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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좌관 폰으로 보좌관 명의 주식…이춘석 “차명은 아냐”

    보좌관 폰으로 보좌관 명의 주식…이춘석 “차명은 아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보좌관 휴대전화로, 보좌관 명의 주식을 들여다본 것은 인정하면서도 ‘주식 차명거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위원장은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식화면을 열어본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타인명의로 주식계좌를 개설해서 차명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라고 했다. 이후 이 위원장은 같은 날 국회에서 ‘휴대전화가 보좌관 것이 맞느냐’라는 기자들 물음에는 “맞다”라고 답했다. 또한 ‘차명 거래는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하며, 보좌관 휴대전화 사용 이유는 “나중에 (당에서) 조사하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상임위원회 회의 당시에도 보좌관 명의 주식 계좌를 보는 모습을 노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물음에 이 위원장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더팩트는 이 위원장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보좌관 A씨 명의 주식 계좌를 확인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사진에는 보좌관 명의 주식 계좌를 활용, 실시간 호가를 확인하며 분할매수 및 주문정정을 하는 듯한 이 위원장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위원장이 들여다보는 휴대전화 화면에는 네이버와 LG CNS 주식 거래 창이 떠 있었는데, 해당 계좌가 보유한 주식은 카카오페이 등을 포함해 1억원가량이었다. 국회공직자 윤리위원회가 올해 3월 공개한 이 위원장 재산에 주식은 없었다. 이후 민주당은 진상조사에 착수했고 국민의힘은 형사 고발 방침을 밝혔다. 또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 위원장과 보좌관 A씨를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한 개인으로부터 ‘이 위원장의 비자금 조성이 의심되니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골드바 살까 골드뱅킹 할까… 조금씩 사모으면 ‘금빛 수익’

    골드바 살까 골드뱅킹 할까… 조금씩 사모으면 ‘금빛 수익’

    금값이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17일 뉴욕상품거래소의 국제 금 시세를 보면 지난 15일 종가 기준 금값은 온스(31.1g)당 2383달러로 올해 들어서만 13% 올랐다. 최근 1년 중 최저점인 지난해 10월 5일(온스당 1831.8달러)과 비교하면 30% 올랐다. 지난달 2100달러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3일 2300달러대에 올라섰고 지난 12일엔 장중 2448.8달러로 또 한 번 천장을 뚫었다. 연일 사상 최고가다. 이쯤 되면 금에 별 관심을 두지 않던 사람들도 한 번씩 들여다보게 된다. 금 투자 방법에는 크게 ▲금을 직접 사는 실물 거래 ▲은행 금 계좌 거래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있는데 각기 장단점이 있다. 우선 실물 거래는 금은방에서 금을 사거나 은행 등에서 골드바를 사는 것이다. 최근에는 코스트코 같은 대형 할인점이나 일부 편의점 자판기에서도 골드바를 판매한다. 금을 직접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지만, 구매 시 10%의 부가가치세와 5%가량의 판매 수수료가 붙는다. 대여 금고 등을 이용하는 경우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은행 골드뱅킹이나 한국거래소 금시장을 이용하면 시세에 따라 쉽게 금을 사고팔 수 있다. 예금처럼 운용할 수 있는 골드뱅킹은 0.0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골드뱅킹을 운영하는 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계좌 수는 25만 5887개, 잔액은 6007억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각각 1만여개, 1131억원이 늘었다.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KRX 금시장 역시 1g 단위로 매매할 수 있다. KRX 금시장 거래액은 16일 기준 212억여원에 달했다. 세제 혜택 면에선 한국거래소 금시장이 가장 유리하다. 골드뱅킹은 매수·매도 시 1%의 수수료와 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된다. 반면 KRX 금시장은 배당소득세, 양도소득세 면제 등 세제 혜택이 있다. 단 골드뱅킹과 금시장 모두 실물로 찾을 땐 10%의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금 펀드나 ETF에 투자할 땐 유의할 점이 있다. 상품에 따라선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금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지 않기 때문에 고려할 점이 많다. 김도아 우리은행 투체어스 PB팀장은 “금 채굴 등 금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하는 ETF는 금 가격을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므로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인지, 실물로 운용되는 것인지,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보고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금값이 오를 대로 오른 현시점에서 금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김 팀장은 단기 매매 차익을 노리거나 큰돈을 넣기보다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차원에서 분할 매수할 것을 권했다. 그는 “금이 안전자산이라고 하지만 의외로 변동폭이 크다”면서 “시장이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는 데다 이미 사상 최고치로 금값이 오른 상태에선 매매 차익을 위해 접근하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조금씩 분할 매수하라”고 말했다. 김유나 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PB는 “단기적 조정은 올 수 있지만 신흥국이나 각국 중앙은행 등에서 금을 매입하고 있기에 금방 꺾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달러도 높기 때문에 달러로 바꿔 해외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맞지 않고 장기적으로 보면 실물 투자를 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법원 화해권고결정 따라 도시자연공원구역 매입해야”

    박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법원 화해권고결정 따라 도시자연공원구역 매입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지난 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3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에서 도시자연공원구역 협의매수 과정에서 드러난 서울시의 불합리한 행정을 질타했다. 도봉구 쌍문근린공원은 주거지와 인접해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곳으로, 2020년 ‘동네뒷산 공원화 사업’으로 데크 및 난간이 설치됐다. 박 의원은 “데크가 설치된 사유지는 도시공원구역으로 변경됐고, 협의매수가 지연되자 토지소유자가 데크를 폐쇄하였다”며, “공원 방문객들은 데크 옆 비탈길로 우회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에 따르면, 토지소유자가 제기한 부당이익금 반환소송에 지난 1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서울시는 전체 필지(2,413㎡)를 매수한다’는 화해권고결정을 내렸고 서울시는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서울시는 산책로 분할매수(377㎡)를 고수하는데 이는 남은 토지를 기한 없는 맹지로 만들어 재산권 침해 피해를 키우는 것이며, 공원 관리주체인 서울시가 도시계획을 파편화시켜 미래의 도시공간 활용에 걸림돌을 만드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서울시는 폐쇄돼 있는 한남근린공원 매입에는 423억원을 편성하면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산책로 정상화에는 형평성을 이유로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재산권 보호와 쌍문근린공원 이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좋은 소식 하나 없어도 분할매수로 평균매입단가 낮춰볼 만[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요즘 금융시장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금리 인상은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하고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했다. 모두가 예상했던 인상폭이다. 그러나 회의 종료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발언이 시장을 한순간에 밀어 내렸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단호했다. 강력해진 매파 발언을 통해 미국은 기준금리를 3.4%에서 4.4%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연준이 경기를 다소 훼손하더라도 물가를 통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만큼, 시장 금리의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1% 포인트 금리 인상을 하는 등 미국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대규모 감세 정책이 중앙은행과 엇박자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을 또 한 번 흔들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하염없이 무너지는 모습이다. 미국 2년 국채금리는 4%를 이미 돌파했고, 장단기 금리의 역전 현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는 1400원이 훌쩍 넘어서면서 1500원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일본도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중앙은행이 환율 개입을 통해 다소나마 진정을 시키고 있다. 금융기관에 대기하고 있는 유동성 자금은 최근 2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관리 중인 고객들의 자산 역시 유동성 자금의 비중이 전체 관리 자산의 30%에 육박하고 있다. 정말 좋은 소식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를 짚어 보자.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도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한 사람과 일정 부분을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펼친 투자자 가운데 승자는 대부분 분할매수를 한 투자자였다. 시장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지만 금융시장이 얼마나 더 많이 조정을 받을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이런 패닉 장세에서도 일정 부분 분할매수를 통한 전략적 투자를 한다면 투자 자산의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코스트 애버리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바닥이 언제, 얼마가 될지 모르는 금융 환경이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이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시장에 대응하는 의연한 자세가 필요한 시기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또다시 ‘베어마켓’…주식보다 채권 투자가 유리 [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또다시 ‘베어마켓’…주식보다 채권 투자가 유리 [이흥두 PB의 생활 속 재테크]

    지난 주말 미국에서는 잭슨홀 회의가 열렸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다. 올해 잭슨홀 회의의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향후 금리정책 방향성을 결정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발언이었다. 우리는 최근 한 달 가까이 금융시장에 대해 착각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됐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줄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났다. 그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짧은 기간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약세장에서 일시 반등하는 ‘베어마켓 랠리’ 또는 “바닥을 찍고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의견들을 내놨다. ● 美 경기침체에도 인플레 통제 의지 그러나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아직은 부족하다고 언급하면서 향후에도 강력한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9월에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 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잠시나마 미국의 금융정책이 기존에 비해 다소 유연해질 것이라고 기대한 것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연준이 경기침체를 감내하더라도 당분간 강력한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우리는 대비를 해야 한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역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경기침체가 확실시되고 있다. 강력한 금리정책과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금융시장은 다시 한번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 현금자산 보유·분할매수로 대응을 한국 역시 지난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단행한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으로는 불안정한 금융시장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는 여론이 높아질 것이다. 베어마켓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옅어지고 또다시 베어마켓에 대비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펼쳐질 것이다. 지금은 경제 상황의 악화를 막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우리는 그에 맞는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보다는 채권 투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금융기관에서 판매되고 있는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이 최근 기류에 적합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다. 현금 자산을 일정 부분 보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당분간은 시장의 흐름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보다는 관망 또는 분할 매수를 통해 시장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계열사도 나섰다…금융사들 주식 매입으로 주주 달래기

    계열사도 나섰다…금융사들 주식 매입으로 주주 달래기

    증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사들이 계열사를 활용한 주식 매입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다음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1000억원 규모로 미래에셋증권 보통주를 분할 매수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 최대주주로 지난달 1일 기준 지분 26.06%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최근 증시 부진 여파에 전날 장중 6480원까지 빠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올해 초(8550원)와 비교하면 24.2%나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 더군다나 글로벌 긴축 기조와 원자재 공급난 등으로 커지는 불확실성에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증권사의 수익 전망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오후 2시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미래에셋캐피탈의 보통주 매입 소식에 전날보다 4.45% 상승한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장 상황에 따라 미래에셋캐피탈에서 유동적으로 분할매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카드의 기업공개(IPO) 중단으로 비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의 불만이 들끓자 현대커머셜이 나서기도 했다. 현대커머셜은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현대카드 보통주 485만 1112주를 1만 3757원에 사들인다. 소액주주의 주식을 현대커머셜이 매수해 소액주주의 이익 실현 기회를 보장해주기 위함이다. 현대카드의 IPO는 지분 24%를 가지고 있던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원활한 엑시트를 요청하며 추진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푸본금융그룹이 어피니티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카드의 지분 19.98%를 매입하면서 잠정 중단됐다. 현대커머셜은 어피니티 컨소시엄의 남은 지분까지 매입하면서 현대카드의 지분 28.56%를 보유하고 있다.
  • 금리 상승·새 정부 출범기, 금융·부동산·에너지株 분할매수를 [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최근 글로벌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달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하면서 6월부터 단계적으로 양적 긴축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가계의 초과 저축이 많고 기업의 금융환경이 좋다”며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앞으로 주식시장은 물가의 하향 안정을 확인하면서 단계적으로 상단을 높여 갈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대표적인 수혜주로는 금융주를 꼽을 수 있다. 금리 상승 시기에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는 특징이 있는 터라 금융주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 금융주는 주주가치 증대 등을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고, 이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 증시의 대표적인 금융주인 JP모건체이스, BoA(뱅크오프아메리카)는 꾸준히 배당금을 늘리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금융주인 KB금융과 신한금융은 분기 배당을 하고 있고, 다른 주요 금융사들도 분기 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시행될 정책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110대 국정과제 중에는 개인투자자(초고액 주식보유자 제외)에 대한 국내상장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가상자산 투자수익 과세는 투자자 보호장치 법제화 이후 추진 등 과세제도 합리화 내용이 담겼다. 공매도 제도 개선, 물적 분할 관련 주주 보호, 상장폐지 요건 정비 등 투자자 보호 강화도 포함돼 있다.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새 정부는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하고, 규제를 풀어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공급 확대, 안정적 주거를 위한 부동산 세제 정상화, 대출 규제 정상화 등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에너지 신시장을 창출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바이오, 디지털, 미디어 등 핵심 전략산업 육성에 집중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높아지는 금리는 국내 기업의 이익 성장세를 둔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업종은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상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방향을 감안하면 금융, 부동산, 에너지, 반도체, 배터리 등에 대한 분할 매수 전략을 고려할 만한 시기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뉴욕증시, 물가 상승·경기 우려 속 혼조…나스닥 1.20%↓마감

    뉴욕증시, 물가 상승·경기 우려 속 혼조…나스닥 1.20%↓마감

    뉴욕증시는 물가 상승세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1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76포인트(0.08%) 오른 3만 2223.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8 포인트(0.39%) 떨어진 4008.0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2.21포인트(1.20%) 밀린 1만 1662.79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1월 기록한 고점 대비 13%가량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52주래 최고치 대비 17%, 28%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우려, 그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신속하게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당국자의 발언이 계속되면서 긴축에 대한 경계는 유지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는 6월 기준금리가 50bp(=0.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신속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이라며 이를 억제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으로 세계 경기 둔화 우려도 강화됐다. 미국의 경제 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700에서 4300으로 하향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금리가 오르고, 성장이 둔화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지수가 약세장에서 반등을 할 수는 있지만,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S&P500지수가 3400에 근접한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바닥에 도달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의 하락세로 장기 투자 관점에서 지수가 매력적인 진입 지점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안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우리는 시장에서 좀 더 어려운 시기로 들어가고 있다. 시장이 지속 가능한 바닥을 찾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필요하다”라며 “그것은 적어도 두어 달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하루 반전 랠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는 오랜 과정이 될 것이며, 주로 지표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파이언스 ETF의 실비아 자블론스키 CEO는 CNBC에 “지금이 바닥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할매수에 좋은 기회가 있다”라며 “현금을 갖고만 있다면 인플레이션으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도 피로가 잦아들 것이며, 시장이 다시 재정비될 것이다. 다우와 S&P500지수가 지금부터 6개월~1년 사이에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 지분적립형 주택, 중도에 팔면 프리미엄 없고 한꺼번에 못 산다

    지분적립형 주택, 중도에 팔면 프리미엄 없고 한꺼번에 못 산다

    건물 지분의 20~25%로 주택을 우선 분양받은뒤 장기간 나머지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지분적립형 주택’은 입주자가 중도에 제3자에게 매각할때 정부가 정한 ‘정상 가격’ 이하로만 팔 수있게 된다. 자금 여력이 있어도 지분을 한꺼번에 많이 사들일 수 없게된다. 값싸게 얻은 공공분양주택인만큼 미래에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을 공공에 환수하고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공공주택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서울시와 정부가 가동한 ‘지분적립형 주택 TF’의 검토 내용이 반영된 법안이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초기 자본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20년 또는 30년간 지분을 분할매수하는 식으로 소유권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 2023년부터 1만 7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분 분할 매수 기간을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30년으로, 9억원 미만은 20년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입주자가 자금 여력이 있어도 전체 지분을 일시에 취득하는 선매입도 제한된다. 지분 취득 기간이 20년인 경우 처음엔 지분 25%를 매입하고 이후 4년마다 15%씩 추가 취득하게 된다. 30년짜리는 처음 20%의 지분을 사들이고, 이후 4년마다 10%씩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다. 추가 취득시 가격은 최초 분양가격에 정기 예금금리를 가산한 수준이다. 지분적립형 주택의 전매제한은 현행법에 따라 최장 10년, 실거주 의무는 최장 5년이 될 예정이다. 전매제한 기간 내에 부득이한 사유로 매각할 때는 SH 등 사업주체에 환매해야 한다. 이때도 분양가격에 정기예금 금리를 가산한 돈만 받을 수 있다. 전매제한 기간이 끝나면 집의 지분을 100% 확보하지 못해도 제3자에게 집을 매각할 수 있다. 하지만 SH 등 사업주체가 동의해야 하고, SH 등과 공동으로 주택의 전체 지분을 매각하게 된다. 전매 가격은 과도한 웃돈이 붙지 않도록 법 시행령에서 정한 정상가격 이내 수준에서 정해진다. 국토부는 시행령을 개정해 정상가격의 구체적인 수준을 정할 방침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정한 가격으로만 허용한다는 것은 미래의 불로소득을 공공이 환수한다는 취지에는 맞다”면서도 “30년 이내에 매도할 때 가격이 인근 시세보다 현저하게 낮아 지분적립형 주택의 인기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짧게 굴리고, 길목 지키고, 기대 낮추고

    짧게 굴리고, 길목 지키고, 기대 낮추고

    상반기까지 변동성 줄이고 시장 주시 채권 투자 늘리고 안전자산 달러 추천 3·6개월 만기 고금리 예·적금 활용해야 목표수익률 4% 이하… 저점 분할 매수 안전자산 달러·적립식 투자도 고려를미국, 중국 등 주요 2개국(G2)의 경기 둔화 우려와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더해져 투자자들은 어느 때보다 불안한 한 해의 시작을 맞았다. 국내 주식시장은 대표 업종인 반도체의 부진으로 전망이 더욱 어두워질 우려가 있다. 전문가들은 2019년 재테크 전략으로 목표 수익률을 낮추면서 안정적인 투자에 중점을 둘 것을 조언했다.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소중한 내 자산 ‘지키기’에 주력하자는 것이다. 9일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이 꼽은 올해 재테크 키워드는 ‘위험 관리’다. PB들은 당분간 ‘방망이를 짧게 잡고 보수적인 투자를 하라’고 조언했다. 박병호 신한은행 PWM서초센터 PB팀장은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는 변동성을 줄이는 게 목표”라면서 “급하게 투자하지 말고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PB들은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보다는 국공채 등 채권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단기 채권형 펀드 등 현금성 자산을 최대한 보유하는 전략도 좋다. 특히 최근 들어 예·적금은 다시 재테크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엔 다른 금융상품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손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정기예금으로도 연 2% 내외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은 연 3%에 육박하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도 출시하고 있어 예금자보호(50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입해 보는 것도 좋은 재테크가 될 수 있다. 임은순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 오히려 미·중 무역분쟁의 합의점을 빨리 찾아갈 수 있다”면서 “지금은 시장을 지켜보면서 3개월, 6개월 만기로 짧게 예금 등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그는 “시장의 투자 심리는 지금이 바닥인 것 같다”면서 “하반기엔 나아져 올해 주식시장 흐름이 ‘상저하고’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4대 시중은행 대표 PB들은 모두 달러의 재테크 기상도를 ‘맑음’으로 꼽았다. 박병호 팀장은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등 달러 관련 상품을 원·달러 환율 1120원 이하에서 샀다가 1140원 위에서 파는 전략을 권한다”면서 “변동폭이 작으면서 자주 변하는 달러의 특징을 활용한 일종의 ‘길목 지키기’ 전략”이라고 말했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은 “금도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지만 변동성이 큰 점을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동성과 안정성을 고려한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선진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PB들은 가격이 많이 낮아진 업종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추천했다. 코스피는 하반기 들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해 말 이미 조정을 많이 받아서 아주 비관적인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연초 미국 주식시장이 출렁이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생각보다 일찍 시사한 것도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올 한 해는 기대치를 낮추고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PB들은 올해 목표수익률은 4% 아래로 낮춰 잡는 것을 추천했다. 조현수 팀장은 “당분간 정치적, 경제적 변수가 많다 보니 변동성을 고려한 저점 분할매수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면서 “시장이 워낙 불안하기 때문에 분산 투자 원칙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은진 부장은 “올 한 해는 작은 뉴스에 민감하기보다는 미국 금리 인상 속도나 중국 경기 상황 등 큰 흐름을 잘 지켜보는 것이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올해도 달러 약세… 바닥일 때 조금씩 사모으자

    올해도 달러 약세… 바닥일 때 조금씩 사모으자

    연초부터 가파른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주로 소액으로 투자하는 일반 직장인들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달러를 분할매수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새해에도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초 1208원대이던 원·달러 환율은 1년 새 1060원대까지 내려갔다. 지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1.20원에 거래를 마쳐 3년 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후 계속해서 106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재테크족들은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현재 상황을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미래에셋·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달러 인버스 ETF들은 최근 3개월 12%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들은 미국 달러 선물지수 일간수익률의 마이너스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면 달러 가치 상승에 베팅한 상품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현 시점이 달러자산에 투자할 기회다. 시중은행 PB들이 추천하는 달러 투자 상품으로는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달러 예금, 달러 표시 채권, 달러로 투자하는 펀드 등이 있다. 최근에는 달러 ELS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홍승훈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은 “1~2년 전만 해도 고객들이 거의 찾지 않던 달러 ELS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많이 판매되고 있고 고객들의 문의도 늘었다”면서 “환율이 추세적으로 꾸준히 하락하다 보니 분할해서 매수하는 것을 넘어 투자 상품을 운용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ELS는 일반 ELS처럼 각종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가 가입 때보다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이율로 수익을 보장하고 가입 기간 중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투자 기간에 따라 추천하는 상품도 달라진다. 정선미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부장은 “6개월 미만의 단기 투자로 타이밍 매수를 노린다면 달러 예금을 활용하면 된다”면서 “1~3년 정도 중장기로 투자하려면 달러 ELS 상품이 좋고 직장인들의 경우 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도 추천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 효과와 달러 가치 상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달러 표시 채권도 있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은 금리가 1.6~1.8% 정도 되는 달러 표시 채권에 가입하기를 권한다”면서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이용해 달러로 역외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그는 “달러로 가입하고 나중에 달러로 돌려받을 수 있는 역외펀드는 환차익도 노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용보다는 실수요 목적으로 달러를 분할매수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윤석민 신한 PWM 해운대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중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달러 투자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유학이나 여행을 위한 자금으로 조금씩 달러를 사들이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달러 예금에 가입한다면 미국이 올해도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기 때문에 기간을 6개월 이하로 짧게 가져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수익 낮으면 수수료 할인… 금융 상품 착해진다

    수익 낮으면 수수료 할인… 금융 상품 착해진다

    직장인 김영석(48)씨는 지난해 말 3년간 들었던 펀드를 깼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 4%일 때 환매했다. 노후에 대한 불안감으로 매달 50만원씩 꼬박꼬박 냈는데 실제 투자된 금액은 월 48만원도 되지 않았다. 손실까지 더해져 원금도 건지지 못했다. 하지만 정작 운용을 잘 못해 ‘낙제 성적표’를 받은 금융사는 수수료만 악착같이 떼갔다. 김씨는 “마이너스가 난 펀드에서 수수료를 떼가는 건 정말 생각해 볼 일”이라면서 한숨을 내쉬었다.김씨처럼 분통을 터뜨리는 고객이 적잖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59%다. 정기예금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세금과 수수료를 떼면 남는 건 쥐꼬리다. 성난 고객들을 달래기 위해 금융사들이 착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성적’에 따라 수수료를 깎아주거나 아예 받지 않는 방식이다. 그동안은 상품 수익률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해 고객 불만이 적지 않았다는 배경에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목표 수익을 달성하지 못하면 반값 수수료만 받는 ‘착한 신탁’이란 상품을 내놨다.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데, 가입 후 6개월 동안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1%의 수수료를 내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수수료를 절반만 낸다. 운용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목표 수익(3%)을 달성했다. 고객 수익에 따라 보수가 달라지는 펀드 2종도 판매한다. 중국 상해·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저평가 우량주에 투자하는 ‘KB 든든한 중국본토 가치주 목표전환 제2호(주식)’와 주가지수 등락에 따라 분할매수 후 일정 수익률(5%)에 도달하면 주식비중을 낮춰 수익을 보전하는 ‘키움 든든한 스마트 인베스터 분할매수 목표전환형 제2호(주식혼합-재간접형)’ 상품이다. 투자 개시 후 6개월 이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판매보수를 절반 인하해주고 1년까지 달성하지 못할 경우에는 줄어든 판매보수에서 50%를 더 깎아준다. 운용보수도 50% 인하한다. 현재 이 상품들은 판매가 완료됐다. 강금원 KB국민은행 신탁운용부 부장은 “상품 출시 후 주식시장 상승으로 예상보다 빨리 목표수익률에 도달할 수 있었다”면서 “고객수익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익연동 상품은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내놓은 ‘동고동락(同苦同)신탁’ 역시 ‘성과보수제’를 도입한 상품이다. 상품별로 4~6%의 목표 수익률이 정해져 있다. 기존상품은 총 보수가 1.7%에 해당하는데 동고동락 신탁은 총 보수가 0.9% 정도로 수수료가 저렴하다. 대신 가입 후 2년 동안 목표 수익을 달성하면 성과보수 0.3%를 더 내야 한다. 목표 수익률에 달성하지 못하면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수익률에 따라 고객이 내는 수수료율이 달라져 합리적인 구조다. 동고동락 신탁은 판매 2주일 만에 570억원의 고객자금을 끌어모았다. 자산운용업계에서도 수수료 차등 적용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사는 국내 첫 성과보수형 공모펀드인 ‘삼성글로벌ETF로테이션’ 펀드(가칭)와 ‘삼성유럽가치배당’ 펀드(가칭)를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이들 상품의 연 목표수익률은 5%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연간 운용수수료 0.5%를 적용하고 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기본 운용수수료 0.2%만 떼는 구조다. 다만 초과수익률(약 10%)을 달성하면 추가로 성과보수를 떼어간다. 수익이 안 나면 수수료를 깎아주는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도 좋다. 소비자는 합리적인 수수료를 내고 은행들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감을 쌓는다는 점에서 윈윈 전략이라는 평가다. 현재 금융당국도 ‘버는 만큼 받는’ 자산운용사 공모펀드 성과보수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심사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해 판매사가 펀드 특성에 따라 판매수수료와 보수를 차별화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재테크 특집] NH투자증권, 지수 하락기 분할매수 확대, 오를 땐 축소

    [재테크 특집] NH투자증권, 지수 하락기 분할매수 확대, 오를 땐 축소

    NH투자증권은 정교한 분할매수 전략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NH-아문디 올셋(Amundi Allset) 스마트인베스터5.0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매수하는 펀드로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는 일정 비율만큼 매수 금액을 늘리고, 반대로 상승하면 줄이는 분할매수 전략을 활용한다. 기존 적립식 투자 방식이 시점에 의한 매수였던 반면, 이 펀드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지수가 하락할 때 확대 매수한다. 덕분에 평균매입단가 인하 효과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다. 이 펀드는 또 기준가격이 4% 오를 때마다 주식 투자 비중을 20%로 축소한다. 확보한 수익을 쌓아 가는 방식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주식의 가격변동 리스크가 낮다. 아울러 주식에 투자하지 않은 나머지 금액은 채권형 ETF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린다. 요즘 같은 박스권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어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가 어려운 고객과 중장기 투자를 통해 목돈 마련을 목표로 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강남 아줌마들 “투자 0순위 달러 주세요”

    강남 아줌마들 “투자 0순위 달러 주세요”

    원·달러 환율이 14개월 만에 최저치인 달러당 1095.4원까지 떨어진 지난 10일. 사업가 김모(57)씨는 서울 강남의 A은행 PB센터를 급히 찾았다. 10억원을 한번에 모두 달러로 환전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미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데 달러로 거래 대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며 “달러가 쌀 때 미리 환전해 두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PB센터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부유층 밀집 지역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신증권 도곡역지점은 최근 두 달 동안에만 달러 상품을 100억원어치 넘게 팔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달러 자산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요즘 부자들의 투자 목록 ‘0순위’는 달러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돈다. 장인태 신한은행 PWM 도곡센터 팀장은 17일 “하루에 4~5명의 상담 고객이 PB센터를 방문하는데 다들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달러 얘기를 꺼낸다”며 “재테크 목적으로 환차익을 노리는 자산가 고객이나 해외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달러를 부지런히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가치가 지금 ‘바닥’이라는 인식이 강해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며 “앞으로 미국이 금리를 올리게 되면 달러 강세가 예상돼 차익이 기대되는 데다 환차익은 비과세라 부유층이 느끼는 투자 매력도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은 달러 외화예금에 돈을 넣거나 달러 표시 펀드 및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가입하는 것이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상품은 달러 예금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국내 거주자의 달러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57억 4000만 달러다. 지난 연말(472억 5000만 달러)보다 18%나 늘었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잠실센터 부지점장은 “달러 환율은 변동성이 심한 특성이 있다”며 “투자금을 6개월 이상 묶어 두기보다는 외화예금을 활용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사고파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달러 외화예금도 이자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15.4%)을 내야 한다. 달러 투자 때 가장 염두에 둬야 할 점은 ‘변동성’이다. 이날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달러당 16.1원이나 급등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달러 투자가 ‘끝물’이라는 시각도 있다. 장 팀장은 “아직은 환율이 1100원선(17일 종가 1108.3원)이니 앞으로 시장 전망치(1200~1250원)까지는 투자 여유가 있지만 그렇다고 (달러 투자에) 올인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WM클러스터장은 “전통적으로 달러 환율은 우리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며 “위험 분산 차원에서 달러 상품에 투자하되 전체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10% 이내에서만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분할매수, 분할매도 전략도 적극 권유한다. 여유 금액이 1000만원이라면 이를 300만원, 300만원, 400만원으로 나눠서 달러를 각각 사들이라는 것이다. 이때 명심해야 할 것은 매도·매수 ‘기준가격’이다. 예컨대 원·달러 환율이 1100원 밑으로 떨어지면 달러를 사들이고 1200원까지 오르면 되파는 등 원칙을 정하라는 것이다. 환손실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일종의 제어장치인 셈이다. 신 부지점장은 “여유 자금 상황이나 투자 성향에 따라 각자 기준가격을 설정하고 환율이 그 기준치에 근접할 때마다 ‘칼같이’ 사고파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비과세 해외펀드·ETF 분할매수에 눈 돌려라

    비과세 해외펀드·ETF 분할매수에 눈 돌려라

    주식형보다 해외채권 펀드 유망 3000만원까지 10년간 비과세 올 초부터 중국 주식시장이 무너지면서 상반기엔 주식형 상품 인기가 시들했다. 지난 6월엔 예상을 깨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되면서 또 한 번 시장이 출렁거렸다. 미국 금리 인상도 지연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인 연 1.25%까지 내려갔다. 덕분에 채권형 상품은 선방했다. 올림픽의 영향으로 브라질 주식형 펀드가 올해 들어 19.33%(제로인, 7월 28일 기준) 수익률을 올리고 동남아 쪽에선 베트남(13.89%) 열풍이 불었다. 브렉시트 이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금값, 은값, 관련 투자상품 수익률까지 크게 올랐다. 하지만 하반기는 상반기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상반기에 이미 많이 오른 상품들은 더이상 재미를 못 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이 연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우리나라 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커져 안정형 상품인 채권형 투자를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미국 대선 등 정치권 이슈로 글로벌 주가에도 변동성이 상존해 있다. 그렇다면 하반기에 눈여겨볼 재테크 상품은 무엇일까.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비과세 해외 펀드를 최대한 활용할 것을 추천했다. 이 펀드는 1인당 투자 원금 3000만원까지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주식은 여전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경향이 있어 글로벌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돈의 쏠림이 크고 지수가 흔들린다. 조은철 미래에셋대우 프라이빗뱅커(PB)는 “국내 주식은 현재 2000선에 닿아 고점 대비 변동성이 심한 상황이어서 주식형이나 주식혼합형을 권하기는 어렵다”며 해외 채권형 펀드를 권했다. “변동성이 커질 때는 신흥국보다는 미국 같은 선진화된 시장이 낫고 특정 국가에 투자하기보다는 글로벌 채권을 살 수 있는 펀드가 좋다”고 조언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윤석민 신한은행 PWM강남센터 PB팀장은 “중국 주식시장이 일부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3000포인트 이하에서는 언제든지 들어가도 괜찮다고 본다”면서 “중국 본토나 베트남은 비과세 해외펀드를 활용해 충분히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조 PB는 “중국은 사드 등 정치적 이슈가 있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국내 주식형에서는 개별 종목에 들어가기보다는 지수를 따라가는 인덱스펀드나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유망하다. 윤 팀장은 “전체적으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를 분할 매수하라”고 권했다. 그는 “예컨대 주가가 2000포인트일 때 3분의1 정도를 사고, 주가가 좀더 하락하면 조금 더 사고, 주가가 더 하락하면 레버리지 ETF를 사는 방식으로 지수를 관찰하면서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존에 가입했던 중소형주 펀드들은 리밸런싱(자산 재조정)할 때라고 덧붙였다. 매달 배당이나 이자 소득이 발생하는 인컴펀드도 주목할 만하다. 인컴펀드는 우선주, 고배당주, 채권, 리츠(부동산투자신탁) 등에 분산 투자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월지급식 형태로 나온 펀드가 많다. 한승우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월 임대료가 나오는 빌딩처럼 매달 현금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생활비 수급이 가능하고 만기 때 한꺼번에 원금 이자를 받지 않고 수익 발생 시점을 월 단위로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상품으로 월 이자지급식 지수형 ELS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美금리동결 이후 시장 불확실… 전문가에 듣는 재테크

    美금리동결 이후 시장 불확실… 전문가에 듣는 재테크

    미국의 금리 동결로 재테크 시장은 안도보단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발표 직후 시중은행 프라이빗뱅킹(PB) 센터엔 고객들의 문의가 줄을 이었다. 김현식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20일 “지난 18일 하루 동안에만 팀장 9명이 180여통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평소의 2배가 넘는 문의”라며 “대부분의 고객은 (금리 동결로) ‘불확실성만 연장됐다’며 답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말까지 국내외 시장 전망도 쉽지 않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이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올해 12월 또는 내년으로 연기될 거라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중국의 경기 흐름도 주요 변수다. 연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방향성이 확실치 않은 때는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가라는 것이 전문가들 조언이다.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PB센터 팀장은 “자산 운용 기간을 6개월 이내로 줄이고 적정한 투자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치 야구에서 안타 대신 ‘번트’를 노리는 것처럼 유동자금을 충분히 갖고 있다 시장이 조정받을 때마다 분할매수하라는 얘기다. ‘번트’ 전략의 핵심은 무엇보다 유동자금 확보다. 이태훈 하나은행 여의도골드클럽 PB팀장은 “나중에 금리가 오르고 재테크 시장 환경이 달라질 것에 대비해 현금 보유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주식형 펀드는 수익 나는 대로 일단은 현금화하라”고 강조했다. 번트 전략을 위한 기본 포트폴리오는 이렇다. 투자자산이 100이라고 봤을 때 주가연계증권(ELS) 50%, 머니마켓펀드(MMF) 및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20%, 현금 30% 등이다. ELS는 6개월 단위로 조기 환매가 가능하다.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에 기초한 원금 비보장형 상품은 연 수익률이 5~6%다. ABCP는 보통 3개월 만기로 대출채권을 운용하는 상품이다. 대신 금리는 연 2~3% 수준이다. MMF는 금리가 은행 예·적금 수준이지만 별도의 만기가 없어 ‘방망이를 휘두를 때’(투자)마다 자금을 동원하는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 관건은 적정한 매수 시점을 잡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코스피지수가 1950~2050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철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 팀장은 “11월 말까지 주식시장에서 완만한 추이의 ‘안도 랠리’가 이어지면서 조정과 반등을 반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1월 말까지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분할매수를 노리라는 조언이다. 다만 이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과거처럼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고 공격적 투자자라도 목표수익률을 연 4~5% 수준으로 낮춰 잡아야 한다”며 “여유자금의 10%씩을 꾸준히 분할매수하되 일정 수익률을 달성하면 이익을 실현(환매)하는 ‘치고 빠지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기 투자상품으론 인덱스펀드를 추천하는 의견이 많다. 인덱스펀드는 지수가 오른 만큼 수익률이 결정되는 펀드다. 예를 들어 코스피가 1900일 때 인덱스펀드에 가입했다가 지수가 2000까지 올랐다면 지수 상승률(5.26%)만큼 펀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코스피지수가 1950선 아래로 조정받을 때마다 바구니에 담아두라는 조언이다. 시장 변동에 상관없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장기 투자하라는 의견도 있다. 가치주나 배당주 등이 대표적이다. 연초대비 현재까지 코스피 수익률은 3.12%였다. 반면 가치주펀드(7.14%)나 배당주펀드(7.35%)의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의 두 배가 넘는다. 같은 기간 중소형주 펀드는 15.97%의 수익을 올렸다. 이충환 우리은행 본점영업부 PB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소형주가 과열 양상을 보였던 데 반해 가치주나 배당주는 계속 소외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국내 대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형 가치주나 매년 배당수익률을 4~5% 올릴 수 있는 배당주를 1년 이상 긴 호흡으로 투자하라”고 제안했다. 포트폴리오 자산 중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중국發 경제 불안] 이익 봤다면… 中주식 비중 줄이고 막차 탔다면… 장기 분할매수 해야

    산이 높으면 계곡도 깊다더니 중국 증시가 딱 그 모양이다. 투매가 진행되면서 중국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도 좌불안석이다. 중국 본토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거래 정지인 상황이라 자금 회수도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투매로 인해 ‘폭풍 붕괴’ 수준”이라며 “투자 종목을 따져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익이 난 부분이 있다면 우선 이익분부터 회수해 전체 금융 자산에서 중국 비중을 낮추고, 적립식으로 투자했다면 시기를 조율하면서 추가 매수하는 방식을 권하고 있다. 8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중국 본토(A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최근 한달간 평균 수익률은 지난 7일 기준 -20.41%다. 1년 수익률이 78.31%라는 점을 감안하면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셈이다. 반면 홍콩 H주에 투자하는 펀드는 한달 수익률이 -11.93%, 1년 수익률이 16.9%다. 중국 본토 투자보다 변동성이 작다. 펀드 환매를 요청할 경우 거래 정지 종목이 포함돼 있다면 환매가 원활히 이뤄지기 어렵다. A주 펀드가 이에 해당한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중국 본토는 거래 비중의 80%가 개인 투자자인 데다 주가가 한창 오를 때 빚을 내 투자한 경우가 많아 폭락 속도가 폭등 속도보다 빠르다”며 “국내 투자자들이 비자발적으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권사의 주식운용담당 상무도 “(중국 경제)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패닉 수준으로 팔고 있어 장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막차’를 탄 투자자들이다. 서재연 KDB대우증권 이사는 “(이들은) 거의 상투(최고점)에서 샀기 때문에 섣부르게 팔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보고 주가가 쌀 때 오히려 조금씩 더 사는 분할 매수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 이사는 “이익이 난 부분이 있는 투자자라면 이를 실현해 회수하고 남은 금액만 투자하는 방식으로 위험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중국에 투자해 수익을 거둘 수는 있다. ‘거꾸로’ 투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차이나A인버스상장지수펀드(ETF)는 한달 수익률이 30.17%다. ‘인버스’란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중국 투자자라면 인버스에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FX사업, 유찰뒤 분할매수로 선회?

    8조 3000억원을 투입, 공군의 노후 전투기 60대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는 차기전투기(FX) 사업이 기로에 섰다. 지난 5일 입찰 잠정 중단을 선언했던 방위사업청은 오는 17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FX 사업 유찰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F35A(록히드마틴), 유로파이터(EADS), F15SE(보잉) 등 후보 기종이 제시한 입찰 가격이 총사업비 8조 3000억원을 넘은 탓에 추가 입찰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11일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5일까지 3주간 55회의 입찰을 했지만, 모든 업체가 (8조 3000억원을) 오버해 살 수 있는 ‘물건’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17일 방사추위에 안건을 올려 재입찰을 할지, 아니면 유찰시킨 뒤 사업공고를 다시 낼지 최종 결정하게 된다”면서 “기본 방침은 사업비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사업 계획을 다시 짜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최근 기획재정부에 사업비 증액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사업비 내에서 가능한 대안은 분할 매수와 구매 대수 축소뿐이다. F4, F5 등 노후 전투기 60대를 대체해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변화가 없어서 분할 매수에 무게가 실린다. 김대중 정부 시절 차기 전투기로 F15K가 낙점을 받을 때도 1차(40대)와 2차(21대)로 나눠 매수했다. 하지만 분할 매수를 하면 대당 가격이 올라간다. 사업 공고부터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에 전투기가 우리 군에 넘어오는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연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사업 공고를 다시 내도 후보 기종에 대한 평가와 절충교역 조건 등은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곧바로 가격 협상을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국방부 등이 탈락 위기에 직면한 F35A를 염두에 두고 ‘유찰 후 분할 매수’로 선회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아직 개발 중인 F35A의 60대 가격이 FX 총사업비를 초과하기 때문에 탈락이 확실시됐기 때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세뱃돈 대신 세배株

    세뱃돈 대신 세배株

    “세뱃돈 대신 주식을 사주는 건 어떨까요.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지는 평가금액을 통해 주식 개념을 이해하고 주식투자라는 자산관리의 핵심을 가장 빠르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세배주’가 주목받고 있다. 어려서부터 주식 관리를 통해 자산관리를 체험하는 것이 경제 교육에 좋다는 이유에서다. 이남룡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연구원은 5일 설 연휴를 앞두고 세뱃돈으로 주식을 사주는 ‘세배주’를 연령대별로 추천했다. 7세 이하인 유치원생에겐 1만원 내외인 LG유플러스(5일 종가 8710원)와 BS금융지주(1만 4500원)를 추천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LTE 무제한 요금제를 통신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행할 만큼 성장성 면에서 긍정적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BS금융지주는 은행주 중 자산 건전성이 뛰어나고 꾸준한 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대표 배당주로 꼽힌다. 초등학생(8~13세)에게는 3만원 내외 종목으로 SK하이닉스(2만 3700원)와 영원무역(3만 6500원)을 추천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더불어 최후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평가다. 이 연구원은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체로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혜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14~16세에 해당하는 중학생들에게는 삼성물산(6만 3200원)과 LG(6만 2000원)를 추천했다. 5만원 내외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을 4.3% 보유하는 등 대표적 자산주로 분류된다. 4분기 기업실적 호전으로 지난달 29일 고점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LG 역시 지난해 LG전자 등 자회사가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 LG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7세 이상 자녀들에게는 10만원대인 CJ(13만 5000원)와 빙그레(12만 6000원)를 추천했다. 둘 다 중국 수혜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CJ는 중국 소비 확대 수혜주로 장기적으로 분할매수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주식”이라면서 “빙그레 역시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최근 메로나가 남미 쪽에 많이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증권특집] 한화투자증권

    [증권특집] 한화투자증권

    주가가 올랐다 떨어지면 ‘그때 팔았어야 했는데….’라는 마음이 든다. 주가가 다시 오르면 ‘그때가 매수 적기였는데’ 하는 후회가 뒤따른다. 그만큼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시장 상황에 따라 한결같은 원칙으로 조절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런 투자자들을 위해 한화투자증권은 지수에 따라서 자동으로 자산비중을 조절하는 자산배분 펀드를 투자 대안으로 내놨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스마트웨이브펀드’는 국내 주식과 채권에 나눠 투자할 수 있는 혼합형 펀드다. 국내 증시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주식을 더 사들이거나 팔아 ‘알아서’ 비중을 조절한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는 성공매매의 원칙을 기본으로 한다. 주가가 하락할 때는 주식 비중을 점차 늘리는 분할매수를, 주가가 상승할 때에는 보유 주식을 팔아 이익을 남기고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바꾸는 분할 매도 전략을 사용한다. 이런 자산배분전략은 상당수 자산배분펀드가 쓰고 있지만, 한화스마트웨이브펀드만의 특징은 이러한 지수별 분할매수 및 분할매도가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한화운용이 과거 여러 공·사모펀드에 적용한 데이터를 활용해 자동 매매하므로, 펀드 매니저의 주관적 전망이나 의견을 반영한 자산 배분이 아니라 일정한 원칙을 고수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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