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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었음’ 벗어나 구직 나섰지만… 청년 취업자 46개월 연속 감소

    ‘쉬었음’ 벗어나 구직 나섰지만… 청년 취업자 46개월 연속 감소

    취업 준비와 구직활동에 나서는 청년들이 늘면서 ‘쉬었음’ 청년이 7개월째 줄고 있지만 실제 취업으로는 좀처럼 이어지지 않고 있다. 청년 취업자는 4년 가까이 감소세를 이어갔고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39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 1000명 줄었다. 지난 2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다. 정부는 ‘쉬었음’ 상태였던 청년들이 직업훈련과 취업 준비, 구직활동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재학·수강 인원은 7월 기준 11만 9000명 늘었다. ‘쉬었음’ 청년 일부가 구직활동에 나서면서 실업자로 분류된 것도 청년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5.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라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김태웅 재정경제부 인력정책과장은 “청년뉴딜 등 정부 훈련 프로그램이 시행되며 직업훈련기관이나 취업학원 수강생이 늘었다”며 “훈련·구직·취업으로 이어지는 사다리의 앞 단계가 조금씩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직활동이 실제 일자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달 청년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 3000명 줄어 46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률도 44.1%로 1.0%포인트 떨어져 28개월째 내림세다. 경제활동참가율은 46.6%로 2020년 8월(46.4%)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았다. 청년층이 진입할 만한 일자리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 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 8000명 줄어 26개월째, 건설업은 3만 2000명 줄어 2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인구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늘면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18만 6000명 증가했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도 7만 3000명 늘었다. 한편 전체 고용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915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 4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 15~64세 고용률은 70.4%로 모두 8월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속보]8월 취업자 18만 4000명↑…청년 취업자는 46개월째 감소

    [속보]8월 취업자 18만 4000명↑…청년 취업자는 46개월째 감소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8만 4000명 늘며 석 달 연속 증가폭을 키웠다. 고용률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청년층 취업자는 46개월 연속 감소하며 청년 고용 한파가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915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 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5월 4만명 감소한 뒤 6월 6만 3000명, 7월 10만 8000명, 8월 18만 4000명으로 석 달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과 같았지만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도 70.4%로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올라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46개월 연속 감소해 14만 3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44.1%로 1.0% 포인트 하락해 28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경제활동참가율은 46.6%로 0.8% 포인트 떨어져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았다. 실업률은 5.4%로 0.5% 포인트 올라 2022년 8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8만 6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7만 3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에서 4만 5000명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10만 9000명, 숙박·음식점업은 6만 1000명, 제조업은 3만 8000명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4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고 감소폭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컸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 7000명으로 7만 7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55만 1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9000명 줄었다.
  • 이천시 2026년 상반기 고용률 68.2%, 경기도 1위

    이천시 2026년 상반기 고용률 68.2%, 경기도 1위

    이천시가 2026년 상반기 경기도 31개 시·군 중 고용률 1위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에 따르면 이천시의 고용률은 68.2%로 경기도 내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2025년 하반기 66.1%보다 2.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시의 15세 이상 인구 규모는 20만 7천 명으로 변함이 없었지만, 비경제활동인구는 3천 명 감소한 6만 4천 명, 실업자는 3천 명 감소한 1천 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거주지 기준 취업자는 4천 명 증가한 14만 1천 명으로 집계됐고, 실업률은 1%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핵심 생산연령층의 고용 상황도 크게 개선됐다.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 하반기 72.9%와 비교하면 2.5%포인트 상승한 75.4%로 경기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15~29세 청년 고용률은 55.5%로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천 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2천 명)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고, 직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2천 명)의 증가가 돋보였다. 기능·기계조작·조립(+1천 명)과 관리자·전문가(+1천 명) 분야도 증가세를 보였다. 광·제조업은 약 2만 6천 명, 건설업은 약 1만 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약 2만 2천 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산업 대분류 기준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취업자가 감소한 분야가 없었다. 이천시의 거주지 기준 취업자(14만 1천 명)보다 관내 사업체에서 일하는 근무지 기준 취업자(18만 3천 명)가 4만 2천 명 더 많다. 이는 이천시가 인근 시·군의 노동력을 흡수하는 ‘자족 일자리 경제구조’를 갖췄음을 보여줬다.
  • 군 지역 인구 10년 만에 반등… 고용률도 역대 최고

    군 지역 인구 10년 만에 반등… 고용률도 역대 최고

    올해 상반기 인구 감소가 이어지던 전국 군 지역의 15세 이상 인구가 10년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군 지역 고용률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군 지역의 15세 이상 인구는 306만 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9000명 늘었다. 4만 7000명 늘었던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15~29세 청년층 인구는 1000명 줄었지만 30대가 1만 1000명 늘어 전체 증가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9개 도 군 지역의 취업자는 213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만 6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9.4%로 0.2% 포인트 상승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9개 도의 시 지역의 고용률은 62.5%, 7개 특별·광역시의 구 지역은 58.6%로 각각 0.1% 포인트, 0.2% 포인트 내렸다. 김락현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인구감소지역 지원과 생활·정주 여건 개선, 기본소득 등 정책 지원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에서는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경제활동인구는 1200만 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명 줄었고, 취업자는 1156만 5000명으로 2만 5000명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44만 2000명으로 2만 6000명 줄었지만 비경제활동인구는 9만 6000명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제조업·건설업 취업자 감소세가 20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구 지역 취업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김과장은 “구 지역에서 제조업·건설업·정보통신서비스업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남성 취업자가 6만 2000명 줄고 여성은 3만 7000명 늘어난 것도 남성 종사자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구 지역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낮아졌지만 시 지역(2.8%)과 군 지역(1.3%)보다는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관악구가 5.6%로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학가와 고시촌이 있어 청년층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독립한 자녀 결혼·집값 걱정에… 한 해 5772만원 내놓는 부모들

    독립한 자녀 결혼·집값 걱정에… 한 해 5772만원 내놓는 부모들

    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이모(28)·김모(27)씨는 양가 부모로부터 전세 자금으로 각각 5000만원씩 지원받기로 했다. 나머지는 그간 모아둔 돈과 대출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씨는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서울에서 집을 구하다 보니 도저히 감당이 안 돼 어쩔 수 없었다”며 “집을 못 구해 결혼이 1~2년 늦어지면 집값이 더 오를 수 있어 지금이라도 부모 지원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혼하는 자녀에게 장롱 속에 모아 둔 목돈을 선뜻 내놓는 부모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고용정보원의 ‘2024 고령화연구패널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이내 자녀에게 금전적으로 얼마를 지원했느냐”고 물었을 때 60~64세는 평균 5771만 6000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으로 2723만 9000원, 비정기적으로 3047만 7000원을 자녀에게 줬다. 명목은 결혼 자금, 대학 등록금, 용돈 등이다. 65~69세는 1715만 1000원, 70~74세는 1420만 8000원, 75~79세는 1139만 2000원, 80세 이상은 980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고령으로 갈수록 금액이 줄었다. 부모가 60~64세 때 자녀 지원액이 가장 큰 건 자녀의 결혼 시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0세 이상이 은퇴 세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자녀에 대한 부모의 금전적 지원은 최근 정기적인 경제활동으로 마련된 자금이 아니라 그간 저축해 둔 돈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60~64세 중 취업자는 63.5%, 비경제활동인구는 35.3%였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치솟는 주택·결혼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청년들은 금융권보다도 당장 여유 자금이 있는 부모를 찾을 수밖에 없고, 문제는 이런 ‘가족 의존형’ 자산 불리기조차 하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는 점”이라며 “정부가 해결해야 할 일을 부모가 하다 보니 노후 자금까지 털어 자녀를 지원하는 사례가 대부분인데, 이는 결국 노인 빈곤 문제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 ‘4대째 의사’ 하영家 냉장고만 5대…독립유공자 후손들은[이슈픽]

    ‘4대째 의사’ 하영家 냉장고만 5대…독립유공자 후손들은[이슈픽]

    배우 하영(33·본명 안하영)이 과거 방송에서 공개한 ‘냉장고 5대’ 본가의 모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한 가족사가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 논란으로 번지면서다. 하영은 지난해 5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본가를 찾아 식재료를 챙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하영의 본가에는 고기와 해산물, 소스·유제품, 장류, 수제청, 김치 등을 용도별로 보관하는 냉장고 5대가 있었다. 자취 한 달 차였던 하영은 냉장고에서 식재료를 꺼내며 “내가 챙겨 와도 아무도 모른다”며 “안 먹어서 맨날 썩는다. 그래서 요긴하게 쓸 만한 것들을 몽땅 가져왔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풍족한 의사 집안의 일상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소개됐다. 이 장면이 1년여 만에 다시 소환된 것은 최근 하영이 방송에서 공개한 가족사 때문이다. 하영은 지난 7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자신의 집안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증조부와 할아버지, 아버지, 언니까지 의사라며 증조부는 고종 황제를 진료한 의사였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하영의 증조부가 대한제국 전의를 지낸 안상호로 알려지면서 그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안상호는 1916년 친일 성격의 단체로 알려진 대정친목회 결성 당시 평의원으로 참여한 기록이 있다. 이 단체에는 이완용과 송병준, 조중응 등 당대 친일 인사들도 참여했다. 경기도메모리 디지털 아카이브에 따르면 안양에 있는 ‘안상호 전의 송덕비’는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아카이브에 ‘친일 시설’로 분류돼 있다. 당시 안상호가 상당한 재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기록도 남아 있다. 1928년 기록에는 그가 병원 개업 후 자수성가해 ‘수천 석의 거부’로 불렸으며, 안양에서는 그의 토지를 경작하던 소작인들이 송덕비를 세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상호의 이름은 독립운동가 이재명 의사가 1909년 이완용을 처단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에서도 등장한다. 국사편찬위원회 국사관논총에 수록된 관련 논문 등에 따르면 이재명 의사는 1909년 12월 22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나오던 이완용을 흉기로 공격했다. 이완용은 중상을 입었지만 목숨을 건졌으며, 당시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 가운데 안상호도 포함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재명 의사는 현장에서 체포된 뒤 사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9월 30일 순국했다. 다만 안상호를 ‘친일파’로 단정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장은 1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상호가 친일 인사들이 다수 참여한 대정친목회에 소속됐고 그의 가정이 일제의 시정 홍보에 활용된 사실 등을 언급하면서도 “명확한 친일 부역 행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특정 단체에 가입했다는 사실만으로 친일파라고 규정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안상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2009년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돼 있지 않다. 이완용의 치료에 참여했다는 사실 역시 의사의 의료행위라는 점에서 그 자체만으로 친일 행위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하영 측은 당초 증조부의 친일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나 이후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 실제 존재한다고 확인하며 입장을 정정했다. 소속사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경제적 현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국가보훈대상자 생활실태조사에 따르면 당시 조사된 독립유공자의 75.9%가 비경제활동인구였으며 66%는 신고소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손들의 형편을 보여주는 별도 조사도 있다. 당시 서울시가 파악한 서울 거주 독립유공자 3대까지의 후손 약 1만 7000명 가운데 74.2%는 월 소득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현재 보상금을 받지 못하는 독립유공자의 자녀와 손자녀 가운데 소득 기준 등을 충족하는 이들에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광복 81주년을 앞두고 불거진 이번 논란은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들과 그 후손들의 삶을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들의 희생에 걸맞은 예우와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지 되짚어볼 대목이다.
  • 청년 실업률 5년 6개월 만 최대폭↑…고용률 넉 달 연속 하락

    청년 실업률 5년 6개월 만 최대폭↑…고용률 넉 달 연속 하락

    지난달 취업자 수가 10만명 넘게 늘며 넉 달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7개월 연속 하락했고, 실업률은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3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8000명(0.4%)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포인트 내려 넉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취업자는 19만 1000명 줄면서 3년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 고용률은 44.2%로 1.6% 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2021년 1월(1.8% 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인 1.3% 포인트 올라 6.8%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23만 1000명), 30대(6만 5000명), 50대(3만 3000명) 등에서 늘었다. 반면 20대는 20만 4000명이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건설업 부진이 계속됐다. 제조업은 6만 8000명, 건설업은 5만 7000명 각각 줄었다. 내수 관련 업종인 도소매업 취업자도 5000명 감소했다. 다만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17만 3000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4만 8000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4만 60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3%로 0.1% 포인트 상승했다. 7월 실업자는 77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명 늘었다. 실업률은 2.6%로 0.2% 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 3000명으로 9만 9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51만 8000명으로 6만 2000명 감소 전환했다.
  • 경기연구원 “청년 일자리 보장제 어때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층 취업난을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닌 사회가 선제 대응해야 할 구조적 문제로 보고 ‘청년 일자리보장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보장, 생산적 기본사회로 가는 길’ 보고서에 따르면, 더 일하고 싶거나 구직을 포기한 청년까지 포함한 청년층 확장실업률이 지난 6월 기준 16.4%를 기록했다. 전체 연령대의 확장실업률 8.2%와 비교해 2배 높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 비중은 2015년 6.6%에서 2025년 12.9%로 두 배가량 뛰었다. 2025년 기준 만 15~24세 ‘쉬었음’의 57.4%와 25~34세의 89.8%가 직장 경험이 있었다. 보고서는 청년이 오래 쉬게 되면 구직 의욕이 떨어지고 사회적 관계망도 약해질 수 있어 취업을 포기하기 전에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선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안으로 경기도형 청년 일자리보장제 도입을 제안했다. 장기실업 청년에게 주 40시간 안에서 근로와 교육을 함께하게 하고, 생활임금 수준의 급여와 구직 지원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청년 보장형 일자리로는 인공지능 전환(AX), 녹색전환(GX), 돌봄 분야가 꼽혔다.
  • 미취업 청년 중 48.6%, 1년 넘게 일자리 못 찾아…금융위기 이후 최고

    미취업 청년 중 48.6%, 1년 넘게 일자리 못 찾아…금융위기 이후 최고

    최종학교 졸업 후 현재 미취업 상태인 청년(15~29세) 가운데 1년 넘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이들의 비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률이 5년째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반적인 취업 여건이 악화한 데다 최근 중동전쟁 여파까지 겹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력직 선호 등 영향으로 기업들이 신입 채용을 줄이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 비중은 5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최종 학력 학교 졸업자 가운데 취업하지 않은 사람은 124만 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 1000명 많았다. 1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 비중은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한 48.6%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51.7%) 이후 가장 높았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도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라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9.4%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과 휴학 경험자 비율도 각각 4년 5.7개월, 48.9%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김락현 국가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과거보다 4년제 대졸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구조적으로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 자체가 길어졌다”며 “취업이나 자격시험 준비를 위한 휴학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졸업 후 취업 경험 비율은 84.8%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11.2개월로 1년 전보다 0.1개월 줄었지만, 2024년 이후 3년째 11개월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지난 1주일간 취업 시험을 준비한 사람은 6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5000명 증가했다. 취업 시험 준비 분야에서 일반기업체 비중은 34.0%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보다 2.0%포인트 하락하며 5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공무원 준비 비중은 22.1%로 3.9%포인트 상승해 5년 만에 반등했다. 김 과장은 “공무원 처우가 개선된 데다 경력직 선호와 수시 채용 확대 등으로 청년층 기업 취업 여건이 과거보다 어려워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첫 일자리 임금 200만원 이상 비율은 1년 전보다 4.5%포인트 상승한 51.0%로,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데이터처는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임금 수준이 높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층 확장실업률 16.4%…경기연구원, ‘청년 일자리 보장제’ 제안

    청년층 확장실업률 16.4%…경기연구원, ‘청년 일자리 보장제’ 제안

    청년층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 실업을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닌 사회가 선제 대응해야 할 구조적 문제로 보고 ‘청년 일자리보장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청년 일자리보장, 생산적 기본사회로 가는 길’ 보고서에 따르면 더 일하고 싶거나 구직을 포기한 청년까지 포함한 청년층 확장실업률이 16.4%를 기록했다(6월 기준). 전체 연령대의 확장실업률 8.2%와 비교해 2배 높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 비중도 2015년 6.6%에서 2025년 12.9%로 10년 새 거의 두 배로 뛰었다. 2025년 기준 만 15~24세 ‘쉬었음’ 청년의 57.4%와 25~34세의 89.8%가 직장 경험이 있었다. 휴식 사유는 이전 직장의 휴·폐업이나 정리해고로 쉬게 된 청년의 비중이 같은 기간 3.6%에서 9.1%로 늘었고, 임시·계절적 일의 완료로 쉬는 비중도 9.6%에서 18.7%로 껑충 뛰었다. 보고서는 청년이 오래 쉬게 되면 구직 의욕이 떨어지고 사회적 관계망도 약해질 수 있어 취업을 포기하기 전에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선제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대안으로 경기도형 청년 일자리보장제 도입을 제안했다. 15~34세 장기실업 청년에게 주 40시간 안에서 근로와 교육을 함께하게 하고, 생활임금 수준의 급여와 구직 지원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청년 대상 조사에서 일자리보장제 도입에 90%가 찬성했다. 연구진은 청년 보장형 일자리로 인공지능 전환(AX: 민간 인공지능 기업 연계 직무전환·스마트시티 운영 등), 녹색전환(GX: 생태·기상 데이터 구축·에너지 효율 조사 등), 돌봄(농촌형 방문돌봄·이주민 통역 등) 분야를 꼽았다. 박진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 일자리보장제는 단순 일자리를 하나 제공하는 정책이 아니라 사회에 다시 연결될 기회를 주는 정책”이라며 “경기도가 AX, GX, 돌봄 분야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면 청년의 경력 공백을 줄이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일을 함께 해결하는 생산적 기본사회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청년 니트족 9%’ 청사진 그리는 EU… 15% 한국은 ‘주먹구구’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청년 니트족 9%’ 청사진 그리는 EU… 15% 한국은 ‘주먹구구’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발굴·맞춤 대응까지 상시 모니터링체코·슬로베니아도 10%서 8%로한국 니트족, OECD 평균보다 높아“장기 목표 정해 관리체계 구축을”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청년층 니트’(NEET·무직으로 취업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는 상태로 ‘쉬었음 청년’을 포함하는 개념) 비율을 9%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실행 중이다. 이들의 확산이 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의 장애물이라고 판단해서다. 우리나라도 ‘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이탈을 막는 장기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U는 20~64세 인구 고용률을 78% 이상으로 만들겠다는 2030계획을 2021년 발표했다. 이 일환으로 청년층 니트(15~29세)의 비중을 당시 12.6%에서 9%로 낮추겠다는 숫자를 제시하고 매년 모니터링을 한다. 실제 지난해 청년층 니트 비중은 11.0%로 감소했다. 네덜란드(5.3%), 스웨덴(5.9%) 등은 물론 2015년 니트 비중이 10%를 넘겼던 체코와 슬로베니아도 지난해 각각 8.0%, 7.6%로 끌어내렸다.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2030년까지 청년층 니트 비율을 9%로 낮추는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EU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화된 청년실업 문제에 대응해 청년보장제도를 마련했다. 25세 미만 청년이 실직하거나 정규교육을 마치면 그 시점부터 4개월 이내에 일자리, 교육, 견습·훈련 기회를 제공한다. 제도가 본격 시행된 2013년부터 7년간 24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청년보장제도는 강화됐다. 대상을 19~25세에서 19~29세로 확대하고, 청년 발굴에서 조기 개입·아웃리치(찾아가는 서비스)를 거쳐 개인별 맞춤형 대응까지 연결했다. 프랑스는 청년보장제도를 확대한 청년참여계약을 시행 중이다. 구직 청년은 물론 주 20시간 미만으로 근로하는 저소득 청년까지 포함해 지원액을 연령과 소득세율 구간별로 세분화했다. 핀란드는 사회적 고립 상태에 있는 청년을 직접 찾아 지원한다. 전국 300여개 기초 단체 가운데 90% 이상이 아웃리치 청년사업가를 고용해 상담, 교육, 취업 연계 등을 통해 이들이 다시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15~29세 니트 비중은 15%로 OECD 평균(12.7%)보다 높다. 국내 자체 지표인 ‘쉬었음’ 청년 역시 증가세인 만큼, 우리도 장기 국가 목표와 핵심 지표를 정하고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청년에게 어떤 지원이 가능한지 살피고 기본적인 인프라를 조성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용어 클릭] ■니트(NEET) 교육·고용·직업훈련에 모두 참여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니트에는 취업준비, 진학준비, 돌봄가사, 심신장애, 군입대 대기 등이 있으며 ‘쉬었음’도 포함된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상태별 분류 중 하나인 ‘쉬었음’은 조사 시점에서 1주일 간 취업준비나 교육·육아·질병 등의 사유 없이 ‘쉬고 있다’고 답한 이들을 의미한다. 창간기획팀
  • 알바·취준 쉴 틈 없는데… ‘쉬었음’으로 묶인 72만명 [쉬었음 청년 추적기: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알바·취준 쉴 틈 없는데… ‘쉬었음’으로 묶인 72만명 [쉬었음 청년 추적기: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회가 ‘쉬었음 청년’의 증가세를 청년 취업난의 경고등으로 보면서 정부도 각종 청년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쉬었음’이라는 통계 분류가 청년들의 다양한 현실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기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미래를 쉴 새 없이 준비하는 청년들이 ‘쉼’이라는 수동적 낙인 아래 획일적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회 인식부터 바뀌어야 보다 효과적인 정책도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백기 획일적 분류… ‘쉬었음’ 역대 최대 통계상 만 15세 이상 인구는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로 나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는 이들이다. ‘쉬었음’은 비경제활동인구의 상태별 분류 가운데 하나다.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계 조사 직전 1주일간 활동이 육아·가사·취업 준비 등이 아닌 ‘단순 쉼’일 경우다. 20~39세 쉬었음 인구는 2022년 62만 2000명에서 지난해 71만 7000명으로 15.3% 증가했고, 지난해 수치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국가데이터처는 경제활동인구 통계를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따라 작성하지만, ‘쉬었음’은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비경제활동인구를 파악하려 만들었다. 황광훈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통계조사팀 연구위원은 “쉬었음 질문 자체가 주된 활동에 대한 답이므로 과잉 해석은 금물”이라면서도 “해당 인구가 늘어나는 건 사실인 만큼 세부 이유와 쉬었음 청년의 성향, 얼마나 오래 쉬었는지 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쉬었음’이라는 개념이 청년의 상태를 정확하게 규정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최지은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경제활동인구조사 같은 기존 통계는 ‘스냅샷’으로 한 시점의 청년의 상태를 보여준다”며 “청년기에는 경제활동 상태 변동이 심해 통계상 ‘쉬었음’ 청년은 (조사) 시기마다 다른 청년들로 채워지는 집단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쉬었다는 상태를) 생애과정 중 경험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쉼’의 세분화로 맞춤형 지원을 ‘쉬었음 청년’이라는 꼬리표가 낙인효과를 갖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직 시장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공백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청년들에겐 타격이다. 이에 ‘쉬었음 상태’를 보다 세분화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실제 낙오나 무능력에 따른 쉬었음 상태라면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편이 낫지만 회복적 쉼이나 전략적 유예 측면에서 쉬었음이라면 구직 능력 향상을 위한 도움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동규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채용에서 일 경험이 중요해지는 만큼 청년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장기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격증 준비, 프리랜서·플랫폼 노동 등 ‘비정형 경로’에 있는 청년도 포착할 수 있는 상담 채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기업 역시 구인 면접 시 쉬었음의 이유와 상황을 파악하는 노력을 통해 모든 쉬었음 상태를 부정적으로 재단해선 안 된다는 제언도 있었다. 창간기획팀
  • ‘쉬었음’ 72만…사회적 낙인에 위축되는 청년들[쉬었음 청년 추적기]

    ‘쉬었음’ 72만…사회적 낙인에 위축되는 청년들[쉬었음 청년 추적기]

    우리 사회가 ‘쉬었음 청년’의 증가세를 청년 취업난의 경고등으로 보면서 정부도 각종 청년 정책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쉬었음’이라는 통계 분류가 청년들의 다양한 현실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기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미래를 쉴 새 없이 준비하는 청년들이 ‘쉼’이라는 수동적 낙인 아래 획일적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이런 사회 인식부터 바뀌어야 보다 효과적인 정책도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통계상 만 15세 이상 인구는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로 나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는 이들이다. ‘쉬었음’은 비경제활동인구의 상태별 분류 가운데 하나다. 최근 4주 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통계 조사 직전 1주일간 활동이 육아·가사·취업 준비 등이 아닌 ‘단순 쉼’일 경우다. 20~39세 쉬었음 인구는 2022년 62만 2000명에서 지난해 71만 7000명으로 15.3% 증가했고, 지난해 수치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국가데이터처는 경제활동인구 통계를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에 따라 작성하지만, ‘쉬었음’은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비경제활동인구를 파악하려 만들었다. 황광훈 한국고용정보원 고용통계조사팀 연구위원은 “쉬었음 질문 자체가 주된 활동에 대한 답이므로 과잉 해석은 금물”이라면서도 “해당 인구가 늘어나는 건 사실인 만큼 세부 이유와 쉬었음 청년의 성향, 얼마나 오래 쉬었는지 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쉬었음’이라는 개념이 청년의 상태를 정확하게 규정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최지은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경제활동인구조사 같은 기존 통계는 ‘스냅샷’으로 한 시점의 청년의 상태를 보여준다”며 “청년기에는 경제활동 상태 변동이 심해 통계상 ‘쉬었음’ 청년은 (조사) 시기마다 다른 청년들로 채워지는 집단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쉬었다는 상태를) 생애과정 중 경험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쉬었음 청년’이라는 꼬리표가 낙인효과를 갖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직 시장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공백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청년들에겐 타격이다. 취업 준비생 정모(25)씨는 “기업에서 공백기를 안 좋게 보기 때문에 걱정”이라며 “하반기도 이렇게 보내면 공백기가 1년 정도 생기는 거라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에 ‘쉬었음 상태’를 보다 세분화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실제 낙오나 무능력에 따른 쉬었음 상태라면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편이 낫지만 회복적 쉼이나 전략적 유예 측면에서 쉬었음이라면 구직 능력 향상을 위한 도움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동규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채용에서 일 경험이 중요해지는 만큼 청년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게 장기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격증 준비, 프리랜서·플랫폼 노동 등 ‘비정형 경로’에 있는 청년도 포착할 수 있는 상담 채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기업 역시 구인 면접 시 쉬었음의 이유와 상황을 파악하는 노력을 통해 모든 쉬었음 상태를 부정적으로 재단해선 안 된다는 제언도 있었다.
  • 청년 고용 26개월째 하락…고용률도 석 달 연속 ‘뚝’

    청년 고용 26개월째 하락…고용률도 석 달 연속 ‘뚝’

    고용률이 석 달 연속 하락했다. 건설업과 제조업의 부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호황 속에서도 고용시장 회복세는 요원한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5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 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3월 10만~20만명대 증가세를 잇다가 4월 증가 폭이 7만 4000명으로 둔화했고, 5월에는 4만명 감소했다가 6월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고용률은 석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포인트 내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9만 7000명 감소하며 2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다만 감소 폭은 5월 14만명보다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6만 7000명 감소하며 26개월째 줄었다. 지난해 11월 13만 1000명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내수 관련 업종인 도소매업 취업자도 4만 4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 부진도 멈추지 않고 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9만 7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3.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포인트 줄었다. 26개월 연속 하락세다. 실업률은 7.0%로 같은 기간 0.9%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월 1.0% 포인트 오른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전체 실업자는 83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8%로 지난해와 같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 9000명으로 18만 1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5000명 증가했다.
  • 35~54세 여성이 일하면 GDP 최대 2112조 원 늘어난다

    35~54세 여성이 일하면 GDP 최대 2112조 원 늘어난다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한국 경제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35~54세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가 고용률 개선과 경제성장에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일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여성 고용 확대 전략 연구’ 주요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여성 고용 확대가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활용해 여성 비경제활동인구가 취업할 경우 고용률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8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연령대를 포괄한 여성 고용 확대가 필요하지만, 특히 만 35~54세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하는 것이 고용률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만 35~54세 여성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모두 취업하는 시나리오다. 이 경우 여성 고용률은 2024년 기준 54.74%에서 65.28%로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증가 폭은 10.54%포인트에 달한다. 전체 고용률도 62.71%에서 68.05%로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35~54세 여성 취업 확대의 경제적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 직접적인 이유는 집단 규모다. 보고서에 따르면 35~54세 여성 시나리오 집단은 총 243만 5300명이다. 이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가 233만 2000명, 실업자가 10만 33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34세 여성 집단 164만 900명, 55~64세 여성 집단 167만 2900명보다 큰 규모다.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할 수 있는 잠재 인력이 가장 많기 때문에 고용률 개선 효과 역시 크게 나타난 셈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뚜렷했다. 35~54세 여성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모두 취업하는 시나리오에서 총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액은 1311조~2112조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19~34세 여성 취업 확대 시나리오의 822조~1279조 원, 55~64세 여성 취업 확대 시나리오의 841조~1309조 원보다 큰 수치다. 효과가 큰 또 다른 이유는 35~54세가 경제활동의 중심 연령대라는 점이다. 이 연령대는 대체로 직무 경험·경력·숙련도가 축적된 시기다. 결혼·임신·출산·돌봄 등으로 노동시장을 떠났더라도 이전 직장에서 쌓은 업무 역량을 보유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들이 다시 일터로 복귀하면 단순히 취업자 수가 늘어나는 데 그치지지 않고 숙련 노동력이 생산 현장에 재투입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35~54세 여성의 미취업 문제는 개인의 선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돌봄 부담, 경력 단절, 재취업 과정에서의 경력 불인정, 채용 단계의 성차별, 가족 친화적이지 않은 조직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연구진 역시 여성 고용 확대를 위한 핵심 과제로 고부가가치 직업교육훈련 확대, 일자리 경험 프로그램 제공, 객관적·표준화된 구인 기업 정보 제공, 채용 단계의 경력 인정 기준 표준화 등을 제안했다. 또 노동시장 전 과정에서의 성차별 점검 강화, 성별 임금 격차 공개와 개선 계획 이행 촉진, 기업의 성별 다양성 확보, 가족 친화 조직문화 형성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35~54세 여성의 노동시장 복귀를 단순한 재취업 지원이 아니라 경력 유지와 안정적 고용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전기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분석은 여성 고용 확대가 생산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35~54세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높이는 것이 고용률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 만큼, 경력 단절 이후 재취업 지원과 경력 유지 정책을 더 정교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내가 애 볼게”…남성 전업주부 27만명 ‘역대 최다’

    “내가 애 볼게”…남성 전업주부 27만명 ‘역대 최다’

    아이를 돌보거나 살림하는 ‘전업주부’ 남성이 27만명을 넘겨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육아·가사 때문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 인구는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29일 국가데이터처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육아·가사를 이유로 비경제활동인구로 집계된 남성은 1년 전보다 16.6% 급증한 27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비경제활동인구 분류가 현재와 같이 정립된 2004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많다. 증가율은 2021년(28.3%) 이후 가장 컸다. 가사·육아하는 남성은 1분기 기준 2004년 14만 5000명에 그쳤으나 꾸준히 증가해 2022년(20만 6000명)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4년 사이 7만명 더 늘어난 것이다. 20년 전인 2006년(15만 1000명)과 비교하면 거의 배 가까이 불어났다. 반면 가사·육아를 하는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653만 6000명으로 1.9% 감소했다. 이 인구는 1분기 기준 2004년 670만 5000명에서 2013년 768만 4000명을 찍고 서서히 줄어 올해 가장 낮아졌다.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는 남성이 늘어나고 여성은 줄어드는 것은 전통적인 남녀의 역할 관계에 변화가 생기고, 사회적 인식도 점차 바뀌면서 남성이 육아와 가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여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문직 여성 증가로 남성보다 높은 수입을 올리는 여성이 많아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고용연구팀이 지난 4월 발표한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의 하락 추세 평가’ 보고서를 보면 4년제 이상 학력의 남성 청년층(25~34세) 경제활동인구 대비 여성 청년층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02년 51.5%에서 지난해 95.5%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 연령대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남성을 거의 따라잡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기준으로 청년 연령대 전문직 직종에서 여성 취업자는 남성과 거의 비중이 같아졌고, 사무직 직종에서는 남성 대비 여성 취업자 비율이 113.8%로 오히려 여성이 높아졌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남성들의 육아·가사 참여 등 기본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박사까지 공부시켰는데…” 신규 박사 3명 중 1명 ‘백수’

    “박사까지 공부시켰는데…” 신규 박사 3명 중 1명 ‘백수’

    “우리 아들 박사인데…집에서 쉬어요.” 박사 학위까지 취득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이른바 ‘백수 박사’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 신규 박사 두 명 중 한 명은 취업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가통계포털(KOSIS)의 ‘2025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1만 498명 가운데 취업했거나 취업이 확정된 비율은 66.7%였다. 반면 실업자(27.7%)와 비경제활동인구(5.6%)를 합친 무직자 비율은 33.3%를 기록했다. 신규 박사 3명 가운데 1명은 일자리가 없는 셈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구직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24년 3.0%에서 지난해 5.6%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해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박사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청년층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30세 미만 신규 박사의 무직 비율은 51.1%로 조사 이래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30~34세 역시 무직 비율이 44.2%에 달했다. 경력 없이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젊은 박사들이 가장 큰 취업난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박사급 인재를 흡수할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박사의 주요 진출 분야인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전임교원은 줄이고 비전임교원을 늘리는 추세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대기업 연구개발(R&D) 분야 역시 신규 채용 증가 속도가 박사 배출 규모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최근 확산되는 인공지능(AI) 역시 청년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챗GPT 등장 이후 컴퓨터 프로그래밍, 정보서비스업, 출판업 등 주요 업종에서 청년 고용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전공별 격차는 컸다. 연봉 1억원 이상 비율은 경영·행정·법(29.8%), 보건·복지(26.5%), 정보통신기술(ICT)(24.1%) 분야에서 높았다. 반면 예술·인문학은 3.7%에 그쳤다. 연봉 2000만원 미만 비율 역시 예술·인문학(26.8%), 교육(19.0%), 사회과학·언론정보학(14.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 차이도 뚜렷했다. 여성 신규 박사의 무직 비율은 38.4%로 남성(29.6%)보다 8.8%포인트 높았다. 연봉 1억원 이상 비율 역시 남성은 20.6%였지만 여성은 8.3%에 머물렀다. 박사 학위 취득자는 해마다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연구직과 교수직, 고급 전문인력 일자리는 충분히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고학력 인재가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박사도 취업난을 피하지 못하는 시대’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속보] 5월 취업자 4만명 감소…1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

    [속보] 5월 취업자 4만명 감소…1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5개월 만에 감소했다. 유례없는 반도체 호황에도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제조업 일자리는 급감했고, 청년 고용 한파도 계속됐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2만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건 비상계엄 여파로 내수 심리가 냉각되고 연말 정부 일자리 사업 종료 영향을 받았던 2024년 12월(-5만 2000명)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는 취업자 수가 1월 10만 8000명 늘었다가 2~3월 증가 폭이 20만명대로 확대된 뒤 지난 4월(7만 4000명) 축소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작년보다 0.5%포인트 떨어지며 지난 4월(-0.2%포인트)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락 폭은 2021년 2월(-1.4%포인트)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산업별로 제조업이 14만명 줄며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 폭은 지난 4월(-5만 5000명)보다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2019년 2월(-15만 1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데이터처 빈현준 사회통계국장은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업종에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며 “최근 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으나 취업자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농림어업(-12만 1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8만 9000명) 등도 줄었다. 연령대별로 청년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5만 5000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1년 1월(-31만 4000명) 이후 최대 폭 감소다. 청년층 고용률은 43.8%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87만 8000명으로 2만 5000명 늘었고, 실업률은 2.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26만 4000명 증가했고,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4만 7000명 늘었다.
  • “자기들이 일 안하고 무슨 취업이 안된다고”…장동민, ‘쉬었음 청년’ 일침에 ‘시끌’

    “자기들이 일 안하고 무슨 취업이 안된다고”…장동민, ‘쉬었음 청년’ 일침에 ‘시끌’

    개그맨 장동민이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취업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한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30 쉬었음 청년 비판하는 장동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장면은 지난 1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의 일부다. 출연진들은 ‘취업·결혼 선택지로 일본행 택한 2030 한국 남성들’이라는 주제가 사실인지 가짜 뉴스인지 토론을 진행했다. 장동민은 “그런데 남성들이 왜 가는 거야?”라고 물었고, 출연자 예원이 “취업이 잘 된다는 거야”라고 답했다. 화면에는 ‘현 피시방 프랜차이즈 대표’ ‘현 포케 프랜차이즈 대표’라는 자막이 함께 표시됐다. 이에 장동민은 “일할 사람이 없다”며 “취업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장동민은 “취업 공고를 내면 지원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취업 공고를 내면 뭐 20~30대? 매일 (이력서) 오는 게 40~50대다. 20~30대는 씨가 말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르바이트 공고가 아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사업하는 사람 많이 안다. 전부 다 ‘일손이 부족하다’ 그런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른 출연자가 “대기업 사무직만 선호하는 분위기 때문 아니냐”고 말하자 장동민은 “한국은 퇴근도 일정치 않고 퇴근 후에도 연락 계속 오고 이런다는 건데 이런 회사 아무 데도 없다. 자기들이 일 안 하고”라고 했다. 이어 “남의 밑에 들어가서 돈 버는 게 쉬운 줄 아느냐”라며 “일하는 게 즐거운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솔하다”, “연예인이라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자신이 안 겪어본 일에 대해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으나, 일각에서는 “맞는 말이다”, “찾아보면 일할 곳은 널렸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지난해 20·30세대 ‘쉬었음’ 71만명…역대 최다지난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20·30세대 쉬었음 인구는 2022년 팬데믹 이후 저점을 기록한 뒤 3년 연속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20·30세대 쉬었음 인구는 2021년 67만 5000명에서 2022년 62만 2000명으로 떨어진 뒤 ▲2023년 64만 4000명 ▲2024년 69만 1000명 ▲2025년 71만 7000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및 임시·일용직 일자리에서 이탈한 청년이 쉬었음 인구로 유입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30세대 쉬었음 인구 71만 7000명 중 59만 8000명(83.4%)은 과거 취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쉬었음 청년의 약 16% 정도만 취업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경험이 있는 59만 8000명 중 28만 5000명(47.7%)은 최근 1년 이내 취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노동시장 진입 이후 이탈 사례가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20·30세대 쉬었음 인구 중 최근 1년 이내 직장이 있었던 청년의 주된 퇴직 사유는 ‘개인적 사유’(36.6%), ‘작업여건 불만족’(29.9%), ‘임시·계절적 일의 종료’(19.1%) 등의 순이었다. 작업 여건 불만족 비율이 30% 수준으로 높아 임금뿐만 아니라 조직 문화, 일과 삶의 균형 등 일자리의 질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총은 “최근 청년층에서 쉬었음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고용의 양적 확대에도 일자리 부조화로 노동시장을 이탈한 청년이 재진입하지 못하고 비경제활동인구로 머무르는 구조적 문제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 취업 대신 부모님 가게로?…20대 무급가족종사자 3년째 증가

    취업 대신 부모님 가게로?…20대 무급가족종사자 3년째 증가

    보수를 받지 않고 부모님 가게 등 가족의 사업장을 돕는 20대 무급가족종사자가 3년째 늘고 있다. 전 연령대 중 20대만 유일하게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 것을 두고 청년 구직난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30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 874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만 7993명)보다 747명 늘었다. 1분기 기준 20대 무급가족종사자는 2023년 2만 8957명, 2024년 3만 3149명, 2025년 3만 7993명에 이어 3년 연속 증가세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3년 연속 증가 흐름을 유지한 것은 20대가 유일하다. 전체 무급가족종사자는 지난해 1분기 76만 2019명에서 올해 1분기 72만 5232명으로 3만 6787명 줄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체나 농장에서 보수 없이 주 18시간 이상 일한 사람을 말한다. 지표상 무급가족종사자는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 ‘취업자’로 묶이지만 대부분 ‘실업자’나 구직활동 의사가 없는 ‘비경제활동인구’에 가깝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취업 시장에 본격 진입해야 할 20대 후반에서 증가했다. 20대 초반은 지난해 1분기 1만 1418명에서 올해 1분기 9610명으로 줄었지만, 20대 후반은 2만 6575명에서 2만 9130명으로 2555명 늘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경력직 선호, 일자리 미스매치 등으로 청년들의 구직 기간이 길어지고 취업 시기가 늦춰진 가운데 일부는 구직을 중단한 채 부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괜찮은 일자리로 분류되는 20대 상용직 일자리는 감소세다. 올해 1분기 20대 상용근로자는 206만 75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2만 9669명)보다 16만 2146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20대 후반은 181만 5388명에서 170만 6152명으로 10만 9236명 줄어 감소 폭 대부분을 차지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도 무급가족종사자가 늘고 있다는 점은 청년층의 고용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까지 겪는 어려움이 그만큼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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