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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턱밑까지 간 韓 K9…노르웨이, 새 포병대대 창설 [밀리터리+]

    푸틴 턱밑까지 간 韓 K9…노르웨이, 새 포병대대 창설 [밀리터리+]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노르웨이 최북단에 한국산 K9 자주포를 주력으로 하는 새 포병대대가 들어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극권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자 노르웨이가 접경지역 화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모습이다. 24일 유럽 방산전문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Defence Industry Europe)에 따르면 노르웨이군은 지난 20일 북부 핀마르크주 포르상모엔에서 핀마르크여단 산하 포병대대를 공식 창설했다. 신설 부대에는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노르웨이형 K9 자주포 ‘K9 비다르(VIDAR)’ 4문이 배치됐다. 비다르는 노르웨이어식 명칭으로, ‘다목적 간접화력체계’(Versatile Indirect Artillery)를 뜻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군 요구에 맞춰 K9을 개량한 현지형 모델이다. 노르웨이는 2028년 K9 계열 자주포 24문을 추가로 인도받아 포병대대의 전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르웨이군은 현재 K9의 사거리를 40㎞ 이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러시아 국경 180㎞ 거리…“완전히 다른 수준의 화력” 포르상모엔은 러시아 국경에서 직선거리로 약 180㎞ 떨어져 있다. 노르웨이와 러시아가 맞댄 국경 길이는 약 198㎞에 달한다. 국경 너머 러시아 콜라반도에는 핵잠수함과 전략 전력을 운용하는 북방함대의 주요 군사시설이 집중돼 있다. 핀마르크여단은 지난해 창설된 노르웨이군의 두 번째 여단이자 냉전 종식 이후 처음 새로 만들어진 여단이다. 기존에는 러시아 접경지역 감시와 순찰이 주요 임무였지만 K9 포병대대가 들어서면서 장거리 화력 운용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욘 올라브 푸글렘 핀마르크여단장은 로이터에 새 포병전력이 기존보다 “완전히 다른 수준의 화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지상 목표물을 장거리에서 타격할 뿐 아니라 노르웨이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항공·해상 전력과 연계한 작전 능력도 강화된다는 의미다. 노르웨이군은 이번 전력 증강의 배경으로 러시아를 직접 거론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안보 환경이 악화하면서 핀마르크여단을 가능한 한 빨리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토레 산드비크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노르웨이와 나토에 대한 모든 위협과 공격에 대응하고 모든 땅을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거리 40㎞서 120㎞ 이상으로…K9 장거리 화력까지 준비 눈길을 끄는 부분은 앞으로 K9의 타격 범위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다. 노르웨이군은 K9 비다르가 향후 사거리 120㎞ 이상의 램제트 추진탄을 운용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램제트탄은 비행 중 유입되는 공기를 활용해 추진력을 얻는 방식으로, 일반 포탄보다 훨씬 먼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탄약이다. 실제 전력화하면 현재 40㎞ 이상인 K9의 타격 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다. 다만 노르웨이군이 현재 120㎞ 이상 사거리 탄약을 실전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며, 향후 도입을 염두에 둔 계획이다. 노르웨이는 포병뿐 아니라 방공과 통신전력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만든 전투방공포대는 여단의 자체 방어력을 높이고, 통신중대는 다른 노르웨이군 및 나토 전력과의 지휘·통제 능력을 뒷받침한다. 핀마르크여단은 앞으로 정보·공병·군수·의무 전력 등을 추가하며 규모를 키운다. 노르웨이군은 2033년까지 상비군과 예비군을 합쳐 약 4000명 규모의 여단으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인접한 북유럽 국가들이 방위력 확충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산 K9도 나토의 북극권 방어선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노르웨이가 K9 추가 도입과 장거리탄 운용까지 준비하면서 K9의 역할도 단순 자주포를 넘어 북극권 장거리 화력의 핵심 전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 “인구 감소기, 도시계획 목표는 성장 아닌 재설계… 건물 줄일 수 있게 지어야”

    “인구 감소기, 도시계획 목표는 성장 아닌 재설계… 건물 줄일 수 있게 지어야”

    저인구 핵심 과제는 ‘축소의 관리’ 부동산 남아돌고 에너지는 부족대도시보다 지역 단위 생활 중요 “의자 10개 있었는데 5개로 줄어들었다면 남은 5개에 맞춰 사회를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지난 18일 일본 교토대에서 만난 모리 토모야(59) 교토대 경제연구소 교수는 인구 감소 시대를 ‘의자 뺏기 게임’에 빗대며 이렇게 설명했다. 줄어드는 인구를 다시 늘리겠다는 목표만으로는 사회를 유지하기 어렵고 남겨야 할 지역과 기능을 골라 질서 있게 재편해야 한다는 의미다. 도시경제학·공간경제학 분야의 권위자인 모리 교수는 100년 후인 2120년 일본 인구가 에도시대(17~19세기) 수준으로 줄어들고, 도시 가운데 도쿄와 후쿠오카만 번창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을 내놓으며 학계와 정책 현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인구 감소 시대의 핵심 과제에 대한 답을 성장보다 ‘축소의 관리’에서 찾았다. 모리 교수는 “무엇을 살릴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줄일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인구가 줄어들면 적은 사람이 더 넓은 지역의 인프라 유지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시점이 오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을 “일본보다 먼저 미래에 도착한 나라”라고 규정했다. 모리 교수는 일본이 오랜 기간 추진해 온 지방창생 정책과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언급하며 “신칸센과 고속도로를 놓으면 지방이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교통망이 좋아질수록 사람과 기업, 서비스가 지방으로 퍼지는 것이 아니라 중심도시로 빨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교통망이 개선될수록 중심도시가 사람과 자본, 산업 기능을 빨아들이는 이른바 ‘빨대 효과’(Straw Effect)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한국에서는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모리 교수는 “서울과 부산의 거리(427㎞)를 일본에 대입하면 도쿄와 나고야 정도에 해당한다”면서 “한국에서는 어디에 있든 서울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구조”라고 했다. 이어 “인구가 감소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일자리와 서비스를 찾아 중심도시로 이동하게 된다”면서 “일본보다 국토가 작은 한국은 더 강한 서울 일극 집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에는 인구 감소를 전제로 어떤 도시를 남기고 어떤 도시를 정리할 것인지 고민했지만 최근에는 도시보다 에너지 문제가 더 중요한 변수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 교수는 “지금은 땅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인구가 감소하게 되면 결국 부동산은 남아돌게 될 것”이라면서 “오히려 부족해지는 것은 에너지”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과 도쿄처럼 사람들이 밀집해 사는 대도시 자체가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아이폰이나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는 지금의 도시 생활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는 체계 위에서 가능했던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생활을 계속 누릴 수 있는 사람은 지금보다 훨씬 적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규모를 키우면 효율이 올라간다고 생각했지만 그 모델 자체가 석유 가격 상승에 취약하다”면서 “앞으로는 지역 단위의 생산과 소비, 자급자족에 가까운 생활 방식이 다시 중요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인구 감소 시대에 도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모리 교수는 “도시계획의 목표는 성장(growth)이 아니라 재설계(reshape)”라고 강조했다. 출산율 반등 여부와 별개로 인구 감소를 전제로 사회와 도시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그는 “지금 수준의 에너지 가격을 전제로 하면 최소한의 생활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인구는 대략 3만명 정도”라면서 “응급병원과 산부인과, 슈퍼마켓, 고등학교 등을 유지할 수 있는 인구 3만~5만명 규모의 생활권이 현실적인 단위”라고 말했다. 이어 “인구는 줄어드는데 건물은 남는다”면서 “크게 짓는 것보다 줄일 수 있게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인구 감소를 막으려면 출산 장려 정책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를 다시 생각해야 할 수도 있고 특히 부부 관계는 더 유연하게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프랑스와 북유럽 국가들의 사실혼 제도와 다양한 가족 형태를 예로 들면서도 “이런 제도를 도입해도 출산율이 인구 유지 수준까지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출산율 반등만을 기대하기보다 인구 감소를 전제로 도시와 산업, 가족 제도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 박완수, 어린이날 공약…“세계적 수준 놀이터 만들 것”

    박완수, 어린이날 공약…“세계적 수준 놀이터 만들 것”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어린이날을 맞아 도내에 세계적 수준의 대형 자연친화 놀이터 ‘경남 몽글몽글 숲’(가칭)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 캠프 서미숙 대변인은 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의 자연과 산업, 문화를 담아 아이에게는 꿈과 모험을, 부모에게는 휴식과 교류를 제공하는 세계적 수준의 놀이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몽글몽글 숲’은 꿈을 뜻하는 ‘몽(夢)’과 아이들이 모여 뛰노는 모습을 표현한 ‘와글와글’을 결합한 이름이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가족 단위 체류를 유도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공약은 노동시간 단축과 워라밸 확산, 가족 단위 여가 수요 증가에 대응해 대형 자연형 놀이공간이 필요하다는 현장 요구를 반영했다. 단순 놀이시설을 넘어 교육·관광·지역경제를 연결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설계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조성은 도내 수목원, 자연휴양림, 해양공원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부지를 중심으로 1~2곳을 우선 검토한다. 입지와 규모는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분석 용역을 통해 결정한다. 용역은 약 9개월을 목표로 하되 가능하면 기간을 단축해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수행 기관으로는 국립창원대학교가 거론된다. 공간 구성은 네 가지 축으로 짜인다. 우선 ‘자연친화’는 나무·바위·물·흙 등 자연 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인위적·정형화된 시설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탐색과 도전을 통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가는 환경을 지향한다. ‘가족 어울림’은 아이에게는 놀이의 즐거움을, 부모에게는 휴식과 교류의 시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공동육아, 가족 피크닉, 부모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놀이공동체 형성도 유도한다. ‘참여·협력’은 어린이와 학부모, 지역주민이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다. 이용자 목소리를 반영해 보여주기식 시설이 아닌 지속적으로 찾고 싶은 ‘살아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경남 테마’는 지리산 숲과 남해안 해양생태, 로봇·우주항공 등 지역의 자연·산업 자산을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를 담는다. 경남 고유의 정체성을 입힌 놀이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한다. 국외 협력도 추진한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 자연형 놀이터 선진국의 전문가와 협업해 안전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덴마크 발비파켄 자연놀이터 등 사례를 참고해 경남 여건에 맞는 모델을 설계한다. 사업은 기본계획 수립과 도민·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대상지를 공모·선정한 뒤 예산 확보와 실시설계, 착공 순으로 진행한다. 국비 확보를 병행하되 여건이 여의찮을 때 도비와 시·군비를 중심으로 추진해 사업 속도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용 방식은 기본적으로 무료를 원칙으로 검토한다. 박 후보 측은 이미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를 확보해 초기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민선 9기가 출범하면 본격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 ‘지능형 자동차’ 경주장 된 中…  현대차, 맞춤 모델로 승부수

    ‘지능형 자동차’ 경주장 된 中…  현대차, 맞춤 모델로 승부수

    ‘축구장 50개’ 면적에 1451대 전시현대차, 아이오닉 첫 中 양산차 공개기술·서비스·충전 현지화로 재도전中 BYD 전기차, 9분 만에 97% 충전지리, 순금장식 적용 고급시장 공략글로벌 완성차 업계도 中 협업 집중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인 ‘오토 차이나 2026’(베이징 국제 모터쇼)이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막을 올린다. ‘3000만대 시장’으로 불리는 중국에서 토종 업체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현지화 전략을 꺼내 든 현대자동차가 반전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베이징 중국국제전람센터와 수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차이나 모터쇼는 올해부터 2개의 전시장을 사용할 정도로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격년제로 개최되는데, 올해 전시 면적은 기존 20만㎡에서 38만㎡로 확대돼 축구장 50개가 넘는다. 총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되고 이중 181대는 최초 공개 모델이다. 올해 모터쇼의 키워드는 ‘지능의 미래’다. 공급 과잉과 가격 경쟁으로 포화인 중국 시장에서 업체들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모빌리티’로 경쟁하는 현실을 반영한 셈이다. 중국 진출 24주년을 맞은 현대자동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다. 현대차는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중국 양산형 모델을 공개한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중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설계된 콘셉트카 ‘비너스’와 ‘어스’ 2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중국 시장을 향한 구애를 이어가는 것이다. 현대차·기아의 중국 시장 입지는 크게 약화된 상태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두 회사는 2016년 합산 179만 2021대의 승용차를 판매하며 점유율 7.5%를 기록했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중국 업체의 급성장 이후 지난해 합산 20만 9250대, 점유율은 0.87%로 떨어졌다. 이에 이번 아이오닉 신차 공개는 현대차의 승부수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현지화’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중국 IT 기업 ‘모멘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고,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서비스와 충전 인프라를 결합해 ‘아이오닉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차는 중국의 장거리 이동 수요와 충전 환경을 고려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내년에 현지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평상시에 배터리 동력으로만 구동되다 장거리 주행 시에는 내연기관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수행하며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전기차의 뛰어난 가속감은 유지하면서도 충전 인프라 부족에 따른 주행거리 불안은 해소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정책도 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율주행과 AI를 결합한 ‘지능형 커넥티드 신에너지차(NEV)’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노후차를 전기차로 바꿀때 지원하는 보조금도 정액제에서 차량 가격의 일정 비율로 지급하는 정률제로 전환했다. 고급 차량일수록 혜택이 커지는 구조로, 보급형 중심의 중국 업체들보다 고급화를 내세운 현대차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 이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세계로’라는 기조를 내세우며 2030년까지 전기차 신차 6종 출시와 연간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기아도 중국 내 전기차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는 2023년 청두 모터쇼에서 공개한 EV5를 중국 옌청 공장에서 양산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중국 내수는 물론 중남미와 호주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배터리 기술을 앞세워 공세에 나선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는 이번 모터쇼에서 플래그십 전기 세단 ‘씰 08’을 공개한다. 씰 08은 800V 고전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에너지 밀도를 개선한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배터리를 통해 한 번 완전 충전하면 최대 1000㎞를 주행할 수 있고, 5분 충전해 약 400㎞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9분만에 97%를 충전하고 영하 30도 환경에서도 1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북미와 북유럽 시장 공략을 겨냥한 핵심 모델로 꼽힌다. BYD는 자체 지능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 ‘디파일럿’도 선보인다.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는 고급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4K 순금 장식을 적용한 초고급 미니밴(MPV) ‘009 그랜드’와 1400마력 성능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8X 섀도우 에디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로보택시 상용화 모델도 공개한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은 중국 업체와의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한 ‘ID.UNYX 09’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모멘타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하고, BMW는 플래그십 전기차 i7 부분변경 모델을 최초 공개한다. 중국이 기술과 전략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격전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번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 패권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열린세상] ‘유럽 모델’은 어디로 가는가

    [열린세상] ‘유럽 모델’은 어디로 가는가

    프랑스가 정국 혼란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지난 9월 9일 총리에 임명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는 취임 27일 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가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제안한 긴축안에 국민적 반발이 일어난 결과였다. 그러나 이는 르코르뉘 내각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 이전 내각들도 의회의 내각불신임 투표로 인해 각각 9개월과 3개월 동안만 존속했다. 사실상 정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은 우리에게 ‘이상적 정치의 모범’을 제공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탄탄한 시민사회와 유서 깊은 정당 조직, 수준 높은 정치인, 극단적 갈등보다는 타협을 지향하는 문화가 그 근거로 제시됐다. 프랑스, 독일, 북유럽을 모델로 한 정치와 교육개혁안도 많이 논의됐다. 그런데 그 유럽의 중심국인 프랑스는 어쩌다 극단적 정치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 것일까. 더는 ‘유럽적 삶’을 지탱하기 어려워지는 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전후 유럽은 공동체와 개인이 조화를 이루는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를 달성한 것을 자랑으로 삼았다. 그러나 21세기 들어서는 장기간의 여름휴가와 풍부한 사회복지로 상징되는 유럽적 삶이 경쟁력을 상실해 갔다. ‘더 팍팍한 삶’을 감수하면서도 경쟁에 몰두하는 미국과 중국의 양강 체제 속에서 유럽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유럽 경제의 또 다른 받침대인 지정학적 안정도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 러시아 가스에 의존하던 유럽 경제의 기관차인 독일 제조업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3년째 곤경을 겪고 있다. 프랑스 역시 아프리카 각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으로 프랑스의 영향력을 축출해 내면서 경제적으로 커다란 손실을 보고 있다. 프랑스의 마크롱이나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복지비를 삭감하고 국방비를 증액해 이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국 혼란을 초래한 긴축예산안의 배경이었다. 그러나 ‘극우’나 ‘극좌’로 묘사되는 포퓰리스트 정당의 지지자들은 생각이 달랐다. 프랑스의 포퓰리스트 우파 정당인 국민연합은 이민, 친환경 정책에서 낭비되는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 맞지 긴축 일변도로 복지를 삭감하는 일은 국민 다수가 원하는 삶과는 배치된다는 주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어느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산업 경쟁력의 침체, 지정학적 위협 등은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유럽 엘리트들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많은 유권자는 자국 엘리트가 자국민이 아니라 브뤼셀의 유럽연합에 봉사할 뿐이라며 정치적 불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유럽이 처한 위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 주고 있을까. 사실 과거 우리가 선망했던 유럽은 ‘호시절의 유럽’이었다. 세계대전 이후 극단적 정치 갈등을 억제하며, 과거 제국주의 시기에 뿌린 과실을 거두며 유럽 경제는 급속히 팽창했다. 복지국가 역시 그 산물이었다. 하지만 이제 호시절은 끝났다. 유럽 각국에는 이제 고통스러운 인고의 정치가 요구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유럽 모델’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국민에게 함께 고난을 극복하자고 설득하는 리더십, 미래를 파악하는 통찰력과 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춘 정치인에게서 ‘모델’을 발견해야 하는 시대다. 유럽이 그러한 정치인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유럽 모델’은 앞으로 조상이 물려준 유산에 취해 있다가 몰락하고 만 귀족 가문의 이야기로 기억될 것이다. 물론 이는 유럽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근래에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한국 모델’은 어떻게 기억될 것인지 우리 또한 갈림길에 서 있다. 그러니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할 때다. 임명묵 작가
  • 성노동자 신상 공개 vs 성매수자 집중 처벌… 한국도 북유럽처럼?

    성노동자 신상 공개 vs 성매수자 집중 처벌… 한국도 북유럽처럼?

    1999년 스웨덴 도입한 ‘노르딕 모델’성판매자는 피해자로 보고 보호·지원북유럽 각국 확산…프랑스 등도 채택미국 대부분 주에선 판매자 역시 처벌플로리다에선 신상공개 DB도 관리해원민경 장관, 성판매자 비범죄화 활동“스웨덴 등서 성구매 감소 효과 있어” 최근 미국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한인 여성들이 성매매 혐의 등으로 체포돼 신상까지 공개되는 일이 있었다. 반면 핀란드에서는 4선 국회의원이 과거 10대 때부터 성매매로 돈을 번 사실을 고백하며 “부끄럽지 않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같은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핀란드지만 성 노동자(성 판매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나 관련 처벌법이 이처럼 극과 극으로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오하이오주(州) 털리도 경찰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마사지 업소 2곳을 급습해 한인을 포함한 40~70대 아시아계 여성 6명을 체포했다. 성매매, 성매매 알선 등 혐의였다. 경찰은 이 업소들을 ‘매음굴’(brothel)로 표현하면서 체포한 이들의 이름과 나이, 오렌지색 수감복을 입고 있는 머그샷을 공개했다. 이같은 소식은 국내에서 화제가 됐다. 한국에서도 성매매는 오하이오에서처럼 불법이지만, 그렇다고 성매매 여성을 체포·구금하거나 신상까지 공개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핀란드 정치인의 성매매 과거 고백은 정반대 방향에서 또 다른 충격을 안겼다. 핀란드 진보정당인 좌파동맹 소속 안나 콘툴라(48) 의원은 지난달 6일(현지시간) 핀란드 유력 일간 ‘헬싱긴 사노맛’과 인터뷰에서 학생이던 16세 때 성매매 일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돈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자신에게는 “합리적 선택”이었다며, 성매매 경험은 부끄럽지 않고 이후 정치 경력에도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성매매가 합법인 핀란드에서도 18세 미만 청소년과 성매매는 형사 처벌 대상이다. 다만 콘툴라 의원이 성매매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16세와도 성적 합의만 있다면 처벌 대상은 아니었다. 물론 콘툴라 의원의 고백을 두고 핀란드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는 있다. 성매매 경험을 당당하게 여기는 공인의 발언이 미성년자 등 여성들에게 성매매 진입 문턱을 낮추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콘툴라 의원이 성매매 경험을 고백할 수 있었던 데엔 핀란드가 성매매를 범죄화하지 않았으며, 특히 성 노동자는 처벌하지 않는 ‘노르딕 모델’을 따르고 있는 것이 배경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노르딕 모델은 성 매수자(구매자)만 처벌하는 법적·사회적 접근 방식이다. 성매매를 젠더 폭력과 여성에 대한 착취로 인식한다. 성 구매자나 알선자는 가해자로 보지만, 성 판매자는 보호·지원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다. 성매매 공급과 수요 중 수요를 줄임으로써 성매매 산업을 축소시키는 정책이다. 1999년 스웨덴에서 처음 도입된 노르딕 모델은 이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로 확산했다. 프랑스와 아일랜드도 노르딕 모델을 채택해 성 매수자 처벌과 성 노동자 지원을 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메인주 정도만 북유럽 여러 나라처럼 노르딕 모델을 채택해 성 구매자만 처벌한다. 나머지 대부분 주들은 기본적으로 성 노동자도 법적 처벌 대상이 된다. 특히 플로리다주 같은 경우에는 유죄 판결받은 성매매 종사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으며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 오하이오,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 등에서는 플로리다처럼 주 차원에서 신상을 공개하진 않지만 일부 카운티 당국에서 사건별로 체포한 성 노동자 신상을 공개하기도 한다. 한편 국내에서도 최근 노르딕 모델이 주목받기도 했다. 이재명 정부 첫 성평등가족부(전 여성가족부) 장관인 원민경 장관이 과거 성매매 여성의 비범죄화를 위해 활동한 이력이 알려지면서다. 원 장관은 성매매방지중앙지원센터 모니터링 위원회 위원과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부설 ‘보다상담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측은 서면질의를 통해 원 장관이 주장한 노르딕 모델이 성 판매자를 처벌할 수 없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성 판매자를 처벌하지 않는 노르딕 모델을 도입한 스웨덴 등 일부 국가에선 성구매가 감소한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다”면서도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한 바 있다.
  • 노래 따라 부르며 무대에 환호… 필리핀 더위 잊은 ‘K팝 팬심’

    노래 따라 부르며 무대에 환호… 필리핀 더위 잊은 ‘K팝 팬심’

    본선 진출한 10개 팀 공연에 ‘후끈’화려한 의상·수준 높은 안무 빛나2000여 관객들 영상 찍으며 즐겨“K팝 향한 사랑·에너지 가득” 호평세븐틴 커버 ‘PARADIGM’ 우승“외국 팀과 교류할 기회 생겨 영광”각국 우승팀 9월 월드 파이널 초대 “예리한 호흡과 강렬한 무대 매너를 자랑하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K팝 커버 댄스그룹의 첫 번째 결선 진출자를 환영합니다. NAMJA(남자)!” 지난 21일 필리핀 마닐라 로빈슨 갤러리아 올티가스점 1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에서 사회를 맡은 모델 겸 콘텐츠 크리에이터 MC 빈센트가 첫 번째 결선 그룹을 소개하자 2000여명의 관객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MC 빈센트는 2013년 우승자로 한국에 초청돼 무대에 섰던 K팝 커버댄스 선배였다. 1층부터 3층까지 시원하게 뚫린 공간을 꽉 채운 K팝 팬들은 흥겹게 몸을 흔들고 손뼉을 치며 좋아하는 노래의 클라이맥스를 따라 불렀다. 쇼핑몰을 방문한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발걸음을 멈추고 스마트폰에 K팝 커버댄스 그룹들의 영상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K팝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는 무대였다. 김명진 주필리핀한국문화원장은 축사를 통해 “제가 온 뒤 열린 첫 행사에서 본 필리핀 한류 팬들의 열정과 사랑을 생생히 기억한다. 오늘 K팝 댄스 무대가 여러분이 꿈을 키워 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전 세계 K팝 팬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댄스로 경연하며 한류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다. 한류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축제의 장으로서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필리핀 한류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서울신문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올케이팝, 블랙클로버, 펜타클 등이 후원했다. 필리핀을 비롯해 13개국에서 본선이 열리며 각국의 우승팀은 오는 9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대된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필리핀 마닐라의 여름 날씨가 무색하게도 공연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필리핀 한류 팬들이 행사 무대를 찾았다.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이 갈고닦은 실력으로 뿜어내는 열정과 열기로 특설무대는 후끈 달아올랐다. 한국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Fear’를 커버한 Hyven이 멤버의 등을 밟고 공중곡예를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관객들의 환호성은 극에 달했다. 북유럽 신화에서 강력한 신들의 집단을 뜻하는 데서 그룹명을 따온 ASTRAEA는 화려한 은빛 의상을 맞춰 입고 나왔다. 이들이 “예예예” 하면 관객들도 “예예” 하며 화답했다. 세븐틴의 ‘HOT’을 커버하며 절도 있는 군무와 함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PARADIGM의 댄스가 격렬해질수록 관중들의 환호성도 더욱 커졌다. 공중곡예에 가까운 수준 높은 안무와 함께 참가자들은 화려한 의상뿐 아니라 깃발과 부채 등 다양한 도구를 곁들여 퍼포먼스를 더욱 다채롭게 꾸몄다. 마닐라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레고 데이비드(28)는 무대 바로 옆 햄버거 가게에서 K팝을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는 “10대인 2010년부터 소녀시대의 광팬”이라면서 “필리핀 사람들은 K팝의 젊음과 독특한 콘셉트를 좋아한다”고 했다. 데이터 분석전문가 엘리시아 플로레스(29)는 “K팝이 인기를 끌면서 필리핀 가요도 댄스 뮤직 스타일로 바뀌는 추세”라고 전했다. 특별무대에 오른 초청 가수들도 K팝을 커버하며 인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필리핀 현지 보컬 트레이너인 베니스 사이는 K팝 가수들도 따라 부르기 쉽지 않은 고음으로 유명한 소찬휘의 ‘티어스’를 훌륭하게 소화해 관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샌드라도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커버하며 놀라운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사전 특별공연으로 출연한 필리핀 아이돌 그룹 VXON의 멤버 C13은 2015년과 2019년 ‘Zero to Hero’라는 팀으로 참가해 우승한 전력이 있다. 그는 “K팝 커버댄스 가수로 활동하다가 어느 날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올해 페스티벌에 합류한 이들도 미래의 아티스트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도 올해 참가한 그룹들의 무대에 대해 인상적인 평들을 남겼다. ‘Made to Dance’의 켄 라풋 대표는 “정말 감동적이고 즐거운 행사였다”면서 “K팝에 대한 사랑과 지지, 엄청난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 참가자들 모두 훌륭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달샤벳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안무를 담당했던 오아람 에이스 댄스 스튜디오 원장도 “필리핀 댄서들의 K팝을 향한 애정과 열정을 접하고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날의 우승은 화려한 퍼포먼스와 수준 높은 안무로 마지막 무대를 뜨겁게 달궜던 PARADIGM이 차지했다. 조억헌 서울신문 부회장이 “PARADIGM!”을 외쳤고, 무대에 올라와 있던 이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눈물을 훔치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준우승은 트와이스의 ‘MORE & MORE’를 커버한 KAIROS가, 3등은 르세라핌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를 커버한 THE GLITZ가 차지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PARADIGM은 2023년 7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행사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해 필리핀 로컬 라운드에서 1등을 차지하며 K팝 커버댄스 그룹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PARADIGM의 리더 로널드 알론조(26)는 “필리핀을 대표해 다른 나라 팀들과 교류하며 서울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다. K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시각과 교육을 제공하고 커버 댄스 영상 제작을 통해 그들의 기량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른 멤버인 션 카를로 코네조(24)도 “한국에서의 여정도 이번 무대의 기운을 받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방패’를 든 유럽이 불러올 변화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방패’를 든 유럽이 불러올 변화

    이달 초 유럽연합(EU)은 ‘유럽 재무장’ 계획을 발표했다. 자체적인 방위를 위해 8000억 유로(약 1264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다. 각국이 국내총생산(GDP)의 1.5%씩 추가로 지출해 6500억 유로를 조성하고 EU 차원의 공동 차입을 통해 1500억 유로를 충당한다.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EU 회원국 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속한 23개국의 방위비는 GDP 대비 3.5% 수준까지 늘어난다. 한국의 국방비 지출 수준인 2.8%를 넘어선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눈에 띈다. 우선 EU의 재정규율 예외를 전제로 한다. EU는 ‘안정성장협약’을 통해 회원국의 재정적자를 GDP 대비 3% 이내로 제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일시적으로 이 기준을 유예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방역과 경기 부양이라는 특수 상황이 있었고 지출 성격도 일회성이었다. 그런데 방위비 증액은 일시적인 추경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예산을 늘려야 하는 구조다. 가령 곧 출범할 독일의 보수연정은 방위비 증액을 위해 자국의 부채 상한선을 철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런 움직임은 결국 다른 분야의 지출을 줄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언급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유럽의 사회복지 모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두 번째로 주목할 변화는 유럽 내 ‘독자적 핵억제력’에 관한 논의다. 현재 유럽에서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는 프랑스와 영국뿐이다. 최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국의 핵억제력을 다른 유럽 국가들과 공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과거 같았으면 타 유럽 국가들이 반발했을 제안이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다르다. 독일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평화주의적 입장을 견지해 온 북유럽 국가들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눈여겨볼 변화는 유럽만의 독자적인 방위 구상이다. 최근 수년간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정치세력이 힘을 얻어 왔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는 그 대표적 사례다. 특히 방위 분야는 각국의 주권이 강하게 작동하는 영역으로, 그간 EU 차원의 통합은 좀처럼 진전되지 못했다. 평화 유지는 유럽 통합의 핵심 성과이지만, 군사력까지 통합하는 데에는 여전히 거부감이 컸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EU 차원의 통합 방위계획이 지지를 얻고 있다. 지정학적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나토에서 발을 빼려는 기미를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상황은 2010년대 후반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압박과 크림반도 병합 이후 러시아의 공격적 행보는 유럽에 큰 위기의식을 안겨 줬다. 유럽이 추구하는 ‘전략적 자율성’은 이 시기에 전면에 등장했다. 그러나 당시의 움직임이 아이디어 수준에 머물렀던 데 비해 지금은 구체적인 정책과 제도로 현실화되고 있다. 유럽은 이제 방위비 증강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문제는 그것이 단지 안보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 통합의 방향과 사회모델까지 가로지르는 변화라는 점이다. 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 [책꽂이]

    [책꽂이]

    수학은 알고 있다(김종성·이택호 지음, 더퀘스트) 수학은 단순히 문제를 풀고 답을 내는 도구가 아니다. 잘 이해하고 제대로 예측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다. 수학·과학 크리에이터인 저자들이 회귀분석, 인공지능, 진리의 사각형과 확률적 사고, 미래 패턴 분석과 모델 설계 등 삶에 유용한 수학적 사고방식을 6단계로 설명한다. 328쪽. 2만 1000원.곤충은 남의 밥상을 넘보지 않는다(정부희 지음, 김영사) 나이 마흔에 곤충학자의 길을 걷게 된 저자가 경이로운 곤충의 생을 소개한다. 곤충의 생태와 습성, 지구에서 곤충이 수행하는 역할 등을 재치 있는 입담으로 풀어냈다. 직접 찍은 생생한 곤충 사진을 비롯해 인생에 대한 교훈이 담긴 28편의 에세이를 묶었다. 224쪽. 1만 7800원.우주를 건널 수는 없더라도(유운 지음, 행복우물) 자동차에 텐트와 밥솥을 싣고 동해안 여객선에 오른 저자의 6개월간 여행 기록. 시간이 멈춘 듯한 시베리아, 달과 별, 오로라가 가득한 북유럽, 터키, 포르투갈에 이르기까지 3만 5000㎞를 담았다. 길에서 만난 이들과의 이야기를 비롯해 멋진 풍광이 담긴 사진이 눈에 띈다. 328쪽. 1만 7000원.사유하는 미술관(김선지 지음, RHK) 유명 미술 작품을 6개의 키워드로 풀었다. 왕과 왕비, 의식주, 성과 사랑이 그림 속에서 어떻게 기억되는지 알려 준다. 그림 속 음식의 역사, 신앙과 종교, 힘과 권력이 그림에 어떻게 녹아들었는지 그리고 근대사회의 모습 등을 통해 인간이 어떤 생각과 가치를 지니고 살아왔는지 소개한다. 382쪽. 2만 5000원.
  • 육휴·유연근무·맞돌봄 확산… 저출생 반전 위한 출발점에 서다 [정책공감]

    육휴·유연근무·맞돌봄 확산… 저출생 반전 위한 출발점에 서다 [정책공감]

    기존 정책 뼈아픈 부분 집중 개선다양한 제도 촘촘하게 ‘입체 설계’아빠 산휴 20일·육휴급여 250만원엄마에 쏠린 육아 적극 참여 유도단기육아휴직, ‘발동동’ 상황 줄여시차 출퇴근 등 유연근무 활성화정부, 중기 비용부담 확실히 지원산휴 급여·대체인력 지원금 확대 지난 19일 초저출생 반전을 위한 정부 대책이 발표됐다. 2015년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추세가 쉽게 달라질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한다면 반전은 꼭 이루어야 할 목표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번 정부 정책은 반성에서부터 시작했다. 1983년부터 대체수준 이하로 합계출산율이 떨어졌음에도 정책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첫 저출생 대책은 20 05년 말에야 시작됐다. 정책 대응에 실기한 것이다. 정책 전환이 이루어진 후에도 직접적으로 관련된 지원은 부족했다. 그나마도 여러 부처의 사업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했을 뿐 사업 간 짜임새는 엉성했다. 유사 중복사업이 있는 반면 사각지대가 곳곳에 존재했다. 좋다는 외국 제도를 도입했지만 외양만 흉내내기에 불과했다.그렇다 보니 수요자 만족도가 높을 수가 없었다. 이번 대책을 준비하면서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에서도 재확인됐다. 국민의 90%가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기존 정책이 효과가 있다고 답한 이들은 9%에 불과했다. 이제부터라도 달라져야 한다. 그런데 주변을 살펴보면 상황이 녹록지 않다.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합계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다. 저출생 걱정을 하지 않을 것 같았던 미국도, 스웨덴을 포함한 북유럽 국가들도, 프랑스도 하락세다. 우리나라처럼 1.0 밑으로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인구 위기의식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들 국가는 일가정 양립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새로운 제도를 설계하고 관행을 개선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육아휴직 제도를 재설계했고 미국과 네덜란드에서는 유연근무제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보다 제도와 지원이 미흡한 데다 훨씬 더 심각한 출산율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그 이상의 노력을 기울여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또 외국의 경험과 교훈을 활용하면서도 우리 나름의 사회, 경제, 역사, 문화적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번 대책에서는 저출생을 가져온 우리 사회의 문제들 중에서도 가장 아픈 부분을 선택해서 집중하고자 했다. 그 결과 선진국 수준의 일가정 양립, 양육 부담의 획기적 해소, 주거 부담 완화를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효과성 제고를 위해 정책설계를 짜임새 있게 구성하고 지속적인 성과평가를 받도록 했다. 그중에서도 첫 번째 과제는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이었다.이번 대책에서 일가정 양립을 위해 특별히 고려한 지점은 아래 다섯 가지이다. 첫째, 복합적인 제도 설계의 필요성이다.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자녀 연령대별 제도 선호 결과는 주목해 볼 부분이 있다. 자녀가 첫돌이 될 때까지는 육아휴직에 대한 선호가 70%를 넘어섰다. 자녀가 만 1세 때에는 육아휴직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분의1에 달했다. 이후 육아휴직에 대한 선호는 크게 줄어들었고 자녀가 자랄수록 유연근무에 대한 선호는 점점 더 커졌다. 만 1세부터 미취학 시기에는 상당수가 근로시간 단축을 선호했다. 하나의 제도로는 일가정 양립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책수요자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요구사항이 반복해서 나왔다. 이번 대책은 자녀의 연령대에 따라 수요가 달라지는 만큼 출산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유연근무로 이어지는 다양한 제도가 입체적으로 설계되도록 했다. 둘째, 맞돌봄 문화 확산이다. 엄마 혼자 아이를 기르는 것보다 아빠와 함께 기르면 아이를 키우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두 배가 된다. 그런데 실제 효과는 그 이상이다. 직장에서 일을 하는 것도, 어린 자녀를 돌보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두 역할을 한 사람이 맡아서 하다 보면 수시로 발생하는 역할충돌을 피할 수 없다. 우리 사회의 문제는 그 결과가 저출산 아니면 경력단절이라는 파괴적인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것은 역할충돌의 강도가 상당히 세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사회에서 충돌 강도가 약화되지 않은 채 유지되는 이유는 이 문제가 주로 여성에게서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할 충돌이 자녀를 낳고 키우는 남녀 모두의 문제라면, 때때로 어려운 순간들이 오더라도 출산을 포기하거나 경력을 포기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이것이 아빠의 육아 참여라는 맞돌봄이 중요한 이유이다. 맞돌봄 문화 확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빠들에게 출산 초기 돌봄 경험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경험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중요하다. 출산 초기에 사용하는 육아휴직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집중적인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는 일을 멈추고 돌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자녀의 출생으로 만들어진 새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제공받는 것이다. 여기서 적응이란 새로운 역할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말한다. 아이의 부모라는 역할과, 아빠 혹은 엄마라는 관계를, 그리고 아이를 가진 부부라는 관계를 새롭게 형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이번 대책에서는 이를 위해 아빠출산휴가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20일로 확대했다. 근무일을 기준으로 하므로 주말을 포함하면 사실상 4주가 된다. 또 육아휴직 초기 3개월 동안은 소득급여 상한을 기존보다 100만원 높여 최고 250만원이 되도록 했다. 적어도 초기 3개월은 휴직 기간 중 소득 감소라는 어려움을 덜어 주고자 했다. 이를 통해 남성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기존보다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자녀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는 보다 자유롭게 휴가나 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의 유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아빠 출산휴가의 청구기한을 기존 90일에서 120일로 늘렸고 분할 횟수도 기존 1회에서 3회로 늘렸다. 대다수가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문화를 고려한 것이다. 육아휴직의 분할사용 횟수도 기존 2회에서 3회로 늘렸다. 무엇보다 단기육아휴직을 새로이 도입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휴가로 감당하기엔 긴 시간을 아이를 돌보는 데 써야 할 상황들이 있다. 몇 달씩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아예 휴직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이라면 이도저도 선택하기 어려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아이가 아파서 입원했거나 유치원이 방학을 하는 경우처럼 누군가는 아이를 돌봐 주어야 하는데 이를 맡아 줄 사람이 없어 발을 동동거리게 되는 경우들이다. 이럴 때 사용할 수 있는 게 단기육아휴직이다. 단기육아휴직은 연 1회 2주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부모가 모두 사용하는 경우에는 한 아이를 총 4주 동안 돌봐 줄 시간을 얻을 수 있다. 일반 육아휴직과 마찬가지로 단기육아휴직 기간 동안 급여는 고용보험에서 지급된다. 넷째, 상황에 맞춰 보다 유연하게 일하도록 하는 것이다. 시차출퇴근, 근무시간선택제, 재택근무와 같은 유연근무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먼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좀더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한 경우 아이가 어릴수록 근로시간이 조금씩만 더 줄어들어도 크게 도움이 된다. 특히 아이가 어렸을 때 수시로 발생하는 상황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3개월을 사용해야 했던 최소 사용기간을 한 달로 바꾸었다. 대상 자녀 연령을 기존 8세(초등학교 2학년)에서 12세(초등 6학년)로 상향했고 최대 사용기간도 24개월에서 36개월로 연장했다. 중소기업에도 유연근무제도가 확산되도록 우수기업 사례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려는 기업에는 컨설팅 지원을 제공토록 했다. 유연근무 도입 초기 노무관리 부담을 고려해 기업들에 장려금도 지원토록 했다. 다섯째, 일가정 양립에 따른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은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는 것이다. 역할충돌을 개선하는 비용을 기업에 전가한다면 해당 기업은 어린 자녀를 가졌거나, 출산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아예 채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 지원은 기존 5일에서 20일, 전 기간으로 확대했다. 기존 출산휴가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 동안 대체인력을 고용하면 지원하던 대체인력지원금을 육아휴직의 경우에도 추가토록 했고 지원금액도 기존 월 8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인상했다. 고용뿐 아니라 파견근로자를 사용할 경우에도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워라밸 행복산단을 지정해 중소기업에서도 대체인력 채용이 용이한 성공모델을 만들어 볼 계획이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하게 될 경우 단축자의 업무를 대신한 동료들에게 보상을 지급한 사업주에게는 월 20만원의 동료 업무분담 지원금을 주도록 했다. 올해 5월 매거진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인이 원하는 자녀수는 2.3명인데 합계출산율은 1.8명에 불과하다”며 “그 차이만큼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대국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상 자녀수는 1.8명이다. 이에 반해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에 불과했다. 우리는 프랑스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이번 대책은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첫 출발점이다. 부족한 부분은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다. 또한 정책 발표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효과가 나타나는지 정책 전달에도 역점을 두고 살펴볼 예정이다. 변화는 정부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 사회가 달라져야 한다. 일터에서, 일상에서부터 달라져야 한다. 정부는 이에 필요한 제도 개선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추세 반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최슬기(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 스웨덴 럭셔리 브랜드 XC60 타보니…아내가 반하는 승차감

    스웨덴 럭셔리 브랜드 XC60 타보니…아내가 반하는 승차감

    2009년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탄생한 볼보 XC60은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판매 200만대 이상을 기록한 볼보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 출시 이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며 지난해에만 전년 대비 18% 증가한 1만7018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이었다. XC60은 지난달에도 965대가 팔리며 수입차 시장 4위에 올랐다. XC60 판매가 볼보 전체 판매량의 41%(402대)를 차지하고 있다.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인 볼보 XC60의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6일과 17일 XC60 B5 AWD모델을 이틀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경기도 강화군 강화도에 이르는 도로에서 각각 100㎞, 150㎞를 운행해봤다. 시승한 모델은 최고출력 250마력·최대토크 35.7㎏.m의 성능을 발휘하는 48V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외관은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LED헤드램프가 우선 눈에 띈다. 라디에이터 그릴도 3D형태의 아이언마크를 통합해 왠지 멋스럽다.북유럽 특유의 인간중심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된 가죽 시트도 마음에 든다. 스웨덴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노브는 특이하다. 다만 크리스탈 기어노브도 좋지만 난 다이얼조그형 기어를 기대했는데…. 차량 내부에 앉아 둘러보니 전면에 보이는 스피커는 영국의 하이엔드 제품인 바워스&윌킨스다. 핸드폰 블루투스와 음악을 들어보니 묵직한 음악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시동버튼을 돌리자 언제 시동이 걸렸는지도 모르게 계기판에 불이 들어온다. 목적지 표시를 위해 내비게이션을 살펴보니 눈에 익은 티맵. 볼보는 한국시장을 위해 티맵모빌리티와 300억원을 투자해 TMAP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치했다. 사용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해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내에서 ‘아리아’를 부르면 실내온도와 열선시트 등 차량제어가 가능하다. 목적지 및 경유지 설정, 스마트폰 저장된 연락처로 전화와 문자도 이용가능하다. 차 그럼 떠나볼까. “아리아, 동막 해수욕장.” 내비게이션에 목적지가 설정되고 차가 조용하게 앞으로 나간다. 올림픽대로를 거쳐야 하니 속도를 낼 수 있다. 차는 순식간에 속도를 높인다. 자연스럽게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시스템을 작동했다. XC60에는 레이더와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플랫폼이 탑재돼있다. 자연스럽게 앞뒤 차량과의 간격을 조정하며 나간다. 이 시스템을 통해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를 감지해 사고 위험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RAB) 등이 지원된다.“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나.” 동승했던 아내는 “디자인도 그렇고 성능도 제법인데”라며 놀라워했다. 볼보 XC60은 실용적 디자인·우수한 안전성·스웨디시 감성을 지녔지만 한가지 아쉬운점도 있다. 국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9월부터 XC60모델을 중국 생산차량이 대신하고 있는 것. 국내 고객 사이에서 중국산 차량의 품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볼보는 이를 해소하고자 중국산 차량에 한해 보증기간을 파격적으로 연장키로 했다. 원래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에 소모품 교환서비스까지 기본으로 제공했는데 중국 생산 물량의 경우 보증기간을 2년 더 연장해주기로 한 것이다. 그나마도 한국 소비자에게 물량이 빠르게 공급되면서 다음 달이나 4월쯤에는 중국 생산물량은 공급하지 않고 스웨덴에서 생산한 차량만 공급돼 무상 보증 서비스도 원래대로 돌아간다. 뻥 뚫린 바다를 뒤로하고 다시 돌아오는 길은 교통체증으로 2시간이 넘게 걸렸다.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안마기능이 내장된 시트는 천국이었다. XC60을 구입하려고 알아봤다고 한 지인은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어 무엇보다도 안전에 가장 큰 신경을 쓰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볼보 XC60은 대안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안전성과 실용적 디자인을 갖춘 중형 SUV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볼보 SC60은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최신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새롭게 추가된 정면 테스트를 포함한 전 항목에서 볼보 XC60은 유일하게 가장 우수한 G(Good) 등급을 받았다. 마침 XC60은 보험개발원의 2024년 차량모델등급 평가에서 18등급으로 상승해 수입 중형 SUV 중 가장 높은 등급을 기록했다. 수입차지만 올해 자차보험료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승 총평을 하자면 안전성과 실용적 디자인을 찾는 소비자라면 구매를 고려해볼 만하다. 연비도 나쁘지 않았다. 올림픽대로라는 점을 감안할때 13.1㎞/ℓ 정도가 나왔다. 복합연비는 10.1㎞/ℓ다. 트림별로 B5 플러스 브라이트(6340만 원),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6950만원), B6 얼티메이트 브라이트(7350만원), T8 얼티메이트 브라이트(8640만원)에 판매된다. 집에 돌아온 아내가 내게 말한다. “이 차 마음에 든다. 주말에 볼보 전시장 가서 한번 자세히 구경해 보자.”
  • 연말 홈파티 제대로 즐겨볼까… “분위기 살려줄 식음료·주류 여기 다~ 있네”

    연말 홈파티 제대로 즐겨볼까… “분위기 살려줄 식음료·주류 여기 다~ 있네”

    이마트가 홈파티 먹거리 판매에 나섰다. 연말까지 매주 새로운 행사상품을 선보여 풍성함을 더하고 홈파티 물가를 낮춘다. 이마트는 지난 15일부터 홈파티를 위한 ‘키친델리’ 신상품 등을 선보였고, 파티 메뉴로 제격인 HMR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키친델리 코너에서는 인기 구이류와 튀김류를 골고루 담은 신상품 ‘홈파티 플래터’를 2만 4980원에 판매한다. 바비큐 포크립, 숯불양념 닭다리, 훈제 삼겹살, 치킨윙, 새우튀김, 빵과 디핑소스 등으로 구성했으며, 12월 홈파티 시즌에만 볼 수 있는 기획 상품이다. 플래터 메인 메뉴 바비큐 포크립은 100g당 2680원에 단독 상품으로도 판매한다. 두툼한 등갈비에 매콤달콤 소스를 발라 구워낸 것으로, 시중 HMR 포크립 상품보다 저렴하다. 1만원 미만 메뉴로 맥앤치즈에 매콤함을 더해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스파이시 맥앤치즈’(7980원)도 준비했으며, 홈파티 분위기를 더욱 고조해주는 화이트 와인 ‘칸티 모스카토 다스티’(1만 4800원), 스파클링와인 ‘칸티 브라케토’(1만 4800원)도 살 수 있다. 이와 함께 50여종의 ‘피코크’ 홈파티 먹거리도 판매 중이다. 대표 상품으로 피코크 감바스(280g·9980원), 쟌슨빌 폴리쉬 소시지(360g·8980원), 잭슨피자 시카고 볼로네제(9980원), 진진 멘보샤(1만 1980원), 시나몬 에그타르트(6980원) 등이 있다. 간단하지만 고급스러운 샤퀴테리 플래터 2종도 각각 9980원에 선보인다. ‘까챠토레 플래터’와 ‘이탈리안 샤퀴테리 플래터’는 살라미나 프로슈토 등을 크래커, 무화과잼 등과 함께 구성했다. 이마트 최진일 마케팅 담당은 “12월은 연말 모임 등이 증가하면서 델리와 HMR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때”라며 “연말 행사를 위해 바이어들이 다양한 시즌상품을 기획했으며 동시에 풍성한 행사상품도 준비해 외식 메뉴를 간편하면서도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육공육 통삼겹 바베큐’ 술안주로 딱이네 CJ제일제당은 집에서 즐기는 미식 델리미트 ‘육공육 통삼겹 바베큐 페퍼’, ‘육공육 통삼겹 바베큐 갈릭&바질’ 등 2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통째로 숙성한 삼겹살에 마늘과 통후추, 바질 시즈닝을 더해 풍미를 극대화했다. 별도 소스 없이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온도로 12분만 조리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오븐이나 팬으로도 요리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요리 토핑이나 안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원물 삼겹 바베큐의 식감과 맛을 구현하기 위해 CJ만의 독보적 기술을 적용, 인공 훈연향 없이 참나무 훈연으로 가공 햄 특유의 짠맛과 느끼함을 줄이고 담백한 풍미를 살렸다. 신선한 통삼겹살을 10시간 이상 숙성해 육즙이 풍부하고, 7단계 열처리 공정을 통해 고기 중심까지 열을 고르게 전달해 겉바속촉의 식감을 극대화했다. ‘육공육 통삼겹 바비큐’ 신제품들은 편의점을 비롯해 대형마트, 온라인 채널 등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홈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델리미트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공육’(六工肉)은 ‘6가지 육가공 기술에 현대적 취향을 담은 델리미트’라는 의미로, 음식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식문화를 제시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이 담겼다. 수지도 반한 ‘한맥’의 환상 거품 오비맥주 ‘한맥’이 가수 겸 배우 수지와 함께 ‘환상거품’ 캠페인을 전개하며 한맥만의 부드러움을 알리고 있다. 지난 3월 한맥은 오비맥주만의 기술력인 4단계 미세 여과 과정을 통해 부드러운 목 넘김을 극대화하고 거품 지속력을 향상한 한맥을 선보였다. 이어 올해 하반기 신규 모델로 수지를 선정하고, 다양한 캠페인 영상을 공개하며 ‘첫 모금의 풍성한 거품이 변함없이 끝까지 이어지는’ 한맥의 부드러운 ‘환상거품’을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한맥이 환상거품 캠페인을 통해 강조하는 맥주의 거품은 시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맥주의 맛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거품은 맥주의 첫인상과도 같은 음용성(Drinkability), 즉 목 넘김을 더욱 부드럽게 한다. 또 맥주의 탄산을 오래 유지하고 풍미를 결정짓는 것도 맥주 거품의 역할이다. 즉 한맥의 거품은 100% 국내산 쌀을 함유해 더 부드럽고 맛이 좋고,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하며, 첫 모금의 환상적인 맥주 맛이 끝까지 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한맥은 올 하반기 환상거품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활동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맥의 부드러움을 더욱 생생하게 맛볼 수 있는 한맥 생맥주 ‘더블 스무스 드래프트’를 선보이는 팝업 매장 ‘스무스하우스’ 오픈, 환상거품의 매력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거품 메이커 출시 등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한맥은 부드러운 환상거품을 경험할 수 있는 ‘한맥 거품도원(桃源)’ 팝업 스토어를 서울 여의도 IFC몰과 스타필드 하남·고양에서 열고 소비자들을 직접 만났다. 한맥 거품도원 팝업 스토어는 극강의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한맥의 환상거품을 ‘무릉도원’ 콘셉트와 결합해 구현한 특별한 공간이다. 한맥의 부드러운 거품에 신전, 천사 등의 모티브를 적용해 ‘극강의 부드러움’을 환상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표현했다. ‘켈리’의 부드럽고 강렬한 맛 “캬~” 하이트진로 ‘켈리’(Kelly)는 기존 라거 맥주와는 차별화한 원료·공법을 적용한 레귤러 맥주다. 지난 4월 출시 후 약 6개월만에 2억병 판매를 돌파했다. 켈리는 덴마크에서 북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자란 프리미엄 맥아만을 100% 사용하고 두 번의 숙성 과정을 거쳤다. 켈리는 ‘라거의 반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 맥주에서는 공존하기 힘든 두 가지 맛인 부드러움과 강렬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지난 3년간 지구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맥아를 찾고 완벽한 균형의 주질을 만들어내는 공법을 연구, 개발했다. 하이트진로는 전 세계 맥아를 탐구한 끝에 북유럽 천혜의 땅, 덴마크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1년 내내 북대서양 유틀란드 반도의 해풍을 맞아 부드러운 특성을 지닌 보리이며, 여기에 일반 맥아보다 24시간 더 발아시키는 ‘슬로우 발아’를 통해 켈리만의 더욱 부드러운 맛을 실현했다. 또한, 7℃에서 1차 숙성한 뒤, -1.5℃에서 한 번 더 숙성해 강렬한 탄산감을 더한 ‘더블 숙성 공법’을 통해 최적의 온도에서 만들어지는 완벽한 맛의 균형을 찾아 두 가지 속성의 맛이 공존하는 주질을 구현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켈리의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크리스마스 및 겨울을 상징하는 캐릭터와 북유럽 덴마크 감성을 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켈리의 맥아 원산지인 덴마크 국기를 오마주한 하트 모양 엠블럼을 적용하고 눈 내리는 배경에 귀여운 눈사람과 산타클로스 캐릭터로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국인 위한 ‘청룡의 해’ 한정판 와인 동원와인플러스는 연말연시 추천 와인으로 ‘볼베르(VOLVER) 배럴 셀렉션 드래곤 에디션’, ‘몽그라스 안투(ANTU) 까베르네소비뇽’, ‘몽그라스 안투 쉬라’ 3종을 출시했다. 볼베르 베럴 샐렉션 드래곤 에디션은 스페인 라만차 D.O. 지역의 뗌프라니요 100% 와인이다. 스페인 보데가스 볼베르(Bodegas Volver) 와이너리와 함께 특별한 와인인 볼베르 브랜드에서 ‘드래곤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와인은 용의 눈을 연상시키는 영롱한 자줏빛 색상과 자두, 체리 등 검고 붉은 베리류의 과실향을 느낄 수 있다. 개봉 후 시간이 지나면서 허브, 스파이스함, 오크, 다크 초콜렛과 같은 다양한 풍미가 느껴지며 타닌과 훌륭한 밸런스를 보여준다. 동원와인플러스 관계자는 “볼베르 배럴 셀렉션 드래곤 에디션은 볼베르가 오직 한국만을 위해 만든 한정판 와인”이라며 “내년이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라는 점을 모티브로 했다”고 설명했다. 몽그라스 안투 까베르네소비뇽과 몽그라스 안투 쉬라 등 2종은 칠레 와인이다. 몽그라스 안투는 칠레 마푸체 언어로 떠오르는 태양을 뜻한다. 2024년 갑진년 새해의 희망을 담아 선보이는 제품이다. 품정별 최고의 칠레 떼루아인 마이포 밸리아 콜차쿠아 밸리에서 생산되는 싱글빈야드 와인이다. 2012년 미국 최고 권위의 와인 매거진 와인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톱(TOP) 100에 선정될 만큼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섬세하고 강렬한 샴페인 ‘폴당장&피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주력 샴페인 ‘폴당장&피스’(이하 폴당장 샴페인)의 신규 상품 3종을 홈파티 와인으로 추천한다고 29일 밝혔다. 폴당장 샴페인 3종은 ‘폴 당장 프레스티지 뀌베’, ‘폴당장 뀌베 장 밥티스트’, ‘폴당장 브뤼 로제’다. 3종 모두 소량생산으로 기존 샴페인에 비해 섬세하고 강렬한 캐릭터로 차별화된 품질을 자랑한다. 현재 오너의 이름을 걸고 만든 폴 당장 뀌베 장 밥티스는 샤르도네(CHARDONNAY) 단일 품종으로 만들었으며 폴 당장 뀌베 로제, 폴당장 뀌베 프레스티지는 각각 샤르도네와 피노누아(PINOT NOIR)를 혼합해 만들었다. 이 중 폴당장 뀌베 프레스티지는 폴당장 샴페인 생산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 샴페인으로 사과, 배, 약간의 호두 등 넛츠 향이 나며 풍부하고 신선한 열대 과일 맛으로 밸런스 좋은 긴 여운을 남긴다.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가 각각 50% 비율로 섞였다. 파워풀하고 강건한 동시에 섬세하고 부드러움의 밸런스를 이뤄 샴페인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상급 퀄리티를 보여준다고 아영FBC는 설명했다. 한편 폴 당장 샴페인은 솔레라 방식(각기 다른 품종과 빈티지를 선별, 블렌딩 할 때 좋은 품질의 와인을 균일하게 섞어 만드는 방법)을 이용해 새로운 샴페인 트렌드를 개척해가는 샴페인 하우스다. 생산자였던 아버지 조셉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상파뉴(Champagne) 지역 꼬뜨 드 바(Cote de Bar) 중심부에 기반을 두고 샴페인 폴 당장&피스를 설립했다. 현재 54ha(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면적)의 포도밭을 보유한 샹파뉴 지역 내에서 최대 가족 경영 회사 중의 하나다.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뿐만 아니라 샹파뉴 지역의 희귀한 포도 품종인 피노 블랑을 재배한다. 샴페인에 사용될 가장 좋은 포도송이를 선택하기 위해 포도 수확은 아직도 손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프랑스 농림부 주관의 환경·CSR 인증인 테라비티스(Terra Vitis) 인증을 받기도 할 만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돋보인다. 폴당장 샴페인 3종은 주요 백화점, 와인나라 직영점(홍대점, 시청점, 신용산점, 성수점, 경희궁점, 압구정점, 서래마을점, 코엑스점, 경기 일산점, 인천 송도점), 와인나라 온라인 몰과 주류 판매점에서 살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영FBC 공식SNS와 와인나라 온라인 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볼보자동차코리아, 2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량 3위 등극

    볼보자동차코리아, 2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량 3위 등극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중형 프리미엄 SUV인 XC60의 돌풍으로 한국수입차협회(KAIDA)의 10월 수입차 판매 집계에서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9월 1555대, 10월 1263대의 월간 판매량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3위에 등극했다. 특히 10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총 2만 1329대로 전월(2만 2565대) 대비 5.5% 감소한 반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별다른 할인 정책 없이도 전년 동기(566대) 대비 무려 123.1%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모델별 판매에서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4519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XC60은 지난 9월에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부문 종합 2위, SUV 부문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며 국내 출시 이후 월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한편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는 XC60은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XC60 출고 고객의 67%가 30~40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별로 구분했을 경우 40대 남성 고객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기혼 고객의 비율이 무려 91%에 달하면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패밀리카로 XC60의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XC60은 볼보자동차가 300억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최초로 탑재한 모델이기도 하다. 해당 서비스는 국내 최고 품질의 내비게이션인 ‘티맵’과 AI 플랫폼인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24년식 차량부터는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선사한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신호등 정보, 3D 지도 등 고도화된 정보를 제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또한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등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발화어로 통합 설정 및 실행할 수 있는 ‘개인화 루틴’, 날짜와 개인 일정 등을 브리핑하는 ‘데일리 브리핑’ 등의 기능으로 운전자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커넥티비티를 선사한다. 차량용 앱스토어인 ‘티맵 스토어’가 추가돼 웹 브라우저와 뉴스 앱, 팟캐스트, 오디오북, 증권 서비스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이후 순차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에서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인카페이먼트, OTT 서비스를 연내 추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5년 무상 LTE 지원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화하는 스마트카를 경험할 수 있다. XC60은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안전테스트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TSP+)’를 획득한 바 있다. 여기에 안전한 주행을 돕는 레이다(Radar)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최신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플랫폼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을 감지해 사고 위험 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와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를 비롯해 도로 이탈 완화(Run-off Road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Oncoming Lane Mitigation) 등 첨단 안전 기술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한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Rear Active Brake, RAB)도 추가됐다. 이 밖에도 비상 상황 발생 시 버튼 하나만으로 24시간 사고접수 및 긴급출동 신청, 서비스센터 안내 등을 제공하는 ‘볼보 어시스턴트 (Volvo Assistant)’ 서비스도 갖췄다. XC60의 외관은 역동적인 차체 비율과 우아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 입체적인 세로형 그릴과 리어램프는 간결한 동시에 디테일을 살렸고 벨트 라인과 후면부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 속도감을 표현하는 루프 라인과 D필러 등은 최소한의 선을 사용해 SUV 특유의 역동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토르의 망치(Thor’s Hammer)’를 형상화한 LED 헤드라이트는 볼보의 아이덴티티를 과감하게 보여준다. 인테리어 역시 인간중심(Human-centric) 철학이 반영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으로, 천연 소재의 질감을 살려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마치 북유럽의 거실을 재현한 듯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특히 주력 판매 트림인 얼티메이트 브라이트(Ultimate Bright) 모델에는 외관 색상에 따라 조합되는 리니어 라임(Linear Lime), 드리프트 우드(Driftwood) 등 천연 우드 트림과 함께 스웨덴 왕실 공식 브랜드 오레포스(Orrefos)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Bower&Wilkins)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초미세먼지(PM2.5) 정화 및 향균 기능을 갖춘 클린존 인테리어(Clean Zone) 패키지 등을 기본으로 탑재한다.
  • 사실감 넘치는 ‘신화 속 영웅’ ‘야구의 신’

    사실감 넘치는 ‘신화 속 영웅’ ‘야구의 신’

    2년째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현장에서 신작 2종을 공개한다. ‘지스타 2023’에서 위메이드가 공개하는 작품은 위메이드엑스알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판타스틱4 베이스볼’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초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거대한 대륙 이미르에서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한 영웅들의 여정이 펼쳐진다. ‘언리얼 엔진5’는 물론 모션 및 페이셜 캡처 등의 기술을 적극 활용해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액션을 완성해 가고 있다.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뛰어난 그래픽이 특징인 야구 게임이다. 실사 캐릭터를 손쉽게 조작해 사실감 넘치는 야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한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고 관리하는 야구 매니지먼트 방식의 플레이도 제공한다. 위메이드는 200부스 규모로 꾸민 이번 전시장 중앙 스테이지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 세계관 속 주인공이 돼 최강의 무기 ‘묠니르’를 직접 들어올릴 수 있는 이벤트도 즐길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 박세웅, 나균안 선수가 ‘판타스틱4 베이스볼’ 이벤트 매치와 사인회에 참여한다. 가수 청하도 위메이드 부스의 열기를 더한다. 청하는 최근 위메이드와 위믹스(WEMIX) 모델로 발탁됐다.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8시엔 ‘위메이드 페스티브 나이트’가 해운대 이벤트 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다. 라이팅 드론쇼, 불꽃 퍼포먼스로 약 30분간 진행된다.
  • 국내 양식으로 수입산 연어 대체… 경북도 AI 양식 개발 착수

    국내 양식으로 수입산 연어 대체… 경북도 AI 양식 개발 착수

    수입 먹거리인 연어를 인공지능(AI)으로 양식하는 방안이 경북도에서 추진된다. 경북도는 도 수산자원연구원과 경북대 산학협력단 등 8개 기관이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연어류를 양식할 수 있는 데이터를 구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북유럽에서 수입해 소비하는 연어를 국내산 양식 연어로 대체하기 위해 지능형 양식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원에서 이를 위해 사육 중인 연어를 대상으로 양식을 위한 기초 환경과 관리 자료를 수집하고 지능형 양식을 위한 수중 촬영, 개체 실측, 생육자료 등 학습용 데이터를 축적해 양식 어류 성장도를 예측, 이를 토대로 연어 양식에 필요한 AI 모델을 개발한다. 경북도는 올해 말 축적한 데이터와 AI 양식 모델을 활용해 연어를 시험 양식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내 유일 스마트 양식 전문 인력 양성 교육기관인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는 사업 결과 확보된 데이터를 교재 등으로 활용한다. 이경곤 도 해양수산국장은 “우리나라는 매년 5만t 이상의 연어를 북유럽에서 수입하는데 이를 국내산으로 대체하도록 첨단 양식 기술 개발을 역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뜨거워지는 지구, 냉방 수요 감당할 수 있을까 [달콤한 사이언스]

    뜨거워지는 지구, 냉방 수요 감당할 수 있을까 [달콤한 사이언스]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평균기온이 올라가면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이전보다 잦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냉방 수요도 점점 늘고 있다. 과학자들이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를 넘어 2도까지 상승할 경우 냉방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영국 옥스퍼드대 미래냉각프로그램, 공업과학과, 옥스퍼드 e-리서치센터, 기업 및 환경학부, 브리스톨대 지리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나라별 냉방 수요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구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속가능성’ 7월 14일자에 실렸다. 2015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본회의에서 채택한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온 상승은 이미 냉방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50년까지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는 2016년 미국과 유럽(EU), 일본에서 사용한 전체 전력 용량을 합친 것에 버금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지구 대기 일반 순환 모델과 2006~2016년 기후 데이터를 바탕으로 1.5도를 넘어 기온 상승이 2도로 증가할 경우 나라별 연간 냉방 일수(COD) 변화를 추정했다. COD는 지역별 평균 실외 기온을 표준 기온 온도인 18도와 비교해 냉방이 필요한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그 결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부르키나파소, 말리, 남수단, 나이지리아 등 사하라 사막 이남과 적도 부근 더운 나라들의 냉방 수요가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렇지만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냉방 수요가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 곳은 북반구 고위도 지역에 있는 것으로 나라들로 나타났다. 스위스, 영국, 스칸디나비아반도에 있는 북유럽 국가, 오스트리아, 캐나다, 덴마크, 벨기에, 남반구에는 뉴질랜드 등이 냉방 일수가 이전보다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관해 연구를 이끈 제수스 리자나 옥스퍼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지구 평균 온도의 작은 변화도 열 노출과 냉방 수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면서 “냉방 수요를 급격하게 증가시키는 온도 상승이 국가별로 언제 발생할지, 습도 같은 다른 변수들의 변화는 어떤 역할을 할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 번개 가속에 480㎞ 질주… 작고 짜릿한 ‘전기 볼보’

    번개 가속에 480㎞ 질주… 작고 짜릿한 ‘전기 볼보’

    프라다, 구찌, 페라가모…. 거리 곳곳을 수놓은 화려한 명품들 사이, 느닷없이 스웨덴에서 온 작은 전기차 한 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볼보자동차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이 그 주인공이다. 전장(총길이) 4233㎜의 아담한 체구, 별명은 ‘역사상 가장 작은 전기 볼보’다. “우유 섞인 벤티 사이즈 커피가 아닙니다. 오히려 강력한 펀치를 담은 에스프레소죠.” 이 차의 슬로건이기도 한 “작지만, 더 강하다”는 말을 볼보는 이탈리아 식으로 커피에 빗대 설명했다. ‘튼튼하고 안전한, 북유럽 감성의 패밀리카’로 인식됐던 볼보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었다. 톡톡 튀는 개성을 지닌 젊은 차주들을 정조준한 것. 볼보의 본고장 스웨덴 대신 밀라노에서 이 차를 선보이게 된 이유다. 작은 자동차에 볼보의 정수를 담았다. 우선 브랜드 헤리티지인 ‘안전’ 사양이 돋보인다. ‘작은 차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깨고자 루프를 비롯해 차체의 기둥을 뜻하는 ‘필러’를 기존보다 더욱 강화했다. 충돌사고 시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섀시 등에 고강도 강철을 사용했다고 한다. 측면 충돌에서도 운전자의 머리, 흉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운전석 안쪽에 추가 에어백(파사이드)을 탑재했다. 트림에 따라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파워트레인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후륜 기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싱글 모터를 조합하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344㎞(WLTP) 정도다. 고성능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싱글 모터를 선택하면 최대 480㎞(WLTP)를 주행할 수 있다. 출력은 428마력, 제로백은 3.6초로 성능도 강력하다. 재활용 알루미늄(25%), 재활용 강철(17%) 등을 사용했고 20만㎞를 주행했을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30t 미만으로 볼보가 지금껏 선보인 차량 중 가장 ‘탄소중립적’이다. 전기차가 대중화되고 세계 각국에서 보조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완성차 제조사들이 너나없이 소형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는 배경이다. 얼마 전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도 1800만원대 소형 전기차 ‘위안 프로’를 출시했으며, 테슬라의 기대작 ‘모델2’(가칭)도 소형 세그먼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내년쯤 경형 자동차인 ‘캐스퍼’와 ‘레이’의 전기차 버전을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급형 전기차 ‘EV3’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짐 로언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리튬 등 배터리 부품의 현지화를 늘리는 등 장기적으로 탄력적인 공급망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들을 하고 있다”면서 “EX30은 볼보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작은 패키지에 담은 것으로 ‘작은 SUV’ 이상의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 소형 전기차 전성시대…밀라노에 ‘가장 작은 볼보’가 떴다[르포]

    소형 전기차 전성시대…밀라노에 ‘가장 작은 볼보’가 떴다[르포]

    프라다, 구찌, 페라가모…. 거리 곳곳을 수놓은 화려한 명품들 사이, 느닷없이 스웨덴에서 온 작은 전기차 한 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볼보자동차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이 그 주인공이다. 전장(총길이) 4233㎜의 아담한 체구, 별명은 ‘역사상 가장 작은 전기 볼보’다. “우유 섞인 벤티 사이즈 커피가 아닙니다. 오히려 강력한 펀치를 담은 에스프레소죠.” 이 차의 슬로건이기도 한 “작지만, 더 강하다”는 말을 볼보는 이탈리아 식으로 커피에 빗대 설명했다. 그동안 ‘튼튼하고 안전한, 북유럽 감성의 패밀리카’로 인식됐던 볼보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었다. 톡톡 튀는 개성을 지닌 젊은 차주들을 정조준한 것. 볼보의 본고장 스웨덴 대신 밀라노에서 이 차를 선보이게 된 이유다. 작은 자동차에 볼보의 정수를 담았다. 우선 브랜드 헤리티지인 ‘안전’ 사양이 돋보인다. ‘작은 차는 위험하다’는 인식을 깨고자 루프를 비롯해 차체의 기둥을 뜻하는 ‘필러’를 기존보다 더욱 강화했다. 충돌사고 시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섀시 등에 고강도 강철을 사용했다고 한다. 측면 충돌에서도 운전자의 머리, 흉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운전석 안쪽에 추가 에어백(파사이드)을 탑재했다.트림에 따라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파워트레인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후륜 기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싱글 모터를 조합하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344㎞(WLTP) 정도다. 고성능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싱글 모터를 선택하면 최대 480㎞(WLTP)를 주행할 수 있다. 출력은 428마력, 제로백은 3.6초로 성능도 강력하다. 재활용 알루미늄(25%), 재활용 강철(17%) 등을 사용했고 20만㎞를 주행했을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30t 미만으로 볼보가 지금껏 선보인 차량 중 가장 ‘탄소중립적’이다. 전기차가 대중화되고 세계 각국에서 보조금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완성차 제조사들이 너나없이 소형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는 배경이다. 얼마 전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도 1800만원대 소형 전기차 ‘위안 프로’를 출시했으며, 테슬라의 기대작 ‘모델2’(가칭)도 소형 세그먼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내년쯤 경형 자동차인 ‘캐스퍼’와 ‘레이’의 전기차 버전을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급형 전기차 ‘EV3’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짐 로완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리튬 등 배터리 부품의 현지화를 늘리는 등 장기적으로 탄력적인 공급망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들을 하고 있다”면서 “EX30은 볼보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작은 패키지에 담은 것으로 ‘작은 SUV’ 이상의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 “붓다 말고 봉사로 붓다의 한 조각이 되자”

    “붓다 말고 봉사로 붓다의 한 조각이 되자”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삶 모델화가 목표“사람들에게 붓다가 되려 하지 말고 모자이크 붓다가 되자고 합니다. 마음을 내는 그 순간에 곧 수행자가 되고 그 장소가 절이 되는 거예요.” 법륜(69) 스님이 지도법사로 있는 정토회는 ‘신자’ 혹은 ‘신도’가 없다. 정토(불교의 이상세계)를 일구는 것을 목표로 스스로를 ‘정토행자’라고 부르는 정토회 회원들은 매일 수행(1시간 기도), 보시(1000원 이상 기부), 봉사(한 가지 이상의 선행)를 실천한다.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각자의 조각으로 모자이크를 완성하는 것이 정토회의 정신이다. 1993년 시작한 정토회의 ‘만일결사’가 오는 12월이면 30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만일결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한 수행운동으로, 개인이 변화하려면 최소 3년(1000일), 사회가 변화하려면 한 세대인 30년(1만일)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시작됐다. 14일 서울 서초구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만난 법륜 스님은 “붓다가 될 수 없는 걸 뻔히 아는데 되려니 스트레스받지 않느냐. 돈 낼 사람 돈 내고, 봉사할 사람 봉사해서 붓다의 한 조각이 되자는 것”이라며 만일결사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엔 법륜 스님 혼자였지만 지난 9월 기준으로 누적 참가자가 7만명이 넘는다. 기업들로부터 한 번도 큰돈을 받지 않고 회원들의 십시일반으로 국제구호기구 제이티에스, 국제인권난민지원센터 좋은벗들, 한반도 평화와 통일 운동을 펼치는 평화재단, 환경운동기구 에코붓다를 한국의 대표적인 비정부기구(NGO)로 성장시켰다. 이 단체들은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 학교를 짓고 북한 난민들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정토회의 정신에 따라 아무도 월급을 받지 않고 순수하게 자원봉사자로만 구성됐다. 법륜 스님은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삶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 근본 목표”라며 “이를 위해 환경보호, 절대빈곤 퇴치, 평화에 더해 행복한 삶을 위한 수행을 세부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운동을 시작할 당시 앞선 세 가지를 이미 가지고 있던 북유럽 국가들에서 자살률이 높은 것을 보고 수행을 추가하게 됐다. 2020년 국제사회에 공헌한 종교지도자에게 주는 ‘니와노평화상’을 수상한 법륜 스님은 즉문즉설의 대가이기도 하다. 그의 유튜브 영상은 누적 조회수가 12억뷰를 넘는다. 법륜 스님은 “즉문즉설 대화를 통해 전모를 보게 되면 별일 아니라고 깨닫게 된다. 인생은 존재의 문제가 아니고 인식의 문제”라고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어떻게 입을까’ 고민된다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어떻게 입을까’ 고민된다면...

    거리에 드문드문 떨어져 있는 낙엽을 보면서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찰나에 갑자기 몰려든 찬 공기 때문에 18일 아침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이럴 때 가장 고민스러운 점은 옷차림이다. 의류 산업계도 겨울의류 시장 공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 때다. 그런데 사람들이나 의류 산업계는 일기 예보 중에서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연구팀은 다양한 기상 요인과 구글 트랜드 검색 자료를 활용해 겨울철 의류 수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기상 요소는 ‘체감온도’라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한국기상학회가 19~21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2022년 기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9월부터 추위가 시작되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지역에는 ‘나쁜 날씨는 없다. 잘못된 옷차림만 있을 뿐’이라는 속담이 있다. 잘못된 옷의 선택이 일상 활동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의류 산업 전체로 본다면 날씨에 대한 잘못된 판단은 의류 수요에 대한 오판을 불러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의류 산업은 기상 변화에 가장 민감한 분야이지만 기상 자료와 연계해 소비자의 의류 수요 변동성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다. 이에 연구팀은 기온, 강수량, 풍속, 적설량 등 다양한 기상 요인 중 겨울옷 수요와 가장 연관성 높은 변수를 찾았다. 그 결과 기온과 풍속의 복합 작용으로 나타나는 신체 냉각지수인 체감온도가 겨울철 의류 수요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일반 선형혼합모형’(GLMM)이라는 수학적 모델을 이용하면 의류산업이 예상치 못한 기상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판매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GLMM 모델로 겨울철 월별 체감온도와 소비자 수요 사이의 선형 관계를 무작위로 추출해 분석한 결과 11월에 겨울 의류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오정미 부산대 연구교수는 “의류 산업도 탄소 배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연구는 의류 산업과 날씨 정보를 연계하는 방법과 날씨 정보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의류 생산과 판매시기,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계절의 시작과 기간을 예측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날씨 중기 예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빠르고 정확한 중기 예보는 자원 낭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 감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기상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기상관련 전문가 약 850명이 참석해 516편에 이르는 최신 연구 결과들이 공개된다. 특히 드론을 이용한 도시기상 분석, 응용기상 연구 뿐만 아니라 개정되는 장마백서 내용 발표와 기후 위기 속 장마 표현에 대한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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