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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더미 빨래도 한 알로 해결”…美 호평 캡슐세제 국내 상륙

    “산더미 빨래도 한 알로 해결”…美 호평 캡슐세제 국내 상륙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라브아(LAVOIR)가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신제품 ‘퍼퓸 비건 고농축 캡슐세제’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액체세제가 주류인 국내 세탁세제 시장에서 캡슐세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신제품이 국내에서도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라브아는 지난달 18일 국내 판매를 시작한 캡슐세제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미국 코스트코 로드쇼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세척력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향 선택지와 한층 강화된 세척력, 대용량 세탁에 적합한 효율성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라브아는 미국 소비자들의 세탁 환경과 생활 방식을 반영해 캡슐 용량을 기존보다 키웠다. 또 자체 개발한 클리닝 부스터 성분을 더해 지표 세제 대비 1.44배 높은 세척력을 구현했다. 향은 국내외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총 네 가지로 구성했다. 라브아는 국내 캡슐세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신제품이 국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주 라브아 대표는 “퍼퓸 비건 고농축 캡슐세제는 캡슐세제가 대중화된 미국 시장에서도 세척력과 향, 사용 편의성 면에서 호평을 받은 제품”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검증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에게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세탁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싸이벡스, 의공학자·물리학자와 카시트 안전 기술 과학적으로 조명…독일 엔지니어링 기술력 공개

    싸이벡스, 의공학자·물리학자와 카시트 안전 기술 과학적으로 조명…독일 엔지니어링 기술력 공개

    독일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싸이벡스(CYBEX)가 유튜브 과학 채널 ‘보다(BODA)’에서 의공학, 물리학, 화학, 천문학 분야 교수진과 함께 싸이벡스 카시트에 담긴 안전 기술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콘텐츠에서 ‘보다’의 과학·공학 분야 교수진은 영유아의 신체 특성과 차량 충돌 때 생기는 물리적 힘을 바탕으로 카시트 안전의 핵심 기준을 자세히 살펴봤다. 의공학 분야 교수는 영유아는 머리가 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5%에 달해 무게중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차량 시트는 성인 체형에 맞춰 설계돼 있어, 영유아의 머리가 앞으로 쏠리면서 목이 지나치게 굽는 이른바 ‘목 꺾임’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는 특히 경부가 전방으로 과도하게 굴곡될 경우 머리가 카시트의 보호 영역을 벗어나 외상 위험이 증가할 뿐 아니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통계에 따르면 체위성 질식이나 기도 폐쇄 등 치명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싸이벡스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신생아의 신체 구조와 앉는 자세를 고려한 ‘클라우드 T’와 ‘제로나’ 시리즈를 소개했다. 제로나 T, 제로나 Ti, 제로나 Gi는 깊이 19cm의 머리보호대를 갖췄고, 차량 시트의 경사를 고려해 등받이 각도(배면각)를 설계했다. 이 두 가지로 신생아의 머리와 목을 안정적으로 받쳐 준다. 깊은 머리보호대는 아이의 머리를 넓게 감싸 보호 영역 안에 머물도록 돕는다. 등받이 각도는 영유아의 C자형 척추와 차량 시트 경사를 고려해 설계했다. 덕분에 아이가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고, 주행 중 머리가 크게 흔들리는 것도 줄어든다. 이 설계는 독일 척추건강협회 AGR(Aktion Gesunder Rücken)로부터 인체공학적 설계를 인정받았다. 화학·천문학 분야 교수진은 아이가 하네스를 빠져나오거나 카시트에 앉기를 거부하는 등 실제로 쓰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짚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토들러 카시트 ‘아노리스 T2’의 기술에 주목했다. 천문학 분야 교수는 아노리스 T2의 구조를 설명했다. 카시트 안에 반도체 칩을 넣어 충돌을 감지하고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교수는 이를 기계적 보호 구조와 전자 기술을 결합한 안전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아노리스 T2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유럽의 대표적인 자동차 안전 평가기관 ADAC의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토들러 카시트라 평가받는 아노리스 T의 차세대 모델이다. 아노리스 T2에는 사고 상황을 밀리초(ms) 단위로 감지·연산하도록 설계된 고성능 반도체 칩이 탑재됐다. 충돌이 감지되면 에어백 임팩트 실드가 활성화되며, 전개된 에어백이 아이의 머리와 목, 상체에 전달되는 충격 에너지를 넓은 면적으로 흡수·분산해 전방보기 상태에서도 높은 수준의 보호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에어백 임팩트 실드는 아이의 몸통을 안정적으로 받쳐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5점식 하네스를 쓸 때 생길 수 있는 하네스 이탈이나 잘못 채우는 문제도 줄였다. 원클릭 방식으로 간편하게 채울 수 있어 아이를 태우고 내릴 때도 편하다. 실제 아노리스 T2를 사용하는 화학 분야 교수는 “굉장히 편하게 쓰고 있다”며 실제 사용 과정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물리학 분야 교수진은 싸이벡스 주니어 카시트 ‘솔루션’ 시리즈에 적용된 세계 특허 각도조절 머리보호대 기술에 주목했다. 솔루션 T의 세계 특허 각도조절 머리보호대는 3단계 각도 조절을 통해 아이의 머리 무게중심이 자연스럽게 후방에 유지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차량 이동 중 아이가 잠들더라도 머리가 과도하게 전방으로 떨어지는 것을 줄이고, 헤드레스트의 안전 영역 안에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충돌 상황에서는 헤드레스트가 전방으로 이동하며 반동에 따른 머리 이동량을 줄여 부상 위험을 낮추도록 설계됐다. 등받이와 어깨 폭 역시 아이의 성장에 맞춰 12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최대 12세까지 변화하는 체형에 맞춰 안정적인 착좌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싸이벡스 카시트에 적용된 측면 충격 보호 시스템 L.S.P.(Linear Side-impact Protection)도 주요 기술로 다뤄졌다. 한국도로교통공단 통계상 발생 빈도가 높은 측면 충돌 사고에 대응해, L.S.P. 시스템이 1차적으로 측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고 에너지 흡수 바디쉘과 깊은 머리보호대가 단계적으로 충격 에너지를 분산해 최대 25%까지 충격을 감소시키도록 설계됐다. 콘텐츠가 공개된 뒤 시청자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댓글 창에는 “에어백과 반도체가 들어간 아노리스 T2를 보면 싸이벡스 카시트의 안전 기술력이 독보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자이자 교수님이 실제로 쓰는 카시트라니 안전 기술에 신뢰가 간다” 같은 긍정적인 반응이 올라왔다. 싸이벡스 관계자는 “카시트는 영유아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안전장치인 만큼 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년 약 1,000회의 고강도 충돌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물리학자와 의학 전문가들과 함께 신체에 전달되는 충격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며 “최근 전기차 대중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해 법적 안전 기준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카시트 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안전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며 카시트 안전의 새로운 기준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유튜브 과학 채널 ‘보다(BODA)’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아이스버그·서울신문·KLPGA, 최고의 ‘그린 축제’ 손잡다

    아이스버그·서울신문·KLPGA, 최고의 ‘그린 축제’ 손잡다

    이천 H1 클럽서 새달 16일 티오프김상열 회장 “명승부 펼치는 축제”김성수 사장 “골프 대중화에 기여”유용문 대표 “伊스타일 더한 무대” 서울신문과 아이스버그골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서울 강동구 KLPGA 빌딩에서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개최 조인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새롭게 KLPGA 투어에 합류하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은 오는 10월 16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이천 H1 클럽에서 열린다. 총상금 15억원의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은 우승 상금이 2억 7000만원에 이르러 이번 시즌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에 최대 분수령이자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KLPGA 투어에서 총상금 15억원 대회는 4대 메이저대회를 제외하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을 포함해 3개뿐이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주요 타이틀 경쟁이 절정에 달하는 10월에 투어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훌륭한 대회가 열리게 되어 뜻깊다”며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서 선수들이 후회 없는 명승부를 펼치고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인식에 참석한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서울신문은 지난 2022년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개최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KLPGA 정규투어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이스버그골프 및 KLPGA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를 완성하고, 앞으로도 한국 골프의 발전과 골프 대중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이스버그골프 유용문 대표이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서울신문, 최고의 품격을 자랑하는 KLPGA와 뜻깊은 여정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선수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투어의 전통 위에 이탈리아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더해 모두에게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되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을 공동 주최하는 서울신문은 1904년 창간해 항일 구국 운동을 펼친 대한매일신보를 계승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정론지다. 지난 122년간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함께하며 언론의 사명을 다해왔다. 정론직필과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중앙 정론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이스버그골프는 1974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패션 브랜드 ‘아이스버그(ICEBERG)’의 감성을 페어웨이로 확장해 2024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골프웨어 브랜드다. 이탈리안 테일러링과 독창적인 니트 크래프트를 바탕으로 필드와 일상을 자연스럽게 아우르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 독후감 쌓여 독창적 기술력으로…5평 사무실서 ‘K뷰티 산실’ 키워낸 한국콜마 [창업주의 비밀노트]

    독후감 쌓여 독창적 기술력으로…5평 사무실서 ‘K뷰티 산실’ 키워낸 한국콜마 [창업주의 비밀노트]

    독후감 숙제를 내주는 회장님이 있습니다. 학교도, 출판사도 아닙니다. 올해 자산 5조원이 넘는 대기업 반열에 든 국내 최초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회사,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79) 회장 이야기입니다. 지난 4일 기준 한국콜마에 등록된 독후감상문은 22만 3018건에 달합니다. 모든 직원이 1년에 6권씩 독후감을 제출해야 합니다. 좋은 질문을 던지는 직원을 키우기 위해 윤 회장이 독서경영을 제도화한 겁니다. 그는 “질문만 잘 던져도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사람은 질문을 잘 만들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질문의 힘은 실제 연구개발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비타민C가 피부에 좋다는데 시즌 상품으로 낼 수 없을까요”가 아니라 “비타민C는 물에 들어가면 속성이 변하는데, 어떻게 보존할 수 있을까요”가 좋은 질문이라는 게 윤 회장의 설명입니다. 이 질문에서 출발해 한국콜마는 캡슐로 비타민C의 속성을 유지시키는 ‘나노캡슐레이션’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냈고, 2013년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습니다. 화장품 제형 등에 565개 특허를 보유한 한국콜마의 기술력은 직원들의 사고를 열어주려 한 윤 회장의 오랜 노력이 쌓인 결과입니다. 책 한 줄이 열어준 창업의 길책은 학벌 콤플렉스로 고뇌하던 젊은 시절 윤 회장에게 기업가의 길을 열어준 열쇠였습니다. 1947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며 5남매의 가장이 됐습니다. 장학금을 받고 영남대(당시 대구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1970년 농협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시험에서 1등을 해도 학벌 좋은 동기들에 밀려 승진과 연수에서 탈락을 거듭했고, 가장이라는 책임에 고교 동창의 미국 유학 제안도 뿌리쳐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손에 잡힌 책에서 읽은 “자신감을 잃으면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는 미국 시인 랠프 왈도 에머슨의 문장이 마음을 다잡게 했습니다. 유리천장을 깨려면 직접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이었습니다. 작은 기업에서부터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1974년 당시 중소기업이었던 대웅제약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현장과 영업을 두루 거치며 입사 15년 만에 최연소 부사장에 올랐습니다. 외국계 제약사의 최고경영자(CEO) 제안과 대웅제약 사장 자리까지 모두 마다하고 회사를 나왔습니다. 제약의 원칙을 화장품에, 한국콜마의 탄생마흔셋, 두 아이의 아빠였던 윤 회장은 1990년 5월 직원 네 명과 함께 일본콜마와 합작으로 한국콜마를 세웠습니다. 그는 창업을 준비하던 중 외국 잡지에서 우연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이라는 사업 모델을 접하고 국내 화장품 업계 도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당시 국내 화장품 기업은 개발부터 제조, 마케팅, 판매까지 한 회사가 도맡는 구조였지만, 선진국에서는 제조와 유통이 분리돼 있었습니다. 윤 회장은 제조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과 브랜드·유통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 협력하면 산업 전체가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15년간 윤 회장이 제약업계에서 체득한 건 철저한 품질관리와 원칙이었습니다. 작은 오류도 소비자 건강과 직결되는 산업 특성상 원료부터 제조 공정까지 엄격한 기준을 뒀고, 그는 이 시스템을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창업의 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충남 연기군(현 세종시)의 5평 남짓한 창고가 사무실이었는데 월급을 제때 주기 어렵거나 전기가 끊길 위기에 놓인 적도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 거래처로부터 세금계산서 없이 거래하자는, 탈세의 일종인 ‘무자료거래’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윤 회장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한 번의 예외가 열 번이 되고, 결국 회사 전체가 잘못된 방식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습니다. 그는 “사업이 망하는 것보다 원칙을 잃는 것이 더 두려웠다”고 말합니다. 이런 원칙주의는 그의 경영철학인 ‘우보천리’(牛步千里)와 맞닿아 있습니다. 소걸음처럼 느리더라도 자신의 속도로 꾸준히 나아가면 결국 천 리를 갈 수 있다는 뜻으로, 윤 회장은 빠른 성과보다 흔들리지 않는 방향과 지속적인 실행을 중시하는 태도를 지켰습니다. ‘투웨이케이크’부터 ‘선스틱’까지 한국콜마가 업계에 이름을 알린 결정적 계기는 제품력이었습니다. 화장품 연구개발에 전력을 쏟은 끝에 국내 최초로 건식·습식 두 가지 타입을 담은 파운데이션 ‘투웨이케이크’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1990년대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기업 생산 의뢰도 크게 늘었습니다. 이후 BB크림, 고체형 유아 파우더,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 등 차별화된 제형을 잇따라 대중화시키며 국내 화장품 트렌드를 주도했습니다. 윤 회장은 창업 이후 줄곧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실적이 좋아질 때도 생산량 확대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을 준비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투자했습니다. 현재 한국콜마는 전체 임직원의 약 30%를 연구인력으로 두고, 매출의 5~6%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국내 최초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융합 연구센터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을 출범시켰습니다. 콜마의 연구소는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개발하는 공간을 넘어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새로운 제형과 소재를 발굴하는 핵심 성장 거점입니다. 미국 콜마 본사도 집어삼킨 ‘K뷰티 산실’ODM 사업의 핵심은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입니다. 현재 한국콜마는 4800곳이 넘는 국내외 고객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자체 브랜드를 앞세우기보다, 다양한 고객사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제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했습니다. ‘1사 1처방’ 원칙 아래 고객사가 원하는 콘셉트,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용감,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분과 제형을 함께 연구하며 제품 기획부터 처방 개발, 디자인, 생산까지 긴밀하게 협력했습니다. 이 덕분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기업도 새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었고, 이는 국내 인디 브랜드가 글로벌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금의 K뷰티 생태계로 이어졌습니다. 일례로 한국콜마와 구다이글로벌이 2021년 함께 개발한 ‘조선미녀 맑은쌀 선크림’은 미국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선크림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며 문턱 높았던 미국 뷰티 시장에서 K뷰티 흥행의 시작을 알린 신호탄 같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력을 발판으로 한국콜마는 화장품을 넘어 건강기능식품, 제약 분야로도 영역을 넓혔습니다. 건강기능식품 ODM 기업 콜마비앤에이치, 제약사 HK이노엔 등 화장품에서 시작된 연구개발 역량이 종합 뷰티헬스기업으로 확장하는 토대가 된 셈입니다. 2022년 한국콜마는 창립 32년 만에 미국 글로벌 본사로부터 ‘콜마’(KOLMAR) 브랜드의 전 세계 상표권을 100% 인수했습니다.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 업계에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본사의 브랜드 상표권을 사들인 첫 사례였습니다. 올해 4월에는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습니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 5893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내면서 실적도 고속 성장 중입니다. 연간 기준 생산능력은 8억 9000만개로 지난 2023년 당시 3억7000만개에서 2.4배 늘었습니다. 소걸음으로 걸어온 천 리 사업이 커지고 해외로 뻗어나가는 동안에도 윤 회장은 ‘함께 가는 성장’이라는 원칙을 놓지 않았습니다. 평소 임직원들에게 겸손과 적선을 강조하는 그는 퇴사하려는 직원과 직접 ‘퇴직 면접’을 보고,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이기적인 태도가 엿보이는 지원자는 뽑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업 밖에서의 실천도 이어졌습니다. 2016년에는 일본의 한 미술품 중개상으로부터 고려 불화 수월관음도를 25억원에 사들여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귀중한 문화유산이 해외에 머물지 않고 국민 모두가 함께 감상해야 한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2017년 동료 기업인들과 사재를 모아 설립한 ‘서울여해재단’에서는 이순신의 리더십을 배우는 ‘이순신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상징이던 무궁화 흔적을 복원해 2022년 경기 여주에 ‘콜마 무궁화 역사문화관’을 열었습니다. 윤 회장이 생각하는 기업의 성장은 혼자 앞서가는 것이 아닙니다. 임직원과 고객사, 협력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해야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토끼걸음으로 백 리를 가는 삶보다 소걸음으로 천 리를 가는 삶이 더 가치 있다.” 윤 회장이 즐겨 언급하는 말입니다. 소걸음으로 가는 천 리에는, 혼자보다 함께 걷는 동행이 필요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122년 최고 언론과 신생 골프웨어가 손잡고 명품 골프 대회 연다…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개최 조인식

    122년 최고 언론과 신생 골프웨어가 손잡고 명품 골프 대회 연다…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개최 조인식

    서울신문과 아이스버그골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7일 서울 강동구 KLPGA 빌딩에서 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개최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올해 새롭게 KLPGA 투어에 합류하는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은 오는 10월 16일부터 경기도 이천시 H1 클럽에서 열린다. 총상금 15억원의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은 우승 상금이 2억 7000만원에 이르러 이번 시즌 주요 개인 타이틀 경쟁에 최대 분수령이자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KLPGA 투어에서 총상금 15억 원 대회는 4대 메이저대회를 제외하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을 포함해 3개뿐이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주요 타이틀 경쟁이 절정에 달하는 10월에 투어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릴 훌륭한 대회가 열리게 되어 뜻깊다”며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서 선수들이 후회 없는 명승부를 펼치고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인식에 참석한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서울신문은 지난 2022년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개최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KLPGA 정규투어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이스버그골프 및 KLPGA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를 완성하고, 앞으로도 한국 골프의 발전과 골프 대중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이스버그골프 유용문 대표이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서울신문과 최고의 품격을 자랑하는 KLPGA와 뜻깊은 여정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선수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투어의 전통 위에 이탈리아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더해 모두에게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되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을 공동 주최하는 서울신문은 1904년 창간해 항일 구국 운동을 펼친 대한매일신보를 계승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정론지다. 지난 122년간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함께하며 언론의 사명을 다해왔으며 2021년 10월 민영화 이후 정론직필과 사회적 책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중앙 정론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이스버그골프는 1974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패션 브랜드 ‘아이스버그(ICEBERG)’의 감성을 페어웨이로 확장해 2024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골프웨어 브랜드다. 이탈리안 테일러링과 독창적인 니트 크래프트를 바탕으로 필드와 일상을 자연스럽게 아우르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 ‘쉐이크쉑’ 성공 잇나… ‘치폴레 한국 1호점’ 강남에 문 연다

    ‘쉐이크쉑’ 성공 잇나… ‘치폴레 한국 1호점’ 강남에 문 연다

    미국 캐주얼 멕시칸 브랜드 ‘치폴레’가 2일 한국 1호점이자 아시아 첫 매장인 강남점을 연다. 상미당홀딩스(옛 SPC) 오너 3세인 허희수 사장이 개점 과정에 관여했다. 미국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의 성공을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허희수 상미당홀딩스 최고비전책임자(CVO) 사장은 1일 서울 강남구 치폴레 매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가 식재료를 직접 확인하고 취향에 맞춰 식사를 구성할 수 있는 외식 선택지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치폴레 국내 도입을 추진했다”며 “치폴레를 통해 원하는 재료를 직접 고르는 ‘커스터마이징’(맞춤형) 문화의 일상화가 국내 시장에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토핑을 골라 타코, 부리토 등을 만들어주는 치폴레는 북미와 유럽, 중동 지역에 4200여개 직영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치폴레가 상미당 계열사 빅바이트 컴퍼니와 합작법인(JV) 에스앤씨레스토랑홀딩스(이하 S&C)를 만들어 진출한 첫 사례다. S&C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2호점으로 낙점했고, 연내 3호점까지 열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싱가포르 1호점도 문을 연다. 스콧 보트라이트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앞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치폴레가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시장”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은 음식의 품질과 원산지, 조리 방식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아시아 진출을 시작하기에 이상적이며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치폴레는 특히 미국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 운영 경험을 보유한 상미당의 전문성을 고려해 파트너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사장이 2016년 미국에서 직접 들여온 쉐이크쉑은 국내 프리미엄 버거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국내 매장 37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매장 15개까지 늘리며 상미당의 외식업 역량을 끌어올렸다. 관건은 치폴레가 국내 멕시칸 외식 시장을 키울 수 있을지다. 국내엔 이미 타코벨, 쿠차라 등 멕시칸 음식 브랜드가 있지만 대중적 인기는 햄버거·피자에 못 미친다.
  • 하이트진로, BTS 뷔와 손잡고 글로벌 공략

    하이트진로, BTS 뷔와 손잡고 글로벌 공략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소주 브랜드 ‘진로’(JINRO)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각국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했다고 29일 밝혔다. 뷔는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해외뿐 아니라 국내 진로 소주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도 참여하며 소비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협업을 ‘진로의 대중화’ 전략의 핵심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뷔는 진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젊고 트렌디한 감성을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이라며 “브랜드와의 높은 친밀도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최근 26년 목통 숙성 원액 100%로 완성한 ‘일품진로 26년산’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7500병 한정 판매된다.
  • ‘묻지마 카본화’에 발병 납니다… 초보 러너는 중립 쿠션화가 딱~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묻지마 카본화’에 발병 납니다… 초보 러너는 중립 쿠션화가 딱~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나이키 2016년 카본화 경쟁 불붙여달리기 근력 적응 안 되면 부상 우려황영조 “일반인은 카본화 신지 말라”가벼운 일상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인터벌 스피드 훈련엔 트레이닝화기록 도전 대회날은 카본 레이싱화 “삐빅, 530 페이스입니다. 카본화를 압수합니다!” 전 세계를 단절과 고립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의 종식과 맞물려 불기 시작한 ‘러닝 붐’은 한국에서 ‘카본화 단속반’이라는 일종의 놀이문화까지 파생시켰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의 “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가급적 카본화는 신지 말라”라는 발언이 화근이 됐다. 이른바 ‘슈퍼 슈즈’로 불리는 카본화는 탄성이 좋은 탄소 섬유판을 고탄성 소재의 중창(미드솔) 사이에 삽입한 마라톤화를 말한다. 1989년 미국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가 최초로 카본화를 내놓았지만, 대중화에 성공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해 ‘베이퍼플라이 4%’ 모델을 개발한 나이키였다. 당시 세계 무대에서 적수가 없었던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는 이 신발을 신고 그해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3분 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4개월 뒤 열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킵초게가 나이키와 함께 거둔 성공에 아디다스, 푸마, 브룩스, 써코니, 호카, 뉴발란스 등도 카본화 개발에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기 시작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지분을 투자한 스위스 브랜드 온(On)까지 가세하며 카본화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황 감독의 발언은 유튜브 숏폼 영상을 타고 다소 자극적으로 소비됐지만, 이는 누구보다 치열한 선수 생활을 거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20년 넘게 엘리트 마라톤 현장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었다. 실제 스포츠의학계에서는 선수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달리기에 필요한 기초 체력과 발목, 종아리 등 근력 적응 단계를 ‘점진적’으로 거친 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카본화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복수의 러닝 관련 부상 진단과 추적 연구 결과 탄성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착용자의 달리는 자세를 신발이 교정해 주는 카본화가 발바닥과 발목, 종아리 등 근육 염증 등 유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공통적인 결론이다. 미국 러너스월드 등 해외 전문매체들은 “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는 대회에서는 카본화가 강력한 무기이지만, 입문자나 완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중립 쿠션화’로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든 2023년 3월 달리기를 취미로 시작한 기자가 슈피팅 전문매장 ‘플릿 러너’를 방문했을 때 추천받은 제품도 뉴발란스의 중립 쿠션화 제품이었다. 당시 3D 스캐너로 발의 정확한 크기와 넓이, 발등의 형태와 높이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자세까지 분석한 결과 속도를 내기 위한 탄성보다는 부상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운동화로 ‘달리기에 적응할 수 있는 몸’을 먼저 만들라는 조언이었다. 중립 쿠션화는 발의 움직임을 교정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지면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된 신발이다. 브랜드별로는 나이키 보메로, 아식스 젤 님버스와 노바블라스트, 브룩스 글리세린, 뉴발란스 1080, 호카 클리프턴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중립 쿠션화로 페이스와 관계없이 주 3회, 1회당 40분을 쉬지 않고 최소 6개월 정도는 달린 이후에야 ‘인터벌’과 같은 고강도 달리기 단계로 넘어갈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도 중립 쿠션화 제품군을 ‘데일리 러닝화’로 분류해 언제든 부담 없이 경쾌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하며, 신체에 조금씩 피로도가 커지는 단계에서 신을 ‘트레이닝화’ ‘슈퍼 트레이닝화’를 거쳐 대회 전용으로 추천하는 ‘레이싱화’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벼운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 질주와 느린 조깅 등 회복을 반복하는 스피드성 훈련에는 중창의 반발력을 높인 트레이닝화, 마라톤 대회처럼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려는 날에는 중창과 카본 플레이트로 성능을 극대화한 카본 레이싱화로 나눠 상황과 목적에 맞게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제안이다. 전 세계적인 러닝 열풍 속에도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카본화는 만들지 않는 후발 브랜드도 생겼다. 지난해 4월 창립한 덴마크 러닝브랜드 ‘무브’(MOVV)의 니콜라이 크리스텐슨은 지난달 국내에서 진행한 언론 간담회에서 “우리는 속도나 기록 경쟁을 위한 러닝화보다는 오랫동안 러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부상을 예방하고 러닝을 잘할 수 있는 신체 컨디션을 만들 수 있는 러닝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브랜드 철학을 소개한 뒤 “카본화를 개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 비싼 카본화가 최고?…초보라면 ‘중립 쿠션화’로 시작해야[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비싼 카본화가 최고?…초보라면 ‘중립 쿠션화’로 시작해야[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삐빅, 530 페이스입니다. 카본화를 압수합니다!” 전 세계를 단절과 고립으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의 종식과 맞물려 불기 시작한 ‘러닝 붐’은 한국에서 ‘카본화 단속반’이라는 일종의 놀이문화까지 파생시켰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의 “선수가 아닌 일반인은 가급적 카본화는 신지 말라”라는 발언이 화근이 됐다. 이른바 ‘슈퍼 슈즈’로 불리는 카본화는 탄성이 좋은 탄소 섬유판을 고탄성 소재의 중창(미드솔) 사이에 삽입한 마라톤화를 말한다. 1989년 미국 러닝 전문 브랜드 브룩스가 최초로 카본화를 내놓았지만, 대중화에 성공한 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겨냥해 ‘베이퍼플라이 4%’ 모델을 개발한 나이키였다. 당시 세계 무대에서 적수가 없었던 엘리우드 킵초게(케냐)는 이 신발을 신고 그해 4월 런던마라톤에서 2시간 3분 5초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4개월 뒤 열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킵초게가 나이키와 함께 거둔 성공에 아디다스, 푸마, 브룩스, 써코니, 호카, 뉴발란스 등도 카본화 개발에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기 시작했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지분을 투자한 스위스 브랜드 온(On)까지 가세하며 카본화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황 감독의 발언은 유튜브 숏폼 영상을 타고 다소 자극적으로 소비됐지만, 이는 누구보다 치열한 선수 생활을 거쳐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20년 넘게 엘리트 마라톤 현장을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었다. 실제 스포츠의학계에서는 선수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달리기에 필요한 기초 체력과 발목, 종아리 등 근력 적응 단계를 ‘점진적’으로 거친 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카본화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복수의 러닝 관련 부상 진단과 추적 연구 결과 탄성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착용자의 달리는 자세를 신발이 교정해 주는 카본화가 발바닥과 발목, 종아리 등 근육 염증 등 유발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공통적인 결론이다. 미국 러너스월드 등 해외 전문매체들은 “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는 대회에서는 카본화가 강력한 무기이지만, 입문자나 완주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은 ‘중립 쿠션화’로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든 2023년 3월 달리기를 취미로 시작한 기자가 슈피팅 전문매장 ‘플릿 러너’를 방문했을 때 추천받은 제품도 뉴발란스의 중립 쿠션화 제품이었다. 당시 3D 스캐너로 발의 정확한 크기와 넓이, 발등의 형태와 높이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트레드밀에서 달리는 자세까지 분석한 결과 속도를 내기 위한 탄성보다는 부상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개발된 운동화로 ‘달리기에 적응할 수 있는 몸’을 먼저 만들라는 조언이었다. 중립 쿠션화는 발의 움직임을 교정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지면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된 신발이다. 브랜드별로는 나이키 보메로, 아식스 젤 님버스와 노바블라스트, 브룩스 글리세린, 뉴발란스 1080, 호카 클리프턴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중립 쿠션화로 페이스와 관계없이 주 3회, 1회당 40분을 쉬지 않고 최소 6개월 정도는 달린 이후에야 ‘인터벌’과 같은 고강도 달리기 단계로 넘어갈 것을 권한다. 대부분의 스포츠 브랜드도 중립 쿠션화 제품군을 ‘데일리 러닝화’로 분류해 언제든 부담 없이 경쾌하게 신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하며, 신체에 조금씩 피로도가 커지는 단계에서 신을 ‘트레이닝화’ ‘슈퍼 트레이닝화’를 거쳐 대회 전용으로 추천하는 ‘레이싱화’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벼운 조깅은 데일리 러닝화, 질주와 느린 조깅 등 회복을 반복하는 스피드성 훈련에는 중창의 반발력을 높인 트레이닝화, 마라톤 대회처럼 자신의 최고 기록에 도전하려는 날에는 중창과 카본 플레이트로 성능을 극대화한 카본 레이싱화로 나눠 상황과 목적에 맞게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제안이다. 전 세계적인 러닝 열풍 속에도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카본화는 만들지 않는 후발 브랜드도 생겼다. 지난해 4월 창립한 덴마크 러닝브랜드 ‘무브’(MOVV)의 니콜라이 크리스텐슨은 지난달 국내에서 진행한 언론 간담회에서 “우리는 속도나 기록 경쟁을 위한 러닝화보다는 오랫동안 러닝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부상을 예방하고 러닝을 잘할 수 있는 신체 컨디션을 만들 수 있는 러닝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브랜드 철학을 소개한 뒤 “카본화를 개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 GNM자연의품격, ‘올인원 뉴트리션 멀티비타민 유산균’ TV CF 공개

    GNM자연의품격, ‘올인원 뉴트리션 멀티비타민 유산균’ TV CF 공개

    (주)지엔엠라이프의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GNM자연의품격’이 전속 모델인 배우 조정석과 함께한 ‘올인원 뉴트리션 멀티비타민 유산균’의 신규 TV CF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CF로 새롭게 선보인 ‘올인원 뉴트리션 멀티비타민 유산균’은 기존 누적 판매량 2000만 판을 기록한 ‘올인원 뉴트리션 멀티비타민+’ 라인업에 유산균을 더한 신제품이다. 하루 한 판 형태로 기초 영양과 장, 간, 눈, 혈행 건강 관리를 위한 24종 성분을 한 번에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GNM자연의품격 측은 소비자의 건강 관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원료 조합과 배합 비율을 다각도로 검토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측은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100여 종 이상의 제품 라인업을 운영 중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면서 전 품목 합산 누적 280만 건 이상의 구매 후기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출시된 ‘올인원 뉴트리션 멀티비타민+’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데 이어, 회사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배우 조정석과의 신규 광고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GNM자연의품격 관계자는 “이번 신규 TV CF는 단순히 제품을 알리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멀티팩 선두 주자로서의 브랜드 자부심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건강 솔루션을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고, 명실상부한 헬스케어 브랜드로서 건강의 진정한 대중화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K뷰티 미래, 건강한 노화의 대중화”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K뷰티 미래, 건강한 노화의 대중화”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김병훈 대표가 “과거 K뷰티의 인기가 독특한 성분과 제형 등 신선함에 기인했다면, 오늘날은 과학과 기술을 결합한 신뢰와 검증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김 대표가 지난 24∼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 스탠리 랜치에서 열린 ‘비즈니스 오브 뷰티’(BoB) 글로벌 포럼에 연사로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매체 ‘비즈니스 오브 패션’(BoF)이 주최하는 이 포럼에 국내 뷰티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연사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K뷰티 재도약의 비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대담에서 K뷰티가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에이피알의 핵심 경쟁력으로 고객 데이터 기반의 ‘뷰티 테크 인프라’를 꼽았다. 실제 에이피알은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의 고도화를 넘어 이르면 연말 미용 의료기기 영역으로의 진출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외형 확장을 위해 브랜드를 다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별 차별적 정체성을 견고히 유지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에이피알이 그리는 미래 뷰티 산업의 화두로 ‘롱제비티(건강한 노화)의 대중화’를 제시했다. 그는 “롱제비티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최상의 컨디션과 자신감을 오래 유지하는 삶의 질에 관한 문제”라며 “이를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과 비용을 낮추는 것이 ‘건강한 노화의 민주화’”라고 역설했다.
  • K팝 인기 강남국악관현악단이 잇는다

    K팝 인기 강남국악관현악단이 잇는다

    서울 강남구는 우리 전통음악을 계승하고 국악의 대중화를 이끌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강남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24일 오전 10시 강남씨어터에서 강남국악관현악단 창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악단 운영은 강남문화재단이 맡는다. 최근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국악의 선율과 전통 악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악을 주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공연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개포동 국립국악중·고등학교와 삼성동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등 국악 교육·전승 기반에 코엑스, 강남스퀘어, 선정릉 등 문화·관광 거점을 연결해 지역 국악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강남국악관현악단은 만 39세 이하 청년 국악인을 중심으로 꾸렸다. 가야금·거문고·대금·피리·해금·아쟁·타악 등 7개 파트, 총 20명 규모로 운영한다. 청년 국악인에게 지속적인 연주 경험과 예술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구민에게는 수준 높은 국악 공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악단은 앞으로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을 비롯해 코엑스, 강남스퀘어, 선정릉 등 주요 문화·관광 거점을 찾아가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 국악의 깊이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작품을 개발해 어린이부터 어르신, 외국인 관광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K-POP·쇼핑·의료관광으로 대표되는 강남의 도시 브랜드에 전통문화의 품격을 더할 계획이다. 김종섭 강남문화재단 이사장은 “청년 국악인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구민이 자주 찾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도록 작품 개발과 공연 기획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성명 구청장은 “강남국악관현악단 창단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국악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즐기는 살아 있는 문화로 발전시키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글로벌 문화도시 강남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소주 ‘진로’, 세계 증류주 판매 1위…25년 연속

    소주 ‘진로’, 세계 증류주 판매 1위…25년 연속

    하이트진로는 소주 수출 통합 브랜드 진로(JINRO)가 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에 25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진로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9450만 상자(상자당 9ℓ)가 판매됐다. 이는 ‘진’(Gin) 카테고리 전체 판매량보다 많은 규모다. 진로는 해당 조사에서 2001년 이후 25년 연속 세계 증류주 판매 1위를 기록해 왔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 속에서도 진로가 지속 성장하며 세계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진로의 대중화’라는 비전을 앞세워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진로를 소주 대표 브랜드로 안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진로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 91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해외 대형 스포츠·음악 페스티벌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이제는 소주가 위스키, 맥주, 와인처럼 세계인이 즐기는 대중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진로가 글로벌 시장에서 소주 문화를 알리고 메인스트림 주류로 성장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 4년 연속 화장품부문 선정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대상’ 4년 연속 화장품부문 선정

    최근 화학 성분에 장기간 노출된 현대인들의 피부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인공 방부제와 유해 요소를 배제하고 식물성 유래 성분과 자연 추출물로 피부 자생력을 높이려는 ‘클린 뷰티’ 패러다임이 뷰티 업계 전반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그린알로에(회장 정광숙)의 미국산 유기농 알로에 기반 피부 솔루션 브랜드 ‘알로에스테’가 ‘2026 고객사랑브랜드대상’에서 4년 연속 알로에화장품 부문 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알로에스테는 그동안 민감하고 예민해진 여성들의 피부 고민을 일상적인 홈케어로 진정시키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 장벽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화장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 결과 화장품의 기본 물질인 정제수 대신 100% 라벤더수를 적용해 에센스 성분을 강화했고, 방부 성분도 베리류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성분으로 안정화해 피부 항산화 작용과 안정성을 높였다. 전 성분에 중국산 원료는 단 1%도 함유하지 않는 대신 최근 피부 연구를 통해 인정받은 다양한 자연 물질들로 구성해 명품 화장품의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알로에스테 네추럴 스킨케어 100’은 알로에 추출물을 100% 함유해 피부 열감을 진정시켜 주며 진피층까지 수분을 충전하고 수분이 증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단계로 흡수시켜 수분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구성했다. 알로에스테는 피부 세포 노화로 인한 종합적인 고민도 데일리 케어를 통해 집중 관리할 수 있는 라인도 구성했다. ‘수프리마 앰플세럼·링클크림’은 유해 환경, 자외선, 스트레스 등으로 손상된 피부 세포벽을 정화하고 해독 작용하는 4종의 발효 여과물과 피부 세포 재생에 도움을 주는 3종의 식물성 줄기세포가 함유돼 있다. 이와 함께 식물성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펩타이드 콤플렉스, EGF, 비타민 C, E, 세라마이드 등 고기능성 자연 유래 원료들을 복합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자외선 차단 제품도 정제수 대신 라벤더수를 함유하고, 물리적, 화학적 자극으로부터 피부 손상을 줄인 저자극 성분으로 구성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자연 유래 성분으로 안정화했다. 피부 결점을 커버하는 색조 제품에도 발효 추출물, 줄기세포 등 고기능 영양 성분이 함유돼 피부 장벽을 보호하고 천연 보석 파우더가 표피층에 가볍게 밀착돼 매끄럽고 광채 나는 피부 표현에 도움을 준다. 정광숙 그린알로에 회장은 “그린알로에는 피부 자극을 줄인 저자극 신소재로 친환경 화장품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자연 유래 성분으로 명품 화장품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정판도 아닌데 되팔이 전쟁”…60만원 스와치가 350만원 된 이유 [브랜드 줌]

    “한정판도 아닌데 되팔이 전쟁”…60만원 스와치가 350만원 된 이유 [브랜드 줌]

    한정판도 손목시계도 아닌 제품이 전 세계 스와치 매장 앞에 긴 줄을 세웠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스와치와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가 손잡고 내놓은 ‘바이오세라믹 로열 팝 컬렉션’ 이야기다. 미국 정가는 모델에 따라 400달러 또는 420달러다. 국내 발매가는 57만원과 60만 5000원이다. 그러나 출시 직후 국내 리셀 플랫폼에서는 인기 모델이 350만원대에 실제 체결됐고 해외에서도 정가의 약 6배에 팔린 사례가 나왔다. 이번 협업작은 일반적인 손목시계가 아니라 목에 걸거나 휴대하는 회중시계다. 그런데도 소비자와 리셀러는 제품에 몰렸다. 명품 협업이 어디까지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 한정판 아니라는데도 매장 30곳 이상 폐쇄 스와치는 지난 16일 오데마 피게와 협업한 ‘로열 팝’ 컬렉션을 전 세계 일부 매장에서 출시했다. 제품은 모두 8종으로 오데마 피게의 대표 모델 ‘로열 오크’와 스와치의 1980년대 ‘팝’ 라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출시 전부터 기대감은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계 애호가들이 이번 협업을 두고 스와치가 오데마 피게의 대표 모델 로열 오크를 대중 가격대로 재해석할 가능성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오데마 피게는 파텍필립, 바쉐론 콘스탄틴과 함께 최고급 시계 시장을 상징하는 3대 브랜드로 꼽힌다. WSJ는 이번 협업이 고급 시계의 상징을 스와치 방식으로 대중화했다는 점에서 기존 오메가·블랑팡 협업과 성격이 달랐다고 짚었다. 출시 당일 상황은 예상보다 과열됐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런던, 파리, 두바이 등 주요 도시 매장 앞에 인파가 몰리자 스와치가 공공 안전을 이유로 30곳 이상의 매장을 닫았다고 전했다. NBC는 미국에서만 최소 19개 매장이 보안 인력과 현지 당국 판단에 따라 영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에서는 쇼핑센터에 약 300명이 몰렸고 남성 1명이 체포됐다. 스와치는 공식 안내문에서 “로열 팝 컬렉션은 몇 달 동안 계속 판매될 예정”이라며 “일부 국가에서는 50명 이상의 대기열을 허용할 수 없어 판매를 일시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정판이 아니라는 설명이었지만 현장은 사실상 한정판 출시처럼 움직였다. ◆ 국내서도 57만원 제품이 350만원대 거래 리셀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WSJ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매장 앞에서 출시 며칠 전부터 대기 행렬이 생겼고 일부 잠재 리셀러들은 1500~4000달러 수준의 재판매가를 기대했다고 전했다. 디자인 호불호보다 브랜드 이름과 초기 희소성에 베팅하는 수요가 컸던 셈이다. 국내 리셀 플랫폼에서도 웃돈은 확인됐다. 크림(KREAM)에 올라온 스와치·오데마 피게 협업 제품 가운데 흰색 모델인 ‘위트 블랑’은 국내 발매가 57만원으로 표시됐지만 최근 356만 9000원에 체결된 거래가 확인됐다. 직전 거래도 299만원, 324만원, 325만원, 323만원 등 300만원 안팎에 형성됐다. 발매가와 비교하면 실제 체결가가 6배 수준까지 뛴 셈이다. 블랙 모델인 ‘오초 네그로’도 인기가 높았다. 같은 플랫폼에서 오초 네그로는 최근 275만~299만원대에 체결됐고 거래 건수도 16건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도 이베이 판매 완료 목록 기준 로열 팝 제품이 1400~2400달러 수준에 판매된 사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 회중시계인데 왜 샀나…손목 커스텀 기대감 이번 협업작의 가장 큰 반전은 손목시계가 아니라 회중시계라는 점이다. 로열 팝은 케이스 위쪽에 고리와 스트랩을 단 형태다. 목에 걸거나 가방에 달 수 있지만 일반적인 시계처럼 손목에 차도록 나온 제품은 아니다. 그런데 이 점이 오히려 시계 애호가들의 관심을 키웠다. 손목에 찰 수 있다면 ‘저가형 로열 오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기대가 퍼졌기 때문이다. 시계 전문 매체 기어패트롤에 따르면 스트랩 브랜드 델루그스는 로열 팝을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스트랩 개발을 예고했다. 공식 제품은 회중시계지만 소비자들이 머릿속에 그린 제품은 사실상 ‘60만원대 로열 오크풍 손목시계’에 가까웠던 셈이다. 오데마 피게의 팔각형 베젤 디자인과 스와치 특유의 가벼운 소재가 결합되면서 “커스텀만 되면 손목에 찰 수 있다”는 기대가 수요를 키웠다. 다만 이는 아직 커뮤니티 차원의 기대와 예상에 가깝다. 스와치가 공식 손목 스트랩이나 어댑터를 내놓은 것은 아니다. ◆ 명품 대중화인가, 희소성 장사인가 스와치는 이미 비슷한 방식으로 시계 시장을 흔든 경험이 있다. 2022년 오메가와 협업한 ‘문스와치’는 오메가의 대표 모델 스피드마스터를 스와치식으로 재해석해 세계적인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이후 블랑팡 협업 제품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오데마 피게 협업은 상징성이 더 크다. 오메가와 블랑팡은 모두 스와치그룹 계열 브랜드지만 오데마 피게는 독립적인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다. 시계 업계에서 이번 협업을 두고 고급 시계의 ‘성역’까지 대중 협업의 영역으로 내려왔다는 반응이 나온 이유다. 호불호는 뚜렷했다. 일부 소비자는 저렴한 로열 오크 손목시계를 기대했지만 실제 제품은 회중시계였다는 점에 실망했다. 반대로 리셀러들은 브랜드 이름과 디자인 상징성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봤다. 스와치는 이번 컬렉션을 몇 달 동안 계속 판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은 스스로 한정성을 만들어냈다. 일부 매장 판매와 1인당 구매 제한, 초기 공급 부족과 리셀 기대감이 겹치자 소비자들은 제품을 지금 사야 할 대상으로 받아들였다. 로열 팝 소동은 단순한 시계 출시 해프닝이 아니다. 손목에 차지도 못하는 회중시계가 왜 전 세계 매장 앞에 줄을 세웠는지 보여준다. 명품은 대중화될수록 더 가까워지지만 동시에 더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또 다른 희소성을 만든다. 60만원 안팎의 스와치가 불러온 소동은 그 역설을 드러냈다.
  • 12일 광화문서 헌법 역사 강연…법제처, ‘다시 온 0717’ 캠페인

    12일 광화문서 헌법 역사 강연…법제처, ‘다시 온 0717’ 캠페인

    광화문 육조마당에서 12일 ‘큰별쌤’ 최태성 강사의 헌법 역사 강연이 열린다. 법제처는 올해 제헌절 공휴일 지정과 국민주권의 날 신설을 기념해 7월까지 국민 참여형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법제처는 이달부터 제헌절(7월 17일)까지 ‘다시 온 0717, 헌법 국민을 비추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캠페인은 헌법이 법조문에 그치지 않고 국민 일상을 지켜온 가치이자 미래 세대에 전수해야 할 유산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법제처는 올해 1월 헌법 강의 대국민 공개를 시작으로 학교 헌법교육 강화 등 헌법 정신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12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 육조마당에서 열리는 ‘광화문 헌법 게릴라 강연’은 최 강사가 나서 근현대사와 함께한 헌법 제정 서사를 전한다. 다양한 국민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나에게 헌법이란?’을 주제로 시민 717명의 의견을 담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문구 브랜드 ‘모나미’와 함께 ‘헌법 손으로 남기다’ 필사 챌린지를 한다. ‘헌법 에디션 모나미153펜’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조원철 법제처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을 수호해 온 헌법의 가치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직영으로 전환한 광산CC, 이용 시민들 ‘대만족’

    직영으로 전환한 광산CC, 이용 시민들 ‘대만족’

    지난해 7월부터 광주 광산구의 직영 체제로 전환한 친환경 대중골프장 ‘광산CC’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산구는 직영 전환 이후 첫 광산CC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 종합 만족도가 91%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용 시민 중심의 세심한 서비스 혁신, 적극적인 시설 현대화를 중심으로 광산CC를 도심 최고의 힐링 명소로 변화시킨 광산구의 노력이 만든 결과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광산CC 이용 시민 188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현장 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편의성과 공정성, 서비스·친절도, 코스·시설 관리 등 대부분 항목에서 만족도가 90% 이상을 기록했다. 시민들은 살아있는 자연 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라운딩 환경에 높은 평가를 줬다. 지난해 7월 1일 광산CC 직영 전환 이후 광산구는 ‘시민과 함께 도심 속 힐링’을 기치로 걸고, 이용객 편의 증진, 시설‧코스 품질 개선에 주력해 왔다. 직영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쾌적해진 라운딩 환경이다. 광산구는 2011년 광산CC 개장 이후 15년 만에 대대적으로 수목을 정비하고, 계절별 꽃단지를 조성해 아름다운 코스 경관을 마련했다. 또 클럽하우스 정비, 신규 카트 도입 등 시설 개선을 통해 최상의 라운딩 환경을 제공했다. 실제 만족도 조사에서도 개선된 시설과 코스 관리 상태에 대한 만족도가 94%로 매우 높았다. 광산구는 또,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9월부터 수동과 자동 겸용 전동카트를 운영했다. 이용 시민이 라운딩 상황에 따라 카트를 직접 조작하거나 자동 운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속도감 있고 원활한 경기 진행이 가능해졌다. 직영 공공 체육시설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시책도 마련됐다. 광산구민에게 우선 예약권을 주는 ‘광산구민 골프하기 좋은 날’을 운영하는 등 대중화·이용률 제고를 시도했다. 실제로 직영 직후인 지난해 7~9월에는 폭우와 기록적인 폭염 등으로 전년에 비해 운영 실적이 감소했지만 구민 혜택 시책이 본격화되면서 10~12월에는 이용객과 수익 등 실적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광산구는 올해 광산CC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 정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광산구민 골프하기 좋은 날(매월 13‧19‧26일)’을 확대하고, 계절별 맞춤형 코스 관리 및 프로모션으로 재방문·이용을 높일 계획이다. 시민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야외 화장실 확충, 신규 전동카트 추가 도입 등 시설 현대화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91%의 높은 만족도는 직영 전환으로 광산CC가 최고의 휴식과 힐링을 주는 명소로 변화하고 있음을 많은 시민이 체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관리 전문성, 운영 투명성,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여 광산CC를 공익성과 효율성이 조화된 상생 골프장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올가을 ‘접는 아이폰’ 뜬다… 7년 독주 삼성과 진검승부

    올가을 ‘접는 아이폰’ 뜬다… 7년 독주 삼성과 진검승부

    애플이 올가을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019년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처음 선보인 이후 7년간 이어온 독주 체제가 삼성과 애플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결이 정체된 프리미엄폰 시장의 주도권을 결정지을 하반기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18’ 시리즈 공개 행사를 통해 첫 폴더블 신작을 전격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엔지니어링 검증 단계에서 일부 지연이 발생했으나, 애플은 초기 생산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상향한 1100만대 수준으로 책정하며 9월 출시를 강행하는 분위기다. 이는 1세대 모델임에도 내부 테스트를 통해 확인된 완성도와 대기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파격적인 수치로 풀이된다. 이번 신작은 펼쳤을 때 7.5~7.8인치 대화면을 제공하는 ‘여권형’ 폼팩터가 유력하다. 애플은 폴더블의 최대 난제인 화면 주름을 해결하기 위해 주름 깊이를 0.15㎜미만으로 제한하는 초정밀 공정을 공급망에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세 요철을 메우는 특수 광학 투명 점착제(OCA)와 부위별 두께가 다른 이중 유리 구조 등 차세대 소재 기술이 대거 투입되면서, 출고가는 2000달러(약 300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수성에 나서는 삼성전자는 8년간 축적된 하드웨어 숙련도를 앞세워 정면승부에 나선다. 삼성은 오는 7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하반기 ‘갤럭시 언팩’을 개최하고 ‘갤럭시 Z 폴드 8’과 ‘갤럭시 Z 플립 8’을 공개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제품 구매력이 높은 유럽 시장의 핵심 거점에서 애플보다 두 달 앞서 기술적 우위를 굳히고, 원조 브랜드로서의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이번 언팩에서 기존 라인업 외에 가로 폭을 넓힌 ‘와이드 폴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와이드 모델은 가로가 길고 세로가 짧은 4:3 비율을 채택해 경쟁사인 애플의 예상 모델에 선제 대응하는 카드가 될 전망이다. 다만, 양사의 화려한 대결 이면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라는 대외 악재가 깔려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인한 모바일용 DRAM 가격 급등은 폴더블폰 제조 원가를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제조사들이 수익성 방어를 위해 출고가 인상을 고민하는 배경이지만, 이러한 원가 압박은 역설적으로 폴더블폰이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입증해야 하는 ‘슈퍼 프리미엄’ 시험대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사실상 유일한 패널 공급처로서 독보적인 실익을 챙길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6월 하순부터 애플 폴더블용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하며, 이를 위해 기존 생산 라인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등 공정 고도화를 마친 상태다. 편광판 대신 컬러필터를 적용해 두께와 전력 효율을 잡는 CoE(Color-filter on Encap) 기술을 앞세워 애플로부터 대규모 초도 물량을 확보함으로써, 공급망의 중심을 쥔 부품사가 누리는 반사이익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진입 첫해에만 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판도를 뒤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기존 40%대에서 31% 수준으로 조정되며 양강 체제가 굳어질 전망이다. 오포(OPPO)가 주름 단차를 0.05㎜까지 줄인 제품을 내놓고 화웨이가 20일 신작 공개와 함께 ‘트라이폴드폰’으로 틈새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의 참전은 폴더블폰이 소수의 마니아층을 넘어 대중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삼성의 검증된 안정성과 애플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중 시장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향후 모바일 패권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불매에도 ‘정가 고집’ 아크테릭스 매출 급등…영포티가 팔아줬나 [핫이슈]

    불매에도 ‘정가 고집’ 아크테릭스 매출 급등…영포티가 팔아줬나 [핫이슈]

    히말라야 고산지대 불꽃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가 논란 이후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매운동 움직임에도 가격 인하 없이 매출이 크게 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시대주보는 26일 아크테릭스 모회사 아머스포츠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히말라야 불꽃쇼 논란 이후에도 브랜드 성장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아머스포츠가 24일 발표한 2025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해 66억 달러(약 9조 4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아크테릭스가 포함된 전문 의류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4%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대중화권 매출도 43% 이상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회사 측은 아크테릭스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히말라야 불꽃쇼는 지난해 티베트 고산지대에서 열린 대형 이벤트로 생태계 훼손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소비자들은 “산을 폭파한 것과 다름없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일부에서는 불매운동 움직임도 나타났다. 중국 당국 조사에서는 행사 차량 이동과 인원 통행 등으로 초원 약 30㏊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관련 공무원들이 처벌됐다. 행사 주최 측은 환경 복구 작업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크테릭스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아웃도어계 명품’으로 불리며 수십만~백만원대 고가 제품에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구매력이 높은 30~40대 소비층이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고가 기능성 재킷이 인기를 끌면서 아크테릭스는 온라인에서 이른바 ‘영포티 브랜드’로 알려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영포티는 젊은 감각의 패션과 소비문화를 공유하는 40대를 가리키는 말로 최근 한국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세대 표현이다. BBC는 스트리트 패션과 최신 IT 기기를 소비하는 40대를 영포티로 설명하며 젊은 문화를 소비하는 중년층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아크테릭스처럼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우 실제 구매력은 30~40대 소비층이 중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젊은 층까지 소비가 확대되고 있지만 고가 제품 특성상 핵심 소비층은 여전히 이른바 ‘영포티’ 세대라는 것이다. ◆ 논란에도 할인 줄였다 아크테릭스는 논란 이후에도 가격 전략을 유지했다. 할인 판매로 논란을 덮기보다 정가 판매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아머스포츠 재무책임자 앤드루 페이지는 실적 발표에서 매출 성장이 정가 판매 중심 전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등 주요 할인 행사 참여를 줄였지만 4분기 동일 매장 매출은 16% 증가했고 전문 의류 부문 영업이익률은 21%를 넘었다. 업계에서는 아크테릭스의 전략이 명품 브랜드와 유사한 가격 관리 방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제품 구성 변화도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여성 제품 매출은 40% 이상 증가했고 신발 매출도 40% 가까이 늘었다. ◆ 매장 확대 지속…소비자 반응은 엇갈려 아크테릭스는 논란 이후에도 확장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아머스포츠는 2026년 전 세계에서 아크테릭스 매장 25~30곳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매장은 북미와 중국 시장에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뉴욕 록펠러센터에 매장을 열고 중국 청두 타이쿠리 매장을 확장하는 등 핵심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늘렸다. 소비자 반응은 여전히 엇갈린다. 소후닷컴 기사 댓글에서는 “환경 피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왜 처벌이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제품이 좋으면 구매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는 의견과 “온라인 비판층은 실제 구매층이 아니다”라는 반응도 나타났다. 히말라야 불꽃쇼 논란은 브랜드 가치와 환경 책임 사이의 충돌 사례로 평가된다. 논란 이후에도 매출이 증가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브랜드 타격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특성상 장기적으로 소비자 인식이 어떻게 변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 ‘아토베리어365 크림’ 누적 판매 1000만개

    ‘아토베리어365 크림’ 누적 판매 1000만개

    아모레퍼시픽은 정통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AESTURA)의 대표 제품 ‘아토베리어365 크림’이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스트라는 1982년 태평양제약에서 출발해 더마 코스메틱 개념이 대중화되기 이전부터 민감 피부를 위한 장벽 보습 연구를 이어오며 전문성을 쌓아온 브랜드다. 이런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개발된 아토베리어365 크림은 브랜드 철학과 기술력을 집약한 핵심 제품이란 게 아모레퍼시픽의 설명이다. 특히 에스트라는 2018년 올리브영 입점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후 올리브영 어워즈 크림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지난달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1회 사용만으로 사용 전보다 두 배 이상의 보습 효과를 제공하고, 손상된 피부 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며 최대 120시간 보습 지속 효과를 보인다. 또한 저자극 포뮬러를 적용해 사계절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 보습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에스트라는 이번 성과를 기념해 신규 TV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 ‘진심은 피부로 느낀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소비자 피부 고민에 귀 기울여온 브랜드 철학을 스토리텔링 형식의 영상 두 편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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