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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동 ‘가능한 사랑’ 토론토영화제 ‘에버트 감독상’ 수상

    이창동 ‘가능한 사랑’ 토론토영화제 ‘에버트 감독상’ 수상

    이창동 감독이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토론토영화제(TIFF)에서 ‘TIFF 에버트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 감독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 감독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페어몬토 로열 요크 호텔에서 열린 토론토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에서 TIFF 에버트 감독상을 받았다. 트리뷰트 어워즈는 뛰어난 영화적 성취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토론토영화제가 매해 여는 시상식이다. TIFF 에버트 감독상은 미국의 저명한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를 기념해 만들었다. 획기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독창적인 비전을 제시해 온 선구적 감독의 공로를 기린다. 이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로저 에버트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이 상을 앞으로도 그런 영화를 계속 만들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저는 영화야말로 인간을 가장 잘 이해하게 해주는 매체라고 생각했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영화를 만들어 왔다”며 “그런데 영화를 만들수록 오히려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이해하기 어려운지를 더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아가 없는 인공지능(AI)이 점점 인간의 자리를 대신하고, 인간 자신도 점점 자아를 잃어 가는 것처럼 보이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인간을 이해하려는 시도로서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능한 사랑’은 부유한 남편(조인성 분)을 둔 다큐멘터리 감독(조여정)이 해고 노동자 부부(설경구, 전도연)의 삶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계급적 배경이 다른 이들이 서로의 삶과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앞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영화는 오는 23일 국내 개봉한다. 오는 11월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한다.
  • 이창동의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 은사자 품다

    이창동의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 은사자 품다

    해고 노동자·계급 사회 문제 조명“사람의 고통 영화에 담으려 고민”내년 美오스카상 장편부문 도전李대통령 “세계 관객과 더 만나길” 이창동(72)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네치아(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의 시선으로 끊임없이 우리 사회를 비춰 온 이 감독에 대한 헌사이자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쾌거로 꼽힌다. 이 감독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팔라초 델 시네마’(영화의 궁전)에서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은사자상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바로 다음 권위의 2등 상이다.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은사자상)을 받았던 이 감독은 이날 또 다른 은사자상까지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이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한국 영화가 상을 받은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황금사자상) 이후 14년 만이다. 이 감독은 “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저는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면서 “이 상을 주신 것은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자 첫 넷플릭스 영화로도 화제가 됐다.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그의 부유한 남편 상우(조인성)가 해고 노동자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 감독은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일하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전리’로 등단했고, 마흔셋 늦깎이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데뷔작 ‘초록물고기’(1997)와 ‘박하사탕’(2000)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사회문제를 예리하게 드러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세 번째 영화 ‘오아시스’(2002)로 베네치아영화제 특별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한국 대표 감독이 됐다. 이용철 영화평론가는 “비극에 휘말리는 소시민을 내세우기 때문에 주인공은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비판도 뒤따르지만, 그럼에도 이 감독은 우직하게 인간을 담아낸다”면서 “인물을 끝까지 파고드는 탁월한 영상의 시선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잠시 메가폰을 내려놓고 참여정부 첫 문화관광부 장관이 돼 1년 4개월 동안 재직했다. 이후 2007년 네 번째 작품 ‘밀양’으로 영화계로 다시 돌아왔다. 소설가 이청준의 ‘벌레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남편을 잃고 남편의 고향인 경남 밀양에 내려와 살던 신애가 아들을 유괴당한 뒤 종교에 귀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10년 발표한 다섯 번째 작품 ‘시’에서는 영화 ‘만무방’을 끝으로 15년 동안 작품을 하지 않던 배우 윤정희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화제가 됐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 미자가 시를 배우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여섯 번째 영화 ‘버닝’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가 원작이다. 세 명의 청년 종수(유아인), 해미(전종서), 벤(스티븐 연)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뤘다. 이 감독의 우직한 행보는 일곱 번째 작품인 ‘가능한 사랑’에서도 화려하게 꽃피웠다. 사회적 지위가 극과 극인 두 부부의 갈등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성을 은유한다. 이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의 고통을 어떻게 영화에 담을 수 있는지 많이 생각했다”면서 “영화를 만드는 작업 자체가 어쩌면 그 고통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고통을 치유할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이 감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신앙인과 비신앙인,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 등 대칭적인 인물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상실과 고통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리얼리즘 영화에서도 비슷한 주제의식을 엿볼 수 있지만, 이 감독은 이를 여러 해석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으로 심오하게 그려낸다”면서 “이번 ‘가능한 사랑’도 자본주의 사회 계급 문제를 다층적으로 다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가능한 사랑’은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 국제 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내년 오스카상에 도전한다. 오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넷플릭스에서는 11월 6일 공개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수상 소식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한국 영화의 빛나는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영화의 다양성이 더욱 넓어지고, 좋은 작품들이 세계 관객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베네치아 심사위원대상 이창동에 문체장관 축하메시지…“영화사 위대한 이정표”

    베네치아 심사위원대상 이창동에 문체장관 축하메시지…“영화사 위대한 이정표”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에게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최 장관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02년 ‘오아시스’에 이어 24년 만에 베네치아에서 거둔 이 눈부신 쾌거로 한국 영화사에 또 하나의 위대한 이정표를 세우셨다”고 축하했다. 이어 “끊임없이 질문을 멈추지 않는 감독님의 깊은 예술혼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세계 영화인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며 “이렇게 늘 한국 영화계의 큰 자랑이 되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감독님과 함께 묵직한 명작을 빚어내신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 배우님과 제작진 여러분께도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먼 여정 건강히 마무리하시고, 조만간 반가운 얼굴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가능한 사랑’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팔라초 델 시네마’(영화의 궁전)에서 열린 베네치아영화제 폐막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 감독이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은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을 받은 이후 24년 만이다. 한국 영화로는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14년 만이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넷플릭스에서는 11월 6일 공개된다.
  •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베네치아 심사위원대상 빛난 이창동의 영화 세계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베네치아 심사위원대상 빛난 이창동의 영화 세계

    베네치아국제영화제가 12일(현지시간) 이창동(72) 감독의 ‘가능한 사랑’에 심사위원대상을 안겼다. 이번 수상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의 시선으로 끊임없이 우리 사회를 비춰온 이창동에 대한 베네치아영화제의 헌사이자,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쾌거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팔라초 델 시네마’(영화의 궁전)에서 12일(현지시간) 열린 영화제 폐막식에서 ‘가능한 사랑’은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심사위원대상은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바로 다음 권위의 2등 상이다.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한국 영화가 수상한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14년 만이다. 이 감독으로선 2002년 ‘오아시스’로 감독상(은사자상)을 받은 이후 24년 만이다. 심사위원대상은 한국 영화로는 첫 수상이다. 이 감독은 “노동이 사라져 가는 시대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끊어져 가는 시대에 저는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영화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질문하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며 “이 상을 주신 것은 그 질문을 계속하라는 뜻으로 알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54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감독은 국어교사로 일하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전리’로 등단한 뒤 마흔셋 늦깎이로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1997년작 ‘초록물고기’와 두 번째 영화 ‘박하사탕’(2000), 세 번째 영화 ‘오아시스’(2002)로 주목받았다. 이용철 영화평론가는 “사회 비극에 휘말리는 소시민을 내세우기 때문에 주인공은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비판도 뒤따르지만, 이 감독은 우직하게 인간을 담아낸다. 인물을 끝까지 파고드는 탁월한 영상의 시선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겼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잠시 메가폰을 내려놓고 관료로 활동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참여정부 첫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1년 4개월 동안 재직했다. 2004년 6월 사임할 당시 영화계의 비판을 받았는데, 정부 편에 서서 한국영화 스크린 쿼터제 축소에 나섰다는 이유에서다. 이 감독은 2007년 네 번째 작품 ‘밀양’으로 다시 영화계로 돌아왔다. 소설가 이청준의 ‘벌레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용서에 대한 딜레마에 놓인 신애를 연기한 전도연이 한국 배우 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3년 후인 2010년 발표한 다섯 번째 작품 ‘시’에서는 영화 ‘만무방’을 끝으로 15년 동안 작품을 하지 않던 배우 윤정희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화제가 됐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 미자가 시를 배우는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대종상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시나리오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여섯 번째 영화 ‘버닝’(2018)은 해미(전종서), 벤(스티븐 연) 세 명의 청년의 만남과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뤘다. 원작을 새롭게 바꿔 계급 갈등, 오해, 허무, 이상과 현실 등 주제를 다양하게 담아내 ‘메타포(은유)’가 특히 두터운 작품으로 꼽힌다.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상을 받지는 못했다. 이 감독의 우직한 행보는 일곱 번째 작품 ‘가능한 사랑’에서 결국 화려하게 꽃피웠다.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아내 미옥(전도연),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그의 부유한 남편 상우(조인성)가 해고 노동자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사회적 지위가 극과 극에 놓인 두 부부는 필연적으로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이 감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신앙인과 비신앙인,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 등 대칭적인 인물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상실과 고통을 이야기한다. 다른 리얼리즘 영화에서도 비슷한 주제의식을 엿볼 수 있지만, 이 감독은 이를 여러 해석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으로 심오하게 그려낸다”면서 “이번 ‘가능한 사랑’도 자본주의 사회 계급 문제를 다층적으로 다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 “완벽하게 압도적” 6분 기립박수… ‘가능한 사랑’에 빠진 베네치아

    “완벽하게 압도적” 6분 기립박수… ‘가능한 사랑’에 빠진 베네치아

    외신 잇단 찬사… 배우들 눈물도황금사자상 수상 기대감 커져“전도연, 트로피 추가할 가능성” 6일(현지시간)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에서 공개된 이창동 감독 신작 ‘가능한 사랑’에 외신의 극찬이 쏟아졌다. 영화제 경쟁 부문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 분)과 아내 미옥(전도연) 부부,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그의 부자 남편 상우(조인성)가 해고 노동자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날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팔라초 델 시네마에서 ‘가능한 사랑’의 공식 상영이 끝나자 관객들의 기립 박수가 이어졌고, 배우들은 뜨거운 반응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6분 동안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절제된 균형감이 돋보이는 우아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감독이 영화제의 분위기를 이상적으로 되돌려 놨다”면서 “잠재적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내셔널 시네필 소사이어티는 평점 5점 만점에 4.5점을 주며 “사랑이 분열을 잇고 짧은 순간이나마 자유를 선사할 가능성에 관한, 완벽하게 압도적인 영화”라고 상찬했다. 데드라인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2019)에서 보여준 ‘계급 갈등’을 언급하면서 “이 작품은 그 어느 때보다 분열된 세상에서 사랑과 갈망에 대한 절절한 함의를 담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오아시스’(2002)와 ‘밀양’(2007)에서 함께했던 설경구·전도연 배우를 비롯해 조여정·조인성 배우에 대한 극찬도 나왔다. ICS필름은 “‘밀양’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이 베네치아영화제에서도 트로피를 추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시사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사랑’은 영화에 대한 우리의 고민, 우리가 사는 이 세상, 근본적으로 변화해 가는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수상 여부는 오는 12일 폐막식에서 결정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개봉하고, 넷플릭스에서는 오는 11월 6일 공개된다.
  • 베네치아서 베일벗은 ‘가능한 사랑’…“잠재적 걸작”, “완벽하게 압도적” 쏟아진 호평

    베네치아서 베일벗은 ‘가능한 사랑’…“잠재적 걸작”, “완벽하게 압도적” 쏟아진 호평

    베네치아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창동 감독 신작 ‘가능한 사랑’에 외신의 극찬이 쏟아졌다. 영화제 경쟁 부문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열리고 있는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 시사회에서 선보인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과 아내 미옥(전도연) 부부,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그의 부자 남편 상우(조인성)가 해고 노동자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좀체 마음을 열지 않는 호석과의 거리를 좁히려 상우는 자신의 여름별장으로 호석 가족을 초대하지만, 균형이 맞지 않는 두 부부는 삐걱거린다.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상영 이후 6분 동안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외신들은 이 감독의 연출력과 작품 완성도를 극찬했다. ‘가디언’은 “절제된 균형감이 돋보이는 우아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 감독이 영화제의 분위기를 이상적으로 되돌려놨다. 잠재적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필름스테이지’는 “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본 작품 중 가장 묵직하며 올해 최고작 중 하나로 꼽힐 만하다”고 했다. 5점 만점에 4.5점을 준 ‘인터내셔널 시네필 소사이어티’는 “사랑이 분열을 잇고 짧은 순간이나마 자유를 선사할 가능성에 관한, 완벽하게 압도적인 영화”라고 평가했다. ‘데드라인’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2019)과의 계급 갈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친 지금, 이 작품은 그 어느 때보다 분열된 세상에서 사랑과 갈망에 대한 절절한 함의를 담고 있다”고 부연했다. 배우들을 향한 극찬도 이어졌다. ‘인디와이어’는 주연 배우 전도연에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연기를 선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ICS필름은 “이 감독과의 첫 번째 협업 작품인 ‘밀양’(2007)으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전도연이 베니스영화제에서도 트로피를 추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가능한 사랑’은 내년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 국제 장편영화 부문 출품작으로도 선정된 상태다. 이 감독은 앞서 시사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사랑’은 영화에 대한 우리의 고민, 우리가 사는 이 세상, 근본적으로 변화해가는 인간관계에 대한 질문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수상 여부는 오는 12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한다. 넷플릭스에서는 오는 11월 6일 공개된다.
  • 이창동의 사랑, 베네치아 노크

    이창동의 사랑, 베네치아 노크

    ‘가능한 사랑’ 장편 경쟁부문 초청전도연·설경구·조인성 등 열연 화제“우리의 삶 지탱하는 건 역시 사랑” 2002년 ‘오아시스’로 베네치아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거머쥔 이창동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24년 만에 황금사자상에 도전한다.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는 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개막을 알렸다.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겨루는 장편영화 경쟁 부문에 이 감독 신작 ‘가능한 사랑’을 포함해 20개 작품이 초청됐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을 비롯해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 할리우드 배우 케이시 애플렉 연출 ‘컴퍼니’, 케이트 마라·루니 마라 주연의 ‘버킹 패스터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와일드 호스 나인’ 등이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작품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등을 연출한 이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굵직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고, 넷플릭스에선 11월 6일 공개한다. 이 감독은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제목대로 사랑에 관한 영화다. 보통 사람의 삶을 바꿀 만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일수록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10여년 전 한 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 사건을 모티브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 영화가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오아시스’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 등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앞서 2012년 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베네치아영화제는 칸, 베를린과 함께 3대 국제영화제로 불리는 영화제다. 올해는 오는 12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시상식은 12일 폐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 막 오른 베네치아영화제…‘가능한 사랑’으로 24년만에 황금사자상 도전 이창동 감독

    막 오른 베네치아영화제…‘가능한 사랑’으로 24년만에 황금사자상 도전 이창동 감독

    2002년 ‘오아시스’로 베네치아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거머쥐었던 이창동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24년 만에 황금사자상에 도전한다.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는 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개막을 알렸다.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겨루는 장편영화 경쟁 부문에 이 감독 신작 ‘가능한 사랑’을 포함해 20개 작품이 초청됐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을 비롯해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 할리우드 배우 케이시 애플렉 연출 ‘컴퍼니’, 케이트 마라·루니 마라 주연의 ‘버킹 패스터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와일드 호스 나인’ 등이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작품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등을 연출한 이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굵직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23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고, 넷플릭스에선 11월 6일 공개한다. 이 감독은 앞서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제목대로 사랑에 관한 영화다. 보통 사람의 삶을 바꿀 만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일수록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10여 년 전 한 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 사건을 모티브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 영화가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건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오아시스’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 등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앞서 2012년 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베네치아영화제는 칸, 베를린과 함께 3대 국제영화제로 불리는 영화제다. 올해는 오는 12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시상식은 12일 폐막식과 함께 진행된다.
  • 홍콩영화 세계적 반영 올린 허안화 감독, 올해 부국제 까멜리아상

    홍콩영화 세계적 반영 올린 허안화 감독, 올해 부국제 까멜리아상

    시나리오 작가, 제작자로 활동하며 홍콩영화를 세계적인 반열에 올린 쉬안화(79·허안화)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까멜리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1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까멜리아상은 영화 산업에서 여성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한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샤넬이 선구적인 여성 영화인의 발자취를 기리고자 부산의 시화이자 샤넬 설립자 가브리엘 샤넬이 가장 좋아했던 꽃인 ‘동백꽃’에서 영감을 얻어 제정했다. 쉬 감독은 장편 ‘풍겁’(1979)으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장편 영화 27편과 다큐멘터리 2편을 연출했다. ‘여인사십’(1995)과 ‘심플 라이프’(2011)로 홍콩금상장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석권했다.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2020년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명예 황금사자상)을 받기도 했다. 쉬 감독은 “과거에는 ‘앞으로도 계속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 내 영화 인생을 되돌아보는 의미의 상을 받는 게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덧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고, 영화를 만드는 일이 점점 쉽지 않아진 지금 이 상을 받게 돼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 까멜리아상은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수여된다.
  • 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이창동 ‘가능한 사랑’,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영화 ‘가능한 사랑’이 오는 9월 열리는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베네치아영화제 측은 23일 기자회견에서 ‘가능한 사랑’을 비롯한 경쟁 부문 초청작 20개 작품을 발표했다. 한국 영화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이어 2년 연속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가능한 사랑’은 경쟁 부문에 오른 12번째 한국 영화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가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이다. 당시 ‘오아시스’는 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상 등을 받았다. ‘가능한 사랑’은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감독이 ‘버닝’(2018)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넷플릭스가 제작했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이 출연한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영화제 예술감독은 “이창동은 한국의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이라며 “(‘가능한 사랑’은)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십계’(Dekalog·1989)의 한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십계’는 영화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1988), ‘세 가지 색: 블루’(1993) 등을 만든 폴란드 출신의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이 성경의 십계명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TV 드라마로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도 경쟁 부문의 초청장을 받았다. 고레에다 감독은 ‘상자 속의 양’으로 지난 5월 열린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어 베네치아 경쟁 부문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지난해 ‘어쩔수가없다’가 13년 만에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 “아내 숨긴다”던 의혹 끝…뉴욕 시장 당선자 곁에 선 28세 여성의 정체

    “아내 숨긴다”던 의혹 끝…뉴욕 시장 당선자 곁에 선 28세 여성의 정체

    조란 맘다니(34)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그의 28세 부인 라마 두와지가 ‘역대 최연소 뉴욕시 퍼스트레이디’로 주목받는다. 시리아계 미국인 예술가이자 사회참여 활동가인 두와지는 남편의 선거운동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막후에서는 캠페인 정체성과 메시지를 설계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하야티, 내 인생”…무대 위에서 처음 공개된 동반자 맘다니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나의 놀라운 아내 라마, 하야티(아랍어로 ‘내 인생’이라는 뜻)”라며 “이 순간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순간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와지는 선거운동 기간 인터뷰를 거절하고 공식 석상에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승리 행사에서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중동과 여성 연대를 그리는 시리아계 예술가 두와지는 시리아계 미국인 일러스트레이터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시각예술대에서 일러스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품은 BBC,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보그 등에 게재됐고 런던 테이트모던 박물관에도 전시됐다. “남편의 그림자 아닌 독립적 예술가”…캠페인 브랜드 주도그녀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3만 명을 넘는다. 흑백 소묘로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등 아랍 세계의 현실을 담아내며 팬들은 “예술과 사회 메시지를 결합한 현대판 다이애나”라고 부른다. “정치 비판은 괜찮지만 가족 공격은 아니다”두와지는 선거 초기에는 공개석상에 서지 않았지만 CNN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맘다니 캠페인의 색상과 서체, 로고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접 설계했다. 맘다니는 “라마가 나에게 SNS를 더 잘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줬다”며 그녀의 역할을 인정했다. 일부 경쟁자들은 두와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아내를 숨긴다”고 비난했지만 맘다니는 “죽음의 협박이나 추방 요구는 견디겠지만 가족에 대한 공격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5월 “석 달 전 사랑하는 사람과 뉴욕 시청에서 결혼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과 미국 사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 부부는 뉴욕 시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뒤 두와지 가족이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맘다니의 고향 우간다에서 각각 가족 중심의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들에게는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말라고 요청했다. 두와지는 지난 8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기자 5명이 숨졌을 때 팔레스타인 국기와 함께 ‘학살을 멈춰라’(End the genocide)라는 문구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SNS에 올렸다. 또 팔레스타인 농부를 다룬 잡지 기사에 일러스트를 그리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미국 제국주의는 변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누구의 집권 아래서도 고통받는다”고 썼다. 예술로 시대를 말하는 젊은 퍼스트레이디 2022년에는 BBC 월드서비스 다큐멘터리 ‘누가 내 할아버지를 죽였는가’ 제작에 참여해 예멘 정치인 암살 사건을 다뤘다. 그녀의 SNS에는 미국의 군사개입과 인종차별, 이스라엘 전쟁범죄를 비판하는 작품이 다수 올라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전 관련 ‘집단학살’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두와지는 “예술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이 정치적 작품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세상에 대한 반응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엘리트 가정 출신 남편과 함께 뉴욕의 새 시대를 준비 그녀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나 9세 때 두바이로 이주하고 카타르 등지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컴퓨터 엔지니어, 어머니는 의사로 알려졌다. 팬데믹 기간 두바이에서 가족과 머물며 예술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뉴욕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했다. 맘다니는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인도계 이민자인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미 컬럼비아대의 저명한 학자 마흐무드 맘다니, 어머니는 인도 영화 ‘살람 봄베이!’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고 ‘몬순 웨딩’으로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감독 미라 나이르다. 그는 비주류 출신이지만 사실상 ‘금수저’로 자랐으며 어린 시절 살던 맨해튼 아파트에는 도어맨이 있을 정도로 유복한 환경이었다. 맘다니는 고등학생 시절 ‘우긴디아’(Ugindia)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다닐 정도로 자기 뿌리를 숨기지 않았다. 우긴디아는 고향 우간다(Uganda)와 부모의 출신국 인도(India)를 합친 단어다. 그는 브롱크스 과학고에서 남아시아계 학생들과 함께 크리켓팀을 만들고 정식 스포츠 종목 인정을 받아내며 “조직의 힘과 현실을 바꾸는 방법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메인주 사립 명문 보든 칼리지를 졸업한 뒤에는 뉴욕 퀸스의 비영리단체에서 주택 압류 위기에 놓인 저소득층을 돕는 상담 활동을 했다. “한 달에 한 건이라도 압류를 막을 수 있다면 그게 정치의 시작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맘다니는 이후 뉴욕 주 하원의원으로 진출해 진보 성향의 개혁정책을 추진했고 올해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최연소 시장 중 한 명이 됐다. 시리아계 예술가 라마 두와지와는 지난해 2월 결혼했으며 현재 자녀는 없다.
  • “숨긴다” 비난받던 뉴욕 시장 28세 아내 정체 알고 보니

    “숨긴다” 비난받던 뉴욕 시장 28세 아내 정체 알고 보니

    조란 맘다니(34)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그의 28세 부인 라마 두와지가 ‘역대 최연소 뉴욕시 퍼스트레이디’로 주목받는다. 시리아계 미국인 예술가이자 사회참여 활동가인 두와지는 남편의 선거운동 내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막후에서는 캠페인 정체성과 메시지를 설계한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하야티, 내 인생”…무대 위에서 처음 공개된 동반자 맘다니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나의 놀라운 아내 라마, 하야티(아랍어로 ‘내 인생’이라는 뜻)”라며 “이 순간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순간에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와지는 선거운동 기간 인터뷰를 거절하고 공식 석상에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승리 행사에서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중동과 여성 연대를 그리는 시리아계 예술가 두와지는 시리아계 미국인 일러스트레이터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다.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을 졸업하고 뉴욕 시각예술대에서 일러스트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작품은 BBC,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보그 등에 게재됐고 런던 테이트모던 박물관에도 전시됐다. “남편의 그림자 아닌 독립적 예술가”…캠페인 브랜드 주도그녀의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63만 명을 넘는다. 흑백 소묘로 시리아와 팔레스타인 등 아랍 세계의 현실을 담아내며 팬들은 “예술과 사회 메시지를 결합한 현대판 다이애나”라고 부른다. “정치 비판은 괜찮지만 가족 공격은 아니다”두와지는 선거 초기에는 공개석상에 서지 않았지만 CNN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맘다니 캠페인의 색상과 서체, 로고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직접 설계했다. 맘다니는 “라마가 나에게 SNS를 더 잘 활용하는 법을 가르쳐줬다”며 그녀의 역할을 인정했다. 일부 경쟁자들은 두와지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며 “아내를 숨긴다”고 비난했지만 맘다니는 “죽음의 협박이나 추방 요구는 견디겠지만 가족에 대한 공격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5월 “석 달 전 사랑하는 사람과 뉴욕 시청에서 결혼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팔레스타인과 미국 사회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 부부는 뉴욕 시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뒤 두와지 가족이 있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맘다니의 고향 우간다에서 각각 가족 중심의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들에게는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말라고 요청했다. 두와지는 지난 8월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 기자 5명이 숨졌을 때 팔레스타인 국기와 함께 ‘학살을 멈춰라’(End the genocide)라는 문구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SNS에 올렸다. 또 팔레스타인 농부를 다룬 잡지 기사에 일러스트를 그리며 “대통령이 바뀌어도 미국 제국주의는 변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누구의 집권 아래서도 고통받는다”고 썼다. 예술로 시대를 말하는 젊은 퍼스트레이디 2022년에는 BBC 월드서비스 다큐멘터리 ‘누가 내 할아버지를 죽였는가’ 제작에 참여해 예멘 정치인 암살 사건을 다뤘다. 그녀의 SNS에는 미국의 군사개입과 인종차별, 이스라엘 전쟁범죄를 비판하는 작품이 다수 올라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전 관련 ‘집단학살’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두와지는 “예술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며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이 정치적 작품을 만들 필요는 없지만 세상에 대한 반응 자체가 정치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엘리트 가정 출신 남편과 함께 뉴욕의 새 시대를 준비 그녀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나 9세 때 두바이로 이주하고 카타르 등지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컴퓨터 엔지니어, 어머니는 의사로 알려졌다. 팬데믹 기간 두바이에서 가족과 머물며 예술 활동을 이어갔고 이후 뉴욕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했다. 맘다니는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인도계 이민자인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미 컬럼비아대의 저명한 학자 마흐무드 맘다니, 어머니는 인도 영화 ‘살람 봄베이!’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고 ‘몬순 웨딩’으로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감독 미라 나이르다. 그는 비주류 출신이지만 사실상 ‘금수저’로 자랐으며 어린 시절 살던 맨해튼 아파트에는 도어맨이 있을 정도로 유복한 환경이었다. 맘다니는 고등학생 시절 ‘우긴디아’(Ugindia)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다닐 정도로 자기 뿌리를 숨기지 않았다. 우긴디아는 고향 우간다(Uganda)와 부모의 출신국 인도(India)를 합친 단어다. 그는 브롱크스 과학고에서 남아시아계 학생들과 함께 크리켓팀을 만들고 정식 스포츠 종목 인정을 받아내며 “조직의 힘과 현실을 바꾸는 방법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메인주 사립 명문 보든 칼리지를 졸업한 뒤에는 뉴욕 퀸스의 비영리단체에서 주택 압류 위기에 놓인 저소득층을 돕는 상담 활동을 했다. “한 달에 한 건이라도 압류를 막을 수 있다면 그게 정치의 시작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맘다니는 이후 뉴욕 주 하원의원으로 진출해 진보 성향의 개혁정책을 추진했고 올해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하며 최연소 시장 중 한 명이 됐다. 시리아계 예술가 라마 두와지와는 지난해 2월 결혼했으며 현재 자녀는 없다.
  • [포토] 손예진, ‘베네치아영화제’ 사로잡은 고혹미

    [포토] 손예진, ‘베네치아영화제’ 사로잡은 고혹미

    영화 ‘어쩔수가없다’ 팀이 제82회 베네치아영화제 레드카펫에 올랐다.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은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에서 진행되는 제82회 베네치아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영화를 처음 선보였다. 이들은 영화 상영 전 레드카펫에 올라 드레스와 턱시도 패션으로 자리를 빛냈다. 손예진은 등을 드러낸 홀터넥 스타일의 블랙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올라, 강렬한 메이크업으로 독보적인 미모를 발산했다. 이병헌은 깔끔한 턱시도를 차려입고 레드카펫에 섰다. 영화에서 부부를 맡은 두 사람은 팔짱을 낀 채 레드카펫에 올라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또한 슈트를 입은 박찬욱 감독은 카메라를 들고 레드카펫에 등장, 환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염혜란은 초록색 숄이 덧대진 검은색 민소매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매력을 드러냈다. 또 박희순, 이성민은 턱시도로 젠틀한 레드카펫 패션을 보여줬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국내에서는 오는 9월 24일 개봉한다.
  •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제82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된 건 2012년 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이다. 베네치아영화제는 22일 ‘어쩔수가없다’ 등 21편의 경쟁 부문 초청작을 공개했다. 박 감독으로서는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두 번째이자 20년 만의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이다. 박 감독은 이날 “영화를 완성하고 베네치아 초청까지 받고 보니 그 긴 세월 이 작품을 포기하지 않길 잘했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가 갑자기 해고된 후 재취업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2년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의 신작으로,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가 원작이다. 만수 역은 배우 이병헌이, 아내 미리 역은 손예진이 연기했다. 베네치아영화제는 다음달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영화로는 ‘피에타’가 최초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베네치아영화제 초청…韓영화 13년만의 경쟁부문 진출

    박찬욱 ‘어쩔수가없다’ 베네치아영화제 초청…韓영화 13년만의 경쟁부문 진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제82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된 건 2012년 고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이후 13년 만이다. 베네치아영화제는 22일 ‘어쩔수가없다’ 등 21편의 경쟁 부문 초청작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박 감독으로서는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두 번째이자 20년 만의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이다. 당시 박 감독은 이른바 복수 3부작 마지막인 ‘친절한 금자씨’로 젊은 사자상과 베스트 이노베이션상, 미래영화상 등 3개의 상을 받았다. 박 감독은 이날 “영화를 완성하고 베네치아 초청까지 받고 보니 그 긴 세월, 이 작품을 포기하지 않길 잘했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1월엔 촬영을 종료하면서 “가장 만들고 싶던 작품”이라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가 갑자기 해고된 후, 재취업에 나서면서 경쟁자를 제거하려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2022년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의 신작으로,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가 원작이다. 만수 역은 배우 이병헌이, 아내 미리 역은 손예진이 연기했다. 이병헌은 “(완성작을) 얼른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고, 손예진도 “첫 해외 영화제 방문이 베네치아라는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고 영광”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준환 감독의 장편 데뷔 영화인 ‘지구를 지켜라’(2003)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부고니아’도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음모론에 사로잡힌 두 주인공이 유명 제약 회사 사장을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믿고 납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가여운 것들’(2023), ‘더 랍스터’(2017) 등을 선보인 그리스 출신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하고 할리우드 여배우 에마 스톤이 주연을 맡았다. CJ ENM이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 글로벌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연출하고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애프터 더 헌트’, 짐 자무시 감독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에트랑제’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 등의 쟁쟁한 영화들도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베네치아영화제는 새달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영화로는 ‘피에타’가 최초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 ‘컬트의 제왕’ 잠들다…美 데이비드 린치 감독 별세

    ‘컬트의 제왕’ 잠들다…美 데이비드 린치 감독 별세

    ‘컬트의 제왕’으로 불렸던 미국의 영화 감독 데이비드 린치가 17일 세상을 떠났다. 79세. 린치 감독의 가족은 16일(현지 시각) 린치 감독 페이스북에 성명을 발표하고 “저희 가족은 깊은 슬픔 속에서 한 인간이자 예술가였던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별세했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이 시간을 조용히 보낼 수 있게 배려해주면 감사하겠다. 이제 그가 더 이상 세상에 없다는 게 커다란 공허함을 느낀다”며 “오늘은 황금빛 햇살과 파란 하늘로 가득 찬 아름다운 날”이라고 적었다. 린치 감독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오랜 기간 이어진 흡연으로 2020년 폐기종 진단을 받았은 바 있다. 이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엔 외출을 전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946년생인 린치 감독은 필라델피아 미술아카데미를 다니다가 영화에 매료돼 1966년 단편 ‘6명의 아픈 사람들’로 데뷔했다. 미국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초현실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를 잇따라 내놓으며 미국 컬트 영화의 상징으로 불렸다. 자신만의 영화 세계를 공고히 하면서도 대중의 지지까지 받은 몇 안 되는 예술가이기도 했다. 대표작인 ‘이레이저 헤드’(1977) ‘엘리펀트 맨’(1980) ‘블루 벨벳’(1986) ‘광란의 사랑’(1990) ‘로스트 하이웨이’(1997) ‘스트레이트 스토리’(1999)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등은 현대인의 고독과 공포, 인간 고뇌와 욕망, 꿈과 환멸을 두루 다루며 걸작으로 평가 받았다. 1984년엔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소설 ‘듄’을 영화화했으나 흥행 참패하기도 했다. 당시 린치 감독은 제작사와 극심한 갈등을 겪으며 자신이 원하는대로 영화를 만들지 못했다. 이어 1990년에 내놓은 시리즈 ‘트윈 픽스’는 TV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동시에 이끌어냈다. ‘트윈 픽스’는 그 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 됐고, 1992년엔 극장판으로도 만들어졌다. 그는 1990년 작 ‘광란의 사랑’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2001년 ‘멀홀랜드 드라이브’으로는 감독상을 각각 받았다. 2006년엔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을 줬다. 2019년엔 미국 아카데미에서도 공로상을 수여했다. 린치 감독은 영화 극본을 쓰고 연출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림과 만화를 그리기도 했다. 무대 디자인을 하고 가구도 만들었을 정도로 다재다능했다. ‘인랜드 엠파이어’(2007)에선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는 가수로 출연했고, 록 음악에 심취해 앨범을 내고 기타를 친 적도 있다.
  • [포토] ‘호날두 여친’ 조지나 로드리게스, 베네치아영화제 레드카펫 나들이

    [포토] ‘호날두 여친’ 조지나 로드리게스, 베네치아영화제 레드카펫 나들이

    모델이자 축구선수 호날두 여자친구로 유명한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고 있는 제80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중 영화 ‘에네아’(Enea)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AFP·EPA·로이터 연합뉴스
  • [포토] 베네치아영화제 빛낸 여신들

    [포토] 베네치아영화제 빛낸 여신들

    영화배우, 모델 등 스타들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치아에서 열린 제80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80회째인 올해는 ‘위플래쉬’(2015), ‘라라랜드’(2016)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을 가리는 경쟁 부문 ‘베네치아 80’에는 23편이 초청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미국 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의 동반 파업으로 인해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이 대거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홍콩 출신의 스타 배우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이탈리아 감독 릴리아나 카바니가 평생공로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AP·UPI·로이터 연합뉴스
  • ‘엑소시스트’와 ‘프렌치커넥션’ 연출 윌리엄 프리드킨 [메멘토 모리]

    ‘엑소시스트’와 ‘프렌치커넥션’ 연출 윌리엄 프리드킨 [메멘토 모리]

    공포 영화 장르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엑소시스트’(1973)와 폭력과 수사물 장르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프렌치 커넥션’(1971)을 연출한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뉴욕타임스(NYT)는 프리드킨 감독이 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근처 벨에어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심장 이상과 폐렴이라고 유족이 전했다. 미망인 셰리 랜싱은 영국 BBC에 눈물을 흘리며 “그는 대단한 삶을 가졌다. 거의 88세까지 살았다. 그는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편이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빠였다. 그는 크고 대단한 삶을 살았다. 이루지 못한 꿈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1973년 공개된 엑소시스트는 세계 흥행 수익으로 5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13억 달러(약 1조 7000억원)에 이른다. 악령에 사로잡힌 12세 소녀와 가톨릭 신부들의 퇴마 의식을 다룬 엑소시스트는 하급 장르로 천대받았던 공포영화를 할리우드의 중심 장르로 끌어올렸다. 프리드킨 감독은 다양한 특수효과와 함께 감각적인 연출로 이전 공포 영화들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영화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관객들이 앉은 자리에서 실신하거나 구토를 하고 극장을 떠나면서 몸을 떨고 비명을 질렀다고 신문에 보도될 정도였다. 엑소시스트는 공포영화로는 처음 오스카 작품상 후보로 지명되는 등 10개 부문 후보로 지명돼 둘만 수상했다. 기도 했다. 이런 성공은 공상과학(SF) 등 다른 장르에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영화평론가 피터 비스킨드는 “스타워즈나 레이더스 시리즈를 비롯해 만화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가 제작될 수 있었던 것은 엑소시스트가 거둔 성공 덕분”이라고 말했다. 뉴욕 마약 경찰의 활약을 다룬 영화 ‘프렌치커넥션’도 다큐멘터리를 방불케 하는 사실감과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더티 해리’ 시리즈 등 형사물의 원조가 됐다는 평가다. 이 영화는 1972년 오스카 작품상을 받았고, 프리드킨도 감독상을 수상했다. 진 해크먼이 주연상 등 아카데미상 다섯 부문을 수상했다.프리드킨은 두 작품의 연속 흥행으로 1970년대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이 됐지만, 그 뒤 상업적 성공을 재현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소서러(Sorcerer)’는 2200만 달러를 들여 제작했지만 고작 600만 달러 흥행 수입에 그쳤다. 당시 미국 매체들은 “파산(flop)”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그는 죽을 때까지 영화 연출을 계속해 사망 직전 완성한 ‘케인호의 반란’이 오는 30일 막을 올리는 베네치아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엑소시스트는 수많은 속편들로 이어졌는데 가장 최근 것인 ‘The Exorcist: The Believer’가 오는 10월 공개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고든 그린이 연출했는데 핼러윈 시리즈 세 편을 연출한 감독이다. 고인은 이런 리메이크를 탐탁지 않아 했다. “그것들 모두, 나도 다 봤는데 우스꽝스러웠다. 영화에서 어린 소녀가 토악질하는 것을 봤으니 나도 따라 해라, 그런 식인 것 같다.” 그래도 당신의 원전이 으뜸이었다고 말하자 고인은 답했다. “지금까지는 으뜸인 거지? 다른 것들은 존재하지도 않았으니,” 심프슨 시리즈의 제작자 마이크 라이스는 프리드킨의 ‘소서러’를 패러디한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했고, 프리드킨도 “모든 사람을 매혹시켰다. 그리고 심지어 게스트 스타도 나를 사로잡더라”고 말했다. 미망인 랜싱은 그의 네 번째 부인인데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스튜디오 소장을 지냈다. 두 아들을 남겼다.
  • 故 강수연 추모 홈페이지 개설…11월 추모 상영회

    故 강수연 추모 홈페이지 개설…11월 추모 상영회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을 추모하는 홈페이지가 열렸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추모 홈페이지는 강수연의 프로필, 주요 출연작, 수상 내역, 갤러리로 구성됐다. 강수연의 유해는 지난달 18일 생일에 맞춰 용인추모공원 내 봉안묘로 이장됐다. 묘비에는 추모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를 새겼다. 오는 11월 열리는 제17회 런던한국영화제에서는 강수연의 출연작을 상영하며 고인의 업적을 기린다. 네 살 때 아역으로 데뷔한 강수연은 1987년 ‘씨받이’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문화행정가로도 활동하다가 지난 5월 뇌출혈로 쓰러져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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