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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 내외 높은 수준 예상”

    한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 내외 높은 수준 예상”

    한국은행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소폭 둔화했지만, 지난해 휴대폰 요금 할인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물가 오름폭은 오히려 확대됐다고 2일 분석했다. 이날 한은은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3.1%)보다 낮아진 2.9%로 집계됐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14.8%로 최근 중동 긴장 재고조로 인한 유가 상승세에도 지난달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농축수산물 가격(-0.3%)은 일부 채소류 작황이 좋지 않아 하락 폭이 축소했고, 근원물가는 통신요금 기저효과가 소멸하면서 전월(3.4%)보다 낮아진 2.8% 상승률을 나타냈다. 생활물가도 기저효과 소멸 영향으로 전월(3.2%)보다 낮아진 2.5%로 집계됐다. 이 부총재보는 “9월 중 소비자·근원·생활 물가상승률 모두 지난달보다 낮아졌으나, 전월의 일시적 기저효과가 소멸된 점을 고려하면 물가 오름세는 다소 확대됐다”며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근원 품목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9%… 농축수산물↓·석유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9%… 농축수산물↓·석유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9%를 기록하며 2개월 만에 2%대로 하락했다. 추석 기간 정부의 할인 지원 등으로 농축수산물 물가는 내렸지만, 석유류와 가공식품, IT 기기 물가의 상승 폭은 커졌다. 국가데이터처는 2일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3(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동전쟁 영향으로 4월 2.6%, 5월 3.1%, 6월 3.2%로 높아졌다가 7월 2.8%로 소폭 하락했다. 이후 8월 3.1%를 기록했다가 지난달 2%대로 진입했다. 품목별로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0.3% 내렸다. 농산물은 4.0%, 이중 과실(과일)은 10.9% 하락했다. 채소는 0.0%를 기록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소는 최근 더위로 인해 출하량이 감소해 8월 9.7% 하락에서 9월 보합세를 나타냈다”며 “사과·배 등 과실은 명절을 맞이해 출하량이 증가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할인 지원, 수급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농산물 물가는 하락했다”고 했다.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7%, 4.5% 상승했다. 공급량 감소와 추석 명절 수요 증가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가공식품은 출고가 인상 영향으로 2.1% 상승했다. 석유류는 14.8% 오르며 8월 14.2%에 이어 14%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다만 정부는 9월 석유 최고가격제로 물가 상승률이 0.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고가격제가 없었을 경우 9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5%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컴퓨터는 반도체 가격 영향으로 27.4% 올라 20%대 상승률을 지속했고, 갤럭시·아이폰 등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휴대전화기도 8.3% 상승했다. 근원 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7%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8% 상승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작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올랐다.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3.3% 하락했다. 이와 관련, 재정경제부는 이날 이주섭 민생경제국장 주재로 ‘물가관계부처 회의 및 민생침해 범정부 합동대응반 회의’를 열고 9월 소비자물가 동향 등을 논의했다. 이 국장은 “중동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물가 상방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물가 관리를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농축수산물 품목별 수급·가격관리를 강화하고 유통 구조 개선 노력도 지속해 나가는 한편, 최고가격제·유류세 인하 등 석유류 가격 안정, 유가연동보조금 등 취약 계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민생침해 범정부 합동대응반을 통해 식품·교육 등 민생 밀접 품목에 대한 불공정 행위와 불법사금융·암표·용량꼼수(슈링크플레이션) 등 민생 침해 행위에 대한 조사·단속 현황을 점검했다.
  • 트럼프 어쩌나…정치인생 최저 지지율, 국민 등돌린 역대급 상황

    트럼프 어쩌나…정치인생 최저 지지율, 국민 등돌린 역대급 상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2%까지 떨어졌다. 1·2기 집권을 포함한 정치 경력 사상 최저치다. 핵심 지지기반인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9% 포인트 하락했다. 생활비와 이란전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도 공화당에 부담이 되는 신호가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2%였다. 일주일 전 35%에서 3% 포인트 떨어졌다. 공화당 지지층의 국정 지지도도 같은 기간 82%에서 73%로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 직후인 2025년 1월 지지율은 47%였다. 생활비 대응 긍정 평가 17%…공화당서도 부정 우세생활비 대응 평가는 특히 낮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활비 문제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17%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1%로 긍정 평가 44%를 처음 앞섰다.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응답자의 82%는 전쟁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지난 2월 이란과 전쟁에 들어간 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크게 올랐다. 특히 경유값 상승은 운송비를 통해 생활물가를 다시 밀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로이터는 전쟁 장기화와 고유가가 생활비 불만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간선거 투표 의향에서도 민주당이 앞섰다. 등록 유권자에게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할지 물은 결과 민주당 43%, 공화당 35%로 격차는 8% 포인트였다. 올해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민주당이 기록한 가장 큰 우위다. 격전지 공화당 후보들도 이란전 조기 종전 요구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초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폭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당초 전쟁이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했지만 충돌은 길어졌고, 이달 초에는 전쟁이 중간선거 직후 종료될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이에 중간선거 격전지의 일부 공화당 후보도 이란전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미시간의 마이크 로저스와 아이오와의 애슐리 힌슨 상원의원 후보는 21일 이란전의 조기 종식을 요구했다. 두 사람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행동 권한을 지지했던 인사들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7~20일 미국 성인 127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으며 전체 조사 결과의 오차범위는 ±3% 포인트다.
  • 쿠바에서 관광객 끊기자 생긴 일…7월 물가상승률만 72% “신용카드 사용도 중단” [여기는 남미]

    쿠바에서 관광객 끊기자 생긴 일…7월 물가상승률만 72% “신용카드 사용도 중단” [여기는 남미]

    올해 쿠바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의 주요 외환 조달 채널 역할을 해온 관광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현지 생활물가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쿠바 언론은 6일(현지시간) 쿠바 국가통계정보청(ONEI)의 공식 발표를 인용해 지난 1~7월 쿠바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41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0만 명과 비교하면 62% 감소한 것이다. 현지 언론은 외국인관광객 급감으로 호텔과 호스텔 등 숙박시설이 줄줄이 폐업하고 카리브 해변이나 상점, 관광 명소 등에서 외국인방문객을 찾아 찾아볼 수 없게 된 현지 관광산업의 위기 상황이 수치로 확인된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에너지봉쇄로 대규모 정전이 일상화하고 항공기 운항까지 막히는 등 쿠바의 관광산업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스페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멜리아와 다국적 리조트 체인 이베로스타는 쿠바에서 철수했고 에어프랑스와 터키항공, 이베리아 등 대형 항공사들은 쿠바에서 항공유 급유가 불가능해지자 정기노선 운항을 축소하거나 중단했다. 지난 6월에는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쿠바에서 완전히 철수해 외국인관광객의 신용카드결제는 이제 불가능해졌다. 쿠바 숙박시설의 73%가 폐업했거나 영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이며, 관광산업 종사자 2만 5000여명이 실직했거나 정상적으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수입대금 결제에서 재원 역할을 해온 관광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면서 물가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수입이 원활하지 않은 탓이다. 쿠바에 살면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 중인 이반 가르시아는 “6700페소(암달러 기준 약 10달러) 하던 수입닭고기의 가격이 최근 하루 만에 최고 8000페소(12달러)까지 오르는 등 물건 값이 껑충 뛰는 게 일상이 됐다”며 물가가 빠르게 올라 국민의 생활고가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국가통계정보청에 따르면 지난달 쿠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7%였다. 그러나 실제 인플레이션은 공식 발표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스티브 행크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교수는 지난달 쿠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무려 72%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물가가 아찔한 속도로 오르는 건 외화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생필품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관광산업은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달러를 조달해온 쿠바의 주력 외화벌이 채널이었다. 쿠바 정부는 관광산업으로 매년 약 30억 달러(4조 770억원)의 관광수지 흑자가 난다고 밝힌 바 있다.
  • 창원시, 민생지원금 지급 않기로…미래 투자에 재정 집중

    창원시, 민생지원금 지급 않기로…미래 투자에 재정 집중

    경남 창원시가 고물가와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시민 부담을 덜어주고자 검토했던 ‘민생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한정된 재정을 일회성 지원에 쓰기보다는 도시의 미래를 위한 투자와 체질 개선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지원금 지급 타당성과 재정 전망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일회성 소비 지원보다는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시책의 필요성에는 깊이 공감하지만 시 재정 여건이 여전히 엄중하다는 점이 결정적인 이유로 작용했다. 현재 창원시 채무는 지난 6월 기준 2938억원에 달한다. 예산 집행 후 남는 순세계잉여금 역시 2025년 일반회계 최종예산 기준 1434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4% 수준이다. 이마저도 지역 복지·공공사업에 곧바로 재투입되고 있어 현금성 지원금을 새로 편성할 만한 재정적 여유가 없는 실정이다. 인구 100만명의 대도시에서 전 시민에게 10만원씩 민생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약 1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이는 올해 창원시 본예산(4조 142억 원)의 2.5%, 현재 채무액의 34%에 달하는 거액이다. 시는 이러한 대규모 재정을 단발성으로 지출할 경우 정작 필요한 중장기 미래 투자 기회를 놓쳐 도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신 시는 해당 예산을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 기반 확충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해 돈이 돌고 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시는 향후 대형 재난이나 심각한 경제 불황 등 새로운 변수가 발생하면 민생지원금 지급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원금 지급과는 별개로 생활물가 상승과 기후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해 실질적인 민생 경기 활성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8차 석유가격 동결…중동 리스크에 물가 방어 총력전

    8차 석유가격 동결…중동 리스크에 물가 방어 총력전

    25일 0시부터 적용되는 8차 석유 최고가격이 동결됐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물가 부담을 고려해 석유 최고가격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 것이다. 산업통상부는 24일 이런 내용이 담긴 8차 석유 최고가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은 휘발유 리터(ℓ)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지난 6월 27일 시행된 7차 최고가격과 동일하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최근 3%대로 물가 상승률이 높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도 인상돼 서민경제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최고가격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급가격 상한을 올릴 경우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생활물가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 실장은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 때문에 가격 변동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변동성으로부터 민생경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고 생계형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최고가격제 취지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최고가격을 동결한 데에는 아직 최근 한 달 평균 가격이 직전 한 달보다 낮다는 판단도 깔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0.69달러로 전장보다 7.04% 올랐다. 두바이유는 지난 2일 배럴당 63.30달러까지 하락한 뒤 22일 89.41달러로 26.11달러(41.2%)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지난 6일 68.55달러에서 23일 92.19달러를 기록하며 23.64달러(34.5%) 올랐다. 반면 최근 한 달 평균 가격은 중동 전쟁 휴전 이후 하락세의 영향으로 직전 한 달보다 낮았다. 한달 평균 가격은 브렌트유 79.84달러, WTI 75.63달러로 직전 한달 평균보다 각각 10.7%, 12.3% 낮은 수준이다. 다만 정부는 중동 정세 악화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최고가격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 실장은 “필요하고 긴급한 경우 4주 기간 중에라도 조정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고가격제 동결에 발맞춰 유류세 인하 조치도 연장한다. 재정경제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9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최고가격제 시행 장기화로 인해 정부가 편성한 4조 2000억원 규모의 목적예비비로는 정유사들의 손실 보전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 실장은 “아직까지는 감당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본다”면서도 “6개월 보다 길어지게 되면 다른 조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수출 호조에 “경기 회복 공고”…물가·고용 부담은 지속

    정부, 수출 호조에 “경기 회복 공고”…물가·고용 부담은 지속

    최근 우리나라 경기 회복의 흐름이 공고해지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소비 등 내수도 개선되면서 회복세가 뚜렷해졌다는 판단이다. 다만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용 시장도 주춤하면서 민생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내놨다. 재정경제부는 15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1분기 성장세가 크게 확대된 데 이어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중동전쟁 영향 등으로 주춤했던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 회복 흐름이 공고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지만 이달에는 “공고해지는 모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경기 회복에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와 관련해 조성중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 전망을 3%로 올렸는데 그것과 맥이 이어진다”며 “내수가 중동전쟁 영향에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불 돌파하는 등 견조한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동전쟁은 아직 상황이 끝나지 않았고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다.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 중 하나”라며 “상하방이 다 열려 있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국내 산업활동 주요지표는 엇갈린 모습이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1.7%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보다 1.3%, 전년보다 4.9% 늘었다. 다만 생산지표는 다소 감소했다. 지난 5월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각각 1.3%, 3.8% 증가했지만 광공업(-3.0%)과 공공행정(-2.8%) 생산이 감소하면서 전산업생산은 0.3% 줄었다.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소비자심리와 기업심리도 온도 차가 드러났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6으로 전월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CBSI) 실적은 97.7, 전망은 95.2로 전월보다 각각 1.2p, 2.4p 하락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선박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한 102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고용은 취업자 수가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지만 상승 폭은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6만 3000명 늘었다. 지난 5월 4만 명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실업률은 2.8%로 전년과 같았고 고용률은 63.4%로 0.2%p 하락했다. 물가 상승으로 민생 부담은 더욱 커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3.2% 올라 지난 5월 3.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올해 들어 전월 대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3.2%, 공업제품이 4.4%, 개인서비스가 3.4% 상승하면서 가계 부담을 키웠다. 재경부는 “중동 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 품목 수급 관리와 물가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중동 전쟁 이후 전략과 잠재성장률 반등,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6월 물가 3.2% 올라… 중동戰이 ‘기름’ 부었다

    ‘金파’ 37% 폭등… 환율 못 잡으면 하반기도 ‘비상’석유류 24.7%, 농수산물 3.2% 뛰어정부 “석유최고가격 없었다면 3.6%”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2% 오르며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2년 6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중동전쟁으로 급등한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면서 석유류는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기후 변화에 따른 이른 더위로 작황이 악화하면서 농산물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올랐다. 2023년 12월 3.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1~3월 2%대를 유지하다 중동전쟁 여파가 서서히 미치면서 4월 2.6%, 5월 3.1%로 오름폭이 점점 커졌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건 기름값이었다. 지난달 석유류는 전년 동월 대비 24.7%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0.93% 포인트 끌어올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반인 2022년 7월 35.2% 오른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휘발유는 23.1%, 경유는 33.7% 올랐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휘발유는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소폭 상승하며 석유류 상승률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재정경제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물가 상승률이 3.2%가 아닌 3.6% 수준까지 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은 4.4%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1.47% 포인트 높였다. 유류 할증료 인상으로 국제 항공료는 28.2%, 국내 항공료는 25.1%, 국내 단체여행비는 10.1%, 해외 단체여행비는 24.3% 올랐다.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먹거리 물가도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농축수산물은 3.2% 올라 전달(2.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채소 생육 지연과 출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은 1.1% 올라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고 가축전염병 여파로 축산물도 6.2% 올랐다. 품목별로는 파(37.1%), 쌀(11.7%), 달걀(10.3%), 국산 소고기(7.5%) 등의 오름폭이 컸다. 수산물(3.7%)은 수입량이 늘어 전달(5.0%)보다 둔화했다.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3.4% 올랐다. 2024년 4월 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밥상 물가’를 보여 주는 신선식품지수는 0.4% 오르며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1500원대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물가를 밀어올렸다는 분석에 대해 “원료를 수입해 제조하는 기업은 중동전쟁 이전에 사들인 물량으로 상품을 만들고 있어 고환율이 물가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고환율 영향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비자물가, 2년 6개월 만 최대 폭 상승

    소비자물가, 2년 6개월 만 최대 폭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생활물가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로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 2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달걀 판매대에서 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 [속보] 6월 소비자물가 3.2%↑…석유류 급등에 30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속보] 6월 소비자물가 3.2%↑…석유류 급등에 30개월만에 최대폭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석유류 물가가 거의 4년 만에 최대 폭 상승한 여파다. 생활물가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라 서민들의 체감 물가도 뛰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100)로, 1년 전보다 3.2% 올랐다. 2023년 12월(3.2%)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2월 2.0%에서 3월 2.2%, 4월 2.6%로 확대되더니 5월(3.1%)에 이어 지난달에도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를 밀어 올렸다. 석유류 가격은 24.7%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0.93%포인트 상승시키는 효과를 냈다.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인 2022년 7월(35.2%) 이후 가장 컸다. 휘발유(23.1%), 경유(33.7%), 등유(23.1%)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 전체가 4.4%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1.47%포인트 끌어올렸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랐다. 생활물가는 2024년 4월(3.6%)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0.4%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5% 올랐다.
  • ‘최대 28% 할인’ 관악땡겨요상품권, 7월 1일 발행

    ‘최대 28% 할인’ 관악땡겨요상품권, 7월 1일 발행

    서울 관악구는 다음달 1일 10억원 규모의 ‘관악땡겨요상품권’을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구민의 생활물가 부담과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상품권 구매 시 15% 할인에 더해 결제 금액의 5%를 공공배달앱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배달 전용 상품권으로 2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2000원 할인 쿠폰’을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다. 이 경우 최대 28%에 달하는 할인 효과를 누리게 된다고 구는 전했다. 서울페이플러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1인당 월 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인당 최대 보유 한도는 100만원으로, 유효 기간은 구매일로부터 1년이다. 2024년 12월 처음 발행된 관악땡겨요상품권은 지금까지 총 65억원이 발행돼 모두 완판됐다. 지난 5월 기준 관악구의 땡겨요 누적 가입자 수는 16만 6637명으로 자치구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박준희 구청장은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생 경제 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경기 하방위험’ 빠졌지만…“물가 상승·고용둔화 우려”

    ‘경기 하방위험’ 빠졌지만…“물가 상승·고용둔화 우려”

    우리 경제가 수출 호조와 소비·기업심리 개선에 힘입어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이 우려된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재정경제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소비·기업심리 개선 등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중동 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3월호부터 석 달 연속 등장했던 ‘경기 하방 위험’이란 표현이 빠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한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관측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반도체 호조 등에 따른 수출 증가 등 상방 요인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중동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과 ‘물가 상승·고용 둔화에 따른 민생 부담 우려’를 강조했다.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유지하면서도 물가와 고용 등 민생 지표에 대한 우려를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5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1% 오르며 전월(2.6%)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중동 전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석유류 물가는 24.2% 급등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와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각각 2.5%, 생활물가지수는 3.3% 상승했다. 고용시장도 둔화됐다. 5월 취업자는 2916만명으로 1년 전보다 4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24년 12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실업률은 2.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4월 산업활동도 다소 주춤했다. 전산업 생산(-0.6%)과 설비투자(-3.6%), 소매판매(-3.6%)도 나란히 감소했다. 반면 소비와 수출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1로 전월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달 백화점 카드 승인액도 17.1% 증가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전산업 기업경기실사지수(CBSI) 실적도 98.9로 4.0포인트, 전망은 97.6으로 3.7포인트 각각 올랐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5월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선박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53.2%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42억 8000만 달러로 60.7% 늘었다. 재경부는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중동전쟁 영향으로 국제 금융시장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공급망 차질, 물가 상승 압력 확대 및 성장세 둔화 우려가 있다”며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을 신속 집행하고 주요 품목 수급관리와 물가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한은 총재 세 번째 금리인상 예고…“물가안정 중점 금리 인상 필요”

    한은 총재 세 번째 금리인상 예고…“물가안정 중점 금리 인상 필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 총재가 공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한은 창립 제76주년 기념식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 상황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총재는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당일 기자간담회와 이달 1일 한은 국제콘퍼런스 정책대담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신 총재가 거듭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며 일각에서는 다음달 ‘빅스텝’(0.50% 포인트 인상)이나 7·8월 연속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는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이후 입수된 데이터도 이런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통화정책은 정책변수 간 상충 관계에 직면하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그런 상충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 고려사항 중 물가와 관련해 “체감물가와 관련이 깊은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를 웃도는 오름세를 보여 가계의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물가상승률은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이 상방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공급 충격의 파급 영향이 확대되고 수요 측 물가 압력도 커지면서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물가 상승의 부담은 저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선제적인 물가 안정 노력은 이들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준금리를 올렸을 때 자영업자나 금융 취약계층의 부채 상환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단 점은 고민거리다. 신 총재도 이런 점을 우려하며 “어려움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재정정책을 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신 총재는 또 집값과 관련,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매매 및 전월세 가격의 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추가 상승 기대도 다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수도권 집중 완화와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이동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 상승과 맞물린 ‘빚투’(빚내서 투자)에 관해선 “과도한 레버리지(차입) 투자는 가격 조정 시 개인적인 손익에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달러 환율은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경상수지의 큰 폭 흑자가 기업의 납세와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해 원화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사태의 전개 등에 영향받아 환율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물가 압력을 가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환시장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역외 선물환(NDF) 거래 수요를 역내로 흡수하는 방향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경제전망과 관련,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따른 세수 확충, 소득 개선 및 투자 확대 등으로 내수도 회복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장의 정보기술(IT) 부문에 의존도가 커서 부문 간 격차가 여전한 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사설] 소비자물가 26개월 만에 최고, 충격 완화 수단 총동원을

    [사설] 소비자물가 26개월 만에 최고, 충격 완화 수단 총동원을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1% 올랐다.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이다. 중동 전쟁으로 석유류가 24.2% 급등한 것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우려했던 전쟁 장기화의 여파가 현실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금리를 다루는 한국은행에서 주목하는 생활물가지수가 3.3% 올랐다. 휘발유(23.1%), 경유(33.3%), 등유(21.7%)는 물론 갈치(15.1%), 쌀(13.5%), 달걀(10.2%) 등 서민 생활과 직결된 물가가 급등했다. 국제항공료는 1995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폭인 33.5%나 올랐다. 물가가 급등하면 취약계층부터 시작해 국민 전체로 피해가 번지는 만큼 정부는 가능한 정책을 총동원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어제 국무회의에서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분의 선제 공급이나 할인 지원 강화, 할당관세 물량 추가 확대 등 대책을 각 부처에서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매점매석이나 담합 같은 시장 교란 행위도 철저히 단속해야 할 것이다. 물가 급등세가 확인된 이상 금리인상도 불가피한 카드로 대비할 때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가 2.6% 오른 지난달 올해 하반기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한 달 만에 3%대로 급등했으니 그 가능성은 더 커진 셈이다. 1500원대가 ‘뉴노멀’이 된 환율, 최근 4주 연속 오른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역대 최고의 실적을 구가하는 수출 등도 금리인상을 추동하는 요인이다. 고물가에 금리인상까지 겹치면 서민과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은 물론 국가 전체적으로 경제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89%나 되는 가계 부채 비율이 걱정이다. 지난 3월 말 가계 대출은 199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출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총 12조 9000억원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금리인상이 미칠 충격파를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길 바란다.
  • 5월 물가 3.1%↑, 26개월만 최고…‘중동 리스크’에 석유가 급등

    5월 물가 3.1%↑, 26개월만 최고…‘중동 리스크’에 석유가 급등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 제품 가격이 24.2% 급등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를 기록하며 2024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이는 2024년 3월(3.1%)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석유류가 24.2%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품목별로 휘발유가 23.1%, 경유가 33.3% 올랐다. 석유류는 전체 물가를 0.92%p 끌어올렸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국내 기름값 상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하며 지난달(3.8%)보다 오름폭이 더 확대됐다. 공업제품 내 가공식품은 0.8%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2.8% 오르며 오름폭이 확대됐다. 집세는 1.0%, 공공서비스는 1.8%, 개인서비스는 3.7% 각각 상승했다. 특히 개인서비스 중 외식을 제외한 항목이 4.4%나 올랐다. 개인서비스에서는 보험서비스료(13.4%), 해외단체여행비(26.3%), 공동주택관리비(4.1%), 승용차임차료(25.7%)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공공서비스 중에서는 국제항공료(33.5%)가 크게 올랐다. 국제항공료 상승폭은 1995년 1월 조사 개시 이후 역대 최고치다.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하며 2개월 연속 하락 이후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5월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했던 기저효과와 일부 작물의 출하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품목별로 쌀(13.5%), 돼지고기(5.8%), 국산쇠고기(4.2%), 달걀(10.2%), 갈치(15.1%), 조기(14.6%) 등이 올랐다. 반면 무(-27.5%), 배(-17.8%), 양파(-18.5%), 양배추(-43.9%) 등 일부 채소류와 과실류는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신선어개가 5.7% 오른 반면 신선채소(-4.9%), 신선과실(-2.8%)이 내린 영향이다. 근원물가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와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해 지난달(2.2%)보다 0.3%p 높아졌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2024년 4월(3.6%)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식품은 2.1%, 식품 이외는 4.2%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보다 3.0% 상승했다.
  • 5월 소비자물가 3.1%↑, 26개월만에 최고…석유류 24.2% 급등

    5월 소비자물가 3.1%↑, 26개월만에 최고…석유류 24.2% 급등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동월 대비 3.1%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류가 24.2% 급등하면서 4월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9.9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전월(2.6%)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내내 1.7~2.4% 사이를 유지하다 지난 1·2월 2.0%로 내려왔고 3월(2.2%)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건 2024년 3월(3.1%)이 마지막이었다. 특히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류는 24.2%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92%포인트 끌어올렸다. 경유가 33.3%, 휘발유가 23.1%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높아진 국제유가가 본격적으로 석유류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 농축수산물은 2.2% 올랐다. 하위 항목인 농산물은 0.8% 내려갔고 특히 3·4월과 마찬가지로 채소(-4.9%)에서 하락 폭이 컸다. 다만 축산물은 전년보다 5.8% 더 오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비스 물가는 2.8% 올랐다. 개인서비스가 3.7% 상승한 영향이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반면 ‘밥상 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1.4% 하락했다.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5% 상승했다.
  • 소비자·소상공인 함께 웃는 ‘광진땡겨용 배달전용 상품권’ 4일 발행

    소비자·소상공인 함께 웃는 ‘광진땡겨용 배달전용 상품권’ 4일 발행

    서울 광진구가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2026년 6월 광진땡겨요 배달전용상품권’을 오는 4일 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상품권은 오는 4일 오전 10시부터 3억원 규모로 발행되며, 서울페이+ 모바일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할인율은 15%로,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권을 구매해 배달앱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다. 개인별 구매 한도는 월 20만원, 보유 한도는 최대 100만원이다. ‘광진땡겨요 배달전용상품권’은 공공배달앱 ‘땡겨요’에 등록된 광진구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공공배달앱과 연계해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줄인다. 추가 환급 행사도 운영한다. 이용자가 땡겨요 앱에서 서울사랑상품권(자치구사랑상품권·땡겨요상품권·광역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00%를 땡겨요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은 예산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광진주는 공공배달앱 가맹 확대를 지속 추진하며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안정적인 영업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앞서 광진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공공배달앱 광진땡겨요를 도입했다. 광진구 관계자는 “광진땡겨요 배달전용상품권은 주민들의 생활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설] 연내 금리 인상 깜빡이… 물가·가계빚 선제적 관리 시급

    [사설] 연내 금리 인상 깜빡이… 물가·가계빚 선제적 관리 시급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어제 연 2.50%로 기준금리를 동결해 지난해 7월 이후 8연속 동결을 이어 갔지만, 회의 후 메시지는 매파적이었다. 신 총재는 “적절한 시기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물가로 보나 성장으로 보나 환율, 부동산으로 보나 갈 길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방향문에 금리 인상 기조가 한층 분명히 담겼고, 금통위원들의 6개월 후 금리 전망도 인상 쪽에 무게가 실렸다. 대외 불확실성 탓에 금리는 일단 묶었으나 연내 인상 기류는 뚜렷해졌다. 한은의 방향 전환은 물가 상승 압력과 성장세 회복이 맞물린 결과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물가 안정 목표 2%를 웃돌았고, 한은은 올해 물가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7%로 상향했다. 1500원대를 오가는 원달러 환율은 수입물가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신 총재가 “환율 쏠림은 용인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것은 외환시장 불안이 물가를 자극하고 금융 불안으로 번지는 것을 막겠다는 뜻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1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자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2.0%에서 2.6%로 높여 잡았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낮출 명분은 크게 약해진 셈이다. 문제는 인상 국면의 충격이다. 수도권 집값은 들썩이고 가계 부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소득 격차가 커져 가는 가운데 고금리는 취약계층에 더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상위 20% 소득은 하위 20%의 6배가 넘게 벌어졌고 실질 근로소득은 1.7% 줄었다. 성과급과 자산 소득의 온기는 고소득층에 먼저 닿지만 물가와 이자 부담은 빚 많은 가계와 자영업자에게 더 가혹하다. 생활물가 관리와 부동산 과열 억제, 대출 증가세 제어를 서둘러야 한다. 금리 인상기에 번질 수 있는 ‘영끌’과 ‘빚투’를 차단하고, 금융당국은 한계 차주 점검과 취약계층 채무 조정에 나서야 한다. 금리 동결에 안도할 때가 아니다.
  • 박종철 열사, 그리고 도시빈민·고시촌을 기억하는 길[서울 로드]

    박종철 열사, 그리고 도시빈민·고시촌을 기억하는 길[서울 로드]

    불법 고문으로 스러진 민주화 열망“책상 탁 치니 억”… 6월항쟁 도화선박종철 거리 만들고 전시공간 개관철거민 애환·고시촌 열기 이제 옛말 낙성대·안국사는 강감찬 ‘호국 성지’ 서울대 정문을 나서 도림천을 따라 10분쯤 내려가면 ‘녹두거리’가 있다. 1980년대 초 녹두 부침으로 유명하던 막걸릿집 이름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1988년부터 이곳을 지켜온 인문사회과학서점 ‘그날이 오면’ 정도를 제외하면 프랜차이즈 카페와 식당, 주점이 넘쳐나는 여느 대학가와 다르지 않지만, 1970~80년대 녹두거리는 민주화에 목마른 청년들의 고뇌와 희망이 교차한 공간이었다. 녹두거리를 따라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박종철’이란 이름을 마주하게 된다. 서울대 언어학과 3학년이던 그는 1987년 1월 14일, 하숙집에서 남영동 대공분실로 불법 연행된 뒤 온갖 고문 끝에 숨졌다. 전두환 정권은 단순 쇼크사로 덮으려 했다. 치안본부장 기자회견에서 고문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라는 상식 밖 해명을 내놓았다. 같은 해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7주기 추모미사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축소 조작 사실을 폭로했고, 국가안전기획부와 법무부, 내무부, 검찰, 청와대를 망라한 조직적 은폐가 드러나면서 6월 항쟁으로 이어졌다.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과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폄훼 논란으로 다시 회자된 그 사건이다. 관악구는 2018년 박종철 열사가 살았던 하숙집이 있던 거리에 기념동판을 설치하고 ‘박종철 거리’를 조성한 데 이어 2023년 상설전시공간을 갖춘 ‘박종철 센터’를 개관했다. 센터 앞 벤치에는 열사의 굳은 의지가 담긴 글귀가 새겨져 있다. 1986년 청계피복노조 합법화 요구 시위로 구속된 그는 옥중 편지에 “저들이 비록 나의 신체는 구속을 시켰지만 나의 사상과 신념은 결코 구속시키지 못합니다”라고 썼다. 관악산 자락의 신림(新林) 일대는 본래 나무가 무성한 숲이었다. 일제 강점기 일본군 야영장으로 쓰였고, 해방 이후 도시 빈민들이 하나둘 모여 판잣집을 짓고 살았다. 1960년대 급격한 산업화로 도심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서울시가 도심 무허가주택에 살던 사람들을 이 일대로 내몰면서다. 그렇게 신림은 해방촌과 청계천, 이촌동, 공덕동, 그리고 한강 주변 등에서 떠나온 철거민들의 터전이 됐다. 택지 개발도 이뤄졌지만, 몰려드는 철거민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소설가 박태순은 외촌동 연작의 초기작 ‘정든 땅 언덕 위(1966)’에서 “닭장 짓듯이 잇달아 날림으로 지은 공영주택”이라고 당시 풍경을 묘사했다. ‘외촌동’은 개발독재 시절 판자촌을 헐고 지어놓은 변두리 공영주택이 모인 가상공간으로, 작가가 난곡동을 모델로 썼다고 한다. 지금은 주민 휴식공간인 ‘별빛내린천’으로 탈바꿈한 도림천 주변은 당시만 해도 상습 침수 구역이었다. 신림 일대가 대학가로 변모한 건 1975년 서울대가 옮겨오면서다. 박정희 정권은 ‘국제 수준의 대학’을 만들겠다는 명분으로 최상류층이 이용하던 골프장 ‘관악 컨트리클럽’ 부지를 낙점했다. 종로구 동숭동(문리대·법대) 등 도심에 산재해 있던 반정부 시위의 중심을 외곽으로 보내려는 목적이란 얘기가 나왔다. 민주화 열망과 함께 개천의 용이 되길 꿈꾸는 청춘들의 욕망도 싹텄다. 1980년대 초부터 한평짜리 방에 숙식을 해결해주는 고시원이 생겼다. 1980년대 말 고시학원이 등장하고, 사법고시를 통해 법조인을 대거 선발하는 1990년대가 되자 고시생이 몰려 ‘신림동 고시촌’은 전성기를 맞았다. 인근에 아파트가 지어질 때 소음 탓에 “고시생이 떨어져 나간다”며 들고 일어날 정도였다. IMF 외환위기로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 위한 고시 열풍이 불면서 1998년 고시촌 상주인구는 3만명에 달했다. 영원할 것 같던 고시촌도 2008년 법학전문대학원 도입과 2017년 사법고시 폐지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고시전문학원은 살아남기 위해 경찰이나 공무원 시험으로 종목을 바꿨다. 고시생이 떠난 빈자리는 취업준비생과 외국인 유학생, 2030직장인, 저임금노동자들이 채웠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세와 생활물가로 관악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다.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낙성대는 고려 거란 전쟁의 영웅 강감찬 장군이 태어날 때 별이 떨어졌다는 설화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1970년대 박정희 정부는 아산 현충사에 이어 낙성대 공원과 사당(안국사)을 조성해 ‘호국 성지’로 정비했다. 민주화 운동의 흔적부터 강감찬 장군 설화까지 온전히 돌아보고 싶다면, 구청에서 운영하는 마을관광해설사 도보투어를 추천한다.
  • 반도체 수출 날개 달았지만…정부 “중동발 경기 하방 위험은 지속”

    반도체 수출 날개 달았지만…정부 “중동발 경기 하방 위험은 지속”

    올해 1분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동 전쟁 여파로 경기 하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재정경제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소비 등 내수도 개선세를 이어왔으나, 중동 전쟁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둔화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중동전쟁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고 표현했는데 두 달 연속으로 경기 하방 위험을 언급하고 있다. 최근 주요 경제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3.6%)과 서비스업(5.1%)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고르게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이 3.5% 늘었다. 특히 4월 수출은 반도체(174%), 컴퓨터(516%), 선박(43.8%) 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했다. 무역수지 역시 237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건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완만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중동 전쟁 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다. 4월 소비자물가는 2.6% 상승하며 전월(2.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중동 리스크로 인해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1.9% 폭등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ℓ당 2000원을 돌파하며 가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더 큰 폭인 2.9% 상승했으며,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로 한 달 전보다 7.8포인트 떨어지며 1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정부가 유가 피해지원금 등 비상경제 대응에 나섰지만, 공급망 차질과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최대 하방 위험으로 꼽힌다. 고용 등 후행 지표에도 경기 회복세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4월 취업자 증가폭은 7만 4000명에 그쳐 전월(20만 6000명) 대비 크게 축소됐다. 2024년 12월(-5만 2000명)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적은 폭이다. 국제 경제 상황에 대해 정부는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중동 전쟁 영향으로 국제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공급망 차질, 물가 상승 압력 확대, 성장세 둔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중동 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면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의 신속 집행, 주요 품목 수급관리와 물가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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