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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교황에 파롤린·타글레 물망… 한국인 유흥식 ‘다크호스’로

    차기 교황에 파롤린·타글레 물망… 한국인 유흥식 ‘다크호스’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함에 따라 다음달 차기 교황 선출 절차가 시작된다. 첫 남미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에 이어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비(非)백인 교황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로이터 통신과 CNN방송 등을 종합하면 현재 외신이 가장 주목하는 후보는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70·이탈리아) 추기경과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68·필리핀) 추기경이다. 파롤린 추기경은 2013년부터 10년 넘게 ‘바티칸 2인자’인 국무원장으로 일했다. 2015년 미국과 쿠바의 관계 개선, 2018년 바티칸·중국 협정 등을 끌어낸 핵심 인물이다. 중도 성향이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작업을 지지해 교회를 연착륙시킬 인물이라는 평가다. 다만 그가 이탈리아인이라는 점은 최근 교황청의 다양성 확대 추세에 비춰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타글레 추기경은 개혁적 성향이고 아시아 출신이라는 점에서 유력하게 거론된다. 최근 교황청은 저변 확대를 위해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지역을 주목한다. 교황 선출권을 쥔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 가운데 110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인사다. 교황의 유산을 계승하기 원하는 개혁 성향 인사들이 그에게 표를 몰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박 사이트들도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이 차기 교황 자리에 오를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미국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은 이날 기준 파롤린 추기경이 선출될 확률을 42%, 타글레 추기경은 30%로 점쳤다. 비유럽 출신으로 아프리카 성직자가 선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의 절반가량은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저개발국) 출신이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프리돌린 암봉고 베숭구(65) 추기경이 최초의 아프리카계 흑인 교황 후보로 언급된다. 그가 선출되면 492~496년 재임한 젤라시오 1세 이후 1529년 만의 아프리카 출신 교황이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측근인 한국의 유흥식(74) 추기경도 ‘다크호스’로 언급된다. 지난해 12월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유 추기경을 주목해야 할 차기 교황 후보군으로 꼽았다. 한국의 가톨릭 교구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어서 선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많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례처럼 의외의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교회법 전문가인 페테르 에르되(헝가리)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동성애자 포용 등을 비판해 온 레이먼드 버크(미국) 추기경도 하마평에 오른다. 전 세계 추기경 252명 가운데 만 80세 미만은 135명이다. 한국인 가운데 염수정(82) 추기경에게는 투표권이 없고 유 추기경은 투표가 가능하다.
  • 중고생 12% “룸카페 가봤다”… 초4~고3 26%는 ‘성인용 영상물’ 시청

    중고생 12% “룸카페 가봤다”… 초4~고3 26%는 ‘성인용 영상물’ 시청

    청소년 1만 5053명 대상 온라인 조사최근 1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 청소년 10명 중 1명은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인 룸카페를 가봤으며, 4명 중 1명 이상은 최근 1년 내 성인용 영상물을 시청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4년 청소년 매체 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는 이같은 내용 등이 담겼다. 이 조사는 청소년 보호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 차원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전국 초등 고학년생(4~6학년)과 중고생 1만 50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9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조사 전용 홈페이지를 활용해 웹기반 온라인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청소년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매체는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94.2%·복수 응답)로 나타났다. ‘인터넷·모바일 메신저’(92.6%), ‘인터넷 개인방송 및 동영상 사이트’(91.1%). ‘TV 방송’(89.7%) 등이 뒤를 이었다.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은 26.5%로 조사됐다. 2년 전 조사(47.5%)보다 21.0%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성인용 간행물 이용률도 24.1%에서 11.2%로 줄었다. 술과 담배를 하는 청소년은 줄었다. 중·고등생의 최근 1개월간 음주 경험률은 13.7%에서 12.1%로, 최근 1개월간 흡연 경험률은 4.2%에서 2.4%로 각각 낮아졌다. 최근 1개월간 직접 술과 담배를 구입한 경험은 각각 1.3%, 1.2%였다. 피워본 담배 종류는 일반담배 84.0%, 액상형 전자담배 68.5%, 궐련형 전자담배 34.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펜타닐이나 옥시코돈 등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 봤거나 펜타민·나비약 또는 푸링정 등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복용해본 경험은 모두 0.3%였다. 중·고등생의 온라인 도박성 게임 경험률은 카드·화투 게임 2.7%, 온라인 도박게임 1.9%, 인터넷 스포츠 베팅 1.0%, 인터넷 복권 구입 0.7% 순이었다. 이들의 소액대출서비스(대리입금) 이용률은 3.1%로, 2년 전 조사(3.4%)보다 감소했다. 이용 횟수는 ‘1~2회’가 51.4%로, 1회 이용금액은 ‘5만원 미만’이 65.8%로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 업소 출입을 물은 결과 룸카페(12.6%)를 이용해봤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멀티방(4.4%), 비디오·DVD방(2.2%)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6.2%였다. 급여지급 방식으로는 ‘월급’(10.0%→31.1%) 방식이 크게 는 반면, ‘시급’(71.3%→41.9%) 비중은 크게 줄었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근로계약서 미작성’ 비율은 49.4%에서 36.4%로 감소했다. 최근 1년간 청소년 폭력 피해율은 22.6%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 중 ‘언어폭력’(오프라인 16.0%, 온라인 9.1%)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율은 5.2%였다. 피해 유형은 ‘말이나 눈짓, 몸짓에 의한 괴롭힘을 당함’(2.7%)이 가장 많았다. 주요 피해를 준 사람은 ‘같은 학교 다니는 사람’(폭력 62.1%, 성폭력 60.0%)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김지경 박사는 “폭력피해 유형은 전반적으로 증가했는데 폭력에 대한 문제 인식과 예방 교육이 확산하면서 ‘이것은 폭력이야’라는 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전반적으로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온라인 도박 ‘탄핵 토토’ 다시 부상

    온라인 도박 ‘탄핵 토토’ 다시 부상

    윤석열 대통령 탄핵 판결을 둘러싼 불법 베팅인 ‘탄핵 토토’가 다시금 활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불법 도박은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 시에도 성행했었고, 최근에는 해외 사이트를 통한 우회 베팅까지 등장했다. 이로 인해 일부 참여자들은 주요 국가 사건을 수익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가 국가 혼란을 악용하여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비도덕적인 행위라고 경고했다. 특히, 법적 제재를 피하고자 해외 사이트를 통해 우회하는 등의 방식은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불법 베팅은 법적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국가의 중요한 사안들을 도박의 대상으로 삼는 행위는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와 같은 불법 행위는 단순히 도박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국가의 중요한 결정이 도박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이는 사회적 가치와 윤리를 훼손하는 행위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불법 베팅을 막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며, 사회 전반의 경각심과 책임 의식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행위는 여전히 온라인 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며, 국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교육과 홍보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트럼프 약발’ 끝? 비트코인 한달 만에 22% 폭락… ‘7만 달러’ 우려도

    ‘트럼프 약발’ 끝? 비트코인 한달 만에 22% 폭락… ‘7만 달러’ 우려도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만 4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암호화폐 대통령’을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11만 달러에 근접했지만, 최근 9만 달러 선을 내준 데 이어 7만 달러 선까지 하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자산 투자)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7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8만 4759달러(약 1억 2221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약 4.79% 떨어진 가격이다. 지난 24일 9만 달러 선이 무너진 뒤, 이날에는 8만 5000달러 선까지 내줬다. 같은 날 오전 5시 20분쯤에는 8만 2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함께 연일 상승세를 탔다.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는 사상 최고가(10만 9114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알트코인인 이더리움과 리플 가격도 비트코인과 함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대비 이날 비트코인 가격을 따져보면 한 달 새 약 22.3%가 떨어진 셈이다. 비트코인의 8만 5000달러 붕괴에 대해 트럼프 트레이드의 약발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취임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가, 미국발 관세 전쟁 여파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가 몰리는 등 비트코인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첫 내각 회의에서 유럽연합(EU)에 25%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트럼프의 EU 관세 계획이 시장의 낙관론을 꺾은 듯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미국 내 경기 둔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에, 지난주 발생한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의 2조원 규모 해킹 사태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상당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인출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1월 ETF가 출시된 이후 가장 큰 유출 규모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미 대선 직전인 7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더빗에 따르면 오는 28일 만기인 옵션 가운데 7만 달러에 베팅하는 계약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가격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7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친 암호화폐 행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향후 미국 내 암호화폐에 대한 입법 등 정책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다만 관련 정책 추진 속도 등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尹대통령 탄핵 가능성은 ○○%”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尹대통령 탄핵 가능성은 ○○%”

    세계 최대 규모의 정치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25일 폴리마켓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4월 전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인용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될 가능성을 묻는 베팅 시장에서 81%가 ‘그렇다’고 전망했다. 폴리마켓은 2020년 미국에서 설립된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으로, 정치·경제·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사건을 두고 베팅이 이루어진다. 현재 윤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베팅 금액은 629만 9538달러(약 90억원)에 달한다. 폴리마켓의 베팅 방식은 사건 발생 확률을 시장 참여자들이 결정하는 구조다. 이용자들은 특정 사건이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 주당 0~1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으며, 최종 결과가 맞으면 1달러를 받고, 틀릴 경우 베팅한 금액을 잃게 된다.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주식 가격이 0.81달러(81센트)라는 것은 시장이 탄핵 가능성을 81%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 탄핵 관련 베팅은 지난해 12월 3일 ‘12·3 내란 사태’ 직후 처음 개설됐다. 이후 시장 참여자의 전망에 따라 가격이 변동했으며, 탄핵 가능성이 가장 낮았던 시점은 지난해 12월 28일(47%)이었고,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21일(86%)까지 치솟았다. 최근 한 주 동안은 74~86%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헌법재판소, 11차 변론 후 심리 마무리 헌법재판소는 25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11차 변론을 진행한다. 이날 증거조사와 최종 의견 진술을 듣고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변론이 종결되면 재판관 평의를 거쳐 표결로 탄핵 여부가 결정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변론 종결 후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1일 만에 탄핵 심판 선고가 내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은 3월 중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폴리마켓은 시장 참여자들의 베팅을 기반으로 한 예측 시장인 만큼 반드시 현실과 일치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예측 시장의 가격 변동은 정치적 분위기, 법적 변수, 여론 흐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폴리마켓의 예측은 단순한 여론조사와는 다르며, 경제적 인센티브에 기반한 ‘베팅 시장’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치적 이벤트의 흐름을 가늠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최종 결과와 동일할 것이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 4개월 만에 경질한 토트넘은 12위인데…누누 감독의 노팅엄 ‘0.1%’ 우승 기적에 도전장

    4개월 만에 경질한 토트넘은 12위인데…누누 감독의 노팅엄 ‘0.1%’ 우승 기적에 도전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노팅엄 포리스트가 우승 확률 0.1%에 도전한다. 2015~16시즌 ‘5000분의 1’ 우승 기적을 완성한 레스터시티의 사례를 재현하기 위해 리그 선두 리버풀에 도전장을 내민다. 노팅엄은 15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4~25 EPL 21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를 치른다. 3위(승점 40점) 노팅엄이 1위(46점) 리버풀을 꺾고 7연승을 달리면 3점 차로 좁힐 수 있다. 지난해 9월 4라운드 리버풀 원정에서도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리버풀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 바로 노팅엄이다. 노팅엄은 시즌 전 전망을 뒤집고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2021~22시즌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23년 만에 EPL로 돌아온 노팅엄은 2022~23시즌 16위(승점 38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엔 17위(32점)로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스포츠 베팅 사이트인 ‘ESPN BET’에 따르면 이번 시즌 EPL 개막을 앞두고 노팅엄에 걸린 우승 확률은 0.1%였다. 노팅엄이 4위 안에 들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낼 확률은 1%, 6위 안에 포함돼 유럽클럽대항전 티켓을 따낼 확률은 1.25%였다. 하지만 노팅엄은 개막 5경기에서 2승3무를 거뒀고 8라운드부턴 3연승을 달렸다. 이후 1승3패로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6연승을 질주했다. BBC는 “노팅엄의 행보는 2016년 (우승한) 레스터시티와 비슷하다. 당시 레스터시티가 20라운드까지 따낸 승점(40점)과 같다”며 “각종 통계 지표를 거스르는 성적을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팀 득점은 상위 12개 팀 중 가장 적은 29골이다. 47차례의 완전한 득점 기회에서 15골만 넣어 성공률 31.9%에 그쳤고, 볼 점유율도 39.4%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BBC는 “33차례 속공에서 슈팅 29개를 때렸는데 득점은 4골뿐”이라면서도 “노팅엄은 통계 지표와 상관없이 무자비하고 효율적이다. 누누 이스피리트 산투 감독 역시 선수들의 정신력을 칭찬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2021~22시즌 4개월 만에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했던 토트넘은 쓴웃음을 짓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을 거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번 시즌 7승3무10패, 승점 24점으로 12위에 머물고 있다.
  • 한소희 모친 ‘집유’…불법도박장 개설 혐의

    한소희 모친 ‘집유’…불법도박장 개설 혐의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다수 개설한 혐의로 1심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기소된 신모(5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120시간도 명령했다. 지난 9월 구속된 신씨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바로 풀려났다. 신씨는 지난 2022년 1월 말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영리 목적으로 7곳의 도박 장소를 개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신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원으로부터 불법 도박사이트의 접속 코드와 매장 관리자 코드를 부여받아 도박 게임을 제공하는 ‘매장’ 7곳을 개설했다. 이후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이 베팅한 총금액의 일정 비율을 뗀 수수료와 베팅해서 잃은 금액의 일정 비율을 뗀 수수료를 합산한 돈을 챙겼다. 신씨는 2021년에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돼 2023년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김 부장판사는 “비록 기록상 명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지만, 게임장 영업구조와 이익분배율에 비추어 보면 이로인해 피고인이 취득한 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배우 A씨 母, 불법 도박장 7곳 개설 혐의 ‘징역형 집유’

    배우 A씨 母, 불법 도박장 7곳 개설 혐의 ‘징역형 집유’

    배우 A씨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을 다수 개설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기소된 B(55)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B씨는 2022년 1월 말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영리 목적으로 7곳의 도박 장소를 개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B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원으로부터 불법 도박사이트의 접속 코드와 매장 관리자 코드를 부여받아 도박 게임을 제공하는 ‘매장’ 7곳을 개설했다. 그곳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즉 도박사이트 이용자들이 베팅한 총금액의 일정 비율을 뗀 수수료와 베팅해서 잃은 금액의 일정 비율을 뗀 수수료를 합산한 돈을 챙겼다. B씨는 원주에서 수익 분배를 조건으로 일명 바지 사장을 내세워 성인 PC 게임장을 차리거나 성인 PC 게임장 운영자와 짜고 손님들이 속칭 바카라 등 온라인 도박을 하도록 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그는 원주에서 5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울산과 경북 경주에서도 각각 1곳 등 총 7곳을 운영했다. B씨는 2021년에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돼 2023년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재판부는 “2023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음에도 도박사이트를 관리·운영하며 다수의 게임장 운영자와 공모해 도박 장소를 개설했다”고 했다. 이어 “비록 기록상 명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지만, 게임장 영업구조와 이익분배율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이 취득한 이익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충북경찰 대리베팅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34명 검거

    충북경찰 대리베팅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34명 검거

    충북경찰청은 대리 베팅이 가능한 변형된 방법으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34명을 도박 공간 개설 등의 혐의로 검거해 이 가운데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동남아 지역에서 2022년부터 2년간 다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포커, 바카라 등 카지노게임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국내 도박행위자와 유튜버를 연결해 줬다. 유튜버들은 국내 도박행위자들이 베팅 금액 등을 결정해 유튜브 채팅에 입력하면 대신 베팅을 해줬다. 도박행위자들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리 배팅하는 장면을 시청했다. 경찰은 흥미를 높이기 위해 이런 변형된 방법으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총괄 운영자를 중심으로 온라인 상담, 유튜버팀, 도금 환전업무, 재무관리 등의 역할을 분담하는 등 조직적으로 약 300억원 규모의 도박 채널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에서 카지노 대리 베팅 업체가 운영된다는 첩보가 입수돼 수사에 착수했다”며 “관련 계좌 다수에 대해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범죄수익금 4억 8000만원은 추징 보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다른 도박사이트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사이버도박은 범죄행위로 특히 청소년의 경우 정신적·신체적 발달을 저해하고 중독될 수 있어 접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가 대통령 될 것” 예측해 ‘670억’ 벌었다는 도박꾼, 국적 보니

    “트럼프가 대통령 될 것” 예측해 ‘670억’ 벌었다는 도박꾼, 국적 보니

    이번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해 무려 4800만 달러(약 670억 2240만원)를 벌어들인 도박사가 프랑스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가상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 4개의 계정을 가진 ‘프레디 9999’라는 인물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베팅에서 총 4800만 달러를 벌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도박사는 차기 대통령을 맞추는 가장 일반적인 베팅 분야에서 4개 계정을 합해 약 2200만 달러(약 307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트럼프가 전체 득표수에서 앞설 것인지, 최대 승부처로 꼽혀온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할 것인지 등을 묻는 다른 베팅에서도 모두 결과를 맞혀 2600만 달러(약 363억원)를 벌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도박사의 4개 계정 중 2개는 역대 폴리마켓 수익 1, 2위에 올랐다. 프레디 9999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거액 베팅을 늘리자 시장 조작 가능성을 우려한 폴리마켓 측은 자체 조사에 나선 바 있다. 폴리마켓은 조사 결과 프레디 9999는 금융 분야 경험이 많은 프랑스 국적의 인물이며, 단순히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폴리마켓의 대선 결과 예측 베팅은 특정 후보의 승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예’, ‘아니오’로 답하게 한 뒤 얼마를 걸 건인지 선택하게 하며, 그에 따른 배당금도 제시한다. 특정 시점마다 각 결과가 나타날 확률도 결정된다. 잭팟을 터뜨린 이 인물은 폴리마켓 계정에 올린 댓글에서 자신을 유럽의 투자자이자 통계학자이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수백만 달러를 기꺼이 베팅하는 “큰손 도박꾼”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5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대선 다음날인 이날 오전 2시 30분쯤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다.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며 “오늘 밤 우리가 역사를 만든 이유가 있다.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 “배달왔어요” 강남 사무실 들어가니…650억 판돈 도박장

    “배달왔어요” 강남 사무실 들어가니…650억 판돈 도박장

    강남 한복판에서 한 빌딩 사무실을 평범한 회사인 것처럼 꾸며 놓고 65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필리핀 카지노 영상을 생중계하며 베팅에 참여하는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의 형태로, 철저한 회원제 속에 운영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 경찰은 강남 한복판에서 해외 카지노와 연계한 불법 도박장이 운영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8월 건물에서 잠복하던 중 배달 음식이 들어가는 때를 노려 이들을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계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논현동·신사동·역삼동 등지에서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관광진흥법 위반) 등으로 A(54)씨를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가 고용한 전문 딜러와 종업원 20명도 도박 방조 혐의로 함께 검거됐다. 회원제로 도박에 참여한 13명도 덜미를 잡혔다. 이 도박장의 회원은 수백명대에 이르며 14개월간 거래된 도박자금은 65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경찰은 단속 과정에서 A씨의 부당 수익금 2억500만원도 압수했다. 도박장은 빌딩에 들어선 평범한 사무실처럼 보였지만 내부로 들어서면 실제 카지노처럼 도박 테이블, 모니터, 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A씨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로부터 필리핀 카지노 영상을 제공받아 모니터로 생중계하며 회원들이 베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원 연령대는 40∼50대가 주를 이뤘으며 1인당 최대 4억원까지 판돈을 건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에서 관광호텔경영을 공부하고 호텔 카지노에서 근무한 전문 딜러들이 도박칩을 관리했고,종업원들도 카지노 분위기를 내기 위해 손님들의 요구에 따라 각종 식음료를 제공했다. A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기 임대 형태로 사무실을 빌려 14개월간 세 차례 장소를 옮겼고, 건물 외부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감시망을 구축했다. 지인 추천을 받아 철저한 회원제로도 운영했으며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들어갈 수 없도록 통제했다.
  • 美트럼프 우세에 비트코인 폭등…1억원도 넘어섰다

    美트럼프 우세에 비트코인 폭등…1억원도 넘어섰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6일 오후 1시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 270만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6.84% 오른 가격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기존 최고가인 7만 3000달러를 넘어 7만 4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7만 50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현재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이런 급등세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기 때문이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7곳을 제외한 지역에서 19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대선 상대 해리스 부통령의 112명보다 훨씬 앞선 수치다. 암호화폐 전문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94.4%까지 치솟았다. 해리스 후보는 5.8%에 그쳤다. 하루 전만 하더라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54%였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 시장의 기대감이 크게 높아졌다. 비트코인의 강세에 다른 가상화폐들도 줄줄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6.66% 올랐고, 일론 머스크가 지원하는 도지코인은 무려 23.69%나 급등했다.
  • 주춤하던 비트코인 팔까 했더니…트럼프 질주에 ‘1억원 고지’ 돌파 눈앞

    주춤하던 비트코인 팔까 했더니…트럼프 질주에 ‘1억원 고지’ 돌파 눈앞

    미 대선 당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의 1억원 고지 돌파가 눈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6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보다 235만 5000원 오른 9852만 5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입금량이 가파르게 늘자 업비트는 ‘입금량 급등’ 경보를 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7만 1200달러에서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인 7만 3000달러에 근접했다.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선 비트코인은 9월까지 7000만원대로 밀렸다가 미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날 비트코인의 급등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62%로 상대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38%)를 크게 앞섰다. 전날만 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확률은 54%로 점쳐졌지만 하루 만에 시장 기대감이 치솟았다. 비트와이즈 자산관리 연구 책임자 라이언 라스무센은 “트럼프가 승리하면 암호화폐 강세장이 부활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급등세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4.76%, 솔라나는 6.54%로 덩달아 들썩이는 중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승자가 명확하게 가려지기 전까지는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널뛸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상승랠리가 이어지지만, 해리스 후보가 승리하면 가격 하락 위험이 커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제임스 데이비스 크립토밸리 익스체인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단기적으로 엄청난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비트코인 다시 1억 돌파하나…트럼프 트레이드에 ‘들썩’

    비트코인 다시 1억 돌파하나…트럼프 트레이드에 ‘들썩’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입어 다시 1억원 선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한번 1억원 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상자산시장에서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3월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후 9월 초 7000만원대 초반까지 밀리며 6개월간 조정을 받았다. 이후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빅컷’(금리 0.5%p 인하)을 전후로 전반적인 유동성이 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8000만원대로 들어서더니 10월 중순 이후엔 상승 폭을 더욱 확대해 최근엔 9300만원대까지 올라섰다. 금융시장에선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강세 원인으로 ‘트럼프 트레이딩’을 지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련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선거 베팅 시장은 이런 분석의 진원지다. 일부 베팅 사이트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60% 안팎까지 끌어올리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규모가 커졌다.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역시 친(親) 가상자산 시장 정책을 예고했지만 시장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극적인 메시지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대한 강한 규제로 비판받아온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약속했다. 본인이 이미 이더리움 100만 달러(약 13억 2200만원) 상당을 보유(미국 언론의 공직자 후보 재산 공개 자료)하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시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기 있는 이유다. 이에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원을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는 분위기다. 또한 업계에선 글로벌 금리 인하 분위기와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 등도 가상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보고 있다. 전반적인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대표적인 위험자산 중 하나인 가상자산에도 더 많은 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다만 내달 5일 미국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변동성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빙의 선거에서 미세한 소재들에 각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락하고 이에 따라 시장도 함께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에 대해 좀 더 친화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에 시장도 격렬하게 반응한 것인데 박빙의 선거에서 해리스 우세 소식이 전해지면 시장은 그 반대 방향으로 요동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 노벨문학상 어떻게 뽑나…전문가 추천받아 1년간 비밀 심사

    노벨문학상 어떻게 뽑나…전문가 추천받아 1년간 비밀 심사

    노벨문학상은 철저한 비밀 심사를 하고 있어 정작 한강 작가조차 발표 몇 시간 전에 전화 통화로 수상 사실을 알게 됐다. 노벨상 역사 123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 여성 작가가 문학상 수상자가 되면서 상의 심사 과정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1년여 과정을 거친 철저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전체 심사 과정은 비공개로 이뤄지며 수상자가 발표된 이후에도 후보자 심사 등 관련 정보 일체는 50년간 봉인된다.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는 14일 1년간의 심사 과정을 소개했는데, 수상자 선정 절차는 시상 해의 전년도 9월부터 일찌감치 시작된다. 수상 후보를 추천해달라는 서한을 전 세계 전문가 수백 명에게 발송하는 것이 심사 과정의 시작이다. 후보 추천 자격은 한림원 소속 회원들과 그와 비슷한 목적의 학술기관·협회의 회원, 대학교의 문학·언어학 교수들이 갖는다.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와 각국의 대표적인 작가협회도 수상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후보 추천은 시상 연도의 1월 31일까지 마감한다. 노벨 문학 분과위원회는 추천 명단을 검토한 뒤 심사를 관장하는 스웨덴 한림원에 보내 승인받는다. 4월에는 후보군이 15~20명으로 추려지고, 노벨 문학 분과위원회는 5월에 이 가운데 5명을 다시 압축해 최종 후보군으로 선정한다. 한림원 심사위원들은 이때부터 수상 후보 작가 5명의 작품을 직접 읽고 평가하기 시작한다. 6~8월 작품들을 읽고 9월에 모여 각 후보의 문학적 기여 등에 관해 토론한다. 이어 10월 초 투표를 거쳐 과반 가결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노벨위원회는 구체적인 심사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자격 있는 추천인의 추천이 필요하고 자가 추천은 안 된다는 최소한의 원칙만 밝히고 있다. 아울러 “노벨 재단의 규정에 따라 후보자에 대한 정보는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50년간 공개하지 말도록 제한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 노벨문학상 후보로 한강 작가와 누가 겨뤘는지는 앞으로 50년간 알기 어렵다. 올해에도 온라인 베팅사이트 등에서 호주 소설가 제럴드 머네인, 중국 작가 찬쉐, 카리브해 영연방 국가 출신 자메이카 킨케이드, 캐나다 시인 앤 카슨 등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점쳐졌지만 한강 작가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한림원이 2012년 이후 거의 예외 없이 매년 남녀를 번갈아 수상자로 선정해 올해는 여성 작가가 받을 것이란 관측은 들어맞았다.
  • 2024 노벨문학상은?

    2024 노벨문학상은?

    수상자 10일 오후 8시 결정문학인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 노벨문학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수상자 선정이 다소 ‘정치적’이라는 논란도 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것만큼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올해 스웨덴 한림원의 선택은 누구일까. 수상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작가들을 꼽아 봤다. 그간 높은 적중률을 자랑했던 영국 온라인 베팅 사이트 나이서오드의 배당률 순위 등을 참고했다. ‘중국의 카프카’로 불리는 소설가 찬쉐(71)는 ‘언제 받아도 받을’ 가장 강력한 후보다. 본명은 덩샤오화, 찬쉐(殘雪)는 필명이다. 문화대혁명 시기 초등학교만 졸업한 찬쉐는 문학과 철학을 독학하며 글을 썼다. 프란츠 카프카는 물론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등 서구문학 정전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여기에 중국 전통 무속 신앙을 곁들인 독특한 세계를 펼쳐 냈다. 국내에는 올해 초 번역된 ‘격정세계’(은행나무)를 포함해 ‘황니가’(열린책들), ‘오향거리’(문학동네) 등이 소개됐다. 세계 공용어로 통하는 영어권 작가가 중요하게 거론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캐나다 시인 앤 카슨(74)의 이름이 눈에 띈다. 고대 그리스어를 전공한 고전문헌학자이기도 한 그는 신화의 세계를 전복시키는 상상력으로 감각적인 작품을 써 왔다. 그리스 신화에서 괴물 게리온과 영웅 헤라클레스 이야기를 퀴어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빨강의 자서전’(한겨레출판)이 국내에서 널리 읽혔다. 이 밖에 조이스 캐럴 오츠(86·미국), 토머스 핀천(65·미국), 마거릿 애트우드(85·캐나다) 등 현대 영문학 거장들의 이름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한림원이 지역·인종 등의 요소를 정치적으로 고려하는 만큼 영어를 쓰더라도 ‘마이너리티’의 정체성을 가진 작가에게 상이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카리브해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자메이카 킨케이드(75), 호주 원주민 애버리지니 소설가 알렉시스 라이트(74), 인도계 영국 소설가로 평생 이슬람 세계에 살해 위협을 받으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옹호한 살만 루슈디(77)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모국어로 활동하는 케냐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86)도 대표작들은 영어로 쓰였다. 2016년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83)의 사례에서 보듯 꼭 순수문학 작가만 받으라는 법도 없다. 일각에서는 ‘호러의 대가’로 통하는 장르문학 작가 스티븐 킹(77)의 수상을 조심스레 점치기도 한다. 유럽어도 영어만큼이나 강력하다. 국내 문학 편집자 상당수는 러시아 소설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81)의 수상을 기대하고 있다. 꾸준히 러시아 정부를 비판했던 그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도 목소리를 높인 ‘러시아문학의 양심’이다. 이 일로 지금은 러시아를 떠나 독일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노르웨이 소설가 욘 포세(65)가 수상했기에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꾸준히 거론되는 노르웨이 소설가 칼 오베 크네우스고르(56)를 비롯해 미셸 우엘베크(66), 피에르 미숑(79·이상 프랑스), 헬레 헬레(59·덴마크) 등이 있다. 2012년 중국 소설가 모옌(69)을 끝으로 아시아권 작가는 지난 11년간 노벨문학상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엔 어떨까.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75), 독일에 살면서 독일어와 일본어로 동시에 활동하는 다와다 요코(64) 정도가 들린다. 중국에선 찬쉐 외에도 옌롄커(66)가 거론된다. 한국에서는 한때 거론된 시인 고은(91) 후 소설가 한강(54), 시인 김혜순(69)이 언급된다. 한강은 영국 부커상, 김혜순은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물론 받지 못한다고 해서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그것이 한국문학의 수준이 낮다는 뜻이 아니라서 그렇다. 한국은 외려 너무 오랫동안 ‘노벨문학상 콤플렉스’에 과도하게 사로잡혔던 경향이 있다. 물론 이 모든 예상을 깨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작가가 받을 수도 있다. 예측은 예측일 뿐이다. 수상자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오후 8시 결정된다.
  • [단독]병사 휴대전화 사용 후 사이버 도박 5년간 2129건, 딥페이크 성범죄도

    [단독]병사 휴대전화 사용 후 사이버 도박 5년간 2129건, 딥페이크 성범죄도

    육군·해군·공군·해병대 내 군사경찰 형사 입건,마약류 범죄 97건, 딥페이크 범죄는 18건 등유용원 의원 “규제 강화, 신종 범죄 대응 필요”군대 내 병사들에게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한 뒤, 사이버 도박·마약류 범죄·딥페이크 성범죄 등 문제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인 범죄의 양상이 폭력이나 갈취 등 전통 범죄에서 사이버 도박, 마약 등 신종 범죄로 변화하는 양상이어서, 군 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이 30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8개월간(2020년~2024년 8월) 육군·해군·공군·해병대 내 군사경찰에 형사 입건된 범죄 건수는 사이버 도박이 2129건, 마약류 범죄 97건이었다. 또 최근 논란이 된 딥페이크 범죄는 18건으로 집계됐다. 사이버도박은 압도적으로 사례가 많았다. 실제 지난해 12월 육군 A병사는 휴대전화로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700여 회 걸쳐 7000여 만원을 베팅하는 등 도박을 하다 적발됐다. 해병대 소속 B병사는 지난해 11월 생활반 등지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약 300회에 걸쳐 불법 도박을 했다. 병사들의 사이버 도박 문제 만연에 대해 방문석 서울대 의대 교수(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도박 극복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는 “군인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자유롭게 주어진 데다, 급여도 늘어나 도박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대 전 도박에 중독됐던 병사가 휴대전화로 불법 도박을 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안다. 병무청과 국방부 등에서 실태 조사·예방에 나서야한다”고 했다. 딥페이크 성범죄로 형사 입건된 경우는 2020년에 1건, 2021년 15건, 2022년 2건 등이었다. 2021년 9월 C병사는 민간 여성의 블로그에서 복사한 사진과 불상의 남녀가 성행위를 하는 사진을 합성해 자신의 SNS 계정에 게시했다가 입건됐다. 다만 2022년 이후 현재까지 군 장병이 딥페이크 성범죄로 군사경찰에 형사 입건된 수는 없었다. 하지만 국방부가 지난 8월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그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군 당국은 지난 9일 TF가 군 내부에서 딥페이크 피해자를 24명으로 식별·확인하고 조치에 들어갔다고 알리기도 했다. 군 장병의 마약류 범죄는 2020년 9건, 2021년 20건, 2022년 32건, 2023년 29건이 적발됐다. 올해 8월까지 형사 입건은 7건이다. 남궁승필 우석대 군사학과 교수는 “요즘엔 온라인으로 마약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휴대전화 허용으로 접근이 용이해진 측면이 있다”면서 “병영 내에서 공범을 만드는 문제, 전역 후 사회로 나가서도 마약을 할 가능성이 높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남 교수는 “장병들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악성 위반 행위가 지속 적발되자 국방부는 최근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허용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다 지난 8월 현행과 같이 ‘일과 후 사용’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2020년 7월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다. 유 의원은 “사회와 마찬가지로 군대도 폭력, 갈취 등 전통적 범죄 양태에서 벗어나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세대를 중심으로 신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국방부를 중심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신종 범죄 대응을 위한 대비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4000억원대 전국구 스포츠 도박 조직 검거

    4000억원대 전국구 스포츠 도박 조직 검거

    텔레그램을 통해 수십만명의 회원정보를 구입해 전국적으로 4000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1대는 도박장 개장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30대 남성 총책 A씨 등 41명을 검거해 이 중 11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나머지 30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A씨 조직은 2018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6년 6개월간 전국에 12개 사무실을 분산해 차려놓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핵심조직원 10여명은 서울의 한 중학교 동창생들로 확인됐다. 은닉 재산 추적하고 조력자들 수사 확대총판 조직원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경찰 단속 등으로 폐쇄된 다른 사이트 회원정보 30만명분을 구입해 이들에게 도박사이트 가입을 홍보했다. 베팅이 뜸한 회원에게는 포인트를 무료로 주는 등의 이벤트를 내걸어 약 2만 6000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이 중에는 청소년들도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대포통장을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계좌 1개당 월 100만원의 대가를 주고 지인들을 범행에 연루시킨 사실도 확인했다. 이 지인들은 자신의 계좌가 도박사이트 운영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계좌를 빌려줬다. 경찰은 범죄수익추적팀과 협업해 은닉 재산을 추적하는 한편, 조력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 경찰, 불법 도박 혐의 K리그 선수 검찰 송치

    경찰, 불법 도박 혐의 K리그 선수 검찰 송치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프로축구 선수가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도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K리그1 선수인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21~2022년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등을 하고, 사설 스포츠 토토에 베팅하는 등 총 4억원 상당을 불법 도박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은 사실이나 수사 내용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 북러와의 균열에 위기감… 中 전랑외교 지고 미소외교 뜨나[글로벌 인사이트]

    북러와의 균열에 위기감… 中 전랑외교 지고 미소외교 뜨나[글로벌 인사이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트레이드마크인 ‘전랑외교’(늑대전사 외교)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모욕을 받으면 반드시 되갚는다’는 원칙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더니 최근에는 ‘미소외교’로 전환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의 외면과 북러와의 균열이 겹치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뉴질랜드 찾아 ‘비자 면제’ 선물 중국 서열 2위인 리창(65) 국무원 총리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하고 지난달 20일 귀국했다. 그간 호주와 뉴질랜드는 ‘코로나19 책임론’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 도입 거부를 두고 베이징과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호주는 중국 견제 목적의 안보협의체 오커스(미국·영국·호주) 회원국이고 뉴질랜드도 오커스에 가입할 예정이다. 심지어 이들은 미국 주도의 정보 동맹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일원이다. 그럼에도 리 총리는 태평양을 직접 건너가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두 나라에 중국 입국 비자 면제 등 선물 보따리도 안겼다. 지난달 EU가 중국산 자동차에 고율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했지만 중국은 ‘협상 여지가 있다’는 신호를 발신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곧바로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EU를 맹비난했겠지만 지금은 인내심을 갖고 양측 간 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내 변화도 감지된다. 지난 4년 동안 전랑외교 전면에 섰던 왕원빈(53) 전 외교부 대변인이 자리에서 물러나 주캄보디아 대사에 임명됐다. 그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를 언급하자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쳐 외교 결례 논란을 일으켰다. 그해 6월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한다’고 선언해 우리 사회를 발칵 뒤집은 싱하이밍 중국대사도 귀임 명령을 받고 한국 생활을 정리 중이다. ●내부선 ‘온건파 외교부장 ’ 기용 조짐 늑대전사로 분류되지 않는 류젠차오(60)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차기 외교부장 발탁설도 제기된다. 그간 전랑외교의 최전선에서 섰던 친강(58) 전 외교부장은 뜻밖에도 불륜·간첩설에 휘말려 지난해 7월 면직됐고, 지금은 왕이(71)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외교부 수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친강이 미국대사 재임 기간(2021년 7월~2022년 12월) 워싱턴 조야를 향한 거친 비난과 조롱으로 시 국가주석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지만 중국의 대미 외교를 마비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입신양명을 위해 도를 넘는 언행을 일삼다가 직업 외교관의 본업을 망쳤다는 지적이다. 반면 류 부장은 신중하고 사려 깊은 성격으로 대만 문제 등에도 흥분하지 않고 중국의 입장을 조리 있게 대변한다고 평가받는다. 뉴욕타임스(NYT)는 “외국인들의 외면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이 이미지 쇄신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류 부장의 발탁은 전랑외교의 종언을 뜻한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 소식통도 2일 “올해 들어 중국 외교부 직원들의 반응이나 태도가 전보다 많이 부드러워졌다. 외교 기조가 미세하게나마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런 변화가 현 외교 정책의 근본적 폐기를 뜻하진 않는다. 다만 수년간 누적된 전랑외교의 폐해를 베이징 지도부도 인지하고 이를 심각하고 받아들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전랑외교는 시 주석 집권 이후 본격화된 중국 특유의 공격적 외교 스타일을 일컫는다. 중국의 유명 배우 우징(50)이 제작·출연한 영화 ‘전랑’ 시리즈에서 유래했다. 2020년 12월 독일 언론에서 중국의 외교정책을 비판하고자 사용하면서 전 세계로 퍼졌다. ●서구 투자자 외면… 경제도 고립 위기 전문가들 사이에선 시 주석이 장기집권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전랑외교 기조를 밀어붙였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중국 인민들에게 ‘서구세계에 할 말은 하는 지도자’, ‘미국에 밀리지 않는 영도자’ 이미지를 심어 주석직 3연임 시도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다. 전랑외교를 두고 다분히 국내 정치용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상대국을 향해 잔뜩 화가 나 윽박지르는 듯한 중국 외교관들의 모습은 글로벌 패권을 이끄는 미국과 서구세계에 ‘정면 대결’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중국에 아쉬울 것 없는 해외 투자자들은 다른 나라로 발길을 돌렸다. 중국 상무부는 “올해 1~5월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이상 줄어든 4125억 위안(약 78조 7000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금 중국은 1989년 톈안먼 사태 직후보다 외교적으로 더 고립된 상태”라고 했다. 그렇다고 중국 입장에서 ‘북중러 연대’가 더 공고해진 것도 아니다. 특히 북한과는 일부 균열도 감지된다. 최근 중국 정부는 북한 외교관의 자택을 수색하고 현금까지 압수하는 등 전례 없는 조치에 나섰다. 그간 묵인하던 북한 외교관들의 밀수 행위에 제동을 건 것이다. 앞서 중국은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8년 정상회담을 기념해 랴오닝성 다롄에 만든 발자국 동판도 철거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전통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두던 북한이 러시아 의존을 강화하려 하자 베이징이 영향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다. 마이니치신문도 “중국은 서구세계와 완전히 틀어진 북한·러시아와 처지가 다르다”면서 “선진국들과 단절되면 더는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베이징도 잘 안다”고 했다. 북한·러시아와 ‘손을 안 잡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꽉 쥘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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