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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PT’도 구분 못하는 독버섯…산에서 찾아도 ‘채취 금지’

    ‘GPT’도 구분 못하는 독버섯…산에서 찾아도 ‘채취 금지’

    성묘와 벌초, 등산 등 산행이 늘어나는 가을철 우연히 발견한 야생버섯을 섭취하지 않는 것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생버섯 대부분은 식용할 수 없고 전문가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챗GPT, 제미나이 등 인공지능(AI)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 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자생하는 버섯은 총 2389종에 달한다. 이중 먹을 수 있는 버섯은 418종, 17%에 불과하다. 독버섯은 249종이고 나머지 1722종도 식용할 수 있는지가 확인되지 않았다. 버섯은 유달리 다양한 종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토양과 낙엽, 고사목, 살아있는 나무뿌리 등 미세한 환경 차이에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서식 조건이 조금만 달려져도 별개의 종으로 분화하기 쉽다. 형태가 비슷해도 하나는 먹을 수 있지만 다른 하나는 치명적인 독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야생버섯 중독사고는 한 사람이 채취한 버섯을 가족이나 이웃과 나눠 먹으며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제주와 해남, 완주에서 야생버섯을 나눠 먹은 주민들의 단체 구토·복통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흔히 화려한 색의 버섯을 독버섯으로 여기지만, 평범해 보이는 버섯도 독을 품은 경우가 많다. 연한 노란빛의 개나리광대버섯이나 느타리·송이버섯과 닮은 흰알광대버섯 등은 외형만으로 착각하기 쉬운 대표적인 독버섯으로 꼽힌다. 농진청과 산림청은 중독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야생버섯을 아예 먹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생버섯은 채취·섭취하지 말고, 생산·유통 경로가 분명한 재배 버섯만 구매해 먹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야생버섯을 먹었거나 종류가 확실하지 않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즉시 119나 의료기관에 연락해야 한다. 남은 버섯이나 조리한 음식, 촬영한 사진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함께 제공하는 것이 좋다. 노형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과장은 “기상 여건에 따라 버섯 발생 시기와 장소가 달라질 수 있어 과거 경험이나 생성형 인공지능 안내만으로 식용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성묘·벌초 길에 야생버섯을 채취하거나 먹지 말고, 반드시 안전성이 확인된 재배 버섯만 식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 내가 먹은 참치회도 설마?…배 가르자 ‘기생충 1600마리’ 득실댔다

    내가 먹은 참치회도 설마?…배 가르자 ‘기생충 1600마리’ 득실댔다

    브라질 남부 해역에서 잡힌 식용 가다랑어 대부분에서 기생충이 대거 발견돼 날생선 섭취 시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연방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해양·해안 연구’(Ocean and Coastal Research)에 발표한 논문에서 현지에서 포획된 가다랑어 53마리를 정밀 검사한 결과 전체의 96%에 달하는 개체에서 아니사키스(고래회충) 등 기생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물고기에서 나온 기생충은 총 1600여 마리에 달했다. 부위별로는 내장에 가장 많이 밀집해 있었으며, 소비자가 횟감 등으로 섭취하는 근육 조직(살코기)과 위장 부위에서도 다수 확인됐다. 기생충 감염을 피한 장기는 신장과 심장뿐이었다. 가다랑어는 회나 통조림, 가다랑어포 등의 원료로 널리 쓰이며, 전 세계 연간 어획량이 300만t을 웃돌 만큼 대중적인 어종이다. 연구진은 야생 어류에서 기생충이 발견되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단일 개체군에서 이처럼 높은 감염률과 개체 수가 확인된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기생충이 내장에서 근육 부위로 파고드는 것을 막으려면 어획 직후 신속하게 내장을 제거하는 공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날생선에 잠복한 유충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유충이 위벽이나 장벽을 뚫고 들어가 급성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는 아니사키스증을 일으킨다. 전문가들은 육안 검사만으로는 근육 깊숙이 파고든 유충을 완전히 걸러내기 어려운 만큼, 날것으로 먹기 전 영하 20도 이하에서 일정 시간 냉동하거나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 종양인 줄 알았는데 아기 머리…임신 몰랐던 21세 여성 [라이프+]

    종양인 줄 알았는데 아기 머리…임신 몰랐던 21세 여성 [라이프+]

    미국의 21세 여성이 출산 직전까지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집에서 갑자기 아기를 낳은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화장실에서 몸 밖으로 무언가 나온 것을 보고 처음에는 종양이라고 생각했지만, 곧 아기 머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사는 오브리 모리스(21)는 2023년 대학에서 남자친구 프레스턴을 만났다. 당시 그는 형사사법학 학위를 마친 뒤 로스쿨에 진학할 계획이었고 결혼이나 출산을 서두를 생각도 없었다. 임신을 피하기 위해 피임약을 복용하며 피임에도 신경 썼다고 한다. 모리스는 지난해 5월 영국 런던을 여행한 뒤 같은 해 8월 학교로 돌아왔다. 이후 몸무게가 조금씩 늘어 올해 1월까지 약 4.5㎏ 증가했지만 야식과 운동 부족 때문이라고 여겼다. 그 밖에는 임신을 의심할 만한 특별한 변화가 없었다. 화장실서 갑자기 보인 ‘무언가’…종양이라 생각그러던 지난 2월 20일 오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모리스는 아랫배에 경련을 느꼈다. 오후 1시쯤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저녁이 되자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이 강해졌다. 화장실에 한동안 앉아 있어도 별다른 일이 없자 그는 변비라고 생각하고 일어섰다. 바로 그때 다리 사이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몸 밖으로 무언가 튀어나와 있었다. 모리스는 순간 그것을 종양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에 휩싸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곧 강하게 힘을 주고 싶은 느낌이 들었고, 다리 사이에 나타난 것이 아기의 머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곧바로 침실에서 깨끗한 수건을 가져와 바닥에 깔았다. 이후 세 차례 힘을 준 끝에 아기를 직접 받아냈다. 아기가 울도록 가슴을 문지른 뒤 911에 전화를 걸었고 구급대는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그제야 그는 자신이 딸을 낳았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피임약 먹고 매달 출혈도…의사 “잠복 임신”병원 검사 결과 모리스와 아기는 모두 무사했다. 의료진은 모리스에게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출산 무렵까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이른바 ‘잠복 임신’(cryptic pregnancy)이었다고 설명했다. 태반이 자궁 앞쪽에 자리 잡아 태동을 느끼기 어려웠던 것도 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모리스는 임신 기간에도 피임약을 계속 복용했고 매달 규칙적으로 출혈이 있었다고 밝혔다. 입덧이나 특정 음식에 대한 욕구, 복부 팽만, 피로 같은 전형적인 임신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체중 증가 외에는 임신을 의심할 만한 징후가 거의 없었던 셈이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나이와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입양을 고민했다. 그러나 다음 날 남자친구가 아기를 키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모리스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두 사람은 딸에게 ‘네이비’라는 이름을 지었다. 모리스는 출산 후 학업을 잠시 중단했지만 올가을 대학에 복귀해 오는 12월 졸업할 예정이다. 그는 “내가 9개월 동안 아기를 품고도 전혀 몰랐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 남의 집 마당에 대변 본 50대…휴지로 덮었지만 CCTV에 ‘딱’

    남의 집 마당에 대변 본 50대…휴지로 덮었지만 CCTV에 ‘딱’

    갑작스러운 복통을 참지 못한 50대 남성이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대변을 봤다가 벌금 300만원을 물게 됐다. 흔적을 휴지로 가렸지만 집주인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면서 들통났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1단독 박광민 부장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3시 50분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한 단독주택 마당에 몰래 들어가 보일러실 앞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인근에서 가족을 만나기 위해 차를 몰고 가던 중 갑자기 배가 아파지자 남의 집 마당을 가로질러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용변을 본 뒤 대변을 휴지로 덮어 놓고 현장을 떠났다. 이후 집주인이 마당에서 이를 발견해 CCTV 영상을 확인했고, A씨의 모습이 찍힌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과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강도상해 혐의로 징역 7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10월 출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출소 후 음주 금지 보호관찰 명령을 위반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고, 올해 4월 다시 수감돼 현재 복역 중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범행 후 정황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네팔 홍수 이후 “이상한 물고기 막 잡힌다”…인도 정부 “먹지 말라” 경고 [월드픽]

    네팔 홍수 이후 “이상한 물고기 막 잡힌다”…인도 정부 “먹지 말라” 경고 [월드픽]

    네팔과 중국 국경 지역 히말라야 산악 지대에서 대규모 홍수 사태가 벌어진 이후 하류가 흘러드는 인도 지역에서 평소 볼 수 없었던 종류의 물고기가 잡히고 있다. 지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정체불명의 물고기를 사고팔거나 먹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홍수가 발생한 네팔 트리슐리강의 물줄기가 인도 북부의 간닥강과 코시강을 거쳐 인도 북서부 비하르주로 흘러들고 있다.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 지역 어부들은 평소보다 훨씬 크고 생김새도 낯선 물고기를 잇달아 잡고 있다. 이러한 보고는 비하르주 곳곳에서 이어졌는데, 특히 고팔간지와 바가하의 어부들은 돌고래처럼 생긴 매우 큰 물고기가 잡히고 있다고 전했다. 고팔간지의 한 어부는 “이렇게 생긴 물고기는 거의 본 적이 없다”면서 “네팔 대홍수 이후 비하르주로 흘러드는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상한 물고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사하르사의 어부도 최근 어획량 자체가 달라졌다며 “요즘에는 무게가 27~38㎏, 심지어 40~45㎏에 달하는 물고기도 잡힌다”고 말했다. 인도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간닥강으로 유입되는 물고기의 상당수가 ‘구운치 메기’(goonch catfish)로 알려진 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고치타’(Gochita)라고 부르는 어종으로, 인도와 네팔,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유속이 빠른 강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어종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목록에 등재돼 있다. 평소와 달리 커다란 물고기가 다량 잡힌다고 해서 마냥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다. 비하르주 낙농·수산·동물자원부는 지난달 말 주민들에게 홍수로 불어난 강에서 잡힌 정체불명의 물고기나 평소와 다른 물고기를 판매하거나 사 먹지 말라고 발표했다. 네팔 경찰도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비슷한 경고를 내렸다. 당국은 홍수가 발생하면 물고기가 연못이나 강, 호수, 저수지 등 평소 서식지를 이탈해 매우 멀리까지 떠내려갈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하수나 기타 오염물질, 특히 사체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물고기 자체가 식용에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라 이번 홍수처럼 물고기가 서식지를 벗어날 정도로 하류로 떠내려오는 과정에서 어떤 환경에 놓여 있었을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먹지 말라는 당부다. 실제로 네팔 홍수 이후 낯선 물고기뿐만 아니라 토사와 진흙, 나무줄기, 붕괴한 교량이나 발전시설의 각종 잔해, 침수된 마을의 생활용품, 심지어 동물의 유해와 사람의 시신까지 함께 떠내려오고 있다.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낯선 물고기가 죽은 뒤 빠르게 부패할 수 있다”면서 당국의 경고를 따를 것을 당부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홍수로 오염된 강물이 식수원인 지하수와 우물 등으로 유입될 경우 설사나 콜레라,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질병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홍수 이후 고인 물에 모기가 번식하면서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치쿤쿠니야 등 전염병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네팔과 국경을 맞댄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지하수 오염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비하르주 참파란, 시타마르히, 키샨간지 등 네팔과 접한 여러 지역에서는 이미 식수원의 비소 농도가 안전 기준인 10ppb(10억분의 1)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네팔과 접한 7개 지역 대부분에서 철분 농도도 높게 관찰되고 있다. 당국은 홍수 이후 잡힌 물고기를 먹은 뒤 구토나 설사, 복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또 주민들에게 낯선 물고기를 발견하면 관할 지역 수산 담당 공무원에게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 수업 중 화장실 3번 가면 징계?…中 고등학교 황당 규정 논란 [여기는 중국]

    수업 중 화장실 3번 가면 징계?…中 고등학교 황당 규정 논란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 중 학생들의 화장실 이용을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했다가 논란이 됐다. 당초 학교에서 규정한 화장실 횟수는 한 학기에 한 번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중국 지우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 사오관시 루위안현의 한 고등학교가 지난달 30일 신학기 업무회의에서 공개한 학교 운영 방침이 온라인에 퍼졌다. 당시 회의에 사용된 프레젠테이션 자료에는 “학생은 한 학기에 단 한 번, 수업 또는 자율학습 시간에 긴급한 상황으로 화장실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적혀 있었다. 한 번의 기회를 사용한 뒤 두 번째로 화장실에 가면 학부모를 학교로 불러 함께 지도하고, 세 번째부터는 학생을 징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규정이 알려지자 학생의 생리적 현상까지 횟수로 제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복통이나 장 질환, 여학생의 생리 등 갑작스러운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수업 중 화장실에 간다고 한 뒤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였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현지 당국은 규정을 마련한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루위안현 교육청은 즉시 조사팀을 꾸려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실제 요구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해당 규정을 철회하기로 했다. 교육청도 학교를 엄중 비판하고 즉각적인 시정을 명령했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학교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학생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지 누리꾼들은 “사람마다 건강 상태가 다른데 어떻게 일률적으로 제한할 수 있느냐”, “학생을 관리한다는 이유로 기본적인 생리 현상까지 통제하는 것은 황당하다”, “학교가 감옥이냐”라고 비판했다.
  • 김지민도 안 하는데 “우욱”…김준호, 한 달째 입덧하는 이유 [라이프]

    김지민도 안 하는데 “우욱”…김준호, 한 달째 입덧하는 이유 [라이프]

    코미디언 김준호(52)가 임신한 아내 김지민(41)을 따라 한 달째 입덧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신하지 않은 남편에게도 아내의 임신과 함께 입덧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이른바 ‘쿠바드 증후군’이다. 3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시험관 시술에 도전한 김준호·김지민 부부가 임신을 확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병원을 찾아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눈물을 흘렸다. 이후 임신 12주 차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모습도 확인했다. 김지민은 초음파 사진을 보며 “턱이 나를 닮았다”고 신기해했고, 김준호 역시 “우리 두릅이 완벽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김준호에게 나타난 ‘입덧’ 증상이었다. 김지민을 위해 요리하던 김준호는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며 “너무 사랑하면 대신 입덧하는 거 알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민은 “오빠가 왜 하냐. 나도 안 하는데”라며 황당해했다. 김준호는 실제 한 달가량 입덧과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임신하지 않은 남성이 임신한 배우자와 유사한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경험하는 현상을 ‘쿠바드 증후군(Couvade Syndrome)’이라고 한다. 쿠바드 증후군은 프랑스어로 ‘알을 품다’라는 뜻의 ‘couver’에서 유래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식욕 변화, 복부 팽만, 체중 증가, 피로, 수면 장애 등이 있으며 불안이나 짜증, 우울감 등 심리적 변화가 동반되기도 한다. 지난해 코미디언 손민수 역시 아내 임라라가 쌍둥이를 임신했을 당시 비슷한 증상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임신 8주 차였던 임라라가 입덧과 먹덧을 겪는 가운데 손민수도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음식 냄새를 맡기 힘들어하는 등 입덧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 구역질을 하다 화장실로 달려가기도 했다. 이후 임라라는 남편의 증상을 찾아본 뒤 쿠바드 증후군을 언급했다. 쿠바드 증후군은 의학적으로 독립된 질환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정확한 원인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배우자의 임신에 대한 공감과 스트레스, 아버지가 된다는 데 따른 심리적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르몬 변화와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도 있다. 배우자의 임신 기간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거나 프로락틴과 코르티솔 수치가 변하는 현상이 관찰되면서 심리적 요인뿐 아니라 생물학적 변화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증상은 대개 임신 기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출산 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구토나 복통 등 증상이 심하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쿠바드 증후군으로 단정하기보다 다른 질환이 있는지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공군 훈련병 70여명 복통·설사 증상…집단 식중독 의심

    공군 훈련병 70여명 복통·설사 증상…집단 식중독 의심

    최근 공군에 입대한 훈련병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군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3일 군에 따르면 공군 교육사령부 예하 기본군사훈련단에서 훈련받고 있는 공군 훈련병(병 881기) 70여명은 지난 17일부터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부대 병원에서 약물 및 수액 치료를 받았고, 대부분 증상이 호전돼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증 환자는 없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현재 지역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민간위탁 급식업체의 식재료 관리 부실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군은 “사건 발생 직후 부대 내 전체 식당을 대상으로 특별합동 위생점검을 실시했다”며 “모든 훈련병에게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 “동물 만졌을 뿐인데”…체험 농장 갔던 아이 2명 ‘뇌 손상’ 등 중태 [월드픽]

    “동물 만졌을 뿐인데”…체험 농장 갔던 아이 2명 ‘뇌 손상’ 등 중태 [월드픽]

    호주의 한 동물 체험 농장을 방문했던 2세 남아와 3세 여아가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에 감염된 뒤 심각한 합병증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선과 호주 9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최근 같은 동물 체험 농장을 방문한 어린이 2명에게서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STEC) 감염과 관련된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 두 아이 가운데 3세 여아는 현재 멜버른의 모나시 어린이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아이는 감염 이후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었으며 신장 기능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의료진은 향후 신장 이식이 필요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피해자인 2세 남아 노아는 지난 5월 해당 동물 체험 농장을 방문한 뒤 구토와 설사 등 증상을 보였다. 이후 상태가 악화하면서 혈변이 나타났고, STEC 감염으로 인한 HUS 진단을 받았다. 노아는 신장 기능이 크게 떨어지면서 약 3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7일 동안 투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현재는 회복한 상태다. 노아의 어머니 브룩 스눅스는 9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처음에는 단순한 장염에 걸린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하지만 증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중환자실 치료까지 받게 됐다. 스눅스는 어린아이들이 동물을 만진 뒤 손을 입에 넣는 행동을 막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동물 체험 농장에서 감염 위험에 대한 안내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심하면 신장 망가뜨린다STEC는 시가 독소를 만들어내는 대장균으로, 소·양·염소 등 농장 동물의 장과 분변에서 발견될 수 있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된 동물이나 동물의 배설물과 직접 접촉하는 과정에서도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감염되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일부 환자에서는 감염 후 HUS로 진행할 수 있다. HUS는 적혈구가 파괴되고 신장 기능이 손상되는 중증 합병증이다. 심한 경우 신부전과 고혈압,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5세 미만 어린아이에게 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례에서도 두 아이 모두 STEC 감염 이후 HUS와 관련된 심각한 신장 손상을 겪었다. “동물 만진 뒤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 씻어야”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이번 사례와 관련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동물 체험 농장이 두 아이의 감염원이라고 최종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당국은 신고된 HUS 사례에 대해 잠재적인 감염원을 파악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는 손 씻기 시설을 추가하고 감염 위험과 손 위생의 중요성을 알리는 안내문을 설치하도록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농장이나 동물 체험 시설에서 동물을 만진 뒤에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을 입에 넣기 쉬운 어린아이의 경우 동물과 접촉한 뒤 손을 씻기 전 음식물을 먹거나 얼굴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 의료진까지 복통·설사…대구 종합병원 김밥집서 60여 명 식중독 의심

    의료진까지 복통·설사…대구 종합병원 김밥집서 60여 명 식중독 의심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 있는 김밥집 손님 6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19일 대구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이 병원에 있는 김밥집을 이용한 손님 67명이 복통과 발열,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 중 18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원 의료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병원 측의 신고를 받은 보건 당국은 지난 12일부터 14일 사이 이 김밥집을 이용한 손님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환자들의 가검물과 매장 내 조리기구 등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수에게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만큼 식중독 여부와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해당 김밥집은 오는 22일까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보건 당국은 “구체적인 원인은 환경 검체 및 보건환경연구원의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비만치료 주사 맞더니 구토하다 사망한 19세 여대생… ‘과체중’일 뿐인데 처방받아 투약 [라이프]

    비만치료 주사 맞더니 구토하다 사망한 19세 여대생… ‘과체중’일 뿐인데 처방받아 투약 [라이프]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이던 19세 학생이 대학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비만 치료 주사를 맞은 후 사망했을 가능성이 조사 결과 제기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스트런던대 법대 2학년에 재학 중인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조세핀 나스르는 지난해 9월 기숙사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방 안에 들어간 대학 직원들은 나스르의 시신 옆에 놓인 빈 약병을 발견했다. 나스르는 캘리포니아의 담당 의사로부터 체중 감량제 티르제파티드(Tirzepatide)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으며, 그의 체질량지수는 비만에는 이르지 않은 ‘과체중’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스르는 사망 전 가족과 연락하면서 티르제파티드 약물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호소했고, 이에 가족은 나스르에게 신선한 바깥 공기를 쐬라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르의 언니는 구토로 인한 탈수 증상을 걱정해 사설 의료기관에 연락해 정맥 수액을 맞도록 조치했다. 이어 나스르에게 다시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자 대학 보안팀에 안부 확인을 요청했다. 나스르는 가족과 통화한 지 2시간여 만에 대학 보안요원들에 의해 발견됐다. 기숙사 방 안 욕실 바닥에 쓰러진 채였으며,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내렸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3일 이스트런던 검시법원에서 열린 나스르 사건 사망 원인 조사 심리에서 공개됐다. 나스르는 비만이 아니었음에도 지난해 여름부터 해당 약물을 처방받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시법원 심리에 참석한 병리학자 앨런 베이츠는 부검 결과 나스르가 선천적인 심장질환인 심근교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이것이 치명적인 부정맥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심근교는 심장 혈관의 일부가 심장의 표면이 아닌 심장 근육 안쪽으로 파고들어 있어 심장 근육이 수축할 때 심장 혈관이 근육에 눌리게 되는 병이다. 베이츠는 또 티르제파티드로 인한 구토는 저혈당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해 결국 부정맥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나스르는 심근교를 제외하면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티르제파타이드를 핵심 성분으로 하는 비만 치료 주사제 ‘젭바운드’(국내 제품명 마운자로)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제약기업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는 GLP-1과 GIP 수용체에 동시에 자극해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 효과를 내는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주사제다. 주 1회 맞는 이 비만 치료제는 음식을 먹었을 때 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을 모방해 뇌가 배부르다고 느끼게 만들고, 위장 소화를 늦춰 배고픔 신호 자체를 줄여준다. 다만 마운자로 임상시험에서는 여러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 그중 하나는 급성 담낭 질환으로 성인 위약대조 시험에서 담석증, 담도산통 등이 0.6% 보고됐다. 젭바운드 임상시험에서도 담석증 1.1%, 담낭염 0.7% 등이 보고돼 있다. 전문가들은 빠른 체중 감량 자체가 담즙 속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담석 형성을 쉽게 만들고, 여기에 GLP-1 계열 약물이 담낭이 비워지는 속도와 운동성을 떨어뜨려 담즙이 오래 고이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젭바운드를 맞은 후 케톤산증으로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30대 여성 사례도 나왔다. 아랍에미리트(UAE) 타왐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큐레우스’에 젭바운드를 맞고 케톤산증이 발생한 여성의 사례를 발표했다. 케톤산증은 신체에 케톤체라는 산성 물질이 너무 많이 쌓여 피가 산성으로 변하는 질환으로, 심하면 의식을 잃거나 쇼크가 와 생명을 위협한다. 중증 비만이었던 이 여성은 젭바운드를 처음 맞고 6일 후부터 하루 3~4차례 구토하기 시작했다. 심한 피로감도 느꼈고 나흘 동안 대변도 보지 못하다가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혈액 속 케톤 물질인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 수치가 정상 기준보다 12배 이상 치솟아 있었다. 그는 너무 늦지 않게 치료받은 덕에 입원 3일 만에 회복해 퇴원할 수 있었다. 타왐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티르제파타이드 사용 후 지속적인 구토, 복통, 심한 피로, 음식이나 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당뇨가 없더라도 혈중 케톤과 전해질, 혈액 산성도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국물 안먹으면 된다? “건더기만 먹어도 나트륨 폭탄”…‘Z세대 소울푸드’에 무슨 일? [라이프]

    국물 안먹으면 된다? “건더기만 먹어도 나트륨 폭탄”…‘Z세대 소울푸드’에 무슨 일? [라이프]

    Z세대의 ‘소울 푸드’로 자리 잡은 마라탕 한 그릇의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최대 5배에 달하며, 건더기만 먹어도 기준치의 80%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주요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과 표시 실태를 조사하고 “마라탕 한 그릇의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라고 11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 2월부터 약 5개월간 마라탕 프랜차이즈 20개 브랜드에서 직접 조리해 판매하는 마라탕을 구매하거나 공통 기본 재료를 동일하게 선택해 주문한 뒤 성분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마라탕 20개 제품의 한 그릇당 나트륨 함량은 5380㎎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의 269.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은 브랜드 제품은 1일 기준치의 509.6%에 달했다. 지방 함량은 평균 49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54g)에 육박했으며 함량이 가장 많은 브랜드 제품은 175.9%에 달했다. 이들 마라탕의 평균 열량은 976㎉였고, 단백질은 1일 기준치의 96.4%, 탄수화물은 25.0% 수준이었다. 맵고 자극적인 맛 때문에 Z세대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마라탕을 찾곤 하는데, 이러한 특성과 고나트륨·고지방 함량이 소비자들에게 위해를 끼친 사례도 확인됐다. 소비자원이 2021년 1월부터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마라탕 관련 위해정보 총 522건을 분석한 결과, 속쓰림·복통·설사 등 소화기계 건강 이상 사례가 78.7%(434건)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10대(35.9%)와 20대(34.4%)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마라탕을 섭취할 때 건더기만 섭취할 경우 나트륨 함량을 약 65.2% 감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더기만 섭취했을 때의 나트륨 함량(1630㎎) 또한 1일 기준치의 81.5%에 달했다. 소비자원은 “국물 섭취를 조절하는 등 식습관을 개선하면 나트륨 과다 섭취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덥다고 치맥하는 김부장, 살 뺀다는 이대리… ‘돌’ 때문에 미쳐요

    덥다고 치맥하는 김부장, 살 뺀다는 이대리… ‘돌’ 때문에 미쳐요

    기름진 식사·다이어트로 수분 고갈콜레스테롤 과포화로 담즙 굳어져복통·구토 동반… 방치하다 병 키워증상 있다면 담낭절제술 고려해야체중 관리·균형잡힌 식사로 예방 담낭(쓸개)은 우리 몸이 지방을 소화할 때 필수적인 담즙을 저장하는 기관이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쓸개로 옮겨와 농축된 뒤 식사할 때 분비된다. 그런데 담낭은 기름진 음식의 과다 섭취와 급격한 다이어트에 취약하다. 자칫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이 생길 수 있다. 담석은 담낭 혹은 담도에 생긴 돌을 말한다. 지방 소화를 돕는 담즙 성분의 균형이 깨지면서 찌꺼기가 뭉쳐 돌처럼 단단해진다. 의학적으로는 담낭과 담도(담즙이 소장으로 이동하는 통로)에 생긴 모든 돌을 포괄하는 표현이지만, 일반적으로 담석증이라 하면 대부분 담낭 내 결석을 가리킨다. 식습관 변화와 함께 매년 환자 수가 늘어 지난해에만 28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았다. 담낭에 돌이 생기는 가장 흔한 이유는 콜레스테롤 과포화 때문이다. 담즙 내 기름 성분인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담즙이 끈적해지는 것을 넘어 결정체로 뭉쳐진다. 기름진 식사뿐만 아니라 급격한 다이어트 등으로 수분이 고갈돼 생기기도 한다. 고령, 비만, 임신, 경구용 피임제 복용과 함께 당뇨 같은 전신질환도 이런 현상을 불러올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적혈구가 빠르게 파괴되는 용혈성 빈혈 환자나 간경화 환자 등에게는 흑색이나 갈색의 색소성 담석이 생길 수 있다. 담석이 생기면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1~2시간 뒤 명치나 우측 상복부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은 30분에서 몇 시간 지속되다 저절로 가라앉을 때가 많다.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해 단순 소화불량이나 위염 등으로 치부하기 쉽다. 또 대부분 담석은 아무런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도 한다. 그러나 담석이 커져 담낭 입구를 막으면 담낭염이 생겨 발열과 심한 복통을 일으킨다. 담도가 막히면 담도염이 나타나 열과 심한 통증에 황달까지 생길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거나 건강검진 과정 중 우연히 담석을 발견해 병원을 찾으면 증상에 따라 치료 방식을 결정한다. 증상이 계속되면 담낭을 통째로 떼어내는 담낭절제술을 고려한다. 결정체가 생기는 요로결석의 대표 치료법인 체외충격파는 담석증에 적용하기 어렵다. 담즙이 충격 대부분을 흡수해 담석을 깨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담석만 골라 제거하는 수술도 담낭 기능을 살리기 어려워 개복 또는 복강경, 로봇 수술을 통해 전체를 절제한다. 증상이 없다면 굳이 담낭을 절제하지 않아도 된다. 정윤경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는 “무증상 담석이 20년 안에 문제를 일으킬 확률은 20~30% 정도이고 증상 없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는 1% 내외”라며 “증상이 발생한 이후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오히려 과잉 진료나 과잉 수술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술 후 소화가 잘 안될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도 적지 않다. 그러나 담낭은 담즙을 만드는 기관이 아니라 간에서 만든 담즙을 저장하는 창고 역할만 하기에 절제 후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낼 수 있다. 정 교수는 “담낭절제술 이후 소화가 안 된다는 걱정으로 치료를 망설이기보다 전문의와 먼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예방은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정 체중 유지가 가장 기본이다. 음식을 조리할 때 기름 사용을 줄이고 포화지방산보다 불포화지방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성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1~2시간 후 나타나는 우측 상복부 통증과 메스꺼움, 구토가 담석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라며 “고령, 여성, 비만, 급속한 체중 감소, 임신, 지나친 지방 섭취가 담낭 질환의 위험 요인인 만큼 규칙적인 운동과 고른 영양 섭취로 체중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하는 것이 예방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샐러드 먹고 감염” 공포의 상추…회사 하나 완전 망했다는 美 상황

    “샐러드 먹고 감염” 공포의 상추…회사 하나 완전 망했다는 美 상황

    미국에서 심한 설사를 일으키는 기생충 원포자충(Cyclospora) 감염 사례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올해 원포자충 감염은 미국 최소 47개 주에서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중부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와 연결된 대규모 집단감염은 15개 주에서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에 따르면 주정부가 확진·추정 사례를 포함해 집계한 미국 내 원포자충 감염 사례는 2만 5000건을 넘어섰다. 종전 최다였던 2019년 약 4700건의 5배를 웃도는 규모다. 특히 CDC가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약 한달 간 집계한 미국 내 검사 확진자는 1만 468명이다. 양상추 관련 집단감염을 포함해 원포자충 감염 전체를 집계한 수치로, 최소 47개 주에서 환자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517명이 입원했다. 검사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거나 해외 감염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해야 하는 사례도 1만 2255건 이상이다. 원포자충은 사람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과일·채소 등을 통해 감염되는 기생충이다. 감염되면 잦은 물설사와 복통, 메스꺼움, 식욕 저하, 체중 감소,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에서는 제4급 법정감염병인 장관감염증으로 분류돼 표본감시 대상이다. 양상추 연관 집단감염은 15개주…6358명 감염·2명 사망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원포자충 감염 가운데 가장 큰 단일 집단감염은 중부 멕시코에서 생산된 아이스버그 양상추와 연결돼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5일 이 양상추와 연관된 집단감염 지역이 기존 9개 주에서 15개 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아칸소·아이오와·미주리·네브래스카·뉴햄프셔·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 주가 새로 추가됐다. 15개 주 양상추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환자는 6358명이며 최소 278명이 입원했다. 지난달 24일 1947명이던 집계가 크게 늘었지만 모두 최근 새로 감염된 것은 아니다. 당국이 추가 조사를 통해 타코벨을 이용했거나 회수 대상 양상추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된 기존 환자들을 이번 집단감염에 포함하면서 숫자가 크게 늘었다. 미시간에서는 환자 2명이 숨졌다. 두 사람 모두 중증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FDA는 원포자충 감염과 탈수가 기존 질환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FDA의 역학조사와 유통경로 추적에서는 중부 멕시코에서 생산돼 테일러팜스 데 멕시코(Taylor Farms de Mexico)가 공급한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공통 연결고리로 확인됐다. 테일러팜스는 지난달 17일 해당 양상추를 자진 회수했고 타코벨도 같은 날 미국 매장에서 이 업체가 공급한 채썬 아이스버그 양상추 사용을 중단했다. 감염원 확인·리콜에도 숫자 증가…기존 환자 뒤늦게 반영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21일 감염원을 확인하고 관련 제품을 회수했다며 양상추 관련 집단감염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해당 집단감염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계속 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증가분이 모두 리콜 이후 발생한 신규 감염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FDA는 환자를 특정 집단감염과 연결하는 데 최장 6주가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오염 식품이 시장에서 회수된 뒤에도 검사와 역학조사를 거쳐 기존 환자가 뒤늦게 집계에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FDA와 CDC는 현재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추 공포’ 외식업계로…관련 없는 업체도 고객 줄어감염 사태의 여파는 미국 외식업계로 번졌다. 시장조사업체 플래서닷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미국 타코벨 방문객은 평소보다 21% 감소했다. 감염 사태와 직접 관련이 없는 샐러드 체인에도 영향이 미쳤다. 촙의 방문객은 같은 시점 12% 줄었고, 스위트그린도 자사 음식이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소비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경영난을 겪던 샐러드 체인 ‘샐러드 앤드 고’는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영업 중단 절차에 들어갔다. 회사는 급격한 사업 확장과 비용 상승 등으로 이미 자금난을 겪고 있었으며, 자사 음식은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이 없지만 원포자충 사태에 따른 소비 위축이 경영난을 가중했다고 밝혔다. FDA는 현재 서로 다른 집단감염 5건을 별도로 추적하고 있다.
  • 남성 활력증진에 좋다더니 심장질환에 치명적…발기부전치료제 넣은 꿀 적발된 싱가포르 [월드픽]

    남성 활력증진에 좋다더니 심장질환에 치명적…발기부전치료제 넣은 꿀 적발된 싱가포르 [월드픽]

    싱가포르에서 남성 활력 증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수입 꿀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나와 관련 당국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싱가포르 식품청(SFA)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에서 판매된 식품 3종에서 허가받지 않은 의약품 성분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식품은 각각 액상 꿀, 음료용 보리싹 분말, 건강 보조제였다. 꿀 제품인 ‘B 솔루션 허니’는 말레이시아산으로 “남성 활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됐다. 한 상자에 소포장된 10봉이 들어 있는데, 업체 측은 “5~7일마다 한 포씩 물과 함께 섭취하면 30분 안에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제품에서는 발기부전 치료에 사용되는 처방약인 타다라필이 검출됐다. 타다라필은 발기부전과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쓰는 의약품 성분으로, 오리지널 약은 시알리스다. 타다라필의 중대한 부작용으로는 심장마비, 뇌졸중, 두통, 편두통, 불규칙적인 심장 박동, 고통스럽고 매우 오래 지속되는 발기 등이 있다. 특히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SFA는 지적했다. 심장약을 복용하는 환자나 특히 질산염을 함유한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는 치명적인 저혈압을 겪을 수 있다. 또 다른 제품은 식물성 음료 믹스 보리 새싹 분말로 대만산이다. 이 제품에서는 변비 완화에 사용되는 센노사이드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센노사이드는 복통, 경련, 설사, 혈중 칼륨 수치 저하로 인한 근육 약화 또는 경련 등의 부작용이 있다. 장기간 사용 시 탈수 및 장 근육의 과도한 이완으로 인해 배변 횟수가 줄어들고 만성 변비와 같은 장 운동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다이어트 식품 등에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물질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산 건강 보조제에서는 합성 스테로이드 성분인 덱사메타손이 검출됐다. 이 물질은 시야 흐림, 과도한 모발 성장, 생리 불순, 여드름, 두통, 쿠싱 증후군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과다 복용할 경우 환각, 전해질 및 체액 불균형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SFA는 각 판매업체에 즉시 판매 중단 권고를 내렸고, 제품이 판매되는 사이트 등에서 해당 제품을 삭제하도록 했다. SFA는 소비자들에게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식품은 구매 전 관련 정보를 충분히 찾는 등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 ‘기생충 공포’ 美 15개주로 집단 감염 확산…양상추 한 장이 흔든 식탁 [워싱턴NOW]

    ‘기생충 공포’ 美 15개주로 집단 감염 확산…양상추 한 장이 흔든 식탁 [워싱턴NOW]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사태 47개주로 확산...2명 사망 멕시코산 양상추 원인...민주당은 보건 예산 감소 비판 “샐러드를 먹은 뒤 며칠째 설사를 하며 온종일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미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최근 이런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한동안 사라졌던 ‘집단 감염’이라는 단어가 기생충 때문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범인은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라는 원생동물 기생충인데요. 오염된 물이나 채소를 통해 감염되며 심한 설사와 복통, 탈수 증상을 일으킵니다.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회복되지만 고령층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달 3일까지 47개 주에서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1만 4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단 감염이 확인된 주도 15개에 달하고, 입원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환자는 5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미시간주에선 2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두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습니다. 기생충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미국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샐러드’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멕시코산 양상추가 문제의 식재료로 좁혀졌고, 식품 공급업체를 거쳐 대형마트와 외식업체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회수 조치가 시행됐지만 이미 전국으로 공급된 상태입니다. 식품 안전 시스템이 가장 발달한 나라인 미국에서 이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은 공급망의 ‘규모의 경제’가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과거에는 지역 농장에서 생산한 채소는 해당 지역에서 소비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특정 업체의 상품이 전국에 유통되고 있고 감염 사태도 광범위하게 나타난 겁니다. 소비자들이 양상추 섭취를 꺼리면서 샐러드 전문 식당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샐러드 앤드 고’가 이날 파산보호 절차(챕터 11)를 신청했으며, 모든 매장을 닫을 예정입니다. 문제가 된 양상추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타코벨도 고객 수가 급감했고, 직접 연관이 없는 치폴레의 매출도 감소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정치권 논쟁으로도 번졌습니다.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공중보건 감시 기능과 예산을 축소하면서 당국의 대응이 늦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CDC는 에리카 슈워츠 국장이 이날 상원 인준을 통과해 새 수장으로 부임하는데, 이번 사태가 그의 위기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뉴스의 중심에는 늘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일까요. 특히 한국에게 중요한 미국 뉴스는 무엇이 있을까요. 워싱턴 현지에서 느낀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좀더 알기 쉽게 미국을 풀어드립니다.
  • 야외활동때 진드기 주의보… 제주서 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

    야외활동때 진드기 주의보… 제주서 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

    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감염병인 만큼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도는 지난 4일 도내에서 올해 첫 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사망자는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40대 농업인 A씨다.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발열과 흉통, 복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으며, 증상이 악화돼 지난 3일 도내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같은 날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 SFTS 확진 판정을 받았고, 끝내 4일 오전 숨졌다. 도는 작업 장소 주변을 중심으로 참진드기 밀도 조사와 병원체 검사를 실시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할 계획이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주로 4~11월 발생한다.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 혈소판 감소 등을 일으키며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으로 꼽힌다. 제주지역은 오름과 올레길, 과수원 등 야외활동이 많은 환경 특성상 매년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올해 현재까지 SFTS 환자 7명이 발생했으며, 이번이 첫 사망 사례다. 지난해에는 환자 16명이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77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 수는 집계 중이다. 도는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연계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농업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오름과 올레길 등에 설치된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를 점검하고, 진드기 서식 밀집지역에 대한 매개체 조사와 방역도 병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 긴팔과 긴바지,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하고, 소매와 바짓단을 단단히 여며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는 행동은 피하고, 귀가 후에는 옷을 즉시 세탁한 뒤 샤워를 하면서 머리카락과 귀 주변, 겨드랑이, 허리, 무릎 뒤 등 진드기가 붙기 쉬운 부위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제윤 도 안전건강실장은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을 마친 뒤 옷을 세탁하고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특히 고령층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야외활동 이력을 알린 뒤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사타구니가 점점 커졌는데”…‘이것’ 방치했다가 음낭으로 소장 3m 쏟아져 [라이프]

    “사타구니가 점점 커졌는데”…‘이것’ 방치했다가 음낭으로 소장 3m 쏟아져 [라이프]

    수술이 필요한 서혜부(사타구니) 탈장을 10년 가까이 방치한 60대 남성이 장이 음낭으로 쏟아져 내리고 고환과 음낭 조직이 괴사하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겪은 사례가 국제 학술지에 보고됐다. 멕시코 테픽 시민병원 연구진은 최근 국제 학술지 ‘큐레우스(Cureus)’에 거대 서혜부 탈장을 장기간 방치했다가 응급수술을 받은 60대 남성의 치료 사례를 소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환자는 약 10년 전부터 오른쪽 사타구니가 점차 불룩하게 튀어나왔지만 병원을 찾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탈장은 음낭까지 내려왔고, 최근에는 극심한 복통과 발열, 음낭 피부 변색, 악취를 동반한 상처가 생겨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소장 약 3.7m가 탈장 부위를 통해 음낭 안으로 빠져 있었으며, 맹장과 충수(맹장 끝에 붙은 기관)까지 함께 내려간 상태였다. 특히 맹장이 터지면서 감염이 주변 조직으로 번졌고, 음낭과 오른쪽 고환에는 조직이 썩는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환자는 아미안드 탈장(Amyand’s hernia)으로 진단됐다. 이는 충수가 탈장낭 안에 포함되는 매우 드문 형태의 서혜부 탈장으로, 전체 서혜부 탈장의 약 1% 미만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맹장 천공과 푸르니에 괴저(Fournier’s gangrene)까지 동반된 사례는 더욱 드물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의료진은 응급수술을 통해 괴사한 음낭 조직과 오른쪽 고환을 제거하고, 천공된 장을 절제한 뒤 탈장을 교정했다. 이후 집중적인 항생제 치료와 상처 치료를 진행한 결과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추적 관찰에서도 특별한 합병증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거대 서혜부 탈장을 장기간 방치하면 장이 혈액 공급을 받지 못해 괴사하거나 장 천공, 패혈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탈장이 발견되면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전문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시기에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혜부 탈장은 복벽이 약해진 틈으로 장이나 지방 조직이 사타구니 부위 밖으로 밀려 나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누우면 들어가고 통증이 거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질 수 있다. 특히 튀어나온 장이 복강 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갇히는 상태인 ‘감돈’이나 교액성 탈장으로 진행되면 장 괴사와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어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국내 의료진도 사타구니가 반복적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오거나 통증, 부기, 피부색 변화가 나타날 경우 단순 노화 현상으로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심한 복통, 구토, 발열 등이 동반된다면 응급 상황일 가능성이 있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 “제가 운전할게요” 기사 대신 운전대 잡은 女승객, 병원으로 달려…“목숨 구했다”[월드픽]

    “제가 운전할게요” 기사 대신 운전대 잡은 女승객, 병원으로 달려…“목숨 구했다”[월드픽]

    달리던 차량 안에서 기사가 갑작스러운 극심한 복통으로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승객이 직접 운전대를 잡아 병원으로 향한 사연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던 여성 허스민(He Shimin)씨는 최근 순더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렸다. 운전 중이던 기사는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오른쪽 갈비뼈 아래를 움켜쥐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이런 고통은 처음”이라며 “고속도로만 빠져나가게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승객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허씨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기사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곧바로 운전대를 넘겨받았다. 이후 목적지 대신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차를 몰았고, 기사는 조수석에서 극심한 통증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기사는 거의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응급 검사 결과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담낭에 심한 염증이 발생한 상태였다며 즉시 응급 수술을 진행했다. 담당 의사는 “조금만 병원 도착이 늦었더라면 담낭이 터지거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다”며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었던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기사는 회복 후 허씨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거인 허씨는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했고, 이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250만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승객의 침착한 판단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렸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진정한 의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급성 담낭염은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담석이 담즙의 흐름을 막아 발생한다. 오른쪽 윗배에 심한 통증과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담낭 천공이나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 꼭! 익혀서만 잡솨… 치명률 50% 잡아

    꼭! 익혀서만 잡솨… 치명률 50% 잡아

    여름철 바닷가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싱싱한 조개구이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아진 사람이 잘못 먹은 해산물 한 접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바닷물 속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환자가 많지는 않지만 발병하면 두 명 중 한 명꼴로 목숨을 잃는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에 서식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세균이 몸속으로 침투해 발생한다. 장기 손상과 각종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균에 오염된 생선회나 생굴, 조개류 등 어패류를 날것이나 덜 익힌 상태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닿으면서 감염된다.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오르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 주로 발생한다. 특히 한여름이 가장 위험하다. 다만 모든 사람이 같은 위험에 놓이는 것은 아니다. 만성 간염이나 간경화, 간암 같은 간질환자는 가장 위험한 고위험군으로 꼽힌다. 증상은 처음에는 흔한 식중독이나 장염과 비슷하다. 약 16~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전신 쇠약감이 나타난다. 하루 정도 더 지나면 다리를 중심으로 피부가 붉게 변하고 붓기 시작한다. 이어 출혈을 동반한 물집이 생기고 피부와 피하조직이 괴사하는 단계로 진행한다. 발병 후 2~3일 안에 사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임지용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여름철에 회를 먹었거나 바닷물에 노출된 후 갑작스러운 고열과 설사에 시달리면 스스로 장염이라고 단정 짓지 말고 대학병원급 응급실에 즉시 내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브리오 패혈증 여부는 혈액·대변·수포에서 나온 체액 또는 수술 중 얻은 조직으로 배양 검사를 하여 균을 분리해 판단할 수 있다. 다만 병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면 신속히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또한 수술을 통한 괴사 조직 제거, 수액·혈압 유지 등 치료를 동시에 진행한다. 하지만 치료를 적극적으로 하더라도 이미 저혈압이 발생한 뒤라면 사망률은 90% 이상으로 증가한다. 박세윤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철 어패류를 보관할 땐 5도 이하로 저온 저장하고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며 “요리할 때 사용한 조리 도구도 소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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