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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츠베레프, 독일 선수 최초 ATP 연말 1위…‘2인자’ 꼬리표 떼고 당뇨병 장벽 넘었다

    츠베레프, 독일 선수 최초 ATP 연말 1위…‘2인자’ 꼬리표 떼고 당뇨병 장벽 넘었다

    “내 오랜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가 ‘만년 2인자’ 꼬리표와 당뇨병이라는 장벽을 모두 이겨내고 마침내 투어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확정 지었다. 독일 선수가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서 한 시즌의 성적을 통합해 내는 연말 랭킹 정상에 오른 건 츠베레프가 처음이다. 14일 ATP에 따르면 츠베레프는 11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시즌 파이널 결과와 관계없이 연말 1위를 확정지었다. ATP는 주간 랭킹은 직전 52주간 대회 포인트 합산으로 순위를 정하지만, 연말 랭킹은 한 해에 획득한 대회 포인트만 따진다. 이날 기준 남자 단식 랭킹은 선두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2위 츠베레프,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순이다. 이 가운데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중 7월 윔블던에서 우승한 신네르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2월 호주오픈 우승자 알카라스는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4개월 넘게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메이저 우승의 문턱마다 두 선수에게 무릎을 꿇었던 츠베레프는 6월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9월 US오픈까지 우승을 이어갔다. ATP가 연말 순위를 발표하는 11월 23일을 기준으로 29세 217일이 되는 츠베레프는 1999년 안드레 애거시(미국·당시 29세 214일)를 넘어 ‘생애 첫 연말 1위를 달성한 역대 최고령 선수’ 기록도 세우게 된다. 츠베레프는 “(2022년)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기세를 몰아 남은 시즌을 최고의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에도 남몰래 인슐린 주사를 맞으며 경기를 뛰는 츠베레프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세워 1형 당뇨를 앓는 어린이와 개발도상국 등에 의료 장비와 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 “오랜 꿈을 이뤘다”…츠베레프, 독일 선수 첫 ATP 연말 1위 조기확정

    “오랜 꿈을 이뤘다”…츠베레프, 독일 선수 첫 ATP 연말 1위 조기확정

    “나의 오랜 꿈이 드디어 이뤄졌다.” 알렉산더 츠베레프(29·독일)가 ‘만년 이인자’ 꼬리표를 떼고 마침내 투어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확정 지었다. 독일 국적의 선수가 ATP에서 한 시즌의 성적을 통합해 내는 연말 랭킹에서 정상에 오른 건 츠베레프가 처음이다. 여자프로테니스(WTA)에서는 슈테피 그라프(57·은퇴)가 10차례 기록한 바 있다. 14일 ATP에 따르면 츠베레프는 11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시즌 파이널 결과와 관계없이 연말 1위를 확정지었다. ATP는 주간 랭킹은 직전 52주간 대회 포인트 합산으로 순위를 정하지만, 연말 랭킹은 한 해에 획득한 대회 포인트만 따진다. 이날 기준 남자 단식 랭킹은 선두 얀니크 신네르(25·이탈리아), 2위 츠베레프,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3·스페인) 순이다. 이 가운데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중 7월 윔블던에서 우승한 시너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2월 호주오픈 우승자 알카라스는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4개월 넘게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메이저 우승의 문턱마다 두 선수에게 무릎을 꿇었던 츠베레프는 6월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9월 US오픈까지 우승을 이어갔다. ATP가 연말 랭킹을 발표하는 11월 23일을 기준으로 29세 217일이 되는 츠베레프는 1999년 안드레 애거시(미국·당시 29세 214일)를 넘어 ‘생애 첫 연말 1위를 달성한 역대 최고령 선수’ 기록도 세우게 된다. 츠베레프는 “프랑스오픈과 US오픈 우승을 포함해 2026년은 정말 멋진 시즌이었다. 연말 랭킹 1위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되어 말 그대로 꿈이 이루어진 기분이다”라면서 “(2022년)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기세를 몰아 남은 시즌을 최고의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친구 대신 알바 가서 큐 처음 잡았다… 당구 샛별 정수빈, 4년 만에 첫 우승

    친구 대신 알바 가서 큐 처음 잡았다… 당구 샛별 정수빈, 4년 만에 첫 우승

    여자 프로당구(LPBA)의 떠오르는 별 정수빈(27)이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정수빈은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4차 투어 LPBA 결승전에서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한 이미래(30)를 4-2(11-1 11-10 10-11 11-7 8-11 11-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22~23시즌 3차 투어로 데뷔한 정수빈은 4년 1개월 만에 프로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시즌 9차 투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낸 정수빈은 우승 상금 4000만원을 챙겼고, 시즌 랭킹도 2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정수빈은 결승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3이닝에 뱅크샷 2개를 앞세워 8점을 몰아치는 등 4이닝 만에 11-1로 앞서나갔다. 2세트는 9이닝 역전 득점에 힘입어 11-10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3세트를 10-11로 내줬지만 4세트는 다시 11-7로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이미래는 5세트를 11-8로 만회하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정수빈이 6세트에서 무서운 집중력으로 점수를 따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학 시절 친구를 대신해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가 처음 큐를 잡은 것으로도 유명한 정수빈은 “처음 당구를 시작했을 땐 아무것도 몰라 막막했고 ‘내가 과연 높은 곳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순간을 기대하며 더 열심히 연습했다”면서 “우승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다. 계속 기초를 탄탄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 친구 알바 대타로 처음 간 당구장…정수빈, 이미래 꺾고 데뷔 4년 만에 우승

    친구 알바 대타로 처음 간 당구장…정수빈, 이미래 꺾고 데뷔 4년 만에 우승

    여자 프로당구(LPBA)의 떠오르는 별 정수빈(27·NH농협카드)이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정수빈은 11일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통산 6회 우승에 도전한 이미래(30·하이원리조트)를 4-2(11-1 11-10 10-11 11-7 8-11 11-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22~23시즌 3차 투어로 데뷔한 정수빈은 4년 1개월 만에 프로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시즌 9차 투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낸 정수빈은 우승 상금 4000만원을 챙기며 시즌 랭킹을 종전 2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정수빈은 결승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3이닝에 뱅크샷 2개를 앞세워 8점을 몰아치는 등 4이닝 만에 11-1로 앞서나갔다. 2세트는 9이닝 역전 득점에 힘입어 11-10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3세트를 10-11로 내줬지만 4세트는 다시 11-7로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이미래는 5세트를 11-8로 만회하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정수빈이 6세트를 무서운 집중력으로 점수를 따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숙명여대 통계학과에 재학 중이던 당시 친구를 대신해 당구장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가 처음 큐를 잡은 정수빈은 “처음 당구를 시작했을 땐 아무것도 몰라 막막했고 ‘내가 과연 높은 곳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순간을 기대하며 더 열심히 연습했다”라면서 “우승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다. 계속 기초를 탄탄히 다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여중생 돌풍 김서아, AG 銀 임지유… 새싹들도 뛴다

    여중생 돌풍 김서아, AG 銀 임지유… 새싹들도 뛴다

    300야드 넘는 장타소녀 김서아더 시에나 오픈 공동 4위로 눈도장JLPGA 무대 1R 63타 몰아쳐 발칵“패기로 공격적 플레이 보여줄 것”내년 KLPGA 입성 앞둔 임지유유현조·김민솔과 항저우서 은메달올해 드림투어 첫 우승… 기량 회복“정규투어 무대 끝까지 최선” 다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은 한국 여자 골프를 이끌 새싹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장타소녀’ 김서아(신성중 2년)는 또 한 번 KLPGA투어 대회에서 여중생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김서아는 지난 4월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서 연일 300야드를 넘나드는 무시무시한 장타를 터뜨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여리여리한 체격이지만 큰 스윙 아크에 빠르면서도 탄탄한 스윙으로 힘차게 볼을 때려낼 때마다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더 시에나 오픈에는 KLPGA투어 정상급 선수가 빠짐없이 출전했다. 김서아는 장타뿐 아니라 중학생답지 않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에 올라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김서아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고교생 언니들과 겨뤄 눈부신 성과를 냈다. 여자 아마추어 골프 특급 대회인 강민구배 한국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와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임실N치즈배에서도 준우승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미야자토 아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 초청을 받자 1라운드에서 63타를 몰아쳐 일본 골프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김서아는 일본 프로 대회 원정에서 3위에 올랐다. 김서아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서 훌륭한 프로들과 같은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패기 있는 플레이로 내 장점인 공격적인 모습을 마음껏 보여주고 싶다. 매 순간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김서아라는 선수를 기억에 남길 수 있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 국내외 대회를 휩쓸었지만 프로 전향 이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다 서서히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는 임지유도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봐야 한다. 임지유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아마추어 무대에서 우승 제조기로 불렸다. KLPGA 회장배, 송암배, 매경 솔라고배, 드림파크배 등 굵직한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국가대표로 2023년 열렸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땄다. 당시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한 동료가 2024년 KLPGA투어 신인왕에 이어 지난해 대상을 받았던 유현조, 그리고 올해 3승을 올리며 전관왕을 노리는 김민솔이었다. 임지유는 그러나 2024년 KLPGA 입회 이후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드림투어에서 뛰었으나 KLPGA투어 진입에 2년 연속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는 드림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예전 기량을 되찾고 있다. 내년 KLPGA투어 입성이 눈앞이다. 때마침 찾아온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출전 기회를 임지유는 120% 활용하겠다는 다짐이다. 임지유는 “KLPGA 정규투어 무대에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만큼 준비한 것들을 자신 있게 보여주고 싶다. 한 샷 한 샷에 집중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 ‘메이저급’ 상금·포인트… 골프여왕의 대관식

    ‘메이저급’ 상금·포인트… 골프여왕의 대관식

    총상금 15억원 KLPGA 빅매치양강 서교림·김민솔 ‘림솔대전’상금왕·대상 가리는 격돌 예고김민선·박보겸·박민지 등 출전유해란·윤이나 등 해외파 막강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메이저급에 못지않다. 한국여자프로골프(K 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메이저 아닌 메이저’라는 표현이 딱 적당하다. 총상금(15억원), 우승 상금(2억 7000만원), 명품 코스(H1 클럽) 등 메이저가 갖춰야 할 요소는 다 갖췄다. 이 정도 규모의 총상금과 우승 상금을 갖춘 대회는 메이저대회를 빼면 단 3개뿐이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그리고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다. 상금 규모에 따라 커지는 대상 포인트도 우승자에게 90점이 돌아간다. 총상금 10억원 대회의 70점보다 20점이나 더 많고 메이저대회 100점과는 10점 차이에 불과하다. 무엇보다도 출전 선수 명단이 더없이 화려하다. KLPGA투어를 대표하는 간판급 선수들이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팬들의 눈과 귀가 즐거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팬들 사이에서 ‘림솔대전’ 혹은 ‘솔림대전’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로 올해 KLPGA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민솔과 서교림이 상금왕과 대상의 주인을 가리는 고비에서 다시 만난다. 두 선수 모두 장타력과 정확한 아이언샷이라는 같은 무기를 지녔지만 김민솔은 공격 골프, 서교림은 지키는 골프가 조금 더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민솔과 서교림은 그동안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에서 1, 2위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김민솔이 먼저 앞섰지만, 서교림은 시즌 중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따라붙어 전세를 뒤집는 등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은 상금 규모가 워낙 커서 이 대회에서 둘 중 하나가 우승한다면 시즌 내내 이어진 상금왕과 대상 타이틀 경쟁도 결정적인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김민선은 막판 개인 타이틀 경쟁을 2파전에서 3파전으로 바꿀 기회다. 김민선 역시 장타력에 아이언 샷이 예리해 언제든 우승 경쟁이 가능한 선수로 꼽힌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박보겸 역시 상승세가 돋보여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서도 우승 후보로 주목된다. 최근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70억원을 돌파한 박민지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우승을 통산 상금 80억원으로 가는 디딤돌로 삼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각각 10년과 9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KLPGA투어에서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장은수와 최예림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유현조, 방신실, 이예원, 이다연, 신다인, 고지우, 고지원, 임진영 등 올해 우승을 신고한 정상급 선수들은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서 한 번 더 우승의 기쁨을 누리겠다는 각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올해 메이저 2승을 거둔 세계랭킹 3위 유해란과 여전히 국내에 열성 팬이 많은 윤이나와 박성현, 가장 오랜 기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고진영, ‘핫식스’ 이정은 등 해외파 출전 명단도 막강하다. 특히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KLPGA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22년 KLPGA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에 올랐던 유해란은 “4년 전 H1 클럽에서 잘 쳤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날리는 김서아(신성중2)는 지난 4월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장타쇼에 나선다.
  • 이대한, KPGA 어메이징크리오픈 초대 챔프…2년 만에 통산 2승째

    이대한, KPGA 어메이징크리오픈 초대 챔프…2년 만에 통산 2승째

    이대한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2년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이대한은 11일 충남 당진시 플라밍고 CC(파70)에서 열린 어메이징크리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 브랜던 케왈라마니(미국)를 1타 차로 제친 이대한은 2024년 11월 KPGA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대한은 첫 우승까지는 14년이 걸렸지만 두번째 우승은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케왈라마니와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이대한은 마지막 홀까지 접전을 벌였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이대한은 10번 홀(파4) 보기를 13번 홀(파3)과 14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만회하면서 아슬아슬한 선두를 달렸다. 18번 홀(파5)에서 케왈라마니가 4m 버디 퍼트를 놓쳐 이대한은 1타차 우승을 완성했다. 전가람이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3위, 문동현과 조우영이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 1주일 남았다… KLPGA 스타들 ‘유리알 그린’ 정면 승부

    1주일 남았다… KLPGA 스타들 ‘유리알 그린’ 정면 승부

    총상금 15억… 우승 2억 7000만원서교림·김민솔 ‘올해의 여왕’ 격돌해외파 5명·천재 소녀 김서아 주목H1 클럽, 절경 속 실력 가릴 난코스홀인원 땐 고급 차 ‘마세라티’ 상품 이탈리아 명품 골프웨어의 세련된 감성과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정통 언론의 품격, 거기다 대자연을 고스란히 품은 명품 코스까지 어우러져 한국 여자골프를 빛내는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의 명품 샷과 명품 코스, 최고급 라이프 스타일이 만나는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이 오는 16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품격을 자랑한다.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으로 K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를 제외하면 이 정도 규모를 갖춘 대회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3개에 불과하다. KLPGA투어를 호령하는 간판급 별들도 빠짐없이 총출동한다. 그중에서도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흥행 카드인 서교림과 김민솔의 이른바 ‘솔림대전’ 또는 ‘림솔대전’이 최대 관전 포인트다.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며 서교림·김민솔을 추격하는 김민선, 최근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쓰며 상승세를 탄 박보겸,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누적 상금 70억원을 돌파한 박민지도 우승 트로피를 조준한다. 각각 10년, 9년 만에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인간 승리의 주역으로 떠오른 장은수와 최예림에 더해 유현조, 이예원, 이다연, 신다인, 고지우, 고지원, 방신실, 임진영 등 올 시즌 챔피언 클럽에 가입한 정상급 선수들도 ‘명품 샷’의 향연에 동참한다.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를 호령하는 ‘해외파’ 스타들과 무서운 10대 ‘천재 소녀’의 가세는 이번 대회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요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올해에만 메이저 2승을 수확하며 세계랭킹 3위에 오른 유해란은 최근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의 기운을 모아 시즌 두 번째 국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여전히 압도적인 팬덤을 몰고 다니는 윤이나와 박성현,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 기록을 보유한 고진영, ‘핫식스’ 이정은 등 이름만으로도 묵직한 스타들도 그린을 수놓는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는 신성중 2학년 김서아도 지난 4월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호쾌한 장타쇼를 벼르고 있다. 선수들의 샷 가치를 증명할 무대는 수도권 최고의 명문 클럽으로 꼽히는 H1 클럽이다. 경기 이천시와 용인시 경계 대덕산 줄기에 자리 잡은 H1 클럽은 자연 지형과 능선을 잘 보존해 깊은 숲속 정원처럼 아늑하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코스는 까다롭게 설계했다. 밀도 높은 페어웨이와 러프는 물론, 정밀한 수분 관리와 롤링 작업으로 다져진 그린은 정확한 스핀이 걸린 샷만 품어주는 ‘유리알 그린’이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전장을 KLPGA투어 평균보다 320m가량 긴 6358m로 늘렸고, 페어웨이는 좁히는 대신 러프 길이를 60~70㎜까지 길러 진정한 명품 샷을 구사하는 선수만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전략적인 세팅을 마쳤다. 대회의 위상에 걸맞게 홀인원 부상과 트로피(사진), 갤러리 플라자 역시 최고급이란 표현이 아깝지 않다. 홀인원 상품으로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승용차 ‘마세라티’가 내걸려 대회의 화려함을 더한다. 챔피언에게 수여될 크리스털 우승 트로피는 아이스버그골프의 상징인 빙산과 서울신문의 창간 정신인 ‘횃불’을 결합한 예술 작품이다. 현장을 찾는 갤러리들에게는 최고급 복합 문화 경험이 제공된다. 무려 1487㎡(약 450평)이나 되는 쾌적한 규모로 조성된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수제버거와 핫도그 등 퀄리티 높은 식음료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스캐폴딩 구조물을 활용해 2층 규모로 조성된 ‘스캐폴딩존’은 아이스버그골프의 브랜드 역사와 정체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화려한 전시 팝업과 포토존으로 꾸며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푸짐한 경품도 마련됐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의 미학, 전통 언론의 무게감, 그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코스가 빚어낼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은 골프 팬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 교포 더그 김, PGA 유타 챔피언십 준우승…스머더먼은 생애 첫 우승

    교포 더그 김, PGA 유타 챔피언십 준우승…스머더먼은 생애 첫 우승

    교포 더그 김(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뱅크 오브 유타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내년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 확보에 한걸음 다가섰다. 더그 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260타를 쳤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더그 김은 우승자 오스틴 스머더먼(미국)에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89위에서 58위로 상승한 더그 김은 가을 시리즈 종료 시점 페덱스컵 랭킹 60위 이내 선수에게 주는 내년 시즌 초반 2개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 확보에 녹색등을 켰다. PGA투어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페덱스컵 랭킹 50위 밖 선수들은 가을시리즈 대회에서 내년 시즌 출전권 순위가 정해진다. 일단 100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 풀시드를 보장받고, 60위 이내에 진입하면 상금이 큰 시그니처 대회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나마 주어진다. 신예 스머더먼은 자신의 100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이날 3언더파 68타를 쳐 더그 김의 추격을 따돌린 그는 우승 상금 108만 달러와 PGA 투어 2년간 출전권, 2028년 챔피언십 시리즈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 유해란, 생애 첫 KLPGA 메이저 품었다… 올해 한미서 ‘3관왕’

    유해란, 생애 첫 KLPGA 메이저 품었다… 올해 한미서 ‘3관왕’

    가장 어려운 코스 ‘나홀로 언더파’KLPGA 4년 만에 정상 ‘통산 6승’2위 김민솔, 시즌 최다 상금 경신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유해란이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유해란은 4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우승했다. 유해란은 2022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4년 만에 KLPGA투어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LPGA투어에서 딴 5승을 합치면 프로 무대 11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보다도 KLPGA투어에서 처음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게 더 값졌다. 유해란은 LPGA투어에서도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룬 뒤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메이저 왕관을 썼다. 그는 “얼마 전까지도 메이저대회 우승컵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제 3개”라며 기뻐했다. 지난 8월 말 LPGA투어 FM 챔피언십을 마친 뒤 일찌감치 귀국해 이 대회를 준비했던 유해란은 한 달 넘는 실전 공백에도 세계랭킹 3위의 기량을 아낌없이 과시했다. KLPGA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어려운 코스에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유해란은 혼자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1번(파4),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민솔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4번 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단독 선두를 되찾은 유해란은 6번 홀(파4)에서 6m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났다. 유해란은 10번 홀(파5)에서 4m 버디를 잡아내 3타 차까지 벌렸다. 추격자들은 제풀에 무너지며 유해란의 우승을 도왔다. 가장 까다로운 경쟁자 김민솔은 11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뒤 5m 파퍼트를 넣지 못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14번 홀까지 3타를 줄인 서어진은 1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15번 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좌측 나뭇가지 사이에 박힌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유해란에 다시 3타 차 여유를 안겼다. 유해란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 앞에 떨궈 쐐기를 박았다. 오는 16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이천시 H1 클럽에서 열리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 출전하는 유해란은 “4년 전 H1 클럽에서 잘 쳤던 기억이 난다. 꼭 우승을 욕심내기보다는 내 경기력을 발휘하고 싶다”며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1타를 줄인 김민솔은 4타 뒤진 공동 2위(이븐파 288타)에 올라 서교림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15억 2997만원)를 되찾았다. 김민솔은 지난 2021년 박민지가 세웠던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 2137만원)을 경신했다.
  • 유럽에서 3승 왕정훈, 마침내 KPGA 정상…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유럽에서 3승 왕정훈, 마침내 KPGA 정상…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인 왕정훈이 마침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왕정훈은 4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김홍택을 3타차로 따돌린 왕종훈은 K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했다. 2012년부터 프로 무대에 뛰어든 왕정훈은 그동안 아시안프로골프투어와 유럽투어 등 해외 투어에서 활동했기에 KPGA투어에서 온전히 시즌을 뛰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는 지금은 DP월드투어로 이름이 바뀐 유럽투어에서 2016년 신인왕을 차지했고 3번이나 우승했지만 경기력이 절정이던 시절에도 간간히 출전했던 국내 대회에서는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은 왕정훈은 상금랭킹 6위(4억8722만 원)로 올라섰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순위도 5위가 됐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KPGA투어 신인왕을 굳혔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김연섭은 2타를 잃어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 유해란, 올해만 메이저 왕관이 3개...LPGA 메이저 2승에 KLPGA 첫 메이저 제패

    유해란, 올해만 메이저 왕관이 3개...LPGA 메이저 2승에 KLPGA 첫 메이저 제패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2차례 우승한 유해란이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유해란은 4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우승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KLPGA투어에서 4승을 쌓고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유해란은 2022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이후 4년 만에 KLPGA투어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LPGA투어에서 딴 5승을 합치면 프로 무대 11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 2억7000만원보다 유해란은 KLPGA투어에서 처음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게 더 값졌다. 유해란은 LPGA투어에서도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룬 뒤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두번째 메이저 왕관을 썼다. 그는 “얼마 전까지도 메이저대회 우승컵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제 3개”라며 기뻐했다. 지난 8월 말 LPGA투어 FM 챔피언십을 마친 뒤 일찌감치 귀국해 이 대회를 준비했던 유해란은 한 달 넘는 실전 공백에도 세계랭킹 3위의 기량을 아낌없이 과시했다. KLPGA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어려운 코스에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유해란은 혼자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유해란은 1번(파4),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민솔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유해란은 흔들림이 없었다. 4번 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달아난 단독 선두를 되찾은 유해란은 6번 홀(파4)에서 6m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났다. 유해란은 10번 홀(피5)에서 4m 버디를 잡아내 3타 차까지 벌렸다. 추격자들은 제풀에 무너지며 유해란의 우승을 도왔다. 가장 까다로운 경쟁자 김민솔은 11번 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 뒤 5m 파퍼트를 넣지 못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김민솔은 이후 1타도 줄이지 못했다. 14번 홀까지 3타를 줄인 서어진은 유해란이 14번 홀(파4)에서 3퍼트로 1타를 잃는 틈에 1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15번 홀(파4)에서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좌측 나뭇가지 사이에 박힌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유해란에 다시 3타 차 여유를 안겼다. 유해란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 앞에 떨궈 쐐기를 박았다. 유해란은 “우승하고 싶은 대회였다.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는 잘하고 싶다고 욕심내면 안 된다는 교훈을 깨우쳐서 여유가 생긴 게 메이저대회 3승의 원동력이다. 안 될 때도 이 시간이 지나면 기회가 온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1타를 줄인 김민솔은 4타 뒤진 공동 2위(이븐파 288타)에 올라 공동 20위(7오버파 275타)에 그친 서교림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15억2997만원)를 되찾았다. 김민솔은 지난 2021년 박민지가 세웠던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2137만원)을 경신했다. 2언더파 70타를 친 김민주도 김민솔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 태권도 송다빈, ‘금빛 발차기’… 겨루기 대표팀 첫 금메달

    태권도 송다빈, ‘금빛 발차기’… 겨루기 대표팀 첫 금메달

    송다빈(25·울산시체육회)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르며 한국 태권도 겨루기 대표팀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송다빈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무원저(중국)를 라운드 점수 2-1로 꺾었다. 한국이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딴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다빈 이후 8년 만이다. 송다빈의 우승으로 한국 태권도 겨루기는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태권도가 열린 10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빠짐없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송다빈은 앞선 16강과 8강에서 각각 울라 알도사리(바레인), 라마 아부알루브(요르단)를 2-0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도 파테메 아흐마디(이란)를 2-0으로 꺾어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태권도는 품새 남녀 개인전의 윤규성과 정하은에 이어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결승 1라운드에서 송다빈은 무원저와 탐색전을 벌이다 몸통 공격을 두 차례 성공해 4-0으로 앞섰다. 이후 2점을 내줬으나 안정적인 방어로 리드를 지켰다. 2라운드에선 몸통과 머리 공격을 잇달아 허용하며 4-10으로 라운드를 내줬다. 마지막 3라운드에선 몸통 공격에 잇달아 성공해 4점을 먼저 따냈다. 머리 공격을 허용해 6-5로 쫓기기도 했지만, 몸통 공격에 성공하며 8-5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 ‘깊은 러프’ 최강 난코스 넘어라… 시즌 마지막 메이저퀸 전쟁

    ‘깊은 러프’ 최강 난코스 넘어라… 시즌 마지막 메이저퀸 전쟁

    6865야드 전장 긴 블루헤런GC긴 러프에 언더파 스코어 드물어서교림·김민솔, 메이저 2승 타깃사상 첫 상금 16억 돌파도 목표박보겸은 메이저 2연승 도전장유해란, 2년 만에 KLPGA 출격 ‘최강 난코스를 넘어라.’ 오는 10월 1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선수끼리 경쟁보다는 코스와 싸움으로 불린다. 블루헤런GC는 KLPGA투어가 열리는 코스 중에서도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선수와 전문가들은 바람 등 기상 상황이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대회 코스 중 난도가 가장 높다고 입을 모은다. 긴 전장(6865야드)에 전략적 공략이 요긴한 코스 레이아웃, 단단하고 빠른데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굴곡이 심한 그린 등 선수들이 힘들어할 요소를 다 갖췄다. 대회 때는 여기에 100~120㎜ 길이의 러프가 페어웨이 양쪽으로 쑥 들어온다. 페어웨이 폭은 18~20m에 불과하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열리는 10월에는 그린이 연중 가장 단단할 때라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그린에 볼을 세울 수 없다. 이 때문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언더파 스코어가 드물다. 러프 길이가 100㎜를 넘겼던 2024년에는 나흘 합계 2언더파로 우승한 김수지 말고는 아무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했다. 관전 포인트는 올해 KLGA투어에서 거의 전 부문에서 1~2위 경쟁을 벌이는 2006년생 동갑내기 서교림, 김민솔 중 누가 메이저대회 2승을 달성하느냐다. 김민솔은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에서 먼저 우승했고 서교림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BC카드 한경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둘의 메이저대회 우열이 이번 대회에서 갈리는 셈이다. 특히 간발의 차이로 경쟁 중인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훨씬 앞서거나 역전 또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양보 없는 일전이 예상된다. 김민솔과 서교림은 우승 상금이 2억 7000만원에 이르는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과 사상 첫 시즌 상금 16억원 돌파에도 도전한다.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21년 박민지가 세운 15억 2137만 4313원이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보겸은 메이저대회 2연승을 노린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내며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3위로 뛰어오른 김민선은 생애 첫 메이저 왕관과 함께 개인 타이틀 경쟁을 3파전 구도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우승자 성유진은 2000~2002년 챔피언 강수연 이후 24년 만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2승을 거둔 유해란은 2024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년 만에 KL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 최강 난코스 넘어야 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0월 1일 개막

    최강 난코스 넘어야 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0월 1일 개막

    ‘최강 난코스를 넘어라’ 오는 10월 1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선수끼리 경쟁보다는 코스와 싸움으로 불린다. 블루헤런GC는 KLPGA투어가 열리는 코스 가운데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선수와 전문가들은 바람 등 기상 상황이라는 변수는 제외하면 코스 자체가 대회 코스 중 난도가 가장 높다고 입을 모은다. 긴 전장(6865야드)에 전략적 공략이 요긴한 코스 레이아웃, 단단하고 빠른데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굴곡이 심한 그린 등 선수들이 힘들어 할 요소를 다 갖췄다. 대회 때는 여기에 100~ 120mm 길이의 러프가 페어웨이 양쪽으로 쑥 들어온다. 페어웨이 폭은 18m~20m에 불과하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열리는 10월에는 그린이 연중 가장 단단할 때라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그린에 볼을 세울 수 없다. 이 때문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언더파 스코어가 드물다. 러프 길이가 100mm를 넘겼던 2024년에는 나흘 합계 2언더파로 우승한 김수지 말고는 아무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했다. 그나마 러프 길이를 80mm로 조정한 지난해 우승 스코어는 10언더파로 낮아졌지만, 72홀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9명 뿐이었다. 올해도 난도는 작년보다 높다. 러프가 길어지고 페어웨이가 더 좁아서다. 관전 포인트는 올해 KLGA투어에서 거의 전 부문에서 1, 2위 경쟁을 벌이는 2006년생 동갑 라이벌 서교림, 김민솔 중 누가 메이저대회 2승을 달성하느냐다. 김민솔은 시즌 첫번째 매이저대회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에서 먼저 우승했고 서교림은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BC카드 한경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에서는 서교림이 5위, 김민솔은 공동47위에 머물렀지만 김민솔이 우승했던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에서 서교림이 컷 탈락했던만큼 앞선 세번의 메이저대회에서 둘의 성적은 사실상 막상막하다. 둘의 메이저대회 우열이 이번 대회에서 갈리는 셈이다. 둘 중 누가 우승해도 박민지가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2022년 이후 4년 만에 한 시즌에 메이저대회에서 두번 이상 우승한 선수가 된다. 특히 간발의 차이로 경쟁 중인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훨씬 앞서거나 역전 또는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양보없는 일전이 예상된다. 김민솔과 서교림은 우승 상금이 2억7000만원에 이르는 이 대회에서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과 사상 첫 시즌 상금 16억원 돌파에도 도전한다.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21년 박민지가 세운 15억 2137만 4313원이다.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보겸은 메이저대회 2연승을 노린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번째 우승을 따내며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3위로 뛰어 오른 김민선은 생애 첫 메이저 왕관과 함께 개인 타이틀 경쟁을 3파전 구도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작년 우승자 성유진은 2000~2002년 챔피언 강수연 이후 24년 만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2승을 거둔 유해란은 2024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년 만에 KL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 전인지, LPGA 시즌 최고 순위 2위…니시무라는 생애 첫 우승

    전인지, LPGA 시즌 최고 순위 2위…니시무라는 생애 첫 우승

    긴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난 전인지가 시즌 최고 순위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언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우승자 니시무라 유나(일본)에 5타 뒤진 공동2위에 올랐다. 2위는 전인지가 이번 시즌에 거둔 최고 순위이다. 전인지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지면 반발력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스윙을 하다 허리 통증이 심해져 한동안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는 최근 불필요한 동작을 덜어내고 몸에 부담이 가지 않는 스윙을 익힌데다 심리적으로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털어내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4년과 작년 2년 동안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전인지는 올해는 이번이 세번째 톱10 입상이다. 그는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오른 뒤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4위를 차지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6승을 올린 뒤 2023년 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니시무라는 처음 LPGA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첫날 8언더파 63타를 쳐 선두에 오른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63타를 적어내 선두를 질주한 니시무라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여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9언더파 62타를 때린 이와이 아키(일본)와 짠네티 완나센(태국)이 전인지와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 40년 만에 막내가 해냈다! 여서정 이어 황서현도 金…여자 기계체조 황금시대

    40년 만에 막내가 해냈다! 여서정 이어 황서현도 金…여자 기계체조 황금시대

    체조 대표팀 막내 황서현(17·인천체고)이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서현은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난도점수 6.600점과 실시점수 8.100점을 합쳐 14.700점을 받아 출전 선수 8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전날 여서정이 도마 결선에서 우승한 것에 이어 한국 체조 두 번째 금메달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12번째 금메달이다. 예선에서 13.966점으로 5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한 황서현은 이날 일곱 번째로 평균대에 올랐다. 황서현은 결선 출전자 중 가장 높은 난도의 연기를 안정적으로 펼치면서 선두를 달리던 추치위안(중국)을 0.134점 차로 따돌렸다. 여덟 번째로 나선 북한의 박운정이 12.700점에 그치면서 황서현의 우승이 그대로 확정됐다. 추치위안이 은메달, 일본의 오카무라 마나가 14.30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평균대에서 우승한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서선앵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황서현의 금메달은 1986년 서울 대회 서연희(이단평행봉), 서선앵(평균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이번 대회 여서정(도마)의 금메달에 이어 여자 기계체조 역대 다섯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경기 후 황서현은 “올해 키가 더 커서 135㎝”라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 자료집에 공개된 133.8㎝보다 크다는 설명이었다. 황서현의 작은 키는 평균대에서 중심을 잡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그는 “무게중심이 높으면 평균대 위에서 잘 흔들릴 수밖에 없다. 반대로 난 무게중심이 낮아 유리하다”고 소개했다. 황서현은 “엄마와 여동생이 경기장에 와서 열심히 태극기를 흔들어 응원해 줬다. 한국에서 경기를 보셨던 아빠가 가장 기뻐하실 것 같다”면서 “한국에 돌아가면 떡볶이를 먹고 싶다. 원래 떡볶이를 잘 안 먹는 편인데 해외에 나오면 꼭 생각난다”고 웃었다. 2009년생인 황서현은 지난해 제천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 평균대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지난 6월 중국 구이저우성 쭌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황서현은 지난 5월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종목별 랭킹 포인트를 통해 추가 선발돼 출전한 뒤 역사를 썼다. 아시안게임을 제페한 황서현의 다음 목표는 다음 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하는 세계선수권이다. 황서현은 “평균대는 유럽보다 아시아가 더 강하다. 세계선수권에 나가 최대한 실수 없이 잘 마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KLPGA 9년간 준우승만 9차례… 허리 ‘뚝’ 다치니 불운 ‘딱’ 끊겼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KLPGA 9년간 준우승만 9차례… 허리 ‘뚝’ 다치니 불운 ‘딱’ 끊겼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238개 대회 출전에도 트로피 없어우승 없이 30억원 번 유일한 선수실패자 여기다 부상 입고 생각 바꿔골프 애정 커지며 긍정적으로 반전대회 개근 ‘끈기’ 갖추고 퍼팅 보완“결정력 갖춘 승부사로 남고 싶어”201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최예림은 매년 상금 순위를 끌어올리며 발전하는 꾸준한 선수였다. 그러나 우승과는 좀처럼 인연이 없었다. 지난 6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 23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9번 했고 우승은 없었다. 우승 전까지 가장 많은 준우승을 한 선수이자, 우승 없이 KLPGA투어에서 30억원 이상을 번 유일한 선수였다.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독기가 부족하다’, ‘뒷심이 달린다’는 혹평을 들어야 했다. 마침내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 한을 푼 최예림을 최근 만나 그동안 겪은 아픔과 극복해 낸 과정을 들어봤다. 최예림은 무관의 시간 동안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지만 상처는 깊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많이 힘들었다. 골프 하기가 싫고 내 능력에 의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이 보기엔 다 잘하는데 결정적일 때 못해서 ‘은퇴하기 전에 우승을 할 수 있을까’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면서 “성공의 기억보다 실패의 기억이 더 많다 보니 너무 힘들었고, 정말 울지 않고 지나간 시즌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우승을 못하면 실패라는 시선과 자기학대도 최예림을 힘들게 했다. 그는 “다들 10위 안에 들면 성공한 대회라면서도 정작 준우승을 하면 실패했다고 여긴다. 그래서 선두권에 있어도 ‘기회가 있다’는 생각보다 ‘또 못할 거야’라며 의기소침하고 나 자신을 패배자라고 깎아내리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부정적 굴레를 벗어난 결정적 계기는 역설적이게도 가장 큰 시련이었던 부상이었다. 데뷔 이후 해마다 상금 수령액이 늘어나는 우상향의 최예림은 지난해에는 내리막을 탔다. “재작년 11월 연습을 하다가 갑자기 허리에서 ‘뚝’ 소리가 났어요.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근육들이 찢어졌고, 걷지도 못할 만큼 부상이 심했습니다. 지난해 7월 용평 대회 때도 경기 도중 또 허리 근육이 찢어졌습니다. 연습을 할 수도 없고, 안 하자니 불안한 총체적 난국의 시즌을 보내며 ‘이대로 은퇴하나’ 싶었습니다.” 시련은 반전의 기회가 됐다. 그는 “우울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생각을 바꿀 기회가 됐다. 내가 골프를 이렇게 좋아하는지 몰랐다. 아프니까 골프가 너무 치고 싶고, 코스에서 잔디를 밟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걸 그때 느꼈다”고 설명했다. 준우승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그는 “올해 연장전에서 지고 준우승을 했을 때, 예전처럼 자책하기보다 ‘괜찮아, 돈 많이 벌었잖아.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어’라며 나 자신을 다독였다. 억지로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계속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격이 밝아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커졌다”고 말했다. 과거 하이트, SK네트웍스, 대보 등으로 스폰서가 자주 교체됐을 때의 심경도 밝혔다. “‘우승을 못해서 버림받는구나’라는 생각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다른 곳에 가서 우승하면 후회할 걸’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되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썼다”고 깔깔 웃었다. 최예림은 특히 이번 시즌 들어 전에 없던 ‘독기’를 장착한 것도 우승 갈증을 씻어낸 결정적인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뭘 해도 중간에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다. 체육관에서 역기를 15번 들어야 한다면 13개만 하고 ‘힘들어서 못해’라며 놔버리는 식이었다”면서 “골프를 떠나 일상생활에서부터 뭐가 됐든 끝까지 해보자고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독기’는 이번 시즌 단 한 차례 대회도 거르지 않는 데서도 드러나고 있다. 최예림은 “시즌 초반에 의욕이 너무 과잉됐고, 힘이 들어가면서 컷 탈락을 너무 많이 했다. 정신을 차리고 올해 전 경기 출전을 결심했다”면서 “사실 대회에 나와서 코스에서 감을 익히고 샷을 가다듬는 게 더 마음이 편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기술적인 보완도 있었다. 꾸준했던 볼 스트라이킹에 비해 아쉬웠던 퍼트를 잡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7월까지 퍼팅 레슨을 따로 받았다. 퍼팅 부진의 원인이던 불필요한 동작을 교정하면서 퍼트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무관의 꼬리표를 뗀 최예림의 다음 목표는 지금까지 걸었던 길과 다르다. 최예림의 브랜드나 다름없던 ‘꾸준한 선수’라는 타이틀 대신 결정력을 갖춘 승부사로 기억되는 것이다. 그는 “프로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늘 ‘꾸준하게 잘 치는 선수’를 추구했고 실제로 그랬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독하고, 우승을 많이 할 수 있는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꽉 잡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선두에 나섰을 때 ‘최예림은 틀림없이 할 거야’라고 인정받는 승부사로 남고 싶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 여서정 돌고, 우상혁 넘고… ‘금빛 한가위’ 들썩인다

    여서정 돌고, 우상혁 넘고… ‘금빛 한가위’ 들썩인다

    24일 도마 여서정 AG 金 탈환 출격모레노호, 에콰도르와 A매치 시동25일 야구 슈퍼라운드 첫판 한일전26일 탁구 혼복·여자 농구 金 사냥27일 야구 결승 이기면 AG 5연패우상혁 높이뛰기·신유빈 등 金 기대 추석 연휴에도 태극전사들의 금빛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에 한국 스포츠 팬들의 시선을 붙잡을 이벤트를 쏟아낸다. 도마 여서정, 높이뛰기 우상혁 등 각 종목 간판선수들이 차례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5연패 도전, 남자 축구 8강 베트남전, 여자 핸드볼 한일전도 분위기를 달굴 빅매치다. 연휴의 문은 기계체조에서 연다. ‘도마 간판’ 여서정은 24일 오후 5시 55분 여자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을 시작으로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 2023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수확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때 입은 오른쪽 어깨 부상을 딛고 올해 아시아선수권 정상에 복귀한 그는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 탈환을 노린다. 아시안게임과 별개로 이날 오후 8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A매치 에콰도르전이 열린다. ‘모레노호’의 첫 소집으로,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A매치 4연전에 나선다. 25일은 메달 기대 종목과 구기 종목의 빅매치가 한꺼번에 몰린다.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은 오후 7시 20분 단체전에서 아시안게임 정상에 재도전한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과 올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우승을 이어온 대표팀은 단체 세계 랭킹 1위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지난 22일 여자 에페 개인전 정상을 차지한 송세라가 팀의 중심을 잡는다. 축구대표팀은 오후 7시 30분 베트남과 남자 축구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 1위, 베트남은 C조 2위로 8강 대진을 확정했다. 야구팬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경기가 이날 오후 6시 30분 시작된다.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는 야구 대표팀은 결승으로 가는 길목인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26일엔 탁구의 신유빈·임종훈이 그 전날 8강·준결승에서 승리하면 혼합복식 결승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에는 한국 탁구 사상 첫 아시안게임 혼합복식 금메달이 목표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24일 인도네시아와 8강전을 앞뒀다. 25일 중국-몽골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고, 결승 진출 시 26일 오후 7시 20분에 금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저녁 시간대 금메달 승부가 집중된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후 6시 일본과 최종전을 벌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19-29로 패했던 한국은 이날 한일전 패배의 설욕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동시에 노린다. 아울러 야구대표팀이 결승에 오르면 오후 6시 30분 사상 첫 아시안게임 5연패를 위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대미는 우상혁과 신유빈이 장식할 전망이다. 우상혁은 이날 오후 7시 45분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오른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연속으로 은메달을 따냈던 우상혁은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다시 겨냥한다. 직전 두 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쥔 최대 맞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다시 마주할 가능성이 높다. 신유빈도 여자 탁구 단식 결승 진출 시 오후 8시 30분 다시 한번 메달 승부를 벌인다.
  • 아시아新 추가은, 한국 사격 첫 ‘금빛 명중’

    아시아新 추가은, 한국 사격 첫 ‘금빛 명중’

    추가은(25·임실군청)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사격 첫 금메달이자 대한민국 선수단의 7번째 금메달이다. 추가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10ꏭ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8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10ꏭ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우승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김윤미 이후 16년 만이다. 이날 추가은은 개인전 본선과 결선에서 모두 신기록을 작성했다. 본선에선 582점(엑스텐 19개)으로 아시안게임 본선 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첫 10발부터 선두에 올라서며 끝까지 1위를 지켰다. 20발 합계 205.4점으로 메달을 확보한 뒤 22발까지 225.9점을 기록해 선이야오(중국)에 4.1점 앞선 채 금메달을 다투는 마지막 두 발에 들어갔다. 마지막 두 발에서는 20.4점을 보태 선이야오를 5.0점 차이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결선에서 쏜 246.3점은 아시아 신기록이다. 고니시 유카리(일본)가 2017년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 245.3점을 1.0점 경신했다. 세계 기록에는 0.3점 모자란다. 추가은은 창원여중 재학 시절이던 2014년에 사격에 입문해 경남체고에 재학하던 2017년 국가대표에 처음 선발됐다.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진종오와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출전했지만 본선 1차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국가대표에서 탈락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통틀어 유일하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던 시기다. 추가은은 올해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 동메달과 항저우 월드컵 4위로 상승세를 타더니 금메달까지 품에 안았다.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 김보미(부산시청)와 합작한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이다.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란히 한 개씩 따낸 추가은은 25일 이 종목 혼성 단체전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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