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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섭 하남시의원, ‘통합돌봄 보건의료 정책 간담회’ 개최

    정경섭 하남시의원, ‘통합돌봄 보건의료 정책 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정경섭 의원(국민의힘, 라선거구)은 4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경기도임상병리사회와 함께 ‘하남시 보건의료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자리는 지난 3월 시행된 ‘지역 돌봄 통합지원법’에 발맞춰 방문형 보건의료 서비스의 역할이 커진 상황에서, 경기도임상병리사회가 하남시에 전달한 정책 제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하남시의회 정경섭 의원, 조창민 부의장, 이정연 의원을 비롯해 박강용 보건소장, 대한임상병리사회 이광우 회장 등 15여 명이 참석했다. 정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임상병리사분들이 곳곳에서 애써주심에 늘 감사하다”며,“하남 맞춤형 MOU 체결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상병리사협회는 ▲조례를 통한 의료기사 활용 근거 선제적마련 ▲방문 건강검진 민관협력 시범사업(MOU) ▲임상병리사 순환 근무 및 직무 재배치 ▲POCT 정기 품질검증 자문 프로그램 무상 지원 등을 제시했다. 하남시 건강증진과는 현행 ‘지역보건법 시행규칙’상 임상병리사가 방문건강관리 전담인력에 명시되어 있지 않음을 설명했다. 이어 관련 정부 사업지침에서도 해당 직종을 필수 인력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상 임상병리사는 의사의 지도 아래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현행 방문건강관리사업은 간호사 방문·의사 자문 방식으로 운영돼 단독 방문 채혈에는 제약이 있으며, 최근 4년간(2022~2025년) 채혈 건수가 연평균 13건, 전체 방문건수 대비 0.11%에 그쳐 전담 인력·장비 배치의 타당성이 낮다는 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재택의료센터의 경우 검사가 필요하면 기존 의료기관 검사체계를 연계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별도 배치 필요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검사 접근성 강화라는 제안 취지에는 공감하며, 향후 법령·지침 개정이나 검사 수요 증가 시 협업 방안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하남시의회 조창민 부의장은“이런 의료서비스를 받아본 사람들은 고마움을 느끼실 것”이라며 “특히 건강검진 비율이 낮은 청년세대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함께 참석한 이정연 의원은“늘 최일선에서 하남시민의 건강을 위해 애써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 보건소에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MOU 체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였으며, 세부적인 사항은 실무자들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 ‘참여 문화’ 구로아트밸리, 구민 품으로 화려한 컴백[현장 행정]

    ‘참여 문화’ 구로아트밸리, 구민 품으로 화려한 컴백[현장 행정]

    30억 들여 벽체·조명·의자 교체12일까지 연속 공연… 일부 무료장인홍 구청장 “볼거리 더 제공” “구로구의 문화정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참여 문화’입니다. 공연을 보여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연습하고 공연하고 발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하겠습니다.”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은 지난달 31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재개관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7년 문을 연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개관 이후 첫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날 새 모습을 공개했다. 기념식 후 2층 공연장으로 향한 장 구청장은 새로 교체된 빨간색 의자를 만져보고 바닥을 두드려보며 달라진 시설을 꼼꼼히 살폈다. 공연장 곳곳의 스피커를 활용해 입체적인 소리를 구현하는 ‘이머시브 음향시스템’ 시연에도 귀를 기울였다. 공연장을 둘러본 장 구청장은 “너무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리모델링에는 서울시 예산 30억원이 투입됐다. 구는 2024년 7월 기본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3월 시 보조금 교부 결정을 받은 뒤 사업을 본격화했다. 올해 5월부터 낡은 벽체와 바닥, 방음시설을 정비하고 무대 조명과 음향시스템을 개선했다. 577석의 객석 의자를 모두 교체하고 2층에는 관람 시야를 고려한 높이 조절식 안전난간도 설치했다. 새로 단장한 무대는 곧 주민을 맞는다. 구로문화재단은 2일부터 12일까지 클래식과 오페라, 대중음악 등을 아우르는 ‘재개관 시리즈 공연’을 선보인다. 2일 코믹발레오페라 ‘상상병 환자 2026’을 시작으로 4일 가수 최백호와 정미조가 함께하는 스페셜 콘서트, 5일 구로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15주년 정기연주회가 이어진다. 9일에는 오페라와 미디어아트, 퓨전국악이 어우러지는 ‘별들의 투란도트’, 12일에는 디토 오케스트라와 김대진이 함께하는 ‘톡톡 클래식 MOZART’가 무대에 오른다. 일부 공연은 무료로 개방해 주민들이 부담 없이 공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일상에서 문화를 접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지난 7월 구로천왕도서관을 개관하고 구로문화누리도서관 운영을 본격화했으며 생활권 내 주민 문화·여가 공간 14곳을 운영하고 있다. 9월에는 구로G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안양천 빛축제와 프랑스 문화축제를 연계해 개최한다. 구로문화예술아카데미 등을 통해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히고 있다. 장 구청장은 “그간 여러 안전 문제가 있었는데 새롭게 리모델링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더 많은 공연과 볼거리를 주민에게 제공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한국 군용 무인차량 정보 좀”…3개국이 공식 타진, K방산 새 기록 쓸까 [밀리터리+]

    “한국 군용 무인차량 정보 좀”…3개국이 공식 타진, K방산 새 기록 쓸까 [밀리터리+]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1일 헤럴드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핀란드·루마니아 국방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다목적 무인차량에 대한 정보 요청(RFI)을 보냈다. RFI는 정부가 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가격, 인도 조건, 기타 시장 정보 등을 파악하고자 할 때 밟는 공식 절차다. 일반적으로 RFI는 사업 발주 이전 시장조사의 성격을 띠는 만큼 향후 협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3개국이 비슷한 시기에 관심을 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군용 무인 지상차량(UGV)으로, 병사를 대신해 전장 곳곳을 이동하면서 물자를 나르고 정찰·감시와 부상자 후송, 전투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개발된 미래형 군사 플랫폼이다. 특히 험지에서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소형 다목적 무인 운반·지원 차량인 ‘아리온스멧’(Arion-SMET)은 최대 적재량이 약 550㎏, 완전 충전 시 약 100km를 이동할 수 있다. 더불어 ‘다목적’ 무인차량인 만큼 카메라와 감시장비 등을 활용해 위험 지역에 먼저 들어가 정찰·감시 임무나 부상병을 후송하는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탑재해 무장을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국가명을 언급하는 것은 어렵지만 해외 국가로부터 RFI를 받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리온스멧 해외 진출, K방산 새 이정표 될 것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국 육군의 차세대 이동식 화포 사업에 K9 계열이 선정된 데 이어 스페인과도 약 66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다목적 무인차량의 해외 수출이 성사될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 방산 역사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쏟아진다. 지금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주로 생산하고 디젤 잠수함과 K9 자주포 등을 수출하는 등 재래식 무기 영역에서 주로 활약해 왔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무인 무기 체계의 중요성이 급격하게 커졌고 이는 전쟁의 승패와 국방력을 가늠하는 지표로까지 활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목적 무인차량은 한국 방산의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데 중대한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아리온스멧은 2023년 12월 미국 하와이의 해병대 훈련장에서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받았다. 이는 한국산 군용 무인 지상차량으로는 최초의 사례다. 미국 해병대와 육군 관계자들이 자율주행과 물자 수송 등의 성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차량 기술이 미국 시장에서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국군도 본격적인 무인 전력화 추진무인 체계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한국군도 해당 분야에서 본격적인 전력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6년 7월 한국군의 다목적 무인차량 구매사업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안 기종이 최종 선정됐으며, 육군과 해병대가 감시·정찰·전투 지원·물자 이송 등에 활용할 무인차량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화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아리온스멧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무인차량 ‘그룬트’(GRUNT)도 개발하고 있다. 그룬트는 최대 적재능력이 900kg 이상으로 확대되고 운용거리도 약 290km로 늘어난 차세대 모델이다. 아리온스멧과 그룬트 등 다목적 무인 차량이 전장에 배치돼 활성화된다면 사람이 수행하던 위험한 임무의 일부를 무인차량에 맡기는 것이 가능해지고, 이는 병력 부족 현상과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나사렛대 ‘충남재활고용학과’ 주목…전국 처음

    나사렛대 ‘충남재활고용학과’ 주목…전국 처음

    ‘발달장애인 특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입학과 동시에 충남 협약기업 취업 연계 일·학습 병행하며 3년 만에 학사학위발달장애인 맞춤형 고등교육 모델 제시 나사렛대학교(총장 김경수)가 전국 처음이자 유일하게 발달장애인 맞춤형 고등교육 모델인 ‘충남재활고용학과’를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충남재활고용학과는 실무교육부터 현장경험·취업·자립·지역정착까지 발달장애인 맞춤형 고등교육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건학 72주년을 맞은 나사렛대는 5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는 중부권 대표 특성화 대학이다. 스마트 재활복지·보건의료·특수교육 분야 중심으로 차별화된 교육 경쟁력을 구축해 왔다. 1995년 국내 첫 인간재활학과 신설 후 재활공학·언어치료·심리상담·특수체육· 특수교육·사회복지 등으로 재활복지 교육 영역을 확대하고, 간호·임상병리·물리치료·응급구조 등 보건의료 분야까지 특성화를 넓혀왔다. 나사렛대는 교육부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실태평가 7회 연속·19년간 최우수대학 선정,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2회 연속 A등급,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 7회 연속 선정,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평가 최우수 A등급 등 교육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재활복지 분야의 전문성과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사렛대가 새롭게 제시한 발달장애인 고등교육 모델이 바로 ‘충남재활고용학과’다. 3년 만에 학위와 경력을 동시에바리스타·베이커리부터 AI·디지털까지실무교육·취업·자립·지역정착까지충남재활고용학과의 핵심은 발달장애인의 고등교육을 단순한 학위 취득에 머물지 않고 취업과 자립까지 연결하는 것이다. 대학 교육→직무훈련→기업 근무→취업·자립→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역량을 실제 직업으로 연결하고,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충남재활고용학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대학 입학 단계부터 교육과 취업이 함께 시작된다는 점이다. 입학과 동시에 충청남도 소재 협약기업과 취업을 연계하고 대학과 기업이 함께 학생의 직무역량을 키운다. 학생들은 1학년 동안 대학에서 전공 기초와 직무교육을 이수하고, 2·3학년에는 협약기업에서 근무하며 학업을 병행한다. 3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조기졸업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나사렛대는 3년간 등록금의 50%를 감면하는 장학혜택을 마련해 학생들이 학업과 직무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과정도 다양하다. 바리스타·베이커리·사무행정·AI·디지털·문화예술·체육 등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취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진로와 연계한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이 같은 대학-기업-지역사회의 협력체계는 현장실습을 실제 취업으로 연결하고, 학생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나사렛대는 이들의 취업 이후 직장 적응과 고용 유지도 중요하게 다룬다. ‘취업’이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직업생활과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7학년도 수시 20명 선발학생부와 성장 가능성 종합평가“새 고등교육 모델, 학생들 미래 지원”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발달장애인(지적장애·자폐성장애)을 대상으로 총 2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며 전형은 2단계다. 1단계에서는 학생부 10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발달장애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심층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험생 10명 내외와 면접위원 4명 내외가 참여해 약 50분 동안 언어·수리·직무영역과 종합능력 등을 평가한다. 나사렛대 관계자는 “충남재활고용학과는 ‘대학에서 배운 뒤 어떻게 일하고 자립할 것인가’까지 함께 설계하는 학과”라며 “교육과 기업 현장, 취업과 자립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 고등교육 모델로 발달장애 학생들의 직업과 미래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퇴원 후 일상 복귀까지 챙기는 금천형 통합돌봄

    퇴원 후 일상 복귀까지 챙기는 금천형 통합돌봄

    서울 금천구는 지난 26일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과 중앙대광명병원과 ‘통합돌봄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구는 ▲새움병원 ▲서울바른세상병원 ▲대림성모병원 등 8개 의료기관과 퇴원 환자의 안정적 복귀를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의료기관에서 통합돌봄이 필요한 환자를 의뢰하면 복지·보건 담당자가 대상자를 찾아가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 돌봄 욕구 등을 확인한다. 이후 의료·돌봄·요양 등 필요한 자원을 맞춤형으로 빠르게 연계해 퇴원 후 일상생활을 돕는다. 실제로 퇴원을 앞둔 A씨는 거동이 불편했지만 가족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구는 병원 의뢰를 받아 담당자가 조사를 한 뒤 ▲건강장수센터 방문건강관리 ▲돌봄SOS 일시재가 ▲안전바 설치를 지원했다. A씨는 “퇴원 후 생활이 걱정됐는데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최기찬 구청장은 “의료기관과 촘촘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돌봄 공백 없는 ‘금천형 통합돌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의사처럼 생각하며 위암 정확히 진단하는 인공지능 개발

    의사처럼 생각하며 위암 정확히 진단하는 인공지능 개발

    국내 연구진이 인간 의사처럼 질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가톨릭대 의대 임상병리학과 공동 연구팀은 단순히 질병이 발생한 부위인 병변 탐지를 넘어 실제 병리과 의사처럼 단계적 추론을 거쳐 위암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AI 모델 ‘AUGUST’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헬스케어 분야 국제 학술지 ‘npj 디지털 메디슨’에 실렸다. 디지털 병리 분야의 AI는 글자, 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학습해서 여러 가지 일을 두루 시킬 수 있는 대형 AI인 ‘다중모달 파운데이션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문제는 앞선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세부 진단을 이어가는 실제 의사들의 진단 추론 과정을 수행하지 못해 임상 현장 도입이 쉽지 않았다. 특히 위장관 병리 진단과 같은 복잡한 영역은 종양 유무 같은 상위 진단 결과에 따라 악성도 평가를 포함한 하위 진단이 결정되는 엄격한 의존성을 가진다. 기존 AI는 진단 작업을 개별적이고 독립된 것으로 취급해 진단의 논리적 연결성을 훼손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연구팀이 개발한 AUGUST는 병리 전문의의 단계적 추론 과정을 그대로 모방하도록 설계돼 단순히 이미지만을 보고 최종 정답을 내놓는 대신 이전 진단 소견을 조건으로 해 다음 단계에 필요한 맞춤형 질문을 반복적으로 만들어 낸다. 이를 통해 병리 조직 검체 전체를 디지털 파일로 변환한 초고해상도 의료 영상 데이터인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WSI)를 문맥에 맞게 분석하고 임상적으로 타당한 경로 내에서만 답변을 도출하도록 제한해 진단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연구팀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 동안 수집한 6913장의 위장관 WSI와 2만 7069개의 질의응답 쌍을 활용해 모델을 학습시켰다. 그 다음 학습 데이터를 포함해 총 2만 3000장 이상의 WSI를 대상으로 검증했다. 그 결과 AUGUST는 현재 의료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비전-언어 모델과 다중 인스턴스 학습 알고리즘을 모두 뛰어넘는 정확도와 일관성을 보였다. 교신저자인 곽진태(사진) 고려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AUGUST 모델은 단순히 최종 결과만 제시하는 것을 넘어 실제 병리과 의사가 생각하는 논리적 흐름을 단계별 질의응답 형태로 보여주는 인공지능”이라며 “향후 실제 현장에서 병리 전문의들의 의사결정을 돕고 진단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여주는 보조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포착] ‘사바강 타이타닉’ 증기선 80년 만에 ‘쑥’…1945년 나치 독일 기뢰에 침몰

    [포착] ‘사바강 타이타닉’ 증기선 80년 만에 ‘쑥’…1945년 나치 독일 기뢰에 침몰

    유럽의 줄기인 다뉴브강이 역대급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는 가운데 가장 큰 지류인 사바강에서도 80여 년 전 침몰한 역사적인 증기선이 떠올랐다. AP통신 등 외신은 20일(현지 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슬로베니안호가 수면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사바강의 타이타닉’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슬로베니안호는 최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북서쪽으로 70㎞ 떨어진 사바강 위로 떠올랐다. 과거에도 잔해 일부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완전히 노출된 것은 침몰 이후 처음이다. 슬로베니안호는 1·2차 세계대전을 함께한 역사적인 유물이다. 1913년 부다페스트의 조선소에서 건조된 이 배는 강력한 증기기관을 탑재해 다뉴브강을 오가며 무거운 화물선이나 바지선을 끌어 나르는 대형 예인선으로 유명한 당대의 명물이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군사·물류 임무를 수행했는데,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랐던 1945년 4월 사바강에서 부상병들을 수송하던 중 나치 독일이 수중에 매설한 기뢰를 들이받고 폭발해 침몰했다. 현지에서 슬로베니안호를 사바강의 타이타닉이라 부르는 이유는 같은 시대의 유물이며, 사바강과 다뉴브강의 가장 거대한 인양선이라는 점 또한 비극적인 수중 침몰 사고를 당했다는 것 때문이다. 이처럼 80년 넘게 강 속에 잠겨 있던 슬로베니안호가 다시 떠오른 것은 최근 유럽을 덮친 역대급 폭염과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럽의 줄기인 다뉴브강에서는 예기치 못한 역사의 흔적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먼저 지난달 말 불가리아에서는 마지막 빙하기 시대 살았던 어린 털매머드의 뼈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또한 불가리아-루마니아 접경에서는 1700년 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교량 잔해도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세르비아 동부 항구 도시 프라호보 인근에서는 80여 년 전 침몰한 나치 군함 수십 척이 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다뉴브강에 이처럼 수많은 나치 군함이 침몰해 있는 것은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말기 나치 독일 흑해 함대가 후퇴하다 이곳에서 수백 척의 함정을 스스로 폭파해 침몰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군함 등 무기를 소련군에 넘기는 것을 막고 진격을 늦추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침몰한 군함 대다수가 지금까지도 인양되지 못하고 강 속에 그대로 가라앉아 있다. 2850㎞에 달하는 다뉴브강은 10개국에 걸쳐 유럽의 중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동맥으로 경제, 역사, 문화의 탯줄 역할을 해왔다.
  • “4대째 의사 집안” 자랑했다가 ‘친일 후손’ 의혹 터진 여배우

    “4대째 의사 집안” 자랑했다가 ‘친일 후손’ 의혹 터진 여배우

    배우 하영이 방송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는 가족사를 공개한 가운데, 증조부로 알려진 의사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둘러싼 친일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하영의 소속사는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가 맞다”고 밝혔다. 안상호는 1902년 일본에서 의학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을 취득한 뒤, 1904년 귀국해 종로3가에 진료소를 개업한 인물로, 1919년에는 일본인 의료진과 함께 고종을 진료한 기록이 있다. 그러나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담은 당시 신문 기사 등이 온라인에서 다시 주목받으면서 친일 의혹이 불거졌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식 생활양식을 강조했다는 등의 내용이 논란의 근거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영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과거 신문 기사와 방송 자료 등이 온라인에서 잇따라 공유되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하영의 조부 역시 의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부 안부호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전남대 의대 병리학 교실 교수로 재직했으며, 국내 임상병리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로 소개돼 왔다. 특히 안부호가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 치료에 힘썼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졌다. 안부호는 1949년부터 소록도에서 한센병 퇴치와 환자 치료에 헌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지난 4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공개된 내용이 재조명 됐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1916년부터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한센병 환자들이 소록도에 강제로 수용되었으며, 1970년대까지 강제 격리와 불임 수술, 낙태가 지속되고 1992년까지 단종 수술이 이어졌다. 피해자들은 2013년 국가배상 소송에서 대법원 승소를 얻을 때까지 고통을 받았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집안에 대해 공개했다. MC 유병재가 “집안이 대대로 의사 집안이라고 들었다”고 질문하자, 그는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아버지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까지 모두 의사셨다”며 “기억으로는 증조할아버지가 당시 한양에서 서양 의학 전문 의원을 가장 먼저 여신 분 중 한 분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조부께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자랑스럽게 언급한 바 있다. 하영은 오는 14일 넷플릭스 ‘이런 엿같은 사랑’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 하영이 자신을 둘러싼 증조부 관련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 종합특검, 기소 대상자 선별 막바지…원희룡 포렌식 논란엔 “문제없다”

    종합특검, 기소 대상자 선별 막바지…원희룡 포렌식 논란엔 “문제없다”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수사 기한 종료를 2주 앞두고 기소 대상자를 가려내는 막바지 선별 작업에 돌입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둘러싼 위법 증거 수집 논란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김지미 특검보는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에는 기소 대상자 선별 작업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180일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최종 브리핑은 24일 열린다. 특검팀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가정보원의 내란 관여 의혹으로 입건한 11명 가운데 기소 대상자를 이번 주 중 선별할 계획이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도 서민석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부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이번 주 중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남은 2주 동안 40명 안팎을 기소할 방침으로 알려진 가운데 향후 공소 유지를 위해 5년 이상 경력의 변호사를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하는 공고도 냈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서는 처분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원 전 장관 측은 압수 후 10일이 지난 같은 달 28일 포렌식 절차가 이뤄진 점을 들어 포렌식이 위법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포렌식 일정이 늦어진 것은 원 전 장관 측 변호인의 요청과 일정 조율 때문인 만큼 영장에 적시된 ‘특별한 사정’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김 특검보는 원 전 장관의 사법처리에 대해 “처분(기소)할지 말지, 이첩을 할지, 한 번 더 불러 조사할지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고 했다. 통일교 수사 무마 및 공무상 비밀누설 의혹과 관련한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 조사는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특검보는 권 전 의원이 소환에 불응하고 서면 질의서 수령도 거부했으며, 지난주 화성직업훈련교도소로 출장 조사를 갔으나 끝내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12·3 계엄 해제 직후 열린 당·정·대 회의 관련 한동훈 무소속 의원 조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특검팀은 오는 12일 오전 10시로 소환을 통보하고 지난주 의원실의 우편 통지서 수령을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출석 여부에 대한 답변은 받지 못한 상태다. 한편 특검팀은 황유성 전 방첩사령관과 채상병 사건 당시 해병대 방첩부대장이었던 문연철 대령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황 전 사령관은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군 정보기관인 방첩사를 지휘했다. 그는 문 대령과 함께 채상병 순직 사건 처리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2일 이종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 “9세 아이도 실험대상”…사람 몸에 말·소 피 주입한 日의대

    “9세 아이도 실험대상”…사람 몸에 말·소 피 주입한 日의대

    중일전쟁 전후 일본의 여러 의과대학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환자들에게 장기간 보존한 혈액이나 혈액형이 다른 피, 말·소 등 동물의 혈액을 주입하는 비윤리적인 인체 실험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실험 과정에서는 9세 어린이를 비롯한 사망자도 발생했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토부립의대와 규슈제국대(현 규슈대), 구마모토의대(현 구마모토대) 등은 중일전쟁 전후 환자를 대상으로 채혈한 지 오래된 보존혈과 혈액형이 다른 이형혈, 말·소·염소 등의 동물 혈액인 이종혈을 주입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교도통신은 전쟁과 의학 문제를 연구하는 요시나카 다케시 교토대 의학부 임상교수와 함께 당시 의학 학술지 등에 실린 논문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실험 과정에서는 사망자도 나왔다. 구마모토의대에서는 뇌 수술을 받은 남성에게 말의 혈액을 수혈했고, 해당 남성은 이후 사망했다. 골수염을 앓던 9세 남자아이에게는 21일간 보존된 혈장을 주입했는데, 아이는 주입 직후 숨졌다. 일본 대학 연구자가 중국 난징의 한 병원을 방문해 말의 보존혈을 환자에게 주입한 사례에서도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 교토부립의대에서는 건조한 혈액을 환자의 몸에 주입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 같은 실험은 혈액 확보가 어려운 전장에서 부상병을 치료하기 위한 수혈 방법을 찾으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요시나카 교수는 치료법 개발이라는 목적도 있었겠지만, 장기간 보존한 혈액이나 동물 혈액을 전장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실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시 의료진이 “전쟁 수행에 협력하는 과정에서 비윤리적인 인체 실험에 대한 심리적·윤리적 장벽이 낮아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본군이 중일전쟁 당시 사람에게 동물의 혈액을 주입하는 실험을 반복적으로 실시했다는 기록도 확인됐다. 지난 6월 공개된 일본 육군 군의 조직 자료에는 1938년 가을 실험 대상자 23명에게 말·양·개 등의 혈액을 주입한 내용이 담겼다. 닭의 피를 주입해 적혈구가 사람 몸속에서 얼마나 오래 남아 있는지 관찰하는 실험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록에는 이들이 ‘환자’로 표기됐지만 구체적인 신원이나 실제 수혈이 필요한 상태였는지 등은 명시되지 않았다. 실험 장소 역시 기록에서 빠져 있어 중국 현지에서 민간인이나 포로 등을 대상으로 실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채상병 순직책임’ 임성근 前사단장 2심도 징역 3년…“책임 회피 급급”

    ‘채상병 순직책임’ 임성근 前사단장 2심도 징역 3년…“책임 회피 급급”

    수해 현장 총괄 여단장 등 지휘부도 유죄채수근 상병(당시 일병) 순직 사고 책임자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4-3부(부장 전지원 김인겸 성지용)는 7일 임 전 단장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군형법상 명령 위반 등 혐의 사건 선고 공판에서 1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 당시 지휘관들도 모두 1심과 같은 형을 선고 받았다. 수해 현장을 총괄한 박상현 전 7여단장과 최진규 전 포11대대장에겐 각각 금고 1년 6개월이 선고됐다. 채상병이 속했던 포7대대 본부중대의 직속상관이었던 이용민 전 포7대대장에겐 금고 10개월, 장모 전 포7대대 본부중대장에겐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임 전 사단장이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상급 부대장으로서 대원들의 생명·신체의 안전을 보호할 의무를 저버린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위험 지역에 구명조끼 등 기본 안전장비 없이 투입된 대원들의 수중 입수를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마련할 의무가 있었지만 이를 소홀히 했다”며 “그 결과 입대한 지 4개월에 불과한 20세 채상병이 사망한 만큼 엄정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 전 사단장에 대해선 “대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상급 지휘관임에도 작전통제권을 침해하고 지휘 체계를 훼손했으며, 사고 이후에는 수색 경위를 은폐하고 수사 내용을 확인하는 등 지휘관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저버린 채 책임 회피에 급급했다”고 질타했다. 순직 사고 당시 소속 부대 최상급 지휘관이었던 임 전 사단장은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중 수색하도록 하는 등 안전 주의의무를 저버린 혐의를 받는다.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은 임 전 사단장이 바둑판식 및 수변으로 내려가 찔러보는 방식 등 구체적인 수색 방법을 지시하고, 가슴 장화를 확보하라고 하는 등 수중 수색으로 이어지게 된 각종 지시를 내렸다고 봤다. 사고 당시 작전통제권이 육군으로 이관하는 단편명령이 내려졌는데도 이를 따르지 않고 현장 지도, 수색방식 지시 등 지휘권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한편 임 전 사단장은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구명 로비 의혹은 채상병 순직 책임론이 불거져 수사받게 될 처지에 놓인 임 전 사단장이 김건희 여사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의 친분을 통해 피의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전 대표를 만난 적 없다고 말하는 등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 입대 직전 군인과 결혼한 女, 전사 후 보험금 ‘꿀꺽’…러 뒤흔든 사기 전말 [핫이슈]

    입대 직전 군인과 결혼한 女, 전사 후 보험금 ‘꿀꺽’…러 뒤흔든 사기 전말 [핫이슈]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전사자 보상금을 노린 위장 결혼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미 CNN의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에서는 군인이 전사하면 직계 가족이 보상금 받는 제도가 일명 ‘검은 과부’(블랙 위도우)라 불리는 사기꾼들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의 직계가족은 군인이 전사한 후 군으로부터 최소 500만 루블(한화 약 8840만원)의 보상금을 일시금으로 받는다. 러시아 당국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뒤 신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이들의 전투 동기 부여를 위해 결혼을 적극 권장해 왔다. 이에 따라 신병들은 대기 기간을 거치지 않고 결혼 신고를 할 수 있게 됐으며, 당국은 절차를 단순화하기 위해 지방 정부 주최의 합동 결혼식도 열었다. 그러나 ‘검은 과부’로 불리는 사기꾼들은 이 같은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기 시작했다. 참전 군인의 생존율이 극히 낮다는 점을 파고든 것이다. CNN은 59세 아버지를 전선으로 보낸 여성 마리아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여성에 따르면 아버지는 가족들이 전혀 모르는 새에 22세 연하 여성과 결혼한 뒤 이틀 후 입대했다. 그는 최전선에서 싸우다 결국 전사했다. 이후 마리아는 일면식도 없는 아버지의 새 아내가 법적 직계 친족이 되어 전사 보상금을 수령하게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아버지의 새 아내는 남편이 살던 아파트를 매각한 뒤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러시아 내에서도 ‘검은 과부’ 사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분위기다. 군 병원에서 근무하던 한 간호사가 부상병 5명이 사망하기 전 이들과 결혼해 보상금을 챙긴 혐의로 해고된 사건도 있었다. 군 관계자들이 여성들과 짜고 갓 입대한 남편을 위험 임무에 배치한 뒤 사망 보상금을 나누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팟캐스트에서 최전선 배치를 앞둔 신병과의 결혼을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소개했다가 기소돼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니즈네바르톱스크에서 한 여성이 남성 네 명과 차례로 결혼한 뒤 이들이 모두 전사하자 1500만 루블(약 3억 1000만원)을 챙긴 사건을 전하기도 했다. CNN은 “법적 배우자는 전사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최우선 순위 친족”이라며 “위장 결혼으로 배우자 지위를 확보한 뒤 남편을 전장에 보내고, 사망 통보가 오면 부모와 자녀를 제치고 보상금을 독차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수령액 얼마나 되길래?러시아 내에서 전사 보상금을 노리는 사기가 판치는 배경에는 예상보다 큰 보상금 규모가 있다. 대통령령에 따른 일시금과 국영 보험사 지급금, 지방정부 보상금을 합치면 유족이 받는 돈은 1300만 루블(약 2억 6900만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러시아 당국은 ‘검은 과부’ 사기 대응에 나섰다. 브랸스크주 법원은 지난해 여름 전사자와 배우자의 혼인을 위장 결혼으로 판단해 무효로 결정했다. 이런 취지의 판결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처벌 규정을 새로 만들자는 요구가 나온다. 자유민주당(LDPR) 소속 의원들은 지난해 8월 위장 결혼을 별도 범죄로 규정하고 최고 징역 10년에 처하는 법안을 하원에 제출했다. 레오니드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장은 “특별군사작전 참가자들의 가족은 뻔뻔한 범죄자들, 보상금을 노리는 금융 및 보이스피싱 사기꾼들과 포식자들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입법만으로 ‘검은 과부’를 중심으로 한 사기 행각이 줄어들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전쟁이 지속되는 한 거액의 전사 보상금이 범죄의 유인을 제공하는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이를 노린 위장 결혼과 사기 범죄는 계속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 “59세 아빠가 어린 女랑 결혼 직후 입대해 전사…보상금 받고 사라져” 딸 하소연 [월드픽]

    “59세 아빠가 어린 女랑 결혼 직후 입대해 전사…보상금 받고 사라져” 딸 하소연 [월드픽]

    최근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전사자 가족에게 지급되는 막대한 보상금을 노린 결혼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이 전사하면 직계 가족은 군으로부터 최소 500만 루블(약 8840만원)에 이르는 일시금을 보상금으로 받는다. 그런데 이 제도가 일명 ‘검은 과부’(블랙 위도우)라 불리는 사기꾼들에 의해 악용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여성이 위장 결혼 후 전쟁터에 보낸 새 남편이 사망하면 다른 친족들을 배제하고 보상금을 챙기는 방식이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크렘린궁은 신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이들에게 전투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결혼을 적극 권장해왔다. 당국은 신병들이 일반적인 대기 기간을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결혼할 수 있게 지원했으며, 절차를 단순화하기 위해 지방 정부 주최로 합동결혼식도 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제도적 허점을 악용해 참전 군인의 최전선 생존율이 극히 낮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거액의 보상금을 챙기는 범죄가 생겨났다. CNN은 59세 아버지가 가족도 모르게 22세 연하 여성과 결혼하고서 이틀 후 입대해 최전선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딸의 사례를 소개했다. 딸 마리아씨와 일면식도 없는 아버지의 새 아내는 법적 직계 친족이 되어 전사 보상금을 받을 자격을 얻었다. 아버지가 살던 아파트도 이미 매각된 상태였으며, 법적 미망인은 자취를 감췄다. 마리아씨는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잠에서 깨면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 여자를 만나본 적도 없고, 아버지가 언급하는 것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러시아군 군인 게오르기 코스체르코는 온라인상에서 만난 여성 안젤리나 바류히나와 교제 10일 만에 결혼식을 올린 뒤 부대로 복귀했다. 하지만 코스체르코의 어머니에 따르면 새신부 바류히나는 결혼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다른 남성들과 찍은 사진과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에 격분한 코스체르코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혼 서류가 최종 수리되기 전 코스체르코가 전사하면서, 법적 아내인 바류히나가 거액의 사망 보상금을 받을 합법적 권리를 얻게 됐다. 이후 법원이 바류히나의 직계 가족(유족) 자격을 박탈하고 보상금 수령권을 무효로 했으나,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일으켰다. 또한 군 병원에서 근무하던 한 간호사가 부상병 5명이 사망하기 전 이들과 결혼해 보상금을 챙긴 혐의로 해고된 사건도 있다. 심지어 군 관계자들이 여성들과 공모해 신규 입대한 남편을 위험한 임무에 투입한 뒤 사망 시 보상금을 나눠 가지려고 한 사건도 있었다. 한 부동산 중개인은 팟캐스트 영상을 통해 최전선에 배치될 신병과의 결혼을 부동산을 마련하는 수단으로 소개했다가 기소돼 사회봉사 명령을 받기도 했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러시아인들의 삶에 심각한 여파를 미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범죄는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며, 정부 차원의 단속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레오니드 슬루츠키 러시아 하원의원은 ‘검은 과부’ 범죄가 이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특별군사작전 참가자들의 가족은 뻔뻔한 범죄자들, 보상금을 노리는 금융 및 보이스피싱 사기꾼들과 포식자들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 계파 갈등에 지쳤나… 與전대 첫 ‘1인 1표제’에도 투표율 하락

    계파 갈등에 지쳤나… 與전대 첫 ‘1인 1표제’에도 투표율 하락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주말 순회경선 투표율이 지난해 임시 전당대회 투표율보다 낮아 그 배경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온다.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에선 각 권역별 경선 기간 투표를 못한 권리당원을 위해 추가 투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4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발표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권리당원 투표율은 41.50%로 지난해 8월 임시 전당대회 충청권 투표율(51.46%)보다 9.96%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권리당원 투표율(54.69%)도 지난해 전대 당시 전체 영남권 투표율(65.57%)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1인 1표가 처음 적용되면서 당원들의 투표 유인이 더 커질 것이란 관측과는 상반된 결과다. 이를 두고 6·3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유입된 신규 권리당원의 투표 참여가 저조하다는 분석과 함께 지나친 계파 갈등으로 인해 정치적 피로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는 탄핵 정국을 거쳐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직후라 높은 정치적 관심도가 역대 최고 투표율(56.99%)에 투영됐다는 분석도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신천지 개입 의혹, 배신 프레임 등 수준 낮은 싸움에 유권자의 실망감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후보 측은 “지역 순회 경선 이후 미투표자를 대상으로 일괄 투표 기회를 부여하는 등 투표율 제고 방안을 당 선관위에 지속적으로 요구했는데 선관위나 타 후보들 반응이 미적지근했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 측은 “투표율이 올라갈수록 강성이 아닌 중도 연성 지지층이 최대한 투표를 많이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친명계 김용·서미화·박선원·임미애 최고위원 후보도 권역별 합동연설회 전에 권리당원 투표가 마감되는 구조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는 페이스북에 “또 룰을 바꾸자고? 반대”라고 썼다. 조승래 의원은 “추가투표를 하자는 주장이 조직적으로 제기되는 모양”이라며 “참여를 높인다는 명분이지만 본질은 당원의 주권을 짓밟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당 선관위 공명선거분과는 이날 친청계 지지자들의 ‘최고위원 생일별 홀짝 투표 지침’과 친명계 일부 의원의 ‘전 당원 100% 투표’ 현수막 게시 건을 심리했다. 홀짝 투표 지침에는 경고 조치, 현수막 논란에는 징계 사안이 아니라는 의견이 거론됐으나 최종 결론은 5일 선관위 전체회의에서 내려질 전망이다.
  • 박홍근 “AI 전환 속 노동가치 존중”…양대노총 릴레이 간담회

    박홍근 “AI 전환 속 노동가치 존중”…양대노총 릴레이 간담회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을 앞두고 노동계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박 장관은 2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방문해 양경수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올해 기획예산처 출범 이후 장관과 민주노총 위원장의 첫 공식 면담으로 민주노총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돌봄 노동자 처우개선 등을 중심으로 상병수당 본사업 시행,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사회보험 지원 확대, 돌봄사업 및 공공병원 지원 확대 등 노동·복지제도 전반에 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일터 안전을 위한 산업재해 예방 투자 확대 등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AI 전환, K자형 성장 양극화 등 구조적 변화에도 노동의 가치는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금년 4월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 대책 등 노동시장 격차와 고용 불안정성 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며 “탄탄한 일자리 기반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면서도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예산처는 이번 면담에서 제기된 노동계 의견을 검토해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한편, 9월부터 운영될 공무직위원회 운영 과정에서도 노동·복지분야 건의사항을 중점 살펴나갈 계획이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0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근로 여건 개선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 장외 논객이 사실상 ‘투표 지침’… 훈수꾼에 흔들리는 與 전대

    장외 논객이 사실상 ‘투표 지침’… 훈수꾼에 흔들리는 與 전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유튜버와 평론가 등 ‘장외 논객’들이 판세 해설을 넘어 의제를 선점하는 등 사실상 ‘장외 플레이어’로 변모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당 대표 후보들조차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되려 깔린 판을 쫓아가기 급급한 모습을 보이며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선 범여권 논객인 유시민 작가가 던진 ‘폭탄 발언’들은 전당대회 기간 내내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유 작가는 지난달 26일 “이재명 대통령을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지만, 이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이른바 ‘재건축론’을 던지며 판을 흔들었다. 이달 들어서도 ‘필연적 실패론’, ‘어물전론’ 등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표적인 진보 진영 스피커인 김어준씨의 ‘훈수’도 계속됐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방송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분석하면서 “이건 코어 지지층이 빠진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러자 곧장 정청래 후보는 김씨의 방송에 출연해 “코어 지지층을 한군데로 묶을 적임자는 정청래”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친명(친이재명) 성향의 유튜버들 사이에서도 반발이 나왔다. 이동형씨는 지난달 23일 김씨의 발언 이후 “(정청래 후보는) 딴지일보 게시판에 가면 벌써 반명을 선언했다”고 날을 세웠다. 최한욱씨는 지난 20일 “털레반(김어준+탈레반)의 붕괴가 시작됐다”고 했고, 이석현씨는 지난 21일 “(정청래 후보 등) 코어 호소인들이 본인들이 집토끼라고 주장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대에서 장외 논객들의 영향력이 유독 커진 것은 권리당원·대의원 ‘1인 1표제’와 ‘선호투표제’ 도입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권리당원 지지세 결집과 선호투표의 전략적 배분 등을 위해 논객들의 입김을 외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특히 지난 예비경선 투표율이 37.44%에 그친 가운데 캠프마다 ‘동원력’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정책 대결보다는 장외 스피커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이 과정에서 상호 비방에 가까운 자극적인 메시지들이 이어지며 계파 충돌만 부각된다는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는 27일 “독한 언어를 써 가면서 자신의 영향력이 얼마만큼인지 확인하면서 즐기고 있는 것”이라며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생각을 누군가 얘기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논객들이) 이를 마다할 이유가 없어 더 확산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본경선의 권리당원 투표가 28일 충청권에서 시작되는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이날 일제히 충청권을 향했다. 김민석 후보는 이날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와 면담하고 충북 권리당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청래 후보는 충북 청주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송영길 후보도 충남·세종의 당원들과 타운홀미팅을 통해 소통했다.
  • 마리아·아담·바울… 詩가 된 성경 속 95인

    마리아·아담·바울… 詩가 된 성경 속 95인

    “두려운 이야기, 놀라운 사랑/ 믿기지 않는 밤, 예기치 않은 마주침/ 어찌해야 하나 어떻게 바라보나/ 어떤 말로 설명하나/ 혼자 눈 뜨고 잠 못 드는 밤/ 내게 찾아온 두려운 영광/ 거부할 수 없는 하늘의 사랑” 소강석(64) 새에덴교회 담임목사의 시 ‘마리아’의 일부다. 마리아가 성령으로 예수를 잉태한 수태고지(성모영보)의 순간을 문학적인 언어에 담아냈다. 이 시는 소 목사의 새 시집 ‘유리거울의 시편들’(사진·문학나무)에 실렸다. 목사이자 시인으로 그간 13권의 시집을 출간한 소 목사는 이번 시집에서 성경의 핵심 인물 95명을 시로 형상화했다. “내 안에 유리거울 하나 빛났지/ 당신이 나를 흙으로 빚고/ 코에 생기를 불어 넣었을 때…/ 그 거울에 비친 당신의 얼굴/ 산짐승과 날짐승들의 이름을 부르는 바람의 호명”(‘아담’ 부분) 시집 맨 앞에 실린 시 ‘아담’ 일부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최초의 인간 아담을 화자로 삼고 있다. 성경의 이야기를 시의 소재로 삼아 시인만의 이야기를 펼친다. 아브라함, 모세, 욥, 이사야 등 구약부터 누가(루카), 바울 등 신약의 등장인물까지 망라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예수 그리스도는 총 다섯 편의 시로 묘사돼 있다. 정호승 시인은 시집 추천사에서 “이 시집은 시로 쓴 복음서”라며 “한 명 한 명의 삶의 서사와 영성이 고통스러운 시대를 사는 우리 앞의 유리거울에 비치는 아침햇살처럼 찬란하다”고 평했다. 소 목사는 1995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했다. ‘어젯밤 꿈을 꾸었습니다’(2004), ‘갈릴리여 첫사랑의 추억이여’(2007), ‘꽃으로 만나 갈대로 헤어지다’(2020) 등의 시집을 펴냈다. 천상병문학대상, 윤동주문학상, 황순원문학상, 기독교문학대상 등을 받았다. 소 목사는 이번 시집 출간 소회를 통해 “장대한 구원 서사와 성경 인물들의 스토리를 시로 집필하게 돼 무한한 영광과 두려운 떨림이 교차한다”며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순간순간 간절하게 내뱉은 숨결의 기도였다”고 밝혔다.
  • “차은우 맞아?”…군대서 몰라보게 달라진 ‘벌크업’ 근황

    “차은우 맞아?”…군대서 몰라보게 달라진 ‘벌크업’ 근황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29·본명 이동민)가 군 복무 중 한층 건장해진 근황을 공개해 화제다. 해금 연주자 신수아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동민 상병님과 함께”라는 글과 함께 차은우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신수아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좋아했는데 정말 ‘자만추’로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사진도 함께 찍어주셔서 감사하다. 성덕”이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 속 차은우는 짧게 자른 머리에 군복을 입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입대 전의 날렵한 이미지보다 얼굴과 체격이 한층 건장해져 듬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차은우는 지난해 7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육군 군악대 소속 상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한편 차은우는 올해 1월 세금 추징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였다. 차은우 측은 지난 4월 부과된 세금 약 130억원을 완납했다고 밝혔다.
  • 주민 갈등 끝에 참극…경산 아파트 방화 폭발로 8명 중경상

    주민 갈등 끝에 참극…경산 아파트 방화 폭발로 8명 중경상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70대 남성이 불을 질러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아파트 운영 문제를 둘러싼 오랜 주민 갈등 끝에 참극이 벌어졌다. 2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쯤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력 38명과 장비 17대를 투입해 오전 8시 4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 난 관리사무소는 166㎡ 규모로 경로당과 붙어 있는 단층 구조다. 용의자는 입주민 A(71)씨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를 포함해 입주민 8명이 다쳐 대구 지역 화상 전문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이 중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여성 1명은 위독해 대구에서 서울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다. 이 여성의 남편 김모씨는 “아내가 어제 폐쇄회로(CC)TV가 꺼진 걸 보고 확인해 보겠다며 아침에 관리사무소에 갔는데 폭발음이 들렸고 불이 났다”며 “이를 듣고 관리사무소에 급하게 뛰어갔더니 (아내가) 온몸에 불이 붙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어 무작정 끄집어냈다”고 다급했던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은 “펑 하는 폭발음이 연달아 들린 뒤 관리사무소에서 주민들이 옷에 불이 붙은 채로 뛰어나와 비명을 질렀다”며 “이를 목격한 주민들이 놀라서 물을 들고 나와 불을 끄려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아침 인화물질을 소지한 채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불을 지른 뒤 관리사무소를 빠져나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직후 A씨는 흉기를 들고 주변에 “다 죽인다”고 소리치며 협박을 했으나 경찰관이 권총을 겨누며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하자 순순히 응한 뒤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주민대표 선출 절차와 관리비 집행을 비롯한 아파트 운영 문제로 불거진 주민 간 갈등이 고소·고발로 이어지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였다고 한다. 일부 주민들은 경산시에 민원도 제기했다. A씨는 최근 입주자대표회의 선거에 감사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관리사무소에서 동대표 선출 등 관리규약 관련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 주민 최모(여·62)씨도 “A씨가 관리비 집행을 비롯한 아파트 운영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고 말했다. 최근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경찰에 A씨를 고소하면서 그가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A씨가 평소에도 주민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전날 아파트 일부 공동현관 유리문이 파손된 데 이어 관리사무소 외부를 비추는 CCTV 연결선이 모두 뽑혀 있기도 했다. 경찰은 A씨의 최근 행적과 범행 전후 행동 등으로 미뤄 그가 관리사무소, 이웃 주민 등과 오랜 기간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불만을 쌓아오다 범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향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발화 지점도 밝혀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에 대한 치료가 끝나는 대로 계획범죄 여부 등 제기되는 모든 의문점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옷에 불 붙은 채 비명”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폭발로 8명 다쳐

    “옷에 불 붙은 채 비명”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폭발로 8명 다쳐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70대 남성이 불을 질러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9분쯤 경산시 사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입주민 A(70대)씨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를 비롯한 8명이 다쳐 대구 지역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1명은 위독해 대구의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서울로 이송됐다. 한 주민은 “펑 하는 폭발음이 연달아 들린 뒤 관리사무소에서 주민들이 옷에 불이 붙은 채로 뛰어나와 비명을 질렀다”며 “이를 목격한 주민들이 놀라서 물을 들고 나와 불을 끄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날 아침 인화물질을 소지한 채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불을 지른 뒤 관리사무소를 빠져나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직후 A씨는 흉기를 들고 주변에 “다 죽인다”고 소리치며 협박을 했으나 경찰관이 권총을 겨누며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하자 순순히 응한 뒤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했다. 사고가 난 아파트에서는 관리비 사용을 비롯한 아파트 운영 문제로 입주민 사이 갈등이 이어졌다고 한다. A씨는 최근 입주자대표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관리사무소에서 동대표 선출 등 관리규약 관련 회의가 예정돼 있었다. 주민 최모(여·62)씨도 “A씨가 관리비 지출을 비롯한 아파트 운영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 폐쇄회로(CC)TV나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를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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