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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착] 백종원, 흐뭇한 미소… 한국서 뜸하더니 “빽다방 대만 진출” 계약 사인 근황

    [포착] 백종원, 흐뭇한 미소… 한국서 뜸하더니 “빽다방 대만 진출” 계약 사인 근황

    지난해 사실상 방송 은퇴 선언 이후 한국에서의 공개적인 활동이 뜸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대만에서 깜짝 근황을 전했다. 더본코리아의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5년 내 150개점 출점을 목표로 대만 진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과 함께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대만에서 백 대표와 현지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빽다방의 대만 진출을 위한 10년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더본코리아는 1년차 10개 점을 시작으로 5년차 누적 150개점 이상을 목표로 하는 단계적인 출점 로드맵을 확정했다. 첫 대만 지점은 내년 상반기 개장할 계획이다. 앞서 빽다방은 지난달 일본 도쿄 신바시와 칸다에 직영점을 잇달아 개점하면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백 대표가 빽다방의 대만 진출을 위한 MF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현지 파트너사 관계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에서는 서명한 계약서를 들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기도 했다.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백 대표는 지난해 5월 방송 “현재 촬영 중인 방송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모든 열정과 온 힘을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사실상 방송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국내 방송에서는 얼굴을 보기 힘들어졌으나, 은퇴 선언 약 4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대만 방송에서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백 대표는 타이베이 동구에 있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본가 매장을 찾아 쌈을 싸먹으며 한식 홍보에 나섰다. 최근에는 한 K뷰티 인플루언서의 영상에 깜짝 등장한 장면이 국내 온라인상에 확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K뷰티와 스킨케어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songofskin’에서 영상 주인공이 자신만의 기내 루틴을 소개하고 있을 때 해당 인플루언서의 뒤편 좌석에 앉아 있던 백 대표가 우연히 포착된 것이다. 특히 인플루언서가 ‘이어 시드’(Ear Seed)를 붙이던 중 통증을 느낀 듯 반응하자, 백 대표가 무슨 일인지 궁금한 듯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모습까지 담겨 국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영상이 공개됐을 즈음 백 대표는 북미 시장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과 캐나다를 잇달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제철 “美 신규 제철소 연매출 40억 달러 목표”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에 건설하는 신규 전기로 제철소에서 연간 270만t의 철강재를 생산해 연 4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형진 현대제철 북미철강사업부장(전무)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장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전무는 현대제철 북미철강사업을 총괄하면서 HPLS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HPLS는 연간 270만t 생산 규모로 건설된다. 이 가운데 자동차강판이 180만t, 일반강판이 90만t이다. 총투자비는 58억 달러(한화 약 8조원)이며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에 돌입하는 것이 목표다. 제철소 지분은 현대제철이 50%, 포스코가 20%,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5%를 보유한다. 자동차강판 180만t 가운데 상당 물량은 주주사와 연계한 수요 기반을 갖췄다. 현대차와 기아 미국 공장에 각각 40만t씩 총 80만t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 전무는 “나머지 자동차 강판은 기존의 수출선을 이용하면 충분히 (판매가) 가능하고, 일반 강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연 270만t을 판매하게 되면 40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한국산 철강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HPLS는 이에 대응해 북미 고부가 철강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현지 생산 거점이다. 김 전무는 “미국 관세 때문에 과거 한국에서 수출하던 물량에 비해 수출량이 많이 줄어든 상태”라며 “이를 미국에서 짓는 제철소를 통해 커버(대체)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 유나이티드항공, 인천∼뉴어크 신규 취항…매일 운항

    유나이티드항공, 인천∼뉴어크 신규 취항…매일 운항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인천국제공항과 미국 뉴어크를 잇는 정기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유나이티드항공이 지난 5일부터 인천∼뉴어크 노선을 주 7회 운항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노선에는 257석 규모의 B787-9 항공기가 투입된다. 인천발 항공편은 매일 오후 5시 15분 출발해 현지 시간 오후 6시 뉴어크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13시간 45분이다. 뉴어크발 항공편은 오전 10시 35분 출발해 다음 날 오후 3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며, 비행시간은 15시간 45분이다. 인천공항의 전체 미주 직항 노선 운항 횟수도 주 287회로 늘어났다.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은 뉴욕 맨해튼에서 약 23㎞ 떨어져 있으며 열차로 약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뉴어크공항을 미국 동부 핵심 허브로 운영하며 미국 내 84개 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취항으로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와 중남미 지역으로 이동하는 승객의 편의가 개선되고, 아시아와 미주를 연결하는 환승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용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은 “이번 신규 취항으로 국민의 여행 편의가 향상되고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환승 허브로서 인천공항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규 항공사와 노선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공항에는 102개 항공사가 취항해 여객기와 화물기를 통해 전 세계 182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한국 도서관 국제협력 새 지평 넓혀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 한국 도서관 국제협력 새 지평 넓혀

    · 한국 도서관인 105명 한자리… 국제 활동 경험 공유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참여 기반 확대· 아시아 14개국 교류부터 한·미 도서관계 협력까지… 일회성 교류 넘어 ‘지속 가능한 도서관 네트워크’로 확장세계 도서관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2026 부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2026 Busan, 이하 WLIC)’를 계기로 국내외 도서관계의 국제교류와 연대 기반이 대폭 확대됐다. 지난 2006년 서울 개최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열린 이번 WLIC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진행됐다. ‘변화를 이끄는 도서관(Libraries Powering Transformation)’을 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3,500여 명의 도서관·정보 분야 전문가와 연구자 등이 참가해 미래 도서관의 역할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대회 전후로 국내 도서관인의 글로벌 무대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과 아시아 도서관 관계자 간 네트워킹 행사가 연이어 열려 지속 가능한 국제협력의 토대를 놓았다. 한국 도서관인 국제무대로… ‘K-librarian’ 경험 공유 한국도서관협회는 WLIC 개막 전날인 8월 9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어 참가자 모임(Caucus Meeting-Korean Speaking Participants)’을 개최했다. 국내 도서관인의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강화, 실질적인 국제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한국인 참가자와 강연자, 국내외 주요 도서관 인사 등 총 105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한국도서관협회의 국제교류 활동과 WLIC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세계에서 활동하는 K-librarian’을 주제로 국내 도서관인의 국제 활동 사례와 경험을 공유했다. 송주희 한국도서관협회 국제교류위원회 위원, 박현희 전민도서관 관장, 배승일 OCLC 선임 담당관이 참여해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국내 도서관인들과 나눴다. 이번 모임은 국내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국제회의를 국내 도서관인의 실질적인 국제 활동 참여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것’을 넘어 국제 활동 경험을 공유하며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힌 것이다. 아시아 14개국 95명 한자리에… ‘아시아 도서관 게더링’ 첫발 국제협력의 범위를 아시아로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도 이뤄졌다. 8월 12일 부산 KF아세안문화원에서 열린 ‘아시아 도서관 게더링(Asia Library Gathering)’에는 아시아 14개국 도서관 관계자 95명이 참여했다. 한국도서관협회, 공공도서관협의회, 연세대학교 대학도서관발전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느티나무도서관과 씨닷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WLIC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아시아 도서관 관계자들이 각자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유럽과 북미의 우수 사례를 배우는 데 중심을 뒀던 기존 국제교류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시아 도서관들이 각 지역의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축적한 경험과 실천을 서로 나누는 ‘수평적 교류’에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이번 만남은 처음부터 특정한 협의체를 만들거나 공동 사업을 결정하기보다 ‘서로를 알고 신뢰를 쌓는 것’에서 출발했다. AI 시대 도서관 간 글로벌 교류와 연대가 왜 필요한지를 함께 고민하고, 서로의 관심과 필요를 발견해 향후 지속 가능한 아시아 도서관 네트워크로 발전할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의미를 뒀다. 한·미 도서관계 협력 강화… 현장 교류로 국제협력 외연 넓혀 미국 도서관계와의 협력 강화에도 뜻을 모았다. 8월 11일 한국도서관협회 이진우 회장은 WLIC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마리아 맥컬리(Maria McCauley) 미국도서관협회(ALA)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도서관계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맥컬리 회장은 앞서 WLIC 한국어 참가자 모임에도 참석해 국내 도서관인들과 교류하며 한·미 도서관계 협력의 폭을 넓혔다. 양측은 국제무대에서 도서관과 사서가 직면한 공통 과제를 공유하고, 전문 인력 교류와 정보·경험 공유 등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앞서 8월 10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부산시장 주최 환영만찬에서는 IFLA(국제도서관협회연맹) 레슬리 위어(Leslie Weir) 회장, 전재수 부산시장, ALA 마리아 맥컬리 회장 간의 3자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진행되었다. 맥컬리 회장은 한국계 입양인 출신의 미국 도서관계 대표 인사로, 1973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생후 4개월 무렵 미국으로 입양돼 성장했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공공도서관장을 맡고 있으며, ALA 설립 이후 150년 만에 탄생한 첫 한국계 회장으로 2026~2027년 ALA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피츠버그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 석사, 시몬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를 계기로 처음 한국을 찾은 뒤 국제 도서관계에서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교류는 국내 도서관 현장을 직접 살펴보는 기회로도 이어졌다. 맥컬리 회장은 마산 ‘지혜의바다’ 도서관을 방문해 한국 공공도서관의 공간 구성과 운영 사례를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국제회의장에서의 논의를 넘어 한국 도서관의 실제 서비스와 공간 혁신 사례를 해외 도서관계 주요 인사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향후 한·미 도서관 간 현장 중심의 교류와 협력 가능성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부산에서 시작된 만남과 연결… 지속 가능한 글로벌 도서관 협력으로 이어간다 이번 WLIC를 계기로 추진된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한국 도서관계 국제협력의 방향을 ‘관계와 연대’로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구축한 국내외 도서관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아시아 도서관 간 교류를 지속하는 한편, ALA를 비롯한 해외 도서관 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에서 시작된 도서관 협력을 공동의 학습과 정보 공유, 인적 교류와 협력 사업으로 발전시켜 한국 도서관계의 국제적 역할과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140억 쏟아야 뜰까 말까… 신인 아이돌 41% 사라졌다 [K팝 생태계, 지속 가능한가요?]

    140억 쏟아야 뜰까 말까… 신인 아이돌 41% 사라졌다 [K팝 생태계, 지속 가능한가요?]

    대형사 쏠림에 중소사는 생존 기로年 제작비 431억 vs 15억 30배 차이SNS 홍보 대세… 진입 장벽 높아져해외 네트워크 없어 진출에도 ‘발목’10년 이상 ‘장수돌’ 78% 중소 출신“검증된 기획사 금융·인프라 지원을”“음악 IP 전용 모태펀드 등 마련돼야” K팝이 세계 무대를 누비는 시대, 정작 국내 K팝 생태계는 ‘K양극화’의 덫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대형 기획사 중심의 쏠림과 제작비 급등이 맞물리면서, 설 자리가 줄어드는 중소·중견 기획사들은 신인 한 팀에 회사의 명운을 거는 ‘단 한 번의 베팅’에 내몰리고 있다. 서울신문이 2일 입수한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 해 동안의 음반 판매 실적을 집계하는 써클차트에서 상위 400위에 든 신인 팀은 2023년 54팀에서 2025년 32팀으로 급감했다. 2년 사이에 40.7%가 줄었다. 연간 상위 400위 음반 판매량도 2023년 1억 1578만장에서 2025년 8638만장으로 감소했다. 지금의 K팝 산업구조는 차트에 이름을 올려 초기 팬덤과 인지도를 확보해야 후속 앨범·공연·해외 활동으로 투자를 이어 갈 수 있는 방식으로 굴러간다. 신인의 진입 기회가 줄었다는 것은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조건인 다양성과 혁신의 위기를 의미한다. “12년 전 마마무를 선보일 때는 3년 계획에 20억원의 예산으로 시작해 실패하더라도 두세 번 더 시도할 체력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 걸그룹에 이미 3년간 8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앞으로 2년간 60억원 이상을 더 투입할 계획입니다. 과거 2~3번의 기회가 있었다면 지금은 ‘단 한 번의 베팅’으로 성과를 내야 회사가 유지되는 셈이죠.” 김진우 RBW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토로했다. 뮤직비디오와 의상 제작비, 작곡·편곡·연주·댄서 인건비가 오른 데다 미디어 환경 다변화로 마케팅 예산도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대형 기획사의 해외사업 확대로 고품질 콘텐츠 수요가 늘었지만 제작 인력과 장비, 스튜디오 공급은 제한적이다. 그는 “고급 창작 인력과 아티스트 자원이 대형사에 쏠리고, 중소사는 대형사와 다른 기획·아이디어로 틈새를 찾아야 하는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K팝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엔터테인먼트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4500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5.5%, 영업이익은 159.3% 늘어난 역대 최대 실적이다. SM엔터테인먼트도 매출 3496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4%, 11.0% 성장했다. 이에 비해 대형 기획사 중심의 고비용 구조와 쏠림 현상 속에서 중소·중견 기획사들은 연쇄 적자와 신인 데뷔 감소가 맞물리면서 생존의 기로에 내몰리고 있다. 그룹 아이들(i-dle)이 속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은 2023년 1423억원에서 2025년 872억원으로 줄었다. 마마무와 원어스 등을 배출한 RBW는 같은 기간 914억원에서 465억원으로 반토막 났으며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엔플라잉, SF9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는 매출이 901억원에서 1024억원으로 늘었지만 순손실 역시 83억원에서 118억원으로 확대됐다. 김유식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대형사는 앨범 판매량과 공연 규모가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며 “높아진 제작비를 감당하고도 이를 회수하면 이익 규모가 커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 기획사는 그 단계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투자비를 버티는 게 어려운 현실”이라고 했다. 대형사와 중소사 간 격차는 제작비와 해외 활동 규모에서도 나타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기획사의 연간 음악 제작비는 평균 431억 1000만원이었다. 반면 중소 기획사는 평균 14억 9000만원이다. 30배 차이다. 연평균 해외 공연 횟수도 대형사는 83.4건, 중소사는 4건이었다. 앨범과 공연으로 이익을 낸 대형사가 다시 글로벌 홍보와 투어에 투자하는 동안 중소사는 초기 제작비를 회수할 기회부터 제한되는 구조다. 홍보 플랫폼의 변화도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 과거에는 지상파 음악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이 홍보의 중심이었다. 이제는 유튜브·틱톡·인스타그램 등 플랫폼에 맞춘 짧은 영상(숏폼)과 자체 콘텐츠, 라이브 방송 없이는 아티스트를 궤도에 올리기 어렵다. 조영철 미스틱스토리 총괄사장은 “인건비와 미술비가 오른 데다 촬영일수가 늘면서 장소 임차료와 장비 대여료도 함께 증가했다”며 “여러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맞춘 콘텐츠 제작과 광고 집행이 늘면서 바이럴 마케팅 비용 부담도 커졌다”고 전했다. 김유식 대표는 “앨범 활동 한 차례의 전체 제작비 가운데 SNS·유튜브 마케팅 비용이 전체 제작비의 2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FT아일랜드나 씨엔블루가 데뷔할 당시 뮤직비디오 제작비는 1억원이 채 안 됐지만, 지금은 중소 기획사도 4억~5억원을 쓴다”며 “대형사는 1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해외 네트워크 부재는 중소사의 글로벌 확장을 가로막는 결정적 요인이다. 김진우 대표는 “북미 시장 등 주요 시장에서 단일 팀을 위해 현지 지사를 설립하는 것은 중소 기획사에는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현지 에이전트와 프로모터도 매출 규모가 큰 대형사 아티스트를 우선 배정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높은 제작비를 국내 시장만으로는 회수하기 어려워 해외 진출이 필요하지만, 해외 네트워크 부재가 다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셈이다.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는 “지금의 K팝 구조가 형성된 1996년부터 2015년 사이에 데뷔한 뒤 10년 이상 활동을 이어 간 ‘장수 아이돌’ 112팀 가운데 중소·독립 기획사 출신이 87팀(77.7%)이나 됐다”면서 “K팝의 확산은 다수의 중소·독립 기획사 출신 그룹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잠재력이 검증된 중소 기획사를 대상으로 금융 지원과 공동 제작 인프라를 제공해 리스크를 덜어 주는 제도적 보완을 통해 K팝 시장의 다양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총괄사장은 “중소 제작사가 흥행 수익의 일부를 나누더라도 위험부담을 분산할 수 있는 ‘음악 IP(지식재산권) 전용 모태펀드’와 정책 지원 사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中 TCL이 삼성에 소송 건 이유, 이거였나…TV 판매 3개월 새 4배 [브랜드 줌]

    中 TCL이 삼성에 소송 건 이유, 이거였나…TV 판매 3개월 새 4배 [브랜드 줌]

    중국 최대 TV 업체 TCL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가 일부 TV를 ‘미니 LED’ 제품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해당 기술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특히 TCL은 문제 삼은 삼성 TV의 판매량이 출시 후 3개월도 안 돼 거의 4배로 늘었다며 자사 매출까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TCL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삼성전자 미국 법인을 상대로 허위 광고와 불공정 경쟁 등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TCL은 삼성의 일부 M 시리즈 TV에 ‘미니 LED’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금전적 손해배상도 요구했다. TCL이 문제 삼은 것은 삼성전자가 올해 미국 시장에 내놓은 보급형 미니 LED M 시리즈다. TCL은 소장에서 삼성전자가 기존 일반 LED 제품을 기반으로 한 TV를 미니 LED 제품처럼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미니 LED는 기존 LED보다 훨씬 작은 발광 소자를 백라이트에 촘촘하게 배치해 명암비와 밝기 제어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송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자사 제품 설명의 정확성과 품질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TCL의 주장은 아직 법원의 판단을 거치지 않은 일방의 주장이다. 3개월도 안 돼 판매량 거의 4배…TCL이 문제 삼은 이유 이번 소송이 단순한 기술 명칭 다툼을 넘어서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판매 증가 속도에 있다. TCL은 소장에서 삼성 미니 LED TV 판매량이 3개월도 되지 않아 거의 4배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제품을 미니 LED로 홍보해 소비자를 끌어들이면서 TCL의 판매와 브랜드 가치에 손해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미니 LED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보급형 제품을 확대한 것도 이런 경쟁의 배경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북미 미니 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중국 하이센스가 32%, 삼성이 31%로 하이센스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올해 들어 순위가 뒤집혔다. 삼성은 고가의 Neo QLED뿐 아니라 보다 가격을 낮춘 M 시리즈를 앞세워 미니 LED 수요층을 넓히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삼성이 처음으로 보급형 미니 LED M 시리즈를 북미 시장에 투입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도 올해 상반기 삼성의 전체 미니 LED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2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M70·M80 등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제품이 예상보다 좋은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中 업체가 키운 미니 LED 시장…삼성이 2분기 세계 1위 미니 LED 시장은 원래 중국 업체들이 먼저 키웠다. TCL은 2019년 관련 TV를 시장에 선보였고 삼성전자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이후 TCL과 하이센스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넓히자 삼성과 LG전자도 제품군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TCL은 올해 1분기 세계 미니 LED TV 출하량의 30.2%를 차지했지만, 2분기에는 삼성전자가 28.2%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삼성과 LG가 제품군을 늘리고 가격대를 낮추면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영향이다. TCL 역시 단순한 저가 공세에서 벗어나 고급형 미니 LED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 옴디아는 TCL이 SQD 미니 LED 기술을 앞세워 고급형 시장을 공략하는 반면 삼성은 미니 LED를 보다 대중적인 가격대로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소송은 ‘미니 LED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느냐’는 기술 논쟁인 동시에 빠르게 커지는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삼성전자와 중국 TV 업체 간 경쟁의 한 단면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판매량이 단기간에 급증한 삼성의 보급형 미니 LED 제품이 TCL의 직접적인 견제 대상이 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삼성 제품이 실제로 미니 LED 기술 기준에 미달하는지는 법원이 판단해야 할 문제다. 현재로서는 TCL이 제기한 주장과 삼성의 반박이 맞서는 단계다.
  • 형지엘리트, 한반도 정세 변화 대비 ‘남북경협 TF’ 출범…개성공단 경험 인력 전면 배치

    형지엘리트, 한반도 정세 변화 대비 ‘남북경협 TF’ 출범…개성공단 경험 인력 전면 배치

    형지엘리트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등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발맞춰 과거 개성공단 생산 실무 경험 인력을 중심으로 한 ‘남북 경협 전담 TF’를 신설하고 선제적 대응 체제 구축에 나섰다. 형지엘리트(대표이사 최준호)는 남북 경제 협력 재개 여건이 조성될 경우 즉시 실무 운영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무진으로 전담 TF를 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조직 총괄 책임자로는 엘리트학생복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남용 상무가 발탁됐다. 김 상무는 과거 남북 경협 당시 개성공단 현장을 왕래하며 생산 인프라 구축과 인력·물류 관리 등 실무 전반을 총괄한 바 있다. 형지엘리트는 국내 교복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평양, 남포, 개성을 아우르는 대북 생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4년 평양과 남포공단에서 학생복 일부 물량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전신인 ㈜에리트베이직 시절에는 6개 협력사와 함께 개성공단 내 5,700평 규모 협동화 사업장을 구축해 생산 거점을 운영했다. 이후 2014년부터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기 전까지 엘리트학생복 전 제품을 현지에서 제조하며 관련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했다. TF가 추진하는 ‘한반도 교복 공급망’ 프로젝트는 북측의 봉제 기술력과 육로를 통한 물류 시스템을 결합하는 구조다. 회사의 기획·디자인 역량 및 소재 기술에 북측 숙련공들의 기술을 접목해 고품질 교복을 생산하고, 국내 시장 우선 공급을 거쳐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망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정세가 안정화될 경우를 대비한 ‘3국 연계 전략’도 수립했다. 평양에서는 중국 수출용 프리미엄 교복을 생산하고, 개성공단에서는 내수 및 일본 수출용 교복을 분담 제작함으로써 동북아 학생복 공급 거점을 구축하는 동시에 민간 협력 모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 등 국제 정세 변화가 점쳐지는 상황에, 경협 여건이 마련되었을 때 지체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과거 현장 경험 인재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했다”라며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착용하는 교복이 남북 교류와 신뢰 회복의 의미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오랫동안 쌓아온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반도 교복 공급망 형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태평양 누빈 韓 잠수함…한 번도 안 들키고 28차례 공격 성공한 이유 [밀리터리+]

    태평양 누빈 韓 잠수함…한 번도 안 들키고 28차례 공격 성공한 이유 [밀리터리+]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161일간의 태평양 왕복 항해를 마치고 돌아왔다. 한국 잠수함이 태평양을 왕복 횡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나왔다. 도산안창호함은 모의전투에서 다른 함정에 한 번도 탐지되지 않은 채 28차례 공격에 성공했다. 잠수함 전투에서 핵심은 먼저 상대를 발견하면서도 자신의 위치는 들키지 않는 것이다. 도산안창호함이 반복해서 공격 기회를 확보한 배경에는 장시간 잠항을 돕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소음 관리, 국산 탐지·전투체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해군에 따르면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3월 25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를 출항해 괌과 미국 하와이, 캐나다 서부 등을 거쳐 1일 오전 진해로 복귀했다. 161일 동안 항해한 거리는 총 2만 8000여㎞에 달한다. 이번 항해에서 진해와 캐나다 서부를 잇는 약 1만 4000㎞ 구간을 소화하면서 한국 잠수함의 기존 최장 항해 기록도 넘어섰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는 지난 5월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도착을 한국 잠수함 최초의 태평양 횡단이자 역대 최장 항해로 평가했다. 태평양 2만 8000㎞…장거리 잠항 뒷받침한 AIP 이번 원정은 단순히 먼 거리를 항해했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잠수함이 수개월 동안 원해에서 작전을 지속하려면 추진체계와 전투체계, 정비 신뢰성뿐 아니라 승조원 생활환경까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도산안창호함에는 AIP가 적용됐다. 디젤 잠수함은 일반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려면 일정 시점에 수면 가까이 올라와 스노클을 사용해야 하지만 AIP를 활용하면 이런 노출을 줄이면서 수중 작전 시간을 늘릴 수 있다. 다만 AIP 하나만으로 은밀성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선체와 추진계통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얼마나 줄이느냐, 상대 함정의 음향 신호를 얼마나 먼저 탐지하느냐, 확보한 표적 정보를 전투체계가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느냐가 함께 중요하다. 도산안창호함에는 전투체계와 소나 등 주요 핵심 장비에도 국내 개발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이번 림팩 성과는 이런 장비들이 다국적 해상훈련 환경에서도 실제 작전 절차에 맞춰 운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군은 이번 항해를 통해 작전 지속 능력과 장비 신뢰성, 승조원 편의성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해외에서도 도산안창호함의 장거리 전개에 주목했다. 네이벌뉴스는 지난 5월 북미 전개를 한국산 잠수함의 장거리 지속 운용 능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하며, KSS-Ⅲ 플랫폼이 연안이 아닌 원해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이번 원정에는 방산 수출과 맞닿은 일정도 포함됐다. 도산안창호함은 캐나다 해군과 연합협력훈련을 실시했고 캐나다 해군 승조원 2명이 하와이에서 승함해 북미까지 실제 운용을 경험했다. 또 연합 C4I(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 체계를 이용해 캐나다 태평양함대사령부와 교신하며 상호운용성도 점검했다. 네이벌뉴스는 당시 전개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겨냥한 한국 측 수출 활동과도 맞물렸다고 평가했다. 피탐 ‘0회’…먼저 찾고 먼저 공격했다 도산안창호함이 림팩에서 기록한 피탐 ‘0회’와 28차례 모의공격 성공은 잠수함의 기본 전투 방식과 맞닿아 있다. 잠수함은 적 수상함이나 잠수함보다 먼저 상대를 찾아내고 유리한 공격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 반대로 자신의 위치가 먼저 노출되면 생존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피탐 없이 공격 기회를 반복해서 확보했다는 것은 도산안창호함이 소음 관리와 수중 탐지, 표적 정보 처리, 전투체계 운용을 종합적으로 수행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특히 림팩은 여러 국가의 수상함과 잠수함, 항공 전력이 함께 참여하는 대규모 다국적 훈련이다. 이런 환경에서 장기간 잠항하며 위치를 숨기고 공격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장거리 항해 기록 이상의 평가를 받을 만하다. 도산안창호함의 이번 귀환은 한국 잠수함의 활동 반경이 한반도 주변 해역을 넘어 태평양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실제 항해로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장거리 항해와 연합훈련, 모의전투 성과까지 한 번에 쌓으면서 국산 잠수함의 원해 작전 능력과 향후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할 실적도 추가하게 됐다.
  • ‘미래 기술 리더’ 찾아나선 LG전자… 류재철 “결국 미래 바꾸는 건 인재”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북미 지역에서 인공지능(AI)·로보틱스·모빌리티 등 미래 성장사업을 이끌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전자는 류 CEO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북미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술 인재의 중요성과 회사의 미래 성장 비전을 공유했다고 31일 밝혔다. 북미 테크 콘퍼런스는 R&D 경력자와 박사급 전문인력을 초청해 LG전자의 미래 사업과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고 채용으로 연계하는 행사다. 올해는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UC버클리 등 주요 대학과 연구기관의 박사·연구원, 현지 빅테크와 스타트업 경력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류 CEO는 자신을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 소개하며 LG전자에 입사해 사업부장과 사업본부장을 거쳐 CEO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전자는 기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회사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류 CEO는 생활가전과 올레드 TV, 텔레매틱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에 안주하지 않고 공조(HVAC), 모빌리티, 피지컬 AI 등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AI와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을 이야기했지만 결국 미래를 바꾸는 것은 인재”라며 “LG전자는 더 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들과 함께 세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9일부터 MIT, 카네기멜런대, 미시간대, 퍼듀대 등 북미 주요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여는 등 우수 R&D 인재 확보를 이어간다.
  • SK온, 미국서 ESS 잭팟… 1.5조 규모 배터리 셀 공급계약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SK온이 올해 처음으로 미국 ESS 시장에서 대규모 배터리 셀 수주를 따내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SK온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네오볼타 파워’와 ESS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미국 에너지 기술 기업 네오볼타의 자회사인 네오볼타 파워는 미국 조지아주 팬더그래스에 생산시설을 둔 ESS 제조 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온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9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파우치 배터리 셀을 네오볼타 파워 측에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계약 규모를 1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ESS 분야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한다. SK온은 연내 별도 계약을 통해 네오볼타 파워에 추가로 9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네오볼타 파워가 이를 활용해 배터리 팩을 생산한 뒤 SK온이 다시 팩을 받는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추가 계약이 이뤄지면 양사의 ESS 사업 협력 규모는 총 18GWh로 늘어난다. 앞서 SK온은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 규모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제시했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로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서는 동시에 안정적인 장기 공급처를 확보해 미국 공장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은 단독 공장인 SK배터리아메리카와 SK온 테네시, 현대차그룹과의 합작 공장 HSBMA 등을 합쳐 현지에 약 1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기차 수요 정체를 겪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ESS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아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2023년 55GWh에서 연평균 16% 성장해 2035년 320GWh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FP 배터리는 원가 등 측면에서 중국이 유리하지만 미국에서 탈중국 공급망 정책이 강화되면서 경쟁 구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 AX 인프라 소프트웨어사 아크릴, ‘GPU베이스’로 북미 진출 시동

    AX 인프라 소프트웨어사 아크릴, ‘GPU베이스’로 북미 진출 시동

    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아크릴(대표 박외진)이 북미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아크릴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제39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6)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운영 플랫폼인 ‘GPU베이스’를 소개했다고 31일 밝혔다. GPU베이스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GPU와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하나의 자원 풀로 묶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다. GPU 한 장을 여러 작업이 나눠 쓰도록 분할하고 네트워크 병목을 줄여 장비의 성능을 끌어올린다. 국내외에서 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잇따르면서 GPU 운영·효율화 소프트웨어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UKC는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진행됐다. 아크릴은 대회 기간 한미 인공지능(AI) 협력 공식 심포지엄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패널로 참여하고, 공식 스폰서 포럼의 핵심 발표를 맡았다. 발표 내용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3대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기종 GPU 7종 1272장을 대상으로 성능 검증을 진행한 결과가 핵심이다. 아크릴은 대회 기간 플로리다대 슈퍼컴퓨팅 시설 ‘하이퍼게이터’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플로리다주정부 경제개발기구 ‘셀렉트플로리다’와도 라운드테이블을 가졌다. 포럼 연사로 나선 엔비디아 공동창업자 크리스 말라초프스키도 만났다. 아크릴은 지난 6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발주한 이더넷 기반 GPU 클러스터 네트워크 패브릭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총사업비 약 67억원(정부 지원금 55억원) 규모로 2028년 12월까지 연세대·성균관대·아주대와 공동 수행한다. 엔비디아 전용 네트워크 기술인 인피니밴드를 개방형 이더넷으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아크릴은 한컴 모듈형 데이터센터(MDC) 고급형 공급(누적 55억원)을 3분기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엔 단일 클러스터 1000장 규모의 버티컬 페이즈에서 성능 검증을 이어간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성적서 발급을 추진한다. 북미에서는 UKC 기간 만난 대학·연구기관과 후속 협의를 이어간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AI 인프라 경쟁은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했느냐에서, 보유한 연산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며 “북미 대학·연구소·데이터센터가 실제로 겪고 있는 운영 문제를 근거로 공동 실증과 사업 협력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 SK온, 미국서 9GWh 배터리 셀 공급계약…ESS로 영역 넓히는 배터리

    SK온, 미국서 9GWh 배터리 셀 공급계약…ESS로 영역 넓히는 배터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SK온이 올해 처음으로 미국 ESS 시장에서 대규모 배터리 셀 수주를 따내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SK온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캠퍼스에서 ‘네오볼타 파워’와 ESS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미국 에너지 기술 기업 네오볼타의 자회사인 네오볼타 파워는 미국 조지아주 팬더그래스에 생산시설을 둔 ESS 제조 기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온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9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파우치 배터리 셀을 네오볼타 파워 측에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계약 규모를 1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ESS 분야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추진한다. SK온은 연내 별도 계약을 통해 네오볼타 파워에 추가로 9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네오볼타 파워가 이를 활용해 배터리 팩을 생산한 뒤 SK온이 다시 팩을 받는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추가 계약이 이뤄지면 양사의 ESS 사업 협력 규모는 총 18GWh로 늘어난다. 앞서 SK온은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 규모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제시했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로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서는 동시에 안정적인 장기 공급처를 확보해 미국 공장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온은 단독 공장인 SK배터리아메리카와 SK온 테네시, 현대차그룹과의 합작 공장 HSBMA 등을 합쳐 현지에 약 10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기차 수요 정체를 겪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ESS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아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2023년 55GWh에서 연평균 16% 성장해 2035년 320GWh에 이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FP 배터리는 원가 등 측면에서 중국이 유리하지만 미국에서 탈중국 공급망 정책이 강화되면서 경쟁 구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 “탱크 본고장 유럽마저 들썩”… K9 자주포, 스페인 영토 밟는다 [밀리터리노트]

    “탱크 본고장 유럽마저 들썩”… K9 자주포, 스페인 영토 밟는다 [밀리터리노트]

    국산 명품 무기 K9 자주포가 방산 선진 시장이자 ‘탱크의 본고장’인 서유럽의 빗장을 뚫어냈다. 미국 육군과의 계약에 이어 스페인 진출까지 잇따라 성공시키며 K-방산이 동유럽을 넘어 서유럽과 북미 시장까지 완전히 접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소 6600억원 규모… 최대 7.7조 사업으로 확대 기대3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인 주요 방산 기업인 인드라시스템즈(INDRA SISTEMAS S.A.)와 K9 자주포 등의 수출 실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보안상 구체적인 물량과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국거래소 수주 공시 기준에 따라 최소 6675억원을 웃도는 규모로 추산된다. 현지 매체 등에서는 스페인의 포병 현대화 프로그램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7조 7000억원(약 45억 1600만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11번째 수출국 달성… 유럽 안보 핵심지대로 전진 이번 스페인 계약은 K9 자주포의 11번째 수출국 달성이자 서유럽 시장으로의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외교·안보적 의미가 남다르다.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 루마니아 등 세계 각지에 공급돼 온 K9 자주포는 이제 북유럽과 동유럽을 넘어 유럽 방산의 핵심 지대까지 영토를 넓히게 됐다. 특히 이번 수주는 최근 미국 육군과 K9 차륜형 자주포 시제품 공급 계약을 맺은 직후 거둔 연이은 쾌거다. 전통적 방산 강국들이 늘어선 서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국산 화력 체계가 연달아 채택된 것은 K-방산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글로벌 최상위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한다. 세계 점유율 1위의 비결… 성능·가격·납기의 삼박자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집계에 따르면 K9 자주포는 이미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의 약 48%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방산 전문가들은 실전에서 입증된 압도적인 화력과 기동성은 물론, 경쟁국 대비 뛰어난 가성비, 신속한 납기 능력이 서유럽의 까다로운 방산 장벽을 넘은 비결이라고 분석한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글로벌 곡사포 시장 규모는 2033년까지 약 788억 달러(약 100조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스페인 영토에 첫발을 디딘 K9 자주포가 서유럽을 거점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의 지각변동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파마리서치, 리쥬란 앞세워 글로벌 공략 속도 [서울바이오헬스대상]

    파마리서치, 리쥬란 앞세워 글로벌 공략 속도 [서울바이오헬스대상]

    파마리서치가 대표 브랜드 ‘리쥬란’을 앞세워 유럽과 북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마리서치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3248억원, 영업이익은 1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3% 증가했다. 수출액도 1428억원으로 47%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확대됐다. 2분기 의료기기 수출은 32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파마리서치는 독자적인 DOT (DNA Optimizing Technology)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기기·의약품·화장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리쥬란은 현재 50개국 이상에서 허가를 획득했으며, 병·의원 시술 제품에서 시술 후 관리와 홈케어 제품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유럽에서는 리쥬란 3종의 CE MDR 인증을 바탕으로 프랑스 에스테틱 기업 비바시와 협력해 22개국 진출을 추진한다. 현지 의료진 대상 학술 활동을 강화하고 프랑스 현지 거점을 구축해 유통망 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북미에서는 미국 화장품 제조 기업 CG USA를 인수해 현지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 아마존과 세포라에 이어 코스트코 입점을 추진하고 캐나다와 남미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리쥬란코스메틱을 중심으로 쇼피와 틱톡샵 등 온라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싱가포르 세포라 온·오프라인 채널에도 입점했다. 파마리서치는 하반기 국내에서는 리쥬란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유럽 현지 거점과 북미 유통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성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 북한, 한국에 팔린다는 美미사일 콕 찍어 경고…왜 하필 지금? [배틀라인]

    북한, 한국에 팔린다는 美미사일 콕 찍어 경고…왜 하필 지금?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북미 정상회담 제안과 UFS 대폭 축소에도 미국의 대한국 무기판매를 다시 문제 삼았다. ● 한국군이 이미 운용 중인 AIM-9X 블록Ⅱ 103기 추가 판매를 자국 안보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자 미국의 ‘적대적 관행’으로 규정했다. ● 북한은 연합훈련뿐 아니라 한국군 무장 강화와 대북 인권정책까지 미국의 적대행위로 묶으며, 정상회담 재개에 앞서 미국이 바꿔야 할 조치의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북한이 미국의 대한국 무기판매를 문제 삼으며 최근 판매가 잠정 승인된 AIM-9X 사이드와인더 블록Ⅱ 공대공미사일을 직접 지목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의 새로운 위협 요소를 추가한다”며 “즉시적으로 강력히 반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판매안에는 AIM-9X 블록Ⅱ 103기가 포함됐으며, 유도장치와 예비부품·교육·군수지원 등을 합친 전체 예상금액은 1억 2500만 달러(약 1727억원)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의 입장에서, AIM-9X 판매 승인을 거론하며 미국의 “적대적 관행이 지속성과 연속성을 띠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미국이 한국에 공대공미사일과 해상작전헬기, 공격헬기, 정밀유도폭탄 등의 판매를 잇달아 승인했다며 한미 간 군사적 결속 강화도 문제 삼았다. 103기 포함 1억2500만달러…한국군 이미 운용앞서 미 국무부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잠정 승인해 의회에 통보한 대외군사판매(FMS)안에는 AIM-9X 블록Ⅱ 103기와 전술유도장치 10기, 예비부품·교육·군수지원 등이 포함됐다. 의회 심사를 거친 뒤 한국의 최종 소요와 예산, 한미 간 판매계약에 따라 실제 수량과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AIM-9X는 1950년대 실전배치된 AIM-9 사이드와인더 계열의 최신 세대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이다. 한국 공군은 이미 F-35A와 F-15K, KF-16 등에 AIM-9X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사업도 새로운 종류의 공대공무기를 처음 들여오는 것보다 기존 운용 미사일의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성격이 강하다. 기수 밖 표적도 공격…근접전 교전각 확대 강점AIM-9X의 강점은 전투기 기수 방향에서 크게 벗어난 표적까지 공격할 수 있는 고편향각(HOBS) 교전능력이다. 영상적외선 탐색기와 추력편향 제어를 적용해 높은 기동성을 갖췄고, 헬멧 장착 조준체계와 연동하면 조종사가 기체 진행방향에서 크게 벗어난 표적을 지정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기수 전방의 제한된 탐색·발사 영역 안에 표적을 넣어야 했던 기존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의 제약을 크게 줄여 근접 공중전에서 공격할 수 있는 각도를 넓힌 것이다. 먼저 발사한 뒤 표적 포착…블록Ⅱ ‘LOAL’ 기능 적용블록Ⅱ에는 ‘발사 후 포착’(LOAL) 기능과 데이터링크도 적용됐다. 발사 전에 미사일의 적외선 탐색기가 직접 표적을 포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발사 플랫폼이 제공하는 표적정보를 바탕으로 먼저 쏠 수 있다. 비행 중에는 데이터링크로 표적정보를 갱신하고, 이후 미사일의 적외선 탐색기가 표적을 포착해 종말 유도한다. 미 해군은 AIM-9X 블록Ⅱ가 가시거리 밖 공중전에서도 ‘제한적인 단거리 교전능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AIM-120 암람처럼 종말단계에서 자체 능동레이더 탐색기로 표적을 포착·추적하는 중거리 공대공미사일과는 유도방식과 주 교전거리가 다르다. AIM-9X 블록Ⅱ는 적외선 유도를 유지하면서 데이터링크와 발사 후 포착 기능을 추가해 기존 사이드와인더보다 교전영역을 넓혔다. F-35A·F-15K 실사격…순항미사일·무인기 표적도 요격한국 공군은 지난 5월 서해 해상사격장에서 F-35A와 F-15K를 투입해 AIM-9X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순항미사일과 무인공격기를 모사한 훈련용 공중표적을 AIM-9X로 요격했다. AIM-9X의 기본 임무는 적 전투기 등 공중표적 격추지만 한국 공군은 전투기뿐 아니라 순항미사일과 무인공격기를 모사한 표적을 상대로도 요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미 국무부도 이번 판매가 한국의 방공능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UFS 11→5일 줄였는데…北은 왜 AIM-9X를 꺼냈나북한의 반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연내 다시 만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대폭 줄인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한미연합연습 축소를 지시했고 19일에는 김 위원장과 연내 만나겠다고 밝혔다. 한미는 당초 17~27일 11일간 예정됐던 UFS 지휘소연습을 21일까지 5일로 줄이고 2주차 반격 중심 연습을 취소했다. 대대급 이상 연합 야외기동훈련도 14건에서 7건으로 줄였다. 북한은 이를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9일 훈련의 규모나 기간을 줄이는 것보다 한미연합연습 자체가 계속된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미 국무부는 이틀 뒤인 21일 AIM-9X 블록Ⅱ 103기를 포함한 대한국 FMS를 잠정 승인했다. 북한 외무성이 27일 꺼내 든 것도 이 판매안이었다. 대북 인권침해 기록과 정보사업 등에 대한 미국 정부 지원까지 함께 거론하며 미국의 “적대적 관행이 지속성과 연속성을 띠고 있다”고 주장했다. AIM-9X는 한국군이 이미 운용 중인 미사일이다. 이번 사업도 새로운 종류의 공대공무기를 처음 들여오는 것보다 기존 운용 미사일의 추가 물량을 확보하는 성격이 강하다. 그럼에도 북한이 이를 ‘새로운 위협’으로 지목한 것은 트럼프의 연합훈련 축소와 정상회담 제안만으로 미국의 대북정책이 달라졌다고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맞물린다. 북한은 연합훈련뿐 아니라 한국군의 무장 강화와 대북 인권정책까지 미국의 ‘적대정책’에 포함시키고 있다. 트럼프의 회동 제안에는 별도로 답하지 않은 채 미국이 무엇을 더 바꿔야 하는지를 먼저 제시한 셈이다.
  • 北, 美 무기판매·인권지원 비난…“적대적 관행 지속”

    北, 美 무기판매·인권지원 비난…“적대적 관행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내 북미 대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한미 간 무기 거래와 미국 정부의 대북 인권 사업 지원을 문제 삼으며 미국의 대북 정책이 여전히 적대적이라고 반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미국이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과 지역정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적대적 움직임을 거듭 보이는 것’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이같은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미 국무부가 한국에 AIM-9 사이드와인더 블록Ⅱ 공대공 미사일과 관련 장비 판매를 잠정 승인하고,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를 기록하는 등의 사업에 수백만 달러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한 것을 거론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령역에 새로운 위협 요소를 추가하고 우리 국가사회제도에 불안정을 조성해보려는 미국의 적대적 관행이 지속성과 연속성을 띠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올해 미국이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최신형 미사일과 신형 헬기, 정밀유도폭탄 등의 판매를 승인하며 한국의 전쟁수행능력을 부추겼다‘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행위가 지역의 안보환경에 미치게 될 부정적인 영향은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실은 미국이 새로운 대조선위협을 확장해나가는데 얼마나 적극적이고 열성이 높은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항구적으로 적대적이려는 미국의 거침없는 입장 표명을 명백히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하는 등 북미 대화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메시지가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북한은 한미 군사동맹과 인권 문제 거론 등 미대북 적대시 정책을 완전히 철회하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하기 어렵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무성 대변인과 기자의 문답 형식을 선택하면서 비난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다.
  • 한미훈련 6일 줄였는데…北 미사일 10여발, 트럼프 대북정책 시험대 [핫이슈]

    한미훈련 6일 줄였는데…北 미사일 10여발, 트럼프 대북정책 시험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줄였지만 북한은 좀처럼 호응하지 않고 있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0여 발을 발사한 데 이어 27일에는 미국의 대북 정책이 여전히 적대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무기 판매와 북한 인권 관련 사업 지원을 문제 삼으며 미국의 “적대적 관행이 지속성과 연속성을 띠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에 “항구적으로 적대적이려는” 입장을 드러냈다며 “적대적 행위들에 엄중히 그리고 즉시적으로 강력히 반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미훈련 축소와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거듭 강조하며 북미 대화에 손을 내미는 상황에서 나온 최신 대미 메시지다. 한미훈련 11일→5일…北은 미사일 10여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며 한미훈련이 북한에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예정됐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은 21일 끝났다. 기간이 5일로 줄면서 당초보다 6일 일찍 종료됐고 야외기동훈련 일부도 축소·조정됐다. 그러나 북한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훈련 기간과 규모를 줄여도 성격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북한은 20일 오후 5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0여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은 약 300㎞를 비행했다. 군 당국은 600㎜ 초대형 방사포 계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원을 분석했다. 북한이 이번 발사를 훈련 축소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밝힌 것은 아니다. 두 사안 사이의 인과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규모를 줄이고 대화를 제안한 시기에 북한이 무력시위를 이어갔다는 점은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계속 손짓…北은 다시 “적대적 관행”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냉담한 반응에도 대화 의지를 거두지 않았다. 그는 25일 트루스소셜에 한미훈련 축소와 김 위원장과의 “매우 좋은 관계”를 강조한 기존 메시지를 다시 올렸다. 전날에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과 2019년 판문점 회동 당시 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도 게시했다. 하지만 북한은 정상 간 개인적 친분과 국가 간 관계를 구분하고 있다. 김여정 부부장도 두 정상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점과 별개로 미국이 대북 정책을 바꾸지 않는 한 북한의 입장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여왔다. 27일 외무성 발표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은 미국의 대남 무기 판매 등을 거론하며 적대적 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잇단 대화 제의에 호응하는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훈련을 줄이고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미사일 무력시위에 이어 미국의 정책이 여전히 적대적이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 대화 재개까지 양측이 넘어야 할 간극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삼촌 똑 닮은 얼굴” 지드래곤 조카, 빅뱅 콘서트 포착 사진에 ‘깜짝’

    “삼촌 똑 닮은 얼굴” 지드래곤 조카, 빅뱅 콘서트 포착 사진에 ‘깜짝’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조카 이든 군의 콘서트 목격담이 화제다. 최근 배우 김민준과 지드래곤의 누나인 패션사업가 권다미 부부는 아들 이든군과 함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빅뱅 월드투어 콘서트를 관람했다. 김민준은 지난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Tiny Bang”이라는 글과 함께 콘서트 현장에서 촬영한 이든군의 사진을 올렸다. 이후 팬들이 촬영한 현장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이든군의 모습에 관심이 쏠렸다. 영상 속 이든군은 엄마 권다미, 아빠 김민준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특히 삼촌 지드래곤을 쏙 빼닮은 외모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누리꾼들은 “지드래곤이랑 똑같이 생겼다”, “엄마, 아빠보다 삼촌이랑 많이 닮았다”, “삼촌이랑 조카가 이렇게 닮을 수 있나”, “지드래곤 어릴 때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빅뱅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2027 월드투어의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은 앞으로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총 33차례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김민준 권다미 부부는 2022년 아들 이든 군을 품에 안았다. 권다미는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 현대차, 2030년까지 신차 100종… 美관세·中공세 정면 돌파

    현대차, 2030년까지 신차 100종… 美관세·中공세 정면 돌파

    글로벌 생산능력 127만대 늘려2028년 ‘차선 변경’ 자율주행 적용4분기 로보택시 구글 웨이모 공급기보유 자사주 7891억 전량 소각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신차 100종 이상을 선보이고 연간 생산능력을 127만대 확대한다. 미국 관세 정책과 중국 전기차 공세 속에서도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8년 첫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에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 등을 스스로 수행하는 ‘레벨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등 미래차 경쟁력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2026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 글로벌 판매 555만대와 전동화 차량(xEV) 판매 비중 60%라는 기존 목표를 유지하면서 영업이익률 목표는 기존 8~9%에서 9% 이상으로 높였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사장)는 “더 많은 모델을 출시하고 신규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완전·부분변경과 파생모델을 포함해 신차 100종 이상을 출시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북미 50만대, 인도 32만대 등 글로벌 생산능력도 총 127만대 늘린다. 제네시스는 내년에 1000㎞ 이상 주행 가능한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를 선보인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활용해 SDV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올해 말 자체 자율주행 모델 ‘아트리아 AI’를 투입하고 2028년 첫 SDV 양산차에는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한 상태에서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운전할 수 있는 레벨2+ 기술을 적용한다. 이후 연간 700만대 이상 판매되는 현대차그룹(기아 포함) 양산차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박민우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은 “2033년 전후에 누적 데이터 규모에서 경쟁사를 앞설 것”이라고 했다. 2029년부터는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이상을 수용하는 100㎿급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도 가동한다. 로보택시와 로보틱스 사업도 키운다. 올해 4분기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한 아이오닉5 기반 로보택시를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에 공급하고 향후 다른 자율주행 업체로 위탁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연말까지 현재의 10배 규모로 키우고, 2028년부터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미국 생산현장에 투입한다. 미국 내 로보틱스 생산시설은 2028년부터 가동해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자체 개발한 고성능 배터리 셀은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출력을 2배 이상 높이고 충전시간은 40% 줄였으며 내년 상반기 EREV에 적용할 예정이다. 주주환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총주주환원율은 35% 이상을 유지하면서 임직원 보상 목적 물량을 제외한 7891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사주는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 온타리오호 X, 아메리카호 ○… 캐나다 지명 빼앗는 ‘트럼프 도발’

    캐나다와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과 캐나다 사이의 온타리오 호수를 ‘아메리카 호수’로 바꾸겠다며 또다시 ‘개명 도발’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국을 겨냥해 지명이나 지형지물 명칭을 바꾸겠다고 도발해왔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수법을 쓰며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온타리오주와 더는 사업을 많이 할 것 같지 않아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온타리오호가 표기된 지명을 붉은색으로 ‘X’자 표시를 하고, 금색으로 ‘아메리카호’라고 적어 넣은 지도를 트루스소셜에 함께 올렸다. 온타리오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미국 뉴욕주 사이에 있는 대형 호수다. 북미 지역 5대 호 중 하나로 양국의 국경 역할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도발은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주총리가 자신을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포드 주총리는 미 보수진영의 상징적 인물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무덤에서 뒤척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연일 비난하고 있다. 아울러 마크 카니 총리에게 “트럼프가 캐나다인에게 고통을 주려 한다면 우리도 똑같이 되돌려줘야 한다”며 강경 대응에 힘을 싣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멀쩡한 지명을 바꾸겠다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1월 집권 2기 시작과 함께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를 미국 25대 대통령 이름에서 유래한 ‘매킨리산’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이에 멕시코가 즉각 반발한 바 있다. 이란과 살얼음판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두고는 공개석상에서 ‘트럼프 해협’이라고 부르며 논란이 됐다. 처음에는 말실수로 여겨졌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는 해협 이름을 ‘트럼프 해협’이나 ‘아메리카 해협’으로 바꾸는 방안이 실제로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힘으로 얼마든지 이름을 뺏을 수 있다’는 메시지로 국력을 과시하고 미국 우선주의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한편,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다음 달 8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오는 11월 3일 미 중간선거를 두 달 앞둔 시점으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맞춰 관세 파급력을 집중시킴으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 역시 이번 조치에 대해 “정치적 압력을 가하기 위한 현명하고 전략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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