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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 순천교도소장 취임 “신뢰받는 교정행정 펼칠 것”

    박성현 순천교도소장 취임 “신뢰받는 교정행정 펼칠 것”

    신임 순천교도소장에 박성현 전 광주교도소 부소장이 취임했다. 7일 부임한 박 소장은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과 엄정한 수용질서 확립 통해 신뢰를 주는 교정행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소장은 2000년 교정간부 44기 7급 공채로 임용 후 2017년 교정관으로 승진했다. 법무부 교정본부 근무 당시인 2024년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전주교도소 보안과장, 광주교도소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박 소장은 “직원 모두가 행복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신뢰를 주는 교정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해외여행 필수품 ‘트래블월렛’ 그 전자지갑, 해외서도 뜹니다 [월요인터뷰]

    해외여행 필수품 ‘트래블월렛’ 그 전자지갑, 해외서도 뜹니다 [월요인터뷰]

    트래블월렛만의 강점달러·엔·유로 등 46개 통화 지원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도 담아비용 나누는 ‘N빵 결제’ 입소문해외진출과 코스닥 상장4월 日 출시, 韓보다 반응 빨라이르면 연말쯤 미국 출시 목표올해 흑자 전환 이후 내년 상장원화 스테이블코인 나오면만능 아니지만 결제의 새 대안한국 상품 사는 외국인들 편리K콘텐츠 수출에 큰 도움 될 것확장성 있는 클라우드 금융 3년 내 7~8개국으로 사업 확대각국 트래블월렛 연결망 추진글로벌 송금·결제 네트워크 꿈 해외여행을 앞두고 으레 은행이나 공항 환전소부터 찾던 때가 있었다. 현금이 떨어지면 다시 환전할 곳을 찾았다. 신용카드를 쓰자니 환전·해외 결제 수수료가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이 풍경을 바꾼 회사가 2017년 설립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이다. 트래블월렛은 여행자가 스마트폰에서 외화를 충전해 카드 한 장으로 해외에서 결제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뽑을 수 있게 했다. 미국 달러와 일본 엔, 유로 등 46개 통화를 지원한다. 고객 평균 나이는 29세다. 지난 4월까지 발급된 카드는 950만장, 누적 결제액은 9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 여행객의 불편을 해결하려 시작한 서비스가 하나의 시장으로 커진 셈이다. 그 시작에는 김형우(41) 트래블월렛 대표가 있다. 김 대표는 영국 유학 후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로 일했다. 그곳에서 국제 결제의 복잡하고 오래된 방식에 의문을 품었다. “왜 해외로 돈을 보내는 데 이렇게 많은 비용이 들까”라는 생각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그가 찾은 답은 ‘디지털월렛(전자지갑)’과 ‘클라우드’였다. 해외 카드 결제는 원화를 외화로 바꾸고 여러 결제망을 거쳐 현지 가맹점에 돈을 보내야 한다. 수수료가 많이 든다. 트래블월렛은 이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여러 나라의 돈을 하나의 전자지갑에서 관리해 수수료를 줄이는 자체 시스템을 만들었다. 글로벌 결제회사 비자(VISA)와도 손잡았다. 이제 무대는 해외다. 지난 4월 일본에 진출했고 미국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각국의 디지털월렛을 연결해 글로벌 송금·결제망을 만드는 게 목표다. 최근 도입 논의가 활발한 스테이블코인도 이 지갑에 담을 수 있다. 김 대표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만능은 아니지만 오래된 금융 인프라를 바꾸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국제 결제 인프라를 직접 구축한 경험이 트래블월렛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트래블월렛은 어떤 회사인가. “한마디로 ‘디지털 지갑’을 만드는 회사다. 스마트폰에서 외화를 환전하고 해외에서 결제하거나 송금할 수 있다. 지금은 익숙하지만 2017년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그게 가능하겠느냐’는 반응이 많았다. 디지털월렛에 외화만 담을 필요도 없다. 각종 포인트부터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까지 담을 수 있다. 여러 형태의 돈과 자산을 하나의 지갑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다른 해외여행 카드와 비교하면 어떤 강점이 있나. “여행을 함께하는 사람들끼리 비용을 나눠 내는 ‘N빵 결제’가 대표적이다. 네 명이 식사를 하고 각자 카드로 계산하면 식당에서도 번거롭고 수수료도 여러 번 발생한다. 트래블월렛에서는 대화방을 만들어 각자 부담할 금액을 정하면 한 번에 나눠 결제할 수 있다. 이 기능 때문에 같이 여행하는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가입을 권하게 된다. 광고를 많이 하지 않아도 입소문이 나는 이유다. 편의점 GS25에 설치된 일부 ATM에서는 실물 카드도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 4월 일본에 진출했다. 반응은. “한국에서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반응이 빠르다. 가입자가 꽤 괜찮은 속도로 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출했는데 기술력을 가진 해외 업체가 현지 금융회사들을 자극하는 ‘메기’ 역할을 기대한 것 같다. 한국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 기술기업의 해외 진출은 숙명이라고 본다. 미국 진출도 준비 중이며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 출시가 목표다.” -요즘 환율 변동이 심하다. 해외여행객에게 환전 팁을 준다면. “환율을 정확히 예측한다는 사람은 사기꾼 아니면 멍청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맞히기 어렵다. 주식과 채권시장, 금리부터 전쟁 같은 국제 정세까지 너무 많은 변수가 영향을 미친다. 평소 봤던 환율보다 조금 싸다고 생각될 때, ‘이 정도면 기분 좋게 여행할 수 있겠다’ 싶으면 환전하면 된다. 그리고 환전한 뒤에는 환율을 다시 안 보는 게 좋다.” -내년 코스닥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시장 상황을 보면서 유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연간 흑자 전환도 거의 확실하다고 본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해외 진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사업은 나라별로 라이선스가 필요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기자본도 갖춰야 한다. 해외 사업을 확대하려면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 -펀드매니저를 하다 왜 창업했나. “영국 유학을 마치고 금융회사에 들어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업무 방식이 오래돼 있었다. 특히 국제 금융거래가 비효율적이었다. 이걸 바꿔보고 싶었다. 소비자가 보기에는 해외에서 카드 한 번 긁는 게 간단하지만 뒤에서는 거대한 결제 시스템이 움직인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주로 달러를 중심으로 장부를 관리했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여러 통화를 동시에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카드사와 은행을 찾아다니며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지만 대부분 거절했다. 결국 우리가 직접 만들었다. 트래블월렛이 성장한 뒤에는 금융회사들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코로나19 때는 해외여행 자체가 막혔다. 가장 힘든 시기 아니었나. “창업하고 나서는 늘 힘들었다. 오늘 문제 하나를 해결하면 다음 날 또 새로운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코로나19가 특별히 가장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사업 자체가 계속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뜨겁다. 앞으로 결제는 어떻게 바뀔까. “지금의 계좌와 플라스틱 카드 중심 결제 방식은 굉장히 오래된 기술이다. 낡은 시스템을 유지하다 보니 보안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뒤에 엄청난 인프라가 붙었다. 앞으로 결제량이 훨씬 많아지면 기존 방식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만능은 아니다. 카드 결제망 전체를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특히 국가 간 송금과 결제에서 장점이 크다고 보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생기면 소비자는 무엇이 달라지나. “오히려 해외에서 한국 상품이나 콘텐츠를 사는 외국인의 편의가 크게 좋아질 수 있다. 해외 케이팝 팬이 한국 아이돌 굿즈나 콘텐츠를 사고 싶어도 결제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있다. 특히 신용카드가 없는 청소년은 더 어렵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해외에서도 널리 유통된다면 한국 상품을 훨씬 쉽게 살 수 있고 콘텐츠 수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한국인이 해외여행을 가서 얻는 이점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다. 해외 상점이 굳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받아줄지는 생각해봐야 한다.” -금융 시스템을 클라우드에 만들었다. 해킹 위험은 없나. “클라우드는 트래블월렛 성장의 핵심 기술이다. 단순히 인터넷에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뜻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 위에서 움직이도록 설계한 것이다. 한국에서 만든 시스템을 일본이나 미국에 가져갈 때 처음부터 서버를 새로 만들 필요가 없다. 필요한 만큼 빠르게 확장할 수 있어 해외 진출에도 유리하다. 클라우드는 보안에 약하다는 인식도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스템을 얼마나 안전하게 설계하고 관리하느냐다.” -핀테크가 결국 은행을 대체하게 될까. “일본과 미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은행과 핀테크가 잘하는 영역이 다르다는 점을 느꼈다. 글로벌 은행과 증권사는 예금과 대출, 투자처럼 자신들이 잘하는 분야에 집중한다. 핀테크가 아무리 기술을 잘 만들어도 은행이 수십 년간 쌓은 신용과 위험관리 능력을 단기간에 따라가기는 어렵다. 트래블월렛도 은행이 되려는 생각은 없다. 국제 결제와 송금 기술을 해외로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5년 뒤 트래블월렛은 어떤 회사가 돼 있을까. “글로벌 송금·결제 네트워크 회사가 돼 있을 것이다. 앞으로 3년 안에 디지털월렛 사업을 7~8개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각 나라의 트래블월렛을 연결하면 하나의 글로벌 결제망이 된다. 이 결제망을 다른 기업도 이용할 수 있게 하면 국가 간 송금과 결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도 아직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하지만 지금의 낡은 금융 정보기술(IT) 인프라는 결국 바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직접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만들어 본 경험이 트래블월렛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형우 대표는 디지털월렛 기반 해외 결제·송금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 창업자다. 고려대 경제학과, 영국 런던경영대학원 석사를 거쳐 2017년 자산운용사에 입사했지만, 낡은 업무 방식에 문제의식을 느껴 1년도 안 돼 창업에 뛰어들었다. ‘해외 결제·송금 플랫폼’ 아이디어를 들고 국내 금융사들을 찾았지만 “구현이 어렵다”며 잇따라 거절당하기도 했다. 트래블월렛은 2020년 아시아 최초로 비자(VISA)의 최고 등급 협력 자격인 ‘프린시플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46개 외화를 수수료 없이 환전·결제할 수 있는 ‘트래블페이’를 출시했다. 앱에서 실시간 환율로 외화를 충전해 해외에서 결제하거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찾을 수 있어 여행객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 최규진 경기도의원, 위탁·대행 구분부터 상담기록 인계까지...위탁사무 관리체계 점검해야

    최규진 경기도의원, 위탁·대행 구분부터 상담기록 인계까지...위탁사무 관리체계 점검해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4)은 4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공공기관 위탁 및 민간위탁 동의안 심사에서 경기도 위탁사무 관리체계 전반의 문제점을 짚었다. 최 의원은 먼저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심사에서 행정사무의 ‘위탁’과 ‘대행’ 구분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질의했다. 경기도는 기존 「경기도 사무위탁 조례」를 개편해 2025년 1월 1일부터 「경기도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대행 조례」와 「경기도 사무의 민간위탁 조례」를 별도로 제정·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에 위임·위탁하는 사무 역시 성격에 맞춰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조례에서 공공기관 위탁과 대행을 구분하고 있는데, 지난 7월 경기문화재단 업무보고 자료에서는 도립 뮤지엄 콘텐츠 확충 사무가 ‘공공대행’으로 표기된 반면 이번에는 ‘도립 뮤지엄 콘텐츠 확충 사무의 공기관 위탁 동의안’으로 제출됐다”며 “같은 사업이나 유사한 성격의 사업이 어떤 기준에 따라 위탁 또는 대행으로 분류되고 있는지 명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순히 명칭의 문제가 아니라 위탁과 대행은 사무를 맡기는 법적 구조와 책임 관계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실제 집행부가 이를 어떤 기준과 방식으로 구분·관리하고 있는지 추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진행된 「경기도 체육계 인권 증진 사무의 민간위탁 동의안」 심사에서는 정량적 성과평가와 피해자 실질 보호 사이의 괴리 및 기관 변경 시 업무 연속성 문제를 집중 검토했다. 최 의원은 2024년 민간위탁 성과평가 결과를 두고 “전체 점수만 보면 사업이 매우 잘 운영된 것처럼 보이지만 평가 항목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교육 관련 항목의 배점 비중이 상당하다”며 “체육계 인권침해 피해자의 신고·상담과 보호가 중요한 사무인데, 교육 실적이 높은 평가 점수를 견인하는 구조라면 그 점수만으로 피해자 보호 기능까지 충실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위탁 만료 후 수탁기관 변경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업무 공백과 정보 유출 우려를 제기했다. 최 의원은 “위탁 기간 종료 후 다음 수탁기관 선정까지 공백이 발생하거나 수탁기관이 변경되면 기존 상담 사건은 누가 계속 관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수탁기관이 변경될 경우 상담 기록과 사건 진행 상황, 후속 조치 사항을 어떤 기준과 절차에 따라 인계하는지,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상담 자료의 보안과 관리 책임은 어떻게 확보하는지도 명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위탁 동의안 심사는 단순히 어느 기관에 사업을 맡길 것인지를 결정하는 절차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공공기관 위탁과 대행은 각각의 성격에 맞게 구분하고, 민간위탁은 수탁기관이 바뀌더라도 도민이 받는 서비스와 피해자 보호에는 단절이 없도록 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광희 서울시의원 “따릉이 개인정보 유출, 시민 정보보호 체계 전면 점검해야”

    이광희 서울시의원 “따릉이 개인정보 유출, 시민 정보보호 체계 전면 점검해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3)은 지난 3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서울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최근 발생한 따릉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수습 과정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어 공단 측에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전반적인 개인정보 보안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강력하게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업무보고 자료에 따릉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최초 인지 시점과 같은 구체적인 경위가 누락되어 있다고 꼬집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2024년 6월 따릉이 앱이 디도스 공격을 받았지만 당시에는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없다는 자문을 받았고, 이후 2026년 2월 경찰 수사 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요구받으면서 사고를 인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시민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고라면 발생부터 대응까지의 과정이 업무보고에 명확히 담겨야 한다”라며 사고 발생과 공단의 최초 인지, 서울시 보고, 관계기관 신고, 이용자 통지 및 긴급조치까지의 전 과정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교통위원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사고 전까지 공단 측이 실제 침입 통로가 된 보안 취약점조차 인지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따릉이 시스템 외에도 공단이 운영 중인 타 개인정보 시스템 전반에 걸쳐 취약점 진단과 보안성 강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공단은 “따릉이 사고를 계기로 장애인콜택시 등 다른 시스템에 대해서도 방화벽 강화와 보안 취약요인 차단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 정보보안과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도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광희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사후 수습보다 사전에 취약점을 찾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따릉이뿐만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전체 개인정보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고,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KVM 가상화 환경서 VM 탈출 취약점 공개… Linux 커널 패치 운영 중요성 부각

    KVM 가상화 환경서 VM 탈출 취약점 공개… Linux 커널 패치 운영 중요성 부각

    최근 Linux 기반 가상화 기술인 KVM(Kernel-based Virtual Machine)에서 가상머신 내부의 공격자가 호스트 서버까지 침해할 수 있는 ‘VM 탈출(VM Escape)’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기업의 Linux 커널 보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Zapscape(CVE-2026-64561)’로 명명된 이번 취약점은 KVM의 x86 메모리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 결함으로, CVSS 3.1 기준 8.8점(High)으로 평가됐다. 특히 취약한 환경에서는 공격자가 가상머신에서 호스트 시스템으로 공격 범위를 확대해 호스트 서버의 root 권한을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약점 공개와 함께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PoC(Proof of Concept)도 공개돼 신속한 보안 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Linux 커널 기반의 핵심 가상화 기술인 KVM은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다. 다만 Zapscape처럼 가상머신의 침해 범위가 호스트 서버까지 확장될 수 있는 고위험 취약점이 발생할 경우, 관련 커널의 신속한 보안 패치 적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로벌 오픈소스 보안 전문기업 턱스케어(TuxCare)는 이번 Zapscape 취약점에 대해 KernelCare Enterprise(KCE)를 통한 Linux Kernel Live Patch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TuxCare CVE Tracker 기준으로 RHEL 9, AlmaLinux 9, Debian 11·12·13, Ubuntu 24.04 등 주요 지원 환경에서 Zapscape Live Patch가 Released 상태이며, 해당 커널에서는 시스템을 재부팅하지 않고 보안 패치를 적용해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다. KernelCare Enterprise는 Linux Kernel의 보안 취약점을 시스템 재부팅 없이 패치할 수 있는 Live Patching 솔루션이다. 일반적인 커널 업데이트는 새로운 커널을 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해 재부팅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KCE는 현재 실행 중인 커널에 보안 패치를 직접 적용함으로써 서비스 운영을 유지하면서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TuxCare는 Zapscape에 대해서도 KernelCare Live Patch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별도 대응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IT 인프라가 가상화와 클라우드로 확장됨에 따라 리눅스 커널 보안 패치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24시간 중단 없는 서비스가 필수적인 금융, 제조, 통신,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커널 업데이트를 위한 서버 재부팅과 점검 시간 확보 자체가 큰 운영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비스 가용성을 온전히 유지한 채 실시간으로 보안 패치를 적용할 수 있는 Live Patching기술이 보안성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핵심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구대완 턱스케어 한국지사장은 “Zapscape는 특정 조건에서 가상머신과 호스트 시스템 간의 보안 경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취약점”이라며 “기업은 운영체제뿐만 아니라 현재 실행 중인 커널 버전과 중첩 가상화 활성화 여부를 기준으로 시스템의 영향을 정확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턱스케어는 지원 대상 커널에 대한 검증을 거쳐 KernelCare Enterprise 라이브 패치를 순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기업이 계획된 유지보수나 시스템 재부팅을 기다리지 않고 보안 패치를 적용함으로써 취약점 노출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턱스케어의 국내 총판사인 쿠도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24시간 운영되는 금융·제조·통신·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보안 패치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어도 서버 재부팅과 서비스 중단에 대한 부담으로 패치 적용이 늦어질 수 있다”며 “KernelCare Enterprise는 서비스 가용성을 유지하면서 Zapscape와 같은 Linux 커널 취약점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실적인 보안 운영 방안”이라고 말했다. ■ 턱스케어(TuxCare) 소개 턱스케어(TuxCare)는 리눅스 및 오픈소스 환경의 보안과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글로벌 오픈소스 보안 전문기업이다. 재부팅 없이 리눅스 커널 보안 패치를 적용하는 ‘KernelCare Enterprise’를 비롯해 운영체제 지원 종료(EOL) 이후에도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Endless Lifecycle Support(ELS)’, 규정 준수 및 엔터프라이즈 보안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서비스 중단과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리눅스 및 오픈소스 인프라의 보안성과 지속적인 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쿠도커뮤니케이션과 턱스케어 AI·ICT 전문기업 쿠도커뮤니케이션은 턱스케어의 국내 독점 총판으로, 국내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턱스케어의 리눅스 보안 및 오픈소스 라이프사이클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KernelCare Enterprise와 Endless Lifecycle Support(ELS) 등을 중심으로 국내 고객의 무중단 보안 패치, 노후 운영체제 보안 유지, 리눅스 인프라 운영 효율화 및 보안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 내년부터 세금·돌봄도 AI 상담…‘AI 정부’ 뭐가 달라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내년부터 세금·돌봄도 AI 상담…‘AI 정부’ 뭐가 달라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치안 현장 AI 지원·한국형 AI 기상 모델전 중앙부처 연내 AI 관리시스템 도입AI가 보고서 초안 작성…AI 교육 의무화공직 AI 인재 2만명 육성…AI 영향 평가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민간 서버 임차 검토국민 개별 대응 힘든 분야, 공공 AI 나서야 챗GPT,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학습한 방대한 정보를 토대로 원하는 답변을 빠르게 찾아 글·사진 등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줍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해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만 3세 이상 5만 750명 대상)에 따르면 우리 국민 3명 중 2명은 교통·교육 등에서 AI 서비스를 경험했고, 44.5%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직접 사용해봤다고 답했습니다. 어느샌가 생성형 AI가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것이죠. 시간·인력·비용 등 한정된 자원으로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찾아 제공하고,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도 혁신해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AI 민주정부’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00억·3년 걸릴 일을 이틀 만에”‘AI 정부 실험실’…정부가 AI 꽂힌 이유행정안전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을 보고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별도 브리핑을 열어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AI 서비스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기자들에게 시연했습니다. 이날 선보인 것은 현장에 필요한 AI 서비스를 공무원이 직접 개발해 국민 서비스로 연결하는 ‘AI 정부 실험실’ 사례였습니다. 지난 6월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이 참여한 실전형 경연인 ‘2026 AI 챔피언 해커톤’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었는데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직원 2명이 개발한 ‘쨍하고 해뜰날’은 행안부의 주소 데이터 서비스(API)와 국토교통부의 디지털 지도·공간정보 플랫폼 ‘브이월드(V-World)’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입니다. 토지 지번만 입력하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에 적합한지 진단하고 예상 설비용량과 발전량, 수익은 물론 인허가 절차까지 한 번에 안내해줍니다. 특히 지도를 3차원으로 전환하고 일사량·그림자 정보를 켜면 해가 뜨고 지는 동선에 따라 해당 농지에 햇볕이 얼마나 드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어 AI가 일사량 등을 분석해 예상 설비용량과 연간 발전량·수익까지 계산해줍니다. 심지어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몇 년이 걸릴지도 말이죠. 물론 실제 수익은 설치비와 전력 효율·유지관리비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에는 매우 유용해 보였습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하겠다며 무턱대고 농지에 태양광 시설부터 설치했다가 손해를 보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AI가 영리하게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사업성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죠.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보통 이런 서비스를 만들려면 정보화 사업에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고 2~3년의 시간도 걸리는데, 이 서비스는 이틀 만에 개발됐고 한 달 정도 보완을 거쳐 대민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방식이 확산되면 예산 절감 효과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쨍하고 해뜰날’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 분석 서비스는 추가 고도화를 거쳐 다음 달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달 3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AI 정부 실험실’에는 현재 약 670건의 과제가 등록됐으며 참여자도 1800여명에 이릅니다. 돌아와서, 정부는 이처럼 국민이 일상에서 정책 서비스의 변화를 체감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도 강화할 수 있도록 대민 서비스를 대폭 혁신하기로 했습니다. 24시간 ‘찰떡 답변’ AI 상담 서비스청년에 구직수당·교육비 맞춤 정보우선 국민 체감도가 높은 복지·안전·세금·농업·식약 등 5대 분야에 AI 상담체계를 구축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24시간 밀착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인데요. 돌봄과 납세, 감염병 예방, 식생활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누구나 AI에 묻고 답을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예를 들어 납세자가 다소 복잡하게 질문해도 AI가 ‘찰떡같이’ 알아듣고 맥락을 분석해 세금 감면 혜택과 공제 요건, 신고 기한 등을 맞춤형으로 안내합니다. 몸이 아플 때 증상을 입력하면 감염병 초기 증상을 판별하고 진료 정보와 전문 의료기관 위치, 예방수칙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농사를 지을 때는 병해충과 재배기술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복지 분야에서는 복잡한 복지서비스 수혜 자격을 신청자의 가구·소득 여건에 맞춰 AI가 확인해줍니다. 당뇨·고혈압·비만 등 질환별 권장·주의 식단이나 의약품 주의사항도 AI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청년에게는 구직활동 수당과 창업교육비 등 자신에게 맞는 고용·지원 정보를 안내하고, 고령층에게는 AI 돌봄기기를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다만 분야별로 AI 서비스가 완성되는 시점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세금 상담과 농업 분야는 내년에, 복지·식약 분야는 2028년, 안전 분야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역마다 제각각인 임산부 지원 혜택을 찾아 자동으로 알려주는 AI 서비스는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황 실장은 “각 기관의 서비스를 모아 통합한 AI 통합서비스는 내년 말에 나온다”며 “전문가가 코딩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정해진 답을 내놓는 기존 챗봇을 단순히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AI가 재구성해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하나의 창구에서 어느 분야를 질문하더라도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질적으로 한 단계 나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요즘 은행·카드사 등 금융기관을 비롯해 곳곳에서 챗봇 상담서비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엉뚱한 답변을 내놓고, 정해진 문구를 반복하는 데 그쳐 급하게 비대면 상담이 필요한 국민의 답답함을 키운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정부가 내놓을 AI 통합서비스는 이런 기존 챗봇을 넘어 국민의 질문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한층 진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합니다. 이와 함께 정부24와 혜택알리미 등 주요 대민 서비스를 통합해 국민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서비스를 표준화·모듈화해 카카오·네이버 등 민간 플랫폼과 ‘모두의 AI’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재난·안전 정보 창구인 ‘국민안전24’에도 AI를 접목합니다. 산불이나 홍수 등 재난 위험을 AI가 감지·예측하고 상황을 분석해 필요한 위험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하는 식이죠. 국민의 의견을 정책으로 만드는 과정에도 AI를 적극 활용합니다.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려 해도 국민이 아이디어를 보고서 형식에 맞춰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떻게 구성하고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죠.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이를 글로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껴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겁니다.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 제안을 요약·분석하고 유사 정책과의 비교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모두의 광장’을 구축하는 이유입니다. 국민의 아이디어를 AI가 자동으로 분류하고 구체화해 실제 정책이나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온라인 숙의토론과 1대1 심층 대화, 대규모 공공 토의가 가능한 ‘AI 공론장’도 마련합니다. 정부 웹사이트와 앱도 AI가 정보를 보다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뀝니다. 검색한 문서를 토대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에 맞춰 법령 정보와 정책 사례 등을 표준화하고, 정부 웹과 앱을 AI 친화적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중앙부처 홈페이지를 이용해본 분들이라면 느끼겠지만 현재 정부 웹사이트는 대체로 ‘정책 홍보’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국민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기에는 불편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를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바꾸고, 법령·사례집 등 공공정보도 AI가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정비해 국민이 필요한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얻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도 AI 중심으로 확 바뀝니다. 올해 말까지 지능형 업무관리시스템 ‘온AI’를 47개 중앙부처로 확산해 법령 검토부터 보고서 초안 작성까지 행정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공무원이 직접 AI를 개발해 업무에 적용하는 ‘AI 정부 실험실’도 운영합니다. 현장에서 개발한 결과물은 ‘공공저장소(GitLab)’에 등록해 모든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부처별 특성을 살린 AI 서비스도 확대합니다. 치안 현장 AI 지원(경찰청), 한국형 AI 기상·기후 모델(기상청), 의약품 허가·심사(식품의약품안전처), AI 건축허가·안전관리(국토부), 조달 제안요청서 AI 자동 생성(조달청) 등으로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것이죠. 부작용 대비 ‘공공 AI 윤리기준’ 마련개인정보 침해·책임 검증 ‘AI 영향 평가’공직사회의 AI 역량도 대폭 강화하는데요. 행안부는 모든 공무원에게 AI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자체 AI 개발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전문 인재 2만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매년 공무원 AI 활용 경진대회를 열어 혁신 문화를 확산하고 우수 과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국민과 기업의 수요가 많은 ‘공공데이터 톱(TOP) 100’을 조기에 개방하고 기관 간 데이터 공유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하니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가 났으면 좋겠습니다. AI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부작용에 대한 대비도 빼놓을 수 없겠죠. 정부는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공 AI 윤리기준’을 마련하고, AI 사업이 개인정보 침해 등 국민에게 미칠 수 있는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점검하고 책임 소재 등을 검증하는 ‘AI 영향평가’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AI 보안성 검토 가이드라인은 행안부와 국가정보원이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AI 정부’ 도입을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통해 국민주권의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혁신 수단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민이 개별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공공 AI가 역할을 한다면 정책 체감도는 더욱 높아질 겁니다. 온라인 활동이 일상화된 요즘,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해외에 서버를 둔 소셜미디어(SNS)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사진 도용·사칭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수사와 사칭 계정 삭제를 지원하거나, 딥페이크 등 AI 합성물이 성범죄에 악용될 경우 관련 콘텐츠를 빠르게 찾아내 일괄 삭제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제주에서 실종됐다 끝내 주검으로 발견된 장미란씨 사건처럼 실종자를 찾는 데도 공공 AI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신속하게 분석해 특정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등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AI 서비스를 정책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려면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서버 인프라 구축도 필수적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화재로 행정·금융·의료 전산망에 장애를 일으켰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AI 서버 구축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2030년 폐쇄하고, 세종시에 운영 중인 네이버 데이터센터 등 민간 인프라를 임차·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데이터센터를 새로 구축해 유지·관리할지, 초대형 민간 데이터센터를 활용할지 비용과 효율성은 물론 보안과 안정성까지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AI의 유용함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구현하는 것은 결국 정부의 몫입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경험을 모은 ‘집단지성’을 발휘해 정부의 AI 서비스가 더욱 적극적이고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주말·저녁 문 여는 학교 안전 관리… 에스원 ‘무인 솔루션’으로 지킨다

    주말·저녁 문 여는 학교 안전 관리… 에스원 ‘무인 솔루션’으로 지킨다

    체육관 등 학교 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날짜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시설 운영과 안전 관리가 보안업계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에스원이 이에 맞춰 시설 운영과 이용자 안전, 설비 관리를 아우르는 안전 솔루션 보급에 나섰다. 에스원은 25일 교직원이 없는 시간 외부인의 침입을 단순 감지하던 수준의 학교 보안이 최근 시설 운영과 이용자 안전, 건물 설비 상태까지 관리하는 무인 안전 솔루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체육관의 주민 개방이 늘면서 별도 인력 없이 보안과 설비 관리를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이 주목받는 것이다. 경기 의왕시의 한 중학교는 에스원의 학교 안전 솔루션을 이용해 주말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체육관을 개방하고 있다. 학교의 시설 담당 주무관은 “주말에는 당직 근무자가 없어 체육관을 개방할 때마다 부담이 컸지만, 지금은 입력한 일정에 따라 출입문 개폐와 조명 제어가 이뤄져 인력 없이도 안전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결합되면서 안전 감지를 넘어 실제 시설 운영까지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됐다. 예를 들어 오후 7시가 되면 AI가 수업이 끝난 학교 체육관의 조명을 스스로 켜고 출입문을 연다. 주민들이 체육관을 이용한 후 밤 10시 마지막 이용자가 퇴장하면 남아 있는 사람이 있는지 센서를 통해 확인한 후 문을 잠그고, 배관과 전기 설비가 정상 운영되는지 신호를 살피는 식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시설 개방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려면 출입 관리뿐 아니라 이용자 안전과 설비 상태까지 함께 확인하는 운영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차원이 다른 무기 배송”…한국 전투기·K9 팔면 배달은 누가 하지? [밀리터리+]

    “차원이 다른 무기 배송”…한국 전투기·K9 팔면 배달은 누가 하지? [밀리터리+]

    한국 방산업계가 세계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완제품이나 부품을 배송하는 방산 물류 산업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방산 물류 시장 규모는 1825억 달러(한화 약 252조 6200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규모가 2034년에 88% 늘어난 3433억 5000만 달러(약 475조 23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부가가치와 성장성이 큰 영역으로 평가된다. 이날 LX그룹의 종합물류 계열사인 LX판토스는 유럽 방산업체에서 출고된 공대공유도탄을 프랑스 샤토루공항에서 비행기에 실어 인천국제공항으로 운송하고, 이후 육상 운송을 통해 포항 해병대 부대까지 인계하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이번 운송에는 전세기가 활용됐고 해당 전세기에는 한국으로 들어올 공대공유도탄만 실려 있었다. 또 다른 운송업체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11월 자사 자동차운반선을 활용해 현대로템 K2 전차 20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21문을 폴란드에 운송했다. 에스토니아에도 K9 자주포 6문을 운송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까지 자동차운반선을 128척으로 늘려 방산 물류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CJ대한통운도 무기 운송에 뛰어들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6월 KAI 훈련용 전투기 T-50i를 인도네시아로 운송했다. 전투기 동체와 날개, 엔진을 분리해 운송했고 현지에서 다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T-50i 6대를 인도하기도 했다. 물류 업계 관계자는 “무기 운송은 일반적인 배달과는 차원이 다른 영역”이라며 “전 세계 유력 기관의 보안 인증을 받아야 하고 경험치가 쌓여야 가능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무기 배송 업체의 필수 조건은?방산 물자 항공 운송은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위험물 운송 규정과 각국 항공 당국 안전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LX판토스의 경우 공대공유도탄 운송 과정에서 유럽·중동·아시아 지역 14개국 영공 통과 승인을 거쳤다. 더불어 화물의 특성상 전세기 등을 이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을 위해 전세기에 다른 화물을 함께 싣는 것도 어렵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국내로 공대공유도탄을 배송한 LX판토스는 “폭발물 위험 등급이 높은 특수 화물이고,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방산 물자임을 고려해 전세기에 해당 화물만 단독으로 적재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무기의 경우 운송 과정에서 화물의 포장·적재·보관·호송·인계 등 전 단계에 걸쳐 높은 수준의 보안과 추적 관리가 요구된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운송 중 사고나 분실이 발생할 경우 안전 문제뿐 아니라 외교·안보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어 운송업체의 책임도 그만큼 크다. 이에 따라 방산 물류의 경쟁력은 단순히 무기를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능력이 아니라, 복잡한 국제 규제와 인허가를 조율하고 국가 간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종합적인 역량에서 나온다. 성장하는 K방산, 물류 업계도 함께 성장해야한국의 방산 수출이 확대되면서 무기를 실제 구매국까지 안전하게 운송하는 방산 물류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차·장갑차·자주포처럼 대형 장비는 해상 운송을 활용할 수 있지만, 미사일·유도탄·탄약 등 폭발물 성격을 가진 방산 물자는 일반 화물과 동일한 방식으로 운송하기 어렵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로 전쟁이 시작된 후에는 한국 방산 물자를 하루라도 빨리 받아보고자 하는 국가가 늘면서 신속하고 안전한 방산 물류 배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이에 따라 방산업계에서는 한국의 방산 수출이 K9 자주포, 천무, 전차, 유도무기 등으로 확대되고 수출 대상 국가도 유럽·중동·아시아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생산업체가 계약을 따내는 것뿐 아니라 실제 무기를 정해진 시기에 안전하게 구매국에 전달할 수 있는 물류 역량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트럼프 “호르무즈는 美영토…나 탄핵 안되게 공화당 찍어라”

    트럼프 “호르무즈는 美영토…나 탄핵 안되게 공화당 찍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또다시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란은 절실하게 합의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합의를 원하는지조차 모르겠다”며 “왜냐하면 나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영토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곳은 미국의 영토”라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당시 ‘조만간’이라고 했던 데서 나아가 이번에는 “현재 미국 영토”라고 규정하며 주장의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일 연방상원의원 공화당 후보 결선투표를 앞두고 고(故) 린지 그레이엄 전 연방 상원의원의 여동생 달린 그레이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찾았다. 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만약 ‘트럼프’라는 이름이 투표용지에 없다면, 내가 투표용지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나와서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국경 보안과 세금 감면 혜택이 사라지고 기업들이 다른 나라로 떠날 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탄핵도 추진될 것이라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지면 “여러분은 모든 것을 잃게 되고, 나는 탄핵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미친 사람들”, “악랄하고 폭력적인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는 오는 11월 투표소에서 급진적인 민주당원들을 박살 내고 미국 내 공산주의를 단번에 뿌리 뽑을 것”이라고 했다.
  • 국민대, 차세대 차량 보안반도체 원천기술 개발 나선다

    국민대, 차세대 차량 보안반도체 원천기술 개발 나선다

    국민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SDV 대응 가혹환경극복 자동차반도체 핵심IP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차량용 차세대 보안반도체 핵심IP 원천기술개발’ 공동연구 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국민대는 보안·무선통신 반도체 기업 라닉스를 비롯해 성균관대, 아주대, 한국자동차연구원, 현대모비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30년 12월까지 연구를 수행한다. 총사업비는 100억원 규모며, 국민대에는 약 17억원이 지원된다. 이번 과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차세대 보안반도체 핵심 IP 확보가 목표다. 양자내성암호(PQC),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물리적 복제방지 기술(PUF), 진난수발생기(TRNG), 다계층 침입탐지시스템(IDS) 등을 통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국민대는 칩 내부와 차량 네트워크의 보안 정보를 함께 분석하는 다계층 IDS와 양자내성암호 하드웨어 구현·검증, TRNG 평가 기술 등을 맡는다. 특히 칩과 차량 네트워크를 연계해 위협을 탐지하는 수직 통합형 IDS 기술을 개발하고 실차 환경에서 검증한다. 과제 책임자인 전상훈 국민대 자동차IT융합학과 교수는 “차량 네트워크 보안과 칩 레벨 보안, 암호학을 아우르는 융합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보안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연구 안보’에 세계는 발 벗고 뛰는데

    [열린세상] ‘연구 안보’에 세계는 발 벗고 뛰는데

    2025년 12월 국내 반도체 핵심기술을 빼돌려 중국에 팔아넘긴 전직 삼성전자 임직원 일당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 6년과 7년 형을 받았다. 2016년 삼성이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디램 양산에 성공했는데 이 핵심 기술이 같은 해 설립된 중국 창신메모리 손으로 넘겨졌다. 창신메모리는 2023년 중국 최초로 18나노 디램 양산에 성공하면서 삽시간에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다음 자리인 전 세계 시장 점유율 4위로 올라섰다. 해외 산업기술 유출 건수는 2022년 18건, 2023년 37건, 2024년 47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147건 가운데 60건(40.8%)은 중국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유출 분야는 반도체가 가장 많고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정보통신, 조선, 심지어 화장품까지 다양하다. 기술 개발에 어마어마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유출되면 막대한 재산상 손해가 따르고 회복은 불가능하다. 적발 건수의 절대다수는 내부 연구자로 알려졌다. 최근 첨단기술 문단속이 중요해지는 것은 전 세계적 현상이다. 미국은 오래전부터 연구기관의 연구안보 프로그램 운영을 의무화했고 유럽연합(EU) 이사회나 주요 7개국(G7) 공동원칙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 국가안보 대통령 각서(NSPM-33)를 공표하면서 그 기준을 한층 더 높였다. 미국은 연방 정부 지원 연구개발 사업의 보안과 무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 정부의 기술 탈취나 간섭으로부터 연구자산을 보호하고 과학기술 리더십까지 지키는 동시에 여전히 개방적인 연구 환경이 유지되도록 방향을 잡았다. 미국 국가과학재단(NSF)은 강화된 기준에 따라 2024년 7월부터 외국 재정 지원 공개와 2025년 10월부터 연구 보안 평가와 문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중국도 반도체 설계의 핵심 지식재산인 집적회로 배치에 대한 자국 기술 보호를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중국은 반도체 관련 기술을 보호하는 한편 유출에 대한 처벌까지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집적회로 배치설계 보호 관련 법령을 개정한 사실을 공표하고 오는 10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2001년 자국 기업의 핵심기술 유출과 무단 복제를 막기 위한 법적 장치를 제정한 이후 다시 등록 신청과 심사 절차를 대폭 손질한 것이다. 중국은 침해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할 수 있도록 명문화해 지식재산권 보호 제도를 고도화했다. 한국도 ‘국가연구개발사업 보안대책’에 따라 기관마다 보안대책 총괄담당자를 지정하고 외국인 연구원 참여를 심의하며 국외수혜 관련 정보 보고를 의무화하는 중이다. 2021년 보안대책이 만들어진 뒤 2023년 다시 개정해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전담조직(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도 꾸렸다. 2026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처음으로 연구안보사업 대상 대학을 선정하고 점차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보안대책 제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 동안 한국의 산업기술 해외유출이 줄지 않고 피해도 약 23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이상 연구결과나 기술의 단순 해외유출에 초점을 두는 과거의 연구보안 개념에 머물 시점이 아니다. 이제 연구자와 연구 생태계 전체를 지키는 연구안보라는 개념으로 확장시켜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우선 몰라서 당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연구의 기획 단계부터 연구의 민감성, 협업기관의 지배구조, 연구 자료의 이동, 외국 연구 인력과 연구비의 구성, 성과물의 공유 등에 대한 위험성 분석에 따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접근법이 막중해진다. 또한 유출범에게는 걸려도 돈벌이가 된다는 생각을 뜯어고쳐 줘야 한다. 막대한 연봉, 주거비, 자녀 학비 등 파격적인 대우에 넘어가 첨단 과학기술 정보를 팔면 미국과 같이 간첩죄를 적용해서 평생 감옥에 가둬야 한다. 손해배상도 철저하게 집행해야 할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교도소=기피 시설’은 옛말, 유치 나선 지자체들

    기피시설 신세였던 교정시설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인구 감소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소멸을 막고자 교도소 유치에 나서고 있다. 충북 제천시는 오는 20일 제천체육관에서 교도소 건립과 관련한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부동산 지적학과 교수, 법무부 교정정책 자문위원, 교도소 보안과장 등 분야별 전문가 3명이 교정시설 주요 현황을 설명하고, 찬성·반대·중립 입장을 대표하는 시민 5명이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도 계획 중이다. 법무부 제안을 받은 시는 교도소 유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이다. 법무부 구상대로 국비 4000억원이 투입돼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교도소가 지역에 건립되면 다양한 실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시 관계자는 “교도소에 250명 이상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족까지 포함하면 1000명 가까운 인구 유입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역 인재 고용과 면회객 및 민원인 등을 통한 지역 내 소비 진작 효과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이 도시 이미지 추락 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지만 시는 찬성 여론이 많으면 이달 말쯤 시작되는 법무부 공모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청송군은 교도소 공모에 도전하기로 했다. 최근 여자교도소 유치에 성공한 청송군은 신규 교도소 한 곳을 추가로 유치해 교정타운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유치하면 지역 내 교도소가 3곳이 된다”며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인구 유입이 시급하다 보니 반대 여론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경북 영양군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민선 8기 군수 공약으로 교정시설 유치에 나섰다가 실패한 영양군은 법무부 공모 일정과 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원 태백시와 전북 남원시는 교도소를 유치해 내년에 착공한다.
  • 與의원 “폐기 버스를 청년 주거공간으로”…“의원님부터 들어가 사시라” ‘부글’

    與의원 “폐기 버스를 청년 주거공간으로”…“의원님부터 들어가 사시라” ‘부글’

    집값 폭등과 전·월세 실종으로 청년층의 주거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폐기되는 버스를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자는 주장이 여당에서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버스-하우스(Bus House)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에 ‘보트하우스’가 즐비하게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면서 “폐선박 또는 중고 선박을 리모델링해서 1만 가구 이상을 공급해 주택 문제 해결책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경우, 폐기되는 버스를 주거 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대학가 청년들의 단기성 주거 공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리모델링 비용을 (1대당) 5000만원 정도만 잡아도, 1만 세대면 전체 5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이동성과 접근성 제고를 위해 대학가 또는 지하철 역사 주변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필요도 있다”면서 “때와 장소에 따라 정책적으로 이동이 용이한 장점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개조 방식에 따라 자체 운전을 통해 이동 가능한 이동형 버스 하우스, 외부 차량을 통해 이동이 가능한 트레일러형 버스 하우스를 설계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청년들이 안정된 주택을 마련하기 전 단계까지 임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아울러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충분히 검토할 가치는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여당 내 부동산·도시 전문가로 꼽힌다. 지역구는 서울 양천구갑으로, 현재 서울 양천구 목동에 거주하고 있다. 황 의원의 이같은 제안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버스를 개조한 주거 공간의 보안과 단열·냉방, 사생활 보호 문제 등은 차치하고, 번잡한 길거리에 버스를 세워놓고 청년들을 그 안에서 살도록 하는 것이 여당이 제안하는 청년 주거 대책이라는 것이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청년이 난민인가”, “의원님부터 들어가서 사시라”, “세금 말고 의원님 재산으로 만들면 인정해 드리겠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청년들은 집 사지 말고 폐기 버스를 수리해서 살라는 이야기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국민의힘은 “청년에 대한 망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청년을 ‘도로 위 난민’으로 만든 황 의원은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며 “황 의원 본인과 가족들부터 당장 ‘버스 하우스 1호 입주자’로 들어가는 모범을 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대로 된 주거 공급망 하나 구축하지 못해놓고 이제 와서 ‘폐기 처분될 버스 개조해 줄 테니 거기서 단기로 살아라’라고 말하는 것은 청년 세대에 대한 명백한 모욕”이라며 “망언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덧붙였다.
  • 조폭 수용자에 뇌물 받고 불닭소스 건넨 교도관 징역 7년

    조폭 수용자에 뇌물 받고 불닭소스 건넨 교도관 징역 7년

    7000만원 금품·향응 등 수수햄버거·나이키티셔츠도 몰래 반입조직폭력배 출신 수용자로부터 7000만원이 넘는 뇌물을 받고 햄버거와 불닭볶음면 소스 등을 몰래 전달해 준 교정공무원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교정공무원 A씨에게 징역 7년과 벌금 1억 5000만원을 선고하고 7000만원의 추징을 명했다. A씨는 서울구치소 보안과에서 근무하던 2021년 서울 북부 지역 폭력조직의 추종 세력인 수용자 B씨가 자신이 관리하는 수용동에 배정되면서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 B씨는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수감된 상태였다. A씨는 3년 7개월 동안 B씨 등으로부터 24차례에 걸쳐 7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만원 상당의 신발, 8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비 등을 제공받기도 했다. A씨는 그 대가로 B씨가 원하는 외부 음식과 물품을 구치소 안으로 몰래 반입해 줬다. 햄버거와 불닭볶음면 소스, 나이키 티셔츠와 양말 등이 포함됐다. B씨 부탁을 받고 다른 수용자의 개인정보를 넘겨준 혐의도 있다. B씨가 구치소 접견을 온 변호사에게 필요한 물품을 말하면 변호사가 다시 B씨의 친구에게 전달하고, 친구는 교도관 A씨의 집 앞에서 만나 물품을 건넸다. 이후 A씨는 야간 순찰 근무 과정에서 독거실에 있는 B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교정공무원으로서 범죄자들을 교화할 책임을 지고 고도의 청렴성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자신의 책임 아래 있는 수형자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며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 이어 “교정공무원의 직무집행은 물론 형사사법제도 전반에 대한 공정성과 청렴성 및 이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음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뇌물을 건넨 수용자 B씨에게는 징역 2년을, B씨 부탁을 받아 뇌물 전달에 관여한 변호사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 한국 법인 설립…아태지역 소버린 AI 거점 활용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 한국 법인 설립…아태지역 소버린 AI 거점 활용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가 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아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업과 정부가 AI 인프라를 직접 구축·운영하는 ‘소버린 AI’ 수요가 아태 전역에서 빠르게 늘어나자 한국을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코히어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일본에 각각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싱가포르 공공부문과의 협력도 확대하는 등 아태 사업을 본격 강화한다고 밝혔다. 코히어는 2019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기업용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엔드투엔드 AI 제품을 개발한다. 특히 고객이 데이터를 직접 관리·통제할 수 있는 소버린 AI 아키텍처를 앞세워 금융, 제조, 공공 등 보안과 규제가 중요한 산업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고효율 맞춤형 AI 모델과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North)’를 앞세워 규제 민감 산업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최고사업책임자(CRO)는 “코히어는 창업 초기부터 규제가 엄격한 산업과 공공기관을 위한 소버린 AI를 목표로 설계된 회사”라며 “처음부터 소버린 AI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온 점이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은 기존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기보다 이를 보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며 “코히어는 AI 모델부터 에이전틱 AI 솔루션까지 데이터센터,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등 어떤 환경에서도 제공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히어는 지난해 서울에 아태 지역 허브를 마련한 이후 장화진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를 중심으로 역내 사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 후지쯔, LG CNS, 싱가포르 국방부 산하 과학기술청(CSIT), 일본 디지털청 등과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일본 디지털청에는 코히어와 후지쯔가 공동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타카네(Takane)’가 적용됐다. 회사에 따르면 아태 지역 고객 수는 지난 1년 동안 5배 증가했다. 금융, 제조, 에너지, 기술, 공공 등 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코히어는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내 아태 지역 기술·영업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하고, 향후 1년 안에 고객 기반을 3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말까지는 신규 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해 역내 사업 기반을 현재보다 4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에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상시 사업 체계를 구축한다. 회사는 한국의 빠르게 성장하는 AI 생태계와 세계적 수준의 민간 혁신 역량에 대한 장기 투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현지 법인 설립과 함께 후지쯔와 협력을 강화해 현지 규제와 산업 특성에 맞춘 소버린 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투명성을 중시하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공급을 확대한다.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아태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용 AI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파트너들과 장기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 확대는 실제 고객 수요와 대규모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제공해 온 경험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 오픈AI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 美 정부 ‘사전 위험 검증’ 첫 시험대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아스트라’가 출시 전에 미국 정부의 안전 검증을 받는 첫 최첨단 AI 모델이 될 전망이다. 아스트라가 기존 AI보다 훨씬 강력하고 장기간에 걸쳐 스스로 여러 작업을 협력해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 정부의 새 검증 체계로 위험 요소를 걸러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3일 외신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워싱턴DC에서 백악관과 규제 당국 관계자들에게 아스트라를 시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AI 모델에 대해 공개 전 사이버보안과 국가안보 위험을 정부와 기업이 함께 점검하도록 한 데 따른 행보다. 아스트라는 여러 에이전트가 과제를 나눠 맡아 수시간에서 수일간 해법을 찾는 장기 과제형 모델이다. 오픈AI는 이 모델이 고차원 기하학과 군론, 양자 복잡도 등 수학·이론컴퓨터과학의 난제 10건에서 새로운 해법을 냈다고 밝혔다. 다만 수학 성과를 현실의 모든 문제를 푸는 능력으로 확대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리 마커스 뉴욕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뉴스레터에서 아스트라를 “놀랍지만 크게 과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수학은 답을 형식적으로 검증하고 합성 데이터를 만들기 쉬운 특수한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미 정부 검증의 초점도 성능 자체보다 모델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느냐에 맞춰질 전망이다. 오픈AI는 최근 장기 과제형 내부 모델에서 기존 사전 평가로 잡히지 않은 이상 행동을 발견해 사용을 중단한 뒤, 작업 전 과정을 감시하는 체계를 새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별도의 보안 시험에서는 AI 에이전트가 격리 환경을 벗어나 외부 시스템에 접근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미국의 검증 체계는 기업이 모델을 자율 제출하는 협력 방식이다. 출시 제한 기준과 영업비밀 보호, 결과 공개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스트라의 검증과 출시 과정은 정부 심사로 장기 행동형 AI의 위험을 통제하면서 개발 속도 역시 유지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美네이비실 김정은 도청 실패” 보도에 “취재원 밝혀라”

    “美네이비실 김정은 도청 실패” 보도에 “취재원 밝혀라”

    2019년 초 미국 해군의 특수부대 네이비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도청 시설을 설치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9월 미군의 작전이 어떻게 실패했는지 전·현직 군사 관계자 24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세하게 전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 2월 김정은 도청작전을 보도한 NYT 프리랜서 기자 매슈 콜에게 연방 대배심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2019년 군사 작전 보도와 관련해 취재원이 누구인지 밝히라고 요구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콜 기자의 2년치 취재기록을 확보해 당시 보도의 취재원을 색출하려 한다고 NYT는 규탄했다. 콜 기자의 변호인은 “콜 기자는 행정부의 공격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켜내고 취재원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7년 전 김 위원장 도청 작전을 맡은 것은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던 네이비실 6팀 레드 스쿼드론이었다. 이들은 몇달 동안 예행연습 끝에 축구장 두 개 길이만 한 핵추진 잠수함을 북한 해역에 몰래 침투시킨 뒤 범고래 크기의 소형 잠수정 두 척에 나눠타고 북한의 해안으로 이동했다. 수중 잠수정을 탄 네이비실 대원들은 스쿠버 장비와 열선복을 착용하고 약 2시간 동안 4도의 바닷물에 몸을 담근 채 해안에 도달했다. 하지만 정찰 드론없이 궤도 위성과 고고도 정찰기에 의존해야만 했던 8명의 네이비실 대원들은 어둠 속에서 북한 사람들이 탄 배를 놓치고 말았다. 네이비실 대원들의 야간 투시경 센서는 열을 감지하도록 설계되었는데 북한 선원이 입은 잠수복이 차가운 바닷물 때문에 온도가 내려가 탐지하지 못한 것이다. 정체가 탄로났다고 생각한 네이비실 대원들은 북한인들을 모두 사살했고, 한 대원은 시신이 확실히 가라앉도록 칼로 북한 선원의 폐를 찔렀다고 덧붙였다. 미군 병력 전원은 무사히 탈출했으며, 사건 직후 해당 지역에서 북한군의 활동이 급증한 것이 미 정찰 위성에 포착됐다. 북한은 사망 사건에 대해 어떠한 공식 발표도 하지 않았으며, 베트남에서 북미회담은 예정대로 열렸지만 ‘노딜’로 끝났다. 2018년 가을 북한 도청을 지시한 트럼프 대통령은 NYT의 작전 실패 보도 이후 자신은 아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관련 보도에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침투 사실을 규탄하면 국경 보안과 국민 보호 실패를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 美, 이번엔 ‘中로봇’ 빗장… 中 제3국 우회 풍선효과 전망도

    美, 이번엔 ‘中로봇’ 빗장… 中 제3국 우회 풍선효과 전망도

    “미국인 감시·원격 장악·정보 유출”전력망 장비 인버터도 인증 차단드론·라우터·커넥티드 차량 이어中 점유율 늦추려는 방어적 정책美 내부 문샷AI 등 대중 규제 논쟁 미국이 외국산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의 신규 모델 수입을 금지했다. 드론과 라우터, 커넥티드 차량 등 통신망에 연결돼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기를 잇달아 규제한 데 이어 로봇과 전력망 장비까지 차단 범위를 넓혔다. 업계는 미국 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점유율 확산을 지연시키려는 방어적 산업정책으로 본다. 다만, 이미 자체 기술력을 쌓은 중국 업체들이 제3국 조립으로 수입금지를 우회하거나 동남아,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 더욱 빠르게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8일(현지시간)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의 신규 모델에 대한 장비 인증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재생에너지원과 배터리를 전력망·데이터센터에 연결하는 인버터도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에 구매한 제품의 사용이나 이미 승인된 모델의 판매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국방부나 국토안보부의 승인을 받은 제품도 예외다. FCC는 로봇이 수집한 영상과 위치·환경 정보가 미국인 감시나 외국 정보기관의 역량 강화에 활용되고, 외부에서 탈취돼 원격으로 조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결형 인버터 역시 외국 기업이 장비를 임의로 끄거나 전력망·데이터센터 정보를 유출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봤다. 이번 조치는 모든 수입품에 적용되지만 외신은 중국을 주된 대상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유니트리 등 로봇 업체를 앞세워 저가형 휴머노이드와 4족 보행 로봇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왔다. 인버터 시장에서도 화웨이와 성그로우 등 중국 기업의 비중이 크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조치가 중국산 로봇과 인버터의 미국 시장 진입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업체들이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옮기도록 압박하려는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외국산 드론 핵심 부품을 인증 규제 대상에 포함한 데 이어 해외에서 생산된 소비자용 라우터 신규 모델의 미국 시장 진입도 제한했다. 최근에는 화웨이와 ZTE 등 안보 위협 기업의 핵심 부품이 들어간 제3자 기기의 판매를 막기로 했다. 중국·러시아와 연계된 통신·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커넥티드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도 시행 중이다. 하지만 대중 규제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문샷AI의 가중치 공개형 모델 ‘키미 K3’ 출시 이후 미국 의회에서 오픈웨이트 모델 규제 가능성이 거론되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워싱턴에서 의원들을 만나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황 CEO는 “미국 산업계는 보안과 안전을 위해 오픈웨이트 모델이 필요하다. 전체 산업의 활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 기업들을 겨냥해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퇴사자가 하드 뜯어가도 몰랐다… 우주·항공 기술 유출될 판

    연구기관 서버 백신 고작 2.2%보안과제 6만여개 무단 반출도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 산하 주요 연구기관에서 직원이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무단으로 분리해 연구자료를 반출하는 등 정보보안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서버의 2.2%에만 백신이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도 조사됐다. 감사원은 28일 이런 내용의 ‘공공전산망 보안관리 실태 주요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국가연구개발사업 보안관리지침’에 따르면 연구기관들은 보안과제에 사용된 노트북과 외장형 저장매체(HDD)에 엄격한 반출입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감사 결과 6개 연구기관은 별도의 보안대책 없이 HDD 사용 현황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HDD 수량과 반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등 기본적인 보안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제외한 5개 연구기관의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1년간 HDD 분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690대의 HDD가 PC에서 분리됐다. 이 가운데 퇴직자가 사용한 HDD 39대 중 12대는 현재 소재가 확인되지 않거나 연구기관 밖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가운데 2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대학 부교수로 이직한 직원이 사용한 것으로, 4개 보안과제 관련 파일 6만 956개를 삭제하지 않은 채 HDD를 분리해 연구자료를 무단 반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서버 보안도 취약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5개 기관은 백신 설치가 의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전체 서버 1만 7073대 중 374대(2.2%)에만 백신을 설치해 운영했다. 감사원이 251대 서버에 백신을 설치하고 검사한 결과 4대 기관 21대 서버에서 총 38종의 악성프로그램이 검출되는 등 보안에 취약한 상태로 파악됐다. 과기정통부는 2023년부터 연 1회 이상 서버 취약점 점검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6개 연구기관이 보유한 서버 클러스터 8361식 가운데 취약점 점검이 실시된 것은 2484식(29.7%)에 그쳤다. 감사원은 과기정통부와 우주항공청에 비인가 HDD 사용을 금지하고 반출입 절차를 마련하는 등 저장매체 보안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서버 백신 설치 기준을 마련하고 연구기관 서버의 보안관리를 강화하도록 통보했다.
  • 한국컨텐츠인프라, AI 기반 통합 비디오 플랫폼 출시

    한국컨텐츠인프라, AI 기반 통합 비디오 플랫폼 출시

    - 동영상 관리·배포부터 LMS와 웨비나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 한국컨텐츠인프라(대표 구자성)가 동영상 콘텐츠 관리·배포부터 온라인 교육, 웨비나 운영을 아우르는 AI 기반 통합 비디오 플랫폼 ‘스트림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트림온은 동영상 업로드, 인코딩, 보관, 보안, 스트리밍 배포 등 기본 비디오 인프라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사용 목적에 따라 학습관리시스템(LMS) 및 웨비나 기능을 선택 적용할 수 있어 기업 교육, 온라인 강의, 사내 방송, 제품 설명회, 실시간 세미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의 음성을 자동으로 자막으로 변환하고, 생성된 자막을 여러 언어로 번역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영상의 핵심 내용을 자동으로 정리하는 AI 요약 기능과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평가 문항을 만드는 AI 퀴즈 생성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운영자는 자막 제작과 번역, 요약문 작성, 학습 평가 문항 제작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긴 영상의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거나 기존 영상을 다국어 교육 및 홍보 콘텐츠로 재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트림온은 고객의 사업 환경과 운영 방식에 따라 SaaS 모델, 리셀러 모델, 구축형 모델을 모두 제공한다. SaaS 모델은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신속하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으며, 리셀러 모델은 파트너사가 스트림온의 기능을 활용해 자체 비디오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축형 모델은 보안과 내부 시스템 연동이 중요한 기업,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전용 환경에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한국컨텐츠인프라 관계자는 “동영상 관리와 배포뿐 아니라 LMS, 웨비나, AI 콘텐츠 생성 기능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며 “기업과 교육기관이 보다 효율적으로 비디오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급 모델과 기능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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