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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임 혐의’ 前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1심서 실형·법정구속

    ‘배임 혐의’ 前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1심서 실형·법정구속

    허위 공시 등으로 주가를 띄워 285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1심 선고를 앞둔 김용빈 전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별도의 73억원대 배임 사건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3월 한국코퍼레이션(현 엠피씨플러스)을 인수하면서 자신이 지배하는 회사들에 총 73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페이퍼컴퍼니 코리아리스트럭처링을 통해 당시 주당 2580원이던 주식을 5290원에 매입하도록 해 약 25억 6000만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주식 매수 대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매출이나 상환 능력이 없는 코리아리스트럭처링에 한국테크놀로지 자금 48억원을 빌려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이러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봤다. 김 전 회장 측은 코리아리스트럭처링이 명의만 제공했을 뿐 실제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 배임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48억원도 주식 매수 자금으로 쓰여 배임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 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이와 별개로 2018년 12월 한국코퍼레이션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빌린 돈으로 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는 허위 공시 등으로 주가를 띄워 28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선고 기일은 오는 12월 16일 열린다.
  • “뼈말라 아니야” 20kg 감량 성공한 소유가 집착하는 ‘이 운동’

    “뼈말라 아니야” 20kg 감량 성공한 소유가 집착하는 ‘이 운동’

    체중 감량을 위해 무작정 식사량을 줄이는 방식은 체지방이 쉽게 쌓이는 체질로 이어지거나 요요 현상을 부르기 쉽다. 지속 가능한 감량과 탄탄한 체형 유지를 위해서는 근육량을 확보해 신체 대사 능력을 높이는 운동이 필요하다. 체중을 20kg 감량한 뒤 이를 유지하고 있는 가수 소유 역시 마른 몸보다는 근육을 더 키우기 위해 하체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소비를 높이는 하체 근육의 중요성하체에는 대둔근과 대퇴사두근처럼 신체에서 부피가 큰 주요 근육들이 집중되어 있다. 근육은 체내에서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조직이다. 하체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 잉여 포도당을 에너지로 소모하는 능력이 커져 대사 효율이 개선된다. 이러한 신체 변화는 연구 결과로도 뒷받침된다.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체중 대비 하체 근육량의 비율이 높은 사람일수록 허리둘레와 체지방량이 적었으며 혈중 지방산 농도 역시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것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체지방 감소와 대사 건강 개선으로 이어진다. 안전한 하체 운동을 위한 고관절 스트레칭하체 운동을 진행할 때는 부상을 방지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칭이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고관절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하체 운동을 하면 운동 자세가 무너져 무릎이나 허리에 부담이 가고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관절 주변을 풀 때는 폼롤러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때 멍이 들 정도로 강한 압박을 가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약간 뻐근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드는 강도로 가볍게 풀어주는 방식이 적절하다. 식단 관리만으로 체중을 줄이려 하기보다 하체 근력 운동과 관절 관리를 루틴에 포함하면 근육량을 지키면서 대사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 오케스트로, 가상화 전환 선택 기준 바뀌었다… ‘안정성’에서 ‘확장성’으로

    오케스트로, 가상화 전환 선택 기준 바뀌었다… ‘안정성’에서 ‘확장성’으로

    AI 활용이 기업의 필수 과제로 자리 잡으면서, 가상화 인프라 전환을 바라보는 기업들의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오케스트로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확인됐다. 지난 4월 조사에서는 안정적인 인프라 전환에 관심이 집중됐다면, 9월 조사에서는 AI 활용과 향후 비즈니스 확장까지 고려한 인프라 확장성이 핵심 선택 기준으로 떠올랐다.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두 주자인 오케스트로(김범재·김영광 공동대표)가 지난 9월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IT 실무자 1만 35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VM웨어 전환 및 가상화 운영 실태 조사’의 상세 결과를 16일 전격 공개했다. 올해 4월 진행된 초기 조사 당시에는 응답자의 37%가 ‘성능 및 안정성’을 가상화 인프라 도입의 가장 핵심적인 기준으로 꼽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하반기 조사에서는 무려 70%에 달하는 응답자가 ‘인프라 확장성’을 최우선 솔루션 선택 요건으로 지목해 뚜렷한 인식 변화를 드러냈으며, 이는 단순한 기존 인프라의 안정적 대체라는 차원을 넘어 향후 업무의 급격한 팽창과 유연한 시스템 운영 능력이 기업들의 실질적인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었음을 명백히 입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2%는 가상화 환경 전환을 검토하거나 계획·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전환을 검토하는 주요 이유는 ‘라이선스 및 유지보수 비용 증가(57%)’였지만, 실제 솔루션 선택에서는 ‘인프라 확장성(70%)’이 ‘도입·운영 비용(20%)’을 크게 앞섰다. 확장성을 중시하는 이유로는 ‘업무 확대에 따른 컴퓨팅 자원 확충(65%)’이 가장 높았으며 ▲중장기 인프라 운영의 유연성 확보(46%) ▲AI·클라우드 환경으로의 확장(41%)이 뒤를 이었다. 기술 요건에서도 ‘기존 업무와 신규 워크로드의 병행 운영(68%)’과 ‘기존 서버·스토리지 환경과의 호환성(61%)’이 높은 응답을 얻었다. 향후 인프라 고도화 방향으로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운영(42%) ▲AI 인프라·GPU 운영 환경(35%)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31%) 등이 꼽혔다. 가상화 인프라의 역할이 기존 시스템 운영을 넘어 멀티클라우드와 AI 인프라까지 확대되는 흐름이다. 오케스트로는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CONTRABASS)’를 앞세워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서버와 스토리지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무중단 상태로 컴퓨팅 자원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아울러 지능형 자동화 자원 관리와 전문적인 GPU 자원 제어 기능을 탑재하여, 전통적인 기존 업무 시스템부터 최신 인공지능(AI) 워크로드에 이르는 다양한 영역을 안정적으로 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더불어 체계적인 통합 모니터링 체계와 고도화된 장애 원인 분석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인프라의 폭넓은 확장성과 흔들림 없는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아울러 쿠버네티스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비올라(VIOLA)’와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오케스트로 CMP(OKESTRO CMP)’를 통해 컨테이너 기반 신규 서비스 운영과 이기종 클라우드 환경의 통합 관리를 지원한다. AI 추론 운영 플랫폼 ‘콘체르토 AI(CONCERTO A.I.)’는 분산 서빙 기반의 추론 최적화와 GPU·NPU 자원 배분을 통해 AI 서비스의 응답 지연을 줄이고 인프라 활용 효율을 높인다. 이를 통해 기존 가상화 인프라의 안정적인 전환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및 AI 인프라 환경으로의 확장까지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체계를 갖추고 있다. 오케스트로 김범재 대표는 “기업의 IT 인프라는 더 이상 현재의 업무를 유지하기 위한 기반에 머무르지 않고, 비즈니스 성장과 새로운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오케스트로의 AI 인프라 풀스택은 고객이 특정 벤더나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가상화 환경을 클라우드와 AI 영역까지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적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갤럭시폰에 ‘암호 알고리즘’ 심겠다”는 푸틴…목적은 도청 차단? [핫이슈]

    “삼성 갤럭시폰에 ‘암호 알고리즘’ 심겠다”는 푸틴…목적은 도청 차단? [핫이슈]

    러시아가 향후 자국 내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개발한 암호화 알고리즘을 직접 탑재하도록 제조업체에 요구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매체 RBC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디지털 개발부의 명령 초안에는 ‘쿠즈네치크’로 알려진 러시아 암호화 알고리즘에 대한 요구 사항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즈네치크는 휴대전화와 기지국 사이에서 오가는 데이터를 다른 사람이 가로채더라도 내용을 알아볼 수 없도록 바꾸는 암호화 기술이다. 예컨대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기기와 통신망 사이에서 다양한 데이터가 오가는데, 이때 암호화 알고리즘은 원래 데이터를 ‘암호문’으로 바꾸고 정당한 통신 상대만 이를 다시 해독할 수 있도록 한다. 쿠즈네치크는 이런 역할을 하는 국가 표준 암호 알고리즘으로, 러시아 정보 당국인 연방보안국(FSB)이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술을 자체 통신망에 적용하는 것이 러시아 당국의 목표다. FSB가 개발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러시아 정부가 이 암호화 알고리즘을 통해 모든 스마트폰의 통신 내용을 열람하는 것은 쉽지 않다. 문제는 러시아 당국이 향후 쿠즈네치크 탑재를 ‘의무화’하면 삼성이나 애플 등 해외 업체들에게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RBC는 “입수한 러시아 디지털 개발부 명령 초안에 따르면 2032년 3월 1일부터 러시아에서 사용하는 모든 5G 스마트폰에 쿠즈네치크 알고리즘을 탑재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러시아 당국의 이러한 요구 사항은 애플·삼성·중국 제조업체 등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해외 브랜드의 5G 스마트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애플 스마트폰까지 영향받는 이유러시아 당국이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쿠즈네치크는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운영체제 업데이트와는 차이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5G 무선 통신의 암호화는 스마트폰 내부에서 이동통신을 담당하는 모뎀 칩과 기지국의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퀄컴 등 해외 모뎀에는 러시아가 요구하는 알고리즘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지 않다. 따라서 삼성과 애플 등 제조사가 러시아에 스마트폰을 팔기 위해 해당 기능을 넣으려면 칩 설계 단계에서 쿠즈네치크를 탑재하거나 이를 구현할 수 있는 하드웨어 또는 관련 소프트웨어를 따로 개발해야 한다. 단순히 유심 카드 교체나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는 러시아 당국의 요구를 충족할 수 없다는 의미다. 더불어 쿠즈네치크 기반 방식은 국제 이동통신 표준인 3GPP에서 통상 사용하는 기존 암호화 알고리즘과 다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해외 제조사와 칩 업체가 러시아가 요구하는 쿠즈네치크를 지원하도록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는 뜻이므로 기술적 비용과 개발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조치가 현실화하면 삼성과 애플 등이 러시아 시장을 포기하지 않는 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러시아가 자체 암호화 기술 강제하려는 이유디지털 보안 전문가 니콜라이 크반탈리아니는 이날 현지 매체 도드즈에 “쿠즈네치크의 도입은 러시아의 ‘인터넷 주권화’ 정책 추진의 전술적 조치”라고 분석했다. 통신 핵심 인프라가 외국의 암호화 표준과 반도체 제조업체에 의존하는 상황을 줄이고, 기존 통신 감시 체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는 이미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에 감청·검열 시스템을 심어 운용하고 있다”며 “이런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기지국 사이의 무선 구간에 어떤 암호화 알고리즘이 사용되는지와 별개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쿠즈네치크를 도입한다고 해서 정보기관의 감청 능력이 자동으로 확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이번 조치는 감청 기능을 새로 확보하려는 것이라기보다 통신망의 암호화 체계를 러시아가 통제할 수 있는 기술로 전환하려는 성격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쿠즈네치크와 같은 암호화 알고리즘이 도청 공격을 방어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러시아 보안제품 전문업체 카스퍼스키랩의 수석 전문가인 세르게이 골로바노프는 현지 매체 코메르산트에 “쿠즈네치크가 스마트폰과 기지국 사이의 무선 통신을 가로채거나 도청하는 공격을 방어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휴대전화와 기지국 사이의 무선 구간의 암호화가 취약할 경우 공격자가 통신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내용을 분석할 수 있는 만큼 통신 암호화 기술을 지속해서 갱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우크라 공포 떨게 한” 러 전폭기 3000억원어치 잿더미…젤렌스키 “롱 넵튠이 해냈다” [배틀라인]

    “우크라 공포 떨게 한” 러 전폭기 3000억원어치 잿더미…젤렌스키 “롱 넵튠이 해냈다”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롱 넵튠’으로 러시아 보로네시주의 군 비행장을 공격해 Su-34 전폭기 4대를 파괴하고 2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Su-34는 러시아군의 활공유도폭탄 투하 임무를 수행하는 주요 전폭기로, 전선에서 수십㎞ 떨어진 곳에서 폭탄을 투하해 공중 요격이 어려운 만큼 우크라이나군은 비행장에 있는 전폭기를 직접 겨냥했다.● 러시아군은 전폭기 손실에 따른 전력 보충·정비 부담에 더해 추가 공격을 피하기 위한 후방 이전과 분산 배치, 비행장 방공 강화에 따른 출격 능력 저하와 방공전력 분산 부담을 안게 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보로네시주 보리스글렙스크 군 비행장을 공격해 Su-34 전폭기 4대를 파괴하고 2대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에는 자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롱 넵튠’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Su-34는 러시아군의 활공유도폭탄 투하 임무를 수행하는 주요 전폭기다. 대당 가격이 약 3500만~5000만 달러(약 470억~670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이날 러시아군의 피해 규모는 3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젤렌스키는 해당 전폭기들이 항공폭탄을 탑재한 채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이 항공기들을 동원해 우리 국민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번에도 해당 항공기들은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공격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으며, 이미 항공 폭탄까지 탑재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비행장 내 항공기 운용 지원장비도 파괴했으며 추가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는 이날 촬영된 위성영상을 검증해 비행장 내 파괴 흔적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 오룔주의 공격용 무인기 보관·발사 시설과 흑해의 표적도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가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의 장거리 타격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 활공폭탄 전력 겨냥…비행장 주기 전폭기 타격러시아군은 주로 기존 FAB 계열 무유도 고폭폭탄에 날개와 유도장치를 장착한 활공유도폭탄으로 우크라이나군 진지와 전선 인근 도시를 공격하고 있다. 전폭기는 전선에서 수십㎞ 떨어진 곳에서도 폭탄을 투하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군이 공중에서 격추하기 어렵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저스틴 브롱크 선임연구원은 지난 7월 분석에서 러시아군 Su-34가 전선 후방 약 70㎞ 지점에서 폭탄을 투하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 F-16 전투기의 공대공미사일로도 요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폭탄을 투하하기 전 전폭기를 비행장에서 타격하는 방식이 대응책으로 꼽힌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합동항공력역량센터(JAPCC)도 지난 4월 활공폭탄 대응 연구에서 투하 항공기를 공중이나 지상에서 직접 공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군의 활공유도폭탄 투하 전력인 Su-34를 비행장에서 겨냥했다. 전폭기 손실 보충·정비 부담…방공전력 재배치 압박항공기 손실은 러시아군의 전력 보충과 정비 부담으로 이어진다. 기존 출격 횟수를 유지하려면 다른 부대의 전폭기를 투입하거나 새 기체를 보충해야 한다. 수리가 필요한 기체는 정비를 마칠 때까지 임무에서 빠진다. 러시아는 전쟁 중 전투기 생산을 늘려 손실을 보충해 왔지만, RUSI의 지난해 11월 연구는 해외 부품과 제조장비에 대한 의존이 전투기 생산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추가 공격을 피하기 위해 전폭기를 더 먼 후방 기지로 옮길 수도 있다. 그러나 전선까지의 왕복 비행시간과 연료 소모가 늘어나면 같은 항공기로 수행할 수 있는 출격 횟수가 줄어든다. 브롱크는 2024년 러시아 공군기지의 취약성을 분석하면서 후방 기지로의 이전이 전체 출격 횟수를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비행장에 항공기를 분산 배치하면 한 차례 공격으로 다수의 기체를 잃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대신 각 비행장에 정비 인력과 장비·부품을 나눠 배치해야 한다. 미 공군의 분산 운용을 연구한 미국 랜드연구소는 정비 자원을 늘리지 않은 채 항공기를 분산하면 출격 횟수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행장에 방공전력을 추가 배치하는 방법도 있다. 브롱크는 지난 7월 분석에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장거리 공격으로 러시아가 지상 방공체계를 더 깊은 후방으로 재배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행장 방어에 방공무기를 추가 투입할수록 전선과 다른 후방시설을 방어할 전력은 줄어든다.
  • [단독] 금융권 ‘보안 방패’ 균열… 올해만 해킹 시도 4200만건 넘었다

    [단독] 금융권 ‘보안 방패’ 균열… 올해만 해킹 시도 4200만건 넘었다

    9개월 만에 작년 공격 시도 육박위협 탐지·예방 맡는 금융보안원 금융사들에 연회비 930억원 받아“보안효과에 의문… 책임 강화해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올해 9개월 만에 4000만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건수에 육박하는 규모다.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 잇따르면서 개별 금융사의 보안 관리와 함께 금융권 공동 보안관제를 맡는 금융보안원의 대응 역량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5일 금융보안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금융권 해킹 시도는 4298만 9474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연간 183만 5668건의 23.4배다. 2024년 6782만 6211건에서 지난해 4471만 9269건으로 줄었지만, 올해는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치의 96.1%에 달했다. AI를 악용한 공격 수법도 정교해지고 있어 대응 부담은 커지고 있다. 해킹 공격은 업권을 가리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권이 984만 5368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 937만 227건, 카드 627만 5337건, 중소서민금융(카드 제외) 562만 4202건, 은행 474만 6050건 순이었다. 공격 주체에 대해 금융보안원은 “인터넷주소(IP) 국가정보 변경과 우회접속 등으로 식별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해킹 시도가 실제 침입이나 정보 유출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 번의 침입도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위협을 미리 찾아 차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금융사들이 연회비를 내고 공동 보안관제를 받는 이유다. 올해 금융보안원이 금융사들로부터 받은 연회비는 930억 45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4.5%, 2022년보다 51.8% 늘었다. 은행은 한 곳당 약 18억 4000만원, 금융 유관기관은 6억 5000만원, 증권사는 4억 1000만원을 부담한다. 연회비는 인건비와 사업비 등에 쓰인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융보안원이 상당한 연회비를 받고 있지만 실제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비용만큼의 실질적인 보안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선 의문”이라며 “성과 평가와 책임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인력 보강과 통합 관제 시스템 강화 등 금융보안원의 대응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 “드론 100% 요격” 한국 무기 정체 공개…북한의 ‘다차원 공격’ 막을 수 있을까 [밀리터리+]

    “드론 100% 요격” 한국 무기 정체 공개…북한의 ‘다차원 공격’ 막을 수 있을까 [밀리터리+]

    한국 레이저 대공무기가 최근 공개 훈련에서 드론을 100%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15일 한화시스템은 전날 육군본부 주관으로 열린 ‘아미 타이거 플러스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에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 ‘천광’과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를 활용한 드론 요격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미 타이거 플러스 미래전 통합 전투수행훈련은 육군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방산 기술이 적용된 전투자산을 활용하고 작전 수행 능력을 숙달하는 실전형 훈련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훈련에서 천광과 30㎾급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는 현장에 투입된 드론 3대를 모두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블록-Ⅰ)은 주로 소형 드론과 멀티콥터를 레이저로 직접 태워 격추하는 하드킬 무기다. 레이저 1회 발사당 비용이 회당 약 2000원에 불과해 비대칭 전력에도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천광은 지난 9월 육군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국방 드론 기술전’에서도 드론 4대와 무인기 2대를 연속으로 요격한 바 있다. 이날 함께 시연한 전투차량 탑재형 고에너지 레이저포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가 사업 관리를 맡고 한화시스템이 주관해 개발한 30㎾급 기동형 레이저 무기체계다. 전투차량 탑재가 쉽도록 주요 구성품을 소형·경량화했으며, 고출력 운용 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하는 ‘상변화 기반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동성과 운용 안정성을 높였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시연이 방위사업청의 첨단 무기체계 신속 획득·전력화 노력과 방산기업의 기술력이 결합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화, 50kW급 장갑차형 레이저 무기 시제품 개발도 완료천광과 별개로 해외 고객을 겨냥해 개발 중인 50㎾ 레이저 장갑차도 개발 중이다. 이 체계는 8륜 장갑차에 레이저 무기를 탑재해 전방 기동부대를 보호하는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 천광(블록-Ⅰ)이 소형 드론을 대상으로 하는 지상형 레이저 대공무기라면, 50kW급 장갑차형은 레이저 출력을 높이는 동시에 장갑차에 탑재해 전방에서 이동하면서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는 후속형이다. 방산업계에서는 천광이 출력 30kW인 미국 최초의 양산형 전투용 레이저인 로커스터 X3와 이스라엘 라파엘의 100kW급 아이언빔 등과 함께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해당 레이저 무기들은 대량으로 날아오는 드론을 저비용으로 요격하거나 감시·정찰 임무까지 수행하는 다목적 체계로 분류되는데, 기본적으로 출력이 높을수록 같은 조건에서 더 강한 파괴력을 낼 수 있다. 다만 해당 시스템들은 전투기 탑재용은 아니며, 현재 미 국방부는 더 가볍고 효율적인 항공기 탑재형 레이저 개발을 업계에 요구한 단계다. 레이저 대공 무기 중요성 갈수록 부각한편 저가형 드론이 대량으로 투입되는 현대전에서 레이저 대공무기는 기존 방공체계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을 요격하기 위해 고가의 요격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비대칭 전력’의 위력이 제대로 입증됐다. 드론 공격이 반복되거나 여러 대가 동시에 접근하는 상황에서는 요격탄의 재고와 재보급 능력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이에 따라 전력 소모를 제외하면 발사 때마다 별도의 탄약이 필요하지 않은 레이저 무기가 대드론 방어의 새로운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드론 전력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레이저 대공무기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 순항·탄도미사일과 대구경 방사포, 공격용 드론 등 네 종류의 무기 체계를 동원한 합동 화력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된 전술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드론과 미사일 등을 결합한 다차원적 공격이 고가의 요격 미사일에 의존하는 방공망을 압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4년 12월 전력화된 천광은 레이저 대공무기로는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됐다. 특히 한 번의 요격에 소모되는 탄약이 없어 반복적인 드론 공격에 대응할 때 운용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전력 공급이 유지되는 한 지속적으로 교전할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30kW급 출력 향상과 소형·경량화 등 성능을 개량한 블록-Ⅱ 체계 개발 사업도 추진해 갈 예정이다.
  • [단독] 국민 지갑 노린 금융권 해킹 시도 올 들어 4000만건

    [단독] 국민 지갑 노린 금융권 해킹 시도 올 들어 4000만건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올해 9개월 만에 4000만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건수에 육박하는 규모다.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까지 잇따르면서 개별 금융사의 보안 관리와 함께 금융권 공동 보안관제를 맡는 금융보안원의 대응 역량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5일 금융보안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금융권 해킹 시도는 4298만 9474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연간 183만 5668건의 23.4배다. 2024년 6782만 6211건에서 지난해 4471만 9269건으로 줄었지만, 올해는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치의 96.1%에 달했다. AI를 악용한 공격 수법도 정교해지고 있어 대응 부담은 커지고 있다. 해킹 공격은 업권을 가리지 않았다. 금융투자업권이 984만 5368건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 937만 227건, 카드 627만 5337건, 중소서민금융(카드 제외) 562만 4202건, 은행 474만 6050건 순이었다. 공격 주체에 대해 금융보안원은 “인터넷주소(IP) 국가정보 변경과 우회접속 등으로 식별이 불가하다”고 답했다. 해킹 시도가 실제 침입이나 정보 유출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 번의 침입도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위협을 미리 찾아 차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금융사들이 연회비를 내고 공동 보안관제를 받는 이유다. 올해 금융보안원이 금융사들로부터 받은 연회비는 930억 45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4.5%, 2022년보다 51.8% 늘었다. 은행은 한 곳당 약 18억 4000만원, 금융 유관기관은 6억 5000만원, 증권사는 4억 1000만원을 부담한다. 연회비는 인건비와 사업비 등에 쓰인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금융보안원이 상당한 연회비를 받고 있지만 실제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비용만큼의 실질적인 보안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선 의문”이라며 “성과 평가와 책임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인력 보강과 통합 관제 시스템 강화 등 금융보안원의 대응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 김어진 하남시의원, 하남시 일반회계 채무 2년 새 4배 이상 증가… 상환능력 검증 촉구

    김어진 하남시의원, 하남시 일반회계 채무 2년 새 4배 이상 증가… 상환능력 검증 촉구

    하남시의회 김어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4일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시의 채무 증가와 향후 상환 부담을 점검하고, 필수 시민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지 시 재정 전반에 대한 진단을 촉구했다. 하남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회계 채무는 2023년 142억원에서 2024년 330억원, 2025년 586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는 2년 새 444억원이 불어난 것으로, 약 4.1배에 달하는 수치다. 앞으로의 재정 전망 역시 채무 부담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조정과가 내놓은 중기 채무 전망안에 의하면, 시가 계획에 맞춰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할 경우 상환해야 할 원금은 2028년 943억원까지 급증하게 된다. 특히 2030년에만 140억 2000만원의 원금을 갚아야 하며, 여기에 이자 비용이 별도로 추가되는 구조이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공공시설 조성을 위한 지방채 발행 자체는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으나 실질적인 상환 여력이 뒷받침되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내년도 세입 감소가 예상되는 국면에서 원리금 상환과 신규 시설 운영비를 충당하면서도 시민들을 위한 안전 및 복지 서비스를 차질 없이 유지할 수 있을지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신규 시설은 건립 이후에도 인건비와 유지관리비 등이 발생하는 만큼 지방채 상환 부담과 시설 운영비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사업 결정이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장기적인 재정 여력을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990만원이 없어 상담이 중단될 뻔했던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례를 언급하며, 재정이 어려울수록 시민의 안전과 건강, 위기 대응에 필요한 서비스를 우선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행사·경관사업 등은 사업 목적과 시급성에 따라 규모와 추진 시기를 조정할 여지가 있는지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처럼 지켜야 할 사업과 조정할 사업을 가려내려면 객관적인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판단이다. 하남시는 2019년 이후 외부 재정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 김 의원은 그사이 시 재정 여건이 크게 달라진 만큼, 재정 전반을 분석하는 외부 재정컨설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기획조정과는 “결산 이후 재정건전성 분석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청년 의원으로서 하남시 미래세대가 갚기 힘든 빚까지 떠안게 되면 하남에 사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지방채 발행은 실제 상환능력까지 따져 신중히 하고, 재정이 어려울수록 필수 민생 예산부터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 기름값 치솟는데 “우린 떼돈 벌고 있다”…트럼프 발언에 美 시끌 [핫이슈]

    기름값 치솟는데 “우린 떼돈 벌고 있다”…트럼프 발언에 美 시끌 [핫이슈]

    국제유가 상승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물가 부담에 시달리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유가 덕분에 미국이 막대한 돈을 벌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한국에서는 미국발 물가 충격과 인공지능(AI) 투자 불안이 겹치면서 증시가 급락했다. 미국 허프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애리조나주 불헤드시티에서 열린 공화당 선거 유세에서 고유가에 따른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원유 생산 능력을 자랑하면서 “우리나라는 유가가 이렇게 높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등 주요 산유 지역을 거론하며 “우리는 떼돈을 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석유 생산 능력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앞선다는 주장을 펼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고유가가 미국 전체 국민에게 이익이라는 의미보다는 주요 산유 지역과 석유 산업의 수익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유가로 떼돈 번다는 트럼프…서민 부담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부를 가능성도 의식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언론이 고유가로 돈을 벌고 있다는 발언만 잘라 보도할 것이라면서, 자신이 평범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부유층보다 평범한 사람들을 더 신경 쓴다고 주장했다. 고유가에 따른 미국 석유 산업의 수익을 강조하면서도 소비자 부담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중동 전쟁 이후 휘발유와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높은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약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입장도 밝혀왔다. 다만 높은 유가로 미국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발언은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과 대조를 이뤘다. 미국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으로 고유가에 따른 산업적 이익을 누릴 수 있지만,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다른 국가들은 에너지 수입 비용 상승에 더 취약하다. 美 물가 충격에 韓 증시 장중 8% 급락…반도체주 직격탄 고유가에 따른 물가 불안은 한국 금융시장에도 간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등을 통해 국내 주유소 가격의 상승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물가 상승과 금리 불안이 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하는 것까지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5일 한국 증시는 미국의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과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급락했다.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중 8% 넘게 떨어지면서 거래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작동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배경은 미국의 물가 충격과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다. 국제유가 상승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겹치면서 미국 기술주가 급락했고, 충격은 한국 시장으로 번졌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아시아 증시의 매도세가 기술기업의 실적 악화보다는 높은 금리와 자금 조달 비용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고유가로 미국이 큰돈을 벌고 있다고 강조하는 사이, 한국에서는 고유가에 따른 미국 물가 불안과 기술주 투자심리 악화가 맞물리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셈이다.
  • “스트레칭 매일 해도 왜 계속 굳지?”…몸이 계속 뻣뻣한 이유

    “스트레칭 매일 해도 왜 계속 굳지?”…몸이 계속 뻣뻣한 이유

    아침에 스트레칭을 해도 오후가 되면 목과 어깨가 굳고 허리가 뻣뻣해질 수 있다. 유연성은 근육을 얼마나 늘리는지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관절의 움직임 범위와 자세를 지탱하는 근력, 평소 반복하는 자세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 같은 자세와 반복 동작이 움직임을 제한한다몸을 뻣뻣하게 만드는 흔한 원인 중 하나는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습관이다. 책상 앞에 장시간 앉아 있거나 오래 운전하면 고관절과 허리의 움직임이 줄고, 목과 어깨가 앞으로 굽기 쉽다.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듯 비슷한 동작을 반복하는 생활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근육은 계속 긴장하고 반대쪽 근육은 약해지면서 몸의 균형이 흐트러질 수 있다. 꾸준히 운동하더라도 몸 전체의 유연성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걷기와 달리기는 심폐 기능과 하체 근력에 도움이 되지만, 같은 방향의 움직임만 반복하면 척추와 어깨, 고관절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는 능력이 충분히 유지되지 않을 수 있다. 운동량이 많아도 반드시 유연한 것은 아니다. 피곤할 때 계속 앉거나 누워 있는 것도 몸을 푸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휴식은 필요하지만 움직임이 지나치게 줄면 관절과 근육이 더 굳게 느껴질 수 있다. 통증을 참으며 강하게 늘리지 않는다몸이 뻣뻣하다고 통증을 참으며 세게 스트레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도하게 늘리면 근육과 인대에 부담을 주거나, 이미 약해진 관절의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한쪽만 유난히 뻣뻣하거나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나타날 때는 단순한 유연성 부족이 아닐 수 있다. 과거 부상이나 관절 움직임 저하, 근육 불균형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원인을 살펴야 한다. 유연성을 높이려면 근육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절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며, 그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근육도 강화해야 한다. 자주 움직이고 지탱하는 근육도 강화한다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도록 하고, 30분에서 1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움직이는 방법이 제시된다. 목과 어깨, 척추, 고관절은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천천히 여러 방향으로 움직인다. 운동 전에는 제자리 걷기나 팔 돌리기처럼 몸을 움직이는 준비 동작을 할 수 있다. 운동 후에는 긴장된 근육을 반동 없이 부드럽게 늘리는 방식이 권장된다. 복부와 등, 엉덩이처럼 자세를 지탱하는 근육을 함께 강화하면 스트레칭으로 좋아진 움직임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 번에 많이 늘리기보다 매일 자주 움직이는 습관이 중요하다. 스트레칭할수록 통증이 심해지거나 한쪽 관절의 움직임이 크게 제한되는 경우, 관절에 부기나 열감이 있는 경우에는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저림이나 근력 저하가 함께 나타날 때도 단순히 몸이 뻣뻣한 것으로 여기지 않아야 한다. 유연성은 나이나 타고난 체질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평소 자세와 움직임의 빈도, 근육과 관절을 균형 있게 사용하는지가 영향을 미친다. 계속 뻣뻣하다면 스트레칭 강도를 높이기보다 오래 유지하는 자세와 부족한 움직임을 먼저 살펴볼 수 있다.
  • “연봉 1억인 남편 원해요”…20대 여성에 결정사 대표 일침

    “연봉 1억인 남편 원해요”…20대 여성에 결정사 대표 일침

    결혼 상대의 연봉으로 1억원을 당연하게 요구하는 일부 20대 여성들을 향해 결혼정보회사 대표가 현실과 동떨어진 기대라고 지적했다. 실제 연봉 1억원을 넘는 근로자는 전체의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원 노블마리아주 대표는 유튜브 채널 ‘한방언니’에 출연해 “여자들이 1억원 정도는 벌어야 능력 있는 남자라며 1억원을 너무 우습게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상담을 받으러 온 일부 20대 여성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저는 조건 안 봐요. 연봉 1억원이면 돼요’라고 말한다. 마치 편의점 도시락을 고르듯 1억원이라는 숫자를 쉽게 얘기한다”고 말했다. 영상에 등장한 20대 제작진도 비슷한 생각을 드러냈다. 박 대표가 연봉 1억원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제작진은 “1억원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물가도 많이 올랐고 남자면 1억원 정도 벌어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박 대표는 연봉 1억원을 “인생을 갈아 넣은 가격표”라고 표현했다. 단순히 현재의 소득 수준이 아니라 10~15년간 직장 생활을 하며 쌓아 온 경력과 노력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 상담 사례로 연봉 약 1억 2000만원을 받는 38세 대기업 과장 A씨를 소개했다. A씨는 26세에 입사해 30세에 대리, 33세에 과장으로 승진했다. 그 과정에서 잦은 야근과 주말 출근을 감수했고, 해외 주재원으로도 1~2년간 근무했다. 밤 11시에 퇴근하는 날이 많았으며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끝에 연봉 1억원을 넘겼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결혼할 수 있는 가장 빛나는 시기에 회사를 위해 일만 한 것”이라며 “1억원을 받기까지 회사에 12년 넘는 시간을 투자했다. 그냥 번 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우자의 소득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배경으로 미디어의 영향을 꼽았다. 박 대표는 “여자들 눈높이가 이미 5000만원 이상에 맞춰져 있다 보니 7000만~8000만원을 기본값으로 얘기하고 1억원을 말하는 것”이라며 “SNS나 미디어를 보니까 5000만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은 대부분 연봉 5000만원도 못 버는 분들”이라면서도 “연봉 5000만원은 절대 부끄럽거나 적은 숫자가 아니다. 최소 7년 이상 실력을 검증받은 결과이자 영광의 숫자”라고 덧붙였다. 실제 통계에서도 연봉 1억원은 소수의 근로자만 받는 고소득에 해당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4년 귀속 근로소득 신고 자료’에 따르면 근로자 1인당 평균 급여는 약 4500만원이었다.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중위 급여는 3417만원으로 평균보다 1000만원 이상 낮았다. 2023년 귀속 기준 총급여가 1억원을 넘는 근로자는 139만명으로 전체의 6.7%에 그쳤다. 다만 일부 여성들의 높은 기대가 전체 미혼 여성의 인식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5~39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이상적 배우자상’ 조사에서 여성들이 희망하는 남편의 평균 연 소득은 6067만원이었다. 남편의 소득이 중요하지 않다고 답한 여성도 15.8%였다. 한편 국가데이터처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4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혼인신고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초혼 신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은 762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부의 근로·사업소득을 합산한 금액이다. 맞벌이 신혼부부의 평균소득은 9388만원으로 외벌이 부부(5526만원)의 약 1.7배였다. 맞벌이 신혼부부도 평균적으로 부부 합산 연 소득이 1억원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경제적 부담도 적지 않았다. 초혼 신혼부부의 86.9%가 금융권 대출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대출 잔액 중앙값은 1억 7900만원에 달했다.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42.7%였다.
  • 김정은 ‘바닷속 핵전력’ 과시…北 미사일 2종 쐈다는데, 실전서 통할까 [밀리터리+]

    김정은 ‘바닷속 핵전력’ 과시…北 미사일 2종 쐈다는데, 실전서 통할까 [밀리터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상 핵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북한이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미사일 자체보다 실제 발사에 사용한 잠수함과 실전 운용 능력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2023년 공개한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시험 발사 성공 주장과 실제 전력화는 별개의 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사일총국이 전날 동해에서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을 시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이 수중전투체계의 동원 태세를 점검하고 해군의 전략적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해군 수중무기체계 기술진 등이 현장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의 직접 참관 사실은 발표하지 않았다. 북한은 미사일의 구체적인 종류와 비행거리, 명중 결과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시험 소식도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싣지 않고 대외용 조선중앙통신을 통해서만 전했다. 외신들은 실제 발사 플랫폼과 작전 능력에 주목했다. AP통신은 15일 북한이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별도의 수중 시험시설을 이용했는지 명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현대적인 미사일 잠수함 개발을 핵심 군사 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이 아직 신형 미사일 잠수함을 완전한 작전 운용 단계에 올려놓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김군옥영웅함서 첫 발사?…공개 사진에 주목 이번 시험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발사 플랫폼이다. 북한은 잠수함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았지만, 공개 사진을 근거로 김군옥영웅함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5일 북한이 공개한 사진이 2023년 완성한 개조형 미사일 잠수함을 이번 시험에 처음 활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해당 잠수함이 김군옥영웅함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군옥영웅함은 북한이 2023년 9월 공개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이다. 옛 소련의 로미오급 디젤잠수함을 개조했으며 함교 뒤쪽에 미사일 발사관 10개를 설치했다. 전문가들은 발사관의 크기가 서로 다른 점을 근거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함께 운용하도록 설계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앞서 2023년 3월에도 ‘8·24영웅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군옥영웅함은 다수의 수직발사관을 갖췄다는 점에서 기존 시험용 잠수함과 차이가 있다. 이번 시험에서 김군옥영웅함의 수직발사관을 실제로 사용했다면 북한의 수중 미사일 운용 능력이 한 단계 확대됐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발사 플랫폼과 방식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김정은의 ‘바닷속 핵전력’…실전 배치까지는 과제 김 위원장은 지상 중심의 핵전력을 해상으로 확대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잠수함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면 지상 발사시설이 공격받더라도 수중에서 보복 공격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CM)은 수중에서 발사한 뒤 낮은 고도로 비행하며 표적에 접근할 수 있어 방공망에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 북한이 이번 무기를 ‘전략’ 미사일이라고 부른 것도 핵탄두 탑재를 염두에 둔 표현으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핵탄두 운용 능력까지 입증된 것은 아니다. 북한은 별도로 핵추진잠수함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핵추진잠수함은 기존 디젤잠수함보다 장기간 잠항하는 데 유리하지만, 원자로 소형화와 소음 억제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가 많다. AP는 북한이 장기간 은밀하게 작전하면서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확보한다면 주변국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강력한 국제 제재를 받는 북한이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충분히 확보했는지는 의문이라고 짚었다. 북한의 이번 시험은 김 위원장이 추진해 온 해상 핵전력 강화의 연장선에 있다. 그러나 미사일 발사 성공 주장만으로 잠수함의 안정적인 실전 운용 능력과 핵탄두 탑재 능력까지 확인할 수는 없다.
  • 현대차그룹, 인도에 7년간 21조 투자… 연 150만대 생산 시동

    현대차그룹, 인도에 7년간 21조 투자… 연 150만대 생산 시동

    지난해 85만대 팔면서 점유율 2위투자 법인 세워 시설·R&D 등 확충푸네 신공장 준공… 베뉴 제조 확대멕시코·남아공 등 30여개국 판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인도에 155억 달러(약 20조 7000억원)를 투자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부품 공급망을 확충한다.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푸네 신공장의 준공식도 열었다. 인도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자 중동·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국 수출 기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에)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여덟 번째다. 현대차그룹은 생산·R&D·공급망·신사업 투자를 체계적으로 집행할 현지 투자 전문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도의 인구 1000명당 승용차 보급 대수는 34대로 한국(455대)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소득 증가에 따른 잠재 수요가 크다는 의미다. 인도에서 승용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457만대에서 올해 525만대로 약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완성차 수입에 일반적으로 70~11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해 현지 생산이 중요하다. 또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수출 거점으로도 유리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도에서 현대차·기아 합산 85만 2164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8.7%로, 마루티 스즈키(약 4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 승용차 누적 수출 400만대도 달성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담과 전기차 지원 축소, 중국 업체들의 해외 공세, 유럽의 역내 생산 우대 움직임도 생산·판매 거점 다변화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핵심 거점은 현대차가 14일 준공식을 연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의 푸네 신공장이다. 2020년 가동을 멈춘 옛 GM 공장을 2023년 인수해 약 1조원을 들여 재구축했다. 현대차는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17만대에서 2028년 25만대, 2030년 32만대로 확대한다. 푸네 신공장의 첫 양산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베뉴’는 인도뿐 아니라 멕시코·칠레·남아프리카공화국·사우디아라비아 등 30여 개국에 수출한다. 푸네 공장을 포함한 현대차의 인도 생산능력은 연 99만 4000대, 기아까지 합친 그룹 전체는 142만 5000대다. 2028년 이후에는 연 1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030년에 수출 비중을 30%로 높일 방침이다. 인도 생산 확대는 국내 부품업체에도 기회가 되고 있다. 현대차·기아와 함께 인도에 진출한 국내 부품업체는 2011년 68개에서 120여 개로 늘었다. 성우하이텍과 서연이화의 인도 매출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54.6%, 97% 증가했다. 푸네 공장이 베뉴 생산을 전담하면서 기존 첸나이공장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내년 1분기에 인도에서 전략형 소형 전기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지 기술연구소의 인력 육성과 협력업체 합작투자를 통해 개발 역량과 부품 현지화율도 높인다.
  • SK·삼성, 웨스팅하우스 지분 ‘4조원 투자’

    SK·삼성, 웨스팅하우스 지분 ‘4조원 투자’

    SK그룹·삼성물산·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주요 기업이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팀코리아’를 꾸리고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인수에 나선다.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원전 시장 진출을 노리는 정부가 국내 대기업과 손잡고 합동작전에 나서는 것이다. 대기업이 구성하는 컨소시엄 투자 규모는 최대 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정부와 재계 등에 따르면 SK그룹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주요 기업은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를 위한 전략적투자자(SI) 컨소시엄 구성에 나섰다. 대미 투자를 총괄하는 산업통상부는 해당 기업들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확보했다. 국내 기업 중에선 SK그룹의 참여 의지가 가장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팅하우스 투자로 대형 원전과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려는 구상이다. SK그룹은 그동안 글로벌 원전 사업 참여를 위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빌 게이츠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미국 원전 기업 테라파워에 총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8월에는 SK이노베이션이 테라파워와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 미국과 해외 시장에서 SMR 사업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미국 원전 건설 사업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등 핵심 기자재 공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기업이 웨스팅하우스 지분 확보에 적극성을 띠는 이유는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급증과 맞물려 원전 건설 수요도 덩달아 급증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행정명령을 통해 2050년까지 미국 원전 설비용량을 약 100GW에서 400GW로 4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증설 목표인 300GW는 한국형 원전 1기 설비용량인 1.4GW 기준으로 약 210기 규모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에 대해 “의결권이 있는 지분 10%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데 최종 협의가 남았다”며 “부채가 많은 한전과 한수원은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상징적인 수준으로만 투자에 참여하고, 원전 시장 붐을 생각하는 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 건설이 2기로 끝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하고 있다”며 “전기 요금이 적정하고 시공 능력이 뛰어나면 미국 내 여러 주의 전력 회사가 한국형 원전을 쓰겠다고 나서게 돼 수요가 늘 것이다. 그러면 지금의 2기에서 더 늘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현재 웨스팅하우스는 기자재 공급망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장관은 “웨스팅하우스에 한국의 원전 건설과 기자재 공급 능력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웨스팅하우스는 자기 노형을 현실화시키고 공사 지연에 따른 사업비 초과 부담을 떨칠 좋은 기회를, 한국은 원전 종주국이란 자부심이 강한 미국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그룹과 삼성물산은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 추진과 관련해 투자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 현대차그룹, 인도에 7년간 21조 투자…연 150만대 생산 시동

    현대차그룹, 인도에 7년간 21조 투자…연 150만대 생산 시동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2032년까지 인도에 155억 달러(약 20조 7000억원)를 투자해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부품 공급망을 확충한다. 인도 진출 30주년을 맞아 푸네 신공장의 준공식도 열었다. 인도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자 중동·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국 수출 기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에)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여덟 번째다. 현대차그룹은 생산·R&D·공급망·신사업 투자를 체계적으로 집행할 현지 투자 전문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도의 인구 1000명당 승용차 보급 대수는 34대로 한국(455대)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소득 증가에 따른 잠재 수요가 크다는 의미다. 인도에서 승용차 판매 대수는 지난해 457만대에서 올해 525만대로 약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완성차 수입에 일반적으로 70~11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해 현지 생산이 중요하다. 또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수출 거점으로도 유리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도에서 현대차·기아 합산 85만 2164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8.7%로, 마루티 스즈키(약 4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해 승용차 누적 수출 400만대도 달성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담과 전기차 지원 축소, 중국 업체들의 해외 공세, 유럽의 역내 생산 우대 움직임도 생산·판매 거점 다변화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핵심 거점은 현대차가 14일 준공식을 연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의 푸네 신공장이다. 2020년 가동을 멈춘 옛 GM 공장을 2023년 인수해 약 1조원을 들여 재구축했다. 현대차는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17만대에서 2028년 25만대, 2030년 32만대로 확대한다. 푸네 신공장의 첫 양산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베뉴’는 인도뿐 아니라 멕시코·칠레·남아프리카공화국·사우디아라비아 등 30여 개국에 수출한다. 푸네 공장을 포함한 현대차의 인도 생산능력은 연 99만 4000대, 기아까지 합친 그룹 전체는 142만 5000대다. 2028년 이후에는 연 1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030년에 수출 비중을 30%로 높일 방침이다. 인도 생산 확대는 국내 부품업체에도 기회가 되고 있다. 현대차·기아와 함께 인도에 진출한 국내 부품업체는 2011년 68개에서 120여 개로 늘었다. 성우하이텍과 서연이화의 인도 매출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54.6%, 97% 증가했다. 푸네 공장이 베뉴 생산을 전담하면서 기존 첸나이공장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내년 1분기에 인도에서 전략형 소형 전기 SUV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지 기술연구소의 인력 육성과 협력업체 합작투자를 통해 개발 역량과 부품 현지화율도 높인다.
  • “혈압 내리고 살까지 쏙”… 술과의 이별이 가져다준 기적 같은 변화 [헬스픽]

    “혈압 내리고 살까지 쏙”… 술과의 이별이 가져다준 기적 같은 변화 [헬스픽]

    우리가 매일 무심코 마시는 술 한 잔은 과연 우리 몸에 어떤 흔적을 남길까. 적당한 음주는 일상 속 가벼운 활력이 될 수 있지만, 양이 늘어나거나 습관이 되면 신체 곳곳은 보이지 않는 경고음을 울리기 시작한다. 술을 줄이거나 멀리하는 것만으로도 간 기능 회복부터 혈압 안정, 체중 감량까지 놀라운 신체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레드와인 등이 심장에 좋다는 통념과 달리,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면 혈압과 중성 지방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진다. 정상 혈압(120/80 이하)을 웃돌던 고혈압 환자의 경우 금주만으로도 수치를 정상 범위로 되돌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지속적인 과음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부전 위험 역시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맥주 한 잔(약 150kcal)과 와인 한 잔(약 120kcal) 등 술 자체의 열량은 생각보다 높다. 뿐만 아니라 술은 식욕을 자극해 많은 안주를 찾게 만드는 원흉이 된다. 술을 멀리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고열량 섭취를 막고 체중 감량과 식욕 조절에 가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독소를 해독하는 간은 과음(남성 주 15잔, 여성 주 8잔 이상)에 노출되면 지방간이나 간경변 같은 질병의 위험에 시달리게 된다. 다행히 간은 스스로 회복하고 재생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음주량을 줄이거나 끊는 것만으로도 큰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술을 마시면 잠이 쉽게 오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수면 후반부에 자주 깨게 만들고 호흡을 방해한다. 절주를 시작한 지 며칠만 지나도 아침에 훨씬 개운함을 느끼고 탈수와 피로감이 줄어들어 낮 동안의 집중력도 함께 향상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절주 후 며칠 내에 소화 상태가 편안해지고 아침 기상이 가벼워지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혈압과 혈액 내 지방 수치 등은 여러 날에 걸쳐 긍정적으로 바뀌며 체중과 간 건강의 회복은 개인의 음주 습관에 따라 점진적으로 나타난다. 만약 금주 과정에서 심한 식은땀이나 손 떨림 등의 금단 증세가 나타난다면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 사우디 공항 때린 후티, 中 부품으로 1900㎞ 미사일까지?…韓 천궁Ⅱ 역할은 [밀리터리+]

    사우디 공항 때린 후티, 中 부품으로 1900㎞ 미사일까지?…韓 천궁Ⅱ 역할은 [밀리터리+]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의 국제공항을 공격한 데 이어 중국에서 들여온 부품으로 사거리 약 1900㎞의 신형 탄도미사일을 자체 제작하려는 정황까지 드러났다. 사우디 전역은 물론 이스라엘도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사우디가 도입하기로 한 한국산 방공체계 천궁Ⅱ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국제 무기조사기관 분쟁무기조사기구(CAR)의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후티가 이란의 첨단 탄도미사일 ‘카이바르 셰칸’ 계열 무기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중국 업체에서 주요 부품을 조달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조사기관은 예멘 당국이 지난해 압수한 화물 2건을 분석했다. 일반 물품 사이에 숨겨진 미사일 관련 장비에는 로켓 추진기관과 동체 부품, 비행 안정화용 날개, 시험 장비 등이 포함됐다. 후티가 개발하려는 미사일의 예상 사거리는 최대 약 1900㎞다. 실제 완성 여부와 시험 발사 결과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개발에 성공하면 사우디의 주요 도시와 군사·에너지 시설을 위협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 中 부품으로 이란 첨단 미사일 제작 시도…1900㎞ 사정권 후티가 제작하려는 미사일은 이란이 2022년 공개한 카이바르 셰칸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미사일 계열은 고체 연료 추진 방식을 사용하며 일부 개량형은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탄두부를 분리하고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이러한 기동 능력은 방공망의 요격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CAR가 확인한 압수 물품에는 고체 연료 로켓 모터 부품과 맞춤형 금속 가공품뿐 아니라 고열로부터 미사일을 보호하는 삭마재도 들어 있었다. 조사단은 선적 서류를 통해 중국의 정밀 금속 가공업체가 공급에 관여한 정황도 파악했다. 다만 해당 업체의 이름은 보고서에 공개하지 않았다. CAR의 파비안 힌츠 선임분석가는 이 같은 부품 확보가 후티의 자체 생산 시도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후티의 무기 제조 시설이 철저하게 위장돼 있어 실제 생산이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이 완성한 미사일을 공급하고 후티가 이를 조립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제조 능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 업체에서 부품이 공급됐다는 사실만으로 중국 정부가 후티의 미사일 개발을 직접 지원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중국 정부는 유엔의 대후티 무기금수 조치를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후티 공격에 방공망 보강하는 사우디…韓 천궁Ⅱ 역할은 후티의 미사일 개발 정황은 최근 사우디에 대한 공격이 격화한 가운데 공개됐다. 후티는 지난 10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고 공항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사우디는 미국산 패트리엇 등 첨단 방공체계를 운용하지만 광대한 영토에 분산된 공항과 유전, 군사시설을 모두 보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AP통신은 14일 사우디가 약 1300㎞에 이르는 예멘 국경과 넓은 방어 구역, 요격탄 수급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후티가 미사일과 드론을 함께 사용하는 공격 전술도 방공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산 천궁Ⅱ의 역할이 다시 주목된다. 사우디는 2023년 11월 LIG넥스원과 약 32억 달러, 당시 기준 4조원대 규모의 천궁Ⅱ 10개 포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초도 물량은 2028년부터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궁Ⅱ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체계로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도록 개발됐다. 미국산 패트리엇 등 기존 방공체계와 함께 운용하면 방어 자산을 늘리고 요격탄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천궁Ⅱ가 이번 공항 공격 당시 사우디에 배치됐던 것은 아니다. 후티가 제작을 시도하는 카이바르 셰칸 계열 미사일에 대한 실제 요격 성능도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방공망의 효과는 요격미사일 성능뿐 아니라 조기 경보와 레이더 탐지, 지휘통제체계, 배치 위치와 요격탄 재고 등에 좌우된다. 후티가 신형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성공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중국산 부품을 활용한 자체 생산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우디가 기존 미국산 방공망을 보강하고 한국산 천궁Ⅱ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배경도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 이희동 서울시의원, AI 취약계층 지원 조례 개정안 2건 발의

    이희동 서울시의원, AI 취약계층 지원 조례 개정안 2건 발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인공지능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이용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서울시 인공지능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 인공지능 활용 능력 교육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의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은 인공지능이 시민의 일상과 경제·사회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경제적 여건이나 신체적·사회적 제약 등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새로운 형태의 정보격차와 사회적 불평등에 직면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추진됐다. 특히 2026년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 및 같은 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인공지능취약계층 지원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서울시 차원에서도 이러한 상위 법령을 실효성 있는 정책과 구체적인 지원사업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의 정비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먼저 ‘서울시 인공지능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서울시 인공지능 기본계획에 인공지능취약계층 지원 방안 포함 ▲인공지능제품 및 인공지능서비스 이용비용 지원사업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기존 조례는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차별 방지 등의 원칙만을 명시하고 있어, 취약계층의 인공지능 접근권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구체적인 지원 규정이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번 개정안은 서울시가 인공지능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각종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누리기 힘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비용 지원을 추진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추진되는 ‘서울시 인공지능 활용 능력 교육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인공지능 이용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보호 대상으로 삼아, 서울시장이 예산의 허용 범위 내에서 인공지능 활용 교육에 수반되는 비용의 전부 혹은 일부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 조항을 새로 마련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단순한 기술적 접근 기회의 확대를 넘어, 시민 개개인이 인공지능 기술의 원리를 이해하고 일상에서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까지 고루 갖추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을 다루는 능력의 격차가 곧 정보 접근성의 차이로 직결되고, 나아가 사회적·경제적 기회의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선제적으로 방지하는 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 두 조례 개정안은 인공지능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이용 기회 보장’과 ‘활용 역량 강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경제적 접근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교육비 지원을 통해 실제 활용 능력까지 높임으로써, 보다 실효성 있는 디지털 포용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모든 시민이 그 혜택을 동등하게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제적 여건이나 나이, 장애 등의 이유로 새로운 기술에서 소외되는 시민이 발생한다면 인공지능의 발전은 또 다른 사회적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공지능 정책은 기술 개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시민 누구나 인공지능을 이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두 건의 조례 개정은 인공지능에 대한 접근 기회를 보장하고 활용 능력까지 높이기 위한 제도적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과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함께 추진되어야 할 과제”라며 “서울시가 인공지능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정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기술 발전의 성과가 시민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희동 의원은 “인공지능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은 기술의 발전 속도뿐 아니라 그 기술을 얼마나 많은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인 서울을 만들기 위한 입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중간선거 승리 어렵다” 왜 인정할까…한국에 미칠 영향은? [핫이슈]

    트럼프 “중간선거 승리 어렵다” 왜 인정할까…한국에 미칠 영향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를 앞두고 상원과 하원의 판세가 모두 어렵다고 인정했다.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상·하원 중 어느 쪽이 공화당에 불리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똑같다”고 답했다. 이어 “현직 대통령이 있을 땐 아무리 훌륭해 보이더라도 엄청나게 불리하다”며 “하지만 나는 지금 순회 유세를 하고 있고 집회도 하고 있다. 공화당에 대한 열기는 크게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하원 구성은 435석 가운데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4석, 무소속 1석(공화당 성향), 공석 2석이다. 상원은 100석 중 공화당이 53석을 보유하고 있다. 45석은 민주당이고 나머지 2석은 무소속이지만 민주당과 연대하고 있다. 주지사의 경우 공화당 26명, 민주당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전통적으로 집권당에 불리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1934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 의석을 늘린 사례는 3차례뿐이다. 앞서 2018년 트럼프 1기 정부 중간선거에서도 공화당은 하원에서 41석을 잃고 상원에서 2석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역사를 언급하며 일찌감치 패배를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사람들마저 중간선거에서는 졌다”며 “우리는 이겨야 하지만 알다시피 통계적으로 이기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6일에는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곳곳에서 선거 판세를 뒤집고 있다. ‘중간선거 서프라이즈’를 지켜보라”라고 적기도 했다. 1·2기 통틀어 최저 지지율 이어가는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그의 ‘패배 예측’은 뒷받침한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미국 성인 5062명을 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0%,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8%였다. 지지율은 지난 7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것으로 확인된 응답자 가운데 현재 그의 직무수행을 지지한다는 비율도 67%에 그쳤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에 머물렀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32%, CBS뉴스·유고브 조사에서는 39%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율 30%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그의 첫 임기 후반이었던 2021년 1월 6일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지지율은 29%까지 떨어졌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전통 지지층으로 꼽히는 미국 보수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 이탈표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공공종교연구소(PRRI)에 따르면 2016, 2020, 2024년 대선에서 백인 복음주의자 10명 중 약 8명꼴로 트럼프에게 투표했다. 이들은 미국 전체 인구의 13%에 불과하지만 투표율이 매우 높아 선거에서 전체 투표자의 약 20%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퓨리서치센터가 이날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지지율은 급락했다. 트럼프 2기 취임 직후인 지난해 1월 트럼프에 대한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지지율은 78%였지만 이번 달에는 58%로 20%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개신교 신도들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58%에서 39%로 하락했다. 라이언 버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교수는 CNN에 “트럼프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38%가 백인 복음주의자”라며 “(공화당은) 복음주의자 표 없이는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중간선거 어려움 인정한 속내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판세가 어렵다고 인정한 배경에는 공화당의 위기감을 드러내면서도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꾸준히 현직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중간선거에서 불리하다는 역사적 흐름을 강조해 왔다. 이는 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이를 자신의 정책 실패가 아니라 미국 정치의 구조적 특성으로 책임을 분산하려는 계산일 수 있다. 더불어 하원뿐 아니라 상원까지 위험하다는 현실을 강조함으로써 공화당 내부와 유권자들의 결집을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이 상원까지 장악할 경우 트럼프의 인사 지명과 행정부 조사에 대한 의회의 견제력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공화당은 하원 다수당 지위 상실 가능성에는 미리 대비해 왔지만 최근 상원에서도 경합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상·하원이 모두 어렵다고 인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번 선거의 현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나서게 하고, 멀어졌던 유권자의 민심을 한데 모으기 위한 노림수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화당 패배·민주당 승리가 한국에 미칠 영향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하고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가장 먼저 예상되는 변화는 국제유가다. 민주당은 현재 이란 전쟁 종식을 주요 선거 의제로 삼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앙일보에 “민주당이 전쟁 예산, 군사 권한 통제를 강화해 정부의 전쟁 지속 능력에 제동을 걸 수 있다”며 “(이란 전쟁이 수습 국면에 들어가) 국제 유가가 내려가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는 대미 관세 협상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합의한 조선업 협력 등 대미 투자 패키지가 재검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보 분야에서는 대북 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 민주당이 트럼프식 ‘거래 중심’ 외교가 아닌 동맹을 중시해 온 만큼, 한미 동맹의 결속력을 흔들면서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에 매달리지 않을 수 있다. 동시에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주한미군 감축인 한미 연합훈련 축소 등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대해 청문회와 예산을 통해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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