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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드 KIK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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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드 킥(KIK)과 윌 하이드가 함께한 ‘ROAD’

    밴드 킥(KIK)과 윌 하이드가 함께한 ‘ROAD’

    밴드 KIK이 호주 아티스트 will hyde와 함께한 신곡 ‘ROAD’를 발매했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 있어도 같은 빛을 바라보며 서로를 떠올리는 마음, 물리적인 거리와 시간을 넘어 다시 이어지는 관계를 담은 곡인데요. KIK은 펜타곤 우석, Lacuna의 기타리스트 정민혁, SURL의 드러머 오명석이 모여 2025년 첫 EP [KIK]으로 정식 데뷔한 3인조 밴드인데요. 아이돌과 인디 밴드 등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세 사람이 각자의 음악적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KIK만의 사운드를 만들어가고 있죠. 케찹이 신곡 ‘ROAD’에 대한 이야기를 KIK 멤버들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영상을 통해 만나보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단, ‘2019 레스트포레스트:경춘선 숲길 축제’ 성료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단, ‘2019 레스트포레스트:경춘선 숲길 축제’ 성료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단(삼육대학교·서울과학기술대학교·서울여자대학교 연합)은 지난 3일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2019 레스트포레스트:경춘선 숲길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노원구청과 협력해 진행하는 ‘6차 산업 그린(green)-창업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경춘선 숲길 활성화를 위해 숲과 휴식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책 대여 서비스인 ‘숲 책방(별책부록)’, 다도체험인 ‘차와 향의 시간(TOHKIKO)’, 숲 소리를 들어보는 ‘바스락찌르르휘이잉(저스트프로젝트)’, 라이브 페인팅(다인킴),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 방문객을 사로잡았다. 노원그린캠퍼스사업단 관계자는 “숲과 휴식(힐링)을 제안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비롯한 전시와 공연이 함께 하는 축제를 기획했다”며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휴식을 제공하고 경춘선 숲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촉진함으로써 노원구 지역을 활성화하고 문화 특성화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워크숍은 숲을 닮은 도시락 만들기와 쓰임이 다한 그릇에 식물 식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숲과 재활용에 대한 가치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숲을 닮은 도시락 만들기,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코인 만들기, 식물 심기 등 온전히 숲에 집중하며 숲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울러 인디밴드 ‘김목인’과 2014년 발매한 2집 보물섬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 록 노래 부분을 수상한 ‘9와 숫자들’, 솔직하고 자기 고백적인 가사로 여성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은 가수 ‘오지은’의 공연도 열렸다. 또 홍보 및 창업에 대한 관심 촉진을 위해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단 9개 입주기업의 소개와 6차 산업 관련 창업 아이템도 전시됐다. 조치웅 노원그린캠퍼스타운 사업단장(삼육대 환경원예디자인학과 교수)은 “대학이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 및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노원구청과 협조하여 경춘선 숲길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 및 체계적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노원구, 대학, 지역주민, 각종 협의체와의 협업을 통해 캠퍼스타운 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축제의 전반을 기획·담당한 이재원 노원그린캠퍼스타운 문화특성화 추진위원(서울여대 시각디자인전공 교수)은 “경춘선 숲길이 가진 아름답고 고즈넉한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워크숍,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축제 방문자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 경춘선 숲길 및 화랑대 철도공원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더불어 지역의 문화자산을 재발견할 기회를 제공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경찰 출석 승리·정준영 “죄송”… 檢, 버닝썬 사건 직접 수사 가능성

    경찰 출석 승리·정준영 “죄송”… 檢, 버닝썬 사건 직접 수사 가능성

    경찰, 정준영 마약 검사… “영장신청 검토” 승리, 성접대 혐의 인정 여부 묻자 “사죄” ‘몰카 공유 발뺌’ 용준형, 경찰 조사서 시인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 ‘영상 공유’ 드러나 박상기 법무장관 “서울중앙지검으로 배당” 민갑룡 청장 “경찰 명운 걸고 철저히 수사”‘게이트급’으로 커져버린 버닝썬 사건이 연예계를 덮쳤다. 한류 스타로 과분한 인기를 누렸던 전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30),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용준형(30) 등이 피의자나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크게 놀란 소속사들은 급히 이들 연예인을 퇴출시켰지만 실망한 팬들을 달래긴 부족했다. 연예인들을 부른 경찰도 좌불안석이긴 마찬가지다. 유흥업소, 연예인 등과 유착해 이들의 잘못을 덮어줬다는 의혹을 받기에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해야 할 처지다.유명 연예인 등의 불법 촬영, 성접대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피의자들을 잇달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우선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어 카카오톡 등을 통해 돌려본 정준영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200여명의 취재진 앞에 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종 논란거리가 저장돼 ‘황금폰’으로 불리는 휴대전화 원본 제출과 약물 사용, 경찰과의 유착 여부 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경찰은 정준영이 올린 영상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몰카 피해자는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에서는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동영상 범죄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약 검사를 위해 정준영의 소변과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정준영이 찍은 몰카를 본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용준형(30)도 전날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2015년 말 정준영과의 1대1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찍은 사실을 알게 됐고,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부적절한 대화도 주고받았다”고 시인했다. 용준형은 SBS가 지난 11일 관련 내용을 보도하자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를 통해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으며 그 어떤 채팅방에도 있었던 적이 없다”며 발뺌했다. 소속사 측은 이날 “용준형이 오늘자로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숨기려고 경찰에 청탁한 의혹을 받는 FT아일랜드의 최종훈도 이날 그룹을 탈퇴했다. 또 다른 아이돌 멤버가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받아봤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14일 SBS에 따르면 밴드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29)도 정준영의 성관계 몰카 동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SBS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이종현이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라고 말하고 정준영은 “누구 줄까”라고 답하는 등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대화 내용이 담겼다.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도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출석했다. 그는 2015년 12월 외국인 투자자를 성접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는 ‘성접대 혐의에 대해 여전히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받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명확한 답을 피했다. 승리와 성접대를 모의한 혐의를 받는 유리홀딩스의 유모(34) 대표도 이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버닝썬 의혹’의 한 축인 경찰 유착 관련 증거자료를 받은 뒤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검찰청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승리 성접대 알선 의혹 등 버닝썬과 관련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권익위는 지난 11일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한 ‘부패 행위’, 승리와 정준영의 의혹 관련 ‘공익 침해 행위’ 등 2건에 대해 수사를 해 달라며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익·부패 신고 내용에) 경찰 유착 관계, 부실수사, 동영상 유포, 성범죄 관련 내용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건이 여러 의혹으로 갈라져 있는 만큼 가장 효과적인 수사 방법을 찾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일단 배당은 서울중앙지검으로 했는데 직접 수사할지, 경찰 수사를 지휘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검 관계자는 “직접 수사하더라도 경찰이 (현재 진행 중인) 관련 사건 수사 내용을 송치받은 뒤 수사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유착 의혹과 관련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조치하고 내용을 국민께 알리겠다”면서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해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 구로구, ‘퀸’ 81년 몬트리올 라이브 실황 상영

    서울 구로구, ‘퀸’ 81년 몬트리올 라이브 실황 상영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그린 ‘보헤미안 랩소디’가 역대 음악영화 흥행 1위에 등극하면서 최근 퀸의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서울 구로구는 오는 27일 오류동 오류아트홀에서 퀸의 몬트리올 라이브 실황을 상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연말을 맞아 지역주민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퀸의 최전성기 시절인 1981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라이브 공연한 실황을 감상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퀸의 몬트리올 라이브 공연은 팝 마니아들에게는 전설로 기억되는 공연이다. 이번 상영회는 27일 오후 7시 30분부터 95분간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대형 스크린과 입체 스피커를 통해 공연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며 “흥겨운 공연과 함께 즐거운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IoT로 어린이·어르신 ‘안심케어’… 구로, 스마트도시 현실로

    IoT로 어린이·어르신 ‘안심케어’… 구로, 스마트도시 현실로

    아이 가방에 달린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이용해 어린이집에 안전하게 등원했는지 파악한다. 혼자 사는 어르신의 집에 설치된 IoT 기기로 온도와 습도, 방 안에서의 움직임 등을 감지해 만약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스마트도시 구현에 앞장선 서울 구로구에서는 이런 서비스가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다.구로구는 올해 IoT 기반 통신 인프라인 로라(LoRa)망을 완전히 구축했다. 구로구 내에서는 어디서든 IoT를 이용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의미다. 구로구는 로라망 구축이 완성된 이후 기술을 행정 서비스에 접목시키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인프라가 완전히 조성된 만큼 IoT를 통해 안전, 복지,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구로구는 지난 7월부터 IoT 기술을 접목해 혼자 사는 어르신, 치매 어르신, 어린이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안심케어 서비스 사업을 시범으로 하고 있다.혼자 사는 70대 구로구민 A씨의 집 안에는 IoT 안심단말기가 설치돼 있다. 이 단말기 센서는 방의 온도·습도·조도 및 움직임 데이터를 로라망에 전송하고, 기존 주거패턴과 온도·습도·조도 등을 비교해 혼자 사는 어르신의 안전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A씨의 방 안 정보는 보호자나 동주민센터 담당자에게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온도가 급속하게 낮아지거나 오후 시간대 평소와 달리 움직임이 없는 경우 등에는 혹시나 모를 일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IoT 기술을 이런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은 치매 어르신에게도 적용된다. 혼자 사는 어르신은 집 안에 안심단말기가 설치되지만, 치매 어르신에게는 손목에 안심밴드를 착용하는 방식이다. 집 안으로 들어올 때와 나갈 때 모두 보호자나 동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알림에 제공된다. 이는 실종 사고를 예방하고, 실종되더라도 앱을 통해 신속한 위치정보를 확인해 치매 어르신을 찾는 데 인력, 시간,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손목시계 형태의 밴드만 착용하면 구내에 구축된 로라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위치 파악이 가능해 112 종합상황실과 U구로통합관제센터에서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 구는 어르신을 돌보는 데 사용하는 IoT 기술을 어린이에게도 비슷한 방식으로 접목했다. 센서가 부착된 안심 고리 단말기를 아이들의 가방에 달아 등·하원, 통학버스 승하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 센서로 부모들은 로라망이 구축된 구로구 내에 한정해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구는 현재 구일, 온새미, 항동 어린이집 등 모두 3곳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위치 확인이나 움직임 감지를 활용한 취약계층 돌봄 서비스 외에도 IoT 기술은 미세먼지에 대응하거나 오래된 건물의 안전성을 진단하는 등 안전과 환경 분야에도 쓰이고 있다. 구는 이동형 측정기 170대를 구민들에게 제공하고 클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구로구 공기 질 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주민들이 측정기를 스마트폰에 꽂고 앱을 활성화하면 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등의 양이 실시간으로 측정되고, 이는 로라망에 전송돼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지도가 완성되는 방식이다. 아울러 연말까지 지은 지 20년 넘은 공동주택, 지역의 대형 공사장, 교량 등 21곳에 IoT 센서 100개를 부착해 낡은 건물 붕괴와 균열 등을 사전에 감지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설물에 부착된 센서가 대상물의 진동, 기울기, 온도, 습도 등을 수집해 IoT 서버로 전송하면, 전송된 정보를 통해 균열이나 붕괴 등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구는 앞으로 IoT 기술을 더 많은 행정 서비스에 접목할 계획이다. 자동차 접근 시 주행속도 및 횡단보도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위험 경고를 보내는 방식의 ‘스마트 교차로’, 원격 제어와 자동 점멸은 물론 정전·누전 등 이상을 감지하는 ‘스마트 보안등’ 등을 차기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김성호 스마트도시 팀장은 “구로구가 스마트 정책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정책들을 계속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청각 약자들의 귀가 되어 준 구로

    청각 약자들의 귀가 되어 준 구로

    서울 구로구가 청각 장애인이나 노인성 난청 등 청각 약자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 보급에 나선다. 구로구는 청각 약자의 생활을 돕는 넥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를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구로구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착한 상상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청각 약자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공모안을 마련했고, 이후 웨어러블 기기 기술력을 가진 IT 디바이스 스타트업 유퍼스트, 한국정보화진흥원 등과 함께 계획을 수립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웨어러블 기기는 자동차 경적이나 화재경보기, 초인종 소리 등의 고음이 발생하면 소리가 나는 방향을 진동으로 알려준다.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주변의 위험 요소 등을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원활한 사회생활을 돕는다. 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개인별 상황에 따른 맞춤형 설정도 가능하다. 구로구는 최근 웨어러블 기기 40대를 지역에 있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시범적으로 보급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안전, 복지, 교육, 환경 등 구정 전반에 걸쳐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윤택하게 할 수 있도록 스마트 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구로 청소년이 만든 아홉 색깔 길놀이 퍼레이드

    구로 청소년이 만든 아홉 색깔 길놀이 퍼레이드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즐기는 축제가 서울 구로구에서 열린다. 구로구는 청소년 관련 행사들을 한자리에 모아 오는 20일 ‘2018 구로 청소년축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축제는 구로구청 교차로 인근 구로중앙로 일대와 구로중학교 등에서 펼쳐진다. 오후 2시 세계시민을 주제로 한 길놀이 퍼레이드 출정식에서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청소년들은 억압, 열정, 평등, 행복, 사랑, 우정, 협동, 이해, 평화 등을 주제로 아홉 개의 대열을 만들고 대열별로 대형 탈을 앞세우고 행진한다. 길놀이 퍼레이드 외에도 차 없는 거리로 변신한 구로중앙로에서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구로 온마을 놀이터를 즐길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놀이터에서는 세계 전통놀이, 전래놀이, 분필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구로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 선택을 돕기 위한 신기술 진로직업 박람회, 학생 과학축전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행사장에서는 드론 만들기, 로봇코딩, 웹툰 그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명지대와 동국대, 부천대의 입시 담당자, 진로교사 등이 참여해 진로진학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학생 과학축전에는 지역의 16개 초·중·고가 참여해 태양광 비즈메이커, 증강현실 만들기, 로켓 발사,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사물인터넷 체험 등 과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 배우고 익힌 토요체험학교 발표회, 평생학습동아리 한마당 등도 개최된다. 축제는 댄스, 밴드 등 23개 동아리가 모여 주민과 청소년이 함께 즐기는 흥겨운 무대를 만드는 무대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많은 청소년과 주민들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컬러풀 아시아 하나로” 색다른 구로 G페스티벌

    “컬러풀 아시아 하나로” 색다른 구로 G페스티벌

    베트남, 몽골,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각국의 문화공연이 서울 구로구 안양천과 신도림역 일대에서 열린다. 구로구는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구로 G페스티벌 2018’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구로 G페스티벌은 구로구의 대표 주민 축제인 ‘점프 구로’와 아시아 각국의 문화행사와 공연으로 구성한 ‘아시아문화축제’가 통합된 잔치다. G페스티벌의 ‘G’는 ‘구로구’의 영문 표기 ‘Guro’와 ‘세계적인’을 뜻하는 ‘Global’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주제는 ‘하나 되는 구로, 함께하는 아시아’다. 축제 첫날인 5일에는 ‘구민의 날’을 주제로 ‘G밸리 넥타이 마라톤’, ‘건강노익장’ 대회가 각각 구로디지털단지와 고척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안양천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구로구민상 시상식, 주민자치 프로그램 발표회, 축하공연을 볼 수 있다. 남진, 박미경, 박상철, 윤형빈 등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해 흥을 돋울 예정이다. ‘아시아의 날’을 주제로 한 6일에는 ‘아시아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에서는 한국의 고적대와 풍물놀이, 베트남의 전통모자춤, 몽골의 인사춤 등 아시아 13개국 16개 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6일 오후 안양천 무대에서는 ‘라이브 아시아’와 ‘아시아 프렌드십 페스티벌’을 볼 수 있다. ‘라이브 아시아’에는 아시아 5개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밴드가 출연하고, ‘아시아 프렌드십 페스티벌’에는 남원시립국악단의 장고춤과 신민요, 국악인 남상일의 무대를 볼 수 있다. 7일에는 ‘화합의 날’을 주제로 ‘안양천 가족건강 걷기대회’, ‘아시아 드림콘서트’가 진행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아시아 각국의 고유 색깔이 어울리는 컬러풀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장과 식사때 턱받이 착용…상사 여행땐 개 사료 챙겨야… “회사가 지옥”

    노무사·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노무·법률 상담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선정적 장기자랑을 강요당한 사실을 제보받아 공론화하면서 최근 노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활동을 시작한 이 단체는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직장인들의 제보를 접수하고 해결책 및 대안을 상담해 주고 있다. ●임금 관련 420건 등 2021건 접수 7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단체 접수된 갑질 사례는 2021건으로 하루 평균 68건이다. 직장 내 고충을 털어놓을 창구가 필요했던 직장인들은 “회사가 아니라 지옥”이라고 자신들의 일터를 표현했다. 회사 내 갑질 유형별로는 수당, 포괄임금제, 시간외수당 체불 등 임금 관련 제보가 420건(20.8%)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 출근시간보다 이른 출근을 강제하고, 늦게까지 남아서 일한 시간에 대해 시간 외 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곳이 있었다.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임금 일부를 주지 않기도 했다. 임금 관련 외에 가장 많았던 갑질 유형은 ‘따돌림과 괴롭힘’(388건·19.2%), ‘휴가 미보장’(246건·12.2%) 순이었다. 직원들을 동원해 사장이나 임원 가족의 김장·결혼식 잡무 등을 돕도록 강요하고, 가족 여행을 가는 동안 별장에 있는 개와 닭 사료를 주라고 지시하는 등 어이없는 갑질 사례도 있었다. 직장갑질119는 “갑질 유형 가운데 ‘기타’로 분류해야 하는 사례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사장과 식사할 때 턱받이를 해줘야 하는 등 황당한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에 전달… 제도개선 요구 직장갑질119는 이런 갑질 사례를 정리해 고용노동부에 전달하면서 특별근로감독 및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집행위원은 “앞으로도 업종·직종별로 온라인 모임을 통해 스스로 권리를 찾아나가는 활동을 이어 나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임금 떼이고, 따돌림당하고, ‘회사는 지옥도’

    임금 떼이고, 따돌림당하고, ‘회사는 지옥도’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선정적인 장기자랑을 강요당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노무사·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노무·법률 상담 시민단체 ‘직장갑질119’(gabjil119.com)의 역할이 컸다. 지난달 문을 연 이 단체는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뿐 아니라 이메일, 직접 면담 등 다양한 채널로 직장인들의 절규를 받아내고 있다. 7일 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단체로 접수된 갑질 사례는 2021건으로 하루 평균 68건에 달한다. 5600여명의 직장인이 오픈채팅방을 찾았고, 약 4만 번의 대화가 오갔다. 직장 내 고충을 털어놓을 창구가 필요했던 직장인들은 “회사가 아니라 지옥”이라고 자신들의 일터를 표현했다. 회사 내 갑질 유형별로는 수당, 포괄임금제, 시간외수당 체불 등 임금 관련 제보가 420건(20.8%)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지역의 한 병원에서는 실제 출근시간이 9시이지만 출퇴근 지문인식을 8시 30분에 해도 지각처리되는 등 조치출근을 강제했다. 또 늦게까지 남아서 일한 시간에 대해서는 시간 외 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사업장도 많았다. 또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임금 일부를 떼이거나 아예 지급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 임금 관련 외에 가장 많았던 갑질 유형은 ‘따돌림과 괴롭힘’(388건·19.2%), ‘휴가 미보장’(246건·12.2%)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을 동원해 사장이나 임원 가족의 김장·결혼식 잡무 등을 돕도록 강요하고, 가족 여행을 가는 동안 별장에 있는 개와 닭 사료를 주라고 지시하는 등 어이없는 갑질 사례도 있었다. 직장갑질 119는 “갑질 유형 가운데 ‘기타’로 분류해야 하는 사례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김장에 동원하거나 사장과 식사할 때 턱받이를 해줘야 하는 등 황당한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사례가 알려지자 다른 병원의 노동자들의 유사한 제보가 쏟아지기도 했다. 송년회 때 신규 간호사들에게 장기자랑을 개별 의사에 관계없이 강제하고, 남자 직원들에게 여장과 걸그룹 흉내를 강요하는 등 비상식적인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 직장갑질 119는 이러한 갑질 사례를 정리해 고용노동부에 전달하면서 특별근로감독 및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또 최근에는 성심병원 직원들의 네이버 밴드를 통해 모여 노조를 만들기도 했다. 이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집행위원은 “앞으로도 업종·직종별로 온라인 모임을 통해 스스로 권리를 찾아나가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1·26 촛불은 소통, 온정, 배려, 풍자, 떼창이다

    11·26 촛불은 소통, 온정, 배려, 풍자, 떼창이다

    매주 토요일 5차례에 걸쳐 400여만명이 참여한 촛불집회는 그동안 도드라지지 않았던 우리 사회의 성숙한 이면을 드러내 보인 계기이기도 했다. 개인화, 반목, 갈등, 무시가 우리 사회의 키워드인 줄 알았으나 그에 못지않게 배려, 온정, 소통, 화합을 우리는 키워 왔던 것이다. 시민들은 국제 사회가 주목할 정도로 성숙했다. 1 소통 - 하나 된 1분 소등·촛불 파도타기 지난 26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촛불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이들도 동참하도록 ‘1분 소등식’이 열렸다. 주변 상점과 건물도 동참했다. 한 시민은 “아침이 오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지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펼친 ‘촛불 파도타기’도 장관이었다. 경복궁역 사거리에는 경찰의 차벽을 장식하는 ‘꽃 스티커’가 지난 19일에 이어 등장했다. 미술가 이강훈씨가 꽃벽을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시민들의 성금으로 9만 2000장이 마련됐다. 지난주 이철성 경찰청장이 “잘 안 떼지는 게 걱정”이라고 하자 잘 떼지는 스티커로 교체했다. 본집회 이후 열리는 자유시민발언은 더 활성화됐다. 초기에 최순실 게이트가 주된 주제였다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국정교과서 문제, 위기의 경제해법 등 폭넓은 이야기가 나왔다. 2 온정 - 인근 상인들 물 제공·화장실 개방 오후 3시 30분쯤 새마을금고 광화문 본점 근처에서 한 상인은 따뜻한 물을 집회 참가자들에게 권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촛불시위에 동참합니다”라고 말했고, 다른 상인들은 화장실을 열어 두었다고 큰 소리로 알렸다. 황모(31·여)씨는 “모두 한마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물러나길 바라고 있다”며 “추운 날씨에 물 한 잔이 몸과 마음을 녹였다”고 전했다. 광화문의 식당들은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고, 자원봉사자들은 핫팩과 우의를 나누어 주었다. 경복궁역 사거리 앞에서 만난 이모(27·여)씨는 의경들도 고생한다며 개인적으로 준비한 핫팩을 나누어 주었다. 3 배려 - 청소년들도 집회 후 쓰레기 청소 집회 후 거리 쓰레기 청소는 이제 촛불집회의 배려심을 상징하는 문화가 됐다. 이날 오후 9시 광화문광장에서 만난 오현경(20)씨 등 성신여대 학생 7명은 쓰레기봉투와 함께 ‘쓰레기와 핫팩을 교환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시민들이 쓰레기를 들고 와 버리면 대신 핫팩을 주었다. 송파공업고 2학년 최지명, 이건주, 문정우(17)군도 광화문광장에서 쓰레기를 치웠다. 이들은 “뉴스에서 박 대통령의 문제를 보고 촛불집회에 나왔다. 고등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쓰레기를 치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환경미화원은 “참가자 수가 늘면서 쓰레기 양도 늘었지만, 전과 달리 시민들이 쓰레기를 한데 모아 놓아 정리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4 풍자 - ‘하야하소’ 황소 끌고 나온 농민 풍자의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종로구 통인동 사거리에서 만난 강성회(25)씨는 박 대통령이 비아그라를 들고 있는 내용으로 피켓을 만들었다. 그는 ‘새우라고, 새우라고, 국격을 새우라고’라는 문구로 새우버거 광고를 교묘하게 패러디했다. 대학생 3명은 박 대통령의 가면을 쓴 채 포승줄로 손목을 묶고 철창 모양의 종이로 얼굴을 가린 채 집회 현장에 나타났다. 박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진을 붙인 펀치 게임기도 등장했다. 세월호 관련 단체들은 대형 고래 모양의 풍선을 제작해 비행선처럼 하늘에 띄웠다. ‘나만 비아그라 없어’, ‘하야하그라’, ‘한국 고산지 발기부전 연구회’ 등 다양한 풍자문구를 넣은 깃발도 있었다. 경기 수원에서 소를 키우는 한 농민은 트럭으로 소를 싣고 왔다. 소의 등에는 ‘근혜씨 집에 가소’, ‘근혜씨 하야하소’ 등 ‘소’로 끝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5 떼창 - 가수·시민들 함께 “노래로 저항” 오후 6시부터 열린 본집회에서 가수 양희은은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로’ 등을 열창했다. 특히 ‘상록수’의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는 부분을 열창할 때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안치환이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를 때는 시민들이 ‘떼창’을 했다. 록밴드 노브레인 등도 참여했고 전날 밤 전야제 격으로 열린 대학생 시국선언에서는 가수 이승환이 노래를 불렀다. 김모(44)씨는 “여기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며 “먼 훗날 내 아이에게 이 자리에 있던 것을 자랑스레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 시민은 “‘공연도 보고 시위도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며 “노래로 저항하는 것을 청와대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부당노동행위의 주체 - 누가 진짜 사장인가

    판례의 재구성 28회에서는 원하청관계와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사용자개념에 대해 정의한 대법원 판결(2007두8881)을 소개한다. 대법원은 지난 2010년 3월 원청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판정 취소 사건에서 원고(현대중공업)의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구제명령을 이행할 수 있는 법률적 또는 사실적인 권한이나 능력을 가지는 지위에 있는 한 그 한도 내에서는 원청업체도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구제명령을 이행하여야 할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판결에 대한 해설을 노동법 분야의 권위자인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씨엔앰,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최근까지 서울 중구 광화문광장 옆 광고탑과 중앙우체국 옆 광고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진짜 사장 나와라”고 외치며 원청업체들에 정규직 전환과 휴식시간, 4대 보험 등 노동자의 권리 보장을 요구했다. 원청업체는 하청업체에 일감을 주고 또다시 재하청업체에 일을 주면서 인건비를 절감한다. 원청업체가 실질적으로 하청업체 노동자에게 업무지시를 내리지만, 이들의 사용주는 법적으로 원청이 아니다. 근로계약의 상대방(근로기준법 제2조), 단체교섭의 상대방(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제2조 제2호)이 모두 하청업체이기 때문에 부당한 대우에도 원청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대법원은 지난 2010년 3월 “원청업체가 하청업체들을 폐업시키는 방법으로 하청업체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킨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판결(2007두8881)한 바 있다. 대법원은 당시 하청업체 노동조합이 원청업체인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노동행위구제 재심판정취소 사건에서 원고(현대중공업)의 상고를 기각했다. 2003년 8월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조합이 설립되자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이 소속된 사내하청업체들은 같은 해 9~12월에 폐업되거나 폐쇄됐다. 하청업체 폐업으로 소속 사내하청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은 해고(사업장 배제)됐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하청업체를 새로 설립하고 공개된 조합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을 재고용했다. 당시 중앙노동위원회는 사내하청노조의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받아들여 현대중공업에 구제명령을 내렸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고 1·2심에서 패소하자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원청업체도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구제명령을 이행해야 할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즉 원청업체(현대중공업)가 실질적·구체적으로 근로자의 근로조건 등을 결정할 수 있다면, 원청업체도 하청업체 노동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은 또 “부당노동행위의 예방 및 제거는 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구제명령을 이행할 수 있는 법률적 또는 사실적인 권한을 가지는 지위에 있다면 부당노동행위의 주체로서 구제명령의 대상자인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근로자의 기본적인 노동조건 등에 관해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로서의 권한과 책임을 일정 부분 담당하고 있다고 볼 정도로 실질적·구체적인 지배와 결정을 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가 노동조합 운영에 개입하는 등의 행위를 했다면 그 시정을 명하는 구제명령을 이행해야 할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대법원은 “현대중공업이 해고된 직원의 직접적 사용자라고 볼 수 없는 만큼 하청업체에 복직시켜 줄 의무는 없다”며 부당노동행위 과정에서 해고된 하청업체 직원 원직복직과 소급임금지급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대법원 판결은 근로계약관계가 없는 원청업체가 사내하청과 같은 간접고용 노동자의 근로계약 관계에서 실질적인 영향력과 지배력이 있다면 노조법상 사용자로 인정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사내하청 노동자가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원청업체와 직접 교섭이 가능하다는 이론적인 토대가 마련되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파견, 용역, 도급, 위탁, 사내하청, 외주 도입 등 원청업체의 간접고용 활용은 직접 고용 시 부담해야 할 사용자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하청업체의 중간착취와 노동자 직접 고용 회피에 따른 인건비 절약도 지속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책설계에 국민 참여 독려… 정부와의 칸막이 제거해야”

    “국민의 이야기에 귀를 열고 정책 하나를 설계하더라도 국민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부처·기관 간 칸막이뿐 아니라 정부와 국민 간의 칸막이도 제거해야 한다. 국민을 우선시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책과 일하는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24일 행정자치부와 경상북도가 구미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에서 함께 연 영남권 정부3.0 현장토론회에서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정부3.0의 중요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정부가 중앙부처 차원에서 부처·기관 간 칸막이를 제거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을 국정 운영 기조로 내세우고 있지만, 성공의 관건은 국민과의 접점인 지방자치단체에서의 실질적인 정착에 달려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 장관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영남권 인사,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영남지역 지자체별 우수 사례와 맞춤형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경북도청의 ‘농공단지 행복사다리 구축사업’은 중소기업청과 고용노동부, 경북경제진흥원 등 9개 민관 단체가 협업을 통해 농공단지 입주 기업의 컨설팅과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칸막이 제거 사업이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벽을 허물고 관련 업체의 정보를 공유하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농공단지 경쟁력 향상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을 통합해 지역주민과의 벽을 허물고 있는 사례로 부산시가 개발한 ‘톡톡부산밴드’ 앱이 소개됐다. 부산시는 다채널 소통매체인 이 앱을 통해 도시철도 이용, 단독주택 생활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를 개선했다. 이 밖에도 진해 군항제 등 지역축제를 찾는 방문객의 특성이나 신용카드 사용 실적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요자 맞춤형 축제전략을 수립한 경남도의 사례와 택시·버스 정보 확인 및 결재 등을 통합한 울산시의 모바일 서비스 사례도 주목받았다. 구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증거조작’ 국정원 직원 통신내역 압수수색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인터넷 전화로 연락하면서 문서 위조 개입 의혹을 은폐한 정황을 포착, 증거 위조에 연루된 국정원 직원들의 통신 내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전날 KT송파지사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전화 및 팩스 송수신 등 통신 내역 일체를 넘겨받았다. 검찰은 SK브로드밴드 본사 등 다른 통신사에도 수사 협조 공문을 보내고 증거 위조에 연루된 국정원 직원 등의 통신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비공식 연락채널을 가동한 점으로 미뤄 국정원 직원들이 문서 위조를 사전에 알고 은밀하게 움직였던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윗선 규명을 위해 중국 선양(瀋陽) 총영사관 이인철 영사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영사를 불러 허위 영사확인서를 작성한 경위와 김모(구속) 과장과 권모(51) 과장 등의 역할 등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이미 중국 측이 위조됐다고 밝힌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 출입경기록 등 3건의 문서 작성에 개입한 국정원 관계자들을 대부분 밝혀낸 만큼 국정원 윗선의 개입을 입증할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바닥 모르는 ‘코스닥의 추락’

    코스닥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도 급락하고 있지만 코스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세계 금융위기의 유탄을 맞은 코스닥은 주식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릴 만큼 극도의 혼돈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마감된 코스닥지수는 350.28이다.2004년 8월18일 346.54를 기록한 뒤 최저치다.2000년 3월10일 2834.40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지 8년 만에 90% 가까이 급락했고 2004년 8월4일 324.71인 사상 최저치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현재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떨어진 코스닥 종목은 전체 상장사 1047개의 12.7%인 133개나 된다. 코스닥시장이 투자처의 의미를 상실하면서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발길을 끊고 있고 최근 10여개 기업의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등 발행이 무산돼 자금조달이라는 본연의 기능도 잃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무려 5188억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횡령ㆍ배임, 주가조작 사건 등 코스닥 시장에서 발생한 각종 비리 사건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그런 와중에 터진 금융위기는 비실거리던 코스닥을 절망적인 상황으로 내몰았다. 코스닥의 중견 수출업체들은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키코(KIKO)에 가입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다. 결국 시가총액 비중의 10%를 차지하는 NHN 등 우량 기업들은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갔다. 현재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기업은 SK브로드밴드뿐이다. 코스닥시장이 ‘마이너리그’로 전락한 것은 시장을 악용해 일확천금을 챙기려고 했던 상장사들의 도덕적 해이와 도박처럼 투기의 수단으로 이용한 투자자들, 무책임한 감독당국의 공동작품이라는 지적이다. 코스닥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등록 기업의 감독과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해서 우량기업들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신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코스닥 진입을 쉽게 하는 대신 퇴출제도를 강화해 시장을 정화하고 체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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