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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죽음의 감옥 섬… ‘앨커트래즈’ 60년 만에 다시 연다

    美 죽음의 감옥 섬… ‘앨커트래즈’ 60년 만에 다시 연다

    “美, 너무 오래 사회 쓰레기에 고통”알 카포네 등 유명 범죄자들 수감로버트 F 케네디 “너무 가혹… 폐쇄” 1963년 인권 문제로 ‘박물관’ 변신‘더록’ 등 영화 속 배경으로도 유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의 사회 구현’을 위해 60년 전 폐쇄된 앨커트래즈 교도소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앨커트래즈는 샌프란시스코만에서 2㎞가량 떨어진 작은 섬에 있는 교도소로, 차가운 바닷물과 강한 조류 때문에 ‘탈출 불가능한 감옥’으로 유명했다. 이번 명령은 베네수엘라인 수백명을 적법 절차 없이 엘살바도르 테러범수용센터(CECOT)로 보냈다가 법원과 갈등을 빚자 중범죄자 교도소의 상징인 앨커트래즈를 되살려 ‘진짜 정의 구현자는 법원이 아니라 바로 나’라는 신호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앨커트래즈를 재건해 (다시) 문 열자!”라고 올렸다. 그는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잔인하고 폭력적이며 범죄를 일삼는 자들, 사회의 쓰레기들에게 고통받아 왔다”며 “그것이 내가 오늘 앨커트래즈를 다시 열어 무자비한 범죄자들을 수감하도록 지시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제 앨커트래즈는 법과 질서, 정의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더이상 범죄자와 깡패를 두려워해 불법으로 들어온 범죄자들을 제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판사들에게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록’이라고도 불리는 앨커트래즈는 19세기 중반 군사 요새 및 등대로 개발됐다. 1934년부터는 연방 교도소로 이용됐다.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와 ‘기관총’ 조지 켈리, 마지막 열차 강도 로이 가드너, 아일랜드계 갱단 두목 화이티 벌저 등 20세기 미 역사를 장식한 범죄자들을 따로 수감해 유명해졌다. AP통신은 앨커트래즈에서 총 14번의 탈옥 시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실패했다고 전했다. 교도소가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차가운 바닷물, 상어떼 때문에 도주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례적으로 1962년 프랭크 모리스 등 3명의 탈옥 사건이 전설로 남아 있다. 이들은 장기간 감방 벽을 숟가락으로 뚫어 통로를 만들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연방수사국은 익사로 결론 냈지만 시신을 찾지 못해 지금까지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건은 ‘앨커트래즈 탈출’(1979)과 ‘더록’(1996) 등 영화의 소재가 됐다. 이들이 사라진 다음해인 1963년 앨커트래즈는 재정·인권 문제 등으로 폐쇄돼 박물관으로 변신했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로버트 F 케네디는 샌프란시스코의 아름다운 전경을 보고도 가지 못하는 죄수들의 상황이 너무 가혹하다며 교도소 폐쇄를 최종 결정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앨커트래즈 재개소 지시에 대해 스콧 위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교도소 재건 구상이 터무니없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NYT)도 “엄청난 비용이 드는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지원할지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 죠스가 사람을 공격한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죠스가 사람을 공격한 이유 알고 보니…[달콤한 사이언스]

    올해로 개봉 50주년을 맞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죠스’는 상어가 미국의 한 해안가 마을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스릴러 영화다. 스필버그는 죠스로 일약 세계적 감독이 됐지만, 많은 사람이 ‘상어=식인 동물’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이 때문에 사람들의 남획으로 상어의 개체수가 급감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022년 스필버그는 “진심으로, 오늘날까지도 후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생태학자들이 상어의 공격은 영화에서처럼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프랑스 PSL대,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공동 연구팀은 상어가 인간을 공격하는 것은 단순한 생존 본능에 불과하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보존 과학’(Frontiers in Conservation Science) 4월 25일 자에 실렸다. 많은 사람이 상어를 바다의 포식자로 인식하고, 식인 상어가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상어의 공격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건 정도에 불과하고 그중 10%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어가 인간을 공격하는 이유는 포식을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경쟁, 영역 다툼 등 다양하다. 이 중 자기방어를 위한 것도 있다. 자기방어 물림은 인간의 행동이 공격적이거나 공격적으로 인식될 때 나타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낚시처럼 상어를 잡으려고 시도할 때 나타난다. 자기방어 물림은 경고 신호 없이 행해지며, 반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며, 다른 공격에 비해 치명적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상어의 자기방어적 공격이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 살펴보기 위해 1863년 이후 7000여 건의 상어에게 물리는 사고를 문서로 만든 ‘글로벌 상어 공격 파일’을 활용해 도발된 물림과 도발되지 않은 물림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상어와 근접할 수 있는 활동과 관련된 물림에 초점을 맞췄으며, 이를 도발된 것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전체 7000여 건 중 322건의 물림 사건이 자기방어에 의해 유발됐다고 분류됐다. 이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폴리네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물림 사고 74건과 그 원인을 조사한 결과와 비슷한 추세라는 점이 밝혀졌다. 폴리네시아 지역에서도 전체 상어 물림 중 3~5%가 자기방어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기방어 공격은 단순히 낚시나 조업에 의한 것뿐만 아니라 그물에 걸리거나 연안으로 밀려온 상어를 도우려고 할 때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에릭 클루아 프랑스 PSL대 교수(행동생태학)는 “상어가 해가 없어 보이거나 곤경에 처해 있더라도 직접 도와주려고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상어는 영역 본능이 강하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공격하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1분 영상’만 하루 700억회 본다… 세계 1위 유튜버 年수입 1조원 [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1분 영상’만 하루 700억회 본다… 세계 1위 유튜버 年수입 1조원 [유튜브 창립 20주년 특별기획]

    1분 이하 ‘숏폼’ MZ세대에 인기카카오톡 넘어 月 4769만명 이용이용률 85% OTT시장 압도적 1위 YPP 통해 300만개 이상 채널 참여1분마다 500시간 분량 영상 업로드‘미스터비스트’ 3억 8600만명 구독‘김프로’ 채널 한국 최초 1억명 돌파 유튜브는 5년 새 광고 수익이 두 배 이상 뛰며 전 세계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한국에서는 ‘국민 메신저’로 불리던 카카오톡을 제친 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리잡으며 점점 격차를 벌리고 있다. 숏폼(1분 이내 영상 형식) 영상 플랫폼을 추가해 MZ세대를 공략한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다. 20일 알파벳(유튜브 사업 담당 구글의 모회사)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 광고 수익은 2019년 151억 달러(약 21조 5000억원)에서 2024년 361억 달러(51조 5000억원)를 기록해 5년 새 두 배 이상이 됐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2020년 197억 달러, 2021년 288억 달러, 2022년 292억 달러, 2023년 315억 달러, 2024년 361억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유튜브에 따르면 전 세계 100여개국 사람들은 80개 이상의 언어로 유튜브를 하루 10억 시간 이상 시청하고 수십억 건을 조회하고 있다. 영상 제작자가 유튜브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인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는 300만개 이상의 채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유튜브에는 1분마다 500시간 분량에 달하는 영상들이 업로드되는 중이다. 유튜브의 성공은 한국에서도 두드러진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유튜브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769만명으로 1위였다. 카카오톡이 4595만명으로 뒤따랐다. 2023년 12월 처음으로 유튜브 MAU가 카카오톡을 이겼을 때 격차는 11만명(유튜브 4565만명, 카카오톡 4554만명)에 불과했는데 유튜브의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면서 격차(약 174만명)가 더 벌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지난해 발표한 ‘2024 콘텐츠 이용행태 조사’에서도 유튜브는 이용률 84.9%를 기록하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유튜브의 1위 등극 비결로 숏폼을 꼽고 있다. 유튜브는 2021년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던 숏폼 플랫폼인 ‘쇼츠’를 내놨다. 2023년 유튜브는 영상 제작자들이 쇼츠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줬고, 현재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채널의 25% 이상이 쇼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실제 2022년 대비 쇼츠 업로드 채널 수도 50% 증가했다. 일일 평균 조회수가 700억회(2023년 기준)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도 좋다. 유튜브가 전 세계 대상 플랫폼인 만큼 그 안에 속한 채널들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유튜브 채널 분석 사이트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유튜버 ‘미스터비스트’는 구독자가 3억 8600만명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한 미스터비스트는 인터뷰를 통해 연 수입이 6억∼7억 달러(약 8279억∼9659억원)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T시리즈’ 채널(2억 9100만명), 미국의 키즈 튜브(어린이 채널) ‘코코멜론’(1억 9200만명), 인도 엔터테인먼트 채널 ‘SET india’(1억 8300만명)가 뒤따랐다. 한국에서는 사촌 남매가 운영하는 ‘김프로’(KIMPRO) 채널이 국내 최초로 구독자 1억명을 돌파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상 조회수 기준으로 보면 키즈 튜브가 대세였다. 더핑크퐁컴퍼니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아기상어가 등장하는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조회수 158억회를 넘어서며 수위를 차지했다. 3~5위도 역시 키즈 튜브인 코코멜론과 루루키즈의 영상들이 차지했다. 코코멜론 동요 ‘버스 바퀴가 빙글빙글’(73억 9000만), 코코멜론 동요 ‘목욕송’(70억 7000만), 루루 키즈 ‘조니 조니 예스 파파’(70억 4000만) 등으로 조회수는 70억회 이상이었다. 5위권 내에서 키즈 튜브가 아닌 영상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아티스트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뮤직비디오 ‘데스파시토’(87억회)가 유일했다. 한국 최고 조회수 영상은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조회수 55억 4000만회를 넘었다. K팝 중에서는 압도적 조회수 1위인 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22억 9000만회)와 ‘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20억 8000만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19억 4000만회)가 뒤를 이었다.
  • 해운대 모래로 만든 경복궁·다보탑 볼래

    해운대 모래로 만든 경복궁·다보탑 볼래

    부산 해운대구는 다음달 16~19일 ‘모래로 만나는 K컬처’를 주제로 ‘2025 해운대 모래축제’를 연다. 해운대 모래축제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첫선을 보인 후 지난해 101만여명이 다녀간 국내 최대 친환경 축제다. 2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식품·뷰티·패션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K트렌드가 확산되는 K컬처를 메인 주제로 모래축제의 역사를 보여 주는 20여개 작품을 선보인다. 모래 작품은 오는 6월 8일까지 전시한다. 최지훈, 지대영, 김길만 등 한국 대표 작가와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세계적인 모래 작가 14명이 참여한다. 단군신화(설화), 고구려 수렵도(체육), 한글(세종대왕), 영화(부산행), 게임(페이커), 대중음악(로제의 아파트), 먹방(음식), 캐릭터(아기상어) 등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구현한다. 메인 작품은 3명의 작가가 협업한 높이 12m, 가로세로 25m의 대형 작품이다. 경복궁, 다보탑, 첨성대 등 전통 건축물을 배경으로 이순신 장군, 전통 혼례 등을 표현한다. 메인 작품을 스크린 삼은 K컬처 미디어파사드도 볼거리다. 모래축제 20주년 존에는 세계여행 랜드마크, 주라기공원, 오즈의 마법사 등 역대 축제 때 가장 사랑받은 작품을 전시한다. 동백섬 APEC 누리마루 환조 작품은 축제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샌드보드, 모래놀이터, 도전 나도 모래조각가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액티비티 존에서는 모래놀이터, 보물낚시, 캘리그래피, 한복 체험 등 다양한 부스가 외국인 관광객을 기다린다. 다음달 17~18일에는 ‘랜덤 플레이 댄스’가 열린다. 16일 개막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댄스 퍼포먼스 그룹 ‘저스트절크’의 오프닝 무대가 펼쳐진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해운대 모래축제의 성장 과정을 담아 알차게 준비했으니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인간 치아’ 배양 사례 나왔다…“임플란트보다 강한 새 치아”

    ‘인간 치아’ 배양 사례 나왔다…“임플란트보다 강한 새 치아”

    소모된 이빨이 교체되는 특성을 가진 상어 등 많은 종들이 이를 재생할 수 있는 반면, 인간은 건강한 영구치를 단 한 번만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인간의 치아를 실험실 환경에서 배양하는 데 처음 성공해 눈길을 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진은 실험실 조건에서 인간의 치아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협력해 세포 간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특수 유형의 소재를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연구진은 “한 세포가 다른 세포에 ‘치아 세포로 변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 가능해졌다”며 “치아가 자라나는 환경을 모방해 실험실에서 치아 발달 과정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실험실에서 배양한 치아는 자연스럽게 재생되며, 실제 치아처럼 잇몸 조직과 결합한다. 연구진은 “더 강하고 더 오래 지속되며, 거부 반응의 위험이 없어 임플란트보다 내구성 높고 생물학적으로 호환되는 해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의 치아는 치주인대라고 하는 결합조직이 치근(이의 뿌리)을 감싸 지지하는 형식이다. 반면 임플란트 수술은 치아가 빠진 치조골(잇몸뼈)에 티타늄으로 만든 치근을 심은 뒤 인공 치아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연구진들은 이 기술이 치아의 부분 파손 시 사용하는 충전재나 완전 상실 시 식재하는 임플란트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치아를 실험실에서 키우는 데 성공한 연구진의 다음 과제는 실험실에서 자란 치아를 실제 사람의 입속으로 옮기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들은 실험실에서 키운 어린 치아 세포를 이가 빠진 자리에 이식해 입 안에서 자라게 하거나, 실험실에서 완전히 키운 치아를 이식하는 방법 두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이 과정은 앞으로 수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킹스칼리지 보철학 임상 강사인 시어셔 오툴 박사는 “새로운 치아 재생 기술은 매우 흥미롭고, 치과 의사들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했다.
  • 대형 상어 졸졸 따라다니며 ‘호가호위’…지능 높은 역발상 물고기 [핵잼 사이언스]

    대형 상어 졸졸 따라다니며 ‘호가호위’…지능 높은 역발상 물고기 [핵잼 사이언스]

    상어는 의심할 수 없는 해양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다. 물론 작은 상어도 많지만, 샌드바 상어 (sandbar shark)처럼 흉상어과의 상어는 상당히 무서운 포식자다. 따라서 이런 대형 상어가 나타나면 주변의 물고기들은 대부분 도망칠 것 같지만, 의외로 주변에 같이 다니는 물고기들이 적지 않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대형 상어 뒤에 붙어 다니는 작은 물고기는 상어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천적으로부터 더 안전하다. 두 번째 이유는 상어가 남긴 먹이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빨판상어는 이 두 가지 목적에 특화되어 아예 상어에 붙어서 생활한다. 지중해에 서식하는 샌드바 상어를 연구한 이탈리아 팔레르모 대학 카를로 카타노 박사 연구팀은 샌드바 상어 뒤를 따라다니는 블루 러너(blue runners) 역시 이런 이유로 상어 뒤를 따라다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람피오네 섬 인근 바다에서 촬영된 영상들을 분석한 결과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블루 러너는 상어 뒤를 따라다니다가 먹이인 자리돔이 나타나면 갑자기 기습해 사냥에 성공했다. 이곳에 사는 작은 자리돔은 상어를 크게 무서워하지 않는데, 대형 상어가 사냥하기에는 너무 작은 물고기이기 때문이다. 사자나 호랑이가 쥐를 사냥하지 않는 것처럼 상어 역시 작은 자리돔은 사냥하지 않는다. 작아서 오히려 잡기 힘들고 사냥에 성공해 봤자 얻을 수 있는 먹이가 너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어 뒤에 숨은 블루 러너(사진)에게는 충분한 먹잇감이 된다. 연구팀은 이렇게 상어 뒤에 숨는 행동이 실제 사냥 성공으로 이어지는지 알기 위해 연구를 계속했다. 샌드바 상어는 여름철에만 출몰하기 때문에 상어가 없는 시기에 블루 러너는 무리를 지어 사냥한다. 이 경우 자리돔이 알아 차리고 대응하는 경우는 95%에 달했다. 반면 상어 뒤에 숨은 블루 러너를 알아채는 자리돔은 10%에 지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물고기는 지능이 낮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물고기들의 사냥 방법이나 생존 전략은 과학자들도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다양하고 영리하다. 주변 환경은 물론 상어까지 활용하는 블루 러너의 역발상 사냥법 역시 그중 하나일 것이다.
  • “지상낙원 휴가가 ‘지옥’으로 변했다”…○○섬 ‘상어·성폭행’ 주의보

    “지상낙원 휴가가 ‘지옥’으로 변했다”…○○섬 ‘상어·성폭행’ 주의보

    한때 지상낙원으로 불렸던 바하마섬이 더 이상 안전한 여행지가 아니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정부는 최근 관광객들에게 바하마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최근 여행객들에게 범죄와 상어 공격 위험을 이유로 2단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 국무부의 여행 주의보는 총 4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기본적인 여행 주의사항을 지키면 되는 ‘사전 주의’이고, 2단계는 일부 위험으로 인해 여행 전 상황을 면밀히 확인해야 할 정도로 주의가 필요한 ‘강화된 사전 주의’ 단계다. 3단계는 여행을 심각하게 재고해야 할 만큼 위험한 ‘여행 재고 권고’ 단계이며, 최고 수위인 4단계는 ‘여행 금지’를 뜻한다. 이번 주의보는 주로 바하마의 나소와 그랜드바하마 섬에서 발생하는 강력 범죄 및 상어 공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특히 나소의 ‘오버 더 힐’ 지역은 갱단이 주민들을 살해한 곳으로 알려져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현재 무장 강도, 절도, 성폭행 등 다양한 범죄가 보고되고 있다. 국무부는 여행객들에게 숙소의 문과 창문을 잠그고, 모르는 사람의 방문에 응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특히 개인 보안이 없는 임대 숙소는 더욱 위험하다. 수상 활동 역시 심각한 위험이 뒤따른다. 게다가 보트와 제트스키를 이용하는 많은 관광객들은 면허나 보험도 없어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소 인근 지역에서는 성폭행 사건도 잇따라 보고됐다. 국무부는 “주변을 경계하고 특히 공중화장실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상어 공격은 더 치명적이다. 2023년 12월 신혼여행으로 이곳을 찾은 44세 한 여성은 패들보드를 타던 중 상어에게 물려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1월에는 10살 소년이 리조트 내 상어 수족관에서 다리를 물리는 사고가 벌어졌고, 올해 2월에는 두 미국인 관광객이 비미니 만에서 상어 공격을 당해 인근 섬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그러나 바하마 측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덧붙였다.
  • 中 인어대회 연습 중 상어에 물려 중상…법원 “30% 책임” 판결한 이유

    中 인어대회 연습 중 상어에 물려 중상…법원 “30% 책임” 판결한 이유

    중국에서 열린 인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수족관에서 연습하던 한 여성이 상어에 물려 100바늘 이상 꿰매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여 만에 1심 법원 판결이 나왔는데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하면서 논란을 부르고 있다. 1일 중국 신문신보(新闻晨报)는 2023년 일어난 수족관 상어 물림 사고를 언급하며 “재판부가 수족관 운영회사의 책임이 70%가 인정된다”면서 “수족관 측이 원고에게 13만 7241위안(약 2774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리모씨는 2023년 6월 장쑤성 우시에 있는 융창씨월드(无锡融创海世界)에서 인어 오픈 대회에 앞선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을 시작한 지 1시간쯤 지나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안전요원은 물고기 먹이 주는 시간이 됐다며 리씨에게 물 밖으로 나오도록 했고, 먹이 공급이 끝나자 입수를 허락했다. 지시에 따라 입수한 리씨가 동작 훈련을 마친 순간 상어가 다가와 리씨의 오른팔을 물었다. 리씨는 상어의 눈과 머리를 공격하며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팔 부상은 심각했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오른팔을 100바늘 이상 꿰매며 5시간 넘게 수술실에 누워 있었다. 그는 이 사고로 10급 장애 판정을 받은 상태다. 리씨와 수족관은 사고 보상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전으로 옮겨갔다. 법원은 수족관 운영자가 방문객 안전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은 점을 인정하면서도, 리씨 역시 사고를 판단할 능력이 있었고 스킨스쿠버 자격증이 있는 다이버로서 주변 상황을 충분히 인지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입수 전 안전요원에게 주의사항을 듣고 ‘잠수 안전 책임 서약서’에 서명한 사실도 고려됐다. 법원 판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훈련 안 된 상어를 어떻게 피할 수 있나”거나 “안전 수칙을 충분히 숙지하고 대비했어야 한다”는 등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리씨는 “수족관 측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면서 “훈련 중 안전요원이 동행한 적도 없고, 내가 상어를 도발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했다.
  • 中 인어대회서 상어 습격에 중상…법원 “피해자도 30% 책임” 왜? [여기는 중국]

    中 인어대회서 상어 습격에 중상…법원 “피해자도 30% 책임” 왜?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열린 인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수족관에서 연습하던 한 여성이 상어에 물려 100바늘 이상 꿰매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여 만에 1심 법원 판결이 나왔는데 피해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하면서 논란을 부르고 있다. 1일 중국 신문신보(新闻晨报)는 2023년 일어난 수족관 상어 물림 사고를 언급하며 “재판부가 수족관 운영회사의 책임이 70%가 인정된다”면서 “수족관 측이 원고에게 13만 7241위안(약 2774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리모씨는 2023년 6월 장쑤성 우시에 있는 융창씨월드(无锡融创海世界)에서 인어 오픈 대회에 앞선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을 시작한 지 1시간쯤 지나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안전요원은 물고기 먹이 주는 시간이 됐다며 리씨에게 물 밖으로 나오도록 했고, 먹이 공급이 끝나자 입수를 허락했다. 지시에 따라 입수한 리씨가 동작 훈련을 마친 순간 상어가 다가와 리씨의 오른팔을 물었다. 리씨는 상어의 눈과 머리를 공격하며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팔 부상은 심각했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오른팔을 100바늘 이상 꿰매며 5시간 넘게 수술실에 누워 있었다. 그는 이 사고로 10급 장애 판정을 받은 상태다. 리씨와 수족관은 사고 보상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소송전으로 옮겨갔다. 법원은 수족관 운영자가 방문객 안전을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은 점을 인정하면서도, 리씨 역시 사고를 판단할 능력이 있었고 스킨스쿠버 자격증이 있는 다이버로서 주변 상황을 충분히 인지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입수 전 안전요원에게 주의사항을 듣고 ‘잠수 안전 책임 서약서’에 서명한 사실도 고려됐다. 법원 판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훈련 안 된 상어를 어떻게 피할 수 있나”거나 “안전 수칙을 충분히 숙지하고 대비했어야 한다”는 등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리씨는 “수족관 측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면서 “훈련 중 안전요원이 동행한 적도 없고, 내가 상어를 도발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며 항소를 제기했다.
  • 北 맞서다 스러진 용사들 “잊지 않겠다”…서해 수호 나선 해군

    北 맞서다 스러진 용사들 “잊지 않겠다”…서해 수호 나선 해군

    “5, 4, 3, 2, 1, 발사!” 지난 25일 서해 중부 해상. 대전함(FFG-II·3100t) 전투지휘실 레이더에 적의 함선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고사격에도 꿈쩍 않던 적이 우리 함선을 향해 기습 공격을 감행했고 해군이 즉각 대응에 나서면서 적의 경비함이 침몰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무사히 적의 위협을 막아냈다는 안도감이 전투지휘실에 감돌았다. 숨 돌릴 틈도 잠시. 적의 잠수함이 식별됐다는 보고가 곧바로 올라왔다. 대전함은 이번엔 회피기동으로 적의 어뢰를 피했고 곧바로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로 응징에 나섰다. 음탐조종실에 수중 폭발음이 청취됐고 대잠헬기가 바다 위의 부유물과 기름띠를 확인했다. 15년 전인 2010년 3월 26일엔 천안함이 적의 어뢰에 침몰했지만 이번에는 그 반대였다. 비록 모의 시나리오에 따른 훈련이었지만 기필코 서해를 지키겠다는 해군 장병들의 눈빛과 긴장감은 실전을 방불케 했다. 각종 첨단장비가 동원돼 적의 동태를 빠짐없이 살피는 모습에서 천안함 피격 이후 한층 강화된 우리 군의 대응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사격훈련에서는 해무 속에 대열을 이룬 충남함(FFG-III·3600t), 서울함(FFG-II·3100t), 인천함·충북함(FFG-I·2500t), 유도탄고속함인 한상국함·홍시욱함(PKG·450t) 등이 지시에 따라 일제히 함포를 발사했다. 고요했던 서해는 함포가 남긴 자욱한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전쟁터로 변했고 수천톤의 육중한 선체가 강하게 진동하며 파고 1.5m였던 바다의 파동도 흐름을 잠시 바꾸는 듯했다. 10노트 속력으로 바다를 미끄러지던 함정들의 함포가 향한 곳은 북동쪽이었다. 1만 3000분의1초의 셔터속도로 찍은 사진에서야 겨우 끄트머리가 담길 정도로 함포는 빠르게 해무를 뚫고 날아가 우리 바다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보여 줬다. 대전함 역시 이후 진행된 별도의 사격 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무장 능력을 뽐냈다. 함선들이 출항한 경기 평택시 2함대사령부에는 두 동강이 난 채로 실물 전시된 천안함이 있다. 아래에서 천안함을 볼 수 있게 설치됐는데 어뢰에 맞아 처참히 부서진 흔적들이 지켜보는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이번 훈련은 천안함을 비롯해 서해를 지키다 스러진 55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2016년 제정된 ‘서해수호의 날’을 기념해 진행됐다. 훈련을 지휘한 박희원 대전함장(중령)은 “해군은 서해수호 55용사가 보여 줬던 필승의 정신을 가슴속에 새기고 적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강력하게 응징해 우리의 바다를 철통같이 지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서해수호의 날을 기념해 해군은 26일에도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했다. 1·2·3함대 소속 수상함 30여척, 잠수함, 해군 P-3 해상초계기 등이 참가해 강도 높은 작전을 수행했다. 훈련은 27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2함대사에서는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도 거행됐다. 행사에는 천안함 용사 유가족과 참전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고 추모시 낭독, 추모곡 공연 등이 이어지며 그날의 희생을 기렸다. 추모식을 주관한 허성재 2함대사령관(소장)은 “새로 부활한 신형 천안함을 비롯한 2함대 함정들은 전우들의 거룩한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것이며 적 도발 시에는 강력하게 응징해 전우들의 한을 풀어주겠다”고 말했다. 국가보훈부도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이날부터 사흘간 ‘불멸의 빛’으로 서울 하늘을 비추기로 했다. ‘불멸의 빛’은 서해 수호 임무 중 희생된 영웅을 상징하는 55개의 조명이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을 의미하는 3개의 큰 빛기둥을 이루며 하늘로 향하는 형상이다. 빛기둥은 오는 28일까지 매일 저녁 8시부터 55분간 켜진다.
  • “바다에 빨간 피가” 끔찍…상어와 마주치는 일 늘어난 이유는?

    “바다에 빨간 피가” 끔찍…상어와 마주치는 일 늘어난 이유는?

    호주 바닷가에서 상어에게 물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상어와 마주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WA) 경찰 당국은 지난 10일 호주 남동부의 외딴 바닷가인 훠턴 해변에서 파도타기를 하다 실종된 30세 남성이 상어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시 바다에서 사람이 몸부림치고 비명을 지르는 것이 목격됐으며, 사고 다음날 경찰이 수색한 결과 물린 자국이 있는 서프보드가 발견됐다. 또 한 목격자가 촬영한 무인기(드론) 영상에는 해안에서 가까운 바다에 붉은 피가 번져있고 상어가 헤엄쳐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을 수색했지만 안타깝게도 남성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이번 사건을 포함해 지난 2017년 이후 4명이 상어의 공격으로 숨졌다. 이번 사건은 호주에서 최근 몇 달 사이에 상어로 인해 벌어진 4번째 사망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북동부 퀸즐랜드주 브리비 섬에서 수영하던 17세 소녀가 상어에게 물려 숨졌으며, 1월에는 남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SA) 그래닛 해변에서 28세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고 실종됐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퀸즐랜드주 케플 섬 근처 바다에서 작살로 낚시하던 40세 남성이 상어에 목을 물린 뒤 사망했다. 지난 7일에도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NSW)의 한 해변에서 한 여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왔지만, 오른쪽 다리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상어와 사람이 마주치는 경우가 더 잦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400년 사는 ‘그린란드 상어’ 장수 비결은?…유전자 분석해보니

    400년 사는 ‘그린란드 상어’ 장수 비결은?…유전자 분석해보니

    무려 400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진 그린란드 상어의 장수 비결이 밝혀졌다. 최근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그린란드 상어의 게놈(유전체)을 분석한 결과 놀라운 DNA 복구 메커니즘과 암으로부터 보호하는 강력한 면역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름도 특이한 그린란드 상어는 마치 신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특징을 갖고 있다. 그린란드 상어는 차가운 북극 심해에 서식하며 길이는 6m 이상, 무게는 최대 1400㎏에 달해 상어 중 가장 큰 종에 속한다. 특히 그린란드 상어의 가장 큰 특징은 믿기 힘들 정도의 긴 수명이다. 최장 400년 이상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척추동물로 꼽힌다. 연구팀은 그린란드 상어의 장수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유전자를 조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수명이 짧은 다른 상어 종과는 달리 그린란드 상어의 유전체에는 염증, 면역 및 세포 생존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NF-kB와 관련된 세 가지 유전자(TNF, TLR, LRRFIP)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그린란드 상어의 세포 손상에 대한 자연적인 방어력을 제공하고 암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NF-kB는 세포 보호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장수와 질병 저항성에 대한 유전적 기반을 제공한다”면서 “그린란드 상어의 강력한 면역 체계에 관한 연구는 향후 인간의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란드 상어는 1년에 약 1㎝ 정도 성장하는데 상어종 중에서도 가장 ‘느림보’로 유명하다. 그린란드 상어의 평균 유영 속도는 초속 34㎝(시속 약 1.2㎞) 정도로 아기 걸음마 수준이다. 또 눈의 기생충 때문에 그린란드 상어의 대부분은 앞을 보지 못한다. 그러나 그린란드 상어는 북극해 최상위 포식자로 평소에는 커다란 물개를 잡아먹기도 한다.
  • 무려 400년을 산다고?…그린란드 상어의 장수 비결 [핵잼 사이언스]

    무려 400년을 산다고?…그린란드 상어의 장수 비결 [핵잼 사이언스]

    무려 400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진 그린란드 상어의 장수 비결이 밝혀졌다. 최근 일본 도쿄대 연구팀은 그린란드 상어의 게놈(유전체)을 분석한 결과 놀라운 DNA 복구 메커니즘과 암으로부터 보호하는 강력한 면역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름도 특이한 그린란드 상어는 마치 신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특징을 갖고 있다. 그린란드 상어는 차가운 북극 심해에 서식하며 길이는 6m 이상, 무게는 최대 1400㎏에 달해 상어 중 가장 큰 종에 속한다. 특히 그린란드 상어의 가장 큰 특징은 믿기 힘들 정도의 긴 수명이다. 최장 400년 이상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척추동물로 꼽힌다. 연구팀은 그린란드 상어의 장수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유전자를 조사해 분석했다. 그 결과 수명이 짧은 다른 상어 종과는 달리 그린란드 상어의 유전체에는 염증, 면역 및 세포 생존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NF-kB와 관련된 세 가지 유전자(TNF, TLR, LRRFIP)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그린란드 상어의 세포 손상에 대한 자연적인 방어력을 제공하고 암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NF-kB는 세포 보호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장수와 질병 저항성에 대한 유전적 기반을 제공한다”면서 “그린란드 상어의 강력한 면역 체계에 관한 연구는 향후 인간의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란드 상어는 1년에 약 1㎝ 정도 성장하는데 상어종 중에서도 가장 ‘느림보’로 유명하다. 그린란드 상어의 평균 유영 속도는 초속 34㎝(시속 약 1.2㎞) 정도로 아기 걸음마 수준이다. 또 눈의 기생충 때문에 그린란드 상어의 대부분은 앞을 보지 못한다. 그러나 그린란드 상어는 북극해 최상위 포식자로 평소에는 커다란 물개를 잡아먹기도 한다.
  • 몸 길이만 24m…‘바다 최강 포식자’ 메갈로돈의 비밀

    몸 길이만 24m…‘바다 최강 포식자’ 메갈로돈의 비밀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어류이자 바다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였던 메갈로돈의 실제 크기가 밝혀졌다. 메갈로돈(Otodus megalodon)은 2300만 년 전부터 약 300만 년 전까지 살았던 바다 생물로, 현존하는 ‘바다의 포식자’로 불리는 백상아리보다 훨씬 크고 무는 힘도 10배 가까이 센 상어였다. 학계는 메갈로돈의 화석 등을 통해 메갈로돈의 몸길이가 16m에 달한다고 여겨왔다. 세로로 세우면 아파트 5층 높이에 달하고, 갓 태어난 새끼도 몸길이가 3m 정도 된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시카고 드폴대학과 전 세계 상어와 척추동물 해부학 전문가, 화석 전문가 28명으로 이뤄진 연구진은 메갈로돈의 실제 몸집이 기존 예상치를 훌쩍 웃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메갈로돈의 이빨 및 척추를 구성한 각각의 뼛조각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했고, 그 결과 메갈로돈의 실제 길이는 24.3m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버스(약 10m) 두 대에 해당하는 길이다. 연구를 이끈 드폴대학의 켄슈 시마다 교수는 “화석 기록에 근거해봤을 때, 메갈로돈의 길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훨씬 긴 24.3m라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라며 “메갈로돈은 당시 시속 4.8㎞로 헤엄쳤다. 이는 추정치보다는 느리지만, 에너지 효율성은 더 높일 수 있는 속도”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메갈로돈 척추뼈 화석과 백상아리와 청상아리가 속한 악상어목(目) 상어들의 척추 화석을 새로 비교 분석했다. 또 살아 있는 백상아리의 전체 척추 골격을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측정해 이전에 복원된 메갈로돈 척추와 비교했다. 그 결과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어류였던 메갈로돈은 단순히 현존하는 백상아리의 ‘거대한 버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캠퍼스의 필립 스턴스 연구원(박사과정)은 “메갈로돈은 현대의 백상아리보다는 몸이 더 가늘고 길쭉한 레몬상어와 더 비슷한 외형을 가졌다. 이러한 외형은 물속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준다”고 밝혔다. 메갈로돈의 가늘고 긴 몸 형태는 오랫동안 고속으로 헤엄치는 것보다는 에너지 효율적인 순항에 더 적절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메갈로돈의 머리 길이와 꼬리 길이는 각각 전체 몸길이의 약 16/6%와 32.6%를 차지하며, 몸무게는 약 94t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새끼 메갈로돈은 길이가 약 4m 정도에 달하는 만큼,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순간부터 다른 해양 포유류를 사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갈로돈이 더 날씬하고 길쭉한 몸을 가졌다면 소화관이 더 길어 영양분을 잘 흡수했을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먹이를 자주 사냥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와 다른 생물의 진화에 미치는 영향도 기존 추정과는 달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갈로돈의 거대한 몸집이 멸종의 원인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구진은 “메갈로돈은 플라이오세에 출현한 백상아리와의 자원 경쟁에서 불리해졌을 수 있다. 두 동물 모두 대형 포유류를 주요 먹잇감으로 삼았는데, 메갈로돈은 거대한 몸집 때문에 백상아리(몸길이 약 6m)보다 민첩하게 움직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같은 먹잇감을 두고 사냥할 때 백상아리가 메갈로돈보다 더 빠르게 배를 채웠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메갈로돈이 자신의 큰 몸집을 유지할 만큼의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면서 서서히 개체수가 줄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연구진은 완벽하게 보존된 메갈로돈 화석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지느러미 등 각 신체 부위의 정확한 모양과 크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고생물분야 오픈액세스 저널인 ‘팔레온톨로지아 일렉트로니카’(Palaeontologia Electronica) 최신 호(3월 9일자)에 실렸다.
  • ‘지구 역사상 최강 포식자’ 메갈로돈의 실제 크기 밝혀졌다 [핵잼 사이언스]

    ‘지구 역사상 최강 포식자’ 메갈로돈의 실제 크기 밝혀졌다 [핵잼 사이언스]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어류이자 바다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였던 메갈로돈의 실제 크기가 밝혀졌다. 메갈로돈(Otodus megalodon)은 2300만 년 전부터 약 300만 년 전까지 살았던 바다 생물로, 현존하는 ‘바다의 포식자’로 불리는 백상아리보다 훨씬 크고 무는 힘도 10배 가까이 센 상어였다. 학계는 메갈로돈의 화석 등을 통해 메갈로돈의 몸길이가 16m에 달한다고 여겨왔다. 세로로 세우면 아파트 5층 높이에 달하고, 갓 태어난 새끼도 몸길이가 3m 정도 된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시카고 드폴대학과 전 세계 상어와 척추동물 해부학 전문가, 화석 전문가 28명으로 이뤄진 연구진은 메갈로돈의 실제 몸집이 기존 예상치를 훌쩍 웃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메갈로돈의 이빨 및 척추를 구성한 각각의 뼛조각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했고, 그 결과 메갈로돈의 실제 길이는 24.3m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버스(약 10m) 두 대에 해당하는 길이다. 연구를 이끈 드폴대학의 켄슈 시마다 교수는 “화석 기록에 근거해봤을 때, 메갈로돈의 길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훨씬 긴 24.3m라고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라며 “메갈로돈은 당시 시속 4.8㎞로 헤엄쳤다. 이는 추정치보다는 느리지만, 에너지 효율성은 더 높일 수 있는 속도”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메갈로돈 척추뼈 화석과 백상아리와 청상아리가 속한 악상어목(目) 상어들의 척추 화석을 새로 비교 분석했다. 또 살아 있는 백상아리의 전체 척추 골격을 컴퓨터 단층촬영(CT)으로 측정해 이전에 복원된 메갈로돈 척추와 비교했다. 그 결과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어류였던 메갈로돈은 단순히 현존하는 백상아리의 ‘거대한 버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캠퍼스의 필립 스턴스 연구원(박사과정)은 “메갈로돈은 현대의 백상아리보다는 몸이 더 가늘고 길쭉한 레몬상어와 더 비슷한 외형을 가졌다. 이러한 외형은 물속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준다”고 밝혔다. 메갈로돈의 가늘고 긴 몸 형태는 오랫동안 고속으로 헤엄치는 것보다는 에너지 효율적인 순항에 더 적절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메갈로돈의 머리 길이와 꼬리 길이는 각각 전체 몸길이의 약 16/6%와 32.6%를 차지하며, 몸무게는 약 94t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새끼 메갈로돈은 길이가 약 4m 정도에 달하는 만큼,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순간부터 다른 해양 포유류를 사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갈로돈이 더 날씬하고 길쭉한 몸을 가졌다면 소화관이 더 길어 영양분을 잘 흡수했을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먹이를 자주 사냥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와 다른 생물의 진화에 미치는 영향도 기존 추정과는 달랐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갈로돈의 거대한 몸집이 멸종의 원인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구진은 “메갈로돈은 플라이오세에 출현한 백상아리와의 자원 경쟁에서 불리해졌을 수 있다. 두 동물 모두 대형 포유류를 주요 먹잇감으로 삼았는데, 메갈로돈은 거대한 몸집 때문에 백상아리(몸길이 약 6m)보다 민첩하게 움직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같은 먹잇감을 두고 사냥할 때 백상아리가 메갈로돈보다 더 빠르게 배를 채웠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메갈로돈이 자신의 큰 몸집을 유지할 만큼의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면서 서서히 개체수가 줄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연구진은 완벽하게 보존된 메갈로돈 화석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지느러미 등 각 신체 부위의 정확한 모양과 크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고생물분야 오픈액세스 저널인 ‘팔레온톨로지아 일렉트로니카’(Palaeontologia Electronica) 최신 호(3월 9일자)에 실렸다.
  • 거대 육식 상어 메갈로돈이 멸종한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거대 육식 상어 메갈로돈이 멸종한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메갈로돈은 신생대 마이오세 초기에 출현해 플라이오세 후기까지 번성한 육식성 상어다. 몸길이는 15~20m로, 역사상 가장 큰 해양 생물이지만 완벽한 전체 골격은 발견된 적은 없다. 그래서 메갈로돈의 생태 환경에 대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UC 리버사이드)를 중심으로 호주, 오스트리아,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영국 9개국 국제 공동 연구팀은 약 1500만~360만 년 전 전 세계에 분포했던 거대 상어류인 메갈로돈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거대한 백상아리가 아니라 레몬 상어나 큰 고래에 더 가깝다고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고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고생물학 일렉트로니카’ 3월 10일 자에 실렸다. 오토두스 메갈로돈(Otodus megalodon)으로 불리는 메갈로돈은 톱니 모양의 이빨, 척추뼈, 비늘 등 부분 화석만 발견됐다. 현대 백상아리도 톱니 모양의 이빨을 갖고 있어, 백상아리의 거대한 버전으로 생각됐다. 연구팀은 기존 이빨 크기로 전체 몸길이를 추정하던 방식과 달리 145종의 현대 상어와 20종의 멸종 상어류를 조사해 몸 전체 길이에 대해 머리, 몸통, 꼬리 비율을 조사해 몸길이를 추정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벨기에에서 발굴한 메갈로돈 척추뼈는 지름이 15.5㎝이지만, 덴마크에서 발굴된 메갈로돈 척추뼈는 직경이 23㎝였다. 연구팀은 벨기에에서 발견된 메갈로돈의 몸통 부분은 약 11m로, 새로운 추정법에 따르면 머리와 꼬리는 각각 1.8m, 3.6m로 전체 길이는 16.4m로 추정했다. 덴마크 메갈로돈의 경우는 같은 방법으로 추정했을 경우 약 24.3m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신체 부위 비율을 비교한 결과, 메갈로돈의 신체 형태는 현대 백상아리보다는 훨씬 더 날렵하게 생긴 레몬상어와 더 유사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메갈로돈처럼 몸집이 클 경우는 백상아리와 같은 체형이라면 물속을 다닐 때 유체역학적으로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성장함에 따라 덩치가 둔중해지는 백상아리는 유체역학적 제약으로 크기가 7m를 넘기가 쉽지 않다. 또, 24.3m 메갈로돈의 몸무게는 약 94t 정도였을 것이며 순항 속도는 시속 2.1~3.5㎞로 추정됐다. 새끼들의 크기는 약 3.6~3.9m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몸의 형태는 백상아리보다 물 속에서 유리하지만, 덩치가 커 순항 속도가 백상아리와 비슷하다보니 먹이 경쟁에서 백상아리에 밀리면서 멸종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켄슈 쉬마다 미국 드폴대 교수(해양 생태 진화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단순히 메갈로돈의 몸 크기를 추정하는 것을 넘어 수생 척추동물이 거대한 몸집을 가질 수 있는 조건을 명확히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 “얼마나 크길래”…미국 골칫거리 된 ‘거대 금붕어’

    “얼마나 크길래”…미국 골칫거리 된 ‘거대 금붕어’

    관상용으로 키운 ‘반려 금붕어’가 미국의 수로·하천 등 물길 생태계를 위협하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USFWS)은 펜실베이니아주(州) 프레스크 아일 주립공원 수로에서 전기어법으로 생태계 건강 상태를 확인하던 중 무게가 4㎏에 달하는 거대한 물고기를 포획했다고 지난달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했다. 전기어법은 수면에 미세 전류를 흘려 놀란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이를 바탕으로 수질 악화를 시사하는 징후가 없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USFWS는 “야생에 방출된 금붕어는 매우 크게 자란다”며 “물고기를 키울 수 없다면 방생하지 말고 새집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야생 금붕어는 하천 밑바닥 퇴적물을 빨아들이며 수질을 탁하게 만들고, 먹이를 빼앗으며 토착 어류를 위협한다”며 “이 침입종이 불러온 생태계 파괴는 수십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SFWS가 함께 공유한 사진에는 한 직원이 사람 팔뚝만 한 거대한 물고기를 양손으로 바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거대 금붕어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2020년 11월, 미네소타주의 한 호수에서 사람 팔뚝만 한 금붕어 떼 50만여 마리가 발견됐고, 2021년 5월에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포토맥 강에서 약 40㎝ 길이의 금붕어가 잡혔다. 2023년에는 한 낚시꾼이 이리호에서 거대한 금붕어 수십 마리를 목격한 사실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관상어종인 금붕어는 일반 가정의 어항에선 약 3cm의 작은 크기를 유지하지만, 하천과 호수 등 먹이가 풍부한 환경에 유입되면 10배가 넘게 커질 수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금붕어는 야생에서 최대 41년까지 살 수 있고, 길이 40~45㎝·무게 2~4㎏까지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추운 겨울 등 혹독한 기후도 잘 견디고 번식력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금붕어의 무분별한 방생이 수중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개체 수가 많아지면 하천 내 먹이를 독식하게 되고, 토종 생물의 생존이 위협받게 되면서 생태계 균형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토착 어류는 금붕어가 옮길 수 있는 기생충과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없어 즉각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 귀엽지가 않아…미국서 잇따라 포착된 ‘거대 금붕어’ 원인은?

    귀엽지가 않아…미국서 잇따라 포착된 ‘거대 금붕어’ 원인은?

    관상용으로 키운 ‘반려 금붕어’가 미국의 수로·하천 등 물길 생태계를 위협하는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USFWS)은 펜실베이니아주(州) 프레스크 아일 주립공원 수로에서 전기어법으로 생태계 건강 상태를 확인하던 중 무게가 4㎏에 달하는 거대한 물고기를 포획했다고 지난달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했다. 전기어법은 수면에 미세 전류를 흘려 놀란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이를 바탕으로 수질 악화를 시사하는 징후가 없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USFWS는 “야생에 방출된 금붕어는 매우 크게 자란다”며 “물고기를 키울 수 없다면 방생하지 말고 새집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야생 금붕어는 하천 밑바닥 퇴적물을 빨아들이며 수질을 탁하게 만들고, 먹이를 빼앗으며 토착 어류를 위협한다”며 “이 침입종이 불러온 생태계 파괴는 수십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SFWS가 함께 공유한 사진에는 한 직원이 사람 팔뚝만 한 거대한 물고기를 양손으로 바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거대 금붕어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2020년 11월, 미네소타주의 한 호수에서 사람 팔뚝만 한 금붕어 떼 50만여 마리가 발견됐고, 2021년 5월에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포토맥 강에서 약 40㎝ 길이의 금붕어가 잡혔다. 2023년에는 한 낚시꾼이 이리호에서 거대한 금붕어 수십 마리를 목격한 사실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관상어종인 금붕어는 일반 가정의 어항에선 약 3cm의 작은 크기를 유지하지만, 하천과 호수 등 먹이가 풍부한 환경에 유입되면 10배가 넘게 커질 수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금붕어는 야생에서 최대 41년까지 살 수 있고, 길이 40~45㎝·무게 2~4㎏까지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추운 겨울 등 혹독한 기후도 잘 견디고 번식력이 강하다. 전문가들은 금붕어의 무분별한 방생이 수중 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개체 수가 많아지면 하천 내 먹이를 독식하게 되고, 토종 생물의 생존이 위협받게 되면서 생태계 균형이 무너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토착 어류는 금붕어가 옮길 수 있는 기생충과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없어 즉각적인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 183㎝ 전설의 심해어 돗돔, 제주서 낚시로 잡았다

    183㎝ 전설의 심해어 돗돔, 제주서 낚시로 잡았다

    ‘전설의 물고기’로 불리는 대형 돗돔이 제주 해상에서 낚시로 잡혔다. 18일 낚시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 성산의 낚싯배 제2태웅호 선장 김성기(55)씨가 참돔 낚시를 하던 중 대형 돗돔을 낚아 올렸다. 당시 경매사가 측정한 해당 돗돔은 몸길이 183㎝, 무게 140㎏으로 평균 성인 키보다 크다. 이 돗돔은 제주시 우도와 구좌읍 행원리 사이 해역에서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12호 낚싯줄에 생새우를 끼워 참돔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대물’ 돗돔이 걸려들었다. 마치 소설 ‘노인과 바다’ 속 한 장면처럼 길고 긴 사투 끝에 한 시간 만에 잡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처음엔 상어인 줄 알았지만 물 위로 떠오른 건 돗돔이었다. 홀로 상대하기 힘들어 인근 어선의 도움으로 갈고리를 이용해 가까스로 배 위로 올렸다. 월간 낚시춘추에 따르면 2009년 부산 먼바다에서 191㎝ 크기의 돗돔이 잡힌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03년 가거도 앞바다에서 잡혀 해양전시관에 박제된 돗돔은 2m짜리다. 기념사진을 찍어 준 선장 A씨는 “이 돗돔은 중간 상인에게 26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안다”며 “소매업자에게 넘겨질 때는 이보다 훨씬 비싼 1000만원 선에도 거래될 수 있다”고 전했다. 돗돔은 수심 400~500m 부근 깊은 암초 지대에 서식하기 때문에 전설의 물고기로 불린다. ‘용왕의 허락을 받아야 잡을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심해에 많이 서식하는 돗돔은 다 자라면 2m까지 커지는 대형어다. 국내 돗돔 출몰 지역은 전남 완도군 여서도, 제주도 모슬포, 동해 먼바다 등이다. 종종 낚싯대나 그물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2월에 잡힌 사례는 드물다.
  • 수백만원에 팔려… 새우 먹은 참돔 삼킨 ‘역대급 돗돔’

    수백만원에 팔려… 새우 먹은 참돔 삼킨 ‘역대급 돗돔’

    새우를 먹은 참돔을 삼킨 역대급 돗돔이 잡혀 화제다. 18일 낚시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주 성산의 한 낚싯배(태웅호) 선장 김성기(55)씨가 참돔낚시를 하던 중 대형 돗돔을 낚아 올렸다. 그물잡이가 아닌 낚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매사가 측정한 해당 돗돔은 몸길이 183㎝, 무게 140㎏(자가 측정 192㎝, 132㎏)으로 웬만한 성인 키보다 크다. 이 돗돔은 제주시 우도와 구좌읍 행원리 사이 해역에서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12호 낚싯줄에 생새우를 끼워 참돔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대물’ 돗돔이 걸려 들면서 마치 ‘노인과 바다’ 소설 속 한 장면처럼 길고 긴 사투 끝에 한시간만에 잡는데 성공했다. 처음엔 상어인 줄 알았지만 물위로 떠오른 건 돗돔이었다. 홀로 상대하기 힘들어 인근 어선의 도움으로 갈고리를 이용해 가까스로 배 위로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 낚시춘추에 따르면 2009년 부산 먼바다에서 191㎝크기의 돗돔이 잡힌 바 있다. 이보다 앞서 2003년 가거도 앞바다에서 잡혀 해양전시관에 박제된 돗돔은 2m짜리로 그물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념사진을 찍어준 선장 A씨는 “이 돗돔은 중간상인에게 26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안다”며 “소매업자에게 넘겨질 땐 이보다 훨씬 비싼 1000만원선에도 거래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몸길이 2m까지 성장하는 돗돔은 수심 400~500m 부근 깊은 암초지대에 서식하기 때문에 ‘전설의 물고기’ ‘바다의 로또’로 알려져 ‘용왕의 허락을 받아야 잡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심해에서 많이 서식하는 전형적인 심해어인 돗돔은 다 자라면 2m까지 자라는 대형어이다. 국내 돗돔 출몰 지역은 전남 완도군 여서도, 제주도 모슬포, 동해 먼바다 등이다. 수심 400~500m 사이의 암초 지대에 많이 살며 주로 먹는 먹이는 오징어의 시체나 같은 심해어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치어일 때는 얕은 바닷가에서 살다 성체가 되면 수심이 깊은 곳으로 옮기는데 산란기인 5~7월에 수심이 60m인 곳까지 올라와서 산란을 하기도 한다. 종종 낚시나 그물에 잡히는 경우가 있는 데 2월에 잡힌 사례는 이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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