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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일 없이 군함 받을 판…말레이, ‘해성’ 만든 韓 LIG넥스원 직접 거론 [밀리터리+]

    미사일 없이 군함 받을 판…말레이, ‘해성’ 만든 韓 LIG넥스원 직접 거론 [밀리터리+]

    노르웨이산 대함미사일을 받지 못하게 된 말레이시아가 대체 공급업체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지난달까지 3개국 체계로 압축됐던 후보 가운데 한국은 국산 함대함미사일 ‘해성’을 만드는 LIG넥스원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성 자체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거나 수주가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에 따르면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국방장관은 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연안전투함(LCS)에 탑재할 해군타격미사일(NSM)의 대체 공급업체로 한국 LIG넥스원, 튀르키예 로케산, 프랑스 MBDA를 직접 거론했다. 그는 이들 업체가 제안하는 체계를 약 3년 안에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후보가 한 단계 더 좁혀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말레이시아군은 지난 7월 프랑스·튀르키예·이탈리아·한국의 4개 체계를 평가한다고 밝혔고, 9월에는 이를 3개국 3개 체계로 압축해 최종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당시에는 국가와 업체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 국방장관이 3개 업체를 처음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다. 칼레드 장관은 기존 노르웨이 계약에 최대 8년이 걸렸다며 새 체계는 납품과 설치가 지나치게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가 2018년 계약한 NSM은 올해 3월 납품 직전 노르웨이가 수출허가를 취소하면서 공급이 무산됐다. 노르웨이는 민감한 방산기술 수출을 나토 회원국과 가까운 협력국 중심으로 제한하는 강화된 수출통제를 이유로 들었다. 4개국서 3개 업체로 압축…해성 확정은 아직 LIG넥스원은 한국 해군이 운용하는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C-Star)을 생산한다. 회사 공식 자료에도 해성은 함대함 유도무기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칼레드 장관은 이번 의회 답변에서 LIG넥스원이라는 업체명만 밝혔을 뿐 ‘해성’이라는 미사일 이름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발언을 해성 선정이나 수주 확정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말레이시아가 기존 NSM 계약에 이미 지급한 금액은 5억 7190만 링깃(약 1872억원)이다. 계약 규모는 약 6억 1100만 링깃(약 2000억원)이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대금 반환과 손해배상을 추진하면서도 대체 미사일 도입은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군함과 미사일의 일정이 엇갈린다는 점이다. 칼레드 장관은 LCS 1번함의 새 인도 목표를 2027년 4월로 제시했다. 반면 대체 대함미사일은 공급까지 약 3년이 걸릴 수 있어 함정이 해당 무장보다 먼저 전력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LCS가 아무런 무장 없이 인도되는 것은 아니다. 칼레드 장관은 대공미사일과 전자전 체계, 전투관리체계(CMS) 등 다른 무장은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해군도 앞서 대함미사일이 없어도 헬기 운용이나 대잠전 등 다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체 미사일이 장착되기 전에는 해군과 공군이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칼레드 장관은 해군 함정이 약 100㎞ 밖에서 적대 함정을 탐지하면 위치 정보를 공군에 넘겨 타격을 요청하는 상황을 예로 들었다. 미국 승인 필요한 부품 있으면 또 늦어지나 새 체계를 고를 때 또 하나의 변수는 제3국 핵심 부품과 수출승인 절차다. 칼레드 장관은 기존 NSM 도입이 지연된 이유 중 하나로 일부 구성품의 미국 승인 절차를 들었다. 그는 이 승인에 2~3년이 걸렸고, 이후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전체 일정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또는 미국 수출통제를 받는 부품이 포함됐다고 해서 무기 수출이 자동으로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통제 대상 부품은 조건에 따라 미국 정부의 재수출·재이전 승인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NSM 계약 취소에 자신들이 관여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오히려 주말레이시아 미국대사관은 2024년 제한된 유도부품을 말레이시아용 NSM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개된 LIG넥스원 자료만으로는 해성의 세부 부품 구성이나 미국의 재수출 승인이 필요한 품목이 포함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미국산 부품 때문에 해성도 말레이시아에 수출할 수 없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다만 말레이시아가 NSM 사업에서 장기간의 승인 절차와 공급 차질을 겪은 만큼 이번에는 성능만큼 공급망과 제3국 승인 위험, 실제 납기를 중요하게 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프랑스산 전투관리체계와의 연동도 풀어야 할 과제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대체 미사일 선정 과정에서 기존 CMS와 완전히 통합할 수 있는지를 핵심 평가 기준으로 제시해왔다. 결국 LIG넥스원이 실제 수주로 이어가려면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3년 안팎의 공급 일정, 기존 함정 체계와의 통합, 제3국 승인 위험까지 설득해야 한다. 다만 한국으로만 알려졌던 후보가 LIG넥스원으로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해성이 노르웨이산 NSM의 빈자리를 노릴 기회는 이전보다 분명해졌다.
  • 개장한 지 3년 플라밍고CC, KPGA투어·KPGA 챌린지·KPGA 챔피언스투어 모두 개최

    개장한 지 3년 플라밍고CC, KPGA투어·KPGA 챌린지·KPGA 챔피언스투어 모두 개최

    충남 당진시 플라밍고CC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새로운 성지로 떠올랐다. 플라밍고CC에서는 8일부터 나흘 동안 KPGA투어 어메이징크리 오픈이 열린다. 앞서 4월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 6월 KPGA 챔피언스투어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2가 플라밍고CC에서 열렸다. 올들어 KPGA투어 1부, 2부, 그리고 시니어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셈이다. 또 7월에는 KPGA 프로 선발전까지 이곳에서 열렸다. 2023년 개장한 골프 코스가 3년 만에 KPGA 대회 단골 개최지가 된 것은 코스 품질이다. 어메이징크리 오픈이 열리는 링크스·파크 코스(파70)는 서해와 맞닿은 평지에 조성됐다. 스코틀랜드 링크스 코스와 파크랜드 스타일 코스를 합쳐 전략적 재미를 더했다. 시시각각 방향이 바뀌는 바닷바람과 코스 곳곳의 워터해저드가 핵심 변수로, 바람을 읽고 공략 지점을 정하는 코스 매니지먼트가 요긴하다. 어메이징크리 오픈을 앞두고그린과 페어웨이를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그린스피드는 3.2m까지 끌어올려 투어 수준의 코스 컨디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플라밍고CC 측은 “정규투어 첫 개최인 만큼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상의 코스 컨디션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며 “올해 챌린지투어와 시니어투어, 프로선발전을 치르며 받은 선수들과 협회의 피드백을 코스 관리에 하나하나 반영해 왔다”고 말했다. 플라밍고CC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회 코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앞으로 KPGA는 물론 KLPGA 대회까지 꾸준히 유치해 남녀 프로골프 무대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토너먼트 코스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 SK 윤활기유 R&D 파워… “글로벌 업체 번호표 뽑고 기다려”

    SK 윤활기유 R&D 파워… “글로벌 업체 번호표 뽑고 기다려”

    중동戰에 생산 줄어 30% 감소 전망엑손모빌·쉘 등 대형 정유사 의뢰30년간 배합식만 500종 넘게 연구한국산 제품 고급 엔진오일에 사용 지난 1일 찾은 대전 유성구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내 파일럿 플랜트에는 초대형 정유공장을 압축한 듯 30여개의 반응·분리 시설이 빼곡했다. SK 울산CLX을 1만분의 1로 축소한 이곳은 상업 공정 전 새로운 촉매나 원료를 검증하고 수율·반응 온도·제품 특성을 예측하는 핵심 시설이다. 이 중 설비 10개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엔무브의 윤활기유를 분석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돌아갔다. 엑손모빌, 쉘 등 메이저 정유사도 분석을 의뢰할 정도로 고도화된 설비다. 박성범 SK이노베이션 에너지세이빙 연구소장은 “쉬는 날 없이 80~90% 가동하지만 번호표 뽑고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윤활기유 공급이 급감하면서 미국·유럽 등이 세계 1위 생산국인 한국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급 윤활기유(그룹3)는 원료 분석, 시험 생산, 엔진 테스트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연구개발(R&D)을 경쟁력의 비결로 꼽는다. 우리나라가 세계 무대를 잡고 있는 그룹3 윤활기유는 불순물이 적고 온도 변화에 따른 점도 변화도 적어 고급 엔진오일 등에 쓰인다. 카타르 등 윤활기유를 생산하는 주요 시설이 이란 전쟁으로 파괴되면서 올해 그룹3 생산량은 평년 대비 약 30% 감소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중동의 그룹3 수출량은 지난 3월 18만 5000t이었지만 5월에는 5만t 이하로 70% 급감했다. 특히 중동산으로 44%를 조달했던 미국이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에서 그룹3 윤활기유 스팟 거래 가격은 올해 1월 갤런당 3.4달러에서 7월 11.4달러로 235% 올랐다. 고급 윤활기유는 엄격한 품질 규격과 완성차 업체의 인증, 축적된 품질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미 우리나라는 전 세계 그룹3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국이며 SK엔무브는 글로벌 생산량 1위다. 울산, 스페인, 인도네시아 생산 거점을 통해 프리미엄 윤활기유 ‘유베이스’를 50여 개국에 공급한다. SK엔무브 관계자는 “1980년대부터 연구개발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축적한 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결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연구 조직인 에너지세이빙 연구소에서 100명의 연구원과 기술 인력이 수율과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1990년대부터 축적한 윤활기유 배합식만 500종이 넘는다. 이란 전쟁 이후 원유 공급처가 다변화됐지만 이런 기술력으로 변수를 통제했다. 노경석 SK엔무브 기유기술팀장은 “원유 종류별로 전환율에 차이는 있지만, 다양한 원료를 처리해 본 데이터 덕분에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엔무브는 올해 2분기 윤활유 사업에서 전 분기 대비 267% 증가한 69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최근에는 전동화 환경에서 전력·열관리 효율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용어 클릭] ●윤활기유 자동차와 기계 등이 산업 현장에서 돌아가는 데 꼭 필요한 윤활유의 중심 원료다.
  • [사설] AI 해킹 서막일 수도… 국가 차원의 방어막 대응해야

    [사설] AI 해킹 서막일 수도… 국가 차원의 방어막 대응해야

    신한·KB국민·하나은행 등 대형 시중 은행 3곳과 예가람저축은행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은 내부 직원의 일탈이나 외부 업체의 부주의 때문이었다. 이번 유출은 보안 관리가 허술한 대출모집인용 홈페이지, 직원용 모바일 업무 시스템 등 ‘뒷문’을 통한 공격이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어제 “여러 업권에서 사고가 단기간에 다수 발견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커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가 일부 중복됐고, 공통으로 반복·자동화된 외부 공격이 확인됐다. 중국어 기반 AI 해킹 도구가 사용되기도 했다. 중국어 기반 AI 자율 침투 테스트 플랫폼 ‘아르텍스’의 흔적이 발견된 사실은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이다. 아르텍스는 공개 플랫폼이어서 중국발 공격으로 단정할 수는 없으나, 국제 공조를 통해 정밀하게 파악해야 할 문제다. AI 기술이 결합하면서 해킹 양상은 파괴적으로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해커가 시스템의 허점을 찾기 위해 직접 수많은 변수를 넣었지만 이제는 AI에 목표만 정해주면 정보 수집, 취약점 탐색, 공격 실행, 결과 분석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수행한다. AI 악용에 따른 보안 위협의 심각성은 예상됐던 일이기도 하다. 삼성SDS가 국내 정보기술(IT) 및 보안 담당자들에게 올해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사이버 보안 위협을 물었더니 ‘AI 기반 보안 위협’이 압도적인 비중(81.2%)으로 꼽혔다. 이번 해킹은 보안이 허술한 지점에서 발생했지만 금융사의 잘못된 체계 탓도 있었다. 본인 확인을 거치지 않고 대출신청 내역이나 기업 대표 정보를 조회할 수 있거나, 직원 업무용 모바일 단말기에 대한 접근 통제가 빠졌거나, 권한 없이도 특정 웹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었다. 해킹 사고 유형이 공유된 만큼 대응 소홀로 유사 사례가 재발한다면 경영진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오픈뱅킹으로 은행은 물론 핀테크 기업, 증권, 카드 등 다양한 업권이 연결된 현실이다. 연결 고리가 해킹의 주요 도구가 되지 않도록 금융권의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 뚫린 이후의 대응도 중요하다. 침범 당했더라도 핵심 정보까지 접근하지 못하도록 모든 정보 요청을 매번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전자결제,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등에서 개인정보가 잇따라 유출되고 있다. 서로 다른 곳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들이 결합해 대형 사기로 번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진다. 개별 회사의 보안 강화는 물론 국가 차원에서 AI 방어막을 구축해야 하는 시점이다.
  • [서울 on] 인내에도 원칙은 필요하다

    [서울 on] 인내에도 원칙은 필요하다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 2020년 9월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청와대에 보내온 통지문에 담긴 표현이다.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우리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였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대응으로 평가됐다. 남북 관계가 완전히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으려는 ‘관계 관리’ 성격이 짙었다는 해석도 많았다. 6년 뒤인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는 우리 군 장병이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한 것으로 판단된 지뢰에 중·경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이후 정부는 북측의 고의성을 단정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사건의 파장을 지나치게 낮추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그러면서 정부는 연일 북한에 대화를 촉구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일 “이제 만나서 소통해야 한다”며 “적어도 군사분계선(MDL)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측정하는 일을, 소통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로서는 2020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때처럼 북측이 유감이나 재발 방지 의사를 밝히며 상황을 관리할 여지를 염두에 뒀을 수 있다. 최종 조사결과 발표 전에 북측의 호응이 있다면 남북 간 소통을 재개할 수 있다는 기대도 가능했을 것이다. 또 북미 대화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에서 강한 대응은 현실적으로 고민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 북미 대화 ‘페이스메이커’ 역할이 제약받을 수 있어 대북 확성기 재개는 현실적인 접근법이 아니란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6년 전과 남북관계와 국제정세가 크게 달라졌다는 점은 변수다. 당시 북한에는 남북관계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남아 있었다. 지금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과거와 같은 사과나 유감 표명, 이를 계기로 한 대화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이유다.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것과 우리의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는 책임을 분명히 묻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장병의 안전을 위해 무엇을 보완할지, 어떤 원칙으로 대응할지도 국민 앞에 설명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사고 직후부터 이 점을 분명하게 하지 못한 채 대화 필요성만 부각한 점은 아쉽다. 이는 군의 사기와 국민의 불안감에도 직결되는 문제다. 군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북 대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북한이 군사적 긴장감을 높일 때 군의 대비태세와 대응 능력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경고 메시지를 병행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인내’를 강조했다. 인내는 전략일 수 있다. 그러나 설득력을 가지려면 우리도 어떤 대비책을 가지고 있는지도 함께 보여줘야 한다. 대응 의지마저 흐릿해 보여서는 안 된다. 이주원 정치부 기자
  • 페어플레이, 일본 소도시와 100대 명산으로 떠나는 새로운 아웃도어 여행

    페어플레이, 일본 소도시와 100대 명산으로 떠나는 새로운 아웃도어 여행

    도쿄·오사카 대신 도쿠시마·돗토리·오제·북알프스… 걷는 경험 중심의 일본 여행 제안 일본 여행은 꼭 도쿄나 오사카여야 할까? 해외에서 자연을 즐기고 싶어도 정보 부족과 안전에 대한 걱정 때문에 포기해야만 할까? 아웃도어 전문 여행 플랫폼 페어플레이(PAIRPLAY)는 이 질문에서 출발했다. 페어플레이를 운영하는 알앤원㈜은 2020년 설립된 여행 스타트업이다. 일본 대도시 대신 소도시와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숙박·차량·가이드를 묶은 트레킹 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한다. ■ “산은 좋은데 해외는 엄두가 안 나”…자유여행과 패키지 사이의 빈자리를 채우다 페어플레이의 출발점은 코로나19 시기에 혼자 러닝과 등산을 하며 겪은 불안감, 그리고 정보 부족과 정보 비대칭 문제였다.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78%, 약 3200만 명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산이나 숲길 체험을 한다. 하지만 해외 트레킹은 여전히 일부 전문가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 산장 예약, 현지 교통, 날씨 판단처럼 개인이 혼자 감당해야 할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기존 일본 패키지 여행은 대부분 대도시 관광과 쇼핑 위주로 짜여 있다. 그래서 걷고 오르는 경험 자체를 원하는 여행자의 수요는 채워 주지 못했다. 권용근 대표는 “자유여행은 너무 힘들고 패키지는 너무 뻔했다”며 “그 사이의 빈자리를 채울 상품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페어플레이는 그동안 국내에서 등산·트레킹·마라톤·웰니스 등 MZ세대 취향에 맞춘 여행 셔틀을 운영해 왔다. 여기서 쌓은 모객·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일본 트레킹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 도쿠시마·오제·후지산·북알프스…안전과 자유를 함께 잡은 ‘세미패키지’ 페어플레이가 말하는 세미패키지는 항공권만 붙인 자유여행과도, 일정이 빽빽한 단체 패키지와도 다르다. 산장·숙소 예약, 현지 교통, 인솔·가이드, 안전 관리처럼 트레킹에 꼭 필요한 부분은 페어플레이가 맡는다. 나머지 시간은 여행자가 자유롭게 쓸 수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대표 상품은 일본 도쿠시마 및 돗토리 트레킹, 북알프스 야리가다케, 오제습지 트레킹, 후지산 일출 트레킹, 후지산 둘레길 백패킹, 북알프스 다테야마 백패킹 등이다. 대부분 국내 여행사가 다루지 않는 소도시·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상품으로, 현재까지 누적 참가자 714명, 누적 164기의 운영 실적을 기록했다. 권용근 대표는 “일본 소도시 트레킹 및 후지산을 시작으로, 오제습지는 초여름 습원 걷기, 야리가다케·다테야마는 해외 백패킹 입문 코스 등으로 난이도와 계절별로 단계를 만들어 한 번 온 고객이 다음의 일본 여행지를 찾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걸어서 도착한 사람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습니다” 권용근 대표는 페어플레이가 지향하는 여행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여행자가 스스로 걸어서 도착한 풍경은 차나 비행기로 스쳐 지나간 풍경과 전혀 다른 기억으로 남는다. 그 경험을 누구나 안전하게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페어플레이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도 좋지만, 함께 걸은 사람들과 산장에서 나누는 저녁이 진짜 여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페어플레이는 그 장면을 더 많은 사람에게 만들어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페어플레이는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가 운영하는 ‘2026 관광 글로벌 챌린지’ 지원사업 수행기업에 선정되어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 및 프로그램을 수행 중이다.
  •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 1000만 명 돌파… 유니원, 계절별 콘텐츠로 흥행 이어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 1000만 명 돌파… 유니원, 계절별 콘텐츠로 흥행 이어가

    -개막 139일째 누적 관람객 1000만 명… 행사 후반까지 관람객 꾸준히 찾아-계절마다 새 프로그램으로 재방문 유도… 180일 장기 행사 안정적으로 운영 MICE&MARKETING 기업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이하 유니원)가 총괄 운영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누적 관람객이 지난 16일 1000만 명을 넘어섰다. 5월 1일 서울숲에서 개막한 지 139일째다. 박람회는 개막 6일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을 기록했다. 이후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관람객이 꾸준히 찾으면서 행사 후반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유니원은 180일 동안 이어지는 장기 행사라는 점을 고려했다. 현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계절과 시기에 맞는 콘텐츠를 계속 선보여, 관람객이 다시 찾고 싶은 박람회를 만드는 데 힘써 왔다. 여름에는 야외 영화 프로그램 ‘한여름 밤의 정원극장’과 ‘정원서가’, ‘심야라디오’ 등 야간 콘텐츠를 운영했다. 가을에는 ‘가을밤 정원극장’, ‘포레스트 가든 런’, ‘구석구석 라이브’ 등 계절에 맞춘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시기마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한 번 오고 끝나는 관람이 아니라 여러 번 찾는 박람회가 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유니원은 관람객 안내와 현장 인력 운영, 프로그램 진행, 시설 및 안전관리 등 행사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프로그램과 관람객 규모에 따라 동선과 인력 배치를 조정하고, 날씨 변화나 관람객 밀집처럼 장기 행사에서 생기는 변수도 꾸준히 관리하며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총괄 운영을 맡은 유니원 김범준 부사장은 “1000만 명이라는 기록은 시민들이 계절마다 달라지는 박람회를 꾸준히 찾아주신 결과”라며 “남은 기간에도 새로운 정원문화 콘텐츠와 안정적인 현장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다시 찾고 싶은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온난화로 가라앉은 해안, 외래종 침입 경로된다 [사이언스 브런치]

    온난화로 가라앉은 해안, 외래종 침입 경로된다 [사이언스 브런치]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새로 바닷물에 잠기게 될 전 세계 해안 3분의 2 이상이 이번 세기 말에 이르면 외래 해양동물 122종이 살기에 알맞은 서식지로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 일본, 헝가리,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핀란드 7개국 20개 대학 및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온난화로 인해 높아지는 해수면으로 이탈리아나 스웨덴 국토 전체에 해당하는 29만~47만㎢가 외래 생물 침입 전선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중국 남중국해 해양학연구소, 동물학 연구소, 베이징 중국농업대, 윈난대, 수생물학 연구소, 중국서(西)사범대, 중산대, 칭화대, 중국과학원대, 베이징사범대, 일본 홋카이도대 극지연구센터, 도호쿠대, 해양 생태계 변화 고등 연구소, 헝가리 생태학 및 식물학 연구소, 외트뵈시 로란드대, 미국 윌리엄스대, 프린스턴대, 캐나다 윈저대, 이탈리아 국립 연구위원회 분자생태학 연구그룹, 핀란드 헬싱키대 자연사박물관 등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생태·진화학’ 9월 29일 자에 실렸다. 생물종 침입은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기후변화가 생물종의 분포를 어떻게 바꾸는지 선행 연구들이 있었지만 해수면 상승으로 새로 물에 잠기는 해안 육지로 외래 생물종이 퍼져 나갈 가능성을 전 지구 규모에서 평가한 연구는 없었다. 특히 하구는 육지와 바다를 잇는 길목이자 항만과 양식장 등 인간 활동이 집중되는 곳이어서 더욱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팀은 논문 2911편과 국제 생물다양성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집한 150만여 건의 외래종 출현 기록 중 신뢰할 수 있는 6만 4408건을 골랐다. 연구팀은 수온, 염분, 해류 등 9가지 해양환경 변수와 함께 4가지 종분포모델에 넣어 미래 서식 가능 범위를 계산했다. 이 결과를 해안 고도 자료로 만든 침수 지도와 합쳐 침수 구역을 외래종 확산 가능 지역으로 보고 분석했다. 분석 결과,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중간 배출 시나리오에서 새로 잠기는 해안 육지는 2050년 36만㎢에서 2100년 55만㎢가 늘고 이 중 29만~47만㎢가 외래종 서식 적합지로 예측됐다. 종(種)당 평균 서식 적합지는 2050년 2만 8000㎢에서 2100년 3만 7000㎢,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4만 2000㎢로 넓어진다. 확장 폭을 가르는 요인은 분류군이나 위도가 아닌 하구와의 거리로 확인됐다. 특히 위험이 큰 곳으로 미국 동부 연안, 멕시코만, 브라질 북동부, 북해 연안, 서아프리카 기니만, 아라비아만, 벵골만 북부, 중국 동남부, 동남아시아 순다대륙붕, 호주 북부로 꼽혔다. 침수 면적 자체는 저위도에 몰려 있지만 침수지에 들어설 수 있는 외래종 수는 북위 48도와 남위 37도 부근 중위도에서 가장 많았다. 해양생태권역 안에서 새로 잠기는 해안 육지의 3분의 2 이상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참게, 참굴, 블랙타이거새우 같은 외래 해양동물 122종이 가장 넓게 퍼질 것으로 예상된 곳은 하구 인근으로 새로 잠기는 땅이 이들에게 알맞은 서식지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쉬안 류 중국 남중국해 해양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람을 통한 유입, 기후를 따라가는 분포 확장에 이어 해수면 상승에 따른 ‘육지 쪽 서식지 확장’을 세 번째 생물 침입 경로로 제시하고 처음 전 지구 규모로 수치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해수면 상승을 침입 위험 평가에 반드시 반영해야 하며 조기 경보 체계와 선제적 관리 전략이 해안 지역의 생물다양성과 수산 생산성, 그 밖의 생태계 서비스에 미칠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영훈 경기도의원 “지역 직업계고등학교와 지역 산업계의 유기적인 연결과 협력이 중요”

    김영훈 경기도의원 “지역 직업계고등학교와 지역 산업계의 유기적인 연결과 협력이 중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3)은 지난 28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 101호에서 열린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 시흥직업교육협의회 운영 회의에 참석해 협의회 위원 위촉장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협의회 활동과 2026년 운영 방향, 시흥지역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는 학교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졸업생 사이에서 실제 근무 경험과 기업 평판이 활발히 공유되는 만큼, 근로 환경과 대외적 이미지가 우수 인재 확보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는 시각이다. 이와 함께 취업 후 입대를 계기로 다른 분야로 전환하거나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례, 산업기능요원 복무 완료 후 이탈하는 현상이 존재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기업 측은 인재 육성에 들인 시간과 기술 숙련도가 장기적인 고용 유지로 이어지지 못해 인력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병역 이행 방식에 대한 청년들의 선택이 달라지고 있다는 의견과 함께, 졸업생이 지역 기업에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교와 기업, 지자체와 산업 지원기관이 공동으로 경력 개발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 내용은 회의에서 제기된 현장 의견이며, 발생 규모와 원인은 별도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김 의원은 “직업계고에 대한 선입견을 줄이고 숙련 기술자가 안정적인 소득과 전문성을 갖춘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지역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술을 학교 교육과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으며 “지역 산업진흥원이 학교와 기업의 기술교육·도제식 훈련 수요를 찾아 연결하고, 인공지능 확산에 대응하는 고급 기술교육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자동차 정비 분야에 대해서도 “산업기능요원 제도 적용 가능성과 업종 기준을 관계 부처가 다시 검토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영훈 의원은 이날 논의를 토대로 교육감의 연간 계획에 지역 산업 수요와 졸업 후 경력 유지 방안을 반영하고, 산업 지원기관과의 협력 및 지역별 취업 후 경로 점검을 강화하는 ‘경기도교육청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조상래 군수 “섬진강유역환경청, 곡성에 꼭 필요… 홍수·가뭄 등 재해 대응”

    조상래 군수 “섬진강유역환경청, 곡성에 꼭 필요… 홍수·가뭄 등 재해 대응”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은 기후변화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섬진강 수계의 재해 대응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조상래(69) 전남광주 곡성군수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섬진강유역환경청을 곡성군에 유치해 계속되는 섬진강 유역의 재해 대응과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곡성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섬진강유역환경청 설치의 필요성은. “섬진강은 전북·전남·경남에 걸쳐 흐르는 국가의 주요 수계이지만 독립된 유역환경청 없이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함께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섬진강은 영산강과 유역 구조와 재해 양상, 환경 여건 등이 서로 다르다. 특히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가뭄 등 재난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섬진강의 특성을 반영한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재해 대응과 물 관리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곡성군은 2010년 집중호우와 대규모 방류로 주택과 축사,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고 2020년에는 830가구가 침수돼 1300여명의 이재민과 1075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제는 재난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홍수와 가뭄 등 재해 대응부터 수질·수량·생태까지 섬진강 유역 전체를 하나의 체계로 관리할 전담기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전남광주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안정적인 물 관리도 지역 생존을 넘어 국가 미래산업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섬진강유역환경청이 곡성에 들어서야 하는 이유는. “곡성은 섬진강 상류와 하류를 연결하는 지리적 중심에 있는 데다 전북과 경남 등 섬진강 수계 주요 지역으로부터의 접근성도 좋아 섬진강 전체를 관리하기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보성강과 옥과천, 요천 등 주요 지류와 섬진강 본류가 합류하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어 유역 통합 관리는 물론 비상 상황 발생에 따른 현장 대응에 유리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가 보호 습지인 섬진강 침실 습지를 비롯한 우수한 생태자원이 집약된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곡성은 유역의 지리적 중심성과 수계 접근성, 풍부한 생태자원을 종합적으로 갖추고 있어 섬진강 유역을 통합 관리할 지형적 특성과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섬진강유역환경청 유치 노력은. “곡성군은 2020년 대규모 수해 이후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와 영산강·섬진강유역물관리위원회 등에 섬진강의 독립적인 관리체계 구축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2021년부터는 곡성군의회가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및 유치 건의안’을 채택해 정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건의 활동을 이어왔다. 곡성군의회는 2025년 9월에도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촉구 및 곡성군 유치 건의안’을 발의,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하며 지역 차원의 유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곡성군도 올해 6월 곡성을 방문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섬진강유역환경청 곡성 신설을 건의했으며 최근에는 이통장연합회 등과 유치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미중 정상, 한반도 문제 논의…11월 中 선전 APEC, ‘트럼프·김정은 4차 깜짝 회담’ 성사되나

    미중 정상, 한반도 문제 논의…11월 中 선전 APEC, ‘트럼프·김정은 4차 깜짝 회담’ 성사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가진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공식 의제로 다루면서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김정은 4차 깜짝 회담’이 성사될지 외교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중국 외교부는 회담 직후 성명을 통해 “양국 정상은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문제 등 주요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비록 한반도 언급이 성명 하단에 원론적 수사 형태로 담겼으나, 최근 미·중 양국의 복잡한 대북 셈법과 맞물리면서 수면 아래 실무적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의 ‘직접 대화’ 의지와 한미연합훈련 축소 메시지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과거 회담 사진을 연이어 게시하는가 하면, 북한과의 대화 여건 조성을 이유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규모 축소를 지시하는 등 대북 유화 신호를 지속해서 보내왔다. 미 정부 당국자 역시 정상회담 직전 브리핑에서 “전화든 대면이든 김정은과의 대화에 준비돼 있다”고 밝히며 연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임기 내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명확한 외교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김 위원장과의 직접 관여가 필수적이다. 특히 다자 외교 무대인 11월 선전 APEC은 대외적 주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이벤트로 꼽힌다. 북·러 밀착 견제하는 중국, ‘중재자’ 카드로 주도권 노리나변수는 중국의 입장과 북한의 반응이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경제적 밀착을 전례 없이 강화함에 따라 동북아 내 중국의 대북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 주석이 지난해 9월 항일전승절 기념식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고 지난 6월 평양을 직접 방문하는 등 공을 들여온 이유도 대북 거버넌스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됐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선전 APEC이라는 자국 안마당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를 제공하거나 중재자로 나설 경우 두 가지 핵심 실익을 챙길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선 북·러 밀착 견제를 위해 북한을 다시 중·북·미 삼각 틀 안으로 불러들여 대북 영향력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또 대미 협상력을 제고할 수 있다. 현재의 미·중 통상 및 전략적 대립 국면에서 한반도 정세 관리라는 지렛대를 활용해 미국의 양보를 끌어내는 전략을 기대할 수 있다. 2시간 미만 단두대 회담의 한계… 비공식 채널과 북한의 셈법이 관건다만 이번 백악관 회담이 2시간 미만으로 비교적 짧게 진행됐고, 성명서 문구 또한 지난 5월 정상회담 당시 표현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한반도 논의가 형식적 수준에 그쳤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우크라이나 사태나 미·중 무역 갈등 등 거시적 현안에 밀려 북한 문제가 깊이 있게 다뤄지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결국 관건은 회담 이후 이어지는 백악관과 연쇄 친교 일정에서 외교안보 참모 간 실무 타협이 얼마나 진전되느냐에 달렸다. 러시아라는 확실한 우군을 확보한 김 위원장이 트럼프의 러브콜과 중국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선전 회담 판에 등장할지가 ‘11월 4차 북미정상회담’ 성사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추석 지나면 도로 24만전자?” 안절부절 개미들…31%의 확률이었다는데 [내가샀다]

    “추석 지나면 도로 24만전자?” 안절부절 개미들…31%의 확률이었다는데 [내가샀다]

    삼성전자가 모처럼 ‘28만전자’에 안착한 뒤 추석 연휴를 맞이하면서, 투자자들은 연휴 이후의 증시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가 상승한 사례가 하락한 사례보다 많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연휴를 앞두고 급등한 미 국채 금리 등 대내외 변수가 관건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휴를 앞둔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 3.28% 오른 28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20% 상승 마감했고, ‘삼전닉스’의 쌍끌이로 코스피는 0.90% 오른 7080.92로 마감하며 7000선을 지켰다. 삼성전자는 앤트로픽 등이 제기한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과 미 국채 금리 상승,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지난 14일 24만원대까지 내려앉았지만, 이후 상승 전환해 7거래일 동안 14% 넘게 올랐다. AI 고점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증권가가 일제히 내년 실적 전망을 끌어올린 데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미 국채 금리가 오히려 하락한 점 등이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규모’ 분기배당을 앞두고 기관과 외국인의 집중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시행한다고 밝혔는데, 배당기준일(30일)을 고려하면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배당금을 1주당 4500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이에 개인이 차익 실현에 나선 가운데 그간 삼성전자를 순매도한 외국인이 21일부터 3거래일간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외국인 순매수에 ‘28만전자’ 안착삼성전자가 모처럼 반등해 ‘29만전자’를 눈앞에 둔 가운데, 과거 추석 연휴 뒤 코스피가 68%의 확률로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와 이목을 끈다. 대신증권이 2004~2025년에 걸쳐 추석 연휴 전후 코스피 흐름을 분석한 결과, 총 22차례의 추석 연휴 가운데 연휴 이후 5거래일 동안 코스피가 상승한 사례는 총 15차례였다. 22차례의 추석 연휴 전 5거래일 평균 수익률은 -0.05%였는데, 이 기간 동안 코스피가 상승한 경우는 11차례였다. 또한 이 중 7차례는 연휴 뒤 5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다. 2021~2025년 5년간 추석 직전 5거래일 동안 코스피의 평균 수익률은 -0.82%였지만, 연휴 뒤에는 평균 0.77%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전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단기적으로 연휴 이전보다 이후 수익률이 높은 ‘전약후강’ 흐름이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은 연휴 기간 동안 이어질 변수들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간밤 미 뉴욕증시는 미 국채금리 급등에 일제히 하락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9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망치를 웃돌고, 브렌트유가 배럴당 103달러로 치솟으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13%까지 급등했다. 이는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이에 다우지수는 0.68%, S&P500 지수는 0.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 하락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3% 급락했다. 24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또한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무역 휴전 연장과 ‘AI 속도조절론’이 촉발한 AI 규제 문제, 대만 문제와 더불어 이란 전쟁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배당락’ 이후의 하락 가능성, 이르면 다음 달 초에 끝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이후 수급 공백도 삼성전자의 주가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4일

    쥐 36년생 : 규칙적인 생활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라. 48년생 : 외출할 때 컨디션과 안전을 꼼꼼히 챙겨라. 60년생 :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 부드러운 태도가 필요하다. 72년생 :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성급하게 포기하지 마라. 84년생 : 일이 더디게 진행되니 계획을 다시 점검하라. 96년생 : 결과가 늦더라도 기본기를 다지며 기다려라. 소 37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복잡한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 49년생 : 반가운 사람과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눈다. 61년생 : 기다리던 소식과 행운이 함께 찾아오는 날이다. 73년생 : 지출을 줄이고 검소한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 85년생 : 긍정적인 마음으로 움직이면 상황이 좋아진다. 97년생 :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 좋은 기회로 이어진다. 호랑이 38년생 : 오래된 문제나 관계는 분명하게 정리해야 한다. 50년생 : 수입이 늘고 재정에 여유가 생기는 날이다. 62년생 : 계약이나 문서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라. 74년생 : 배우고 익히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86년생 : 무리한 동업이나 공동작업은 어려움을 만들 수 있다. 98년생 :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토끼 39년생 : 앞에 나서기보다 조용히 자중하면 행운이 따른다. 51년생 : 모든 일을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처리하라. 63년생 : 노력에 비해 소득이 적어도 경험을 얻을 수 있다. 75년생 : 적극적인 자세로 도전하면 막힌 길이 열린다. 87년생 : 기대 이상의 큰 성과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99년생 :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면 능력을 인정받는다. 용 40년생 :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따뜻한 사랑을 표현하라. 52년생 : 끝없는 욕심보다 현재 가진 것에 만족하라. 64년생 : 몸과 마음이 지쳤으니 잠시 휴식을 취하라. 76년생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 88년생 : 앞에 나서지 말고 신중하게 하루를 보내라. 00년생 : 바쁜 일정 속에서도 휴식과 건강을 챙겨야 한다. 뱀 41년생 :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정신을 맑게 가져라. 53년생 : 자녀나 가족으로 인해 반가운 일이 생긴다. 65년생 : 다른 사람의 일에 지나치게 관여하지 마라. 77년생 :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기에 좋은 날이다. 89년생 :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겨도 당황하지 마라. 01년생 : 새로운 계획을 시작하되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말 42년생 : 답답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생각하라. 54년생 :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려면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 66년생 : 다소 어려움이 있어도 끝까지 버티면 해결된다. 78년생 : 사람을 대할 때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라. 90년생 : 기분 좋은 소식이 찾아오는 만족스러운 하루다. 02년생 : 새로운 일에 먼저 도전하면 좋은 경험을 얻는다. 양 43년생 : 가까운 사람의 말이라도 무조건 믿지 마라. 55년생 : 계산하지 말고 진심으로 베풀면 복이 돌아온다. 67년생 : 의도와 다르게 오해받지 않도록 표현을 분명히 하라. 79년생 : 작은 어려움이 있어도 침착하게 견뎌라. 91년생 : 경솔한 판단이나 실수를 하지 않도록 확인하라. 03년생 : 친구와의 대화에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라. 원숭이 44년생 :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도 조급하게 결정하지 마라. 56년생 : 뜻밖의 말실수나 망신이 없도록 행동을 조심하라. 68년생 : 어려운 상황을 인내하면 좋은 성과를 얻게 된다. 80년생 : 말보다 행동으로 조용히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92년생 : 재물이 들어오니 지출과 관리를 철저히 하라. 04년생 : 용돈이나 수입이 생겨도 계획적으로 사용하라. 닭 45년생 : 가족에게서 반가운 소식과 기쁨을 듣는다. 57년생 : 기다리던 사람이나 일과 관련된 연락이 온다. 69년생 : 좋은 운과 기회가 찾아와 마음이 즐겁다. 81년생 : 차분하게 맡은 일을 처리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 93년생 : 가까운 사람의 제안도 조건을 확인한 뒤 받아들여라. 05년생 : 친구의 부탁을 무조건 들어주지 말고 판단하라. 개 46년생 : 움직이기보다 현재 자리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58년생 : 여러 선택 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결정하라. 70년생 : 의욕만 앞세워 무리하게 행동하지 마라. 82년생 : 눈앞의 이익에 얽매이지 말고 전체를 살펴라. 94년생 : 다른 사람의 일이나 다툼에 끼어들지 마라. 06년생 : 친구들의 문제보다 자신의 공부와 책임에 집중하라. 돼지 47년생 : 다른 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중요한 것을 놓친다. 59년생 : 꾸준히 노력하면 계획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 71년생 : 사람과의 만남에서 좋은 정보와 기회를 얻는다. 83년생 :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95년생 : 감당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라. 07년생 : 자신에게 맞는 목표를 정하면 성취가 빨라진다.
  • 대미투자 ‘밑빠진 독’ 될까…알래스카 LNG, 상업적 합리성이 분수령

    대미투자 ‘밑빠진 독’ 될까…알래스카 LNG, 상업적 합리성이 분수령

    日도 수익성 낮아 포기한 440억弗 사업 美 러브콜에 ‘3호 프로젝트’로 검토 선회 중동전쟁·호주 내수 우선에 공급망 다변화 “최종 투자 전까지 수익성 계속 검증해야”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한 ‘고위험’ 사업으로 평가됐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3호 프로젝트’로 검토되고 있다. 일본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포기한 사업인 만큼 ‘상업적 합리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사업을 확정하는 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부 가스전에서 남부 니키스키까지 1300㎞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한국 등 아시아에 LNG를 수출하는 44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국회 보고에서 1300㎞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해 “하이리스크(고위험) 사업”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과의 대미 투자 협상장뿐만 아니라 장외에서도 ‘알래스카 프로젝트’를 거듭 언급하며 한국에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정부는 미국과의 주고받기 협상 끝에 알래스카 LNG 사업도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일단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참여 검토에 나선 건 ‘에너지 공급망’ 때문이다. 중동 전쟁을 계기로 카타르 등 주요 LNG 생산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해졌다. 세계 3대 LNG 수출국인 호주마저 자국 내 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자 내년 7월부터 LNG 수출의 20%를 내수용으로 의무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이 성공하면 새로운 LNG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략적 검토’에 나선 것이다. 여기에 정부의 탈탄소 에너지 정책으로 국내에서 LNG 사업 확장이 어려운 한계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 관계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알래스카산 LNG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도입하면 중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알래스카 LNG 사업이 미국의 요구가 강하게 반영된 사업인 만큼 “안정적인 LNG 공급과 가격뿐 아니라 50%에 달하는 철강 관세 완화와 국내 기업의 기자재·강관 공급 등을 패키지로 묶어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출신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가스·원전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에는 기회”라면서도 “LNG 도입 가격을 비롯해 조건을 따져 최종 투자 결정 전까지 수익성과 위험 등 사업성을 검증하고, 수익성이 없다면 추진하지 않을 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융합에너지학과 교수는 “알래스카는 동토 지역인 데다 기온 상승으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지반이 움직이는 혹독한 환경 속에 높은 인건비와 공사비를 감당해야 하는 고난도 공사”라며 “상업적 합리성을 판단할 때 LNG 판매가격뿐 아니라 공사비 상승과 공기 지연 등 건설 리스크까지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업적 합리성에 대한 검토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알래스카 LNG 사업 협상 과정에서 한국산 철강 50% 관세를 인하하고 철판·강관 등을 파이프라인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를 한국에서 공급할 수 있게 되면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판로 확보와 중동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에 대한 지형적 위험을 분산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유 교수는 “약 1300㎞에 이르는 가스관 건설에 대규모 강관이 필요한 만큼 현재 50% 관세로 미국 수출이 막힌 국내 철강업계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면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포항·광양 등 철강산업 지역의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철강 관세 인하 등과 연계해 협상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상대적으로 지리가 가까운 알래스카산 LNG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도입할 수 있다면 중동의 호르무즈·말라카·대만 해협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공급망 다변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참여 의지도 변수다. 유 교수는 “과거에는 정부와 가스공사가 사업성에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민간기업이 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업들이 경제성이 없는데 정부가 억지로 참여시키는 구조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기업 스스로 사업성을 검토해 참여하려는 것이라면 상황은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알래스카 LNG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정부의 금융·정책적 지원 없이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며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 등을 활용하되 경제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알래스카 LNG 사업은 한미 간 추가 협상을 거쳐 투자 여부와 조건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상업적 합리성’을 따질 계획이지만, 미국이 무리한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중동 원유 의존도 70%→50% 이하로비축 2000만 배럴↑…가스도 30% 미만한편 정부는 같은 맥락에서 자원 안보 관련해 중동 전쟁을 계기로 원유 공급망 다변화와 비축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2035년까지 중동 등에 대한 원유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고, 2030년까지 20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시설을 확충한다. 한국의 하루 석유 소비량은 수출용 포함 약 280만 배럴로, 2000만 배럴은 약 7일치에 해당한다. 산업부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제1차 자원안보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현재 70% 수준인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비중동산 원유 운임 지원을 확대하고, 중질유 중심의 국내 정제설비도 미국산 등 경질유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지난해 기준 70%에 달하는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일정 수준 이하로 관리하고, 가스 역시 특정국가 의존도를 30%대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2016년 카타르 가스 의존도가 35.5%에 달했지만 이후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해 지금은 20% 미만으로 낮아졌다. 핵심광물 관리 대상은 희토류·게르마늄 등 38종에서 51종으로 늘리고, 비축 품목도 24종에서 29종으로 확대한다. 공급망 취약 광물의 비축 목표는 기존 180일에서 최대 365일로 늘린다. 김정관 장관은 “중동 전쟁을 겪으며 자원안보는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국민 생활과 산업을 지키는 국가 생존의 문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위기 때마다 반복되던 단기적·사후적 대응에서 벗어나 우리 자원 공급망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3일

    쥐 36년생 : 행동과 옷차림을 단정히 해 실수를 예방하라. 48년생 : 머리가 맑아지고 판단력이 좋아지는 하루다. 60년생 : 여러 사람과 즐겁게 어울리면 좋은 정보를 얻는다. 72년생 : 오랫동안 노력한 일에서 큰 성과를 거둔다. 84년생 : 자신 있게 밀고 나가면 행운과 기회가 따른다. 96년생 :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인정받는다. 소 37년생 : 직접 움직이고 확인해야 문제의 해답을 찾는다. 49년생 :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어려운 상황을 바꾸어준다. 61년생 : 운의 흐름이 약하니 중요한 선택은 미루어라. 73년생 : 일이 부진해도 원인을 살피며 꾸준히 이어가라. 85년생 : 금전 문제로 손해가 생기지 않도록 계산을 분명히 하라. 97년생 : 충동적인 소비나 친구와의 금전거래를 피하라. 호랑이 38년생 : 자녀나 가족의 문제로 걱정이 생길 수 있다. 50년생 : 늦은 외출이나 무리한 약속은 줄이는 것이 좋다. 62년생 : 의견 차이가 생겨도 감정적으로 맞서지 마라. 74년생 : 추진하는 일이 별다른 장애 없이 순조롭게 풀린다. 86년생 :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버텨라. 98년생 : 힘든 과제도 도움을 구하면 해결할 수 있다. 토끼 39년생 : 마음속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오해가 풀린다. 51년생 : 꾸준히 노력하면 불가능해 보이던 일도 해결된다. 63년생 : 지나치게 자유롭거나 거만한 행동은 삼가라. 75년생 : 시작은 어려워도 시간이 지나면 순조롭게 풀린다. 87년생 :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니니 준비에 집중하라. 99년생 :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말하되 상대를 배려하라. 용 40년생 : 조급해하지 말고 순서대로 천천히 진행하라. 52년생 : 계획하고 바라던 일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64년생 : 쌓아 온 경험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라. 76년생 : 겸손한 태도가 귀인의 도움과 행운을 부른다. 88년생 : 자만하거나 과시하면 좋은 기회를 잃을 수 있다. 00년생 : 실력을 보여주되 다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하라. 뱀 41년생 :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담담하게 상황을 받아들여라. 53년생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실을 얻는다. 65년생 : 눈앞의 작은 이익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라. 77년생 : 움직이는 곳마다 좋은 운과 도움이 따른다. 89년생 : 활발하게 활동하면 반가운 기회를 얻는다. 01년생 : 관심 있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성과가 있다. 말 42년생 :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고 차분히 상황을 살펴라. 54년생 : 재산이나 금전 손실이 없도록 지출을 관리하라. 66년생 :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는 재물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78년생 : 여러 일을 벌이지 말고 한 가지라도 끝까지 마쳐라. 90년생 : 자신감을 가지고 계획한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라. 02년생 : 시작한 공부나 활동을 끝까지 마치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양 43년생 :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나 말에 흔들리지 마라. 55년생 :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일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라. 67년생 : 처리할 일이 많아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인다. 79년생 : 힘든 시간을 견디면 마침내 좋은 결실이 찾아온다. 91년생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기대 이상의 결과가 있다. 03년생 : 바쁜 하루지만 노력한 만큼 보람을 얻는다. 원숭이 44년생 : 예민해지기 쉬우니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라. 56년생 : 능력과 성실함을 인정받아 좋은 평가를 받는다. 68년생 : 자존심을 지키되 다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하라. 80년생 :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기대 이상의 결실을 얻는다. 92년생 : 계획에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대안을 준비하라. 04년생 : 계획이 어긋나도 당황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라. 닭 45년생 : 무심코 한 말과 행동이 오해를 부르지 않게 하라. 57년생 : 새로운 기회가 왔으니 적극적으로 도전하라. 69년생 : 다른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라. 81년생 : 가족과 대화를 나누며 집안의 화목을 지켜라. 93년생 : 새로운 사람을 사귈 때 성품을 잘 살펴라. 05년생 : 친구를 사귈 때 겉모습보다 행동과 인품을 보아라. 개 46년생 : 재물과 복이 들어와 생활에 여유가 생긴다. 58년생 : 좋지 않은 일이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바뀐다. 70년생 : 걱정이 많아도 하나씩 정리하면 해결책이 보인다. 82년생 : 달콤한 말이나 과장된 제안에 속지 않도록 하라. 94년생 : 추진하는 일이 성사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06년생 : 친구의 말만 믿지 말고 사실을 직접 확인하라. 돼지 47년생 : 날카로워진 마음을 가라앉히고 편안하게 지내라. 59년생 : 하는 일마다 막힘이 없어 순조롭게 진행된다. 71년생 : 사소한 시비나 언쟁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라. 83년생 : 능력을 인정받고 수입도 점차 늘어난다. 95년생 : 좋은 때가 올 때까지 조금 더 참고 기다려라. 07년생 : 성과를 재촉하지 말고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
  • 美·中, AI 패권경쟁 속 ‘안전 협력’ 시험대…정상회담서 어디까지 구체화할까

    美·中, AI 패권경쟁 속 ‘안전 협력’ 시험대…정상회담서 어디까지 구체화할까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AI 안전 협력이 어디까지 구체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미국 측은국가안보를 위협하는 AI 사고에 대응하고자 중국에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제안한 상태라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를 공식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고,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로 AI 문제가 올라갈 예정으로 이미 고위급 차원에서 AI 대화와 사고 통보 체계 구축 방안이 논의된 만큼, 정상회담에서 이를 공식화하거나 후속 실무협의로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약 8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무역 현안과 함께 AI 문제를 논의했다. 베센트 장관은 회담 뒤 기자들에게 “중국 측과 매우 성공적인 협의를 했다”고 평가하며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새로운 ‘미중 AI 대화’를 만드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측은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AI 관련 사건이 발생할 경우 양국이 서로 알리는 ‘통보 체계’를 제안했다. AI 사고가 국가안보 위협으로 번질 경우 양국이 신속하게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일종의 ‘AI 핫라인’ 성격을 갖는다. AI는 미중 경쟁의 대상이지만, 양국 모두 통제하지 못할 경우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이 미국의 제안에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허 부총리와 리 대표는 당시 회담 뒤 언론 브리핑을 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측이 경제·무역 문제를 놓고 ‘솔직하고 깊이 있으며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며 AI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고위급 논의는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AI 개발과 관련한 양국 협의 가능성이 처음 거론된 이후 구체적인 후속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다만 AI 안전 분야에서의 대화가 양국 간 첨단기술 경쟁의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번 협상에서도 첨단 AI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에 대한 미국의 대중국 수출통제 문제는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오픈AI·엔비디아 CEO 등 주요 빅테크 수장, 만석 참석도 관전 포인트이런 가운데 미국 주요 빅테크 수장들이 시 주석을 위한 백악관 국빈만찬에 대거 참석할 예정이라는 점도 관심사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AI 산업의 핵심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번 만찬은 미·중 정상 간 외교뿐 아니라 AI 산업을 둘러싼 양국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AI 산업의 경쟁력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빅테크들의 움직임 역시 정상회담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정부 간 AI 안전 논의와 별개로 빅테크 차원의 AI 안전·위험 관리 논의가 정상회담을 전후해 부각될지도 관심사다. 한국 반도체 산업에도 이번 회담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AI 안전을 둘러싼 미·중 간 협력이 국가안보 차원의 사고 대응을 넘어 AI 인프라와 공급망 관리로 확대될 경우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새로운 보안·관리 기준이 요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AI 안전 협력이 확대될수록 공급망에 대한 관리, 통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논의는 AI 사고 발생 시 양국 간 소통과 정보 공유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국내 반도체 업계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드론 때려맞아도 “기승전 푸틴” 장기집권 활주로 굳건…전쟁후 첫 총선 상황 [배틀라인]

    드론 때려맞아도 “기승전 푸틴” 장기집권 활주로 굳건…전쟁후 첫 총선 상황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전쟁 후 첫 총선에서 집권 통합러시아당의 압승이 유력해졌다. 2021년 324석에 이어 압도적인 의회 지배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쟁의 부담이 러시아 본토까지 깊숙이 파고든 상황에서도 의회 권력구도를 뒤흔들 만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새 두마가 2031년까지 존속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2030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때까지 친크렘린 의회와 함께 가게 됐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처음 치러진 총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권 통합러시아당의 압승이 유력해졌다. 2030년 현 임기가 끝나는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차기 대선을 맞을 때까지 자신을 뒷받침할 의회 기반을 다시 확보하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67.12% 진행된 가운데 통합러시아당은 정당명부 투표에서 57.60%를 얻었다. 2위 공산당은 13.95%에 그쳤다. 통합러시아당 후보들은 225개 지역구 가운데 204곳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정당명부와 지역구 모두 크게 앞서면서 국가두마(하원) 450석에서 압도적 다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잠정 투표율은 56.66%였다. 통합러시아당은 2021년 총선에서도 324석을 차지해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넘겼다. 우크라 드론 총공세에도 집권당 우위이번 선거의 의미는 세력 확대보다 기존 지배력을 지켜냈다는 데 있다. 전쟁이 5년째 이어지고 경제 부담이 커진 데다 투표 마지막 날에는 대규모 드론 공격이 러시아 수도권까지 덮쳤다. AP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향해 1000대 넘는 드론을 날렸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은 토요일 이후 1600대 이상을 격추했다고 밝혔으며 모스크바 정유시설도 공격을 받아 피해가 발생했다. 선거 시스템도 공격받았다.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관위원장은 선거 관련 서버와 전자투표 시스템 등에 대한 ‘잠재적으로 위험한 접근 시도’ 1억건 이상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당국은 전자투표 시스템과 통신망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이어졌으며 일부 공격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됐다고 밝혔다. 팜필로바 위원장은 공격 강도는 컸지만 선거 시스템에 영향을 준 공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선거 방해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독립적인 증거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처럼 전쟁의 부담이 러시아 본토까지 깊숙이 파고든 상황에서도 의회 권력구도를 뒤흔들 만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전 세력 제한 속 선거…크렘린 속내는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번 총선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내 지지를 보여주는 무대로 삼았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선택이 수백만명이 러시아군을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전 세력의 선거 참여는 크게 제한됐다. 자유주의 정당 야블로코의 정당명부는 투표용지에서 빠졌고 공개적으로 전쟁에 반대해온 후보 상당수도 출마하지 못했다. 러시아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선거감시단도 초청하지 않았다. 물론 전쟁은 끝내야 한다는 여론은 강했다. 레바다센터의 8월 조사에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행동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68%였지만 59%는 평화협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군사행동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31%였다. 통합러시아당의 득표율을 ‘전쟁 계속’에 대한 찬성표로 그대로 환산할 수 없는 이유다. 하지만 전쟁 종식을 원하는 여론이 총선에서 의석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AP는 크렘린이 이번 선거를 전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과시하고 전쟁 수행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계기로 활용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새 두마 2031년까지…푸틴 2030년 재출마 변수이번에 구성되는 제9대 두마는 푸틴 대통령의 현 임기가 끝나는 2030년을 지나 2031년까지 존속한다. 푸틴 대통령은 2020년 개헌으로 2030년 대선에 다시 출마할 수 있고, 당선되면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한다. 그는 지난 6월 헌법상 재출마가 가능하다고 확인하면서 실제 출마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이번 총선 결과대로라면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때까지 의회에서 그의 선택에 제동을 걸 세력은 눈에 띄지 않는다. 앞으로 2030년까지 푸틴 체제의 가장 큰 변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과 장기전이 러시아 경제에 남길 부담이 될 전망이다.
  • [서울데이터랩]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미 암호화폐 관련주 급등

    [서울데이터랩]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미 암호화폐 관련주 급등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을 다시 회복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암호화폐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상원 내 클래리티법 절차 표결 부결이라는 부담이 이어졌지만 시장은 되레 반등 흐름을 키우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무너졌던 8만달러선을 18일 재탈환했고, 주말에는 8만1200달러선까지 올라섰다. 뉴욕시장 흐름에서는 비트코인이 5.9% 뛰었다는 수치도 제시됐다. 이더리움 역시 2600달러대로 상승했다. 이번 반등의 배경으로는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과 현물 자금 유입이 함께 거론된다. 암호화폐 레버리지 거래에서는 약 1억9200만달러 규모가 1시간 만에 청산됐고, 이 가운데 1억8300만달러가 숏 포지션으로 집계됐다. 하락에 베팅했던 물량이 급히 정리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커졌고, 실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현물 수요도 유입됐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이 주중 유출에서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선 점도 시장 심리를 떠받쳤다. 여기에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가 앞으로도 비트코인을 계속 사들이겠다고 밝힌 점 역시 투자 심리에 힘을 보탰다. 거시 변수는 만만치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년 2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했다. 일본은행도 18일 단기금리를 1.25%까지 0.25%포인트 올렸다. 여기에 15일 미국 상원에서는 클래리티법 절차 표결이 부결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일정 부분 반영돼 있었고, 해당 법안의 연내 처리도 쉽지 않다는 인식이 퍼져 있었던 만큼 충격은 제한적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제도화 기대도 반등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토큰화 주식 거래와 관련해 규제 예외를 내놓았고, 일부 보도에서는 5년 한시 규제 면제 조치로 소개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가상자산 파생상품 규제 완화 움직임도 함께 거론됐다. 의회 입법과는 별개로 감독당국 차원의 완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제도권 편입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비트코인 강세는 관련 종목 주가로 곧바로 번졌다. 뉴욕증시에서 스트래티지는 16.39% 급등했고,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11.66%, 로빈후드는 9.12% 올랐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 홀딩스는 13.75%,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8.79% 상승했다. 미국 투자은행 컴패스포인트는 코인베이스 글로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에서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대중 접점 확대도 이어졌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서울시와 함께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서 시민 참여형 금융교육 행사를 열었다. 현장에는 160여 명이 참여했고,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실물자산 토큰화, 금융사기 예방법 등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행사 뒤 설문에서는 실생활 금융 지식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응답과 디지털자산 및 미래 금융 이해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각각 84%를 기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사업 확장도 시장 주변 이슈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두 아들과 함께 세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홍콩 기반 AI 업체 월드클로와 협력 중이며, 이용자는 이 회사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로 여러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이 재집권 직후 시작한 아메리칸 데이터센터스 사업은 이후 디지털 자산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과 합병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자산이 독립적인 운용사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대통령이나 가족이 개별 종목 매매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위밋모빌리티, 기술신용평가(TCB) TI-2 등급 획득…물류 오케스트레이션 사업 본격화

    위밋모빌리티, 기술신용평가(TCB) TI-2 등급 획득…물류 오케스트레이션 사업 본격화

    AI 물류 솔루션 전문기업 위밋모빌리티(대표 강귀선)는 NICE평가정보가 실시한 기술신용평가(TCB)에서 TI-2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TI-3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결과다. 기술신용평가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기술성·시장성·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술 경쟁력을 등급으로 제시하는 제도다. 2014년 도입된 이후 기술력을 갖춘 기업의 자금 조달과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다. 평가 결과는 TI-1부터 TI-10까지 10개 등급으로 구분되며, TI-2는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이번 평가에서 위밋모빌리티는 기술개발현황, 기술개발능력, 기술혁신성 등 주요 항목에서 각각 A등급을 받았다. 기술평가에서는 연구개발 투자와 지식재산 보유 현황, 기업부설연구소의 연구개발 체계와 기술인력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 적용 경험과 자체 개발 기술 등을 바탕으로 기술사업화 역량도 평가했다. 평가 대상은 위밋모빌리티의 대표 솔루션 ‘루티(ROOUTY)’로, AI 기반 차량 배차 및 경로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물류 솔루션이다. 루티는 차량과 배송지, 도로 및 시간대별 속도 정보 등 다양한 운영 변수를 분석해 배차 계획과 이동 경로를 산출한다. AI 자동배차와 경로 최적화, 실시간 차량 관제 등을 지원하며, 배차 계획부터 현장 운행 관리까지 연결해 차량 운영의 효율화를 지원한다. 물류·배송뿐 아니라 수거와 방문 서비스 등 차량 이동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위밋모빌리티는 이러한 최적화 기술을 토대로 물류 오케스트레이션(LOS, Logistics Orchestration System)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 물류 소프트웨어가 창고·운송·배송 등 개별 기능을 각각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LOS는 화주와 운송사, 차주, 물류센터 등으로 나뉘어 있는 주문 접수부터 배차와 운송, 현장 수행, 정산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조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별 구간의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물류 전체의 흐름을 연계하는 영역으로, 위밋모빌리티는 서로 다른 시스템과 참여자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연결해 고객사가 자사 운영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그 위에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나아가 위밋모빌리티는 LOS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의사결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지스틱스 오토파일럿(Logistics Autopilot)’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배차와 물량 배분, 경로 변경, 예외 상황 대응 등 물류 운영 과정에서 사람이 수행해 온 의사결정을 AI를 통해 지원·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위밋모빌리티는 이를 바탕으로 개별 솔루션 공급사를 넘어 물류 산업 전반의 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발전한다는 목표다. 위밋모빌리티는 AI 배차·경로 최적화와 물류 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콜드체인 모니터링 등 물류 분야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특히 AI 배차·경로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루티는 국토교통부 우수 물류신기술 제9호, 콜드체인 모니터링 기술을 적용한 콜드아이(ColdEye)는 제10호로 지정됐다. 또한 루티는 공공 물류 분야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술마켓 혁신제품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에는 한국로지스틱스대상에서 물류대상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귀선 위밋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평가는 물류 현장의 복잡한 운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축적해 온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평가받은 결과”라며 “현재 전개 중인 물류 오케스트레이션 사업을 통해 물류 전 과정을 연결하고 조율하는 기반을 갖춰가고 있으며, 여기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물류 운영 과정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자동화하는 로지스틱스 오토파일럿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물류 산업의 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 SK 울산CLX ‘인간+AI 듀얼브레인’… 마진·안전 다 잡는다

    SK 울산CLX ‘인간+AI 듀얼브레인’… 마진·안전 다 잡는다

    AI가 최적값 제시하면 작업자 결정98개 공정·20만 가닥 배관·250만평인력 세대교체·현장 사각지대 대응“2030년 연간 1000억 생산성 향상” 지난 10일 찾은 울산시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CLX)에는 원유 증류탑 수십 개와 배관들이 미세혈관처럼 연결돼 있었다. 1964년 설립된 국내 첫 정유공장으로 하루 84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시설이지만 외부에서 일하는 직원은 거의 없었다. 대신 숙련된 운전원들이 각 공장의 조정실에서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원유 정제 작업 전반을 운영했다. SK이노베이션이 ‘듀얼 브레인’ 전략으로 울산CLX를 고도화하고 있다. 사람의 경험과 AI의 분석·예측 능력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공정의 운영 효율과 안전 수준을 높이는 것이다. 중질유분해공정(HOU) 조정실의 운전원들은 모니터 앞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AI가 제안한 데이터를 참고해 변수를 조절했다. 기존에는 숙련된 근무자가 온도나 제품 투입량 등 조건을 세밀하게 조정하며 원유를 정제했지만 이제 AI가 최적의 변수를 찾는다. 일부 공정은 첨단공정제어(APC) 시스템과 연계해 AI의 최적값을 자동 반영한다. 정창훈 제조AI 추진팀장은 “숙련도가 중요해 연차에 따라 역량에 큰 차이가 나는 작업”이라며 “베테랑의 퇴직으로 생기는 공백을 AI가 메워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약 20만 가닥의 배관으로 연결된 공정은 총 98개로, 한 공정의 운전 조건이 다른 공정의 생산량과 품질에 영향을 준다. 조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마진과 에너지 효율이 달라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AI 도입으로 정유·화학 밸류체인 전반의 통합마진을 극대화하고 에너지 사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HOU 조정실을 중심으로 7개 공정에 AI 최적화가 도입됐고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AI는 시설 관리와 안전 강화에도 활용된다. 여의도 3배 면적(약 8.26㎢)인 부지에서 총 3000명의 작업자가 연간 33만건의 작업을 하는 대규모 설비인 만큼, AI를 활용하면 사각지대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 펌프 등 주요 회전기기는 모니터링 플랫폼 ‘SKADI’가 진동과 온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읽어 이상 징후와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AI가 데이터를 넘겨받아 최적의 정비 시점과 작업 계획을 제안한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예측 모델과 연계 에이전트를 개발 및 검증하고 내년부터 데이터 인프라를 확충해 AI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다. 2030년 이후에는 듀얼 브레인 운영 체계를 정착시켜 연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팀장은 “여기서 실증되면 어떤 석유화학 회사도 쓸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다”며 “AI 모델을 사업화하는 방향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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