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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항 친수공원
    20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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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오늘도 어김없는 ‘팬서비스’

    [포토] 오늘도 어김없는 ‘팬서비스’

    9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 주변이 어린 흑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난달 18일 인공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부캉이가 22일째 이곳에 장기 체류하면서, 휴일을 맞아 부캉이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식지 않는 부캉이 열풍… 부산 소주모델 됐다

    식지 않는 부캉이 열풍… 부산 소주모델 됐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깜짝 등장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상어 ‘부캉이’가 향토 소주 라벨에도 등장했다. 부산 향토기업인 대선주조는 자사 제품인 소주 ‘대선’의 ‘부캉이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부캉이가 등장한 뒤로 북항 친수공원 누적 방문자 수가 100만명을 넘는 등 열풍이 이어지면서 내놓은 특별판이다. 부캉이 에디션 소주병 라벨에는 푸른 바다에 이는 파도 위에서 환하게 웃는 부캉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회사 측은 대선의 상징인 푸른 바다와 역동적 물보라에 장난기 가득한 부캉이의 표정을 더해 활기찬 기운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선주조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제작한 숏폼 영상 ‘북항에 온 상어, 이유가 이거라는데?’를 게시했다. 영상은 수로에서 헤엄치던 부캉이가 대선을 꺼내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담아 조회 수 2만 6000회를 기록했다.
  • ‘부캉이’는 시작일 뿐?…‘이곳’으로 향하는 상어들, 충격 근황 전해졌다 [지금, 지구]

    ‘부캉이’는 시작일 뿐?…‘이곳’으로 향하는 상어들, 충격 근황 전해졌다 [지금, 지구]

    “상어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다시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예전에도 그렇게 해냈고, 이번에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나 시민들의 관심을 모은 상어 ‘부캉이’가 몸길이 약 3m의 암컷 흑상어로 확인됐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상 위기종인 흑상어는 수온 변화에 따라 장거리를 이동하는 회유성 어종이다. 최근 상어의 출현은 국내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캐나다 동부 해역에서는 과거보다 북쪽에서 백상아리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바다가 따뜻해지면서 먹잇감의 서식 범위가 달라지고, 이를 따라 상어의 활동 영역까지 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영국 BBC는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인근 해역에서 백상아리의 출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여름 노바스코샤 해역에는 몸길이 약 4.2m의 백상아리 한 마리가 나타났다. 연구진이 ‘컨텐더’(Contender)라는 이름을 붙인 이 상어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미국 플로리다주 인근에서 발견됐지만 봄이 지나 여름이 되면서 북쪽으로 이동했다. 최근 미국 동부와 캐나다 동부 해역에서는 백상아리가 과거보다 북쪽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미국 동부에서는 물개의 개체 수가 회복하면서 이를 먹이로 삼는 백상아리의 개체 활동도 활발해졌고, 캐나다 동부의 차갑고 깊은 바다 역시 새로운 백상아리 서식지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상어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사람과 마주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월 캐나다 퀘벡주 가스페 해안에서는 다이버가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이버의 부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사고 이후 지역 다이빙·수상레저 업체들이 긴장하면서 일부 업체가 다이빙을 취소하기도 했다. ● 따뜻해진 바다 따라 먹잇감 이동…상어도 활동 범위 넓혀그렇다면 백상아리는 왜 점점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일까. 백상아리는 원래 어느 정도 차가운 바다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종이다. 몸의 근육 온도를 주변 바닷물보다 높게 유지하는 특성이 있어 차가운 물에서도 빠르게 움직이며 사냥할 수 있다. 다만 체온을 유지하려면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먹이가 풍부한 해역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캐나다와 미국 연안에서는 백상아리의 주요 먹잇감인 물개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일부 어종이 더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다. 먹이가 되는 물고기가 북쪽으로 이동하면 이를 먹는 물개가 늘어나고, 다시 물개를 쫓아 백상아리도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노바스코샤 앞바다의 표층 수온은 최근 30년 동안 약 1.5도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해저 수온은 약 3도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따뜻해진 바다가 해양 생물의 분포를 바꾸고, 먹이사슬을 따라 상위 포식자인 상어의 활동 범위까지 변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다이빙 강사이자 해양과학 교육자로 활동하는 알라나 카나란은 2010년 이 지역으로 이주했을 당시만 해도 백상아리를 보는 일이 흔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후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다 2020년 노바스코샤로 돌아왔고, 그사이 바다의 모습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카나란은 “여름철 바닷물이 따뜻해지고 시야가 흐려지는 시기에 물속에서 상어의 존재를 느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변에서는 백상아리와 가까이 마주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한 다이버는 노바스코샤주 세인트마거릿만 인근의 유명 다이빙 장소에서 물속 바닥을 살피던 중 머리 위로 지나가는 백상아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백상아리가 인간을 먹잇감으로 적극적으로 노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물속에서 움직이는 사람을 먹잇감인 물개로 착각하거나 호기심 때문에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잠수복을 입은 다이버나 서핑보드가 물 위에서 만들어내는 실루엣이 백상아리의 먹잇감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대부분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지나가지만 드물게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캐나다의 다이빙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상어와의 접촉 가능성을 교육 과정에 포함하고 있다. 카나란은 다이버들에게 상어의 공격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지만 과거보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예전엔 보기 힘들었는데”…늘어나는 백상아리 목격상어가 더 자주 목격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사람들의 해양활동 증가도 꼽힌다. 노바스코샤의 인구가 증가하고 바다를 찾는 다이버와 보트 이용객도 늘면서 과거보다 상어를 발견할 ‘눈’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해양생물학자 닐 해머슐래그는 최근 몇 년 사이 노바스코샤 해역에서 백상아리 목격이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곧바로 백상아리 개체 수 증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연구팀이 지난해 55일 동안 조사한 결과 120마리의 서로 다른 백상아리를 확인했지만, 약 80%는 한 차례만 발견됐다. 특정 개체들이 이 지역에 정착했다기보다는 상당수가 해역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관찰됐다는 의미다. 해머슐래그는 노바스코샤 주변 바다가 여전히 차갑지만 백상아리가 활동하기에 적합한 범위에 있으며, 물개와 참치 등 먹잇감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백상아리는 한 번 먹이가 풍부한 지역을 경험하면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개체가 이동 경로와 먹이가 풍부한 장소를 기억하고 다음 이동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무조건 위험 신호로만 볼 필요는 없어…적절한 거리 유지해야”다만 상어가 북쪽 해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무조건 위험 신호로만 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상어의 존재를 인지하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물개가 많이 서식하거나 물이 탁해 시야가 좋지 않은 곳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노바스코샤의 다이버들도 상어의 출현을 이유로 바다를 포기하기보다는 환경 변화에 맞춰 행동을 조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기후변화가 계속되면서 바닷물의 온도와 해양 생태계가 달라지면 상어뿐 아니라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 범위도 바뀔 수 있다. 부산 북항의 ‘부캉이’ 역시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대형 상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서 달라지는 바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연근해의 대형 상어 출현 현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생태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바다에서 벌어지는 변화는 상어 한 마리의 이동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수온이 달라지고, 먹잇감이 이동하고, 그 먹잇감을 따라 포식자까지 움직인다. 기후변화가 바다의 생태계 전체를 조금씩 바꾸고 있는 것이다. 올해 북쪽으로 향한 백상아리들이 내년에도 같은 해역으로 돌아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바다를 이용하는 인간 역시 이제 달라진 해양 생태계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오염은 지구 온난화를 불렀고 이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남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뼈 아픈 현실입니다. [지금, 지구]는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부산병, 걱정마!” 부산이 그리운 이들을 위한 디지털 굿즈 플램폼 오픈

    “부산병, 걱정마!” 부산이 그리운 이들을 위한 디지털 굿즈 플램폼 오픈

    부산시는 부산 로컬 감성을 담은 디지털 콘텐츠를 소장하고 즐길 수 있는 디지털 굿즈 플랫폼 ‘부산꾸*’를 개설,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부산꾸는 국내외 관광객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일명 ‘부산병’(부산을 잊지 못해 다시 찾고자 하는 여행 후유증) 트렌드를 겨냥해 기획됐다. 또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디지털 굿즈’ 문화와 개인 브랜딩 트렌드도 반영했다. 관광객이 일상에서 부산의 매력을 실용적이고 감성적으로 소비·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폰꾸’(스마트폰 꾸미기)와 ‘컴꾸’(컴퓨터·태블릿 배경 화면 꾸미기)는 개인 디지털 기기를 취향대로 꾸미는 최신 문화 현상이다. 시는 이를 활용해 일상에서 부산의 감성과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즐기고 스며들 수 있도록 전용 일러스트, 스티커, 배경 화면 등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한다. 접속 경로는 부산시 누리집(메인→영상·콘텐츠→부산꾸), 전용 누리집(www.busan.go.kr/goods). 광안대교, 감천문화마을 등 대표 랜드마크 중심의 감성 일러스트·영상 배경 화면은 물론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 등 부산 고유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디지털 스티커(PNG) 아이템을 배포한다. 플랫폼은 주제별·아이템별·기기별·구군별 맞춤형 검색 체계를 구축해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개설 기념 이벤트로 20일까지 북항 친수공원과 ‘부캉이’를 직접 촬영해 ‘내가 만든 굿즈’ 코너에 응모한 참가자 중 10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 부산소주 대선 ‘부캉이 에디션’ 출시

    부산소주 대선 ‘부캉이 에디션’ 출시

    부산 대표 소주기업 대선주조가 부산 북항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 100만 명 돌파로 전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어 부캉이 열풍에 발맞춰 대선 ‘부캉이’ 에디션을 8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라벨은 시원한 파도를 타며 환하게 웃는 귀여운 상어의 모습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 대선의 상징인 푸른 바다와 역동적인 물보라가 상어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어우러져 한층 더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선사한다. 앞서 대선주조는 공식 SNS에 AI 숏폼 홍보 영상 ‘북항에 온 상어, 이유가 이거라는데?’를 선보였다. 영상은 수로에서 헤엄치던 부캉이가 대선을 꺼내는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홍성 대선주조 대표는 “부캉이의 밝은 에너지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이번 에디션을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부캉이와 섬박람회

    [데스크 시각] 부캉이와 섬박람회

    추석, 개천절 연휴 밥상머리를 미소 짓게 했던 소식은 단연 ‘부캉이’가 아니었나 싶다. 지난달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나타나 지금껏 장기 체류하고 있는 이 상어는 단숨에 전국구 스타가 됐다. 사람들은 태어나서 상어라는 존재를 처음 본 것처럼 평소 한적했던 친수공원을 가득 메웠다. 5일까지 누적 방문객이 101만 5800명으로 집계됐을 정도다. 부산시는 시민 찬반투표를 거쳐 부캉이를 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부캉이의 실시간 위치 정보 등을 공유하는 웹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연휴 직후 타운홀미팅에서 “동구는 요새 소위 말해 노났다. 700억원을 들인 여수박람회는 어제(4일)까지 66만명이 방문했고 우리는 돈 한 푼 안 들이고 오히려 돈 벌면서 홍보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상어가 도심 근처까지 오게 된 배경을 기후 변화에 따른 ‘바다의 경고’로 해석하기도 한다는데 어쩌면 사람들은, ‘빙하 타고 내려온 아기공룡 둘리’의 서사를 부캉이에게서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부산 북항이 전남광주 여수로서는 무척 부러웠을 법하다. 여수에서는 지난달 5일부터 두 달 일정으로 세계섬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이전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국제 행사다. 유인도와 무인도를 합쳐 365개 섬을 거느린 여수시가 섬이 가진 생태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알리기 위해 독창적으로 기획한 국제박람회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전 세계 30여개국의 지방정부와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섬박람회는 민선 7기 시절인 2018년부터 공을 들여 왔다. 700억원대 직접 사업비에 도로 개설·환경 정비 등 연계 사업비까지 합치면 박람회를 위해 들어간 비용은 1800억원을 웃돈다고 한다. 그런데 장기간 준비하고 막대한 비용을 들인 대형 행사치고는 반환점에서 받아든 성적표가 신통치 않다. 5일까지 누적 관람객이 71만 8840명이다. 열아흐레 부캉이 나들이를 한 인원에 크게 못 미친다. 목표인 300만명까지 갈 길이 험난하다. 개막 직전 악재가 있긴 했다. 같은 날 막을 올린 광주비엔날레에서 ‘대만관’ 명칭을 허용한 것에 반발한 중국 측이 홍보관 운영을 취소하고 참여를 철회했다. 그러나 전반부 흥행 부진은 박람회가 준비한 볼거리와 프로그램 등이 관람객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결과라는 게 대체적인 시선이다. 1t 트럭 적재함에 현수막을 두르는 식의 연출로 부실 논란을 부른 거문도 뱃노래 공연이 대표적이다. 사실 여수는 14년 전 세계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하는 인정엑스포를 무사히 치러낸 경험이 있기에 이번 섬박람회 상황은 더욱 뼈아프다. 2012년 5~8월 석 달간 진행된 여수엑스포는 약 820만명을 동원하는 등 관람객 수를 비롯해 전문가 평가, 콘텐츠 측면에서 두루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여수엑스포도 첫 달은 부진했다. 여수엑스포의 흥행은 중반부터 공격적인 관람객 유치 작전을 펼치고, K팝 공연을 확대하는 등 프로그램을 보강한 끝에 이뤄 낸 결과다. 다행히 섬박람회도 K팝, 트로트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보완하고 연휴를 거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섬박람회가 보다 성공 개최에 가까워지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종료 뒤에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부 승인 및 준비 과정을 꼼꼼히 되짚어보고 비효율적이고 부족했던 점을 확인해 미래를 위한 반면교사로 삼는 절차를 신속하게 밟아야 한다. 여수는 순천, 광양과 함께 2028년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도 도전 중이다. 이런 작업은 여수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브랜드 제고를 명분으로 앞다퉈 각종 국제행사에 도전하고 있다. 국제행사가 지자체에 재정 부담만 늘리는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의 발판이 되기 위해선 사전 계획보다 사후 평가가 중요하다. 홍지민 전국부장
  • ‘야간 불빛 세례’ 원인 됐나…‘부캉이’ 주둥이에 찰과상 발견

    ‘야간 불빛 세례’ 원인 됐나…‘부캉이’ 주둥이에 찰과상 발견

    부산 북항 친수공원 경관 수로에 20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의 몸에 상처가 발견됐다. 7일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부캉이의 주둥이 부근에 찰과상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됐다. SNS에서는 이 상처가 보이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상처는 수심이 얕은 곳에서 유영하던 중 급격하게 방향을 틀면서 수로 구조물이나 바닥 등에 긁히며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야간에 한 방문자가 수로 가장자리에 있는 부캉이에게 강한 불빛을 비추자 몸을 뒤트는 모습이 나온다. 현재 부캉이는 정상적으로 유영하고 있으며, 이상 행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상어의 몸에 상처가 나면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 건강 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20일째 머물고 있다.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수면에 물거품을 일으키거나 그물로 몰아가는 등 자극을 최소화한 방법으로 두 차례 부캉이를 바다에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부캉이는 여전히 수로에 머물고 있다.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야간에 부캉이에게 강한 불빛을 비추는 등 상어를 자극할 수 있는 행동이 속출하고 있다. 친수공원 수로변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출입이 금지돼 있지만, 공원이 열린 구조여서 접근을 원천 차단할 수 없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친수공원 관리 기관인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늦은 밤 상어를 보려고 강한 불빛을 비추는 방문객이 있어 현장에서 계도하고, 이런 행동을 자제해달라는 안내방송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북항 상어 ‘부캉이’ 흑상어로 최종 확인…개체수 감소 위기종

    북항 상어 ‘부캉이’ 흑상어로 최종 확인…개체수 감소 위기종

    부산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 19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가 개체수 감소 위기종인 흑상어로 최종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를 흑상어로 최종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흉상어속의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로 추정했다. 무태상어와 흑상어는 근연종으로 맨눈으로 구분이 어렵다. 제1·2등지느러미 사이의 융기선이 있으면 흑상어, 없으면 무태상어로 구분한다. 수과원은 부캉이 근접 촬영 영상을 분석한 결과, 제1등지느러미와 제2등지느러미 사이에 융기선이 뚜렷하게 발달한 것을 확인했다. 주변 지형지물과 비교한 결과 몸길이는 약 3m이며, 배 쪽의 생식기 형태를 통해 암컷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 흑상어는 무태상어와 동일종으로 인식되다가 2019년 국내 미기록종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이후 경남 남해, 강원 삼척, 전남 신안, 제주, 부산 인근 해역 등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출현이 확인되고 있다. 흑상어는 출생 시 몸길이가 약 70~100㎝이며 최대 약 4.2m까지 성장한다. 우리나라 연근해를 포함한 세계 열대·아열대 및 온대 해역의 연안에서 외해까지 널리 분포한다. 섭씨 18~26도 수온대를 선호해 수온 변화에 따라 장거리를 회유하며 어류와 오징어류를 먹는다. 북태평양 일대에 서식하는 흑상어 먹이원 연구는 아직 없지만, 호주 연안 흑상어는 고등어류, 전갱이류, 정어리류 등을 포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상어는 태생으로 새끼를 낳으며 성장과 번식이 느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개체수 감소로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다. 수과원은 부캉이의 유영행동과 건강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부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대형 상어가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다. 앞으로 혼획 조사 등을 통해 대형 상어류의 출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생태 연구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지역축제의 주인

    [세종로의 아침] 지역축제의 주인

    “O’zapft is!”(오 차프트 이스!·맥주통이 열렸다!) 1810년 10월 12일 바이에른의 왕세자 루트비히와 작센·힐트부르크하우젠의 테레제 공주의 결혼을 기념하는 축제에서 유래된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는 216년의 긴 역사만큼이나 많은 변화를 겪었다. 결혼식을 축하하는 말 경주에서 시작된 이 축제는 본래 각종 놀이와 볼거리, 경기 등을 함께 즐기는 지역 행사에 가까웠다. 그러다 1880년 뮌헨시가 맥주 판매를 공식 허용하면서 축제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축제는 여러 차례 중단됐다. 명맥이 끊기는 듯했던 옥토버페스트는 1949년 정식 축제로 부활했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1946년부터 1948년까지는 소규모 가을 축제로 명맥을 이어 갔지만 1949년부터 다시 옥토버페스트로 부활했다. 1948년 뮌헨 시장에 당선돼 전후 도시 재건을 이끌던 토마스 빔머 시장은 이듬해인 1950년 축제에 직접 참석했다. 그는 9월 16일 쇼텐하멜 맥주 천막에서 망치로 17차례 두드리며 첫 맥주통을 딸 때 “오차프트 이스!”라고 외쳤다. 이 말은 지금까지 옥토버페스트의 공식 개회사처럼 쓰이고 있다. 지역 축제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옥토버페스트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축제 중 하나가 됐다. 지난해 9월 20일부터 10월 5일까지 보름간 650만명이 뮌헨의 테레지엔비제 광장을 찾아 축제를 즐겼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주를 이룰 것 같지만 실제 축제를 이끄는 것은 여전히 지역 주민들이다. 뮌헨시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 방문객 가운데 뮌헨 시민이 58%, 바이에른주 내 다른 곳의 주민이 13%를 차지했다. 그 외 지역의 독일 국민이 15%, 외국인은 14%였다. 축제 방문객 10명 중 7명 이상이 바이에른주 주민이었던 셈이다.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한 지금도 옥토버페스트는 여전히 지역 주민들의 축제다. 올해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옥토버페스트에는 6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시가 추산한 올해 축제의 경제적 가치는 약 16억 유로(약 2조 7000억원)에 이른다. 우리나라도 9월과 10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전국 곳곳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 지자체가 주최하는 축제만 해도 두 달 동안 150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상당수 지역 축제가 예산 낭비라는 비판을 받거나 방문객의 외면을 받는다. 지난 추석(당일 기준)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이를 보러 온 13만 6000명의 방문객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6만 7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부실 운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부캉이를 찾은 방문객 숫자와 비교하며 지역 축제의 의미와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러자 여수 시민들이 직접 나섰다. 지난달 ‘여수를 위하여’(캠페인 포 여수)라는 단체를 만든 여수 시민들은 재능 기부로 공연을 보태고 자원봉사자 참여율도 늘리는 등 축제를 내실화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11월 4일까지 남은 축제 기간 실추된 지역 명성을 되살리겠다는 주민들의 자발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일대에서 열린 ‘2026 강남페스티벌’도 주민 참여를 전면에 내세웠다. 강남구는 올해 처음으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그랜드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강남구의 22개 동에서 참여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주민 2000여명이 각자 역할을 맡아 행진에 함께하며 축제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지역 축제의 성공 조건은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행사장을 만들고 유명 가수를 유치하는 데 있지 않다. 주민들이 축제에 함께하고, 자신이 사는 동네를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이 출발점이 돼야 한다. 옥토버페스트가 216년의 역사 속에서도 지역 주민들의 축제로 이어져 온 것처럼, 축제의 진정한 주인은 결국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박재홍 사회2부 기자
  • 개천절 연휴에도 ‘부캉이’ 인기몰이…부산 북항 누적 방문객 100만 명 돌파

    개천절 연휴에도 ‘부캉이’ 인기몰이…부산 북항 누적 방문객 100만 명 돌파

    지난달 18일 처음 목격된 이후 보름 넘게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보려는 누적 관람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5일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모두 101만 5,800명으로 집계됐다. 개천절 연휴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첫날인 3일 7만 2000명, 4일 8만 9000명이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북항 친수공원을 찾은 데 이어 연휴 마지막 날인 5일에도 8만 9000명이 찾았다. 지난달 19일 8,800명이었던 일일 방문객은 다음 날 1만 명을 넘어섰고, 21일 1만 3000명, 22일 1만 700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동안 하루 10만 명이 넘게 몰리면서 누적 방문객 수는 무려 48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부캉이를 바깥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두 차례 유도 작업을 벌였지만, 부캉이는 지난 3일 수로 끝에 설치된 차단망을 넘어 다시 수로로 돌아왔다. 부산시설공단과 경찰, 부산시, 경찰, 동구청 등 관계기관은 당분간 인위적인 유도 작업 없이 부캉이가 스스로 빠져나가길 기다릴 계획이다.
  • 북항이 좋은 부캉이, 또 돌아왔다

    북항이 좋은 부캉이, 또 돌아왔다

    상어 ‘부캉이’가 두 차례 외해 유도 작전에도 바다로 나가지 않고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를 17일째 맴돌며 장기 체류를 이어 갔다. 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캉이는 전날 낮 12시쯤 수로의 바다 방향 출구에서 100m 떨어진 지점에 고정해 둔 대형 그물망을 넘어 수로 안쪽으로 재진입했다. 시와 해경,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은 지난 2일 수로 안쪽 제4보도교 주변에서 길이 50m, 높이 6.8m의 대형 그물을 펼친 뒤 바다로 통하는 출구와 가까운 제6보도교 방향으로 그물을 옮겨가며 부캉이가 수로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그물이 수로 바닥에 걸린 데다 부캉이가 바다로 가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자 그물을 고정하고 외해 유도 작업을 마무리했다. 수로 안쪽 방향을 차단한 만큼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가도록 기다리자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부캉이는 이튿날 만조 때 수위가 높아지자 그물을 넘어 다시 수로 안쪽으로 들어왔다. 현재 부캉이는 제4 보도교와 제5 보도교 사이 수로에서 맴돌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수면에 물줄기를 쏘아 물거품과 진동을 일으키고, 부캉이가 이를 피해 이동하게 하는 방식의 외해 유도 작업을 실시했지만 이 역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문가들도 두 차례 외해 유도에도 부캉이가 수로에 머무는 이유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수로 내부에 자기장 등 상어를 유인하는 요인이 있거나 구조·시설물이 상어의 감각에 혼란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할 뿐이다. 지난달 18일 부캉이가 수로에 나타난 뒤로 아직까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다행히 이상 행동도 보이지 않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부캉이가 얼마나 더 건강을 유지할지 예상할 수 없고, 억지로 내보냈을 때 생태계에 건강하게 적응할지도 확신할 수 없다“면서 ”외해 유도를 위해 더 강한 방법을 동원할지는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추가 조치 없이 상태를 관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캉이를 보려고 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80만명을 넘어섰다. 추석 연휴 하루 10만명이 넘었던 방문자 수는 1차 외해 유도 작업 당일 2만 3000명까지 줄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 3일 하루에만 5만 2000명이 다녀갔다.
  • “밤에 부캉이 좀 괴롭히지 마세요” 손전등에 대형랜턴까지 비춰 논란 [이슈픽]

    “밤에 부캉이 좀 괴롭히지 마세요” 손전등에 대형랜턴까지 비춰 논란 [이슈픽]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한밤중에 상어를 향해 손전등이나 대형 랜턴을 비추는 일부 관람객의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대형 랜턴에 밤새도록 괴롭힘 당하는 상어. 니들(너희들) 힐링하자고 살아있는 생명을 괴롭히냐고”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다른 스레드 이용자가 촬영해 올린 부캉이 영상을 토대로 편집한 것으로, “아쿠아리움의 상어도 밤엔 쉰다. 양심 없는 대형랜턴”이라며 “부캉이는 살아있는 상어입니다. 제발 밤에는 쉴 수 있게 찾아가지 마세요”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영상을 보면 한밤중에 친수공원을 찾은 누군가가 대형 랜턴으로 부캉이를 비추고, 이를 따라 여기저기서 손전등이나 휴대전화 플래시를 비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글쓴이는 다른 영상에서 “새벽 2시에 부캉이 보러 옴”이라는 글과 함께 부캉이를 향해 손전등을 비춘 영상을 올린 또 다른 스레드 이용자도 비판했다. 글쓴이는 “새벽 2시요? 여긴 밤 12시에 마감하는데요? 일부러 눈에만 손전등을 쏘는 듯한 장면 있음”이라고 지적했다. 북항 친수공원은 밤 12시부터는 입장이 제한되고, 특히 부캉이가 머무는 구역은 임시로 오후 6시부터 일부 통제되고 있다. 이 영상에서는 헤엄치는 부캉이를 향해 누군가 대형 랜턴을 비추고, 여기에 더해 또 다른 손전등이 눈 부분을 집중적으로 비추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다만 글쓴이는 “촬영자가 손전등을 비춘 것 같지는 않다”면서 다른 이들이 대형 랜턴과 손전등을 비추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게시물을 보면 ‘9:33’(오후 9시 33분)이라는 시간과 함께 “오빠야가 후라시(손전등) 사옴. 부캉이 너무 잘 보이쟈낭”이라는 글과 함께 한밤중에 부캉이를 향해 손전등을 비춘 사진도 있었다. 상어 안구, 빛에 매우 민감…사람보다 훨씬 많이 눈부실 가능성부캉이는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두 종 모두 흉상어과에 속하는 대형 상어다. 이들 상어만을 대상으로 수면 행태를 조사한 연구 결과는 없다. 다만 일반적인 상어 수면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헤엄치면서 쉬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두 종 모두 낮과 밤에 따라 활동 수심과 활동량이 달라지는 경향이 보고된다. 대체로 야간에 사냥 활동이 활발하고 낮에는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거나 활동이 줄어드는 패턴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 활동이 줄어드는 시간대가 휴식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으나 지역과 계절, 개체에 따라 편차가 크다. 부캉이가 사람처럼 밤에 자는 것이 아니더라도 현재 부캉이는 매우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다. 주간에는 부캉이를 보러 몰려든 사람이 많고, 최근 며칠 동안은 부캉이를 바다로 내보내기 위한 작전도 벌어졌다. 또 부캉이가 머무는 수로는 평소 상어가 서식하는 바다와 달리 수심이 얕다. 친수공원 수로는 길이 1.5㎞에 폭 30∼60m이고, 수심은 조수간만에 따라 낮을 때 2.5m, 높을 때 4m 정도다.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학과 명예교수는 “부캉이가 머무는 수로는 수심이 낮아 기온이 빠르게 떨어진다”면서 “부캉이의 행동도 느려지고 먹이 활동도 못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환성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부캉이가 속하는) 무태상어는 깊은 바다에서 먹이 생활을 한다”면서 “그런 야생동물이 좁은 수로에서 장기간 서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흉상어과 상어의 망막은 빛에 민감한 막대세포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연구돼 있다. 망막 뒤에 빛을 한 번 더 반사하는 반사판(tapetum lucidum, 휘판)이 있다. 고양이 눈이 밤에 빛나는 것과 같은 구조다. 또 상당수 상어는 원뿔세포가 한 종류뿐이어서 색 구분은 약하지만 명암 대비에는 매우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갑자기 강한 빛을 받으면 사람보다 훨씬 쉽게 눈이 부시고, 반대로 약한 빛에서도 먹이의 실루엣을 잘 잡아낸다. 그렇기에 먹이 활동을 하는 한밤중에 부캉이를 향해 대형 조명을 비추고, 특히 눈 부위를 따라다니며 손전등을 비추는 행위는 부캉이의 시력과 먹이 활동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밤에 조명을 비출 경우 부캉이의 생체리듬을 교란할 수도 있다. 부캉이 탈출 유도 실패…당분간 지켜보며 추가 대응 협의 한편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당국의 두 차례 시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달 29일 워터펌프로 물줄기를 쏘며 부캉이를 수로 바깥으로 유도하는 작전이 무위로 돌아간 데 이어 지난 2일 대형 그물을 설치해 수로 밖으로 유도하는 작전도 성공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부캉이는 구조 작업 당시 설치한 대형 그물을 넘어 하루 만에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부산시 등 구조 당국은 당분간 부캉이의 움직임을 주시하기로 했다. 인위적인 추가 구조 작업 없이 부캉이가 바다로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지 여부를 관찰하기로 한 것이다. 설치된 그물망도 이날 오후 4시 20분쯤 부캉이가 외해로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철거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부캉이의 이동 상황과 건강 상태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며, 이상 행동 등 특이 사항이 보이면 관계 기관과 추가 대응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 “부캉아, 왜 안 떠나니”…2차 구조 중단, 수로 출구 근처에 그물 설치

    “부캉아, 왜 안 떠나니”…2차 구조 중단, 수로 출구 근처에 그물 설치

    부산 북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2차 구조작업이 중단됐다. 부산시 등 관계기관 합동구조반은 2일 오후 3시 40분부터 가로 50m, 세로 6.8m의 대형 그물을 이용해 부캉이를 외해로 밀어내는 작업을 벌였다. 배 2척이 양쪽에서 그물을 끌며 이동하고, 다른 배가 뒤쪽에서 물줄기를 쏴 부캉이가 바다 쪽으로 향하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외해까지 약 50m를 남겨둔 지점에서 그물이 바닥에 걸려 작업을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이에 구조반은 오후 5시40분쯤 구조작업을 중단했다. 구조반은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다시 들어가지 못하도록 그물을 고정했다. 앞서 구조반은 지난달 29일 물줄기를 쏴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는 1차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실패했다.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부캉이는 이날까지 15일째 수로에 머물고 있다. 한산했던 북항 친수공원에는 부캉이를 보기 위해 매일 수만명의 방문객이 몰렸고, 부산시는 부캉이를 부산시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 부산 북항친수공원 ‘퇴근길 러닝교실’, 시민 호응에 확대 운영

    부산 북항친수공원 ‘퇴근길 러닝교실’, 시민 호응에 확대 운영

    부산시설공단은 북항 친수공원을 무대로 한 BISCO 공원클래스 ‘퇴근길 러닝 교실’을 확대 운영한다고 2일 전했다. BISCO 공원클래스는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시민 참여형 러닝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처음 선보인 이후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운영했지만 ‘운영 확대’를 희망하는 시민 호응에 기존 일정에 4회를 추가해 10월부터 11월까지 총 6회 운영한다. 운영일은 16일, 30일, 11월 6일, 11월 13일, 11월 20일, 11월 27일이며, 직장인이 퇴근 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육상 전문 강사가 러닝 시 유의 사항과 올바른 러닝 자세, 스트레칭 방법 등 건강한 러닝을 위한 기본 이론을 지도한 뒤 참가자들이 북항 친수공원의 야경을 배경으로 직접 달려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보자 대상 클래스에 더해 중급자 대상 클래스를 개설해, 러닝 입문자부터 심화한 지도를 원하는 시민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시민이 지은 ‘부캉이’…부산시, 상표 출원해 공공 브랜드로 보호한다

    시민이 지은 ‘부캉이’…부산시, 상표 출원해 공공 브랜드로 보호한다

    부산시가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나 큰 관심을 받은 상어 ‘부캉이’를 공공 브랜드로 보호하고자 상표 출원에 나선다. 부산시는 10월 중 ‘부캉이’ 상표를 출원하고, 이미 진행 중인 개인의 상표 출원에 대해서도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캉이’는 북항 친수공원에 머물고 있는 상어의 애칭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공공기관의 홍보 등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산시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부캉이 명예홍보대사 위촉’ 의견 수렴에는 8400여명이 참여했고, 이 중 91%가 위촉에 찬성했다. 관련 콘텐츠 조회수도 107만회를 넘었고 좋아요는 1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부산시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지난달 29일 부캉이를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도시 홍보와 시민 소통에 활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부캉이’ 명칭을 활용한 개인의 상표 출원이 확인되면서 시는 대응에 나섰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부캉이’ 한글·영문 표기와 ‘부캉이+BUKANGI+상어 도안’ 등을 활용한 상표 5건이 출원됐다. 출원 대상에는 키링과 의류, 봉제완구 등 약 40개 상품이 포함됐다. 상표는 출원만으로 권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등록 여부와 권리 범위는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다만 시는 관련 상표가 등록되면 권리 범위에 따라 시민과 지역사회가 ‘부캉이’를 활용하는 데 제약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시는 특정 주체의 독점적 권리 확보를 막고 시민과 지역사회의 활용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달 중 ‘부캉이’ 상표를 직접 출원할 예정이다. 시는 또 지식재산처 정보제공 절차를 통해 ‘부캉이’가 특정 개인이 아닌 시민 관심과 참여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확산한 명칭이라는 점을 알릴 계획이다. 상표로서 식별력이 있는지, 특정 주체에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충분히 검토될 수 있도록 대응한다. 시는 상표권을 확보하면 시민과 소상공인, 지역 창작자 등이 공공적 가치와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부캉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캉이’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부산의 새로운 상징으로 성장했다”며 “시민들과 함께 만든 이름이 특정인의 독점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살피고 지역사회가 함께 즐기고 키워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부캉이 덕분에 떼돈 버셨겠네” ‘대박’ 터진 사장님, 크게 쐈다

    “부캉이 덕분에 떼돈 버셨겠네” ‘대박’ 터진 사장님, 크게 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 덕분에 뜻밖의 특수를 누린 카페 점주가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나눴다. 2일 부산 동구에 따르면 이디야커피 북항친수공원점 강기성 대표가 전날 구청을 방문해 고향사랑 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북항 친수공원이 ‘부캉이’ 덕분에 전국적으로 알려져 기쁘고, 현장에서 노고가 많으셨던 관계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갑작스러운 인파로 인한 부족한 서비스에도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신 방문객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상어가 나타나자 이를 보려는 방문객들이 몰렸고, 친수공원 내 유일한 카페인 해당 카페에도 손님들이 물밀듯이 밀려들었다. 한 네티즌이 소셜미디어(SNS)에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한 뒤 40분 만에 받았다”는 글을 올렸고, 이에 강 대표가 댓글로 “음료를 못 받으셨거나 포기하신 고객님들께 죄송하다. 상어에게 고등어 몇 박스 사다 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댓글을 달아 웃음을 안겼다. 이후 강 대표는 지역 방송사의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카메라를 쳐다볼 틈도 없이 분주하게 음료를 제조하고 포장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 대표는 SNS에 부캉이를 향해 “너 덕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사랑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디야커피 본사 또한 ‘부캉이’를 앞세워 홍보에 나섰다. 이디야 본사는 공식 SNS에 올린 글에서 해당 카페에 ‘이디야커피 죠스점’이라는 별칭을 붙여주고 “이 정도 관심이라면 너무 죠습니다.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 기부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주민 복리 증진에 사용하는 제도로,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강철호 동구청장은 “따뜻한 선순환으로 온정을 나누어 주신 강기성 대표께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동구 주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필요한 곳에 소중하고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 맞춤형 그물 동원해 이번엔 꼭 바다로…2일 ‘부캉이’ 외해 유도 재시도

    맞춤형 그물 동원해 이번엔 꼭 바다로…2일 ‘부캉이’ 외해 유도 재시도

    부산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작업이 오는 2일 재개된다. 시는 2일 오후 3시 30분부터 부캉이 외해 유도 작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구조 작업은 지난 29일 실시한 1차 외해 유도 작업의 한계를 보완해 진행한다. 지난번 외해 유도 작업은 선박에서 워터펌프로 수면에 물줄기를 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물줄기가 수면에 부딪히면서 일어나는 물거품, 진동을 피해 부캉이가 이동하도록 하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부캉이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수로에 그물을 펼쳐 부캉이가 안쪽으로 이동할 수 없도록 하고, 그물망을 차츰 바다 쪽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외해 유도 작업을 진행한다. 그물 후방에는 워터펌프를 장착한 선박을 대기시키고, 필요하면 지난번처럼 물줄기를 쏘아 물거품을 일으킬 예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이 작업에 사용할 길이 50m, 높이 6.8m 크기 그물을 제작했다. 그물 하단에는 무거운 추를 달아 그물과 수로 바닥 사이 공간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관계기관 합동 구조반은 오후 1시 30분부터 제4보도교 일원에 집결해 장비와 동선을 최종 점검하고 예행연습을 실시한 뒤, 오후 3시 30분부터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돌입한다. 그물은 수로변 양쪽에서 각 5명이 잡아 펼친다. 이들은 수로 중앙에서 그물을 끄는 선박과 속도를 맞춰 움직이며 부캉이를 바다 쪽으로 몰아간다.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전문가들이 부캉이의 건강 상태와 반응 등을 관찰하면서 상황에 따라 외해 유도 작업 방식과 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캉이가 무사히 넓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번 후속 구조 작업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전문가 판단에 따라 상어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챙기고, 현장 안전관리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사흘 미뤄진 이별… 뜨거워진 바다가 ‘제2의 부캉이’ 부를 수도

    사흘 미뤄진 이별… 뜨거워진 바다가 ‘제2의 부캉이’ 부를 수도

    물줄기로 외해 유도했지만 실패자극 우려 새달 2일 그물로 재시도부산 60만명 방문… 홍보대사 임명‘제2부캉이’ 언제 또 나올지 몰라먹이활동 없어 상태 악화 가능성보호·귀환법 등 대비책 고민해야 지난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발견된 3.5m 무태상어 한 마리에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북항에 나타났다고 해서 ‘부캉이’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부캉이를 보려고 북항을 찾은 관광객 수만 60만명을 넘었다. 부캉이 덕분에 부산 북항이 전국적인 명소가 되자 부산시는 부캉이를 시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 부캉이가 북항 수로에 머문 지 12일째인 29일 남쪽 바다로 떠나보내는 작업이 시작됐다.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해경 단정 2척과 구조정 1척을 동원해 수면에 굵직한 물줄기를 쏘며 부캉이의 이동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별이 못내 아쉬운 듯 부캉이는 이곳저곳으로 빠져나갔고 작업은 중단됐다. 2차 유도는 그물 제작이 완료되는 다음달 2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부캉이와 헤어지는 날은 며칠 더 미뤄졌다. 부캉이가 깊이 2.5m, 폭 50m, 길이 200m의 좁은 수로에 오래 머무는 것이 부캉이 입장에서 마냥 즐거운 일은 아니다. 부캉이를 보려는 인파의 얼굴에는 반가움이 가득하지만, 물속에서는 부캉이의 생존 문제가 더 큰 관심사다. 가장 큰 문제는 먹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부캉이가 먹이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추정했다. 숭어 떼가 주변에 있었고 사람들이 정어리를 던져 주기도 했지만 사냥하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캉이가 사실상 12일째 굶었다는 얘기다. 물론 무태상어는 오래 먹지 않고도 버틸 수 있는 어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체력과 활동에 미친 영향은 알 수 없다. 다행히 외견상 확인되는 건강 이상은 없다고 한다. 몰려든 인파와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무태상어는 주둥이 주변의 ‘로렌치니 기관’으로 물속의 미세한 전기 신호를 읽어 주변을 감지한다. 이 때문에 시각과 청각이 상대적으로 덜 발달해 물 밖에서 나는 소리와 움직임에는 민감하지 않다. 수산과학원은 부캉이가 따뜻한 제주 바다로 돌아가길 기대한다. 부캉이가 새 무리를 만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지환성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무태상어는 필요할 때마다 모여 사냥을 할 뿐 항상 무리 생활을 하진 않는다”며 “부캉이는 새로운 무리를 만나 잘 적응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부캉이 같은 무태상어의 연안 방문이 또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후 변화로 해수 온도가 높아져 먹잇감 어종의 분포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무태상어도 이를 쫓아 북상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제2의 부캉이’가 항만이나 수로에 갇힐 때를 대비해 안전하게 보호하고 돌려보낼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시에도 과제가 생겼다. 북항의 관광 잠재력을 일회성 화제로 끝내지 않고 지역 관광으로 잇는 일이다. 북항을 찾은 오상현(55)씨는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하니 그냥 두면 좋겠지만 잘 못 먹는다고 들어 안쓰럽다”면서 “부디 건강하게 바다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 떠나는 날 사흘 미뤄진 ‘부캉이’…이별 준비하는 부캉이의 12일

    떠나는 날 사흘 미뤄진 ‘부캉이’…이별 준비하는 부캉이의 12일

    지난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발견된 3.5m 무태상어 한 마리에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북항에 나타났다고 해서 ‘부캉이’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부캉이를 보려고 북항을 찾은 관광객 수만 60만명을 넘었다. 부캉이 덕분에 부산 북항이 전국적인 명소가 되자 부산시는 부캉이를 시 명예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 부캉이가 북항 수로에 머문 지 12일째인 29일 남쪽 바다로 떠나보내는 작업이 시작됐다.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해경 단정 2척과 구조정 1척을 동원해 수면에 굵직한 물줄기를 쏘며 부캉이의 이동을 유도했다. 하지만 이별이 못내 아쉬운 듯 부캉이는 이곳저곳으로 빠져나갔고 작업은 중단됐다. 2차 유도는 그물 제작이 완료되는 다음달 2일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부캉이와 헤어지는 날은 며칠 더 미뤄졌다. 부캉이가 깊이 2.5m, 폭 50m, 길이 200m의 좁은 수로에 오래 머무는 것이 부캉이 입장에선 마냥 즐거운 일이 아니다. 부캉이를 보려는 인파의 얼굴에는 반가움이 가득하지만, 물속의 상황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먹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부캉이가 먹이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추정했다. 숭어 떼가 주변에 있었고 사람들이 정어리를 던져 주기도 했지만 사냥하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부캉이가 12일째 굶고 있었다는 얘기다. 물론 무태상어는 오래 먹지 않고도 버틸 수 있는 어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체력과 활동에 미친 영향은 알 수 없다. 다행히 외견상 확인되는 건강 이상은 없다고 한다. 몰려든 인파와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무태상어는 주둥이 주변의 ‘로렌치니 기관’으로 물속의 미세한 전기 신호를 읽어 주변을 감지한다. 이 때문에 시각과 청각이 상대적으로 덜 발달해 물 밖에서 나는 소리와 움직임에는 민감하지 않다. 사람들이 아무리 떠들어도 부캉이는 고요함을 즐기고 있다는 의미다. 수산과학원은 부캉이가 따뜻한 제주 바다로 돌아가길 기대한다. 최근 해수 온도 상승으로 무태상어가 여름철 강원 북부에서 발견되기도 하는데, 가을이 깊어지면 남쪽으로 돌아간다. 무리지어 다니던 일행에게서 떨어져 나온 부캉이가 새 무리를 만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지환성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는 “무태상어는 필요할 때마다 모여 사냥을 할 뿐 항상 무리 생활을 하진 않는다”며 “처음 보는 상어가 왔다고 서로 공격하지도 않아 부캉이는 새로운 무리를 만나 잘 적응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부캉이 같은 무태상어의 연안 방문이 또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후 변화로 해수 온도가 높아져 먹잇감 어종의 분포가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무태상어도 이를 쫓아 북상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제2의 부캉이’가 다시 항만이나 수로에 갇힐 때를 대비해 안전하게 보호하고 돌려보낼 방법을 미리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시에도 과제가 생겼다. 북항의 관광 잠재력을 일회성 화제로 끝내지 않고 지역 관광으로 잇는 일이다. 북항을 찾은 오상현(55)씨는 “사람들이 좋아하는데 그냥 두면 안 되나 싶다가도 잘 먹지 못한다니 보내는게 맞겠다는 생각도 든다. 부디 건강하게 바다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 북항 상어 ‘부캉이’ 외해 유도 실패… 물줄기에도 반응 없이 수로 맴돌아

    북항 상어 ‘부캉이’ 외해 유도 실패… 물줄기에도 반응 없이 수로 맴돌아

    “부캉아 마지막으로 한 번 보자. 건강히 잘 가라” 29일 오전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 주변을 메운 시민들은 상어 ‘부캉이’에게 저마다 한마디씩 작별 인사를 건넸다. 지난 18일 수로에 들어와 12일째 맴돌고 있는 부캉이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업이 이날 오전부터 진행됐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부캉아 또 온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부캉아 잘 가”라고 크게 외쳤고, 다른 시민은 “그냥 두면 안 되나…”라며 아쉬워했다. 이날 공원에 있던 오상현(55) 씨는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그냥 두면 안 되나 싶다가도 먹이를 잘 먹지 못한다니까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다. 부디 건강하게 바다로 돌아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은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돌아가도록 기다려왔다. 하지만 수로에 머무는 동안 포식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되지 않아 체류가 길어지면 건강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이날 외해 유도 작업을 진행했다.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업은 이날 오전 11시쯤 시작됐다. 해경의 4.6t급 단정 2척과 3t급 구조정 1척이 워터펌프로 수면에 굵직한 물줄기를 쏘며 바다에서 먼 수로 안쪽부터 출구까지 서서히 이동했다. 물줄기가 수면에 부딪히면서 일어나는 거품, 진동을 피해 부캉이가 스스로 이동하게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유도가 뜻대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배가 지나간 뒤쪽에서 부캉이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민들이 “저기 뒤에 있다”라고 외치는 일이 반복됐다. 선박들은 수로 안쪽에서 출구까지 오가기를 수차례 반복하다 낮 12시 30분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부캉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외해 유도 작업을 다시 진행했지만, 부캉이를 바다로 보내지 못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물거품과 진동에 상어가 특별히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음에는 수로 폭과 깊이에 맞춘 그물을 쳐서 서서히 옮겨가며 상어가 이동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물 제작에 약 3일이 소요돼 다음 외해 유도 작업은 이르면 다음 달 2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부캉이가 나타난 뒤로 북항 친수공원 방문자 수가 크게 늘었다. 공식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약 60만명이 친수공원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48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소 주말 하루 방문객 수가 2000여명 정도인데, 연휴 때는 방문자가 60배 늘어난 셈이다. 부산시는 이날 부캉이를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시는 앞서 SNS를 통해 홍보대사로 위촉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 조사에 8200여명이 참여했으며 91%가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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