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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논란에 공식 사과…“소방관 헌신 존중”

    與,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논란에 공식 사과…“소방관 헌신 존중”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추 지사가 발언 취지를 해명하면서도 직접 사과하지 않은 가운데 당 차원에서 먼저 수습에 나선 것이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추 지사가 사용한 표현으로 상처받은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헌신은 존중받아 마땅하다”며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설명하려는 취지였더라도 위험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노고와 자부심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소방관들의 노고를 충분히 헤아리고, 그에 걸맞은 지원을 해왔는지도 돌아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소방관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도 약속했다. 이 대변인은 “국가직으로 전환된 뒤에도 인건비를 비롯한 소방 예산은 여전히 지방재정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국비 비중도 전환 이후 한때 높아졌다가 다시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관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야 국민 안전도 온전히 지킬 수 있다”며 “소방관의 안전을 위한 지원 확대와 함께 인력과 장비 확충,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도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재정 비상 선언과 관련해 질의하자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인건비만 하더라도 2027년에 1조 1000억원을 잡아먹게 되고 사업비만 5000억원가량”이라며 “국가직임에도 소방 인건비와 사업비를 합쳐 1조 7000억원이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에 비유한 표현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경기도는 전날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관련 재정을 지자체가 대부분 부담하고 오히려 국고 지원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추 지사는 이날 소방관이 부상한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부상한 소방관들의 치료와 회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 충북대병원 기내서 응급환자 도운 우즈벡 의사에게 감사장

    충북대병원 기내서 응급환자 도운 우즈벡 의사에게 감사장

    충북대병원이 비행기 안에서 응급상황에 빠진 한국인 승객의 생명을 구한 우즈베키스탄 의사 하산 카밀로프 원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카밀로프 원장은 현재 충북대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데, 선행이 알려지자 충북대병원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카밀로프 원장은 지난 1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런데 기내에서 한국인 여성이 쇼크 증세를 보이며 이완기 혈압이 20㎜Hg까지 떨어지자 산소를 공급하는 등 응급처치에 나섰다. 승무원과 주변 승객들은 물과 사탕, 초콜릿, 이불 등을 건네며 구조를 도왔고, 환자는 위기를 넘겨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다. 이후 당시 상황을 지켜본 탑승객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연을 알리면서 카밀로프 원장의 선행이 국내 언론에 소개됐다. 카밀로프 원장은 “의료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감사장까지 받게 돼 감사하고 저에게도 매우 뜻깊은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카밀로프 원장은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충북대병원을 방문해 내시경 부비동 수술과 이과·두경부·갑상선 수술 등 주요 수술을 참관했다.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은 “의료시설과 장비가 제한적인 기내에서 위급한 환자를 발견하고 주저 없이 나선 카밀로프 원장의 행동은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인의 사명과 가치를 보여준 것”이라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장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 [포착] “소방 재정 빨대” 추미애 앞에서 눈물 터뜨린 부천 공장화재 소방관

    [포착] “소방 재정 빨대” 추미애 앞에서 눈물 터뜨린 부천 공장화재 소방관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소방관 5명을 포함해 7명이 다친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는 추 지사의 발언을 사과한 가운데 이날 동료를 잃을 뻔한 소방관은 눈물을 감추지 못한 채 추 지사를 마주했다. 소방대원 5명 등 총 7명 부상…소방관 1명은 심정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쯤 부천시 오정구의 한 금속사출 인쇄(도장) 공장에서 큰불이 나 소방관 5명을 포함한 7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은 “공장 3층 세척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화재 발생 19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연소 확대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인접 소방서 5~6곳의 인력·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 과정에서 화재 신고를 받고 처음으로 현장에 도착해 불을 끄고 있던 40대 소방대원 2명이 중상을 입었고, 이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른 소방관 3명도 열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에 실려 갔고, 공장 관계자 2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44분 만인 오전 10시 22분쯤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부천소방서 소속 한 소방대원은 동료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실려 갔다는 소식에 울음을 터뜨렸다. 동료의 생사를 걱정한 이 대원은 연신 눈물을 흘리며 자책이라도 하듯 장구류를 발로 차기도 했다. 또 다른 대원 역시 새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현장을 지켰고, 주변에 있던 다른 동료들도 고개를 푹 숙인 채 바닥만 바라보며 말이 없었다. 화재 현장을 찾은 추 지사 역시 동료 걱정에 빠진 대원들을 마주쳤다. 추 지사는 “경기소방이 3분 만에 출동해 피해 확산을 막아냈다”면서 “현장에서 작업하는 분들을 먼저 내보내고 소방관들이 가장 뒤늦게 남아서 나오다가 미처 안전하게 대피를 못 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4층짜리 건물 3층에 위치한 화재 발생 공장에는 4류 위험물 중 제2석유류가 담긴 20L짜리 통 100개가량, 총 2t에 달하는 인화성 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선착대를 비롯해 소방 당국이 제때 진화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면 더 큰 사고로 번질 뻔했다. 추 지사는 “부상한 소방관들의 치료와 회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상처받은 소방공무원·가족께 진심으로 사과” 공교롭게도 추 지사가 소방대원들을 마주한 이날 소속 더불어민주당은 추 지사의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용우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헌신은 존중받아 마땅합니다”라면서 “추 지사가 사용한 표현으로 상처받은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설명하려는 취지였더라도 위험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노고와 자부심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소방관들의 노고를 충분히 헤아리고 그에 걸맞은 지원을 해왔는지도 돌아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관의 안전을 위한 지원 확대와 함께 인력과 장비 확충,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면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 때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지자체의 재정 문제를 언급하면서 국가직인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을 언급하면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는 15일 “해당 발언은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관련 재정을 지자체가 대부분 부담하고 오히려 국고 지원 비율이 줄어드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날 화재 현장에서 추 지사는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전날 양대 노총 소속 소방공무원 노동조합도 추 지사 발언에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소속 한국소방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추 지사가 소방공무원을 지자체 재정에 부담을 주는 존재로 취급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한국소방노조는 ”소방은 누군가의 주머니를 축내는 빨대가 아니라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최후의 수호자“라면서 ”정부는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했다며 생색을 내놓고, 정작 인건비는 여전히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4일 민주노총 소속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도 성명을 통해 추 지사의 발언이 소방공무원들의 헌신을 폄훼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전공노 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은 경기도 재정을 갉아먹는 ‘빨대’가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며 ”추 지사는 전국 7만 소방공무원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 “브레이크 나눠 밟지 마세요”…주행 중 갑작스러운 급가속 대처법

    “브레이크 나눠 밟지 마세요”…주행 중 갑작스러운 급가속 대처법

    운전을 아무리 오래 한 사람이라도 주행 중에 차가 통제를 벗어나면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어요. 최근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 소식이 이어지면서 갑작스러운 차량 이상 가속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위급한 순간에 차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어떤 신호에 주의해야 하고, 실제로 차가 제멋대로 달릴 때는 어떤 순서로 조작해야 하는지 단계별 대처법을 알아두면 큰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돼요. 주행 중 이상 가속의 특징과 전조 신호주행 중 이상 가속은 운전자의 조작 의도와 상관없이 차가 스스로 급가속하는 현상을 말해요. 가속 페달을 전혀 밟지 않았는데도 엔진 회전수(RPM)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으며 차가 앞으로 돌진하게 돼요. 이때는 평소와 달리 브레이크를 밟아도 제동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차량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돼요. 운행 중에 무심코 넘겨서는 안 되는 위험 신호들도 있어요. 가속하지 않는데도 RPM이 요동치거나 급격하게 올라가는 경우, 엔진룸 쪽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굉음이 발생하면서 차체가 심하게 떨리는 경우, 계기판의 각종 경고등이 비정상적으로 켜지거나 깜빡거리는 경우가 대표적이에요. 만약 주행 중 이러한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즉시 안전한 장소에 차를 세우고 점검을 받아야 해요. 급가속 발생 시 페달 조작 요령차량이 이미 급가속을 시작했다면 침착하게 정해진 순서에 따라 행동해야 해요. 가장 먼저 할 일은 가속 페달에서 즉시 발을 떼는 것이에요. 순간적으로 크게 당황하면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하고 계속 밟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우선 발을 완전히 떼어내야 해요. 그다음에는 두 발을 모두 모아 제동 페달을 한 번에 힘껏 밟아야 해요. 이상 가속이 일어난 상황에서는 브레이크 배력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페달이 평소보다 훨씬 딱딱해져요. 이때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번 나누어 밟으면 남아 있던 제동력마저 완전히 사라질 수 있어요. 따라서 반드시 두 발을 모두 브레이크 페달 위에 올려놓고 온몸의 체중을 실어 한 번에 꽉 밟은 상태를 차량이 멈출 때까지 유지해야 해요. 전자식 주차브레이크(EPB) 활용법두 발로 브레이크를 힘껏 밟았는데도 차가 멈추지 않는다면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를 활용해야 해요.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스위치를 신속하게 위로 당겨 올려야 해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스위치를 한 번만 살짝 당겼다가 놓아서는 제동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에요. 스위치를 한 번만 당기고 손을 떼는 것은 소용이 없으므로, 차량이 완전히 멈춰 설 때까지 스위치를 위쪽으로 계속 당긴 상태를 유지해야 해요. 주행 중 이상 가속은 언제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비상 상황인 만큼, 정확한 조작 순서를 미리 기억해 두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출발점이 돼요.
  • 野 “소방관 안전 두텁게 지원해야…‘재정 빨대 망언’ 추미애 사과하라”

    野 “소방관 안전 두텁게 지원해야…‘재정 빨대 망언’ 추미애 사과하라”

    야권은 16일 경기 부천 오정구의 한 공장에서 화재로 소방관 5명 등 7명이 다친 것과 관련 “평소 사명감과 긍지를 갖고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정치권의 중요한 책무”라고 했다. 야권은 추미애 경기지사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에 대해 ‘소방 재정 빨대’라고 주장한 것을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부천 화재로 소방관 5명과 공장 관계자 2명이 다친 것에 대해 “부상당한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평소 마음 놓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건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 치안을 지키는 경찰관들, 그리고 자신의 목숨마저 걸고서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주는 소방관들 덕분”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소방관들의 핵심 정신은 ‘명예·신뢰·헌신’이라고 한다”며 “국민의힘은 소방관들의 안전한 직무 활동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 목숨 건 헌신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지자체는 부상당한 소방관들의 치료와 일상 복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 지사가 소방 예산을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고 말한 데 대해 “턱없는 인력 부족으로 2인 구급차가 판치고 야근 식대조차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소방관들의 고충은 외면한 채, 예산을 잡아먹는 짐으로 치부한 것은 공직자의 자질을 포기한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 지사는 7만 소방관 앞에 즉각 머리 숙여 석고대죄하라”고 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목숨을 걸고 국민을 지키는 이들을 향한 정치의 망언이 채 가시기도 전에 들려온 소식이라 더욱 가슴이 아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관은 위험에 뛰어드는 순간 자신의 이익을 계산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구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모두가 빠져나오는 곳을 향해 들어가는 사람들”이라며 “정치가 그 사명을 존중하지는 못할망정 재정의 짐처럼 취급해서야 되겠나”라고 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소방에도 기꺼이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며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는 지원하고 또 지원해도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챙겨야 한다”고 했다.
  • “지속 가능한 강팀 만들겠다”...류지현 한화 감독 취임 일성

    “지속 가능한 강팀 만들겠다”...류지현 한화 감독 취임 일성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15대 사령탑에 오른 류지현 감독이 팬들에게 ‘최강 한화’의 자부심을 선물하겠노라는 각오를 밝혔다. 류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팬들이 ‘최강 한화’를 외칠 때 자부심을 느끼고 경기를 본 뒤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취임식에서는 박종태 한화 이글스 대표가 류 감독에게 직접 등번호 ‘76’이 새겨진 주황색 유니폼 상의를 입히고 모자를 씌워주며 신임 감독에 거는 구단의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석장현 신임 단장과 선수 대표 류현진, 채은성이 류 감독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건넸다. 류 감독은 “한화를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만들어 우승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릴 수 있게 하겠다”는 각오로 기자회견의 문을 열었다. 그는 “대표팀을 이끌며 한화 경기를 자주 지켜봤다. 선수들의 움직임과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보면서 이 팀과 호흡을 맞추면 좋은 야구를 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품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첫 번째 과제로 마운드 정비를 꼽았다. 그는 “올해 한화가 부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선발·중간·마무리 투수의 역할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시즌을 치렀다. 보직이 흔들려 선수들도 혼란을 겪었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류 감독은 “수비에서 부족한 부분이 드러났는데 캠프에서 이를 개선하는 데 시간을 쏟겠다. 포지션이 겹치는 부분을 정리해 최적의 조합을 찾겠다”고 수비 조직력 강화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평소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류 감독은 한화와 계약을 맺은 직후 전력분석팀과 의견을 나누며 이미 수비 조직력 강화에 돌입했다. 그러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나 코치진 구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철저한 시스템 중심의 운영도 강조했다. 류 감독은 “감독 개인의 영향으로 구단 전체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구단의 분명한 방향 아래 현장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이 부분에서 구단과 생각이 일치한다. 재임 기간 동안 이런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17일 훈련을 시작하는데 이것을 올 시즌을 끝내는 ‘마무리 훈련’으로 부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2027시즌이 바로 그 순간부터 시작이라는 의미다.
  • SM그룹 경남기업, ‘대전 경남아너스빌 센텀스카이’ 홍보관 개관

    SM그룹 경남기업, ‘대전 경남아너스빌 센텀스카이’ 홍보관 개관

    SM그룹 건설부문은 16일 대전 중구 대흥동에 ‘대전 경남아너스빌 센텀스카이’의 홍보관을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대전 경남아너스빌 센텀스카이는 대전 지역 핵심 생활권 중 하나인 대흥동 38-1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개 동에 아파트 142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48실이 근린생활시설과 함께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의 3개 타입으로,오피스텔은 전용 103·109㎡로 구성된다. 시행과 시공은 각각 탑스텐빌라드애월제주와 경남기업이 맡았다. 입주는 2030년 1월 예정이다. 중구 대흥동은 특히 원도심 정비사업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일대에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SM그룹 건설부문은 35층 높이를 내세워 대전천과 보문산 산책로가 한눈에 보이는 파노라마 조망권을 확보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원도심 개발지답게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 1호선 중앙로역까지 약 700m 거리로 도보 이용할 수 있고 앞으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보문산공원역(가칭·예정)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도 가능하다. KTX와 SRT 대전역, 판암IC, 대전복합터미널도 가까워 광역교통망을 통한 이동도 쉽다.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성심당 본점을 비롯해 중앙로 지하상가, 중앙시장, NC백화점, 대전한화생명볼파크 등 각종 상업∙문화시설과 충남대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인접했다. 단지 인근에는 대흥초, 대전중, 대전고, 성모여고 등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들도 밀집했다. 단지에는 입주민의 활동과 위치정보, 일정 등을 인공지능(AI)과 연계해 관리하는 스마트 AI 시스템이 적용된다. 음성으로 조명, 커튼, 외출∙귀가모드 등을 간편하게 제어하는 AI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통해 일상에서 다양한 편의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비대면 진료와 AI 복약지도 등이 포함된 AI 헬스케어 서비스도 가능하다.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인 ‘클럽 아너스’에는 부티크 피트니스, 라이브러리카페를 비롯해 어린이놀이터, 키즈플레이클럽, 필라테스룸, 스터디룸 등이 마련된다. SM그룹 건설부문 관계자는 “원도심의 우수한 인프라와 초고층 조망권에 실수요 고객들을 위한 발코니 무상 확장까지 적용해 희소성 높은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며 “최근에는 주변부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만큼 홍보관에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중앙대 과잠 입고 등장한 李대통령, 모교서 특별공로상 수상

    중앙대 과잠 입고 등장한 李대통령, 모교서 특별공로상 수상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모교인 중앙대 개교 1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중앙대가 개교 110주년을 맞아 첫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이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뜻깊은 자리를 함께하고 후배 대학생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자 직접 참석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학 시절 알게 된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캠퍼스에서 경험한 배움과 연대의 가치가 삶을 바꾼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대학 시절을 돌아보니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시절이었다며 참석한 학생들에게 “시간이 곧 삶이자 생명”인 만큼 가지고 있는 시간을 귀히 여길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의에 죽고 참에 사는 의혈 중앙 여러분, 여러분을 응원하고 사랑한다”는 말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학생회장으로부터 소매에 ‘이재명’이 새겨진 ‘과잠’을 선물로 받아 즉석에서 착용한 다음 중앙대 마스코트인 ‘푸앙이’를 안고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어 학생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 갔다. 이 대통령이 건물 밖으로 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학생들은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선배님 파이팅입니다”, “건강하세요” 등을 외치며 환호와 박수로 반겼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 “성불구 만들려고” 전처 남친 성기 등 신체 수차례 찌른 남성… 징역 3년 ‘실형’

    “성불구 만들려고” 전처 남친 성기 등 신체 수차례 찌른 남성… 징역 3년 ‘실형’

    이혼한 아내의 남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성기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박종열)는 16일 특수상해와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지모(59)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지씨에게는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도 내려졌다. 지씨는 지난 5월 19일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 한 공원에서 전처와 함께 있던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성기와 가슴, 복부, 허벅지 등을 다치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정쯤 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지씨는 전처의 가게에 연인이 있는 모습을 보고 격분해 그를 따라간 뒤 공원 화장실에서 나오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체 곳곳을 다친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사실상 성불구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신체를 반복 공격했다”며 “다른 피해자(전처)로부터 연락하거나 찾아오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음에도 주위를 배회하면서 범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이고, 죄질이 나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판시했다.
  • 반려 축제 시리즈 ‘서울동물행복위크’ 3주간 운영

    반려 축제 시리즈 ‘서울동물행복위크’ 3주간 운영

    서울시는 17일부터 31일까지 3주간 주말마다 여의도 한강공원,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상암 문화비축기지에서 ‘서울동물행복위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걷기·스포츠·문화행사와 유기동물 입양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명 존중의 가치를 나누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 이해하는 성숙한 반려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첫 주인 17~18일에는 반려견과 함께 걷는 동물행복런, 유기견 입양가족의 일상을 소개하는 견생2회차 자랑대회 등을 포함한 ‘동물행복페스타’ ▲다음 주말인 24~25일에는 반려견과 한 팀을 구성해 운동을 통해 교감하는 ‘서울펫림픽’ ▲마지막 주말인 31일에는 그림 전시, 라이브 콘서트, 영화 관람 등으로 구성돼 반려동물과 보호자, 나아가 비반려인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서울댕냥데이즈’가 열린다. 동물행복페스타는 500팀의 반려견과 보호자가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함께 걷는 대규모 행사 ‘동물행복런’이 준비되어 있다. 또 ‘견생2회차 자랑대회’와 유기견 입양행사인 ‘핌키 레드카펫 입양제’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는 ▲야생·농장·실험·전시·봉사동물을 주제로 한 ‘동물보호 PLAY존’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반려문화 OX 퀴즈 등이 진행되며 시민들이 즐기면서 동물보호와 복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둘째 주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펫림픽’에서는 반려견과 보호자가 한 팀을 이뤄 경기에 참여하며 교감하는 행사다. 전문 선수부터 처음 참여하는 보호자와 반려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우선 초보들도 함께할 수 있는 기다려, 이리 와 등을 선보이는 펫림픽과, 4㎞를 걷는 도그트레일(반려견 걷기대회)이 있다. 또 어질리티 국가대표 초청전을 비롯해 서울 프리스비·서울 아마추어 어질리티·서울도그댄스 대회 등이 진행되며 즐거움과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 ‘2026 서울댕냥데이즈’는 상암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된다. ▲독댄스·펫션쇼 ▲김나영, 하하 라이브 콘서트 ▲영화 ‘멍뭉이’가 상영된다. ▲펫 인플루언서 원샷한솔 ▲동물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신진 작가 정하경 ▲팻두의 토크 콘서트 ▲조지훈, 설채현 수의사의 펫로스 힐링 콘서트 등도 열린다. 동물 소재 신진 작가인 오지우, 쪼야, 황다희, 임정철 작가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옛 철길 따라 걷기 딱 좋네”… 71년 역사 품고 도심 속 쉼터 된 ‘경춘선숲길’

    “옛 철길 따라 걷기 딱 좋네”… 71년 역사 품고 도심 속 쉼터 된 ‘경춘선숲길’

    도심 속에서 옛 철길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롭게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옛 경춘선이 오가던 철로를 단장해 뉴트로 명소로 자리 잡은 경춘선숲길입니다. 과거 기차가 힘차게 달리던 선로는 이제 자연과 나란히 걸으며 쉬어갈 수 있는 녹지 공간으로 변모해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옛 철길 따라 걷기 딱 좋네”… 71년 역사 품고 도심 속 쉼터 된 ‘경춘선숲길’이 철길은 일제강점기 시절 경춘철도주식회사에 의해 1939년 7월 25일 사설철도로 개통되었습니다. 이후 오랜 세월 수많은 이들의 이동과 추억을 함께하다가, 2010년 12월 20일 71년간의 마지막 열차 운행을 마치고 폐선되었습니다. 오랫동안 버려졌던 폐철길은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경춘선이 지녔던 따뜻한 추억을 되살리고 생명이 다시 깃들도록 길을 가꾼 결과, 천천히 쉬어가며 자연과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산책로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다채로운 테마와 함께 걷는 산책길경춘선숲길은 구간마다 다양한 테마가 조성되어 있어 걷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철로변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기기에 좋으며, 날씨가 좋은 날 산책 코스로 즐기기에 아주 훌륭합니다. 과거 기차가 남긴 흔적과 자연 풍경이 어우러져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어 언제든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현장에는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주차는 불가능하므로 방문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맑은 날 도심 속에서 옛 철길의 매력을 느끼며 천천히 숲길을 걸어보시길 권합니다. ■ 경춘선숲길 주요 정보 -주소: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 107-2 - 운영시간: 상시 개방(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문의처: 경춘선숲길 방문자센터 02-3783-5977
  • 광양 소형모듈원자로(SMR) 유치 추진설에 환경단체 반발 “전면 백지화하라”

    광양 소형모듈원자로(SMR) 유치 추진설에 환경단체 반발 “전면 백지화하라”

    광양시가 시민 동의나 사전 수용성 검토 없이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광양국가산업단지에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도입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고, 광양시와 포스코홀딩스의 협의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광양시가 최근 간부회의에서 광양국가산단 일원에 i-SMR을 도입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며 “포스코홀딩스와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정부의 부지 공모에 신청하는 일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핵발전 시설 도입 문제를 시민에게 충분히 알리거나 의견을 듣지 않은 채 행정 내부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간부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 SMR 도입을 어느 단계까지 검토했는지 광양시가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SMR의 안전성과 경제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들었다. 단체는 “i-SMR이 올해 2월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한 단계다”며 “상용화 전 기술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사업을 유치하는 것은 시민을 시험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사용후핵연료 처분 대책이 없다는 점도 우려했다. 단체는 “SMR도 고준위 핵폐기물을 발생시키지만 국내에 영구 처분시설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광양에 발전소가 들어서면 폐기물 관리 부담이 지역과 미래세대에 남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광양국가산단 SMR 유치 계획 즉각 백지화 △포스코홀딩스와의 밀실 협의 중단 및 관련 정보 투명 공개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광양만권 시민 및 지역 사회단체, ‘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 ‘신규핵발전소저지 전국비상행동’ 등과 연대해 SMR 유치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한 반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애한테 ‘돌, 돼지, 쇠망치’라 부르는 부모들…中 ‘기묘한’ 작명법, 왜 [월드픽]

    애한테 ‘돌, 돼지, 쇠망치’라 부르는 부모들…中 ‘기묘한’ 작명법, 왜 [월드픽]

    아이가 별탈 없이 무사히 자라길 바라며 일부러 ‘개’나 ‘돼지’, ‘돌’, ‘쇠망치’처럼 천한 아명을 붙이던 옛 중국의 전통 풍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아주 오랫동안 이어져 온 ‘천한 아명’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중국 역시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본명 외에 친근하게 부르는 아명이나 별명을 따로 지어주는 경우가 많다. 과거 중국 부모들은 자녀에게 일부러 상스럽거나 하찮은 아명을 붙였다. 특히 “개”나 “돼지” 같은 동물 이름을 자주 썼는데, 이름이 천할수록 액운을 피하고 건강하게 장수한다는 민간 신앙 때문이었다. 이는 의료 기술이 부족하고 영유아 사망률이 높았던 시절, 자식을 지키고자 했던 부모들의 간절한 염원이었다. 이 때문에 평범한 백성은 물론 왕실에 이르기까지 생명력이 강한 동물의 이름을 아이에게 붙여, 동물처럼 끈질기고 튼튼하게 살아남기를 기원했다. 동물 외에도 돌, 쇠망치, 쇠기둥, 자물쇠처럼 단단한 물건에서 이름을 따오기도 했다. 어떤 병마나 불행이 찾아와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강인함을 바란 것이다. 또한 일부러 촌스럽고 볼품없는 이름을 골라 지었는데, 이렇게 눈에 띄지 않는 이름을 쓰면 귀신의 시기나 관심을 피해 화를 면할 수 있다고 믿었다. 오늘날에는 의학의 발전으로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일부 농촌 지역을 제외하면 이러한 아명을 짓는 가정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2024년, ‘거우성(개똥이)’이라는 아명을 가진 고아의 성장기를 그린 코미디 드라마 ‘거우성, 빨리 달려’가 방영되면서 이 잊혀가던 전통은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과 논쟁의 중심에 섰다. 한 시청자는 “이런 소박한 아명에는 부모의 진심 어린 축복이 담겨 있다”며 “이 전통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 6000년 역사 오이도 가을밤 빛으로 물든다

    6000년 역사 오이도 가을밤 빛으로 물든다

    오이도가 불꽃과 드론이 수놓는 가을밤 여행지로 변신한다. 경기 시흥시는 오는 24일 오후 6시부터 오이도항과 빨강등대 일원에서 ‘제2회 시흥 오이도 빨강등대 불꽃·드론쇼’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행사는 감성을 더하는 ‘물길 따라 버스킹’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식과 불꽃·드론쇼가 이어진다. 오이도의 바다와 자연경관을 빛과 음악, 불꽃과 드론으로 표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이도 갯벌체험마을의 생태체험과 시흥오이도박물관의 K뮤지엄 순회전시·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이도선사유적공원에서는 ‘오이도 유적 체험의 날’이 열리고, 옥터초등학교에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오이도 살막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진다. 낮에는 갯벌과 선사문화를 체험하고, 해 질 무렵에는 서해 낙조를 감상한 뒤 밤에는 불꽃·드론쇼를 즐기는 오이도 하루 여행이 완성된다. 오이도는 이름에는 섬 도(島)자가 들어가지만 현재는 육지와 연결된 ‘섬 아닌 섬’이다. 본래 시흥시 육지에서 약 4km 떨어진 섬이었으나 염전 개발과 시화공단 조성 등을 거치며 완전히 육지화됐다. 밀물 때는 바닷물이 제방 가까이 들어오고 썰물 때는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하루에도 풍경이 크게 달라진다. 행사 무대인 빨강등대는 2005년 어촌체험관광마을 조성사업으로 건립된 높이 21m의 해양관광 기반시설이다. 선명한 붉은색 외관과 서해 낙조가 어우러지면서 오이도의 대표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등대 내부에서는 시흥의 문화·관광·역사를 살펴볼 수 있고, 전망대에서는 시화공단과 배곧신도시, 인천 송도국제도시까지 조망할 수 있다. 빨강등대 인근에는 바다 쪽으로 약 150m 뻗은 갯벌 탐방로인 황새바위길과 일몰·야경 명소인 생명의 나무 전망대가 있다. 방조제 일부에는 윤동주의 ‘서시’와 ‘별 헤는 밤’ 등이 새겨진 ‘옛 시인의 산책길’도 조성돼 있다. 오이도의 시간은 약 6000년 전 신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오이도 일대에서는 패총을 비롯해 초기철기∼원삼국시대 유적, 통일신라시대 주거지와 조선시대 봉수대 등이 확인됐다. 시대별 유적이 고르게 분포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오이도 유적은 2002년 4월 1일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 끝없는 인간의 욕망… 박제된 사라진 존재

    끝없는 인간의 욕망… 박제된 사라진 존재

    탐식에 자취 감춘 ‘스텔러바다소’이 세상에서 사라져 간 수많은 종살아 있어야 추적·복원 의미 있어 한때는 풍만한 몸으로 유유히 바다를 누볐으나, 이제는 앙상한 뼈만 남은 스텔러바다소를 떠올려 본다. 지구상에서 한 종(種)이 절멸된 원인이 오직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간은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핀란드 작가 이다 투르페이넨(사진)의 장편소설 ‘숨의 조각’은 인간이 멸종시킨 존재들에게 보내는 문학적인 부고(訃告)다. 비교문학을 공부하는 연구자이기도 한 투르페이넨은 헬싱키 해안의 작은 섬에서 자연과 가까이 자랐다. 과학과 문학의 접점을 골몰하는 작가의 독창적인 시도가 빛나는 작품이다. 이 책은 투르페이넨의 첫 장편소설이다. “먼저 그것들은 멀리 헤엄쳐 나가 한데로 모이고, 새끼들을 가운데로 몰고는, 한 마리가 무리에서 떨어져 보트 쪽으로 헤엄쳐 온다. 남자들은 무의식적으로 노를 꽉 움켜쥐며 도망쳐야 할지 생각한다. 하지만 바로 그때 동물이 수면 위로 머리를 들자 두려움은 놀라움으로 바뀐다. 그들의 보트를 향해 인어가, 가까운 곳만 볼 수 있는 다정한 눈으로 인사를 보내고 있다.”(55쪽) 스텔러바다소의 웅장한 골격을 바라보며 소설은 시작된다. 거기서부터 작가는 스텔러바다소와 인간이 처음 만났던 순간을 상상해 낸다. 이야기 초반부의 주인공은 18세기에 활동했던 박물학자이자 신학자인 게오르크 빌헬름 스텔러다. 신학자인 그가 박물학자라는 직업도 겸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신은 인간에게 자연을 지배할 능력을 줬다. 세계를 직접 탐험하고 만물을 분류하는 일은, 신이 인간에게 준 사명을 완수하는 일이다. 인간이 스텔러바다소와 조우했을 때, 마침 그들은 배가 고팠다. 그리고 그것의 고기는 가히 천상의 맛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인간의 허기와 탐식으로 말미암아 스텔러바다소는 이 세상에서 점점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싸우거나 달아나는 방법을 알기엔 너무 오래전에 두려움을 포기해 버렸다. 그것은 다시 바다에 뛰어들려 해보지만, 바닷가의 돌들이 가죽을 짓누르고, 밧줄이 파도 속에서 피부를 잡아당기고, 몸을 일으킬 때마다 작살은 더 깊숙이 살 속으로 파고든다. 그것은 어쩔 줄 모른 채 파도 속에 머물고, 작고 비참한 소리를 내면서 가까워져 오는 발소리를 듣고, 검은 가죽 장화를 동공이 풀린 눈으로 응시하고 … 세숫대야만 한 심장은 마지막으로 피를 짜낸다.”(82쪽) 인간에 의해 절멸했거나 절멸할 위기에 놓인 종은 스텔러바다소뿐만이 아니다. 도도새, 코끼리거북….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종이 순수한 인간의 탐욕 때문에 이 세상에서 사라져 갔다. 인간은 그것들의 뼈를 모아 골격을 복원해 박물관에 전시하거나 꼼꼼하게 그림을 그려 후대에 전한다. 하지만 부질없는 짓이다. 의미는 살아 있는 것에 깃든다. “사라진 종들을 우리가 영원히 잃어버린 건 아닐지도 모르고, 어쩌면 과거의 실수들을 바로잡고 잃은 것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부활은 타협에 불과하다. 아시아코끼리의 자궁에서 밀려 나온 것은 매머드가 아니라 그럴듯한 혼종, 털이 길어 추위를 잘 견디도록 유전자가 편집된 코끼리다.”(342쪽) 역사와 과학을 넘나들며 부족한 부분은 작가의 상상으로 채워 넣는 이 소설은 문학의 새로운 자리를 찾아낸다. 스텔러바다소의 발견과 멸종, 추적과 복원에 이르는 3세기에 걸친 여정을 따라가며 도대체 인간이 과거에 어떤 짓을 저질렀으며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독자에게 질문한다.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과 같은 몰입감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작가의 말에서 투르페이넨은 사라진 존재들을 나직이 호명한다. “제가 이 책을 쓰는 동안 멸종되었다고 정의된 종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매끈팔물고기에게 감사드리고 싶네요, 당신, 팔이 달린 이상한 물고기 말이야, 또한 핀란드어로 이름 지어진 적 없는 아라과주강도개구리와 적녹색 배의 할리퀸두꺼비를 비롯한 다른 22종의 열대 개구리들에게도 감사드리고 … 프랑스령의 폴리네시아섬에 살았던 타원형 껍데기를 지닌 파튤라달팽이에게도 감사하며 작별을 고하고, 이 책을 쓰는 동안 사라진 것으로 분류된 374종의 다른 생명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345~347쪽)
  • 로컬 생태계 구축·클래식 공연… 지역 넘어 서로 ‘노하우’ 공유한다 [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로컬 생태계 구축·클래식 공연… 지역 넘어 서로 ‘노하우’ 공유한다 [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일회성 참여에서 그치지 않고 청년들 간 연결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각자도생의 생존’이 아닌 ‘연대를 통한 공존’을 선택한 청년들이 있다. 이들은 혼자서 버티며 부딪히는 한계를 함께 손을 잡고 넘어서고자 모였다. 15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지역 청년들을 지원하는 삼성 청년희망터에 참여한 단체가 활동 종료 이후에도 서로 연대하고, 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알럼나이(수료)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충남 아산시 도고면을 기반으로 로컬 생태계를 만드는 ‘온어스’와 전북 전주시 기반 청년 예술단체인 ‘블레씽’이 대표적이다. 최낙원 온어스 이사장은 “같은 지역 내 청년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청년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각자의 능력을 나눌 수 있어 시너지를 느끼고 있다”며 “혼자서는 해보지 못했던 활동을 함께 추진하고 우리 지역에는 없는 단체들의 활동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도고면에 정착한 청년기업 3곳이 모여 관광 상품을 만드는 ‘도고 웰스테이 크루’를 이끌고 있다. 또한 청년희망터에 참여한 단체들과 모여 각 지역에서 쌓은 정책 의제를 정리하고 지난 8월 국회에서 ‘지역 기반 로컬 크리에이터·소셜벤처 성장환경 및 정책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찬미 블레씽 이사장은 청년희망터 알럼나이 8개 단체가 모여 만든 ‘부메랑 협의체’에 소속돼 활동 중이다. 지역을 떠난 청년들이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단체명을 지었다. 김 이사장은 “단체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지만 협업이 가능하면 언제든 다른 지역으로 가서 참여한다”며 “혼자서 활동하다 보면 없는 것들을 새로 만들어야 할 때가 있는데 내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 조언을 구할 때가 많다”고 강조했다.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는 블레씽은 협의체 활동을 통해 지난해 제주에서 공연을 펼쳤다. 전북 익산 소재 활동 단체인 미담보담과는 지난달에 익산에서 어르신 대상 축제를 열었고, 이달에는 전북 김제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여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적다 보니 고민을 나눌 대상이 적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 방법을 물어볼 곳도 잘 없다”며 “내가 사는 지역을 넘어 전국의 청년들과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며 나의 방향성도 찾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결핍의 경계는 반쪽 아닌 ‘더블’

    결핍의 경계는 반쪽 아닌 ‘더블’

    “나에게, 우리에게 경계는 가장자리가 아니다. 서로 다른 세계가 교차하고 만나며 확장되는 장소이다.” 농인 부모 아래서 고요의 세계와 소리의 세계를 오가며 자란 경험, 타국에서 남들과 다른 정체성을 치열하게 고민해 온 경험을 글과 영화로 표현해 온 이길보라 감독이 이번에는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의 과정을 통과하며 마주한 세상을 소개한다. 어려서부터 ‘비주류’, ‘소수자’, ‘특별함’이라는 수식어로 구분되곤 했던 그의 자리는 ‘경계’라는 단어를 통해 새롭게 의미를 얻는다. 임신과 함께 그는 ‘어떤 세계에서 아이를 키울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던져진다. 코다(농인의 자녀)이자 여성으로서, 일본인 배우자와 다문화 가정을 이룬 그는 새 생명을 품고 기르는 내내 세상으로부터 끊임없는 질문을 받는다. 한국의 의료제도는 마치 ‘장애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면 하루빨리 임신 중지를 해야 한다’고, 장애아를 낳지 않는 방향을 가리키는 듯하다. 과거 이 감독의 할머니는 농인 아들을 낳았다는 이유로 ‘멀쩡한’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고, 농인인 어머니는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출산을 만류당했다. 이 감독 역시 아이를 갖겠다고 했을 때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았고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에는 당연한 수순처럼 기형아검사를 권유받았다. 이런 문제의식은 일본의 구 우생보호법 피해자들이 제기한 국가배상 청구 소송 재판 과정을 기록한 영화 ‘아워 보디스’(가제)를 제작하면서 더 깊어졌다. “한국과 일본의 산부인과를 오가며 생각한다. 우생사상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구 우생보호법을 만들고 지속시켜온 우생주의는 지금 나의 몸과 깊숙이 연결된 채 작동하고 있다고.” 출산과 육아의 과정에서도 그는 불편한 시선과 무례한 참견, 그리고 노골적인 배제를 겪어낸다. “저렇게 작은 아기를 데리고 왜 나왔대”, “추울 텐데 양말 좀 신겨라”, “젖양이 부족한 거 아냐?” 등 간섭에 가까운 말들은 넘쳐난다. 하지만 비장애인 성인을 중심으로 설계된 세상의 문턱은 아기들에게 한없이 높기만 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장애 아동 보육에 열려 있는 일본 후쿠오카나 핀란드 헬싱키 타넬리 어린이집 사례 등은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공간이 현실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 코다로서 혼란을 느끼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분투했던 그에게 ‘경계’라는 자리는 더 이상 결핍이 아니다. 오히려 언어와 문화를 물려줌에 있어서 ‘반쪽’이 아니라 ‘더블’이라고 긍정한다.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손과 표정을 통해 그 누구보다도 훌륭한 이야기를 지어내는 농인 할머니들을 보며 생각한다. 이들이 나에게 평생 간직하고 싶은 다채로운 자산을 물려주었다고. 그리고 그것은 나를 경유하여 이제 막 세상과 만나가는 이 작은 존재에게로 향하고 있다고.”
  • “귀여운 부캉이? 알고보면 끔찍한 이야기” 최재천 교수의 경고

    “귀여운 부캉이? 알고보면 끔찍한 이야기” 최재천 교수의 경고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부산 북항의 흑상어 ‘부캉이’를 보러 간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길에는 기후변화를 생각하고 일행과 토론해 보자고 제안했다.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돌아갈 시간을 주자는 견해를 밝히면서, 무리한 이동 유도로 상어가 다칠 위험도 경고했다. 최 교수는 14일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에 공개한 영상에서 “왜 부캉이가 여기까지 왔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수온 상승과 먹잇감 이동을 상어 출현의 배경으로 짚었다. 수온 변화로 물고기 떼가 이동하면 이를 먹는 상어도 따라온다는 해석이다. 한국 주변 바다는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2026년 기후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1968∼2025년 한국 해역 바다 표면의 연평균 수온은 약 1.60도 올랐다. 같은 기간 세계 평균 상승폭은 0.76도였다. 다만 과거에도 흑상어 출몰 기록은 있다. 국내 연구진은 2019년 논문에서 2010년 남해, 2019년 부산 등에서 채집한 흑상어 5개체를 분석했다. 김상화 강원대 샤크랩 교수는 과거 부산 분포 기록을 근거로 부캉이의 이번 수로 진입을 사고로 해석했다. 부캉이 출산 가능성은?최 교수는 부캉이의 체류 이유로 거론되는 출산 가능성에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흑상어가 몸길이 70㎝∼1m의 새끼를 낳으며 동종 포식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캉이가 이미 출산했다면 새끼가 어미 곁을 떠나 수로에 숨거나 바다로 빠져나갔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김상화 교수는 온라인에서 출산 장면으로 거론한 몸 밖의 붉은 조직에 대해 상어가 장을 잠시 몸 밖으로 내밀어 이물질을 씻어내는 행동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새끼 관찰 여부 등을 고려해 출산 가능성도 낮게 봤다. 그는 13일 현장에서 체형과 헤엄치는 상태에 큰 이상은 없었지만, 몸 표면과 눈의 상처를 관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먹이 활동을 목격하지 못했다는 우려에는 상어가 먹이를 먹는 데 수초밖에 걸리지 않아 관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부캉이가 수로 가장자리를 헤엄친다는 이유로 ‘관종 상어’라고 부르는 데 의문을 제기했다. 사람 가까이 온 모습을 관심을 즐기는 행동으로 받아들이면 상어가 그렇게 움직이는 이유를 놓친다는 취지다. 그는 수로의 수온과 먹이 여건이 체류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했다. 제돌이 방류 경험 들어 야생동물 존중 강조최 교수는 인위적인 부캉이 구조에 대해선 과거 인간의 개입을 둘러싼 논란을 설명하며 제돌이 방류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서울대공원에서 지내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제주 바다로 돌려보낼 당시, 시설에서 보호받는 동물을 왜 험한 바다로 보내느냐는 비판과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는 질문을 거듭 받았다고 회고했다. 제돌이는 2013년 7월 제주 바다로 돌아갔다. 그는 동물을 물건으로 다루는 민법을 거론하며, 이런 사건이 벌어질 때 유독 지나친 보호 책임을 내세우는 태도를 비판했다. 현행 민법은 야생동물을 주인 없는 물건인 ‘무주물’로 분류한다. 최 교수는 부캉이를 자연의 구성원이자 생명체로 존중한다면, 다시 수로로 돌아오는 행동도 살피면서 개입 수위를 정하자는 견해를 밝혔다. 현재 부산시는 9월 29일과 10월 2일 두 차례 바다 이동 유도에 실패한 뒤 방법을 보완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보대사 위촉 언급하며 반짝 관심 경계최 교수는 부산시가 부캉이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일을 언급하며 사건이 생길 때마다 잠깐 관심을 보이는 태도도 경계했다. 부산시는 9월 29일 부캉이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최 교수는 앞으로 수로에 흑상어 여러 마리가 나타나는 상황을 가정하며, 그때는 신기함보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환경이 바뀌면 부캉이가 스스로 길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반복해서 도는 행동과 신체·정신 상태의 이상을 우려했고, 수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 출구를 찾지 못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무리하게 내보내는 과정에서 상어가 다칠 가능성도 함께 짚었다. 관람객에게는 조용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가서 구경하시더라도 조금은 조용하게 그 아이가 자기 삶을 방해받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 연규식 경북도의원 “AI기술 악용한 ‘가짜 전문가’ 허위·과대광고로부터 도민 건강과 재산 지켜야”

    연규식 경북도의원 “AI기술 악용한 ‘가짜 전문가’ 허위·과대광고로부터 도민 건강과 재산 지켜야”

    경상북도의회 연규식 의원(포항)은 ‘제366회 경상북도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을 악용한 허위·과장 광고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도민의 건강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경상북도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연 의원은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실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운 가상의 의사나 전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이러한 기술이 건강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등의 허위·과장 광고에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약 5개월간 온라인 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부당광고 의심 사례 2214건 가운데 AI를 악용한 허위·과장 광고가 1600건으로 전체의 약 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5세 이상 고령자의 인터넷 이용률이 2024년 기준 약 77%에 달하고, 특히 경북의 경우 2025년 소비자상담이 약 2만건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으며, 전체 소비자상담과 60세 이상 소비자상담 모두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을 언급하며 고령층의 AI 가짜 전문가 피해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연 의원은 “건강식품 관련 소비자 상담이 모두 AI 허위광고 피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AI 기술로 정교하게 조작된 가짜 전문가를 앞세운 광고가 확산될 경우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도민의 건강과 생명까지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어 지난 5월 ‘화장품법’, ‘약사법’,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어 AI를 악용한 부당광고 규제가 법적으로 강화되고, 오는 11월 관련 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경상북도 차원의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연 의원은 ▲경상북도 소비자행복센터 중심의 AI 허위·과장 광고 모니터링 강화 ▲의심 사례 발생 시 관계기관과의 신속한 연계 체계 구축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 등을 활용한 정보 취약계층(고령층) 맞춤형 피해 예방 교육 확대 ▲신고부터 상담, 피해 구제로 이어지는 종합 대응 시스템 마련을 구체적인 대책으로 제안했다. 끝으로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이를 악용해 선량한 도민을 기만하고 건강을 해치는 범죄 행위까지 방관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신기술이 도민을 속이는 속도보다 행정이 도민을 보호하고 지켜내는 속도가 더 빨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이동업 경북도의원, ‘재해위험 개선사업·이주대책 지원 조례’ 제정…“재난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망 강화”

    이동업 경북도의원, ‘재해위험 개선사업·이주대책 지원 조례’ 제정…“재난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망 강화”

    경상북도의회 이동업 의원(포항)이 대표 발의한 ‘경상북도 재해위험 개선사업 및 이주대책 지원 조례안’이 15일 경상북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는 ‘재해위험 개선사업 및 이주대책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재해위험 개선사업과 이주대책을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발굴·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 특별법을 직접 근거로 한 전국 최초 조례다. 경북은 지난 10여 년간 경주·포항 지진, 울진 대형산불, 태풍 힌남노와 포항 냉천 범람, 예천 등 경북 북부지역의 집중호우와 산사태, 의성발 초대형 산불 등 다양한 형태의 대규모 재난을 반복적으로 경험해 왔다. 이 의원은 지난 9월 3일(제365회) 5분 자유발언에서, 반복되는 재난에도 불구하고,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지구 지정, 시설정비에만 집중하는 재해위험 관리, 사후복구 중심의 소극적 대응에 벗어나지 못하는 재난행정을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경북도의 재난행정이 재해위험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근원적으로 개선하는 재난정책 전환 필요성을 촉구했다. 경북도 제출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는 현재 227곳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가 지정·관리되고 있으며, 2025년 83개 지구(약 2540억원), 2026년 80개 지구(약 2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날 이 의원은 “기존 재해예방사업의 노고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정비와 복구만으로는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담보하기 어려운 상습 위험 지역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해법을 찾고자 이번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조례는 ▲재해위험 개선사업 후보지역 조사·발굴 및 위험 분석 ▲사전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사업계획 수립 지원 ▲주민 이주대책 및 정착기반 조성 지원 ▲시·군 행정·재정적 지원 및 체계적 주민 의견 수렴 등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매년 사업 추진 현황을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지구 지정과 추진 상황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안전장치도 함께 마련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7년 제정된 특별법은 풍수해 지역의 단순 복구를 넘어 재해위험의 근원적 개선과 주민 이주대책까지 명시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법전에 갇혀 있던 제도를 경북도의 실제 재난 정책 속에서 적극적으로 구현해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분 자유발언이 현안의 문제를 날카롭게 짚어내는 자리였다면, 이번 조례 제정은 그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제도적 해답을 내놓은 것”이라며, “사후 복구 중심의 소극적 행정에서 벗어나 사전에 위험을 예측하고 주민의 안전한 이주와 정착까지 책임지는 선제적 재난 안전 정책으로 대전환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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