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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픈 이웃 위해” 밀가루 두 포대의 기적…성심당 만든 임길순 ‘나눔의 힘’ [창업주의 비밀노트]

    “배고픈 이웃 위해” 밀가루 두 포대의 기적…성심당 만든 임길순 ‘나눔의 힘’ [창업주의 비밀노트]

    전국에서 온 손님들이 ‘딸기시루’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섭니다. ‘노잼 도시’ 대전을 ‘빵의 도시’로 만든 성심당은 늘 전국에서 온 고객으로 북적입니다. 관광 명소이자 이상적인 로컬 기업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성심당의 출발은 70년 전 한국전쟁 직후 피란의 역사와 밀가루 두 포대에서 시작됐습니다. 성심당의 창업주 임길순(1912~1997)은 1912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났습니다. 과수원을 일구는 농부이자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함흥 성당에서 봉사를 하던 중 교회 공동체 안에서 아내 한순덕을 만나 1940년 결혼했습니다. 부부는 과수원과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삶을 꾸려갔지만,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임길순의 가족은 생사의 고비를 몇차례 넘겼습니다. 가까스로 흥남에 다다른 뒤 피란민 1만 4500여명을 태운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극적으로 승선, 거제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기적에 탈출선에 몸을 실은 임길순은 참혹한 현장에서도 배려를 아끼지 않은 이타적인 사람들과 인간애를 체험하면서 “내가 살아 돌아간다면 남은 인생은 평생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이는 성심당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됩니다. 1951년 진해로 이주한 임길순 일가는 성당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첫 장사로 함흥냉면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충분한 이익을 거둔 건 아니었지만, 임길순은 하루 장사가 끝나면 남은 냉면을 챙겨 배고픈 이웃에게 나눴습니다. 흥남 철수 때 남쪽으로…첫 장사는 함흥냉면 하지만 냉면장사는 입에 풀칠할 정도에서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재료 수급도 원활하지 않았죠. 함흥냉면 면발은 감자전분으로 만드는데, 경남 지역은 감자가 충분히 재배되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결국 서울 이주를 결심한 그는 1956년 일곱식구를 데리고 서울행 통일호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러나 서울행 열차는 대전역에 도착한 후 고장이 나 멈춰버렸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승객들은 하나둘 객차를 빠져나왔고, 임길순도 대전에 내렸습니다. 대전에 도착한 임길순은 역시나 가장 가까운 성당이었던 대흥동 성당을 찾았습니다. 여기서 ‘고아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기선 주임신부를 만납니다. 오 신부는 흥남에서 거제, 진해를 거쳐 대전까지 오게 된 임길순의 사연을 듣고 갖고 있던 구호 물자 중 밀가루 두 포대를 선뜻 건네주었습니다. 배고픈 이웃과 나눈 ‘찐빵의 기적’ 부부는 밀가루를 가족의 식량으로 소비하는 대신 찐빵 장사를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빵을 만들어 본 적은 없었지만 수소문 끝에 막걸리를 섞어 반죽하고 발효시키는 방법을 익혔고, 직접 만든 찐빵을 들고 1956년 10월 대전역 한편에 노점을 열었습니다. 뽀얀 수증기와 찐빵 냄새는 행인들의 눈과 코를 사로잡았습니다. 찐빵에서 이윤을 남기기 쉽지 않았지만, 일부는 늘 배고픈 이웃을 위해 나눴습니다. 하루에 찐빵 300개를 만들면 100개 정도를 이웃과 나눴는데, 이웃과 나눌 몫을 추가로 만들기 위해 밀가루를 더 사기도 했습니다. 대전역 앞에서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가게 이름도 지었습니다. ‘성심’(聖心), 예수님의 마음이라는 의미를 담은 상호가 이때 탄생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살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1958년 대전역 신역사 공사로 성심당은 현 대전중앙시장 앞 작은 가게에 월세를 얻었습니다. 처음 정식 점포를 연 임길순은 성심당의 업종을 제과점으로 등록하고 찐빵과 도넛 외에 새로운 메뉴를 늘려나갔습니다. 소외된 이웃들과의 나눔도 이어갔습니다. 특히 대흥동성당의 르네 뒤퐁(한국명 두봉) 보좌신부를 만나며 나눔은 더 풍성해졌습니다. 두봉 신부가 끼니가 어려운 사람들의 주소를 알려주면, 임길순은 주소로 찾아가 남은 빵을 배달해주었습니다. 빵 뿐만 아니라 대흥동 성당에서 나오는 옷가지 등 다양한 구호 물품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후 성심당은 1967년 대흥동 성당과 인접한 은행동 153번지에 점포 주택을 구입해 매장을 새롭게 열었습니다. 빵 공장과 집, 가게가 위치한 첫 자가 주택으로 현재 성심당 케익부띠끄 자리입니다. 지금은 핵심 상권이지만, 당시에는 인근에 목재소들이 자리한 발길 뜸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장사에 적합한 입지는 아니었지만 하루 두 번 대흥동 성당 종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에서 자녀들을 키우겠다는 의지 때문에 이 곳으로 온 것입니다. 성심당을 키우고 빵집으로 정착시킨 데는 한순덕의 역할도 컸습니다. 냉면 장사 시절부터 대전역 노점, 점포로 성장하기까지 실질적인 경영을 맡았다고 합니다. 1980년 환갑잔치에는 대전의 환경미화원을 초대해 저녁식사를 나눈 후, 밀가루 한 포대씩 그들의 자전거에 실어준 일화도 유명합니다. 1981년 아들 임영진 대표에게 경영을 맡긴 후 임길순·한순덕 부부는 성당 봉사활동에 전념했다고 합니다. 1980년 ‘튀소’ 탄생…대전에서 가치 지켜 경제가 발전하고 1980년대 전문 제과점 전성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 제과점 숫자도 1985년 말 7800여개까지 늘었습니다. 1980년대 성심당도 다양한 메뉴를 개발했습니다. 1980년 5월 20일 단팥빵과 소보로, 도넛이 합체한 튀김소보로가 탄생했습니다. 갓 나온 ‘튀소’는 인기 폭발이었습니다. 번호표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끈 튀김소보로는 2024년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습니다. 1990년대까지 성장세를 기록하던 성심당에도 위기는 있었습니다. 2005년 1월 22일 설을 며칠 앞두고 큰 화재로 매장과 공장이 전소되기도 했고, 경영상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과 경영진은 잿더미가 된 성심당을 다시 일으켰습니다. 새로운 비전도 세웠습니다. 임 대표와 김미진 이사 부부는 선대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면서 새 방향성을 고민했고, 이탈리아 로마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던 ‘포콜라레(Focolare) 운동’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포콜라레는 이탈리아어로 ‘벽난로’라는 뜻으로 벽난로처럼 주위를 환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사회 활동을 의미합니다. 경영 방침도 포콜라레 운동에서 나온 ‘모두를 위한 경제 EoC’(Economy of Communion) 입니다.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십시오”라는 성경 구절을 사훈으로, 매일 팔고 남은 신선한 빵을 지역 복지관과 소외계층에게 기부하고 있습니다. 교황도 70주년 맞아 축복 메시지 보내 서울 유명 백화점 등 쏟아지는 입점 러브콜을 거절한 것도 이런 철학의 연장선입니다. 성심당의 역사를 다룬 책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에서 김 이사는 “대전 사람들이 외지 손님에게 성심당을 소개하며 성심당이라는 역사를 지닌 로컬 기업이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대전에 와야만 만날 수 있는 빵집으로 그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창업주 부부에서 시작된 성심당의 나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달 고아원과 양로원에 전달하는 빵만 7000만원어치 이상이라고 합니다. 교황 레오 14세는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성심당에 “형제애와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며,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이뤄낸 사회적·경제적 업적에 깊은 치하를 보낸다”며 축복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5% 늘어 6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투톱’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합니다. 기업의 경영을 이익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나눔의 철학을 중심에 두고 보여준 성과이기에 많은 기업의 롤모델이 되는 듯합니다.
  • 성북토박이 가게 한자리에 모였다…13일 ‘성북로컬백화’ 개최

    성북토박이 가게 한자리에 모였다…13일 ‘성북로컬백화’ 개최

    서울 성북구를 대표하는 로컬브랜드 54개가 한자리에 모이는 ‘2026 성북로컬백화’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 문화홀에서 열린다. 행사는 시민들이 일상 가까운 곳에서 성북의 로컬브랜드와 문화를 경험하고 상권과 문화자원의 가치를 발견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9일 구에 따르면 성북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성북로컬백화는 현대백화점 미아점, 서울신용보증재단 강북지역본부와 협력해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는 생활용품, 출판·서점, 수공예품, 식음료(F&B) 분야의 대표 로컬브랜드 54개가 참여한다. 행사장에서는 성북의 시간을 담은 브랜드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오랜 시간 골목을 지켜온 가게들을 조명하는 ‘노포 전시’도 열린다. 노포 전시는 오래된 가게들의 사진과 영상 아카이브, 간판 등으로 성북 골목의 역사와 이야기를 소개한다. 행사 기간 성북동 대표 빵 시식회와 실시간 디제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방문객이 성북의 브랜드와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공룡 모형·미니어처 전시와 블록놀이 공간, 쉼터를 운영해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인 ‘플레이존’을 선보인다. 공유서점과 연계한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 17개도 운영한다. 만들기 체험, 문장 쓰기, 독서 큐레이션, 강연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민 참여를 늘린다. 행사는 무료로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성북문화재단 누리집과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로컬백화는 성북의 브랜드와 사람, 공간의 이야기를 연결하는 로컬 문화 플랫폼”이라며 “시민들이 가족, 이웃과 함께 성북만의 개성과 문화를 즐기며 지역의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송가인, 빵집 오픈 앞둔 베이킹 실력…“가게 이름은 ‘빵이어라’”

    송가인, 빵집 오픈 앞둔 베이킹 실력…“가게 이름은 ‘빵이어라’”

    ‘트로트 퀸’ 송가인이 베이킹 실력을 뽐내며 빵집 창업에 대한 꿈을 밝혔다. 지난 1일 송가인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료 가수 정다경, 강예슬, 김희진, 두리와 함께 쿠킹 클래스를 방문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송가인은 동생들의 머리 모양과 옷차림을 꼼꼼하게 챙기며 맏언니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풀메이크업을 갖추고 등장한 동생들을 향해 “내가 큰 실수를 범했다. 나 혼자 할 것인디”라는 재치 있는 농담을 건넸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버킷리스트 중 한 가지였던 빵 만들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며 도전에 나선 계기를 설명했다. 수업이 본격화되자 송가인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제한된 시간 내에 반죽을 끝내야 하는 촉박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흐트러짐 없이 모양을 잡아나갔다. 조리 과정 중 소시지가 바닥으로 굴러떨어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며 빵을 완성해 나갔다. 이날 송가인은 참여자 중 가장 완성도 높은 페이스트리를 만들어내며 우수 수강생으로 인정받았다. 이에 그는 “조만간 ‘송가인 빵집 차리다’로 기사 날 수도 있다. 빵 가게 이름은 ‘빵이어라’다”라고 말하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자신이 만든 빵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버터떡을 처음 먹어본다는 그는 자신이 만든 버터떡을 맛보며 들뜬 마음으로 ASMR까지 선보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송가인의 독특한 식성도 공개돼 재미를 더했다. 평소 한식 예찬론자로 알려진 그는 “김치가 있으면 질리지 않는다”라며 김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두리가 “가인 언니는 콘서트 때 티라미수에 김과 김치를 곁들여 먹었다”며 상상을 초월하는 조합을 폭로하자 그는 “김치는 모든 음식에 잘 어울려”라고 응수했다. 베이킹 클래스에서 페이스트리와 버터떡을 만든 후에는 떡을 만드는 수업으로 넘어갔다. 호박인절미까지 완성한 이들은 빵과 떡을 소분해 담는 작업까지 마쳤다. 송가인은 자신이 직접 만든 빵과 떡을 현장 스태프들에게 나눠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 경북도, 대만 관광객 모시기 나서…“대만 MZ세대 공략”

    경북도, 대만 관광객 모시기 나서…“대만 MZ세대 공략”

    경북도가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해 대만 현지에서 MZ세대 관광객 모시기에 나섰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6 K-관광 로드쇼 in 타이베이’에 참가해 전통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선보이며 방한객 유치전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대만의 청년 문화 교류 공간으로 여겨지는 ‘화산1914 문화창의산업원구’에서 진행됐다. 대만 MZ세대와 가족 관람객 등 약 3만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공사는 ‘경북 관광, 재미있게 즐기자!’(Have Fun in Gyeongbuk!)라는 슬로건으로 경북이 보유한 문화 유산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홍보했다. 특히 2040여성과 MZ세대를 타깃으로 경북 대표 랜드마크를 귀여운 일러스트로 표현한 부스 디자인과 트렌디한 기념품들을 선보였다. 첨성대와 하회탈 등 그림이 담긴 키링 만들기, ‘십원빵’ 모양의 부채는 현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부스에 석굴암 미니어처 조명도 전시해 경북의 아름다움을 전달했다. 한일 정상회담으로 주목을 받은 ‘안동 선유줄불놀이’를 활용한 관광객 모집에도 나선다. 하반기 개최 예정인 선유줄불놀이 행사 일정에 맞춰 상품 개발과 모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만관광협회(TVA)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자전거, 섬, 해양, 다크투어리즘 등 경북 특수목적관광(SIT) 상품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경북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대만 시장 확대를 위한 최적기”라며 “경북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공항철도, 대한적십자사 ‘인도주의 협력 파트너’ 등재… 지역 나눔 박차

    공항철도, 대한적십자사 ‘인도주의 협력 파트너’ 등재… 지역 나눔 박차

    공항철도(주)가 지난 4월 30일,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서북봉사관에서 ‘인도주의 협력기관’ 현판 등재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등재는 적십자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상생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항철도 직원들은 현장에서 직접 제작한 학용품 12종으로 구성된 학용품 키트 250세트와 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해당 물품은 학업 준비에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지원되며, 기부금은 아동 및 청소년의 교육비로 쓰일 계획이다. 그동안 공항철도는 헌혈 봉사, 희망 빵 만들기, 요양원 후원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해 왔다. 특히 단순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공항철도는 올해도 대한적십자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나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컵케이크와 빵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전달했으며, 오는 5월에는 가족 참여형 봉사활동, 6월에는 사랑나눔 헌혈 봉사를 진행하는 등 일상 속 나눔 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한기율 공항철도 미래전략본부장 겸 사회봉사단장은 “공항철도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대한적십자사 인도주의 협력기관 등재를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일자리·주거·문화 한곳에… 고창, 청년이 꿈꾸는 ‘기회의 땅’

    일자리·주거·문화 한곳에… 고창, 청년이 꿈꾸는 ‘기회의 땅’

    축구장 7배 대규모 ‘청년스마트팜’스마트폰으로 온도·수분·비료 조절일터 바로 앞에 공공임대주택 건설버스터미널, 대형 복합센터 재탄생창업·문화 중심지 ‘청년 1번가 ’주목청년이 직접 정책 기획·주도해 성과전북 고창군이 젊은 지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청년 유입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일자리와 주거, 문화공간 등 3박자 정책으로 지역 활력 불어넣기에 고삐를 죄고 있다. 축구장 7개 크기의 임대 스마트팜은 청년 농업인에게 도전의 장이 되고 있고, 문을 닫은 터미널 부지는 사람과 돈이 모이는 혁신 거점으로 변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한 고창군은 현재 청년들을 위한 기회의 장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연소득 1억 넘는 청년농업인 육성 지난 1일 고창군 성송면 판정리. 모내기를 앞두고 흙이 갈아엎어진 논 사이로 거대한 온실 6개 동이 줄지어 서 있는 장관이 펼쳐졌다. 온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유리 천장 아래로 키 2~3m의 토마토 ‘숲’이 펼쳐진다. 아직 바깥 날씨는 차가웠지만 작물은 24~25도의 온기 속에서 푸른 잎을 자랑하며 열을 맞춰 서 있었다. 지난 3월부터 스마트팜 교육을 받는 이진한(37)씨는 스마트폰 하나로 온실의 천창을 여닫고 난방 파이프의 온도를 조절한다. 작물이 필요로 하는 수분과 비료의 양은 1% 단위까지 제어한다. 과거 농업이 하늘만 바라보는 ‘천수답’이었다면, 그의 농업은 철저히 계산된 ‘과학’이다. 그는 앞으로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글로벌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과 주요 백화점 납품이 목표다. 고창군 청년스마트팜은 예비 청년 농업인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임차해 재배 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재 스마트팜에는 12개 팀 27명이 입주해 수박, 멜론, 딸기,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고창군 청년스마트팜의 가장 큰 특징은 직주근접성이다. 스마트팜 바로 앞에는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사업’으로 저렴한 임대주택 46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청년형 주택과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다자녀형 주택으로 지어지면서 일터인 스마트팜과 연계해 지역에 정착하고, 아이도 키우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간 고창군은 촘촘한 현장 중심의 청년창업농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청년창업농의 영농 정착률이 96.8%에 이르는 높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턴 ‘청년 CEO 육성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경영·마케팅·스마트농업 교육 등 실무 역량을 강화해 연 1억원 이상 소득을 창출하는 부농 청년농업인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역 기반이 없는 신규 청년농업인을 위한 멘토-멘티 매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고창에서 활동 중인 토착 청년농업인이 멘토가 되어 귀농·귀촌 청년과 경험을 공유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상생형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LH와 손잡고 주택 공급 총력전 교통·주거·청년창업 등을 엮은 고창의 중심지 재편도 본격 진행 중이다. 노후화와 이용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고창버스터미널이 사람과 돈이 모이는 혁신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고창터미널 혁신지구는 2022년 12월 군 단위에선 전국 최초로 공모사업에 선정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다. 사업비는 1777억원이다. 고창군이 추진하는 단일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공개된 ‘터미널 복합센터’ 조감도는 명쾌한 동선 계획과 공간 구성, 도시 활력 거점으로서의 상징성 확보, 건축물 용도에 맞는 생동하는 공간들로 표현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터미널 1층에는 버스승강장과 대합실, 2층에는 판매시설과 각종 식당이 자리하고 3층에는 청년문화 공간과 기업체들의 회의실이, 4층에는 소규모 컨벤션 시설이, 5층과 옥상에는 주차장이 들어선다. 군은 동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사업 시행 업무협약도 완료했다. LH는 맞은편 주차장 부지에 21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신혼부부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전용면적도 36㎡(16평형), 46㎡(20평형), 55㎡(23평형), 84㎡(32평형)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 활력 산단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200세대)’, ‘청년특화주택(40세대)’ 등을 따내며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공급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청년친화도시 조성 202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청년 1번가’는 고창군 청년 창업의 출발점이자 대표적인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고창군 최대 관광지 중 한 곳인 선운사도립공원 초입에 자리 잡은 이곳은 청년들로만 구성된 고창군 청년정책협의체가 운영을 맡아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복분자에이드, 꽃차, 보리커피, 땅콩빵 등 다양한 음료, 디저트와 제철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 청년이 직접 생산한 가공품으로 구성한 청년꾸러미 선물 세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전북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청년잇다’(고창읍 모양성 마을)와 연계해 로컬벤처, 문화기획 등 다양한 정책도 융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고수면 원더 청년단체에서 전통 옹기, 씨간장 등 고창 옹기를 활용한 장 담그기 체험과 씨유산 헤리티지(씨간장 발효 과정), 숲마루 헤리티지(숲속놀이터에서 자연체험), 족보 헤리티지(가족과 공동체 유산 기록)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정책의 핵심은 청년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하는 정책구조다. 군 산하청년정책위원회가 각종 정책 설계에 참여하고 있으며, 청년 1번가 등 거점 공간은 창업·문화·네트워크 중심의 청년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청년정책 모니터링단’을 운영하여 정책 점검과 개선을 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이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청년친화도시 조성’ 역시 본격화하고 있다. 군은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주거, 일자리, 참여, 문화 등 4대 분야의 25개 청년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청년친화도시가 조성되면 청년 친화적 정책 추진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 사업비 5억원이 지원되는 등 실질적인 혜택도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청년이 지역에 머무를 이유를 만들고 스스로 기회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고창군의 역할”이라며 “청년정책을 고창의 핵심 성장전략으로 삼아 누구나 살고 싶은 지속 가능한 농촌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비닐공장 대표 “돈 줘도 못 만들어”… 빵 봉지값 20% 뛰었다

    비닐공장 대표 “돈 줘도 못 만들어”… 빵 봉지값 20% 뛰었다

    인천 산단 생산업체들 ‘한숨’ 한달 새 79% 급등하고 수급 막혀비축분 원료도 바닥 ‘버티기 가동’사실상 생산하면 손해나는 구조“길어야 1주일 지나면 문 닫을 판”산단 대부분 셧다운 ‘카운트다운’도매시장·소상공인은 ‘비명’4월 접이식 천막 9만원 인상 통보“원단도 없고 공장서 주문 안 받아”배달 일회용기 일주일 새 33% 급등고객에게 포장비 5000원 청구 검토 서민들 식탁 물가까지 휘청거릴 듯 “길어야 일주일입니다. 이 상태가 더 길어지면 꼼짝없이 공장 문을 닫아야 할 판입니다. 돈은 얼마든지 줄 테니 제발 비닐봉투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데, 원료가 있어야 말이죠….” 지난 30일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비닐제품 제조업체 ‘태양봉투’에서 만난 대표 채모(70)씨는 멈춰 선 압출기를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평소라면 비닐봉투를 뽑아내는 압출기 10대가 굉음을 내며 돌아가 대화조차 쉽지 않은 곳이지만, 이날은 5m 떨어진 거리에서도 말소리가 또렷이 들렸다. 압출기 10대 중 2대는 전원이 꺼진 채 멈춰 있었고, 나머지 8대도 느릿하게 돌아갔다. 생산라인 한편에서는 직원들이 커피를 들고 기계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5년째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모로코 출신 탐다 누레딘(31)은 “라인이 멈춘 건 처음 본다”며 “야간 근무 인원도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폭등하면서 국내 산업 생태계가 송두리째 휘청이고 있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가벼운 액체 탄화수소 혼합물로, 비닐봉투와 플라스틱 등 각종 생활용품의 원료로 쓰여 ‘산업의 쌀’로 불린다. 하지만 중동전쟁으로 인해 지난 2월 말 미터톤(mt)당 633달러였던 나프타 가격은 한 달 만에 1134달러로 79.1% 치솟았다. 태양봉투는 생산량의 90%를 미국에 수출하던 업체다. 하지만 전쟁 이후 원료 수급이 막히면서 수출을 중단했고, 남은 비축분 50t을 쪼개 국내 종량제 봉투 생산으로 돌렸다. 이마저도 “일주일이면 바닥난다”는 게 채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구청 등에서 돈을 먼저 주겠다며 물량을 맞춰 달라는 요청이 빗발치지만 원료가 없어 불가능하다”며 “생산량은 평소의 40% 수준,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었다”고 했다. 남동산단 내 다른 업체들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태양봉투 거래처 직원 김모씨는 “이곳은 그나마 현금으로 원료를 확보해 상황이 나은 편”이라며 “다른 업체들은 여기가 멈추기 전에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일부 업체는 기계를 완전히 멈추지 못해 ‘버티기용’으로 최소 가동만 이어 가는 상황이다. 같은 날 찾은 경기 시흥시 시화국가산업단지의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 ‘칠성에스앤피’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공장 가동률은 기존 100%에서 30% 수준으로 떨어졌고 야근과 특근은 모두 중단됐다. 텅 빈 원료 보관 창고를 가리킨 고우석(48) 대표는 “원료값이 50% 넘게 올랐지만 이를 납품 가격에 다 반영할 수 없어 사실상 손해를 보며 생산하는 구조”라며 “차라리 공장 불을 끄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토로했다. 경기 안산시 반월특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플라스틱 제조업체들도 나프타 고갈로 잇따라 공장을 멈춘 상태다. 나프타를 통해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원유 가격이 상승한다면 업체 입장에서 타격이 크다. 한 플라스틱 제조업체 대표는 “산단 대부분이 문을 닫는 ‘셧다운’이 시작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산단에서 시작된 비명은 유통망을 타고 도매시장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31일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 플라스틱 의자와 접이식 테이블 등을 판매하는 유병민(35)씨는 계산기를 두드리다 고개를 저었다. 그는 “4월부터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제품 가격이 20~30% 오른다는 통보를 공장으로부터 받았다”며 “접이식 천막은 9만원 넘게 오르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재고로 버티지만 4월부터는 주문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장에서 식기를 판매하는 노인섭(38)씨도 “스테인리스 냄비와 그릇 가격이 최소 10% 오른다”면서도 “손님이 빠질까 봐 당장 가격을 올리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인근 방산시장에서는 가격보다 ‘물건 확보’가 더 큰 문제로 떠올랐다. “원단이 아예 없다”는 말이 상인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오갔다. 포장용기 납품기사 한용철(48)씨는 “물량이 줄어 오후에는 대기 시간이 더 길어졌다”고 말했다. 원단 도매업자 박석준(57)씨도 “공장에서 주문 자체를 받지 않는다”며 “발주를 넣어도 물건을 못 받는다”고 밝혔다. 공급망의 종착지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생존의 기로에 섰다. 일부 배달 전문점은 일회용기 한 박스 가격이 일주일 만에 3만 6000원에서 4만 8000원으로 33.3% 급등하자 소비자에게 ‘포장비’ 5000원을 별도로 청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중동발 원자재 쇼크는 공장의 불을 끄고, 도매시장의 물량을 말리며,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을 키우는 ‘공급망 도미노’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신모(38)씨는 “빵 봉지 가격이 이미 20% 올랐다”며 “이대로면 종이봉투로 바꾸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하루 만에 ‘이사통’ 제쳤다…시청률 1위, 넷플릭스 1위 싹쓸이한 ‘한국 예능’

    하루 만에 ‘이사통’ 제쳤다…시청률 1위, 넷플릭스 1위 싹쓸이한 ‘한국 예능’

    국내 최초 제과제빵 서바이벌 MBN ‘천하제빵’이 첫 방송 직후 안방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동시에 장악하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이하 ‘천하제빵’)’은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1일 공개 이후 단 하루 만에 tvN ‘언더커버 미쓰홍’,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등 쟁쟁한 화제작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다. TV 시청률에서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천하제빵’ 1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3%까지 치솟으며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을 포함한 동시간대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천하제빵’은 전 세계를 휩쓴 K-디저트의 차세대 주역을 찾는 제과제빵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다희가 MC를 맡았으며 심사위원으로는 제과제빵 명장 이석원, ‘브랜드 미다스의 손’ 노희영, 파티시에 김나래, ‘나폴리 마피아’ 권성준 셰프, 오마이걸 미미가 합류했다. 72인의 참가자 명단에는 10년 차 아나운서 이혜성과 톱모델 박둘선 등 셀럽 제빵사부터 ‘제빵 특허왕’ 윤연중, ‘파인다이닝 제빵사’ 윤화영 등 재야의 고수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1회 방송에서는 1000평 규모의 초대형 세트장에서 ‘시그니처 빵 만들기’를 주제로 한 1라운드 경연이 펼쳐졌다. 도전자들은 제한 시간 4시간 안에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빵을 완성해야 하는 극한의 미션에 도전했다. ‘깨 먹는 하트 티라미수’로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은 ‘하트 제조기’ 나수지는 예상보다 높은 실내 온도 탓에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밸런스가 안 맞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탈락했다. 모두가 분주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저온발효 과정을 기다렸던 ‘완판의 달인’ 임동석은 ‘소금 치아바타’를 선보였고, 이석원으로부터 “오늘 먹어 본 빵 중 가장 맛있다”는 극찬을 받고 1라운드를 통과했다. 심사위원들의 냉정한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요리학원에서 제과제빵 대회 반을 가르치고 있는 ‘베이킹 티처’ 오세성은 ‘피스타치오 애플 생토노레’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맛이 조화롭지 않다는 이유로 심사위원들에게 ‘심사 거부’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빵집 위치가 어디냐”, “디저트를 이렇게 전문적으로 심사하다니”, “한입만요”, “김나래 심사위원 제2의 안성재 셰프가 될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출연자들이 운영하는 제과점이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조기 마감되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열풍이 불고 있다. ‘천하제빵’은 방송 전부터 제빵판 ‘흑백요리사’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뒤를 잇는 K-푸드 서바이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천하제빵’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 “제2의 ‘흑백요리사’ 탄생”…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 찍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2의 ‘흑백요리사’ 탄생”…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 찍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국내 최초 베이커리 서바이벌 MBN ‘천하제빵’이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천하제빵: 베이크 유어 드림(이하 ‘천하제빵’)’ 1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3%까지 치솟으며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을 포함한 동시간대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천하제빵’은 전 세계를 휩쓴 K-디저트의 차세대 주역을 찾는 제과제빵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다희가 MC를 맡았으며 심사위원으로는 제과제빵 명장 이석원, ‘브랜드 미다스의 손’ 노희영,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 오마이걸 미미, 파티시에 김나래가 합류했다. 72인의 참가자 명단에는 10년 차 아나운서 이혜성과 톱모델 박둘선 등 셀럽 제빵사부터 ‘제빵 특허왕’ 윤연중, ‘파인다이닝 제빵사’ 윤화영 등 재야의 고수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그니처 빵 만들기’를 주제로 한 1라운드 경연이 펼쳐졌다. 도전자들은 제한 시간 4시간 안에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빵을 완성해야 하는 극한의 미션에 도전했다. ‘깨 먹는 하트 티라미수’로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은 ‘하트 제조기’ 나수지는 예상보다 높은 실내 온도 탓에 온도 조절에 실패했고 “밸런스가 안 맞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탈락했다. 모두가 분주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저온발효 과정을 기다렸던 ‘완판의 달인’ 임동석은 ‘소금 치아바타’를 선보였으며, 이석원으로부터 “오늘 먹어 본 빵 중에 가장 맛있다”라는 극찬을 받고 1라운드를 통과했다. 심사위원들의 냉정한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요리학원에서 제과제빵 대회 반을 가르치고 있다는 ‘베이킹 티처’ 오세성은 ‘피스타치오 애플 생토노레’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맛이 조화롭지 않다는 이유로 심사위원들에게 ‘심사 거부’를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방송 전부터 ‘제빵판 흑백요리사’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만큼, 신드롬급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와의 비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천하제빵’의 윤세영 PD는 “’흑백요리사’가 스타 셰프들의 계급 전쟁이라면 ‘천하제빵’은 새벽부터 문을 여는 작은 가게 사장님들의 ‘꿈의 대결’”이라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흑백요리사’ 시즌1 우승자이자 ‘천하제빵’ 심사위원인 권성준 셰프는 “요리는 실수해도 만회할 시간이 있지만, 제빵은 30분만 지나도 실수를 되돌릴 수 없어 훨씬 더 압박감이 크고 긴장감 있다”며 차별화된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K-베이커리 열풍을 예고한 ‘천하제빵’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 [공직자의 창] 사회적 약자의 따뜻한 동행 ‘그냥드림’

    [공직자의 창] 사회적 약자의 따뜻한 동행 ‘그냥드림’

    최근 마트와 시장 등을 찾을 때 ‘장바구니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경기 둔화 속 높은 장바구니 물가는 여유 있는 가정에는 식단을 고민하게 하는 문제일 수 있지만,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가정에는 당장의 삶을 위협한다. 누군가는 배고픔을 잊기 위해 단팥빵을 훔치고, 누군가는 암 투병 중인 딸에게 먹일 음식을 마련하려고 소고기를 훔치다 범죄자가 된다. 먹거리 불안은 실직, 질병, 사고 등 예기치 못한 위기와 함께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국민이 먹는 문제로 고통받지 않도록 하고 최후의 순간에 기댈 수 있는 ‘촘촘한 사회안전매트’를 구축하는 것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그냥드림)’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그냥드림’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국민이 코너를 방문하면 복잡한 절차 없이 1인당 2만원 상당의 먹거리와 생필품을 즉시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기존 위기가구 발굴 체계가 놓칠 수 있는 틈새를 메우고 사회적 낙인이 두려워 도움을 청하지 못했던 이들을 제도권 복지로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5월부터 전국 17개 시도, 150여곳으로 확대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서울·경기·대구 등 일부 지방정부가 시행했던 먹거리 지원 사업의 성과를 중앙정부가 수용해 제도화한 것이다. 당시 지방정부들은 벼랑 끝에 몰린 이들에게 빵과 우유를 건네며 생계형 범죄와 같은 비극을 막았고, 삶을 포기하려던 이들의 손을 잡아 주었다. 이제 그 따뜻한 경험을 한국형 표준 복지 모델로 확산하려 한다. 하지만 정부의 힘만으로 우리 사회 곳곳의 그늘을 모두 비추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냥드림’이 진정한 성공을 거두려면 민간의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 이 사업은 관이 주도하는 일방적 지원사업이 아닌, 민과 관이 어우러지는 ‘나눔의 플랫폼’이다. 정부는 안정적인 운영 지침과 예산을 지원하고 지방정부는 지역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기업의 사회공헌을 통한 기부, 지역사회 복지기관의 전문성 그리고 국민의 관심과 지원이 모여 비로소 ‘촘촘한 사회안전매트’가 완성될 수 있다. 이미 신한금융그룹과 한국청과가 ‘그냥드림’ 사업 지원을 약속했고, 앞으로 많은 기업·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이미 작은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사업 실패 후 일용직으로 생계를 잇던 서울 성동구 A씨는 처음엔 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본인 부담이 있다고 여겨 신청을 거부했다. 그러다 ‘그냥드림’의 먹거리 지원 과정에서 이뤄진 상담을 통해 성인 자녀의 발달장애 등록과 기초생활보장 연계를 할 수 있게 됐고, 이 덕분에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 이처럼 ‘그냥드림’은 벼랑 끝에 선 이웃에게 건네는 따뜻한 한 끼이자,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복지부는 ‘그냥드림’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려 한다. 기업에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보람된 장(場)을, 시민에게는 이웃 사랑 실천의 통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드림 꾸러미에는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우리 사회의 연대가 담겨 있다. 밥 굶는 서러움이 없는 나라, 힘들 때 국가가 곁에 있다는 믿음이 일상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냥드림’이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의 등대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기업의 따뜻한 관심과 동행을 부탁드린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 마을공동체 활동 성과 공유…세종 ‘마을이 함께 빛나는 날’

    마을공동체 활동 성과 공유…세종 ‘마을이 함께 빛나는 날’

    마을공동체의 다양한 활동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세종시는 22일 조치원 1927 아트센터에서 2025년 마을공동체 성과공유회 ‘마을이 함께 빛나는 날’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주민이 자발적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는 올해 35개 사업을 진행했다. 마을이 함께 빛나는 날은 공동체별 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의견을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는 자리다. 마을공동체가 준비한 퓨전 떡·쿠키·비누 만들기, 병뚜껑 열쇠고리·걱정 인형 만들기, 반려 식물 심기, 복숭아 빵 시식 등 다채로운 체험이 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운영된다. 마을공동체 육성지원사업을 수행한 6개 공동체의 활동 사례 발표도 열린다. 우수 활동 사례는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투표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돋은 별 예술단과 100세 클럽, 빵빵이극단, 날갯짓, 세종음악예술협회 등 공동체와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도 이어져 시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박대순 세종시 시민소통과장은 “마을이 함께 빛나는 날은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자리”라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댓글창 닫은 ‘백종원 예능’ 티저…“왜곡된 여론몰이 말라” 벌써 ‘시끌’

    댓글창 닫은 ‘백종원 예능’ 티저…“왜곡된 여론몰이 말라” 벌써 ‘시끌’

    법률 위반과 ‘방송 갑질’ 등의 의혹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개월 만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에 복귀하는 가운데, ‘연돈 볼카츠’ 가맹점주들과 시민단체 등이 “편성을 철회하라”며 시위하자 더본코리아가 “왜곡된 여론몰이”라며 강하게 반박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백 대표의 방송 복귀를 둘러싸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에서 공개된 프로그램의 티저 영상은 댓글 창이 차단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 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등은 이날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둔 MBC ‘기후환경 프로젝트-남극의 셰프’의 편성 철회를 요구했다. 단체는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겨냥해 “방송을 통해 쌓은 이미지를 활용해 가맹사업을 영위하며 점주들이 피해를 봤다”면서 “점주들이 폐업과 손실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음에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는 국회 국정감사에 불출석하고 지상파 방송을 통해 복귀하는 것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사적 이익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들 단체는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여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방송 편성을 보류하거나 백 대표의 출연 장면을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점주 문제 해결 때까지 백종원 분량 삭제를”이에 더본코리아는 “3000여개 가맹점 점주 중 극히 일부인 특정 브랜드 점주의 주장”이라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가협과 5명의 점주, 그와 밀접한 유튜버 등이 연결된 조직적인 기업 죽이기 공격”이라며 “전가협은 이미 제작이 마무리된 방송을 이슈화해 더본코리아를 ‘나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점주 5명의 의견을 전체 점주의 목소리인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전가협에 소속된 5명의 점주에게만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압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왜곡된 여론몰이에 자사의 이미지는 실추되고 피해는 다수의 점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BC에 따르면 백 대표가 출연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남극의 셰프’가 오는 17일 방송을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해 지난 4월 방영이 검토됐으나 한 차례 연기됐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백 대표와 배우 임수향, 엑소 멤버 수호, 배우 채종협이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찾아 대원들에게 한 끼 음식을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MBC는 전날 ‘남극의 셰프’ 포스터를 공개한 데 이어 이날 시사교양국 공식 유튜브 채널에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에서 백 대표를 비롯한 출연진 전원은 목소리로만 영상에 담겼다. 백 대표를 향한 날선 여론을 고려한 듯 영상의 댓글 창은 차단된 상태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빽햄’의 가격을 부풀려 판매했다는 논란에서 시작해 원산지 허위 표기, 농지법 위반, 식재료의 비위생적 보관 등 각종 논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충남 예산군 ‘백석공장’의 농지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행정처분에 이어 검찰 송치가 이뤄졌다. 다만 ‘덮죽’과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오인하게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백 대표는 경찰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제품의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의혹(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고발된 백 대표에 대해 지난달 말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또 2023년 11월 충남 홍성군에서 열린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백 대표가 사과주스를 농약통에 담아 고기에 뿌렸다는 논란 등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4건도 범죄 혐의없음 취지로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 처분했다. 다만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번 조사 대상 사안을 포함해 회사 전반을 재점검하고 필요한 개선 조치를 마쳤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자치광장] “나 오늘 우울해서 빵 샀어”

    [자치광장] “나 오늘 우울해서 빵 샀어”

    MBTI는 과학적인 근거와 별개로 타인과 소통하는 문화 코드로 자리잡았다. 이와 관련해 소소한 테스트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나 오늘 우울해서 빵 샀어”라고 하면 T(이성) 성향은 “우울한데 왜 빵을 사?”, F(감성) 성향은 “무슨 일 있었어?”라고 답한다는 것이다.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이야기지만, 나는, 구청장으로서의 나는 정책을 통해 구민들과 소통하며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고민하게 만들기도 했다. 다정하게 소통하되(F) 적확한 해결책을 제시(T)하는 것은 지자체장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가 가져야 할 자세다. 나는 그렇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었나, 그 마음이 잘 드러난 정책은 뭐가 있을까? 민선 8기 문화도시 노원을 대표하는 ‘달빛산책’은 그 예시가 될 것이다. 문화는, 특히 예술은 오로지 감성의 영역으로 오해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예술의 발전 역시 치열한 이성적 사고와 논리의 실천으로 이뤄진다. 올해 초 노원에서 전시한 ‘뉴욕의 거장들’에 걸린 잭슨 폴록의 액션 프린팅이 그렇다. “예술가의 행위 그 자체도 회화가 될 수 있는가.” 다가오는 연말 노원에서 또 전시할 인상주의 거장들 역시 그랬다. “사진기가 발명된 이후 미술은 무엇을 그려야 하는가.” 달빛산책이라는 문화콘텐츠가 발전해 온 경로도 이와 같다. 시작은 주민들이 산책로로 애용하는 당현천에 한지 등(燈)을 전시한 일종의 등축제였다. 그것으로도 의미가 있었지만, 다른 지역의 등축제에서 썼던 작품을 임대해 보여 주는 것 이상의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당현천이 거대한 야외 미술관이 된다면, 우리는 이 갤러리를 무엇으로 채울 수 있을까. 나아가 지역의 공공예술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 기성품의 임대가 아닌 작품의 직접 제작을 추구하면서 가장 먼저 한지에 국한된 소재의 틀을 내려놓으니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파사드, 레이저, 거울, 금속과 나무 등이 빛과 만나는 다양성에 음향효과까지 곁들인 공감각적 시도가 창의적으로 발현됐다. 500m 남짓한 산책로에 펼쳐지던 행사 구간을 2㎞까지 확장하니 접근성은 물론이거니와 산책로와 작품이 어우러지는 종합적인 연출이 가능해졌다. 모두를 아우르는 ‘달빛’이라는 감성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며 매년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는데, 지역이 함께하는 공공성을 더했다. 지역의 작가를 발굴하고, 지역의 어린이나 장애인들이 참여해 작가와 함께 소통하며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만들었다. 지역 주민들이 도슨트로 나서 지역과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적극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꾸준히 심포지엄을 반복해 달빛산책이 걸어온 길을 점검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의 방향을 다듬었다. 작년 122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대중성, 예술성, 공공성이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달빛산책이 다시 시작됐다. 특히 중독관리센터의 내담자, 은둔형 청년이 참여한 작품과 네덜란드, 대만에서 건너온 작품을 눈여겨보길 권한다. ‘모두의 달’이라는 올해의 주제에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새로 조성한 공공카페 당현마루도 쉼터인 동시에 하천변 감성을 끌어올리는 거점이다. “나 오늘 우울해서 빵 샀어.” 일상의 감성을 풍요롭게 채우기 위한 냉철한 고민의 결과물 달빛산책으로 F와 T 모두에게 답하고 싶다. “달빛산책 보러 가자. 커피는 내가 당현마루에서 살게.” 노원의 문화는 공감이자 소통인 동시에 해답이 될 것이다. 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 더욱 풍성해진 광산세계야시장, 4만명 인파 찾아 ‘북적’

    더욱 풍성해진 광산세계야시장, 4만명 인파 찾아 ‘북적’

    광주 광산구는 지난 18일 월곡동 목련로 하이마트와 하남농협 산정지점 일대에서 열린 ‘광산세계야시장’이 4만여 명이 방문하는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광산세계야시장은 지난해보다 참여국과 부스 규모가 늘어나고, 세계 각국의 음식·공연·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선주민과 이주민을 잇는 교류의 장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더 넓게, 더 길게 머무는 축제 올해 광산세계야시장은 운영 시작시간을 기존의 오후 4시에서 오후 2시로 앞당겼으며, 행사 구간도 기존 260m에서 400m로 크게 넓혔다. 월곡동 롯데하이마트에서 농협 산정지점 일대까지 행사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걷고 머무를 수 있는 축제 공간으로 조성했다. 월곡1동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 마련한 길거리 공연 공간에서는 음악 공연이 열려 골목 곳곳이 ‘세계의 소리’로 가득찼다. 공연 참여국도 기존 5개국에서 7개국으로, 먹거리는 27개에서 36개로 늘렸다. 또한 체험·판매 공간을 19개에서 36개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광산구는 일회용품이 없는 친환경 축제를 만들기 위해 모든 공간에 다회용기를 비치해 편하게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세계의 맛, 멋 느끼는 체감형 축제 광산세계야시장은 단순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참여·감성형 축제’로 꾸며졌다. 러시아식 대형꼬치구이, 중앙아시아식 전통 빵, 동남아 향신료 요리 등 세계 각지의 음식을 한곳에서 즐기는 것은 물론 다양한 나라의 음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36개로 먹거리 공간을 늘렸다. 세계 각국의 이주민들이 모여 각 나라의 옷을 입고 걷는 퍼레이드도 펼쳐졌다. 시민들은 화려한 퍼레이드를 보며 사진을 찍거나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축제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또 댄스 공연, 세계 전통놀이, 의상 체험 등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개그맨 김용명이 파워공감 토크쇼를 진행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야시장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지역 주민·골목상권과 상생하는 축제 광산구는 월곡1동·2동 주민대표 및 상인회와 함께 추진단을 구성해 지역이 주도하는 협업하는 축제를 만들었다. 추진단은 축제 인근 ‘상가 지도’를 제작·배포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할인 및 서비스 제공 쿠폰 행사도 진행해 ‘지역 내 소비’를 이끌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해보다 체험, 먹거리, 공연 등을 더욱 풍성하게 준비해 방문객들이 세계 각지의 나라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며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어울려 골목상권과 상생하며 광산구 축제가 아닌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B급정서와 밀덕력으로 가득찬 고품질 만화책이라니 [세책길]

    B급정서와 밀덕력으로 가득찬 고품질 만화책이라니 [세책길]

    한중일, 지겹지만 닮았고 꺼리지만 떨어질 수 없는지금은 꽤 낯선 얘기가 돼 버렸지만 국제통화기금(IMF)에 대응하는 아시아통화기금(AMF)을 만들자는 논의가 한중일+아세안 차원에서 진지하게 논의되던 때가 있었다. 1997년 외환위기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공동대응 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고민이 커졌기 때문이었다. 한중일 정상이 모여 공동협력을 다짐하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던 때였다. 김대중은 그 과정에서 꽤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 한일관계를 업그레이드했고 한중관계도 튼튼하게 다져놓았다. 중국 주석이었던 장쩌민이 사석에선 김대중을 ‘형님(大哥)’이라 불렀다는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20년 가량 지난 지금으로선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한중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서울에 설립한 ‘한중일 협력 사무국’은 유명무실해지고 한중일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선 중국인들 몰아내자는 혐오시위가 난무한다. 한중일 모두 주변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미우나 고우나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이웃나라라는 걸 생각하면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됐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현실이다. 동아시아 정세에서 핵심 쟁점이라고 할 수 있는 남북관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20세기 초반 한국은 남북관계를 지렛대로 한중일은 물론 북미관계에서도 주도권을 잡으려 노력했다. 2025년 현재 남북관계는, ‘관계’라고 할만한 것 자체가 없다.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뱃지를 달고 나온 사람들과 마주 앉아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 통일부 공무원이 몇 명이나 될지도 의문이다. 주도권은 언감생심이고 ‘페이스 메이커’라도 하면 다행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 됐다. 이런 와중에 한중일을 한묶음으로 묶어서 고민하는 책이 나온 건 여러모로 고맙다. 1839년 아편전쟁부터 1910년 한일 병합에 이르기까지 한중일을 휩쓴 격동의 세월을 무려 20권이나 되는 분량으로 묶은 <본격 한중일 세계사>다. 첫번째 책이 나온 게 7년 전인 2018년이었고 2025년 8월에 스무번째 책으로 완결이 됐다. 전체 분량이 7032쪽이나 된다. 다행히 만화책이다. 쉽게 쉽게 책을 넘길 수 있다. 그렇다고 내용이 대충인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무척이나 심오한 통찰력을 만화에 담은 저자의 내공이 느껴진다. <본격 한중일 세계사> 저자는 김선웅, ‘굽시니스트’라는 필명을 쓰는 시사만화가다. 굽시니스트를 처음 알게 된 건 2009년부터 시사IN에 연재하기 시작한 ‘본격 시사인 만화’ 덕분이었다. 각종 시사 현안을 엄청난 통찰력으로 풀어낸 시사만화를 보며 단숨에 팬이 됐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으론 하위문화에 조예가 깊어서 오타쿠 문화 패러디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게 가끔 난해하게 느껴지는 게 유일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을 전공했을 만큼 역사 지식이 해박하다. 그런 장점들이 <본격 한중일 세계사> 곳곳에서 잘 드러난다. 격동의 시대를 다루려면 등장인물이 수없이 많을 수밖에 없다. 굽시니스트는 호랑이와 판다, 고양이 얼굴로 한중일을 표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물론 실제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인물들은 특징을 살렸는데, 그러다 보니 뚱뚱한 고양이나 무섭게 생긴 호랑이처럼 개성이 드러나는 걸 보는 묘미가 있다. (물론 청나라를 다루면서 만주족과 한족을 똑같은 판다로 표현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청나라 지배를 받았던 몽골을 말로 표현한 것처럼 만주족은 용 정도로 표현하면 어땠을까 싶다.) 20권 410쪽에서 425쪽에 걸쳐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가 나누는 가상 대화 역시 저자가 동아시아 역사는 물론 현실 국제문제를 얼마나 깊이 고민했는지 드러내는 동시에,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을 깊이있게 보여주는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에 대한 통찰력이 간단치 않다는 생각에 고개를 절로 끄덕거리게 된다. 고종의 표정과 얼굴에서 드러나는 ‘망국의 길’그런 통찰력은 고종에 대한 묘사에서 잘 드러난다. 어린 시절 이후 시간이 갈수록 고종 얼굴은 총명함을 잃고 우유부단한 얼굴이 도드라진다. 을사늑약 이후 밀려드는 반대 상소에도 뚜렷한 답조차 없이 어물쩍 넘어가면서 “내가 곧 대한제국인데, 내가 무너지면 어찌 나라가 보전되겠는가. 내가 아니면 누가 더 뒷일을 도모할 수 있겠는가(20권 251쪽)”라고 변명하는 모습에서 시대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는 고종을 잘 표현했다. 의병을 일으켰다가 포로로 잡혀 일본 쓰시마에서 숨진 최익현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최익현의 유령이 “제가 보내드린, 명나라의 마지막 황제 숭정제는 나라 망할 때 자결했다는 내용의 상소문은 잘 받으셨사옵니까?”라고 하자 고종은 “난, 아직 할 수 있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요”라고 얼버무린다. 이에 최익현의 유령은 곧바로 “뭐? 황손 몇 명 더 만들기요?”라며 고종의 무책임함을 정면으로 꼬집는다. 을사늑약 체결 직전 이토 히로부미와 대화하는 장면은 국내 애국심을 갖고 있던 정치세력을 참고 넘어가질 않았던 고종에 대한 뼈 때리는 비판으로 읽힌다. 고종은 이렇게 말한다. “거, 그런 중대사는 원래 중추원과 백성 일반의 뜻을 물어 결정하는 것인지라…;;;” 이토는 이렇게 반격한다. “한국은 전제군주정으로, 군주가 만기를 오롯이 홀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정체가 아이옵니다까. 쓸데없는 소리 마시고 얼른 결정 내리시옵소서.” 그 다음 고종의 한탄. “아오;; 중추원 의회 걍 놔둘걸;;” <본격 2차세계대전 만화>를 통해 밀리터리 매니아라는 걸 드러냈던 굽시니스트는 <본격 한중일 세계사>에서도 전쟁사 분야에 상당한 내공이 있다는 걸 과시한다. 아편전쟁이나 태평천국의 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등을 다룬 부분은 구체적인 전투상황을 매우 상세하게 묘사해서 전투상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사실 태평천국의 난 부분은 너무 상세해서 오히려 분량조절에 실패한 느낌마저 있다) 언어유희를 잘 활용한 풍자와 촌철살인도 도드라진다. 1905년 2월 혁명을 묘사한 대목을 보자. 십자가를 들고 차르에게 ‘먹을 빵을 달라’며 청원하던 시민들은 “차르 우라~! 차르께서 오늘 점심 쏘신다고” 하다가, 군인들의 총격에 쓰러지며 “차, 차르 우…라…질(20권 18~20쪽)”이라고 한다. 곧이어 발생한 총파업에서 노동자들은 “차르 짜르자!(20권 27쪽)”라고 외치고, 총파업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었던 트로츠키는 “트로트 키로 한 곡 뽑아봐요(20권 28쪽)”란 응원을 듣는 식이다. 언젠가 군인들 행태를 풍자한 만평을 보고 한참 웃었던 적이 있다. 국군장병들 시선과 민간인 시선으로 나눈 두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장병들 시선, 지하철에서 자기들끼리 수군거린다. ‘저 부대는 전투화도 다림질했구나’ ‘야상을 세 줄로 다리다니 대단한데’ ‘아 우리도 모자에 불광 낼 걸’ 하면서 다른 부대와 자기 부대 휴가복을 비교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 다음 일반인 시선. 그냥 다 똑같은 옷을 입고 군복 위에 달린 게 머리라는 것 정도만 기억나는 군바리일 뿐이다. 과장섞어 말한다면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이 한중일을 바라보는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하다. 한중일은 수천년을 얽히고 설켜왔다. 미워하며 협력하며 수천년을 지지고 볶으며 살아왔다.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진 이런 인연 혹은 악연을 피해 갈 도리는 없을 것이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한국 사람들 습관이나 문화, 자연환경과 가장 닮은 건 중국과 일본 사람들이다. 중국이나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게 지겹게 닮은 서로를 이해하고 되돌아보는 데 이바지하는 게 <본격 한중일 세계사>가 아닐까 싶다. 사족[蛇足]14권 144쪽에 함경도 원산이라고 나오는데 원산은 사실 함경도가 아니라 강원도다. 20권 381쪽에 등장하는 함경북도 경홍군은 사실 경흥군이다. 경흥군 위치도 책에 나온 것보다 실제론 더 남쪽에 있다. 이 정도면 존경하옵는 굽시니시트가 쓴 책을 열심히 읽었다는 인증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굽신굽신.
  • 동네빵부터 중국·프랑스빵까지…‘천안 빵빵데이’ 18일 개막

    동네빵부터 중국·프랑스빵까지…‘천안 빵빵데이’ 18일 개막

    동네빵집부터 유럽 잠봉뵈르, 베트남 반미, 중국 월병 등 세계 빵을 맛볼 기회가 충남 천안에서 마련된다. 16일 천안시에 따르면 18~19일 천안종합운동장 광장 일원에서 ‘2025 빵빵데이 천안’을 개최한다. 천안시와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빵빵데이는 천안 대표 동네빵집 중심으로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다. 지역 농축산물도 활용한 ‘건강 빵’을 주제로 다른 축제와 차별화를 추구한다. 빵빵데이 천안은 호두과자 본고장 천안을 대표하는 지역 제과인, 농민, 기업, 대학이 함께 힘을 모아 시작했다. 올해는 참여 빵집이 51곳으로 확대돼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각자의 개성이 담긴 대표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특별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모든 매장은 가격표시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해 방문객들이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베트남과 프랑스, 중국의 해외 빵 만들기가 첫선을 보인다. 사전모집을 거친 참가자들은 베트남식 바게트를 사용하는 샌드위치. ‘바인미(반미)’와 프랑스의 햄샌드위치로 프랑스 여행자의 필수 간식 ‘잠봉뵈르’, 보름달을 본떠 우리나라 송편과 같은 중국 명절음식 ‘월병’을 직접 만든다. 제과협회와 백석문화대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체험 공간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쿠키 만들기,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컵케이크·빼빼로 만들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호두과자 굽기 체험 등이 준비된다. 시 관계자는 “‘빵빵데이 천안 2025’은 빵의 도시 천안을 대표하는 빵 축제인 만큼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 동네빵집의 개성이 담긴 빵, 쌀을 원재료로 한 빵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이거 먹으면 서울대 갈 수 있나요”…‘수험생 이목 집중’ 서울대 빵 나왔다

    “이거 먹으면 서울대 갈 수 있나요”…‘수험생 이목 집중’ 서울대 빵 나왔다

    연세대, 고려대에 이어 서울대의 이름을 내건 크림빵이 출시됐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서울대 기술지주 자회사 ‘밥스누(BOBSNU)’와 협업해 ‘약콩두유빵 시리즈’ 3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밥스누의 ‘약콩두유’는 100% 국산 약콩을 껍질째 갈아 넣어 식물성 단백질, 식이섬유, 폴리페놀 등 약콩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출시된 상품은 ▲약콩크림빵(2600원) ▲카라멜 약콩크림롤(3600원) ▲약콩크림카스테라(3500원) 등 3종으로, 약콩두유를 원료로 만든 크림을 사용했다. 이마트24는 이번 상품의 핵심이 되는 크림 개발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밥스누 약콩두유가 맛과 영양성분에 대해 이미 검증된 상품인 만큼, 약콩두유 함량을 최대 9.96%까지 높였다. 또 약콩두유의 맛과 영양성분을 살린 크림을 만들기 위해 6개월에 걸쳐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카카오 고객을 대상으로 약콩두유빵 3종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약콩두유빵 3종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2차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이며 약콩두유빵 시리즈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대 푸드테크학과장인 이기원 교수가 설립한 밥스누는 서울대 특허 물질인 파이토슈티컬(식물유래 기능성 성분)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밥스누의 대표 상품인 약콩두유는 2015년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판매량 10만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밥스누 약콩두유빵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거 먹으면 서울대 갈 수 있는 거냐”, “크림빵 많이 먹기 전형 만들어주세요”, “서울대는 못 가도 크림빵은 먹을 수 있겠구나”, “왠지 빵 먹으면 똑똑해질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천고마비, 오감만족’ 천안·공주·계룡·태안 특별한 가을 여행

    ‘천고마비, 오감만족’ 천안·공주·계룡·태안 특별한 가을 여행

    10월 ‘먹고 보고 체험’ 오감 만족 여행충남 오감 만족 여행 눈길눈과 마음으로 즐기는 충남 충남도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10월 입으로 즐기는 천안·예산·홍성 등 충남의 맛과 멋의 명소 소개에 나섰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매월 새 관광 주제를 선정해 지역 명소를 소개하는 ‘월간 충남’을 운영 중이다. 10월은 ‘맛과 멋의 계절’을 주제로 가족·연인·친구 등과 방문하기 좋은 다양한 먹거리 축제를 선정했다. 천안 빵빵데이, 더 빵빵해져 빵의 도시 천안을 대표하는 ‘빵빵데이’가 오는 18~19일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대전 대표 ‘빵축제’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천안시와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빵빵데이는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건강 빵’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축제다. 올해 빵빵데이 일정은 공교롭게도 대전 대표 빵 축제와 일정이 같다. 1934년 호두과자를 시작으로 천안에는 50여개의 호두과자 점과 500여개 빵집이 있다. 천안을 대표하는 53개 동네빵집이 참여한다. 각 빵집은 대표 제품과 함께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원재료로 한 빵을 1종 이상 선보인다. 제과 기능장이 직접 선보이는 공예·실용빵 전시관도 마련된다. 제과협회와 백석문화대학교는 어린이를 위한 쿠키 만들기,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컵케이크·빼빼로 만들기, 호두과자 굽기 체험 등이 준비된다.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남당항까지 홍성에서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이 열려 다양한 바비큐 음식을 저렴하게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 함께 들러볼 관광지로는 남당항에서 배로 10분 거리인 홍성 유일한 섬 죽도와 음악분수와 레이저 쇼,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짜릿한 전율을 느낄 수 있다. 천수만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홍성 스카이타워 등도 있다. 성군은 신바람 관광택시를 운영해 기차 여행객이 편리하고 부담 없이 지역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홍성 여행 코스로는 홍주읍성 →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 → 죽도 →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 남당노을전망대 → 홍성스카이타워 코스를 추천한다. 국밥·국수·국화 ‘삼국축제’에 예산사과도 예산에서는 23~26일까지 ‘삼국축제(국밥·국수·국화)’와 ‘예산 사과 축제’가 동시에 열려 풍성한 가을 분위기를 선사한다. 인근 관광지로는 수덕사, 덕산 메타세쿼이아길, 덕산온천 족욕장과 황톳길 등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들이 많다. 예당호에선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를 만날 수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예당호 어드벤처 체험도 할 수 있다. 1일 신규 개장한 예당호 전망대에서는 자연 풍경과 아름다운 야간 경관조명을 즐길 수 있으며, 10월 한 달간 문화체육관광부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연계 ‘잔망루피’ 이모티콘 이벤트도 진행한다. 예산 여행 코스로는 수덕사 → 덕산 메타세쿼이아길→ 덕산온천 족욕장과 황톳길 → 예당호 전망대·어드벤처 → 예산장터시장→ 삼국축제·사과축제 코스를 추천한다.
  • “다 있다, 라면 메뉴”… 구미라면축제 이색메뉴 25종 공개”

    “다 있다, 라면 메뉴”… 구미라면축제 이색메뉴 25종 공개”

    경북 구미시가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라면축제’의 올해 이색메뉴를 1일 공개했다. 종류는 볶음라면빵, 파불고기 김치라면 등 총 25가지다. 갓 튀긴 라면으로 만든 이들 요리는 행사장 내 라면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다. 행사 시작 전에는 구미라면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이번 축제에서 특색있는 라면 요리를 선보일 국내업체를 모집했다. 당시 총 62곳이 지원했으며 창의성, 조리 전문성, 준비 상태 등을 평가해 최종 23곳을 선정했다. 시는 이들 업체에 더해 외국 업체 2곳의 메뉴를 포함해 올해의 이색메뉴를 확정했다. 지난 2022년 시작된 라면 축제는 해마다 방문객이 늘며 지난해는 17만여명이 현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 시는 이번 축제에선 여러 종류의 라면을 맛볼 수 있도록 라면 반 개 분량으로 제공하는 ‘반띵라면’ 메뉴를 처음 선보인다. ‘라면 공작소(나만의 라면 만들기)’, ‘라믈리에 선발대회’도 확대 운영해 흥행몰이에 나선다. 올해 축제는 11월 7일부터 사흘간 구미역 일대에서 열린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축제는 단순히 라면을 먹는 행사가 아니라, 새로운 라면 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라며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프로그램과 메뉴를 미리 확인하시고 현장에서 특별한 라면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빵빵해진 ‘천안 빵빵데이’, 대전 빵축제 진검승부

    빵빵해진 ‘천안 빵빵데이’, 대전 빵축제 진검승부

    “빵빵데이가 더 빵빵해졌습니다.” 빵의 도시 천안을 대표하는 ‘빵빵데이’가 대전 대표 ‘빵축제’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충남 천안시는 오는 10월 18~19일 천안종합운동장 광장 일원에서 ‘2025 빵빵데이 천안’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천안시와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빵빵데이는 지역 농축산물을 활용한 ‘건강 빵’을 주제로 한 차별화된 축제다. 1934년 호두과자를 시작으로 천안에는 50여개의 호두과자점과 500여개의 빵집이 있다. ‘빵빵데이’는 빵으로 빚어낸 천안만의 정체성과 ‘빵의 도시 천안’ 상징성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빵빵데이 일정은 공교롭게도 대전 대표 빵축제와 일정이 같다. 천안시는 ‘빵빵데이 천안’은 단순히 빵을 사고파는 소비형 축제가 아닌 지역 농축산물과 공연, 체험 등이 어우러진 복합형 문화 축제라고 차별화를 강조한다. 올해 빵빵데이에는 천안을 대표하는 53개 동네빵집이 참여한다. 각 빵집은 대표 제품과 함께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원재료로 한 빵을 1종 이상 선보인다. 모든 빵집은 가격표시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으로 빵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제과 기능장이 직접 선보이는 공예·실용빵 전시관도 마련된다. 제과협회와 백석문화대학교는 어린이를 위한 쿠키 만들기,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컵케이크·빼빼로 만들기, 호두과자 굽기 체험 등이 준비된다. 올해는 프랑스 잠봉뵈르·이탈리아 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세계빵 만들기 프로그램이 처음 선보인다. 예약을 거친 32개팀 900여명이 직접 다양한 국가 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한다.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농부장터도 열릴 예정이다. 이명열 농업환경국장은 “빵빵데이 천안은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문화와 관광이 융합된 복합형 축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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