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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 동료 14명과 산 복권이 ‘52억’ 1등 당첨…휴가 내고 잠적했다 [월드픽]

    회사 동료 14명과 산 복권이 ‘52억’ 1등 당첨…휴가 내고 잠적했다 [월드픽]

    홍콩 정부 공무원 14명이 3000만 홍콩달러(약 52억원)에 달하는 복권 공동당첨금을 받기 위해 복잡한 민사소송 절차를 밟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식품환경위생국 소속 직원 15명은 최근 ‘마크 식스’(Mark Six) 복권 추첨에서 3000만 홍콩달러에 달하는 당첨금의 주인공이 됐다. 문제는 당첨 이후 배분 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직원 A씨는 동료 14명과 함께 기금을 모아 복권을 구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접 복권을 구매하고 번호 선택 전략을 짰다는 이유로 더 많은 몫을 요구했다. 의견 조율이 난항을 겪으며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자 A씨는 직장에 5일 동안 무단결근하며 자취를 감췄다. 결국 참다못한 다른 동료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어 수사 당국은 A씨의 은행 계좌와 함께 문제의 3000만 홍콩달러 당첨금을 전면 동결 조치했다. 전문가들은 설령 A씨가 형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더라도 피해 직원들이 곧바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렁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은행에 가서 당장 돈을 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며 “형사 처벌과 별개로 피해자들이 직접 민사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만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이유로 동결된 은행 계좌의 명의가 A씨 단독으로 되어 있다는 점을 꼽았다. 계좌 내부에는 복권 당첨금 외에도 A씨의 개인 자금이 섞여 있을 수 있으며, 재판을 통해 계좌 내 자금의 성격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는 한 은행 측이 임의로 돈을 찾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구조가 일반적인 온라인 사기 피해 보상 과정과 유사하며, 제삼자 명의의 계좌에 돈이 묶였을 때 피해자가 계좌 주인을 상대로 반환 청구 소송을 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법적으로 복권 실물 지문이나 구매를 대행한 사람과 실제 당첨금의 ‘실소유주’는 명확히 구분된다고 강조했다. 비록 A씨가 복권을 직접 소지하고 은행 계좌에 돈을 보관하고 있더라도, 기금을 함께 조성한 15명 모두가 당첨금의 정당한 공동 소유권자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직장 내 혹은 지인 간의 복권 공동 구매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사전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렁 변호사는 “복권을 사기 전에 단체 대화방에 간단한 메시지를 남기는 등 서면이나 디지털 기록을 통해 지분과 배분 원칙을 명확히 해두어야 향후 법적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주유 없이 달리고 450㎞ 날린다”… 중국이 구상 중인 ‘꿈의 탱크’ 정체 [밀리터리노트]

    “주유 없이 달리고 450㎞ 날린다”… 중국이 구상 중인 ‘꿈의 탱크’ 정체 [밀리터리노트]

    중국 방산 업계와 베이징이공대학교 연구진이 소형 원자로와 레일건을 결합한 초유의 ‘핵동력 탱크’ 로드맵을 공개했다. 2045년 이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한 이 공상과학(SF) 급 구상은 미·중 안보 경쟁이 지상 무기체계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선 ‘실전성 없는 시한폭탄’이라는 무용론도 나오고 있다. 핵동력과 레일건의 결합… 이론상 450km 타격 가능 지난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해당 연구진이 지난 6월 중국 병기공학 학술지를 통해 제안한 60t급 탱크는 10메가와트(㎿)급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동력원으로 삼아 연료 교체 없이 최소 5년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50메가줄(MJ) 규모의 초고속 레일건을 장착해 최대 450㎞ 떨어진 목표물을 초속 3.5㎞ 속도로 타격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연구진은 이를 위해 단계별 로드맵을 제안했다. 우선 1단계(~2035년)는 디젤-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의 150㎞ 사거리 레일건 탱크 개발을 완료한다. 2단계(~2045년)는 고밀도 에너지 저장장치 및 초전도 체계를 도입한 300㎞ 사거리 레일건 모델을 구현한다. 마지막인 3단계(2045년 이후)에서는 SMR을 탑재해 무제한 동력과 450㎞ 타격력을 갖춘 완전한 핵동력 탱크를 완성한다. 전문가들의 의구심…“현실성 부족한 시한폭탄 될 수도” SF 영화를 방불케 하는 구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즉각 비판적인 시각을 내놨다. 기술적 완성도를 떠나 실전 유용성과 생존 가능성에 심각한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익명의 한 군사 전문가는 SMR 기술 자체는 존재하지만, 이를 60t 중량 제한 내에서 방사능 차폐 장치, 냉각 설비, 전력 변환기 등과 함께 패키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또한 승무원의 휴식과 탄약 보충이 필수적인 지상전 특성상 ‘무제한 전력’이 주는 이점이 크지 않다는 점도 짚었다. 드론과 대전차 미사일이 범람하는 현대전 환경에서 핵반응로를 탑재한 탱크가 파괴될 경우 피격 지점 일대가 심각한 방사능 오염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중장갑 유인 전차에 원자로를 집어넣기보다는, 무인화 플랫폼에 고에너지 레이저나 전자기파(Microwave) 무기를 결합하는 방식이 훨씬 현실적인 미래전 대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이걸 돈 주고 시킨다고?”…中서 난리 난 ‘월 2만 원’ 쓰레기 알바의 정체 [월드픽]

    “이걸 돈 주고 시킨다고?”…中서 난리 난 ‘월 2만 원’ 쓰레기 알바의 정체 [월드픽]

    문 앞에 쓰레기봉투만 내놓으면 매일 대신 버려주는 유료 서비스가 중국 젊은 직장인과 노년층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 달에 우리 돈 약 2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어 시간과 수고를 덜려는 흐름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5일 중국에서 돈을 받고 남의 쓰레기를 대신 버려주는 새로운 서비스 사업이 등장해 예상 밖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일은 흔히 사소한 집안일로 여겨지지만 중국에서는 어엿한 유료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런 서비스를 홍보하는 사업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 번 수거할 때마다 3~5위안(약 610~1020원)을 받으며, 매일 수거해주는 월정액제는 약 100위안(약 2만 34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월정액제를 신청하면 고객은 그저 문밖에 쓰레기봉투를 내놓기만 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아이 등하교 동행이나 택배 수령 대행처럼 시간과 수고를 덜어주는 ‘게으름 경제’(lazy economy)의 새로운 사례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이런 서비스가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한다. 우울증을 겪는 이들은 물론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예컨대 중국 최초로 쓰레기 분리배출을 의무화한 상하이의 경우 아파트 단지에 따라 아침과 저녁 각각 2시간씩 하루 딱 4시간만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곳이 많다. 출퇴근에 쫓기는 직장인이 이 제한된 시간을 매번 맞추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 “중국산 부품 절대 안 돼”…대만군, 美 자폭드론 샀는데 ‘방전 무기’ 받게 된 사연 [밀리터리노트]

    “중국산 부품 절대 안 돼”…대만군, 美 자폭드론 샀는데 ‘방전 무기’ 받게 된 사연 [밀리터리노트]

    대만군이 미국으로부터 최첨단 자폭 드론 수백 대를 인도받았으나, 충전 장비가 빠져 방전 시 재충전조차 할 수 없는 황당한 상황에 처했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산 부품을 배제하려는 ‘비적색 공급망’(Non-Red Supply Chain) 정책을 엄격히 적용하다 벌어진 해프닝이다. 중국산 부품 배제 원칙에… 미·대만 계약서서 충전장비 제외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육군은 최근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Anduril)로부터 자폭 드론인 ‘알티우스(Altius)-600M’ 291대를 인도받았으나 인수 직후 충전 장비가 통째로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 당초 안두릴이 제공하던 표준 충전기에 중국산 부품이 포함돼 있자 미·대만 간 구매계약서(LOA) 작성 단계에서 해당 충전 장비가 아예 제외된 탓이다. 대체 공급업체를 찾지 못해 무기 본체만 우선 인도되면서, 지난 4월까지 해당 드론을 재충전하려면 미국 기술진이 직접 대만으로 출장을 와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전시 배터리 나가면 깡통 무기”… 대만 정가 비판 폭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만 정가에서는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논란이 불거진 시점은 이 드론이 다른 무기체계와 함께 실사격 훈련에 투입되기 직전이었던 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미중 간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터져 나왔다.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 마원쥔 입법위원(국회의원)은 “군이 구매 전 기본적인 군수 요건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며 “드론이 전장에 도착하기 전 배터리가 떨어지면 미군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전시 상황에서 이러한 지원에 의지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대만 국방부 “비적색 충전기 개발 완료… 향후 현지 자체 생산” 논란이 확산하자 대만 국방부와 여당인 민진당은 진화에 나섰다. 대만 육군은 성명을 통해 “공급망 요건을 충족하는 비(非)중국산 충전기 개발이 완료돼 조만간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진당 왕딩위 입법위원 역시 “기존 충전 장비에 중국산 부품이 들어 있어 구매할 수 없었지만, 양측이 중국산 부품을 배제한 비적색 공급망을 확보했다”며 “향후 기술 이전을 통해 해당 배터리를 대만 현지 기업이 직접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시성 방어’ 핵심 무기… ‘탈중국화’ 과정의 병목 현상 드러내 이번 사태는 안보 공급망에서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려는 ‘탈중국화’ 작업이 실전 전력화 과정에서 뜻밖의 병목 현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에 도입된 알티우스-600M은 무게 약 12㎏, 사거리 440㎞, 체공 시간 4시간에 달하는 무인기로 대만 해협을 건너오는 중국 상륙함선을 타격하기 위한 핵심 무기다. 대만 국방부는 안두릴 측과 알티우스 계열 드론 2000여 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미 무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 “드론 약 300대 샀는데 충전기가 안 왔어요!”…대만군 황당 사연 [밀리터리+]

    “드론 약 300대 샀는데 충전기가 안 왔어요!”…대만군 황당 사연 [밀리터리+]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자폭 드론 291대를 인도받았으나 충전 장비가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대만 육군은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의 공격용 드론인 ‘알티우스(Altius)-600M’ 291대를 인도받은 뒤 충전기가 포함돼 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알티우스-600M 드론용 충전기에 중국산 부품이 포함돼 있었고, 이에 따라 미국 측 구매 계약서(LOA)에서 충전기가 제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론은 배터리 충전이 필요한 체계인 만큼 충전 설비가 없거나 전력 공급이 끊어지면 임무를 수행하는 게 사실상 어렵다. 더불어 이미 사용한 기체는 재충전이 되기 전까지는 다시 투입할 수 없다. 특히 여러 대를 연속 운용할 경우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면 출격 간격이 길어져 전체 작전의 운용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대중 견제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다량의 무기를 구매해 온 대만군에게 충전기 없는 자폭 드론은 사실상 무용지물인 셈이다. 더 큰 문제는 대만군이 충전기 없는 자폭 드론 수백 대를 받고도 대체 공급업체를 제때 찾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군은 지난 4월까지 대체 업체를 찾지 못했고, 해당 장비를 재충전하기 위해 미국 기술 인력이 대만에 직접 지원을 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사안은 대만군이 들여온 알티우스-600M 및 다른 무기 체계를 이용한 실사격 훈련이 시작되기 직전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됐다.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마원쥔 입법위원은 “군이 주문에 앞서 기본적인 요건조차 파악하지 못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드론이 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배터리가 떨어지면 미국 인력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전시 상황에서 이러한 군수 지원에 의지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대만 육군은 성명을 통해 “안두릴 측이 공급망 요건을 충족하는 충전기 개발을 완료했으며 일정에 따라 장비가 곧 인도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집권당인 민진당의 왕딩위 입법위원도 “기존 충전 장비에 중국산 부품이 들어있어 구매할 수 없었지만 대만과 미국 양측이 중국산 부품 사용을 배제한 ‘비적색 공급망’을 확보했다”며 “향후 드론 배터리를 대만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현지의 한 기업이 안두릴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해당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대만에 무기 팔면 미중 정상회담 없다”이번 사태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을 향해 “대만에 신규 무기 판매를 승인할 경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보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지난 12일 복수의 미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대만 문제를 미중 관계의 ‘레드라인’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는 미국이 대만에 대한 신규 무기 판매를 승인할 경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보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미중 양국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는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대만 내부에서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적인 성과를 위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중국 방문 이후 대만에 대한 140억 달러(한화 약 18조 8000억원) 규모 무기 패키지를 “좋은 협상 카드”라고 표현하며 승인을 보류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드론 사 모으는 대만한편 대만은 최근 안두릴로부터 구매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추세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8월 말 알티우스-700M 공격형 자폭 드론 1554대, 정찰형 드론인 알티우스-600ISR 478대 등 2032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장비의 인도는 2033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충전기 문제가 발생한 알티우스-600M의 성능과 대만의 작전 환경에 대한 적합성을 둘러싼 우려를 제기했다. 무게 약 12㎏의 해당 드론은 사거리가 약 440㎞·체공 시간이 약 4시간인데, 이처럼 가벼운 장비 체계가 대만의 산악 지형과 해안의 강풍, 폭우, 높은 습도 속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을지를 둘러싸고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 “엄마가 미용실 갔다가 노후 자금 ‘6억’ 털렸습니다” 딸 분노…70대 충격 사연 [월드픽]

    “엄마가 미용실 갔다가 노후 자금 ‘6억’ 털렸습니다” 딸 분노…70대 충격 사연 [월드픽]

    중국 상하이에서 한 70대 여성이 미용실과 연계 병원의 과도한 상술에 속아 평생 모은 노후 자금 300만 위안(약 6억원)을 고스란히 탕진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75세 여성 유씨의 딸은 최근 현지 TV 프로그램에 어머니의 피해 사실을 제보했다. 유씨는 지난 2016년부터 현금화해 둔 주택 매각 대금으로 A 미용실과 이곳과 연계된 병원을 드나들며 피부 탄력 시술, 실리프팅, 경락 마사지, 눈썹 및 입술 문신 등을 받았다. 드러난 청구 내역에 따르면 이들이 청구한 금액은 일반 시장 가격의 10배에서 20배에 달했다. 특히 다중 회차로 구성된 입술 문신 시술 비용은 3만 9800위안(약 800만원)에 달했으며, 이미 끝난 문신 시술을 불필요하게 여러 차례 반복 청구한 흔적도 발견됐다. 유씨는 평소 자신이 부유하다고 착각해 비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전 재산을 탕진한 그는 거주하던 아파트의 월세조차 내지 못해 소유하고 있던 보석까지 팔아야 했다. 특히 병원은 유씨에게 관리 명목으로 30만 위안을 청구했으나 정작 시술은 진행하지 않고 다른 피부 관리로 대체했다. 청구서에는 유씨가 이해조차 하지 못하는 모호한 항목들이 버젓이 기재되어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미용실 측은 가격을 정상적으로 고지했고 유씨가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자발적으로 시술을 반복한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다만 여론이 악화하자 선급금의 일부를 환불해 주는 선에서 합의를 시도했다. 피해자인 유씨가 정식 소송을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 미용실은 현재까지 아무런 행정 처분이나 조사 없이 정상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 법령이 명확한 가격 표시와 투명한 마케팅을 규정하고 있음에도 노인들의 심리적 취약성을 파고드는 불량 업체들의 행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노인들도 아름다움을 추구할 권리가 있지만, 악덕 기업들이 이를 악용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관리·감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지금껏 본 포르쉐 중 최고”…‘실종 아동 90명’ 다닥다닥 도배, 마침내 일냈다 [월드픽]

    “지금껏 본 포르쉐 중 최고”…‘실종 아동 90명’ 다닥다닥 도배, 마침내 일냈다 [월드픽]

    중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포르쉐 차량 전체를 실종 아동 전단지 90장으로 도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단지에 실린 아동 중 한 명은 실제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성과까지 나왔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윈난성 쿤밍 시내를 달리는 포르쉐 차량 한 대가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민들이 이 차량의 사진과 영상을 찍어 SNS에 공유한 이유는 단순히 값비싼 외제차여서가 아니었다. 범퍼부터 트렁크까지 차량 전체를 빼곡히 채운 실종 아동 찾기 전단지 때문이었다. 차량 주인인 두린(27)씨는 차량에 실린 정보가 실종 아동 90명의 인적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선단체 ‘베이비 컴 홈’(Baby Come Home)에서 실종 정보를 제공받아 직접 차량 디자인에 나섰다. 2007년 설립된 베이비 컴 홈은 부모들이 실종된 자녀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단체다. 지난 20여 년간 이 사이트를 통해 1만 5000여가구의 재회를 이끌어냈다. 두씨는 길거리에서 실종 아동 전단지를 무작정 나눠주는 방식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이번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관종’(관심 종자)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지만, 두씨는 오직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그는 “차량이 주목받을수록 더 많은 사람이 실종 아동 정보를 보게 되고, 그만큼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갈 확률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그의 바람대로 차량에 전단지가 붙은 아동 90명 중 한 명이 최근 가족과 상봉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본 차 중 단연 가장 멋진 차”, “실종 아동을 위해 더 많은 차량이 동참하면 좋겠다”, “언젠가 이런 전단지가 아예 필요 없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 중국, 북미대화 중재자 자처… 11월 미국 중간선거 후 회담 가능성

    중국, 북미대화 중재자 자처… 11월 미국 중간선거 후 회담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이 북미대화를 중재하는데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북미대화를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은 북미대화 재개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신뢰할만한 노력을 지지할 계획이다. SCMP는 북한을 대미 협상의 ‘지렛대’로 여기는 중국이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미대화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당시 회담에서 중국은 미국과 달리 비핵화 언급을 빼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만 발표했다. 이후 미국 특사가 북미 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달 중순 선전과 항저우를 방문했다. 지난 베트남 하노이 북미회담에서 ‘노딜’이란 굴욕만 맛본 김 위원장은 북중러 밀착 기조 속에 북미대화 재개에 훨씬 강도 높은 요구사항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침묵 중인데, 11월 중간선거 이후에 북미 대화가 가능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24일 방미와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에서 북미대화 재개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APEC에서 미중러 3자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8일 전화 통화에서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이 밝혔다.
  • 차량 호출 후 ‘훈남 기사’와 사랑에 빠진 워킹맘…“선 넘었다” 발칵 뒤집힌 이유 [월드픽]

    차량 호출 후 ‘훈남 기사’와 사랑에 빠진 워킹맘…“선 넘었다” 발칵 뒤집힌 이유 [월드픽]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플랫폼 ‘그랩’(Grab)이 운전기사와 승객의 사적인 로맨스를 다룬 웹드라마 광고를 내놨다가 “성희롱과 스토킹 공포를 미화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결국 공식으로 사과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그랩 싱가포르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12부작 숏폼 웹드라마 ‘그랩 기사와 사랑에 빠졌다’(I Fell In Love With My Grab Driver)를 공개했다. 이는 최근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끄는 1~2분짜리 초단편 ‘마이크로드라마’ 형식을 빌린 마케팅으로 알려졌다. 드라마는 남편과 사별한 뒤 홀어머니와 자녀를 홀로 부양하며 숨 가쁘게 살아가는 워킹맘 에밀리의 이야기로 출발한다. 심부름을 위해 호출한 차에서 젊고 준수한 외모의 기사 헨리를 마주친 뒤, 헨리는 에밀리의 일상 곳곳에 불쑥 나타나기 시작한다. 집 문 앞까지 직접 음식을 배달해 주는가 하면, 넘어질 뻔한 에밀리를 한국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낚아채고, 갑질을 일삼는 직장 상사로부터 구해내기도 한다. ‘당신의 그랩 기사가 평생의 사랑이 된다면?’이라는 노골적인 홍보 문구도 내걸렸다. 그러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신선하고 재미있는 광고”라는 일부 호평도 있었지만, 대다수 승객과 누리꾼은 플랫폼 기업이 절대 넘어서는 안 될 ‘사적 경계’를 로맨스로 둔갑시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지 누리꾼들은 “기사가 집 주소를 알고 문 앞까지 찾아오는 건 로맨틱한 우연이 아니라 공포 그 자체”, “호출 기사들에게 성희롱당했다는 신고가 끊이지 않는데, 1위 기업이 기사들에게 ‘승객과 호감을 느끼고 만나도 된다’는 헛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차량 호출 기사들의 선 넘은 언행이 연이어 도마 위에 오르며 사회적 불안감이 고조된 상태다. 지난 7월 한 유명 크리에이터는 호출 차 안에서 기사로부터 “광둥어 쓰는 여자가 너무 섹시해서 좋다”는 식의 말을 들은 영상을 폭로해 공분을 샀다. 바로 다음 날에는 또 다른 여성 승객이 이동 중 기사로부터 성희롱과 함께 성관계를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정식 고소장을 내는 일까지 벌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그랩 측은 “드라마 제목과 설정이 이용자분들께 안전에 대한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 불쾌감과 불안을 드려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총 12부작 중 현재 6회까지 공개된 가운데, 그랩은 논란이 된 나머지 회차의 공개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 “손녀 15년 키워줬으니 7200만원 주렴”…아들에 소송 건 할머니, 결말은 [월드픽]

    “손녀 15년 키워줬으니 7200만원 주렴”…아들에 소송 건 할머니, 결말은 [월드픽]

    손녀를 15년간 도맡아 키운 중국의 한 60대 여성이 아들을 상대로 수천만원대 양육비 청구 소송을 낸 사실이 알려지며 현지에서 ‘황혼 육아’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상하이 쑹장구 인민법원이 60대 여성 쉬모씨가 지난해 말 아들 량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36만 위안(약 7200만원) 규모의 양육비 청구 소송 사례를 공개했다. 남편과 이혼 후 아들과 함께 지내던 쉬씨는 2014년 아들이 파경을 맞자 당시 네 살이던 손녀를 홀로 키우기 시작했다. 이후 아들이 재혼해 분가하면서 쉬씨는 손녀의 일상 돌봄은 물론 생활비와 병원비, 교육비까지 고스란히 떠안았다. 쉬씨는 소송에서 “아들이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방기했다”고 주장한 반면, 아들은 “당시 월수입이 3000위안(약 60만원)에 불과해 형편이 닿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부양했다”고 맞섰다. 법원의 조정 끝에 아들이 쉬씨에게 20만 위안(약 40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조부모가 자녀에게 육아 비용을 요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베이징에서도 한 부부가 한 살 때부터 키운 손녀의 양육비 32만 위안(약 6400만원)을 돌려달라며 아들과 며느리를 상대로 소송을 낸 바 있다. 육체적·정신적 한계에 내몰린 조부모들의 피해도 잇따른다. 지난달 후난성에서는 아들의 육아를 돕던 59세 여성이 불과 6개월 만에 체중이 20㎏이나 빠지고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중국 사회에서는 조부모의 손주 돌봄을 전통적인 가족 내 의무로 볼 것인지,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무급 돌봄 노동’으로 인정해야 하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세대 간 상호 부양을 미덕으로 여겨왔으나, 급격한 도시화와 맞벌이 가구 급증, 보육 인프라 부족이 맞물리며 조부모에게 전가되는 육아 부담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농촌의 경우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난 부모 대신 조부모가 돌보는 문제가 심각하고, 도시 역시 믿고 맡길 보육 시설이 마땅치 않아 조부모의 손을 빌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SCMP는 “과거에는 손주 돌봄을 조부모의 당연한 내리사랑과 희생으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경제적 가치를 지닌 엄연한 노동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 국내서도 ‘황혼 육아’ 논쟁● 용돈 관련 고민 사연 잇따라황혼 육아를 둘러싼 논쟁은 국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육아 도움 주는 부모님 용돈 얼마 드려야 하나’라는 고민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작성자 A씨는 “양가 어머니 중 한 분이 회사 사정으로 인한 권고사직을 당하게 생겨서 우리 집에서 같이 지내시면서 쌍둥이를 돌봐주시겠다고 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며칠 전부터 남편이랑 용돈 관련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는 어차피 베이비시터 고용하면 200만원 드리려고 했으니 150만원은 드려야 한다는 입장이고, 남편은 이제 우리도 돈 들 곳이 많다며 많이 드려도 100만원 정도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의견이 안 좁혀진다. 부모님이 집에 와서 육아 도와주시는 경우 얼마나 용돈을 드려야 하나”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저시급해도 212만원이다. 쌍둥이면 300만원은 드려라”, “100만원은 말도 안 된다. 200만원도 적어 보인다”, “어머니가 좋은 마음으로 도와주시려고 하는 건데 돈 때문에 마음 상하게 하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조부모 하루 평균 ‘6시간’ 손자녀 돌봄● 응답자 46.8% “돌봄 그만하고 싶어”국내에서도 자녀 세대의 만혼과 출산 지연이 맞물리면서 노년층의 황혼육아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손자녀 돌봄 경험이 있는 만 55~74세 조부모 106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약 20일간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는 평일 기준 평균 4.6일, 하루 평균 6.04시간 손자녀를 돌보고 있었으며, 주당 평균 돌봄 시간은 26.83시간에 달했다. 조부모 절반 이상(53.3%)은 본인이 원하지 않지만 자녀의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비자발적 돌봄을 경험하고 있었다. 또 응답자 중 46.8%는 돌봄을 그만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로는 ‘손자녀를 돌보는 일이 힘에 부쳐서’가 46.7%로 가장 높았고, ‘손자녀를 돌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12.1%, ‘건강이 나빠져서’ 10.8% 순이었다. 손자녀 돌봄은 노년기 조부모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손자녀 돌봄 이후 육체적 피로감이 증가했다는 응답은 73.7%, 정신적 부담이나 스트레스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60.4%로 나타났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이나 통증이 증가했다는 응답도 47.8%에 달했다.
  • 트럼프-김정은 네번째 만남, 중국이 판 깔까…“미국 초청할 수도”

    트럼프-김정은 네번째 만남, 중국이 판 깔까…“미국 초청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이 네 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중재하겠다고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이 북미 대화를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SCMP는 북한을 대미 협상의 ‘지렛대’로 여기는 중국이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미대화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당시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미국과 달리 비핵화 언급을 빼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만 발표했다. 이후 미국 특사가 북미 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달 중순 선전과 항저우를 방문했다. 지난 베트남 하노이 북미회담에서 ‘노딜’이란 굴욕만 맛본 김 위원장은 북중러 밀착 기조 속에 북미대화 재개에 훨씬 강도 높은 요구사항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침묵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반도 석좌는 지난 3일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야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11월 3일 중간선거가 끝난 뒤 더 큰 협상 지렛대를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2월 14~15일 트럼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미국이 북한을 초청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차 석좌는 “트럼프가 북한을 G20에 초청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느냐”며 “G20 자체는 트럼프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행사이지만, 미국이 주최하는 G20에 김정은을 초청하면 세계적인 이목을 한순간에 집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오는 24일 미국 방문과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북미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차 석좌와의 온라인 대담에서 북미회담이 가장 빨리 열린다면 선전 APEC과 G20 사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APEC에서 미중러 3자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8일 전화 통화에서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크렘린이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회담에서 전용기를 대여하고,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지나갈 때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측면 지원했다. 북미회담 전후로는 북중 정상회담이 다섯 차례 열려 양측 간 긴밀한 협의가 이어졌다.
  • 호텔만 180번…19억 써서 상간녀 ‘보험왕’ 만든 남편, 불륜 결말은 [월드픽]

    호텔만 180번…19억 써서 상간녀 ‘보험왕’ 만든 남편, 불륜 결말은 [월드픽]

    중국에서 7년간 보험설계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보험료와 현금 등 2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건넨 유부남의 사연이 전해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에 거주하는 궈씨의 아내 전씨는 최근 남편 궈씨와 내연녀인 보험설계사 리씨, 그리고 해당 보험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전씨는 지난 2017년 궈씨가 8세 연하의 보험설계사 리씨와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주고받고, 중국어로 ‘사랑해’와 발음이 유사한 520위안(약 10만원)을 여러 차례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의심을 거두지 못했던 전씨는 2024년 자신이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남편이 자신과 두 살배기 딸 명의로 의료보험에 가입한 것을 보고 둘의 관계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신했다. 조사 결과 남편 궈씨는 지난 7년간 리씨에게 개인적으로 300만 위안(약 5억 70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리씨를 통해 50건이 넘는 보험 상품에 가입하며 납입한 보험료만 1000만 위안(약 19억원)에 달했다. 궈씨의 대규모 계약에 힘입어 리씨는 사내에서 관리자로 승진하기도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전씨는 남편이 부부 공동재산을 부당하게 유용했다며 송금액 반환과 함께 납입한 보험료 전액 환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또한 리씨의 남편을 상대로도 공동 상환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리씨는 “업무상 호텔에서 만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불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궈씨가 보험료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아내와 짜고 환불을 받으려는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궈씨는 경찰 조사에서 “리씨와 180회 이상 호텔에 투숙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부동산을 10채 이상 보유해 자금난을 겪고 있지 않으며, 리씨와의 관계가 다수 보험 가입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토로했다. 법원은 궈씨와 리씨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존재했다고 판단해 리씨에게 부당 증여에 해당하는 9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과 이자를 전씨에게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리씨 측이 제기한 재심 청구는 기각됐다. 다만 보험료 환급 소송에 대해 보험사 측은 “궈씨가 장기간에 걸쳐 합리적인 판단 아래 자발적으로 계약을 갱신해 온 것”이라며 맞서고 있어, 법원은 계약 유효성 여부를 계속 심리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조회수 1억회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불륜 상대를 사업 기회로 삼은 사례”, “증여금은 돌려받더라도 정상 체결된 보험 계약까지 취소하긴 어려울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 ‘11월 선전 APEC’서 깜짝 북미회담?…중국 ‘적극적 중재’ 물밑 타진 [밀리터리노트]

    ‘11월 선전 APEC’서 깜짝 북미회담?…중국 ‘적극적 중재’ 물밑 타진 [밀리터리노트]

    중국이 오는 11월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깜짝 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 중재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표면적으로는 냉기류가 흐르는 북미 관계 뒤에서 중국이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판을 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美 특사 사전답사 정황… 5월 정상회담 이후 가속화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를 마치고 양측 의사 타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 측 특사가 지난달 중순 선전과 항저우 등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1월 선전 APEC 계기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본격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김 위원장과의 개인 외교 재개 의사를 숨기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김 위원장과의 재회 가능성에 대해 “만날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언급하며 특유의 톱다운 방식 외교를 예고한 상태다. 북한의 ‘고비용’ 요구… 제재 완화 및 핵보유국 지위 걸림돌 하지만 실제 회담이 성사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북한은 미국 측의 구애에 대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공식적으로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파격적인 대가를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하노이 노딜의 실망감과 최근 러시아·중국과의 밀착으로 외교적 입지를 넓힌 북한이 실질적인 ‘몸값’을 요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이 회동의 전제 조건으로 ▲실질적인 대북 제재 완화 ▲미국의 북한 핵보유국 지위 인정 등을 테이블에 올릴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시진핑 방미 결과가 최대 변수… 중국의 ‘실리 셈법’ 중국이 중재자로 적극 나서는 배경에는 한반도 문제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셈법이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과거 싱가포르 회담 당시 전용기를 제공하고 하노이 회담 당시 전용열차의 중국 대륙 통과를 지원하는 등 북미 정상외교 때마다 막후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 다만 중국 입장에서도 APEC이라는 자국 주도 대형 국제행사가 북미 회담에 묻혀 미중 간의 주요 현안이 소외될 수 있다는 부담감이 공존한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방미와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이번 중재안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참교육’ 당한 손녀”…조부모 돈 400만원·금팔찌 훔쳤다가 감옥행 [월드픽]

    “‘참교육’ 당한 손녀”…조부모 돈 400만원·금팔찌 훔쳤다가 감옥행 [월드픽]

    중국에서 조부모의 돈과 금팔찌를 훔친 손녀가 조부모의 신고로 결국 감옥에 가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의 한 여성이 조부모 집에서 현금과 금팔찌를 훔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신장 지역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여성 첸씨는 할아버지가 낮잠을 자는 사이 집 안에 있던 현금 2만 위안(약 400만원)과 금팔찌를 훔쳤다. 그는 이후 금팔찌까지 2만 7000위안(약 540만원) 이상에 팔아 현금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첸씨는 훔친 돈과 팔찌를 팔아 마련한 돈을 모두 써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첸씨는 법정에서도 자신의 행동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부모의 돈을 가져간 것이며 결국 가족끼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조부모가 결국 자신을 용서해줄 것이라고 여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첸씨의 생각과 달리 조부모는 손녀를 경찰에 신고했고, 법정에서도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손녀를 지나치게 오냐오냐 키운 탓에 게으르고 노력 없이 얻으려는 습관이 생겼다”며 “이전에도 집에서 귀중품을 훔쳐간 적이 있었으며, 그때마다 가져가는 물건의 가치가 점점 커졌다”고 토로했다. 결국 법원은 첸씨에게 절도 혐의로 징역 6개월과 벌금 2000위안(약 40만원)을 선고했다. “손녀 감옥 보낸 조부모, 너무하다” 온라인서 갑론을박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온라인에서는 조부모의 대응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는 “가족이라고 해서 절도를 묵인할 수는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대로 반성했으면 좋겠다”며 조부모의 결정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손녀를 감옥까지 보내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가족 간 갈등을 형사 처벌로 이어간 조부모의 선택에 안타까움을 나타낸 것이다. 국내에서도 가족 간 재산 범죄를 둘러싼 법적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가족이라고 해서 타인의 재산을 임의로 가져가는 행위가 모두 허용되는 것은 아니며, 범죄 유형과 친족 관계 등에 따라 형사 처벌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 “아빠와 10년 불륜女, 정교수로 승승장구”…자매 폭로글에 中 대학 ‘발칵’ [월드픽]

    “아빠와 10년 불륜女, 정교수로 승승장구”…자매 폭로글에 中 대학 ‘발칵’ [월드픽]

    중국의 두 자매가 아버지와 그 제자 사이에 10년 동안 이어진 불륜을 폭로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세와 15세인 두 자매는 전직 대학 교수인 아버지 A씨의 불륜 사실을 담은 86페이지 분량의 폭로 글을 최근 온라인에 올렸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A씨의 제자였던 여성 B씨는 2016년부터 A씨와 불륜 관계를 이어왔다. B씨는 현재 A씨가 일했던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두 딸이 아버지의 불륜을 처음 눈치챈 것은 2018년이었다. 당시 12세, 7세였던 자매는 아버지와 B씨가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캐릭터를 각자의 온라인 아바타로 맞춰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B씨는 지난 2023년 결혼한 뒤에도 A씨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다. A씨는 결국 2년 전 가족을 떠났고 남겨진 어머니는 대출금을 혼자 갚으며 두 딸을 키우느라 체중 15㎏이 빠졌다고 한다. 상황이 악화하자 큰딸은 대학 지도부 회의장을 직접 찾아가 아버지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그 결과 A씨로부터 매달 5000위안(약 100만원)의 양육비를 받기로 합의서를 작성했다. 자매의 폭로 글에는 A씨가 B씨와 함께 대학 연구비를 개인 용도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포함됐다. B씨는 2018년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2020년 부교수, 이듬해 정교수로 승진했다. SCMP는 A씨와 B씨 모두 이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해당 대학은 제보 자료를 받아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저우자오청 베이징안젠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두 사람이 불륜을 저지르며 직업윤리를 위반했거나 학문적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확인되면 직위 해제나 파면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폭로 내용이 과장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제보자가 명예훼손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두문불출하던 시진핑… ‘세기의 담판’ 앞두고 외교력 풀가동

    두문불출하던 시진핑… ‘세기의 담판’ 앞두고 외교력 풀가동

    SCO·이집트·브릭스 ‘릴레이 순방’동맹과 멀어지는 트럼프 허점 공략美중심 국제질서에 경고 날릴 수도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근 외교 행보가 숨가쁘게 분주하다.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3일 이집트를 국빈 방문했다. 이어 오는 11일 인도에서 개최하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릴레이 순방’은 해외순방이 단 한 번뿐이었던 지난 상반기와 극명히 대비된다. 시 주석의 상반기 해외 순방은 지난 6월 7년 만에 찾은 북한이 유일했으며, 그 대신 베이징 안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포함한 20여명의 세계 정상을 맞았다. 두문불출하던 시 주석이 이처럼 갑자기 해외를 찾기 시작한 것은 ‘세기의 담판’을 앞둔 방미 전까지 글로벌 우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이란과의 전쟁으로 미국의 국제사회 위상이 더욱 흔들리고 있는 현재 시점이 중국으로서는 외교적 행보를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좌충우돌식 행보와 대비해 국제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로 인정받겠다는 뜻이다. 줄리안 게비츠 컬럼비아대 선임연구원은 “시 주석은 미국이 많은 동맹국으로부터 멀어지는 시기에 중국이 전세계에 많은 협력 파트너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회를 찾으려 한다”고 진단했다. 신흥국들의 모임인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도 방미 전까지 국제사회와의 스킨십을 최대한 늘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시 주석의 인도 방문은 2019년 이후 7년 만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경분쟁 등으로 소원했던 중국·인도 관계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브릭스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기존 5개국에서 에티오피아·이란·이집트·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UAE) 등이 추가돼 몸집을 키웠다. 러시아와 이란이 참여하는 만큼 앞서 키르기스스탄 SCO 정상회의 때와 같이 미국 중심 국제질서를 경계하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SCO에서는 중러 정상이 나란히 미국을 겨냥한 듯 ‘다극화’ 메시지를 발신하며 외교적 결속을 과시한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일 사설에서 “시 주석의 외교 공세는 유라시아와 중동·아프리카 대륙에 걸쳐 미국 제일주의에 맞서는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촉진할 것”이라고 짚었다.
  • 트럼프 만나기 전 우군 확보…시진핑 숨가쁜 외교 공세

    트럼프 만나기 전 우군 확보…시진핑 숨가쁜 외교 공세

    오는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외교 행보가 숨가쁘다.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해외순방은 7년 만에 방문한 북한이 유일했으며 대신 베이징 안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20여명의 세계 정상을 맞았다. 하반기 들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이어 2~3일 이집트를 국빈 방문했다. 오는 11~13일 인도에서 개최되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까지 참석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시 주석의 ‘릴레이 순방’은 방미 전에 최대한 글로벌 우군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일 사설에서 “시 주석의 외교 공세는 유라시아와 중동·아프리카 대륙에 걸쳐 미국 제일주의에 맞서는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의 중앙아시아 및 중동 순방에 대해 “평등하고 공정한 다극화된 세계”를 위한 개혁방안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SCO 회원국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의 평화로운 핵 활용 권리를 옹호하며, 군사 공격을 규탄했다. 하지만 시 주석은 SCO에 참가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정식 양자 회담을 갖지 않고, 짧은 약식 대화만 나눠 신중하게 조율된 행보를 보였다. 두 정상이 서서 나눈 대화 장면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란 언론과 달리 중국 언론은 만남 사실조차 알리지 않았다. 지난해 중국 톈진에서 열린 SCO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한 시 주석의 사진을 올리고 “인도와 러시아를 가장 깊고 어두운 중국에게 빼앗긴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2020년 국경 충돌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사우스(약 120개 개발도상국) 중심의 신흥국 모임인 브릭스 참석을 위해 인도를 방문한다. 지난달 말 중국과 인도는 25차 국경 문제 회의를 열고 군사 핫라인 설치 등에 합의했다.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SCO처럼 이란 전쟁에 대한 공통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인도, 이란 등이 가입한 SCO 회원국은 10개국이지만, 브릭스에는 이란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같은 중동 국가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중국에 대한 국제적 호감이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글로벌 사우스의 지도자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 테이블에 설 전망이다. 중국은 정상 외교 관례에 따라 브릭스와 방미 일정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 침 맞고 뜸 뜨는 강아지·고양이… 반려동물 한방 병원 어디까지 가봤니? [월드픽]

    침 맞고 뜸 뜨는 강아지·고양이… 반려동물 한방 병원 어디까지 가봤니? [월드픽]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나이가 들었을 때 찾는 곳이 이제는 일반 동물병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람처럼 침을 맞고 뜸을 뜨며 한약을 처방받는 일명 ‘반려동물 한방 병원’이 새로운 의료 추세로 뜨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등지에서는 고령에 접어든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해 한의학적 관리를 선택하는 보호자들이 늘고 있다. 단순한 치료를 넘어, 노령 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편안한 노후를 선물하기 위한 ‘호스피스 케어’의 일환이다. 실제로 심각한 위장 질환으로 고생하던 한 반려견 주인은 기존 수의사의 처방으로 상태가 좋아지지 않자 한방 병원을 찾았다. 한의사가 처방한 한약과 맞춤형 식이요법을 병행한 결과, 반려견 증상이 크게 호전되는 효과를 봤다. 또 다른 보호자는 나이가 들며 기력이 떨어진 반려견에게 한 달간 약초 치료를 실시했고, 신체 체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한방 치료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침술과 뜸 치료는 물론,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와 체질별 한약 및 약초 처방까지 이뤄진다. 현지 수의학계에서도 개와 고양이를 위한 침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향후 3년간 한의학 발전 계획을 제시하는 등 제도적 기틀을 마련 중이다. 물론 한방 치료가 모든 병을 완치해 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수의사들 역시 “한의학이 완전한 회복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통증을 완화하고 반려동물에게 평화롭고 존엄한 노후를 선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중국에서만 노령기에 접어든 반려동물이 약 2000만마리에 달하는 만큼, 건강한 노후를 위한 보호자들의 정성과 투자는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은은한 한약 냄새를 풍기며 침을 맞으러 가는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풍경은 이제 더 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 “짙은 갈색에 부드럽다면 의심해라”…캐러멜색소로 속인 ‘가짜 통밀빵’ 수법

    “짙은 갈색에 부드럽다면 의심해라”…캐러멜색소로 속인 ‘가짜 통밀빵’ 수법

    건강을 위해 식단 관리를 시작한 사람들 사이에서 ‘통밀빵’은 필수 선택지로 꼽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통밀빵 제품이 실제로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가짜 통밀빵’일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통밀빵으로 광고하는 일부 제품들이 정제 밀가루에 소량의 통밀과 캐러멜색소를 섞어 색을 짙게 만드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통밀빵은 영양학적으로 일반 흰빵과 다를 바가 없으며, 오히려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혈당 조절을 방해한다. 가짜 통밀빵은 짙은 갈색을 띠며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단맛이 나는 반면, 100% 진짜 통밀빵은 예상보다 옅은 갈색을 띠고 껍질과 배아가 살아 있어 질감이 거칠고 단단하며 만졌을 때 뚜렷한 곡물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일반 흰빵의 혈당지수(GI)는 70.7로 고혈당 식품에 속하지만, 100% 통밀빵의 GI는 50으로 저혈당 식품(GI 55 이하)으로 분류된다. 통곡물은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풍부하고 소화 속도를 늦춰주기 때문에 동일한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더라도 흰빵에 비해 식후 혈당 상승폭을 20~3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캐러멜색소로 눈속임한 가짜 통밀빵을 먹는 경우 이런 건강상 이점을 전혀 얻을 수 없다. 이에 전문가들은 마트나 제과점에서 통밀빵을 구매할 때 성분표 맨 앞에 ‘통밀가루’, ‘100% 통밀’, 또는 ‘100% 통곡물’이 기재돼 있는지 꼭 확인하고, 빵 1조각당 식이섬유 3g 이상(100g당 최소 6g 이상), 첨가당 3g 미만, 나트륨 140mg 이하인 제품을 고르라고 조언한다. 또 너무 부드러운 식감보다는 다소 퍽퍽하고 곡물 입자가 씹히는 제품을 선택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 “사람 장례식보다 화려하네”…고급 ‘리무진’ 타고 작별하는 中 강아지들 [월드픽]

    “사람 장례식보다 화려하네”…고급 ‘리무진’ 타고 작별하는 中 강아지들 [월드픽]

    중국에서 죽은 반려동물을 위해 리무진과 정장 차림의 도우미까지 동원되는 고급 장례 서비스가 등장했다. 관련 업체가 4만 곳을 넘어설 정도로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이를 감독할 법과 제도는 아직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기업 정보 조사기관 톈옌차를 인용해 중국 내 반려동물 장례 관련 기업이 4만 3600곳에 달한다고 5일 보도했다. 2022년에는 한 해에만 2만 7100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전년 대비 5배 늘어난 수치다.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이미 100억 위안(약 2조 120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급성장의 배경에는 급격히 늘어난 반려동물 인구가 있다. 지난해 중국 도시 지역에서 등록된 반려견은 약 5300만 마리, 반려묘는 약 7300만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는 안락사부터 시신 처리, 추모식, 화장, 유골 보관, 매장, 기념품 제작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은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고급스러운 서비스는 정장을 갖춰 입은 직원 4명이 관을 운구하고 리무진으로 이동하는 ‘맞춤형 장례’다. 비용은 9880위안(약 198만원) 수준이다. 종교 의식을 곁들인 장례는 1800위안(약 36만원) 선이고, 유골을 가공해 보석처럼 만드는 이른바 ‘생명의 결정’은 1만 8000위안(약 362만원)이다. 장례식에는 대개 화려한 꽃 장식과 이별용 담요, 추모 벽, 발자국 모양 기념함, 반려동물 털을 담은 유병 등이 마련된다. 반려인이 직접 작별 편지를 읽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거나 진행자가 이를 대신 낭독해주기로 한다. 하지만 시장이 급격히 팽창하는 속도를 제도적 장치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SCMP는 반려동물 장례업을 총괄해서 감독하는 전담 기관이 아직 없다고 짚었다. 허난쩌진법률사무소의 푸젠 변호사는 “장례업체를 차리려면 축산 당국과 환경 당국의 허가를 각각 받아야 하는데 민정 당국은 사람의 장례를, 농축산 당국은 동물 사체 처리를, 환경 당국은 가스 배출만 담당한다”며 “감독 권한이 여러 부처로 쪼개져 있다 보니 업체의 부실 운영이나 위법 행위가 적발되어도 조사나 처벌로 이어지지 않는 사각지대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표준화된 업계 기준이 없다 보니 계약서에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이나 품질 보증 조항이 빠져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푸젠 변호사는 “업체가 약속을 어기거나 부실한 서비스를 제공해도 소비자가 법적으로 피해를 보상받기 어려운 구조”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선전에 사는 한 반려인은 700위안(약 13만원)을 내고 반려묘의 단독 화장을 맡겼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업체가 보내준 목욕 영상 속 고양이가 자신의 반려묘가 아니었던 것이다. 거세게 항의한 끝에 업체는 결국 다른 동물들과 함께 합동 화장했다고 실토했다. 피해 남성은 “돈을 내고도 내 고양이가 어떻게 처리됐는지조차 알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업체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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