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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몇주 독감·코로나 동시 유행…“증상만으론 구분 불가, 검사 필수”

    최근 몇주 독감·코로나 동시 유행…“증상만으론 구분 불가, 검사 필수”

    최근 발열 증상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아동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보건당국과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두 질환의 초기 증상이 유사해 외관상 구별이 불가능한 만큼, 즉각적인 확인 검사와 함께 등교·등원 조율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면역·성장·비만연구회(회장 박형률)는 4일 “최근 발열로 내원하는 소아청소년에게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며 “통상적인 여름철 양상과 달리 인플루엔자가 지속 확인되고 있어, 발열 아동에 대한 정확한 진단 검사와 집단생활 제한 검토가 시급하다”는 권고문을 발표했다. 보통 인플루엔자는 38℃ 이상의 고열과 함께 심한 기침, 근육통을 동반하는 것이 전형적이다. 그러나 최근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환자들은 발열 외에 기침이나 콧물, 근육통 등 뚜렷한 전형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상당수다. 이로 인해 임상적 증상만으로는 코로나19인지 인플루엔자인지 구별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연구회 소속 전국 31개 소아청소년과 의원 네트워크인 ‘아이점프(I Jump)’의 관찰 소견에 따르면, 최근 발열 환자 보고는 남부 지역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감시 결과에서도 의사환자(의심 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11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해 현장의 관찰 결과와 일치했다. 연구회는 “전국 단위 표본감시 체계만으로는 시·군·구 단위의 세부적인 지역별 편차를 정밀하게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역 보건당국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실제 진료 통계 등을 다각도로 활용해 지역별 유행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두 질환 모두 대부분 경증으로 지나가지만, 환자 수가 급증하면 중증 환자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연구회는 소아청소년 발열 환자에 대한 세부 대응 지침을 제시했다. 우선 아이에게 열이 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두 질환에 대한 확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과의 접촉은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교·등원을 미루고 학원 방문도 지양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 역시 필수다. 일반 소아는 의료기관 치료를 통해 대부분 빠르게 호전되지만, 고위험군 소아나 성인은 진단 즉시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연구회는 ‘급성기 안전 관리’를 강하게 당부했다. 고열이 동반된 인플루엔자 환아의 경우, 급성기에 일시적으로 헛것을 보거나 이상 행동을 보이는 ‘섬망’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항바이러스제 등 적절한 치료를 받은 상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박형률 면역·성장·비만연구회장(동해 꾸러기소아과 원장)은 “여름철에 인플루엔자가 계속 확인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단순 감기로 여겨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고열이 있는 아이는 병원 치료를 받았더라도 급성기에 섬망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로 집에 혼자 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별 유행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철저한 개인위생과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 치사율 97%의 공포…美 10대 소년 ‘뇌 먹는 아메바’에 사망 [핫이슈]

    치사율 97%의 공포…美 10대 소년 ‘뇌 먹는 아메바’에 사망 [핫이슈]

    최근 미국에서 일명 ‘뇌 먹는 아메바’에 연이어 어린 사망자가 나와 공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10대 청소년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숨졌다고 보도했다. 모이세스 폰세 멘도사라는 이름의 10대 소년으로만 알려진 피해자는 지난 21일 극심한 두통을 시작으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보건당국(NCDHHS)은 성명을 통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10대 소년이 31일 사망했다”면서 “유가족, 친구 그리고 비극적인 사건으로 슬픔에 잠긴 지역사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멘도사는 두통을 호소해 한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퇴원해도 된다는 말에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밤사이 상태가 악화해 노스캐롤라이나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여기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됐다는 정확한 진단을 받았다. 특히 불과 1주일 전 똑같은 사망 사례가 루이지애나에서도 있었다. 루이지애나주 북부 러스턴 출신의 8세 소녀 릴리안 스마트가 심각한 뇌 손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숨졌는데 사인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로 인한 심각한 뇌 손상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릴리안은 집 근처에 있는 호수에서 수영하던 중 코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은 호수나 강가에 살며, 물과 함께 코로 들어온 뒤 기관을 통해 뇌로 침입해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 간의 전염성은 없지만 감염된 지 1~12일 사이에 급작스럽게 사망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어렵다. 감염되면 극심한 두통과 고열, 환각 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은 97%에 이른다. 실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937년부터 2025년 사이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례로 보고된 것은 총 180건이며 이 중 생존자는 단 4명뿐이다. 또한 미국 내 감염 환자의 83%가 아동과 청소년이며, 전체 감염의 약 80%가 기온이 가장 높은 7~9월 사이에 집중된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 남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던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생긴 현상이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대기 온도가 30°C 이상인 지역의 담수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로 인해 사망한 사례가 1건 있으나 국내에서 감염된 것은 아니다. 지난 2022년 12월 50대 남성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숨졌으나 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 일본에선 벌써 집단감염, ‘학급 폐쇄’까지…한국은 ‘이것’ 불티나게 팔린다

    일본에선 벌써 집단감염, ‘학급 폐쇄’까지…한국은 ‘이것’ 불티나게 팔린다

    일본이 ‘8월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을 공식화했다. 일부 지역에서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본격화하자 보건당국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인플루엔자가 전국적인 유행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올해 34주차(8월 17~23일) 표본감시 대상인 전국 3000개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의료기관 1곳당 1.11명으로 유행 기준(1명)을 넘어섰다. 보건당국이 8월 중 인플루엔자 유행을 발표한 건 이례적으로, 인플루엔자가 1년 내내 유행한 2023년을 제외하면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이른 발표라고 NHK는 전했다. 앞서 도쿄도는 전날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9월 22~28일)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것이다. 도쿄도에 따르면 도내 419개 의료기관에서 최근 1주일(8월 17~23일)간 발생한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기관 1곳당 1.4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각급 학교가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있어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에서는 최근 1주일 사이 학교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인플루엔자로 추정되는 집단 감염이 7건 발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이와테현에서는 전날 기타카미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3명이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1개 학급이 폐쇄됐다. 이에 보건당국은 공공장소에서 손씻기와 기침 수칙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조짐에 학부모들이 앞다투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8월 둘째 주 9.1%까지 상승하며 3주 전의 약 2.8배가 됐다. 병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한 달 사이 2.4배로 증가했다. 10월 21일 독감 예방접종…14세도 무료편의점 업계에서는 마스크와 감기약 등 관련 상품의 매출이 늘고 있다. GS25에서는 지난 1~27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와 마스크, 감기약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50.3%, 10.3%, 8.8% 증가했다. 특히 개학을 맞아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일자 어린이·유아용 마스크 판매량이 204.4%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같은 기간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이 93% 급증한 것을 비롯해 마스크, 감기약 매출도 20% 가까이 늘었다. CU에서는 지난 1~23일 진단키트와 감기약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각각 45.7%, 12.2% 늘었다. 질병청은 다음 달 21일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은 무료 접종 대상이다. 특히 이번 절기부터는 어린이 지원 대상을 기존 13세에서 14세까지 확대했다.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고령층은 10월 12일부터 시행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에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이게 다 북한 때문이야!” 작은 마을에 ‘기생충 감염’ 폭증한 이유 [월드픽]

    “이게 다 북한 때문이야!” 작은 마을에 ‘기생충 감염’ 폭증한 이유 [월드픽]

    지난해 러시아의 작은 탄광 마을에 기생충 감염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현지 보건당국은 북한 노동자 유입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로스토프주 보건당국은 최근 발표한 ‘2025년 역학 감염 보고서’에서 토양 매개 기생충 감염인 편충증과 회충증, 날생선 섭취와 관련 있는 기생충 감염인 후고흡충증과 간흡충증의 발병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에서 편충증은 2021년에 발병 사례가 없었고 2022년, 2023년에는 각각 1건에 불과했으며 2024년에는 3건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편충증 발병은 68건으로 급증했다. 회충증은 2023년 17건, 2024년 25건이었지만, 지난해 54건으로 증가했다. 편충과 회충은 사람의 장에 서식하다가 배설물을 통해 빠져나온 뒤 토양, 음식, 물을 통해 전파된다. 인분을 비료로 사용하거나 열악한 위생 환경에서 발생이 잦다. 지난해 편충증 발견 68건 가운데 67건은 주도인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북동쪽으로 45마일(약 72㎞) 정도 떨어진 탄광 마을 샤흐티에서 발생했다. 샤흐티 마을에는 후고흡충증과 간흡충증 감염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로스토프주에서 발생한 3건의 후고흡충증 감염자는 모두 샤흐티 마을에서 나왔으며, 간흡충증 감염 17건 가운데 8건도 이 마을에서 보고됐다. 로스토프주 보건당국은 이 같은 감염 증가의 원인으로 북한 노동자를 지목했다. 2024년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북한은 자국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하며 관계를 밀착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내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이를 메우기 위해 노동자들도 파견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북한 주민에게 3만 6000건의 유학 비자를 발급했다. 이에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를 피해 노동자들을 학생 신분으로 입국시켜 외화벌이에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교육 비자를 발급받아 현지서 취업 활동을 하는 것은 전형적인 대북 제재 회피 수단 중 하나다.
  • 고소해서 맛있는데 “반숙란 먹다 죽을 수도” 발칵…비상 경고 내린 이유 [월드픽]

    고소해서 맛있는데 “반숙란 먹다 죽을 수도” 발칵…비상 경고 내린 이유 [월드픽]

    영국 전역에서 오염된 달걀로 인한 대규모 살모넬라균 식중독이 확산해 1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지 보건당국은 카페나 식당 등 외식업체에서 주로 사용하는 수입산 달걀을 주요 감염원으로 지목하고, 노약자와 임산부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날달걀 및 반숙란 섭취 주의보를 발령했다.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잉글랜드 199건, 스코틀랜드 6건, 웨일스 1건, 북아일랜드 1건 등 총 207건의 ‘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Salmonella Enteritidis) 감염 사례가 공식 확인됐다. 전체 감염자 중 3분의 1 이상이 상태가 악화해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2명은 패혈증 등 치명적인 혈류 감염으로 이어졌다. 이 중 1명은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환자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카페, 식당,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에서 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감염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음식점 5곳을 특정하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영국 식품기준청(FSA)은 65세 이상 고령층, 5세 미만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면역 취약계층에 식당 이용 시 완전히 익히지 않은 반숙란뿐만 아니라 날달걀이 들어가는 마요네즈, 홀란다이즈 소스 등의 섭취를 전면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FSA는 “이번 식중독 사태는 확산 속도가 이례적으로 빠르고 규모가 크다”며 “외식할 때는 달걀이 포함된 모든 음식이 완벽하게 익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달걀 산업협의회(BEIC)는 2021년 이후 수입산 달걀 유입량이 6억개(약 60%) 이상 급증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65% 증가)와 폴란드산 달걀이 식당과 출장 급식 업체로 대거 유통됐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영국산 달걀의 경우 산란계에 대한 살모넬라 백신 접종과 주기적인 전수 검사가 의무화돼 안전한 반면, 일부 수입산은 영국 내에서 2012년부터 금지된 배터리 케이지(비좁은 철창 사육) 방식을 유지하는 등 위생 및 안전 기준이 낮다고 비판했다. 폴 위글리 브리스톨대 미생물학 교수는 “영국산 달걀은 백신 접종 등으로 살모넬라 감염 위험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며 “정부는 오염된 수입 달걀의 원산지를 대중에게 즉각 공개하고 필요시 수입 제한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 내 인접국에서도 달걀 관련 살모넬라균 확산세가 잇따르고 있다. 벨기에에서는 최근 현지 달걀 생산업체의 살모넬라 오염으로 1세 영아부터 96세 고령자까지 약 300명이 식중독에 걸렸으며, 해당 제품이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전역으로 유통돼 대규모 리콜 조처가 내려졌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해 저온 살균(62~65℃에서 30분 가열)으로도 충분히 사멸되기 때문에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없다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열한 조리 식품을 먹더라도 살모넬라균에 중독될 수 있는데, 이는 가열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있었기 때문이다. 살모넬라균은 저온 및 냉동 상태에서뿐 아니라 건조 상태에도 강해 이에 의한 식중독은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겨울에는 발생 빈도가 낮은 편이다.
  • “아무리 종교의식이라지만” 유명 도넛 매장서 발 씻는 직원 논란…뉴욕 보건당국 조사 [월드픽]

    “아무리 종교의식이라지만” 유명 도넛 매장서 발 씻는 직원 논란…뉴욕 보건당국 조사 [월드픽]

    미국 뉴욕의 유명 도넛 매장에서 직원이 발을 씻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1일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뉴욕 스태튼섬을 오가는 페리에 있는 유명 도넛 매장 주방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한 직원이 주방 싱크대 앞에 서서 발에 비누칠을 하며 씻는 모습이 보인다. 영상을 촬영한 이는 “역겹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다른 SNS로도 확산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도넛에 발까지 서비스로 주는 거냐”고 꼬집었다. 문제의 직원이 싱크대 앞 바닥에 이슬람 기도용 깔개로 보이는 매트를 펼쳐 놓은 모습을 근거로 이슬람의 세정 의식인 ‘우두’를 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두는 기도 전에 행하는 이슬람의 정결 의식으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손과 얼굴, 팔, 발 등을 씻는다. 무슬림들은 하루 다섯 차례 ‘살라’라는 예배를 드리는데, 살라 전에 우두를 행한다. 쿠란을 읽는 등 다른 종교 활동 전에도 우두를 하곤 한다. 해당 직원을 비판하는 이들은 종교 의식 자체가 아니라 음식 조리 구역 바로 옆에서 발을 씻는 행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뉴욕포스트가 뉴욕시 보건국에 관련 사안을 문의하자 보건국은 “당국은 뉴욕 시민과 방문객들이 식중독 걱정 없이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도록 시내 식당의 위생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식당은 식품 안전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해당 사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달 새 52만명 폭발”… 중국 덮친 코로나19 재확산, 한국도 ‘비상’

    “한 달 새 52만명 폭발”… 중국 덮친 코로나19 재확산, 한국도 ‘비상’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거세지면서 국내 보건당국과 의료계의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 감시자료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중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만 2000명에 달했다. 외래·응급실을 찾은 독감 유사 증상 환자 중 코로나19 양성률도 5주 연속 상승해 21.2%를 기록, 환자 5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한국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질병관리청의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자료에 따르면 8월 2주 차(9~15일) 국내 코로나19 검출률은 9.1%로 집계됐다. 이는 3주 전(3.2%)과 비교해 약 2.8배 급격히 상승한 수치다. 이웃 국가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대만에서는 최근 환자 증가로 일부 지역의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일시적인 백신 품귀 현상까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백신 접종 초기 고령층 등이 제때 접종을 받지 못했던 백신 소진 사례를 언급하며 유행 규모 예측이 어려운 만큼 선제적인 백신 수급 관리와 개인방역 수칙 준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울산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확인…2023년 감시 이후 처음

    울산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확인…2023년 감시 이후 처음

    울산에서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월 넷째 주 중구 공원과 울주군 축사 등에서 채집한 모기를 검사한 결과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 2건을 검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은 채집한 모기를 대상으로 일본뇌염을 비롯해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황열, 웨스트나일열, 치쿤구니야열 등 6종의 병원체 감염 여부를 검사했다. 검사 결과 중구 공원 일대에서 채집한 동양집모기 1건과 울주군 축사에서 채집한 빨간집모기 1건에서 각각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 울산에서 모기 감시 사업을 시작한 2023년 이후 채집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은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관할 지자체와 보건소 등에 통보하고 해당 지역과 주변 모기 유충 서식지에 대한 방역과 소독을 요청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6월 17일 대구에서 채집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야외 활동이나 야간 체육 활동을 할 때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밝은색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며 방충망을 점검하고 집 주변 고인 물을 제거하는 등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 도수치료 4만원대로 묶이자… ‘닮은꼴 비급여’ 청구액 3배로

    어깨와 목, 허리 등 여러 부위 통증으로 2021년부터 경기도의 한 의원에서 치료받아 온 A씨는 지난달 22일 도수치료비로 25만원을 냈다. 이달 3일에는 A씨가 부담한 도수치료비가 4만 1658원으로 낮아졌지만, 통증 부위에 냉각 스프레이를 뿌리는 비급여 신장분사치료비 21만원이 새로 붙었다. 총진료비는 25만 1658원으로 종전과 거의 같았다. A씨는 지난달까지 도수치료를 228차례 받고 실손보험금 5527만원을 지급받았다. 이달부터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전환돼 1회 가격이 4만원대로 제한되자 신장분사치료의 실손보험 청구가 급증하고 있다. 도수치료를 묶자 다른 비급여 치료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흥국화재 등 7개 손해보험사의 이달 초 8영업일간 하루 평균 신장분사치료 청구액은 3억 4500만원으로, 지난달 초 1억 1300만원보다 3배 넘게 늘었다. 도수치료는 이달부터 1회 가격이 4만 3850원으로 정해졌다. 환자가 이 가운데 95%를 부담해 실제 내는 돈은 4만 1658원이다. 반면 신장분사치료는 병·의원이 가격을 정할 수 있는 비급여로 남았다. 같은 의원을 이용한 또 다른 환자 B씨의 보험금 청구 내역에서는 치료 항목 자체가 달라졌다. B씨는 지난달 23일 25만원짜리 도수치료를 받았지만, 이달 3일에는 같은 금액의 신장분사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공개한 비급여 진료비 정보에는 이전까지 도수치료만 올라와 있었지만, 이달부터 신장분사치료 명목의 보험금 청구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신장분사치료 진료비가 2024년 1392억원에서 지난해 1572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보험업계는 신장분사치료가 실손보험금 지출을 키우는 ‘제2의 도수치료’가 될 수 있다며 유사 비급여 청구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보건당국과 금융당국은 관리급여 시행 이후 청구 추이와 의료계의 자율 시정 효과를 살펴볼 방침이다.
  • “7000명 기생충 감염” 양상추가 원인이라더니…검사 결과 뒤집혔다

    “7000명 기생충 감염” 양상추가 원인이라더니…검사 결과 뒤집혔다

    미국에서 수천 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기생충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양상추에서 실제로는 기생충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해당 양상추와 감염 사태의 연관성을 여전히 의심하고 있어 정확한 발병 원인을 둘러싼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FDA가 대형 농산물 공급업체 테일러팜스의 양상추에서 기생충이 검출됐다고 판단한 실험실 검사 결과는 위양성, 즉 가짜 양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FDA는 테일러팜스가 공급한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패스트푸드 체인 타코벨 등을 통해 유통되면서 사이클로스포리아증 집단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은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으로 오염된 물, 과일, 채소 등을 섭취할 때 발생하는 장 질환이다. 감염되면 심한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미국 34개 주에서 7000여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테일러팜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멕시코 중부에서 공급해 앨라배마와 아칸소 등 27개 주에 유통한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회수했다. 그러나 FDA 검사 결과가 위양성으로 판명되면서 양상추가 집단감염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는 주장은 근거가 약해지게 됐다. 테일러팜스 측은 FDA로부터 오판에 대한 사과도 받았다고 밝혔다. 반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FDA는 검사 오류를 인정하면서도 테일러팜스의 양상추가 감염원일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FDA는 “역학조사와 발병 관련 데이터는 테일러팜스의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까지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을 일으키는 기생충이 실제로 검출된 제품은 없지만, 위양성 결과가 해당 양상추에 오염이 전혀 없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테일러팜스의 양상추 리콜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수천 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원인 제품에서는 기생충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미국 보건당국은 정확한 오염 경로를 밝히기 위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 “4년만에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발칵 뒤집힌 印안드라… 2명 숨지고 8명 감염 확인

    “4년만에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발칵 뒤집힌 印안드라… 2명 숨지고 8명 감염 확인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4년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해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 NDTV 등 인도 매체는 안드라프라데시주 보건당국을 인용한 보도를 통해 최근 카다파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망 사례가 연속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몇 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2명이 발생했고,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첫 사망 사례는 지난달 28일 벨로르 기독의과대학(CMC) 병원에서 발생했다. 카다파 지역에 거주하던 52세 남성이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치료 도중 사망했다. 두 번째 사망자인 43세 남성은 건강 문제로 주립병원에 입원했다가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사망자 발생 후 역학조사를 벌여 확진자 8명을 찾아냈다. 사망자를 제외한 확진자 8명 중에는 카다파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25세 학생도 있으며, 이 학생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에 신속대응팀을 파견한 당국은 주민 약 40명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외 18건에 대해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검체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당국은 이 지역 병원이나 기타 공공장소 등 혼잡한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관계자들에게 지침을 내렸다. 또한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등 증상을 보이는 주민이 있는지 파악하도록 하고 필요시 격리시설로의 이송을 지시했다. 주민들에게는 공황에 빠질 필요는 없다면서도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쓸 것을 당부했다. 또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덧붙였다.
  • 39.9도… ‘이중 고기압 이불’에 오늘도 끓는다

    39.9도… ‘이중 고기압 이불’에 오늘도 끓는다

    “집에선 에어컨 없이 버틸 수가 없어 나왔는데 더위를 피할 곳이 없어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내 유일한 그늘인 팔각정에서 20여명의 노인들이 처마 아래 둘러앉아 연신 부채를 흔들거나 손수건으로 땀을 닦았다. 셔츠 단추를 풀어헤친 채 민소매 차림으로 앉아 있던 고세일(85)씨는 “정자 안이 아니고서는 햇볕에 녹아내릴 지경”이라며 “이 정도 더위는 살면서도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날 충남 천안에서는 80대가 비닐하우스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2분쯤 천안의 한 비닐하우스 안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가족은 “비닐하우스에 일하러 가셨는데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북 예천에서는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고, 대구에서도 이틀간 온열질환자 4명이 발생했다. 충북 제천의 한 농장에서는 필리핀 국적 40대 외국인 근로자가 열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루 만에 온열질환 5배 급증65세 이상 사망 위험 19% 증가경북 포항은 지난 7일부터 엿새째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며 시민들이 극한 더위에 지친 모습이었다.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도 바다 대신 해송 그늘로 몸을 피했다. 한 자전거 대여점 상인은 “이런 살인적인 무더위는 처음”이라며 “푹푹 찌는 날씨에 누가 자전거를 타겠느냐”고 혀를 내둘렀다. 찜통더위에 동성로를 비롯한 대구 도심 번화가는 주말인데도 한산했다. 홍성혁(33)씨는 “아이를 데리고 계곡으로 주말 피서를 가려 했으나 키즈카페로 발걸음을 돌렸다”고 말했다. 경북 경산과 포항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폭염특보 3단계 중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는 지난달 1일 처음 도입됐다.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태가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경산시는 전날 오후 3시 8분 쯤 기온(중방동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이 37.9도까지 올랐다. 하양읍의 경우 39.9도까지 치솟았다. 경기도도 이날 도내 25개 시군에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올해 첫 폭염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하고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 하남시가 37.8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 아산시·대구 37.0도 ▲서울·경북 경주시 36.8도 등을 기록했다. 체감온도 역시 37도를 넘어섰다. 극심한 더위의 원인은 우리나라를 겹겹이 덮은 ‘이중 고기압 이불’ 현상 때문이다. 현재 대기 하층에서 중층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상층엔 티베트고기압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같은 고기압권에선 기류가 하강해 공기가 압축되며 기온이 오르는 데다 기류 하강의 여파로 구름이 발달하지 못해 일사량도 증가한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636명, 추정 사망자는 2명이다. 11일 기준 환자는 99명으로, 10일 21명보다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누적 질환자 중 28.8%는 65세 이상, 질환으로는 열탈진이 57.7%였다. 이 같은 폭염중대경보 수준의 고온은 취약계층의 생명을 직접 위협한다. 질병관리청의 심층분석 결과 체감온도가 38도에 이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사망위험은 19%,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14% 증가했다. 정부는 범정부 폭염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포항시와 경산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즉시 파견했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고령 인구와 농업인이 많고, 산업단지와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야외근로자도 다수 종사하고 있어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다고 봤다. 보건당국 모든 야외활동 중단오늘 최고 37도… 내일 소나기보건당국은 폭염중대경보 지역 주민들에게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을 즉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든 야외활동과 운동을 중단하고 무더위쉼터 등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며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전국의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5~37도다. 중부지역과 전북 등 내륙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겠으나 더위를 식히기엔 부족하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5~36도로 예상된다. 낮 동안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도 크게 상승한다. 낮 최고 체감온도는 13일 28~38도, 14일 28~37도에 달할 전망이다.
  • 항생제 안 듣는 ‘슈퍼성병’ 등장…‘항문 성접촉’으로 확산 [핫이슈]

    항생제 안 듣는 ‘슈퍼성병’ 등장…‘항문 성접촉’으로 확산 [핫이슈]

    영국에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세균성 이질’이 확산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항생제마저 듣지 않는 ‘슈퍼 이질’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란셋 감염병 저널’에 이런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이질균 ‘시겔라균’이 해외여행이나 오염 음식 등 기존 경로로 감염되는 사례보다 연간 15% 빠르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질을 일으키는 시겔라균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환자의 대변이 묻은 물건을 만졌을 때 감염된다. 그런데 최근에는 남성 동성애자, 양성애자 사이의 항문성교 과정에서 대변 물질과 접촉하며 감염되는 사례가 늘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이 집계한 지난해 성접촉 관련 시겔라균 감염 건수는 2560건에 달한다. 이질에 걸리면 심한 복통과 피 섞인 설사,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수일 내 회복되는 일반 장염과 달리 이질 환자 3명 중 1명은 4~5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할 만큼 증세가 심각하다.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탈수, 장 천공, 영양실조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매년 20만명 이상이 이 병으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항생제 내성’이다. 성접촉으로 전파되는 시겔라균 변종의 70% 이상이 시프로플록사신, 아지트로마이신 등 이질 치료에 주로 쓰이는 항생제 중 최소 1개 이상에 내성을 보였다. 이는 비성적 전파 변종(40%)이나 해외여행 관련 변종(49%)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케이트 베이커 케임브리지대 유전학과 교수는 “남성 동성애자 상당수가 성적으로 전파되는 시겔라균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성적 감염은 이제 영국 내 시겔라균 전파의 주요 경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씻기와 음식 위생 관리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예방 수칙으로는 성적 전파를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성접촉 이질을 기존 이질과 구분된 별도의 공중보건 위협으로 간주해 별도의 감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미시 모하메드 UKHSA 박사는 “성관계 전후로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종합]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발령…고령층 사망위험 19% 증가

    [종합]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발령…고령층 사망위험 19% 증가

    전국적인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 남부 일대에 ‘폭염중대경보’가 사상 처음으로 발령됐다. 체감온도가 경보 기준인 38도에 이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사망위험이 19%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와 기상청은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북 포항시와 경산시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하고 오전 11시부터 발효한다고 밝혔다. 폭염중대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강화·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다. 건강한 사람을 포함한 전 국민에게 사망 등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극단적 고온 상황에서 내려진다. 발령 기준은 일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된 지역 가운데 일최고체감온도 38도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되는 경우다. 기존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보다 높은 단계로 폭염 위험이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경북 남부는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을 기록했으며 12일에는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폭염중대경보 수준의 고온은 취약계층의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심층분석 결과 체감온도가 38도에 이르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전체 사망위험은 19%,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은 14% 증가했다. 65세 미만에서도 전체 사망위험이 4%,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7%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폭염이 고령층뿐 아니라 일반 성인에게도 중대한 건강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온열질환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는 535명, 추정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폭염 피해는 특정 시기에 집중됐다. 2025년 전체 온열질환자는 4460명, 추정 사망자는 29명이었으며,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전체 환자의 약 30%인 1341명과 사망자의 35%인 10명이 발생했다. 정부는 범정부 폭염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행안부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경북 포항시와 경산시에 현장상황관리관을 즉시 파견했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고령 인구와 농업인이 많고, 산업단지와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야외근로자도 다수 종사하고 있어 선제적 관리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 취약 노인 예찰을 강화하고 무더위쉼터 운영시간 연장 확대, 긴급조치 작업 외 옥외작업 중지 안내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가 14일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며 올해 처음 도입된 열대야주의보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진 상태다. 폭염중대경보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보건당국은 폭염중대경보 지역 주민들에게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을 즉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든 야외활동과 운동을 중단하고 무더위쉼터 등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 “치아 12개 뽑아“…中 치과, 60대 노인에게 한 짓

    “치아 12개 뽑아“…中 치과, 60대 노인에게 한 짓

    한 중국 치과 병원이 고혈압과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63세 남성의 남은 치아 12개를 모두 뽑아 논란이다. 지난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바오지에 거주하는 63세 A씨는 지난해 9월 아픈 치아 하나를 치료하기 위해 지역 치과를 찾았다. A씨는 “오전에 임플란트하고 오후에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 “치아만 있으면 100세까지 산다”는 광고를 보고 치과를 방문했다. 치과는 A씨의 남아 있던 치아 12개를 모두 발치한 뒤 임플란트 10개를 식립했다. 이어 시술 비용 명목으로 A씨의 은행 계좌와 모바일 결제 계좌에서 1만 8800위안(약 417만원)을 모두 결제했고 추가로 6200위안(약 137만원)의 미납금까지 남겼다. 문제는 여러 개의 치아를 한 번에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시술은 위험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이다. 특히 A씨는 관상동맥질환과 심근경색, 당뇨병, 고혈압을 앓고 있는 고위험 환자다. 그는 심장 스텐트 4개를 삽입한 상태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한 남성이 하루에 치아 23개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12개를 식립한 뒤 13일 만에 숨진 사례도 있었다. A씨 가족은 지역 보건당국에 세 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치과가 제출한 진료기록이 불완전했으며 문제를 제기할 때마다 새로운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 기록을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의료기록에도 A씨의 성별이 ‘여성’으로 기재돼 있었고, 수술 전 심장내과 협진 기록 역시 시술이 끝난 지 6개월이 지나서야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나선 현지 보건당국은 치과가 환자에게 다른 치료 방법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고 수술 전 검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으며 의료기록 관리도 부실했다며 의료 과실이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당국은 치과에 영업정지 처분과 함께 A씨에게 치료비를 전액 환급하도록 명령했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SFTS 주의보···순천에서 올해 첫 환자 발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SFTS 주의보···순천에서 올해 첫 환자 발생

    최근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지역에선 최근 5년간 56명이 치료를 받았다. 이중 18명이 사망했다. 2021년 9명(사망 2명), 2022년 14명(사망 5명), 2023년 16명(사망 7명), 2024년 8명(사망 3명), 2025년 9명(사망 1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첫 환자는 순천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다. 매실밭에서 농작업을 하던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여성은 지난달 27일 발열(37.9℃), 오심, 구토, 기력 저하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SFTS 확인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발생한다. 감염 후 2주 이내 38~40℃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숨질 수 있다. 현재까지 SFTS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예방법이다. 통합특별시는 환자가 발생한 순천과 인근 취약지역의 매개 진드기 서식 환경을 중심으로 방역소독을 하고, 의료기관의 의심환자 신고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농업인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홍보도 확대한다. 정광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건복지본부장은 “SFTS는 예방백신과 특이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때는 긴 옷과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발열, 오심·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멕시코 승리’ 축하행사 4명 압사…40년만 기쁨 속 참변

    ‘멕시코 승리’ 축하행사 4명 압사…40년만 기쁨 속 참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시민들이 압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한국시간) AFP와 DPA 등에 따르면 수도 멕시코시티 보건당국은 전날 도심으로 몰린 대규모 축하 인파에서 총 4명이 질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 중심가인 ‘개혁의 길’과 ‘천사의 독립기념비’ 인근에는 멕시코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쏟아져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19세 여성과 44세 남성이 각각 광장 인근 거리에서 압사했고, 근처 골목에서도 48세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축하 현장에 나갔던 모든 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게 당국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이날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에콰도르를 2-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멕시코가 월드컵 토너먼트 첫 라운드에서 승리한 것은 1986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 “월드컵 16강 진출” 거리 나왔다가 100만 인파에 3명 질식사…멕시코 ‘환호 속 비극’

    “월드컵 16강 진출” 거리 나왔다가 100만 인파에 3명 질식사…멕시코 ‘환호 속 비극’

    멕시코가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수도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3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보건당국은 이날 새벽 시민들이 도심 랜드마크인 ‘천사의 독립기념비’ 인근에 대거 몰린 가운데 3명이 질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질식으로 쓰러진 44세 남성과 19세 여성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질식 증세로 인근 거리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48세 여성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추가로 밝혔다. 당시 행사장 인근에는 멕시코가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에콰도르를 2대 0으로 꺾고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 승리를 거둔 것을 축하하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려 있었다. 시에 따르면 당시 행사장 일대에 100만명 넘는 인파가 운집했다. 거리에서는 환호와 응원 구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근 도로에 쓰러진 시민들을 구급대원들이 치료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했다. 클라라 브루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엑스(X)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항상 책임감과 배려, 공감을 갖고 축하해 달라”고 당부했다.
  • “감기로 병원 찾은 19개월 아기 병원 실수로 실명” 발칵…무슨 일

    “감기로 병원 찾은 19개월 아기 병원 실수로 실명” 발칵…무슨 일

    인도에서 감기 등 증세로 병원을 찾은 19개월 남아가 병원 측의 실수로 실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사가르 지역에 사는 인드라지 비슈와카르마는 지난달 29일 19개월 된 아들을 데리고 한 정부 병원을 찾았다. 아들은 당시 감기와 기침, 충혈 증세를 보였지만 위중한 상태는 아니었다. 환자를 진찰한 소아과 의사는 점안액, 진통제 등을 처방했다. 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 실수로 가래 제거용 약(진해거담제)이 환자의 두 눈에 투입됐다고 비슈와카르마 등 가족은 주장했다. 이후 아이의 상태가 급속히 나빠졌고 가족들은 3~4시간 동안 병원에 머물며 차도가 있기를 기다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에 병원 측은 인근 병원으로 환자를 보냈고, 인근 병원 측은 가족들에게 첨단 의료센터로 가볼 것을 권유해 가족들은 마디아프라데시 주도 보팔에 있는 인도 최상위 국립병원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를 황급히 찾았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진찰을 마친 AIIMS 의료진은 증상에 적합하지 않은 투약과 의료 과실로 아이가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비슈와카르마는 “내 아들의 인생이 무너졌다. 아들은 기침,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갔었는데 이제 영영 세상을 볼 수 없게 됐다”며 병원을 고소하고, 해당 의사와 직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분노를 표하자 주 정부 보건당국은 조사위원회를 꾸려 경찰과는 별개로 조사에 착수했다. 사가르 지역에선 수일 전에도 의료 과실로 의심받는 사고사가 발생했다.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치료받던 도중 숨져 유가족들은 의료진의 마취제 과다 투입과 적시 치료 실패를 사인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이 사고에 대한 당국의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인도에선 의료 인력 및 인프라 부족 등으로 매년 약 520만건의 의료 과실 및 오진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빈도에 해당한다.
  • “정부가 하늘에서 살인 진드기 살포 중”…환자 50배 폭증, 음모론까지 나온 캐나다 [지금, 지구]

    “정부가 하늘에서 살인 진드기 살포 중”…환자 50배 폭증, 음모론까지 나온 캐나다 [지금, 지구]

    “이게 뭐야!” “꺄악!” 여기저기서 들리는 비명. 더운 날씨에도 거리에 우뚝 서 입고 있던 옷을 확인하는 사람들. 그들의 시선 끝에는 시커먼 벌레들이 바글댄다. 스치기만 해도 살점을 파고들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핏빛 습격. 한 해 수천명을 위협하는 ‘살인 진드기’의 공포가 퍼지고 있다. 소리 없이 다가와 인간의 일상을 잠식하는 생태계의 역습, 기후 위기가 보낸 가장 잔인한 자객이다. 기후 위기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그동안 추운 날씨 덕에 ‘진드기 청정지역’으로 통했던 캐나다 전역이 진드기 공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과거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치명적인 매개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는가 하면, 온라인상에서는 “정부가 하늘에서 진드기를 살포하고 있다”는 음모론까지 퍼지고 있다. 서식지 확장에 감염병 폭증…16년 만에 환자 ‘50배’ 급증최근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에 따르면 질병을 매개하는 외래종 진드기들이 미국 국경을 넘어 매년 35~55㎞의 속도로 캐나다 북부를 향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캐나다 구엘프 대학교의 케이티 클로우 교수는 “현재 캐나다 인구의 대다수가 거주하는 미국 국경 인근 지역은 이미 진드기가 서식하기에 완벽한 기후 조건을 갖췄다”며 “아직 진드기가 발견되지 않은 남부 일부 지역도 향후 10년 안에 진드기 서식지로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장 비상인 것은 라임병 매개체인 ‘사슴진드기’(검은다리진드기)의 확산이다. 1989년 온타리오주 남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는 캐나다 전역으로 퍼졌다. 이에 캐나다 내 라임병 환자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당국 통계에 따르면 2009년 불과 144건이었던 캐나다 내 라임병 확진 사례는 2025년 잠정 7105건으로 50배가량 폭증했다.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 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美 북동부 풍토병 ‘라임병’…합병증 발생 가능성도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지역의 풍토병인 라임병은 곤충인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나선균의 일종인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해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을 의미한다. 진드기는 주로 동물, 특히 사슴이나 작은 설치류의 몸에 붙어 다닌다. 사람이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라임병에 걸리게 된다. 라임병은 초기에 치료하면 보통 완치되지만 진단이 늦어지거나 항생제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른 질환과 함께 라임병이 발병한 경우, 라임병 환자에게 면역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항생제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피로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드물게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진드기가 좋아하는 ‘여름’ 길어져…숲 개발도 한몫과학계는 이 같은 진드기의 급증이 수십 년간 지속된 기후 위기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기존 캐나다의 겨울과 봄은 진드기가 활동하기에 너무 추워 자연 도태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기후 위기로 봄이 앞당겨지고 여름이 길어지면서 진드기가 먹이를 먹고 번식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확보됐다. 클로우 교수는 “매년 수백만 마리의 진드기가 철새나 사슴, 설치류 등에 붙어 캐나다로 유입된다”며 “진드기는 낙엽 밑에 숨으면 혹독한 겨울 한파도 버텨낼 만큼 생명력이 강하기 때문에, 겨울이 춥다고 해서 죽지 않는다. 오히려 여름이 길어져 번식 속도가 빨라진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도심 근교의 무분별한 주택 개발로 인한 ‘산림 파편화’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녹지가 쪼개지면서 진드기의 주 숙주가 되는 사슴과 쥐 등의 설치류가 교외 주거지역으로 몰려들었고, 자연스럽게 인간과의 접촉 면적이 넓어졌다는 분석이다. “하늘에서 살포?” 음모론 진화 나선 당국…예방수칙은진드기 개체 수가 체감될 정도로 급증하자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 등 온라인상에서는 “정부가 비행기에서 진드기를 살포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음모론 영상이 조회수 2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확산하기도 했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기후 데이터가 증명하는 과학적 현상이라며 음모론 진화에 나서는 한편, 진드기 확산이 ‘뉴 노멀’(새로운 기준)이 된 만큼 일상 속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 질병통제센터의 네가 엘미에 박사는 야외 활동 시 다음과 같은 수칙을 권고했다. 먼저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색 긴소매 옷을 입고, 바지 끝단을 양말 안에 집어넣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진드기 등 곤충 기피제를 자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외출 후에는 즉시 샤워해 몸에 붙은 진드기를 씻어내고, 입었던 옷은 진드기가 박멸되도록 건조기에 넣고 고온으로 돌려야 한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오염은 지구 온난화를 불렀고 이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남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뼈 아픈 현실입니다. [지금, 지구]는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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