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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 100일… 새로운 내일 위한 시간” [현장 행정]

    “종로 100일… 새로운 내일 위한 시간” [현장 행정]

    주민 100여명과 구정 현안 등 점검의견 84.5% 실행 가능 과제로 분류74개 공약, 61개 임기 내 이행 목표 “주민의 미소가 종로의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되길 바랍니다. 모두 웃으면서 건강을 지키는 종로를 만들겠습니다.” 유찬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지난 8일 구청에서 진행된 ‘구청장과 함께하는 소통라운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유 구청장이 “처음 해 보니 힘들지만 주민들이 앞장서 줘서 기쁘다”고 인사하자 참석한 주민 100여 명에게서 웃음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유 구청장은 “지난 100일은 종로의 내일을 새롭게 만들기 위한 시간이었다”며 다양한 질문과 요청에 막힘없이 답했다. 평창동을 경유하는 경전철 강북횡단선에 대해선 “예비타당성조사가 빨리 재추진될 수 있도록 구청장협의회 등을 통해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러닝 크루 출몰이 늘어난 청운효자동 주민이 보행 안전을 우려하자 그는 “현수막 등 주의를 환기시킬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사직동의 한 주민이 인공지능(AI) 활용법을 배우고 싶다고 하자 “주얼리 상인 대상 교육이 있는데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 구청장은 “사소해 보이지만 일상을 불편하게 하는 수많은 과제를 발로 뛰며 확인했다”며 지난 활동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구는 그동안 67차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의견 2만 9493건을 접수했다. 현장 제안 중 84.5%는 실행 가능한 과제로 분류했고 76건은 즉시 시행했다. 일례로 사직경로당에선 노후 장판을 교체했고, 비봉길에선 도로 폭을 3m에서 4.5m로 넓혔다. 취임 1호 결재인 ‘종로형 일자리·상권 상생 추진계획’의 추진 경과도 설명했다. 유 구청장은 “목표인 8000명 고용을 달성했고, 전역에서 낮에 주차 단속을 유예한 뒤 벤치마킹을 하려는 문의가 잇따른다”면서 “봉제산업을 지키기 위해 불법 ‘라벨 갈이’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이어 “종로는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며 재개발·재건축 태스크포스(TF)에서 이해관계를 조율하겠다고 약속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가구의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그냥해드림센터’도 소개했다. 구는 민선 9기의 74개 공약 사업 중 61개를 임기 안에 이행한다는 목표다. 유 구청장은 “영아부터 초등까지 틈새 돌봄을 확대하겠다”며 “동네 곳곳의 빈 공간에 초록을 더해 종로를 쾌적하고 아름답게 가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는 원칙을 잊지 않고,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 트럼프, 주그리스 대사 비리 의혹에 격노

    트럼프, 주그리스 대사 비리 의혹에 격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종 갑질 및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의 해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길포일 대사의 비리 의혹이 악재로 부상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분노해 해임을 논의 중이라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길포일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자였기 때문에 대사직 지명 당시부터 논란을 불렀던 인물이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길포일 대사는 지난해 9월 임명돼 취임하기도 전에 켄터키주 하원의원 후보에게 신용카드 대금 10만 달러(약 1억 3300만원) 대납을 요청해 논란이 일었다. 카드 대금 대납은 길포일 대사가 의원 후보의 세금과 법률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약속을 어기면서 실제로 이뤄지진 않았다. 길포일 대사는 지난 1월 그리스 건설재벌 악토르 그룹의 전용기를 타고 스위스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했으며, 또 다른 그리스 해운재벌은 파리 최고급 호텔 숙박비를 부담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하거나 불가리아, 알바니아 공직자들에게 그리스 건설재벌과의 사업을 알선하는 등 로비활동을 벌였다. 폭스뉴스 정치토크쇼 진행자 출신인 길포일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 책임자와 정치고문으로 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길포일 대사 관련 질문에 “유감”이라고 밝혔지만, 전문 외교관보다 선거에 공헌한 측근을 주로 기용한 데 따른 ‘외교 참사’란 비판이 뒤따른다.
  • 학생 가방에 소변 쏟은 美 명문대 교수…캠퍼스 덮친 ‘엽기 행각’의 전말 [월드픽]

    학생 가방에 소변 쏟은 美 명문대 교수…캠퍼스 덮친 ‘엽기 행각’의 전말 [월드픽]

    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25년 넘게 교단에 선 생물학 교수가 학생 가방에 소변을 쏟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2년 가까이 컵에 소변을 받아 교내 곳곳에 버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CBS 등 외신에 따르면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매캘러스터 칼리지 생물학 교수 폴 피셔(55)가 학생의 백팩을 자신의 소변으로 오염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그동안 캠퍼스 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소변 투척 사건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5일 교내 과학관에서 발생했다. 한 여학생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의 백팩이 악취가 나는 노란 액체로 흠뻑 젖어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피해 학생은 당시 현장 근처에 있던 인물이 피셔 교수뿐이었다고 진술했으며, 가방과 내부 소지품 등 약 2000달러(약 267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며 영수증을 함께 제출했다. 세인트폴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추가 정황이 밝혀졌다. 교내 보안팀에 이미 유사한 신고가 6건이나 접수돼 있었던 것이다. 화장실이 아닌 교내 쓰레기통, 물병, 심지어 다른 교수들의 개인 장식품 내부에서까지 소변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피셔 교수는 지난 2년간 컵에 소변을 본 뒤 교내 쓰레기통이나 실험실 개수대에 버리는 습관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학생 가방에 대해서는 연구실 근처 쓰레기통에 소변 컵을 버리려다 실수로 쏟았다고 해명했다. 대학 측이 잇따른 소변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던 중 피셔 교수는 자진 사직했다. 피셔 교수는 1급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5년과 1만 달러(약 1338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의 첫 재판은 오는 11월 초 열릴 예정이다.
  • 와, 롯데가 이걸 해냈다고? 투수 문제 진짜 아니었네…역대 최초 기록 썼다

    와, 롯데가 이걸 해냈다고? 투수 문제 진짜 아니었네…역대 최초 기록 썼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격언이 적어도 올해 롯데 자이언츠 한정으로는 무색한 듯하다. 롯데가 다른 구단들이 부러워할 만한 ‘건강한 선발진’을 갖추고도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 종료를 앞두면서 유독 더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롯데는 11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투수 김진욱의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갈 길 바쁜 KIA를 4-1로 잡았다. 에이스 애덤 올러를 내세워 조기에 3위를 확정하려던 KIA의 계획을 제대로 망치며 고춧가루를 아주 맵게 뿌렸다. KIA로서는 결국 12일 열리는 최종전에서 LG 트윈스와 3위 자리를 놓고 운명의 한판을 치러야 하는 입장이 됐다. 세간의 시선은 KIA의 경기 결과에 쏠렸지만 롯데는 이 경기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완성했다. 김진욱이 이날까지 144와3분의1이닝을 던지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돌파한 것이다. 만년 유망주였다가 점점 그저 그런 투수로 전락하는 듯했던 김진욱은 올해 제대로 기량을 꽃피우며 국가대표에도 발탁되는 등 믿고 내보낼 수 있는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김진욱이 144이닝을 돌파하면서 롯데는 이날까지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5명의 선발이 모두 규정이닝(143이닝)을 채우는 진기록을 완성했다. 김진욱 외에 엘빈 로드리게스가 159와3분의2이닝, 나균안이 149와3분의2이닝, 제레미 비슬리가 147이닝, 박세웅이 143과3분의1이닝을 던졌다. KBO리그 규정이닝은 경기 수와 똑같은 144이닝으로 12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서는 박세웅이 아웃카운트 2개만 더 잡으면 마찬가지로 144이닝을 돌파하게 된다. 5명의 선발이 모두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은 롯데 구단 사상 최초다. 144경기 체제로도 최초다. 선발 투수 5명 모두가 마지막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것은 2014년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12년 만이다. 당시는 128경기 체제여서 이번에 롯데가 세운 기록이 더 의미가 있다. 롯데의 올해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56(5위)이다. 전체 평균자책점도 4.74(5위)로 중간은 간다. ‘야구는 투수놀음’의 조금 더 정확한 의미는 선발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표현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8위라는 성적표는 아쉽기만 하다. 세부 지표를 보면 롯데는 선발진이 785와3분의1이닝을 던졌는데 이는 전체 1위다. kt 위즈(778과3분의1이닝), 삼성(760과3분의2이닝), 두산(749이닝), KIA(727과3분의2이닝) 순으로 선발 투구 이닝이 많다는 점, 롯데만 빼고 다들 가을야구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뭔가 잘못된 느낌이 든다. 결국 시즌 개막 전 전지훈련에서 일부 선수의 일탈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여파가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초반부터 타선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롯데는 결국 시즌 내내 지독한 투타 엇박자에 시달리며 시나브로 무너졌다. 어느 정도까지는 선발진의 힘으로 버텼지만 결국 임계점에 도달한 선발에도 과부하가 걸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근본적으로 김태형 감독이 팀을 이끈 3년간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아무런 영입도 하지 않은 구단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롯데는 올해 홈런이 110개로 전체 꼴찌, 타점은 638개로 9위, 실책 94개로 1위 등 약점이 아주 극명하게 드러난 팀이다. 약점을 보강할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프런트가 할 일이지만 롯데는 이 부분에서 굉장히 소극적이었다. 일각에서 김 감독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구단의 사정을 이해하는 팬들은 김 감독에게 제대로 된 투자로 힘을 실어줘서 몇 년 더 맡겨보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아쉬움을 남긴 3년 임기의 끝을 향하는 김 감독의 거취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사직구장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열정적인 팬 여러분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그는 “팀의 책임자인 감독으로서 3년 전에 부임해서 결과를 못 만들어낸 점, 약속을 못 지킨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면서 “저희 선수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게 눈에 보이고 또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하니까 조금 부족하더라도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성원,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독감 사망 교사 사망’ 관련 유치원 원장 정직 2개월…성실의무 위반

    ‘독감 사망 교사 사망’ 관련 유치원 원장 정직 2개월…성실의무 위반

    경기 부천의 한 사립유치원 교사가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계속 출근하다가 숨진 것과 관련해 해당 유치원장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8월 징계위원회를 열고 숨진 20대 교사가 다닌 유치원 원장 A씨에 대해 정직 2개월을 의결했다. 교육 당국은 숨진 교사 B씨의 사직원을 위조·행사하고 복무 관리 업무 조치를 소홀히 한 A씨의 행위가 국가공무원법 제58조인 성실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부천교육지원청은 A씨에 대해 감사를 벌인 뒤 경기도교육청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이와 별도로 A씨는 사문서 위조·행사 혐의로 지난 8월 불구속 기소됐다. B씨는 지난 1월 27일 B형 독감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사흘간 출근했고, 이후 증상이 악화해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지난 2월 14일 숨졌다. 사직서에 작성된 사직일은 B씨가 숨지기 나흘 전인 지난 2월 10일이다. 당시 B씨는 중환자실에 있어 사직서를 작성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소청은 지난달 1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고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29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경숙 의원은 “고인은 39.8도의 고열로 살인적인 고통 속에도 출근하며 억울하게 사망했는데,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며 “교육 당국은 특별감사를 다시 실시하고 재발 방지 시스템을 확고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우성, ‘절친’ 이정재와 동행 끝났나…함께 세운 회사 이사직 사임

    정우성, ‘절친’ 이정재와 동행 끝났나…함께 세운 회사 이사직 사임

    배우 정우성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의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연예계에 따르면 정우성은 지난 2일 아티스트컴퍼니 사내이사직에서 중도 사임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정우성과 이정재가 2016년 공동 설립한 매니지먼트사다. 정우성은 이정재와 함께 2024년 3월 29일 아티스트컴퍼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내년 3월 28일까지로, 약 6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사임한 것이다. 이와 관련한 아티스트컴퍼니 측의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우성의 지분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은 현재 아티스트컴퍼니 주식 171만 4108주를 보유 중이며, 지분율은 10.99%다. 다만 정우성은 여전히 아티스트컴퍼니 소속 배우로 명시돼 있다. 그는 지난해 혼외자 논란 이후 1년 만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를 통해 복귀하는 등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정우성은 2024년 말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었고, 이후 교제하던 연인과 지난해 혼인신고한 사실이 알려지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 레이예스 거른 염 감독, 2실책 1피홈런 5실점 와르르 무너진 LG

    레이예스 거른 염 감독, 2실책 1피홈런 5실점 와르르 무너진 LG

    “우~~~~~~~~~.” 가을야구가 무산된 롯데 자이언츠와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LG 트윈스가 맞붙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 7회말 롯데 공격 때 관중석에서 일제히 야유가 터져 나왔다. KBO리그 역대 최다안타에 도전하는 빅터 레이예스의 타석 때 염경엽 LG 감독이 자동 고의4구를 지시하면서다. 염 감독의 ‘미움받을 용기’는 사흘 전 두산 베어스와 롯데의 경기에서 “최다안타 경쟁을 하는 레이예스에게 볼넷은 너무 주기 싫었다”며 정면승부를 했다가 홈런을 맞은 두산 에이스 곽빈의 선택과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롯데 팬들은 레이예스와 최원준(kt 위즈)의 최다안타 경쟁, 황성빈의 도루왕 도전, 고승민의 시즌 ‘무병살타’ 기록 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염 감독이 타팀 선수의 기록 도전까지 배려할 정도로 LG에게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LG는 지난 8일 기준 3위 KIA 타이거즈에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0.001 뒤진 4위에 놓여 승리 하나가 간절한 처지다. 레이예스 타석 당시 1-3으로 뒤진 당시 1사 2루로 추가 실점 위기였기 때문에 염 감독으로서는 홈 팬들의 거센 비난을 감수하고 그를 거르는 결정을 했다. 하지만 염 감독의 용단은 결과적으로 5실점으로 무너지는 자충수가 됐다. 후속 타자 나승엽의 평범한 투수 앞 땅볼을 LG 투수 케네디의 포구 실책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이어진 고승민의 3루수 앞 땅볼을 LG 3루수 문보경의 송구 실책으로 윤동희의 대주자로 나선 3루주자 김동혁이 홈을 밟았다. 이번 시즌 병살타가 없는 고승민은 기록이 깨질 위기였지만 상대 실책으로 대기록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염 감독은 불을 끄기 위해 케네디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우강훈을 올렸지만, 한동희의 안타와 전민재의 3점 홈런(시즌 9호)까지 터지면서 롯데가 단숨에 8-1로 달아났다. 넉넉하게 앞선 롯데의 8회말 마지막 공격에선 마침내 레이예스의 안타가 터지며 시즌 204안타로 최원준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레이예스는 2024년 본인이 기록한 역대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02개)을 최원준과 함께 깼고, 매 경기 신기록을 작성 중이다. 레이예스가 최원준보다 한 경기 많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기록 경쟁에 유리한 상황이지만, 최원준은 최근 안타를 몰아치는 뜨거운 타격감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9-1로 이기며 갈 길 바쁜 LG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 추미애 표 ‘경기편하G버스’ 5개 신규 노선 운행…계획 발표 3개월 만

    추미애 표 ‘경기편하G버스’ 5개 신규 노선 운행…계획 발표 3개월 만

    ‘경기 편하G버스(경기도형 좌석예약버스)’ 신규 5개 노선이 8일 운행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신규 노선 추진계획을 발표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경기편하G버스는 출퇴근 시간에 경기도와 서울 주요 거점을 빠르고 편하게 연결하기 위해 도가 직접 운영한다. 신규 노선은 ▲평택 P8101번(연화초등학교~지하철3호선교대역) ▲양주 P9604번 (베네스트하우스~테크노마트앞.강변역(C) ▲화성 P9303번(호반써밋동탄~판교제2테크노밸리) ▲화성 P9304번(중외제약사거리~판교제2테크노밸리) ▲의왕 P9902번(숲속마을3.5단지~서현역.분당우체국) 5개 노선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경기준비위원회(추미애 당선인 경기도지사직 준비위원회)를 통해 도민이 제안한 출발지와 목적지, 출퇴근 시간대 교통수요를 바탕으로 관계 시군과 기존 대중교통 공급 수준, 실제 운행 가능성 등을 검토해 신규 노선을 선정했다. 신규 노선 운행과 함께 기존 ‘경기 프리미엄버스’의 이름도 ‘경기 편하G버스’로 바꾸고 차량 디자인과 운영방식을 개편한다. 차량 운영기준도 완화한다. 기존 경기 프리미엄버스는 우등형 28인승 차량을 중심으로 운행했지만 앞으로는 지역별 이용수요와 노선 특성에 따라 좌석형 44인승 차량도 운행할 수 있다. 해당 버스는 전용 앱을 활용한 100% 좌석 예약제로 운영되며, 요금은 기존 광역버스와 동일한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 ‘불멸의 204안타’ 역사 쓴 최원준, 기록 계속된다

    ‘불멸의 204안타’ 역사 쓴 최원준, 기록 계속된다

    ‘미리 보는 KS’ 삼성전 3안타 폭발‘기존 최다’ 레이예스 202안타 넘어최 2경기, 레이예스 4경기 남겨둬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은 이제 날마다 경신된다. 남은 관심사는 과연 몇 개의 안타로 시즌이 마무리될 것인가뿐이다. kt 위즈 최원준이 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204개로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최다안타 기록을 두고 경쟁 중인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2024년 세운 202안타였다. 전날까지 레이예스와 나란히 201안타를 기록했던 최원준은 레이예스와의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다만 최원준은 2경기, 레이예스는 4경기를 남겨둬 최종 신기록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쫓고 쫓기는 둘의 안타 전쟁은 이날도 팽팽하게 이어졌다. 최원준이 먼저 움직였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의 초구를 노려쳐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레이예스 역시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전 첫 두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최원준이 먼저 202안타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KIA 3루수 김도영이 총알 같은 타구를 낚아챌 뻔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떨어뜨리면서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신기록 도전 기회는 레이예스에게 먼저 돌아왔다. 레이예스는 6회말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잠시 후 최원준이 7회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최원준은 무사 1루서 삼성 우완 이승현과 7구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기어코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한쪽 무릎을 거의 꿇으면서 낮은 공을 걷어올린 기술적인 한 방이었다. 최원준은 8회말 삼성 6번째 투수 홍원표를 상대로 이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더니 또다시 중전안타를 작렬하며 최다안타 기록을 204개로 늘렸다. 시즌 200안타의 벽을 최초로 허물어뜨린 주인공은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었다. 2014년 10월 17일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최종전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내며 처음으로 ‘꿈의 200안타’ 고지를 밟았고 8회말 또다시 안타를 추가해 201안타로 시즌을 마쳤다. 그로부터 꼬박 10년 뒤 레이예스가 그 뒤를 이었다. 시즌 최종전이었던 10월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5회초 중전안타로 서건창과 타이를 이룬 레이예스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터뜨려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데 올 시즌엔 두 명이 동시에 200안타를 넘어섰다. 페이스도 역대급이다. 최원준은 지난 1일 KIA와의 방문경기부터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12개의 안타를 추가하며 137경기 만에 201안타에 도달했다. 레이예스의 기세도 만만찮았다. 9월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타수 4안타를 휘두른 것을 시작으로 5경기에서 13안타를 쓸어 담았다. 지난 3일 kt와의 맞대결에서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2개씩의 안타를 쌓아 최원준과 동시에 201안타를 달성했다. 201번째 안타는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레이예스는 2년 만에 200안타를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나 2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 시즌 최다안타 기록은 이제 매일 바뀐다...최원준, 전인미답 204안타 신기원

    시즌 최다안타 기록은 이제 매일 바뀐다...최원준, 전인미답 204안타 신기원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은 이제 날마다 경신된다. 남은 관심사는 과연 몇 개의 안타로 시즌이 마무리될 것인가뿐이다. kt 위즈 최원준이 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204개로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최다안타 기록을 두고 경쟁 중인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2024년 세운 202안타였다. 전날까지 레이예스와 나란히 201안타를 기록했던 최원준은 레이예스와의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다만 최원준은 2경기, 레이예스는 4경기를 남겨둬 최종 신기록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쫓고 쫓기는 둘의 안타 전쟁은 이날도 팽팽하게 이어졌다. 최원준이 먼저 움직였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의 초구를 노려쳐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레이예스 역시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전 첫 두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최원준이 먼저 202안타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KIA 3루수 김도영이 총알 같은 타구를 낚아챌 뻔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떨어뜨리면서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신기록 도전 기회는 레이예스에게 먼저 돌아왔다. 레이예스는 6회말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잠시 후 최원준이 7회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최원준은 무사 1루서 삼성 우완 이승현과 7구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기어코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한쪽 무릎을 거의 꿇으면서 낮은 공을 걷어올린 기술적인 한 방이었다. 최원준은 8회말 삼성 6번째 투수 홍원표를 상대로 이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더니 또다시 중전안타를 작렬하며 최다안타 기록을 204개로 늘렸다. 레이예스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려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는데는 성공했다. 시즌 200안타의 벽을 최초로 허물어뜨린 주인공은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었다. 2014년 10월 17일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최종전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내며 처음으로 ‘꿈의 200안타’ 고지를 밟았고 8회말 또다시 안타를 추가해 201안타로 시즌을 마쳤다. 그로부터 꼬박 10년 뒤 레이예스가 그 뒤를 이었다. 시즌 최종전이었던 10월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5회초 중전안타로 서건창과 타이를 이룬 레이예스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터뜨려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런데 올 시즌엔 두 명이 동시에 200안타를 넘어섰다. 페이스도 역대급이다. 최원준은 지난 1일 KIA와의 방문경기부터 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12개의 안타를 추가하며 137경기 만에 201안타에 도달했다. 레이예스의 기세도 만만찮았다. 9월 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타수 4안타를 휘두른 것을 시작으로 5경기에서 13안타를 쓸어 담았다. 지난 3일 kt와의 맞대결에서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2개씩의 안타를 쌓아 최원준과 동시에 201안타를 달성했다. 201번째 안타는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레이예스는 2년 만에 200안타를 넘어서며 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나 200안타 고지를 밟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 삼성·SK·증권사로 떠난 과장들, 5년간 5000명…공직 ‘허리’가 빠진다

    삼성·SK·증권사로 떠난 과장들, 5년간 5000명…공직 ‘허리’가 빠진다

    5급 2429명 46%… 4급 1689명 해마다 1000명 이상 공직 이탈 관리자급 이직 의향 52% ‘최대’ “낮은 보수·업무과다·승진적체” 민간, 전문성 갖춘 공무원 ‘러브콜’ 정부 ‘5급 조기승진’ 카드로 한계 ‘경력개발·자율성’ 조직문화 혁신 필요 최근 이희곤 전 재정경제부 외환제도과장(3급)이 삼성전자 상무로, 정여진 전 재경부 전략경제총괄과장(4급)이 SK하이닉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한미 전략투자 등 핵심 정책을 다뤘던 핵심 인력들이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올해 초 핵심 과장급 3명이 메리츠증권·삼성증권·법무법인 광장 등으로 한꺼번에 이직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지난해 6월 이후 재취업 신고자 14명 중 9명(64.3%)이 로펌행을 택했다.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7일 “과장 때 나가야 국장보다 취업심사에서 업무 연관성 범위가 좁아 이직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공무원의 공직 이탈이 7~9급 저연차를 넘어 정책 실무를 책임지는 3~5급 ‘허리급’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5년간 5급 이상 행정부 국가공무원만 5300여명이 짐을 쌌다. 전문성·경력 개발과 자율성을 높이는 조직문화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에 제출된 인사혁신처 ‘관리자급 공무원 이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급 이상 행정부 일반직 국가공무원 1046명이 ‘의원면직’ 처리됐다. 의원면직은 스스로 공직을 나가는 자발적 퇴직을 뜻한다. 이 가운데 5급이 490명(46.8%)으로 절반에 육박했고, 4급 314명(30%), 3급 41명(4%), 고위공무원 201명(19.2%)이었다. 이렇게 해마다 1000명 넘게 나가면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의원면직한 5급 이상 공무원은 5343명에 달했다. 5급이 2429명(45.5%)으로 가장 많았고 4급 1689명, 3급 272명 등이었다. 국가가 오랜 기간 양성한 정책 전문인력이 경력 중간 단계에서 대거 빠져나간 셈이다. 전체 의원면직자 중 관리자급 비중은 2022년 24.2%에서 지난해 27.7%로 높아졌다. 실제 이탈 증가는 이직 의향 급증과 맞물린다. 한국행정연구원 공직생활실태조사에서 5급 이상 관리자급의 이직 의향은 2024년 51.9%로 역대 최고였다. 이직을 고려하는 이유는 낮은 보수(39.9%)가 가장 컸다. 이어 과다한 업무(16.4%), 승진 적체(10.4%), 보람 부족(10.1%), 노후 불안(7.1%), 가치관 불일치(6%), 상하관계(5.4%) 순이었다. 보수 문제를 넘어 ‘공직에 남을 이유’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구원은 이직 의향의 단기간 급등 현상과 관련해 “공직 내부의 이직에 대한 저항이 크게 약화되고, 조직 잔류의 동기가 감소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판단했다. 민간기업과 로펌도 유능한 공무원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재경부의 국제금융·외환, 금융위의 자본시장, 공정위의 기업 조사·규제 등 공직에서 쌓은 전문성이 시장에서 요긴하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반도체·금융·로펌 등에서 공무원 출신의 수요가 커지면서 공직과 민간의 보상 격차도 이직 유인으로 작용한다. 한국행정연구원은 “정책을 설계하고 후배 공무원을 관리하는 핵심 리더 관리자급 이탈은 정책 추진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성을 흔드는 심각한 조직 위기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차별 유출 경로를 파악해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인재 이탈을 막으려고 올해 처음 6급 공무원 100명을 승진소요 최저연수와 관계없이 조기 승진시키는 ‘5급 조기승진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한쪽에서는 우수 인재를 빨리 사무관으로 키우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미 성장한 3~5급 핵심 인력이 민간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이 반복되는 형국이다. 승진이라는 당근책만으로는 핵심 인력의 공직 이탈을 막기에 역부족이다. 염지선 한국행정연구원 국정데이터조사센터 소장은 “임금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20년차 이상 과장급·고공단의 이탈은 사실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도 “비경제성을 알고도 입직한 젊은 공무원들이 중시하는 전문성과 경력개발을 통한 자아실현, 자율성, 독립성을 보장하는 유연한 조직환경을 만들어 조직 충성도와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소아응급실 압수수색 논란…정부 “수사·압수수색 가이드라인 신속 마련”

    소아응급실 압수수색 논란…정부 “수사·압수수색 가이드라인 신속 마련”

    최근 경찰의 소아응급실 압수수색을 두고 응급진료 위축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가 의료계 의견을 반영해 필수의료 분야 수사·압수수색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어제(6일) 경찰청과 실무회의를 했고 의료계 입장을 반영한 수사·압수수색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합의해 진행 중”이라며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경기도의 한 소아응급센터에서 치료받던 아이가 숨진 뒤 경찰이 해당 센터를 압수수색한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경기 남부의 소아응급을 맡는 병원 의료진이 압수수색의 압박감에 한두 명이라도 사직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아이들에게 돌아간다”며 “환자의 생사가 오가는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왜 직접 압수수색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사권을 보장하되 병원의 자발적인 자료 제출을 우선하고 현장 압수수색은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진료를 방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복지부는 전날 경찰청과 회의를 열어 지난달 30일 이뤄진 소아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의료 현장의 근무 여건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의 형사책임 면책 등을 담은 개정 의료분쟁조정법과 응급의료법의 취지를 고려해 고위험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사고 수사 절차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손영래 복지부 지역필수공공의료실장은 “필수의료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현장 의료진이 불필요한 불안감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경찰청과 지속적으로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이번 압수수색을 두고 “의료진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진료 흐름을 저해하며 안전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 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더럽혀진 손으론 정의 못세워…비위엔 엄정 대응”

    김종철 경찰청장 대행, “더럽혀진 손으론 정의 못세워…비위엔 엄정 대응”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7일 “더럽혀진 손으로는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없다”며 중대한 수사 비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 대행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감사·감찰부서장 워크숍’에서 “사건 조작·은폐, 금품·향응 수수, 수사 정보 유출 등 중대 수사직무 비위에 대해서는 배제 징계를 원칙으로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음주운전과 성 비위 등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는 비위에도 계급이나 지위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또한 그는 조직 내부의 ‘제 식구 감싸기’와 ‘온정주의’가 국민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행적으로 용인돼 온 사안도 국민 눈높이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대행은 “감사·감찰의 최종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여야 한다”며 “스스로 가장 엄격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부패와 비위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대응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경찰청과 시도경찰청 감사·감찰 관계자 등 73명이 참석했고, 전국 경찰관서 청문감사인권관 267명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 포스트시즌 대진표? 롯데에 물어봐!

    포스트시즌 대진표? 롯데에 물어봐!

    포스트시즌 대진은 롯데 자이언츠 손에 달렸다. 프로야구가 피날레를 향해 잰걸음을 옮기고 있는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차 잔여경기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에 편성된 경기들은 1차 잔여 경기 일정에서 우천 취소된 후 편성되지 않았던 11경기로 12일에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이 끝마친다. 이에 따라 포스트시즌도 이달 중순부터 막을 올리게 된다. 일정상으로는 14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팀은 이제 완전히 가려졌다. 5위 두산 베어스가 지난달 30일 6위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최소 5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순위는 확정되지 않았다. kt 위즈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 삼성 라이온즈가 3게임차로 뒤쫓고 있고 LG 트윈스가 삼성에 6경기차 뒤진 3위에 올라있다. KIA 타이거즈는 LG에 2게임차로 따라붙었다. 두산과 KIA의 승차는 3경기차다. LG가 2위까지 넘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삼성이 전패를 한다고 하더라도 LG가 6승3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LG가 전승을 거둬도 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3승만 추가하면 LG는 3위에 머문다. LG로서는 3위 수성이 더 급하다. 7연승을 달리다 최근엔 4연패로 곤두박질쳤다. 3일부터 벌어지는 KIA와의 3연전이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1위는 kt와 삼성의 마지막 세 차례 맞대결에서 결정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네 팀의 순위 싸움에 결정적인 캐스팅보트를 쥔 팀이 있다. 바로 롯데다. 롯데는 3일부터 kt와 수원에서 3연전을 치르고 7일엔 KIA와 사직에서 맞붙는다. 9일과 10일엔 LG와 홈경기를 갖고 11일 다시 KIA와 광주에서 맞붙는다. 롯데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도 있고 3위와 4위가 갈라지게 된다는 얘기다. 아직 4위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는 두산과도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그 중 한 경기가 시즌 최종전이다. 결국 롯데와의 승부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포스트시즌 대진 구도가 완전히 달라지게 돼있다. 롯데는 1일과 2일 휴식을 취한 뒤 포스트시즌을 치르듯 kt와 3연전을 맞는다. 키움을 상대로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둔 것을 물론 최근 9경기에서 8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순위 싸움에 대한 부담도 없이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다. 30일 키움전 4회에 오른팔에 갑작스런 이상이 생겨 마운드에서 내려온 외국인투수 앨빈 로드리게스를 5일 경기에 선발로 투입할 수 있느냐가 변수다.
  • 李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친윤 검사 비난 납득 어려워”

    李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친윤 검사 비난 납득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해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친윤석열)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대통령팀 중수청장은 최소한 친윤계 김지용 정치검사는 쓰지 말아 주세요’라는 내용의 엑스 이용자의 글을 게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말씀이신데 먼저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며 “그런데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또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과 의견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또 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을 하기 위해 거짓에 기반해서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정부에서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했다며 옹호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 형사부장이었는데 윤석열 총장의 장모 최은순씨의 모해위증 교사 무혐의 사건을 재기 수사 명령해 기소하라고 했고 이 때문에 윤 대통령 당선 후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김 후보자를 비난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이 정부 최대 과제의 하나”라며 “김 후보자의 친윤 아닌 굳이 말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했다. 2일 중수청 출범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김 후보자 지명에 대해 반발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직접 옹호하고 나서면서 당내 기류가 바뀔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이동형TV에 출연해 김 후보자에 대해 “상당히 너무 왜곡된 상태로 알려진 게 참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언제 국회에 송부할지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 문제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 김도영의 홈런왕 도전, 정면승부로 끝장낸다…KIA, 29일부터 LG-kt와 6연전

    김도영의 홈런왕 도전, 정면승부로 끝장낸다…KIA, 29일부터 LG-kt와 6연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이제 홈런왕 타이틀을 향한 정면승부에 나선다. 김도영의 9월은 어수선했다. 최연소 40홈런 달성을 앞두고 본인의 의지와 관계 없이 기록의 순수성 논란에 휘말렸다.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결국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국내 선수로는 8년 만에 40홈런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튿날 경기 도중 타구에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 수술을 받은 뒤 보호대를 착용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 때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이틀 동안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김도영에 홈런 1개차로 따라붙었다. 어차피 2주 동안은 아시안게임으로 자리를 비워야 했기에 어느 정도 욕심은 내려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오스틴이 이후 7경기째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채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 사이 3위였던 샘 힐리어드가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왔다. 10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7개의 아치를 그리며 순식간에 오스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홈런왕 타이틀을 두고 김도영과 오스틴, 힐리어드가 팽팽한 삼자구도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오스틴과 힐리어드의 반격에 김도영이 응수를 할 차례가 됐다. 공교롭게도 KIA는 29일부터 kt, LG와 내리 6연전을 치르게 된다. 팀의 준플레이오프 직행 여부는 물론 김도영의 홈런왕 등극까지도 달려있는 중요한 승부처다. 6연전 이후 남은 경기는 6경기 뿐이다. 이번에 확실하게 달아나지 않으면 김도영의 홈런왕 등극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김도영의 홈런포는 8일 이후 꼬박 20일째 침묵을 지켰다. 올시즌 들어 최장기간의 홈런 공백이다. 그 동안 김도영은 KIA 소속으로 2경기,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연습경기 포함 7경기 등 9경기를 치렀지만 짜릿한 손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김도영이 10경기가 넘도록 홈런을 터뜨리지 못한 것은 올시즌 딱 한 번 뿐이다. 김도영은 지난 5월6일 광주 한화전부터 16일 대구 삼성전까지 11일 동안 벌어진 10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확률적으로 kt전부터는 김도영의 홈런포가 재가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는 1-1로 일본에 추격당하던 8회초 2사 1, 3루의 숨막히는 긴장을 뚫고 기어코 결승타를 뽑아냈다. 이 한 방으로 어깨를 짓누르던 부담감을 후련하게 털어낸만큼 더 가볍게 방망이를 돌릴 수 있게 됐다. 맞대결인만큼 팀 동료 투수들의 지원도 필요하다. 오스틴과 힐리어드에게는 절대 홈런을 내주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김도영 역시 상대 투수들의 집중견제 뚫어내야 하지만 그의 뒤에는 해럴드 카스트로, 나성범이 버티고 있다. 김도영을 마냥 피해다닐 수는 없다.
  • 실업급여 3번 이상 받은 사람 11만명…지급액 6000억 육박

    실업급여 3번 이상 받은 사람 11만명…지급액 6000억 육박

    최근 5년간 실업급여를 3차례 이상 받은 반복수급자가 지난해 1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지급된 실업급여만 한 해 약 6000억원에 달했다. 한 사람이 최대 7차례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 2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내 실업급여를 3차례 이상 받은 사람은 지난해 11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3차례 이상 반복수급자는 2022년 10만 2000명에서 2023년 11만명, 2024년 11만 3000명으로 증가한 뒤 지난해에도 11만 3000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7월까지 7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들에게 지급된 실업급여는 총 5997억 54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약 530만원이다. 5차례 이상 받은 사람도 지난해 1만 5000명에 달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실업급여는 610억 8600만원이었으며, 개인별 최다 수급 횟수는 7차례였다. 같은 사업장에서 퇴사와 재입사를 반복하며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도 매년 6만명 안팎에 달했다. 같은 사업장에서 반복적으로 퇴사·재입사한 수급자는 2022년 5만 8000명, 2023년 6만 6000명, 2024년 6만 7000명, 지난해 6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비자발적으로 이직한 뒤 재취업 활동을 하는 동안 생계 안정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직일 이전 18개월 동안 피보험 단위기간이 180일 이상이면 받을 수 있으며 수급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반복수급과 별개로 허위 이직 사유 등을 이용한 부정수급도 꾸준히 적발되고 있다. 전체 실업급여 부정수급 적발 건수는 2022년 2만 3869건에서 2023년 2만 2892건, 2024년 2만 4418건, 지난해 2만 5105건으로 집계됐다. 노동부 기획조사에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제로는 자진 퇴사했지만 계약 만료나 권고사직 등 비자발적 퇴사인 것처럼 꾸며 실업급여를 받은 412명이 적발됐다. 부정수급액은 31억원이었다. 사업주나 브로커와 공모한 사례도 있었다. 대구에서 사업장 5곳을 운영한 한 사업주는 최근 7년간 브로커 4명을 동원해 허위 근로자를 모집하고 실업급여 5억 4000만원 등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하다 적발되면 급여 지급이 제한되고 부정수급액의 최대 5배가 추가 징수될 수 있다. 최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의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다. 김 의원은 “단순한 행정지침이나 모니터링만으로는 11만명에 달하는 단기 입퇴사 악용을 막을 수 없다”며 실업급여 반복수급 감액안 도입과 가입 요건 강화를 주장했다.
  • 사직에 독수리 뜨니 부산 갈매기 혼비백산...한화에 사직은 약속의 땅

    사직에 독수리 뜨니 부산 갈매기 혼비백산...한화에 사직은 약속의 땅

    한화 이글스가 지긋지긋한 11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사직구장은 한화에는 ‘약속의 땅’이었다. 믿었던 선발들이 모두 무너진 뒤 불펜데이로 치른 승부에서 6-2의 값진 승리를 낚아올렸다. 한화는 지난해 9월 9일부터 사직구장에서 11연승을 달렸다. 올시즌엔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9전 전승을 거뒀다. 사직에만 서면 힘이 샘솟는 한화다. 덕분에 긴 연패도 대부분 사직에서 끊어냈다. 한화는 시즌 초반이던 4월 10일 KIA전부터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내리 6연패를 당했는데 4월 18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만나 2연승을 기록했다. 최근의 우울한 분위기를 벗어난 곳도 사직이었다. 지난달 13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한 것을 시작으로 KIA와의 홈경기까지 또다시 6연패로 고개를 떨군 한화는 8월21일 난타전 끝에 LG를 15-11로 역전승을 거뒀는데 그 이후 또다시 9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그러던 한화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직 롯데전을 스윕하며 5연승으로 되살아났다. 그러나 10일 SSG전부터 다시 1무 11패로 추락했다. 27일 사직에서 롯데를 만나지 않았다면 연패는 더 길어질 수도 있었다. 사실 이날도 분위기는 롯데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롯데는 지난 18일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무태상어가 발견된 이후 6연승을 달렸다. 팬들은 상어의 애칭을 따 ‘부캉이 효과’라고 불렀다. 순식간에 부산의 명물이 되면서 추석 연휴 동안 무려 46만 8000여명이 북항친수공원을 찾았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한화전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인 반면 한화는 선발이 펑크나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투수 교체가 톱니바퀴 맞물리듯 이어졌다. 선발 이상규가 2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고 주현상이 1과 3분의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김종수가 2점을 내줘 잠시 흔들렸지만 이후 장유호와 김서현이 나란히 2와 3분의 1이닝 씩을 책임지며 또다시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김서현은 지난 4월 8일 SSG 랜더스전 이후 172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도 폭발했다. 최인호가 4타수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강백호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박정현은 솔로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올시즌 롯데와의 맞대결을 11승 5패로 마무리했는데 홈에서는 오히려 2승 5패로 밀렸지만 ‘사직필승’의 압도적 전적을 등에 업고 롯데의 천적으로 자리잡았다. 그야말로 사직구장에 독수리가 뜨니 부산 갈매기들이 혼비백산한 모양새다.
  • 공소청 검사 20%·수사관 70% 줄인다… 여권 강경파 ‘달래기’

    공소청 검사 20%·수사관 70% 줄인다… 여권 강경파 ‘달래기’

    출범 시점 검사 1900명 내외 될 듯사법통제부 → 불송치심사부 변경최초 안보다 조직 폐지·통합 늘어 법무부가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현재 2292명인 검사 정원을 20%, 수사 담당 수사관을 70% 줄이는 직제안을 발표했다. 사법통제부의 명칭도 불송치심사부로 바꿨다. 검찰 조직의 영향력이 여전하다고 반발한 여당 강경파를 달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법무부는 22일 ‘공소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와 ‘검사정원법 시행령’ 수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수정안에는 현행법상 2292명인 검사 정원의 80~85% 수준으로 공소청이 출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1월부터 지난달까지 사직 처리된 검사가 99명이고, 중수청에 80명 이상이 특례 임용된 상태다. 이에 공소청이 출범하는 시점에 검사 수는 1900명 내외가 될 전망이다. 다만 정확한 변동 정원은 공소청 출범 후 외부 기관에 분석·진단을 맡긴 뒤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지난 4일 입법예고한 직제안에서 공소청의 업무량이 줄어들지 않을 거라는 이유로 현행 검사 정원을 유지했는데, 여권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0일 직제안의 수정·보완을 지시했고, 법무부가 추가 수정안을 마련했다. 수사 업무를 담당하던 검찰 수사관도 2986명 중 68.6%인 2048명을 감축한다. 남은 938명은 형사법무직으로 전환해 기소 여부 결정, 불송치 사건 검토 등의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사무운영・전산・방호・운전・시설 등 일반직 정원은 기존 8415명에서 5890명으로 30% 감원한다. 법무부는 지금까지 중대범죄수사청 특례 임용에 검사, 수사관 등 1900여명이 지원한 만큼, 내년 4월까지 이어지는 임용 절차를 거치면 공소청 인원이 조정될 거라고 내다봤다. 이응철 검찰국장은 “현재 단계에서 수사관의 강제 전직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중수청의 추가 특례 임용을 마치면 자연스럽게 목표한 수준으로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서 당정이 지적했던 내용을 반영해 경찰의 불송치 사건을 검토하는 사법통제부를 불송치심사부, 중수청 사건을 들여다보는 중대범죄전담부를 중대범죄기소부로 이름을 변경했다. 일부 조직은 추가로 폐지·통합했다. 인천지방공소청의 2차장검사와 공소청 본청의 형사기획관실, 중대범죄기획관실을 없앴다. 하나의 재판부당 한 명의 공판검사를 배치할 수 있게 형사부 검사는 공판부로 보낸다. 또 전국 19부 규모로 신설하려던 불송치사건 전담부서를 13개로 조정했다. 공소청 소속 법과학기획관실의 감정・감식 기능을 법무부 소속 독립기관으로 재편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 대검 차장에 ‘대북송금 수사 사과’ 이정현

    대검 차장에 ‘대북송금 수사 사과’ 이정현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매우 잘못된 수사 방식”이라며 사과했던 이정현(58·사법연수원 27기) 수원고검장이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하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임명됐다. 추후 공소청을 이끌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법무부는 22일 “대검 차장검사의 사직으로 인한 공백 해소와 차질 없는 공소청 출범 준비를 위해 23일자로 전보 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자현 대검 차장이 공소청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반발해 사의를 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그간 박규형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대대행’ 역할을 해왔다. 이 신임 차장은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고려대를 졸업했다. 광주지검 부장검사였던 2018년 전두환 전 대통령을 5·18 민주화운동 관련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2020년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한동훈 당시 검사장을 겨냥한 ‘채널A 사건’을 수사하면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적인 친여 검사로 분류된다. 국회에서 지난 4월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청문회에서 수원지검의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를 문제 삼는 지적에 “매우 잘못된 수사 방식”이라며 동의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표할 입장은 아니지만, 속죄의 말씀을 드리는 게 검사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검찰 안팎에서는 “검찰 고위직이 직접 사과를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고, 대통령 사건을 공소취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는 말이 나왔다. 이 차장은 검찰총장 대행으로서 공소청 출범을 주도하게 됐다. 공소청 출범 후 검찰총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수원 27기인 이 고검장은 전임자인 구자현 대검 차장보다 두 기수 위이고, 현재 검찰 내에서 경력이 더 높은 인사를 찾기 어렵다. 이 차장은 이날 고검장 이임사에서 “공소청 개청을 앞두고 안팎으로 여러 어려움에 처한 검찰의 상황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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