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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만 영화’ 오디세이… 왕사남 이어 올 두 번째

    ‘천만 영화’ 오디세이… 왕사남 이어 올 두 번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연출한 영화 ‘오디세이’가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놀런 감독 작품으로는 ‘인터스텔라’(2014)에 이어 12년 만이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6일 오후 4시쯤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5일 개봉하고 33일 만이다. 국내에서 개봉한 외국 영화 가운데 4년 만에 나온 역대 10번째 천만 영화다. 한국 영화와 외화를 아우르면 35번째다. 앞서 천만 관객을 넘긴 외화는 ‘아바타’(2009), ‘인터스텔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보헤미안 랩소디’(2018),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알라딘’(2019), ‘겨울왕국 2’(2019), ‘아바타: 물의 길’(2022)이 있다. ‘오디세이’는 개봉 이후 이날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 왔다. 개봉 4일째 100만명, 13일째 5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4일째 8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였다.
  • ‘오디세이’ 600만 돌파...‘군체’ 제치고 올해 흥행 3위 안착

    ‘오디세이’ 600만 돌파...‘군체’ 제치고 올해 흥행 3위 안착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 17일째 누적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유니버설 픽쳐스는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이날 오후 3시 8분 ‘오디세이’의 누적 관객 수가 6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개봉한 지 17일 만이다. ‘오디세이’는 올해 국내 개봉작 가운데 약 59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연상호 감독의 ‘군체’를 제치고 누적 관객 수 기준 흥행 3위에 올랐다. 올해 흥행 1위는 관객 1691만명을 기록한 ‘왕과 사는 남자’, 2위는 전날 기준 774만여명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다. 600만명 돌파까지 걸린 기간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13일보다 나흘 길다. 반면 ‘왕과 사는 남자’(20일째)와 ‘서울의 봄’(18일째)보다는 각각 사흘, 하루 빠르다. 영화는 20일까지 16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21일 오후 기준 예매율은 70%대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예매 관객 수는 75만명 수준이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트로이 전쟁 뒤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그린다. 맷 데이먼이 주인공 오디세우스를 연기했고,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루피타 뇽오 등이 출연했다.
  • “합의 안해” 황정민, ‘사생활 폭로’ 여성과 법정 간다…검찰,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에 사형 구형 [주간사건일지]

    “합의 안해” 황정민, ‘사생활 폭로’ 여성과 법정 간다…검찰, ‘모텔 연쇄살인’ 김소영에 사형 구형 [주간사건일지]

    배우 황정민이 자신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40대 여성과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에 불복했다. 검찰이 서울 강북구의 모텔 등에서 약물 섞인 음료를 이용해 연쇄 살인을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배우 유아인이 장재현 감독의 신작 영화 ‘뱀피르’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제주지역 한 경찰관의 허위보고 의혹으로 3개월 넘게 해결되지 못한 실종 사건 피해자 가족들이 실종자 장미란씨의 인상착의를 공개해 찾고 있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황정민, ‘사생활 폭로’ 40대 여성과 법정 간다…강제조정 불복지난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정민 측은 서울중앙지법에 강제조정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강제조정은 법원이 직권으로 양측의 분쟁 해결 방안을 정하는 절차다. 원고나 피고 중 한쪽이라도 이의를 제기하면 조정 결정은 효력을 잃고 정식 재판 절차가 진행된다. 앞서 40대 여성 A씨는 황정민으로부터 소주 개발 사업과 소설 창작 등에 대한 보수를 받지 못했고 이에 따라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지난 2월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14일 조정기일을 열었으나 양측 모두 출석하지 않자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A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정민과 사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통화 녹음과 메시지 등을 공개해왔다. 또 황정민이 소주 브랜드 사업을 제안해 자신이 실무를 맡았으며, 그의 권유로 소설을 집필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A씨는 황정민을 스토킹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검찰, ‘모텔 약물 연쇄살인’ 김소영에 사형 구형 검찰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오병희) 심리로 열린 김소영의 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등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이 섞인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20~30대 남성 3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날 구형은 지난 3월 검찰이 처음 기소한 이후 5개월 만으로, 그동안 6차례 공판이 열렸다. 법원은 그동안 생존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피해 상황을 청취했다. 검찰은 ‘김소영이 준 음료에서 쓴맛이 났다’는 피해자들의 공통된 진술을 검증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씨가 사용한 약물에 대한 정밀 분석을 의뢰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피해자 유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배상액이 과도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기도 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김씨와 그의 부모를 상대로 31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유아인, 3년 만 스크린 복귀…장재현 감독 ‘뱀피르’ 주연 배급사 뉴(NEW)는 지난 18일 ‘뱀피르’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유아인을 비롯한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뱀피르’는 신원 미상의 청부업자가 성직자의 의뢰를 받고 정체불명의 이교도 집단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장재현 감독이 ‘파묘’(2024) 이후 선보이는 신작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유아인의 신작 출연은 2023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가 제기된 이후 3년 만이다. 그는 당시 혐의가 보도되자 활동을 중단했고,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시즌 2에서 하차했다. 그가 출연한 영화 ‘승부’(2025), ‘하이파이브’(2025) 등은 개봉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유아인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았고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제주 실종 30대 여성, 경찰관과 통화기록 없어…허위 종결 의혹 30대 여성 장기 실종 사건 관련, 제주 경찰관이 애초부터 실종 여성의 안전 확인 없이 자체 종결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2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실종된 장미란씨의 통신 기록 조회 결과, 지난 5월 최초 실종 신고를 받은 B 경장과 장씨가 통화했던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경찰관이 근무한 경찰서의 자체 조사에서도 B 경장과 장씨와의 통화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장씨의 휴대전화는 지난 5월 12일 밤 장씨가 집을 나선 후 이틀 뒤 실종 신고가 이뤄진 5월 15일까지 켜져 있었지만, 5월 16일 오전 시간대부터는 꺼졌다. B 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닿아 사건을 종결했다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다. 또 ‘사건 종결에 앞서 상사에 보고했다’는 진술도 의심받고 있다. 상사 보고 없이 B 경장 혼자서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B 경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통화 여부 등의 진위를 밝히고 있다. 경찰은 또 B 경장이 지난 5월 진행한 이 사건의 종결 처리 절차도 들여다보고 있다.
  • “심형래 망한 줄 알았는데”…‘디워’ 넷플릭스서 터진 근황

    “심형래 망한 줄 알았는데”…‘디워’ 넷플릭스서 터진 근황

    2007년 개봉한 영화 ‘디워’가 최근 넷플릭스 해외 영화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심형래 감독이 후속작 ‘디워2’ 제작을 마쳤다고 밝혔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심 감독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구TV’를 통해 “‘디워2’가 2년 후에 나온다. 많이 사랑해 달라”며 “‘디워2’ 제작은 다 끝났다. 게임까지 같이 나온다”고 말했다. 배급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심 감독은 “이번에는 한국 배급사가 아닌 전 세계 메이저사가 배급한다”며 “어느 회사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전 세계 동시 배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배급사와 개봉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디워’는 심 감독이 연출과 각본, 제작을 맡아 2007년 선보인 SF 괴수 영화다. 한국 설화 속 이무기를 소재로 제작돼 국내에서 흥행했지만 작품성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개봉 19년이 지난 최근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해외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영화 순위에서 2위까지 오르는 등 글로벌 영화 순위 상위권에 진입했다. 심 감독은 “축하 문자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과거 ‘디워’를 둘러싼 ‘애국심 마케팅’ 논란도 소환했다. 당시 ‘디워’는 마지막 장면에 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이를 두고 한국인의 민족적 정서를 흥행에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쟁이 벌어졌다. 심 감독은 “BTS가 아리랑을 하면 환호하고 내가 하면 욕을 얻어먹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최근 해외에서 ‘디워’가 다시 인기를 얻는 것과 관련해 “지금 돌아보니 외국 분들이 아리랑을 좋아하셨다”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심 감독은 ‘디워2’를 2년 뒤 선보이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글로벌 배급사와 정확한 공개 시점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 집행유예 안 끝났는데…‘마약’ 유아인, 천만 감독 손잡고 복귀

    집행유예 안 끝났는데…‘마약’ 유아인, 천만 감독 손잡고 복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배우 유아인(39·본명 엄홍식)이 스크린에 복귀한다. 영화 투자배급사 NEW는 장재현 감독의 신작 ‘뱀피르’에 유아인이 캐스팅돼 이달 중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2024년 119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를 비롯해 ‘사바하’, ‘검은 사제들’ 등의 메가폰을 잡았다. ‘뱀피르’는 신원 미상의 청부업자가 성직자의 의뢰를 받고 정체불명의 이교도 집단을 추격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로, 2028년 개봉 예정이다. 유아인은 이교도 집단을 쫓는 청부업자 역을 맡았다. NEW는 이 같은 소식과 함께 최근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유아인은 배우 이성민, 이준혁, 김도이, 윤경호, 최현욱 등과 함께 대본 리딩에 참여했다. 유아인의 복귀설은 지난달 불거진 바 있다. 유아인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 VIP 시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장 감독과 함께 동행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장 감독의 차기작 ‘뱀피르’에 캐스팅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NEW는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한 달 뒤 유아인의 스크린 복귀는 현실화됐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확정받았다. 2021년 5월~2023년 8월 44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은 혐의도 있다. 유아인의 집행유예 기간은 내년 7월까지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아직 집행유예가 끝나지도 않은 그가 영화계에 복귀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죄 판결까지 받았는데 캐스팅하는 게 맞나”, “연예인에게 음주운전과 마약 집행유예는 그냥 쉬다 오는 건가”, “집행유예도 안 끝났는데, 그렇게 배우가 없나” 등 비판적인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메가박스 만시지탄

    [세종로의 아침] 메가박스 만시지탄

    1987년 어느 날 저녁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단종된 소니사의 베타 비디오데크를 아버지가 가져오셨다. 그때 번들로 끼워져 온 게 ‘스타워즈-제다이의 귀환’ 테이프였다. 영화를 보고 정말 심장이 멎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루크 스카이워커가 타투인 행성에서 자바 헛과 대적하는 장면을 보면서 우주 어딘가에서 실제로 저런 일이 벌어진다고 믿었다. 그때는 순진한 초등학생이었으니까. 영화를 보고 마치 우주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다. 이후 가족과 함께 대한극장에서 ‘벤허’, ‘늑대와 춤을’ 같은 영화를 보면서 과거여행을 다녔던 기억이 생생하다. 추억의 장소인 영화관 중 한 곳이 최근 위기에 빠졌다. 메가박스중앙이 지난 6월 15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배급사들은 5월 이후 발생한 배급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추억 운운하는 건 잠시 미뤄 두고 산업적 측면에서 이 문제를 볼 필요가 있다. 영화관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멀티플렉스 3사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전국 영화관의 98% 가까이를 차지하는 멀티플렉스는 상영은 물론이거니와 제작도 하고 배급도 한다. 그래서 비판 목소리가 높다. 그럼에도 이들이 삐끗하면 영화계 전체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코로나19 이후 영화관들의 사정은 좋지 못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전체 관람객은 2억 2667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5952만여명으로 쪼그라들었다. 2023년 1억 2513만명으로 회복했지만 2024년 1억 2312만명으로 다시 꺾였고, 지난해에는 1억 608만명으로 줄었다. 영화관들은 코로나19 이후 갑작스레 티켓값을 인상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만원 초반이던 티켓값이 코로나19 이후 1만 4000원 안팎으로 껑충 뛰었다. 멀티플렉스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티켓값을 올렸다. 오죽하면 배우 최민식이 “나라도 안 간다”고 비판했을까. 영화인들 중 일부는 “그때 좀 잘했더라면…”이라고 한다. 그래 봤자 ‘만시지탄’(晩時之歎)이다. 후회해 봤자 늦었다는 뜻이다. 최근 공공연한 분노를 산 ‘만시지탄’ 사례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을 들 수 있다. 이 원장은 지난 6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들었을 때 귀를 의심했다. 어떻게 정책 책임자가 저런 무책임한 말을 할 수 있나 싶었다. 혹여 그런 생각을 했더라도 꾹 참고 행동으로 나서는 게 책임자의 태도 아닌가.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헛소리’ 부문 유력 후보로 이 발언을 올려 둔 상태다. 또 다른 만시지탄 사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들어갈까 우려스럽다. 메가박스 사태가 터진 지 한참인데 문체부의 움직임이 더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난달 10일 “현장이 무너지면 한국 영화의 미래도 없다는 경각심을 갖고 업계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 수단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움직임이라고는 영화진흥위원회가 배급사와 위탁상영관 지원에 나선 게 전부다. 그런데 이는 법원이 향후 메가박스의 회생 여부를 판단할 때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메가박스가 여전히 건재하다고 문체부가 보증해 줘도 모자랄 판국에, 도리어 “지금 메가박스가 위기입니다”라고 광고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느린 데다 방법도 잘못됐다. 최근 영화 ‘호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오디세이’ 등 대작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영화관에 사람들이 넘치고 있다. 물이 들어온 셈인데, 영화관들이 노를 젓도록 문체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 메가박스를 비롯해 다른 영화관도 잘되도록 도와야 한다. 혹여나 추후 “그때 좀 잘했더라면…” 같은 발언이 최 장관 입에서 나오지 않길 바랄 뿐이다. 더이상의 만시지탄은 없어야 한다. ‘올해의 헛소리’ 후보를 더는 사양하고 싶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영화 흥행 방해” 황정민 사생활 의혹에 ‘호프’ 뿔났다…“법적 조치”

    “영화 흥행 방해” 황정민 사생활 의혹에 ‘호프’ 뿔났다…“법적 조치”

    배우 황정민 측이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사생활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황정민이 주연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 배급사와 제작사는 악성 게시물 작성자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프’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포지드필름스는 29일 악성 게시물 작성자가 ‘호프’의 파트너사들에 메일을 보내는 등 업무 방해에 해당하는 피해를 유발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악의적으로 편집된 내용을 앞세워 양사를 비롯해 ‘호프’의 파트너사들에게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심지어 개봉 준비 기간을 비롯해 흥행 변곡점을 맞이하는 구간에도 영화의 순항을 방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는 ‘호프’의 사업 전반에 타격을 주는 것뿐 아니라 영화를 위해 애쓴 관계자들의 노력과 명예를 악의적으로 실추시키는 행위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포지드필름스는 해당 행위를 영화 ‘호프’에 대한 의도적 가해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양사는 ‘호프’에 악영향을 끼친 사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 중이며 추가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강경 대응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는 황정민과 나눴다고 주장하는 문자 내용과 통화 녹취 등을 증거라며 공개했다. 이에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입장문을 내고 “황정민 관련 악성 게시물 작성자는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며 “지난해 작성자를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법원은 피의자에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악의적으로 편집된 게시물에 대해서는 추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다. 황정민은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호프’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 일본군 피해자 아픔 담은 영화 ‘귀향’, 오사카서 상영된다

    일본군 피해자 아픔 담은 영화 ‘귀향’, 오사카서 상영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담은 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가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상영된다고 배급사 커넥트픽쳐스가 24일 밝혔다. 이날 상영회는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과 주인공 정민 역의 배우 강하나가 무대인사에 참석해 현지 관객들을 만난다. 제작사 제이오엔터테인먼트와 현지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공론화 활동을 해온 극단 달오름이 이번 상영회를 준비했다.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는 영화 ‘귀향’(2016)의 확장판이다. 일제강점기 정민과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뒤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던 영옥(손숙 분)이 귀향 굿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는 이야기다. 올해 ‘귀향’ 개봉 1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기존 ‘귀향’ 상영분에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같은 아픔을 겪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추가로 담겼다. 국내에서는 다음 달 26일 개봉한다.
  • 좀비처럼 돌아온 ‘부산행’

    좀비처럼 돌아온 ‘부산행’

    연상호 감독 연출 영화 ‘부산행’이 개봉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재개봉한다. 특히 북미에서 상영관을 대폭 확보해 흥행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산행’은 지난 2016년 7월 20일 국내 개봉했다. 한국 좀비 소재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연 감독을 ‘스타 감독’으로 올려놨다.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에드거 라이트 감독, 소설가 스티븐 킹 등 할리우드 거장들의 호평을 받았다. 20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이번 글로벌 재개봉판은 화질과 음향 수준을 한 차원 높인 4K 리마스터링 버전이다. 다음달 5일 필리핀, 14일 북미, 21일 일본, 9월 2일 이탈리아에서 재개봉을 확정했다. 현재 스페인을 비롯해 아르헨티나·볼리비아·칠레·에콰도르·페루·베네수엘라·멕시코에서 개봉 일정을 조율 중이다. 북미에서는 2016년 개봉 때 50개관 미만 개봉에 그쳤지만 이번에 500개관 넘게 확보했다. A24, 넷플릭스, 디즈니 등과 협업해 온 아티스트 올리버 바렛이 특별 신규 포스터를 디자인해 눈길을 끈다. 이정하 콘텐츠판다 대표는 “‘K좀비’ 장르를 전 세계에 알린 한국 영화인 만큼, 글로벌 관객들에게 새로운 쾌감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10주년 맞은 ‘부산행’, 북미 500개관 재개봉

    10주년 맞은 ‘부산행’, 북미 500개관 재개봉

    연상호 감독 영화 ‘부산행’이 개봉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재개봉한다. 특히 북미에서 500개관 이상을 확보해 흥행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부산행’은 지난 2016년 7월 20일 국내 개봉했다. 한국 좀비 소재 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연 감독을 ‘스타 감독’으로 올려놨다.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에드거 라이트 감독, 소설가 스티븐 킹 등 할리우드 거장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글로벌 재개봉판은 화질과 음향 수준을 한 차원 높인 4K 리마스터링 버전이다. 다음 달 5일 필리핀, 14일 북미, 21일 일본, 9월 2일 이탈리아에서 재개봉을 확정했다. 현재 스페인을 비롯해 아르헨티나·볼리비아·칠레·에콰도르·페루·베네수엘라·멕시코에서 개봉 일정을 조율 중이다. 북미에서는 2016년 개봉 때 50개관 미만 개봉에 그쳤지만, 이번에 500개관 이상을 확보했다. A24, 넷플릭스, 디즈니 등과 협업해 온 아티스트 올리버 바렛이 특별 신규 포스터를 디자인해 눈길을 끈다. 이정하 콘텐츠판다 대표는 “‘K좀비’ 장르를 전 세계에 알린 한국 영화인 만큼, 글로벌 관객들에게 새로운 쾌감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나홍진 ‘호프’ 개봉 사흘 만에 100만 돌파…올해 최단 기록

    나홍진 ‘호프’ 개봉 사흘 만에 100만 돌파…올해 최단 기록

    나홍진 감독 영화 ‘호프’가 개봉 사흘 만에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경쟁작들에 비해 일찌감치 입소문이 나면서 여름 성수기 영화판에서 유리한 고지를 우선 점했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17일 오후 ‘호프’가 관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개봉 4일 차에 100만명을 돌파한 연상호 감독 좀비 영화 ‘군체’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올해 개봉작 중에서도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이다. 지난 15일 개봉한 ‘호프’는 1970년대 후반 비무장지대 인근 가상의 마을 호포항을 배경으로 마을 주민과 외계인들의 사투를 그렸다. 제작비가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제작 단일 영화로는 최대 규모다. 경쟁작으로는 29일 개봉하는 마블 프랜차이즈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꼽힌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 후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는 피터 파커(톰 홀랜드)의 여정을 그렸다. 다음 달 5일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한다. 놀란 감독이 그동안 연출한 영화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호메로스의 고전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원작으로 한 블록버스터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의 10년간의 여정을 그렸다.
  • ‘마약류 상습투약’ 유아인, 공식 행사장서 포착…미소 지은 표정→복귀 시동 거나

    ‘마약류 상습투약’ 유아인, 공식 행사장서 포착…미소 지은 표정→복귀 시동 거나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던 배우 유아인이 공식 영화 행사에 등장해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연예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 VIP 시사회에 유아인이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출연 배우들 외에도 배우 이정재, 염정아, 차태현, 심은경과 블랙핑크 지수와 로제 등 국내 정상급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검은색 셔츠와 바지를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유아인은 취재진이 배치된 포토월에 서는 대신 고개를 숙인 채 주변을 살피며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한 손에 텀블러를 들고 이동하던 중 지인을 발견하자 미소를 지으며 “오랜만이다”라고 인사하고 포옹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이날 유아인이 영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과 동행했다는 목격담도 나와 관심을 모았다. 장 감독의 차기작 ‘뱀피르’에 유아인이 출연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마약 사건 이후 유아인이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뱀피르’ 투자배급사인 NEW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출연에 대해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유아인은 공백기 중이던 지난해에도 봉준호 감독 및 지인이자 세계적인 DJ 페기 구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유아인이 오랜 기간 함께했던 매니지먼트 기획사 UAA(United Artist Agency)와 최근 계약이 만료돼 향후 행보에도 연예계가 주시하고 있다. 가수 지드래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갤럭시코퍼레이션 측이 유아인 영입 타진에 나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유아인은 ‘뱀피르’ 외에도 다수의 시리즈물과 영화 제작사로부터 출연 제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영화팬들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충분한 자숙 없이 조기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 ㈜AIID, AI 생성 음원 판별 솔루션 ‘AIDAR’ 출시

    ㈜AIID, AI 생성 음원 판별 솔루션 ‘AIDAR’ 출시

    수노·유디오·뮤레카 생성 음원 식별…음원 플랫폼·권리단체용 분류 기술 제공디지털 콘텐츠 식별 기술 기업 ㈜AIID(에이드 대표 방경식)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음원을 판별하는 솔루션 ‘AIID AIDAR(에이다)’를 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AIDAR는 생성형 AI 음악 서비스인 수노(Suno), 유디오(Udio), 뮤레카(Mureka) 등을 통해 생성된 음원을 식별해, 음원 차트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AI 음원을 분류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술이다. 최근 생성형 AI로 제작된 음원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음원 차트와 스트리밍 플랫폼, 저작권 정산 시스템에도 AI 생성 음원이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산 재원 분배 과정에서 AI 생성 곡이 사람 창작자의 몫을 일부 점유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AIDAR는 사람 창작곡과 AI 생성곡을 기술적으로 구분해 플랫폼과 권리단체가 AI 음원을 식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DAR의 핵심 기능은 주요 생성형 AI 음악 서비스에 대한 검출 기능이다. 수노, 유디오, 뮤레카 등 AI 작곡 엔진으로 제작된 음원을 판별할 수 있으며, 각 서비스의 이전 버전부터 최신 버전까지 폭넓게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신규 모델이 도입되는 경우에도 검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음원 플랫폼은 신곡 등록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AI 생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권리단체는 보유 라이브러리를 대상으로 AI 음원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AIID는 30만 곡 이상으로 구성된 자체 테스트 데이터셋 검증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AI 생성곡(Positive) 1만 5511곡에 대해서는 99.9%의 검출률을 기록했고, 사람 창작곡(Negative) 29만 271곡에 대해서는 0.02%(58건)의 오답률을 나타냈다. 오답 사례는 효과음이나 전자음 형태의 라이브러리 음원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테스트 데이터셋에는 AI 생성 플랫폼 게시곡, 자동 생성곡, 커뮤니티 음원, 유튜브 유통 음원 등 다양한 경로의 음원이 포함됐다. 처리 속도도 주요 지표로 제시됐다. ㈜AIID에 따르면 기존 방식이 곡당 30초에서 1분가량 소요되는 것과 달리, AIDAR는 초당 5~10곡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10만 곡 규모의 라이브러리를 검수할 경우 기존 솔루션은 833~1667시간이 걸리지만, AIDAR는 약 2.8시간 내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실시간 등록 관리와 대규모 라이브러리 검수를 병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경식 ㈜AIID 대표는 “대량의 음원을 처리하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는 정확도뿐 아니라 처리 성능도 중요하다”며 “실시간 등록 단계와 라이브러리 일괄 검수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처리 능력이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AIDAR는 표절 검사, 가사 분석, 모니터링 기능을 함께 제공하는 기존 저작권 솔루션과 달리, ‘AI 생성 곡 판별’에 특화된 솔루션이다. ㈜AIID 관계자는 “AI로 제작된 곡인지 여부를 판별하려는 시장 수요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단일 과제에 집중해 정확도와 속도 측면의 지표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은 ㈜AIID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음악 식별 기술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회사는 2009년 설립 이후 15년간 음악저작권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왔으며,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권리단체의 시스템 운영에 참여해 왔다. 또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니뮤직, NHN벅스 등 음원 플랫폼에 솔루션을 공급해 왔으며, 200만 건 규모의 매칭 데이터베이스와 음악 식별 기술(VMID, VARNA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AIDAR는 음원 플랫폼에서 신규 음원 등록 시 API 방식으로 연동돼 활용될 수 있다. 사람 창작곡은 등록하고, AI 생성곡은 별도 표시하거나 반려하는 방식이다. 저작권 및 권리단체에서는 정산 대상 라이브러리를 정기적으로 검수해 AI 곡을 식별하고, 분쟁 발생 시 판별 리포트를 발급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라이브러리 음원 사업자에게는 효과음, BGM, 스톡뮤직 카탈로그 내 AI 생성 곡 혼재를 줄이기 위한 품질 관리 수단으로 적용 가능하다. AIID는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 2주간 무료 PoC(개념검증)도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사가 표본 음원을 제공하면 정확도와 처리 속도를 검증한 뒤 결과 리포트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전체 도입 절차는 PoC(2주), 파일럿(4주), 본도입(2주) 등 3단계로 구성되며, 약 8주 내 운영 환경 적용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ID는 앞으로 AIDAR를 국내 시장에 적용하는 한편, 해외 음원 플랫폼과 권리단체, 배급사 등으로 공급처를 확대해 관련 표준 지표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경식 대표는 “한국의 음악저작권 인프라를 운영해 온 식별 기술을 바탕으로 AI 음원 관련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ID는 디지털 콘텐츠 식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AI 솔루션 기업이다. 2009년 설립 이후 음악저작권 단체 시스템 운영과 주요 음원 플랫폼 대상 솔루션 공급을 통해 관련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AIDAR는 해당 기술의 첫 상용화 적용 사례라고 회사는 밝혔다.
  • “13살 상반신 노출 죄송” 거장 사과에…65세 된 女배우 “이제서야” 심경

    “13살 상반신 노출 죄송” 거장 사과에…65세 된 女배우 “이제서야” 심경

    독일 유명 감독 빔 벤더스(80)가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65)의 50년 전 영화 데뷔작 ‘잘못된 움직임’의 상영을 중단한다고 밝히며 배우에게 사과했다. 촬영 당시 13세였던 킨스키의 상반신 노출신이 50여년의 세월이 흘러 문제가 된 것이다. 벤더스 감독은 3일(현지시간) 재단 공식 성명을 통해 1975년작 ‘빗나간 동작’(원제 Falsche Bewegung)을 상영하지 않도록 스트리밍 플랫폼과 TV, 배급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에는 미성년이었던 킨스키가 상반신 노출 장면과 함께 성적 행위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2분가량 포함됐다. 그는 “당시 킨스키를 더 잘 보호했어야 했다는 걸 인정한다”며 “그 점에 대해서 킨스키에게 진심으로, 어떠한 변명도 없이 사과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벤더스 감독은 “우리 사회는 20세기 논쟁적 작품을 다루는 적절한 방식을 찾아야 한다”며 영화계 관행에 책임을 돌렸다. 킨스키는 해당 글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 그 모든 세월이 흐른 뒤에 이제서야 수천 명의 사람들이 나서니까”라며 “내가 그렇게 오랫동안 요청할 때는 가만히 있더니 대중의 시선 때문에 당신의 사과를 내가 받게 되는군요”라며 원망 어린 댓글을 달았다. 킨스키는 지난 수년간 이 영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으며, 벤더스 감독에게 새로운 편집본을 공개할 것을 촉구해 왔다. 킨스키는 최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 인터뷰에서 벤더스 감독에게 노출신을 삭제해달라고 몇 년간 요청했다며 “13살 때 많은 걸 알지는 못했지만 그게 옳지 않다는 건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침묵하던 벤더스 감독은 지난달 29일 독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지금이라면 결코 그렇게 찍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시대 맥락 안에서 연출한 젊은 시절 자신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책임을 미뤘다. 또 “존경하는 배우에게 상처를 주는 장면이라면 영화를 사후에 편집해도 되나, 그래야 하나”라고 되물으며 영화계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에 그가 여전히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 나홍진 ‘호프’ 칸 트로피 놓쳤지만, 해외 선판매 최고가…흥행 기대감 높였다

    나홍진 ‘호프’ 칸 트로피 놓쳤지만, 해외 선판매 최고가…흥행 기대감 높였다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가 칸 국제영화제 트로피는 놓쳤지만, 해외 선판매로 한국 영화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29일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호프’가 한국 영화 해외 선판매 사상 역대 최고액 기록을 경신하며 200여 개 국가 및 권역에 배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외 선판매만으로 순제작비의 절반 수준에 달하는 금액을 조기 회수했다는 게 플러스엠 측의 설명이다. 지난 23일 폐막한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호프’는 영화제 기간 열린 필름마켓에서 한국 영화 해외 판매와 관련해 파트너십이 있는 모든 국가 및 권역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를 포함한 영미권 파트너로는 일찌감치 네온이 확정됐고, 스페인·이탈리아·독일·스위스 등의 배급은 무비가, 프랑스와 남아공 일대는 포커스 피처스와 UPI 프랑스가 담당한다. 소니 픽처스 글로벌 월드와이드 애퀴지션스는 중동과 이스라엘, 아이슬란드 등의 배급을 맡는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마을 ‘호포항’에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이 주연을 맡았고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이 외계인 캐릭터를 소화했다. 국내에서는 올여름 개봉하고, 이후 9월 북미에 이어 순차적으로 전 세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배급사 측은 “해외 개봉 성과를 배분하는 형태로 계약이 이뤄진 만큼 향후 ‘호프’가 거둬들이는 수익의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극장 무너지면 영화 생태계 무너져” VS. “관객 볼 기회 제한” 영화 ‘홀드백’ 제도 8월 결론날까

    “극장 무너지면 영화 생태계 무너져” VS. “관객 볼 기회 제한” 영화 ‘홀드백’ 제도 8월 결론날까

    “극장이 무너지면 영화 생태계가 무너진다.” VS. “관객의 볼 기회를 제한한다” 영화계 주요 이슈인 ‘홀드백’ 제도를 협의하기 위한 민관협의체가 29일 첫 회의를 열고 출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서울 중구 영진위 기획개발지원센터에서 ‘한국 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1차 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민관협의체는 정부 주도로 구성됐으며 최근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한국 영화의 수익 구조를 정상화하고, 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유통 플랫폼 간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관협의체는 이견 조율 과정을 거쳐 8월 중 ‘한국 영화 상생을 위한 홀드백 자율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홀드백이란 극장 개봉 후 영화가 넷플릭스, 티빙 같은 OTT 등 다른 유통 채널로 넘어가기 전까지 두는 유예 기간을 말한다. 과거에는 극장→주문형 비디오(VOD)→텔레비전 채널로 이어지는 흐름이 굳어져 있었지만, OTT 플랫폼의 급성장으로 이 기간이 지나치게 짧아지거나 동시 개봉하는 일도 잦아졌다. 홀드백 제도를 찬성하는 쪽은 극장이 무너지면 영화 생태계가 무너진다는 입장이며, 반대하는 쪽은 관객의 볼 기회를 제한하고 중소 영화가 피해를 본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함께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대표, 이화배 배급사연대 대표, 신한식 한국영화관산업협회 본부장, 유용화 한국IPTV방송협회 회장 등 총 22명의 영화산업 관계자가 참석한다. 최 장관은 “한국 영화산업을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서로의 이해관계를 넘어 한국 영화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실현하도록 솔직하고 생산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해관계자 간 긴밀한 소통과 조정을 통해 영화산업의 수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시장 현실을 적절히 반영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홀드백’ 합의를 도출하도록 적극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밀려오는 세기말 추억… ‘Y2K 감성’ 봉인 해제!

    밀려오는 세기말 추억… ‘Y2K 감성’ 봉인 해제!

    지구 종말이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새천년의 기대감이 공존했던,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만의 느낌과 분위기를 ‘Y2K 감성’이라고 한다. ‘세기말’을 향한 추억을 자극하는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3일 개봉하는 강동원·엄태구·박지현 주연의 영화 ①‘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의 재결성을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코미디 영화다. ‘댄스머신’ 황현우, ‘절대매력’ 변도미, ‘폭풍래퍼’ 구상구…. 온몸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든다면 아마도 세기말을 온몸으로 통과해 온 사람일 것임이 분명하다. ‘와일드 씽’의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유튜브에 영화 예고편 대신 트라이앵글의 노래 ‘Love is’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영화의 한 장면인지 실제 그 시절 댄스그룹의 뮤직비디오인지 헷갈리는 이 ‘B급 감성’의 영상은 게시된 지 2주 만에 242만 조회수를 넘기며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아 기억난다, 이때 쿨이랑 1위 후보였는데 아깝게 졌잖아”와 같은, 영화와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익살스러운 댓글들도 눈에 띈다. 1990년대를 살던 누군가에게 ‘2000년’은 절대로 오지 않을 해이기도 했다. 세기말 사회·문화의 코드가 ‘자유분방함’과 연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15일 공개한 드라마 ②‘원더풀스’는 이 감성을 엉뚱한 상상력으로 밀어붙인 작품이다. 1999년의 어느 날, 우연히 초능력을 가지게 된 ‘동네 바보’ 박은빈·차은우·최대훈·임성재가 평화를 위협하는 악당에 맞서 세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박은빈과 호흡을 맞췄던 유인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 감독은 작품 제목에 대해 “전혀 ‘WONDER’(세상을 놀라게)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fools’(허당)들에게 사건이 벌어진다는 면에서 대비가 직관적으로 느껴지게끔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은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의 전성시대였다. 1999년 TV 시리즈로 첫 방영된 ③‘카드캡터 체리’는 마법소녀가 된 체리(사쿠라)가 세상에 재앙을 가져온다는 크로우 카드를 회수하고 봉인하는 이야기로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았다. ‘체리’의 첫 번째 극장판이 오는 28일 국내 최초로 개봉한다. 체리의 첫 해외 여행지인 홍콩을 배경으로 새로운 모험이 펼쳐진다.
  • 1600만도 뚫은 ‘왕사남’ 흥행 3위…  N차 관람 업고 ‘극한직업’ 넘을까

    1600만도 뚫은 ‘왕사남’ 흥행 3위…  N차 관람 업고 ‘극한직업’ 넘을까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흥행 3위에 올랐다.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N차 관객’이 흥행을 견인하고 있어서 ‘극한직업’(1626만명)을 제치고 흥행 2위까지 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왕사남이 개봉 61일 만에 국내 개봉 영화 가운데 3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에도 12만명이 관람하는 등 흥행몰이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국내 개봉작 흥행 1위는 ‘명량’(1761만명), 2위는 ‘극한직업’이다. 영화 흥행에는 충성 관객이라 불리는 ‘N차 관람객’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CGV에 따르면 이 영화를 2회 관람한 관객은 전체의 5.2%, 3회 이상 관람한 관객도 3.0%나 됐다. 관객의 8.2%는 두 번 이상 영화를 본 셈이다. 특히 3회 이상 본 관객은 역대 1000만 영화 가운데 ‘서울의 봄’(2023)과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CGV 관계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르게 관람이 이뤄지며 대중적인 확산력을 보이는 동시에, 반복 관람 수요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서 “작품의 정서적 여운과 배우·서사에 대한 선호가 N차 관람으로 이어진 결과로, 몰입도 높은 관객층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흥행 요인으로 이번 작품까지 총 5개의 출연작이 1000만 영화에 등극한 유해진의 맛깔스러운 연기,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15㎏을 감량한 박지훈의 호연이 꼽혔다. 왕사남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숙부에게 배신당해 폐위된 단종이 강원 영월군 청령포로 유배된 뒤 그 마을 촌장 엄흥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해진이 엄흥도를, 박지훈이 단종, 유지태가 한명회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와 함께 전미도·이준혁·안재홍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장항준 감독이 맡았다. 영화 흥행과 더불어 관련 책과 음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화의 각본집은 예약 판매 단계부터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고, 출판 전부터 4쇄에 들어갔다. 전미도가 부른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벗’도 지난 3일 발매돼 호응을 얻고 있다. 달파란 음악감독이 작곡, 가수 윤종신이 작사를 맡았다.
  • 왕과 사는 남자 1600만도 뚫었다…‘N차 관람’ 붐 일으키며 역대 관객 순위 3위

    왕과 사는 남자 1600만도 뚫었다…‘N차 관람’ 붐 일으키며 역대 관객 순위 3위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가 1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흥행 3위에 올랐다. 특히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N차 관객’이 입소문을 내며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 배급사 쇼박스는 5일 왕사남이 개봉 61일 만에 1600만 관객을 넘겼다고 밝혔다. 국내 개봉 영화 중 ‘명량’(1761만명), ‘극한직업’(1626만명)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4일에도 12만명이 이 영화를 선택하는 등 이런 추세라면 2위인 ‘극한직업’의 기록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영화 흥행에는 충성 관객이라 불리는 ‘N차 관람객’들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CGV에 따르면 이 영화를 2회 관람한 관객은 전체의 5.2%, 3회 이상 관람한 관객도 3.0%에 달했다. 관객의 8.2%는 두 번 이상 영화를 본 셈이다. 특히 3회 이상 본 관객의 수치는 역대 1000만 영화 가운데 ‘서울의 봄’(2023)과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CGV 관계자는 “‘왕과 사는 남자’는 전 연령대에서 비교적 고르게 관람이 이뤄지며 대중적인 확산력을 보이는 동시에, 반복 관람 수요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서 “작품의 정서적 여운과 배우·서사에 대한 선호가 N차 관람으로 이어진 결과로, 몰입도 높은 관객층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흥행 요인으로 이번 작품까지 총 5개의 출연작이 1000만 영화에 등극한 유해진의 맛깔스러운 연기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15㎏을 감량한 박지훈의 호연이 꼽혔다. ‘왕사남’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숙부에게 배신당해 폐위된 단종이 강원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가게 되고, 그 마을 촌장 엄흥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이 엄흥도를, 박지훈이 단종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와 함께 유지태·전미도·이준혁·안재홍 등이 출연했다. 연출은 장항준 감독이 맡았다. 영화 흥행과 더불어 관련 책과 음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화의 각본집은 예약 판매 단계부터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고, 출판 전부터 4쇄에 들어갔다. 전미도가 부른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벗’도 지난 3일 발매돼 호응을 얻고 있다. 달파란 음악감독이 작곡, 가수 윤종신이 작사를 맡았다.
  • 3년 반 만에 첫 재판, 친나치 비판은 자유… 해외서 인정한 재판소원[사법·검찰개혁이 바꾸는 서초동]

    3년 반 만에 첫 재판, 친나치 비판은 자유… 해외서 인정한 재판소원[사법·검찰개혁이 바꾸는 서초동]

    스페인 ‘재판지연 피해’ 법원에 책임독일선 표현 자유 침해 판결 뒤집혀국내선 조세·노동권 관련 가능성 재판소원이 12일 시행되면서 ‘1호 인용 사건’에 관심이 쏠린다. 재판소원 제도를 운영 중인 독일, 스페인, 대만의 선례를 보면 헌법상 표현·신체의 자유가 침해되거나 재판의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경우에 인용된 만큼 한국도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소원은 법원 판결이 확정되는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청구할 수 있어 지난달 12일 이후 확정판결 사건부터 가능하다. 단순히 하급심의 선고 결과를 뒤집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재판 과정에서 잘못된 공권력 행사를 통해 구체적인 기본권 침해가 벌어진 사안의 경우에만 재판소원 대상이 된다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독일 재판소원 인용의 대표적 사건인 ‘뤼트 판결’은 친나치 이력이 있는 감독의 영화 관람 ‘보이콧’을 호소한 언론인 뤼트에 대해 영화 제작·배급사 측이 민사소송을 제기하자 법원이 “타인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했다”며 보이콧 중단을 명하는 판결을 내린 사건이다. 뤼트는 이에 반발해 재판소원을 제기했고, 연방헌법재판소는 “공권력(법원)이 청구인의 의견 표명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며 뤼트의 손을 들어줬다. 스페인에서는 법원이 실업급여 지급 거부 불복 소송의 첫 기일을 소 제기 시점으로부터 3년 6개월이 지난 뒤에야 잡으면서 문제가 됐다. 원고는 법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직후 재판 업무가 몰린 데다 인력 부족 등 구조적 문제 때문에 불가피했던 조치”라며 기각했다. 그러나 스페인 헌재는 “원고의 지체 없는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됐다”고 봤다. 법조계에서는 야당 의원의 정치적 권한 침해 사건, 체포·구속·압수수색 영장 발부와 관련된 사건 등도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재산권 침해 관련 과징금이나 조세 사건, 노동 3권과 관련된 건도 청구할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헌법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조기현 법무법인 대한중앙 대표변호사는 “헌법소원에서 보는 평등권, 행복추구권에 더해 재판청구권을 재판소원에서 ‘침해된 기본권’으로 주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 외의 기본권 침해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침해 정황이 인정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이도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법령에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 명백한 경우’라는 제한을 두고 있는 만큼 기본권 침해의 자기관련성, 현재성, 직접성 등이 얼마나 명확한지 규명하는 게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시행되는 제도의 기준점이 돼 줄 ‘1호 인용 사건’에도 눈길이 쏠린다. 헌법소원 사건 수행 경험이 많은 김성수 법무법인 삼정 변호사는 “헌재도 제도 시행 초기에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조만간 1호 인용 사건이 나올 것”이라면서 “특히 법적 안정성과 권리 구제가 충돌하는 사건의 경우 권리의 성격이나 구제의 필요성 등에 따라 인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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