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석 논란
    2026-09-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1
  • [포착] 전쟁 중인데 금고엔 돈다발 빼곡…젤렌스키에 또 ‘부패 악재’

    [포착] 전쟁 중인데 금고엔 돈다발 빼곡…젤렌스키에 또 ‘부패 악재’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에서 검찰 조직을 둘러싼 대형 부패 의혹이 터졌다. 반부패 당국이 사기 콜센터와 돈세탁 조직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100달러 지폐 다발이 가득 든 금고를 공개했고, 검찰 고위 관계자가 구금된 데 이어 검찰총장까지 사퇴 의사를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도 또 다른 정치적 부담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사당국은 최근 루슬란 크라브첸코 검찰총장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총장실 소속 고위 관계자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돈세탁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수사의 핵심에는 전화 사기 콜센터가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찰(SAP)은 검찰 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일당이 수백만 흐리우냐를 세탁하고, 전화 사기 콜센터를 비호하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범죄 수익으로 보석과 고가 부동산 등을 구입한 정황도 포착했다. 특히 반부패 당국이 공개한 사진에는 금고 안을 가득 채운 100달러 지폐 다발이 고스란히 담겼다. 전쟁 장기화로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현실과 대비되면서 현지에서도 부패 문제에 대한 비판이 커질 수 있는 장면이다. 수사당국은 검찰총장실 국제협력 부서의 부책임자인 세르히 크로피바를 구금했다. 수사팀은 이 사건에 연루된 인물 5명을 추적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신원은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연루 의혹 근거 없다”…하루 만에 사퇴로 선회 크라브첸코 검찰총장은 자신이 범죄 조직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관련 주장을 “전혀 근거 없다”는 취지로 일축하며 당초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입장을 바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사퇴 배경을 설명하면서 검찰총장직이 정치적 대립의 도구로 이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크라브첸코의 사퇴와 관련해 즉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건이 젤렌스키 대통령 개인의 비리와 직접 연결됐다는 내용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전쟁 와중에도 고위층을 둘러싼 부패 의혹이 잇따르면서 젤렌스키 정부가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해부터 대통령 주변과 정부 고위 인사들을 겨냥한 반부패 수사가 이어졌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이리나 무드라도 돈세탁 의혹 수사 과정에서 자택을 압수수색당한 뒤 지난달 해임됐다. 전쟁 와중 반복되는 부패 논란…젤렌스키에 부담 부패 문제는 군수 분야에서도 불거졌다. 뉴욕타임스(NYT)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주요 군수업체 가운데 상당수가 사기·부패 또는 계약 불이행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도 정부 사업을 추가로 따냈다. 해당 기업들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내부 감사에서는 2024년 한 해 사기와 낭비, 관리 부실 등으로 발생한 손실이 12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쟁 수행을 위해 서방의 막대한 군사·재정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부패 척결 문제는 젤렌스키 정부의 신뢰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파문은 러시아가 키이우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을 재개한 시점에 불거졌다.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수도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방공망 보강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는 또다시 고위층 부패 문제가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
  • “종묘는 한국의 보석… 개발 압력 속 절차·가이드라인 따라야”

    “종묘는 한국의 보석… 개발 압력 속 절차·가이드라인 따라야”

    “종묘는 한국의 역사이자 소중한 보석입니다.” 부산 벡스코에서 지난 24일 만난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은 종묘 일대를 둘러싼 개발 논의에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세계유산센터는 세계유산협약을 집행하는 유네스코 사무국 내 실무기관으로 등재 심의 지원과 보존 상태 모니터링, 관리지침 마련 등의 역할을 맡는다. 그는 최근 서울 도심 재개발 계획과 맞물려 논란이 된 종묘·세운4구역 일대에 대해서도 원칙을 강조했다. 아소모 센터장은 “세계유산 주변에서는 전문 기관의 조언과 보존영향평가를 포함한 절차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며 “도시 재생이나 개발 압력이 존재하더라도 합의된 절차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묘 인근 개발도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사도광산 보존 결정문이 강제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컨센서스(합의)’의 가치를 다시 짚었다. 아소모 센터장은 “결정문은 21개 위원국이 도출한 합의의 결실이지만, 유네스코는 각국의 정책을 강제로 바꾸는 주체가 아니다”라면서도 “한국과 일본 양국의 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위기와 개발 압력,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도전 과제 속에 채택된 ‘부산 선언’의 의의도 덧붙였다. 아소모 센터장은 “세계유산 로고 속 맞잡은 두 손처럼 협력을 보존 체계의 중심에 두자는 메시지”라며 “종묘와 같은 세계의 유산들이 ‘보석’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개발과 보존 사이의 균형을 찾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소모 센터장은 말리 내전 당시 세계유산도시 팀북투의 영묘 복원 작업을 이끌었던 흙 건축 전문가다. 그는 이날 문화유산 파괴를 ‘공동체의 기억과 정체성을 공격하는 전쟁범죄’로 정의했다. 이어 “복원의 본질은 단지 훼손된 외형을 되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장인과 주민들이 복원 과정에 참여해 유산을 스스로 다시 받아들이도록 돕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 “13세 딸 침대 밑 웬 남자가?” 쫓아가 총 쏜 엄마…‘1급 살인’ 죄목에 美 부모들 ‘발칵’

    “13세 딸 침대 밑 웬 남자가?” 쫓아가 총 쏜 엄마…‘1급 살인’ 죄목에 美 부모들 ‘발칵’

    미국 테네시주에서 한 엄마가 13세 딸의 침대 밑에 숨어 있던 20대 남성을 발견하고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숨진 남성에게 지적 장애가 있었다는 옛 교사의 주장이 나오면서 사건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폭스뉴스 등 미국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 멤피스 경찰은 지난 16일 새벽 자신의 집 밖에서 20세 로데리우스 모턴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36세 켄드라 스콧을 체포했다. 이후 스콧은 20일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해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은 10만 달러(약 1억 4700만원)로 책정됐다. 스콧은 경찰 조사에서 “새벽 1시 30분쯤 집에 돌아왔다가 딸의 침대 밑에 한 남자가 숨어 있는 걸 봤다”며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스콧의 변호를 맡은 블레이크 발린 변호사는 “13세 딸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상상하기도 싫은 최악의 악몽”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누가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을지가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적 장애 있었다”…옛 담임교사의 증언그러나 숨진 모턴이 지적 장애를 앓고 있었다는 옛 담임교사의 주장이 나오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멤피스 지역 방송국인 WREG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턴의 중학교 시절 특수교육 담당 교사였다고 밝힌 로빈 퍼킨스는 이번 사건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모턴의 구체적인 장애명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인지 수준이 20세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에게 일반인과 같은 판단력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경찰에 신고하거나 총으로 그를 위협해 제압한 뒤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등 다른 대응 방법도 얼마든지 있었다”며 과잉 대응을 비판했다. 딸이 초대한 남자…현관 밖까지 쫓아가 총격체포 기록에 따르면 스콧의 딸은 새벽 1시쯤 모턴을 집으로 직접 초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약 30분 뒤 집에 도착한 스콧은 현관문을 두드리며 “누가 우리 집에 있는 거야!”라고 소리쳤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딸은 조사 당시 어머니가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스콧은 평소에도 낯선 남자가 집에 들어온 것을 발견하면 총을 쏘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었다고 딸은 전했다. 결국 딸이 문을 열어주자 집 안으로 들어간 스콧은 딸의 침대 밑에 숨어 있던 모턴을 발견했다. 스콧은 소리를 지르며 모턴을 현관 밖까지 쫓아갔고, 곧이어 현장에서는 총성이 울려 퍼졌다. 총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온 한 이웃 주민은 스콧이 여전히 총을 든 채 모턴의 시신 곁에 서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스콧은 당시 자신이 총을 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탄피 한 개와 권총 한 정을 수거했다. 스콧은 조사 후 1급 살인 및 강력범죄 시 총기 사용 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부모로서 이해” vs “신고 먼저”…엇갈린 여론이번 사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스콧의 행동이 정당했다는 의견과 지나쳤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모습이다. 주변 이웃들 사이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같은 동네에 사는 글로리아 밀런은 “평소엔 정말 좋은 이웃이었다. 다만 어린 딸이 있는 집에 낯선 남자가 들어와 있었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주민은 스콧이 총을 쏘는 대신 신고를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그 상황이었다면 일단 경찰에 신고하고, 집에 도착할 때쯤 경찰이 미리 와 있게 했을 것”이라며 “그렇게 범인을 붙잡아 처벌을 받게 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스콧의 다음 재판은 오는 8월 3일로 예정돼 있다.
  • 다카이치, 국회 공전 속 주얼리 시상식서 ‘활짝’

    다카이치, 국회 공전 속 주얼리 시상식서 ‘활짝’

    취임 9개월째 6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뜻밖의 ‘보석 역풍’에 휩싸였다. 여야 대립으로 국회 공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화려한 주얼리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총리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라는 비판이 일부에서 확산하고 있다. 7일 동양경제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4일 도쿄에서 열린 ‘제37회 일본 주얼리 베스트 드레서상’ 시상식에서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특별상을 받았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총액 2600만엔(약 2억 4000만원) 상당의 진주와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착용하고 “주얼리의 빛처럼 일본의 미래도 밝다고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착용한 보석은 행사 당일에만 대여된 것으로 수상 후 곧바로 반환됐다. 논란의 초점은 보석 자체보다 참석 시점에 집중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비서가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직접 답변하는 대신 비서 진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혀 야당의 반발을 샀다. 이후 예산위원회 집중심의와 당수토론 개최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이어지면서 국회 심의가 사실상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공개되자 SNS와 기사 댓글에는 “국회는 공전하는데 총리는 시상식에서만 활짝 웃고 있다”, “총리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이지 주얼리 시상식이 아니다”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일본 주요 언론사 8곳의 여론조사를 종합한 평균 지지율은 약 60%로 인기는 여전히 높지만,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정치적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 2억 짜리 보석 두른 日다카이치 총리 ‘활짝 미소’에 역풍?

    2억 짜리 보석 두른 日다카이치 총리 ‘활짝 미소’에 역풍?

    국회 공전 속 주얼리 시상식 참석SNS “총리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 취임 9개월째 6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뜻밖의 ‘보석 역풍’에 휩싸였다. 여야 대립으로 국회 공전이 이어지던 가운데 화려한 주얼리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총리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라는 비판이 일부에서 확산하고 있다. 7일 동양경제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4일 도쿄에서 열린 ‘제37회 일본 주얼리 베스트 드레서상’ 시상식에서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특별상을 받았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총액 2600만엔(약 2억 4000만원) 상당의 진주와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착용하고 “주얼리의 빛처럼 일본의 미래도 밝다고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착용한 보석은 행사 당일에만 대여된 것으로, 수상 후 곧바로 반환됐다. 논란의 초점은 보석 자체보다 참석 시점에 집중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비서가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직접 답변하는 대신 비서 진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혀 야당의 반발을 샀다. 이후 예산위원회 집중심의와 당수토론 개최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이어지면서 국회 심의가 사실상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공개되자 소셜미디어(SNS)와 기사 댓글에는 “국회는 공전하는데 총리는 시상식에서만 활짝 웃고 있다”, “총리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이지 주얼리 시상식이 아니다”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일본 언론은 고물가와 엔화 약세 등으로 누적된 국민 불만도 이번 논란을 계기로 한꺼번에 분출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다. 일본 주요 언론사 8곳의 여론조사를 종합한 평균 지지율은 약 60%로, 취임 9개월 차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 아베 신조 전 총리도 기록하지 못한 수치다. 다만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정치적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국회 심의를 이유로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도 포기했다”며 한발 물러섰다. 참의원에서는 이날 법안 심의가 재개됐다.
  • “데뷔부터 주연” 논란…‘사장 조카설’ 돌던 수영강사 출신 배우

    “데뷔부터 주연” 논란…‘사장 조카설’ 돌던 수영강사 출신 배우

    배우 이태곤이 신인 시절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되며 겪었던 루머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에는 배우 이태곤과 이수경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2005년 방영된 임성한 작가의 히트작 ‘하늘이시여’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는 이태곤을 향해 “인기도 많고 논란도 있었다”며 당시 파격적인 전개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상황과 그의 데뷔 배경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영자는 이태곤에게 “인기가 많았다. 남주가 처음이었는데 주변에서 말이 많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태곤은 “엄청 오해를 많이 받았다. 낙하산, 사장 조카냐. 신문 기사에서도 광고 모델 하던 애가 50회 주인공을 하는데 말이 되냐. 망할 거라고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되게 열 받더라. 어떻게든 성공시킨다. 이를 갈면서 했다”며 화가 나는 상황을 일의 원동력으로 썼던 당시를 떠올렸다. 드라마를 함께한 이수경은 “대사가 토씨 하나 틀리면 안 됐다”고 당시의 엄격했던 촬영 환경을 언급했다. 이태곤 역시 “눈물 흘리는 타이밍도 적혀 있었다. 그 전에 눈물을 흘리면 안 된다. 여기서 한 방울. 수도꼭지도 아니고”라며 드라마의 성공 뒤 힘들었던 과정을 설명했다. 이태곤은 감정 연기에 대한 어려움도 토로했다. 그는 “제 성격상 이해할 수 없는데 남녀 관계 러브스토리인데 왜 울어야 하지? 여기서 왜 슬퍼야 하지? 이해가 안 됐다”며 캐릭터와 자아 사이에서 겪었던 갈등을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에 몰입했다기보다 저와 구왕모의 혼돈이다. 싸우는 거다. 이게 맞아?”라며 고민하자 감독이 “3시간 붙잡고 설득했다”며 치열했던 현장 분위기를 떠올렸다. 이태곤은 “눈물이 안 나니까. 여자 때문에 눈물 흘린 적이 없는데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더라. 진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태곤은 연예계 입문 전, 경기대학교 사회체육학을 전공한 뒤 수영 강사로 활동했다. 이후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를 바탕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광고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던 그는 2005년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주연으로 전격 캐스팅되며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연개소문’, ‘겨울새’, ‘보석비빔밥’, ‘광개토태왕’ 등 다수의 주연작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 오동운 공수처장 “수사 한계 부딪혀, 공수처법 개정해야”

    오동운 공수처장 “수사 한계 부딪혀, 공수처법 개정해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인력·수사 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 공수처법 개정을 촉구했다.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그러나 공수처의 전문성 부족과 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오 처장은 취임 2주년을 맞아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범위의 한계를 지적하며 “공수처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뇌물 사건을 예로 들며 “수사하다 보면 뇌물공여자가 어떤 방식으로 자금을 횡령해 뇌물을 마련했는지도 수사해야 하지만, 현행법상 수사권이 제한된다”며 “수사를 완결하려면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권도 인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조직을 확대해 정상화하고 수사 능력에 관한 의문도 불식해야 한다”며 수사 인력 확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행법상 공수처 정원은 검사 25명, 수사관 40명 등이다. 공수처는 최소 두배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새롭게 도입된 ‘법왜곡죄’와 관련해서도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는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오 처장은 “조희대 대법원장 법왜곡죄 사건을 최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이첩했다”면서 “법왜곡죄와 직권남용 또는 직무유기가 함께 고소·고발된 사건은 공수처의 수사 대상이라고 보고 수사하고 있고, 법왜곡죄 혐의만으로 고발된 사건은 이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 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등 내란 수사를 거론하며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완수해낸 저력을 바탕으로 최근 전주지법 판사 뇌물수수 사건 기소, 경무관 뇌물 사건에서의 중형 선고라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출범 5년이 지나도록 뚜렷한 수사 역량을 보여주지 못한 공수처가 조직 확대를 요구하고 나서는 것은 섣부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엔 뇌물공여 혐의 피고인의 보석 심문 과정에서 공수처가 의견을 제대로 제출하지 못해 법원이 결국 피고인의 보석을 허가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 “일베는 ‘탱크’로 밀어버려야” 발언, 고개 숙인 최욱…“정치 망상 속에 빠진 선동꾼”에 발끈한 이승환, 손배소 제기[주간 사건일지]

    “일베는 ‘탱크’로 밀어버려야” 발언, 고개 숙인 최욱…“정치 망상 속에 빠진 선동꾼”에 발끈한 이승환, 손배소 제기[주간 사건일지]

    친여 성향의 유튜브 채널 ‘매불쇼’ 진행자 최욱씨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를 향해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신도 추행 등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년여 만에 풀려났다. 가수 이승환은 자신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비방과 모욕을 했다며 만화가 윤서인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가수 겸 배우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한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고 휴지에 매운 캡사이신을 뿌린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전두환처럼 탱크로 밀어야”…親與 ‘빅스피커 최욱’ 비하 논란여권 내 ‘빅스피커’로 통하는 최씨는 지난 8일 ‘매불쇼’ 방송에서 “전두환의 방식을 동경하는 온라인 극우들을, 그들이 동경하는 방식대로 온라인상에서 탱크로 밀어야 한다는 제 발언에 대해 불편해하셨던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전두환 방식을 찬양하는 극우들에 대한 사과는 결코 아니다. 앞으로도 신중하게 방송에 임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 5일 방송에서 ‘2030’ 남성들의 보수화 경향을 분석하는 대화를 하던 도중, 이들이 혐오 발언을 일삼는다면서 “그들이 동경하는 게 전두환이다. 온라인상에서 (일베) 범죄만큼은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베로 활동하는 2030을) 박멸해야 한다. 확실하게 범죄화해야 한다”며 “우리가 제도권에서 그냥 놔두니까 (일베가) 재미가 되고 문화가 되고 양지로 올라온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최씨를 협박, 모욕,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전두환처럼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는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준강제추행’ 등 허경영, 세 번째 보석 청구 끝 석방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세 번째 보석 청구 끝에 석방됐다. 지난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 양철한)는 허 명예대표 측이 청구한 보석을 인용했다. 법원 관계자는 “담당 재판부에서 허 대표 측의 ‘보석 허가 청구’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허 명예대표는 지난해 5월 횡령,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앞서 허 명예대표 측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2019년 1월~2023년 8월 질병 치유, 부귀영화, 문제 해결 등을 해주겠다며 신도들을 속여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신도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혼이나 당한 선동꾼’은 모욕”…이승환, 윤서인에 손배소 가수 이승환이 사생활을 거론한 만화가 윤서인에게 5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이승환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해마루는 지난 8일 “이승환씨가 윤서인씨를 상대로 모욕적 표현에 대한 손해배상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며 “모욕 행위에 대한 위자료로 5000만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승환이 소셜미디어(SNS)에 사전투표 인증 게시물을 올리며 “1년에 몇 번 쳐다볼 서울의 새 명물보다 1년 열두 달 안전할 서울을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이에 윤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평생 가정도 못 이루고 이혼이나 당하고 정치 망상 속에 빠진 선동꾼 인생”, “나이가 환갑인데 아직 이상한 소리나 하고 사네. 서글프다” 등 비난했다. 이와 관련, 해마루 측은 “정치적 견해에 대한 비판을 넘어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한다”며 “표현 전체 맥락과 무관한 사생활 비하까지 포함돼 있고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SNS에 게시돼 위법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윤씨는 과거에도 표현과 관련해 위법성 판단을 받은 사례가 있으며, 이승환씨가 법적 조치를 예고한 이후에도 ‘사과문’ 형식을 빌린 모욕적 표현을 추가로 게시했다”고 했다. 윤씨는 이승환 측의 주장대로 지난 5일 SNS에 ‘사과문’ 형식의 글을 남겼다. 그는 자신이 사용한 표현을 항목별로 나열한 뒤 ‘이혼이나 당하고’라는 표현에 대해 “역시 널리 알려진 사실이긴 하지만 괜히 언급해서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이어 ‘정치 망상 속에 빠진 선동꾼 인생’에 대해서는 “이 부분은 모욕인지 사실적시 명예훼손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배우 나나 집 침입한 강도, 1심 징역 7년 선고배우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는 지난 9일 A씨의 강도상해 혐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절대적 평온이 지켜져야 할 야간에 흉기를 소지한 채 침입해 범행했다”며 “범행 중대성, 심각성을 고려할 때 그에 상응하는 죄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6시쯤 경기 구리시 아천동 나나의 주거지에 침입해 흉기로 나나 모녀를 위협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았다. 나나 모녀는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나나 모녀와 A씨 모두 다쳤다. 하지만 A씨는 해당 판결해 불복해 지난 10일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흉기 소지 침입 혐의를 줄곧 부인했다. 이에 사실관계 오인과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여자화장실 휴지에 캡사이신 뿌린 사회복무요원 구속기소 상가 여자 화장실 휴지에 캡사이신을 뿌린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박지나)는 최근 사회복무요원 20대 김모씨를 상해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김씨는 지난 4월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상업용 건물 여자 화장실 휴지에 매운 캡사이신을 뿌려 여성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1월부터 3개월 동안 이 화장실에 7차례 침입해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여성 4명이 용변을 보는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화장실에 혼자 있던 여성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문제의 휴지를 수거하고 4월 28일 자수한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휴지에 묻은 이물질은 카메라 설치에 사용한 접착제”라고 진술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캡사이신으로 확인됐다. 캡사이신은 고추류 식물에서 추출되는 매운맛을 내는 화합물이다.
  • “딸 지키려 쐈다”…성범죄 혐의자 죽인 아버지, 재판 뒤집은 경찰 실수 [핫이슈]

    “딸 지키려 쐈다”…성범죄 혐의자 죽인 아버지, 재판 뒤집은 경찰 실수 [핫이슈]

    미국에서 14세 딸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던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아버지의 살인 재판이 경찰의 증거 관리 실패로 무산됐다. 법원은 핵심 영상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는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점을 문제 삼아 살인 혐의를 기각했다. AP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아칸소주 법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애런 스펜서(37)의 2급 살인 혐의를 기각했다. 스펜서는 지난해 10월 14세 딸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던 마이클 포슬러(67)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포슬러는 당시 스펜서의 14세 딸을 상대로 한 성범죄 사건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아동 성폭행, 아동 인터넷 스토킹, 아동 성착취물 소지 등 40여 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고, 보석금 5만 달러(약 7600만원)를 내고 풀려나 있었다. 법원은 그에게 피해 소녀와 접촉하지 말라는 명령도 내렸다. 사건은 스펜서 부부가 밤중에 딸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면서 시작됐다. 부부는 미국 긴급전화 911에 신고했지만 곧 직접 딸을 찾아 나섰다. 이들은 딸이 포슬러와 함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변을 수색했다. 스펜서는 약 16㎞ 떨어진 곳에서 포슬러의 차량을 발견했다. 딸은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그는 차를 돌려 포슬러의 차량을 뒤쫓았고 결국 차량을 들이받아 멈춰 세웠다. 스펜서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차에서 빠져나오려 했고 포슬러가 이를 붙잡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슬러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요구했다. 포슬러가 자신에게 달려들었다고 본 스펜서는 총을 쐈고 포슬러는 현장에서 숨졌다. 총격 뒤 스펜서는 911에 다시 신고해 “딸을 납치한 남성이 길가에 쓰러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핵심 영상 사라져…법원 “수사기관 행위 중대”검찰은 처음에 스펜서에게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이후 혐의는 2급 살인으로 낮아졌다. 스펜서는 무죄를 주장하며 “딸을 보호하려 했다”고 맞섰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포슬러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였다. 해당 장치에는 총격 당시 상황이 녹화됐을 가능성이 있었다. 스펜서 측 변호인은 영상과 음성이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가 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현장에 출동한 로노크 카운티 보안관실 형사는 포슬러의 차량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했다. 하지만 이 장치를 곧바로 증거물로 등록하지 않았다. 형사는 블랙박스를 증거 보관실이 아닌 자신의 사무실에 보관했다. 이후 아칸소주 법무장관실이 장치를 분석했을 때 메모리카드는 사라진 상태였다. 블랙박스 내부 설정도 제대로 보존되지 않았다.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장치 설정은 기본값으로 돌아갔다. 법원은 이 과정을 심각한 수사상 하자로 판단했다. 판사는 “수사기관의 행위가 너무 중대해 사건 기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스펜서가 무죄라는 판단이 아니라, 핵심 증거가 사라져 공정한 재판 진행이 어렵다는 취지다. 살인 재판 앞두고 보안관 후보 경선 승리사건은 지역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스펜서는 살인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중 로노크 카운티 보안관 공화당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 그는 현직 3선 보안관을 꺾고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경찰 관련 경력을 선거운동의 주요 이력으로 내세웠다. 살인 혐의가 기각된 뒤에는 “이 장이 끝나 감사하다”며 “로노크 카운티에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스펜서는 오는 11월 본선 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사망한 포슬러는 중대한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있었지만, 스펜서의 총격 사건 자체는 별도의 살인 재판 대상이었다. 법원이 사건을 기각한 이유도 정당방위 판단이 아니라 경찰의 증거 관리 실패였다. 현지에서는 미성년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사법 시스템, 보석 중이던 성범죄 혐의자의 재접촉 의혹, 핵심 증거를 잃어버린 수사기관 책임을 두고 논쟁이 커지고 있다.
  • “선생님 왜 거기서 나와요”…제자와 성관계 의혹 휩싸인 美 고교 교사 체포 [핫이슈]

    “선생님 왜 거기서 나와요”…제자와 성관계 의혹 휩싸인 美 고교 교사 체포 [핫이슈]

    미국 텍사스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 관련 부적절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교사는 수업과 운동부 지도를 함께 맡아 온 것으로 알려져 현지 교육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존 제이 고등학교 교사 채드 앨런 로드리게스(38)는 지난 16일 학생 관련 부적절한 혐의로 체포됐다. 로드리게스는 이 학교에서 물리와 천문학을 가르치며 풋볼과 육상 코치로도 활동했다. 관할 노스사이드 독립교육구는 그가 2016년 8월부터 교육구에서 근무해 왔다고 밝혔다. 사건은 교내에서 이상 정황을 본 학생의 신고로 알려졌다. 수사 문건에 따르면 한 학생이 학교 안에서 로드리게스와 다른 학생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이후 학교와 수사당국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현지 매체들은 수사 문건을 인용해 경찰이 로드리게스와 학생 사이에 부적절한 접촉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학생 진술과 교내 정황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살피고 있다. 학교 측은 로드리게스를 즉시 직무에서 배제했다. 노스사이드 독립교육구는 성명에서 “해당 직원은 즉시 행정 휴직 조치됐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교육구와 학교는 수사기관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구는 “학생들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이라며 “안전하고 지원적인 교육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에게 적용된 혐의는 텍사스주에서 중범죄에 해당한다. 현지 언론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중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보석금은 5만 달러로 책정됐다. 이번 사건은 교사와 학생 사이의 관계가 지닌 특수성 때문에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교육자는 학생을 지도하고 보호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 학생과의 사적 관계 의혹은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교육 현장의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학교와 교육구는 추가 언급을 자제했다. 수사당국은 학생 진술과 학교 내 정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로드리게스가 혐의를 인정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 부적절한 관계 의혹이 반복될 때마다 학교의 관리 책임과 신고 체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교사가 수업과 운동부 지도를 함께 맡는 경우 학생 접촉 기회가 많아, 학교 차원의 관리와 감독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건 역시 개인 비위 의혹을 넘어 교육 현장의 신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학생 보호 조치와 학교 측 관리 책임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날 죽일 것 같다”…美 간호사 죽음, 전 남친 녹음기엔 7시간 참변 [핫이슈]

    “날 죽일 것 같다”…美 간호사 죽음, 전 남친 녹음기엔 7시간 참변 [핫이슈]

    미국에서 40대 간호사가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숨지기 전 경찰에 “그가 나를 죽일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남겼지만 끝내 참변을 피하지 못했다. 12일(현지시간) 피플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샴버그 경찰은 43세 여성 캐서린 토빅을 살해한 혐의로 전 남자친구 케빈 모티키(56)를 체포했다. 검찰은 그를 1급 살인과 가중 성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피플은 모티키가 가중 성폭행 3건 혐의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 20분쯤 샴버그의 한 주택으로 출동했다. 토빅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복지 확인에 나선 것이다. 경찰은 강제로 집 안에 들어간 뒤 토빅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모티키는 주택 차고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그가 토빅을 상대로 한 가정폭력 사건으로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 10년 교제 뒤 결별…새 연애 시작하자 집착 검찰에 따르면 토빅과 모티키는 10년 동안 교제했다. 두 사람은 올해 초 결별했고 토빅은 이후 다른 남성과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폭스 계열 방송 폭스32는 법원 문서를 인용해 토빅이 12세 아들과 함께 해당 주택에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검찰은 토빅이 다른 남성을 만나기 시작한 뒤 폭력이 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모티키의 주머니에서 녹음 장치를 발견했다. CBS뉴스와 WGN9에 따르면 이 장치에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부터 오전 9시 24분쯤까지 7시간 넘는 음성이 담겨 있었다. 검찰은 녹음 속에서 두 사람이 다투는 소리와 토빅이 모티키에게 멈추라고 호소하는 음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모티키는 토빅에게 다른 남성을 만났는지 추궁했다. 토빅은 이를 부인하며 자신을 해치지 말라고 애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녹음에 토빅이 폭행당하고 결박된 뒤 살해되는 정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는 토빅이 도망치려 했지만 덕트테이프로 움직임이 제한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 “그가 날 죽일 것 같다”…막지 못한 사전 경고 이번 사건이 더 큰 충격을 준 것은 피해자가 이미 위험을 호소했다는 점이다. 토빅은 사망 전 경찰에 영상 진술을 남기며 모티키가 자신을 죽일까 두렵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12일 모티키를 상대로 중범죄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망 며칠 전에도 그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뒤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WGN9은 법원 기록을 인용해 모티키가 지난 3월 토빅을 목 조르고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흉기 위협과 극단적 선택 언급 정황도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토빅은 당시 이웃집으로 도망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티키에게는 과거 여러 차례 보호명령이 내려진 전력도 있었다. WGN9에 따르면 그는 2013년, 2017년, 2021년에도 보호명령 대상이 됐다. 사건 당시에는 토빅 관련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었지만 경찰은 그를 찾지 못한 상태였다. 폭스32는 법원 문서를 인용해 체포영장이 지난 3월 16일 발부됐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녹음 자료를 근거로 모티키가 같은 달 22일쯤부터 다시 토빅의 집에 머문 것으로 보고 있다. ◆ 12세 아들 남긴 간호사…동료들 “그는 소중한 사람이었다” 토빅은 20년 넘게 위장관계 간호사로 일했다. 일리노이주의 한 의료 스파에서도 등록 간호사로 근무했다. 그는 12세 아들을 둔 어머니이기도 했다. 토빅이 일했던 의료 스파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는 따뜻함과 에너지, 진심 어린 배려를 가져온 사람이었다”며 “그는 소중한 사람이었고 우리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법원은 모티키에게 보석 없는 구금 명령을 내렸다. 그는 이달 말 다시 법정에 설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미국에서 벌어진 비극이지만 구조는 낯설지 않다. 결별 이후 집착이 폭력으로 번지고 피해자가 신고한 뒤 더 큰 위험에 노출되는 흐름은 한국에서도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문제다. 피해자는 생전에 두려움을 호소했고 가해자는 이미 체포영장과 보호명령 전력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위험 신호는 참변을 막지 못했다. 비극은 갑자기 벌어진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예고돼 있었다.
  • ‘병환 보석’이라던 전광훈, 집회·尹면회 이어 미국 방문 추진

    ‘병환 보석’이라던 전광훈, 집회·尹면회 이어 미국 방문 추진

    지병을 이유로 보석 석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집회 참석 등 광폭 행보 논란 속에 미국 방문 추진을 밝혔다. 전 목사는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주말 예배에 화상으로 등장해 “지금 출국 금지 중인데 재판부에 2주간 미국에 보내달라고 허락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당시 서울서부지법에서 벌어진 난동 사태를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목사는 지난달 당뇨로 인한 비뇨기과 질환 등을 이유로 보석이 허가돼 풀려났다. 이후 그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거나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는 등 공개 활동을 이어가 논란을 키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 목사 재판을 맡은 서울서부지법에 해외 출국 허가 신청은 접수되지 않은 상태다. 법원이 전 목사를 구속할 당시 ‘도주 우려’를 사유로 명시한 만큼 그가 해외 출국 허가 신청을 하더라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작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트럼프와 웃던 20대 女간부…‘스폰 의혹’ 뒤 드러난 성희롱 신고 전말 [핫이슈]

    트럼프와 웃던 20대 女간부…‘스폰 의혹’ 뒤 드러난 성희롱 신고 전말 [핫이슈]

    ‘스폰 의혹’으로 행정휴직 조치된 미국 국토안보부(DHS) 20대 여성 간부 줄리아 바르바로(29)가 과거 상관을 상대로 성희롱 문제를 제기했던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 남자친구의 금전 지원 주장으로 시작된 논란이 이번에는 DHS의 대응 방식으로 옮겨붙는 흐름이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바르바로는 전 남자친구로부터 금전 지원과 생활 방식 관련 의혹을 받았다. DHS는 내부 조사에 착수한 뒤 그를 행정휴직 상태로 돌렸다. DHS는 성명을 내고 바르바로가 조사에 따라 행정휴직 상태에 있으며 더 이상 부차관보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르바로는 2024년 대선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이번 논란이 더 크게 번진 배경에도 트럼프 진영과 가까운 인사의 추문이라는 점이 깔려 있다. ◆ 전 남친 “슈가 대디 취급”…행정휴직 뒤 논란 확산 논란은 전 남자친구의 진정에서 시작됐다. 미 언론은 바르바로의 전 남자친구를 정부 계약업체 SDVO 솔루션스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비안키로 특정했다. 비안키는 데이팅 앱으로 바르바로를 만난 뒤 약 3개월 동안 해외여행과 고급 호텔, 명품 가방, 보석, 식사 비용 등에 4만 달러(약 5900만원)를 썼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사실상 ‘슈가 대디’ 취급을 받았고 이런 문제가 단순한 연애 갈등이 아니라 보안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데이팅 앱에서 만나 아루바와 이탈리아, 스위스 등지를 함께 여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안키는 첫 데이트에만 1400달러(약 200만원)를 썼고 이후 더 비싼 호텔과 명품 쇼핑 요구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일부 보도는 바르바로가 생활비와 신용카드 지원까지 요구했다고 전했다. 바르바로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꾸며낸 이야기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다만 관련 의혹은 현재까지 전 남자친구 측 주장에 크게 기대고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 이번엔 성희롱 진정 재조명…DHS ‘이중 대응’ 논란 29일 데일리비스트는 바르바로가 지난해 당시 상관이던 폴 잉그라시아를 상대로 인사(HR) 민원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공식 문제 제기 절차에 들어갔지만 두려움 때문에 며칠 만에 이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비스트는 또 폴리티코가 확보한 진정서를 인용해 바르바로가 플로리다 출장 당시 예약한 호텔 객실이 취소된 뒤 잉그라시아와 같은 스위트룸을 쓰게 됐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쟁점은 단순한 사생활 의혹이 아니다. 데일리비스트는 DHS가 바르바로에게는 신속히 행정휴직 조치를 내린 반면 잉그라시아는 이후 승진성 인사를 받았다며 이중잣대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사안이 단순 스캔들을 넘어 조직 대응 논란으로 번지는 이유다. 잉그라시아 역시 별도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그를 미 연방 특별검사실(OSC) 수장으로 지명했다. 하지만 이후 인종차별적 표현과 이른바 ‘나치 성향’ 발언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지명을 철회했다. 다만 이번 사안도 당사자 주장과 진정 내용, 관련 보도가 엇갈리고 있어 구체적 사실관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 여고 女농구 코치, 학생과 관계하다 적발…남편도 손절했다 [핫이슈]

    여고 女농구 코치, 학생과 관계하다 적발…남편도 손절했다 [핫이슈]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고교 여자농구 감독이 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 및 음란물 전송 혐의 등으로 무더기 기소됐다. 한 시즌 만에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며 지역사회의 찬사를 받았던 그는 민원이 제기되자 곧바로 사임했고, 결국 형사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콜드스프링스 고교 전 여자농구 감독 페이지 애덤스(35)는 최근 대배심에서 30건이 넘는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검찰은 이번 사건 공소 사실이 모두 32개 항목에 이른다고 밝혔다. 적용된 혐의에는 학생과의 부적절한 성적 접촉, 19세 미만 학생 관련 위법 행위, 학생에게 음란물을 보낸 혐의 등이 포함됐다. 컬먼 카운티의 챔 크로커 지방검사는 현지 언론에 “32개 항목의 대배심 기소 내용이 사건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31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우승 감독에서 피고인으로…민원 접수 뒤 곧바로 사임 학교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셰인 바넷 교육감은 이번이 해당 직원과 관련해 받은 첫 공식 민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려가 제기되자 즉시 조사에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애덤스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애덤스는 부임 첫 시즌에 팀을 23승 11패로 이끌며 지역 우승을 차지했고, 앨라배마고교체육협회(AHSAA) 파이널포에도 올려놨다. 그는 한 시즌 만에 성과를 낸 지도자로 주목받았고, 지역사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형사 사건이 터지면서 학교는 감독 공백과 관리 책임 논란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 ◆ ‘좋은 본보기’라더니…학교도 관리 책임 논란 사건이 더 크게 번진 이유는 애덤스가 불과 얼마 전까지 지역사회에서 성공한 지도자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바넷 교육감도 과거 그를 두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좋은 본보기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런 인물이 학생 관련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충격은 더 커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비위 의혹을 넘어 학교 운동부 지도자와 학생 사이에서 벌어진 혐의라는 점에서 파장을 키우고 있다. 학교 측은 민원 접수 직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그전까지 문제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는지 묻는 시선도 나온다. 한 시즌 만에 우승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 돌연 사임과 형사 기소라는 급격한 추락을 겪으면서, 이번 사건은 개인 일탈을 넘어 학교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 남편은 이혼 소송…가정까지 번진 사건의 파장 사건의 여파는 가정으로도 번졌다. 같은 학교에서 남자농구팀을 맡고 있는 남편 드루 애덤스는 아내 사임 뒤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자녀의 전면 양육권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15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덤스는 보석금 22만 5000달러(약 3억 3300만원)를 내고 석방됐다. 다만 전자감독장치를 부착한 상태로 재판 절차를 밟고 있다. 고소 학생의 정확한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소 내용에는 19세 미만 학생이라는 점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즌 만에 우승 감독으로 떠올랐던 인물이 사임과 기소, 이혼 소송 파장까지 한꺼번에 맞으면서 사건은 학교 밖으로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학교 운동부 운영 방식과 학생 보호 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트럼프와 웃던 20대 女간부…‘스폰 의혹’ 폭로 끝에 사실상 퇴출 [핫이슈]

    트럼프와 웃던 20대 女간부…‘스폰 의혹’ 폭로 끝에 사실상 퇴출 [핫이슈]

    미국 국토안보부(DHS) 대테러 정책 라인에 있던 20대 고위 간부가 전 남자친구의 폭로 뒤 사실상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 연인이 그를 위해 석 달 동안 수만 달러를 썼다고 주장하자 DHS는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고 해당 인사를 행정휴직 조치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DHS 대테러 담당 부차관보인 줄리아 바르바로(29)는 현재 행정휴직 상태이며 더 이상 해당 직책을 수행하지 않고 있다. DHS는 성명을 통해 “줄리아 바르바로는 조사에 따라 행정휴직 상태이며 더 이상 부차관보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르바로는 2024년 대선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로 알려졌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논란은 전 남자친구의 진정에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바로의 전 남자친구는 데이팅 앱으로 그를 만난 뒤 약 3개월 동안 해외여행, 고급 호텔, 명품 가방, 보석, 식사 비용 등에 4만 달러(약 5900만원)를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사실상 ‘슈가 대디’ 취급을 받았다며, 이런 문제가 단순한 연애 갈등이 아니라 재정 취약성과 연결된 “보안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말 데이팅 앱에서 만나 아루바, 이탈리아, 스위스 등지를 함께 여행했다. 전 남자친구는 첫 데이트에만 1400달러(약 200만원)를 썼고, 이후 더 비싼 호텔과 명품 쇼핑 요구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유럽 여행에서는 3500달러(약 510만원)짜리 보테가 베네타 가방과 카메라, 스키 장비, 외투까지 사줬다고도 덧붙였다. 일부 보도는 바르바로가 생활비와 신용카드 지원까지 요구했다는 주장도 전했다. 다만 이런 내용은 전 남자친구 측 주장에 기반한 것이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태다. 바르바로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데일리메일에 “화가 난 전 남자친구가 꾸며낸 이야기”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두 사람의 관계도 단지 짧게 사귀다 끝난 것뿐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논란이 더 커진 건 그의 보직 때문이다. 바르바로는 DHS 전략·정책·계획실 산하 대테러 담당 부차관보를 맡아온 인물이다. 단순한 사생활 잡음이 아니라 대테러 정책을 다루는 핵심 인사가 사적 관계와 금전 문제 의혹으로 조사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커졌다.
  • 조국 참전에 판 커진 재보선… 여야 ‘최대 14곳’ 공천 수싸움

    조국 참전에 판 커진 재보선… 여야 ‘최대 14곳’ 공천 수싸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경기 평택을’ 출마로 6·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판이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확전하고 있다. 재보궐이 확정됐거나 예정된 곳만 11곳이다. 여야 광역단체장 공천이 마무리되면 최대 14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조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유력 주자들도 뛰어들면서 후보 공천을 둘러싼 여야 간 고도의 수싸움도 예상된다. 조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평택을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 제로(당선자 0명)’ 목표와 ‘귀책사유 정당 무공천’ 원칙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험지 출마’를 예고해 왔던 조 대표는 “평택은 (지난 19~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세 번 연속 이긴 곳”이라며 “지금도 여전히 강세”라고 했다. 조 대표는 “지금 (선거까지) 50일 남았는데 제 몸으로 뛰어서 3표 차이로 이길 것”이라고 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 등 선거 연대, 진보당의 출마 철회 요구 등은 변수로 꼽힌다. 진보당이 이 지역에 당력을 집중하고 유의동 전 의원 등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면 조 대표도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민형배 의원이 확정되면서 민 의원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도 6월 재보궐 가능성이 커졌다. 재보궐이 확정된 5곳(평택을,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경기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 이어 민주당 의원이 시·도지사 후보로 선출돼 재보궐이 예상된 곳까지 합치면 11곳이나 된다. 또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결과에 따라 대구 지역구 중 한 곳이 나올 수 있고, 민주당 충남지사(15일)·제주지사(18일) 결선 결과에 따라 2곳이 더 나올 수 있다. 대부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였다 보니 민주당 입장에선 무조건 수성을 해야 하지만 평택을뿐 아니라 부산 북구갑, 울산 남구갑, 경기 하남갑 등은 막판까지도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영길 전 대표 등을 둘러싼 인천 계양을 및 연수갑에 대한 ‘교통정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보석 상태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경기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지도부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선 출마 희망자 중 일부는 공천을 못 받는 상황에 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산 북구갑 공천 여부를 둘러싸고 내부 잡음이 커지고 있다. 제명 후 정치적 재기를 노리는 한 전 대표의 출마가 기정사실이 되면서 표 분산을 우려한 ‘무공천’ 주장과 함께 ‘원칙’을 내세운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다. 김도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도 후보를 내고, 우리 당도 후보를 내서 3자 구도가 되면 힘들지 않겠나”라며 “민주당이 이기는 것보다 범보수 세력인 한 전 대표와 선거에 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무공천’ 논란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주진우 의원은 “공당으로서 원칙과 정도를 지켜야 한다”며 “우리 당 후보를 당당히 공천하고, 그 승리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일단 재보궐이 확정된 지역 중 인천 계양을, 경기 평택을·안산갑, 충남 아산을에 대해선 공천 신청을 받고 후보자 면접을 진행 중이다.
  • 트럼프 전 며느리, ‘약물운전’ 우즈에 하트 날리며 “사랑해” [핫이슈]

    트럼프 전 며느리, ‘약물운전’ 우즈에 하트 날리며 “사랑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며느리인 버네사가 최근 교통사고를 낸 연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공개적으로 응원해 네티즌 관심이 집중됐다. 버네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즈와 해먹에 함께 누워 있는 사진을 올리며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아울러 빨간색 하트를 첨부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AFP통신은 “버네사가 우즈를 공개 지지한 것”이라며 “두 사람은 교제 사실을 공개할 때도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했다”고 전했다. 미국 폭스 뉴스는 “버네사는 충격적인 사건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며 “해당 사진은 지난해 우즈가 교제 사실을 공개할 때 사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지난달 말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 인근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그는 무죄를 주장한 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즈는 체포 당시 상황이 담긴 경찰 보디캠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에서 그는 경찰관에게 “방금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말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큰 논란이 됐다. 한편 우즈는 지난해 3월 버네사와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모델 출신인 버네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2005년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낳았으나 2018년 이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자 “나는 타이거, 버네사를 모두 좋아한다”며 “두 사람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 20대 아르헨 변호사, 원숭이 흉내 냈다가 ‘패가망신’…전자발찌에 억대 배상금까지

    20대 아르헨 변호사, 원숭이 흉내 냈다가 ‘패가망신’…전자발찌에 억대 배상금까지

    휴가철을 이용해 브라질에 놀러 갔다가 ‘원숭이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려 여권을 압수당하고 전자발찌까지 차야 했던 아르헨티나 20대 여성 변호사가 모국 아르헨티나로 귀국했다. 지난 1월 사건 발생 이후 3개월 만이다. 그러나 인종차별 혐의에 대한 재판은 계속돼 유죄가 확정되면 여성 변호사는 피해자들에게 억대 피해 배상금을 물어줘야 한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원숭이 흉내를 내 인종차별 혐의로 기소된 아르헨티나 여성 변호사 아고스티나 파에스(29)는 이날 항공기 편으로 귀국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 그는 기자들에게 “브라질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면서 끝까지 성실하게 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이 여권을 압수하고 출국금지를 명령한 후 브라질 내 거주지가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전자발찌를 차고 사실상 호텔에서 구금 생활을 해야 했던 파에스는 보석금 9만 7000헤알(약 2800만원)을 내고 사법부의 귀국 허가를 받았다.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브라질의 재판권을 인정한다면서 피고의 귀국 후에도 재판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보장하겠다고 약속한다는 공식 문서를 재판부에 제출하는 등 영사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월 여름휴가를 이용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놀러 갔던 파에스는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 갔다가 사건에 휘말렸다. 계산한 금액을 놓고 클럽 측과 시비가 붙었고, 바가지를 쓴 기분이 들어 화가 난 그는 클럽 직원들에게 “원숭이들”이라고 부르면서 원숭이 흉내를 냈다. 문제는 브라질의 문화를 너무 몰랐다는 점이다. 브라질에서 ‘원숭이’는 가벼운 조롱이나 욕설이 아니라 극단적인 인종차별적 혐오 표현으로 간주된다. 공공장소에서 타인을 ‘원숭이’라고 놀리다가 인종차별 혐의로 체포돼 처벌된 사례도 여럿이다. 외국인인 파에스는 이런 문화를 몰랐다고 한다. 그는 “브라질에서 원숭이라는 단어를 욕처럼 사용하는 건 알았지만 형법으로 처벌까지 받을 정도로 심한 표현인 줄은 결코 몰랐다”고 밝혔다. 클럽 측의 고소로 기소된 파에스에게 검찰은 처음엔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그러나 그가 잘못을 인정하고 여러 차례 공개 사과를 하자 검찰은 구형 수위를 낮췄다. 파에스는 각종 인터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브라질에 와서 인종차별이 무언지 알게 됐다. 피해자 여러분과 브라질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여러 번 머리를 숙였다. 파에스가 진심 어린 사과를 거듭하자 검찰은 징역 15년 대신 사회봉사 1년과 피해자 피해 배상을 구형했다. 검찰이 요구한 배상금은 피해자 1인당 5만 달러(약 7000만원)다. 그가 원숭이라고 놀린 클럽 직원들 각각에게 이 정도 피해 배상금을 지급하게 된다면 수십만 달러를 물어주게 되는 셈이다. 한편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원숭이 흉내를 냈다는 이유로 너무 비싼 대가를 치르는 게 아니냐”, “브라질 현지 문화를 잘 모르는 외국인이라면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사설] 상식 한참 벗어난 與野 공천 난맥… 국민이 우스운가

    [사설] 상식 한참 벗어난 與野 공천 난맥… 국민이 우스운가

    국민의힘이 그제 공개한 ‘광역의원 비례대표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단에는 음주·폭행과 고액 체납 등 잇딴 물의로 방송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개그맨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범죄·비리 전력자 배제’라는 공천 기준과 어울리지 않는 이율배반이기 때문이다. 공천을 신청한 청년 상당수가 ‘윤어게인’으로 분류될 수 있는 극우 성향 청년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언한 ‘공천 혁명’과 무슨 관련성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대구시장 후보 공천에서 6선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한 데 대해서도 “기준이 뭐냐”는 당사자들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영남일보 여론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와의 1대1 가상 대결에서 국민의힘 예비 후보들이 죄다 뒤지는 수치까지 나왔다. 국민의힘이 ‘TK(대구·경북) 자민련’은커녕 ‘경북당’으로 전락했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그런데도 장동혁 대표는 어제 막말 발언 등으로 쇄신 대상으로 지적돼 온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재임명했다. 공천을 둘러싼 황당한 논란은 민주당에도 있다. 사기 대출 혐의로 유죄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양문석 전 민주당 의원은 그제 페이스북에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자신의 지역구(안산갑)를 맡아 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김 전 부원장은 대선자금 수수 의혹으로 1, 2심에서 피선거권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보석 상태인 피고인 신분이다. 그런 사람이 전국을 순회하며 북콘서트를 열고 재보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도 놀라운데, 공천까지 당연시하는 듯한 민주당 안팎의 분위기는 더 놀랍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전재수 의원이 경찰의 봐주기 수사 논란 속에 출마를 선언하고 당 차원에서 특별법 등으로 적극 미는 것도 국민을 우습게 보는 오만으로 비칠 수 있다. 상식을 벗어난 공천 난맥상은 역풍을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여든 야든 잊지 말기 바란다.
  • “엄마 방에 웬 낯선 남자?”…홈캠이 포착한 성폭행 정황에 가족 충격 [핫이슈]

    “엄마 방에 웬 낯선 남자?”…홈캠이 포착한 성폭행 정황에 가족 충격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실버타운형 고령자 주거시설에서 치매를 앓는 노모의 방에 낯선 남성이 1시간 넘게 머문 정황이 홈캠에 찍히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딸은 평소보다 알림이 자주 울리자 영상을 확인했고 어머니 침대에 앉아 신발을 신는 남성을 발견한 뒤 시설과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사건은 성범죄 혐의 수사로 이어졌고 가족은 시설 측을 상대로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ABC7, NBC 로스앤젤레스 등에 따르면 사건은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라미라다의 한 시니어 주거시설에서 벌어졌다. 피해 여성의 딸 캐밀 앤더슨은 치매 증상 때문에 어머니 방 안에 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상태를 살피고 있었는데 사건 당일 유독 알림이 자주 울리자 수상함을 느끼고 영상을 돌려봤다. 화면에는 한 남성이 방 안에 들어가 오래 머문 뒤 침대 곁에서 신발을 신으며 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가족은 이 남성이 방 안에서 옷을 벗는 장면까지 영상에 담겼다고 주장했다. 즉시 시설 직원들에게 어머니 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뒤 경찰에도 신고했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당시 큰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가족 측은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어 스스로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거나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보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 남성을 조너선 마이클 알바라도로 특정했다. 그는 해당 시설에서 자원봉사 음악 연주자로 활동하며 입주민들과 접촉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ABC7은 알바라도가 61세 알츠하이머 환자를 상대로 한 사건으로 강간 등 성범죄 혐의와 노인학대 혐의로 체포·기소됐다고 전했다. NBC 로스앤젤레스도 성범죄 혐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현재 보석금 15만 달러(약 2억원)를 내고 풀려난 상태다. 가족은 형사 절차와 별도로 시설 운영 책임도 묻고 있다. 민사소송에는 시설 측이 취약한 입주민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고 외부 출입자 관리와 감시도 허술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가족 측 변호인은 인지장애가 있는 고령 입주민이 생활하는 시설이라면 외부인과 자원봉사자의 접근을 훨씬 엄격하게 통제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시설 측은 입주민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이라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법적 판단은 남아 있다. 다만 가족이 설치한 홈캠 영상이 수사의 핵심 단서가 되면서 시니어 주거시설의 외부인 출입 관리와 인지장애 입주민 보호 체계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가족이 이상 신호를 그냥 넘기지 않고 곧바로 영상을 확인한 것이 사건의 실체를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