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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국군을 총알받이로 쓰려 해”…최악의 경고 나왔다 [핫이슈]

    “트럼프, 한국군을 총알받이로 쓰려 해”…최악의 경고 나왔다 [핫이슈]

    미국이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행을 위한 군사적 지원을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이란 당국과 정통한 세예드 모하마드 마란디 테헤란대 교수가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마란디 교수는 2021~2022년 미·이란 간 이란핵합의(JCPOA) 복원 협상 당시 이란 협상팀의 미디어 고문으로 활동했으며, 그의 부친 알리레자 마란디 전 보건장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주치의로 알려져 있다. 이란 반체제 성향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그를 향해 ‘이란 정부의 대변인’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는 8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한국이 비전투 목적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란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말한다고 해서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군이 파병되는 순간 이는 이란에 대한 적대행위로 간주할 것이며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란디 교수는 미국 주도 작전에 참여하지 않고 별도의 지휘 체계를 통해 비전투 임무만 수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한국군이 미국과 별도로 작전한다고 해서 이란이 이를 미국의 군사작전과 구분해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 해군이 온다고 해서 이란이 한국 군함에만 대응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전쟁이 더욱 격화될 텐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군 장병들을 총알받이로 내몰려 한다”며 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트럼프,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것”마란디 교수는 다가오는 대형 선거가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패배’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 달 27일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과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언급하며 “해당 선거는 ‘네타냐후·트럼프의 패배’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적어도 지금은 (파병 결정을) 미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장하는 전쟁 명분과 관련해서도 날 선 비판을 내놓았다. 마란디 교수는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려 한다고 주장하며 전쟁을 시작했지만 이제 그 주장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미국이 처음 내세웠던 명분과 지금 전쟁을 계속하는 이유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라”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고 선제 공격할 조짐을 보였다는 이유로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전쟁 목표를 수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몇 주 동안 고위 참모들에게 ‘미국이 지난해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을 파괴했기 때문에 내 임기 동안 이란이 핵 개발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비공개적으로 밝혔다”면서 “미국의 추가 공격 위협이 지속적인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관심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흐름의 확보”라고 말해 이란 전쟁의 목표가 핵 폐기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로 옮겨졌음을 시사했다. 이후 외신과 전문가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식 발언이 사실상 이번 전쟁의 목표였던 이란 핵 폐기를 포기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외교적 타결책을 모색하는 방안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이란의 ‘저항경제’ 이해 못 해”마란디 교수는 미국이 현재 이란을 상대로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는 배경으로 ‘이란에 대한 부족한 이해’를 꼽기도 했다. 그는 세계일보에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압박에 이어 강화된 경제제재도 이란을 굴복시키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구축된 이란의 ‘저항경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란디 교수가 언급한 저항경제란 이란이 장기간의 경제제재와 국제적 고립을 견디기 위해 구축해 온 제재 대응형 경제 운영 전략을 의미한다. 알자지라는 “이란의 저항경제가 기본적으로 국내 생산과 자급자족을 확대하고 수입 의존도를 줄이며 중국·러시아 및 주변국과의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3월 “이란의 저항경제 체계가 강력한 외부 압박 속에서도 이란의 필수품 공급과 경제 활동의 일부를 유지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 방안 결정된 바 없다”우리 정부는 파병과 관련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인 가운데, 미국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6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서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사적 기여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한국이 역내(중동 지역)에 자원을 투입하기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 역시 이와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나서서 지원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파병 관련해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 “혹시 내가 먹은 것도?” 중국산 염색 상추 논란에…식약처 검사 결과 나왔다[이슈픽]

    “혹시 내가 먹은 것도?” 중국산 염색 상추 논란에…식약처 검사 결과 나왔다[이슈픽]

    최근 중국에서 식용색소를 사용해 색깔을 입힌 줄기상추가 유통된 가운데, 국내에 유통 중인 중국산 줄기상추에서는 현재까지 식용색소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줄기상추는 우리나라에서 ‘궁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채소로, 자연 상태의 농산물에는 식용색소 등 어떠한 색소도 사용이 금지된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제품 8건을 긴급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 식용색소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7일부터 중국산 줄기상추에 대한 통관단계 검사를 강화해 식용색소 사용 여부를 검사 중이다. 또 긴급 수거해 검사한 8건 외에도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추가 수거하여 검사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 간쑤성 란저우시 위중현에서 줄기상추에 색소를 사용한 업체들이 적발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중국의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에 1분 44초 길이의 폭로 영상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중국에서 식품 보건과 관련한 영상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크리에이터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직원들은 우리나라에서 궁채로 알려진 줄기상추를 플라스틱 통에 담갔다가 빼낸다. 통에 든 물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초록색을 띠고 있다. 논란이 일자 지역 당국은 해당 지역 저장 유통업체 53곳에 대한 합동 단속과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6개 업체가 색소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줄기상추를 분류하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외관을 보기 좋게 만들려고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에서도 자연 상태의 농산물에는 식용색소 등 어떠한 색소 사용도 금지돼 있다. 중국에서 식용색소를 사용한 줄기상추가 국내에 수입됐는지 여부에 대해 현재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확인 중에 있다. 식약처는 “중국의 식용색소 사용 줄기상추와 관련한 위해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수입 단계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 단계에서도 검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 [포착]“중국 대체 왜 이러나”…‘발암 배추’ 이어 이번엔 ‘염색 상추’ 충격 영상

    [포착]“중국 대체 왜 이러나”…‘발암 배추’ 이어 이번엔 ‘염색 상추’ 충격 영상

    최근 중국에서 배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1군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이번엔 상추를 착색제에 담가 색깔을 입힌 뒤 유통한 업체들이 적발돼 현지에서 논란이다. 7일 중국 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네티즌은 소셜미디어(SNS)에 1분 44초 길이의 폭로 영상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중국에서 식품 보건과 관련한 영상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크리에이터로 알려졌다. 영상은 중국 간쑤성 위중현의 한 채소 작업장에서 촬영된 것이다. 영상을 보면 직원들은 우리나라에서 궁채로 알려진 줄기상추를 플라스틱 통에 담갔다가 빼낸다. 통에 든 물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초록색을 띠고 있다. 폭로 영상을 올린 네티즌 A씨는 “(직원들이) 정체불명의 액체를 사용해 줄기상추를 담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채소 작업장 13곳을 둘러본 결과, 절반 이상에서 이러한 모습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용액을 검사하니 파란색과 노란색 식용 색소가 검출됐다”면서 “관계 당국이 적극적으로 조사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논란이 일자 지역 당국은 해당 지역 저장 유통업체 53곳에 대한 합동 단속과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6개 업체가 색소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줄기상추를 분류하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외관을 보기 좋게 만들려고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가 사용한 색소는 음료 등에 허용되는 식품첨가물이지만 신선 채소에 사용하는 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압수한 11.8톤의 상추는 전량 폐기 처분됐다. 당국은 적발된 6개 업체를 입건해 조사 중이며, 위중현 전역의 농산물 재배·수송·판매 전 과정으로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배추와 절임채소를 둘러싼 위생 논란이 여러 차례 불거졌다. 지난 8월 중국 일부 농촌 지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하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성이 강한 무색의 화학물질로, 수용액은 흔히 ‘포르말린’으로 불린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포름알데히드를 사람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후루다오시의 한 절임배추 공장에서는 작업자가 담배를 피우며 배추를 절이고 침까지 뱉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현지 여론이 들끓었다.
  • 한국인 실종 터널서 KDRT가 찾은 기적… 中생존자 “1명 더 있다”

    한국인 실종 터널서 KDRT가 찾은 기적… 中생존자 “1명 더 있다”

    생존자 증언 따라 韓 9명 수색 박차 “터널내 토석류 닿지 않은 곳서 발견”‘시신 없는 장례식’ 치른 여성도 구조조현, 네팔 외교장관 만나 협력 논의 네팔 대홍수 발생 열흘만인 5일(현지시간) 네팔·한국 합동구조대가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중국인 1명을 구조했다. 전날 네팔인 직원 2명이 수력발전소 수색 작업 중 처음으로 구조된 데 이어 다시 생존자를 찾아내며 추가 구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네팔군과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이날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 내부 225m 지점에서 중국인 루하이타오(49)를 구해냈다. KDRT는 중국인 생존자로부터 자신이 있던 곳 근처에 생사를 알 수 없는 1명이 더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네팔군과 협의해 추가 수색·구조 작업을 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인이 구조된 지점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이 근무 중 실종된 곳과 가까워 더욱 주목된다. KDRT 대원 헬멧에 장착된 헤드 카메라에 찍힌 생존자 루는 터널 내부 상부 구조물의 철근 기둥 뒤에서 발견됐다. 손전등 불빛에 고개를 숙여 보인 루는 구조대가 구조물을 타고 올라가기도 전에 철근 기둥을 잡고 내려오려고 시도하고 직접 페트병에 든 물을 마시며 손을 씻는 등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보였다. 그는 국적을 묻는 구조대원들의 질문에 “차이나”라고 정확하게 대답하기도 했다. 루는 구조 당시 상황에 대해 중국 중앙(CC)TV에 “멀리서 구조대의 불빛을 보자마자 힘껏 소리쳤다”며 거리가 멀어 구조대원들에게 목소리가 안 들린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눈앞에서 벌어진 일인데도 구조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헬기에 직접 올라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이송된 루의 기적적인 생환에 대해 네팔군 보건 당국은 “토석류가 생존자가 있던 지점까지 닿지 않았으며, 그는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비두르시 베트라와티 마을에서도 64세 네팔 여성이 무너진 집의 잔해 더미 아래에서 구조됐다. 당시 마을 재건 작업에 투입된 네팔 경찰이 잔해 안에서 나오는 희미한 울음소리를 듣고 진흙더미를 퍼내 그를 찾아냈다. 이 여성의 가족들은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지난 2일 힌두교 의식에 따라 시신 대신 인형을 화장시키는 ‘시신 없는 장례식’까지 마친 상태였다고 한다. 한국인 실종자를 찾기 위한 우리 정부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졌다. 네팔 당국과의 직접 협의에 나선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 장관과 만나 한국인 실종자 수색 작전과 홍수 사태 재건을 포함한 앞으로의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특히 네팔 당국이 안전을 이유로 금지한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 사무실 인근 람체 지역의 도보 수색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이날 현재 대홍수로 인한 네팔·중국 사망자는 1375명, 실종자는 553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 “불빛 보자 힘껏 소리쳐” 한국인 실종 현장서 중국인 구조

    “불빛 보자 힘껏 소리쳐” 한국인 실종 현장서 중국인 구조

    네팔에서 대홍수 발생 10일 만에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생존자를 구해내면서 실종된 한국인 9명의 생환에 대한 희망이 피어오르고 있다. KDRT는 네팔군과 함께 5일 어퍼 트리슐리-I 수력 발전소 터널 내부 225m 지점에서 중국인 루하이타오(49)를 구해냈다. 이곳은 남동발전 소속 6명,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도 근무 중 실종된 곳이다. KDRT는 중국인 생존자로부터 근처에 생사를 알 수 없는 1명이 더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매몰자 음향·영상·열화상 탐지기 등을 동원해 터널 내부 수색 작업을 벌였다. 중국인 루는 구조 당시 상황에 대해 중국 중앙(CC)TV에 “불빛을 보자마자 힘껏 소리쳤다”면서 “내 눈앞에서에서 벌어진 일인데도 구조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국적을 묻는 구조대원들의 질문에 “차이나”라고 정확하게 대답하고 직접 대형 페트병에 든 물을 마시며 손을 씻는 등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보였다. KDRT 대원들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에 포착된 중국인 생존자는 터널 내부 상부 구조물의 철근 기둥 뒤에서 발견됐다. 손전등 불빛에 고개를 숙여 보인 생존자는 구조대가 구조물을 타고 올라가기도 전에 철근 기둥을 잡고 내려오려고 시도했다. 헬기에 직접 올라 수도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이송된 루의 기적 생환에 대해 네팔군 보건국장은 “토석류가 생존자가 있던 지점까지 닿지 않았으며, 그는 끝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어퍼 트리슐리-I 발전소 현장에서는 한국인을 포함해 551명이 실종 상태다. 이날 비두르시 베트라와티 마을에서도 64세 네팔 여성이 진흙에 빠진 집 안에서 구조됐다. 전날에는 어퍼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현장에서 두 명의 네팔인 근로자가 터널 170m 내부에서 생환했다. 네팔 구조당국은 지난 2018년 폭우로 붕괴한 동굴에 갇힌 유소년 축구팀이 18일 만에 구조되고, 2023년 인도 터널 붕괴 사고에서 17일 동안 고립됐던 노동자 전원이 생환한 사례를 들어 지하에 생존자가 더 있을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트리슐리 3A 발전소 현장에서는 지표면 구조물이 완전히 사라져 버려 구조팀은 지도를 이용해 매몰된 터널 입구를 찾아야 했다”면서도 “터널이 부분적으로 막혔더라도 공기가 유입되는 에어 포켓이 있다면 생존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6일 카날 장관과 만나 한국인 실종자 수색 작전과 홍수 사태 재건을 포함한 앞으로의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 한국은 네팔에 긴급구조대뿐 아니라 법의학자도 파견해 시신의 유전자 정보 채취 및 신원 확인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조 장관은 특히 네팔 당국이 안전을 이유로 금지한 어퍼 트리슐리-I 발전소 사무실 인근 람체 지역의 도보 수색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 최근 몇주 독감·코로나 동시 유행…“증상만으론 구분 불가, 검사 필수”

    최근 몇주 독감·코로나 동시 유행…“증상만으론 구분 불가, 검사 필수”

    최근 발열 증상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아동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보건당국과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두 질환의 초기 증상이 유사해 외관상 구별이 불가능한 만큼, 즉각적인 확인 검사와 함께 등교·등원 조율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면역·성장·비만연구회(회장 박형률)는 4일 “최근 발열로 내원하는 소아청소년에게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며 “통상적인 여름철 양상과 달리 인플루엔자가 지속 확인되고 있어, 발열 아동에 대한 정확한 진단 검사와 집단생활 제한 검토가 시급하다”는 권고문을 발표했다. 보통 인플루엔자는 38℃ 이상의 고열과 함께 심한 기침, 근육통을 동반하는 것이 전형적이다. 그러나 최근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환자들은 발열 외에 기침이나 콧물, 근육통 등 뚜렷한 전형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상당수다. 이로 인해 임상적 증상만으로는 코로나19인지 인플루엔자인지 구별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연구회 소속 전국 31개 소아청소년과 의원 네트워크인 ‘아이점프(I Jump)’의 관찰 소견에 따르면, 최근 발열 환자 보고는 남부 지역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시 결과에서도 의사환자(의심 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11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해 현장의 관찰 결과와 일치했다. 연구회는 “전국 단위 표본감시 체계만으로는 시·군·구 단위의 세부적인 지역별 편차를 정밀하게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역 보건당국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실제 진료 통계 등을 다각도로 활용해 지역별 유행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두 질환 모두 대부분 경증으로 지나가지만, 환자 수가 급증하면 중증 환자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연구회는 소아청소년 발열 환자에 대한 세부 대응 지침을 제시했다. 우선 아이에게 열이 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두 질환에 대한 확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과의 접촉은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교·등원을 미루고 학원 방문도 지양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역시 필수다. 일반 소아는 의료기관 치료를 통해 대부분 빠르게 호전되지만, 고위험군 소아나 성인은 진단 즉시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연구회는 ‘급성기 안전 관리’를 강하게 당부했다. 고열이 동반된 인플루엔자 환아의 경우, 급성기에 일시적으로 헛것을 보거나 이상 행동을 보이는 ‘섬망’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항바이러스제 등 적절한 치료를 받은 상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박형률 면역·성장·비만연구회장(동해 꾸러기소아과 원장)은 “여름철에 인플루엔자가 계속 확인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단순 감기로 여겨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고열이 있는 아이는 병원 치료를 받았더라도 급성기에 섬망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로 집에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별 유행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철저한 개인위생과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 울산 샤힌프로젝트서 3개월 만에 또 사망사고

    울산 샤힌프로젝트서 3개월 만에 또 사망사고

    울산 울주군 온산읍 샤힌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10m여 높이 구조물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노동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50분쯤 샤힌프로젝트 패키지-1 현장에서 50대 작업자 A씨가 13~14m 높이 구조물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뿜칠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안전난간 안쪽에서 몸을 내밀어 호스를 끌어당기던 중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직후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해당 현장의 내화 작업 일체에 대해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현대건설 측은 사고 구간의 작업을 즉각 중단하고 관계 기관 조사에 협조하는 한편,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김상욱 울산시장은 이날 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 긴급 안전 점검을 벌이고 현장 안전 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한편,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같은 PKG1 현장에서는 지난 6월에도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협력업체 근로자가 지하 전선 보호 구조물 설치 구간에서 거푸집 해체 작업을 하던 중 토사에 깔려 숨졌으며, 이에 따라 관할 노동청이 지하 구조물 설치 공사 전반에 부분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 안전난간 등 추락 방지 시설 설치 여부, 개인 보호구 착용 실태, 작업계획서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해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 ‘독감백신 명가’ GC녹십자, 고면역원성 ‘GC3114B’ 임상 승인

    ‘독감백신 명가’ GC녹십자, 고면역원성 ‘GC3114B’ 임상 승인

    국내 독감백신 시장의 선두 주자인 GC녹십자가 고령층 대상의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백신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자사의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후보물질인 ‘GC3114B’의 임상 2/3상 시험계획서(IND)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상 3상부터는 다국가 임상으로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질 계획이다. 이번에 임상 승인을 받은 ‘GC3114B’는 기존의 표준용량 독감백신 대비 항원 함량을 대폭 늘려 설계된 고면역원성 백신이다. 이번 임상 2/3상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활성대조군과의 직접 비교(Head-to-Head) 방식으로 진행되며, 백신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다각도로 검증하게 된다. 이번 GC녹십자의 개발 소식은 단순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전진을 넘어, 인구 구조 변화에 발맞춘 전략적 백신 포트폴리오의 진화라는 점에서 깊은 산업적·의학적 의미를 가진다. 고령층은 연령 증가에 따른 ‘면역 노화(Immunosenescence)’ 현상으로 인해 일반 표준용량 독감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거나 면역 유지 기간이 단축되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를 비롯한 글로벌 보건 당국은 이미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표준 백신보다 면역 반응을 한층 강화한 고면역원성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고령층의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한 차별화된 방역 옵션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고면역원성 독감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NIP)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한 이유다. 현재 국내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의 수입 백신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GC녹십자의 GC3114B 개발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고면역원성 백신을 국산화하여 독자적인 백신 자급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보건 안보 측면의 가치가 매우 크다. GC녹십자는 향후 GC3114B를 통해 국내 NIP 시장 진입을 확실히 다지는 동시에, 다국가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글로벌 고면역원성 독감백신 시장이라는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진출한다는 이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초고령화 사회로의 이행이 가속화됨에 따라 고령층의 면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독감 예방 전략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라며 “GC녹십자가 수십 년간 축적해 온 독보적인 R&D 및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고면역원성 백신까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여 백신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C녹십자의 백신 시장 공략은 다각도로 추진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의 백신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인 오시백스(Osivax)와 차세대 독감백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백신 기술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통적인 독감백신 생산의 강자였던 GC녹십자가 고면역원성 백신(GC3114B)과 차세대 유전자/단백질 기반 백신 기술을 동시에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프리미엄 백신 시장을 선도하는 거대 백신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GC3114B의 IND 승인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프리미엄 백신 시장의 단순 소비국에서 공급국이자 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 “중국동포 국민연금 먹튀? ‘1개월+119개월’ 외국인 3명뿐”…추납, 내국인까지 전면 손질 검토

    “중국동포 국민연금 먹튀? ‘1개월+119개월’ 외국인 3명뿐”…추납, 내국인까지 전면 손질 검토

    국민연금 보험료를 한 달만 낸 외국인이 과거 119개월분을 추후납부(추납)해 노령연금을 받는다는 논란이 확산했지만, 보건복지부가 전수조사한 결과 정확히 ‘1개월 납부+119개월 추납’에 해당하는 외국인은 3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실제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은 국내에 계속 거주한 재외동포 1명이었다. 논란 과정에서 제기된 ‘단기 체류 뒤 해외에서 연금 수령’ 우려도 전수조사 결과와는 거리가 있었다. 노령연금을 받는 1명은 추납 대상기간 119개월 내내 국내에 거주했다. 나머지 2명도 각각 대한민국 국민의 배우자와 한국 국적을 보유했다가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재외동포로, 추납 대상기간 전체를 국내에서 보냈으며 현재 노령연금을 받지 않고 국민연금 가입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연금당국은 외국인 문제와 별개로 짧은 보험료 납부 이력 뒤 장기간 추납이 가능한 현행 제도 자체의 개편도 검토하고 있다. 실제 보험료 납부기간에 따라 추납 가능기간을 달리하거나 최대 119개월인 상한을 줄이는 방안 등이 연구 대상에 올랐다. ‘단기 체류 뒤 연금’ 논란…3명 모두 추납기간 국내 거주추납은 가입자가 과거 납부예외 기간이나 법에서 정한 적용제외 기간 등에 해당하는 추납보험료를 나중에 내 그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인정받는 제도다. 현재 최대 119개월까지 가능하다. 노령연금 수급에 필요한 최소 국민연금 가입기간은 120개월이다. 보험료를 한 달 낸 가입자에게 법정 추납 대상기간 119개월이 있다면 해당 추납보험료를 내 가입기간 120개월을 채울 수 있다. 정부가 유사 사례까지 조사한 결과 대부분 추납 대상기간을 국내에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보험료를 한 달 낸 뒤 과거 받은 반환일시금을 반납하고 119개월을 추납해 노령연금을 받는 재외동포는 추납 대상기간 가운데 116개월을 국내에서 거주했다. 2020년 12월 추납 상한이 119개월로 제한되기 전 128개월을 추납해 현재 중국에서 조기노령연금을 받는 영주권자도 추납 대상기간 128개월 가운데 126개월을 국내에서 체류했다. 다만 외국인의 추납 신청 자체는 빠르게 늘고 있다. 2023년 530건에서 지난해 1517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994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중국동포가 792건으로 79.7%를 차지했다. 반환일시금을 반납한 뒤 추납까지 거쳐 노령연금을 받는 외국인도 2021년 104명에서 올해 상반기 520명으로 늘었다. 외국인은 이미 심사 강화…월 15일 이상 국내 실거주해야 인정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외국인의 추납 심사를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 외국인이 추납을 신청하려면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을 제출해야 한다. 국내 실거주일이 15일 이상인 달만 추납을 위한 국내 거주기간으로 인정한다. 체류자격은 유지했더라도 실제 해외에 머문 기간은 추납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법령을 개정해 추납에도 상호주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상대국이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에게 유사한 추납을 인정할 경우 해당 국가 국민에게 한국의 추납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해외 국민연금 수급자 관리도 강화한다. 생존 여부 확인을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리고 국가 간 사망자료 교환도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에서 끝나지 않는다…119개월 추납 자체도 손질 검토현행 제도에서는 국적과 관계없이 보험료 납부 이력이 짧더라도 법정 추납 대상기간이 충분하면 최대 119개월을 추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구조를 포함한 추납제도 전반의 문제점을 점검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검토되는 방안으로는 실제 보험료 납부기간과 추납 가능기간을 연동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일정 기간 이상 보험료를 낸 가입자에게만 추납을 허용하거나, 실제 납부기간에 비례해 추납할 수 있는 개월 수를 정하는 방식이다. 현재 최대 119개월인 추납 상한을 줄이고 은퇴가 임박한 시점에 장기간을 한꺼번에 추납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신청시점이나 사유를 별도로 두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아직 구체적인 개편안은 확정되지 않았다. 추납은 실직이나 사업 중단 등으로 생긴 국민연금 가입기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999년 도입됐다. 2016년 무소득 배우자 등의 적용제외 기간까지 대상이 확대됐고, 장기간 추납 논란이 커지자 2020년 12월 법 개정을 통해 최대 추납기간을 119개월로 제한했다. 이번에는 외국인 추납 논란을 계기로 내국인을 포함한 추납제도 전체가 개편 검토 대상에 올랐다. 정부 당국은 보험료를 얼마나 오래 낸 가입자에게 얼마만큼의 과거기간 추납을 허용할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검토한 뒤 보건복지부·국회와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 네팔 홍수 이후 “이상한 물고기 막 잡힌다”…인도 정부 “먹지 말라” 경고 [월드픽]

    네팔 홍수 이후 “이상한 물고기 막 잡힌다”…인도 정부 “먹지 말라” 경고 [월드픽]

    네팔과 중국 국경 지역 히말라야 산악 지대에서 대규모 홍수 사태가 벌어진 이후 하류가 흘러드는 인도 지역에서 평소 볼 수 없었던 종류의 물고기가 잡히고 있다. 지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정체불명의 물고기를 사고팔거나 먹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홍수가 발생한 네팔 트리슐리강의 물줄기가 인도 북부의 간닥강과 코시강을 거쳐 인도 북서부 비하르주로 흘러들고 있다.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 지역 어부들은 평소보다 훨씬 크고 생김새도 낯선 물고기를 잇달아 잡고 있다. 이러한 보고는 비하르주 곳곳에서 이어졌는데, 특히 고팔간지와 바가하의 어부들은 돌고래처럼 생긴 매우 큰 물고기가 잡히고 있다고 전했다. 고팔간지의 한 어부는 “이렇게 생긴 물고기는 거의 본 적이 없다”면서 “네팔 대홍수 이후 비하르주로 흘러드는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상한 물고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사하르사의 어부도 최근 어획량 자체가 달라졌다며 “요즘에는 무게가 27~38㎏, 심지어 40~45㎏에 달하는 물고기도 잡힌다”고 말했다. 인도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간닥강으로 유입되는 물고기의 상당수가 ‘구운치 메기’(goonch catfish)로 알려진 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고치타’(Gochita)라고 부르는 어종으로, 인도와 네팔,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유속이 빠른 강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어종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목록에 등재돼 있다. 평소와 달리 커다란 물고기가 다량 잡힌다고 해서 마냥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다. 비하르주 낙농·수산·동물자원부는 지난달 말 주민들에게 홍수로 불어난 강에서 잡힌 정체불명의 물고기나 평소와 다른 물고기를 판매하거나 사 먹지 말라고 발표했다. 네팔 경찰도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비슷한 경고를 내렸다. 당국은 홍수가 발생하면 물고기가 연못이나 강, 호수, 저수지 등 평소 서식지를 이탈해 매우 멀리까지 떠내려갈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하수나 기타 오염물질, 특히 사체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물고기 자체가 식용에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라 이번 홍수처럼 물고기가 서식지를 벗어날 정도로 하류로 떠내려오는 과정에서 어떤 환경에 놓여 있었을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먹지 말라는 당부다. 실제로 네팔 홍수 이후 낯선 물고기뿐만 아니라 토사와 진흙, 나무줄기, 붕괴한 교량이나 발전시설의 각종 잔해, 침수된 마을의 생활용품, 심지어 동물의 유해와 사람의 시신까지 함께 떠내려오고 있다.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낯선 물고기가 죽은 뒤 빠르게 부패할 수 있다”면서 당국의 경고를 따를 것을 당부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홍수로 오염된 강물이 식수원인 지하수와 우물 등으로 유입될 경우 설사나 콜레라,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질병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홍수 이후 고인 물에 모기가 번식하면서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치쿤쿠니야 등 전염병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네팔과 국경을 맞댄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지하수 오염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비하르주 참파란, 시타마르히, 키샨간지 등 네팔과 접한 여러 지역에서는 이미 식수원의 비소 농도가 안전 기준인 10ppb(10억분의 1)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네팔과 접한 7개 지역 대부분에서 철분 농도도 높게 관찰되고 있다. 당국은 홍수 이후 잡힌 물고기를 먹은 뒤 구토나 설사, 복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또 주민들에게 낯선 물고기를 발견하면 관할 지역 수산 담당 공무원에게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 [포착] “한밤중 왜 응급실 왔나”…환자에 쏘아붙인 女의사, 인도 발칵

    [포착] “한밤중 왜 응급실 왔나”…환자에 쏘아붙인 女의사, 인도 발칵

    인도의 한 공립병원 응급실에서 여성 의사가 환자와 보호자에게 거친 말투로 응대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병원 측은 해당 의사에게 강제 휴가를 명령하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현지 매체 온마노라마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 콜람의 코타라카라 탈루크 병원은 응급실 근무 의사 레카 크리슈난에게 강제 휴가를 명령했다. 환자를 응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한 데 따른 조치다. 문제가 된 장면은 늦은 밤 병원 응급실에서 촬영됐다. 영상에서 의사는 환자와 일행에게 발열과 몸살 증상은 응급 상황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하며 “이곳은 아무 때나 뛰어들어 오라고 열어 둔 곳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밤중에 이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이유를 따져 묻는 모습도 담겼다. 온마노라마는 환자가 흉통도 호소했으며 기존 심장 질환 병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의사는 발열이 있을 때 흉통이 나타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확산되자 비판…“응급실 과밀도 봐야” 반론도영상이 공개되자 현지 SNS에서는 의료진의 환자 응대 방식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의사가 공개적으로 언쟁을 벌인 점을 문제 삼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의사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단순 발열이나 몸살 환자가 응급실로 몰릴 경우 실제 위급 환자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응급실 과밀과 의료진의 업무 부담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온마노라마 역시 해당 영상을 둘러싸고 현지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영상이 확산한 뒤 크리슈난에게 먼저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이유서 제출 통지서를 보냈다. 이후 보건 당국 감찰 부서도 병원을 찾아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병원 “조사 끝날 때까지 휴가”…추가 조치 검토병원은 내부 조사가 끝날 때까지 크리슈난을 강제 휴가 상태로 두기로 했다. 병원 책임자 나빈 크리슈나는 온마노라마에 조사 지침에 따라 해당 의사에게 휴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의사는 구두로 해명했지만 당시까지 서면 자료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내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을 두고 현지에서는 공립병원 응급실의 환자 응대 문제와 함께 응급실 과밀, 의료진 업무 부담 문제를 다시 살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치사율 97%의 공포…美 10대 소년 ‘뇌 먹는 아메바’에 사망 [핫이슈]

    치사율 97%의 공포…美 10대 소년 ‘뇌 먹는 아메바’에 사망 [핫이슈]

    최근 미국에서 일명 ‘뇌 먹는 아메바’에 연이어 어린 사망자가 나와 공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10대 청소년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숨졌다고 보도했다. 모이세스 폰세 멘도사라는 이름의 10대 소년으로만 알려진 피해자는 지난 21일 극심한 두통을 시작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당국(NCDHHS)은 성명을 통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10대 소년이 31일 사망했다”면서 “유가족, 친구 그리고 비극적인 사건으로 슬픔에 잠긴 지역사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멘도사는 두통을 호소해 한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퇴원해도 된다는 말에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밤사이 상태가 악화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여기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됐다는 정확한 진단을 받았다. 특히 불과 1주일 전 똑같은 사망 사례가 루이지애나에서도 있었다. 루이지애나주 북부 러스턴 출신의 8세 소녀 릴리안 스마트가 심각한 뇌 손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숨졌는데 사인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로 인한 심각한 뇌 손상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릴리안은 집 근처에 있는 호수에서 수영하던 중 코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은 호수나 강가에 살며, 물과 함께 코로 들어온 뒤 기관을 통해 뇌로 침입해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 간의 전염성은 없지만 감염된 지 1~12일 사이에 급작스럽게 사망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어렵다. 감염되면 극심한 두통과 고열, 환각 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은 97%에 이른다. 실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937년부터 2025년 사이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례로 보고된 것은 총 180건이며 이 중 생존자는 단 4명뿐이다. 또한 미국 내 감염 환자의 83%가 아동과 청소년이며, 전체 감염의 약 80%가 기온이 가장 높은 7~9월 사이에 집중된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 남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던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생긴 현상이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대기 온도가 30°C 이상인 지역의 담수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로 인해 사망한 사례가 1건 있으나 국내에서 감염된 것은 아니다. 지난 2022년 12월 50대 남성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숨졌으나 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 “여기 위에 집을 짓지 마시오” 경고 무시했더니…20년 뒤 부자 동네서 잇따른 불행 [월드픽]

    “여기 위에 집을 짓지 마시오” 경고 무시했더니…20년 뒤 부자 동네서 잇따른 불행 [월드픽]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부촌에서 희소 소아암 발병 사례가 잇따른 가운데 해당 지역에 건물을 짓지 말라는 경고가 담긴 20여년 전 문서가 발견됐다. 캘리포니아 포스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의 라데라 랜치에서는 2013~2024년 10여년간 최소 6건의 ‘유잉 육종’(Ewing sarcoma) 사례가 진단됐다. 유잉 육종은 주로 소아나 청소년의 뼈 또는 뼈를 둘러싼 근육 등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희소암이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유잉 육종은 미국 내에서도 연간 200~240명 정도만 진단받을 정도로 드문 암이다. 라데라 랜치는 오렌지 카운티 남부에 조성된 계획도시로 주민 소득 수준과 초·중·고교 학군이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받는 신흥 부촌이다. 이 지역에서 유잉 육종을 진단받은 사례 6건 중 브로디 매티슨은 약 1년간의 투병 끝에 지난 3월 숨졌다. 매티슨의 암 사망 직후 그의 가족은 라데라 랜치에서 유잉 육종 진단을 받은 세 가족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에 이들 가족은 같은 지역에서 희소암 진단 사례가 여러 건 나온 것을 이상하게 여기게 됐다. 이들은 페이스북 그룹에 글을 올려 가족 중 암 진단자가 있는지 알려 달라고 요청했는데, 곧 제보가 수십건 쏟아졌다. 브로디의 어머니 메건 매티슨은 “이 도시 인구가 약 2만 5000명이고, 그중 페이스북 그룹에 몇천명이 들어왔을 뿐인데 62건의 응답을 받았다”면서 “어떤 사람은 자기가 사는 동네 한 곳에만 뇌종양 환자가 3명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반려동물의 암 발생도 비정상적으로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 제보가 독립적으로 증명되지 않았고, 암 발병 지역이라고 입증되지 않았지만, 주민 상당수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확신하기엔 충분한 수준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여론이다. 당초 주민들은 라데라 랜치의 학교 부지에서 농약이나 제초제를 과다하게 사용한 영향이 아닌지 의심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종류의 희소암 등의 진단 사례도 보고됐다. 활막육종 등 기타 희소암 진단 사례 6건이 추가된 것이다. 한편에서는 이 지역이 과거 유정 매립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포스트가 입수한 캘리포니아주 자연자원보전국 문서에 이 지역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경고’ 문구가 담겨 있었다. 2002년 2월 26일 이 지역에 있던 유정이 밀봉돼 매립될 당시 주 석유가스감독관의 결재를 받은 이 문서에는 엔지니어 플로이드 리슨이 “이 유정은 추가적인 검토 없이 그 위에 건설이 이뤄져선 안 된다”고 손글씨로 적은 메모가 있었다. 다만 왜 유정 매립지 위에 건설이 이뤄져선 안 되는지, 또 ‘추가적인 검토’가 실제로 이뤄졌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별도의 메모에는 그 문장을 화살표로 가리키며 “최종 서한에 넣을 것”이라고 덧붙여져 있었다. 당시 이 문서 결재자 중 한명인 석유가스감독관 대행 케네스 헨더슨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 타임스)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왜 그 문구가 문서에 적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유정 밀봉이 현행 기준에 미치지 못했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자연자원보전국은 LA 타임스에 해당 메모가 ‘사무적 오류’였을 수 있다고 밝혔지만, 왜 굳이 “최종 서한에 넣을 것”이라는 추가 메모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폐유정이 라데라 랜치의 유잉 육종 사례를 유발했다는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다. 학계에서는 유잉 육종 발병의 유전적 메커니즘은 일부 밝혔지만, 역학적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UC 어바인 환경보건격차연구센터의 캐런 링컨 소장은 해당 메모 내용을 그냥 넘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링컨 소장은 “해당 메모가 유정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저라면 그 가능성을 무시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엔지니어가 폐유정 위에 건축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했다면, 그 우려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주택이 그 위에 주변에 지어지기 전에 우려가 해소됐는지 묻는 것은 합리적인 문제 제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정의 상태나 밀봉 방식, 밀봉에 쓰인 재료, 또는 가스나 다른 물질이 유정을 통해 주변으로 이동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을 수 있다”면서 “결론을 내리기 전에 해당 유정에 관한 기록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폐유정이 적절히 밀봉되지 않았거나 시간이 지나 밀봉이 약화했을 경우 지하의 가스나 다른 물질이 지표로 이동하는 경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정 이력과 주변 생산 이력에 따라 잠재 오염물질에는 메탄, 탄화수소, 벤젠, 기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링컨 소장의 설명이다. 이 중 일부는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또는 그러한 영향이 의심되는 발암 물질이다. 잠재적 노출 경로에는 실외·실내 공기, 토양가스, 지하수 등이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유출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곧 유잉 육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지 여부는 별도로 확인돼야 할 문제다. 라데라 랜치는 과거 목장의 일부였던 땅에 1990년대 후반부터 주거구역이 조성되기 시작했다. 현재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단지는 1997년 8100채의 주택을 짓는 개발사업에 따라 조성됐다. 1999년 첫 주택이 분양됐고, 2000년대 초 공사가 진행되면서 옛 유정들이 폐공됐다. 캘리포니아주 지질에너지관리국(CalGEM)은 일반적으로 밀봉된 유정 위에 건물을 짓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당국이 유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과 더불어 누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당국은 현행 기준에 맞춰 밀봉된 유정은 누출 가능성이 낮지만 100% 보장할 순 없다고 밝히고 있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유잉 육종 사례를 조사한 UCLA 연구는 진단 사례가 이례적으로 집중된 지리적 구역을 확인했으며, 환경적 위험요인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연구진은 “인과관계는 추론할 수 없다”고 신중을 기했다.
  • “오빠, 클럽 가자” 나이트클럽서 혼인신고 하는 예비 신혼부부들…무슨 일? [월드픽]

    “오빠, 클럽 가자” 나이트클럽서 혼인신고 하는 예비 신혼부부들…무슨 일? [월드픽]

    급격한 혼인율 감소에 직면한 중국 정부가 젊은 층의 결혼을 유도하기 위해 행정 문턱을 대폭 낮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8월 톈진에 있는 중국우정저축은행 지점이 은행권 최초로 혼인신고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산둥성 쯔보시 린쯔구 모자보건병원이 혼인신고 창구를 열었다. 병원 측은 혼인신고와 함께 혼전 건강검진, 임신 전 상담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내세웠다. 이색 혼인신고소는 전국 각지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1월 광둥성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은 공항 내 혼인증 발급을 시작하며 이착륙 전망대를 무료 개방했다. 베이징과 난징에서는 전통 사찰에서 전통 의상을 입고 혼인신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안후이성 허페이는 지하철역에 접수처를 설치했으며, 상하이에서는 민정 당국이 나이트클럽과 협업해 현장 발급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5월 시행된 혼인신고 규제 완화에 따른 것이다. 중국 당국은 호적 소재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하고 호적부 제출 의무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기준 민정국 청사 밖에 설치된 외부 신고소는 500곳, 협력 야외 장소는 1300곳을 넘어섰다. 이처럼 다양한 장소에서 혼인신고가 가능해지면서 중국 정부가 혼인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파격적인 편의 제공에도 혼인 감소세를 꺾지는 못하고 있다. 중국의 혼인 건수는 지난해 676만건으로 전년 대비 65만 7000쌍 반등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28만쌍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다시 감소했다. 현지 청년층의 반응도 냉담하다. 누리꾼들은 “신고할 장소가 없어서 결혼을 안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문제의 본질은 복잡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치솟는 주거비와 양육비 등 경제적 부담, 개인의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라고 입을 모았다.
  • [단독] 신원미상 시신 집단 매장 시작… 생존자들 “식량·물이 없어요”

    [단독] 신원미상 시신 집단 매장 시작… 생존자들 “식량·물이 없어요”

    네팔 대홍수 참사로 영안실이 포화할 정도로 시신이 급증하자 당국이 집단 매장을 시작했다. 시신 대부분은 신원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부패한 채 매장되며 이번 참사의 비극적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네팔 중남부 바라트푸르에서 홍수로 인한 신원 미상 시신 100여구가 인근 데브가트 숲에 집단 매장됐다. 전날 밤에도 시신 93구가 같은 곳에 묻히면서 하룻밤 사이에 숲 전체가 거대한 공동묘지로 바뀌었다. 집단 매장지에는 신원 미상의 희생자들을 번호로 표기한 표지판이 세워졌다. 앞서 당국은 대홍수가 처음 덮친 라수와에서 160㎞ 떨어진 치트완 강둑으로 시신이 떠밀려오자 바라트푸르 정부 청사를 임시 영안실로 만들어 시신을 보관했다. 당국에 따르면 기존 영안실은 30구의 시신밖에 보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물밀듯이 밀려오는 시신에 임시방편으로 만든 영안실은 금세 한계에 다다랐다. 특히 장마철 무더위가 겹치며 시신이 빠르게 부패해 절반 이상은 신원 확인도 불가한 상태가 됐다. 당국은 에어컨과 드라이아이스로 시신 부패를 막았지만 계속해서 몰려드는 시신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당국은 시신에서 발견된 특징적인 표식이나 옷가지 기록, DNA 샘플 채취를 통해 유족이 실종된 가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지만,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돼 유족에게 인계된 시신은 10여구에 불과하다. 일부 가족과 시민들은 힌두교 장례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매장이 서둘러 진행되고 있다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며 “시신의 급속한 부패로 인한 공중보건 위험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신이 부패하는 사이 폐허에 남겨진 시민들은 식량 부족과 식수난 등으로 비상 상황에 직면했다. 홍수 직격탄을 맞은 라수와 등 상류 마을 주민들이 피난 온 비두르 지역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허모(50)씨는 이날 서울신문에 “전기가 들어와도 전압이 약해 전등만 겨우 켤 정도”라며 “인근 샘과 가끔 내리는 비 말고는 물을 공급받을 방법도 없어 세수만 겨우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문광진 선교사는 “라수와 등 고립된 상류 산간 지역은 길이 끊겨 헬기 없이 이동이 불가능하고, 이동하더라도 물자를 대량으로 가져갈 방법도 마땅찮다”고 호소했다.
  • 일본에선 벌써 집단감염, ‘학급 폐쇄’까지…한국은 ‘이것’ 불티나게 팔린다

    일본에선 벌써 집단감염, ‘학급 폐쇄’까지…한국은 ‘이것’ 불티나게 팔린다

    일본이 ‘8월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을 공식화했다. 일부 지역에서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본격화하자 보건당국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인플루엔자가 전국적인 유행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해 34주차(8월 17~23일) 표본감시 대상인 전국 3000개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의료기관 1곳당 1.11명으로 유행 기준(1명)을 넘어섰다. 보건당국이 8월 중 인플루엔자 유행을 발표한 건 이례적으로, 인플루엔자가 1년 내내 유행한 2023년을 제외하면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이른 발표라고 NHK는 전했다. 앞서 도쿄도는 전날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9월 22~28일)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것이다. 도쿄도에 따르면 도내 419개 의료기관에서 최근 1주일(8월 17~23일)간 발생한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기관 1곳당 1.4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각급 학교가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있어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에서는 최근 1주일 사이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인플루엔자로 추정되는 집단 감염이 7건 발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이와테현에서는 전날 기타카미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3명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1개 학급이 폐쇄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공공장소에서 손씻기와 기침 수칙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조짐에 학부모들이 앞다투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8월 둘째 주 9.1%까지 상승하며 3주 전의 약 2.8배가 됐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한 달 사이 2.4배로 증가했다. 10월 21일 독감 예방접종…14세도 무료편의점 업계에서는 마스크와 감기약 등 관련 상품의 매출이 늘고 있다. GS25에서는 지난 1~27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와 마스크, 감기약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50.3%, 10.3%, 8.8% 증가했다. 특히 개학을 맞아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일자 어린이·유아용 마스크 판매량이 204.4%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같은 기간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93% 급증한 것을 비롯해 마스크, 감기약 매출도 20% 가까이 늘었다. CU에서는 지난 1~23일 진단키트와 감기약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45.7%, 12.2% 늘었다. 질병청은 다음 달 21일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은 무료 접종 대상이다. 특히 이번 절기부터는 어린이 지원 대상을 기존 13세에서 14세까지 확대했다.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층은 10월 12일부터 시행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이게 다 북한 때문이야!” 작은 마을에 ‘기생충 감염’ 폭증한 이유 [월드픽]

    “이게 다 북한 때문이야!” 작은 마을에 ‘기생충 감염’ 폭증한 이유 [월드픽]

    지난해 러시아의 작은 탄광 마을에 기생충 감염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현지 보건당국은 북한 노동자 유입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로스토프주 보건당국은 최근 발표한 ‘2025년 역학 감염 보고서’에서 토양 매개 기생충 감염인 편충증과 회충증, 날생선 섭취와 관련 있는 기생충 감염인 후고흡충증과 간흡충증의 발병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서 편충증은 2021년에 발병 사례가 없었고 2022년, 2023년에는 각각 1건에 불과했으며 2024년에는 3건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편충증 발병은 68건으로 급증했다. 회충증은 2023년 17건, 2024년 25건이었지만, 지난해 54건으로 증가했다. 편충과 회충은 사람의 장에 서식하다가 배설물을 통해 빠져나온 뒤 토양, 음식, 물을 통해 전파된다.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거나 열악한 위생 환경에서 발생이 잦다. 지난해 편충증 발견 68건 가운데 67건은 주도인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북동쪽으로 45마일(약 72㎞) 정도 떨어진 탄광 마을 샤흐티에서 발생했다. 샤흐티 마을에는 후고흡충증과 간흡충증 감염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로스토프주에서 발생한 3건의 후고흡충증 감염자는 모두 샤흐티 마을에서 나왔으며, 간흡충증 감염 17건 가운데 8건도 이 마을에서 보고됐다. 로스토프주 보건당국은 이 같은 감염 증가의 원인으로 북한 노동자를 지목했다. 2024년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북한은 자국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하며 관계를 밀착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내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이를 메우기 위해 노동자들도 파견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북한 주민에게 3만 6000건의 유학 비자를 발급했다. 이에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를 피해 노동자들을 학생 신분으로 입국시켜 외화벌이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교육 비자를 발급받아 현지서 취업 활동을 하는 것은 전형적인 대북 제재 회피 수단 중 하나다.
  • 고소해서 맛있는데 “반숙란 먹다 죽을 수도” 발칵…비상 경고 내린 이유 [월드픽]

    고소해서 맛있는데 “반숙란 먹다 죽을 수도” 발칵…비상 경고 내린 이유 [월드픽]

    영국 전역에서 오염된 달걀로 인한 대규모 살모넬라균 식중독이 확산해 1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 보건당국은 카페나 식당 등 외식업체에서 주로 사용하는 수입산 달걀을 주요 감염원으로 지목하고, 노약자와 임산부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날달걀 및 반숙란 섭취 주의보를 발령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잉글랜드 199건, 스코틀랜드 6건, 웨일스 1건, 북아일랜드 1건 등 총 207건의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Salmonella Enteritidis) 감염 사례가 공식 확인됐다. 전체 감염자 중 3분의 1 이상이 상태가 악화해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2명은 패혈증 등 치명적인 혈류 감염으로 이어졌다. 이 중 1명은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환자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카페, 식당,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에서 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감염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음식점 5곳을 특정하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65세 이상 고령층, 5세 미만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면역 취약계층에 식당 이용 시 완전히 익히지 않은 반숙란뿐만 아니라 날달걀이 들어가는 마요네즈, 홀란다이즈 소스 등의 섭취를 전면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FSA는 “이번 식중독 사태는 확산 속도가 이례적으로 빠르고 규모가 크다”며 “외식할 때는 달걀이 포함된 모든 음식이 완벽하게 익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달걀 산업협의회(BEIC)는 2021년 이후 수입산 달걀 유입량이 6억개(약 60%) 이상 급증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65% 증가)와 폴란드산 달걀이 식당과 출장 급식 업체로 대거 유통됐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영국산 달걀의 경우 산란계에 대한 살모넬라 백신 접종과 주기적인 전수 검사가 의무화돼 안전한 반면, 일부 수입산은 영국 내에서 2012년부터 금지된 배터리 케이지(비좁은 철창 사육) 방식을 유지하는 등 위생 및 안전 기준이 낮다고 비판했다. 폴 위글리 브리스톨대 미생물학 교수는 “영국산 달걀은 백신 접종 등으로 살모넬라 감염 위험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며 “정부는 오염된 수입 달걀의 원산지를 대중에게 즉각 공개하고 필요시 수입 제한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 내 인접국에서도 달걀 관련 살모넬라균 확산세가 잇따르고 있다. 벨기에에서는 최근 현지 달걀 생산업체의 살모넬라 오염으로 1세 영아부터 96세 고령자까지 약 300명이 식중독에 걸렸으며, 해당 제품이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전역으로 유통돼 대규모 리콜 조처가 내려졌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저온 살균(62~65℃에서 30분 가열)으로도 충분히 사멸되기 때문에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없다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열한 조리 식품을 먹더라도 살모넬라균에 중독될 수 있는데, 이는 가열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있었기 때문이다. 살모넬라균은 저온 및 냉동 상태에서뿐 아니라 건조 상태에도 강해 이에 의한 식중독은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겨울에는 발생 빈도가 낮은 편이다.
  • [포착] 신생아 14명, 태어나자마자 하늘로…사상 최악의 화재 사고에 파키스탄 발칵

    [포착] 신생아 14명, 태어나자마자 하늘로…사상 최악의 화재 사고에 파키스탄 발칵

    파키스탄 수도에 있는 주요 국립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신생아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AP 통신은 26일(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파키스탄 의학 연구소(PIMS)에서 이날 새벽 화재가 발생했다”며 “현장에는 화재 발생 당시 최소 15명의 신생아가 있었으며, 신생아 1명은 구조됐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구조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6시 45분쯤 산부인과 병동 내 신생아실에서 에어컨 압축기가 폭발하면서 시작됐다. 소방관들이 신속하게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구조팀은 현장에서 냉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신생아 상당수를 구조하지는 못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즉각적인 조사를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그는 성명에서 “아이들이 연루된 비극은 돌이킬 수 없다”며 “책임자를 규명해 가장 엄중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인가, 인재인가파키스탄은 의료 시설이 부족하고 공공 의료 시설조차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 참사가 발생한 PIMS 병원은 부패 등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시력이 악화한 임란 칸(73) 전 파키스탄 총리가 대법원 명령에 따라 최근 진료받은 곳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의료 시설뿐 아니라 일반 시설도 허술한 안전 기준 등으로 대형 화재에 시달려 왔다. 올해 1월에는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 카라치에 있는 4층짜리 쇼핑 상가에서 큰불이 나 65명이 숨졌다. 앞서 2012년에는 카라치 의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노동자 250명이 사망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은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며 “이번 사건은 가슴 아프고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라며 “책임자를 밝혀내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신생아 병동을 비롯한 모든 병동에 효과적인 화재 안전 조치와 비상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이를 잃었어요”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은 신생아 14명의 안타까운 죽음은 파키스탄 전역에 충격과 슬픔, 분노를 안겼다. 아기를 잃은 부모들은 화재가 발생한 병원 앞에서 통곡하며 눈물을 흘렸고, 일부 유가족은 화재 원인과 병원의 소방 설비 점검 등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유가족 중 한 명인 모하마드 사미는 AP에 “3일 전에 출산했고 화재 당시 아기는 신생아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누구를 탓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이를 잃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파키스탄 보건 당국은 “현재 신생아의 유족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최우선 과제는 신생아들의 시신을 가족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중국산 ‘발암물질 배추’, 한국 들어 왔을까…식약처 검사 결과 공개

    [포착] 중국산 ‘발암물질 배추’, 한국 들어 왔을까…식약처 검사 결과 공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에서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배추 재배에 사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식약처는 지난 24일부터 중국산 배추 수입 시 통관 단계에서 매번 포름알데히드 함유 여부를 검사해 왔다. 또 배추김치와 절임 배추에 대해서도 제조업소별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26일 “지난 24일 이후 이틀간 수입 신고된 중국산 배추 8건을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포름알데히드 사용 배추의 국내 수입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와 소통하며 확인 중”이라며 “포름알데히드 사용 배추 관련 정보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검사를 강화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발칵 뒤집은 ‘발암물질 배추’ 사건앞서 중국 일부 농촌 지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중국 중앙정부가 특별조사를 지시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유해 물질로 소독, 생체 조직 보관 등에 사용된다. 현지 당국은 포름알데히드에 담갔던 배추들이 어디로 운송됐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아직 문제의 배추가 한국에 수입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국내 수입 김치가 갈수록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김치 수입량은 19만 440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수입 김치의 99%가 중국산이다 보니 식약처가 수입 검사를 강화한 상황이다. 포름알데히드 배추 적발, 처음 아니다중국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건이 이미 여러 차례 발생했다. 2012년 산둥성에서 배추에 포름알데히드를 뿌린 사례가 적발된 적 있고, 광저우에서는 산둥성과 윈난성에서 반입된 포름알데히드 처리 배추 120여t이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허베이성 딩저우의 한 채소 도매시장에서 포름알데히드 처리 배추가 발견됐다. 중국 당국은 전국 각 지역에서 배추처럼 쉽게 부패하는 채소를 대상으로 한 특별 표본검사와 시장 조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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