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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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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 민주당 부산시장 정경진 예비후보,컨테이너 시민캠프에서 시민선대위원장 300여명 상견례.

    정경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전 부산시 행정부시장)는 1일 오후 시민공동선대위원장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521번지에 마련한 ‘컨테이너 시민캠프 번개미팅’ 행사를 했다. 정후보측은 지난달 24일부터 일반 시민을 ‘부산시장선거 대책위원장’으로 모시는 ‘시민공동 선대위원장’ 공개모집을 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현재 5102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시민캠프는 부산진구 서면~양정간 중앙대로의 송상현광장 서쪽 철길옆 700여㎡빈터에 20피트 컨테이너 6개를 임시로 앉혀 설치됐다. 캠프입구에는 가설구조물에 선거홍보용 대형 현수막 등을 걸어 시민캠프 를 알리고 있다. 선거캠프를 일반 건물이 아닌 부산항을 연상케 하는 컨테이너를 활용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부산지역 경제사회의 재도약과 선진화를 위해 기존 관행을 넘는 ‘적폐청산’과 ‘시민참여형 선거’, ‘초저비용 선거운동 실행’ 등을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공언해왔다. 정후보는 “시민공동선대위원장 형태와 컨테이너 시민캠프는 우리나라 선거사상 사실상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일반 시민이 도외시하기 쉬운 지방선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고 오래된 선거 적폐를 청산하는 새로운 시도로 자리매김해 부산정권 교체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민캠프는 3일 오후 11시 사회적 약자그룹을 비롯한 각계 시민들과 시민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장선거 시민캠프 입주식을 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더불어 민주당 부산시장 정경진 예비후보,컨테이너 시민캠프에서 시민선대위원장 300여명 상견례.

    정경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전 부산시 행정부시장)는 1일 오후 시민공동선대위원장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521번지에 마련한 ‘컨테이너 시민캠프 번개미팅’ 행사를 했다. 정후보측은 지난달 24일부터 일반 시민을 ‘부산시장선거 대책위원장’으로 모시는 ‘시민공동 선대위원장’ 공개모집을 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현재 5102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시민캠프는 부산진구 서면~양정간 중앙대로의 송상현광장 서쪽 철길옆 700여㎡빈터에 20피트 컨테이너 6개를 임시로 앉혀 설치됐다. 캠프입구에는 가설구조물에 선거홍보용 대형 현수막 등을 걸어 시민캠프 를 알리고 있다. 선거캠프를 일반 건물이 아닌 부산항을 연상케 하는 컨테이너를 활용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부산지역 경제사회의 재도약과 선진화를 위해 기존 관행을 넘는 ‘적폐청산’과 ‘시민참여형 선거’, ‘초저비용 선거운동 실행’ 등을 강력하게 추진한다고 공언해왔다. 정후보는 “시민공동선대위원장 형태와 컨테이너 시민캠프는 우리나라 선거사상 사실상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며 “일반 시민이 도외시하기 쉬운 지방선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고 오래된 선거 적폐를 청산하는 새로운 시도로 자리매김해 부산정권 교체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민캠프는 3일 오후 11시 사회적 약자그룹을 비롯한 각계 시민들과 시민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장선거 시민캠프 입주식을 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정경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시민선거캠프(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521)가 1일 오후 개최한 시민공동선대위원장 번개미팅에서 시민선대위원장들과 후보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경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제공>. ◈ 송상현광장 서쪽 철길옆에 ‘컨’ 6개로 가설캠프, 소박한 시민참여 공간으로 ◈ 이전에 없던 선거운동 방식...시민참여 열기‘후끈’, 선거적폐 청산 원동력 기대 ◈ 당 원로그룹 20여명, 정경진 후보 지지선언도
  • [지방선거 D-7 교육감 판세분석 영남] 보수 박맹언·임혜경 vs 진보 김석준 각축

    [지방선거 D-7 교육감 판세분석 영남] 보수 박맹언·임혜경 vs 진보 김석준 각축

    부산시교육감 선거의 판세는 ‘3강 4약’으로 요약된다. 김석준 부산대 교수와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 임혜경 현 교육감이 선두 그룹을 형성했고,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최부야 부산시의회 교육위원, 최석태 전 KBS부산총국장, 신현철 전 부성고 교장 등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각 언론매체 여론조사 결과 진보성향의 김 후보가 보수성향의 박 후보와 임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역 정서를 고려할 때 결과를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과거 두 차례 부산시장선거에 출마한 만큼 인지도 면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다. 김 후보는 30년간의 교수 경력을 내세워 ‘교육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임 후보와 박 후보는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나 최종 승리를 위해서는 단일화가 절박한 실정이다. 두 후보는 후보 단일화를 위해 한 차례 만났으나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임 후보는 현직 교육감이라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지만, 교육감 재임 당시 이른바 ‘옷 로비 사건’ 등 여러 가지 구설에 휘말려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박 후보의 경우 보수진영의 지지를 등에 업고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에 후보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는 처지다. 이들에 비해 여론조사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후보 가운데 40대인 정 후보는 부산 교육의 미래와 안전을, 최부야 후보는 공교육 내실화와 바른 인성교육을 각각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석태 후보는 학교폭력 추방과 교권 확립을, 신 후보는 공·사립 격차 해소를 전면에 내세우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새정부각료인선 포인트/부산인맥·개혁파 등용폭 관심

    노무현 정부의 초대 총리에 ‘안정형 총리’인 고건 전 총리가 내정됨에 따라 경제·교육부총리 등 주요 부처,국정원장 등 ‘빅4’,청와대 비서진 등의 후보들이 압축되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총리가 발표된 뒤 새 정부의 장관 인선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인수위 관계자는 “이번 인선의 포인트는 두가지로,하나는 부산 출신을 몇 명이나 배려할 것인가와 둘째 개혁적인 인사들을 어디로 배치할 것인가이다.”라고 귀띔했다. ●부총리 및 ‘빅4’ 경제부총리에는 개혁성을 평가받는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지난해 부산시장선거에 출마했던 한이헌 전 의원이 ‘부산 몫’으로 거론된다.교육부총리에는 조규향 한국방송대 총장과 김신복 현 교육부 차관,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북관계 연속성을 위해 신건 국정원장과,노 당선자가 임기 존중원칙을 강조한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팔호 경찰청장은 교체 가능성이 높다.후임으로는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최기문 경찰대학장,성낙식 경찰청 차장 등이 거론된다.교체론이 우세한 손영래 국세청장 후임에는 영남 출신의 곽진업 차장과 호남 출신인 봉태열 서울국세청장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되나,내부에선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봉 청장에게 조금 더 점수를 주는 편이다. ●청와대 비서실 비서실을 정무와 정책기획으로 나눈다는 큰 틀이 제시된 가운데,이미 정무는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수석 내정자로 짜여져 있다.비서실장과 함께 비서실 ‘투톱’을 이룰 정책기획수석으로는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거론된다.김한길 당선자 기획특보도 여전히 거명되고 있다.정책기획수석 아래의 국정과제별 태스크포스팀장에는 개혁적 인수위원들이 대거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민정수석이나 신설될 인사수석(가칭)에는 문재인 변호사가 유력하며,홍보수석과 대변인에는 이병완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정순균 인수위 대변인,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 등이 거명된다. 이밖에 당선자 비서실의 이광재 기획팀장과 서갑원 의전팀장,부산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이호철씨 등도 청와대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
  • [선택 6.13 7대 승부처] (1)부산

    6·13지방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서울·경기를 비롯,광주·대전·울산·제주 등의 광역단체장 선거가 승자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박빙의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대한매일은 6개 경합지역과 부산 등 7개 관심 지역의 민심을 시리즈로 정밀 분석한다.현지 르포를 통해 유권자들의 생각과 투표성향을 진단해보고,각 정당의 속셈도 전면 해부한다.그 첫번째로 4일 한국-폴란드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주요 정당의 집중공략 대상이 되고 있는 부산 지역 선거판을 살펴본다. ***“노무현, 민주당만 아니라면…” “노무현,사람은 괜찮다 아입니꺼.그런데 민주당이라예….” 부산지역 지방선거의 핵심에는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서 있다.민주당 한이헌(韓利憲) 후보의 득표율은 거의 전적으로 노 후보에게 달려 있는 분위기다. 부산 사람들은 노무현 후보에 대해 특별히 나쁜 감정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그러나 민주당에 대해서는 노골적인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후보간 정책이나 이념적 차이는 별 의미가 없어 보였다.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50대 택시 운전기사는 “노무현이 지지하는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차라리 부산에서 표를 많이 얻을 것”이라고 털어놨다.그는 “부산사람들이 그렇다고 이회창씨를 좋아하는 것도,한나라당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노무현이가 민주당만 아니면 찍어 줄 사람 많다.”고 덧붙였다. 부산이 그동안 심한 경기 침체에 시달린 것도 민주당이 더욱 민심을 잃은 한 요인인 듯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최모(35)씨는 “부산이 원캉(워낙) 불경기 아니었느냐.”면서 “사실 사업하는 사람치고 민주당 좋아하는 사람 하나도 없다.”고 못박았다.월드컵과 겹쳐 썰렁한 민주당 유세장을 바라보던 전세버스 운전기사 박모(52)씨는 “DJ정권 들어선 뒤 동남은행부터 확 날려버리지 않았느냐.”면서 “그 다음부터 부산 경기가 억수로 안 좋아져 손님이 끊겼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이헌 후보에 대한 반응도 차가웠다.40대의 택시 운전기사는 김해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한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택도 없다.”고 일축했다.그는 “인물을 비교하면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이보다 한이헌이가 훨씬 낫다.”라면서 “그래도 찍어 줄 수 없는 우리를 이해해 달라.”고 오히려 답답한 심정을 호소했다. 노 후보도 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의식한 듯 유세장에서 “45대 55만 돼도 12월 대선에서 제가 이긴다.”고 시민들에게 지지율이라도 높여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형편이다.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한나라당 안상영 후보의 선거 운동원들은 “우리가 오전에 1시간,오후에 1시간만 운동하면 민주당을 충분히 이긴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보였다. 광안리에서 20여년째 목욕탕을 운영하고 있는 이형임(52·여)씨는 “이회창씨하고 노무현씨 지지율이 6대 3 정도 되는 것 같다.”면서 “동네 아주머니들하고 얘기해 보면,아직도 부산은 한나라당”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젊은 층 사이에서는 조금씩 변화의 바람도 감지된다.민주당 노 후보를 지지한다는 회사원 곽민수(郭旼受·30)씨는 “나이 든 사람들 가운데는 이회창 지지자가 많지만 그것이 직접적인 지지가 아니라 반DJ 정서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남포동 자갈치시장에서 생선을 팔고 있는 강태길(29)씨는 “또래들과 소주 마시는 자리에서 보면 ‘젊은 사람이 낫지 않겠느냐.’며 노무현씨 쪽에 표를 던지겠다고 대놓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지난달 30일 자갈치시장에 왔을 때 보니 서민적이고 정이 가더라.”고 노 후보에 대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권정(39)씨는 “젊은 사람들은 ‘우리가 지역주의를 깨뜨려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YS나 그를 따르던 국회의원들,한나라당,이회창씨가 부산에 해준 것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젊은 층의 노무현 지지가 지방선거에서 표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제기하기도 했다.부산대 대학원생 유모(32·여)씨는 “젊은 층 가운데는 노무현씨 지지가 많지만 이들이 과연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할까는 의문”이라면서 “대부분의 20대 젊은이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지적했다.민주당 한 후보 선거대책본부 안봉모(安峯模) 대변인은 “우리 당이 부산에서 아무리 ‘이제 민주당은 노무현당’이라고 외쳐도 실제로 그런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면서 “우리 당이 바뀐 모습을 보이면 시민들이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을 지지해도,대선에서는 노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희망을 표시했다. 부산 전영우기자 anselmus@ ■이회창·노무현 ‘부산 격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부산에서 ‘격돌’할 것같다.두 후보는 4일 우리나라의 첫 경기인 대(對)폴란드전을 부산역 광장에 마련된 대형스크린을 보며 시민들과 함께 응원할 예정이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경남 거창·창녕·진해 및 부산 강서·연제·해운대구 등 부산·경남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지원유세를 벌인 뒤 현장에 도착한다.노무현 후보는 부산 서면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벌인 뒤 한이헌(韓利憲) 시장후보와 함께 부산역을 찾는다. 외견상으로는 두 후보간 ‘응원전’대결 양상이지만,사실상 ‘선거전’을 치르는 것이다.우리가 폴란드를 누르면,승리감에 들뜬 시민들과 자연스럽게어울리며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패배했을 때이다.선거운동이고 뭐고 역효과만 날 수 있다.상심과 분노에 찬 관중의 눈에 띄었다간,분풀이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그래서 한때 정당에서는 “경기장에서 보면 안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졌을 때 부산을 금방 탈출할 수 있는 곳에서 경기를 봐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사실여부를 떠나 월드컵 성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정치권의 사정을 대변하는 말들이다. 이같은 역기능에도 불구하고,대선후보들은 정면돌파를 선택한 것 같다.게다가 노무현 후보는 이회창 후보와의 조우를 ‘자청’했다.당초 노 후보는 부산 월드컵 경기장에서 지지자들과 관람키로 했었다. 이를 두고 항간에서는 “노 후보가 뭔가 이벤트를 만들려고 관람장소를 바꿨다.”는 추측이 나왔다.“구상중인 ‘이-노’대결구도를 만들어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부산역에 아무래도 젊은층이 많이 모일 것이므로,이회창 후보와의 ‘인기 대결’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후보측은 “장소를 변경하지 않겠다.”고 했다.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는 뜻 같다.지지자들간의 충돌 등 불상사만 없다면,4일 부산은 이래저래 볼거리가 많아 보인다. 이지운 부산 김상연기자 jj@ ■盧 하루걸러 부산行 노무현(盧武鉉)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요즘 하루걸러 부산에 가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개시 전에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한이헌(韓利憲) 후보의 지지율은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 후보에 크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었다.현재도 그 상황을 뒤엎을 만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는다. 노 후보는 그러나 “부산시장을 당선시키겠다.”며 무모할 정도로 부산 지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반면 한나라당과 경합·혼전중인 수도권에서는 노 후보에 대한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요청이 많음에도 이를 대부분 외면,불만을 사고 있다.호남에서조차 민주당 후보들이 고전중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후보 선출 뒤 아직 한 차례도 호남을 방문치 않은 데 대해 해당 지방선거 후보들이 서운해하는 분위기다. 노 후보의 부산집착은 대권과 연계시킬 때만 해석이 가능해진다.부산에서 한이헌후보가 당선은 못돼도 득표율이 최소한 20%는 넘어서야 ‘노풍(盧風) 부활’의 기반이 마련된다고 보기 때문인 듯 싶다.20%에도 못미칠 경우 자칫 대통령후보 재신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무엇보다 대선 본선승부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도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노 후보의 기대치는 어느정도일까.그는 90년 3당 합당행을 거부한 뒤인 지난 92년 14대 총선에서 야당 후보로 나서 32.3%를,95년 부산시장 선거서는 37.5%를 각각 득표했으나 낙선했다.이어 지역바람이 거셌던 2000년 4·13총선에서도 민주당 후보로 나서 35.7%를 득표,당선에 실패했다. 노 후보는 한 후보에게 이 정도의 득표율을 기대하는 기류지만 상황의 반전이 없이는 목표달성이 버겁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부산정서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누구냐.’라는 질문에 노 후보가 44.8%로,38.1%를 기록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앞지른 점을 중시,마지막까지 ‘부산시장선거의 이변’을 꿈꾸는 것 같다. 이춘규기자 taein@
  • 무소속 강풍‘흔들리는 野都’/부산 金記載·울산 宋哲鎬 후보 선전

    ◎한나라 “인물 밀리니 당을 앞세워라” 한나라당이 ‘무소속 바람’에 휘청거린다.예상밖의 강풍(强風)이다.특히 부산시장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아성(牙城)’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한나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한 金杞載후보의 상승세가 일주일 가까이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유권자들이 당보다 인물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현지 분석이 심상치 않다. “그래도 설마…”라며 상황이 호전되길 바라던 한나라당 安相英후보쪽은 초비상이 걸렸다.‘인물대(對) 인물’의 대결로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TV토론 등을 통해 후보들의 이미지가 거의 굳어졌기 때문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 전략수정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安후보쪽은 “인물대결에서 밀리면 당을 띄울 수 밖에 없다”고 결론지었다.어떤 후보가 중앙 정계와 연계해 지역의 ‘정치적 이익’이나 정체성을 대변할 수 있는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무소속 후보보다는 부산지역 민주계 주류가 몸담은 한나라당 후보가 더 낫지 않느냐는 것이다.安후보쪽이 여권의 ‘金후보 막후 지원설’을 흘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여기에 내부공천잡음 등으로 소극적이던 일부 현역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여 준다면 막판 역전극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울산은 그나마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한나라당은 분석한다.최근 TV토론을 계기로 당 소속 沈完求 현시장이 지지율 한자리수 차이로 바짝 다가섰던 무소속 宋哲鎬후보를 따돌리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유권자의 20%를 차지하는 지역 노동자들이 宋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이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때문에 앞으로 남은 두 차례의 TV토론에서 현역 단체장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노동계의 표심(票心)에 호소할 작정이다.
  • 남부권(4·11총선 표밭 가꾸는 정치신인들)

    ◎부산­홍인길·한이헌씨 등 여 중량급 출사표/광주­이승채·김이곤씨,국민의회의 텃밭에 도전/전북­변호사 송서재·전앵커 정동영씨 출마/대구­강신성일·이종구·김석원씨 등 경력 화려/경북―전서울시장 이상배·우명규씨 처녀 출전/경남­김기춘씨전법무·윤한도전지사·김용균전차관 등 공천 받아 ▷광주◁ 국민회의 텃밭인 광주 남구에 출사표를 던진 신한국당 이승채씨(41)는 조선대를 졸업,광주지법 판사를 지냈다.같은 남구에 도전한 자민련 김이곤씨(57)는 국회의원비서관 출신으로 광우개발 대표이사와 대우엔지니어링 상임고문을 지냈다. 서구에 공천을 신청한 정동채씨(45)는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지내다,김대중 국민회의총재 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같은 지역의 경쟁자인 국민회의 정동년씨(52)는 5·18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을 지낸 재야출신 인사이다. ▷전북◁ 전일석유 대표인 이현도씨(57)는 신한국당 주자로 전주 덕진에 출전하며,전MBC 앵커출신인 국민회의 정동영씨(43)도 같은 지역 공천을 신청했다.대통령 교육문화비서관과 국방부대변인을 지낸 신한국당 손풍삼씨(52)는 전주 완산에 나선다.변호사로 전군산경실련 집행위원장을 지낸 송서재씨(41)는 신한국당 간판으로,김포·평택군수를 지낸 신동안씨(57)는 자민련 주자로 각각 군산갑에 도전,표밭갈이에 한창이다.군산을에 도전장을 낸 자민련 채의석씨(55)는 한국일보 기자와 세계일보 도쿄특파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육군법무관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중인 신한국당 손량 정읍지구당위원장(56)은 국민회의 사무부총장으로 처녀 출전한 윤철상씨(43)에 맞서 유권자 접촉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전주시장,전북지사등을 역임한 신한국당 강상원씨(64)는 관계 재직시 맺은 인맥을 기반으로 완주에서 나서며 전북은행장,전북도민일보 사장을 지낸 송주인씨(67)도 자민련 간판을 달고 완주에 도전한다. 고창에 출사표를 던진 신한국당 김주섭씨(56)는 국무총리 정무비서관을 지냈고,신한국당 고명승씨(61)는 대통령경호실 차장,보안사령관을 지내고 육군대장으로 예편한 군출신 대표주자로,부안에서 지명도를 앞세우며 표밭다지기에분주하다.이 지역에 국민회의 김총재의 주치의인 의학박사 김춘진씨(43)가 「호남 새세대」를 내걸고 공천을 신청,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육사를 졸업,구민정당 시절 당민원실장·정책조정실 부실장 등 당료생활을 거친 이건식씨(51)는 신한국당 김제후보로 출전한다. ▷전남◁ 목포·신안을에 도전한 신한국당 김광희씨(59)는 산림청차장,농촌진흥청장을 지낸 관료출신이며 공사교수,광주대교수를 지낸 신한국당 김광영씨(58)는 광양에 출사표를 던졌다.농협 전남지회장과 농민신문사 전무출신인 이성재씨(62)는 여수에,지역감정해소 국민운동중앙협의회 상임부의장을 지낸 김영로씨(56)는 여천에 각각 신한국당 주자로 도전장을 냈다. 신한국당 순천갑 위원장인 장성길씨(57)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과 LA한인회장을 지낸 재미교포이며,자민련 장흥·영암위원장인 김성재씨(58)는 한국경제신문기자를 지낸 언론인이다. 전남경실련의장을 지낸 기로을씨(60)는 담양·장성에 민주당 주자로 출전하고,해남·진도에서는 전민추협운영위원을 지낸 재야출신의 임종필씨(43)가 같은 민주당 간판으로 나온다. 군출신인 천용택전비상기획위원장(58)은 강진·완도에,경북대 교수출신인 정호선씨(52)는 나주에 각각 국민회의 공천을 신청했다. ▷대구◁ 대구 동갑에는 옛 영화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강신성일씨(58)가 출사표를 던졌다.강씨는 왕년의 톱스타인 부인 엄앵란씨와 함께 표밭을 누비고 있다.같은 지역에 6공의 대표적인 인사인 이종구전국방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신한국당의 젊은 소장파로 학계 및 전문인으로는 서갑의 강용진정치학박사(40),동을의 배석기정치경제학박사(40),달서을의 이철우변호사(34),북갑의 김종신교수(37)가 꼽힌다. 대표적인 기업인 출신 신인으로는 신한국당의 김석원전쌍용그룹회장이 달성군에 출마한다.또 수성갑에는 신한국당의 이원형전대구시의원(44)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는 다른지역보다 무소속 신인그룹들의 진출이 눈에 띈다.중구에는 대구지검 검사를 지낸 임철변호사(40)가 자민련 유수호의원의 후원을 받아 출마를 준비중이다.서갑에는 재야출신인 김현근예술마당솔사무국장(37)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수성을에는 박철언전의원의 지구당사무국장을 지낸 남칠우씨(36)가 젊은층의 표를 노리고 있다. 정·관계 출신으로는 남구에 곽열규 전시의회부의장(59),이규열전남구청장(59)이 무소속으로 뛰고 있고 북갑에는 이의익전대구시장이 자민련의 공천을 받아 표밭을 갈고 있다. ▷경북◁ 학계출신으로는 포항북에 윤해수명지대교수(44)가 신한국당 공천으로 뛰고 있다.윤씨는 코네티컷주립대 출신으로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다.같은 지역에 최영태동국대교수(62)가 무소속으로 나선다. 정·관계 출신으로는 경주을에는 백상승전서울부시장(61)이 신한국당 간판으로 출마한다.상주에는 이상배전서울시장(57),의성에는 우명규전서울시장(60)이 신한국당으로 처녀 출전한다.의성에는 자민련 후보로 김화남전경찰청장(53)이 뛰고 있다. 김천은 대검 중수부 수사관을 지낸 임인배씨(42)가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출전채비를 갖추고 있다.같은 지역에 6공의 대표적 인물인 정해창전대통령비서실장이 무소속으로출마할 예정이다. 지역구가 합쳐진 울진·영양·봉화에는 신한국당의 김광원위원장(56)이 나선다.김위원장은 내무부감사관과 경북부지사를 지냈다.청송·영덕에는 김현동전청와대비서관(49)이 자민련에 입당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 영주에는 국회의원보좌관 출신들의 모임인 국보회사무총장인 김엽씨(47)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경제인 출신으로는 성주·고령의 주진우사조산업회장(47)이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뛰고 있다.또 영주에는 김준협전신탁은행장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문경·예천에는 사업가 출신인 이상원씨(47)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이씨는 크라운출판사 및 서울건설 대표로 있으며 문경시 사회발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같은 지역에서 신국환전공업진흥청장(56)이 자민련 후보로 나선다. 법조 출신으로는 정종복전검사(46)가 경주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영주에는 보성중고교 영어교사,총무처사무관,국제변호사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장수덕변호사(47)가 신한국당으로 출마한다.칠곡·군위에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경찰간부를 지낸이인기변호사(44)가 지역을 누비고 있다. ▷부산◁ 청와대 총무수석을 지낸 신한국당 홍인길서구갑위원장(53)은 김영삼대통령을 30여년 지근에서 보좌해 왔지만 출마는 처음이다. 검사 시절의 수사일화를 담은 소설「브레이크 없는 벤츠」저자로 유명한 김용원변호사는 영도에서 무소속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의 가신그룹 일원으로 내무부차관을 지낸 신한국당 김무성씨(45)는 남을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법대,서울고검 검사 등을 거쳐 안기부 제1차장을 지낸 신한국당 정형근씨(51)는 지난해 정계에 입문,북·강서갑에 첫 출마한다.공정거래위원장,옛 경제기획원 차관,청와대경제수석을 지낸 신한국당 한이헌씨(52)는 북·강서을에 출전한다. 총무처장관을 지낸 신한국당 김기재씨(50)는 분구된 해운대·기장을에 나선다.검찰총장 출신의 신한국당 김도언씨(56)는 금정국교,동래중고,서울대 법대를 나온 토박이로 금정을에 처녀 출전한다. 동아대 교수 출신의 신한국당 권철현씨(49)는 교수시절 부산지역에서 왕성한 시민운동을 벌여오다가 신한국당에 입당,사상갑에 도전한다.부산전문대 강사 출신의 민주당 조경태씨(28)는 사하갑에 도전하며 지금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부산지역 후보가운데 최연소자다. 부산 노동계에서 활동해온 민주당 노재철후보(35)는 동래갑에서 지난 6·27 부산시장선거대책본부 부대변인을 맡아 지역정계에 알려진 신인.봉생병원장인 신한국당 정의화씨(48)는 중·동에 도전하는 토박이. ▷경남◁ 통일민주당 전문위원,신한국당 조직부국장을 거친 신한국당 서정호씨(39)는 4선의 신상식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따내 밀양에 도전한다. 민주당 송철호씨(46)는 부산고,고대법대를 나와 울산지역 공단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인권변호사로 울산중에 출사표를 던졌다.수방사령관을 지낸 안병호씨(54)는 진주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이곳에서 3선을 한 안병병전의원의 사촌동생이다. 해군교육사령관을 지낸 신한국당 허대범씨(60)는 해군 가족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진해에 출마한다. 경남지사 출신의 신한국당 윤한도씨(59)는 의령·함안에 출사표를 던졌다.검찰총장·법무부장관을 지낸 신한국당 김기춘씨(57)는 민주계 중진인 3선의 김봉조의원을 제치고 거제에 공천을 따낸 정치신인이다.합천 출신으로 체육청소년부차관,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낸 자민련 김용균씨는 지난해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뒤 목표를 국회로 바꿔 거창·합천에 출마한다. 재야 출신의 신한국당 노기태씨(50)는 부산대 총학생회장,금강공업 대표를 거쳐 창녕에 도전한다.같은 재야 출신으로 민청학련 사건과 명동사건으로 두번 투옥됐던 민주당 이상익씨(42)는 창원갑에 재도전한다. 경남대 총학생회장,전대협 경남지역 의장 등을 지낸 민주당 박재혁씨(35)는 마산 회원에 출사표를 던졌다.자민련의 김영길후보(41)도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박씨와 함께 역시 학생운동권 출신 선배인 신한국당 강삼재사무총장에게 도전장을 내 흥미롭다. 3당통합때 민자당에 합류하지 않았던 무소속 김재천씨(49)는 진주을에 세번째 도전한다.수협회장 출신의 신한국당 이방호씨(51)는 사천에 처음 도전한다. ▷제주◁ 변호사인 양승부(42)·정대권씨(40)는 제주시에서 각각 무소속으로 나온다.양씨는 14대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5천6백표 차로 낙선,이번에는 무소속으로 돌아섰다.제주일고,서울법대를 나온 정씨는 제주지검 검사 경력을 바탕으로 뛰고 있다.
  • 여 야 「6·27」결과 자성론

    ◎민자/김 총장,여권최초로 “참패했다” 시인/정책모임서도 「지지층 이반」 지적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이 3일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참패」라는 표현을 썼다.이날 상오 열린 중앙당 월례조례에서다. 이같은 공개적인 패배시인은 여권인사로서는 처음이다.『선거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지방선거는 어디까지나 지방선거일 뿐』이라는 여권 핵심부의 반응과는 사뭇 다른 것이다. 여권 핵심부는 『이번 선거가 공명선거 정착의 첫 작품』이라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김총장은 다르다.선거 사령탑으로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 따른 책임감을 절감하는 탓이다.선거과정에서 「차세대주자」의 한사람으로 부각되면서 당 안팎으로부터의 따가운 시선이 책임감의 무게를 배가시키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이번 선거결과가 내년 총선,내후년의 대선을 앞두고 「적색신호」가 아닐 수 없다.조속히 비상조치를 강구해야 하는 궁지에 몰린 것은 분명하다.따라서 김총장의 이날 발언에는 패배를 솔직히 인정하고 「새출발」하자는 수습의의지가 담겨 있다고 풀이된다. 그는 패배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로 『민자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신뢰가 멀어졌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아울러 『개혁추진에 자만했으며 국민들의 소리를 겸허하게 수렴하지 못했다』고 자성의 말을 덧붙였다. 이날 아침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1세기 정책연구원」(이사장 김윤환 정무1장관) 모임에서도 자성의 소리가 나왔다.이 자리에서 건국대의 최한수교수는 민자당의 패인을 여러각도로 분석하면서 ▲지지계층 이반 ▲문민정부의 독선적 이미지 ▲정책목표 설정 및 추진력에 대한 불신 등을 지적해 주목됐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바람 때문만이 아니라 오늘 자고 나면 내일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데 대한 국민들의 불안한 심정이 반민자표로 이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총장을 포함한 민자당 내부의 자성론이 인책,즉 당의 지도체제 개편으로 이어질지 아직 속단할 수는 없다.그러나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 대대적인 당 쇄신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유추해 볼 때 지도체제 개편문제는 당분간은 아니더라도 어차피 거쳐야 할 과정으로 대부분 인식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9월 정기국회전 당정개편설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와 관련,3일 분위기 쇄신을 위한 여러 방안이 핵심부에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는 대표직제를 폐지하고 부총재제도를 신설,계파를 초월해 중진 실세급 인사들을 포진시키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민주/노무현씨,DJ행보 비판론 제기/JP와의 연대움직임에도 반발 6·27지방선거결과를 승리로 규정하고 있는 민주당내에서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철저한 지역분할구도로 끝을 맺은 이번 선거가 결코 민주당의 승리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부산시장선거에서 패배한 노무현 부총재는 3일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승리의 기쁨에 도취해 있는 당 지도부에 자숙을 요구하고 나섰다.선거기간 동안 김대중 이사장의 「지역등권론」을 강력히 비난했던 그는 지역분할구도로 끝을 맺은 이번 선거결과가 『결코 민주당에 이롭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의 성과를 열거한 정책위의 선거분석보고서에 대해서는 『한국정치의 진로와 사회발전에 끼칠 영향을 간과한 우물안 개구리식 분석』이라고 통박했다. 노부총재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국이 갈갈이 찢어져 지방발전에 엄청난 부담이 생겼다』며 김이사장을 원망했다.나아가 『이같은 구도는 김이사장의 집권 가능성의 측면에서도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노부총재는 특히 김이사장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연대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역사속으로 사라져야 할 5·16주체세력과의 제휴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난하면서 당의 공식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동교동계의 권노갑 부총재는 즉각 반박성명을 내고 『노부총재가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나 김덕룡 총장과 같은 견해를 밝힌 것은 우군을 공격하고 적군에 투항하는 것』이라며 『승패를 떠나 그의 정치적 한계를 드러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박지원 대변인도사견임을 전제로 『승리 자체를 부인할 수는 없으며 어쨌든 선거결과는 국민들이 지역등권론에 손을 든 것』이라고 반박하며 노부총재의 「찬물 끼얹기」를 비판했다. 하지만 개혁모임의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몇몇 소장의원들도 노부총재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어 이같은 목소리는 일과성으로 그치지 않고 당내 역학구도 문제와 맞물려 증폭될 전망이다.특히 「신개혁노선」을 내세워 「3김구도」에 맞서는 독자세력화를 꾀하고 있는 이부영부총재 역시 내심 노부총재와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상태여서 시선을 모은다.
  • 사라진 여 프리미엄(6·27 선거풍토 점검:5)

    ◎「공무원 연고지 출장→여지원」은 옛말/전직관료 다수 야후보 출마… 되레 「역풍」우려/중앙당 지원자금 절반이상 끊겨 조달 애로/「부재자 투표­선거시기 선택」의 이점도 없어져 부산시장선거에 출마한 문정수 전의원이 최근 펴낸 수상집에는 자신이 대학을 졸업한 직후를 회상한 대목이 있다. 당시 노동청 공무원이던 문 전의원은 총선이 다가오자 김영삼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출마한 부산으로 내려가 6개월 동안 선거운동을 했다.선거가 끝난 며칠뒤 그는 노동청에서 날아온 전보를 한통 받았다.서울로 출두하라는 것이었다.그는 공무원 신분으로 야당의 선거운동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려 겁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사무실에 올라가보니 직속상사는 『선거가 끝났는데 왜 아직도 출근을 하지않았느냐』고 출근을 권유하는 말 뿐이었다.선거 때만 되면 공무원들이 직장을 팽개치고 연고지에 출장을 내려가 있는 것을 당연시해 신경도 쓰지않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야후보지원 걱정 각종 선거에 관권이 개입하는 적나라한 예를 보여주는 이일화는 물론 1960년대 이야기다.문 전의원은 공무원 신분으로 전전긍긍하며 야당의 선거운동을 했지만 연고지 출장을 내려간 거의 1백%의 다른 공무원들은 여당의 선거운동원이었음은 당연한 일이다. 흔히 「여당 프리미엄」으로 치부되는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최근까지 심심치않게 구설수에 오르내린 것이 사실이었다.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 구청장 출신으로 야당공천을 받아 출마한 후보가 적지않다.따라서 구청공무원들이 이들 야당후보를 돕는 「역관권개입」을 오히려 여당쪽에서 걱정해야 할 판이다. 서울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민자당의 한 지역구 의원이 들려준 경험담은 과거 「여당 프리미엄」이란 어떤 것이었나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13대에 처음 공천을 받은 그는 있는 돈을 다 털어넣고 집까지 저당잡혀 선거운동을 했지만 개표결과는 낙선이었다.그뒤에도 지구당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돈이 들어갔다.억대에 이르는 빚도 졌다. 그러나 14대 총선에 다시 공천을 받고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내려지자 상황은 달라졌다.우선 중앙당의 지원이 전과 달랐다.여기에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촌성이 쏠쏠했다.그는 먼저 집을 담보로 한 은행융자와 빚을 갚았다.그리고도 남은 선거자금을 가지고 선거를 치러 너끈히 당선됐다.그러나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고민에 빠졌다.씀씀이는 전과 다름없는데 중앙당도,과거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도 아는 체를 안한다는 것이다. 행정력 동원과 풍부한 자금력 말고도 여당 프리미엄은 더 있었다.야당 조차 거론하기를 껄끄러워하던 군 부재자 투표 문제였다.군 부재자투표는 「60만 대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선거 때 마다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 틀림없었다. ○당략 주요 변수로 과거 3공 시절,부대에 따라서는 90% 이상의 엄청난 여당 지지율을 보인 군부재자투표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의심섞인 눈총을 받아야 했다. 군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보니 투철한 국가관이 확립된 까닭』이라고 구차하게 설명하곤 했다.평균적인 여당 지지율보다 군 부재자 투표의 여당 지지율이 높은 탓이었다.그결과 이를 얼버무리기 위해 부재자 투표함을 일반 투표함과 섞어 개표하는 「전통」이 세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92년 대통령 선거 때 부터 상황은 달라졌다.군 부재자들이 영내가 아닌 영외에서 투표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상명하복의 위계질서가 확실한 영내에서 마음만 먹으면 투표에 지휘관의 입김이 쐬어질 수 있는 여지가 원천봉쇄된 셈이다. 여당의 「좋은 시절」이 지나갔음을 확실하게 증명한 것은 지난해 치러진 「8·2 보궐선거」였다.대구 수성갑과 경북 경주,강원 영월·평창등 세곳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자당은 대구와 경주를 잃고 강원도에서만 1석을 건졌다.「돈은 묶고 입은 푸는」 개혁선거법 아래 치러진 첫번째 선거였다.집권당의 프리미엄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이렇게되자 「선거시기의 선택」이라는 여당이 가진 또 하나의 프리미엄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야당은 전통적으로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운 계절을 피해 선거일자를 잡으려 애쓴다.유권자들이 선거에 흥미를 잃는 시기를 피하려는 것이다.여당의 탄탄한 조직과이를 움직이는 자금에 대항하는 유일한 방법은 유권자들의 참여 뿐이라는 판단에서다. 사실 「8·2 보선」이 치러진 날,여당은 승리를 자신했었다.투표율이 지난 총선 때 보다 평균 20%나 낮게 나타난 것을 청신호로 받아들였다.투표율이 낮은 것은 선거에 관심이 적다는 증거이고 그렇다면 여당에 유리하다고 오판했던 것이다. 민자당은 당시 『중앙당은 10원 한장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그러자 「프리미엄 선거」에 익숙해진 일부당원들은 『「실탄」을 지급하지 않고 전쟁을 치르라니 말이 되느냐』고 아우성을 쳤다.무보수 선거운동지원을 요청하자 『나는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이지 자원봉사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거절하는 사람도 있었다.「휘발유론」과 「공중전화론」도 나왔다.「여당의 조직원은 부은 기름만큼만 간다」거나 「넣은 동전 액수 만큼만 유권자를 설득한다」는 뜻이라고 했다.여당은 조직이 당원들의 정치적 신념과 자금력의 조화로 유지되던 시대는 이 때로 끝났다는 판정을 내렸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후보가 당선과 낙선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면,당은 계속 집권하느냐 아니면 공명선거에 만족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는 「여권 프리미엄」을 다시 동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무엇보다 끌어들일 돈이 없었고 공명선거의 실현이라는 시대의 대세를 거스를 수도 없었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지금 「여당 프리미엄」은 사라졌지만 「여당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는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그래서 내년 총선과 후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초대규모인 이번 선거를 치르는 데 대해 내심 다행스러워하는 측면도 엿보인다.즉 이번 선거를 통해 체질변화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가 곧 총선과 대선 결과를 가름한다는 것이 민자당의 판단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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