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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비싼 핵잠수함 왜 사는데?”…트럼프, 한일 경쟁 부추길까 [밀리터리+]

    “한국, 비싼 핵잠수함 왜 사는데?”…트럼프, 한일 경쟁 부추길까 [밀리터리+]

    미 해군 관계자가 한국을 향해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핵잠 보유에 이상기류가 흐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해군 관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하와이 기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관련 질문에 “국격의 상징성을 위해 구입하는 것은 잘못된 이유다. 비용이 엄청나게 드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타당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그 이유를 찾아줄 수는 없다. 한국 스스로 찾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10월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핵잠 도입을 승인하고 이를 위한 후속 논의에 합의했다. 그러나 핵잠의 역할을 두고는 미묘한 온도 차를 보여왔다. 이번 미 해군 관계자의 발언 역시 이러한 차이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핵잠 군사적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 안보 분석가인 윌슨 그로스만-트라윅은 지난 6월 현지 군사·안보 매체에 “핵잠수함의 가장 큰 장점은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항속거리와 장기간 잠항 능력인데, 이러한 능력은 대양에서 장기간 작전을 수행하는 국가에 더 적합하다”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처럼 전 세계 해역에서 해군력을 운용하는 국가에게는 핵잠수함이 필수적일 수 있지만, 한국 해군의 주요 작전 환경은 한반도 주변과 동북아 해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잠수함이 한국 내에서 강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핵잠수함은 강력한 국력과 군사력을 상징하는 수단으로 인식될 수 있다”면서도 “국가 안보 정책은 상징성보다 비용 대비 효과와 전략적 필요성에 기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 “한국 핵잠 보유, 미군 부담도 줄어들 것”한국 정부는 그간 핵잠 도입 필요 이유로 자주국방을 통한 미국의 안보 부담 완화를 강조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핵)연료 공급을 허용해 주면 우리가 우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서 우리 한반도 동해·서해에 해역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젤 잠수함이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중국 쪽 잠수함을 추적하는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북한과 중국 견제의 목적도 언급했다. 반면 미국은 한국의 핵잠 도입이 중국 견제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지난해 11월 방한해 “핵추진잠수함을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며 “중국의 회색지대 활동은 전 세계적으로 우려되는 사안이다.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 범정부 대표단은 정상회담으로부터 반년이 흐른 지난 6월 핵잠 도입 및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문제(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후속 논의를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당시에는 올해 7월 2차 협의가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현재까지 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핵잠 관련 한미 협의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한국이 핵잠의 군사적 필요성과 역할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핵추진 잠수함 두고 한일 저울질?한국의 핵잠 보유와 관련한 미국과의 후속 논의가 원활하지 않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핵잠 운용의 무게추를 한국에서 일본으로 옮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원자력잠수함 보유와 관련해 “연내에 안전보장 관련 3문서 개정을 논의할 때 다양한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미 해군 관계자가 일본이 원자력 발전소와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원전과 핵잠수함이 동일한 원자력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 해군 관계자에게 일본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여부를 묻자 “전력 소요는 국가안보상의 필요와 작전 운용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답했다. 미 해군 관계자의 발언은 미국이 일본에 핵잠 보유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줌으로써 양국을 경쟁시키는 방식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적 역할 확대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 양쪽에 핵잠수함이라는 선택지를 제시하고 이를 지렛대로 삼아 두 나라의 안보 협력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다만 한국의 핵잠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자 미 해군은 이튿날인 현지시간 10일 연합뉴스에 “첨단 수중 전력을 운용하려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문 훈련과 유지·보수 인프라, 작전 숙련도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 핵잠 둘러싼 미국의 카드한편 한국이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위해 미국의 대중 견제 노선에 합류하겠다 하더라도 이를 둘러싼 협상이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미는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와 함께 3500억달러(약 469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한 세부 이행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병 등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지원 요구와 더불어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갈등도 풀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대미 투자부터 파병, 쿠팡 사태가 각각 독립된 요구 사항인 동시에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를 협상하는 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제들이라고 보고 있다.
  • 여론전 택한 울산시장, 견제구 날린 시의회 강대강 대치

    여론전 택한 울산시장, 견제구 날린 시의회 강대강 대치

    김상욱 울산시장의 ‘제1호 결재’ 사업 예산이 시의회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정면충돌했다. 13일 울산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11일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120 울산민원센터 고도화 사업비와 서울본부 인력운영비 등 약 1억 5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해당 사업은 김 시장이 시민 소통 강화를 위해 내세운 핵심 역점 사업이다. 통상 단체장 취임 초기 상징성 있는 핵심 사업 예산은 원안대로 통과시켜 주던 관례를 깨고 상임위 단계에서 전액 삭감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이에 김상욱 시장은 11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시장은 “사전 상의 없는 기습 삭감으로 서울본부 등 핵심 기능이 마비될 위기에 처해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민주당)이 6석에 불과한 여소야대 의회가 겉으론 협치를 말하며 시정의 손발을 묶고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김 시장의 기자회견 직후 울산시의원 22명 중 15명을 차지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에 나섰다. 의회 측은 “이번 예산 삭감은 시정 발목 잡기가 아니라 관련 조례나 규정 정비 등 비정상적인 절차부터 바로잡기 위한 정당한 의정 활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영해 시의회 의장은 “사전 심의를 패스한 서울본부 인력 채용과 체계가 미비한 120민원센터 고도화 등 비정상적 절차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 1호 공약이라도 절차를 무시할 특권은 없는 만큼, 근거를 보완해 재편성하라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이번 사태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수면 아래 누적되어 온 양측의 정치적 주도권 다툼이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의회 입장에서는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전 교감이나 협의를 소홀히 한 집행부를 향해 다수당의 심의 권한을 각인시키려는 ‘기선 제압’의 성격이 짙다. 반면 김 시장은 장외 여론전을 택함으로써, 의회의 견제에 물러서지 않고 시민 여론을 지렛대 삼아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김 시장과 시의회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주요 조례안 처리 불발과 시장의 유튜브 활동 논란 등 여러 현안을 두고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어왔다. 이번 예산의 최종 반영 여부는 14일과 15일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16일 본회의 표결을 통해 확정된다.
  • “한국, 핵잠 왜 사나? 국격용 아냐”…北 잡겠다는데 美 시선은 ‘한반도 밖’까지 [권윤희의 월드뷰]

    “한국, 핵잠 왜 사나? 국격용 아냐”…北 잡겠다는데 美 시선은 ‘한반도 밖’까지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미 해군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에 막대한 비용을 감수할 만큼 분명한 군사적 필요와 운용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잠수함 기반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한반도 방위를 핵심 임무로 제시하고 있지만, 미국은 제1도련선과 인도·태평양 전략 속에서 동맹의 역할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2030년대 후반 전력화될 한국 핵잠이 북한 추적에 주력할지, 원해에서 미 해군과 함께 작전할 능력까지 갖출지가 앞으로 정해야 할 핵심 사안이다. 미 해군 관계자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두고 막대한 비용을 감수할 만큼 분명한 군사적 필요와 운용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단순한 ‘국격의 상징’을 위해 살 무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이 이미 한국의 핵잠 건조를 승인한 상황에서 핵연료 확보와 사업 요건에 이어 실제 임무와 운용범위가 후속 쟁점으로 부상했다. 한국 정부는 핵심 임무로 북한의 잠수함 기반 핵·미사일 위협 대응과 한반도 방위를 제시하고 있다. 美 “핵잠 보유할 타당한 이유 찾아야”미 해군 관계자는 9일(현지시간)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취재진과 만나 “한국은 핵잠수함을 보유해야 하는 타당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단지 국격의 상징성을 위해 핵잠을 구매한다면 그건 잘못된 이유일 것”이라며 “비용이 엄청나게 드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그 이유를 정해줄 수는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이 과거 한국 핵잠을 두고 “한국이 인근 해역을 한 번도 벗어나지 않는다면 핵잠은 필요 없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사실도 소개했다. 커들 총장은 지난해 방한 당시 한국 핵잠이 중국 억제에 활용될 가능성을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말했다. 한국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다며 한미가 중국과 관련한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뒤 백악관 공동 팩트시트에는 한국의 핵추진 공격잠수함 건조 승인과 사업 요구사항, 핵연료 확보 방안을 함께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작전해역이나 임무는 적시되지 않았다. 한미는 지난 6월 핵잠 도입과 핵연료 문제 등을 다룰 첫 범정부 후속협의를 열었지만 당시 7월로 예상됐던 2차 협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 해군은 군사자산 도입에는 안보상 필요와 실제 운용 목적뿐 아니라 교육·훈련, 정비 기반과 작전 숙련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은 北 수중위협 대응·한반도 방위 제시한국 정부는 이번 미 해군의 문제 제기에 핵잠 운용은 ‘한반도 안보’를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11일 “우리의 핵잠 운용은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우리의 안보를 튼튼히 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도 지난 5월 핵추진잠수함 개발사업 ‘장보고 N사업’을 공개하면서 북한 잠수함을 은밀하고 신속하게 감시·추적하는 ‘수중 킬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대 중반 1번함을 진수하고 후반부터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북한 대응이지만 중국 잠수함 추적 문제도 함께 거론돼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잠용 연료 공급을 요청하면서 재래식 잠수함으로는 북한과 중국 측 잠수함을 추적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한반도 주변 해역의 방위를 더 많이 담당하면 미군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이 제시한 핵잠의 필요성은 북한 대응을 중심에 두면서 주변 수중위협까지 감시하고 한반도 방위에서 한국군의 몫을 키우겠다는 데 무게가 실려 있다. 미 해군이 따지는 것도 막대한 비용만큼의 군사적 필요가 있느냐다. 핵잠은 재래식 잠수함보다 오래 잠항하면서 높은 속도로 먼 해역까지 이동할 수 있다. 북한 잠수함을 장시간 감시·추적하는 데도 유리하지만 장기간 고속으로 이동해야 하는 원해 임무에서는 재래식 잠수함과 성능 차이가 더 벌어진다. 美 인태전략, 제1도련선·동맹 역할 확대에 무게미국의 안보전략은 동맹의 역할을 한반도 밖까지 넓혀 보고 있다. 올해 미 국가방위전략(NDS)은 인도·태평양에서 중국 억제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 한국이 북한 억제의 1차적 책임을 맡을 수 있다고 규정했다. 국가안보전략(NSS)도 일본 열도와 대만,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제1도련선에서 중국을 억제하려면 동맹이 더 많은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미8군은 올해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제1도련선 안에서 전투력을 신속히 투사하고 핵심 지형을 확보하는 능력을 훈련 목표로 제시했다. 한국의 지리와 군수·산업 기반도 이런 구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중국 동부 해안에서 바라보면 한국이 ‘아시아의 심장에 놓인 단검’처럼 보인다고 한국의 전략적 위치를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한국의 기지와 방산·정비 능력을 활용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작전을 지원하는 ‘권역 지속지원 거점’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한반도의 미군 전력과 한국의 산업기반을 북한 억제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작전에도 활용하려는 흐름이다. 北 추적 넘어 원해까지…2030년대 핵잠 임무가 관건첫 함이 전력화되는 2030년대 후반에는 한국 핵잠의 임무도 지금보다 넓어질 수 있다. 당장은 북한 잠수함 감시·추적과 한반도 방위가 우선이지만 북한의 수중 핵전력과 중국 해군력,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이 달라지면 원해 임무의 비중도 커질 수 있다. 한반도 주변에서 북한 잠수함을 추적하는 데 중점을 둘지, 먼 해역에서 미 해군과 함께 작전할 능력까지 갖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 해군이 먼저 요구하는 것은 중국 대응보다 핵잠 도입 자체의 군사적 필요를 분명히 하라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수중 핵위협 대응과 한반도 방위를 그 이유로 제시했다. 핵잠이 기존 전력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어떤 임무를 맡을지, 작전범위를 어디까지 둘지가 다음 단계에서 정해야 할 핵심 사안이다.
  •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성공리 개최… 한국 도서관의 새로운 유산으로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성공리 개최… 한국 도서관의 새로운 유산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정보 분야 국제 학술대회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2026 Busan, 이하 WLIC)’가 세계 도서관인의 교류와 연대, 한국 도서관의 성취를 확인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고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국가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정연욱·차지호 국회의원, 이하 국가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렸다.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11개국에서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와 연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3,453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국내 참가자는 1,582명이다. 2006년 서울 WLIC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개최돼 그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국제정세 불안과 유가·항공료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체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참여해 아시아 개최 대회의 상징성을 높였다.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정연욱·차지호 공동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레슬리 위어 IFLA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환영사와 축사, 다채로운 문화공연 및 기조연설이 이어졌으며, 제21대 대통령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2005년 오슬로 대회 당시 IFLA에 전달됐던 징을 20년 만에 다시 울리는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져 부산 WLIC의 의미 있는 출범을 기념했다. 205개 세션에서 AI 시대 도서관의 미래 모색 대회 기간 AI와 지능 인프라, 사이버보안, 문화유산 보존, 지적 자유 등 도서관계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205개 학술세션과 회의가 열렸으며 총 305명의 강연자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정책과 연구 성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기술 변화에 따른 도서관의 역할을 모색했다. 특히 차지호 공동조직위원장은 10일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AI 기본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능 인프라의 재정의’를 주제로 AI를 사회의 보편적 공공 인프라로 바라보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또한 11일 열린 ‘불확실성 시대의 도서관협회 리더십: 전략, 회복탄력성 그리고 쇄신’ 세션에서는 국가위원회 부위원장인 연세대학교 이지연 교수가 시민과 사회를 향해 역할을 넓혀가는 한국도서관협회의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국가위원회가 준비한 메인 세션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정남·박성필 교수, 전북대학교 오효정 교수, 미국 텍사스대학교 데이비드 랭크스(R. David Lankes) 교수, 홍콩교육대학교 밍밍치우(Ming Ming Chiu)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생성형 AI 시대 도서관의 역할을 중심으로 공공 AI 인프라와 정보 신뢰성 확보, AI·정보 리터러시 등을 논의했다. 대회 전후로는 IFLA 24개 전문위원회가 주최한 위성회의가 열렸다. 부산시민도서관 등 부산 6개관 6개, 국회도서관 등 서울 4개관 6개 총 12개의 위성회의에 외국인 568명, 내국인 221명 등 총 789명이 참여하여 인공지능과 허위정보, 연구윤리, 문화유산 보존, 녹색전환, 공공도서관의 AI 활용 등을 논의했다. 이와 같은 국제적 논의는 앞으로 국내 도서관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자양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과 정보 리터러시 역량 제고, 신뢰할 수 있는 지식 정보의 안정적 공급,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춘 서비스 혁신 등 글로벌 사회가 공감한 핵심 과제들을 국내의 공공, 학교, 대학, 전문도서관 현장에 실효성 있게 접목하는 든든한 초석이 마련된 셈이다. 전시부터 K-컬처까지… 한국 도서관과 부산을 세계에 알리다 이번 대회는 학술회의뿐 아니라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도서관의 정책·서비스와 K-컬처를 세계에 알리는 국제교류의 장으로 운영됐다.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국제전시회가 개최되어 AI 기반 도서관 서비스, 디지털 아카이빙, 학술정보 플랫폼, 스캐닝·보존 기술 등 도서관의 미래를 보여주는 47개 업체, 80개 부스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소개됐다. 전시장 내 ‘엑스포 파빌리온’에서는 16개 기관의 세션에서 혁신 기술과 정책 발표 및 시연이 이어졌다. 총 183팀이 참여하고 한국 국적 25팀이 참가한 ‘포스터세션’에는 세계 각국의 연구 성과와 도서관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도서관 홍보 거리’에서는 34개 기관, 54건의 국내 도서관의 정책과 서비스를 소개하였고, ‘K-컬처존’에서는 K-푸드와 K-콘텐츠, 한복 등 한국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홍보대사 배우 유지태도 전시장을 찾아 국내 도서관과 출판·문화 콘텐츠를 세계 참가자들에게 알렸다. ‘문화의 밤’ 역시 한국과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무대가 됐다. 전통공연, K-댄스 퍼포먼스, DJ 공연 등이 진행되었고 약 3000명의 참가자들이 한국 음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교류했다. 영화의전당 라이브러리 연장 개관 프로그램도 운영돼 도서관과 문화예술이 결합된 부산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이후에는 세계 각국 도서관인들이 부산과 서울의 도서관을 직접 찾는 ‘도서관 방문’과 ‘지역문화탐방’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부산도서관 등 부산지역 33개 도서관과 서울도서관 등 서울지역 3개 도서관을 연계한 12개 코스에 총 317명의 참가자가 참여해 다양한 유형의 도서관을 둘러보고, 현지 사서들과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도서관 방문과 함께 감천문화마을, 보수동 책방골목, 자갈치시장 등 지역 명소를 찾아 부산의 문화와 관광을 함께 경험했다. 아울러 부산 야간관광, 시티투어버스 등 지역 축제·전시·문화·공연 정보를 안내하여 참가자들이 대회장을 넘어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22개국 94명이 참여한 조깅·요가 등 웰빙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 간 교류를 지원했다. 아울러 전 세계 33개국에서 모인 외국인 75명과 내국인 216명을 합쳐 총 291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이번 대회 기간 내내 현장 곳곳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들은 참가자 길 안내부터 행사 운영, 프로그램 지원까지 다방면에서 손을 보태며 세계 각국에서 부산을 찾은 방문객들이 대회를 한층 더 편안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 줬다. 국제무대서 인정받은 K-도서관 한국 도서관 현장의 혁신 사례가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거둔 것도 이번 대회의 중요한 결실이다. IFLA가 선정한 전 세계 16명의 ‘차세대 리더(Emerging Leaders)’에 포산고 송미애 사서교사가 이름을 올렸으며 ‘차세대 리더’ 세션에서 ‘생성형 AI가 학교도서관의 정보 탐색에 미치는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장효경·주경 사서교사가 학교도서관의 생태독서와 AI 인문학 프로그램을 구조화해 발표한 포스터는 ‘People’s Choice Poster 2026’을 수상했으며, 대구 수성구립용학도서관(김현주 관장)은 지역 자연환경과 주민 참여를 결합한 ‘The Living Library’ 프로젝트로 ‘IFLA Green Library Award 2026’ 최우수 친환경도서관 프로젝트 부문 2위에 올랐다. 재단법인 씨앗의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제3의 시간’(김정민 관장) 역시 ‘The Third Time’ 프로젝트로 ‘2026 IFLA 국제 마케팅상’ 3위를 수상했다. 국내 도서관의 교육·환경·청소년 서비스 혁신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성과이다. 또한 대회 전후 열린 위성회의에서도 한국 도서관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10개 기관 12개 위성회의 중 8개 위성회의에 한국 연사 22명이 참여했으며, 대회 학술프로그램에는 한국 세션 11건에 한국 연사 16명이 발표자로 나서 국내 도서관의 정책과 연구·현장 사례를 세계와 공유했다. 또한 ‘엑스포 파빌리온’에서도 한국 프로그램 10건이 운영돼 한국 도서관계의 혁신 성과와 전문성을 국제무대에 알렸다. 3453명 부산 집결… 국제회의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WLIC 개최는 부산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전 세계 111개국에서 3,453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면서 숙박과 식음, 교통, 관광·문화체험 등 지역 서비스 산업 전반에 소비 수요가 발생했다. 특히 국가위원회는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관광 바우처를 지원했으며, 총 284명의 외국인 참가자들이 아르떼뮤지엄 부산 등 주요 관광지를 총 413건 이용했다. 사후 조사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대회 참가가 부산 관광 경험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의 문화와 국제회의 개최 역량을 세계 도서관인들에게 알리는 도시 브랜드 효과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WLIC 계기로 한·미·아시아 도서관 협력망 확대 이번 대회의 또 하나의 중요한 유산은 사람과 기관을 연결하는 국제 네트워크다. WLIC를 계기로 열린 ‘한국어 언어별 미팅(Caucus Meeting)’에는 한국인 참가자와 강연자, 국내외 도서관계 인사 등 105명이 참여해 국제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아시아 도서관 간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처음 마련된 ‘아시아 도서관 게더링(Asia Library Gathering)’에는 아시아 14개국 관계자 115명이 참여했다. 기존의 유럽·북미 선진 사례 학습 중심 국제교류를 넘어 아시아 각국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수평적인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10일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 부산시장 주재 만찬에서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과 부산광역시, 미국도서관협회(ALA)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도서관 분야의 국제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에는 한·미 도서관계의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국도서관협회(KLA)와 미국도서관협회(ALA)의 간담회가 열렸다. 양 기관은 교육·리더십 프로그램과 도서관·사서의 권리 보호 등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업무협약 갱신을 통해 자료 공유와 번역·출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발표·전시 등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WLIC의 유산을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이번 대회는 세계 도서관계가 직면한 거대한 전환기와 새로운 과제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일상적 도입을 넘어 정보의 신뢰 수호, 보편적 지식 접근권 보장, 기후위기와 사회적 불평등 타개, 그리고 지적 자유 수호 등 시대적 의제들이 깊이 있게 다뤄졌다. 단순한 정보와 자료의 보관소를 넘어, 오늘날의 도서관이 인류가 마주한 난제들을 정면으로 돌파하고 더 나은 사회적 변화를 주도하는 중추적 기관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증명한 자리였다. ‘2026 부산 WLIC’ 집행위원장인 이진우 한국도서관협회장은 “이번 부산 WLIC는 한국 도서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AI 시대의 변화와 정보의 신뢰성, 사회적 고립 등 우리 사회의 과제를 세계 도서관계와 함께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도서관이 국가 과제와 사회문제 해결에 더 크게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열린 WLIC는 나흘간의 일정을 마쳤지만, 그 성과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2026 부산 WLIC’의 성과를 일회성 국제행사의 성공에 머물지 않게 하는 것이다. 세계와 공유한 한국 도서관의 혁신과 부산에서 구축한 국제적 교류·협력의 성과를 국내 도서관 정책과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확산하고, 나아가 도서관과 도서관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한편 관련 법·제도의 발전으로 이어가야 한다. 이번 대회의 성과가 한국 도서관계의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후속 노력이 요구된다.
  • ‘외곽에서 도심으로’… 지역 축제가 더 가까워 졌어요

    ‘외곽에서 도심으로’… 지역 축제가 더 가까워 졌어요

    지역 축제들이 시민·관광객 곁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접근성, 편의성 등을 높이기 위해 축제 개최 장소가 지역 외곽에서 도심으로 향하고 있어서다. ‘2026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가 오는 19~20일 경북 경산생활체육공원 온마루 광장에서 열린다고 경산문화관광재단이 10일 밝혔다. 올해 25회를 맞은 이 축제가 종전 개최지인 와촌면 갓바위 공영주차장 일대를 벗어나 경산 도심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관광객과 시민 접근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고려한 결과다. 그동안 축제는‘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경산 지역 대표 관광자원인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일명 갓바위) 이야기를 콘텐츠 삼아 전국 단위 소원·관광축제로 발전했으나 인지도에 비해 축제장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올해 축제는 ‘소원’이라는 기존 축제의 핵심 정체성과 갓바위의 상징성을 계승하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도심형 관광 축제로 대폭 개편됐다. 시민 참여형 소원 체험 콘텐츠, 화합과 소통의 야단법석 법회, 화합의 소원 비빔밥 공양 및 사찰 음식 시연, 음악회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전북 임실군은 10월 8~11일 개최되는 ‘2026 임실N치즈축제’ 개막식 장소를 기존 치즈 테마파크에서 임실읍으로 옮기기로 했다. 참가자들에게 접근 편의성을 제공하고 축제 인파를 시내 상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발상이다. 올해 12회째인 이 축제는 ‘치즈, 행복을 늘리다! 세상을 잇다!’를 슬로건으로 체험형·글로벌·야간 콘텐츠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예정된 ‘제31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도심의 정원형 공원인 경남 김해 장유 롯데가든파크에서 열린다. 김해를 대표하는 도자 문화 축제가 김해분청도자박물관 일원(진례면)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장유는 시민 접근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찾는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에 축제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송규근 경기도의원 “어려울 때 기댈 언덕 없애나”… 경제실 추경 9% 감액 질타

    송규근 경기도의원 “어려울 때 기댈 언덕 없애나”… 경제실 추경 9% 감액 질타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송규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6)은 지난 9일 진행된 제393회 임시회 제2차 경제노동위원회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민생경제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송 의원은 이번 추경에서 경기도 전체 예산은 1.3% 늘어난 반면, 취약계층과 골목상권을 최일선에서 보호해야 할 경제실 소관 예산은 오히려 9%나 감액됐다”며 목소리를 높였으며, 경기가 침체될수록 사회적 약자가 직격탄을 맞기 때문에 경제실 예산은 당연히 증액 기조를 유지했어야 했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든든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주무 부서의 예산을 깎은 이번 편성을 도민들이 과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강력히 반문했다. 이어 송 의원은 “경제실은 내년도 본예산에 다시 반영하겠다고 해명하지만, 이는 당장의 재정난을 메우기 위해 취약계층의 마지막 기댈 언덕을 잠시 허물겠다는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며 “의회가 동의해 준 출연금을 불과 몇 달 만에 163억원이나 깎아 놓고 이제 와서 정상 운영이 가능하다고 답한다면, 앞으로 본예산 편성의 진정성을 어떻게 신뢰하겠느냐”고 질타했다. 또한 송 의원은 “중앙정부와 중복되는 사업이라는 의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본예산 심사 당시 상징성과 선제성을 강조하며 의회를 설득했던 ‘소상공인 더힘내GO 카드’ 사업이 결국 금융사의 시행 불가 통보로 백지화됐다”며, “이미 지난 2월 금융사로부터 불가 입장을 전달받고도 4월 제1회 추경에서 곧바로 정리하지 않고 6월 최종 통보까지 끌고 온 것은 명백한 늑장 대응이자 사전 검토가 부실했던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경제실장은 “경기신보 출연금 감액분은 내년 본예산에 복원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답하며, ‘더 힘내고 카드’ 무산 과정에서 불거진 사전 검토 부실 문제에 대해서도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끝으로 송 의원은 “마른수건을 쥐어짜듯 예산을 편성한 집행부의 고충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 칼끝이 가장 힘겨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안전망으로 향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이번 추경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민생 예산의 필요성을 철저히 재검증하고, 거꾸로 가는 경기도의 민생 정책을 바로잡는 데 도의원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경제실 세입 증액분의 대부분이 지역화폐 등 전년도 집행 잔액과 이자 반납금(155억원)으로 채워진 배경을 꼼꼼히 확인하고 점검했다. 아울러 국비 지원 감액에 따라 자체 투자유치 사업까지 축소한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을 향해서도 “중앙정부의 결정에 수동적으로 끌려갈 것이 아니라, 배분 기준 개선을 건의하는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백련산, 가기도 쉬기에도 편안해진다

    백련산, 가기도 쉬기에도 편안해진다

    서울 은평구는 백련산 일대 20만㎡를 서울 서북권 대표 복합휴식공원으로 조성하는 ‘백련산 대(大)개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사업에 총 70억 4600만원을 투입한다. 백련산의 특성을 살린 거점 휴식공간 3곳을 조성하고 기존에 있던 둘레길 1.5㎞와 새로 만드는 데크형 무장애길 0.7㎞를 연계해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휴식 공간은 ‘꿈마을 숲정이’, ‘노을채’, ‘녹번역 광장’ 등 3곳이다. 꿈마을 숲정이는 사회복지시설 초록꿈터와 연계해 휴게 쉼터와 정원을 조성한다. 낡고 오래된 은평정은 전망과 주민 소통 기능을 갖춘 노을채로 새롭게 단장한다. 백련산 진입부에는 녹번역 광장을 조성해 상징성과 휴식 기능을 강화한다. 백련산 둘레길 진입부의 가파른 구간에는 이동약자를 위한 승강기를 설치해 데크형 무장애길과 꿈마을 숲정이를 거쳐 1.5㎞ 둘레길까지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통·도로·공원 관련 부서도 협업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지정과 보도 확장, 산사태 예방시설 설치 등을 함께 추진해 백련산으로 이어지는 보행환경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일대에는 주민이 가꾸는 정원도 들어선다. 전국 최초의 ‘아기탄생 기념정원’을 비롯해 자립준비청년이 참여한 ‘내일의 정원’, 마을정원사 연계 정원 등이다. 구는 2024년 ‘서울시 정원도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는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환경 개선과 안내체계 정비, 정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주민설명회와 준공 후 현장점검에 주민 참여를 확대한다. 또한 백련산 도시숲과 서울둘레길, 거점 공간을 연결하는 녹색 보행길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백련산 대개조 프로젝트는 노후시설 정비를 넘어 주민 의견을 반영해 백련산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는 사업”이라며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 호위함이 이겼다…태국 “한화오션 선정” 공고, 사업 금액은? [밀리터리+]

    한국 호위함이 이겼다…태국 “한화오션 선정” 공고, 사업 금액은? [밀리터리+]

    태국이 차세대 호위함 사업 제안서 평가를 모두 마치고 사업 대상자로 한화오션을 선택했다. 방콕비즈니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지난 4일 국방부와 해군이 제출한 업체 선정 심사 결과 문서를 확인하고 서명했으며, 전날 국방부가 선정 심사 결과를 공식 승인했다. 공개된 해군 공고문에는 “태국 왕립해군은 호위함 도입 사업과 관련해 입찰·선정 절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호위함 1척의 건조 및 도입 사업자로 한화오션이 선정됐다”고 적혀 있다. 더불어 이번 계약에는 호위함 1척 건조와 무기 및 관련 장비 공급, 관련 기술 문서 제공, 검사 및 시험, 승조원 및 관계자 교육·훈련 등이 포함돼 있으며, 사업 금액은 167억 3000만 바트(한화 약 6830억원)으로 명시됐다. 태국 해군은 이번 공고에서 “이번 호위함 조달 사업은 해군의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국가의 해양 이익을 보호하는 능력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자 선정에서는 군사 작전 능력, 실제 임무에 대한 적합성, 함정 운용 기간 전체를 고려한 경제성뿐만 아니라 태국이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도 함께 고려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은 기술 이전, 인력 양성, 전문 지식 축적 및 국내 방위산업 육성 역시 이번 사업에서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사업의 기본 방향이 단순히 해군이 새로운 함정을 확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가 함께 이익을 얻는 데 있다”고 밝혔다. 태국 해군이 호위함 사업 선정자로 한화오션을 선택했지만, 현지 법률과 관련 규정에 따라 입찰 참가 업체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이의 신청 접수 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 따라서 해당 사업의 공식 선정 결과는 이의 신청 기간이 끝난 뒤 오는 1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한화오션이 제시한 금액은 167억 3000만 바트로, 여기에는 부가가치세와 기타 세금, 운송비 및 모든 관련 비용을 포함돼 있다”며 “운송과 보험을 포함해 태국 촌부리주 사타힙 지역의 해군기지 또는 태국 해군이 지정하는 장소까지 함정을 인도하는 조건”이라고 전했다.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평가 핵심이번 태국 호위함 수주 사업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포함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스페인 나반티아, 튀르키예 ASFAT, 튀르키예 TAIS 조선 등 총 6곳이 제안서를 냈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과의 기존 협력 관계를 앞세워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를 제안했다. 앞서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당시 태국에 370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한 바 있다. 현재 태국 해군이 기함으로 운용하는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이번에 제안한 OCEAN-40F다. 한화오션은 기존 함정과 유사한 플랫폼을 선택한다면 승조원 교육과 정비, 부품 조달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동시에 신규 플랫폼 도입 위험이 낮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함정 1척 단일 수주가 내포한 의미이번 수주전은 최근 한화오션이 쓰디쓴 패배를 맛본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 비해 작은 규모임에도 한국 조선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 먼저 태국은 추가 발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이번 사업은 4000t급 호위함 1척을 우선 도입하는 것이지만 태국 해군은 중장기적으로 같은 급의 함정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4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더불어 이번 사업은 동남아 방산 시장 전체에 미치는 상징성이 크다. 태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로, 태국 해군에 함정을 공급함으로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에서도 신뢰도를 높이는 실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위함 1척’이 걸린 수주전에서 승리한 한화오션은 향후 군함뿐 아니라 전투 체계, 레이더, 무장, 유지·보수(MRO), 승조원 교육, 기술 이전까지 포함하는 장기 패키지 계약을 통해 수십 년 동안 후속 정비와 성능 개량 사업까지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호위함이 태국에 가져다줄 이익은?이번 호위함 사업은 태국 경제에도 큰 투자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타이PBS는 “태국은 호위함 사업 파트너로 선정되는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태국 기업으로부터의 조달, 조선 산업 발전, 기술 이전, 인적 자원 개발 등을 통해 사업 기간 동안 태국에 실제 투자 및 경제 활동 가치로 70억 바트(약 3002억원) 이상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경제적 반대급부 가치(Offset Credit Value)는 사업 가치의 1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국 국립과학기술개발원(NSTDA)은 이 자금이 공급망 전체를 순환할 경우 총 경제효과가 500억 바트 이상, 즉 사업 가치의 300%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적 반대급부 가치는 기업이 실제 투자하는 금액 자체가 아니라, 그 투자와 기술 이전 등이 국가에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평가해 환산한 점수 또는 가치를 의미한다.
  • 손성익 경기도의원, AI 교육, 실무에 맞게 더 촘촘하게 설계해야

    손성익 경기도의원, AI 교육, 실무에 맞게 더 촘촘하게 설계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손성익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3)이 경기도교육청 율곡연수원의 공무원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교육과정을 점검하며, 단순 이수 인원 중심의 양적 성과를 넘어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 밀착형 커리큘럼 전환을 주문했다. 손성익 의원은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교육행정위원회 현장정책회의 기간 중 파주에 위치한 경기도교육청 율곡연수원을 찾아 시설 운영 현황과 교육 환경을 살피고 연수원 관계자들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1986년 율곡 이이 선생의 학문적 유지를 기려 문을 연 율곡연수원은 경기 교육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이끌어온 상징적 거점이지만, 최근 수년간 노후화된 시설 등으로 인해 존폐 논란을 겪어왔다. 연수원은 최근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춰 일반직공무원의 행정 역량을 높이기 위해 AI 기반 직무 교육 과정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현장 보고에서 연수원 측은 일반직 대상 AI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800여 명이 이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 의원은 교육 이수자 수만을 성과로 치환하는 평가 방식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손 의원은 “교육을 마친 인원조차 곧바로 업무에 투입되기는 어렵다”라며 “800명이라는 숫자는 출발점이지 결과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어 구체적인 교육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손 의원은 “커리큘럼을 지금보다 훨씬 더 상세하게 설계해, 수료와 동시에 담당 업무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과정을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며 “직급별·업무별로 실제 처리하는 문서와 업무 절차를 놓고 훈련하는 실무 밀착형 과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설 노후화 문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노후 시설을 이유로 기능을 축소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징성을 살리면서 연수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정비 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교육행정위원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 의원은 “과거의 유지를 지키는 것이 이 공간이 존재하는 이유라면, 현재를 개척하는 것은 이 공간이 해야 할 일”이라며 “율곡연수원이 경기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경기도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 및 활용 조례안」 상임위 통과

    윤종영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경기도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 및 활용 조례안」 상임위 통과

    한국전쟁과 분단, 유엔군 참전 등 경기도 전역에 흩어져 있는 역사적 자산을 하나의 정책 대상으로 묶어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는 독립 조례가 전국 최초로 가시화됐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9월 7일 회의를 열고 윤종영 부위원장(국민의힘, 연천)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 및 활용 조례안」을 심사해 원안 통과시켰다. 이번 조례안은 전국 광역 및 기초지자체를 통틀어 평화·안보 역사자원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종합 규정한 최초의 자치법규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지금까지 한국전쟁, 유엔군 참전, 분단과 비무장지대(DMZ) 관련 자원은 보훈, 관광, 국가유산, 평화통일 등 개별 부서로 나뉘어 분산 관리되어 왔다. 이 때문에 자원을 통합 조사·기록하고 보존·활용을 뒷받침할 전담 독립 조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조례안은 경기도에 분포한 전사자와 참전자의 수습·화장·안장·추모 시설과 장소는 물론, 국가수호와 전쟁 수행에 기여한 인물·동물·장비의 공헌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 및 기념물까지 ‘평화·안보 역사자원’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공식 국가유산으로 지정·등록되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될 우려가 있던 유무형의 역사자원을 도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지원·보존하는 길이 열린 셈이다. 법적 기반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조례안에 담겼다. 경기도지사는 5년마다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 및 활용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연차별 시행계획을 추진해야 한다. 아울러 자원의 분포 현황, 보존 상태, 관리 실태 등을 정밀 조사해 종합 데이터베이스와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운영하도록 규정했다. 역사적 상징성과 희소성이 높거나 훼손·멸실 위험이 큰 자원은 ‘중점 보존·활용 대상’으로 지정해 우선 지원한다. 이와 함께 ▲역사자료 조사·연구·고증 및 기록화 ▲전사자·참전자 관련 시설 보존·정비 ▲전시·해설·기념사업 ▲안전 및 편의시설 정비 ▲전문 해설인력 양성 ▲디지털 콘텐츠 개발 ▲현장 답사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교류·협력 ▲주변 문화·생태 자원과 연계한 답사 코스 개발 등 광범위한 정책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윤 의원은 조례안을 성안하기 위해 지난 8월 25일 연천군 종합복지관에서 ‘평화·안보 역사자원의 체계적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입법정책토론회’를 열고, 각계 전문가와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연천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 바 있다. 윤종영 의원은 “이번 조례안이 갖는 전국 최초의 의미는 단순히 기록상의 첫 사례라는 데 있지 않다”며 “그동안 어느 제도에서도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던 평화·안보 역사자원을 하나의 정책 대상으로 보고, 조사와 기록, 보존과 활용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출발점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는 한국전쟁과 분단, 유엔군 참전과 국가수호의 역사를 간직한 자원이 많이 남아 있지만, 관리 주체와 담당 부서가 분산돼 제대로 조사되지 못하거나 시간이 흐르면서 기록 자체가 사라질 우려가 있는 자원도 적지 않다”며 “역사자원은 훼손된 뒤 복원하는 것보다, 사라지기 전에 찾아내고 기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특히 “연천 UN군 화장장과 군마 레클리스처럼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크지만 기존 제도만으로는 충분한 보존과 활용이 어려웠던 자원도 보다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본회의 의결 이후에도 조례가 선언적인 규정에 그치지 않고 실제 조사와 기록화, 시설 개선, 해설과 교육 등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상임위를 통과한 「경기도 평화·안보 역사자원 보존 및 활용 조례안」은 오는 9월 18일 열리는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성남시 ‘이재명표’ 청년기본소득 조례 부활에 재의요구

    성남시 ‘이재명표’ 청년기본소득 조례 부활에 재의요구

    경기 성남시의회가 24세 청년에게 연간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을 3년 만에 부활시키자 성남시가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7일 제312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안’에 대해 재의요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24세 청년에게 분기별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관련 조례는 2023년 7월 폐지됐다. 당시 신상진 시장이 폐지를 추진했고 시의회 다수당이던 국민의힘이 이를 의결했다. 이후 지방선거를 거치며 시의회 다수당이 바뀌면서 3년 만에 다시 부활하게 됐다. 청년기본소득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대표적인 청년정책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크다. 지난 7일 본회의 표결에서는 전체 32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18명이 전원 찬성했고, 국민의힘 의원 14명은 모두 반대했다. 성남시가 재의요구에 나선 이유는 정책의 효율성과 재정부담 때문이다. 시는 “24세라는 특정 연령에 연간 100만원씩 일률적으로 지급하기보다 19~39세 전체 청년의 취·창업과 주거·복지·교육 등 자립 지원에 재원을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이다. 시는 2023년 청년기본소득 폐지 이후 미취업 청년 지원 ‘올패스(ALL-Pass)’와 청년 창업, 취업청년 전·월세·이사비, 청년 인턴, 청년기업 정착자금 등 맞춤형 사업을 확대해 올해 약 118억 9000만원을 편성했다. 시는 2021년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정책효과 분석에서 지급액의 73.1%가 식료품비 등에 사용된 반면 자기계발에는 11.2%만 쓰인 점을 재의요구의 근거로 들고 있다. 경기연구원의 2024년 조사에서도 청년기본소득 대신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에 경기도민의 80%, 18~29세의 89%가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담 증가도 재의요구의 주요 배경이다. 올해까지 청년기본소득 사업비는 경기도가 70%, 시·군이 30%를 부담하지만 경기도가 재정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내년부터 도비 30%, 시비 70%로 조정될 전망이다. 시가 청년기본소득을 시행할 경우 연간 사업비는 약 85억원으로 추산된다. 새로운 분담률을 적용하면 이 가운데 약 60억원을 성남시가 부담해야 한다. 시는 이 재원을 특정 연령에 일률적으로 지급하기보다 취·창업과 주거 안정 등 전체 청년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투입하는 것이 낫다고 보고 있다. 신 시장은 “청년정책의 형평성은 특정 연령에 동일한 금액을 지급하는지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전체 청년이 어떤 지원과 기회를 받을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한정된 재원을 일자리·주거·복지·교육 등 청년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재의를 요구하면 조례안은 시의회로 돌아가 다시 표결에 부쳐진다.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조례로 최종 확정된다. 현재 시의회 의석은 민주당 18석, 국민의힘 14석이다. 32명 전원이 출석한다고 가정하면 재의결에는 22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민주당 의원 18명만으로는 재의결할 수 없어 국민의힘에서 최소 4명의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 한 조례안은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 이재영 경기도의원 “재정위기 이유로 일률적 예산조정... 정책 신뢰 흔들어선 안 돼”

    이재영 경기도의원 “재정위기 이유로 일률적 예산조정... 정책 신뢰 흔들어선 안 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재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3)은 지난 4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제1차 기획재정위원회 ‘2026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심사에서 재정위기를 명분으로 한 기계적 예산 감액의 폐해를 짚으며, 정책의 안정성과 도-시·군 간 신뢰 회복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재영 의원은 기획조정실을 상대로 시·군 평가 결과에 따라 배정 예정이던 상사업비 약 32억 원이 이번 추경에서 전액 삭감된 경위와 향후 처리 방향을 집중 질의했다. 이에 기획조정실장은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가피하게 감액했다”며 “재정 상황에 따라 향후 편성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집행부의 답변에 강한 우려를 표하며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예산을 감액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시·군 입장에서는 경기도 정책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도비 보조사업 역시 일률적으로 기준보조율을 30%로 낮추기보다 사업 특성과 시·군 재정 여건을 고려해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가 주도해 시작한 사업의 보조율이 계속 낮아질 경우 시·군의 재정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은 쉽게 중단하기 어려운 만큼 현장 혼란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집행부가 내세운 감액 기준의 허구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당초 필요성이 인정돼 편성된 사업을 이제 와서 단순히 행사성·휘발성이라는 이유로 삭감하는 것은 설명이 부족하다”며 “사업의 효과와 지속성, 도민 체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구체적인 우선순위와 판단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화협력국 심사에서는 약 20년 역사를 지닌 고유 사업의 중단 결정에 대해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DMZ 평화마라톤’ 사업의 중단 방침을 두고 “약 20년간 이어지며 상징성을 쌓아온 사업까지 재정위기라는 이유만으로 중단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각 부서가 맡은 정책의 목적과 가치를 고려해 사업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평화협력국장은 “도비 부담을 줄이면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재영 의원은 “이번 감액추경은 2027년도 본예산을 다시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재정이 어렵다는 설명에 그치지 말고 세입 전망과 사업별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해 현장의 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 있게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한국 뒤쫓는 日…뒤늦게 ‘군함 수출전쟁’ 뛰어든 이유 [밀리터리+]

    한국 뒤쫓는 日…뒤늦게 ‘군함 수출전쟁’ 뛰어든 이유 [밀리터리+]

    한국이 잠수함과 호위함을 앞세워 세계 군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온 가운데, 오랫동안 무기 수출에 스스로 제약을 걸어왔던 일본도 뒤늦게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호주에서 대형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수출 규제까지 완화하면서 한일 양국이 수상 전투함 시장에서 직접 맞붙는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일본 영자지 재팬타임스 등에 따르면 일본 방산업계는 최근 군함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이 방산 수출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한국과 경쟁하는 해외 사업도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호주다. 호주는 지난 4월 차기 일반목적 호위함으로 일본의 개량형 모가미급을 선택했다. 사업은 모두 11척을 도입하는 구상으로, 초기 물량은 일본에서 건조하고 이후 현지 생산을 확대하는 방식이 추진된다. 개량형 모가미급은 약 1만 해리(1만 8500㎞)의 항속거리와 32셀 수직발사체계(VLS), MH-60R 해상작전헬기 운용 능력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화를 통해 승조원 수도 90명 수준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호주 수주는 일본이 오랫동안 닫아뒀던 군함 수출 시장에서 본격적인 추격에 나설 발판이 됐다. 호주서 자신감 얻은 日…수출 빗장까지 풀었다 일본 정부는 호주 사업 수주 직후인 지난 4월 21일 방위장비 이전 운용지침을 개정했다. 그동안 구조·수송·경계·감시·기뢰제거 등 이른바 ‘5개 유형’으로 제한했던 완성 방산장비 수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전투장비 수출 확대의 길을 넓혔다. 일본이 해외 군함 시장에서 다음으로 노리는 곳 가운데 하나는 뉴질랜드다. 뉴질랜드는 노후 함정을 대체하기 위한 차기 호위함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 모가미급과 영국계 31형 계열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최종 결정은 2027년 말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강점은 해상자위대가 직접 운용해온 함정 기술과 미국과의 높은 상호운용성이다. 여기에 수출 규제 완화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방산 수출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한국은 이미 잠수함과 호위함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건조와 현지 생산 경험을 쌓아왔다.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구매국 요구에 맞춘 현지화 능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일본이 뒤늦게 추격에 나서면서 두 나라의 경쟁 구도도 점차 선명해지는 모습이다. 美 차기 호위함에서도 韓·日 맞붙나…한국의 강점은 경쟁 무대는 아시아·태평양에만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미 해군 역시 차기 호위함 확보 과정에서 해외 함정 설계를 검토하고 있다. 미 해군 전문매체 USNI뉴스는 지난 1일 미 해군이 한국의 충남급 호위함과 일본의 모가미급 계열, 튀르키예의 이스탄불급 등을 참고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특정 설계를 채택한 단계는 아니지만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에서 한일 군함이 함께 후보군에 거론된다는 점만으로도 상징성이 크다. 한국 조선업계는 대형 상선부터 군함까지 아우르는 두꺼운 조선 산업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매국의 요구에 맞춰 설계를 변경하거나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는 방식에도 비교적 적극적이다. 반면 일본은 해상자위대가 장기간 축적한 함정 운용 경험과 미국산 무기체계와의 높은 호환성을 앞세울 수 있다. 수출 규제 완화가 이어질 경우 그동안 내수에 머물렀던 일본 조선·방산업체들이 해외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먼저 넓혀온 해외 군함 시장에 일본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한일 수주 경쟁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넘어 미국 등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뒤늦은 ‘군함 수출전쟁’ 참전이 한국 방산업계에 새로운 경쟁 변수가 된 셈이다.
  • ‘용’ 쓰려다 놓친 청년민심… 20대 李지지율 첫 20%대

    ‘용’ 쓰려다 놓친 청년민심… 20대 李지지율 첫 20%대

    2030 당원들 “용혜인 대표성 의문”“86세대 주류… 세대교체 잘 안 돼”“청년 플랫폼 갖춰도 전달엔 한계”野 “인사 실세 ‘만사현통’ 김현지” 청와대의 개각 발표 일주일이 지났지만 개각 효과는 보이지 않고 당청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등 오히려 위기에 직면한 모습이다. 특히 ‘1990년생 용혜인 깜짝 발탁’은 청년층과 진보 진영의 반발을 더 키우며 여권에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청년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비판 속에 여당의 청년정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6일 “2030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과 그들 중 한 명을 ‘픽’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며 “왜 용혜인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오히려 청년 반발을 키운 것 같다”고 했다. 봉건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용 후보자가 상징성이 있는 인물이란 걸 부정하지 않지만 비례의원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하면서 이 문제가 촉발됐다”며 “(청년 민심에 악영향을 끼친 부분도)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청년 당원들도 “정치 활동 외 어떤 사회적 경험, 배경도 없는 용 후보자 인선은 옥의 티”, “용 후보자의 언어는 청년의 언어와는 차이가 있다”며 용 후보자의 2030 대표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여당의 청년 정치 ‘민낯’이 드러났다고 봤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은 여전히 86세대가 주류다 보니 운동권 족보에 따라 움직이는 측면이 있다”면서 “한정된 범위 안에서 사람을 찾다 보니 세대교체가 잘 안되고 청년 인재를 기용할 때도 용혜인 같은 사람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목소리를 듣겠다며 플랫폼을 갖춰도 기성 정치인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까지 당원으로 활동하며 청년 정책에 목소리를 낸 박모(20)씨는 “오후 2시, 오후 3시 이럴 때 회의를 하면 이른바 ‘여의도 2시 청년’(별도 직업이 없어 낮 시간대 정치권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청년)을 제외하곤 참석을 할 수가 없다”며 “실제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되지 못하면 방향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30대’, ‘여성’, ‘워킹맘’이라는 용 후보자의 상징성에도 의원직 겸직 논란 등으로 이번 개각의 의미가 묻히면서 2030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 발표한 여론조사(1~3일 무선전화면접,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를 보면 20대와 30대의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은 각각 25%, 31%로 집계됐다. 7월 1주 차 조사 대비 20대는 16%포인트, 30대는 1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 등 인선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인사라인’을 정조준하며 “이재명 정권의 인사를 주무르는 실세는 ‘만사현통’ 김현지 부속실장”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주당 친명 인사가 ‘청와대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고 폭로했다”며 “인사검증 시스템이 무너지고 이 대통령과 김 실장 등 극소수 최측근들의 정무적 판단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러 드론, 우크라 정보기관 수장 집무실 ‘쾅’…보복은 어디로 향할까 [밀리터리+]

    러 드론, 우크라 정보기관 수장 집무실 ‘쾅’…보복은 어디로 향할까 [밀리터리+]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한복판의 정보기관 본부를 직접 타격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즉각 보복을 지시했다. 관심은 우크라이나의 대응이 러시아의 어디를 향할지에 쏠린다. 이번에 공격받은 곳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본부다. SBU는 방첩과 대테러를 담당하는 정보기관이지만 전쟁 이후에는 러시아 점령지와 본토 깊숙한 곳을 겨냥한 비밀작전을 주도해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드론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키이우 중심부의 SBU 본부를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SBU 수장 직무대행의 집무실이 표적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집무실에 없어 다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키이우 SBU 본부가 직접 공격받은 첫 사례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SBU에 “적절하고 실질적인 대응”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가능하다면 이번 공격을 반영한 방식으로 대응하라는 취지의 주문도 내놨다. 구체적인 표적과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SBU가 전쟁 기간 수행해온 작전을 보면 향후 대응 방향을 가늠할 단서는 있다. 크림대교·공군기지·정유시설…러 후방 흔들어온 SBU 가장 상징적인 표적 가운데 하나는 크림대교다. 러시아 본토와 점령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정치적 상징성이 큰 시설이다. SBU는 전쟁 이후 발생한 크림대교 공격 가운데 일부에 관여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단순한 전선 공격보다 러시아가 안전하다고 여긴 후방의 핵심 시설을 노리는 방식이었다. 러시아 전략폭격기 전력도 SBU의 주요 표적이 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른바 ‘거미줄 작전’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륙 여러 공군기지를 동시에 드론으로 공격해 전략폭격기들을 타격했고, SBU가 작전을 주도했다. 장거리 폭격기는 우크라이나 도시와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데 쓰이는 러시아의 핵심 전략자산이다. 따라서 공군기지를 다시 겨냥할 경우 이번 SBU 본부 공격에 대한 군사적 맞대응이라는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에너지시설도 후보군으로 꼽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정유시설과 석유 저장시설 등을 드론으로 반복 공격해왔다.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뿐 아니라 수출 수입원에도 부담을 주려는 목적이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이 가운데 특정 시설을 이번 보복 표적으로 정했다는 정보는 아직 없다. 과거 공격 전례를 토대로 가능한 방향을 짚을 수 있을 뿐이다. ‘같은 방식’의 보복이라면…지휘·정보시설도 주목 젤렌스키가 이번 공격을 반영한 대응을 주문했다는 점에서는 러시아의 지휘·정보 관련 시설도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지휘부를 겨냥했다면 우크라이나 역시 군 지휘시설이나 정보기관 관련 목표에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런 시설은 경계와 방공이 강한 데다 민간 피해 위험까지 고려해야 한다.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선호해온 방식은 정면충돌보다 드론과 특수작전을 활용해 러시아 후방의 약점을 찌르는 것이었다.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공군기지나 에너지시설을 공격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군사·경제적 충격을 동시에 줄 수 있다. 크림대교처럼 상징성이 큰 시설은 심리적 효과도 크다. 반면 공격 범위가 러시아의 핵심 지휘시설까지 확대되면 양측의 보복 수위가 한층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SBU 본부 공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드론전이 단순한 전선 지원을 넘어 상대방의 후방 핵심시설을 겨냥하는 단계로 확대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러시아 후방 타격을 주도해온 SBU가 이번에는 직접 공격당하면서 양측의 ‘보복 악순환’이 다시 격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결국 관건은 젤렌스키가 주문한 ‘실질적인 대응’을 SBU가 어떤 방식으로 실행하느냐다. 크림대교와 공군기지, 에너지시설 등 과거 공격 전례는 많지만 실제 표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 공격이 어디를 향하느냐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후방 타격전의 수위도 달라질 전망이다.
  • 김진남 특별시의원 “무안청사→전남청사, 청사 서열화 우려” 반대 나서

    김진남 특별시의원 “무안청사→전남청사, 청사 서열화 우려” 반대 나서

    김진남(더불어민주당·순천5)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이 ‘무안청사’를 ‘전남청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청사 간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남 전체를 대표하는 청사가 무안이라면 순천의 통합특별시청 동부청사는 무엇이냐”며 “특정 청사에만 전남 전체의 대표성을 부여하는 개정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삼석 국회의원은 지난 2일 특별법상 ‘무안청사’의 명칭을 ‘전남청사’로 변경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옛 전남도청이 가진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하고, 전남 전체를 대표하는 청사 명칭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옛 전남도청의 역사성과 무안청사의 중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특정 청사에만 전남 전체의 대표성을 부여하는 것은 통합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현재 순천 청사의 공식 명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동부청사’다. 김 의원은 무안청사만 ‘전남청사’로 변경할 경우 무안에는 전체 대표성을, 순천에는 권역별 역할만 부여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통합은 어느 한 곳을 다시 본청으로 세우고 다른 곳을 주변 청사로 두기 위해 추진한 것이 아니다”며 “전남 안에서도 동부와 서부를 중심과 주변으로 나누던 오래된 인식을 넘어서는 것이 통합의 정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광주·무안·동부 3개 청사는 각자의 기능과 역할을 가진 동등한 주청사여야 한다”며 “명칭을 정비하려면 특정 청사만 따로 논의할 것이 아니라 3개 청사의 명칭과 기능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안의 역사성을 존중하고 순천의 역할과 광주의 상징성도 함께 살려야 한다”며 “어느 곳은 전체가 되고 어느 곳은 일부가 돼서는 안 되는 방안이 320만 전남광주가 함께 가는 통합의 원칙이다”고 꼬집었다.
  • 마사회 말박물관, 설연미 작가 초대전 ‘꽃, 말’ 개최

    마사회 말박물관, 설연미 작가 초대전 ‘꽃, 말’ 개최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오늘(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설연미 작가 초대전 ‘꽃, 말(馬)(flower, horse)’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통 채색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온 설 작가의 최근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작가는 꽃과 말을 한 화면에 담아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표현으로 꿈과 희망,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품은 전통 화조영모화(花鳥翎毛畵)를 바탕으로 사찰 단청과 탱화를 연상하는 강렬한 색채와 여러 겹의 채색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란과 국화 등 상징성을 지닌 꽃과 힘차게 질주하는 말을 조화롭게 배치해 길상과 희망의 의미를 표현했다. 특히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 속 스프링 목마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작품 속 말의 질주와 도약은 당시 목마를 타며 느꼈던 꿈과 상상의 세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말박물관 관계자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도 한국 전통 회화의 아름다움과 길상의 의미를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매주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말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 존재하면 갈 수 없는… 유령들의 송년 파티

    존재하면 갈 수 없는… 유령들의 송년 파티

    분명히 있지만 볼 수 없는 그들지나간 것과 다가올 것의 경계선아무것도 아니라 자유로운 유령예측할 수 없는 즐거움이 쏟아져 ‘유령’은 존재하는가. 유령은 존재와 비(非)존재 사이에서 부유하는 무언가를 의미한다. ‘있음’과 ‘없음’의 틈바구니에서 유령의 실존은 무한히 미끄러진다. 유령의 현존을 느끼려는 자는 결단해야 한다. 자신의 삶을 ‘삶이 아닌 곳’에 내던져야 한다. 아르헨티나 소설가 세사르 아이라(77)의 장편 ‘유령들’은 현실과 환상, 형이상학과 물리학이 어지럽게 혼재해 있는 소설이다. 마치 누군가의 꿈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아르헨티나 출신 작가인 아이라는 국내에는 최근에서야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라틴아메리카 문단에서는 이미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적 있는 거장이다. 소설뿐만 아니라 번역과 비평 분야에서도 활약하는 타고난 글쟁이다. ‘유령들’은 아이라의 대표작으로 한국어로 소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난한 자들과 부유한 자들, 인간과 짐승의 경계는 임시로 그어놓은 선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 이곳에 있는 이들이 얼마 지나면 저곳에 있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31일이라는 날짜는 그 자체가 지닌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을 노골적이고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11쪽) 12월 3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공사 중인 아파트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파트가 완공되면 입주하기로 예정된 소유주들이 찾아온다. 건설 현장인 이곳은 아주 정신이 없다. 인부들은 일하느라 여념이 없고 아이들은 미친 듯이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아파트가 다 지어졌을 때 이곳에서는 어떤 행복한 미래가 펼쳐질까. 건물 꼭대기 층에는 경비원 숙소가 있는데 그곳엔 칠레 출신 이민자인 야간경비원 라울 비냐스 가족이 살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오늘, 라울은 형제들을 초대해 가족과 함께 오붓한 저녁 식사를 계획하고 있다. 소설에서 ‘12월 31일’과 ‘공사 중인 아파트’라는 시공간적 배경은 매우 중요한 상징이다. 12월 31일은 ‘지난해’와 ‘새해’를 가르는 분수령이다. ‘이미 지나간 것’과 ‘앞으로 다가올 것’의 경계에 관해 묘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위에서 우리는 도대체 어디에 서 있는가.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갈 때 우리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공사 중인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다 지어지지 않았기에 그것은 아직 아파트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곳을 아무것도 없는 공터라고 부를 수도 없는 노릇이다. 12월 31일과 공사 중인 아파트 모두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 놓여 있다. 마치 유령처럼. “애초에 건축이란 이미 지어진 것과 앞으로 지어질 것이 거울처럼 서로를 비춰주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처럼 이 둘을 비춰주는 거울, 다시 말해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은 제3의 항으로, 이는 모든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 즉 아직-만들어지지-않은-것이었다.”(79쪽) 제목에서 대놓고 암시되듯 소설에는 아주 기이한 존재들, 유령들이 등장한다. 벌거벗은 몸으로 공사 현장을 활보하며 우스꽝스럽게 난동을 부리는 이들을 신경 쓰는 이는 아무도 없다. 분명히 ‘있지만’ 현실에는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이들의 존재를 무어라고 불러야 할까. 그러나 유령에게 매혹되는 이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큰딸 파트리다. 파트리는 아무것도 ‘아니라서’ 자유로운 유령들에게 이끌린다. 파트리는 유령들의 송년 파티에 초대된다. 그런데 한 가지 조건이 있다. 그 파티에 가기 위해 파트리는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거부할 수 없는 유령들의 제안을 받은 파트리의 영혼은 이렇게 소리친다. “제발 가지 마요! 그녀는 영원토록 이런 모습으로 그들을 보고 싶었다. 비록 영원이 단 한 순간에 불과할지라도, 아니 오히려 단 한 순간이기에 더더욱. … 오라, 영원이여! 와서 내 삶의 순간이 되어다오!”(141쪽)
  • “용의 신화, 일본 도쿄서 피어나다”…박소빈 작가, 일본 첫 개인전 ‘미르의 탄생’ 개최

    “용의 신화, 일본 도쿄서 피어나다”…박소빈 작가, 일본 첫 개인전 ‘미르의 탄생’ 개최

    동양적 신화와 용(龍)의 상징성을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연필 드로잉으로 그려내는 박소빈 작가가 오는 9월 일본 도쿄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도쿄 신주쿠 카구라자카에 위치한 갤러리 루트케이 컨템포러리(루트K Contemporary)는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지하 대안 공간 ‘Space루트K’에서 박소빈 작가의 일본 첫 개인전 ‘미르의 탄생(The Birth of Mir)’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 개막 당일인 12일 오후 5시에는 작가가 참석하는 오프닝 리셉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 작가는 신라 시대 의상 대사와 선묘 낭자의 설화, 그리고 부석사에 전해 내려오는 용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용의 형상성과 상징성을 깊이 있게 탐구한 대학원 논문을 시작으로, 동양 미술사와 미학에 뿌리를 둔 채 웅장하고도 정교한 신화적 세계를 화폭에 담아냈다. ‘용’을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이름을 딴 이번 전시 ‘미르의 탄생’은 작가의 오랜 예술적 주제인 용과 더불어, 사랑하는 이를 위해 용으로 변신해 수호신이 된 선묘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의 대형 대표작은 물론 최신작까지 한자리에서 선보여 박소빈의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남 광주 출신의 박소빈 작가는 목포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첫 개인전 이후 한국, 중국, 미국, 이탈리아, 그리스 등 세계 각국에서 15회의 개인전을 비롯한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뉴욕 첼시 아트 뮤지엄, 베이징 투데이 아트 뮤지엄, 청두 산허 클래식카 뮤지엄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2009년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청년작가상, 2014년 제20회 광주미술상을 수상했다. 중국 허베이미술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하는 등 창작과 교육 활동을 병행해 왔으며, 그의 작품은 광주시립미술관, 주광주 중국 총영사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주일한국문화원과 주중한국문화원이 후원하며, 고(故) 벤 하우프트만(Ben Hauptmann)을 추모하고 감사를 전하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 전시를 주최하는 루트케이 컨템포러리는 2020년 도쿄 카구라자카에 개관한 현대미술 공간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다양한 기획전을 이어오고 있다.
  • 약 51조원 규모 용산 프로젝트 본궤도…전자상가 특별계획구역 복합단지 ‘코르디아’ 공급

    약 51조원 규모 용산 프로젝트 본궤도…전자상가 특별계획구역 복합단지 ‘코르디아’ 공급

    서울 도심 내 핵심 입지인 용산 일대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 남은 대규모 유휴 부지라는 희소성과 함께 대형 복합개발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가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분위기다. 용산정비창 일대는 지난 2006년 철도 정비 기능이 경기 고양으로 이전되고 2011년 관련 시설이 철거된 이후 장기간 미개발지로 남아 있었다. 2007년 추진 당시 금융위기와 자금 조달 문제로 2013년 좌초됐던 국제업무지구 개발은 현재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동 사업시행을 맡아 ‘용산서울코어’라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로 재추진되고 있다. 사업 규모는 총사업비 약 51조 원, 사업 면적 약 45만6099㎡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프로젝트로 불린다. 국제업무·업무복합·업무지원 3개 존으로 나뉘며, 100층 내외 랜드마크 타워를 중심으로 한 입체 복합 수직도시가 계획돼 있다. 개발 기간 중 고용 창출 약 14만6000명, 생산 유발 약 32조6000억 원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 코르디아가 들어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의 변화도 나란히 진행된다. 이 일대 29만325㎡를 대상으로 한 ‘용산 AI·ICT 콘텐츠 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이 2026년 5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으며, 지구 지정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다. 노후 전자상가의 이미지를 벗고 AI·ICT 기업과 고소득 전문 인력이 유입되는 업무·주거 권역으로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외에도 용산 권역 전반에서는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용산정비창 1구역, 청파동 일대 주택재개발, 서빙고동 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등 다수의 정비·개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전개 중이다. 시장에서는 서울 도심 접근성과 대규모 가용 부지를 동시에 갖춘 입지가 드물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부지의 공급 가격과 관련해 태평양감정평가법인이 진행한 탁상감정 결과에 따르면, 단계별 매각 대상 토지의 예상 가격은 3.3㎡당 2억1000만~3억 원 선으로 제시됐다. 감정평가업계에서는 도로·녹지 등 기반시설 기여분과 종상향 변수를 감안할 경우 실질적인 공급 부담액은 3.3㎡당 3억~3억3000만 원 안팎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토지 가격은 그 위에 들어설 최종 상품의 사업성과 맞물린다. 서울 전통 부촌인 한남동·청담동의 고급 주거 상품이 전용 3.3㎡당 약 3억 원 수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복합개발의 상징성과 입지 희소성이 더해질 경우 이 일대에 공급될 고급 주거 상품의 분양가는 전용 3.3㎡당 4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토지 평가액이 높게 형성되면서 상부 복합시설의 공급 단가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남동이나 청담동 일대 고급 주거시설이 전용 3.3㎡당 3억 원대 안팎에서 손바뀜되는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대규모 입체 복합개발의 상징성을 반영한 신규 상품군의 책정 가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러한 개발 흐름 속에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원에 복합단지 ‘코르디아(CORDIA)’가 들어선다. 지하 8층~지상 27층 규모로 건립되며, 전용면적 66.89㎡부터 273.66㎡까지 오피스텔 88실과 업무시설(프라임 오피스), 판매시설, 운동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코르디아의 모든 서비스는 글로벌 호텔 그룹 아코르(Accor)의 그랜드 머큐어, 노보텔 스위트, 노보텔, 이비스 스타일까지 4개 브랜드를 동시에 운영해 온 국내 최대 호텔 플렉스, 서울드래곤시티가 직접 운영한다. 총 1,700여 객실, 10여 개의 다이닝, 멤버십 피트니스, 대형 컨벤션 등을 운영해 온 노하우와 전담 인력, 검증된 시스템이 코르디아의 모든 서비스에 그대로 적용될 계획이다. 코르디아는 2026년 10월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 9층에 마련되는 ‘코르디아 갤러리’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사전예약제로 운영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대표 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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