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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홈쇼핑·유통망 잡아라…대구경북 농특산물 ‘전국 공략’ 불꽃

    대기업·홈쇼핑·유통망 잡아라…대구경북 농특산물 ‘전국 공략’ 불꽃

    대구경북 시군들이 대기업 등과 손잡고 지역 농특산물의 전국 판로 확대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판매처를 다변화하고 유통 활성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 및 안정적 판로 기반 마련을 위한 전략에서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 안동시는 지난 8일 안동시청에서 ㈜공영홈쇼핑과 ‘안동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안동 농축수산물과 특산품 발굴 및 판로 확대 ▲판매·마케팅 지원을 통한 소비 촉진 ▲지역 업체의 판매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 지원 방송 편성 ▲안동 문화관광축제 홍보 영상 송출 등에 협력한다. 경북 상주시도 같은 날 시청에서 ㈜SPC GFS, 농협유통과 ‘상주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 및 상생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 상주 공성농협의 ‘상주쌀 미소진품’을 연간 1000t씩 구매하고 있는 SPC GFS는 앞으로 상주 농특산물 구매 확대 및 급식·외식 유통망을 통한 판매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협유통은 내년부터 하나로마트 등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상주산 포도·배·오이·복숭아의 소비자 판매를 확대한다. 앞서 경북 영주시도 최근 롯데쇼핑 구리점, 현대홈쇼핑과 각각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앞으로 롯데쇼핑 구리점과 영주 농특산물 특별기획전과 판촉 행사를 열고, 현대홈쇼핑과는 TV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를 추진한다. 경북 의성군도 지난달 31일 의성군청에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기영에프앤비와 의성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영에프앤비는 ‘두찜’, ‘떡참’, ‘기영이숯불두마리치킨’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대구 군위군은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및 롯데웰푸드와 ‘군위 사과를 활용한 지역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행안부가 추진하는 ‘2026년 인구감소지역-기업 협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군위 사과를 활용한 13개 브랜드, 신제품 15종을 출시하고, 롯데웰푸드와 코레일유통 등의 유통망을 통해 협업 제품을 전국 소비시장에 내놓게 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협업은 군위 사과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라인서 다른 차 척척… 기아 ‘다품종 맞춤생산’

    한 라인서 다른 차 척척… 기아 ‘다품종 맞춤생산’

    180여개 사양, 같은 라인서 만들어용접·이송·도장 80% 이상 자동화복잡한 공정, 사람이 조립해 ‘공존’14일 독일서 대형 PV7 최초 공개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노란색 산업용 로봇팔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약 3m 높이에 쌓인 팔레트에서 부품을 집어 옮기고 거대한 회색 차체를 번쩍 들어 방향을 바꿨다. 용접라인에서는 로봇팔이 차체를 에워싼 채 움직일 때마다 불꽃이 튀었다. 경기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의 목적기반차량(PBV) 전용공장 ‘이보(EVO) 플랜트 이스트’에서 지난 8일 만난 전기밴 PV5 생산라인의 로봇들은 소비자의 주문대로 다양한 사양의 차량을 생산해냈다. 자동차 공장의 경쟁력이 ‘같은 차를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에서 ‘얼마나 다르게 만들 수 있느냐’로 확장된 셈이다. PV5는 승객용·화물용·교통약자용 등 기본 형태가 다양하고 냉동차·캠핑카 등으로도 확장된다. 좌석 배열과 뒷좌석 문 유무, 차체 길이 등이 달라 차체공장 기준 생산 사양만 180여 개가 넘는다. 이렇게 다양한 차량을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함께 만든다. 조립공장에서는 PV5 패신저·카고·섀시캡 등이 한 라인에 섞여 들어와도 로봇이 생산정보를 읽고 차량에 맞는 엠블럼(차량 앞뒤의 브랜드·차종 표시)을 골라 후드(앞쪽 덮개)와 뒤쪽 문에 붙였다. 차체 조립에는 기존 하나의 주요 공정을 네 단계로 나눈 ‘4-벅 순차조립 공법’을 적용했다. 차량 크기와 구조가 달라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뒷좌석 문이 없는 사양처럼 일반 용접건이 닿기 어려운 곳에는 길이 2m의 대형 용접건을 쓰고, 더 좁은 부분은 레이저로 용접한다. 차량마다 다른 길이와 무게중심은 로봇팔이 해결한다. 차체 앞뒤를 잡은 대형 로봇팔 두 대가 움직임을 맞추며 잡는 위치를 자동 조정한다. 이어 차체를 넘겨받은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이 공장 곳곳을 오가며 사람이 다가서면 멈춘다. 이보 플랜트 이스트는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로 차체 용접은 100%, 부품 이송은 83%, 도장은 91%가 자동화됐다. 조립공장 자동화율은 27%다. 복잡한 천장 내장재 등 일부는 작업자가 직접 조립한다. 기아 측은 “작업자들과 공존하는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품질 관리도 자동화했다. 조립을 마친 차량은 3D 비전 카메라로 차체의 틈과 높이 차이를 측정한다. 같은 지점을 반복 측정해도 측정값 편차가 ±0.2㎜ 수준이다. 기아는 이 공장이 오토랜드 화성의 기존 양산라인보다 자동화 수준이 약 9% 높고 품질·운영 측면에서도 약 10%의 효율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동화가 PV5 제조원가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했다. 서로 다른 사양의 차량을 한 라인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맞춤 생산’은 공장을 나온 뒤에도 이어진다. 인근 PBV 컨버전센터에서는 기본차를 오픈베드·냉동탑차·캠핑카 등 고객 용도에 맞게 바꾼다. 필요한 구조를 기본차 개발 단계부터 반영하고 불필요한 부품은 처음부터 달지 않는다. 기아는 오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5보다 큰 ‘PV7’을 공개한다. PV7은 내년 6월에 준공 예정인 이보 플랜트 웨스트에서 생산된다. 이스트와 웨스트를 합친 연간 PBV 생산능력은 20만대다.
  • 한 라인서 다른 차 척척…기아 ‘다품종 맞춤생산’

    한 라인서 다른 차 척척…기아 ‘다품종 맞춤생산’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노란색 산업용 로봇팔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약 3m 높이에 쌓인 팔레트에서 부품을 집어 옮기고 거대한 회색 차체를 번쩍 들어 방향을 바꿨다. 용접라인에서는 로봇팔이 차체를 에워싼 채 움직일 때마다 불꽃이 튀었다. 경기 화성시 기아 오토랜드의 목적기반차량(PBV) 전용공장 ‘이보(EVO) 플랜트 이스트’에서 지난 8일 만난 전기밴 PV5 생산라인의 로봇들은 소비자의 주문대로 다양한 사양의 차량을 생산해냈다. 자동차 공장의 경쟁력이 ‘같은 차를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에서 ‘얼마나 다르게 만들 수 있느냐’로 확장된 셈이다. PV5는 승객용·화물용·교통약자용 등 기본 형태가 다양하고 냉동차·캠핑카 등으로도 확장된다. 좌석 배열과 뒷좌석 문 유무, 차체 길이 등이 달라 차체공장 기준 생산 사양만 180여 개가 넘는다. 이렇게 다양한 차량을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함께 만든다. 조립공장에서는 PV5 패신저·카고·섀시캡 등이 한 라인에 섞여 들어와도 로봇이 생산정보를 읽고 차량에 맞는 엠블럼(차량 앞뒤의 브랜드·차종 표시)을 골라 후드(앞쪽 덮개)와 뒤쪽 문에 붙였다. 차체 조립에는 기존 하나의 주요 공정을 네 단계로 나눈 ‘4-벅 순차조립 공법’을 적용했다. 차량 크기와 구조가 달라도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뒷좌석 문이 없는 사양처럼 일반 용접건이 닿기 어려운 곳에는 길이 2m의 대형 용접건을 쓰고, 더 좁은 부분은 레이저로 용접한다. 차량마다 다른 길이와 무게중심은 로봇팔이 해결한다. 차체 앞뒤를 잡은 대형 로봇팔 두 대가 움직임을 맞추며 잡는 위치를 자동 조정한다. 이어 차체를 넘겨받은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이 공장 곳곳을 오가며 사람이 다가서면 멈춘다. 이보 플랜트 이스트는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로 차체 용접은 100%, 부품 이송은 83%, 도장은 91%가 자동화됐다. 조립공장 자동화율은 27%다. 복잡한 천장 내장재 등 일부는 작업자가 직접 조립한다. 기아 측은 “작업자들과 공존하는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품질 관리도 자동화했다. 조립을 마친 차량은 3D 비전 카메라로 차체의 틈과 높이 차이를 측정한다. 같은 지점을 반복 측정해도 측정값 편차가 ±0.2㎜ 수준이다. 기아는 이 공장이 오토랜드 화성의 기존 양산라인보다 자동화 수준이 약 9% 높고 품질·운영 측면에서도 약 10%의 효율 개선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동화가 PV5 제조원가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했다. 서로 다른 사양의 차량을 한 라인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자동화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맞춤 생산’은 공장을 나온 뒤에도 이어진다. 인근 PBV 컨버전센터에서는 기본차를 오픈베드·냉동탑차·캠핑카 등 고객 용도에 맞게 바꾼다. 필요한 구조를 기본차 개발 단계부터 반영하고 불필요한 부품은 처음부터 달지 않는다. 기아는 오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5보다 큰 ‘PV7’을 공개한다. PV7은 내년 6월에 준공 예정인 이보 플랜트 웨스트에서 생산된다. 이스트와 웨스트를 합친 연간 PBV 생산능력은 20만대다.
  • [포착] 대낮 생방송 중 ‘날벼락’…우크라 방송국, 러 드론 공격에 초토화

    [포착] 대낮 생방송 중 ‘날벼락’…우크라 방송국, 러 드론 공격에 초토화

    한창 생방송이 진행 중이던 우크라이나 방송국에 드론이 충돌해 방송이 중단되고 사상자가 발생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러시아 드론이 8일(현지시간) 낮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에 있는 현지 방송사 ‘위 아 우크라이나’(We Are Ukraine) 건물을 공격해 최소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사는 미국 특사단 방문 결과 등 전쟁과 관련한 소식을 생방송으로 전하던 중이었다. 이때 갑자기 날아온 드론이 뉴스룸이 있는 건물과 충돌해 폭발했으며 방송 송출은 곧바로 중단됐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 직후 현장은 큰 혼란에 빠졌으나 기자들과 직원들은 신속히 지하 방공호로 대피해 방송을 재개했다. 특히 드론이 날아와 건물과 충돌하는 장면이 건물 밖에 설치된 CCTV에 생생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드론이 건물을 그대로 들이박으면서 엄청난 불꽃과 함께 폭발이 일어나고 건물 전체가 격렬하게 흔들린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파괴된 뉴스룸 사진을 공유하며 “대낮에 언론인과 방송국을 정밀 타격한 의도적인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는 전선에서의 패배와 진실을 가리기 위해 자유로운 언론의 입을 막으려 한다”면서 “러시아의 이 잔혹한 테러 행위를 보고도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방송사 측도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사건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언론인을 겨냥한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사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설립된 우크라이나의 전국구 24시간 뉴스 전문 TV채널이다. 우크라이나 전역의 정치, 경제, 그리고 전황 소식을 24시간 방송하고 있는데, 사고 당시 뉴스 텔레마라톤 ‘통합 뉴스’(United News)를 생방송 중이었다.
  • 100만명 환호한 불꽃놀이…초미세먼지 12배, 밤섬 새들은 [돋보기]

    100만명 환호한 불꽃놀이…초미세먼지 12배, 밤섬 새들은 [돋보기]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찾았다. 한국·미국·영국 3개국 불꽃팀이 참여한 불꽃쇼는 오후 8시부터 9시 10분까지 70분간 진행됐다. 올해 축제는 전야제가 마련되면서 이틀로 확대됐다. 생중계 조회 수는 268만회,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26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화그룹은 행사비 약 130억원을 전액 부담했으며 이 가운데 45억원을 안전 관리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한화그룹, 경찰·소방 등 관계 기관은 종합안전본부를 운영하고 행사장과 인근 지하철역 등에 약 6800명의 안전 관리 인력을 배치했다. 행사는 대규모 인명 사고 없이 종료됐다. 행사가 끝난 뒤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돗자리와 페트병, 일회용 컵, 음식 용기 등이 남았다. 한화 임직원 봉사단 약 1200명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외부 용역 업체 직원 약 100명이 밤늦게부터 이튿날 아침까지 쓰레기를 수거했다. 쓰레기와 함께 대기질에 미친 영향도 확인되고 있다. 2023년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불꽃놀이 직후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와 한양대·아주대 의대 연구진은 2023년 서울세계불꽃축제와 부산불꽃축제 당시 측정된 대기오염 자료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지난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오브 더 토털 인바이런먼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축제 당일 측정값을 행사 전후 1주일의 같은 요일과 비교했다. 서울 축제 당일 오후 8∼10시 초미세먼지(PM2.5)는 비교 대상일보다 12.2배, 미세먼지(PM10)는 7.4배 높았다. 불꽃놀이 전 ㎥당 9∼12㎍이던 초미세먼지는 행사 후 2시간 이내에 320㎍까지 치솟았고, 미세먼지도 25㎍ 미만에서 371㎍까지 올랐다. 오염물질은 당시 바람을 따라 영등포구 일대로 확산했으며, 농도는 약 3시간 뒤 평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부산에서도 두 수치가 비교 대상일보다 각각 9.9배와 7.8배 높았다. 다만 연구 대상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두 차례 행사에 한정됐으며, 미세먼지의 화학 성분이나 실제 건강 영향은 조사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올해 축제 현장에 이동측정차량을 배치했지만 구체적인 측정 결과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대기질과 함께 야생 조류에 미치는 영향도 제기된다. 행사장 인근 한강 밤섬은 1999년 서울시 최초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12년 서울 최초이자 국내 18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면적 27만9281㎡인 밤섬에서는 흰꼬리수리와 새매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약 40종, 1만여마리의 새가 관찰된다. 밤섬의 생태계 교란 우려는 서울시의회에서도 나왔다. 노연수 서울시의원은 2022년 미래한강본부 업무보고에서 폭죽의 소음이 조류의 공포 반응과 충돌, 서식지 이탈을 유발하고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질산염과 중금속 등이 한강과 밤섬 토양으로 유입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밤섬의 유지·복원 비용을 산출해 주최 측에 장소 사용료 등의 형태로 부과하고 드론쇼 전환 등 친환경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당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공연 위치와 규모 등을 포함한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불꽃놀이가 조류의 비행에 미치는 영향은 해외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유럽 연구진이 2023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불꽃놀이 지점에서 5㎞ 이내를 비행한 새의 수는 평소보다 평균 1000배 증가했다. 일부 시간대에는 1만∼10만배까지 늘었고, 10㎞ 떨어진 지역에서도 평소보다 최소 10배 많은 새가 관찰됐다. 다만 이 연구는 넓은 지역에서 폭죽을 동시다발적으로 터뜨린 새해맞이 행사를 분석한 것으로, 서울세계불꽃축제에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녹색연합은 9일 논평을 내고 서울시가 밤섬을 생태·경관보전지역이자 람사르습지로 관리하면서도 인접 지역에서 열리는 불꽃축제의 생태 영향을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가 축제를 사회공헌사업으로 규정하는 데 대해서도 대기오염과 생태계 교란 등 환경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환경영향평가법상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다. 불꽃축제 전후 밤섬 조류의 이동과 서식 변화를 비교한 국내 조사 결과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녹색연합은 서울시와 주최 측에 대기질과 밤섬 생태계 영향을 사전·사후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 울돌목에 다시 피어나는 1597년의 전설… ‘2026 명량대첩축제’ 11일 개막

    울돌목에 다시 피어나는 1597년의 전설… ‘2026 명량대첩축제’ 11일 개막

    1597년 나라를 구한 명량해전의 위대한 역사가 전남 진도 울돌목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진도군은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녹진관광지와 울돌목 일원에서 ‘2026 명량대첩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명량해전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진도 고유의 독창적인 전통문화와 대중 공연,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축제의 포문은 첫날인 11일, 진도와 해남 지역 21개 읍·면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웅장한 ‘출정 행렬 퍼레이드’가 연다. 지역 주민들이 대거 동참하는 이 퍼레이드는 축제의 역동적인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어 녹진 승전무대에서 열리는 공식 개막식 직후, 이 축제의 백미인 ‘융복합 실감형 명량해전 주제 공연’이 울돌목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특수 장치와 화포, 무인기 공연(드론쇼) 등을 활용해 당시 해전의 긴박했던 현장을 생생하고 실감 나게 재현하며, 가수 김장훈의 축하 공연이 더해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축제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다. 진도가 낳은 대중 가수 송가인과 에녹 등이 출연하는 ‘명량 트로트 밤’이 열려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고, 이어 울돌목의 밤하늘과 바다를 아름답게 수놓는 화려한 해상 불꽃쇼가 사흘간의 밤을 밝힌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개그맨 손헌수의 빵빠레 노래방’이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어 가수 전유진과 현진우 등이 출연하는 ‘명량 트롯 한마당’이 무대에 올라 3일간 이어지는 축제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에는 진도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민속 전통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진도아리랑과 강강술래를 비롯해 소포걸군농악, 진도북놀이, 진도씻김굿, 그리고 만가행렬 등 고유의 전통문화 공연이 사흘 내내 축제장 곳곳을 고풍스러운 멋으로 채운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2026 명량대첩축제는 1597년의 역사적 위업을 기리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관람객들이 전통문화와 대중 예술, 다양한 체험을 한눈에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한층 다변화했다”라며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거친 울돌목을 찾아 역사적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진도의 찬란한 문화와 깊은 매력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포착] 이란에 ‘끌려가는’ 美 무인정 공개…미군 “고장 난 건데?” 반박 [영상]

    [포착] 이란에 ‘끌려가는’ 美 무인정 공개…미군 “고장 난 건데?” 반박 [영상]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의 최첨단 무인 잠수함을 나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8일(현지시간) 국영 방송 프레스TV를 통해 “해군이 이날 새벽 복잡한 정보·작전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미군의 가장 현대적인 무인 스마트 잠수함 가운데 하나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무인 잠수정은 지난해 미군 함대에 인도됐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중 기술이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도 “혁명수비대가 나포한 미군의 무인 잠수정은 수중 정찰과 감시, 해저 지도 작성, 기뢰 탐지, 해저 케이블 점검 등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무인정 한 대가 성인 발목 높이의 얕은 해안에서 둥둥 떠다니고, 이란 측 관계자로 보이는 남성이 이를 바라보고 있다. 외부에는 무언가에 긁힌 듯한 흔적이 보이나 부서지거나 훼손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해당 무인정은 밧줄에 연결돼 인양됐다. 미군 “고장 난 채 표류하던 구형일 뿐”이란이 미군의 최신 무인 잠수함을 나포했다는 주장에 대해 미군 측은 강하게 반박했다. 중동 작전을 이끄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 대변인 팀 호킨스 해군 대령은 이날 “해당 수중 무인정은 역내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해역을 조사하던 중 하루 이상 전에 고장 난 것”이라며 “구형 모델인 데다 기밀 소나나 레이더 장비도 탑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미군 측 설명에 따르면 미군이 하루 전까지 이란 해역 인근에서 운용하던 해상 무인정이 이란에 나포된 것만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만약 이란의 주장대로 이번에 나포한 미군 무인정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 최신형이 맞다면 이는 미군 전력의 핵심 기술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적군의 무기를 획득해 분해하고 재구성하는 역설계는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기술 도약의 지름길 역할을 할 수 있다. 소련 역시 과거 미군의 전폭기를 획득해 복제한 뒤 빠르게 전략폭격 전력을 확보한 바 있다. 미국 역시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개전 후 이란제 샤헤드 무인기(드론)를 역설계한 자폭용 드론 ‘루카스’를 최초로 실전에 투입했다. 반대로 이란은 지난 4월 남부 지역에서 불발돼 떨어진 미국 중형 미사일 15기와 불발탄 9500발을 발견한 뒤 이를 역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TV는 “이란 전역에서 발견된 미군의 불발탄은 역설계(Reverse Engineering)해 기술을 확보하고자 기술 및 연구 부서들로 이관됐다”면서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이 성공적으로 해체돼 관련 당국에 인계됐다”고 보도했다. 상선 아닌 미 해군 전력 때리는 이란이번 사건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치솟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특히 이란은 최근 들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상선이나 유조선이 아닌 미 해군 전력을 직접 타격함으로써 긴장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란은 지난주 미 해군 함정을 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신형 탄도미사일이 사용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AP통신의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은 전날 현지 국영 방송에 출연해 “이란이 미국 군함을 상대로 신형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러한 일련의 충돌은 위험한 확전”이라고 규정하며 “이란은 지난 6개월의 전쟁 동안 해상에서 주로 상선을 공격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란이 이번 공격에서 상선이 아닌 미군의 전력 자산에 대한 직접 공격을 시도한 것은 이란 전쟁이 확전으로 이어지는 중대한 계기가 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거세지는 미국의 보복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와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유조선뿐 아니라 역내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 전력에 대한 직접 공격 시도를 이어가자 미군은 더욱 거세게 보복하고 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이틀 동안 미 해군 함정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하루 동안 이란 원유 운반선 5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공개한 영상은 미군의 공격 무기가 이란의 유조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향해 내리꽂힌 뒤 불꽃이 튀고 큰 화재가 발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국이 이에 그치지 않고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인근을 공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폭스뉴스는 8일 미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하르그섬과 자스크 인근 목표물을 공격했다”며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해 전쟁을 끝내려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군과 중부사령부는 해당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하르그섬 인근 해상에서 이란 소형 유조선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 [포착] 이란 유조선에 ‘쾅’ 꽂히는 美 미사일 선명…“하르그섬까지 때렸다” [영상]

    [포착] 이란 유조선에 ‘쾅’ 꽂히는 美 미사일 선명…“하르그섬까지 때렸다” [영상]

    중동 작전을 이끄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지난 이틀 동안 미 해군 함정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한 보복으로 하루 동안 이란 원유 운반선 5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미군 군함은 이란의 공격 시도를 성공적으로 회피하고 인근 해역 순찰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미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은 미군의 공격 무기가 이란의 유조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을 향해 내리꽂힌 뒤 불꽃이 튀고 큰 화재가 발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군은 해당 유조선들이 공격을 받아 운용 불능 상태가 되기 전 승무원들에게 탈출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해당 유조선들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그 대리세력에 자금을 지원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밀 네트워크’로 이용돼 왔다”며 “이란은 이 선박들을 방어할 수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미군은 혁명수비대가 미 항공모함과 미사일 구축함에 대한 공격을 시도하자 이란 원유 운반선 3척을 격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란은 “미 군함에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으나 미군 측은 “이란의 미 군함 공격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고 반박했다. “美, 이란 최대 원유 수출 거점 하르그섬 인근 공격”미군은 하루 동안 이란의 유조선 5척을 공격하는 동시에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과 항구도시 자스크 인근의 목표물에도 공습을 가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경제의 핵심인 원유 수출의 중심지다. 이란 본토에서 약 24㎞ 떨어진 페르시아만에 위치하며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이곳을 통해 이뤄진다. 폭스뉴스는 8일 미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하르그섬과 자스크 인근 목표물을 공격했다”며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해 전쟁을 끝내려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군과 중부사령부는 해당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다. 이란 타스님통신은 “하르그섬 인근 해상에서 이란 소형 유조선이 미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하르그섬 정박지 인근에서 미군이 발사한 발사체에 피격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소식통은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으며 현재 유조선 선원들에 대한 대피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 언론이 언급한 소형 유조선이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유조선 5척’에 포함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 상승 압력 거세질 전망하르그섬 인근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담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이번 공격이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이란 경제와 국제 유가 시장을 더욱 수렁에 빠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전쟁 전 전 세계 원유 공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말 이란을 공격한 이후 통항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유조선까지 공격 대상으로 삼은 가운데 해협을 지나는 원자재 운반선 수도 크게 줄었다. 특히 이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에너지 시설 등을 공격해 73명이 부상한 데 이어 하르그섬 인근 공격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동 에너지 공급망을 둘러싼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배럴당 97.92달러에 마감한 브렌트유는 하르그섬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나온 뒤 다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하르그섬의 석유 수출 시설까지 직접적인 공격 대상으로 확대될 경우 이란의 원유 수출에 추가 차질이 발생하면서 국제 유가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5년 전 발생한 9·11 테러 관련 행사에 참석해 “미국은 그 어떤 테러로도 파괴할 수 없는 힘을 지닌 축복받은 나라임을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핵무기를 원했고 핵무기를 얻는 데 매우 가까이 있었지만 이제는 핵무기를 얻을 가능성이 없어졌다”며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구 3호선 10시간 만에 운행 재개…원인은 ‘피뢰접지선 이상’

    대구 3호선 10시간 만에 운행 재개…원인은 ‘피뢰접지선 이상’

    전력 공급 장애로 운행이 중단됐던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이 10시간 만에 복구됐다. 관계 기관은 선로에 설치된 피뢰접지선 이상을 원인으로 보고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8분쯤 3호선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8시 10분부터 칠곡경대병원역에서 달성공원역 구간만 운행이 재개됐다. 사고 당시 선로 위에 있던 열차 9편은 차량 내 축전지로 전력을 가동해 인근 역사로 이동하면서 탑승객들이 무사히 하차했다. 대구교통공사는 약 5시간 만인 0시 43분쯤 긴급 복구를 마친 뒤 시운전을 거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8일 오전 5시 30분 첫차부터 전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3호선 운행 중단 원인을 피뢰접지선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피뢰접지선은 피뢰침과 땅을 연결해 낙뢰를 땅으로 전달하는 설비다. 3호선 구간 500m마다 설치돼 있는데 수성구민운동장에서 어린이공원역 사이 150m 지점에서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전력 공급이 끊겼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모터카(점검차량)를 타고 다니며 야간에 전 구간을 육안으로 점검하다 보니 그을음을 발견하기 어려웠다”면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불꽃을 확인 후 문제가 생긴 피뢰접지선 위치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3호선은 2024년에도 피뢰접지선 이상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주간이라 곧바로 복구됐으나 당시에도 구체적인 이상 원인을 파악하진 못했다. 이에 시는 전문가 등과 함께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한 뒤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번 운행 중단으로 피해를 겪은 승객에게는 요금 환불 조치가 이뤄진다. 허주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전문가들의 원인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장기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 “불꽃축제 당일 여의도역 하차객 31배 늘었다”

    “불꽃축제 당일 여의도역 하차객 31배 늘었다”

    지난 5일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2026 서울세계불꽃축제’ 당시 여의도역 하차 인원이 평소의 최대 31배까지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불꽃축제 당일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여의도역 승하차 인원이 총 8만 6708명으로, 평소 토요일인 8월 29일 같은 시간대 1만 8033명보다 380.8%(약 4.8배)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저녁 7~8시 하차 인원은 한때 약 31배까지 증가했다.같은 시간대 마포역은 1만 496명에서 5만 9909명으로 470.8%, 이촌역은 1만 5266명에서 5만 9878명으로 292.2% 각각 증가했다. 여의도 인근 지하철역 외에도 불꽃축제를 관람할 수 있는 한강 인근 12개 역 전체에서 이용객 증가세가 뚜렷했다.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당산역, 신용산역, 이촌역, 동작역, 마포역, 여의나루역, 여의도역, 신길역, 합정역, 공덕역(5호선), 공덕역(6호선), 홍대입구역의 승하차 총 인원은 63만 9304명으로, 평소 토요일 33만 6991명보다 두 배에 가까운 89.7%가 증가했다. 공사는 행사 당일 여의나루역의 과도한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오후 6시 15분부터 밤 10시 15분까지 약 4시간 동안 열차를 선제적으로 무정차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여의도역과 마포역 등 인근 역에서도 평소 토요일보다 많은 이용객이 지하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불꽃축제 당일 여의도와 한강 인근 지하철역에 평소보다 많은 이용객이 집중됐지만 철저한 안전대책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대규모 행사 시에도 승객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포착] 폭죽인 줄 알았는데 폭발이었다…최소 10명 사망한 멕시코 축제 [영상]

    [포착] 폭죽인 줄 알았는데 폭발이었다…최소 10명 사망한 멕시코 축제 [영상]

    멕시코 중부 멕시코주(州) 테마스칼싱고 지역에서 열린 종교 축제 도중 화약 물질이 폭발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 AP 통신의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테마스칼싱고의 한 성당에서 열리는 수호성인 축제의 불꽃놀이를 관람하기 위해 주민 수백 명이 대기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폭발 직후 수십 명의 사람들이 연기와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현장은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 무너진 건물과 철근 잔해, 피해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소지품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당국은 7일(현지시간) 이 사고로 최고 10명이 숨지고 성당 사제 2명을 포함해 최소 8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폭발 당시 현장에 있던 구조물의 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피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멕시코주 당국을 인용해 성당 옆 창고로 사용되던 공간에 보관돼 있던 폭죽·화약 물질이 폭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사고가 발생한 축제는 해당 지역의 수호성인을 기리는 종교 행사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멕시코에서 거리 축제와 종교 행사에 폭죽이 널리 사용되는 만큼, 화약류와 관련된 폭발 사고가 비교적 자주 발생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4년 전인 2022년에도 멕시코 중부 이달고주의 우에후틀라 지역에서 강력한 폭죽 폭발 사고가 발생해 17명이 다친 바 있다.
  • 전자발찌 찬 50대男, 불꽃축제서 10대女 불법촬영…현행범 체포

    전자발찌 찬 50대男, 불꽃축제서 10대女 불법촬영…현행범 체포

    서울세계불꽃축제 현장에서 10대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남성은 체포 당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다. 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4시 40분쯤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로 10대 여성 두 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A씨의 추가 범행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 임영웅, 고양을 하늘빛으로…누적 관객 100만 대기록

    임영웅, 고양을 하늘빛으로…누적 관객 100만 대기록

    가수 임영웅이 두 번째 스타디움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며 단독 공연 누적 관객 100만명의 기록을 세웠다.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이 지난 4~6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콘서트 ‘아임 히어로-더 스타디움 2(IM HERO-THE STADIUM 2)’를 열고 사흘간 약 9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을 포함한 임영웅의 2022년 이후 단독 공연 누적 관객은 약 100만명에 이른다. 2016년 데뷔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임영웅은 데뷔곡 ‘미워요’를 비롯해 ‘사랑은 늘 도망가’, ‘모래 알갱이’, ‘무지개’, ‘순간을 영원처럼’ 등 대표곡을 선사했다. 공연장은 팬덤 ‘영웅시대’를 상징하는 하늘빛으로 물들었고 불꽃놀이와 드론쇼가 무대를 채웠다. 임영웅은 오는 8일 발매되는 데뷔 10주년 기념 스페셜 디지털 앨범 ‘아임 히어로 10(IM HERO 10)’의 수록곡도 처음 공개했다. 그는 ‘또또’, ‘바일라’, ‘뉴욕’, ‘부디 행복해질 것’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또또’는 임영웅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 16분 먼저 공개되며, 앨범 전곡은 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플랫폼에서 발매된다. 임영웅은 공연에서 “영웅시대와 함께였던 10년이 참 소중하고 감사했다”며 “앞으로의 10년도 함께하고 싶고, 오래오래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전했다.
  • “한국 시민의식 어디로 갔나” 100만명 몰리더니…쓰레기 범벅된 한강 근황

    “한국 시민의식 어디로 갔나” 100만명 몰리더니…쓰레기 범벅된 한강 근황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서울 세계 불꽃축제 2026’이 큰 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행사장 일대에 발생한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 자리 선점 문제 등은 여전했다. 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전날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는 100만여명의 시민이 모여 불꽃축제를 관람했다. 서울시는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주최사와 경찰·소방, 영등포·용산·동작·마포구 등이 참여하는 종합안전본부를 꾸려 이틀간 운영했다. 안전관리와 질서유지 담당 인력만 총 6800명이 투입됐다. 불꽃축제가 끝난 뒤 관람객들은 현장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귀가하며 행사는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 자리 선점 문제 등은 여전히 개선 과제로 남았다. 이날 MBC, KBS 등은 행사가 끝난 뒤 한강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행사가 끝난 자리에는 수많은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었다. 일부 시민은 일회용 돗자리는 물론 남은 음식물까지 그대로 버리고 자리를 떠났다. 심지어 가까운 곳에 쓰레기통이 있는데도 잔디 위에 쓰레기를 치우지 않기까지 했다. 한 환경미화원은 MBC에 “어느 정도 묶어놔야 하는데 그대로 몸만 빠져나갔다”며 “그게 일 양이 더 많다“고 토로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측은 “쓰레기는 지난해 축제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래한강본부와 외부 용역업체 관계자 100여명은 축제 종료 후 밤새워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를 치웠으며, 여의도 지구에서만 8톤 트럭 10대가 넘는 쓰레기들이 정리됐다. 한편 불꽃 명당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알박기’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사람 없이 돗자리만 펼쳐 놓는 ‘알박기’가 쉽게 눈에 띄었다. 서울시는 행사 당일 57건, 전야제가 열린 4일 50건 등 총 107건의 ‘알박기’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 암표방지법에도 25만원 훌쩍… 불꽃축제 ‘자리 장사’

    암표방지법에도 25만원 훌쩍… 불꽃축제 ‘자리 장사’

    무료 나눔 등 위장 개별 연락 판매“단속 땐 거래한 적 없다 하면 돼”공공재원 공원 사유화… 시민 피해“암표 단속 범위 확장 법 보완 필요” “불꽃축제 자리 나눔합니다.” “돗자리 양도합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지난 5일 중고거래 플랫폼과 오픈채팅방 등에 올라온 게시글 제목이다. ‘무료 나눔’이나 물품 판매처럼 보이지만, 연락해보니 실제로는 앞의 글 작성자는 27만원, 뒤의 글 작성자는 25만원을 요구했다. 기자가 단속 가능성을 묻자 “걸릴 일도 없고, 단속이 나오면 거래한 적 없다고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불꽃축제를 앞두고 한강공원 명당을 선점한 뒤 돈을 받고 넘기는 ‘자리 장사’가 반복됐다. 다만 예년과 달라진 점은 판매자들이 자리를 직접 판다는 표현을 피하고, 돗자리나 의자 등 물품 거래로 위장했다는 점이다. 무료 나눔을 내건 뒤 개별 연락을 통해 유료 거래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축제 당일 암표 거래와 자릿세 징수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지만, 이 같은 거래를 현장에서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 온라인 게시글만으로 단순한 물품 거래인지 실제 자리 거래인지 구분하기 어려운데다, 실제로 돈을 주고받으며 자리를 넘기는 현장을 포착하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암표 거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암표방지법’(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한강공원 자리 장사는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현행법상 암표 규제는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의 입장권 등을 부정하게 사고파는 행위를 대상으로 한다. 불꽃축제처럼 공공장소에서 선점한 자리를 판매하는 행위는 제재 대상이 아니다. 피해는 결국 시민들에게 전가된다. 웃돈을 요구하는 판매자들이 자리들을 싹쓸이하면서 정작 시민들은 축제를 즐길 권리를 빼앗기기 때문이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6일 “개인화·소유화할 수 없는 공공재인 공원을 사유화해 판매하는 행위는 법으로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며 “암표의 범위를 넓게 해석하거나 관련 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축제가 끝난 뒤에는 쓰레기 문제도 반복됐다. 특히 전야제를 포함해 이틀에 걸쳐 진행된 올해는 저가형 텐트와 돗자리 등이 대거 버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웃돈을 받고 자리를 판매한 이들이 싸구려 돗자리 등을 갖다놓고, 자리를 산 이들은 축제 뒤 해당 물품을 그대로 두고 떠난 탓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텐트와 돗자리가 버려진 것인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쓰레기 투기 여부를 판단하기도, 단속에 나서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공공 차원에서 텐트와 돗자리 등을 대여해 보증금을 받은 뒤, 사용 후 반납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서울 밤하늘 수놓은 불꽃… 100만 인파 환호

    서울 밤하늘 수놓은 불꽃… 100만 인파 환호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이 열린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앞 한강에서 터져 나온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한화는 관람객 약 100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하게 축제가 진행됐다고 6일 밝혔다. 한화 제공
  • 준우승만 9번 최예림, 239번째 도전서 생애 첫 정상

    준우승만 9번 최예림, 239번째 도전서 생애 첫 정상

    최종 10언더… 임희정 1타 차 제쳐238개 대회서 52차례나 톱10 진입2018년 데뷔 후 5위 이내만 26번“이미 우승한 선수, 자기 최면 효과”준우승 임희정, 상금랭킹 72→38위김민솔, 서교림 제치고 상금 1위로 최예림이 9회 준우승 멍에를 벗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예림은 6일 경기 포천시 포천 아도니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임희정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8년 데뷔한 뒤 239번째 대회 만에 따낸 생애 첫 우승이다. KLPGA투어에서 깔끔하고 정확한 샷으로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는 선수로 평가받는 최예림은 경기력에 비해 그동안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 대회 전까지 238개 대회에서 무려 52차례나 톱10에 진입한 최예림은 우승없이도 통산 상금 30억원을 넘긴 유일한 선수였다. 5위 이내에만 26번 이름을 올렸고 9번이나 준우승을 했다. 이번 시즌에서도 4승을 쌓은 서교림(10회) 다음으로 많은 8회나 톱10에 진입했을 만큼 경기력은 뛰어났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애를 태웠다.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김민솔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놓쳤다.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 3위-6위-3위를 기록했던 최예림은 이번 대회에선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최예림은 상금랭킹 3위(6억 5994만원), 대상 포인트 3위로 올라섰다. 최예림이 준우승의 악령을 떨쳐내기는 이번에도 쉽지는 않았다. 한지원에 3타, 신다인에 4타, 김민솔에 5타 앞선 채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최예림은 9번 홀까지 3타를 줄여 순항하며 한때 6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9번 홀 버디 이후 침묵을 지키는 사이 임희정과 김민솔이 추격에 나섰다. 임희정은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3타 차까지 따라왔다. 최예림이 14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자 2타 차까지 좁혀졌고 16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적어내자 1타 차 살얼음 승부로 바뀌었다. 그러나 우승이 눈앞에 어른거리면 흔들리곤 했던 최예림은 이번에는 달랐다. 최예림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홀 6m 거리에 볼을 떨군 뒤 두 번 퍼트로 1타 차 우승을 완성하고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만끽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했지만 눈물 한 방울 비치지 않은 최예림은 “그동안 준우승하면서 배운 게 많았다. 이미 우승한 선수라는 자기 최면이 효과가 있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지금까진 꾸준한 선수였다면 앞으로는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10승까지 달리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올해 이 대회 전까지 18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해 상금랭킹 72위까지 떨어져 내년 시드 유지가 불투명했던 임희정은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휘두른 끝에 준우승 상금 1억 1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38위(2억230만원)로 상승했다. 4타를 줄여 3위(8언더파 208타)에 오른 김민솔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서교림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13억 6662만원)를 되찾았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서교림과 격차를 좁혔다.
  • ‘무료 나눔’이라더니 27만원… 규제 피해 간 불꽃축제 자리 장사

    ‘무료 나눔’이라더니 27만원… 규제 피해 간 불꽃축제 자리 장사

    “불꽃축제 자리 나눔합니다.” “돗자리 양도합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지난 5일 중고거래 플랫폼과 오픈채팅방 등에 올라온 게시글 제목이다. ‘무료 나눔’이나 물품 판매처럼 보이지만, 연락해보니 실제로는 앞의 글 작성자는 27만원, 뒤의 글 작성자는 25만원을 요구했다. 기자가 단속 가능성을 묻자 “걸릴 일도 없고, 단속이 나오면 거래한 적 없다고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불꽃축제를 앞두고 한강공원 명당을 선점한 뒤 돈을 받고 넘기는 ‘자리 장사’가 반복됐다. 다만 예년과 달라진 점은 판매자들이 자리를 직접 판다는 표현을 피하고, 돗자리나 의자 등 물품 거래로 위장했다는 점이다. 무료 나눔을 내건 뒤 개별 연락을 통해 유료 거래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축제 당일 암표 거래와 자릿세 징수 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지만, 이 같은 거래를 현장에서 적발하기는 쉽지 않다. 온라인 게시글만으로 단순한 물품 거래인지 실제 자리 거래인지 구분하기 어려운데다, 실제로 돈을 주고받으며 자리를 넘기는 현장을 포착하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암표 거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암표방지법’(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한강공원 자리 장사는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현행법상 암표 규제는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의 입장권 등을 부정하게 사고파는 행위를 대상으로 한다. 불꽃축제처럼 공공장소에서 선점한 자리를 판매하는 행위는 제재 대상이 아니다. 피해는 결국 시민들에게 전가된다. 웃돈을 요구하는 판매자들이 자리들을 싹쓸이하면서 정작 시민들은 축제를 즐길 권리를 빼앗기기 때문이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6일 “개인화·소유화할 수 없는 공공재인 공원을 사유화해 판매하는 행위는 법으로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며 “암표의 범위를 넓게 해석하거나 관련 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축제가 끝난 뒤에는 쓰레기 문제도 반복됐다. 특히 전야제를 포함해 이틀에 걸쳐 진행된 올해는 저가형 텐트와 돗자리 등이 대거 버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웃돈을 받고 자리를 판매한 이들이 싸구려 돗자리 등을 갖다 놓고, 자리를 산 이들은 축제 뒤 해당 물품을 그대로 두고 떠난 탓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텐트와 돗자리가 버려진 것인지,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쓰레기 투기 여부를 판단하기도, 단속에 나서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공공 차원에서 텐트와 돗자리 등을 대여해 보증금을 받은 뒤, 사용 후 반납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KLPGA 최예림, 239번째 대회 만에 ‘준우승 전문’ 꼬리표 떨쳐내고 생애 첫 우승 감격 [권훈의 골프확대경]

    KLPGA 최예림, 239번째 대회 만에 ‘준우승 전문’ 꼬리표 떨쳐내고 생애 첫 우승 감격 [권훈의 골프확대경]

    최예림은 더 이상 ‘준우승 전문’ 선수가 아니다. 최예림은 6일 경기 포천시 포천 아도니스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 저축은행 읏맨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임희정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8년 데뷔한 뒤 239번째 대회 만에 따낸 생애 첫 우승이다. KLPGA투어에서 깔끔하고 정확한 샷으로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는 선수로 평가받는 최예림은 경기력에 비해 그동안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 대회 전까지 238개 대회에서 무려 52차례나 톱10에 진입한 최예림은 우승없이도 통산 상금 30억원을 넘긴 유일한 선수였다. 5위 이내에만 26번 이름을 올렸고 9번이나 준우승을 했다. 이번 시즌에서도 4승을 쌓은 서교림(10회) 다음으로 많은 8회나 톱10에 진입했을 만큼 경기력은 뛰어났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애를 태웠다. 6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김민솔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놓쳤다. 최근 세 차례 대회에서 3위-6위-3위를 기록했던 최예림은 이번 대회에선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최예림은 상금랭킹 3위(6억 5994만원), 대상 포인트 3위로 올라섰다. 최예림이 준우승의 악령을 떨쳐내기는 이번에도 쉽지는 않았다. 한지원에 3타, 신다인에 4타, 김민솔에 5타 앞선 채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최예림은 9번 홀까지 3타를 줄여 순항하며 한때 6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9번 홀 버디 이후 침묵을 지키는 사이 임희정과 김민솔이 추격에 나섰다. 임희정은 15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3타 차까지 따라왔다. 최예림이 14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1타를 잃자 2타 차까지 좁혀졌고 16번 홀(파4)에서 또 보기를 적어내자 1타 차 살얼음 승부로 바뀌었다. 그러나 우승이 눈앞에 어른거리면 흔들리곤 했던 최예림은 이번에는 달랐다. 최예림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홀 6m 거리에 볼을 떨군 뒤 두 번 퍼트로 1타 차 우승을 완성하고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동료 선수들의 축하 물세례를 만끽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했지만 눈물 한 방울 비치지 않은 최예림은 “긴장했지만 나는 이미 우승한 선수나 다름없다는 자기최면을 걸면서 편하게 경기에 임하려 애썼다. 올해 전 경기 출전이 목표다. 우승을 보태면 좋겠지만 꾸준한 성적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이 대회 전까지 18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해 상금랭킹 72위까지 떨어져 내년 시드 유지가 불투명했던 임희정은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휘두른 끝에 준우승 상금 1억 1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38위(2억230만원)로 상승했다. 4타를 줄여 3위(8언더파 208타)에 오른 김민솔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서교림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13억 6662만원)를 되찾았고 대상 포인트에서도 서교림과 격차를 좁혔다.
  • 노연수 서울시의원 “여의도 불꽃축제, 람사르 습지 ‘밤섬’ 생태계 파괴·탄소 배출 심각”

    노연수 서울시의원 “여의도 불꽃축제, 람사르 습지 ‘밤섬’ 생태계 파괴·탄소 배출 심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노연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제339회 임시회 미래한강본부의 업무보고 질의에서 여의도 세계불꽃축제로 인한 람사르 습지 ‘밤섬’의 생태계 피해와 탄소 배출 문제를 지적하며 서울시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노 의원은 밤섬이 매년 40여 종, 1만여 마리의 조류가 찾아오는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중요한 공간임을 거듭 역설했다. 그러나 불꽃축제 때마다 터지는 10만여 발의 폭죽과 100~130dB에 달하는 극심한 소음이 새들에게 엄청난 공포감을 유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충돌 사고나 서식지 영구 이탈 등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폭죽 연소 과정에서 질산염·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한강 수면과 밤섬 토양으로 유입될 뿐만 아니라, 행사 1회당 발생 탄소 배출량이 30년생 소나무 2300~6800그루가 1년간 흡수해야 하는 수준(15~45tCO2eq)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 의원은 민간 주최 측이 유료 좌석 판매로 수억원의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불꽃축제로 인해 밤섬의 생태계가 훼손되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만큼, 주최 측이 이에 대한 환경적 책임을 무겁게 지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행사로 발생하는 밤섬 생태계 유지·복원 비용을 정확히 산출하고, 이를 한강공원 장소사용료 형태 등으로 주최 측에 부과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아울러 서울시가 사용 허가권을 가진 행정 주체인 만큼, 폭죽 발사 위치 조정과 축제 후 생태계 실태조사, 드론 쇼 등 친환경 대체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미래한강본부장은 “불꽃축제의 환경적 영향과 밤섬 생태계 보호 사이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공연 위치, 규모 등을 포함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노 의원은 “민간 주최 측이 억대 매출을 올리는 행사로 인해 밤섬 생태계가 훼손되는 만큼, 주최 측에 복원 비용을 적절히 부담시키는 실질적 장소사용료 부과 방안과 함께 드론 쇼 전환 등 서울시의 책임 있는 친환경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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