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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삼성전자 영업익 100조 신기록, 초격차 토대 더 탄탄히

    [사설] 삼성전자 영업익 100조 신기록, 초격차 토대 더 탄탄히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07조 40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도 195조원으로 역대 최대다. 1년 전 12조원대에 머물던 이익이 9배 가까이 늘어나며 4개 분기 연속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기업이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 2분기 이미 분기 이익에서 엔비디아를 앞질렀던 삼성은 이제 연간 기준으로도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이익 기업 자리를 넘보게 됐다. 반도체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이유로 경영진이 사과했던 2년 전을 떠올리면 뜻깊은 반전이다. 다만 이익의 대부분이 메모리 반도체에서 나온 대목은 냉정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로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물론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 수요가 함께 폭증했지만 공급이 단기간에 늘지 않은 시장불균형에 따른 반사이익 성격이 크다. D램 영업이익률이 80%를 넘었을 것이란 추정도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프리미엄이 컸다는 뜻이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어제 주가가 내린 것은 시장이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의심한다는 신호다. 물론 반도체 경쟁력 자체는 견고하다. 경쟁사를 웃도는 생산능력으로 쏟아지는 수요를 흡수했고, SK하이닉스와의 HBM 점유율 격차도 상반기 동안 크게 좁혔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패키징을 한 회사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특유의 강점이다. 그러나 HBM 시장에서 삼성은 여전히 추격자이고, 오랜 적자에 시달린 파운드리는 이제 겨우 흑자 전환을 기대하는 단계다. 메모리 가격이 꺾이면 지금의 이익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 반도체 이외 사업부의 그늘도 짙다. 메모리값 급등이 원가 부담으로 돌아오면서 스마트폰 사업은 2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TV·가전은 중국 업체 공세에 밀려 중국 판매를 접는 등 몸집을 줄이고 있다. 불과 3년 전 반도체 불황기에는 가전이 반도체보다 더 많이 벌었다. 업황은 돌고, 오늘의 주력 상품이 내일도 주력이라는 보장이 없는데 그 순환주기는 점점 더 빨라진다. 사업의 불균형이 조직의 균열로 번진 점도 주의할 대목이다. 같은 회사 직원의 성과급이 부문에 따라 수억원과 수백만원으로 갈리면서 노조 간 갈등이 빚어지고, 주주들의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반도체 호황에 잘 올라타는 것이 전부일 수는 없다. 초격차의 토대는 위기를 견디는 사업 체질과 각 사업부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조직력으로 탄탄해질 수 있다. 호황으로 번 돈을 차세대 기술과 비메모리, 세트 경쟁력 회복에 고르게 투자해야 한다. 구성원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이 납득할 만한 보상 원칙을 세워야 한다.
  • 최전방서 ‘빈총 경계’ 1군단만 아니었다…2·3 군단서도 확인

    최전방서 ‘빈총 경계’ 1군단만 아니었다…2·3 군단서도 확인

    실탄 미장착 논란을 빚은 육군 1군단 외 다른 전방 부대에서도 ‘빈총 경계’ 사례가 발견된 것으로 국방부 점검 결과 파악됐다. 실탄 삽탄이 원칙인 최전방 경계작전 지침이 군단장 재량에 따라 달라지는 등 관리 부실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군 당국은 관련 부대 등에 기관경고 조치를 하기로 했다. 5일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실 등에 따르면 1군단 외에 최전방 소초(GP)와 일반전초(GOP) 경계를 맡는 2·3군단에서 개인·공용화기 미삽탄 사례가 다수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전방 경계를 설 때는 총에 실탄을 넣은 탄창을 결합하는 ‘삽탄’이 원칙이다. 하지만 일부 부대에서 지침서 개정, 근거 공문 없이 일부 화기를 단순 휴대한 채 경계근무를 선 것이다. 군단 예하 사단이 미삽탄(휴대)을 자체 시행하거나 군단이 사후 이를 파악했는데도 시정조치를 하지 않은 사례도 발견됐다고 한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탄약 휴대방법 변경 시기는 군단별로 결정해 특정 시기와 무관하고 모두 상이하다”고 했다. 앞서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1군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GP·GOP 경계작전에서 K6 중기관총, K4 고속유탄발사기 등 공용화기에 실탄을 삽탄하지 않도록 경계작전 지침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개인화기에도 실탄 삽탄을 하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지난 8월 전방부대의 탄약 휴대 방법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국방부는 점검 결과 전방 부대 작전을 총괄하는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와 1·2군단 및 3군단 예하 육군 22사단에 기관경고 처분을 하기로 했다. 탄약 휴대 여부는 군단장 책임 아래 바꿀 수 있는 사항이지만 변경할 경우 지침상 상급부대인 지작사에 보고해 검토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부대 차원의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지작사의 상급 합동지휘기관인 합동참모본부에 대해선 미흡한 업무체계 보완을 위해 개선 처분을 하기로 했다. 육군 5군단에서도 미삽탄 사례가 발견됐지만 군단장 지시 하에 자체 지침서를 개정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은 것으로 나타나 경고 대상에선 빠졌다. 실탄 미장착 논란으로 직무 배제됐던 한기성 1군단장을 비롯해 전방 지휘관 등에 대한 개인 징계는 따로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부대별로 업무 관련자가 다수라 개인을 특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제한돼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기관경고 처분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롯데건설, AAA급 ABS 2000억 추가 발행

    롯데건설은 자체 개발한 공사대금채권 유동화 금융상품을 통해 최고 신용등급인 AAA로 2000억원 규모의 3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5월과 7월 각각 3000억원 규모의 공사대금채권 ABS를 발행한 뒤 이번 3차 발행까지 더해 롯데건설이 조달한 유동화 자금은 총 8000억원에 달한다. 3차 유동화증권은 2000억원 규모, 만기 1년으로 발행됐다. KB국민은행이 주관하고 키움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이번 ABS는 주택사업장 및 그룹 계열 사업장 등 총 6개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계열사 사업장을 편입해 자산의 안정성을 높이고 은행 신용공여와 예금 운용을 결합한 구조화를 통해 AAA 신용등급을 확보했다는 게 롯데건설의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ABS 발행을 통해 공사대금 회수 시차를 단축해 내년 상반기까지 약 4700억원 규모의 공사비를 조기에 회수하는 효과를 거두는 등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건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관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그룹 차원에서 조성한 2조 3000억원 규모의 PF 펀드 ‘프로젝트 샬롯’의 선순위 차입금 1조 2000억원을 전액 상환했고 남은 1조원도 연말까지 추가 상환하고 재구조화를 통해 8000억원대로 줄일 계획이다. 전체 우발채무를 지난 8월 말 2조 4000억원에서 올해 말 2조 2000억원대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선제적인 유동성 확보와 PF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견고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실적 개선 흐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밤까지 빛나는 부산… ‘머무는 도시’ 도약할 것”

    “밤까지 빛나는 부산… ‘머무는 도시’ 도약할 것”

    최고 도시 관광 목적지(트립질라), 아시아 주요 관광지 1위(야놀자 리서치), 골든위크 가성비 여행지 1위(익스피디아), 2026 아시아 최고 인센티브 목적지(아태 마이스 매체 M&C 아시아)…. 부산이 올해 ‘글로벌 관광 허브’를 기치로 창출한 성과 지표들이다. 2012년 부산시 산하 공기업으로 출범한 부산관광공사는 관광객 유치 전략 수립과 마케팅을 비롯해 전문인력 양성과 관광산업 육성까지 도맡으며 이러한 대외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도 경영평가 2년 연속 최고등급 등 탁월한 경영 성적을 내고 있는 이정실 사장으로부터 1일 경영 비전과 함께 부산 관광의 현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공사의 경영 비전과 성과는. “부산은 지난해 개항 이래 최초로 연간 외국인 관광객 364만명 돌파, 올해 7월 최단 기간 292만명 유치로 ‘외국인 관광객 400만을 넘어, 500만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2025~2026년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달성하는 결실을 거두었고 세계적인 기관과 매체에서 부산을 ‘꼭 가봐야 할 도시’로 선정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부산만의 콘텐츠를 발굴, 세계가 찾는 ‘글로벌 관광 허브 도시’이자 ‘해양 관광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미래 비전 해양수도 완성에 있어 부산 관광의 역할을 정의하자면. “부산이 진정한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원동력이 바로 관광이다. 공사는 단순한 관람형 관광을 넘어 바다와 도심 수변을 체험하고 오랫동안 머무는 ‘부산형 융복합 해양관광’으로 체질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 400여명으로 시작해 올해 2500여명 규모로 성장한 ‘해양치유’를 부산 전역으로 확대했고, ‘수영강 휴먼브릿지 달빛 LED SUP(발광다이오드 패들보드) 투어’처럼 밤바다를 직접 체험하는 야간 수변 콘텐츠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영도 감지해변의 ‘해녀체험’이나 비시즌 해양레저 할인 프로모션을 더해 사계절 내내 바다를 즐기는 환경을 넓히는 중이다.” -관광 스타트업 육성 등 관광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는데. “부산 관광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은 결국 지역 기업에서 나온다. 공사는 관광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스타트업 298개사를 발굴·육성하며 357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 매출액 3764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로 6년 연속 우수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단계별 맞춤 지원과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지역 관광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든든히 뒷받침할 계획이다.” -권역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을 중화권·일본·동남아·구미주 4개 권역으로 세분화해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중화권의 특수목적관광(SIT) 광역투어상품(SIC) 발굴, 일본의 국립공원·카페·뷰티 콘텐츠 공략, 동남아의 무슬림 및 K콘텐츠 연계 상품, 구미주의 역사·문화·크루즈 및 인근 지역 연계 마케팅을 통해 타깃별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관광 트렌드와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최근 관광 트렌드는 단순히 보고 지나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한 지역에 오래 머물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 체류형 관광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에 맞춰 부산이 ‘잠시 들르는 도시’가 아니라 ‘밤까지 머물며 소비하는 도시’로 전환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체류시간 연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 성과와 전략은. “야간관광 브랜드 ‘별바다부산’ 콘텐츠를 통해 3년 만에 626% 증가한 27만명의 유치 실적을 올렸고, 외국인 전용 관광 패스 상품인 ‘비짓부산패스’는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587억원의 지역 소비를 창출했다. 2023년 4.4일에서 2025년 4.8일로 외국인 체류 기간이 증가하고 카드 소비액 역시 지난해 7809억원으로 카드 소비 증가율이 41.7%나 늘어나 체류형 관광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직결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융복합 콘텐츠를 넓혀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소비하며, 다시 찾는’ 부산을 만들겠다.”
  • 디케이앤디, 밸류업 계획 발표… 배당성향 24.4% 제시

    디케이앤디, 밸류업 계획 발표… 배당성향 24.4% 제시

    -PBR·ROE·PER 등 핵심 지표별 목표 설정…저평가된 기업가치 정상화 추진-2026년 배당성향 24.4% 목표…투명한 이익 공유 시스템 확립-기존 사업 성장·신사업 투자·비유기적 성장 등 기업가치 제고 위한 성장 전략 병행 합성피혁 전문사 디케이앤디(대표 최민석)가 상장사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 공시하고 세부 이행 지표와 중장기 성장 경로를 공개했다. 이번 계획의 목적은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바로잡고,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체계적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회사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주가수익비율(PER)을 관리 지표로 정하고, 사업 체질 개선과 배당 정책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올해 배당성향 목표는 24.4%다. 실적과 주주환원을 직접 연결해 주주가 배당 규모를 미리 가늠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회사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만큼, 배당성향을 높여 환원 규모도 키울 계획이다. 성장 전략은 기술력 강화, M&A, 미래 소재 세 가지다. 합성피혁 제조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기업을 인수해 사업 규모를 넓힌다. 로봇 스킨 같은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연구개발(R&D)에도 투자해 중장기 수익원을 만든다. 투자자와의 소통도 늘린다. 정기 기업설명회(IR), 기관 콘퍼런스 참가,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 소액주주 소통회, 정기 주주서한 발송 등을 통해 주주와의 정보 격차를 줄일 방침이다. 지난해 주주환원 실적도 공개했다. 2025년 주주환원율은 44%로 목표치 34%보다 10%포인트 높았다. 환원 규모도 당초 계획한 30억 원을 넘어 35억 원 이상이었다. 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이사는 “2026년을 주주가치 제고의 원년으로 삼고, 기업가치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핵심 사업인 소재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신사업 투자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과정과 성과를 시장과 투명하게 공유하며 주주와의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케이앤디의 올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은 매출액 877억 원, 영업이익 73억 원이다.
  • 건정연 “4분기도 서울 매매·전세 동반 강세”

    올해 4분기에도 서울·수도권의 매매와 전월세 시장의 동반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공급 부족과 전세난, 소비심리 회복이 맞물리면서 주택 매수세도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30일 발간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주택시장의 공급 선행지표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의 매매·전세 가격 강세가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건정연은 “8월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대책을 발표했으나 실제 착공과 입주까지 시차로 단기 가격 안정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서울 중심의 상승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 공급 선행지표 중 하나인 착공 실적은 2024년 30만 3433건에서 지난해 27만 2685건으로 줄었고 올해에도 감소가 예상된다. 건정연은 “전국적으로 공급 위축이 이어짐에 따라 향후 신규 입주 물량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7월 127.5로, 전세난이 심각했던 2020년 하반기~2021년 상반기 이후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01.3으로 연초보다 5.3% 상승했지만 지방은 100으로 0.1% 오르는 데 그쳐 양극화도 뚜렷했다. 건설시장의 경우 3분기에 건설 수주와 건축 허가·착공 면적, 아파트 분양 물량 등 선행지표는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건설기성(공사실적)은 올해 들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정연은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3기 신도시 등이 진행되는 내년 후반부터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 온실가스 ‘이중 대응’ 지자체 60곳… 탄소배출권산업협회 “이듬해 나오는 결과보고서로는 그해 대응 못 해”

    온실가스 ‘이중 대응’ 지자체 60곳… 탄소배출권산업협회 “이듬해 나오는 결과보고서로는 그해 대응 못 해”

    - 2035 NDC 53~61%·4기 사전 할당량 17.9% 감소… AI·데이터 플랫폼 기반 연중 관리 체계 제안- 기존 규제대응 용역의 예산·과업 범위 안에서 수행 방식 전환… 감축실적(KOC)은 지역 탄소중립 재원으로 한국탄소배출권산업협회(이하 협회)는 29일 지자체의 온실가스 관리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금은 한 해가 끝난 뒤 결과보고서를 쓰는데, 이를 AI·데이터 플랫폼으로 연중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협회는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NGMS)에 공개된 제4차 계획기간 할당대상업체 명단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와 배출권거래제에 함께 대응해야 하는 지자체는 모두 60곳이었다. 서울·부산·인천 등 광역자치단체 10곳과 수원·용인·화성·고양·창원·청주 등 기초자치단체 50곳이다. 협회는 “결과보고서가 이듬해에야 나오는 지금 구조에서는 정작 그해에 감축 조치를 할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자체는 청사와 공공시설 전반의 감축 이행실적을 목표관리제에 따라 보고해야 한다. 여기에 소각시설, 자원회수시설, 수처리시설 같은 환경기초시설의 배출량이 일정 규모를 넘으면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로도 지정된다. 이 경우 명세서 작성, 모니터링, 제3자 검증, 배출권 제출까지 맡아야 한다. 제도는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2018년 대비 53~61%로 정해졌다.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의 사전 할당량은 제3차보다 17.9% 줄었다. 배출권이 모자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배출량이 할당량을 넘었다는 사실을 이듬해 명세서를 쓰면서야 알게 되면, 제출 기한에 쫓겨 배출권을 사느라 예상하지 못한 재정 지출이 생길 수 있다. 현행 용역은 이듬해에 전년도 실적을 산정해 결과보고서를 만드는 사후 정리 방식이다. 상당수 지자체가 매년 외부 용역으로 보고서를 만든다. 담당자는 부서·시설별 전기·가스·연료 사용 자료를 모으는 데 많은 시간을 쓴다. 게다가 보고서를 납품하면 용역이 끝나 산정 근거와 원자료가 체계적으로 남지 않는다. 담당자나 용역사가 바뀔 때마다 배출 현황을 처음부터 다시 파악해야 하는 이유다. 순환보직이 일상인 공직 사회에서 담당자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문제다. 협회가 내놓은 해법은 ‘플랫폼형 규제대응 수행 방식’이다. 별도의 대형 정보화사업이 아니라 매년 발주해 온 규제대응 용역의 예산과 과업 범위 안에서 수행 도구를 데이터 플랫폼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협회는 지자체별 여건에 맞춰 용역 과업에 플랫폼 활용을 포함하는 등 도입 경로를 함께 검토해야 하며, 외부 클라우드 플랫폼을 쓸 경우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 공공부문 보안 요건 충족 여부를 발주 단계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플랫폼을 쓰면 청사·시설별 에너지 사용 자료를 월 단위로 모아 배출량을 자동으로 산정하고 현황판(대시보드)에 보여준다. 쌓인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면 연말 예상 배출량을 미리 가늠하고, 평소와 다른 에너지 사용 패턴도 일찍 찾아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반기 실적이 목표를 웃돌면 하반기 에너지 사용 관리, 설비 운영 조정, 감축사업 조기 추진 같은 대응책을 그해 안에 마련할 수 있다. 배출권을 언제, 얼마나 확보할지도 미리 계획할 수 있다. 담당 부서와 의사결정권자가 같은 자료를 보며 방향을 정할 수 있고, 연말에 목표관리제 이행실적과 배출권거래제 명세서를 작성하기도 한결 쉬워진다. 협회는 용역이 끝날 때 데이터를 표준 형식으로 넘기도록 과업에 명시해, 사업자가 바뀌어도 이력을 이어 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적된 데이터는 재원 발굴로도 이어진다. 관리 경계 밖에서 이뤄져 규제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 감축활동은 요건을 갖추면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으로 등록해 인증실적(KOC)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시 소유 자산이지만 할당대상업체의 관리 경계 밖에서 운영되는 점을 인정받아 2024년 지자체 최초로 외부사업 승인을 받은 것이 대표 사례고, 고효율 LED 가로등 교체도 외부사업으로 추진된 바 있다. 다만 규제 실적과 감축량이 이중으로 계상되지 않는지 등 등록 요건은 사업 단계에서 꼼꼼히 따져야 한다. 인증실적은 배출권(KCU)으로 전환해 거래하거나 상쇄 한도 안에서 자체 배출권 제출에 쓸 수 있고, 수익은 관내 탄소중립 사업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에 다시 투입할 수 있다. 김동열 협회장은 감축 목표가 높아질수록 결과를 사후에 정리하는 방식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짚으며 “매년 쌓이는 데이터가 지자체의 자산으로 남아 새로운 감축 성과와 재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보복운전 931건 송치했는데…면허취소는 1건뿐

    보복운전 931건 송치했는데…면허취소는 1건뿐

    올해 상반기 보복 운전 혐의로 931건이 검찰에 송치됐지만, 운전면허가 취소된 경우는 1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6월 보복 운전 송치 건수는 931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1570건, 2023년 1705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1726건으로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의 54%에 달해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연간 1800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면허취소로 이어진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1건에 그쳤고,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보복 운전 송치 건수 7649건 가운데 면허가 취소된 사례는 7건에 불과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보복 운전으로 입건되면 벌점 100점이 부과돼 100일간 운전면허가 정지된다. 면허취소는 구속된 경우에 적용된다. 구속되지 않은 보복 운전자는 면허정지 기간이 지나면 다시 운전할 수 있는 셈이다. 해외는 보복 운전에 대한 면허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2020년부터 보복·방해 운전에 대해 운전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영국도 위험 운전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최소 1년간 면허가 정지된다. 구속 여부를 면허취소 기준으로 삼는 국내 제도와 차이가 있다. 암행순찰차 단속도 늘고 있다. 속도위반 등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암행순찰차가 적발해 범칙금이 부과된 건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23만 4572건으로, 부과액은 91억 5666만원에 달했다. 상반기 부과 건수는 지난해 연간 실적의 55% 수준이다. 박 의원은 “보복 운전은 차를 무기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라며 “면허 처분 기준이 적정한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 DL그룹 주요 계열사 호실적… 경쟁력 강화

    DL그룹 주요 계열사 호실적… 경쟁력 강화

    DL그룹이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과 건설, 에너지 등 주요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DL㈜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 9506억원, 영업이익 369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DL이앤씨는 상반기 매출 3조 5281억원, 영업이익 3168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신규수주는 5조 2446억원을 거뒀다. DL케미칼은 고부가 제품 판매와 스프레드 개선 덕분에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0.9% 증가했다. DL에너지와 글래드는 전력 판매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한편, DL그룹은 에너지와 SMR,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 중이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5500억원 규모 동제주 복합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DL건설은 1268억원 규모 부천 AI데이터센터를 따내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MZ세대 3명 중 1명, 결혼에 부적합…‘이것’ 부족” 72세 男교수 발언에 ‘발끈’[월드픽]

    “MZ세대 3명 중 1명, 결혼에 부적합…‘이것’ 부족” 72세 男교수 발언에 ‘발끈’[월드픽]

    중국의 한 대학교수가 젊은 세대 3명 중 1명은 결혼에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온라인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푸단대 중문학과 교수인 량융안(72)의 인터뷰 영상이 최근 온라인에서 재확산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량 교수는 해당 인터뷰에서 “적어도 3분의 1은 결혼에 적합하지 않다”며 “결혼에는 상대방을 돌보고 희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량 교수는 중국 청년들의 연애와 결혼, 사회 변화에 관한 솔직한 견해를 전하며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약 100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인물이다. 그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면 “두 사람 모두 헌신과 양보를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먼저 성장한 뒤 사랑하라”고 조언했다. 연애에 앞서 자신을 이해하고 독립적인 인격을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량 교수의 발언이 확산하자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결혼을 피해야 한다. 배우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며 량 교수의 발언에 공감했다. 반면 그의 주장이 결혼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3분의 1이 결혼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결혼하지 않는 사람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인가, 아니면 결혼의 기준을 더 높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요즘 MZ세대가 배려가 없다는 거냐”, “결혼은 희생이라는 생각은 너무 구시대적” 등의 반응도 있었다. 중국에서는 결혼을 필수적인 삶의 단계로 여기던 과거와 달리 독립적인 생활을 선택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혼자 식사하는 문화부터 정서적 교감 서비스, 반려동물 관련 소비까지 이른바 ‘1인 경제’가 성장하는 것도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현상으로 거론된다. 결혼 줄어드는 중국…당국은 결혼 장려책 확대량 교수의 발언은 중국 사회에서 결혼을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지는 흐름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SCMP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7.5% 감소했다. 이혼 신고 건수는 3.9%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결혼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혼인신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혼부부에게 무료 건강검진이나 소비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일부 지방정부는 은행과 쇼핑센터, 지하철역 등 기존의 혼인신고소와는 다른 장소에 관련 서비스를 마련해 결혼 절차를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책만으로 청년들의 결혼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취업 불확실성과 주거비 부담, 양육비,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 등 결혼을 둘러싼 구조적인 어려움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량 교수는 오랫동안 사랑과 청년들의 성장, 인간관계에 관한 견해를 밝혀왔다. 2017년 청년들의 연애 방식을 주제로 한 강연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현대 사회를 ‘독신의 황금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청년들이 연애와 결혼을 선택하는 데는 감정적인 상처에 대한 우려와 생활 방식의 변화,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량 교수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 등 문학과 영화 속 사례를 들어 의미 있는 관계는 의도적으로 상대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자기 이해와 개인적인 성장, 성숙이 관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사랑을 시작하기에 적절한 나이로 40세를 제안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면서 삶의 경험이 쌓이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더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그의 견해가 현실의 복잡한 인간관계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 문학이나 영화 속 관계는 이상화된 경우가 많아 경제적 압박과 가족에 대한 책임, 성별에 따른 역할 등 현실적인 문제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혼인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혼인 건수는 약 24만건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집계됐다.
  • “여보, 억대 성과급 챙겨야지”… 삼전닉스 육아휴직률 첫 동반 하락

    “여보, 억대 성과급 챙겨야지”… 삼전닉스 육아휴직률 첫 동반 하락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과 성과급을 기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률이 나란히 하락했다. 고액 성과급을 받기 위해 육아휴직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직원들이 증가한 탓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상반기 육아휴직률은 당해 출생 자녀가 있는 직원의 35.5%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36.2%)와 비교해 0.7%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남성은 12.4%에서 11.2%로, 여성은 94.3%에서 88.2%로 각각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률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의 3.2%로, 지난해 상반기(4.0%)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남성은 1.3%에서 0.7%로, 여성은 10.1%에서 8.9%로 낮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육아휴직률이 동반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기업이 육아휴직과 유연근무제 등을 공시하는 ‘일·생활 균형 공시제’(워라밸 공시제)가 도입된 2024년을 전후해 삼성전자의 육아휴직률은 2022년 34.5%, 2023년 37.4%, 2024년 39.5%로 꾸준히 높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38.1%로 소폭 낮아졌고 올해 상반기 또다시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2022년 7.8%, 2023년 8.2%로 상승세였다. 이후 2024년 6.6%로 하락한 뒤 지난해 6.9%로 소폭 반등했지만 올해 상반기에 다시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 보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과 SK하이닉스는 각각 영업이익의 10.5%, 10%를 상한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데 노사가 합의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사업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35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반도체 부문 성과급이 적게는 2억원, 많게는 6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육아휴직을 하면 성과급 지급에서 제외되고 근속 기간이 줄어 지급률도 낮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고액 성과급을 받으려 육아휴직 중 복직을 선택한 직원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 농협 보이스피싱 피해 3220억 돌파···환급률은 11%대 급락

    농협 보이스피싱 피해 3220억 돌파···환급률은 11%대 급락

    농협 계좌를 노린 보이스피싱과 투자사기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피해액 대비 실제 환급률은 10%대에 그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농·축협 계좌를 통해 접수된 보이스피싱 및 투자사기 피해 건수는 총 1만 2339건, 피해 규모는 3220억원에 달한다. 연도별 피해액은 2022년 130억원, 2023년 214억원, 2024년 643억원으로 매년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2024년 10월 투자사기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구제 대상에 포함된 이후 2025년 피해액은 1799억원으로 폭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433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사기 범죄의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반면 피해 회복을 위한 사후 구제책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피해액 대비 환급률은 2022년 약 19%, 2023년 약 21%를 기록했으나, 피해 규모가 급증한 2025년과 2026년 상반기에는 모두 11%대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다. 피해가 커질수록 실질적인 피해 회복률은 오히려 낮아지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농협이 운용 중인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의 차단 효과 역시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FDS를 통해 탐지된 이상거래는 612만여건, 차단 실적은 11만 5000여건으로 약 1475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그러나 이는 같은 기간 발생한 전체 피해액(3220억원)의 46% 수준에 불과해, 지능화되는 사기 수법을 사전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문금주 의원은 “평생 땀 흘려 모은 재산을 하루아침에 빼앗긴 농민과 고령층이 늘고 있지만 피해 구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농협은 전국 농촌지역 주민들이 가장 의지하는 금융기관으로서 국민의 재산을 지키는 최후의 안전망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원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의 탐지 정확도와 즉각적인 차단 역량을 지속해서 고도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과 현장 대응 체계를 종합적으로 강화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금융안전망을 조속히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 “AI 직원이 일한다”… 한컴, 美·유럽 투트랙 글로벌 공략

    “AI 직원이 일한다”… 한컴, 美·유럽 투트랙 글로벌 공략

    한글과컴퓨터가 미국과 유럽을 겨냥한 투트랙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미국에서는 1인 창업가를, 유럽에서는 공공·금융 시장을 정조준한다. 미국 시장의 무기는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Nomadian)’이다. 오는 12월 베타 버전을 거쳐 2027년 정식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웹 기반 3D 가상 사무실에서 직무별 AI팀이 협업하듯 일하고, 최종 승인은 사람이 내려 안정성을 높였다. 직원 없는 미국 무고용 사업체 3040만곳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유럽 시장은 기업 인프라에 직접 설치하는 ‘소버린 에이전틱 OS’로 공략한다. 유럽의 엄격한 인공지능법(AI Act)과 개인정보보호법(GDPR) 규제에 맞춰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폐쇄망 환경을 구축했다. 폴란드 IT 기업들과 손잡고 현지 레퍼런스 확보에 돌입했다. 이 같은 해외 진출의 원동력은 탄탄한 국내 실적이다. 국내 공공·민간 고객 20만 곳이 문서 SW에서 AI 솔루션으로 전환하면서 올해 상반기 AI 매출만 약 1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약 89억원)의 1.5배에 달한다. 한컴은 올해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노린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미국에서는 누구나 AI 팀과 함께 창업하는 시대를 열고 유럽에서는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에이전틱 OS로 글로벌 표준을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마감시황]코스피, 7,007.72로 마감…7거래일 만에 7,000 회복

    [마감시황]코스피, 7,007.72로 마감…7거래일 만에 7,000 회복

    코스피가 21일 1% 넘게 오르며 7,007.72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만에 7,000을 다시 넘어선 것이다. 2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49포인트 오른 7,007.72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률은 1.65%다. 지수는 6,938.34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7,027.58까지 올라섰고, 저가는 시가와 같은 6,938.34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만9790억원, 외국인은 171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조492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떠받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274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비차익거래가 588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461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가 4.98% 오른 27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우(005935)는 6.07% 상승한 20만8000원, SK스퀘어(402340)는 4.45% 오른 112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028260)은 4.70%, 삼성전기(009150)는 2.95%, KB금융(105560)은 1.49%, SK하이닉스(000660)는 0.59%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30% 내린 35만2000원, 현대차(005380)는 1.64% 하락한 35만9000원에 마감했다. 지수 상승에도 종목별로는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상승 종목은 310개, 보합은 52개였고 하락 종목은 552개로 집계됐다. 이날 거래량은 2억3275만6000주, 거래대금은 19조6934억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증시 거래가 활발했던 흐름 속에서 증권업종 실적 개선 기대도 이어졌다. 특히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은 거래대금 확대의 수혜를 받아왔고,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 1조157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6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4% 늘었다. 다만 거래대금은 지난 5월 일평균 52조7809억원까지 불어났다가 이달 중순 27조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의 개인 투자자 기준 국내 주식 거래대금 점유율도 올해 상반기 25.3%로 지난해 27.8%보다 낮아졌다. 리테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온라인 강점을 앞세운 기존 사업자와 신규 플랫폼 간 점유율 경쟁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원화 강세 흐름도 함께 나타났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 종가보다 2.3원 내린 1,381.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도 9.15포인트 오른 836.27로 장을 마쳤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에스엠벡셀이 13.8% 올라 상승률 상위에 올랐고, 디아이가 12.74%, KEC가 10.68%, 명신산업이 9.85%, 케이씨가 7.99% 상승했다. 반면 동양2우B는 20.24% 내렸고 동양우 20.15%, 티웨이홀딩스 14.58%, 진흥기업2우B 12.39%, 동양 10.72% 하락했다.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가운데 3거래일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 7,007.72를 기록하며 단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R&D로 체질 개선… K 건기식 성장 속도 [그린바이오대상]

    R&D로 체질 개선… K 건기식 성장 속도 [그린바이오대상]

    콜마비앤에이치가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역량과 생산·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K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천연물 기반 기능성 소재 개발부터 제품 기획과 생산, 품질관리까지 아우르는 ODM 역량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아 서울신문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2026 그린바이오 대상’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한국콜마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 설립한 국내 최초 민·관 합작회사이자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출발했다. 천연물 기반 신소재 연구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으며, 대표적인 연구개발 성과가 ‘헤모힘’에 적용되는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면역기능개선 개별인정형 원료로 연구기관의 원천기술을 산업화한 대표적인 산·연 협력 사례로 꼽힌다. 이후에도 개별인정형 원료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소재 발굴부터 기능성 검증, 제형 설계,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통합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쿨멜팅 분말, 식물성 츄어블 연질캡슐, 지속성 정제 등 차별화된 제형 기술을 개발하며 단순 생산을 넘어 제품 기획과 개발까지 아우르는 건강기능식품 ODM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생산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2023년 세종3공장을 준공해 연간 약 7000억원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세종3공장과 음성공장은 글로벌 HACCP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품질·식품안전 체계를 갖췄다. 해외 시장에서도 K 건기식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11년 ‘100만불 수출의 탑’을 시작으로 2021년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 최초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국가별 규제와 소비자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제품 개발을 통해 해외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건강기능식품 ODM을 중심으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오랄케어 등 연관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같은 체질 개선은 실적에도 반영됐다. 2026년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2454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46.7% 증가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앞으로도 천연물 소재와 제형 R&D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고객 확대와 연관사업 육성을 통해 성장동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 [마감시황]코스피, 7,007.72로 마감…7거래일 만에 7,000 회복

    [마감시황]코스피, 7,007.72로 마감…7거래일 만에 7,000 회복

    코스피가 21일 1% 넘게 오르며 7,007.72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만에 7,000을 다시 넘어선 것이다. 21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49포인트 오른 7,007.72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률은 1.65%다. 지수는 6,938.34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7,027.58까지 올라섰고, 저가는 시가와 같은 6,938.34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만9790억원, 외국인은 171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조492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떠받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274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비차익거래가 588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461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가 4.98% 오른 27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우(005935)는 6.07% 상승한 20만8000원, SK스퀘어(402340)는 4.45% 오른 112만7000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028260)은 4.70%, 삼성전기(009150)는 2.95%, KB금융(105560)은 1.49%, SK하이닉스(000660)는 0.59%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30% 내린 35만2000원, 현대차(005380)는 1.64% 하락한 35만9000원에 마감했다. 지수 상승에도 종목별로는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상승 종목은 310개, 보합은 52개였고 하락 종목은 552개로 집계됐다. 이날 거래량은 2억3275만6000주, 거래대금은 19조6934억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증시 거래가 활발했던 흐름 속에서 증권업종 실적 개선 기대도 이어졌다. 특히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은 거래대금 확대의 수혜를 받아왔고,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 1조157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6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4% 늘었다. 다만 거래대금은 지난 5월 일평균 52조7809억원까지 불어났다가 이달 중순 27조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의 개인 투자자 기준 국내 주식 거래대금 점유율도 올해 상반기 25.3%로 지난해 27.8%보다 낮아졌다. 리테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온라인 강점을 앞세운 기존 사업자와 신규 플랫폼 간 점유율 경쟁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원화 강세 흐름도 함께 나타났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보다 2.3원 내린 1,381.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코스닥도 9.15포인트 오른 836.27로 장을 마쳤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에스엠벡셀이 13.8% 올라 상승률 상위에 올랐고, 디아이가 12.74%, KEC가 10.68%, 명신산업이 9.85%, 케이씨가 7.99% 상승했다. 반면 동양2우B는 20.24% 내렸고 동양우 20.15%, 티웨이홀딩스 14.58%, 진흥기업2우B 12.39%, 동양 10.72% 하락했다.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가운데 3거래일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 7,007.72를 기록하며 단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공덕7구역 설계·정비업체…2027년 상반기 시공자 선정 준비

    공덕7구역 설계·정비업체…2027년 상반기 시공자 선정 준비

    - 19일 임시총회서 나우동인건축·화성씨앤디 선정- 화성씨앤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선정…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목표 서울 마포구 공덕7구역 재개발사업이 설계자와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정비PM) 선정을 마치며 사업 추진의 핵심 협력체계를 갖췄다. 조합은 2027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공덕7구역 조합은 지난 9월 19일 임시총회를 열고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를 설계자로, 화성씨앤디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각각 선정했다. 두 안건은 단지의 설계 방향과 정비사업관리 체계를 확정하는 주요 의결로, 각각 계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업무가 시작된다. 설계자 선정에는 입찰 단계부터 관심이 쏠렸다. 21개 건축사사무소가 참여해 설계권을 놓고 경쟁을 벌였고, 조합은 입찰 참여 업체가 예상보다 많자 홍보설명회 일정을 추가해 조합원들이 업체별 제안을 비교·검토할 기회를 마련했다. 나우동인건축은 재건축·재개발 분야의 설계 실적과 전문인력을 갖춘 업체다. 서울시 내 정비사업에서 쌓은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공덕7구역의 건축계획을 구체화하고, 건축심의 등 후속 인허가 절차에 대응한다. 정비PM 입찰에는 4개사가 참여했으며, 화성씨앤디가 선정됐다. 33년 업력을 갖춘 화성씨앤디는 전국 정비사업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덕7구역의 정비사업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선정으로 설계와 정비사업관리를 동반 추진할 기반이 마련됐다. 단지의 공간과 상품성을 구체화하는 설계 역량에 사업 절차를 관리하는 실무 역량이 더해지면서, 조합은 후속 일정에 맞춰 업무를 조율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김형섭 조합장을 중심으로 한 집행부는 창립총회 이후 임원과 대의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협력사 선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 임시총회에서 두 안건이 처리되면서 조합 운영체계 구성에 이어 사업 추진 협력사 구성도 정비됐다. 다음 주요 일정은 2027년 상반기로 예정된 시공사 선정이다. 대형 건설사들의 참여가 예상되는 가운데, 참여 업체와 제안 조건에도 관심이 모인다. 조합은 이번 총회로 설계와 정비사업관리 협력사를 확정한 만큼, 시공사 선정을 향한 준비에도 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 “K관광 상징 된 ‘부산병’… 더 머물고픈 매력, 방방곡곡 번져야” [전문가 좌담]

    “K관광 상징 된 ‘부산병’… 더 머물고픈 매력, 방방곡곡 번져야” [전문가 좌담]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로올 2300만명 예상… 매년 상승세패키지보다 개별 여행 89% 차지한국인 일상 체험이 관광 콘텐츠서울 넘어 지역까지 발길 끌어야서울서 안동까지 갈 ‘매력’ 찾아야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 활성화인접 지역까지 성장할 생태계 구축지역 콘텐츠, 발견의 미학여행지 특별한 경험 SNS로 공유다음 관광객 예약·결제까지 유도지속성 위해 지역 사업자 발굴도둘러보기 아닌 머무는 곳으로기존 시설 품질 높여 안심 숙소로15.8억 들여 숙박 통합플랫폼 구축콘텐츠·이동·숙박이 ‘하나의 여행’“‘부산병’이라는 말은 한국이 글로벌 관광객에게 선망의 대상이 됐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의 진단에는 ‘K관광’의 성취와 다음 과제가 함께 담겼다.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서울을 넘어 부산까지 넓어진 지금, 더 많은 지역으로 열기를 확산할 수는 없을까. 관광객을 늘리는 데서 나아가, 이들이 지역에서 머물고 소비할 환경을 갖추는 방법은 무엇일까. 문체부가 주최하고 서울신문·두리커뮤니케이션이 주관한 ‘K관광 역대 최다 방한객 시대, 관광정책의 오늘과 내일’ 2026 전문가 좌담회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강 실장,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 장호찬 한국방송통신대 도시콘텐츠·관광학과 교수,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가 참석한 이날 좌담회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분산과 체류 확대를 위해 지방입국과 이동, 지역 교통, 콘텐츠 유통, 숙박 제도를 함께 손봐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외국인 관광객 3000만, 현실이 될까 한국 관광산업은 성장세가 가파르다. 문체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은 128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3% 늘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방문객은 2300만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지출액 역시 168억 달러(22조 6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33.2% 늘었다. 개별자유여행객 비중은 89%나 됐다. 여행사가 짠 정형화된 일정에 따라 이동하기보다 여행자가 직접 목적지와 숙소, 체험을 찾고 예약하는 흐름이 강해졌다는 의미다. 관광 목적도 의료관광과 웰니스, 공연, 미식, 뷰티 등 다양해지고 있다. 장 교수는 “보복수요와 환율 효과는 일시적 요인”이라면서도 “입국 시장이 다변화되고, 방문객 연령과 방한 동기도 다양해진 것은 구조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3000만명 목표가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인 숫자로 다가왔다”고 했다. 강 실장은 “K콘텐츠를 보고 한국에 와보니 한국인이 즐기는 삶의 패턴 자체가 매력적인 것”이라며 “한국인의 일상 그 자체가 즐길 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뷰티와 미식, 동네 상권과 한강처럼 한국인의 일상이 외국인에게 새로운 관광 콘텐츠가 됐다는 설명이다. 이제 과제는 K콘텐츠로 한국을 찾은 관광객의 동선을 수도권 밖으로 어떻게 확장하느냐다. ●지역이 ‘서울의 중력’을 극복하려면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전역을 여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 2025년 인천·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관광객은 전체의 71.9%에 달했다. 문체부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문객의 지역 방문율은 34.3%로 전년보다 2.9%포인트 높아졌다. 지역으로 직접 입국한 건 288만명으로 지난해 225만명보다 28% 증가했다. 올해 1~7월 비수도권 방문객 지출액은 1조 44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9%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출 증가율은 50.3%였다. 지역 방문과 소비가 늘고는 있지만, 수도권 집중 구조를 바꾸는 일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장 교수는 이를 관광의 ‘중력 법칙’으로 설명했다. 그는 “서울에 온 사람이 경북 안동시까지 가려면 안동에 어마어마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며 “거리와 멀어질수록 더 무거운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공항을 통해 가까워지면 지역의 매력이 조금 약해도 관광객을 끌어당길 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김해·대구·청주·양양·무안공항을 거점으로 한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을 확정했다. 공항과 인근 도시를 하나의 여행권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2027년에는 국비 659억원과 지방비 276억원 등 총 935억원을 투입해 해외 홍보, 지방공항·항만 연계 관광객 유치, 지역 교통과 결제 편의, 특화 콘텐츠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통·결제 편의 개선에는 149억원이 배정됐다. 5대 관광권은 공항 하나에 관광지를 덧붙이는 방식이 아니다. 김해공항 권역은 부산·경주·울산·거제·통영을, 대구공항 권역은 대구·경주·안동을 잇는다. 청주공항 권역은 청주에서 공주·부여, 익산·전주로 이어지고, 양양공항 권역은 양양·강릉·속초를, 무안공항 권역은 무안·목포·광주·여수를 아우른다. 방한객의 실제 여행 동선을 고려해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관광권 단위로 지역관광을 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실장은 “방한객은 행정구역에 맞춰 이동하지 않는다”며 “특정 지역만을 관광 목적지로 육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접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콘텐츠는 쉽게 노출돼야 팔린다 지방공항을 통해 관광객이 들어와도 지역에서 이동하고 체험하며 소비할 서비스가 없다면 관광권은 작동하기 어렵다. 안 실장은 “관광객이 수도권에 머무르면서 여행사와 서비스 인력 등 관광 생태계도 수도권에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안 실장은 “지역의 2~3시간짜리 체험상품도 수요는 있지만, 공급 영역에서 이를 운영할 수 있는지가 과제”라며 “전통 약과 만들기 체험처럼 상품이 없어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안에서 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할 사업자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관광의 과제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상품을 만들 사람과 조직을 확보하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지역 콘텐츠의 양보다 ‘발견되는 방식’을 강조했다. “여행은 누군가에게 자랑하기 가장 쉬운 소비”라며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는 경험이 다음 여행 수요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신안 퍼플섬을 예로 들었다. ‘퍼플 아일랜드’라는 선명한 이름과 사진·영상으로 남길 장면이 해외 인플루언서를 끌어들이고, 그 콘텐츠가 다시 관광객을 부른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콘텐츠가 없는 게 아니라 검색이 잘 안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별여행객이 직접 목적지를 찾고 예약하는 환경에서 디지털 노출과 유통은 관광 콘텐츠의 일부가 됐다는 진단이다. 검색에서 발견된 관광지는 예약과 결제로 이어져야 실제 상품이 된다. 외국어 안내 페이지가 있더라도 예약 가능 날짜와 가격, 이동 방법이 제각각이거나 현장 결제만 가능하면 개별여행객은 일정을 짜기 어렵다. 특히 2~3시간짜리 체험은 교통과 식사, 숙박 동선에 자연스럽게 결합될 때 체류시간을 늘리는 상품이 된다. 지역의 작은 체험도 ‘무엇을 할지’뿐 아니라 ‘어떻게 가고, 언제 예약하며, 어디에서 묵을지’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 ●‘방문’에서 ‘체류’로 관광객의 체류는 결국 숙소에서 완성된다. 현재 추산되는 관광숙박업소 수는 약 2900개다. 일반·생활숙박업소 수는 약 2만 7000개로 관광숙박업의 9배를 상회한다. 관광숙박업은 문체부가, 일반·생활숙박업은 공중위생관리 체계에서 관리해온 만큼 업종별 관리 기준과 지원 체계도 나뉘어 있다. 문체부는 일반·생활숙박업까지 포괄하는 가칭 ‘숙박업법’ 제정을 추진한다. 관광호텔을 새로 짓는 것만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보다, 기존 시설의 서비스 품질을 높여 외국인이 안심하고 예약할 수 있는 숙소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다. 안 실장은 “일반숙박업 중에서도 외국인이 실제 이용하는 시설이 많고, 모텔도 외국인 관광객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위생관리 중심으로 운영돼 서비스 평가 기준은 부족했다”며 “가용한 숙박자원의 전반적인 품질을 끌어올려 외래객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027년부터 40억원을 투입해 일반·생활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품질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관광사업자 융자 지원 예산 7062억원 가운데 일부는 우수 일반·생활숙박시설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숙박업 통합 플랫폼 구축에는 15억 8500만원을 편성하고, 정책 기반 통계를 쌓기 위한 데이터 표준화도 병행할 계획이다. 지역관광이 관광지나 숙소를 새로 만드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장 교수는 “콘텐츠 매력만으로는 방한객을 지역까지 유인하기 어렵다”며 “실제로 그 지역에 도착했을 때 이동·숙박·안내 체계가 매끄럽게 작동해야 재방문과 체류 연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의 성패는 사람이 만든다”며 지역 관광기업과 현장 인력이 활동할 기반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중앙정부·지방정부·민간이라는 ‘세 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려야 지속 가능한 관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병’의 열기가 다른 지역의 체류와 소비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공항과 교통, 콘텐츠, 숙박을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제작 지원 문화체육관광부
  • [단독] 국외도피사범 해외 검거 8개월만에 작년 추월…“풍선효과 대응해야”

    [단독] 국외도피사범 해외 검거 8개월만에 작년 추월…“풍선효과 대응해야”

    올해 해외에서 붙잡힌 국외도피사범이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검거 인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 거점을 둔 범죄조직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캄보디아 스캠단지 사태 이후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가 강화되면서 첩보 공유부터 현지 확인·검거까지 속도가 빨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캄보디아 집중 단속으로 범죄 거점이 주변국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공조 범위를 더욱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경찰청이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해외에서 검거된 국외도피사범은 960명으로, 지난해 한 해 검거된 846명을 이미 넘어섰다. 경찰이 해외 검거 인원을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8개월 만에 연간 실적보다 13.5% 많은 인원을 붙잡은 셈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사기가 626명(65.2%)으로 가장 많았고, 사이버도박 202명(21.0%), 마약 66명(6.9%)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이버도박은 지난해 한 해 84명에서 올해 8월까지 202명으로 2.4배 수준으로 늘었다. 검거 증가에는 범죄 자체의 증가뿐 아니라 국제공조 강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 자체가 늘어난 것도 있겠지만 해외와의 협력이 강화됐다”며 “그동안 공유해 온 첩보들이 실제 검거 성과로 이어지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 국제공조 조직을 동북아공조계·동남아공조계·미주유럽공조계 등 지역별로 세분화한 뒤 올해 상반기 인력을 배치했다. 시도경찰청 공조 인력과 해외 협력관도 보강되면서 해외에 전달한 첩보를 현지에서 확인하고 검거하는 속도도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경찰청 국제공조1과 아래 이들 3개 공조계가 각 지역의 국외도피사범 검거·송환을 담당하고 있다. 검거 지역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76명이었던 베트남 내 국외도피사범 검거 인원은 올해 1~8월 164명으로 두 배를 넘어섰다. 말레이시아도 25명에서 127명으로 5배 이상 늘었고, 라오스는 32명에서 51명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반면 캄보디아에서는 올해 8월까지 215명이 붙잡혀 지난해 검거된 263명에 미치지 않았다. 경찰은 캄보디아 단속 강화 이후 범죄조직과 도피사범이 주변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도피하는 사람들이 캄보디아에서 주변 국가로 이동하기도 하고, 다른 곳에 있던 사람들도 근거지가 불안해지면서 이동하는 현상이 있다”며 “공항 등에 관련 정보를 공유해 이동 과정에서 검거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국외도피사범의 국내 송환도 늘고 있다. 송환 인원은 2021년 373명에서 2022년 403명, 2023년 470명, 2024년 691명, 지난해 828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 801명이 송환돼 지난해 전체의 96.7% 수준에 이르렀다. 채현일 의원은 “국외도피사범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국가 간 촘촘한 공조가 중요하다”며 “해외로 도피한 범죄자를 끝까지 찾아내 책임을 묻도록 추적·검거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경순 경기도의원 “출연기관 인건비 부족 알아서 하라는 경기도, 말 안 돼”

    최경순 경기도의원 “출연기관 인건비 부족 알아서 하라는 경기도, 말 안 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경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2)은 지난 16일 진행된 제393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소관) 4차 심사에서 출연기관 인건비와 경기연구원 출연금 감액을 강하게 지적했다. 최 의원은 재정적 어려움만을 이유로 획일적인 예산 삭감을 감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의료원 등의 인건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다른 사업도 아닌 직원들이 일한 대가인 인건비 문제”라며 “추석을 앞두고 경기도 산하 기관에서 임금 지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획조정실장이 기관 자체 재원이나 차입을 통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자, 최 의원은 인건비 부족을 산하 기관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거나 빚을 지게 만드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인건비 증액을 의결할 경우 집행부 역시 이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최 의원은 경기연구원 출연금 56억 원 감액과 관련해서는 경기도가 경기연구원의 자체기금과 수탁과제 수입, 경상경비 절감액 등으로 부족분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대해 “당장의 부족분을 자체재원으로 메우는 것은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의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정작 정책연구의 중심인 경기연구원 출연금을 대폭 삭감하는 것은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며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최 의원은 도정업무평가 인센티브 예산 삭감에 대해서 “같은 좋은 실적 평가를 받고도 상반기에 성과를 거둔 공무원은 인센티브를 받고 하반기 기여 공무원은 받지 못한다면 공직사회의 사기와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모두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요구하려면 집행부와 의회를 포함해 위에서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경기도 인구정책위원회 예산이 절반으로 감액된 점을 언급하며 인구정책 기능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출생률의 소폭 반등만으로 인구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려인을 비롯한 이주배경 도민과 아동·청소년까지 포괄하는 인구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교육청의 역할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기획조정실은 각 실·국의 예산을 단순히 줄이는 부서가 아니라 경기도 전체의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책임 있게 판단하는 부서”라며 “내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의회와 충분히 사전 소통하고, 인건비와 정책연구 및 인구정책 등 경기도의 기본 기능을 지탱하는 예산은 안정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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