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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내 자식 내 맘대로”…지하철서 아이 학대한 엄마 논란

    [여기는 중국] “내 자식 내 맘대로”…지하철서 아이 학대한 엄마 논란

    중국 지하철 전동차 내부에서 아이를 바닥에 꿇린 채 학대하는 친모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12일 베이징지하철 7호선 열차 안에서 한 여성이 여아의 볼을 꼬집고, 인파 속에서 무릎을 강제로 꿇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 펑파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7시 50분경 베이징서역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에서 벌어졌다. 당시 한 여성이 7~8세 정도로 보이는 여아와 동행하며 아이의 얼굴을 꼬집고, 주먹으로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 현장에서 사건을 목격한 승객 위 모 씨는 “문제의 여성이 앉은 정면에 앉아서 이동 중이었다”면서 “아이는 당시 털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그런데 여성이 아이의 머리를 가격하고 볼을 꼬집으면서 마스크가 벗겨졌고, 아이는 익숙한 듯 마스크를 묵묵하게 다시 착용했다”고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문제의 여성은 의자에 앉으려는 아이를 안지 못하게 강제로 서서 이동하도록 강요했다. 또, 아이의 가방을 바닥에 던지고, 무릎을 꿇게한 뒤 ‘완즈역’부터 ‘베이징서역’까지 일어설 수 없도록 강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 안에서 공공연한 학대가 계속되자 승객 중 일부가 만류했지만, 여성은 “우리 아이는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당시 열차에 탑승 중이었던 승객들은 해당 사건을 온라인 SNS에 제보, 누리꾼들은 문제의 여성이 가한 학대에 분개하는 분위기다. 특히 일부 누리꾼은 문제가 된 여성을 색출해 법적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지난 1일 전격 시행된 중국의 가정교육촉진법 제5조에 따르면, 가정 교육은 반드시 미성년자의 인격을 존중하고 합법적 권익이 보장하는 내에서 실행돼야 한다고 규정했다. 때문에 7~8세 연령의 자녀를 상대로 한 불합리한 가정 교육 및 처벌은 아이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기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중국의 저명한 아동심리학자이자 전국여성연맹의 수석교육전문가 류용허 박사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릎을 강제로 꿇은 경험을 가진 아이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당시 사건을 계기로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강한 트라우마를 갖고 성장한 이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형성 시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고, 결국 불안 장애를 호소하는 등 사회와 인간 모두를 기피하는 마음의 병을 얻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 대구 왜 이러나

    지난해 582억원의 적자를 낸 대구지하철공사가 직원의 무더기 해외연수 계획을 세워 혈세 낭비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11일 대구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직원 124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해외연수를 진행 중이다.11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일본, 중국, 홍콩, 타이완, 태국 등 5개국을 방문한다. 하지만 관광 일정이 지하철 견학은 일부에 그치고 대부분 관광 일정으로 짜여있다. 대구지하철공사가 올해 직원 연수비로 책정한 예산은 1억 5000여만원에 직원 1명당 130만원선이다. 지난 2일 있은 중국 연수에서 직원 18명은 베이징지하철 방문 등 일부 견학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관광으로 보냈다.2일 서태후의 이화원과 중국 서커스를 관람한 것을 시작으로 만리장성, 천안문, 자금성 등 유명 관광지와 상하이의 상징인 ‘동방명주’ 등을 둘러 보았다. 지난달 18일 있은 태국과 홍콩 연수 일정도 지하철 견학보다는 관광으로 채워졌다. 태국 방콕에서는 수상촌과 새벽사원, 왕궁 등을 관람한 뒤 해변 휴양지인 파타야로 이동해 선박 탑승과 산호섬 관광, 민속쇼, 코리끼쇼 등을 보았다. 대구지하철공사는 지난해부터 직원들의 해외 견문을 넓히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9명을 보냈으나 올해 대폭 늘렸다. 대구지하철공사는 지난해 582억원의 운영 적자를 기록했다. 대구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실시한 해외 연수가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대상을 늘렸다.”면서 “해당 국가의 사정상 지하철 관련 일정만 채울 수 없어 관광 일정을 넣었다.”고 해명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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