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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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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시장 누가 대박 터뜨릴까…대어급은 외야에 포진?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FA시장 누가 대박 터뜨릴까…대어급은 외야에 포진? [박현진의 클리닝타임]

    2026시즌 프로야구가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어느 정도는 드러난 가운데 순위 싸움이 한창이다. 이맘때면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셈법도 복잡해진다. 홀가분하게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고독한 싸움을 펼쳐야 하는 선수도 있고 팀 성적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려 영혼까지 갈아 넣는 이들도 있다. 드물긴 해도 시즌 막판 찾아올 수도 있는 부상의 위험 때문에 과감하게 몸을 던지지 않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지향하는 방향은 달라도 자신의 상품성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는 모두가 똑같다. FA 시즌을 맞은 선수들이 마치 금지약물인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것처럼 능력치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고 해서 ‘FA로이드’라는 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엔 어떤 선수가 대박을 터뜨릴지 미리 가늠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포지션별로는 외야 자원이 가장 풍부하다. 대어급 선수도 많고 외야 보강을 노리는 팀들도 많다. 수요와 공급이 모두 풍부해 거래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누가 어떻게 스타트를 끊느냐다. 대어급의 이동 혹은 잔류 여부에 따라 연쇄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의 판도가 크게 달라진다.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33)과 LG 트윈스의 출루머신 홍창기(33)가 키맨으로 꼽힌다. 구자욱은 올 시즌 86경기에서 타율 0.357(328타수 117안타)를 기록하며 타격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는 3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장타력까지 과시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타격의 선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지금은 어떤 투수의 공이라도 다 때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꾸준함에서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2015년 데뷔 이후 2019년과 2022년을 제외하고 모두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세 자릿수 안타는 놓친 적이 없다. 장타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2024년엔 3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활약은 반갑지만 삼성 프런트 입장에서는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5년 120억원의 비FA 다년계약이 끝나는 만큼 그 이상의 빅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구 출신인 구자욱도 삼성에 대한 애정이 강하지만 시장의 평가를 받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내가 구자욱이라도 먼저 계약하지는 않겠다”는 삼성 프런트의 농담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리그 최고의 출루능력을 갖췄다는 홍창기는 올 시즌 부진이 아쉽다. 4할대 근처에서 놀던 출루율이 올 시즌엔 0.371로 뚝 떨어졌다. 98경기에 출장했으나 타율이 0.247로 2019년 이후 가장 낮다. SSG 랜더스 최지훈(29)도 107경기에서 타율 0.246에 출루율 0.305로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다. 다만 11개의 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 기록과 이미 타이를 이뤘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은 전반기엔 FA로이드를 제대로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후반기에 1할대 타율(0.192)로 바닥을 기고 있다. 그러나 외야 수비 하나는 그 누구에 견줘도 빠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타점(51개), 홈런(12개)은 일찌감치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다. kt 위즈 김민혁(31)은 타율 0.312로 분전하고 있지만 부상 이슈로 78경기 출전에 그친 것이 흠이다. 투수로는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26)이 원톱이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도 FA 최대어로 꼽힌다. 유일한 선발 자원인 데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다. 투수로 절정기를 향해 가는 나이다. 삼성 외의 타 구단이 원태인을 데려갈 경우 보상금 20억원에 보상선수 또는 보상금 30억원을 추가로 내줘야 하지만 그 정도 출혈은 충분히 감수할 만하다. 일본이나 미국 진출설도 공공연히 나돌고 있어 오히려 관심은 국내 잔류냐 해외 진출이냐로 쏠리는 분위기다. 시즌 성적은 신통치 않다. 팔꿈치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했고 시즌 출발도 늦었다. 18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6월 16일 이후 8경기에서는 4승을 거두며 에이스의 본색을 찾아가고 있다. 불펜 투수 쪽으로 눈을 돌리면 준척급이 꽤 많다. 두산 필승조의 핵 박치국(28), 한화 박상원(32), kt 한승혁(33), 김민수(34), SSG 문승원(36), 서진용(34) 등이 시장의 평가를 기다린다. 포수 쪽에서는 베테랑 포수들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두산 양의지(39), LG 박동원(36), 한화 최재훈(37), KIA 김태군(36), 삼성 박세혁(36) 등 재자격을 얻는 베테랑 포수들이 적지 않게 나온다. 양의지와 박동원은 주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대치를 밑돈다. 양의지의 타율은 0.263으로 2014년 이후 가장 낮다. 중심 타선을 지키면서 포수 마스크까지 쓰기에는 버거운 나이가 되긴 했다. 박동원 역시 2014년 이후 가장 저조한 0.231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김태군은 후배 한준수와 안방을 양분하고 있고 최재훈은 이미 허인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상태다. 이적보다는 팀에 잔류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것이 팀으로서나 개인으로서나 도움이 되는 선택이다. 내야수로는 지난해 KIA에서 두산으로 옮긴 박찬호만 한 카드가 없다. kt 김상수(36), SSG 오태곤(34) 등이 활용 가능한 자원이지만 시장에서의 폭발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 키움, 하영민과 8년간 80억원에 비FA 계약

    키움, 하영민과 8년간 80억원에 비FA 계약

    키움 히어로즈가 우완투수 하영민과 8년 동안 총액 80억원에 다년계약을 맺었다. 키움은 13일 하영민과 2027년부터 2034년까지 계약기간 8년, 연봉과 옵션 포함 총액 80억원(세부 내용 비공개) 규모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다년계약 규모로는 한화 이글스 류현진(8년 170억원), SSG 랜더스 김광현(4년 151억원), NC 다이노스 구창모(7년 132억원), kt wiz 고영표(5년 107억원),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5년 90억원) 등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에 해당한다. 키움이 체결한 비FA 다년계약 가운데서는 최고액이다. 지난해 송성문(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6년 총액 120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으나 송성문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계약이 백지화됐다. 하영민은 올시즌 선발 12차례 포함 15경기에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34승 40패 9홀드 평균자책점 4.96이다. 2년 전부터 키움 선발의 한 축을 맡고 있으며 2024년 9승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키움 구단은 “하영민은 오랜 시간 팀과 함께 성장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프랜차이즈 선수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책임감을 갖고 팀의 중심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주길 바란다.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선수로 오랫동안 활약해주길 기대한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하영민은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영원한 히어로즈 선수로 남을 기회를 얻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후배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키움이라 쓰고 낭만이라 읽는다…서건창, 비FA 다년 계약 성사

    키움이라 쓰고 낭만이라 읽는다…서건창, 비FA 다년 계약 성사

    선수 생활을 꽃피운 키움 히어로즈로 올해 다시 돌아온 서건창이 다년계약을 체결하며 낭만을 한 스푼 더했다. 키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내야수 서건창과 계약 기간 2년(2027~2028년), 총액 최대 6억원(연봉 5억원, 옵션 1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건창과 1억 2000만원의 계약을 맺었던 키움은 이로써 2028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1989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은퇴까지 함께하겠다는 뜻이다. 구단은 “팀 합류 후 서건창이 보여준 베테랑으로서의 헌신과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높이 평가해 이번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부상에서 회복한 뒤 지난 9일부터 타석에 서고 있다. 전날까지 타율 0.297(37타수 8안타) 8득점 3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 트윈스 선수로 데뷔한 서건창은 2012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적 첫해 115안타 39도루 타율 0.266을 기록하며 신인왕과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했고 특히 2014년에는 리그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200안타의 고지를 밟으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그러나 서건창은 2021년 LG로 이적한 뒤부터 하락세를 걸었다. LG에서 마지막이었던 2023년에는 44경기에서 타율이 0.200까지 떨어졌고, 이듬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해 94경기 타율 0.310으로 건재함을 알렸지만 지난해 10경기 타율 0.136까지 곤두박질치며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았다. 은퇴 기로에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서건창은 최근 좋은 활약으로 이번 계약까지 맺게 됐다. 서건창은 “저를 필요로 하고 좋은 제안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구단의 구성원으로서 더 오랜 시간 함께하게 돼 기쁘고,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에서 제게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만큼,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단 측은 “히어로즈의 전성기를 이끈 서건창과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팀 발전에 큰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연봉 10억, 8년 차 최고… 충성심 아닌 ‘자부심’ 세웠다

    연봉 10억, 8년 차 최고… 충성심 아닌 ‘자부심’ 세웠다

    프로야구 ‘프랜차이즈 스타’ 잡기두 선수 올 시즌 끝나고 FA 자격타 구단 영입 땐 최대 30억 내야삼성·한화, 핵심 선수 보호 장치비FA 다년계약 계산까지 깔려상징성 확보, 선수 마음도 잡아충성심에서 자부심으로.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기 위한 프로야구 계약 지형이 바뀌고 있다. 강한 지역주의와 결합해 돈을 덜 주더라도 충성심을 내세웠던 방식에서 벗어나 거액의 연봉을 앞세워 선수의 자부심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해지는 프로야구에서 사라져가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존재가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26)과 연봉 1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한화 이글스가 발표한 노시환(26)의 연봉과 같은 액수로 두 선수는 기존 8년 차 최고 연봉(7억원)을 갈아 치웠다. 10억원이라는 숫자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두 선수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드러난다. 다른 구단에서 원태인과 노시환을 데려가려면 최대 30억원을 내야 한다. 최소 20억원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선택지도 있지만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10억원을 통해 삼성과 한화는 팀의 핵심 선수를 지키는 강력한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노시환과 원태인 모두 한화와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있다. 노시환은 한화를 대표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중심 타자 자리를 꿰찼고 원태인은 ‘푸른 피의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았다. 특히 원태인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 팬들의 애정이 남다르다. FA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선수들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팀을 옮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박찬호(31)가 4년 80억원에 KIA 타이거즈에서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겼다. 이에 앞서 2021년 나성범(37)이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손아섭(38)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NC로 옮기며 팬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삼성과 한화의 결정은 더는 충성심만으로 선수를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최고 연봉을 통해 자존심을 세워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 관계자는 26일 “노시환은 지난해 30홈런 100타점의 성적을 낸 팀의 대표 타자라 인상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FA 다년계약에 대한 계산도 깔렸다. 비FA 다년계약은 FA가 되기 전에 미리 다년계약을 맺음으로써 선수 이적에 대한 위험 요소를 줄이는 방안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김진성(41)이 LG 트윈스 첫 다년계약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간의 헌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과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다년계약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 다년계약을 맺게 되면 기존 10억원의 의미는 사실상 사라진다. 어차피 더 많은 금액을 낼 생각이 있는 구단으로서는 거액의 연봉을 통해 상징성도 확보하고 선수의 마음마저 사로잡으면서 갈수록 귀해지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 노시환·원태인이 10억? 알고 보면 ‘신의 한 수’…충성심 대신 자부심 주는 요즘 계약

    노시환·원태인이 10억? 알고 보면 ‘신의 한 수’…충성심 대신 자부심 주는 요즘 계약

    해태 타이거즈가 밥 먹듯 우승했던 시절 해태 선수들이 연봉 협상을 술자리에서 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넉넉하지 않은 구단 살림 탓에 선수들의 연봉을 무한정 올려줄 수 없으니 구단 측은 술자리에서 지역 사랑을 내세웠고 분위기에 취한 사이 도장을 찍었다고 한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56)은 신인 계약 당시 구단에서 ‘광주 물가’를 내세워 서울과 같은 평수의 집을 사려면 광주에서 이 정도 액수면 된다는 논리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낭만 계약’이 가능했던 것은 강한 연고주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다른 구단으로의 이적이 ‘배신’이라는 낙인이 찍힐 때다. 그 시절 프랜차이즈 스타는 돈보다는 충성심에 의해 키워졌다. 이제는 그런 강제 충성심을 바랄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선수들은 더 나은 계약을 찾아 떠나고, 구단들도 세련된 계약을 통해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기 위한 프로야구 계약 지형이 바뀌고 있다. 강한 지역주의와 결합해 돈을 덜 주더라도 충성심을 내세웠던 방식에서 벗어나 거액의 연봉을 앞세워 선수의 자부심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해지는 프로야구에서 사라져가는 프랜차이즈 스타의 존재가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나고 있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26)과 연봉 1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 이글스가 발표한 노시환(26)의 연봉과 같은 액수로 두 선수는 기존 8년 차 최고 연봉(7억원)을 갈아 치웠다. 10억원이라는 숫자는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두 선수를 지키겠다는 남다른 의지가 드러난다. 다른 구단에서 원태인과 노시환을 데려가려면 최대 30억원을 내야 한다. 최소 20억원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선택지도 있지만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데려가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일단 10억원을 통해 삼성과 한화는 팀의 핵심 선수를 지키는 강력한 보호장치를 마련했다. 선수들은 최고 연봉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노시환과 원태인 모두 한화와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있다. 노시환은 한화를 대표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중심 타자 자리를 꿰찼다. 국가대표 4번 타자로도 활약하는 노시환은 한화가 암흑기 시절 건져낸 보석 같은 존재다. 원태인은 ‘푸른 피의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았다. 특히 원태인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 팬들의 애정이 남다르다. 어려서부터 봤던 꼬마가 팀의 에이스가 되는 서사에는 야구 만화로도 그려낼 수 없는 감동이 있다. FA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최근에는 선수들이 더 좋은 조건을 찾아 팀을 옮기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박찬호(31)가 4년 80억원에 KIA 타이거즈에서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겼다. 이에 앞서 2021년 나성범(37)이 NC 다이노스에서 KIA로, 손아섭(38)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NC로 옮기며 팬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삼성과 한화의 결정은 더는 충성심만으로 선수를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최고 연봉을 통해 자존심을 세워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화 관계자는 26일 “노시환은 지난해 30홈런 100타점의 성적을 낸 팀의 대표 타자라 인상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노시환은 타율 0.260으로 조금 아쉬움을 남겼지만 32홈런 101타점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또한 비FA 다년계약에 대한 계산도 깔렸다. 비FA 다년계약은 FA가 되기 전에 미리 다년계약을 맺음으로써 선수 이적에 대한 위험 요소를 줄이는 방안으로 최근 유행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도 김진성(41)이 LG 트윈스 첫 다년계약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간의 헌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과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다년계약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 다년계약을 맺게 되면 기존 10억원의 의미는 사실상 사라진다. 10억원이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 이유다. 선수에게는 자부심을 주고, 다른 구단에는 진입 장벽을 세우고, 구단 입장에서는 미래까지 내다본 계약인 것이다. 어차피 더 많은 금액을 낼 생각이 있는 구단으로서는 거액의 연봉을 통해 상징성도 확보하고 선수의 마음마저 사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갈수록 귀해지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킴으로써 팬들은 야구의 낭만을 지킬 수 있게 된다.
  • “원태인 넘보지 마!” 10억원 준 삼성, FA 이적시 최대 30억원 보상

    “원태인 넘보지 마!” 10억원 준 삼성, FA 이적시 최대 30억원 보상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25)이 올해 연봉 10억원에 사인했다. 8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원태인을 포함한 2026년 재계약 대상 선수 68명과 연봉 계약 내용을 발표했다. 원태인은 지난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의 성적을 냈다. 이를 바탕으로 원태인은 지난해 연봉 6억 3000만원에서 3억 7000만원(58.7%) 오른 10억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강백호(27·한화 이글스)가 kt 위즈에서 받았던 8년 차 최고 연봉 7억원의 기록을 깼다. 원태인은 2026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원태인을 영입하려는 구단은 삼성에 최대 30억원(연봉 300%)을 줘야 한다. 이는 다른 구단이 원태인을 영입하기 어려운 강력한 장벽이 될 수 있다. 삼성은 원태인과 비FA 다년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시즌부터 19홀드를 올리며 필승조로 활약한 배찬승(20)은 지난해 3000만원에서 6000만원이 오른 9000만원에 연봉 계약했다. 인상률로는 팀에서 최고다. 외야수 김성윤(27)도 지난해 7000만원에서 올해 2억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인상액(1억 3000만원)과 인상률(185.7%) 모두 팀에서 두 번째다. 지난해 타율 0.331로 전체 3위에 오른 실력이 연봉에 반영됐다. 최근 2년간 28홈런, 22홈런을 때린 내야수 김영웅(23)도 1억 5000만원에서 7000만원 오른 2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불펜 투수 이호성(22)은 4000만원에서 1억원, 이승민(26)은 5000만원에서 1억 500만원에 사인했다. 삼성 선수단은 지난 23일 1차 전지훈련지로 출발해 25일부터 본격적인 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 “재도전해서 좋았다”…김진성, 41살에 LG 첫 역사 썼다

    “재도전해서 좋았다”…김진성, 41살에 LG 첫 역사 썼다

    김진성(41)이 LG 트윈스의 구단 첫 비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22일 김진성과 2+1년 최대 16억원(연봉 13억 5000만원·인센티브 2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LG 구단 역사상 FA가 아닌 선수 중에 처음 나온 다년계약이다. 당초 홍창기(33)가 최초의 주인공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김진성이 새 역사를 썼다. 김진성의 야구 인생은 재도전의 연속이다. 그는 2005년 SSG 랜더스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1군 기록 없이 2006년 방출됐다. 이후 2010년 히어로즈 구단에 신고선수로 재입단했지만 2011년 두 번째 방출을 당했다. NC 다이노스의 창단으로 김진성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NC가 1군에 합류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4시즌에는 25세이브로 NC의 뒷문을 단단히 잠그며 팀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꽃길만 걸을 것 같았지만 방출은 또 찾아왔다. 김진성은 2021시즌이 끝나고 방출당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갔고 LG에 합류했다. LG에서 그는 다시 전성기를 맞았고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며 2023년과 2025년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거듭된 방출에도 재도전했던 그의 드라마 같은 야구 인생은 구단 최초의 비FA 다년계약으로 돌아왔다. 김진성은 “좋은 대우를 해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LG라는 팀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하고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금처럼 관리를 철저히 해서 구단이 기대하는 부분 이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팀의 승리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LG는 김진성을 포함해 2026년 재계약 대상 48명과 모두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2025시즌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신민재(30)는 1억 8000만원 인상된 3억 8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데뷔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5선발로서 팀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송승기(24)는 1억 3600만원으로 팀 내 최고 인상률(277.8%)을 기록했다. 비FA 다년계약 논의가 오갔던 홍창기는 1억 3000만원 삭감된 5억 2000만원에 사인했다. 계약을 모두 마친 LG 선수단은 이날 시즌 준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떠났다. LG는 25일부터 2월 22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 다년계약 아니라고? 26세에 연봉 10억원 찍은 노시환

    다년계약 아니라고? 26세에 연봉 10억원 찍은 노시환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전 다년계약을 맺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던 노시환이 10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3억 3000만원에서 무려 6억 7000만원이 오른 금액이다. 한화 이글스는 21일 노시환을 포함한 재계약 대상자 62명의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여러 선수의 연봉이 인상됐다. 노시환이 10억원에 사인하며 팀 내 최고 인상률(약 203%)과 최대 인상액의 주인공이 됐다. 노시환은 비FA 다년계약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번에 단년 계약을 맺으면서 FA 취득 후 대박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6세의 젊은 나이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대표 4번 타자 역할까지 맡았던 노시환은 한화가 암흑기 때 건진 보석 같은 존재다. 한화가 전통적으로 자랑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후계자로서 최근 3년간 31개, 24개, 3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260 32홈런 101타점 14도루를 기록했다. 투수 중에서는 김서현이 지난해 5500만원에서 200% 오른 1억 6800만원에 계약했다. 팀의 주전 마무리로 활약한 김서현은 69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3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냈다. 이밖에 문현빈이 작년 8800만원에서 161.4% 오른 2억 3000만원에, 문동주는 1억원에서 120% 오른 2억 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새신랑’ 하주석은 약 122% 오른 2억원에 사인했다. 투수 김종수가 지난해 5500만원에서 1억 1700만원을 받게 됐고 6200만원이던 이진영은 1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 올해 플레잉코치로 뛰는 포수 이재원은 1억원으로 동결됐다. 정우주는 약 133% 오른 7000만원을 받는다. 선수단과 계약을 모두 마친 한화는 오는 23일 호주 멜버른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날 예정이다.
  • “다년계약? 하고 싶습니다!” LG 팬심 들썩…홍창기 잔류 원한다

    “다년계약? 하고 싶습니다!” LG 팬심 들썩…홍창기 잔류 원한다

    LG 트윈스 팬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홍창기의 다년 계약 여부에 대해 홍창기가 직접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비 자유계약선수(FA)지만 LG와 좋은 계약을 맺고 잔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홍창기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비FA 다년계약 협상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홍창기는 LG와의 다년계약 체결 상황에 대해 “얘기해줄 수 있는 게 아예 없다”면서 “오늘 (에이전트가) 만나기는 했는데 구체적인 대화는 아직 오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금액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 논의하기보다는 가볍게 대화를 나누는 차원에서 만남을 시작한 상황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대외적으로 선수의 의사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 본인의 의지일 터. 홍창기는 “저는 몇 년 동안 계속 얘기했다”면서 “구단에서 선수 입장이 어떤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거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계약 의사가) 항상 있었다”고 강조했다. 비FA 다년계약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홍창기에게는 예비 FA라는 점에서 중요한 시즌일 수 있다. 홍창기는 리그 최고의 선구안을 자랑하며 여전히 높은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정상적인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어느 구단이든 탐낼 선수다. 홍창기는 “FA를 앞둔 시즌이기도 하지만 그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상 후 첫 시즌이기 때문에 건강하게 한 시즌 보낼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걸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를 대표하는 출루율 1위라는 개인 목표보다는 팀의 2년 연속 우승이 더 간절하다. 홍창기는 “출루왕에 대한 생각은 딱히 없다. 팀이 우승 한 번 더 하는 게 목표”라며 “요즘 2년 연속 우승이 많이 안 나와서 선수들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고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창기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아직 대표팀 최종 승선 여부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평소보다 2주 정도 기술 훈련을 시작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홍창기는 “아직 대표팀 최종 명단이 안 나왔기 때문에 캠프 가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키움, 송성문과 비 FA로 6년 총액 120억 원 계약

    키움, 송성문과 비 FA로 6년 총액 120억 원 계약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송성문과 비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6년 총액 120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 비FA 다년 계약 야수 기준으로 역대 최고액으로 역대 여섯 번째로 총액 100억원을 넘은 사례다. 키움 구단은 4일 “송성문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20억원의 조건으로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계약은 전액 연봉 보장 조건이며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보장 연봉 기준으로 SSG 랜더스 김광현의 131억원(4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계약 체결식은 지난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끝난 뒤 서울 신도림의 한 호텔에서 송성문의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키움 구단은 중장기 전력 구상에서 송성문이 꼭 필요한 전력으로 판단해 연초부터 계약을 준비했다. 지난 4월 선수 측에 의사를 전달한 뒤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2015년 키움 유니폼 입은 송성문은 지난해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올 시즌에도 안정적인 성적을 이어가며 팀 주축 내야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십도 발휘하고 있다. 프로 통산 성적은 타율 0.278, 70홈런, 421타점이며 올 시즌은 타율 0.297, 16홈런, 57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위재민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는 “FA 시장 과열로 계약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구단은 전략적 판단이 필요했다”며 “이번 계약은 구단 입장에서 큰 투자지만 송성문에 대한 신뢰와 기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구단의 믿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큰 책임감을 느끼며 모범적인 선수가 되겠다”며 “히어로즈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팬에게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송성문, 130% 오른 연봉 3억원에 계약…키움, 50명 전원 연봉계약 완료

    송성문, 130% 오른 연봉 3억원에 계약…키움, 50명 전원 연봉계약 완료

    김혜성의 빈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있는 송성문이 올해 130% 상승한 연봉 3억원에 계약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10일 송성문을 비롯해 2025시즌 연봉계약 대상자(신인·육성·군보류·FA·비FA 다년계약·외국인 선수 제외) 50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장을 맡은 데 이어 올해도 주장을 맡은 송성문은 지난해 1억3000만원에서 130.8%인상된 3억원에 계약했다. 팀 내 연봉 계약대상자 중 최고액 인상이다. 송성문은 지난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179안타 19홈런 104타점을 올리며 타율·안타·타점·득점 등 주요 공격 지표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특히 김혜성의 빅리그 진출로 빈자리가 된 2루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송성문은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좋은 대우를 받은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야구장 안팎에서 모범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올 시즌도 주장으로서 선후배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인 9승(8패)을 수확한 하영민은 8500만원(106.3%) 오른 1억6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주승우는 팀 내 최고 인상률인 140.6%(4500만원) 인상된 7700만원에 서명했다. 외야수 이주형은 지난 시즌 연봉 6600만원에서 4400만원(66.7%) 상승한 1억1000만원에 계약, 데뷔 첫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키움의 연봉 계약 대상자 50명 중 억대 연봉자는 투수 하영민, 김선기, 야수 송성문, 이용규, 이주형 등 총 5명이다.
  • 1000억 묻고…우승에 풀베팅

    1000억 묻고…우승에 풀베팅

    선수를 잡기 위해 시장에 투입된 돈만 1000억원을 가뿐히 넘는다. 야구단들이 올해 대거 ‘윈 나우’(과감한 투자로 우승에 도전하는 것) 버튼을 누르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끝난 줄 알았던 스토브리그가 지난 8일 SSG 랜더스의 김광현 영입으로 다시 한번 달아올랐다. 5강 후보 정도로 거론됐던 SSG가 “승부수를 던졌다”는 류선규 단장의 말과 함께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9일 “야구는 팀 스포츠라 한 선수로 전력이 급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김광현의 복귀는 기대치를 급격히 끌어올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선발진의 붕괴로 고전했던 SSG가 김광현을 통해 안정적인 선발진을 갖추면서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각 구단의 투자 규모를 보면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자유계약선수(FA)에 투자하지 않은 구단은 SSG와 키움 히어로즈뿐이다. 그러나 SSG는 한유섬(5년 60억원), 박종훈(5년 65억원), 문승원(5년 55억원)과 ‘비FA 다년계약’을 맺으며 사실상 FA 시장에 참전한 것과 같은 지출을 했다. 키움도 야시엘 푸이그를 신규 외국인 상한선인 100만 달러에 데려오며 성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양현종(4년 103억원)과 나성범(6년 150억원)을 데려온 KIA 타이거즈, 손아섭(4년 64억원)과 박건우(6년 100억원)를 영입한 NC 다이노스, 박해민(4년 60억원)의 손을 잡은 LG 트윈스는 대놓고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정규리그 1위 KT 위즈도 박병호(3년 30억원)를 영입했고, 2위 삼성 라이온즈는 박해민을 제외하고 팀 내 FA 전부와 비FA인 구자욱(5년 120억원)까지 화끈하게 잡으면서 의지를 다졌다. 두산 베어스도 김재환(4년 115억원)을 눌러앉히며 지난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낼 채비를 마쳤다. 행보만 놓고 보면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올해 ‘윈 나우’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롯데는 야구장을 대대적으로 개조해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데다 이대호의 마지막 해여서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한화는 리빌딩에 아직 시간이 필요해 선수들의 성장에 더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민 위원은 “어쩌면 올해 KBO 리그에서 사상 최고의 격전이 펼쳐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 1000억 묻고…우승만 가즈아

    1000억 묻고…우승만 가즈아

    선수를 잡기 위해 시장에 투입된 돈만 1000억원을 가뿐히 넘는다. 야구단들이 올해 대거 ‘윈 나우’(과감한 투자로 우승에 도전하는 것) 버튼을 누르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끝난 줄 알았던 스토브리그가 지난 8일 SSG 랜더스의 김광현 영입으로 다시 한번 달아올랐다. 5강 후보 정도로 거론됐던 SSG가 “승부수를 던졌다”는 류선규 단장의 말과 함께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9일 “야구는 팀 스포츠라 한 선수로 전력이 급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김광현의 복귀는 기대치를 급격히 끌어올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선발진의 붕괴로 고전했던 SSG가 김광현을 통해 안정적인 선발진을 갖추면서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각 구단의 투자 규모를 보면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자유계약선수(FA)에 투자하지 않은 구단은 SSG와 키움 히어로즈뿐이다. 그러나 SSG는 한유섬(5년 60억원), 박종훈(5년 65억원), 문승원(5년 55억원)과 ‘비FA 다년계약’을 맺으며 사실상 FA 시장에 참전한 것과 같은 지출을 했다. 키움도 야시엘 푸이그를 신규 외국인 상한선인 100만 달러에 데려오며 성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양현종(4년 103억원)과 나성범(6년 150억원)을 데려온 KIA 타이거즈, 손아섭(4년 64억원)과 박건우(6년 100억원)를 영입한 NC 다이노스, 박해민(4년 60억원)의 손을 잡은 LG 트윈스는 대놓고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정규리그 1위 KT 위즈도 박병호(3년 30억원)를 영입했고, 2위 삼성 라이온즈는 박해민을 제외하고 팀 내 FA 전부와 비FA인 구자욱(5년 120억원)까지 화끈하게 잡으면서 의지를 다졌다. 두산 베어스도 김재환(4년 115억원)을 눌러앉히며 지난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낼 채비를 마쳤다. 행보만 놓고 보면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올해 ‘윈 나우’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롯데는 야구장을 대대적으로 개조해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데다 이대호의 마지막 해여서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한화는 리빌딩에 아직 시간이 필요해 선수들의 성장에 더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민 위원은 “어쩌면 올해 KBO 리그에서 사상 최고의 격전이 펼쳐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 SSG까지 누른 ‘윈 나우’ 버튼 ‘역대급 우승 경쟁’ 열린다

    SSG까지 누른 ‘윈 나우’ 버튼 ‘역대급 우승 경쟁’ 열린다

    선수를 잡기 위해 시장에 투입된 돈만 1000억원을 가뿐히 넘는다. 야구단들이 올해 대거 ‘윈 나우’(과감한 투자로 우승에 도전하는 것) 버튼을 누르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끝난 줄 알았던 스토브리그가 지난 8일 SSG 랜더스의 김광현 영입으로 다시 한번 달아올랐다. 5강 후보 정도로 거론됐던 SSG가 “승부수를 던졌다”는 류선규 단장의 말과 함께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9일 “야구는 팀 스포츠라 한 선수로 전력이 급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김광현의 복귀는 기대치를 급격히 끌어올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선발진의 붕괴로 고전했던 SSG가 김광현을 통해 안정적인 선발진을 갖추면서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각 구단의 투자 규모를 보면 우승하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자유계약선수(FA)에 투자하지 않은 구단은 SSG와 키움 히어로즈뿐이다. 그러나 SSG는 한유섬(5년 60억원), 박종훈(5년 65억원), 문승원(5년 55억원)과 ‘비FA 다년계약’을 맺으며 사실상 FA 시장에 참전한 것과 같은 지출을 했다. 키움도 야시엘 푸이그를 신규 외국인 상한선인 100만 달러에 데려오며 성적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양현종(4년 103억원)과 나성범(6년 150억원)을 데려온 KIA 타이거즈, 손아섭(4년 64억원)과 박건우(6년 100억원)를 영입한 NC 다이노스, 박해민(4년 60억원)의 손을 잡은 LG 트윈스는 대놓고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정규리그 1위 KT 위즈도 박병호(3년 30억원)를 영입했고, 2위 삼성 라이온즈는 박해민을 제외하고 팀 내 FA 전부와 비FA인 구자욱(5년 120억원)까지 화끈하게 잡으면서 의지를 다졌다. 두산 베어스도 김재환(4년 115억원)을 눌러앉히며 지난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낼 채비를 마쳤다. 행보만 놓고 보면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올해 ‘윈 나우’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롯데는 야구장을 대대적으로 개조해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데다 이대호의 마지막 해여서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한화는 리빌딩에 아직 시간이 필요해 선수들의 성장에 더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민 위원은 “어쩌면 올해 KBO 리그에서 사상 최고의 격전이 펼쳐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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