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행 중 사고
    2026-09-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68
  • “다를 거라고 착각하지 마”… 작은 악의가 피어올랐다

    “다를 거라고 착각하지 마”… 작은 악의가 피어올랐다

    미처 다 자라지 못한 미묘한 마음‘악하다’고 하기조차 머쓱한 감정사소한 내 상처가 먼저인 이기심툭툭 던지는 문장들에 담긴 매력소설 속 주인공들과 닮은 내 자아 소시민의 구차한 일상에서 아주 작은 악의(惡意)가 피어오른다. 너무 사소해서 ‘악하다’고 부르기조차 머쓱한 그 감정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소설을 다 읽은 독자는 나에게도 미처 다 자라지 못한 마음이 있었음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소설가 성혜령(37)의 신작 단편집 ‘대부호’에는 바로 지금, 우리 주변에서 흘러가고 있을 법한 평범하고도 슬픈 삶의 이면을 펼치는 소설 여덟 편이 실렸다.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문장이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작가는 이야기가 품고 있는 통찰을 억지로 쥐어짜지 않는다. 잘 정돈된 소설의 구조 안에서 독자가 스스로 그것을 느끼게끔 한다. “대부호는 대부분의 카드 게임과 마찬가지로 가지고 있는 카드를 먼저 없애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다. 승리한 사람은 대부호가 되고 꼴찌는 대빈민이 된다. 다음 게임 시작 전에 대빈민은 대부호에게 가장 강한 카드 두 장을 바쳐야 하고, 반대로 대부호는 대빈민에게 약한 카드 두 장을 버릴 수 있다.”(‘대부호’ 중에서) 가족 넷이 꾸려 가던 삶에서 이제는 둘만 남았다. 오빠는 대학 입학 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냉동창고에 갇혀 죽었고, 화물차를 운전하던 아빠는 야간 운전 중 휴게소에서 쪽잠을 자다 돌연사했다. 표제작 ‘대부호’는 엄마의 번호로 걸려 온 낯선 이의 전화로부터 시작된다. 병원 응급실이라는 전화 속 목소리를 듣자마자 주인공 이자숙은 지레 최악으로 앞질러 간다. 엄마도 죽었구나, 이제는 혼자 남았구나. 그러나 다행히 가벼운 사고였다. 엄마는 어디서 넘어졌을까. 태극기와 성조기를 가방에 챙겨 꼬박꼬박 집회에 나가는 엄마. 집에서는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공산화될 위기에 처했다고 성토하는 유튜버의 방송을 들으며 열을 올리는 엄마. 세상엔 둘만 남았지만, 두 사람이 각자 서 있는 세계는 너무나도 멀다. 가난한 사람은 자신의 가장 강한 것을 ‘바치고’, 부유한 사람은 자신의 가장 약한 것을 ‘베푸는’ 세상의 규칙을 바꿀 수 있는 건 바로 ‘혁명’이다. 그러나 자본이 지배하는 현실에서 단 한 번이라도 혁명이 성공했던 적 있었나. 빈자가 부자를 압도하는 세상은 오지 않는다. 와해와 갈등은 오직 빈자들의 몫이다. 자숙과 엄마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의 대부호 게임이 시작된다. “나방파리가 벽에 앉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손끝으로 재빨리 짓이기고 흐르는 물에 손을 씻었다. 몇 마리나 죽였을까. 그중에는 알을 품고 있거나 갓 태어난 새끼들도 있었을까. 언니는 신을 생각했다. 무심한 손짓 한 번에 시온이가 죽은 걸까?”(‘나방파리’ 중에서) 소설 ‘나방파리’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줄타기하며 고통과 복수의 문제를 치밀한 구조 안에 담은 수작이다. 아들이 죽었다.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슬픔에 엄마는 이유를 찾는다. 혹시 나방파리를 죽인 것 때문일까. 화장실에서 으레 마주치는 나방파리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그것이 잠시 비행을 쉬고 있을 때 꾹 눌러 죽여보지 않은 사람 누가 있을까. 죄책감은커녕 무언가를 죽였다는 감각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 혹시 이것으로 신이 노한 것은 아닌지. 그리하여 이 사건이 내 아들의 죽음으로 이어진 것은 아닐지. 그러나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 그보다 훨씬 오래전 누군가에게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2021년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한 성혜령은 젊은작가상, 이상문학상 우수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상 등을 받았다. 일상에서 소설적 사건을 잡아채는 감각이 탁월하다. 좀처럼 언어로 말할 수 없는 인간의 미묘한 마음을 정교한 구조로 재현한다. 소설의 주인공은 저마다 특수하다. 그러나 그 안에서 독자는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악의의 핵심을 꿰뚫는, 소설 속 인상적인 한 문장이 있다. “눈앞에서 누가 총을 맞고 쓰러져도, 종이에 베인 내 손가락 상처가 더 아픈 게 인간이야. 언니는 다를 거라고 착각하지 마.”(‘베인’ 중에서)
  • [포착] 관중 앞 저공비행하던 F-4 ‘쾅’…에어쇼 참사로 조종사 2명 사망

    [포착] 관중 앞 저공비행하던 F-4 ‘쾅’…에어쇼 참사로 조종사 2명 사망

    수천 명의 관중이 지켜보던 그리스 에어쇼에서 공군 F-4 팬텀 전투기가 저고도 기동 중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순간을 담은 영상에는 기체가 지상 가까이에서 선회하다 그대로 추락한 뒤 거대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는 5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타나그라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 ‘아테네 플라잉 위크’ 도중 발생했다. 그리스 공군의 복좌형 F-4 팬텀은 이륙한 뒤 저고도로 비행하며 기동을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전투기는 지면에서 불과 몇 m 높이로 오른쪽 선회를 시도하다 고도를 회복하지 못하고 추락했다. 충돌 직후 기체는 화염에 휩싸였다. 현장 목격자는 그리스 공영방송 ERT에 전투기가 이륙한 지 3분도 지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추락 지점은 공군기지에서 약 2㎞ 떨어진 곳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행사장에는 수천 명이 모여 있었지만 관중이나 인근 주민의 추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체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은 모두 숨졌다. 이륙 3분도 안 돼 추락…충돌 뒤 두 번째 폭발까지 추락 충격으로 인근에는 화재도 발생했다. 영상에는 첫 충돌 뒤 검은 연기가 솟구친 데 이어 기체가 부서지는 과정에서 다시 큰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도 담겼다. 불은 주변 산림으로 번졌고, 소방 당국은 소방관 85명과 항공기·헬기 11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가 이어지면서 초기 구조 작업도 어려움을 겪었다. 공군기지에서는 사고 직후 확성기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현장을 떠나라고 안내했다. 주최 측은 주말 동안 예정했던 나머지 에어쇼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인근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도 내려졌다. 아테네 플라잉 위크는 세계 여러 나라의 군용기와 민간 항공팀이 참가하는 그리스의 대표적인 국제 항공 행사다. 올해 행사 역시 각종 전투기와 곡예비행팀의 비행을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이 타나그라 기지를 찾았다. 그리스 공군 사흘간 애도…추락 원인 조사 그리스 공군은 사고로 숨진 조종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도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군 조종사들이 임무 수행 과정에서 감수하는 위험을 언급했다. 그리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엔진 이상이나 조종 실수 등 구체적인 원인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F-4 팬텀은 미국이 1950년대 말 개발한 쌍발 초음속 전투기로 베트남전 등에서 널리 운용됐다. 이후 여러 국가가 장기간 개량해 사용했으며 그리스 역시 F-4 계열을 운용해 왔다. 이번 사고는 관중 바로 앞에서 고난도 저고도 기동을 선보이던 중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했다. 다만 기체가 관람 구역과 떨어진 곳에 추락하면서 지상에서 추가 희생자가 발생하는 상황은 피했다.
  • [포착] 연료 떨어진 러軍 헬기, 도로에 추락…푸틴, 한국에 손 내민 이유 [영상]

    [포착] 연료 떨어진 러軍 헬기, 도로에 추락…푸틴, 한국에 손 내민 이유 [영상]

    러시아 항공우주국 소속 Mi-8 헬리콥터가 사할린섬 고속도로에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결국 추락했다. 미국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해당 헬기는 목적지 비행장에서 약 5km 떨어진 지점에 추락해 도로를 이탈한 후 곧장 전복됐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친러시아 군사 텔레그램 채널인 ‘파이터봄버’는 “러시아군 헬기가 양쪽 엔진의 연료 고갈로 동력을 완전히 잃은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영상과 사진을 보면 헬기가 트럭 등이 주행 중인 고속도로에 긴급 착륙을 시도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위로 낮게 날다가 결국 도로변 도랑의 풀숲 방향으로 전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도로 표지판이 휘어져 잔해에 깔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른 차량들과 충돌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디펜스 블로그는 파이터봄버를 인용해 “해당 헬기는 목적지 비행장을 5㎞ 앞둔 시점에서 두 엔진이 모두 멈춰선 것으로 보인다”며 “조종사들이 하강 중 도로 위의 차량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기체를 조종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료 고갈 원인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헬기의 연료가 고갈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료 부족 심각한 러시아일각에서는 이번 헬기 추락 사고가 현재 러시아 전역에서 발생한 연료 부족 사태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석유 정제 시설 집중 공격으로 인해 항공유 등 연료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내 등유 생산량이 감소한 뒤 러시아가 한국과 이집트에서 제트 A-1 항공유 최소 7만t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제트 A-1 연료는 군용·민간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등유 계열의 항공유다. 당시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한국 등으로부터) 수입한 항공유는 MiG-29, Su-34, Su-35S, Su-30SM, Su-57, Su-24M 등을 포함한 군용 항공기와 Tu-95MS 전략 폭격기에 적합하다”며 “러시아의 최신 제트 추진 공격 드론인 게란-4와 게란-5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월 러시아가 한국산 정제유를 수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로이터 통신과 미국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 등 외신들은 지난달 7일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와 영국 해상 정보 업체 보르텍사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월 말 유조선 최소 2척이 울산 컨테이너항 저장탱크에서 석유제품을 선적한 뒤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선적 물량에는 경유뿐 아니라 항공유도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서 러시아로 옮겨진 정제유는 약 3만t 규모로 전해진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동북아시아에서 러시아로 석유제품이 수출된 직전 사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2022년 2월이었다. 당시 해당 유조선은 한국 여수에서 출항했으며 약 2만 2000배럴 규모의 항공유가 실려 있었다고 추정된다. 푸틴, 경유 수출 금지 조치 연장지난달 31일 러시아 정부는 공식 성명에서 자국 생산업체의 경유 수출 금지 조치를 오는 9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기존 수출 금지 기한은 8월 31일까지였다. 이번 조치에는 선박 연료와 가스 오일 수출도 포함됐으며, 러시아 당국은 “자국 내 연료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수십 년간 에너지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해 온 러시아는 전투기 및 민간 항공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자국 항공유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공식 도입했다”면서 “이에 따라 외국에서 제트 A-1 항공유를 수입할 방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할린섬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가 연료 공급 부족 사태와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고 발생 지역인 사할린섬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가장 집중적으로 이뤄진 러시아 서부 정유시설에서 약 6000㎞ 떨어져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언급한 제트 A-1 항공유를 공급받는 두 항구 중 한 곳인 블라디보스토크는 사할린과 같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현재 러시아의 연료난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달 28일 “8월 말 러시아의 휘발유 생산량이 국내 수요의 70%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구매 제한과 차량 번호에 따른 판매 일정까지 다시 도입됐을 정도”라고 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의 한 주민도 로이터에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1시간 20분이 넘게 기다렸다”면서 “우리는 (연료난이) 정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농촌 구원투수 AI” 예산군, 이륜차 사고 감지부터 112신고까지

    “농촌 구원투수 AI” 예산군, 이륜차 사고 감지부터 112신고까지

    예산군, AI로 고령자 안전망 작동사고 확인·보호자 연락·신고까지 대응당진시, AI 가축 이상징후 시스템 보급 인공지능(AI)이 고령화된 농촌사회에 농업인 안전과 일손 부족 등을 도와주는 구원투수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 예산군은 농촌지역 고령 농업인들의 이륜차 사고 등 예방을 위해 2023년부터 자동신고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자동신고 시스템은 이륜차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사고 충격이나 이상 움직임을 AI로 감지해 예산군 CCTV 통합관제센터에 사고 알림을 전달한다. 군에 따르면 군에 등록된 65세 이상 농업인들이 소유한 435대 이륜차에 센서가 부착돼 있다. 예산군 대술면에서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 16분쯤 70대 농업인이 농사일을 마치고 귀가 중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자동 감지한 시스템은 즉시 관제센터에 전달했다. 관제요원은 사고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자 보호자에게 바로 연락해 상황을 확인하고 112 신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사고 감지부터 관제센터와 관계기관 연계까지 안전망이 현장에서 제 역할을 했다”며 “고령 농업인 등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할 수 있는 사고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접한 당진에서는 지난 7월 모내기 후 80여 일 만에 수확이 가능한 벼 품종 ‘빠르미’ 수확 현장에 AI 자율주행 농기계가 투입됐다. 하늘에서는 조류 퇴치 드론이 논 구석구석 미리 정해둔 경로를 비행하며 조류가 싫어하는 소리를 내보내 참새 등을 쫓았다. 논에서는 3단계 자율작업 기능을 탑재한 콤바인은 작업자가 직접 운전해 농경지 외곽을 한 바퀴 돌면 이후부터는 스스로 수확부터 곡물 배출까지 전 과정을 진행했다. 빠르미를 미리 수확해 만들어 둔 무논에서는 직진자율주행 이앙기가 모내기 작업을 펼쳤다. 이앙기 뒤로는 드론이 따라가며 비료를 살포하고 이앙기로의 모판 운반은 무인 로봇 운반차가 맡았다. 당진시는 한우 농가 2곳에 인공지능(AI) 기반 가축 이상 징후 탐지 시스템도 보급했다. 일반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AI 탐지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은 축사에 설치돼 카메라가 360도로 회전하며 소의 움직임과 체온 변화를 살핀다. AI는 영상을 분석해 한우의 발정과 분만 징후, 뒤집힘, 열질병 의심 상황을 가려낸다.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농장주 휴대전화로 즉시 알림이 전송된다. 카메라 1대로 100두까지 관찰할 수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농가 노동 부담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도입해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형 자폭드론, 아직 멀었네…“발사 직후 곤두박질” 실패 원인은? [밀리터리+]

    한국형 자폭드론, 아직 멀었네…“발사 직후 곤두박질” 실패 원인은? [밀리터리+]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야심 차게 준비한 ‘한국형 하이엔드 자폭드론’이 해상 실전 검증 무대에서 두 차례 연속 추락했다. 실전에서 안정적으로 운용하기까지는 상당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5일 오후 남해상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1만4500t급)에서 ADD가 개발 중인 중형 자폭 무인기의 해양 운용 전투 실험이 실시됐다. 해당 실험은 마라도함 비행갑판에 설치된 드론 발사대에서 발진한 자폭용 드론이 정찰 도중 2㎞ 거리에서 고속 기동하는 무인표적정을 추적해 타격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첫 발진한 자폭용 드론은 비행 직후 곧바로 해상에 추락했다. 이어 ADD가 예비기체와 발사대를 조립해 오후 5시 30분쯤 두 번째 실험을 시도했지만 역시 수초가량 날다 바다에 떨어졌다. 그러나 두 차례 발진한 자폭용 드론은 함상에서 이륙한 직후 해상에 추락했고 이에 따라 표적 타격 단계까지의 실험은 진행하지 못했다. 두 차례의 비행 실험에 모두 실패로 끝나자 마라도함 갑판에 있던 취재진과 군 관계자들은 짧은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실패 원인은?이번 발사 실험 실패는 당장 개발 완료를 앞둔 핵심 국방과학기술 사업 및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에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해당 사업은 올해 9월 종료를 앞두고 있다. ADD 측은 실험 후 취재진에게 “현재까지 자폭드론 추락의 원인은 알 수 없다”면서도 “해상 환경에서의 기체와 발사대 정렬 불량이 유력한 원인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자폭드론은 지상에서 실시된 전투실험에서 30여 차례나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함정에서 발사하자 함정의 미세한 떨림이 기체와 발사대의 ‘미스매치’(불일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번 사고 이전까지 해당 드론은 다양한 환경에서 30여 차례의 지상 실험을 거쳤고, 고정·이동표적 타격 시험을 100% 명중률로 통과했다. 이번 실험에서도 로켓보조 발사체(사출) 분리와 엔진 RPM(회전수) 정상 작동 등 발사 시퀀스 자체는 1·2차 모두 정상적으로 확인됐다. ADD 관계자는 “지상 실험 당시에는 이런 유사 추락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며 “(기체 결합·재조립 과정 자체에는) 방법론적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1차 발사 직전 마지막 점검을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의심했지만, 2차 때는 직접 점검했는데도 유사한 증상이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실험이 끝난 뒤 해군은 “(연구개발 단계 이후) 향후 자폭용 드론 체계개발과 연계해 해양 운용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광섭 해군작전사령관(중장)은 이날 실패 후 취재진에게 “오늘의 실험은 끝이 아니다. 다음에 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형 자폭드론이란?한국형 하이엔드 자폭용 드론은 2024년 시작된 ADD의 핵심기술 연구개발 사업 중 하나로, 전폭 약 3m·전장 약 2m의 고정익 형태이며 프로펠러 엔진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체계다. 이 드론은 단순한 일회용 공격용 무인기가 아니라 정찰·탐색·타격을 한 플랫폼에서 수행하는 하이엔드 자폭드론을 목표로 개발됐다.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와 자동표적식별 기능, 항재밍 기술, 강화된 통신 보안 기능을 갖추고 상용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데이터링크를 통해 원거리에서도 영상을 전송하고 표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사업에는 대한항공이 기체 개발, 한화시스템이 지휘·통신체계, LIG D&A가 로켓추진 발사체 개발에 참여했으며, 로켓의 도움을 받아 함정에서도 발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군은 향후 이 같은 자폭드론을 마라도함과 같은 대형 수송함이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에 탑재해 적 함정이나 지상 표적을 정찰하고 공격하는 전력으로 활용하는 구상 중이다. 한편 수백~수천만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자폭용 드론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을 통해 진가를 입증했다. 값싼 자폭드론으로 고가의 전략자산을 파괴하는 ‘비대칭 전력’은 현대전에서 가장 필수적인 무기 체계로 꼽힌다. 이에 따라 우리 해군도 무인체계를 통한 원거리 정찰 및 정밀 타격 역량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차원이 다른 무기 배송”…한국 전투기·K9 팔면 배달은 누가 하지? [밀리터리+]

    “차원이 다른 무기 배송”…한국 전투기·K9 팔면 배달은 누가 하지? [밀리터리+]

    한국 방산업계가 세계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완제품이나 부품을 배송하는 방산 물류 산업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방산 물류 시장 규모는 1825억 달러(한화 약 252조 6200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규모가 2034년에 88% 늘어난 3433억 5000만 달러(약 475조 23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부가가치와 성장성이 큰 영역으로 평가된다. 이날 LX그룹의 종합물류 계열사인 LX판토스는 유럽 방산업체에서 출고된 공대공유도탄을 프랑스 샤토루공항에서 비행기에 실어 인천국제공항으로 운송하고, 이후 육상 운송을 통해 포항 해병대 부대까지 인계하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번 운송에는 전세기가 활용됐고 해당 전세기에는 한국으로 들어올 공대공유도탄만 실려 있었다. 또 다른 운송업체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1월 자사 자동차운반선을 활용해 현대로템 K2 전차 20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21문을 폴란드에 운송했다. 에스토니아에도 K9 자주포 6문을 운송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자동차운반선을 128척으로 늘려 방산 물류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CJ대한통운도 무기 운송에 뛰어들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6월 KAI 훈련용 전투기 T-50i를 인도네시아로 운송했다. 전투기 동체와 날개, 엔진을 분리해 운송했고 현지에서 다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T-50i 6대를 인도하기도 했다. 물류 업계 관계자는 “무기 운송은 일반적인 배달과는 차원이 다른 영역”이라며 “전 세계 유력 기관의 보안 인증을 받아야 하고 경험치가 쌓여야 가능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무기 배송 업체의 필수 조건은?방산 물자 항공 운송은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위험물 운송 규정과 각국 항공 당국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LX판토스의 경우 공대공유도탄 운송 과정에서 유럽·중동·아시아 지역 14개국 영공 통과 승인을 거쳤다. 더불어 화물의 특성상 전세기 등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을 위해 전세기에 다른 화물을 함께 싣는 것도 어렵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국내로 공대공유도탄을 배송한 LX판토스는 “폭발물 위험 등급이 높은 특수 화물이고,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방산 물자임을 고려해 전세기에 해당 화물만 단독으로 적재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무기의 경우 운송 과정에서 화물의 포장·적재·보관·호송·인계 등 전 단계에 걸쳐 높은 수준의 보안과 추적 관리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운송 중 사고나 분실이 발생할 경우 안전 문제뿐 아니라 외교·안보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어 운송업체의 책임도 그만큼 크다. 이에 따라 방산 물류의 경쟁력은 단순히 무기를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능력이 아니라, 복잡한 국제 규제와 인허가를 조율하고 국가 간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종합적인 역량에서 나온다. 성장하는 K방산, 물류 업계도 함께 성장해야한국의 방산 수출이 확대되면서 무기를 실제 구매국까지 안전하게 운송하는 방산 물류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차·장갑차·자주포처럼 대형 장비는 해상 운송을 활용할 수 있지만, 미사일·유도탄·탄약 등 폭발물 성격을 가진 방산 물자는 일반 화물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송하기 어렵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전쟁이 시작된 후에는 한국 방산 물자를 하루라도 빨리 받아보고자 하는 국가가 늘면서 신속하고 안전한 방산 물류 배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이에 따라 방산업계에서는 한국의 방산 수출이 K9 자주포, 천무, 전차, 유도무기 등으로 확대되고 수출 대상 국가도 유럽·중동·아시아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생산업체가 계약을 따내는 것뿐 아니라 실제 무기를 정해진 시기에 안전하게 구매국에 전달할 수 있는 물류 역량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포착] 아직 전쟁 중인데…‘480억짜리’ 레이싱 즐긴 트럼프, 현지 반응은?

    [포착] 아직 전쟁 중인데…‘480억짜리’ 레이싱 즐긴 트럼프, 현지 반응은?

    미국 워싱턴 D.C. 한복판에서 미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로 레이싱 경기가 펼쳐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전용 리무진을 타고 기념 레이싱을 즐겼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프리덤 250 그랑프리’에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1776년 7월 4일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열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백악관 앞마당에서 종합격투기 UFC 대회를 열었다. 이번 ‘프리덤 250 그랑프리’ 역시 같은 맥락에서 열린 스포츠 이벤트다.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전용 방탄 차량인 더 비스트(The Beast·야수)를 타고 서킷을 한 바퀴 도는 명예 주행(Lap of Honor)을 진행했다. 더 비스트가 서킷을 주행하는 동안 워싱턴DC 상공에서는 카타르 정부가 선물한 대통령 전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 전투기 편대의 축하 비행이 펼쳐졌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더 비스트는 다른 차량 행렬과 함께 1.7마일(약 2.7㎞) 길이의 도심 서킷을 천천히 한 바퀴 돌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사당 앞 출발·결승선에서 녹색 깃발을 직접 흔들며 총 250마일(약 402㎞), 147바퀴에 걸친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서킷의 길이인 250마일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상징한다. 평소 제한속도 시속 35마일(약 56km)인 도로를 고속 주행하는 만큼 사고 방지를 위한 다양한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차량의 고속 주행으로 발생하는 강력한 다운포스로 인해 맨홀 뚜껑이 빨려 올라오는 사고를 우려해 서킷 노상의 맨홀 뚜껑 200여 개를 모두 용접해 고정했다. 해당 서킷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국립미술관·스미스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 등을 순환하는데, 국립미술관 측은 차량의 진동과 소음으로부터 소장품을 보호하기 위해 진동 저감을 위한 특별 조처를 했다. 고유가·고물가 심각한데…“480억 들인 이벤트”이번 행사에 든 비용은 3500만 달러, 한화로 약 482억 3000만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경기장, 펜스 설치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AP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미국은 이란과 약 6개월째 전쟁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전쟁으로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생활비 문제에 충분히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해당 이벤트를 두고 “단순한 자동차 경주가 아니라 ‘바퀴 달린 트럼프 집회’(Trump rally on wheels)”라고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을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와 MAGA식 축제의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6월 백악관 앞마당에서 UFC 경기가 열렸을 당시에도 시민과 외신들의 신랄한 지적이 쏟아진 바 있다. 지난 6월 11일 로이터와 입소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가운데 백악관에서 UFC 경기를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이 16%에 불과한 반면 46%는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적절하다는 응답은 31%에 그쳤다. 이는 행사 자체에 대한 미국 내 부정적 여론이 상당했음을 의미한다. 당시 로이터는 “해당 행사는 트럼프의 정치적 이미지와 애국주의적 연출, 사업적 이해관계가 뒤섞인 정치적·상업적 성격의 이벤트”라고 꼬집기도 했다.
  • [포착] 추락한 F-18 전투기에서 걸어 나온 美 조종사, 사고 직후 한 행동 [영상]

    [포착] 추락한 F-18 전투기에서 걸어 나온 美 조종사, 사고 직후 한 행동 [영상]

    “친구, 나 방금 추락했어” 전투기 추락 사고를 당한 미국의 조종사가 상처를 입은 채 걸어 나오는 모습의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다. 최근 미 워싱턴주 야키마 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영상은 지난 6월 13일(현지시간) 미 해병 F/A-18 호넷 전투기 추락 직후 현장에서 탈출한 조종사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조종사는 얼굴에 피가 묻은 채로 경찰관에게 걸어가며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는 경찰관에게 전투기 탑승자는 자신이 유일했으며 911에도 연락했음을 밝혔다. 이후 해당 조종사는 휴대전화를 꺼내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며 “친구, 나 방금 추락했어”라고 태연하게 말하기도 했다. 조종사는 전투기가 추락한 뒤 비상탈출을 했고,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다 나무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전투기는 시애틀에서 남동쪽으로 약 90㎞ 떨어진 림록 호수 근처 산비탈에 충돌했다. 이후 거대한 연기가 치솟고 산불이 발생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F/A-18 호넷은 공중전뿐 아니라 지상·해상 표적 공격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투기다. 1980년대부터 미 해군과 해병대의 항공모함 및 지상기지에서 운용됐으며, 특히 항공모함에서 이착륙할 수 있는 함재기로서 공중전과 지상공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F-16 전투기 추락 사고 모아보니한편 미 전투기가 비전투 상황에서 추락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 4월 미 공군 제49비행단 소속 F-16C가 뉴멕시코주 홀로먼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직후 화이트샌즈 국립공원 인근에 추락했다. 당시 사고기는 훈련 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조종사는 추락 전에 비상탈출해 생존했고 경상을 입었다. 이듬해 2월 공개된 미 공군 최종 조사 결과 사고의 원인은 F-16의 엔진 이상이었다. 2025년 12월에는 미 공군 곡예비행팀 선더버드 소속 F-16C가 캘리포니아주 트로나 인근 사막 지역에서 훈련 비행 중 추락했다. 조종사는 비상탈출에 성공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었다. 다만 해당 사고의 원인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4년 1월 우리 공군의 F-16C가 서해에 추락했고, 2025년 8월 공개된 조사 결과 하드웨어 고장으로 인한 엔진 스톨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올해 2월에는 F-16C 전투기가 야간 비행 훈련 중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다. 사고 당시 탑승해 있던 조종사 1명은 비상 탈출한 뒤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 직후 “약 20m 높이의 나무에 걸려 있다”고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야산에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약 200평(661㎡) 규모의 산불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 [포착] “메이데이 메이데이!”…美 여객기 ‘버드 스트라이크’로 엔진 활활

    [포착] “메이데이 메이데이!”…美 여객기 ‘버드 스트라이크’로 엔진 활활

    승객들을 태우고 비행 중인 여객기 엔진에서 화염이 치솟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11일(현지 시간) 아메리칸항공 보잉 737기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공항에서 이륙하던 중 새와 충돌해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하마터면 큰 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고는 10일 승객 172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우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향하던 아메리칸 항공 1760편에서 발생했다. 이륙 직후 바다 위를 비행 중이던 여객기 왼쪽 엔진에 화염이 치솟았으며 긴박했던 상황은 조종사 무선에 그대로 담겼다. 조종사는 관제탑에 ‘메이데이’(Mayday·선박이나 항공기가 침몰, 추락, 화재 등 생명이 위험한 극한의 비상 상황에 처했을 때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무선 통신 구조 신호)를 여러 차례 외치며 “엔진에 문제가 생겼다. 새들이 엔진에 부딪히는 걸 봤다”며 긴급 상황을 알렸다. 이후 사고 여객기는 기수를 돌려 출발지인 머틀비치 공항으로 회항해 무사히 비상 착륙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비행 중인 항공기가 새와 충돌하는 현상인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시속 수백 ㎞로 이동하는 항공기 특성상, 작은 새 한 마리와의 충돌만으로도 기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사고 당시 공항 구조대 측은 비상착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무전으로 “활주로에 새 사체가 많이 있다. 최대한 많이 치우겠다”고 알렸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항공 교통량을 기록하는 국가로 연방항공청(FAA)에 보고되는 버드 스트라이크 건수만 한 해 최대 2만 4000건에 달한다. 이 중 가장 유명한 사건으로는 영화로도 알려진 2009년 1월 15일 발생한 US 에어웨이즈 1549편 불시착 사고가 꼽힌다. 당시 에어버스 A320 여객기가 이륙 직후 고도 850m 상공에서 기러기 떼와 충돌해 양쪽 엔진이 동시에 정지됐으나 이 상황에서 기장은 뉴욕 허드슨강 위로 동체 착륙해 승객들을 모두 살렸다.
  • [포착] “끝까지 조종간 안 놓았는데”…미사일 쏘다 추락한 우크라 전투기, 처음 아니다 [영상]

    [포착] “끝까지 조종간 안 놓았는데”…미사일 쏘다 추락한 우크라 전투기, 처음 아니다 [영상]

    우크라이나 공군의 MiG(미그)-29 제트 전투기 한 대가 전투 임무 중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본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당시 조종사는 오데사 남부 지역 상공에서 러시아군의 목표물을 폭격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전투기가 미사일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했고, 이내 기체가 중심을 잃자 조종사는 자동 탈출했다. 이후 조종사는 무사히 기체에서 탈출한 뒤 의료 시설로 후송됐다. 공군 측은 예비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투기가 미사일 발사 중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고 이후 화재로 이어졌다”며 “조종사는 끝까지 전투기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현지 SNS에는 해당 전투기가 희뿌연 연기를 뿜어내며 빠르게 추락하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했다. MiG-29, 어떤 전투기?추락 사고가 발생한 MiG-29는 1970년대에 개발된 소련 설계의 4세대 전선 전투기다. 상당한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크라이나 공군의 주력 전투기 기종으로 꼽힌다. 공중 목표물 요격 및 근거리 전투를 위해 설계된 해당 전투기는 마하 2.3의 속도, 1만 8000m의 최대 상승 고도, 약 700km의 전투 반경을 자랑한다. 다만 구식 항공전자 장비, 제한된 항속 거리, 그리고 마모된 엔진으로 인해 F-16 등 서방 전투기에 비해 성능이 크게 떨어지며, 최근 손실의 원인으로 지목된 비행 중 고장 위험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에도 우크라이나 공군은 폴타바 지역에서 같은 기종의 전투기를 손실했다. 당시에도 전투기가 작전 중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추락했으며 사고 원인은 기체 결함으로 추정됐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정확한 추락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총선 앞두고 러시아 공격 수위 높이는 우크라한편 우크라이나는 민간 유통망에 이어 국경에서 1000㎞ 넘게 떨어진 러시아 후방 도시까지 공격하면서 총선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을 압박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SNS에 “러시아의 정유 시설을 겨냥한 작전은 계속되고 있고 러시아는 이를 체감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SBU의 작전은 니즈네캄스크를 겨냥한 공격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지역 당국에 따르면 밤새 타타르스탄 공화국 니즈네캄스크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아이를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다. 니즈네캄스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200㎞ 떨어진 러시아 중부 도시다. 정유 공장 2곳과 석유 화학 공장이 밀집한 에너지 거점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가 국경 1000㎞ 밖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여러 차례 공격했지만,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간인 사상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이번 공습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인 러시아 총선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겨냥한 고의적인 테러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맞대응하면서 우크라이나에서도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가 지난 밤새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민간인 5명이 사망했다. 북부 수미 지역에서도 최소 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 “AI로 난기류 예측” 이스타항공 ‘터뷸런스 맵’ 만들었다

    “AI로 난기류 예측” 이스타항공 ‘터뷸런스 맵’ 만들었다

    이스타항공은 안전 운항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난기류 예측 시스템 ‘터뷸런스 맵’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터뷸런스 맵은 운항 편명을 입력하면 해당 항공편의 항로에서 예상되는 난기류의 위험 구간과 시점, 강도 등을 한국 표준 시간(KST) 기준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난기류 발생 전 기내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객실을 정리하고, 좌석벨트 착용을 안내하는 등 선제적인 안전 조치가 가능하다. 기존 외부 기상 정보 시스템은 정보 제공 범위가 넓고 협정 세계시(UTC)를 사용해 항로별 난기류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최근 갑작스러운 난기류에 따른 부상 사고가 이어지면서 항공업계도 관련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태국 푸껫에서 인도 델리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항공편이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나 승객 13명과 승무원 4명 등 17명이 다쳤다. 항공사끼리 실제 비행 중 수집한 난기류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기에서 수집한 난기류 정보를 공유하는 ‘터뷸런스 어웨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향후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관련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 수준을 지속해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포착] “600m 상공서 낙하산 안 펴져”…푸틴, 전쟁 중 기념일 챙기다 공수부대원 사망

    [포착] “600m 상공서 낙하산 안 펴져”…푸틴, 전쟁 중 기념일 챙기다 공수부대원 사망

    러시아에서 공수부대 기념행사 도중 40대 부대원이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는 사고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각)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인근 바툴리노 비행장에서 ‘러시아 공수부대의 날’(Airborne Forces Day) 행사가 열렸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41세 공수부대원은 약 600m 상공을 비행하던 항공기에서 강하를 시작했다. 문제는 강하 도중 낙하산이 완전히 펼쳐지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행사 당시 영상을 보면 강하 직후 주낙하산이 정상적으로 전개되지 않자 해당 공수부대원의 몸이 공중에서 회전하며 빠르게 추락한다. 그는 이후 곧바로 예비 낙하산을 펼치려 했지만 지면까지 남은 거리가 너무 짧아 낙하산이 완전히 펼쳐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주낙하산에 문제가 생기면 예비 낙하산을 펼쳐 착륙하도록 훈련받지만, 이번 사고에서는 주낙하산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상당한 고도를 잃은 뒤였기 때문에 예비 낙하산을 펼칠 시간이 부족했다.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구조 인력이 즉시 출동했지만, 공수부대원은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결국 숨을 거뒀다. 해당 사고는 수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당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과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현재 러시아 관계 당국은 주낙하산이 왜 정상적으로 펼쳐지지 않았는지를 중심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에서는 낙하산 장비의 결함 여부, 포장 과정에서의 문제, 전개 장치의 이상, 강하 절차상 오류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 홈페이지를 통해 “공수부대는 뛰어난 용기와 불굴의 정신, 강한 전우애를 갖춘 장병들로 구성돼 있다”며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의 러시아 명칭)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공수부대원들의 용기와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전쟁 중에도 군 기념일 챙기는 푸틴한편 러시아 공수부대의 날은 매년 8월 2일 공수부대의 창설과 활약을 기념하는 행사로, 각지에서 낙하산 강하 시범과 기념식 등이 열린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4년 넘게 전쟁을 이어가면서도 공수부대의 날과 같은 군 기념행사를 지속해서 열고 있다. 군 사기 유지와 국가 선전, 전통 계승 등의 목적을 위해서다. 특히 러시아의 공수부대의 날은 매우 중요한 군 기념일로 꼽힌다. 러시아 공수부대(VDV)는 소련 시절부터 정예부대로 여겨져 왔으며, 제2차 세계대전과 체첸전, 시리아전,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군사작전에 투입된 부대다. 해당 기념일은 단순히 행사를 즐기는 날이 아니라 공수부대의 역사와 전통, 희생을 기리는 국가적인 행사로 인식하는 배경이다. 더불어 전쟁 중에는 이러한 행사가 군 장병과 국민의 사기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정부는 기념식과 낙하산 강하 시범, 군악 공연 등을 통해 군의 전통과 전투력을 강조하고, 장병들에게는 자부심과 소속감을 높여주는 효과를 기대한다.
  • [포착] 하늘서 마주친 트럼프 전용 헬기와 여객기…동시 이륙 아찔한 사고

    [포착] 하늘서 마주친 트럼프 전용 헬기와 여객기…동시 이륙 아찔한 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 헬리콥터인 ‘마린원’과 인근 공항에서 이륙한 민간 여객기가 규정을 깨고 동시에 근접 비행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5일(현지 시간) 연방항공청(FAA)과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이번 사건에 대해 전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 시간) 오후 2시 33분 백악관 남쪽 잔디밭의 엘립스 공원에서 마린원을 타고 이륙했다. 이어 1분 후 직선으로 약 6㎞ 떨어진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도 엔보이 에어가 운항하는 여객기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실제 이 모습은 멀리서 영상으로 담겼는데, 화면 왼쪽에 이륙하는 헬기 모습과 오른쪽에 하늘로 날아오르는 여객기가 동시에 확인된다. 다만 두 항공기 간 거리가 충돌할 위험이 있을 정도로 가깝지는 않아 심각한 근접 사고 구간은 아니라고 FAA는 설명했다. 원칙적으로 백악관에서 마린원이 이륙할 시 항공기 간 충돌을 막기 위해 3분 전 통보하고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모든 민항기 이착륙은 통제된다. 이에 이륙 3분 전, 마린원 조종사는 공항 관제사에게 “3분 뒤 이륙”이라고 알렸다. 특히 이 같은 강력한 통제 규정은 과거 벌어진 항공 참사 때문에 생겼다. 지난해 1월 29일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가 레이건 공항 착륙 허가를 받은 여객기와 충돌해 탑승자 67명이 모두 사망했다. 현재 FAA와 NTSB 조사관들이 마린원 조종사와 공항 관제탑 간의 무선 교신 기록을 확보해 이륙 3분 전 정상적인 통보를 보냈음에도 왜 민항기 이륙 허가를 취소하지 않았는지 조사 중이다. FAA는 “조사 결과에 따라 시스템을 보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 조치를 즉각 취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종사들과 함께하고 있었으며, 어떤 순간에도 직접적인 위험에 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무사히 마린원을 타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착륙,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타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했다.
  • “아군 무인기 격추할뻔” vs “사전 인지”…2라운드 격돌 ‘무인기 사태’ 전말은 [외안대전]

    “아군 무인기 격추할뻔” vs “사전 인지”…2라운드 격돌 ‘무인기 사태’ 전말은 [외안대전]

    최전방 경계의 핵심이자 육군의 핵심 전력인 제1군단이 최근 연이어 터진 사태로 작전기강 해이 논란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 중 미 무인기를 요격할 뻔한 상황부터, 전방 경계 작전에서 실탄을 삽탄하지 않도록 지침을 바꾼 상황까지 연이어 논란이 터진 가운데, 이번엔 정치권에서 “미 무인기도 아닌 아군 무인기를 격추할 뻔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2차 국면을 맞는 모양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군 1군단에서 어제(3일) 또다시 초대형 사고가 터졌다”며 “이번에는 미군도 아니고 아군 무인기를 적군으로 오인해 격추 직전까지 가고 두루미 발령 직전까지 갔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우리 육군시험평가단의 드론을 1군단이 격추할 뻔 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육군시험평가단에서 ‘드론 시험 평가를 위한 비행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1군단 측에 통보하고 오전에 정상적으로 드론 비행이 1군단 상공에서 이루어졌다”며 “그런데 오후 4시 20분쯤 또다시 1군단 상공에서 드론 시험 평가가 이루어지자 1군단은 이것을 적군기로 오인하여 격추 직전까지 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에 시험 비행을 정상적으로 마친 것은 사전에 통보가 됐다는 것인데, 오후 비행에서 아군 드론을 구분하지 못한 것은 ‘군의 작전 시스템 붕괴’라는 주장이다. 이에 합참은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작전부대가 인지하고 있었다”고 반박에 나섰다. 합참은 “3일 경기 북부 지역에서의 무인기 비행은 절차에 따라 사전에 1군단에서 승인했고 관련 작전부대가 인지하고 있었다”며 “무인기는 당일 오전과 오후 500피트 이하로 비행 승인이 됐으나 오후에는 승인된 고도보다 높은 고도로 비행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이에 따라 1군단은 해당 무인기가 사전 승인된 무인기 또는 미승인된 무인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 및 평가하기 위해 정상 작전절차를 수행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시스템 붕괴가 아닌 고도 위반에 따른 규정상의 확인 절차였다는 취지다. 적 무인기 대응 태세인 ‘두루미’ 발령은 이뤄지지 않았다. 성 의원은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지 하루 만에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을 두고 ‘장관 책임론’을 주장했다. 성 의원은 “1군단장이 직무에서 배제된 이후에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지휘관 교체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며 “안규백 장관은 우리 군을 통제 불능 상태로 만든 데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1군단 사태’의 발단은 최전방 경계부대 실탄 미장착 논란에서 시작됐다. 일반전초(GOP) 및 최전방 소초(GP)에서 규정상 갖춰야 할 경계 작전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리 군은 전방부대에서 공용화기 실탄 삽탄을 원칙으로 하지만, 1군단은 군단장 재량으로 이처럼 경계작전 지침을 변경했다고 한다. 당시 합참은 이에 “보고 받지 못했다”며 “일부 부대에서 예외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장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두 번째 논란은 지난달 30일 미 무인기를 북한 무인기로 오인해 격추 직전 상황까지 가며 시작됐다. 당시 주한미군 측은 “해당 무인기 비행 계획을 한국군에 미리 통보 및 공유했고, 정상적인 연합훈련 절차의 일환이었다”고 밝힌 반면, 우리 군은 “해당 무인기의 비행계획을 정식 승인한 사실이 없다”고 상반되는 입장을 내놓으며 혼선을 키웠다. 국방부는 지난 3일 한기성 육군 1군단장(중장)을 조사기간 동안 직무배제했다. 학군장교 출신인 한 중장은 지난해 11월 진급해 비육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육군 내 주요 보직인 1군단장을 맡았다. 이에 더해 합참은 같은 날 “실무자가 (미측의 무인기 비행훈련) 통보를 받고 상급자에게 보고하거나 관련부대에 전파하지 않았다”며 “미측도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의 승인을 받기 위한 공식 절차를 수행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던 점은 미흡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원칙상 미측은 일정 고도 이하 훈련일 경우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 이상일 경우 공작사에 공문을 통해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일정 고도 이상의 훈련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에 따라 기존 관행대로 실무자가 미측과 문자메시지로 이를 승인한 뒤,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단 것이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미측이 원칙과 달리 훈련 전날에야 이를 통보한 점도 지적됐다. 안 장관은 같은 날 합참 작전지휘실에서 긴급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특별기강 점검을 지시했다. 안 장관은 “국방부 감사관 주도로 ‘합동 특별 기강점검 TF’를 구성해 1군단을 비롯한 전군을 대상으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종료 전까지 작전기강과 보고체계를 집중 점검하라”고 말했다.
  • [포착] 피서객 가득한 해변에 ‘쾅’…우크라 드론, 러 휴양지 떨어져 7명 사망 참사 (영상)

    [포착] 피서객 가득한 해변에 ‘쾅’…우크라 드론, 러 휴양지 떨어져 7명 사망 참사 (영상)

    수많은 해수욕객이 모여 있던 러시아 남부 흑해 휴양지에 드론이 떨어져 최소 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영국 BBC 등 외신은 4일(현지 시간) 크라스노다르주 휴양지인 겔렌지크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떨어져 어린이 3명을 포함 7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크라스노다르주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주지사는 “해변에 있던 사람들이 드론 잔해가 떨어져 사망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고의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부상자 중 21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며 일부는 중태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사건은 3일 피서객들이 물놀이 중인 해변 한가운데에서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드론이 비행 중 해변으로 떨어져 폭발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확인된다. 다만 드론이 처음부터 해수욕객들을 노린 고의적인 공격이었는지 아니면 사고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이번 사건과 민간인 피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부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에서는 드론이 전자전으로 인해 신호가 교란돼 해변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러시아 언론은 여러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폭발 전에 총격전이 있었다며, 방공망이 드론을 격추하려 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 허위 정보 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휴가객들로 가득한 해변 상공에서 드론을 격추한 러시아 방공군의 소행”이라면서 “러시아 당국이 경보를 발령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조처를 하지 않는 한심한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해변에서 약 40㎞ 떨어진 지점에 러시아 흑해 함대의 주요 거점인 노보로시스크 해군 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곳 인근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별장이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크렘린궁 대변인은 과거 이를 부인한 바 있다. CNN 등 외신은 이번 사건은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에 터진 참사로 러시아 후방의 유명 여름 휴양지가 공격받았다는 점에서 국민의 공포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훈련 전날 문자 통보한 美, 상부 보고 안 한 韓… 국방부 ‘빈총 논란’ 1군단장 직무배제

    훈련 전날 문자 통보한 美, 상부 보고 안 한 韓… 국방부 ‘빈총 논란’ 1군단장 직무배제

    한미 연합훈련 도중 벌어진 미군 무인기 오인 소동은 한미 군당국 실무자 간 소통 오류에서 비롯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미군 실무자가 훈련 전날 문자메시지로 비행 계획을 알렸고, 육군 1군단 소속 실무자는 이 계획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특별기강 점검을 지시했고, 1군단장은 조사 기간 직무배제 조치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0일 경기 파주 휴전선 인근에서 비행 중이던 미 해병대 무인기를 북한 무인기로 오인해 격추시킬 뻔한 사고와 관련해 전비태세 검열 결과, 우리 군과 미군 양측 모두 절차가 준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실무자가 (미측의 무인기 비행훈련) 통보를 받고 상급자에게 보고하거나 관련부대에 전파하지 않았다”며 “미측도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의 승인을 받기 위한 공식 절차를 수행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던 점은 미흡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1군단 실무자와 미측 소통은 문자메시지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적으로 미측은 일정 고도 이하 훈련일 경우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 이상일 경우 공작사에 공문을 통해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그간 관행적으로 이같이 소통해왔다고 한다. 우리 군 역시 규정상 고도에 따른 상급 부대 보고 절차가 있지만 관행대로 생략됐고, 해당 실무자는 미군 측에 “제한사항이 없다”고 회신했다. 문제는 미측이 보낸 문자메시지에 사진으로 첨부된 공문에 무인기 관련 고도가 명시돼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미측이 공작사에 보고해야 하는 기준 이상의 비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 실무자가 전례와 같이 상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게 합참 측 설명이다. 보고 누락에 따라 우리 군은 이를 ‘미확인 비행체’로 판단, 북한 무인기 침투 대응 태세인 ‘두루미’를 발령했고 미측 자산을 요격할 뻔한 상황까지 이어졌다. 미측이 훈련 직전에야 사실을 통보한 점도 지적됐다. 원칙상 미측은 훈련 수 주 전에 우리 측에 사실을 알려야 하지만 이번에는 하루 전날인 지난달 29일 문자메시지로 통보한 것이 전부였다. 안 장관은 이날 합참 작전지휘실에서 긴급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소집하고 최근 발생한 작전기강 미흡 상황과 관련해 “국방부 감사관 주도로 ‘합동 특별 기강점검 TF’를 구성해 1군단을 비롯한 전군을 대상으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종료 전까지 작전기강과 보고체계를 집중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안 장관이 언급한 ‘작전기강 미흡’ 사례는 1군단 일반전초(GOP)·최전방 소초(GP) 실탄 미장착 경계작전 지침, 미군 무인기 오인 소동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최전방 실탄 미장착, 미군 무인기 오인 소동 등 논란과 관련해 한기성 육군 1군단장(중장)을 직무배제했다. 국방부는 “최근 1군단 관련 사안에 대한 점검 및 조사와 관련해 현 군단장을 오늘부로 직무배제했다”고 밝혔다. 학군장교 출신인 한 중장은 지난해 11월 진급해 비육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육군 내 주요 보직인 1군단장을 맡았다. 조사 기간 동안 육군교육사령관이 1군단장 직무를 대리할 예정이다.
  • “美무인기 ‘UFO 취급’ 격추할뻔, 안규백 국방 사퇴하라” …국힘 논평

    “美무인기 ‘UFO 취급’ 격추할뻔, 안규백 국방 사퇴하라” …국힘 논평

    국민의힘은 2일 우리 군 당국이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한 미군 무인기를 북한 무인기 등 위협 세력으로 오인해 방공태세를 격상하는 일이 발생한 것과 관련, “70년 한미동맹 역사상 가장 아찔하고 끔찍한 군사적 촌극”이라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미 해병대의 정찰 무인기(스토커)를 우리 군이 미확인 비행체(UFO)로 오인해, 최상위 대응 태세인 대공작전태세 ‘두루미’까지 발령하며 격추 직전까지 가는 소동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자칫 동맹국의 소중한 군사 자산을 우리 손으로 격추할 뻔했다”며 “신속히 발포했다면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됨은 물론, 한미동맹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을 입혔을 파국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군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사전에 훈련 계획을 통보하고 관련 공문까지 전달했으나, 우리 군의 실무선에서 상부 보고가 싹둑 누락되었고, 육군과 해병대 간의 불통, 작전을 총괄해야 할 합동참모본부의 방관 속에 피아 구분조차 못 하는 먹통 군대로 전락했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른바 ‘GOP 빈총 근무’ 사태도 거론하며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군대냐. 국민 사이에서 ‘당나라 군대보다 못하다’는 자조 섞인 탄식이 터져 나온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신임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한국 땅을 밟은 바로 그날, 군의 심각한 기강 해이와 허술한 시스템이 동맹의 신뢰에 씻을 수 없는 흠집을 냈다. 한미 군 공조가 최악의 길로 치닫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한 셈”이라며 참담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국방안보 수장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박충권 수석대변인도 “최전방 GOP(일반전초)·GP(최전방 초소)를 ‘빈 총’으로 방치해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더니, 이번에는 동맹국 무인기조차 구분하지 못해 격추 작전까지 벌이는 초유의 안보 참사가 또다시 발생했다”며 “군의 총체적 기강 해이는 결코 단순한 실수로 넘길 수 없다”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美는 무인기 통보했다는데 韓은 몰랐다…‘보고 누락’ 가능성앞서 군 당국은 지난달 30일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접경지역 일대를 비행하던 미군 무인기를 북한 무인기 등 위협 세력으로 오인해 방공태세를 일제히 격상하는 ‘두루미’를 발령하고 해당 무인기에 대한 격추까지 대비했다. 당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인 ‘KMEP’ 훈련에 참여 중이던 미 해병대는 훈련의 일환으로 이 지역에서 고정익 정찰 무인기를 날렸는데, 우리 군 전방 부대는 열상감시장비(TOD)와 레이더 등 감시 장비를 통해 해당 무인기를 ‘미확인 비행체’로 식별했다고 한다. 미군이 접경지역에서 무인기를 날리려면 한국군 관할부대에 미리 비행계획을 통보하고, 이 관할부대가 고도에 따라 육군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나 공군지상작전사령부(공작사)에 전달해 승인받아야 한다. 파주에서 있었던 해당 연합훈련에선 육군 1군단이 그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관할부대다. 주한미군은 1군단에 무인기 비행계획을 통보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미군 무인기 비행계획은 지작사나 공작사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무인기는 이에 따라 당연히 비행 승인도 받지 못했다. 1군단 실무자가 미군으로부터 무인기 비행계획을 통보받았으나, 상급부대에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지작사는 사건 당일까지도 미 무인기의 비행 계획을 알지 못했고, 휴전선 인근에서 비행하는 해당 무인기를 발견하고 ‘두루미’ 태세까지 발령했다는 것이다. 다만 미군의 무인기 비행계획 통보 수단과 방식이 적절했는지, 최종적으로 승인 통보를 받지 않은 무인기를 날린 것이 적절했는지 등 문제도 따져봐야 한다. 현재 군 당국은 미군의 무인기 비행계획 통보와 승인까지 전 과정을 다시 들여다보며 제대로 전파가 이뤄진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도 이번 일을 ‘사고’(incident)라고 표현하면서 “미 해병대는 사고를 둘러싼 경위를 평가하고 있고, 한국 해병대 및 관련 지역 당국과 지속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영상] 트럼프 속도 까맣게…1570억짜리 美 전투기 두 동강 난 현장 공개 [밀리터리+]

    [영상] 트럼프 속도 까맣게…1570억짜리 美 전투기 두 동강 난 현장 공개 [밀리터리+]

    미국 해병대 소속 F-35B 전투기가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 항공기지 인근에서 추락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해병대는 이날 샌디에이고 미라마 항공기지 인근에서 전투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3해병비행단 소속 조종사는 추락 전 비상 탈출했으며 현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의료시설에서 치료받고 있다. 미국 폭스5 방송이 촬영한 헬리콥터 영상을 보면 추락한 전투기가 두 동강이 난 채 불에 탄 모습을 볼 수 있다. 잔해는 검게 그을린 상태로, 원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정도로 훼손된 상태였다. 미국 군사 매체 더워존은 “샌디에이고 항공기지는 해병대의 주요 전술 전투기 기지로 해병대 소속 헬리콥터와 KC-130J 공중급유기도 주둔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추락 당시 전투기와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 교신에는 관제사들은 전투기가 착륙 중 활주로에 미치지 못한 채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1570억원 넘는 전투기의 추락이번에 추락해 전소한 F-35B 전투기는 레이더 감지가 어려운 스텔스 기능을 갖췄으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핵심 전략 자산이다. 해당 전투기의 대당 가격은 1억 900만 달러, 한화로 15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해당 사고를 사망자·영구 장애 발생 또는 총 250만 달러의 재산 피해를 뜻하는 ‘클래스 A’로 분류했다. F-35 전투기 추락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영국 왕립공군 소속의 F-35B 전투기가 퀸엘리자베스호에서 이륙하던 중 지중해로 추락했고, 이듬해에는 텍사스주 포트워스 기지에서 F-35B 전투기가 수직으로 이륙하던 도중 갑자기 추락했다. 2023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비행 도중 조종사가 비상 탈출한 뒤 F-35B가 실종되는 일도 빚어졌다. 이 전투기는 조종사 탈출 후 약 60마일(약 100㎞)을 홀로 날다가 이틀 만에 추락한 채로 발견됐다. 가장 최근에는 중동 미 공군기지에서 대(對)이란 전투 중 피격당해 비상 착륙하기도 했다. 미라마 항공기지에 주둔하는 제3해병항공단에서의 추락 사고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당시 F/A-18D 호넷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했고, 2024년에는 CH-53E 슈퍼 스탤리온 헬기가 샌디에이고 외곽 산악 지역에 추락해 조종사와 탑승 대원 5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처럼 최근 수년간 미 해병대 항공기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잇따르면서 기체 노후화와 정비 체계, 운용 환경 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반복되는 추락 사고로 인해 항공기 안전 관리와 정비 인력 확보, 조종사 훈련 체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미군은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해당 사고들은 단순한 개별 사고를 넘어 미군 항공 전력의 운용 안정성과 신뢰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투기 보유량 역대 최저 수준”한편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은 요격미사일뿐 아니라 전투기 부족 현상도 겪고 있어 이번 사고의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27일 셰리 빅스 하원의원(공화당,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에 낸 기고문에서 “미국의 국방 전략은 공군력에 달려 있지만 현재 미 공군 전투기 전력은 창설 78년 역사상 가장 노후화하고 규모가 작은 상태”라고 전했다. 빅스 의원에 따르면 공군이 운용 중인 구형 전투기는 신형 전투기 도입 대비 약 2대 1의 비율로 퇴역했다. 이는 노후 전투기 퇴역 속도가 신규 기체 도입 속도보다 약 2배 빠르다는 의미다. 현재 공군의 임무 전투기 보유 대수는 미 의회가 법으로 명시한 최소 하한선인 1145대 아래로 떨어졌다. 2028 회계연도에는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공군의 2027 회계연도 예산안은 전투기 62대(F-35A 38대, F-15EX 24대) 구매를 목표로 명시했다. 그러나 전력 안정화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빅스 의원은 “F-35A와 F-15EX의 다년 계약 권한 확대를 강력히 요구하고 하원을 통과한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최소 보유 요건 강화 조항을 담았다”면서 “전투기 조달 격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실제 충돌이 발생했을 때 중대한 약점이 드러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노후 전투기의 유지비가 많이 들고 첨단 위협에 대응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한 만큼 신형 전투기의 도입이 시급하지만, 대체 전투기가 제때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노후 전투기를 퇴역시킨다면 전력 규모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 “출격 시동” K-방산, 제대로 사고쳤네…10년 쏟아부은 KF-21 드디어 [배틀라인]

    “출격 시동” K-방산, 제대로 사고쳤네…10년 쏟아부은 KF-21 드디어 [배틀라인]

    국산 4.5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가 기본성능과 공대공 임무 능력을 갖춘 Block-I 체계개발을 마쳤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한 지 10년 7개월 만이다. 지난 3월 출고된 양산 1호기는 오는 9월 공군에 인도된다. 방위사업청은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에서 정부 부처와 개발 참여기관·업체,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 국방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에 종료된 사업은 기본성능과 공대공 전투 능력을 확보하는 Block-I 체계개발이다. 공대지·공대함 무장 운용 능력을 추가하는 후속 개발과 양산, 공군 전력화는 계속된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기술진의 피와 땀, 우리 기술력을 믿고 응원해준 국민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KF-21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술 자립을 통한 자주국방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1600여회 개발 비행시험 사고 없이 완료KF-21 사업은 2001년 8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국산 첨단 전투기 개발 선언을 계기로 추진됐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들어갔으며 2021년 4월 시제 1호기가 출고됐다. 이듬해 7월에는 첫 비행에 성공했다. 개발시험에는 시제기 6대가 투입됐다. 시제기들은 42개월 동안 비행영역 확장과 기동성, 항전장비, 무장 운용 능력을 검증하는 개발 비행시험 1600여회를 사고 없이 마쳤다. 이 과정에서 약 1만 3000개의 시험조건을 검증했다. KF-21은 지난 5월 기본성능과 공대공 임무 능력이 군 요구조건을 충족했다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은 이를 토대로 이날 Block-I 체계개발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국산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통합전자전 체계 등 주요 항전장비를 기체에 통합했다. 센서와 임무컴퓨터, 무장, 전자전 장비를 연동하고 비행시험으로 성능을 검증하는 전투기 체계통합 능력도 확보했다. KF-21은 한국이 처음 체계개발한 4.5세대급 전투기다. 방사청은 한국이 KF-21 개발을 통해 4.5세대급 초음속 전투기 체계개발 능력을 갖춘 세계 8번째 국가가 됐다고 밝혔다. 초도 40대 공대공 중심…후속 80대 공대지 능력 추가KF-21의 최대 속도는 마하 1.81, 최대 항속거리는 약 2900㎞다. 최대 7.7t의 무장을 탑재하며 통합전자전 체계와 공대공 미사일, 정밀유도무기를 운용하도록 설계됐다. 기체에는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이는 저피탐 설계가 적용됐다. 다만 현재 양산형은 외부 무장 장착대를 사용하며 내부무장창을 갖춘 스텔스 전투기는 아니다. 추가 저피탐 성능 확보는 후속 성능개량 사업에서 검토된다. 방사청은 공대공 임무 중심의 Block-I 40대를 2028년까지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후 공대지·공대함 무장 운용 능력을 갖춘 후속 물량 80대를 2032년까지 생산해 모두 120대를 배치한다. 양산도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KAI 생산라인 공개 당시 우선 생산 물량 20대 가운데 출고된 1·2호기를 제외한 18대가 조립되고 있었다. 양산 1호기는 오는 9월 공군에 인도된 뒤 수락검사와 초도 운용 준비를 거쳐 전력화된다. KF-21은 이미 퇴역한 F-4와 순차적으로 퇴역하는 F-5를 대체한다. 공군 전력구조에서는 F-35A·F-15K와 함께 작전하는 중간급 전투전력을 맡는다. 인도네시아 시제기 이전·완제기 도입 협의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와의 후속 협의도 남아 있다. 인도네시아는 IF-X라는 명칭으로 공동개발에 참여했으나 분담금 납부가 늦어지면서 사업 조건이 조정됐다. 양국은 시제기 1대 이전과 IF-21 후속 사업, KF-21 완제기 도입 등을 협의해왔다. 인도네시아 현지 공동생산 방식과 구매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 거론된 16대 도입 방안도 정식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KF-21은 Block-I 체계개발을 마치고 양산과 공군 인도를 앞두고 있다. 공대지·공대함 무장 능력을 추가하는 후속 개발과 저피탐 성능개량, 인도네시아와의 후속 협의도 이어진다.
  • ‘역주행’ 시작한 유조선들…440억짜리 드론 박살 낸 후티, 결국 선 넘나 [밀리터리+]

    ‘역주행’ 시작한 유조선들…440억짜리 드론 박살 낸 후티, 결국 선 넘나 [밀리터리+]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아킨치 드론이 예멘 북부 자우프주(州) 상공에서 적대적 활동을 하던 중 격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국가 주권을 침해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맞설 것이며,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과 수단을 갖추고 있음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가 운용하는 아킨치 드론은 튀르키예 방산기업 바이카르가 개발한 고고도 장기체공(HALE)급 무인전투기(UCAV)다. 기존 TB2 바이락타르보다 훨씬 큰 기체로, 정찰뿐 아니라 장거리 정밀타격과 공대공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킨치는 길이 약 12.2m, 날개폭 20m, 최대이륙중량(MTOW) 약 6t에 달하는 대형 드론으로, 최대 비행고도는 약 12㎞, 체공시간은 24시간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기체에는 AESA 레이더, 전자광학·적외선(EO/IR) 감시장비, 합성개구레이더(SAR), 신호정보 장비 등을 장착할 수 있어 주야간 및 악천후에서도 표적 탐지와 정밀 공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사우디는 2023년 7월 튀르키예와 약 30억 달러 규모의 아킨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당시 튀르키예 방산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 가운데 하나였다. 계약에는 단순 기체 구매뿐 아니라 기술 이전, 현지 생산, 유지·보수(MRO), 사우디 인력 교육 및 훈련도 포함됐다. 공식적인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예비부품과 MRO 등을 포함할 경우 기체당 3000만~4000만 달러(한화 약 440억 6700만~587억 56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후티 반군의 아킨치 드론 격추가 주는 의미후티 반군의 군사 매체는 꼬리번호 ‘20703’이 보이는 잔해와 추락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개했으나 다만 잔해의 상태만으로 격추 여부를 판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후티 반군은 아킨치를 격추한 무기의 정확한 정보는 밝히지 않은 채 ‘적절한 무기’라고만 언급했다. 후티 반군이 아킨치를 격추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아킨치 한 대의 손실이 걸프 지역의 전황을 뒤집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후티 반군의 방공 능력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후티는 그동안 미국의 MQ-9 리퍼, 각종 정찰 드론 등을 여러 차례 격추했다고 주장해 왔지만 아킨치처럼 속도와 비행고도, 생존성이 한층 향상된 대형 무인기를 실제로 격추했다면 기존보다 더 발전된 탐지·추적·교전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용된 무기가 무엇인지에 따라 의미는 더욱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자체 개량한 지대공미사일이나 이란의 기술 지원을 받은 방공체계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후티의 방공 능력이 한 단계 더 고도화됐다는 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단순 기계 결함이나 운용 중 사고였을 경우에는 군사적 의미는 크게 줄어든다. 사우디 입장에서도 이번 사건은 단순히 드론 한 대를 잃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아킨치는 장시간 체공하면서 국경 감시와 표적 탐지, 정밀 타격을 수행하는 핵심 자산인 만큼 운용 고도나 비행 경로, 임무 방식 등을 다시 검토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후티가 실제로 아킨치를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면 향후 사우디는 호위 전력 강화, 전자전 장비 운용 확대, 임무 계획 변경 등 새로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더불어 이번 사건은 튀르키예 방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아킨치는 최근 사우디를 비롯해 여러 국가에 수출되며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적인 수출 무기인 만큼 격추 잠재 구매국들은 당시 환경과 상대의 방공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보다 신중하게 평가하려 할 수 있다. 예멘 위협에 사우디 유조선 ‘역주행’한편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홍해 일대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사우디산 원유를 실은 아시아행 초대형 유조선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대신 수에즈운하를 거쳐 아프리카를 우회하는 이례적인 항로를 택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이 시장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그리스 선사가 소유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올림픽 럭’은 사우디산 원유를 싣고 26일 밤 수에즈운하를 통과해 지중해로 진입했다. 애초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목적지를 아시아로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선박은 지중해와 지브롤터해협을 거쳐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 아시아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티가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재개한 뒤 사우디산 원유를 실은 VLCC가 이처럼 장거리 우회 항로를 선택한 것은 처음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VLCC는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운반할 수 있지만 만선 상태로는 수심 문제 때문에 수에즈운하를 통과하기 어렵다. 이에 올림픽 럭은 홍해 연안의 이집트 아인수크나에서 화물의 절반가량을 내려놓은 뒤 운하를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하역한 원유는 송유관을 통해 이집트 북부 시디케리르로 옮겨지고, 선박이 이곳에서 다시 싣는 방식이다. 선박이 항로를 바꾼 이유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서방계 선사가 선박을 소유하고 있거나 아시아 지역 구매자가 보수적인 운항을 요구했을 수 있다”며 “또 다른 아시아행 VLCC ‘DHT 가젤’도 같은 항로를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