가 사망하지 않는다. 최신형 샤헤드-238 드론은 비행 속도가 느려 전파 교란에 취약했던 기존 모델의 약점을 제트 엔진으로 보완했다. 특히 지형 윤곽을 파악하는 전자광학 종말 유도 장치가 추가되어 최종 접근 단계에서 정확성을 높였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공격한 데 따른 미국의 공습에 요르단·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오만 등 인근 중동 국가들의 미군 기지를 겨냥해 무차별 반격을 퍼부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마주 보고 있는 오만의 남쪽 해역을 개방하자는 제안을 사실상 거부하며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반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열려있고 이란이 통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다급한 푸틴, 결국 최종병기 쓰나…“시속 500㎞ 드론 공격 준비 중” [핫이슈]

    다급한 푸틴, 결국 최종병기 쓰나…“시속 500㎞ 드론 공격 준비 중” [핫이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방공망을 피하려 최대 시속이 500㎞에 달하는 신형 제트 추진 공격 드론의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RBC 우크라이나 등 현지 언론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르히 플래시 베스크레스트노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고문은 이날 TV 방송에서 “러시아군이 신형 제트 추진 드론 ‘게란(Geran)-4’를 이용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급된 드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 요격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제트 엔진 기반의 자폭 공격 드론이다. 기존의 프로펠러식 드론이자 이란제 샤헤드-136을 기반으로 한 ‘게란-2’ 드론보다 훨씬 빠르고 기동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베스크레스트노우 고문은 “러시아는 이미 현재 시속 최대 300㎞ 수준의 제트 추진 ‘게란-3’ 드론을 운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이들 표적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러시아는 향후 더 빠른 ‘게란-4’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종의 속도는 시속 400~500㎞에 이를 수 있다”면서 “러시아는 속도가 더 빠른 드론을 투입해 우크라이나의 요격을 더 어렵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BC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는 샤헤드 계열 공격 드론 생산도 대폭 늘리고 있다”면서도 “이른바 ‘국산화’ 물량 상당 부분은 중국산 부품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전했다. 궁지에 몰린 푸틴…“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전황으로 바뀌어”최근 러시아는 심각한 병력 부족 문제와 경제난 등으로 불리한 전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계속해서 굳건히 버티고 혁신을 이루며 전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러시아는 점점 더 절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러시아는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수도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격이 이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뤼터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4주년을 앞두고 지난 2월 초 키이우를 방문한 데 이어 4개월 만이다. 러시아는 전날 키이우와 드니프로 등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해 우크라이나에서 23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새벽 ‘러시아판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 개막을 앞두고 현지의 석유 수출 터미널 등을 공습했다. 안드리 빌레츠기 우크라이나군 고위 사령관은 지난달 27일 로이터통신에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둔화했으며 중요한 전환점에 이르렀다”면서 “향후 6~9개월이 전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시진핑에 “우크라 종전 도와줘” 요청지난 2월 28일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멀어진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여러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고 촉구했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이 교착에 빠졌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협상에 나서도록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종전 협상은 지난해 7월 튀르키예에서 열린 뒤 사실상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종전안을 수용하라고 공개 압박해 왔다.
  • “한국 나무호, 드론에 맞은 게 확실하다”…공격 수단 확정한 UAE, 이유는? [핫이슈]

    “한국 나무호, 드론에 맞은 게 확실하다”…공격 수단 확정한 UAE, 이유는? [핫이슈]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가 한국 HMM 나무호가 페르시아만에서 미상의 비행체에 의해 피격된 사건과 관련해 ‘드론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UAE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회사가 운용하는 화물선을 겨냥한 테러 공격을 가장 강한 어조로 규탄한다”면서 “해당 공격은 드론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은 국제 항행의 안전을 심대하게 위협하고 중요한 해로의 안정을 저해하려는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라는 점을 확언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나무호는 UAE 두바이로 옮겨져 수리를 받고 있다. UAE 당국은 피격된 나무호의 외관을 담은 사진 자료 등을 토대로 공격 수단이 드론이라고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나무호 피격 지점은 UAE 영해 부근인 호르무즈 해협 북서쪽 상단이었다. UAE가 나무호 피격 사건을 두고 자국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여기고 강한 규탄 발언을 내놓은 배경이다. UAE 외무부는 “형제의 나라인 대한민국에 연대를 표명하고 대한민국 선박의 안전 조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나무호 공격 주체는 이란?UAE는 이번 공격의 수단을 드론이라고 확정한 반면 공격 주체를 이란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다. 현재 UAE는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뒤 인근 걸프국 중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가장 많이 당한 국가로서 이란에 대한 적의가 매우 강하다. 더불어 UAE는 이란 전쟁 개전 이후 천궁 등 한국 무기 공급 및 원유 특별 수송 등으로 한국과 더욱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다. UAE 당국의 이번 공식 성명은 ‘형제의 나라’가 입은 피해에 대한 규탄이자 한국과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위한 배려로 해석된다. 청와대 “나무호 타격 비행체 기종 단정 못 해”우리 정부는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와 공격 배후를 확인하는 데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지금으로서는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 기종 등에 대해 단정할 수 없다”면서 “나무호에서 발견된 미상의 비행체 엔진 등의 잔해를 추가 조사하고, 이를 통해 공격 주체와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 등을 식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나무호 사고 현장에서 회수한 잔해가 이란제 드론 샤헤드-136의 엔진으로 잠정 식별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추가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이란 직접 때린 UAE, 미국은 반겼다?한편 UAE가 지난달 초 이란의 정유 시설을 비밀리에 보복 공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UAE가 지난달 초 페르시아만 라반섬의 정유 시설을 타격했다. 최근에도 이란을 상대로 군사 공격을 수행했다”면서 “지난달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을 발표하던 시점 전후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은 당시 UAE의 공격에 크게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휴전이 완전히 안착되기 전 상황이었던 만큼 미국이 UAE 등 걸프 국가들의 군사 개입을 사실상 용인한 것”이라면서 “당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도리어 UAE의 참전을 반기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 美국방 “이란 군사작전 동참” 촉구… 나무호 피격에 압박 가중

    美국방 “이란 군사작전 동참” 촉구… 나무호 피격에 압박 가중

    헤그세스 “우리와 어깨 나란히 하길”안규백 “韓 주도 한반도 방위 최선”전작권 전환·핵추진잠수함도 논의李, 오늘 美재무·中부총리 각각 접견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이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파트너들이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길 기대한다” 며 한국의 이란 군사작전 참여를 촉구했다. HMM나무호가 피격을 당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나온 공개 압박에 정부는 향후 대응을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맹의 강인함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 장관의 회담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이후 6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종전 협상이 계속 결렬되자 호르무즈 해협 상선 이동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재개를 검토 중이다. 이에 더해 이날 나무호 타격에 사용된 무기가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136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 가운데 이뤄진 미측의 거듭된 요청에 정부는 한미동맹과 한·이란 관계를 고려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헤그세스 장관은 한국의 국방비 증액 약속 등을 들어 “매우 중요하다. 모든 미국 파트너들이 진정한 부담 분담을 실천함으로써 탄력 있는 동맹의 기반을 다지고 지역 적대국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필수인 동맹의 부담 분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안규백 장관은 자주 국방 의지를 강조했다. 안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국방비 증액 등으로 핵심 국가 국방 역량을 확보해 우리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한미 동맹은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는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해 온 만큼 앞으로도 한목소리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전시작전권 전환, 동맹 현대화 등 주요 현안도 논의했다. 핵추진잠수함 도입 관련 논의도 오갔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핵잠의 군사적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핵잠 도입은 양 정상 간에 합의된 사항인 만큼 조속히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이 참여를 제안한 해양자유연합(MFC) 참여 논의도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부대변인은 “원론적인 수준의 논의가 있었다”고 답했다. 공동보도문에 명시되지 않았지만 나무호 피격 관련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를 각각 접견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방한은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시점에 이뤄지는 것으로 베선트 장관과는 관세 협상 후속 조치, 허 부총리와는 한반도 평화 방안 등의 이야기가 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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