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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메달리스트 ‘특혜 청약’도 전면 손본다

    [단독] 메달리스트 ‘특혜 청약’도 전면 손본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예술·체육 분야 병역 특례 제도 개선에 나선 데 이어 우수선수 주택 특별공급 제도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8일 파악됐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의 언행에서 촉발된 병역특례 논란 이후 ‘아파트 특공’ 역시 과도한 혜택이란 비판이 제기되자 제도 전반을 재정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신문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복기왕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국토교통부의 ‘우수선수 기관추천 특별공급 현황 및 이슈 검토’ 문건에 따르면 국토부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우수선수 특별공급의 필요성, 효과, 타당성, 선정 기준 절차의 적정성 등을 검토한 후 존치 또는 개선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도 제도 손질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기왕 의원은 “우수선수 특공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수십 년 전 설계된 제도가 여전히 유효한 것인지 청년 세대의 상식과 정서까지 고려해 개선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토위 소속 정일영 의원도 통화에서 “특공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오는 1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고 밝혔다. 우수선수 아파트 특공 제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3년 선수들의 주거 안정·복지 향상, 국가 헌신에 대한 사회적 보상 차원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40여 년이 지났고 집값도 크게 상승하며 청약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과도한 혜택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일부 선수들이 병역 혜택 관련 언행으로 논란이 된 뒤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우수선수 특별공급에 대해서도 과도한 혜택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정부와 여당이 기존 제도의 적절성을 따져 필요한 부분을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우수선수 특별공급은 국토교통부령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근거한다. 이에 국회의 별도 법률 개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국토부가 규칙을 개정하면 제도 개편은 가능하다. 다만 특공 우선순위는 문화체육관광부 훈령인 ‘체육인 복지지원사업 시행지침’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문체부를 포함한 관계기관들과의 협의가 필수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정문 의원은 “특공 제도에 대한 비판이 있다면 전반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단순히 전면 폐지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절차를 세밀하게 설계한 뒤 기여한 정도에 상응해서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며 “비인기 종목의 경우 명맥이 끊길 수 있고 개인 종목이냐, 단체 종목이냐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앞으로 특공 제도 개편 검토가 본격화된다면 특공 대상과 공급 물량을 보다 엄격하게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국제대회 성적 등 현행 선정 기준을 재검토해 실제 국가적 기여도가 높은 선수 중심으로 대상을 좁히거나 실제 신청 수요를 반영해 특별공급 물량을 탄력적으로 배정하는 것이다. 또한 주택을 선수 보상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 자체를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선수에 대한 지원 취지는 유지하되 아파트 특공 대신 포상금이나 체육활동 지원 등 다른 형태의 지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일각에선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 선수들의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는 만큼 연금, 포상금 제도도 함께 손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2000년 당시 월 최대 100만원으로 확정된 이후 현재까지 26년째 동결 상태인 메달리스트 연금 제도를 손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복 의원은 “20년 전의 연금 수준이 지금까지 존속되는 부분 등에 대한 문제도 있다”며 “아파트 특공 혜택까지 종합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 ‘암살자(들)’ 맹비난 주진우…“영화는 봤냐” 묻자 돌아온 답변 [이슈픽]

    ‘암살자(들)’ 맹비난 주진우…“영화는 봤냐” 묻자 돌아온 답변 [이슈픽]

    영화 ‘암살자(들)’를 둘러싼 정치권의 역사 왜곡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작품을 강하게 비판해 온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 관람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피한 사실이 알려졌다. 영화계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을 향해 창작의 자유와 관객의 판단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진우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재심 문제를 거론하며 “역사 뒤집기가 시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서도 “영화 제목에 암살자 ‘들’이라고 복수 표현을 넣어서 결과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의 배후일 수 있고,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프레임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영화는 보셨느냐”고 묻자 주 의원은 “그런 패륜적인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정상인가”라고 반문했다. 주 의원은 영화 관람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해당 발언을 두고 작품을 직접 보지 않은 채 내용을 단정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영화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의 외모를 두고 ‘북한상’이라고 표현하는 등 작품에 대한 비판을 넘어 출연 배우의 외모까지 비하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기자와 경찰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사건의 배후로 명시하지는 않는다. 허진호 감독 역시 박 전 대통령이 육 여사 살해를 지시했다는 내용으로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영화인들도 집단행동에 나섰다. 정지영·이명세 감독 등 영화인 20여명은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이벤트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영화에 대한 비판과 토론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도 “작품을 충분히 보거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전에 영화의 제작 의도와 정치적 성격을 먼저 규정하고 감독과 배우, 제작사 등 책임 대상을 확대하는 방식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작 영화를 보지 않은 채 작품의 의미와 의도를 먼저 규정하고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을 보지 말아야 하는지까지 정치가 판단하려 한다면, 누가 관객을 가르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정지영 감독은 “영화가 역사를 대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역사가 남긴 수수께끼에 대해 영화가 질문하는 것은 감독, 화가, 시인, 소설가들의 의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이 시비를 거는 것이 너무 웃기다”고 비판했다. 영화인들은 국정감사에서 영화 제작과 투자, 상영을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는 상황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먼저 제기하고 이를 근거로 자료 요구와 증인 요구, 조사 대상과 책임의 범위를 계속 확대해 민간의 투자와 상영, 문화기관의 판단 영역까지 압박하는 방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영화 관계자들의 신상이 공개되고 주거지와 일상이 침해되는 등 신변 위협으로 이어진 상황도 문제 삼았다. 해외 상영을 둘러싼 논란도 언급했다. 싱가포르국제영화제는 지난 7일 외부의 논란과 요구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선정 절차를 거친 ‘암살자(들)’을 예정대로 개막작으로 상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화인들은 “우리는 특정 영화에 찬성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찬성이든 반대든 정치가 작품의 의미와 관객의 판단을 대신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적 권한을 정치적 압박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라”며 “관객이 직접 보고 판단할 기회를 남겨달라”고 촉구했다.
  • 광주 술집 메뉴에 ‘피떡갈비’ 5·18 비하 논란…고액체납 1위 ‘선박왕’ 15년만에 4000억 완납하기로 [주간사건일지]

    광주 술집 메뉴에 ‘피떡갈비’ 5·18 비하 논란…고액체납 1위 ‘선박왕’ 15년만에 4000억 완납하기로 [주간사건일지]

    ‘선박왕’으로 불리며 개인 최고액 체납자였던 권혁 시도그룹 회장이 15년 동안 내지 않던 세금 약 4000억원을 모두 내기로 했다. 전남광주의 한 음식점이 온라인 극우 커뮤니티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표현으로 쓰이는 이름을 메뉴명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경찰이 장인 회사와 집회 물품을 계약했다는 논란으로 고발당한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의 한 횡단보도에서 어머니의 상체 위에 올라타 폭행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15년 추적에 백기…’체납왕’ 권혁, 밀린 세금 다 낸다개인 고액 체납 1위였던 시도그룹 권혁 회장이 개인 체납액을 완납하기로 했다. 권 회장 개인 체납액에 제2차 납세의무를 지게 된 법인들의 체납지정액까지 더하면 총 7902억원 규모로, 계획대로 납부가 이뤄지면 약 8000억원의 체납액이 모두 정리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액체납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 운영경과 브리핑에서 “이렇게 많은 체납 세금을 납부한 것은 국세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권 회장은 개인 체납액 3938억원을 완납하기로 하고 지난 7월 현금 1000억원을 냈다. 그동안 체납자가 현금으로 낸 금액 가운데 최대 규모는 약 500억원으로, 이번 납부액은 그 두 배를 넘는다. 남은 금액에 대해서는 분납계획서를 제출하면서 해외 선박 5척을 담보로 제공했다. 국세청은 자체 간이평가 결과 담보 선박의 가치가 체납액을 웃도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체적인 평가액과 완납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권 회장 명의로 된 국내 재산이 없어 해외 선박을 담보로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체납액 7902억원은 실제 납부해야 할 금액이 중복 계산된 수치다. 권 회장이 개인 세금을 내지 않자 국세청은 그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법인들에 제2차 납세의무를 지정했다. 제2차 납세의무는 본래 납세자가 세금을 내지 못할 때 그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제3자에게 대신 납부 책임을 지우는 제도다. 시도탱커홀딩, 시도홀딩, 시도카캐리어서비스 등 3개 법인에 지정된 체납액이 약 4000억원으로, 권 회장 본인 체납액과 합쳐 7902억원이 됐다. 이 때문에 권 회장이 원래 체납액 3938억원을 내면 법인들의 체납지정액도 함께 사라진다. 15년간 쌓이면서 가산금도 사실상 최대치까지 붙은 상태다. 이번 체납은 2011년 종합소득세 고지 이후 약 15년간 정리되지 않은 사안이다. 권 회장은 1990년 선박업체 시도물산을 세운 뒤 한국·일본·홍콩 등지에서 선박 임대업을 키워 ‘선박왕’으로 불렸다. 국세청은 2011년 세무조사에서 권 회장이 국내 거주자인데도 비거주자로 위장해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보고 권 회장과 시도상선에 모두 4101억원을 추징했지만, 권 회장은 세금을 내지 않은 채 불복 소송에 나섰다. 권 회장은 자신이 국내 거주자가 아닌 비거주자여서 낼 세금이 없다고 주장하며 세금을 내지 않은 채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약 2년 전 대법원에서 국세청이 승소하면서 체납이 확정됐다. 광주 음식점 메뉴에 ‘피떡갈비’, 5·18 폄훼 논란…업주 “몰랐다. 죄송” 전남광주의 한 술집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 극우 세력의 표현 중 하나인 ‘피떡갈비’를 메뉴명으로 사용해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음식점 사장은 “그 표현의 의미를 몰랐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물어본 결과, 피떡갈비는 5·18과 무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해명을 덧붙인 탓에 되레 누리꾼들 공분을 사기도 했다.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오른 게시물에 따르면 글쓴이는 “최근 오픈한 술집인데 메뉴 이름을 ‘피 떡갈비’라 지었다”며 “이 와중에 대기가 아홉 팀이다. 환멸이 난다”고 비판했다. ‘피 떡갈비’는 일반적인 떡갈비 세 조각에다 케첩을 뿌린 음식이다. 가격은 1만 2000원이다. 문제는 ‘피떡갈비’가 일부 극우 커뮤니티에서 5·18 희생자들의 ‘피’와 지역 대표 음식인 ‘떡갈비’를 합쳐 5·18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표현으로 수년 전부터 사용돼 왔다는 점이다. 논란이 커지자 술집 사장으로 추정되는 A씨는 다음 날 스레드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동명동은 광주에서 20대가 정말 많이 다니는 상권이라 똑같은 음식이지만 다르게 표현하면 좋을 것 같았다”며 “정말 아무 의미가 없는 말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손님 두 명으로부터 ‘피 떡갈비’ 메뉴명과 관련한 문제 제기를 받은 뒤, 챗GPT에 물어봤다며 검색 결과를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피떡갈비가 5·18과 연관 있냐’는 질문에 챗GPT는 “말 자체가 그와 관련된 표현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충분히 알아본 결과 논란이 될 수 있는 단어인 걸 인지했다”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해명문 공개 직후 누리꾼들은 각자 생성형 AI 모델에 물어본 결과를 공유하며 A씨를 질타했다. ‘충분히 비하 용어로 의심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제미나이 답변이 공개되는가 하면, “챗GPT와의 대화는 솔직히 핑곗거리 보여 주는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A씨는 결국 “챗GPT를 확인한 부분은 너무 당황해서 한 행동이다. 반박을 하려는 게 아니었다. 죄송하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장인 회사가 가장 싸서 계약”…삼전 노조위원장 결국 경찰 수사 삼성전자 최대 노조 위원장이 장인이 운영하는 회사와 집회 물품 계약을 맺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앞서 업체 대표가 장인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가격과 납품 일정 등을 비교해 결정한 계약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6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최 위원장을 배임·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김순환 사무총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서민위는 지난달 10일 최 위원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후 사건은 노원경찰서에 배당됐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가족 업체를 배제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계약 업체를 선정할 필요가 있었는데도 장인이 운영하는 회사에 일감을 맡겼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논란은 지난 3월 공동투쟁본부 구성 이후 진행된 홍보 활동과 집회 준비 물품 계약에서 불거졌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집회 조끼 등 일부 물품 발주가 최 위원장의 장인 회사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합비로 가족 회사에 일감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9일 조합원 익명 채팅방에 해명 글을 올려 “B 업체의 대표자가 위원장의 장인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B 업체와의 계약은 위원장 개인이나 친족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기 위한 계약이 아니라 당시 가격과 납품 일정 등 실제 계약 조건을 비교해 이뤄진 집행”이라고 설명했다. 조끼 발주 당시 복수 업체를 비교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가격과 품질, 납품 가능 일정, 업무 수행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B 업체의 견적이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공동투쟁본부가 요구한 일정에 맞춰 납품이 가능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했다. 계약이 위원장 개인의 단독 판단으로 이뤄진 것도 아니라는 게 최 위원장 측 설명이다. 그는 해당 계약이 공동투쟁본부 집행부 전체의 동의 아래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개인적인 금전적 이익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해당 계약으로 인해 위원장 개인에게 리베이트, 수수료, 환급 등 어떠한 금전적 이익도 귀속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비교견적상 더 낮은 가격으로 계약을 진행함으로써 조합비 지출을 줄이고 동시에 긴급한 조끼 배포 일정에 맞추기 위한 판단이었다”고 했다. 다만 이후에는 유사한 계약을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현재는 이런 계약조차 조합원들 입장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원천 제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 내용을 토대로 계약 경위와 의사결정 과정, 실제 손해 발생 여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횡단보도서 50대 모친 폭행…20대 아들 “내 말 안 들어줘서” 서울의 한 건널목에서 어머니의 상체 위에 올라타 폭행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어머니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20대 남성 C씨를 존속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C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낙성대역 인근 건널목에서 어머니인 50대 여성 D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순찰 중이던 경찰은 C씨가 D씨의 상체 위에 올라타 폭행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제지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긴급 임시 조치를 하고 석방했다. 정확한 사건 경위는 조사 중이다.
  • 우크라 결국 사과 안하나 “조현에 사과한 적 없다…北포로 갈등은 해석 차이 탓” [배틀라인]

    우크라 결국 사과 안하나 “조현에 사과한 적 없다…北포로 갈등은 해석 차이 탓”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 공개를 둘러싼 갈등이 비공개 유지에 관한 합의를 양국이 서로 다르게 해석하면서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양국의 비공개 외교협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조현 외교부 장관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으로부터 사과의 말도 들어있는 메시지도 받았다”고 밝힌 것은 실제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한국 항구에서 러시아로 운송된 석유제품에 대해 한국 정부에 설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 공개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한국 항구에서 러시아로 운송된 석유제품 문제도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제기하고 해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北포로 비공개 합의 놓고 공방…우크라 “해석 달랐다”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사 우크린포름과 RBC-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헤오르히 티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 공개를 놓고 공개적으로 비판을 주고받게 된 데 대해 “비공개 유지에 관한 합의 사항을 서로 다르게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티히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비공개로 하기로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 정부가 주장하는 송환 사실 자체의 비공개 합의가 있었는지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또한 그는 양국이 비공개 외교채널을 통해 갈등 해결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협의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추가적인 공개 발언은 한국과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 장관에 사과 메시지? 양국 공방에 유감 표한 것”조현 외교부 장관이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으로부터 사과의 말도 들어있는 메시지도 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실제 전달한 메시지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티히 대변인은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양국 간 외교 교신을 비공개로 유지해 왔지만 한국 측이 관련 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우크라이나도 일부 내용을 밝히고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시비하 장관은 조 장관에게 양국이 공개적으로 비판을 주고받게 된 상황에 ‘유감’을 표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북한군 포로 송환, 한국에 대한 선의이자 우호적 조치”티히 대변인은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이송 경위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헌법상 한반도 전체를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포로들을 자국민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공개·비공개 등 여러 경로로 이송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포로 2명의 서면 의사표시와 양국의 긴밀한 관계, 정상 간 원칙적 합의에 따라 자국 법률과 국제인도법을 준수하면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한국 이송 절차를 밟았다고 그는 전했다. 티히 대변인은 한국의 요청에 응한 것은 선의의 표시이자 우호적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행 석유제품 17만 6000t도 논란…우크라, 韓에 해명 요청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한국 항구에서 러시아로 운송된 석유제품 문제도 한국 정부에 직접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 항구 등에서 선적한 석유제품 17만 6000t 이상이 러시아로 운송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티히 대변인은 관련 보도와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 측에 석유제품 운송 문제를 제기하고, 운송 경위와 목적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측에 해명을 요청한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브리핑에 앞서 청와대는 7일 강유정 수석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블라디슬라프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재정책 고문의 공개 발언을 반박한 바 있다. 강 수석대변인은 거래 당사자와 화물의 원산지, 최종 구매자도 확인되지 않았는데 한국이 러시아의 연료난을 완화하고 대러 제재 정책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와 공조해 대러 제재와 수출통제를 일관되게 이행해 왔다며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한국의 대러 정책을 왜곡하거나 국제적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공개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 “대러 전략물자 수출 전면 불허 중…국제평화 노력 동참”정부는 또 8일 추가 설명자료를 통해 한국 항구에서의 석유제품 선적 자체는 현행 대러 수출통제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외교부·산업통상부·관세청은 공동 참고자료에서 가디언이 보도한 상업용 경유·항공유 등 석유 정제제품은 한국의 대러 수출통제 품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통제 품목은 군사 용도로의 사용 가능성, 경제적 영향, 국제공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범부처 논의를 통해 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무역통계상 경유·항공유·자동차 휘발유 등을 한국에서 러시아로 수출통관한 기록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항구에서 석유제품을 선적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해당 석유제품이 한국산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선박들이 신고한 목적국과 실제 운항 경로가 다른 이유도 확인하기로 했다. 정부는 선박이 신고한 최종 목적국으로 바로 가지 않고 다른 나라로 운항했다는 사실만으로 목적지를 허위로 신고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국내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하고, 우회 수출을 막기 위한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 [데스크 시각] 부캉이와 섬박람회

    [데스크 시각] 부캉이와 섬박람회

    추석, 개천절 연휴 밥상머리를 미소 짓게 했던 소식은 단연 ‘부캉이’가 아니었나 싶다. 지난달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나 지금껏 장기 체류하고 있는 이 상어는 단숨에 전국구 스타가 됐다. 사람들은 태어나서 상어라는 존재를 처음 본 것처럼 평소 한적했던 친수공원을 가득 메웠다. 5일까지 누적 방문객이 101만 5800명으로 집계됐을 정도다. 부산시는 시민 찬반투표를 거쳐 부캉이를 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부캉이의 실시간 위치 정보 등을 공유하는 웹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연휴 직후 타운홀미팅에서 “동구는 요새 소위 말해 노났다. 700억원을 들인 여수박람회는 어제(4일)까지 66만명이 방문했고 우리는 돈 한 푼 안 들이고 오히려 돈 벌면서 홍보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상어가 도심 근처까지 오게 된 배경을 기후 변화에 따른 ‘바다의 경고’로 해석하기도 한다는데 어쩌면 사람들은, ‘빙하 타고 내려온 아기공룡 둘리’의 서사를 부캉이에게서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부산 북항이 전남광주 여수로서는 무척 부러웠을 법하다. 여수에서는 지난달 5일부터 두 달 일정으로 세계섬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이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국제 행사다. 유인도와 무인도를 합쳐 365개 섬을 거느린 여수시가 섬이 가진 생태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알리기 위해 독창적으로 기획한 국제박람회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전 세계 30여개국의 지방정부와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섬박람회는 민선 7기 시절인 2018년부터 공을 들여 왔다. 700억원대 직접 사업비에 도로 개설·환경 정비 등 연계 사업비까지 합치면 박람회를 위해 들어간 비용은 1800억원을 웃돈다고 한다. 그런데 장기간 준비하고 막대한 비용을 들인 대형 행사치고는 반환점에서 받아든 성적표가 신통치 않다. 5일까지 누적 관람객이 71만 8840명이다. 열아흐레 부캉이 나들이를 한 인원에 크게 못 미친다. 목표인 300만명까지 갈 길이 험난하다. 개막 직전 악재가 있긴 했다. 같은 날 막을 올린 광주비엔날레에서 ‘대만관’ 명칭을 허용한 것에 반발한 중국 측이 홍보관 운영을 취소하고 참여를 철회했다. 그러나 전반부 흥행 부진은 박람회가 준비한 볼거리와 프로그램 등이 관람객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결과라는 게 대체적인 시선이다. 1t 트럭 적재함에 현수막을 두르는 식의 연출로 부실 논란을 부른 거문도 뱃노래 공연이 대표적이다. 사실 여수는 14년 전 세계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하는 인정엑스포를 무사히 치러낸 경험이 있기에 이번 섬박람회 상황은 더욱 뼈아프다. 2012년 5~8월 석 달간 진행된 여수엑스포는 약 820만명을 동원하는 등 관람객 수를 비롯해 전문가 평가, 콘텐츠 측면에서 두루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여수엑스포도 첫 달은 부진했다. 여수엑스포의 흥행은 중반부터 공격적인 관람객 유치 작전을 펼치고, K팝 공연을 확대하는 등 프로그램을 보강한 끝에 이뤄 낸 결과다. 다행히 섬박람회도 K팝, 트로트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보완하고 연휴를 거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섬박람회가 보다 성공 개최에 가까워지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종료 뒤에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부 승인 및 준비 과정을 꼼꼼히 되짚어보고 비효율적이고 부족했던 점을 확인해 미래를 위한 반면교사로 삼는 절차를 신속하게 밟아야 한다. 여수는 순천, 광양과 함께 2028년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도 도전 중이다. 이런 작업은 여수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제고를 명분으로 앞다퉈 각종 국제행사에 도전하고 있다. 국제행사가 지자체에 재정 부담만 늘리는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의 발판이 되기 위해선 사전 계획보다 사후 평가가 중요하다. 홍지민 전국부장
  • “음식 이름이 ‘피떡갈비’?” 광주 술집 메뉴에 ‘발칵’…“의미 몰랐다” 해명했지만 [이슈픽]

    “음식 이름이 ‘피떡갈비’?” 광주 술집 메뉴에 ‘발칵’…“의미 몰랐다” 해명했지만 [이슈픽]

    전남광주의 한 술집에서 메뉴 이름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비하하는 용어로 알려진 ‘피떡갈비’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술집 측은 “의미를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비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6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전날 스레드에는 광주 동구에 최근 문을 연 한 술집 메뉴에 ‘피 떡갈비’라는 음식이 올라와 있는 사진이 공유됐다. 메뉴 설명에는 ‘노릇하게 구워낸 떡갈비 3피스에 케첩을 곁들여 드린다’고 적혀 있었다. 작성자 A씨는 “광주 동명동에 최근 오픈한 술집인데 메뉴 이름이 ‘피 떡갈비’”라며 “인스타그램에는 메뉴 올리고 ‘피떡’ 이렇게 올렸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말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들 비하한 일베(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용어이지 않냐”며 “광주 술집에서 메뉴 이름을 저렇게 짓는 거 미친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피떡갈비’는 5·18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비하하는 용어로,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에서 호남 지역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해당 술집을 운영하는 B씨는 스레드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메뉴 이름을 정할 때 동명동은 광주에서 20대가 정말 많이 다니는 상권이기에 똑같은 음식이지만 다르게 표현하면 좋을 것 같았다”며 “정말 아무 의미가 없는 말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B씨는 손님의 지적을 받고 찾아본 뒤에야 논란이 될 수 있는 단어라는 점을 인지했다며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 다만 아무 의도도 없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B씨는 재차 글을 올려 “저희가 메뉴를 만들고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표현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맥락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다른 의도나 정치적·사회적 의미를 담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알아보지 않고 신중하지 못하게 행동한 점은 저희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저희가 처음부터 제대로 알아보고 신중하게 행동했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몰랐다는 이유가 저희의 잘못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번 일을 통해 저희의 무지와 부족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메뉴 하나, 표현 하나를 정할 때에도 그 의미와 배경을 충분히 확인하고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며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깊이 반성하고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당 술집은 메뉴에서 논란이 된 음식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5·18기념재단 측은 해당 술집에 관한 제보를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배우 신변 위협·정치권 공방… 법정으로 가는 암살자(들)

    배우 신변 위협·정치권 공방… 법정으로 가는 암살자(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출연자에 대한 인신공격과 신변 위협까지 나타나자 문화체육부가 수사기관에 엄정한 법 집행을 요청했다. 여야 공방이 더해지는 가운데 법원은 ‘의도적인 악의’를 기준으로 형사처벌 여부를 최종 판단할 전망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5일 소셜미디어(SNS)에서 “경찰청에 ‘암살자(들)’ 관계자들에 대한 안전 조치, 거주지 앞 위협·협박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강력히 요청했다”며 “비판이 도를 넘어 배우 자택까지 몰려가 신변을 위협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1974년 8월 15일 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암살자(들)’이 박정희 대통령을 범행의 배후처럼 묘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형사 역할을 맡은 배우 유해진에게 불똥이 튀었다. 일부 보수단체는 전날 서울 성북구의 유씨 자택 앞에서 영화 상영 중단과 사과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외모 비하 발언, 광고 제품 불매 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유씨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인신공격과 모욕뿐 아니라 사생활 침해, 신변 위협, 명예훼손 등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유씨를 지원 사격했다. 김민석 대표는 “정치가 참전할 곳은 민생”이라고 꼬집었다. 5선의 박지원 의원은 “국민 모두가 ‘암살자(들)’을 관람하는 것이 영화를 살리고 유씨를 돕는 길”이라고 했고, 최민희 의원은 “유씨의 정당한 방어를 응원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충북 옥천군의 육 여사 생가에 집결해 ‘암살자(들)’을 규탄했다. 장동혁 대표는 “역사 전쟁, 문화 전쟁”이라며 “불순한 의도로 역사를 왜곡했다.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 ‘암살자(들)’의 개막작 선정을 철회해 달라는 서한도 보낼 예정이다. 영화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과 제작사 관계자 등이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되면서 수사기관과 법원 판단에도 관심이 쏠린다. 상업영화의 역사 각색이 의도적인 악의에 이르지 않는 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게 사법부의 판단이다. 대법원은 2019년 3월 영화 ‘아버지의 전쟁’에 대해 촬영 및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원심을 확정했다. 영화는 김훈 중위가 1998년 2월 공동경비구역에서 사망한 사건을 줄거리로 다뤘는데, 김 중위의 부친이자 예비역 중장인 김척씨는 영화가 망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적법하지 않은 직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묘사됐다는 취지였다. 대법원은 “일부 허구 장면만으로 명예를 훼손하거나 인격권을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이어 “영화를 접하는 일반 관객도 모든 내용이 실제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전제한다”며 “역사 사실과 극적 허구 사이 긴장 관계도 참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 형사 전문 변호사는 “명예훼손이 인정되려면 사실처럼 묘사했다는 게 명백해야 한다”며 “암시, 의혹 제기 등은 표현의 자유에 포함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한편 52년 전 육 여사 저격범 문세광을 직접 수사했던 김영수 변호사는 박정희 배후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당시 서울지검 공안부 소속 검사였던 김 변호사는 “문세광의 단독 범행이 확실하다”며 “현장 검증을 통해 사실관계가 다 밝혀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해라”…최시원이 공유한 손흥민 8년 전 영상 뭐길래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해라”…최시원이 공유한 손흥민 8년 전 영상 뭐길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을 두고 논란이 거센 가운데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배우 최시원(40)이 축구선수 손흥민(34·LAFC)의 과거 우승 인터뷰를 공유하며 일침을 가했다. 최시원은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을 공유했다. 이 인터뷰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진행된 것이다. 영상 속 손흥민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경기에 나가는 걸 상당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국민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이라면서 “태극기만 보면 아직도 가슴이 뭉클하고 애국가만 나와도 눈물이 날 거 같다. 저한테 태극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당시 손흥민은 금메달을 통해 병역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을 두고 “많은 국민들이 각자의 일처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 국민들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 지금 내가 걸고 있지만 내 것이 아닌 국민들의 금메달”이라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 최시원은 이 영상을 공유하며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대 0으로 꺾은 뒤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군 면제 관련 경솔한 언행과 세리머니를 선보여 역풍을 맞았다. 양민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고, 군 면제 하나만을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주장인 이기혁 선수도 “9일 뒤 입대였는데, 군대 안 간다”고 말했다. 대회에서 16분만 뛴 박승수 선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했다. 최우진 선수는 절뚝이는 금메달 세리머니를 선보여 ‘지뢰 세리머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행법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자신의 특기 분야를 유지하며 544시간의 봉사 활동도 해야 한다. 다만 국가의 복무 점검 절차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실상 ‘군 면제’로 통한다. 논란이 커지자 양민혁, 이기혁, 박승수, 최우진은 모두 경솔했던 발언과 행동에 사과했다. 이기혁은 “선수단 대표 주장으로서 말의 무게를 생각해 말 한마디 한마디에 책임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순간의 행복, 도파민, 흥분감에 의해 병역 혜택을 받았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 저의 발언들과 행동들로 인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팬분들한테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양민혁은 “병역 혜택 역시 제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졌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면서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계신 분들과 앞으로 그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모든 분의 노고를 결코 가볍게 생각하거나 조롱하려는 마음은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승수는 “경기가 끝난 직후 현장에서 팬분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 쓰게 됐고, 벅찬 마음이 너무 커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찍어 올렸다”며 사과했다. 최우진은 “국군 장병과 관련된 사건을 연상시키거나, 비하 또는 희화화하려는 의도로 촬영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프로축구선수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사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전했다.
  • ‘암살자(들)’ 유해진 소속사 “신변위협·명예훼손 엄중…배우 안전 위해 모든 조치”

    ‘암살자(들)’ 유해진 소속사 “신변위협·명예훼손 엄중…배우 안전 위해 모든 조치”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여 주연배우 유해진을 향한 인신공격과 자택 앞 시위 등이 벌어지자 소속사가 입장문을 냈다. 유해진의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5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당사 소속 배우 유해진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확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사는 소속 배우와 관련한 허위사실의 생성 및 유포, 악의적인 인신공격과 모욕은 물론, 배우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신변을 위협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게시물과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법 행위로부터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소속 배우의 권익과 안전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확인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암살자(들)’은 육 여사 피격 사건의 전말이 알려진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미스터리 추격극이다. 유해진이 형사 철구, 박해일이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이민호가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았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본부는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광복절 경축사를 하던 박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대신 옆에 앉아 있던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지었다. 문세광은 그해 12월 20일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이후 ‘육 여사가 맞은 총탄은 문세광이 아닌 경호원이 쏜 것’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영화는 범행의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와 형사를 중앙정보부가 방해하는 장면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다뤘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등 정치권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픽션을 넘어 역사 왜곡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영화가 사실상 육 여사 저격의 배후 ‘윗선’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암살자(들)’ 제작진은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허진호 감독도 지난 2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중정 윗선’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분리해서 생각했다”면서 “애초부터 자기 목숨을 걸고 그런(저격) 지시를 내릴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연히 자기 아내를 죽게 한다는 건 저도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었다”고 설명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연배우 유해진에 대해서는 비판을 넘어 인신공격과 자택 앞 시위까지 이어지고 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9일 유해진에게 ‘북한에 가서 살라’는 취지로 쓴 한 누리꾼의 SNS 게시물에 “북한상”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외모 비하라는 지적이 나오자 주 의원은 이튿날 유튜브 방송에서 “나는 ‘북한상’이라고 보이면 ‘북한상’이라고 얘기하면 안 되나”라며 “북한 편을 드니까 얼굴에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4일 오후 신자유연대와 벨라도 등 보수 성향 단체 회원 5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서울 성북구에 있는 유해진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관객과 참석자들의 안전을 이유로 부산국제영화제 일정과 개봉 2주 차 주말 무대인사 등을 취소했다. ‘암살자(들)’에 대해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 시나리오”라고 비판했던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배우를 향한 비난에 대해 “영화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나 평론가와 연기자들에 대한 테러는 중단돼야 한다. 떼거지로 몰려다니며 집단 린치하지 말라”며 주 의원을 향해서는 “참 저질이다. 유치해서 못 봐주겠다”고 맹비난했다.
  • 젤렌스키 “北포로, 韓 요청으로 송환”…‘합의 파기’ 논란엔 언급 피해

    젤렌스키 “北포로, 韓 요청으로 송환”…‘합의 파기’ 논란엔 언급 피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과 관련해 “한국이 북한 군인들을 넘겨달라고 요청했다”며 “한국 헌법에 따르면 그들은 한국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처음 공개한 이후 나온 첫 입장 표명이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이 ‘비공개 합의 파기’를 이유로 강력히 항의한 사실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 직후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드미트로 리트빈 우크라이나 대통령 소통담당고문이 양국 간 비공개 합의 존재를 부인하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이에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외교적 오해로 해두자”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X(엑스)를 통해 “북한 포로 송환 관련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요구를 해 합의했는데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대한 예의를 갖춰 아쉽다고 했더니 합의 사실이 없다고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과 국가의 위신에 관한 문제로,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하는 등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 및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 간의 밀접한 군사 기술 공유 상황을 고발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제트 추진 드론 기술을 이전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물론이다”라며 “그들은 북한과 모든 기술을 공유한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관련 정보를 일본 측과 공유했다고 밝히며 “일본은 뛰어난 기술을 가진 훌륭한 국가이지만, 현대전 수행 경험이 부족한데 이는 매우 위험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러시아가 북한군 5만명을 싸울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면, 이는 수십만 명의 북한군에게 지식이 공유된다는 의미”라며 “(우크라이나와 일본의) 협력이 이런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이것이 양측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절뚝이며 ‘축구 金’ 자랑?…최우진 “국군 비하 절대 아니다” 지뢰 세리머니 논란 사과

    절뚝이며 ‘축구 金’ 자랑?…최우진 “국군 비하 절대 아니다” 지뢰 세리머니 논란 사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리스트 최우진(22·전북 현대)이 이른바 ‘지뢰 세리머니’ 논란에 대해 “국군 비하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직접 사과했다. 이번 논란은 그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쇼츠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 속 최우진은 한 발을 절뚝거리며 걷다가 운동화를 벗어 들고 그 안에 매달아 숨겨 둔 금메달을 자랑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최근 발생한 DMZ 지뢰 폭발 사고를 연상시킨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23세 이하 축구 대표팀 박승수가 전역모를 쓴 인증샷을 올리고, 주장 이기혁이 금메달을 내보이며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언급한 일까지 맞물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최우진은 4일 SNS에 “제가 업로드했던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불편함과 언짢음을 가지고 계신 점을 알게 됐다”며 “해당 영상 속 세리머니는 국군 장병과 관련된 사건을 연상시키거나, 비하 또는 희화화하려는 의도로 촬영한 것이 절대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장에서 응원한 팬들이 요청한 금메달 세리머니 영상을 참고해 촬영한 것이라며 “이 또한 확인하고 더 인지해야 했으나 미숙했던 점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실제로 해당 챌린지는 해외 마라톤 선수들이 시작한 챌린지로, 유튜브나 SNS에서 ‘medal in shoe’(신발 속 메달)라고 검색하면 비슷한 챌린지 영상이 다수 나온다. 최우진은 “저 역시 해당 사건의 심각성과 국군 장병분들의 희생이 지닌 무게를 깊이 인지하고 있다”며 “제가 한 퍼포먼스가 감히 해당 사건을 비하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도와는 별개로 다양한 분들께서 접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인식을 더 신중하게 하고, 더욱 세심하게 판단했어야 했다는 점을 다시금 뉘우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거듭 사과했다. 최우진은 “앞으로 프로축구선수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사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아시안게임 축구를 응원해 주신 분들의 성원이 곧 국민의 마음으로 알고 평생 잊지 않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을 1대 0으로 꺾은 뒤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군 면제 관련 경솔한 언행과 세리머니를 선보여 역풍을 맞았다. 양민혁 선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달이나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고, 군 면제 하나만을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고, 주장인 이기혁 선수도 “9일 뒤 입대였는데, 군대 안 간다”고 말했다. 대회에서 16분만 뛴 박승수 선수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했다. 현행법상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자신의 특기 분야를 유지하며 544시간의 봉사 활동도 해야 한다. 다만 국가의 복무 점검 절차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실상 ‘군 면제’로 통한다. 정치권에서는 예체능 병역 특례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군대가 혐오 시설이냐.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들은 모두 호구냐”며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나 참담하다”고 했다. 이어 “‘면제 슛’ 한 골에 국위 선양을 존중하는 나라와 국민의 배려는 새까맣게 잃어버린 자들까지 지키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국가에 헌신하는 분들을 욕보이고 있다”며 “국가를 욕보이고 군대를 혐오하는 국가대표에게 군 면제는 가당치도 않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예체능 병역 특례 제도의 근본적인 개편 논의를 책임 있게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2030 청년 세대들이 ‘BTS도 군대에 가는데 아마추어 선수 이기고 군 면제 받는 것이 과연 공정한가’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체육·예술 병역 특례가 도입된 1973년에는 메달 하나가 곧 국가 홍보였다. 그 시절에는 분명 의미가 있었다. 지금은 다르다. 세계는 K-팝과 K-드라마, 반도체 스마트폰 등으로 한국을 안다. ‘국위 선양’이라는 명분만으로는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주진우 “유해진 북한상, 진중권도 공범” 진중권 “참 저질, 배우 집단린치 말라”…‘암살자(들)’ 논란 계속

    주진우 “유해진 북한상, 진중권도 공범” 진중권 “참 저질, 배우 집단린치 말라”…‘암살자(들)’ 논란 계속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배우 유해진을 향한 ‘북한상’ 발언에서 지난 5월 있었던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유해진을 “북한상”이라고 표현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참 저질”이라고 직격했다. 진 교수는 3일 페이스북에 “주진우 의원은 참 저질이다. 유치해서 못 봐주겠다”며 “마음의 거울을 들여다보라. 요새 자신이 얼마나 추해졌는지”라고 썼다. 이어 “영화에 대한 비판은 가능하나 평론가와 연기자들에 대한 테러는 중단돼야 한다”며 “영화를 비판하고 비평하라. 떼거지로 몰려다니며 집단 린치하지 말라”고 했다. 주진우 “북한 편 드니까 얼굴에 드러나”앞서 주 의원은 지난달 29일 유해진에게 ‘북한에 가서 살라’는 취지로 쓴 한 네티즌의 SNS 게시물에 “북한상”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외모 비하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튿날 유튜브 방송에서 “나는 ‘북한상’이라고 보이면 ‘북한상’이라고 얘기하면 안 되나”라며 “북한 편을 드니까 얼굴에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영화를 추천한 배우 김고은에게도 “그 감사한 현재를 박정희 대통령님이 만들어주신 거야. 알고나 말해야지”라는 댓글을 남겼다. 영화는 혹평한 진중권 “배우들 똥 밟은 사건”진 교수는 다만 지난달 29일 영화의 시나리오에 대해선 “번데기 아이큐 수준의 허접한 음모론”이라며 “배우들이 똥 밟은 사건으로 이해하겠다”고 혹평했다. 같은 글에서는 지난 5월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도 꺼냈다. 그는 “스타벅스 탱크데이 행사가 5·18 모독이라고 억지 부리며 난리바가지를 쳤던 인간님들도 이번 사태를 보고 반성들 좀 하시고”라고 했다. 주진우 “배우도 책임…진중권도 공범”주 의원은 진 교수의 비판에 재반박했다. 그는 “진 교수가 영화 ‘암살자(들)’ 제작자를 ‘번데기 아이큐’라고 했다. 동의한다”면서도 “감독만 잘못했고 배우는 책임이 없다는 진 교수 의견은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어 “북한 만행을 감추고 박정희 대통령을 악마화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며 “감독과 스토리를 함께 수정한 유해진도 잘못이다. 진 교수도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가 ‘탱크 데이’ 논란을 끌어온 데 대해서는 “저급한 양비론”이라고 맞받았다. 조국도 가세 “유해진, 북한상 아닌 의병상”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도 4일 논쟁에 가세했다. 조 원장은 영화를 관람한 뒤 페이스북에 “주진우 의원은 배우 유해진 씨 얼굴을 ‘북한상’이라고 인신공격했다”며 “국민배우 유해진 씨는 ‘북한상’이 아니라 ‘의병상’”이라고 썼다. 이어 “국힘 정치인과 극우 세력이 색깔론 공격, 중국계 자본 유입 주장 등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극우세력의 문화전쟁이 문화예술의 자유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주진우 “어느 나라 의병인가? 북한 맹종”그러자 주 의원은 또다시 반박글을 올려 “육영수 여사 암살 사건은 김정일이 북한의 만행임을 시인하고 사과까지 했다”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한 가족을 인격 살인하고, 북한 만행을 감추는 영화에 거액의 개런티를 받고 나온 유해진씨를 추켜세우며 ‘의병상’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나라 의병인가? 북한 맹종도 적당히 하라”고 덧붙였다. 유해진 자택 앞에선 보수단체 집회 한편 논쟁은 유해진의 자택 앞 집회로까지 이어졌다. 4일 오후 신자유연대와 벨라도 등 보수 성향 단체 회원 5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서울 성북구 유해진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영화 상영 중단과 제작진·배우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관객과 참석자들의 안전을 이유로 부산국제영화제 일정과 개봉 2주 차 주말 무대인사 등을 취소했다.
  • “李대통령, 말 신중히”…한국의 사과 요구에 우크라 전직 장교까지 가세한 배경은? [핫이슈]

    “李대통령, 말 신중히”…한국의 사과 요구에 우크라 전직 장교까지 가세한 배경은? [핫이슈]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공개를 둘러싼 한·우크라이나 갈등에 우크라이나 전직 장교까지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비공개 합의 위반에 대한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요구하자, 이 대통령을 향해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아조우여단 참모장을 지낸 보흐단 크로테비치 예비역 중령은 2일(현지시간) 엑스(X)에 영어로 “한국 대통령은 누구를 위협할 처지가 아니며, 특히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협할 처지는 더더욱 아니다”고 썼다. 그는 “기분 나쁘게 하려는 뜻은 아니지만 한국 대통령은 자신이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한국이 공격받는다면 우크라이나가 언젠가 한국의 몇 안 되는 ‘진짜 동맹’ 가운데 하나로 드러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크로테비치는 2022년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방어전에 참가했다.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가 같은 해 포로 교환으로 풀려났으며, 이후 아조우여단 참모장을 지냈다. 지난해 전역한 그의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 정부나 군의 공식 입장과 구분해야 한다. 포로 한국행보다 ‘비공개 합의’가 쟁점 이번 발언의 배경에는 북한군 포로 송환을 둘러싼 양국의 설명 차이가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공개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먼저 보안을 요청해 송환 문제를 비공개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어겼다는 입장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공개 합의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쟁점은 포로를 한국으로 보낸 행위 자체보다 공개 여부에 관한 약속이 있었는지, 이를 누가 어겼는지에 있다. 양측 설명이 충돌하면서 외교적 신뢰 문제로 번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2일 엑스에서 우크라이나 측의 합의 부인을 비판하며 “사실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테비치는 이 같은 경고를 ‘위협’으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다만 게시물에서 비공개 합의의 존재 여부를 뒷받침할 자료나 양국 협의 내용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합의 위반 논란에 답하기보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와의 관계를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웠다. ‘진짜 동맹’ 주장하며 계엄까지 거론 크로테비치는 “위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동맹이 아니라 실제로 곁을 지켜줄 진정한 동맹을 갖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이 공격받을 경우 우크라이나가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관계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그러나 이는 전직 장교가 제시한 조건부 주장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한국에 군사적 지원을 약속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는 ‘서류상 동맹’이 어느 나라를 가리키는지도 명시하지 않았다. 한국의 국내 정치 상황도 끌어들였다. 크로테비치는 “‘계엄’이라는 말 자체가 북한의 실제 군사행동이나 도발 가능성보다 한국인들을 더 두렵게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썼다. 이 역시 한국인의 위협 인식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를 제시한 발언은 아니다. 그는 2024년 10월에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한국을 향한 글을 올렸다. 당시에는 한글로 북한군 파병이 “분단을 영원히 끝낼 수 있는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주장해 한국어 이용자들의 반발을 샀다. 전직 장교의 강경 발언과 별개로 우크라이나 정부는 외교적 수습을 추진하고 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지난 1일 한국을 중요한 국가로 언급하며 조속한 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과 시비하 장관은 우크라이나 측이 내놓을 메시지의 내용과 발표 방식 등을 협의하고 있다.
  • “李대통령 젤렌스키 위협할 처지 아냐, 말 신중히…‘계엄’이 北도발보다 한국인 더 두렵게 해” 적반하장 [배틀라인]

    “李대통령 젤렌스키 위협할 처지 아냐, 말 신중히…‘계엄’이 北도발보다 한국인 더 두렵게 해” 적반하장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우크라이나 아조우여단 전 참모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위협할 처지가 아니다”라며 ‘계엄’과 북한의 군사위협까지 거론했다. ● 그는 한국이 공격받을 경우 우크라이나가 몇 안 되는 ‘진짜 동맹’이 될 수도 있다며 ‘서류상 동맹’보다 실제로 곁을 지켜줄 동맹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공개를 둘러싸고 이 대통령이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추가 조치를 경고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갈등을 ‘외교적 오해’로 규정하고 한국 측과 수습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방어전에 참여한 아조우여단 전 참모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협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공개를 놓고 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사실인정과 사과를 요구하며 추가 조치를 경고하자 ‘계엄’과 북한의 군사위협까지 끌어들여 맞받은 것이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제12특수목적여단 ‘아조우’ 참모장을 지낸 보흐단 크로테비치 예비역 중령은 2일(현지시간) 엑스(X)에 영어로 “한국 대통령은 누구를 위협할 처지가 아니며, 특히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협할 처지는 더더욱 아니다”고 썼다. 이어 “‘계엄’이라는 말 자체가 북한의 실제 군사행동이나 도발 가능성보다 한국인들을 더 두렵게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했다. 이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크로테비치는 “기분 나쁘게 하려는 뜻은 아니지만 한국 대통령은 자신이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한국이 공격받는다면 우크라이나가 언젠가 한국의 몇 안 되는 ‘진짜 동맹’ 가운데 하나로 드러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현실이 보여주듯 위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동맹이 아니라 실제로 곁을 지켜줄 진짜 동맹을 갖는 것”이라고 했다. 게시물에는 한국어로 작성된 반박 댓글이 잇따랐다. 4일 오전 기준 댓글은 1100개를 넘겼다. 한국어 이용자들은 “우크라이나가 한국과 동맹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 “한국을 전쟁에 끌어들이지 말라”, “계속 이러면 무기는커녕 돈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크라가 진짜 동맹 될 수도”…韓·우크라엔 상호방위 의무 없어크로테비치는 ‘계엄’을 거론한 뒤 “한국이 공격받으면 우크라이나가 진짜 동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의 군사위협에 노출된 한국은 유사시 실제로 도울 우군이 필요하므로 우크라이나와 관계를 훼손해선 안 된다는 논리다. 다만 12·3 비상계엄에 대한 한국 사회의 반발은 군의 국내 정치 개입과 헌정질서 문제로, 북한의 핵·미사일과 군사도발에 대한 위협 인식과는 성격이 다르다. ‘서류상 동맹’이라는 주장도 한국이 미국과 상호방위조약과 한미연합방위체계를 갖춘 조약동맹이라는 현실과 거리가 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는 상호방위 의무도 없다. 따라서 유사시 우크라이나가 한국의 ‘진짜 동맹’이 될 수 있다는 크로테비치의 주장은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 2024년에도 한국 향해 공개 발언…당시에도 논란크로테비치는 2022년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포위 당시 아조우스탈 제철소 방어전에 참가했다.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가 같은 해 포로 교환으로 풀려났으며 이후 아조우여단 참모장을 지냈다. 지난해 2월 전역해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나 군에서 공식 직책을 맡고 있지는 않다. 크로테비치는 2024년 10월에도 한국을 향해 공개 발언을 했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알려지자 엑스에 한글로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냈다”며 “1945년부터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영원히 끝낼 수 있는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당시에도 한국어 이용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北포로 공개 놓고 한·우 충돌…李 “사과 없으면 추가 조치”우크라 정부는 “외교적 오해”…양국 외교장관 수습 협의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공개했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먼저 보안을 요청해 양국이 송환 문제를 비공개로 처리하기로 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어겼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공개 합의 자체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엑스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비공개 합의를 부인한 데 대해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북한이 한반도에서 실제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은 데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계속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사안을 ‘외교적 오해’로 규정하며 수습을 시도하고 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지난 1일 “한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국가”라며 조속한 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과 시비하 장관은 우크라이나 측이 내놓을 메시지의 내용과 발표 방식 등을 협의하고 있다.
  •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검찰개혁 후퇴 우려 무겁게 들어…청문회서 소상히 설명”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검찰개혁 후퇴 우려 무겁게 들어…청문회서 소상히 설명”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2일 “추가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검찰개혁이 후퇴하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무거운 마음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 형사사법체계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얼마나 크고 준엄한지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언론에서 제기된 우려 등에) 드릴 말씀이 있지만 이 또한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하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면서 성실하게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자신을 둘러싼 일부 논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해명 대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는 “중수청장 후보자로서 비전과 각오, 중수청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서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며 “중대범죄수사청장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검찰개혁의 정신을 구현하는 데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수청이 청장 없이 문을 열어 ‘개문발차’가 현실화했다는 지적에는 “현재 개청 상황에 대해선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며 “청문회가 마무리돼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족한 부분을 조속히 보완해 신속히 안착시키겠다”고 답했다. 친윤 논란을 어떻게 해소할지 묻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드리겠다”고만 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자리를 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7일 김 후보자의 임명을 제청했다. 그러나 여권 강경파를 중심으로 김 후보자가 친윤·반개혁 검사라는 주장이 나오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추가 검증을 지시했고, 이후 3주간 청문 절차가 멈췄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엑스(X)에 “친윤 아닌, 굳이 말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적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이 대통령이 전날인 1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중수청법상 중수청장은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물 중 1명을 행안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임명한다. 김 후보자는 앞서 지난달 14일 같은 장소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첫 검찰 인사에서 좌천됐고 약 1년 뒤인 2023년 9월 퇴직했으며, 재직 중 특정인과 가깝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 유해진 집 앞까지…인신공격 이어 ‘규탄 집회’ 신고 [이슈픽]

    유해진 집 앞까지…인신공격 이어 ‘규탄 집회’ 신고 [이슈픽]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출연 배우에 대한 인신공격과 광고 상품 불매 움직임에 이어 자택 앞 집회 신고로 번졌다. 작품에 대한 비판과 별개로 배우의 주거지까지 공개하는 행위를 두고 사생활 침해와 신변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는 1일 소셜미디어(SNS)에 유해진의 집 앞 집회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공개한 옥외집회 신고서에는 집회 명칭이 ‘유해진 규탄, 암살자(들) 제작사 규탄’으로 기재됐다. 신고된 개최 기간은 10월 3일부터 30일까지이며, 인원은 20명이다. 준비물에는 방송차량 2대와 접이식 간이무대, 음향장비 등이 포함됐다. 집회 신고 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실제 개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집회가 열리면 소속사가 유해진의 거처를 옮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도망’이라고 표현했다. 게시물에는 유해진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건물의 도로명 번호가 드러난 사진도 첨부됐다. 관련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하면서 작품에 대한 문제 제기가 배우 개인의 주거지를 겨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거주지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의 공개에 대해 사생활 침해와 신변 위협을 우려하는 지적이 이어졌다. 앞서 유해진을 향한 외모 비하성 발언도 논란이 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서 유해진을 비난하는 게시물에 ‘북한상’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작품의 내용이나 역사적 해석에 관한 비판이 아니라 배우의 외모를 겨냥한 표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출연 배우가 광고하는 상품을 대상으로 한 불매 움직임도 나타났다. 버거킹 공식 유튜브에는 유해진과의 광고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댓글 등이 달렸고, 지난달 30일 광고 영상의 댓글 기능이 차단됐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도 게시물과 무관한 욕설·비방·광고성 댓글을 삭제할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댓글 작성이 제한됐다. 영화계에서는 작품에 대한 평가와 참여자를 향한 비난을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이 나왔다. 국내 영화 제작사 91곳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1일 성명을 내고 관객의 다양한 평가와 비판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확산하고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창작자들에게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협회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극영화에도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한 극적 구성과 영화적 상상력이 결합된다며, 표현과 해석에 대한 평가는 작품 자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관객의 자유로운 비판과 함께 창작자들이 과도한 외부 압력에 대한 우려 없이 작업할 수 있는 환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형사와 기자들이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은 극영화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박해일·이민호 등이 출연했다. 국민의힘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등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중앙정보부의 사건 관여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비판했다. 재단은 제작사의 사과와 상영 중단을 요구했고, 제작진을 상대로 한 경찰 고발도 이어졌다. 제작진은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한 작품이며,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거나 영화 속 가설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허 감독도 지난달 30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이 육 여사 피격을 지시했다는 내용을 전제로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를 직접 보고 판단해 달라며, 일부 장면에 대한 요약이나 정치적 해석만으로 작품 전체가 규정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靑 “김지용 친윤 아니다”… 중수청장 임명 수순

    靑 “김지용 친윤 아니다”… 중수청장 임명 수순

    김영진 “후보자에 대한 비판 과해”추미애 “겉과 실제 모습 다른 맛집”김용민 “친일파 반민특위원장 꼴”중수청장 인사청문회 논란 예고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추가 검증 끝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내기로 했다. 여권 일각에서 김 후보자를 ‘친윤(친윤석열) 검사’라는 이유로 반발한 데 대해선 청와대가 조목조목 반박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지 3주 만으로 국회 인사청문회 후 임명 절차를 밟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해 “추가 검증 결과 당초 검증 결과와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현 단계에서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소명 기회를 박탈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성 수석은 특히 김 후보자가 검찰 출신이라 부적합하다는 목소리에는 “모든 검사가 나쁜 검사는 아니다”라며 “일부 나쁜 검사가 있었다고 해서 국가 기능에서 모든 검사를 배제할 수는 없다. 이는 개혁이 아닌, 개혁을 명분으로 한 파괴에 가깝다”고 했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제청했지만 여권 내 강경파가 검찰 출신인 김 후보자의 이력을 문제 삼으며 반발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추가 검증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이날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성 수석은 “김 후보자가 소위 친윤 검사라는 주장은 전혀 맞지 않다”며 “김 후보자는 2020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 재직 중 검찰개혁 적임자로 판단돼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의 재판 당시 불기소 처분 과정에서 수사를 다시 하라는 재기수사 명령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윤석열 정부 첫 인사에서 지방으로 좌천됐다”고 덧붙였다. 성 수석은 윤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 그에 대한 징계 청구가 부당하다는 성명에 김 후보자가 참여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절차의 하자 때문에 징계가 유지되지 않을까 우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놓고 여권이 분열 양상을 보임에도 이 대통령이 임명 방침을 정한 데는 현 정부의 대표적인 개혁안이자 검찰개혁 상징물인 중수청의 조기 안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밤과 이날 새벽 두 차례 엑스(X) 계정에 글을 올리며 강경파에 직접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에서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엑스 글에서도 “김지용 검사의 친윤 아닌, 굳이 말해 반윤(반윤석열)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했다.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을 엄호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TV’에서 “전혀 아닌 것을 계속하거나 아니라고 설명했는데도 계속 프레이밍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료하게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후보자에 대한 비판과 평가가 좀 과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다만 여권 강경파에선 우려가 계속 제기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검증 공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용민 의원은 “광복 이후 반민특위를 만들었는데 친일파를 위원장으로 임명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주장했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 “겉으로 내건 (맛집) 간판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 다른 이들에게 그곳을 권할 수는 없었다”며 우회적으로 김 후보자를 비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불가역적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새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수사 역량과 공정성, 피해자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에 대해서도 “사건 암장이나 수사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개혁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중구 중수청 앞에서 상복 차림으로 ‘형사사법 근조’ 피켓을 들고 규탄 의원총회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는 “대한민국을 ‘치안 지옥’으로 만든 장본인 모두가 반드시 역사의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치안붕괴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 “여자가 시원하게 살면 안 되냐” 노브라에 예민한 한국…女연예인 가슴 집착 ‘그만’ [이슈픽]

    “여자가 시원하게 살면 안 되냐” 노브라에 예민한 한국…女연예인 가슴 집착 ‘그만’ [이슈픽]

    가수 장재인이 ‘노브라 패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노브라’는 여성 속옷인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장재인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싱어송라이터 재인’에 ‘장재인이 홍대에서 공연 전단지를 뿌리면 몇 명이나 올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장재인은 홍대에서 게릴라 공연을 앞두고 직접 전단지를 만들었다. 전단지를 준비하던 장재인은 온라인 백과사전인 ‘나무위키’에 기재된 자신의 프로필을 살펴보던 중 ‘노브라 패션을 즐겨 입는다’는 문구를 발견했다. 이를 본 장재인은 “여자가 태어나서 시원하게 살면 안 돼?”라며 “시원시원하게 살아요. 뭐 어때”라고 말했다. ‘노브라 패션’만 하면 화제…“속옷 입었어요” 해명도해외는 물론이고 이제는 국내에서도 유명 연예인들이 노브라를 선보이고 있다. 속옷 착용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지만, ‘노브라 패션’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일부 사람들로 인해 유명 여성들이 해명해야 하는 일들도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배우 황정음은 지난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지영 언니&수빈 오빠한테 한턱 쏜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가 노브라 논란에 휩싸였다. 황정음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길을 걷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 하지만 황정음이 몸을 돌려 등을 보이자 민소매 상의 양옆으로 속옷 끈이 드러났다. 각도 때문에 ‘노브라 패션’인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이후 황정음은 “그날 촬영이라서 캡 없는 레이스 속옷을 입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뒤에 끈이 나와서 천만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는 연예인 데뷔 후 가장 예상치 못했던 이슈로 ‘노브라’를 언급했다. 앞서 화사는 지난 2019년 노브라 공항패션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화사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 출연해 “이게 진짜 불편하다. 저는 개인적으로 속옷을 하면 맨날 속이 얹힌다. 먹으면 체하고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는 멤버들이 (노브라 패션에) 기겁을 했다. 근데 언제까지 이렇게 맨날 차고 다니나 싶었다”며 “그래서 일단은 시작했던 게 조금 비공식적인 자리나 이런 데는 그래도 괜찮으니까 (노브라를) 했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나쁜 건지 몰랐다. 그때 당시에는 (노브라) 인식이 그랬다. 이제야 다들 유연해졌다”고 말했다. MBC 임현주 아나운서는 2020년 ‘노(No) 브래지어 챌린지’에 참여했다가 악플을 받기도 했다. 당시 임 아나운서는 MBC 다큐멘터리 ‘시리즈M’을 통해 브래지어를 하지 않고 ‘생방송 오늘 아침’을 진행했다. 또 방송 이후 챌린지에 참여한 소감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노브래지어 챌린지가 화제가 되면서 악플이 함께 나오자, 임 아나운서는 “‘노브라 데이’를 통해 느낀 것은 ‘브래지어를 원하지 않을 때는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다만 아직까지는 용기가 필요하구나’다. 너무 당연해 보이는 결론”이라며 “하지만 그것이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온전히 인식하는 것은 중요한 변화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편하다면 스스로 선택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 용기가 필요했던 누군가에겐 서로의 계기가 되어주고 그에 발맞추어 ‘노브라’를 바라보는 시선도 선택을 존중한다는 인식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인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노브라 패션’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여성에게 ‘노브라’는 건강상 어떤 이점이 있을까. 먼저 자신의 브래지어 사이즈를 정확히 알고 착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가슴 옆으로 군살이 잡히거나, 유방에 브래지어 자국이 남을 경우 사이즈가 잘못된 것이다. 브래지어와 가슴 사이 공간이 들뜨거나 브래지어 옆으로 가슴이 삐져나오는 경우, 어깨끈이 답답하거나 두 팔을 들어 올렸을 때 브래지어가 따라 올라가는 것 역시 사이즈가 맞지 않다는 뜻이다. 브래지어가 너무 꽉 낄 경우 종일 가슴을 압박해 혈액순환과 림프액의 흐름을 막는다. 이로 인해 유방 내 독소들이 걸러지지 않아 유선염 노출 확률이 커질 수 있다. 또 속옷 끈이 어깨와 가슴을 압박하면서 몸의 긴장도가 높아져 근육이 경직된다. 어깨나 등이 결릴 수 있고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식도염 증상에 시달리기도 한다. 브래지어가 모공을 막아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도 있다. 여름철에 브래지어를 착용하면 속옷 안으로 땀, 먼지, 습기가 배출되지 못하고 갇혀 있게 되면서 모공이 막혀 피부 염증이 더 쉽게 발생하기도 한다. 다만 운동 등 격렬한 신체 운동을 해야 할 때는 스포츠 전용 브래지어를 착용해 가슴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할 때 가슴이 상하좌우로 많이 움직이는데, 이때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도한 가슴 흔들림이 유방 인대에 영향을 줘 가슴이 처지거나 늘어질 수 있다.
  • 김어준 “李대통령, ‘알고리즘 감옥’ 갇혔다…리트윗하지 마세요”[이슈픽]

    김어준 “李대통령, ‘알고리즘 감옥’ 갇혔다…리트윗하지 마세요”[이슈픽]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두고 “리트윗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수의 위장 계정이 특정 게시물에 반응을 집중시켜 정치인의 추천 피드를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는 이른바 ‘알고리즘 감옥’에 이 대통령이 갇혀 있다는 주장이다. 김씨는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 대통령의 SNS 사용과 지난 18일 기자회견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김씨는 정치인을 겨냥한 온라인 여론 조작이 고도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정치인을 알고리즘 감옥에 가둬버리는 온라인 작업이 매우 고도화됐다”며 “X(엑스) 추천 알고리즘 자체를 조작할 수는 없지만 알고리즘의 입력값은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위장 계정이 특정 게시물에 ‘좋아요’와 리트윗, 답글을 집중시키고 특정 정치인의 계정을 팔로우하면 해당 콘텐츠가 피드 상단에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씨는 “작업 계정들에 의해 이런 루프가 완성되면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 채 알고리즘 감옥에 갇히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이 대통령에게 그런 작업이 매우 집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X 계정에 로그인해 피드 상단에 노출되는 계정들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IT 전문가를 시켜 이 대통령 계정의 상단 피드 계정들을 전수조사해야 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층을 비판하는 글들이 상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자신을 팔로우하는 계정을 맞팔로우하는 경우가 많아 이 같은 작업의 대상이 되기 쉽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 게시물 삭제 논란에 “리트윗 유도하는 함정”김씨는 이 대통령이 최근 특정 X 계정의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삭제한 일을 ‘알고리즘 감옥’의 사례로 들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X 계정 ‘플루토11호’가 올린 게시물을 인용하며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됩니다. 더 개혁해서 더 나은 세상을…”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해당 계정이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씨,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시민 작가 등을 묶어 부르는 ‘문조털래유’라는 표현과 여권 인사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 대통령은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김씨는 작업 계정들이 평소에는 일반적인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정치인의 리트윗을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간중간 멀쩡한 글을 포스팅한다. 그런 멀쩡한 포스팅을 대통령이 리트윗하면 딱 걸려서 기사가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러 그런 계정만 골라 리트윗했다거나 대통령이 설마 모르고 했겠느냐고 생각하게 만드는 게 작업의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대통령에게 팔로우한 계정들을 전수조사하도록 하고, 당분간 다른 사람의 게시물을 공유하는 대신 직접 작성한 글만 올리라고 조언했다. 그는 “계정을 누군가에게 맡겨 전수조사를 시키고, 본인은 리트윗을 하지 말고 새 글만 써야 한다”며 “그런 일 하나하나가 쌓여 기본적인 신뢰에 금이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여유가 있고 지지층이 탄탄하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우려했다. 기자회견엔 “위기의식 절실”…“지지층 갈등 설명 더 필요”김씨는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드러낸 위기의식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지금 이게 얼마나 위기인지는 잘 알고 있고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방식과 신념을 쉽게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자신의 언어로 정책과 입장을 더욱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여권 지지층 내부의 갈등을 언급한 대목도 짚었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 마음으로 함께했던 분들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자신과 정부의 부족함을 탓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대통령이 전 국민을 상대하는 기자회견에서 ‘문조털래유’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그렇게 불린 쪽은 일방적으로 당한 피해자로 여긴다. 그렇지만 비하 표현을 사용한 쪽도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인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어느 한쪽을 배제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마치 쌍방 과실인 것처럼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이 부분은 다른 방식으로 좀 더 분명하게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에도 자신의 X 계정에 외교 성과와 관련한 언론 보도를 정리한 지지자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다고, 믿었던 유튜브 채널이 알려주지 않는다고 섭섭해하지 말자.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은 우리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일이고 또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일”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주어지는 정보에 눈 감고 귀 막은 채 맹종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돌아보아야 한다”며 “거짓과 폭언과 음해에는 당당하게 그러나 품격있는 합리적 비판으로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을 올린 계정이 앞서 김씨와 유 작가를 비하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 “맛이 참 썩을 년” 대체 무슨 말? 침착맨 발언, ‘여성 혐오’ 표현 논란 [넷만세]

    “맛이 참 썩을 년” 대체 무슨 말? 침착맨 발언, ‘여성 혐오’ 표현 논란 [넷만세]

    최근 방송서 이색 메뉴 ‘펄볶이’ 먹던 중“어우 지지배. 웬일이야” 다음 문제 발언“생전 처음 들어” 여초 커뮤서 비판 쇄도“할매 맛” 표현에 추락한 ‘피식대학’ 연상 현재 영향력이 가장 큰 인터넷 방송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침착맨(본명 이병건·42)이 최근 자신의 방송 도중 ‘썩을 년 맛’이라는 정체불명의 표현을 사용해 일부 온라인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음식 맛을 표현하면서 여성을 빌려 썼다는 점에서 ‘할매 맛’이라는 발언으로 인기 추락을 겪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연상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번 논란은 지난 27일 침착맨이 구독자 327만명에 달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 발 앞서면 천재, 두 발 앞서면 바보’라는 제목의 약 28분짜리 영상을 올리면서 촉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일 동료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김풍과 함께한 라이브 방송 영상을 편집한 것으로, 영상에서 두 사람은 여러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나온 ‘이색 메뉴’들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문제의 장면은 이들이 한 브랜드의 ‘펄볶이’라는 메뉴를 먹던 도중 나왔다. 김풍은 타피오카로 만들어진 알갱이 모양의 펄을 여자들이 좋아하다면서 “여자들이 쫄깃쫄깃 씹는 맛을 좋아하는 것 같다. 떡볶이 싫어하는 여자는 못 봤다”고 했다. 침착맨은 해당 음식 맛을 본 뒤 “펄로 먹으니까 너무 맛있다. 떡볶이”라고 한 뒤 “어우”라며 하이톤으로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어 “방금 좀 여자 같지 않았냐”고 김풍에게 물은 뒤 또 하이톤으로 “어우, 이 지지배. 웬일이야 이거”라고 이어갔다. 문제가 된 발언은 이 직후 나왔다. 여자 성대모사를 하는 듯하던 침착맨은 계속해서 “이거 참 맛이 썩을 년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침착맨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28분짜리 영상에는 ‘썩을 년 맛’ 발언 부분만 편집된 채 앞뒤 발언은 그대로 올라와 있다. 해당 표현에 대한 침착맨의 추가적인 설명은 없었고 논란에 대한 해명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으나, 적지 않은 여성 네티즌 사이에서는 ‘여성 혐오’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형 여초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관련 글에 7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린 가운데 비판하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수의 더쿠 이용자들은 “이런 맛 표현 생전 처음 들어본다. 진짜 깬다”, “썩을 년 맛이 뭐냐? 썩을 놈 맛도 있나”, “어떤 여자가 맛 표현을 저렇게 하냐”, “남자가 ‘년’ 쓰면 열 배 더 천박해 보인다”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 이용자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맥락상 ‘놈’, ‘새끼’보다 ‘년’이 더 심한 욕이라는 건 다들 인지한다. 그래서 애초에 ‘년’을 골라 쓰는 건 더 심한 말을 하려고 의도하는 거라 좋게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일부 소수 이용자들은 “별것도 아닌 걸로 마녀사냥 시작했다”, “맥락을 봐야 한다” 등 문제될 것 없는 발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는 “맥락이 있으면 이 년 저 년 해도 되나”, “(옹호하는 사람들이나) 년 소리 들으며 하대 받고 살아라”, “비속어 안 쓰면 말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등 반박이 이어졌다. 앞서 코미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 출연진은 2024년 5월 올린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영상에서 경북 영양군의 특산품 블루베리 젤리를 맛 본 뒤 “젤리가 할매 맛이다.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 발언을 했다가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지역 비하’ 논란이 일었고, 이후 예정돼 있던 다른 지역 홍보 영상 촬영 계획은 취소됐다. 피식대학 측은 영상을 게시한 지 일주일 만에 사과문을 올렸고, 영양편 영상을 새로 제작했을 뿐 아니라 영양군 홍보대사로도 위축됐다. 다만 해당 논란 직전까지만 해도 수백만 조회수에 달하는 영상을 찍어내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피식대학’의 인기는 급감했고, 2년간의 온갖 노력에도 과거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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