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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대피” 홍성에 호우 재난문자 발송…충남 7개 시군 ‘산사태주의보’

    “긴급대피” 홍성에 호우 재난문자 발송…충남 7개 시군 ‘산사태주의보’

    호우경보가 발령된 충남 홍성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대전지방기상청은 31일 오후 9시쯤 홍성동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고 알리고 긴급대피 또는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50㎜와 3시간 90㎜ 동시관측 또는 1시간 72㎜의 강우가 관측될 때 발송될 수 있다. 현재 홍성 일대에는 시간당 5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고 있다. 예산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도 오후 9시 10분을 기해 경보로 격상됐다. 이밖에 서천, 홍성서부, 천안, 아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태안과 서산, 보령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예산 구만교 지점에는 오후 9시 2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충남 보령에는 산사태 위험예보 경보, 예산과 태안·청양·홍성·서천·부여·보령에는 주의보가 각각 발령돼 있다. 산사태 예보는 기상상황과 예측정보를 기반으로 각 지자체장이 발령할 수 있다. 대전기상청은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기까지 기상 상황에 따라 호우특보가 확대 발효되거나 해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전남 영광(낙월도) 344㎜, 전북 고창(상하) 187.5㎜, 군산(말도) 173㎜, 충남 서천 138.5㎜, 논산(연무) 11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영광군 낙월도에는 이날 오전 5시쯤 시간당 103.5㎜의 폭우가 쏟아졌고 전북 고창에도 시간당 60㎜가 쏟아졌다. 경북 안동과 상주 등에도 오후 2시쯤 시간당 2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전북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51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남쪽에 북태평양고기압, 북쪽에 저기압성 회전이 자리하면서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충돌해 정체전선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충남과 호남 서부를 중심으로 강수가 집중된 것으로 봤다. 전북도소방본부는 “집중호우 시 외출을 삼가고 산사태 우려지역, 하천변, 지하공간 등 위험한 지역의 접근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여름 한철 비가 사흘동안 쏟아졌다…창문 깨고 탈출, ‘물폭탄’ 할퀸 거제·통영

    여름 한철 비가 사흘동안 쏟아졌다…창문 깨고 탈출, ‘물폭탄’ 할퀸 거제·통영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를 비롯한 남해안 일대가 ‘극한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가운데, 광복절 연휴 사흘 동안 거제와 통영에 쏟아진 강수량이 여름 한철 내릴 비의 양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폭우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거제시 누적 강수량은 907㎜, 통영시 누적 강수량은 745㎜로 집계됐다. 거제와 통영의 평년(1991~2020년 평균) 여름 강수량은 각각 935.1㎜, 728.8㎜로, 여름 한철 내릴 비가 단 사흘 동안 쏟아진 셈이다. 특히 거제시에는 17일 하루에만 600㎜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으며, 오전 1시 32분부터 1시간 동안 내린 강수량(124.5㎜)은 1972년 1월 24일 거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시간 강수량 신기록이다. 통영에는 오전 5시 11분부터 1시간 동안 97.4㎜의 비가 내렸는데, 이 또한 1968년 1월 1일 통영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시간 강수량 신기록이다. 사천(삼천포)과 고성에서도 사흘간 누적 강수량이 각각 403㎜, 420㎜에 달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거제시에 발령한 호우경보를 호우주의보로 대체했지만 여전히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인명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4시 42분쯤 거제시 옥포동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가 인근 아파트 1층과 2층을 덮쳐 1층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오전 5시 3분쯤에는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으로 쏟아져 60대 주민이 하반신이 매몰됐다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5시 17분쯤에는 거제시 양정동 한 아파트에서 주민 3명이 엘리베이터 침수로 갇혔다가 탈출했고, 오전 9시 23분쯤에는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 한 도로에서 주민이 토사에 발이 빠져 움직이지 못하다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됐다. 거제시 동부면에서는 불어난 물이 주택 안으로 들어차자 집 안에 있던 70대 주민이 창문을 깨고 탈출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곳곳에서 폭우로 주택과 차량에 고립돼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속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낮까지 거제와 통영에서 집중호우 관련 신고 1947건이 접수됐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명 구조에 나서 총 136명을 구조했다. 거제와 통영, 사천에서는 165명이 주민자치센터·마을회관·경로당 등 대피소로 대피했고, 오전 11시 30분 기준 99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주택과 상가, 자동차 등의 침수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에서는 불어난 물이 상가와 주택, 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1층 등으로 들어찼으며 도로 곳곳이 잠겨 아스팔트가 뜯겨져 나갔다. 차량이 침수돼 떠다니고 점포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난 모습, 도로 위 맨홀 뚜껑이 열려 흙탕물이 솟구치는 영상 등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했다. 단수와 정전 사태도 빚어졌다. 한국전력 경남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거제시에서는 210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해 약 1200세대가 복구 완료됐다. 거제시는 17일 오전 9시 59분쯤 거제면과 둔덕면 일원에 상수관로가 파손돼 18일 오후까지 단수가 예상된다는 안내 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 “흙탕물에 갇혀 못 움직여요”…‘역대급 물폭탄’ 거제·통영 1명 사망·136명 구조

    “흙탕물에 갇혀 못 움직여요”…‘역대급 물폭탄’ 거제·통영 1명 사망·136명 구조

    기상 관측 사상 1시간 강수량 신기록에 해당하는 ‘물폭탄’이 쏟아진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 등에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가 아파트를 덮쳐 1명이 숨졌고, 곳곳에서 100여명이 구조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거제에는 오전 1시 32분부터 1시간 동안 124.5㎜가 쏟아졌다. 이는 1972년 1월 24일 거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시간 강수량 신기록이다. 통영에는 오전 5시 11분부터 1시간 동안 97.4㎜가 쏟아졌는데, 이 또한 1968년 1월 1일 통영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신기록이다. 경남 일대에는 지난 15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7일 오전 폭우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거제 810.2㎜, 통영 678.9㎜에 달했다. 평년(1991~2020년 평균) 여름 강수량(거제 935.1㎜·통영 728.8㎜)의 90%가량이 사흘간 쏟아진 것이다. 사천(삼천포)과 고성에도 사흘 동안 각각 353.5㎜, 고성 334.0㎜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기상청은 거제에 호우경보, 통영·사천·고성·남해·창원에는 호우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4시 42분쯤 거제시 옥포동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쏟아진 토사가 인근 아파트 1층과 2층을 덮쳐 1층 주민 1명이 숨지고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오전 5시 3분쯤에는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으로 쏟아져 60대 주민이 하반신이 매몰됐다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5시 17분쯤에는 거제시 양정동 한 아파트에서 주민 3명이 엘리베이터 침수로 갇혔다가 탈출했고, 오전 9시 23분쯤에는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 한 도로에서 주민이 토사에 발이 빠져 움직이지 못하다 소방대원들에 구조됐다. 그 밖에도 곳곳에서 폭우로 주택과 차량에 고립돼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속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거제와 통영에서 집중호우 관련 신고 1947건이 접수됐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명구조에 나서 총 136명을 구조했다. 거제와 통영, 사천에서는 165명이 주민자치센터·마을회관·경로당 등 대피소로 대피했고, 오전 11시 30분 기준 99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 가뭄 해갈 ‘단비’가 물폭탄으로…거제 산사태로 20대 1명 숨져

    가뭄 해갈 ‘단비’가 물폭탄으로…거제 산사태로 20대 1명 숨져

    광복절 연휴 사흘간 경남 전역에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만큼 많은 비가 내렸지만, 남해안에는 최대 800㎜가 넘는 폭우가 집중되면서 인명피해와 침수, 산사태가 잇따랐다. 특히 거제에는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로 주민 1명이 숨졌다. 17일 오전 4시 23분쯤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아파트 1층을 덮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주민 2명을 구조하고, 토사에 매몰돼 심정지 상태였던 20대 주민 1명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이 주민은 끝내 숨졌다. 통영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5분쯤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1채가 토사에 덮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현장에 출동해 주민 1명을 구조했다. 폭우로 인한 신고와 구조 요청도 잇따랐다. 17일 오전 5시 기준 경남에서 접수된 112 신고는 모두 623건으로 집계됐다. 거제가 127건으로 가장 많았고 통영에서도 18건이 접수됐다. 신고 유형별로는 교통 불편이 14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조 요청 28건, 기타 신고 455건이었다. 경찰은 현장 조치와 관계기관 통보 등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170명과 장비 62대를 동원해 구조와 피해 지원에 나섰다. 현재까지 모두 78건의 구조 요청을 처리했다. 이번 폭우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0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거제 805.7㎜, 통영 671.9㎜, 삼천포(사천) 334.5㎜, 남해 243㎜에 달했다. 현재 고성·통영·거제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남해·사천·김해·양산·창원·밀양 등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거제와 통영에는 현재도 시간당 50~10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도 시간당 5~20㎜ 안팎의 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경남 남해안에 80~150㎜, 동부 내륙에 50~100㎜, 중·서부 내륙에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추가 강수도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하천 범람, 침수 등 추가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가뭄 시달리던 경남에 강한 비…많은 곳 200㎜ 이상 피해 우려도

    가뭄 시달리던 경남에 강한 비…많은 곳 200㎜ 이상 피해 우려도

    경남 남해안과 동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침수와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경남도는 호우특보가 확대되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피해 예방에 나섰다. 경남도는 16일 오후 12시 50분을 기해 남해·사천·고성에 호우경보가 발표되는 등 도내 호우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남해·사천·고성·통영·거제에 호우경보가, 김해·양산·하동남부·창원·의령·함안·진주·밀양·창녕·합천중부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통영·거제·남해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 현재 저기압의 영향으로 경남 남해안과 동부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경남지역에서도 시간당 5~10㎜ 안팎의 비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 4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고성 하이 245.4㎜, 사천 삼천포 242.5㎜, 거제 명사 219.0㎜, 통영 210.7㎜, 남해 186.6㎜, 고성 153.5㎜, 하동 금남 124.5㎜, 창원 진북 112.0㎜, 산청 단성 110.0㎜, 진주 99.7㎜ 등을 기록했다. 17일까지 경남지역에는 5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남 남해안에는 많은 곳에서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와 바람도 이어질 전망이다. 도는 산사태와 급경사지, 하천변,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하천변 산책로와 세월교 등 침수나 급류 발생 우려가 있는 시설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재난안전문자와 자동음성통보, 마을방송, 전광판 등 재난 예·경보 채널을 활용해 도민들에게 호우 상황과 행동요령도 안내하고 있다. 이날 호우와 강풍에 따른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도내에서는 호우와 강풍으로 모두 1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 44분쯤 하동군 악양면의 한 사찰 뒤편에서 돌무더기가 무너져 내렸고, 오전 9시 5분쯤 의령군 화정면에서는 전봇대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낮 12시 22분쯤 김해시 삼방동의 한 마트에서는 지하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을 했다. 산청과 창녕 등에서는 강풍과 비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10건의 도로 장애 신고가 이어졌다. 오후 1시 32분쯤 사천시 동서동 인근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우려 등을 알리는 기상청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 관계자는 “남해안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한 강수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하천 범람, 침수 등 인명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도민들은 재난문자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하천·계곡·야영장·해안가 저지대·지하차도 등 위험 지역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전남광주·부산·울산·경남에 산사태 ‘위기 경보’

    전남광주·부산·울산·경남에 산사태 ‘위기 경보’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16일 오전 8시 30분을 기해 전남광주와 부산·울산·경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남광주 진도·목포·영암·무안·해남 등에 호우 경보가, 그 외 전남광주 지역과 경남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7일까지 전남 남해안과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150~2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산림청은 이어진 호우로 지반이 약화해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종우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집중호우가 예보된 지역에서는 산림 주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산사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긴급재난문자와 마을 방송 등을 예의 주시하고, 대피 명령이 내려지면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폭우 덮친 경북 북부…366명 긴급 대피·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침수

    폭우 덮친 경북 북부…366명 긴급 대피·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침수

    의성, 안동 등 경북 북부에서 심야와 새벽 시간대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이어졌다. 기록적인 호우에 292가구 366명이 안전을 위해 사전 대피했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임시주택 일부도 침수 피해가 났다. 또 지방하천 2곳이 범람하기도 했으며 소방은 164건의 신고를 받고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19일 경북도·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안동(남선) 189.0㎜, 문경(동로) 178.0㎜, 의성(비안) 157.5㎜ 등을 기록했다. 안동시 남선면에서는 전날 오후 5시 시간당 65.5㎜의 폭우가 내렸다. 의성군에는 시간당 최대 46.0㎜의 비가 왔다. 의성군은 단촌면 폭우로 이날 0시를 기해 단촌면 구계1·2리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구계리로 연결되는 농어촌도로 203호선 일부가 유실돼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진 데 따른 조치다. 구계1리 주민 55명과 구계2리 주민 60명, 캠핑장 야영객 40명 등 155명이 마을회관과 문화센터 등으로 대피했다. 이 마을은 지난해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나 이재민들이 임시주택에서 생활하는 곳이다. 구계 1리와 2리에 45가구가 임시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가 주변 하천 범람 우려로 사전에 대피했다. 임시주택 45동 가운데 구계 2리 12동은 침수 피해도 났다. 마을 전신주도 넘어져 전기 공급과 통신에도 애로를 겪고 있다. 의성군은 침수된 임시주택 상태를 확인한 뒤 별도 주거 공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동에서는 홍수경보 발령 등에 따라 일직면 10명, 남선면 36명, 임하면 16명 등이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안동시 일직면 귀미리의 산불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 11동도 침수됐다. 안동시는 지방하천 안망천 범람으로 옆의 도로가 유실되고 임시주택에 물이 들어찼다고 설명했다. 폭우로 인한 경북 북부지역 사전 대피 인원은 292가구 366명(안동 74명, 의성 156명, 영주 78명, 예천 81명 등)이다. 소방은 인명구조 20건, 안전조치 144건 등 164건의 신고를 받고 조치를 완료했다.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에서는 불어난 물에 휩쓸린 캠핑카에서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미시 고아읍에서도 침수된 주택에 고립된 주민 1명을 구조했다. 예천군 감천면 수한리 마을 입구에서는 야산 경사면 바위 등이 도로로 흘러내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울릉읍 사동항으로 향하는 도로에도 낙석이 떨어져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소방은 도로 장애 87건, 토사·낙석 9건, 주택 침수 24건, 맨홀 뚜껑 조치 등 기타 24건을 안전 조치했다. 안동에서는 백일천과 안망천이 범람했고, 안동 일직면 귀미리와 의성 단촌면 구계리 일원 도로가 유실돼 통제됐다. 봉화 물야면 개단리 세월교와 내성천 둔치주차장도 침수 우려로 통제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을 기해 지방하천 미천이 지나는 안동시 일직면 운산리 일대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가 수위가 낮아지자 이날 오전 5시 40분 특보를 해제했다. 예천군 한천의 신예천교 수위도 높아지면서 이날 오전 3시 4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예천군은 한천 수위 상승으로 신예천교 하상도로를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안내했다.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서는 오전 4시 32분께 수목 전도와 토사 유출로 서벽∼영월 구간 도로가 통제됐다. 예천군과 봉화군, 영주시, 안동시, 의성군에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영주시는 지속된 호우로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산림 인접 주민이 마을회관 등 산림과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봉화군도 이날 새벽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자 산림 인접 지역 및 저지대 등 위험지역 주민들이 마을대피소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12∼18시)까지 경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앞으로 30∼10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경북도는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 ‘200㎜ 물폭탄’ 잠기고 무너지고 피해 속출…재난 위기경보 상향

    ‘200㎜ 물폭탄’ 잠기고 무너지고 피해 속출…재난 위기경보 상향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밤사이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일부 주민이 불어난 물에 고립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정부는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높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에 나섰다. 18일 중대본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10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192.5㎜, 동두천 189.5㎜, 연천 181.0㎜, 포천 179.0㎜, 김포 166.5㎜, 강원 철원 159.5㎜ 등이었다. 이날 오전 서울과 인천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경기 동부와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호우가 남부지방까지 확대돼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대본에 따르면 주택과 도로 침수는 148건, 토사·낙석 유출과 수목 전도 등은 392건으로, 호우 관련 시설 피해 및 안전조치 건수는 모두 540건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이 집계한 호우 관련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6개 시·도, 13개 시·군에서 44가구 95명이 임시 대피했다. 경기 파주에서는 이날 오전 5시 35분쯤 다리 아래에서 캠핑하던 40대 여성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에서는 저지대 15가구가 침수됐고, 김포의 공장과 부천의 단독주택에서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연천군 임진강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의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하천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기록했다. 고양시 공릉천 원당교 지점에는 오전 6시 2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강원 영월군 상동읍 국도 31호선에서는 전날 밤 낙석이 발생해 도로가 한때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8시 2분쯤 강릉시 사천면 도로에서는 빗길을 달리던 25인승 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가 옆으로 넘어져 버스 탑승객 12명 가운데 6명은 자력 탈출했으나 나머지 6명 중 일부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구름이 남하한 대구·경북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대구 수성구에는 전날 밤 시간당 89㎜의 폭우가 쏟아져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고, 강한 비바람으로 나무가 전선을 건드리면서 대구 동구 일대 약 400가구가 정전됐다가 2시간 만에 복구됐다. 경북 구미에서는 침수된 주택에 고립된 일가족 4명이 구조되는 등 이틀간 대구·경북에서 17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집중호우로 교통과 시설 이용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인천~백령 등 6개 항로에서 여객선 7척의 운항이 중단됐고, 북한산과 팔공산 등 국립공원 10곳 275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됐다. 하천 산책로와 하천변, 둔치주차장 등 6554곳도 통제됐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6시 서울·인천·경기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경기 포천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으며, 산림 당국은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택과 도로 침수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를 입은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우 피해 지역의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응급 복구를 신속히 실시하라”며 “충청과 강원 등에는 오늘 밤과 내일 새벽에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는 위험지역 주민들이 선제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복구 과정에서 작업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비가 남부지방으로 확대돼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하천변, 산사태 취약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밤 사이 대구·경북 곳곳서 100㎜ 폭우…지산동 첫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

    밤 사이 대구·경북 곳곳서 100㎜ 폭우…지산동 첫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

    밤사이 대구·경북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집중됐다. 대구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7시 현재 대구 116.8㎜를 비롯해 경북 경산 110.5㎜, 김천 107.5㎜, 구미 88.5㎜, 영주 67.5㎜, 청도 44.5㎜ 등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17일 오후 10시 10분쯤 지산동에 시간당 89㎜의 폭우가 내리면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올해 신설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누적 강수량이 100㎜에 달하거나, 1시간 누적 강수량 85㎜와 15분 누적 강수량 25㎜가 동시에 관측됐을 때 발송된다. 지산동은 누적 183.5㎜의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비가 계속 내리자 기상청은 한때 경북 경산·상주·문경·예천·영주·의성, 대구 중부 등에 호우특보를 발령했으나 18일 오전 1시를 전후해 모두 해제했다. 폭우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대구는 지산동을 중심으로 침수, 도로 장애 등 7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한 17일 오후 8시 13분쯤 강풍과 호우로 나무가 고압 선로를 건드리며 동구 신천동·신암동 약 400호가 정전됐다가 2시간 만에 복구됐다. 경북에서는 구미, 김천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침수, 도로 장애, 낙석 등 97건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구미에서는 주택이 침수되며 고립된 일가족 4명이 소방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경북도는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면서 18일 오전 3시 20분을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한편 산림청은 17일 오후 8시 27분을 기해 경북 김천시에 산사태주의보를 내렸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9일까지 경북 중북부를 중심으로 30~100㎜, 많은 곳은 150㎜까지 비가 더 내릴 수 있는 만큼 유의해 달라”고 했다.
  • 집중호우로 동부간선도로 통제…서울 강서·은평·마포 침수경보

    집중호우로 동부간선도로 통제…서울 강서·은평·마포 침수경보

    밤사이 서울 전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서구와 은평구, 마포구에 침수경보가 발령됐다. 동부간선도로를 비롯한 주요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강서·은평·마포구에 침수경보가 발령됐다. 침수경보는 시간당 강우량이 50㎜ 이상이거나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와 함께 마포구와 양천구에는 침수예보가 내려졌다. 침수예보는 시간당 55㎜ 이상, 혹은 15분간 20㎜ 이상의 비가 내릴 때 발령된다.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교통 통제도 잇따랐다. 오전 5시 37분쯤 중랑천 수위가 통제 기준을 넘어서면서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분기점(JC)에 이르는 전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서울 시내에서는 동부간선도로를 포함해 증산교·행주1교 하부와 가람길 등 도로 4곳, 하천 29개소가 전면 통제됐으며 빗물펌프장 20곳이 부분 가동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다. 서울시에는 배수 지원 민원 89건, 가로수 쓰러짐 4건, 시설 안전 조치 27건 등 총 120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수도권 전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은평구는 산사태 주의보를, 도봉구는 산사태 예비경보를 각각 내렸다. 마포구 역시 관내 산림 입산을 전면 금지하고 산사태 전조 증상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1시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오전 3시 40분 서남·서북권을 시작으로 호우경보로 격상했다가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호우 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은평구로 누적 강수량 166.0㎜를 기록했으며 서대문구에는 시간당 최대 64.5㎜의 폭우가 퍼붓기도 했다. 이번 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7일부터 사흘간 서울의 예상 강수량을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으로 내다봤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 상황 관리와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해 시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 중부지방 ‘물폭탄’ 최대 300㎜ 더… 위기경보 ‘경계’ 격상

    중부지방 ‘물폭탄’ 최대 300㎜ 더… 위기경보 ‘경계’ 격상

    중대본 2단계 비상근무 가동 행정안전부는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18일 오전 4시 30분부터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단계 비상근무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현재까지 많은 곳은 120㎜ 이상 비가 내린 가운데, 19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최대 300㎜ 이상의 비가 예보된 상태다. 이에 따라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인명피해 방지를 최우선 목표로 지하차도·하천변·산사태·침수 등 취약지역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위험 우려 시 주민 대피에 모든 기관이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또 심야 시간에 강수가 집중되는 만큼 취약지역 주민과 캠핑·야영장 이용객 등이 대피할 수 있도록 민방위 사이렌과 마을방송·긴급재난문자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위험 상황을 전파하도록 했다. 강수가 종료된 후에도 산사태, 급류 휩쓸림 등의 위험성이 남아있을 수 있는 만큼 안전성을 충분히 확보한 후 주민들을 귀가시킬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일선 현장에서 대응 중인 공무원과 경찰·소방 등 현장 대응 인력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현장 활동을 전개할 것을 주문했다. 윤 장관은 “정부는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며 “국민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 등 당국의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고, 비탈면·저지대·하천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8일 전국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서울·인천·경기에는 80~150㎜의 비가 내리겠으며, 많은 곳은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5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강원은 100~150㎜, 강원 내륙·산지는 25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어 산사태 등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충청권은 대전·세종·충남과 충북에 50~100㎜, 세종·충남 북부와 충북 중·북부는 200㎜ 이상, 대전·충남 남부와 충북 남부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전북은 30~100㎜(많은 곳 전북 서해안 120㎜ 이상), 광주·전남 30~80㎜, 경북 중·북부 50~100㎜(많은 곳 경북 북부 150㎜ 이상), 대구·경북 남부 30~100㎜, 부산·울산·경남 20~60㎜, 제주도는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낮 기온은 24~32도로 예보됐다. 전남과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 열차 멈추고, 급류에 실종까지… 오늘까지 최대 200㎜ 쏟아진다

    열차 멈추고, 급류에 실종까지… 오늘까지 최대 200㎜ 쏟아진다

    충청 낙석·침수 등 718건 피해 신고 경북 70대 남성 남원천서 행방불명경부·충북선 KTX 150분 지연 운행주말부터는 본격 폭염·열대야 예고 전국 곳곳에 쏟아진 장맛비로 농경지와 주택, 도로, 차량 등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이틀 새 최대 266㎜(천안), 시간당 최대 80㎜ 폭우가 쏟아진 충청권의 피해가 컸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에 토사 낙석과 도로 침수 등 피해 신고가 오후 6시 기준 261건이 들어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천안 원성천 등 5곳의 둔치 주차장과 세월교 등 69곳이 통제됐고 아산 봉강교에서는 차량 2대가 침수됐다. 부여와 금산 등에서는 멜론·오이 등 농경지 12㏊가 물에 잠겼다. 또 공주 등 8개 시군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255명이 대피했다가 100여명이 귀가했다. 충북에서는 도로 침수 95건, 배수 불량 92건, 나무 쓰러짐 60건, 토사·낙석 26건 등 33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학교 10곳은 운동장이 침수되거나 강당이 누수되는 등 피해를 봤다. 청주의 용아초와 운호중, 운호고 3곳이 휴업했다. 청주와 보은에서는 산사태 취약 지역 거주자 210명이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다. 대전·세종 126건까지 합치면 충청권 피해 신고는 718건에 달한다. 경북 영주에서는 오전 10시쯤 70대 남성이 남원천변을 산책하다 발을 헛디디며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전국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철도와 배편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선로 안전 확보 차원에서 운행이 중단됐던 경부선(대전~서울)과 충북선(대전~제천)은 오전 9~10시 사이 운행을 재개했으나 KTX 26대와 일반 열차 32대가 20분에서 150분까지 지연 운행했다. 세종에서는 공사 현장에 쌓아둔 토사가 간선도로로 흘러들어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전용 도로 일부가 침수되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기 시흥 안현교차로와 방산 버스 공영 차고지 일대,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 나들목(IC) 부근 등이 침수돼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산림청은 전날부터 이어진 폭우에 전국 36개 지역에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했다. 주요 하천 수위도 급격하게 상승해 홍수 특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낮 12시 40분쯤 서울 도림천 신대방·신림·보라매역 인근에 침수주의보를 발령했다가 2시간 40분 만에 해제했다. 침수주의보 발령은 2024년 3월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 방지 대책법 시행 이후 처음이다. 서울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시내 하천 29곳이 모두 통제됐고 한강버스도 일부 구간 운항을 멈추기도 했다.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 50~150㎜(많은 곳 200㎜ 이상), 강원중·북부 내륙 50~150㎜(많은 곳 200㎜ 이상), 강원남부내륙·산지 20~80㎜, 강원동해안 5~30㎜, 충남북부 50~150㎜, 충북중·북부 20~80㎜, 대전·세종·충남남부·충북남부 10~50㎜, 전라권·경상권·제주도 산지 5~20㎜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주말부터는 폭염과 열대야가 본격화한다. 기상청은 10일 낮 최고기온이 28~35도까지 오르고 11일에는 29~36도, 12일에는 30~37도의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보은 133㎜’ 충북 물폭탄 피해 속출…도로·주택 침수 등 166건

    ‘보은 133㎜’ 충북 물폭탄 피해 속출…도로·주택 침수 등 166건

    충북 지역을 강타한 물폭탄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충북도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내에서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도로와 주택 침수 등 총 166건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청주시 19개 읍면동 산사태 취약 지역 거주자 188명과 보은군 건천소류지 인근 주민 20명 등 총 210명은 경로당과 관내 대피소 등으로 대피했다. 대청댐 상류인 보은군 이평교 지점과 청주 무심천 흥덕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오전 8시 30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1교 지점에도 홍수 정보 ‘심각’ 단계를 발표하고 하천 범람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서원구 현도면 하석지구 하석삼거리∼오가삼거리 구간은 낙석 발생 우려와 토사 유출로 차량이 통제됐다. 흥덕구 문암동 문암철교 하부 도로는 침수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와 충주 달천 지하차도 등 지하차도 5곳, 하상도로 4곳, 세월교 15곳, 둔치 주차장 23곳, 하천변 산책로 16곳, 관광지 및 야영장 9곳, 국립공원 2곳, 하천 교량 2곳 등 90곳도 통제 중이다. 9일 하루 기준 오전 9시 현재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보은군이 133.6㎜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중이다. 보은군은 한때 시간당 강수량이 70㎜를 넘기도 했다. 보은군과 함께 호우경보가 발령된 청주시는 76.9㎜를 기록중이다.. 기상청은 9일 하루 동안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진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성수석 이천시장, “재난 대응의 최우선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것”

    성수석 이천시장, “재난 대응의 최우선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것”

    이천시,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른 상황판단회의 개최 경기 이천시는 8일 오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성수석 이천시장(이천시재난안전대책본부장) 주재로 ‘7.8~9 호우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집중호우에 대비한 분야별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8일부터 9일까지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와 많은 강수량이 예상되며, 경기남부 일부 지역은 1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현재 이천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시는 회의를 통해 호우 예비특보 및 특보 발효 시 단계별 비상근무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하천변 산책로와 세월교, 저지대, 산사태 취약지역,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과 출입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빗물받이와 하수관로 준설 상태, 배수펌프장 등 방재시설의 정상 가동 여부를 재점검하고, 양수기·수중펌프 등 수방자재와 장비를 위험지역에 전진 배치했다.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도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과거 침수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과 반지하주택, 하천변 산책로, 농경지 침수 우려지역 등에 대한 사전 안전조치와 주민대피체계 운영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와 함께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시간대에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낼 계획이다. 성수석 시장은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작은 방심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산사태 취약지역, 하천변, 저지대 등에 대한 예찰과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주민대피 등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재난 대응의 최우선 원칙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모든 부서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 세종·충청·전북 호우주의보에 중대본 1단계 가동…“위험지역 선제 통제”

    세종·충청·전북 호우주의보에 중대본 1단계 가동…“위험지역 선제 통제”

    세종과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정부가 본격적인 비상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8일 낮 12시 40분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비상 체계를 즉각 가동하고 관계 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현장 중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산사태 우려 지역과 급경사지, 하천변, 야영장, 지하차도 등 침수와 붕괴 위험이 높은 곳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기상 악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윤 본부장은 주민 역시 기상 정보와 재난 안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한 하천변이나 해안가와 같은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 달라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 장맛비 오락가락에 ‘사우나 더위’… 오늘 낮 최고 35도

    장맛비 오락가락에 ‘사우나 더위’… 오늘 낮 최고 35도

    당분간 체감온도 30도를 훌쩍 넘기는 ‘찜통 더위’와 기습 폭우가 번갈아 나타날 전망이다. 장마철이지만 정체전선이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내륙 곳곳에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모습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중부지역은 밤까지, 제주도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역도 늦은 새벽부터 비가 시작돼 오후 중 대부분 그치겠다. 8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다시 비가 내릴 예정이다. 8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30~80㎜다. 강원 내륙·산지는 30~80㎜, 경북 북서내륙은 20~60㎜, 대구와 그외 경북 지역은 5~40㎜, 강원 동해안은 5~20㎜로 예보됐다.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은 현재 제주 남쪽 해상에 머물고 있다. 한반도 상공에 영하 10도 안팎의 찬 공기가 정체전선의 내륙 북상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남서쪽에서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들어와 수도권 등 내륙을 중심으로 지난 5일부터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등 오락가락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비가 잦아든 곳에는 곧바로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기상청은 이날 경기 이천·안성과 강원 영월·횡성, 충북 괴산, 전남 광양, 경북 경산·포항, 경남 밀양, 대구, 부산, 울산 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7일과 8일엔 낮 최고기온이 각각 28~35도, 26~34도까지 올라 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습도도 80%를 훌쩍 넘기며 체감온도를 높이고 있으며, 경북 포항은 7일 체감온도 36도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장마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려 저지대 침수, 급류,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최고 체감온도도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32도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31도 안팎으로 올라 온열질환 가능성이 있다”며 “무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와 휴식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원·경북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상향… 울릉도·독도 호우경보

    강원·경북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상향… 울릉도·독도 호우경보

    많은 비가 예보된 강원·경북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상향됐다. 산림청은 20일 오전 8시 30분을 기해 강원·경북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구분된다. 이번 조치는 이날 오전 강원·경북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며 21일 오전까지 강원 산지와 동해안 지역에 50~120㎜(북부 산지 200㎜ 이상, 중부 산지·중북부 동해안 150㎜ 이상), 이외 강원 내륙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부산, 대구 등 15개 시·도는 기존 관심 단계를 유지한다. 현재까지 경북 지역 내 산사태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 울릉도·독도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 태백, 인제를 비롯해 강릉, 속초, 삼척 등 동해안 평지와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특히 영동 지역은 비와 함께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산지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경북 영주·상주·영덕·울진 평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가 이날 새벽 순차적으로 해제된 상태다. 산림청 관계자는 “많은 비가 예보된 지역 국민께서는 산림 주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산사태 취약 지역 등 위험 지역에는 접근하지 말아 달라”며 “긴급재난문자, 마을 방송 등 대피 안내에 귀 기울이고 대피 명령이 나오면 마을회관 등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 “올여름 더 덥다” 38도 이상 ‘폭염중대경보’ 신설…야외 작업 즉각 중단

    “올여름 더 덥다” 38도 이상 ‘폭염중대경보’ 신설…야외 작업 즉각 중단

    역대급 폭염·잦은 극한호우 예상 방재성능 기준 강우량 30→50년 지하차도 통제기준 15㎝→5㎝ 호우 대피 시 ‘민방위 사이렌’ 가동 재해예방사업 2.2조…4000억 확대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올 여름 폭염과 극한 호우가 평년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38도 이상 폭염이 지속될 때 ‘폭염중대경보’를 신설·발령하기로 했다. 폭우에 대비해 유수 흐름에 방해되는 하천과 계곡의 불법 상행위는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표명에 따라 6월 말까지 정비를 완료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정책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짧은 시간에 강한 비를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6~8월 평균 기온은 25.7도로 평년보다 2도가 높아 관측 이래 가장 무더웠다. 시간당 50㎜ 이상 집중호우는 1970년대 10회, 1980~90년 17회에 그쳤지만 이상 기후 빈도가 높아지면서 2020년대 들어 31회로 발생 빈도가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해 충남 서산의 경우 하루에 438.9㎜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폭염중대경보 발령 땐 즉각 작업 중단”산업계 반발 우려…“사회적 공감대 필요”정부는 우선 폭염 관련 올해 기상특보체계를 개편했다. 기상청은 올해부터 체감온도 38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되면 발령되는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했다. 기존 폭염주의보, 폭염경보로 구성된 2단계에서 체감온도 35도 이상 지속된 지역에서 하루 이상의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인 극단적 고온이 예상될 때 최상위 단계 특보(3단계)를 발령해 대비하는 것이다.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 밤(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하루 이상 25도(대도시·해안·섬은 26도·제주는 27도)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열대야주의보도 신설됐다. 기상특보 구역별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시간대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운영된다. 정부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 행안부를 중심으로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중대본을 가동·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에 상황관리관을 파견, 대응을 지원하는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동 현장에는 이동식 에어컨을 지원하고 ‘폭염 단계별 작업 중지’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교 단축 수업과 등·하교 시간 조정, 청소년 수련시설의 야외 프로그램 활동 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폭염중대경보 발효 시 야외 작업과 활동을 즉각 중단하도록 강력히 권고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올해 결과와 영향을 판단해 내년 이후 제도 개선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야외 작업·활동 즉각 중단을 강제할 법적 근거는 없다. 때문에 근로감독관 외에도 안전한 일터 지킴이 등 가용 인력을 동원해 사업장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체감온도 33도일 때 2시간마다 휴게시간을 20분간 부여하도록 하는 법안이 고용노동부령으로 어렵게 의무화됐다”며 “산업계의 반발이 많아 이보다 더 강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추가 경보 신설을 통해 38도 이상의 폭염이면 야외에서 상식적으로 일하기 어렵다는 사회적 인식 확대와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폭염과 관련해 취약계층을 10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생활지도사가 어르신에 매일 안부 확인 등 맞춤형 안전관리에도 나선다. 호우에 대해선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신설된다.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누적 강우량이 100㎜ 이상’이거나 ‘1시간 누적 강우량이 85㎜ 이상이면서 15분 강우량이 25㎜ 이상’일 때 읍면동 단위로 발송된다. 기상청은 앞으로 호우가 예상되면 2~3일 전에 ‘호우 발생 가능성 정보’를 방재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대피 명령 시에는 만방위 사이렌도 적극 활용한다. 민방위 사이렌은 재난 중 지진해일만에 사용하도록 돼 있으나 태풍과 호우를 추가해 유사 시 전국 읍면동 2227곳에 설치된 3033대 사이렌이 울릴 예정이다. 6월까지 하천·계곡 불법 상행위 정비선거철·지방 인력 부족 등 쉽지 않아방재성능목표 기준 강우량은 ‘30년 빈도’에서 ‘50년 빈도’로 높인다. 하수도 설계 역시 간선관로와 펌프장의 최소 설계빈도를 30년에서 50년 이상으로 상향했다. 이에 대해 100년에 한 번, 200년에 한 번 올 수준의 극한호우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안이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가능한 예산 범위에서 기준을 최대한 상향하고 커버되지 않는 부분은 빠른 대피와 선제적 통제 등으로 대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6월 말까지 3만 3000개에 달하는 하천·계곡 불법 상행위도 정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의 협소한 인력 구조와 6·3 지방선거 등을 감안할 때 인력 부족으로 인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익을 추구하는 불법 상행위는 집중 정비하고 그렇지 않은 시설에 대해서는 자발적 철수를 하도록 안내하거나 정부 차원의 위원회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하차도 통제기준도 강화했다. 침수심을 지난해 15㎝에서 5㎝로 강화해 지하차도가 물에 5㎝ 초과해 잠기면 즉시 차량 진입을 차단하고 차도가 통제된 사실과 우회로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올여름 산사태와 하천 재해, 지하공간 침수 등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지난해보다 448곳 늘어난 9412곳 지정하고 호우, 태풍 시 우선 대피 대상자를 2만 4000명으로 지난해(1만 2192명)의 2배 이상으로 늘려 관리하기로 했다. 자력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이들을 돕는 주민대피지원단을 세종·제주를 포함해 228개 모든 시군구로 확대해 운영한다. 행안부는 재해예방사업 투자 규모를 올해 2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00억원 늘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생산 시설 현대화에 131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폭염·풍수해로부터 인명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지방정부, 지역사회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시간당 152㎜, 기상관측 사상 최악 폭우… 전북 허리까지 삼켰다

    시간당 152㎜, 기상관측 사상 최악 폭우… 전북 허리까지 삼켰다

    전북 군산에 주말 밤사이 시간당 152.2㎜에 달하는 ‘괴물 폭우’가 쏟아지며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고 피해가 속출했다. 이는 1968년 군산에 기상관측소가 설치된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강수량이자, 1908년 우리나라에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전국 최고 기록이다. 갑작스레 들이닥친 폭우에 군산과 김제, 전주, 익산 등 전북 주요 도시들이 마비됐다. 주택과 상가 수백 곳이 침수됐고, 도심 도로는 순식간에 하천으로 변했다. 전라선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가동하며 복구 작업에 나섰다. 7일 기상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6일 오후 1시부터 7일 오후 3시까지 군산에는 총 288.6㎜의 비가 내렸다. 특히 7일 오전 1시부터 2시 사이에만 152.2㎜가 집중됐다. 전북 전체 평균 강수량도 136㎜에 달했다. 충남 서천에도 시간당 137㎜가 쏟아졌고, 누적 강수량은 247.5㎜를 기록했다. 문제는 폭우가 대부분 시민이 잠든 한밤중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산사태 우려로 도내 11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 및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후 1시까지 전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는 35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군산 문화동 아파트에선 기계실이 물에 잠겨 정전·단수 피해가 발생했고, 전주시 완산구 색장동에선 주택 1층이 침수돼 주민들이 2층에 고립됐다 구조됐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2동 일대에선 만경강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오전 8시 8분 대피령이 내려졌다. 주민 37명이 인근 중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전주천 미산교 지점과 완주 소양천 제2소양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김제시 만경·청하·용지·광활·공덕 등 5개 읍면에서는 통신이 끊겼다 복구됐다. 군산·김제·익산 지역에서도 산사태 우려와 침수로 59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피신했다. 교통망도 한때 마비됐다. 7일 오전 6시 25분쯤 전라선 익산~전주 구간의 선로가 침수되며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에 버스를 투입해 KTX 승객 수송에 나섰고, 오전 10시쯤 선로 복구 후 운행을 재개했다. 충남 남부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세종시 장군면 도계리·은용리·하봉리 일대 1144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에 변압기가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논산에선 일부 비닐하우스가 침수됐고, 서천군 장항읍 주민 1명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전북도는 현재 재난 대응체계를 비상 가동 중이다. 도 관계자는 “실시간 기상 모니터링과 함께 재해 취약지역 예찰과 응급복구를 병행 중”이라며 “야영장·캠핑장 등 체류객과 미대피 인원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기상청은 “비는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접어들겠지만 8일 오후부터 다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군산 152㎜ 폭우,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악이었다 [포착]

    군산 152㎜ 폭우,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악이었다 [포착]

    전북 군산에 시간당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7일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주민이 대피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군산시 내흥동 인근에 직전 1시간 동안 152.2㎜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는 우리나라 기상관측 사상 역대 1위의 시간당 강수량이다. 기존 시간당 강수량 1위 기록은 1998년 7월 31일 전남 순천 주암에서 내린 시간당 145㎜의 비였다. 당시 7월 31일 밤부터 8월 1일 새벽 사이 북태평양 고기압과 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으로 합류된 남풍이 지리산을 만나 강한 상승류를 만들어 집중 호우가 발생한 것이 원인이다. 지난해 7월 10일에도 군산에는 시간당 131.7㎜의 폭우가 내려 주암에 이은 역대 2위의 시간당 강수량을 기록한 바 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형성된 강한 비구름이 남하하다가 충남 지역부터 이동속도가 줄면서 전북 서쪽과 내륙 지역에 정체돼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익산과 김제에도 시간당 1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6.4㎜, 익산 함라 256㎜, 완주 구이 213.5㎜, 김제 209㎜, 전주 완산 195㎜, 진안 154㎜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 전역에 쏟아지던 폭우는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시간당 150㎜ 이상의 비가 내린 군산을 비롯해 익산, 김제, 전주, 부안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도 해제됐다.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호우주의보는 전남 곡성과 화순에만 내려졌다. 산림청은 호우로 인해 산사태 등 산림재난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북 군산, 무주, 정읍과 충남 계룡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비로 군산 나운동과 문화동 일대 도로와 상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폭우로 전라선 익산-전주 일부 구간 선로가 침수되면서 이날 오전 6시 25분부터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가 3시간 40분 만인 오전 10시 운행이 재개됐다. 군산시 서수면에서는 도로가 유실됐으며, 군산·김제·익산 지역 주민 59명은 산사태와 침수 우려로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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