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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가 벼슬?”…만삭女 앞 배려석 당당히 앉은 남성에 ‘부글’[사연잇슈]

    “임산부가 벼슬?”…만삭女 앞 배려석 당당히 앉은 남성에 ‘부글’[사연잇슈]

    출근길 지하철에서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젊은 남성에게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임산부가 벼슬이냐”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12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지하철 2호선에서 임산부 배려석을 둘러싸고 한 남성과 실랑이를 벌였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이날 아침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에는 젊은 남성이 앉아 있었고, 그 옆에는 임신 7개월 이상으로 보이는 여성이 서 있었다. 이를 본 A씨는 남성에게 “임산부 자리니까 양보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성은 “제가 먼저 앉았는데요? 임산부가 벼슬이에요?”라고 응수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게시글에서 “너는 엄마 뱃속에서 안 나왔냐? 알에서 나온 박혁거세야?”라며 남성의 태도를 꼬집었다. 정작 자리를 양보받아야 할 임산부가 A씨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괜찮다는 뜻을 밝혔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정작 미안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다”며 임산부에게 배려를 보이지 않은 남성을 비판했다. 이어 “임산부, 벼슬 맞아. 생명을 품고 열 달을 버티는 일을 아무나 할 수 있는 줄 아냐”며 “저출산이 걱정이라고 입으로만 떠들지 말고 눈앞에 있는 임산부 한 사람부터 배려하라”고 분노를 표했다. 사연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배려석에 앉은 남성의 언행을 비판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자신이 배려받고 자라왔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만 비슷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갈등을 피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임산부석에 젊은 남자가 앉아 있으면 건드리지 말라”며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에 따지고 화내려고 일부러 앉은 경우도 있으니 관심을 주지 않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경험상 보통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류였다”며 “그냥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끊이지 않는 임산부 배려석 갈등‘핑크라이트’ 확대 등 제도 보완 목소리 앞서 지난 6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임산부 배려석을 둘러싼 불만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임신부라고 밝힌 B씨는 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세 차례나 목격했다고 전했다. B씨는 자리가 없어 해당 여성에게 임신부 배지를 보여주며 양보를 요청했지만, 여성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번이라면 실수라고 생각하겠지만, 매번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돼 답답하다”며 “앉을 수는 있지만 임산부가 양보를 요청하면 자리를 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임산부 배려석은 임신부가 대중교통을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좌석으로 비워두는 것이 권장된다. 그러나 임산부 배려석을 둘러싼 갈등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등 철도 운영기관에 접수되는 관련 민원도 한 해 수천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산부 배려석을 늘 비워둬야 한다는 입장과 자리가 비어 있을 때는 앉아 있다가 임신부가 타면 양보하면 된다는 입장 차이가 갈등의 주된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임산부 배려석 운영을 시민의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지자체와 운행 기관이 기술적·제도적 보완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 중인 스마트폰 앱이나 전용 태그 연동 ‘핑크라이트’ 시스템처럼 임산부 접근 시 신호가 작동하는 방식을 확대하거나, ‘도착 전 상시 비워두기’ 캠페인 등 명확한 이용 가이드라인을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시총 2조 기업이 하루만에 -20% ‘폭싹’…李 대통령 분노한 ‘납 배출 주사’ 그 회사였다 [내가샀다]

    시총 2조 기업이 하루만에 -20% ‘폭싹’…李 대통령 분노한 ‘납 배출 주사’ 그 회사였다 [내가샀다]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인 DN오토모티브에서 직원들에게 ‘비타민 주사’라고 속여 체내 납 성분을 배출하는 주사를 투약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노동당국이 경찰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12일 이 기업의 주가가 20% 폭락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DN오토모티브는 전 거래일 대비 20.43% 급락한 3만 9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8.54% 하락 출발한 DN오토모티브는 장 초반 21% 넘게 급락한 뒤 장 마감 때까지 회복하지 못했다. 올해 초 2만 5000원 안팎이었던 주가는 공작기계 업황 사이클을 맞아 수주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8월 중순 6만 7500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조정을 받아 이달 초 4만 90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이날 기준 DN오토모티브의 시가총액은 2조 2878억원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6만 9500원이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DN오토모티브가 근로자들에게 혈액 속 중금속을 소변으로 강제 배출시키는 ‘킬레이션’ 주사를 비타민 주사로 속여 주기적으로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보받고 회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울산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직원들의 건강검진에서 납 수치가 높게 나올 것을 우려한 회사가 부작용 위험이 있는 주사제를 직원들에게 투여했다는 의혹이다. MBC는 해당 주사가 신장 손상 등 부작용 위험 탓에 미국에서는 예방적 투약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 체내 납 수치 낮추려 주사 투약”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달 18일 역학조사평가위원회를 열고 이 회사의 전·현직 노동자 전체를 대상으로 납 노출에 따른 건강 영향을 규명하는 집단 역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노사정)이 추천한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DN오토모티브 납 노출 규명과 작업환경 개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향후 건강·작업환경·역학조사 3개 분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회사를 대상으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DN오토모티브 울산공장에서 총 68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또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납 노출 공정의 사용중지 명령도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인권 침해”라며 엄중한 대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DN오토모티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조치 사항 및 향후 계획을 보고받고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해야 할 기업이 부작용을 숨긴 채 노동자들에게 주사를 맞게 하고, 유해물질 노출을 은폐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생산 과정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음에도 해당 공장이 노동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꼼수를 동원해 작업 환경 측정 평가를 통과한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노동부와 수사기관에 해당 사업장의 유해물질 노출 실태와 주사 투약 경위, 건강검진 결과 은폐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위법사항 발견될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DN오토모티브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직원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이 철저히 준수, 이행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사측은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실시될 정부 기관의 조사, 전문가의 건강검진, 안전보건진단, 역학조사 등 모든 절차에 철저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에 따라 회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어떠한 회피 없이 엄중히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장남 전 약혼녀, 현 대사 왜 해임될 처지됐나[월드핫피플]

    트럼프 장남 전 약혼녀, 현 대사 왜 해임될 처지됐나[월드핫피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한때 약혼한 사이였던 킴벌리 길포일(57) 주그리스 미국 대사가 각종 갑질 및 이해충돌 논란으로 해임 위기에 처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길포일 대사에 대한 의혹이 악재로 부상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분노해 해임을 논의 중이라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길포일 대사는 지난해 9월 임명돼 취임하기도 전에 신용카드 대금 10만 달러(약 1억 3300만원)를 켄터키주 하원의원 후보였던 에릭 디터스에게 대납할 것을 요청했다. 길포일 대사는 디터스에게 새로 임명된 국세청장에게 보낸 메시지를 전달하고, 법무부에 로비를 진행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카드대금 대납은 길포일 대사가 디터스의 세금과 법률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약속을 어기면서 실제로 이뤄지진 않았다. 디터스는 길포일 대사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신용카드 대금을 마련해 주면 “영원히, 그리고 죽을 때까지 트럼프 측근이 되도록 해주겠다”고 말했으나 “그녀는 약속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길포일 대사는 그리스 건설재벌 악토르 그룹의 전용기를 타고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했으며, 또 다른 그리스 해운재벌은 그녀의 파리 최고급호텔 숙박비를 부담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하거나 불가리아, 알바니아 공직자들에게 그리스 건설재벌과 사업을 하라고 하는 등 로비활동을 벌였다. 길포일 대사의 부적절한 처신은 문자 메시지와 녹취록 등으로 입증됐으나 주그리스 미국 대사관 측은 “대사는 국무부의 윤리 및 선물 보고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진 샤힌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대표는 길포일 대사의 상사 역할을 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에게 “길포일 대사가 공식 직책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며 “이는 해외에서 미국의 신뢰를 해치고 미국 외교를 훼손할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민주당은 길포일 대사가 외국 정부 관계자와의 회의에 로비스트를 포함시키거나 그리스 재벌을 위한 로비 활동을 대사가 직접 맡은 점 등을 문제삼으며 해임을 촉구했다. 최근 그리스를 방문해 길포일 대사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루비오 장관은 “기사가 보도됐다고 해서 외국의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진 않는다”며 길포일 대사 비리 의혹에 입을 닫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길포일 대사 관련 질문에 “유감”이라고 밝혔지만, 전문 외교관보다 선거에 공헌한 측근을 주로 기용한 데 따른 ‘외교 참사’란 비판이 뒤따른다. 변호사 출신인 길포일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전 남편으로 보수 방송 폭스뉴스 진행자로도 일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5월 전직 모델 출신 베티나와 재혼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재벌이 예식 비용을 부담해 논란을 낳았다.
  • 정경섭 하남시의원, 추미애 경기도지사에 하남시 9호선 연장사업 지연 중단 및 즉각 결단 촉구

    정경섭 하남시의원, 추미애 경기도지사에 하남시 9호선 연장사업 지연 중단 및 즉각 결단 촉구

    정 의원, 9호선 연장사업 지연 작심 비판 하남시의원 정경섭은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의 차질 없는 조속한 추진과 미사강변도시 신미사역의 적기 개통을 촉구하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행정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하남시의회 국민의힘 정경섭 의원 성명서 전문 하남시의원 정경섭은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의 조속한 추진과 미사강변도시 신미사역의 적기 개통을 위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즉각적인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에게 9호선 연장은 오랜 기다림 끝에 반드시 실현돼야 할 교통대책이다. 특히 신미사역은 출퇴근 불편을 줄이고 지역 상권과 생활 여건을 개선할 핵심 교통시설이다. 그러나 경기도가 사업자 선정 방식에 대한 결정을 미루는 사이, 주민들의 불안과 분노는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이미 재유찰 시 관계 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진 가능한 방안이 있는데도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는 행정을 도민들이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는가. 수의계약 가능성을 인정했다면, 이제는 검토를 넘어 결정하고 실행해야 한다. 끝없는 검토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신중함이 아니라 책임 회피다. 경기도는 미사 주민들의 인내를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 추미애 도지사에게 묻는다. 수의계약 추진을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언제까지 결정을 미룰 것인가? 신미사역의 적기 개통을 지킬 구체적인 대책은 있으며, 지연된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오늘의 결정 지연은 설계와 착공 지연으로, 결국 신미사역과 전체 노선의 개통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 허비하는 시간의 대가는 주민들의 더 긴 출퇴근과 더 오랜 교통 불편이다. 사업비까지 늘어난다면 그 부담 역시 도민에게 돌아간다. 경기도는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하지 말고, 지연 사유와 해결 방안, 추진 일정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도지사의 책무는 보고받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장애물을 해소하고 필요한 결정을 내려 사업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이에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2·5공구의 수의계약 추진 여부를 즉각 결정하고 후속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라. 추진이 어렵다면 그 사유와 대안을 명확히 밝히고, 사업이 멈추지 않도록 실행에 나서라. 둘째, 신미사역의 설계·착공·개통 일정을 명확히 공개하고, 적기 개통을 위한 실행계획을 즉시 제시하라. 셋째, 지연 공구가 전체 노선 개통에 미치는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연을 최소화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반복되는 검토와 무책임한 책임 떠넘기기가 아니다. 신미사역이 언제 착공되고 언제 개통되는지에 대한 분명한 답변과 신속한 실행이다. 더 이상 “검토 중”이라는 말로 주민들을 기만하지 말고, 능력이 안 되면 스스로 결단하라! 경기도의 결정이 늦어질수록 주민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달하고 있다. 추미애 도지사는 하남시 9호선 연장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금 당장 결단하라. 2026년 10월 12일국민의힘 하남시의원 정경섭
  • ‘장국영 절친’ 매염방 유골 사라졌다…“상상도 못한 비도덕적인 일” 유가족 호소 [월드픽]

    ‘장국영 절친’ 매염방 유골 사라졌다…“상상도 못한 비도덕적인 일” 유가족 호소 [월드픽]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인 故(고) 매염방의 유골이 사라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홍콩 매체 HK0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염방의 국제팬클럽은 지난 10일 매염방의 63번째 생일을 맞아 유족 명의의 공지를 공개했다. 유족은 홍콩 란타우섬 보련선사 해외탑에 안치돼 있던 매염방의 유골함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유족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매염방이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유골은 해회탑에 안치됐다. 유족은 고인이 조용히 쉴 수 있도록 안치 사실을 널리 알리지 않았으며, 위패에도 영정사진을 두지 않았다. 위패에는 매염방의 아명(어린 시절에 집에서 부모나 가족들이 부르던 이름)인 ‘주녀’(珠女)가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지난 7월 18일 매염방의 묘소를 찾은 팬들은 유골 보관함의 명패를 고정한 나사가 풀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 내부에 있어야 할 유골함도 보이지 않았다. 팬들은 즉시 유족에게 사실을 알렸고, 유족은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신고 후 약 3개월이 지나도록 유골함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유족 측은 “경찰이 수사에 나선 지 약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제보를 부탁했다. 특히 지난 1월 초부터 7월 중순 사이 해회탑이나 보련선사 일대를 방문해 수상한 사람을 목격했거나 유골함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있는 사람을 본 경우 경찰에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일대를 운행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제보도 당부했다. 매염방의 친오빠 매계명은 “남의 유골을 훔치는 것은 정말 비도덕적인 일”이라며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이어 동생의 유골을 되찾기 위해 사비로 5만 홍콩달러(약 85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골함을 돌려받는다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도 전했다. 다만 매염방의 유골이 실제로 도난당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찰 관계자는 유골 보관함의 나사가 온도 변화 등에 따라 자연스럽게 풀렸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해당 시설에는 폐쇄회로(CC)TV와 경비 인력이 배치돼 있으며, 다른 유골함이 사라졌다는 신고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경찰 협조 요청’으로 분류하고 조사 중이다. 매염방의 유족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 등의 연락도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매염방은 1980~1990년대 홍콩을 대표한 가수이자 배우다. 장국영과 함께 출연한 영화 ‘연지구’(1987)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매염방은 자궁경부암 투병 중 절친이었던 장국영의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고 병세가 악화돼 2003년 12월 30일 향년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트럼프는 휴전했다는데…젤렌스키 “러, 지금도 우리 발전소 폭격 중” 분노 [핫이슈]

    트럼프는 휴전했다는데…젤렌스키 “러, 지금도 우리 발전소 폭격 중” 분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부문에 대한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미국 대통령이 에너지 관련 휴전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며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 하루 종일 우크라이나 상공은 러시아의 ‘샤헤드’ 들로 가득했다. 활공 폭탄 공격과 더불어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저녁에는 하르키우의 발전소가 공격받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부문 휴전을 발표한 이후에도 러시아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는 뜻으로 합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에너지 휴전이 이뤄졌다”며 이는 즉각적으로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모두 동의했다”며 “이를 위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에너지 휴전은 에너지 시설 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합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의 구체적인 적용 대상이나 기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러시아의 입장 역시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휴전 합의 발표가 나오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 공급을 놓고 극한 갈등을 벌였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러시아가 즉시 미국 및 세계 시장에 30만t 이상의 경유를 공급하고 이후에도 추가 공급에 나서면서 총 480만t을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과 같다”며 “러시아가 석유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끝내야 할 전쟁을 장기화하도록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비판에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향해 더욱 날 선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10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여러 번 끝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면서 “이 전쟁은 애초에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렸다. 또한 “우리는 젤렌스키에게 ‘러시아에 대해 원하는 대로 하라. 다만 전 세계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러시아 정유소를 공격하지 말라’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세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했다”며 “특히 우리(미국) 농부와 목장주들에게 문제를 일으키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제 (러시아와)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지도자)을 맞이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실상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 [씨줄날줄] 단두대 부활시키는 트럼프

    [씨줄날줄] 단두대 부활시키는 트럼프

    1939년 6월, 단두대로 유명한 프랑스의 베르사유 생피에르 교도소 앞에 새벽부터 군중이 몰려들었다. 연쇄살인범의 처형을 보기 위해서였다. 인근 카페는 밤새 문을 열었고, 처형 장면이 잘 보이는 창가는 돈을 받고 빌려줬다. 날이 밝도록 처형을 기다리던 군중 앞에서 단두대의 칼날이 떨어졌고, 그 장면은 영상으로까지 촬영됐다. 국가의 형벌 집행이 구경거리로 변한 것이다. 처형 광경이 물의를 빚자 프랑스 정부는 일주일 뒤 공개 집행을 금지했다. 범죄 억제는커녕 죽음을 즐기는 군중을 만들어냈다는 판단에서다. 단두대는 본래 잔혹함을 줄이려 등장했다. 프랑스혁명 당시 신분별로 달랐던 처형 방식을 통일하고 고통을 줄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공포정치를 거치며 국가폭력의 상징이 됐다. 오랫동안 사용됐지만 이날을 마지막으로 군중 앞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1981년 프랑스는 사형제마저 폐지했다. 21세기 미국에서 공개 처형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총살형 집행을 생중계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다. 대상은 2009년 텍사스주 군기지에서 13명을 살해하고 32명을 다치게 한 전직 군의관 니달 하산. 12월 3일 형 집행이 예정돼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생중계 계획을 발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을 의식한 듯 최종 결정은 자신이 내리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인사들은 물론 범행 생존자들까지 우려를 나타냈다. 사형제 찬반과 별개로 죽음을 볼거리로 만들어도 되느냐는 것이다. 최근 ‘세계 사형 폐지의 날’을 맞아 첫 미국 출신 교황 레오 14세는 “사형은 인간의 불가침성과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므로 허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흉악범의 처벌은 어느 사회에서나 달레마다. 하지만 범죄에 대한 분노를 정치가 이용하면 형벌은 정의보다 권력의 과시 수단이 되기 쉽다. 사형 집행을 생중계하려는 발상이 섬뜩한 이유다. 박상숙 논설위원
  • 野 “李 대통령 ‘SNS 정치’, 갈등·분노 유발로 지지율 방어용 왼쪽 챙기기”

    野 “李 대통령 ‘SNS 정치’, 갈등·분노 유발로 지지율 방어용 왼쪽 챙기기”

    국민의힘은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직접 소통 강화 기조에 “소통이 아니라 지지율 방어용 ‘왼쪽 챙기기’”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자 급기야 ‘노무현 팔이’까지 나섰다”며 “국민이 왜 분노하는지 그 이유조차 모르고 있다. 자기 편 이야기만 열심히 퍼 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엑스(X)에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지지층에게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지옥’으로 규정하고, 농지 전수조사와 농지 가격 폭락 및 거래 절벽 문제, 비무장지대(DMZ) 폭발 사고에 대한 언급 없음 등을 문제로 거론한 뒤 “이재명 대통령의 ‘좌아’한 소통이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X에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면 굳이 힘든 정치를 계속할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하자, 장 대표는 “세상이 나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지고 있다. 힘든 정치 계속할 이유가 없으니 이제 그만하시라”라고 응수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품격 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은 계속하겠다”라고 언급한 데 대해 “물은 것은 책임인데, 돌아온 답은 고집”이라고 꼬집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SNS가 국무회의와 부처 검토, 외교 채널을 건너뛰어 국정을 앞질러 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결과는 먼저 올리고, 반발에 부딪히면 거두는 ‘선(先)게시 후(後)유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삭제 버튼은 있어도 되감기 버튼은 없다“며 ”취임 후 월 30~40건이던 게시물이 지지율이 흔들렸던 지난 9월 100건을 넘어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언급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거론하자 야권에서는 반발이 나왔다. 안철수 의원은 “보완수사권 폐지에 이어 박 전 시장 복권까지, 범죄자들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냐”며 “이 대통령의 X는 명백한 2차 가해입니다. 즉시 삭제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새벽에도, 순방을 가도 내부분열 언어에 지지자들 선동해 좌표 찍기나 하며 정당한 비판에는 남 탓과 변명만 늘어놓는다”며 “갈등을 극대화함으로써 대통령 자신을 국정 책임자가 아니라 단순한 싸움꾼으로 전락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윤상현 의원도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 지도자의 언어는 그에 맞는 무게와 품격이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언행이 국민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불필요한 갈등과 논란을 불러 일으키지는 않을지 돌아봐야 하지 않겠냐”라고 했다.
  • 결국 선 넘은 트럼프…젤렌스키 퇴진 요구에 우크라이나 격분 ‘정면 돌파’ [핫이슈]

    결국 선 넘은 트럼프…젤렌스키 퇴진 요구에 우크라이나 격분 ‘정면 돌파’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이제 (러시아와)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할 때가 된 것 같다”는 발언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사실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 것으로 이에 우크라이나 측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 발언이 나온 당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에스펜 바르트 아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키이우에서 잇달아 회담했다. 회담 직후 이들 외무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속적인 지지를 발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 요구를 무력화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입장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입을 통해 나왔다. 그는 이날 엑스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립, 자유, 그리고 존엄을 위한 전쟁의 시기에 나라를 이끌고 있다”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국민은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 요구를 일축했다. 이어 “외국의 성명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기 일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줄 뿐이다. 그는 지지받을 만하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극한 갈등은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에 대량 공급하기로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러시아가 즉시 미국 및 세계 시장에 30만t 이상의 경유를 공급하고 이후에도 추가 공급에 나서면서 총 480만t을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가 나온 직후 우크라이나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과 같다”며 “러시아가 석유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끝내야 할 전쟁을 장기화하도록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비판에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향해 더욱 날 선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10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여러 번 끝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면서 “이 전쟁은 애초에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렸다. 또한 “우리는 젤렌스키에게 ‘러시아에 대해 원하는 대로 하라. 다만 전 세계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러시아 정유소를 공격하지 말라’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세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했다”며 “특히 우리(미국) 농부와 목장주들에게 문제를 일으키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제 (러시아와)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지도자)을 맞이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실상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 [포착] 러 활공폭탄에 곰 인형만 덩그러니…자포리자서 어린이 3명 포함 20명 사망 참사

    [포착] 러 활공폭탄에 곰 인형만 덩그러니…자포리자서 어린이 3명 포함 20명 사망 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에 대량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의 주택가가 폭탄 공격에 초토화됐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청은 10일(현지시간) 이날 새벽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지역의 주택가에 활공유도폭탄(KAB)을 투하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20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의 공격은 대량 인명 피해가 발생할 정도로 파괴적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자포리자의 여러 주거 지역을 겨냥해 총 5발의 KAB를 투하했다. 이 과정에서 5층 아파트 건물이 무너져 내리며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잔해 아래 갇혀 있는 주민도 있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잔해 속에서 울부짖는 여성과 주인을 잃고 덩그러니 놓여 있는 곰 인형의 모습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오늘 러시아가 경유 수출 제재 해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자포리자 지역의 주택가에 활공폭탄 5발을 투하했다“며 러시아와 함께 미국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감사 표시’라는 발언은 미국의 대러 제재 완화 조치를 강력하게 비판하기 위해 반어적으로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에너지 가격을 아끼려고 타협해 준 대가가 오늘 민간인들이 폭탄을 맞아 숨졌다는 원망과 질책이 담긴 메시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러시아가 즉시 미국 및 세계 시장에 30만t 이상의 경유를 공급하고 이후에도 추가 공급에 나서면서 총 480만t을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산 경유 판매에 대한 제재를 일시 완화하는 조처를 발표했다. 이 발표가 나온 직후 우크라이나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과 같다”며 “러시아가 석유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끝내야 할 전쟁을 장기화하도록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유럽연합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거래가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대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하며 연대를 강조했다. 이 같은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더욱 날 선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10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여러 번 끝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면서 “이 전쟁은 애초에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제 (러시아와)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지도자)을 맞이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실상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 [포착] 길 걷다 코앞에 드론이 ‘쾅’…“푸틴은 드론 피하다 비행기에서 못 내린 듯” [영상]

    [포착] 길 걷다 코앞에 드론이 ‘쾅’…“푸틴은 드론 피하다 비행기에서 못 내린 듯” [영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한 남성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가까스로 피하는 순간이 감시카메라에 포착됐다. 로이터 통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키이우주 스비아토페트리우스케 마을에서 한 남성이 유치원 인근 도로를 걷던 중 드론이 떨어지자 황급하게 몸을 피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당시 남성은 아무도 없는 유치원 놀이터 앞을 걸어가며 CCTV 앵글 밖으로 나갔다가 몇 초 뒤 다시 앵글 안으로 뛰어들어오고 그의 뒤로 곧장 거대한 폭발이 발생한다. 로이터 통신은 CCTV 속 건물과 횡단보도, 유치원 놀이터 등의 모습을 위성사진과 대조했고, 그 결과 키이우의 특정 마을임을 확인했다. 키이우 당국 역시 해당 지역에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 마을의 한 공무원은 “오늘 러시아는 주거단지 한가운데 있는 유치원을 공격했다”며 러시아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DSNS)는 “이번 드론 공격으로 유치원·학교 시설 부지에 있는 벤치 등이 불에 탔다”며 “당시 유치원과 학교 관계자 및 어린이들은 대피소에 있었으며 이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매체는 “CCTV 영상 속 남성이 빠르게 접근하는 제트 추진 드론의 소리를 듣고 먼저 몸을 날려 피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드론이 지면과 충돌하기 직전 반응한 덕분에 현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드론이 아니라 미사일이었다면 피하지 못했을 것”, “러시아 군대가 유치원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 “미사일이 아니라 드론의 위력이 이 정도라니” 등의 댓글로 분노를 터뜨렸다. 푸틴 탑승 추정 비행기, 모스크바에서 못 내려우크라이나도 연일 러시아를 겨냥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일 우크라이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시점에 맞춰 모스크바 공항을 향해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가했다. 약 400대의 드론이 한꺼번에 모스크바 상공을 향했고, 이 여파로 모스크바 공항 4곳이 폐쇄되고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푸틴 대통령을 태우고 모스크바로 귀국하던 러시아 정부 비행기가 항로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항공편 추적 업체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투르크메니스탄을 출발해 러시아로 향하던 정부 전용기 3대가 비행 도중 급격히 경로를 바꿨다. 먼저 출발한 2대는 모스크바 상공에서 비정상적으로 선회했다. 뒤따르던 1대는 모스크바 대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기수를 돌렸다. 해당 전용기들 중 하나에 푸틴 대통령이 탑승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번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항로를 변경한 기체 중 하나에는 꼬리 번호 ‘96025’가 적혀 있었는데, 푸틴 대통령이 전날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한 뒤 내린 전용기에도 같은 번호가 적혀 있었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트럼프 “우크라 때문에 기름값 오른다” 비판에도…우크라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주요 정유 시설에 대한 공습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8~9일 러시아의 옴스크와 우흐타에 있는 정유시설을 장거리 공격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 중 러시아 북서부 코미공화국의 우흐타 정유시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무려 1900㎞, 시베라이 남서부 옴스크에 있는 옴스크 정유시설은 2500㎞나 떨어져 있다. 이번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의 끝에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으로 대량 들여오기로 계약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거의 동시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가 즉시 미국 및 세계 시장에 30만t 이상의 경유를 공급하고 이후에도 추가 공급에 나서면서 총 480만t을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전 세계의 기름값이 오른 것은 이란 전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 공습으로 인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해당 공습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이번 ‘빅 딜’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과 같다”며 “러시아가 석유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끝내야 할 전쟁을 장기화하도록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 푸틴에 ‘선물’ 주더니 이젠 퇴진 압박까지?…젤렌스키, 트럼프 ‘경유 딜’에 분노 폭발 [핫이슈]

    푸틴에 ‘선물’ 주더니 이젠 퇴진 압박까지?…젤렌스키, 트럼프 ‘경유 딜’에 분노 폭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에 대량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를 연이어 비판하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오늘 러시아가 경유 수출 제재 해제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자포리자 지역의 주택가에 활공폭탄 5발을 투하했다”면서 “현재까지 안타깝게도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젯밤 우리 지역 13곳이 공격받았다. 이 사건은 러시아가 압박 완화를 곧 전쟁을 계속해도 된다는 신호, 도시에 폭탄을 계속 투하해도 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감사 표시’라는 발언은 미국의 대러 제재 완화 조치를 강력하게 비판하기 위해 반어적으로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곧 미국이 에너지 가격 아끼려고 타협해 준 대가가 오늘 민간인들이 폭탄을 맞아 숨졌다는 원망과 질책이 담긴 메시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러시아가 즉시 미국 및 세계 시장에 30만t 이상의 경유를 공급하고 이후에도 추가 공급에 나서면서 총 480만t을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러시아산 경유 판매에 대한 제재를 일시 완화하는 조처를 발표했다. 이 발표가 나온 직후 우크라이나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주는 ‘선물’과 같다”며 “러시아가 석유제품을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끝내야 할 전쟁을 장기화하도록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은 이에 대해 “정치적 운명을 구하려 악마와 거래했다”, “우크라이나인을 겨냥한 학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연합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거래가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대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하며 연대를 강조했다. 이 같은 비판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더욱 날 선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10일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전쟁을 여러 번 끝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면서 “이 전쟁은 애초에 시작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돌렸다. 또한 “우리는 젤렌스키에게 ‘러시아에 대해 원하는 대로 하라. 다만 전 세계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러시아 정유소를 공격하지 말라’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세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싶어 했다”며 “특히 우리(미국) 농부와 목장주들에게 문제를 일으키길 원한다”고 주장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이제 (러시아와)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대통령(지도자)을 맞이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사실상 젤렌스키 대통령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 “눈 떠보니 집단 성폭행” 女 국회의원 후보 신고…美 민주당 노린 범죄? [핫이슈]

    “눈 떠보니 집단 성폭행” 女 국회의원 후보 신고…美 민주당 노린 범죄? [핫이슈]

    미국 애리조나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버나데트 그린-플라센티아가 지난 8월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신고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14일 새벽 2시쯤 애리조나주 선시티의 도로에서 발생했다. 그린-플라센티아 후보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선거 홍보용 표지판을 수리한 뒤 차량으로 돌아가던 중 뒤에서 머리를 가격당해 의식을 잃었다. 이후 의식을 되찾았을 때 성폭행을 당하고 있었으며 다른 남성도 현장에 접근해 두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당시 그는 머리와 팔에 부상을 입었지만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남편에게는 사건 발생 2~3일 뒤 피해 사실을 알렸으며 선거 캠프 관계자들에게도 며칠 뒤 털어놓았다. 그린-플라센티아 후보는 “충격과 수치심, 분노 때문에 사건을 외부에 알리는 것이 어려웠다”며 “같은 이유로 사건 이후 여러 차례 샤워하고 당시 입었던 옷도 세탁했다”고 말했다. 해당 후보는 사건이 발생한 지 보름여가 지난 8월 31일 경찰에 해당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이 사건은 지난 7일 AP 통신 등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정치적 동기 있었나그린-플라센티아 후보는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 중 한 명이 민주당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진술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에 정치적 동기가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지만, 그린-플라센티아 후보는 “내가 정치적 이유로 표적이 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에서도 현재 해당 범죄가 정치적 동기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애리조나주 제8선거구에서 공화당 현역 하원의원 에이브 하마데에 도전하고 있는 그린-플라센티아 후보는 사건을 공개한 뒤에도 선거운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나의 경험을 공개함으로써 비슷한 피해를 겪은 여성들이 혼자라고 느끼지 않고 피해 사실을 말하는 데 도움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성난 한화 팬심 “제대로 감독 뽑아라”…김경문과 작별, 새 사령탑은 논의 중

    성난 한화 팬심 “제대로 감독 뽑아라”…김경문과 작별, 새 사령탑은 논의 중

    한화 이글스가 시즌 최종전에서 패배하며 2026시즌을 초라하게 마쳤다. 3년 계약이 만료된 김경문 감독은 팀을 떠났고 한화는 새 사령탑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팬들은 경기장 앞에 제대로 뽑으라는 현수막을 내걸며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에서 NC 다이노스와 접전 끝에 8-9로 패배했다. 9회말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1사 만루에서 최인호가 삼진, 2사 만루에서 정은원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현장 취재진에게 직접 “오늘이 마지막 경기”라고 알렸다. 2024년 6월 최원호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지난해 16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지만 LG 트윈스에 패하며 우승의 한을 푸는 데 실패했다. 김 감독은 KBO리그에서 준우승만 5번 했다. 절치부심한 올해는 폰와(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듀오가 빠진 선발 공백에 더해 주축 투수들의 부상, 부진이 겹치며 마운드 운용에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기 시작할 때만 해도 가을야구 가시권에 있었지만 깊은 연패에 빠지며 끝 모를 추락을 거듭했고 가을야구와 멀어졌다. 이날 NC전 패배로 시즌 최종 성적은 57승 4무 83패(승률 0.407)를 기록하게 됐다. 후반기 급격한 부진에 ‘보살’로 유명한 한화 팬심도 단단히 뿔이 났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인근 현수막 게시대에는 ‘이글스 프런트는 9위 추락을 책임져라!’, ‘이글스는 제대로 된 감독을 뽑아라!’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공식 허가가 필요한 현수막으로 이번 시즌 성적에 분노한 한화 팬심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김 감독과 함께 손혁 단장 역시 임기를 마치고 물러났다. 김 감독은 “한 경기라도 더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런 경기도 많이 못 보여드리고 홈에서도 많이 지게 돼서 팬들한테 가장 죄송하다”면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 감독과 단장을 모두 교체한 한화는 빠르게 후임 인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류지현 감독에 대해서는 “후보 중 한명인 것은 맞지만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수도꼭지에서 흙탕물이 콸콸” 쿠바 상수도 수질 최악 [여기는 남미]

    “수도꼭지에서 흙탕물이 콸콸” 쿠바 상수도 수질 최악 [여기는 남미]

    쿠바의 상수도 수질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심각한 경제위기로 재정난이 심각해지면서 시설 유지와 정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남미 언론은 7일(현지시간)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상수도 수질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SNS)에는 상수도의 수질을 고발하는 쿠바 주민들의 사진과 영상이 넘치고 있다. 비전문가가 육안으로 봐도 쿠바의 상수도 수질은 매우 심각한 상태다. 한 영상을 보면 주방의 수도꼭지를 틀자 진한 녹색을 띤 탁한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거의 흙탕물 수준이다. 영상을 공유한 여성은 “이런 수돗물을 넣어주다니 마시고 모두 죽으라는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수질 악화는 국민 건강과 위생을 위협한다. 쿠바 주민들은 상수도로 샤워와 빨래는 물론 음식까지 조리한다. 한 주민은 “수돗물을 받아서 불순물이 가라앉도록 오래 보관했다가 나중에 꼭 끓여서 먹고 있지만 가끔은 작은 미생물까지 보여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했다. 세수와 샤워도 찝찝하다. 또 다른 주민은 “악취가 너무 심해 씻을 수도 없다”면서 쿠바에서 위생을 관리하는 건 이제 사치가 됐다고 푸념했다. 복수의 중남미 의학 전문가들은 씻거나 음식을 조리할 때 수질이 나쁜 물을 사용하면 장에 기생충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급성 설사, 피부 질환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쿠바의 상수도 수질이 나빠진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다. 근본적으론 경제위기 탓이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쿠바는 재정난으로 염소와 황산알루미늄 등 정수에 필요한 약품을 정상적으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수 시설이 완전히 가동을 멈춘 날도 있다고 일부 언론은 전했다. 에너지 부족으로 펌프를 제대로 돌리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원수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충분한 수압을 유지하면서 배관을 통해 상수도를 공급하는 것도 힘들어졌다고 한다. 시설의 노후화도 문제다. 하수관의 누수로 폐수가 상수도 배관에 스며들어 상수도와 폐수가 섞이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지속적인 투자의 부재가 오늘날 쿠바의 상수도 위기로 이어진 것”이라면서 식수에 대한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 김영진 “靑 비서실장, 현역 차출보다 민심 조정할 중량감 있는 인사 필요”

    김영진 “靑 비서실장, 현역 차출보다 민심 조정할 중량감 있는 인사 필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후임 인선과 관련해 “현역 의원을 차출해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치르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후임에는 국정 운영의 혼선을 조정하고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강 실장 후임 물망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그런 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4개월이 됐다”며 “현역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가고, 그 자리를 보궐선거로 충원하는 것. 이를 정치 쟁점화하는 것이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길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대통령 지지율과 국정·정당 지지율이 우하향하는 국면”이라며 “당 지지층과 중도층을 넓게 아우르고, 정책적 혼선을 대통령을 보좌하며 무게감 있게 조정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 실장이 내년 보궐선거에 나올 것이라는 항간의 추측에 대해선 “(강 실장이)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과 인사정책 전반에 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취지”라며 “강 실장이 비서실장 이후 정치 일정과 본인의 미래를 보면서 비서실장을 사퇴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둘러싼 논란에는 직접 소통의 장점과 피로감을 함께 언급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부터 직접 소통 중심으로 정치를 하는 것이 큰 조류”라며 이 대통령이 시대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긍정적 측면을 평가했다. 다만 “필요한 소통이지만 과도하면 피로감이 있을 수 있다”며 “SNS도 단기의 히트상품이 아니라 장수상품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전날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 대통령의 SNS에서 외로움·서운함·분노 같은 정서를 느꼈다며 대통령 곁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대통령을 걱정해 주는 넓은 마음에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주변에는 새로 일을 하는 멤버들이 있고, 국회나 외곽에 있는 사람들은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전체 팀과 시스템이 굴러가는 요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 ‘트럼프 날개’ 제대로 꺾였다…“1200억짜리 F-35 전투기 포함 군용기 81대 손실” [핫이슈]

    ‘트럼프 날개’ 제대로 꺾였다…“1200억짜리 F-35 전투기 포함 군용기 81대 손실” [핫이슈]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군용기 81대를 손실했으며 피해 액수도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는 공식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의회조사국(CRS)이 지난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2026년 9월 의회예산처(CBO)는 국방부의 (손실 장비) 교체 계획에 따라 8월 1일 기준 장비 손실 비용을 19억~33억 달러 사이(한화 약 2조 5000억 원~4조 4000억 원)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 보도, 국방부 및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성명, 그리고 총괄 감찰관으로 지정된 국방부 감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2월 28일 이후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군 작전 중 손실되거나 손상된 것으로 보고된 군용기는 81대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대당 가격이 3000만 달러(약 402억원) 이상으로 알려진 F-15 전투기 3대부터 대당 9200만 달러(1235억원)로 추정되는 F-35A 전투기의 손상도 포함돼 있다. F-15 전투기는 지난 3월 2일 쿠웨이트 상공에서 미군의 오인 사격으로 격추됐다. 지난 9월 9~10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습 당시에도 F-15E 전투기 8대가 경미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F-35A 전투기의 경우 지난 3월 19일 이란의 공격을 받아 손상됐다. 더불어 대당 3000~5000만 달러(약 402억~670억원)로 추정되는 MQ-9 리퍼 드론은 최소 45대가 손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 국방부 감찰관 보고서가 집계한 6월 30일 기준 최대 30대 파괴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는 “이번 보고서 수치는 지난 5월 기준 손실 군용기 집계치인 42대의 2배 수준”이라고 짚었다. 대체 어려운 특수 목적 자산 손실 커미군이 이란 전쟁에서 손실한 군용기 중에는 대체가 어려운 특수 목적 자산도 포함돼 있어 미군의 향후 작전 운용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미군이 운용하던 4500억원짜리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 1대는 지난 3월 27일 이란의 미사일 타격에 후방 동체가 전소됐다. 미 공군이 운용하던 E-3 센트리는 개전 전 16대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 6대는 프린스 술탄 기지에 배치돼 있었다. 공중급유기 공백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3월 12일 KC-135 1대가 이라크 서부에 추락해 승무원 6명이 사망했고, 편대 내 다른 1대는 이스라엘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기지에서도 지상 대기 중이던 동급 기체 5대가 파손됐다. 의회조사국은 이번 집계가 ‘완전 파괴’된 군용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기지나 전장으로 복귀한 기체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밀 분류와 교전 상황에 따라 집계는 계속 바뀔 수 있으며 정확한 수리 복귀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이 쓴 전쟁 비용, 도대체 얼마?의회조사국은 미 국방부 자료를 인용한 이번 보고서에서 “2월 28일부터 6월 29일까지 ‘장대한 분노’(에픽 퓨리) 작전에서 소요된 비용은 약 334억 달러(한화 44조 8000억원)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의회예산처가 지난 9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8월 1일 기준 국방부 작전 지출은 약 380억 달러(약 51조원)에 달했다. 이는 국방부 측이 지난 5월 12일 밝힌 290억 달러보다 90억 달러(약 12조 700억원) 늘어난 액수다. 당시 의회예산처는 파괴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레이더를 비롯한 장비 교체에도 최대 33억 달러(약 4조 4300억원)가 들어간다고 추산한 바 있다. 의회조사국은 “미 의회는 이번 전쟁 중 손실되거나 파손된 군용기의 교체 또는 수리를 위한 예산 요청을 승인·거부 및 수정할지 여부를 고려할 수 있다”며 “이번 보고서는 이후 추가 장비 확충을 위한 예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 이화영 측 “이 대통령에게 섭섭하다… 가석방 메시지에도 무반응”

    이화영 측 “이 대통령에게 섭섭하다… 가석방 메시지에도 무반응”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가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전 부지사 측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전 부지사가 본인만 계속 수감돼 있는 상태라 이 대통령에게 섭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대통령 측이 모두 소통이 안 된다”며 “사돈의 팔촌까지 여러 통로를 통해 가석방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돌아오는 반응이 없다”고 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의 요구는 대북송금 사건이 조작됐다는 이유로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추진한다면, 같은 의혹으로 유죄가 확정된 이 전 부지사의 수감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변호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 “(화났다는) 인터뷰 표현이 너무 지나치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있지만, 대북 송금 사건이 조작됐다고 결론 내 놓고선 정작 그 사건으로 5년째 수감 중인 사람(이 전 부지사)을 철저히 방치하고 있는 현실이 훨씬 더 심하고 잔인한 것 아니냐”면서 “진짜 분노해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 무엇이 진짜 ‘지나친’ 행동인지 직시해야 할 때”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달 12일에도 SNS를 통해 “대북송금이 정말 조작이면, 공소취소를 외치기 전에 이화영부터 당장 석방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튿날엔 “대통령님, 이화영 5년째 수감 사유가 대북송금이 진실이기 때문이라면 2024고합474 사건(피고인 이재명, 이화영) 변호인인 저는 어떻게 변론해야 합니까?”라고 적었다. 이 전 부지사는 2022년 9월 말부터 수감 중이다. 지난해 6월 5일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으로 징역 7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을 각각 확정받았다. 벌금 2억 5000만원과 추징금 3억 2595만원도 함께 확정됐다. 이와 별도로 이 대통령과 함께 기소된 ‘대북송금 관련 제3자뇌물 사건’과 경기도 업체 등으로부터 ‘억대 뇌물·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사건의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 “육·해·공·해병대 전 장병, 외출 금지”…30대 여성 살인사건에 주일미군 비상 [월드픽]

    “육·해·공·해병대 전 장병, 외출 금지”…30대 여성 살인사건에 주일미군 비상 [월드픽]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군이 현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미군에 대한 반감이 확산하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미군은 오키나와 주둔 모든 미군 병력을 대상으로 48시간 동안 기지 밖 자유행동과 음주를 금지하고, 30일간 야간 외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7일 NHK와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키나와 미군 최고 책임자인 벤저민 T. 왓슨 미국 제3해병원정군 사령관(중장)은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규범과 규율’이라는 제목의 통지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미군은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전 장병을 대상으로 이날 정오부터 9일 정오까지 48시간 동안 기지 밖 자유행동과 기지 안팎에서의 음주를 전면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9일부터 30일간을 ‘성찰 기간’으로 정해 오전 0시부터 5시까지는 자택이나 숙소에 머물도록 했다. 해당 시간대 기지 밖 음주도 금지하고, 외부 활동을 할 경우 직속상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왓슨 사령관은 “인근 주민과의 신뢰가 훼손되면 미일 동맹의 강도와 지역 안보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규율과 동맹국으로서의 책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후텐마 기지 소속 주일미군 해병대원이 일본인 여성을 강도 살인한 혐의로 체포된 데 따른 것이다. 주일미군 해병 데빈 제이콥 발라드(20) 일병은 지난 3일 오키나와현 나하시의 한 호텔에서 30대 일본인 여성을 살해하고 지갑과 배낭을 빼앗은 혐의로 이튿날 새벽 체포됐다. 발라드 일병은 경찰 조사에서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 4일 미국 측에 유감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고자 겐타 오키나와현 지사도 5일 현청에 왓슨 사령관 등을 불러 “큰 분노를 느낀다”며 “실효성 있는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항의했다. 오키나와에선 주일미군·군속에 의한 살인·성폭행 등 강력 사건이 수십년간 끊이지 않았다.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은 이번 사건이 미군기지 문제를 둘러싼 주민 반발을 다시 키울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고자 지사는 이날 이 사건과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면담할 예정이다.
  • “우리가 제인 도”… 코넬대 ‘분노의 시위’

    “우리가 제인 도”… 코넬대 ‘분노의 시위’

    가해자 퇴학·총장 사퇴 등 촉구대학 “학생 안전 조치 강화할 것” 미국 명문 코넬대에서 2년 전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학교 측의 미흡한 대응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학생과 교직원 수천명이 5일(현지시간) 시위를 벌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뉴욕주 코넬대 캠퍼스에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이번 시위는 피해 여성이 대학과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집단행동이다. 시위 참가자들은 익명의 피해 여성을 상징하는 ‘제인 도’ 이름표와 성폭력 피해자와의 연대를 상징하는 보라색 리본을 착용했다. 이들은 “우리가 ‘제인 도’다”, “피해자를 지원하고 가해자들을 퇴학시켜라” 등의 문구가 쓰인 팻말을 들고 학교 본관까지 행진했다. 현장에서는 마이클 코틀리코프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시위 주최 측은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이번 주 내내 학내 타운홀 미팅, 수업 거부, 7시간 농성 등 추가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시위에 앞서 이날 새벽에는 대학 본관 건물의 유리문이 파손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본관 입구 벽면에는 붉은색 스프레이로 “대학이 성폭행범을 보호한다”, “가부장제를 부수자” 등의 낙서가 쓰였고, 대학 측은 낙서를 제거하고 파손된 유리문을 가리는 등 긴급 수습에 나섰다. 대학 당국은 “학내 구성원들의 좌절감과 격앙된 감정을 이해하지만 이 같은 기물 파손 행위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피해 여학생이 2024년 10월 교내 사교클럽 ‘카이 파이’ 건물에서 남학생 7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해 공론화됐다. 이 학생은 사건 직후 대학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형사 기소로 이어지지 않았다. 가해 학생 중에는 한인 학생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의 부적절한 대처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코틀리코프 총장은 지난 3일 대학 웹사이트를 통해 “학내 투명성과 학생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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