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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경기도형 안보전시관, 미래세대 안보교육 거점 돼야’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경기도형 안보전시관, 미래세대 안보교육 거점 돼야’

    경기도가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안보 교육 패러다임을 정립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할 ‘경기도형 안보전시관’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밑그림을 완성했다. 도는 지난 15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형 안보전시관 건립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해당 정책을 최초로 제안하고 주도해 온 양우식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을 비롯해 경기도 집행부서 관계자, 안보·전시·관광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전개됐다.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의 심도 있는 연구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행정절차 및 구체적인 추진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연구용역을 전담한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최종보고를 통해 ▲경기도 안보환경 및 국내외 트렌드 분석 ▲건립 후보지별 특성 및 전략적 방향 ▲안보전시관의 기능과 역할 재정립 ▲전시·운영 기본구상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연구원은 과거의 투박한 박제형 무기 전시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미래세대가 직관적으로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최첨단 ICT 기술 기반의 체험형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차별화된 시그니처 콘텐츠 도입을 강조했다. 최종보고회를 직접 주재한 양 위원장은 부지 선정 과정에서 기계적 지표 평가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을 경고하며 거시적인 정책적 배려를 주문했다. 그는 “부지 선정 시 단순한 접근성이나 주변 인프라 연계성만을 기계적으로 평가할 경우, 이미 기반이 갖춰진 지역에만 기회가 집중되고 낙후된 접경지역 등은 또다시 소외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며 “부지 제공 등 사업 추진에 대한 지자체의 의지가 강한 지역이라면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도록 거시적인 안목에서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경기북부 등 접경지역을 고려한 균형 발전 논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광근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은 경기북부 지역의 역사적 희생에 대한 보상 필요성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조 담당관은 “군사접경지역으로서 경기북부가 오랫동안 감내해 온 희생에 대한 보상은 현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경기북부의 발전 가능성과 안보전시관 건립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깊이 알게 된 만큼, 앞으로 넘어야 할 허들이 많지만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양 위원장은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 기능 강화를 재차 당부하며 향후 의회 차원의 든든한 뒷받침을 약속했다. 그는 “전쟁의 아픔을 체감한 세대가 줄어들면서 미래세대에게 안보는 먼 이야기로 인식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최소한의 관심과 올바른 안보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 기능을 강화한 규모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향후 사업 타당성 확보와 국비 지원 건의 등 남은 과정에서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확약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도출된 전문가 및 의회의 다양한 제안사항을 면밀히 보완하여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하고, 향후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등 구체적인 행정절차 추진 방향에 대한 검토를 이어갈 계획이다.
  • 익숙함이 주는 신선한 충격, 쌀가게가 ‘감정 목욕탕’으로 변신한 이유

    익숙함이 주는 신선한 충격, 쌀가게가 ‘감정 목욕탕’으로 변신한 이유

    배려한, K-리추얼 놀이터 ‘빨간다라’ 팝업 스토어 운영서울 중구 신당동 골목에 위치한 한 쌀가게 공간이 한시적으로 이색적인 팝업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공간 기획 및 디자인사 배려한(BAERYOHAN)이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K-리추얼 프로젝트 ‘빨간다라’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동네 쌀가게가 위치했던 유휴 공간을 한시적으로 활용하는 팝업 형태로 기획됐다. 공간 디렉팅을 담당한 배려한은 한정된 운영 기간 이후 원상복구되는 공간적 특성에 맞춰 프로젝트를 설계했다. 배려한의 최소영 대표는 과거 30년 넘게 비어 있던 오래된 건물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현장을 둘러보던 중 공터 풀숲 사이에 놓인 낡은 빨간 다라를 발견했고, 어린 시절 물놀이와 목욕의 추억이 담긴 빨간 다라는 단순한 생활용품을 넘어 즐거움과 위로, 휴식을 상징하는 존재로 다가왔다. 최 대표는 오래된 건물과 빨간 다라가 한때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잊혀졌다는 공통점에 주목했다. 이에 과거의 정서와 생활문화를 오늘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자 했으며, 이러한 고민 끝에 한국형 감정 리추얼 프로젝트 ‘빨간다라’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빨간 다라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일상적 오브제인 만큼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쌓인 감정을 담아내고 비워내는 상징적 매개체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빨간다라’라는 한국인의 집단적 기억을 환기하는 강렬한 키 비주얼과 감각적인 공간 연출을 통해, 방문객들이 잠시 멈춰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고 비워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리추얼 경험을 제안한다. 팝업 스토어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당동에서 문을 열었다. 공간은 입구부터 퇴장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감정 목욕’ 동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입구 한쪽 벽면에는 ‘때’를 주제로 한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생활의 그릇에서 감정의 그릇으로 확장된 다라이 서사를 사진으로 소개한다. 이어 스트레스를 적어보는 감정 카드 작성 구역, 거대한 다라를 중심으로 한 체험 공간, 캐릭터 ‘때랑이’의 스토리텔링 요소가 배치돼 방문객의 동선을 따라 공간의 서사가 이어지도록 했다. 또한 미니 다라를 활용한 ‘다꾸 감정 일기’ 공간과 목욕 후 요구르트를 마시던 기억에서 착안한 음료 바(Bar)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시각적 요소와 체험 요소가 결합된 공간 구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공간 기획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는 팝업 메인 홀 바닥 전체를 활용한 웰니스 퍼포먼스 ‘다라 연희’다. 전통 악기의 리듬에 맞춰 5인의 퍼포머가 한국의 목욕 문화를 상징하는 때타월을 활용해 움직임을 선보이며, 공간 전체를 하나의 퍼포먼스 무대로 확장한다. 배려한이 선보인 ‘빨간다라’는 신당동의 로컬 공간에 한국적 정서와 생활문화를 결합한 팝업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휴 공간을 감각적인 체험 공간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공간 기획을 통해 일상의 오브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 서울시, 진로 설계 지원 ‘청년인생설계학교 2기’ 모집

    서울시, 진로 설계 지원 ‘청년인생설계학교 2기’ 모집

    서울시는 ‘2026년 청년인생설계학교 2기’(포스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청년의 진로 찾기를 돕우면서 장기간 고립 상태에 빠진 청년을 지원하는 대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2기에는 ▲라이프(삶의 방향 설정) ▲커리어(진로 설계) ▲리더십(실전 역량 강화) ▲스케치(진로 탐색 지원) 등 총 4개 코스를 운영한다. 먼저 라이프·커리어·리더십 코스는 19~39세 서울 거주 청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의무복무 제대군인은 복무기간에 따라 최대 42세까지 가능하다. 스케치 코스는 서울 거주 19~29세 대학 비진학 청년만 참여할 수 있다. 의무복무 제대군인은 최대 3년까지 연장돼 32세까지 신청 가능하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자립준비청년, 가족돌봄청년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청년은 정원의 50% 내에서 우선 선정한다. 한편 참가자를 대상으로 시에서 지난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4년 4.58점에서 2025년 4.63점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로그램 참여 전후 삶의 만족도와 자기효능감 등 긍정적 자기 인식 수준도 평균 16% 상승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인생설계학교로 더 많은 청년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야구 경기 중 조명 ‘번쩍’ 릴스 찍은 아이돌 그룹 “민폐” 논란…결국

    야구 경기 중 조명 ‘번쩍’ 릴스 찍은 아이돌 그룹 “민폐” 논란…결국

    그룹 아홉(AHOF)이 야구장에서 강한 조명 등을 사용해 콘텐츠를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비매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가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15일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제기된 야구장 비매너 논란에 대해 “불편을 겪으신 선수단과 관람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선수들의 경기 진행과 관람객들의 관람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선수단과 관람객들을 최우선으로 살폈어야 함에도 배려와 준비가 부족했던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현장 운영 수칙과 에티켓을 철저히 숙지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편을 겪으신 선수단과 관람객, 야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아홉의 멤버 스티븐과 즈언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 시구·시타자로 나섰다. 다른 멤버들 역시 함께 현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이 과정에서 아홉 멤버들은 경기장 관람석에서 플래시를 사용해 경기에 방해를 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장에서 이들은 플래시를 켜고 콘텐츠를 촬영했는데 일부 야구팬들은 멤버들의 행동이 비매너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실제로 야구팬들은 경기 중 선수 배려를 위해 카메라 플래시 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논란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야구장에서는 선수의 시야 방해 등을 막기 위해 경기 중 플래시 사용을 금기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일부 팬들은 아홉 멤버들이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며 아홉이 촬영 외의 시간에는 매너를 지켰다고 주장했다. 아홉은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지난해 데뷔해 활동 중이다.
  • 경북도의회, 갑질 예방 및 피해자 보호 노무사 위촉

    경북도의회, 갑질 예방 및 피해자 보호 노무사 위촉

    경북도의회는 지난 12일 도의회 사무처장실에서 갑질 행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갑질 예방 및 피해자 보호 노무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번 노무사 위촉은 관련 조례인 ‘경북도의회 의원과 공무원 등의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이를 통해 전문적인 갑질 피해 상담 체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피해자 중심의 보호 조치를 한층 더 견고히 다질 방침이다. 이날 위촉된 황정석, 이지인 공인노무사는 앞으로 2년간 경북도의회 갑질 행위 예방 및 피해자 보호 노무사로 활동하게 된다. 위촉된 노무사들은 도의회 의원 및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갑질 피해 상담, 신고 절차 안내, 피해 대응 방법 자문 등 전문적인 상담 업무를 수행하며, 갑질 행위 사안이 심각하거나 당사자가 조사를 요청하는 경우 관련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도의회는 외부 전문 노무사가 이끄는 상담 체계가 도입되면 피해자와 제보자가 안심하고 상담받을 수 있는 환경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철저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내밀한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상호 존중하는 건전한 공직 문화를 뿌리내리겠다는 구상이다. 김진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은 “갑질 행위는 조직 구성원의 인권과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전문성을 갖춘 노무사 위촉을 통해 피해자 보호와 상담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갑질 근절’…광주 광산구, 행정지침으로 명문화

    ‘갑질 근절’…광주 광산구, 행정지침으로 명문화

    광주 광산구가 ‘갑질 근절’을 전 구성원이 함께 실천할 원칙으로 정하고, 건전한 공직문화 조성에 나선다. 광산구는 상호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 기준을 담은 ‘직장내 갑질 행위 예방 및 대응 지침’을 본격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그동안의 낡은 관행과 갑질, 괴롭힘 등 직원 인권을 침해하는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방·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자발적 영역에 머물렀던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갑질 예방·근절을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으로 명문화해 실천 강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이번 지침은 광산구 소속 모든 공직자와 공무직·기간제 노동자, 청원경찰에 적용된다. 광산구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업무 지시, 괴롭힘, 인격권 침해, 모임·회식 참석과 음주 강요 등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총 여덟 가지로 분류해 구체적으로 지침에 명시했다. 실질적으로 무심코 행해지는 갑질 요인을 차단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체계적 대응 방안도 담았다. 광산구는 지침에 따라 앞으로 중간관리자급 이상 간부 공직자의 ‘갑질 예방 교육’을 의무화하고, 정기적으로 조직문화를 점검하는 ‘익명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실태조사 결과는 제도 개선, 교육‧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에 활용한다. 광산구는 또 갑질 피해 사실 접수, 조사·상담 등을 담당할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직원의 인권을 보호하는 체계를 강화한다. 신고 접수 또는 문제 발생 시 신고자와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신원 공개 금지, 신속한 분리 조치 등 구체적 방안도 지침에 포함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갑질 없는 공직문화를 당연한 상식을 넘어 타협 없는 원칙으로 확립,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상호 존중·배려·소통을 실천하며, 오직 시민을 위해 일하는 역동적이고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임신했는데 양보 좀” “배려석이 권리냐!”…임산부 부탁 거부한 남성[요즘 임출육]

    “임신했는데 양보 좀” “배려석이 권리냐!”…임산부 부탁 거부한 남성[요즘 임출육]

    수도권 지하철 안에서 초기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던 남성 승객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다른 승객이 대신 자리를 내주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온라인에서는 배려석의 취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경의중앙선 열차에서 임산부 배려석을 두고 승객 간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목격담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경의중앙선 열차에 탑승했는데 갑자기 주변이 시끄러워졌다”며 “고개를 들어 보니 젊은 남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채 초기 임신부로 보이는 여성과 말다툼 중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A씨는 “임신부가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말한 것 같았다”며 “남성은 임산부 배려석에 대해 당연하게 누릴 권리는 아니라며 계속 자리를 비켜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의 실랑이가 이어지자, 결국 다른 일반석의 중년 남성 승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임신부에게 좌석을 내어주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A씨는 “대신 자리를 양보해 준 중년 남성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서서 이동한 반면, 양보를 거부했던 남성은 종착지까지 끝내 자리를 지키며 앉아갔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사연이 확산되자 온라인에서는 양보를 거부한 남성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한 네티즌은 “임산부가 스스로 임신 사실을 밝히며 자리 양보를 구걸하듯 요청해야 하는 현실 자체가 씁쓸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남성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을 수 있었던 것도 다른 승객들이 자발적으로 양보해 준 결과”라고 지적했죠. ● 노약자석도 일반석도 ‘눈치’ 보는 임산부외관상 크게 티가 나지 않는 초기 임산부는 물론 사람이 붐비는 출퇴근 시간에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기가 어렵습니다. 저 역시도 임신했을 당시 출퇴근길에 임산부 배려석에 대체로 앉지 못했습니다.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찬 지하철에서 사람들을 헤치고 임산부 배려석 앞까지 들어갈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겨우 배려석 앞까지 갔더라도 출근에 지친 이가 잠에 빠져 있어 앉기를 포기한 적도 여러번입니다. 임산부는 노약자석이나 일반석에 앉는 것도 눈치가 보입니다. 임산부 배려석에 할머니가 앉아 있어 노약자석에 앉았더니, 왜 임산부 배려석에 앉지 않느냐는 역정을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에 자리가 없어 일반석에 앉아 있던 중 임산부 배려석에 자리가 나자 ‘저쪽으로 가서 앉으라’고 핀잔을 들은 기억도 있죠.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왜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먼저 앉지 않고 일반석에 앉아 가느냐는 지적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임산부석에 비임산부 승객이 앉아있다’는 민원은 연평균 7000건, 하루 평균 20건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을 도입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관련 갈등은 여전한데요.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발표한 ‘2025년 임산부 배려 인식 및 실천수준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산부가 지하철 등에 있는 배려석을 이용해 본 비율은 79.5%로 집계됐습니다. 이용할 때 불편함을 느꼈다는 임산부도 10명 중 6명(60.9%)에 달했죠. 불편함을 느낀 이유에 대해선 90.3%가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서”라고 답했습니다. 임산부 배지를 착용하면 상황은 나아졌을까요. ‘임산부 배지’ 인식률에 대해선 일반인 77%가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정작 임산부가 임산부 배지를 착용한 뒤 배려 받은 경험은 52.2%에 머물렀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은 강제력 없이 시민의 자발적 배려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임산부 배려석과 관련한 갈등이 빚어져도 이를 제재할 기준이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강제적 규정이 적용되면 불필요한 예산이 소요되고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자리 양보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하는 시민 인식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산율이 반등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10년을 지나고 있는 임산부 배려석 논란, 종지부를 찍을 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 전남광주통합교육청 ‘1실 6국’ 체제로 출범한다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7월 1일, 현대 교육사의 이정표가 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출범을 앞두고 그 골격인 ‘1실 6국’ 조직 체제를 전격 확정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구역의 결합을 넘어, 호남 교육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거대한 교육 공동체의 서막을 알리는 서곡과도 같다. 이번에 신설되는 ‘기획조정실’ 제1부교육감 직속이다. 기획조정실은 재정전략기획, 조직기획, 정책기획, 대외협력이라는 네 개의 건반을 조율하며 통합 행정의 전체적인 화음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통합의 연착륙을 위해 제1부교육감은 기획조정실을 필두로 정책·교육·행정국을 관할하며 대내외적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반면 제2부교육감은 감사관과 더불어 미래교육·학교교육·교육행정국을 맡아 교육 현장의 본질적인 가치와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를 담아내는 데 주력하는 이원적 조화를 꾀했다. 이번 1단계 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연속성을 통한 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 국의 기존 기능과 인력을 최대한 승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 지원과 교육과정 운영 등 학생들의 일상과 직결된 행정 서비스가 한 치의 공백 없이 흐르도록 배려한 섬세한 포석이다. 교육청은 이번 개편을 ‘최소한의 재설계’로 규정하며, 향후 교육 환경의 변화와 교육 공동체의 목소리를 담아 조직을 보다 유연하고 입체적으로 ‘슬림화’하겠다는 2단계 비전을 제시했다. 기획조정실과 6개 국, 그리고 교육감 직속 홍보담당관실이 둥지를 틀 ‘청사 배치’ 문제는 향후 결정될 방침이다.
  • “너무 배고파요” 스무살 자취생 글 올리자 1시간 만에 벌어진 일…‘상상초월’

    “너무 배고파요” 스무살 자취생 글 올리자 1시간 만에 벌어진 일…‘상상초월’

    생활고를 겪던 한 대학생의 간절한 도움 요청에 지역 주민들이 따뜻한 손길을 내민 사연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굿뉴스코리아’ 인스타그램 계정은 “수도권으로 올라와 처음 자취를 시작한 한 대학생이 이웃들의 따뜻한 도움을 받았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방에서 올해 처음 서울에 올라와 자취를 시작했다는 대학생 A(20)씨는 최근 중고 거래 사이트 ‘당근’에 ‘조금이라도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집도 잘 사는 편이 아니고 지금 가세가 기울어서 용돈도 아예 안 받는다. 장학금을 받아도 학비 채우느라 따로 못 빼고 알바비는 월세 내느라 다 사라진다”면서 “최대한 버티고 버티다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그는 “못 입고 못 노는 건 정말 괜찮은데 너무 배고프다. 최대한 집에서 조금씩 해 먹으려고 해도 반찬이 없으니 맨밥은 안 넘어가더라”며 “괜찮으신 분 있으면 반찬 정말 조금만 나눠달라. 김치만 주셔도 너무 감사하다”고 부탁했다. 이후 A씨는 “처음으로 용기 내서 당근에 글을 썼는데 1시간 만에 동네에서 많은 분들이 반찬과 과자, 라면, 고기, 즉석식품, 음료수 등 여러 물품을 나누어 주셨다”며 “이미 받았다고 거절해도 기어코 제 손에 음식을 쥐여 주시는 분도 계셨다”고 밝혔다. 그는 “제 이야기를 들으시고 저를 안아주시며 연락처에 ‘공주’라고 저장해 주신 분도 계시고 반찬만 쥐어주시며 얼른 가라고 배려해 주신 분도 계셨다”며 “어떤 분은 ‘너무 힘들 때에는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삶의 지혜’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전했다. A씨는 “혼란스러운 세상과 불안, 우울 속에서 이런 경험이 저에겐 너무 큰 기쁨과 행복이 됐다”면서 “세상은 아직 아름다운 것 같다. 저도 이번 일을 계기로 남들에게 베푸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한민국은 원래 이런 나라다”, “도움을 청할 용기가 있어서 다행이다. 잘했다”, “내 아이가 생각나서 눈물이 날 것 같다. 흉흉한 세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이 모두 더 큰 복을 받으시면 좋겠다”라며 감동을 드러냈다. 일부는 “도와달라고 한 건 잘했는데 주소 노출은 조심해야 할 부분”, “이상한 사람이 있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실제 당근 등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서 집 주소 등 민감한 개인 정보를 노출하는 것은 사기·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 ‘중국 아님 ×’ 옷에 붙이고 잠실 취재한 대만 기자들…“오해 풀렸다”[포착]

    ‘중국 아님 ×’ 옷에 붙이고 잠실 취재한 대만 기자들…“오해 풀렸다”[포착]

    대만 언론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이어지고 있는 집회 현장에서 ‘중국×’라는 문구를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대만 매체 엠뉴스(Mnews) 취재진은 지난 8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 현장을 찾았다. 이날 취재 기자는 ‘중국× 대만방송사’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마이크를 잡았고, 촬영 기자 역시 ‘대만방송사 취재. 중국 아님 ×’라는 문구를 옷에 부착한 채 취재를 진행했다. 이는 일부 참가자들이 이들을 중국 언론으로 오해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날 중국어로 들리는 언어로 카메라 앞에서 생중계를 하는 모습을 본 집회 참가자 20여명은 기자를 둘러싸고 경계했다. 이들은 “중국인 아니냐”, “하도 위장이 많아 의심스럽다”며 “무슨 말인지 알아듣는 사람이 있느냐”고 주위에 통역을 요청하기도 했다. 약 5분 뒤 방송이 끝나자 중국어를 구사하는 참가자가 다가가 소속을 물었고, 해당 기자가 “대만”이라고 답하고서야 이들은 길을 터줬다. 취재를 마친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현장에서 중국 언론으로 오해한 분들도 있었지만, 대만 언론이라는 점을 설명한 뒤 대부분 오해가 풀렸고 어떠한 충돌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인으로서 저희 역할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사실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것이다. 시민들이 전하고자 하는 목소리와 요구, 우려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역시 저희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보여주신 따뜻한 관심과 배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부터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잠실 집회 현장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중국인 아니냐”며 경찰관을 압박하고 폭력을 행사해 논란을 빚었다. 경찰관을 중국 공안으로 의심해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시진핑 개×× 해봐요”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일부 참가자가 “경찰증을 대보라”며 경찰관 목덜미를 멱살 잡듯이 움켜쥐는 일도 발생했다. 경찰청은 8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인원들은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 중인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제기된 의혹들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 경기도의회 의정홍보위원회, 제11대 후반기 활동 마무리

    경기도의회 의정홍보위원회, 제11대 후반기 활동 마무리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정홍보위원회(위원장 유영두)가 9일 개최된 최종 회의를 끝으로 지난 2년간의 공식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회의는 2024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의정홍보물의 질적 향상과 활성화를 위해 헌신한 위원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최종 의정 성과가 수록될 제297호 소식지 제작(안)을 심의·의결하며 의정홍보위원회 활동의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감사패는 유영두 위원장(국민의힘·광주1)을 비롯해 김옥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 김선희 위원(국민의힘·용인7), 김태희 위원(더불어민주당·안산2), 임광현 위원(국민의힘·가평), 장윤정 위원(더불어민주당·안산3)과 외부 전문가인 이재교 위원, 황광원 위원에게 각각 전달됐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은 “제11대 후반기 2년 동안 도민과 의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신 모든 위원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동안 후반기 의정홍보위원회는 의회 소식지 발행과 웹드라마 제작 심의 과정에서 다각적인 의견과 전문적인 제언을 개진하며, 도민들에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소식지 구독 수요가 높은 고령층 독자들을 배려해 기존 크기보다 두 배 확대한 맞춤형 소식지를 기획·배포하여 도내 경로당에 제공하는 등 실효성 있는 소통 방안을 도입했다. 또한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제작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결과, 의회 웹드라마 「의원탐정 기도경」이 ‘2025 K-웹드라마 어워드’에서 대상인 황금해나루상을 수상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유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더 나은 의정홍보물을 만들기 위해 위원들과 함께 달려왔다”며 “새롭게 출범할 제12대 경기도의회의 다양한 의정활동이 더욱 풍성한 의정홍보물에 담겨 도민께 닿길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 “차 안 보내면 안 만나”…첫 데이트 뒤집은 새 조건, 뉴욕서 논쟁 [라이프+]

    “차 안 보내면 안 만나”…첫 데이트 뒤집은 새 조건, 뉴욕서 논쟁 [라이프+]

    미국 뉴욕의 데이트 문화가 또 한 번 온라인 논쟁에 휩싸였다. 일부 여성들이 첫 데이트 상대에게 차량 호출 서비스를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면 만남을 취소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단순한 교통수단 문제가 아니라 첫 만남에서 상대에게 어디까지 배려를 요구할 수 있는지를 두고 남녀 네티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뉴욕 싱글들 사이에서 “차 안 보내면 데이트도 없다”는 식의 요구가 논쟁거리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차 안 보내면 안 만나”…비 오는 날 데이트 취소 논란의 중심에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사바나 파그노지가 있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 영상에서 “남성이 데이트를 위해 적어도 차를 보내주겠다고 제안하지 않는다면 데이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파그노지는 비가 오던 날 예정된 데이트를 앞두고 상대 남성이 차량 호출을 거절하자 만남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뉴욕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발달한 도시다. 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저녁 데이트를 위해 꾸민 상태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차량 호출을 남성의 기본 배려로 보는 분위기도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반응은 즉각 갈렸다. 해당 기사에는 878개의 댓글이 달리며 논쟁이 이어졌고, 비판하는 쪽에서는 “남성이 저녁 식사 비용에 차량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느냐”, “상대를 지갑이나 운전기사처럼 보는 태도”라는 지적이 나왔다. 베스트 댓글 상당수도 “평등을 말하면서 데이트 때는 전통적 대접을 요구한다”는 취지로 반발했다. 다만 “모든 여성을 탓할 일은 아니다. 이 여성 개인의 문제”라며 논란을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반면 일부 여성들은 “뉴욕에 살 때 나도 첫 번째 규칙이 ‘차 없으면 데이트도 없다’였다”, “데이트 뒤 집에 갈 차를 제안하는 것도 배려”라며 안전과 예의의 문제라고 맞섰다. 데이트 비용 논쟁의 뉴욕판 이번 논쟁은 한국에서도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국내에서도 첫 데이트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지, 더치페이가 맞는지, 데이트 통장이 합리적인지 등을 두고 온라인 갑론을박이 반복돼 왔다. 뉴욕의 차량 호출 논란 역시 결국 첫 만남에서 기대하는 배려와 경제적 부담의 선이 어디인지 묻는 문제라는 점에서 같은 흐름으로 볼 수 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논쟁은 이어져 왔다. 첫 만남에서 식사비를 누가 낼 것인지, 데이트 당일 확인 문자를 보내야 하는지, 상대를 집까지 데려다주는 것이 예의인지 등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꾸준히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런 논쟁이 단순한 ‘차 한 대’ 문제가 아니라 현대 연애에서 기대치가 달라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한다. 한쪽은 첫 데이트에서 상대의 성의와 안전 배려를 확인하려 하고, 다른 한쪽은 그 기준이 경제적 부담과 성별 고정관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발한다. 결국 “차 안 보내면 안 만나겠다”는 요구는 뉴욕 싱글들의 새로운 데이트 조건이라기보다, 첫 만남에서 배려와 부담의 경계가 어디인지 묻는 상징적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 “한국 영상 봤다고 사형이라더니”…北 군부 실세 조카는 김정은이 살렸다 [핫이슈]

    “한국 영상 봤다고 사형이라더니”…北 군부 실세 조카는 김정은이 살렸다 [핫이슈]

    한국 영상물을 시청·유포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은 북한 군부 고위층 친족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별 지시로 처형 직전 감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반 주민에게는 극형까지 적용하는 외부 문화 단속이 권력층 앞에서는 예외적으로 작동하면서, 북한 내부에서도 법 집행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둘러싼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는 8일 평양시 소식통을 인용해 김광혁 북한 공군사령관의 조카 A씨가 이른바 ‘불순녹화물’을 시청·유포한 혐의로 체포된 뒤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으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김 위원장의 ‘1호 지시’로 처형 직전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불순녹화물은 한국 드라마나 영화, 음악 등 외부 영상물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인다. 북한은 2020년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한 뒤 한국 영상물 등 외부 콘텐츠의 시청·유포를 강하게 처벌해왔다. 특히 다량 유포나 집단 시청을 조직한 경우 무기 노동교화형 또는 사형 등 극형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도 단순 시청에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불순녹화물을 다량 소지하고 주변 지인들을 모아 정기적으로 시청했으며, 이를 유포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는 국가정보국(옛 국가보위성) 내부에서 A씨의 죄질이 중대해 최고형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컸고 실제 형 집행 시기까지 조율 중이었다고 전했다. 처형 직전 뒤집힌 판결…김정은 ‘1호 지시’그러나 지난달 하순 상황이 급변했다. 김 위원장이 국가정보국에 “군 수뇌부에 있는 김광혁 공군사령관의 공로와 충성도에 흠이 가니 단순 호기심에 의한 시청자로 철저히 구별하라”는 취지의 특별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이 지시 이후 A씨의 사형 집행은 즉각 보류됐고, 형은 특별사면 형식으로 감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혁은 북한군 공군을 이끄는 핵심 군 수뇌부 인사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 11월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 소식을 전하면서 김 위원장과 악수하는 김광혁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 비위가 아니라 군 고위층 친족을 둘러싼 특혜 논란으로 번진 이유다. 사건이 불거진 뒤 A씨 가족은 군 요직에 있는 김광혁을 비롯해 유력 친인척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북한 내부에서는 간부 비리와 특혜 문제를 민감하게 다뤄 누구도 쉽게 나서지 못했고, 가족들도 애를 태웠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나”…北 내부도 술렁 북한 당국은 표면적으로 김 위원장의 ‘관용’과 ‘배려’를 부각했지만, 내부에서는 적잖은 논란이 일었다. 일부 사법 관계자들은 기존 선고문을 다시 검토하고 새 법 적용을 맞춰야 해 혼선이 생겼다고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는 “고위 군 간부의 친인척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아니냐”, “앞으로는 사건 자체보다 대상자의 배경과 연줄을 먼저 살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같은 법 위반 행위라도 대상자의 신분과 배경에 따라 처벌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키우고 있다.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 사건이 일반 주민에게는 가혹한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번 구제 조치가 형평성 논란으로 번진 것이다.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는 불만이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청년들 속에서는 똑같이 법을 어기고도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다면 법 집행의 원칙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모두가 겉으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속으로는 결국 사람에 따라 법이 다르게 적용된다는 것에 공정하지 않다는 불만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북한의 외부 문화 통제가 단순한 사상 단속을 넘어 계층별 차별 논란으로 번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정은 체제는 한국 문화 유입을 ‘체제 위협’으로 규정하고 청년층 사상 통제를 강화해왔지만, 정작 권력층 친족에게 예외를 적용했다는 인식이 퍼질 경우 공포통치의 정당성도 흔들릴 수 있다. 다만 이번 보도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것이어서 실제 감형 여부와 구체적인 처분 내용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 관련 처벌 사례를 외부에 상세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 “유아의 행복한 학교적응을 지원합니다”…경기교육청, ‘아하! 유·초 이음 체험’ 운영

    “유아의 행복한 학교적응을 지원합니다”…경기교육청, ‘아하! 유·초 이음 체험’ 운영

    경기도교육청북부유아체험교육원(원장 배미란)이 유아의 행복한 학교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2026 아하! 유·초 이음 체험’을 운영한다. 12일까지 닷새 동안 운영하는 이번 상반기 체험은 경기도 내 유치원(5세) 및 초등학교(1학년) 협력 학급 12개 학교가 참여하며 하반기 체험은 25개 학교가 참여한다. 유아와 초등학생은 체험을 통해 다양한 놀이로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연계를 경험하게 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체험교육원 인성교육활동인 마음을 두드리는 ‘똑똑한 말’을 놀이 활동과 접목해 배려와 존중,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반기(6월) 체험은 친밀감을 쌓는 ‘짝꿍과 함께 똑똑한 말 찾기’ 활동을 진행하며 하반기(9월)에는 이를 확장한 ‘우리가 생각하는 똑똑한 말’ 나누기를 진행한다. 배미란 원장은 “이번 체험은 유아와 초등학생이 함께 놀이하며 인성 덕목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체험교육원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놀이 체험을 통해 유·초 이음 교육의 다양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흠 지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현수막 화제

    ‘김태흠 지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현수막 화제

    “김태흠 지사님, 지난 4년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4일부터 충남 곳곳에 이런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낙선자에 대한 의례적인 인사로 간주할 수 있었지만, 현수막 게시자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으로 확인돼 화제가 됐다. 박 당선인 측은 15개 시군에 208개의 당선 사례 현수막을 내걸었고, 문구는 박 당선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지지해준 도민을 향한 감사의 뜻과 함께 경쟁했던 김 지사에 대한 예우와 배려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다. 박 당선인과 김 지사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국회의원을 거쳐 지자체장으로 이어지는 경력이 궤를 같이한다. 평소 ‘형님 동생’으로 지낼 정도로 친분이 깊지만 충남지사 선출이라는 링에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선거 기간 캠프 관계자들에게 “(김 지사와) 경쟁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용과 실용을 강조한 박 당선인은 마디와 마디를 통해 빠르고 곧게 자라는 대나무를 거론하며 양승조 전 지사의 ‘복지 충남’과 김 지사의 ‘힘쎈 충남’을 계승·확장·보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선거 기간에 3권의 수첩에 도민의 목소리를 빼곡하게 적었고 ‘충남 수첩’이라고 이름 붙였다”면서 “정책간담회와 협약식, 현장에서 들려주신 말씀을 담은 수첩은 3권이나 그 무게는 3t에 달한다”고 부담을 감추지 않았다. 박 당선인은 내주 인수위원회 성격의 준비단을 가동할 계획이다. 인수위가 아닌 ‘새로운 시선 위원회’나 ‘담대한 설계 위원회’ 등 미래지향적인 명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끝났어?” 한마디에 싸늘…전문가가 꼽은 침대 위 최악의 금기어 [라이프+]

    “끝났어?” 한마디에 싸늘…전문가가 꼽은 침대 위 최악의 금기어 [라이프+]

    연인 사이의 사적인 순간에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분위기를 순식간에 망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상대를 재촉하거나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을 지적하는 말은 자존감을 건드리고 관계의 신뢰까지 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틱톡에서는 연인 사이에 어떤 말을 하면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지를 공유하는 영상이 퍼졌고 곧이어 반대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과 행동을 꼽는 흐름도 이어졌다. 영국 매체 타일라는 성 상담 전문가와 관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침대 위에서 피해야 할 말과 행동 5가지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말은 “아직 안 끝났어?”, “언제 끝나?”처럼 상대를 재촉하는 질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말이 상대에게 “빨리 끝내라”는 압박으로 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과 관계없이 친밀한 순간의 ‘수행 압박’은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관계 전문가 애나벨 나이트는 “상대가 서두르라는 압박을 받으면 자신이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스스로를 의식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압박이 오히려 긴장을 키워 친밀한 시간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숨소리·땀 지적도 금물…“자연스러운 반응”“왜 이렇게 숨을 거칠게 쉬어?”라는 말도 피해야 할 표현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친밀한 순간 숨이 가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성 상담 전문가 리 노렌은 “숨이 조금 더 깊고 거칠어지는 것은 완전히 정상”이라며 “그 부분을 지적하면 불필요한 긴장만 만들고 흐름을 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평소와 다르게 숨이 지나치게 가빠 보인다면 비판하듯 묻기보다 몸 상태를 걱정하는 방식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땀에 대한 지적도 마찬가지다. “땀이 이렇게 많이 나는 게 정상인가?”라는 말은 상대가 통제하기 어려운 신체 반응을 문제 삼는 표현이 될 수 있다. 나이트는 “땀은 신체 활동 중 자연스럽게 나는 것”이라며 “오히려 상대가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상대를 민망하게 만들기보다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말보다 더 아픈 표정…“불쾌한 얼굴은 관계 해칠 수도”전문가들은 말뿐 아니라 표정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불쾌하거나 혐오감을 드러내는 표정은 상대에게 말보다 더 강하게 전달될 수 있다. 나이트는 “친밀한 순간 불쾌한 표정을 받으면 상대는 거절당했다거나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며 “이는 정서적 상처와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이야?”라는 질문도 피해야 할 말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이 질문이 상대의 경험 부족을 비꼬는 말처럼 들릴 수 있다고 봤다. 상대가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라면 친밀한 순간이 아니라 사전에 조심스럽게 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비난하거나 지적하기보다 부드럽게 방향을 바꾸는 방식이 낫다고 조언했다. 상대가 좋아하는 행동을 더 하거나 원하는 것을 차분히 말하는 식이다. 결국 핵심은 말의 내용보다 태도다. 전문가들은 친밀한 관계일수록 상대가 가장 취약해지는 순간에 놓인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담처럼 던진 한마디도 상대에게는 오래 남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10년 이어온 KPGA선수권·에이원CC ‘동행’ 더 이어지나

    10년 이어온 KPGA선수권·에이원CC ‘동행’ 더 이어지나

    4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1)에서 열리는 KPGA선수권대회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프로 대회다. 한국오픈보다 3개월 빠른 1958년 3월 첫 대회 개최해 한국 최초의 프로 대회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른 선수는 연덕춘, 한장상, 최상호, 박남신, 김종덕, 강욱순, 최경주, 김대섭, 박상현 등 한국 골프 간판을 망라한다. 총상금 16억원으로 KPGA투어 주관 대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KPGA선수권대회 70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2016년부터 줄곧 대회를 개최한 에이원CC. 2016년 처음 KPGA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면서 인연을 시작한 에이원CC는 2017년 대회를 마친 뒤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0년 동안 KPGA선수권대회 코스 제공 계약을 했다. 2003년부터 작년까지 21년 동안 한국오픈을 도맡아놓고 치른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를 빼고는 프로 골프 대회를 이렇게 오래도록 계속해서 개최하는 골프장은 없다. 한곳에서 진득하게 대회를 개최한 덕분에 KPGA선수권대회는 경남 양산시를 넘어 부산 북부 지역과 울산시를 포함한 지역 골프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특이한 사실은 에이원CC는 지금까지 코스 사용료를 받은 적이 없다. 코스 사용료는 대회 개최로 영업을 하지 못하는 7일 동안 매출액을 기준으로 매긴다. 해마다 5-6억원 가량을 KPGA선수권대회를 위해 썼다는 얘기다. 게다가 프로 대회를 열려면 코스 관리에 더 많은 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대회를 열지 않을 때보다 비용이 더 나간다. 또 선수들의 경기력이 발전하는데 발맞춰 전장을 늘리고 티박스를 재배치하는 등 리노베이션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래저래 따지면 지난 10년 동안 에이원CC는 100억원 가까운 거액을 KPGA선수권대회에 쏟아부은 셈이다. KPGA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누구나 코스 세팅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다. 애초 레이아웃이 빼어난데다 대회를 앞두고 꼼꼼한 관리로 대회 변별력에 걸맞은 코스 상태, 그린 스피드와 경도를 만들어낸다. 2022년에는 선수들이 꼽은 최고의 토너먼트 코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송규는 유송규“코스 관리가 정말 잘 돼있다. 특히 그린 밀도가 단단해서 공략한 대로 받아준다. (대회 때 쓰지 않는 코스에) 드라이빙 레인지를 구성해주는 등 선수 배려가 정말 큰 골프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진호는 “직원분들 모두가 대회를 위해 잘 도와주고 힘 써준다. 코스 상태도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 에이원CC는 이런 돈과 노력을 기울여서 눈에 띄게 얻는 것은 사실 많지 않다. KPGA선수권대회 공식 명칭에 ‘with 에이원CC’라는 꼬리표가 다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메이저급 대회를 개최하는 코스라는 명예와 한국 골프 발전에 밑거름을 제공한다는 보람을 더 크게 여긴다. KPGA와 에이원CC는 일단 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내년 70회 대회를 더 뜻깊게 치르자는데 의기투합, 이번 대회가 끝나는대로 태스크포스를 꾸리기로 했다. 그리고 서로 조심스럽지만 내년에 끝나는 코스 제공 계약 연장도 타진할 방침이다. 국내 프로 골프에서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동행’이 앞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사다.
  • 고의숙 “변화에 대한 갈망”… 전국 1위 교육감 꺾고 막판 역전 드라마

    고의숙 “변화에 대한 갈망”… 전국 1위 교육감 꺾고 막판 역전 드라마

    제주지역 6·3 지방선거 최대 이변의 주인공은 단연 고의숙(57)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이다. 고 당선인은 3일 치러진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서 48.08%(14만 9802표)를 얻어 37.99%(11만 8353표)에 그친 현직 김광수 교육감을 10.09%포인트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전국 시·도교육감 가운데 가장 높은 직무수행 평가를 받아온 현역 교육감을 상대로 거둔 승리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선거 초반만 해도 판세는 김 후보 우세로 평가됐다. 현직 프리미엄과 지난 4년간의 성과를 앞세운 김 후보가 앞서 나가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이 힘을 얻었고,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이 결집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특히 교육청 청렴도 논란과 태양광 사업 특혜 의혹 등이 선거 과정에서 쟁점으로 떠오르며 김 후보의 강점으로 꼽혔던 청렴성과 안정 이미지에 균열이 생겼다. 고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청렴한 교육행정’과 ‘탄탄한 기본, 강한 학력’, ‘한 아이 한 아이가 주인공인 제주교육’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현 체제에 대한 불만을 흡수하며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냈고, 결국 막판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고 당선인의 승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보여준 성실함과 책임감, 그리고 목표를 향한 꾸준함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969년 서귀포시 천지동에서 태어난 고 당선인은 어릴 적부터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공부는 물론 무용과 서예, 글쓰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가족들은 “언니는 늘 공부만 해서 얼굴 보기 힘든 사람이었다”고 기억한다. 특히 독서광으로 유명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방 안 가득 책을 쌓아두고 읽는 데 몰두했으며, 한번 책을 잡으면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풍부한 독서량은 뛰어난 글쓰기 실력으로 이어졌다. 각종 백일장과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휩쓸며 문학적 감수성을 인정받았다. 고교 시절 친구들은 그를 “성실함의 상징”으로 기억한다. 쉬는 시간에도 책을 읽거나 공부에 집중했고, 독서력이 뛰어나 감수성이 풍부했다는 것이다. 한 친구는 “늘 다른 사람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배려심이 깊었다”며 “누군가의 잘못을 함부로 지적하기보다 스스로 고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불의나 부정에는 단호했다. 부드럽고 잘 웃지만 중요한 문제에서는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주교대에 진학한 뒤에는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많은 사람이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나는 무엇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민주화운동에 관심을 가졌다. 총학생회장을 맡으면서 리더십도 인정받았다. 전대협 회의에 제주 대표로 참가하며 전국적 시야를 넓혔고, 친구들은 그때부터 “큰 인물이 될 가능성이 보였다”고 기억한다. 대학 동기들은 지금도 그를 “한결같은 사람”으로 평가한다. 한 친구는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해내는 사람이었다”며 “무슨 일이든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대학 4학년 때 찾아온 부친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목수와 벽돌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공사장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장녀였던 그는 어머니와 함께 네 명의 동생을 돌보며 가장 역할을 나눠 맡았다. 친구들은 당시의 고 당선인을 두고 “누구보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고 기억한다. 교사와 교감, 장학사, 교육의원을 거치며 교육 현장을 누빈 그는 결국 제주교육감 선거에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교육 현장의 전문가로 살아온 삶이 제주교육의 새 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고 당선인이 내세운 “한 아이 한 아이가 주인공인 제주교육”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주목된다. 고 당선인은 “도민들의 선택은 변화에 대한 열망”이라며 “제주교육의 새봄을 열겠다”고 밝혔다.
  • 임미선 바리스타, 소아암 환아 지원 ‘백산수 심심런’ 참여… 따뜻한 나눔 실천

    임미선 바리스타, 소아암 환아 지원 ‘백산수 심심런’ 참여… 따뜻한 나눔 실천

    -국가대표 바리스타와 랩씨앤씨가 전하는 응원의 한 잔-“선한 마음이 모여 아이들에게 희망으로 전해지길” ㈜아이엠에스그룹 산하 커피 전문 기업 랩씨앤씨(Lab CNC) 소속의 국가대표 임미선 바리스타가 소아암 환아를 위한 기부 마라톤 행사 ‘백산수 심심런’에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농심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백산수 심심런’은 3000명 규모로 진행되는 소아암 환아 지원 기부 마라톤이다. 참가비 전액이 환아들의 치료비로 기부되는 행사로, 임 바리스타는 여의도 한강공원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위한 커피 나눔 프로그램에 함께할 예정이다. 임 바리스타는 2025 KNBC(Korea National Barista Championship) 챔피언으로, 커피 전문성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커피 문화를 알려오고 있다. 이번 ‘심심런’ 참여 역시 커피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 당일 임 바리스타는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직접 맞이하며, 백산수와 랩씨앤씨의 협업으로 완성한 스페셜 콜드브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재능기부는 단순한 음료 제공을 넘어, 두 브랜드의 협업에 국가대표 바리스타의 경험과 기술을 더해 행사 취지를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메뉴 구성에는 러너들을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반영됐다. 임 바리스타는 자연 정수된 백산수의 특성을 바탕으로 원두 본연의 풍미를 살린 맞춤형 음료를 준비했다. 완주 직후의 컨디션을 고려해 비교적 부담이 적은 깔끔한 콜드브루를 선보이는 한편, 부드러운 라떼도 함께 제공해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단순한 음료를 넘어 회복과 응원의 의미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임미선 바리스타는 “가족 중 백혈병으로 오랜 시간 투병한 경험이 있어 환자뿐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견뎌야 하는 시간의 무게를 잘 알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해지는 응원이 분명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작은 마음이지만 희망으로 전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랩씨앤씨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따뜻한 발걸음이 모여 아이들의 내일을 응원하는 뜻깊은 행사에 함께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여의도 한강공원에 모인 따뜻한 마음에 랩씨앤씨의 진심을 담은 커피가 작은 응원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서초구, 학생참여 중심 문화·예술 인성교육 프로그램 확대

    서초구, 학생참여 중심 문화·예술 인성교육 프로그램 확대

    서울 서초구는 학생 참여 중심의 문화·예술 체험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서초 치어리딩 챔피언십’과 ‘토요 키즈 도슨트 투어’를 확대 운영하고, 올해 신규 사업인 ‘서초 졸업영상 제작 클래스’를 새롭게 추진한다. 서초 치어리딩 챔피언십은 트렌디한 치어리딩 활동에 인성교육 요소를 접목해 협동과 배려, 팀워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경연대회 우승팀은 서초구 대표 음악축제인 ‘2025 서리풀뮤직페스티벌’ 무대에도 올랐다. 올해는 신규반과 함께 심화반을 별도로 운영해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8월 개최되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팀도 ‘서리풀뮤직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서초 치어리딩 챔피언십 프로그램은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6월 4일부터 6월 19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으며, 6월 27일 오디션을 통해 교육생 75명을 선발한다. 토요 키즈 도슨트 투어는 문화·예술 작품 감상을 통해 관찰력과 상상력, 미적 감수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서초구청 대강당에서 이론 교육을 받은 뒤 미술관으로 이동해 전문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한다.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연령대별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진행한다. 또 관람 전·후 활동을 강화해 학생 참여 중심의 감상활동과 창의표현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은 6월부터 11월까지 총 9회차로 진행되며 회차별 75명을 모집한다. 구는 학생들의 미디어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새롭게 ‘서초 졸업영상 제작 클래스’도 운영한다. 학급별로 기획·연출·촬영·편집 등 영상 제작 전 과정을 다루는 총 4차시 교육과정으로 이뤄졌으며 전문 강사가 시놉시스 작성 교육과 함께 촬영 및 연출 교육을 제공해 학생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졸업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교육 안에서 학생들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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