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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월드투어를 롯데시네마에서…24∼31일 ‘하이브 씨네 페스트’

    BTS 월드투어를 롯데시네마에서…24∼31일 ‘하이브 씨네 페스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를 비롯해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하이브 소속 가수들 공연 영상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오는 24∼31일 ‘하이브 씨네 페스트 2026’을 국내 극장 단독으로 연다고 13일 밝혔다. 가수들의 공연 실황과 뮤직비디오 등 영상 콘텐츠를 극장에서 상영하는 프로젝트로, 전 세계 60여개국 1100개 이상 영화관에서 열린다. 오는 2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3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BTS의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공연을 생중계한다. 세븐틴의 인천 공연 ‘뉴_’(SEVENTEEN WORLD TOUR [NEW_] IN INCHEON),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서울 공연 ‘액트 : 투모로우’(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IN SEOUL), 엔하이픈의 서울 공연 ‘블러드 사가’(ENHYPEN WORLD TOUR ‘BLOOD SAGA’ IN SEOUL) 등 3편의 콘서트 실황 영화도 최초로 상영한다. 모든 상영작은 노래를 같이 따라 부르는 ‘싱어롱’ 형식으로 진행한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등 13개팀의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 영상을 활용해 노래와 응원을 따라 하는 ‘하이브 치어링 파티’도 열린다. 롯데시네마 측은 극장 로비에서 상영관까지 관람 동선 전체를 팬덤을 위한 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5층과 10층을 팬덤 테마파크 ‘스페셜 로케이션’으로 꾸민다. 대형 포토존을 비롯해 아티스트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메시지월’, 다양한 머치를 만나볼 수 있는 ‘머치존(Merch Zone)’이 들어선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팬들이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상영관을 나설 때까지 공간 전체를 팬덤 문화와 축제의 열기로 채울 예정“이라며 ”관객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팬덤 플랫폼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퇴근 후 하루를 곱씹는 노래…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자화상

    퇴근 후 하루를 곱씹는 노래…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자화상

    첫 앨범 ‘너네 집’ 등 한대음 수상에스파 히트곡 ‘아마겟돈’ 작업K팝 주류 산업에서도 역량 입증타이틀곡 ‘+82’… 한국 국가 번호서울 살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게 중요” 퇴근길 도시의 소음을 뒤로하고 집 문을 닫아걸면 낮 동안 미처 살피지 못했던 사적인 감정이 비로소 고개를 든다. 세상이 요구하는 역할에 성실히 응하느라 바깥에 두고 온 마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격정이 치솟는 깊은 밤은 새벽과 다르다. 집에 막 들어와 하루의 침묵을 곱씹는 그 순간을 수민은 노래한다. 지난 8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기획사 스탠다드프렌즈 회의실에서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수민을 만났다. 2018년 첫 정규 ‘유어 홈’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솔로 정규 2집 ‘디너모드’에 대해 그는 “누군가에게 제 세계를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는 그 안에 잠시 들어와 있도록 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민은 작사·작곡·편곡과 보컬, 사운드 전반을 스스로 조율하는 전방위 창작자다. 첫 앨범 수록곡 ‘너네 집’과 슬롬과의 협업작 ‘미니시리즈 2’로 한국대중음악상을 두 차례 받았다. 에스파의 메가 히트곡 ‘아마겟돈’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보아, 아이유 등 K팝 최정상 곡 작업으로 주류 산업에서도 걸출한 역량을 입증했다. 그는 “예산 부족으로 직접 믹싱을 도맡던 초기를 지나 K팝 작업으로 확보한 경제적 여유가 자유도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일상과 맞닿은 생각들을 모아 작업 프로그램을 켜고 몰두한 기간이 1년 남짓이다. 가장 먼저 완성돼 앨범 중심을 잡은 타이틀곡 ‘+82’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보여준다. 한국의 국가 번호를 제목으로 삼은 이 곡은 서울을 살아가는 한 여성의 솔직한 자화상이다. “누군가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그래서 ‘+82’는 단순히 욕망에 솔직한 노래라기보다는 남의 이야기 속에서 살던 여자가 자기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노래예요.” 수민은 지난달 18~20일 단독 콘서트에서 새 앨범 수록 9곡을 순서 그대로 불렀다. 마지막 트랙 ‘침몰’에 이르기까지 감정이 켜켜이 쌓이는 서사를 온전히 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침몰’은 타이틀에 준할 만큼 강렬한 곡이라 반드시 이 전개가 필요했다”며 “앞선 상처와 피로를 모두 끌어안고 ‘네가 지옥이라면 기꺼이 함께 침몰하겠다’는 결연한 헌신을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수민의 음악은 날것의 감정을 배설하는 태도와 거리를 둔다. 그는 “겪은 일을 그대로 쓰면 수필에 가깝지만, 가사는 사람들에게 보여야 하는 것”이라며 “모나고 거북했던 기억마저 치열하게 편집해 청자가 부담 없이 다가올 수 있는 선을 찾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음악이 얌전해진 것은 아니다. 수록곡 ‘그냥’처럼 무력감을 가사로 표현하면서도 강렬한 클럽 튠으로 몰아치는 식이다. 수민은 “가사와 사운드를 서로 대비시켜 이질적인 감정을 부딪치게 만드는 작업을 선호한다”고 했다. 그는 인디와 대중음악을 인위적으로 가르지 않는다. 백명 앞이든 수천 명 앞이든 노래의 본질은 누군가에게 가닿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대중예술도 그냥 예술”이라며 인디라는 이름 뒤에 숨는 태도를 경계했다. “‘나는 인디 뮤지션이니까 덜 알려져도 당연하다’는 건 변명 같아요. 설령 닿지 못하더라도 끊임없이 다가가려 손을 뻗었지만 닿지 못한 것으로 정직하게 받아들여야죠.”
  • 퇴근 후 도시의 삶을 노래하다…수민 “남이 바라는 나보다,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

    퇴근 후 도시의 삶을 노래하다…수민 “남이 바라는 나보다,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

    한국 R&B 1선 아티스트, 수민(SUMIN) 인터뷰 퇴근길 도시의 소음을 뒤로하고 집 문을 닫아걸면 낮 동안 미처 살피지 못했던 사적인 감정이 비로소 고개를 든다. 세상이 요구하는 역할에 성실히 응하느라 바깥에 두고 온 마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이다. 격정이 치솟는 깊은 밤이나 새벽과는 사뭇 다르다. 집에 막 들어와 하루의 침묵을 곱씹는 그 순간을 수민은 노래한다. 지난 8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기획사 스탠다드프렌즈 회의실에서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수민을 만났다. 2018년 첫 정규 ‘유어 홈’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솔로 정규 2집 ‘디너모드’에 대해 그는 “누군가에게 제 세계를 구구절절 설명하기보다는 그 안에 잠시 들어와 있도록 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민은 작사·작곡·편곡과 보컬, 사운드 전반을 스스로 조율하는 전방위 창작자다. 첫 앨범 수록곡 ‘너네 집’과 슬롬과의 협업작 ‘미니시리즈 2’로 한국대중음악상을 두 차례 받았다. 에스파의 메가 히트곡 ‘아마겟돈’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보아, 아이유 등 K팝 최정상 곡 작업으로 주류 산업에서도 걸출한 역량을 입증했다. 그는 “예산 부족으로 직접 믹싱을 도맡던 초기를 지나 K팝 작업으로 확보한 경제적 여유가 자유도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정규 2집 ‘디너모드’…도시의 밤을 그리다 일상과 맞닿은 생각들을 모아 작업 프로그램을 켜고 몰두한 기간이 1년 남짓이다. 가장 먼저 완성돼 앨범 중심을 잡은 타이틀곡 ‘+82’는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를 보여준다. 한국의 국가 번호를 제목으로 삼은 이 곡은 서울을 살아가는 한 여성의 솔직한 자화상이다. “누군가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왜 그렇게까지 상대에 대한 기대에 성실했었을까 싶기도 해요. 이제는 그 시절의 저를 조금 멀리서 바라볼 수 있게 됐어요. 내가 나이 들고 있구나 느끼기도 했어요. 그래서 ‘+82’는 단순히 욕망에 솔직한 노래라기보다는 남의 이야기 속에서 살던 여자가 자기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노래예요.” 8년 만에 홀로 내는 정규 앨범에 대한 걱정도 작지 않았다. 수민은 “지난 8월 앨범을 내고 2달쯤 지나서야 평단의 코멘트를 접했다”며 “저 혼자의 ‘순수 체급’으로 콘서트를 꾸려야 한다는 부담에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고, 일부러 평을 보려 하지 않았다. 너무 거기에 머무르게 될까 걱정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의 우려와 달리 평단에서는 호평이 쏟아졌다. 흑인음악 매거진 리드머는 지난 8월 30일 디너모드에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리드머는 “한국 흑인음악 씬에서 이처럼 탄탄한 디스코그래피를 꾸준히 쌓아온 아티스트는 수민이 유일하다”며 “탄탄한 가창력뿐만 아니라 곡마다 화자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능력도 뛰어나 어떤 스타일에서도 자연스럽게 몰입을 이끈다”고 평했다. 대중음악 웹진 이즘은 지난 3일 디너모드에 별점 3.5점을 부여하며 “일상과 상상의 중간 지점을 정확히 겨냥하며 크레딧을 자신의 이름으로 가득 채운 자신감을 증명한다”고 했다. 수민은 지난달 18~20일 단독 콘서트에서 새 앨범 수록 9곡을 순서 그대로 불렀다. 마지막 트랙 ‘침몰’에 이르기까지 감정이 켜켜이 쌓이는 서사를 온전히 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침몰’은 타이틀에 준할 만큼 강렬한 곡이라 반드시 이 전개가 필요했다”며 “앞선 상처와 피로를 모두 끌어안고 ‘네가 지옥이라면 기꺼이 함께 침몰하겠다’는 결연한 헌신을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섹슈얼리티는 관계를 드러내는 음악적 장치” 수민의 음악은 날것의 감정을 배설하는 태도와 거리를 둔다. 그는 “겪은 일을 그대로 쓰면 수필에 가깝지만, 가사는 사람들에게 보여야 하는 것”이라며 “모나고 거북했던 기억마저 치열하게 편집해 청자가 부담 없이 다가올 수 있는 선을 찾는다”고 했다. 그렇다고 음악이 얌전해진 것은 아니다. 수록곡 ‘그냥’처럼 무력감을 가사로 표현하면서도 강렬한 클럽 튠으로 몰아치는 식이다. 수민은 “가사와 사운드를 서로 대비시켜 이질적인 감정을 부딪치게 만드는 작업을 선호한다”고 했다. 수민의 노래는 감각적이고 때로는 섹슈얼하다. 슬롬과의 합작 앨범 ‘미니시리즈’의 타이틀곡 ‘곤란한 노래’, 자이언티와의 협업곡 ‘크림빵’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그는 “섹슈얼리티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인간의 언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섹슈얼한 분위기는 저한테 장치에 가까워요. 누가 주도권을 갖고 있는지, 누가 상대방을 의식하고 있는지, 말과 행동이 얼마나 다른지를 표현하려는 의도가 더 앞에 있어요. 가끔은 귀엽고 위트 있는 소리로 짓궂은 이야기를 하고 싶기도 하고, 반대로 관능적인 사운드 안에 굉장히 시시한 이야기를 하고 싶기도 해요.” 그는 인디와 대중음악을 인위적으로 가르지 않는다. 백 명 앞이든 수천 명 앞이든 노래의 본질은 누군가에게 가닿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대중예술도 그냥 예술”이라며 인디라는 이름 뒤에 숨는 태도를 경계했다. “‘나는 인디 뮤지션이니까 덜 알려져도 당연하다’고 말하는 건 변명 같아요. 인디 뮤지션이라는 틀에 머물기보다 그냥 온전한 뮤지션으로서 솔직해지고 싶거든요. 설령 내 음악이 가닿지 못하더라도 ‘인디라서’가 아니라, 끊임없이 다가가려 손을 뻗었지만 닿지 못한 것으로 정직하게 인정해야죠.”
  • 병무청장 “AG 선수 발언 유감…병역특례 축소·폐지 동의”

    병무청장 “AG 선수 발언 유감…병역특례 축소·폐지 동의”

    홍소영 병무청장이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청장은 12일 정부대전청사 병무청 본청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제도 개선과 관련해 “국방부와 의견이 같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 제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장기적으로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홍 청장은 “폐지 목표 연도를 정하고, 그 사이에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방안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폐지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홍 청장은 국방개혁 기본계획이 최종 검토 단계에 있으며 관련 내용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일부 선수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병역특례 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 홍 청장은 해당 선수들의 언행에 대해 “병무청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우리 젊은 청년들이 받았을, 느꼈을 상실감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병무청장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의 군 복무 사례도 언급했다. 홍 청장은 “BTS 멤버 전원이 1명도 빠짐없이 병역을 이행함으로써 병역의 공정성과 국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병무청은 병역특례 제도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편입 기준 강화도 추진한다. 우선 국제 예술 경연 대회 입상자의 병역특례 편입 기준을 현행 2위에서 1위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통예술 분야 국내 경연 대회에서는 부문을 통합해 대회별 2~3명이던 편입 인원을 1명으로 줄일 방침이다. 최근 5년간 예술요원 편입자의 86.6%가 국내 대회 입상자였다는 점도 제도 개선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국제 예술 경연 대회 역시 대회의 위상과 심사 공정성, 경쟁력 등을 고려해 병역특례 인정 대회를 정비할 계획이다. 체육요원 병역특례 제도도 사회적 수용성을 고려해 편입 기준을 재검토한다. 병무청은 오는 11월 말 정책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관계기관 및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홍 청장은 “책임지고 내년쯤에는 합리적인 기준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도 올해 말까지 개선안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성 징병제 도입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청장은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여성 징병제 검토 여부를 묻자 “국방부와 병무청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문제”라며 여성 징병제를 갑자기 도입하기보다는 여성 간부 비율을 점진적으로 늘리면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여성 징병제 검토 필요성을 제기하자 홍 청장은 일부 동의한다면서도 “사회적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LoL의 전설 ‘페이커’ 기념우표 나온다

    LoL의 전설 ‘페이커’ 기념우표 나온다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의 얼굴이 우표에 새겨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3일 페이커 기념우표 전지 14만장과 우표첩 등을 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가까운 총괄 우체국과 인터넷 우체국을 통해 판매한다. 우표에는 경기에서 환호하는 모습 등 페이커의 초상과 선수 생활의 주요 순간이 담길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우표 발행에 앞서 지난 10일 서울중앙우체국 우표박물관에 ‘페이커 기획전시관’을 열었다. 전시관에서는 기념우표와 선수 유니폼 등 소장품을 볼 수 있다. 주요 활약상을 담은 영상과 게임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기념우표는 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인물이나 사건, 문화·예술 분야의 성과를 기리기 위해 발행된다. 2013년 데뷔한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6회 우승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에는 ‘홀 오브 레전드’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고 올해 1월에는 e스포츠 선수 최초로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았다. 앞서 2023년 데뷔 10주년을 맞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기념우표 10종과 블랙핑크의 기념우표 10종이 선보인 바 있다.
  • “미국으로 떠나 이별”…장성규,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미국으로 떠나 이별”…장성규,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방송인 장성규가 첫 매니저이자 오랜 친구와의 이별에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장성규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나의 첫 매니저, 내 친구 용운이가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전참시’에 나갔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7년 전이구나. 세월 빠르다”며 오랜 시간 이어온 인연을 돌아봤다. 장성규는 미국으로 떠나는 친구를 위해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그는 “이별 선물로 나를 잊지 말라는 의미에서 내가 쓰는 것과 똑같은 사양의 라켓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용운이는 아이들에게 주라며 BTS(그룹 방탄소년단) 사인 카드를 줬다”며 서로를 위한 선물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성규는 “친구야 그리울 거야. 꼭 다시 만나자!”라며 미국으로 떠나는 친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장성규와 매니저가 다정하게 얼굴을 맞대고 사진을 남긴 모습이 담겼다. 장성규와 매니저는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장성규는 지난 2011년 JTBC 1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으며,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종목에서 KBS 캐스터로 활약했다.
  • 메달 따면 ‘로또 청약’까지? “군복무한 청춘 조롱당했다” 국민청원 등장

    메달 따면 ‘로또 청약’까지? “군복무한 청춘 조롱당했다” 국민청원 등장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와 남자 축구 금메달을 계기로 예술·체육 분야 병역특례의 축소 및 폐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운동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주택청약 특별공급 혜택의 적절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6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의거한 ‘우수선수 주택 특별공급’ 대상자가 된다. ‘우수선수 주택 특별공급’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 3위 이상 성적으로 입상한 선수들이 국민주택 및 공급면적 85㎡ 이하 민영주택 특별공급에 청약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중소기업 근로자, 군인,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특별공급 물량의 10%에 해당하는 ‘기관추천 특별공급’으로 배정된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다. 축구, 야구 등 단체종목은 15개국 이상, 개인 경기의 경우 10개국 이상이 참가한 대회에서 메달을 따내야 하며, 동아시아대회, 실내아시아대회, 월드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군인선수권대회 성적은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메달을 따냈다고 해서 저절로 특공을 통해 주택을 분양받는 건 아니다. 해당 주택이 건설되고 있는 지역에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으로 거주하고 있어야 하며, 과거 특공을 받은 이력이 없어야 한다. 입주자저축 신청 자격과 무주택 기간 등도 충족해야 한다. ‘기관추천 특공’에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함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민영 주택공급업체가 대한체육회에 대상자 추천을 요청하면 개별 회원종목단체가 명단을 보내고, 대한체육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 각 대회별, 메달 색깔별로 매겨진 점수에 따라 우선순위를 매겨 명단을 전달한다. 우수선수로 추천받은 선수는 청약을 접수하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우수선수 주택 특별공급 제도는 1988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선수들에게 청약 기회가 주어진 단지들 중에는 분양 이후 시세가 급등해 ‘로또 청약’으로 회자된 사례가 적지 않다. 2018년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자이개포’에는 2가구가 배정됐는데, 분양가가 14억원가량이었던 공급면적 84㎡는 현재 시세가 37억원에 달한다. 2021년 분양한 서울 강동구 고덕 풍경채 어바니티에는 4가구가 배정됐다. 고덕 풍경채 어바니티 ‘국평’은 8억원대에 분양됐으나, 최근 실거래가는 19억원이다. 이러한 우수선수 주택 특별공급은 도쿄올림픽이 치러진 2021년 한 차례 화제가 됐다. 그해 4월 한 방송에 출연한 전 유도 국가대표 조준호가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서울에서 아파트 우선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고 발언했고, 청약 광풍이 한창이던 시기에 치러진 도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자 “메달 따면 ‘로또 청약’ 받는다”는 글이 소셜미디어(SNS) 등에 쏟아졌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관련 부적절한 언행으로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예술·체육인의 병역특례를 폐지해달라”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청원인 A씨는 “대한민국은 세계적 경제·군사 강국이 되었고 한류는 세계를 휩쓸고 있다”며 “알파벳 K로 시작하는 모든 것에서 대한민국을 떠올리는 이 시대에, 편중된 몇몇 대회의 승자들에게 단지 국격을 올렸다는 이유로 병역을 면제해 주는 특혜를 줘야 할 이유는 더 이상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국격을 높였다는 이유라면 방탄소년단(BTS) 같은 청년들이 서구권 누구도 알지 못하고 주목하지도 않는 아시안게임 승자보다 더 자격이 있었음을 부정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딴 선수가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자신의 병역 면제를 자랑하는 SNS 게시글을 보고 분노를 참기가 힘들었다”면서 “전역모와 함께 대한민국 군인으로 바친 우리들의 청춘이 조롱당했다는 감정은 더 이상 이런 부조리와 특혜를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결심으로 이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방부도 예술·체육 요원 제도의 축소 및 폐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궁극적으로 예술·체육 요원을 포함하는 보충역 감축·폐지를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해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기본적인 국방부 방향은 병역의무자 간 형평성과 공정성, 병역자원 감소 상황, 국민적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특례 관련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병역의무는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존중하고 숭고하게 생각해야 될 신성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 휴머노이드를 군사적으로 도입하려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휴머노이드를 군사적으로 도입하려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육군이 최근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시험하는 경연대회인 ‘엑스테크휴머노이드’(xTechHumanoid)를 개최했고, 5개 우승작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실제로 작동 가능한 휴머노이드는 IHMC 로보틱스가 출품한 ‘알렉스’(Alex) 하나뿐이었다. 알렉스는 충격을 견디도록 설계된 구동기(액추에이터)와 방탄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복잡하고 위험한 임무 수행을 위해 인공지능과 인간의 제어를 결합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자율성’ 방식으로 작동한다. 나머지 4개 우승작은 군용 휴머노이드 운용에 필요한 부품이나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술들이었다. 미 육군은 병사들을 위험하거나 육체적으로 힘든 임무에서 배제하기 위해 로봇 공학 및 자율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는 원칙적으로 사람이 사용하도록 설계된 장비, 차량, 건물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다. 다만 미 육군은 휴머노이드를 구체적으로 어떤 임무에 투입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에서도 휴머노이드를 군에 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올 6월, 우크라이나 정부는 군을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보조금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도로프 전 국방장관은 최근 직립 보행형 로봇과 기타 지상 로봇으로 구성된 부대가 최전선의 가장 위험하면서도 필수적인 임무를 병사들 대신 수행하게 한다는 ‘로봇 군대’ 비전을 공개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전투 로봇인 ‘팬텀 MK-1’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머노이드를 군사적 임무에 투입하겠다는 구상은 최근에 나온 것이 아니다. 2017년 러시아 정부는 FEDOR라는 휴머노이드를 공개하면서 양손에 쥔 권총을 사격하는 장면을 공개했었다. 그 후 큰 진척이 없다가 최근 휴머노이드가 산업계에 보급되면서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군사적 운용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본도 자위대 모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지컬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를 배치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보도에 의하면, 군 기지 순찰이나 군수 지원 등 비전투 상황에서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자위대의 인력 수요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휴머노이드 형태를 채택함으로써 로봇은 실내나 인간을 위해 설계된 시설 내에서도 활동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동시에 탑재된 인공지능을 활용해 센서와 카메라로 수집한 정보를 분석하고 부여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휴머노이드를 전선에서 사용하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 그중에 가장 큰 문제로 동력 문제가 꼽힌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자율성에 대한 부분이다. 가장 공격적으로 휴머노이드 도입을 구상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여러 나라가 주목하고 있다.
  • [사설] 공정 흔들고 공감 안 되는 병역 특례, 이젠 손봐야

    [사설] 공정 흔들고 공감 안 되는 병역 특례, 이젠 손봐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병역 혜택 관련 경솔한 언행이 도마에 올랐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병역 특례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해 4회 연속 금메달 기록을 세웠다. 한일전 승리로 박수를 받은 대표팀의 주장 이기혁은 한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못 땄으면 입대가 9일 남았었다”며 “군대 안 갑니다”라고 외치며 금메달을 들어올렸다. 양민혁 선수도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박승수 선수는 금메달 획득 후 ‘전역모’를 쓴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을 키웠다. 앞서 금메달을 딴 야구 대표팀의 주장 노시환도 “과정은 필요 없이 금메달이라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일본 실업팀을 상대로 고전하다 금메달을 딴 야구팀이어서 논란은 더 거칠었다. 우리나라는 1973년 병역 특례 제도를 만들어 국위를 선양한 예술·체육 특기자가 현역 대신 보충역으로 병역을 대신하게 했다. 체육 선수는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특기 봉사활동 544시간만 이수하면 돼 사실상 면제가 된다. 징병제 시행 국가 중 이런 혜택을 주는 나라는 한국과 대만, 이란 정도다. 국제대회를 치를 때마다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이 일면서 50년 넘은 이 제도를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K문화의 상징’ 방탄소년단(BTS)도 군 복무를 했는데, 메달 하나로 면제 특혜를 누리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2030세대에서의 공정 논란은 특히 더 뜨겁다. 여야는 앞다퉈 병역 특례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나섰다. 병력 급감 속 특례 기준 재설계부터 제도 폐지까지 개선 필요성에 사회적 공감대가 커졌다. 국제대회 때마다 불거지는 논란에 반짝 반응할 게 아니라 구체적인 법 개정으로 이어져야 한다.
  • 야구 졸전·축구 전역모 논란… ‘병역특례’ 개선 논쟁 불붙었다

    야구 졸전·축구 전역모 논란… ‘병역특례’ 개선 논쟁 불붙었다

    예술체육요원 제도 도입 50년 넘어남자 선수들 병역특례 창구로 변질현역 복무 BTS 멤버와 형평성 문제국위선양 ‘옛말’… 병역자원도 감소“청년층 요구 공정성에 맞게 고쳐야”입영 늦춰주거나 ‘마일리지’도 대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4일 대장정의 막을 내리면서 체육과 예술계의 해묵은 병역특례제도 논란이 재점화했다. ‘공정’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병역을 대폭 줄여주는 현 제도는 과도한 특혜라는 시각이 커지면서다. 논란의 시발점은 한국 야구대표팀의 일본전이었다. 프로야구의 군 미필 주전급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선수 전원이 프로가 아닌 별도의 생업이 있는 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을 맞아 슈퍼라운드에서 0-5로 참패했다. 그나마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3-1로 이기며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야구 대표팀 24명 중 16명이 현역 입영 대상에서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군역을 하지 않은 운동선수는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의 성과를 내면 18개월 현역 복무 대신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수료를 포함해 3년간 해당 종목에서 선수로 뛰는 것 등으로 국방 의무를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야구처럼 아시안게임이 젊은 남성 운동선수들의 ‘병역 특례’ 창구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이번 대회에서는 하태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형적인 불공정 승부”라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군 특혜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면서 4년마다 반복되는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3일 적진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치며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한 축구 대표팀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양민혁(20·베스테를로)은 경기 직후 금메달을 받은 기분에 관한 질문에 “이런 메달이나 트로피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것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끈 이기혁(26·강원FC)은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외쳤고, 이번 대회 3경기에 교체 출전해 총 16분만을 뛰고도 병역 특례를 받게 된 박승수(19·뉴캐슬)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들에 앞서 야구 대표팀 주장 노시환(26·한화 이글스)은 경기력 비판 여론을 두고 “솔직히 신경 안 쓴다. 어쨌든 (금메달을) 땄고, 과정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가뜩이나 1973년 도입된 낡은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일부 어린 선수들의 철없는 언동까지 더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군대가 혐오시설인가.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은 모두 호구인가”라면서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나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선수들은 연이어 고개를 숙였다. 축구대표팀 주장 이기혁과 양민혁이 사과 메시지를 올렸고, 박승수는 문제의 사진을 삭제하며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병역을 성인 남성에게 강제하는 징병제 국가에서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도입한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한국의 경제·문화적 위상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병역 자원이 급감함에 따라 개정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쟁국의 경우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이 특히 비판의 대상이 됐고, 예술계에서는 2022년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현역 입대를 두고 국내외 콩쿠르 입상자 중심의 클래식 연주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BTS 멤버 7명 중 1명(슈가·사회복무요원)을 제외한 6명은 현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학계는 물론 스포츠계도 낡은 제도 손질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이 됐고, 스포츠에서도 충분히 성과를 내고 있다”라면서 “과거의 국위선양 기준을 관성적으로 유지하기보다는, 지금 청년들이 요구하는 공정성에 맞게 제도를 고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대회 성과를 보상할 필요가 있다면 현역 복무를 대신하는 것보다 현금 보상과 같은 다른 방법도 국가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육계에서는 체육인이 전성기를 보낸 후 병역을 할 수 있도록 입영 연령을 현행 30세에서 30대 후반까지 늦추는 방안과 특례 기준을 특정 단일 대회의 성과가 아닌 복수 대회의 누적 입상 성적을 반영하는 마일리지 제도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 금메달 환호 뒤 남은 화두 ‘공정한가’…국위선양 앞세운 병역특례제 개선 논의 불붙어

    금메달 환호 뒤 남은 화두 ‘공정한가’…국위선양 앞세운 병역특례제 개선 논의 불붙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4일 대장정의 막을 내리면서 체육과 예술계의 해묵은 병역특례제도 논란이 재점화했다. ‘공정’이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위 선양’을 이유로 병역을 대폭 줄여주는 현 제도는 시의성을 잃은 과도한 특혜라는 시각이 커지면서다. 논란의 시발점은 프로야구의 군 미필 주전급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 야구대표팀의 부진했던 일본과의 경기 내용이었다. 한국은 선수 전원이 프로가 아닌 별도의 생업이 있는 사회인 선수로 구성된 일본을 맞아 슈퍼라운드에서 0-5로 참패했고, 그나마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3-1로 이기며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야구 대표팀 24명 중 16명이 현역 입영 대상에서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군역을 하지 않은 운동선수는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의 성과를 내면 18개월 현역 복무 대신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수료를 포함해 3년간 해당 종목에서 선수로 뛰는 것 등으로 국방 의무를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야구처럼 아시안게임이 젊은 남성 운동선수들의 ‘병역 특례’ 창구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이번 대회에서는 하태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형적인 불공정 승부”라면서 “아시안게임 금메달 군 특혜 제도는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면서 4년마다 반복되는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3일 적진에서 일본을 1-0으로 물리치며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한 축구 대표팀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양민혁(20·베스테를로)은 경기 직후 금메달을 받은 기분에 관한 질문에 “이런 메달이나 트로피는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것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끈 이기혁(26·강원FC)은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외쳤고, 이번 대회 3경기에 교체 출전해 총 16분만을 뛰고도 병역 특례를 받게 된 박승수(19·뉴캐슬)는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들에 앞서 야구 대표팀 주장 노시환(26·한화 이글스)은 경기력 비판 여론을 두고 “솔직히 신경 안 쓴다. 어쨌든 (금메달을) 땄고, 과정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가뜩이나 1973년 도입된 낡은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일부 어린 선수들의 철없는 언동까지 더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대대적인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군대가 혐오시설인가. 매년 입대하는 수많은 청년들은 모두 호구인가”라면서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선수들의 의식이 이 정도라니 너무나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선수들은 연이어 사과했다. 이기혁은 “주장인 만큼 제가 말의 무게를 생각하고 얘기했어야 한다. 국방의 의무를 쉽게, 가볍게 여긴 건 아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양민혁은 “병역 혜택이 제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질 수 있었던 여러 동기 중 하나였다는 뜻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고, 박승수는 사진을 내리고 “현장에서 팬 분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 쓰게 됐다. 그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올렸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없었다”고 밝혔다. 병역을 성인 남성에게 강제하는 징병제 국가에서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도입한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한국의 경제·문화적 위상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병역 자원이 급감함에 따라 개정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쟁국의 경우 아마추어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이 특히 비판의 대상이 됐고, 예술계에서는 2022년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현역 입대를 두고 국내·외 콩쿠르 입상자 중심의 클래식 연주자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BTS 멤버 7명 중 1명(슈가·사회복무요원)을 제외한 6명은 현역으로 병역을 마쳤다. 체육계에서는 몇 차례 개정을 통해 특례 대상 종목이 축소되기도 했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올림픽·세계선수권·유니버시아드·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 3위 이상’까지 특례를 적용했으나 1990년 ‘올림픽 3위 이상 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축소됐다. 2002 한일월드컵 직후에는 ‘월드컵 16강 이상’이,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직후에는 ‘WBC 4강 이상’도 포함됐으나, 이후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2007년 두 대회에 대한 특례를 폐지했다. 학계는 물론 스포츠계도 낡은 제도 손질 필요성에는 공감하는 분위기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이 됐고, 스포츠에서도 충분히 성과를 내고 있다”라면서 “과거의 국위선양 기준을 관성적으로 유지하기보다는, 지금 청년들이 요구하는 공정성에 맞게 제도를 고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대회 성과를 보상할 필요가 있다면 현역 복무를 대신하는 것보다 현금 보상과 같은 다른 방법도 국가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체육계에서는 체육인이 전성기를 보낸 후 병역을 할 수 있도록 입영 연령을 현행 30세에서 30대 후반까지 늦춰주는 방안과 특례 기준을 특정 단일 대회의 성과가 아닌 복수 대회의 누적 입상 성적을 반영하는 마일리지 제도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 총탄 디자인 ‘암살자(들)’ 티켓에 메가박스 사과…“영화 못 보고 제작” [이슈픽]

    총탄 디자인 ‘암살자(들)’ 티켓에 메가박스 사과…“영화 못 보고 제작” [이슈픽]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극장 체인 메가박스 측이 총탄을 형상화한 ‘오리지널 티켓’ 디자인에 대해 사과했다. 메가박스는 4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올린 ‘암살자(들) 굿즈 이슈 관련 사과문’에서 “당사의 ‘오리지널 티켓’은 관람 고객께 무상제공되는 굿즈로 모든 제작 과정은 배급·제작사와의 협의를 통해 진행된다”면서 “이번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의 경우는 일정이 촉박해 담당자들이 영화를 미리 보지 못한 상태에서, 배급·제작사와 협의하에 제공받은 한정된 이미지만으로 제작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극중 장면과 포스터 이미지를 활용해 해당 영화의 성격과 내용을 부각하려 했으나, 역사적 비극과 참혹한 사건이 지닌 엄중함과 무게를 깊이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그리고 사건 당시 아픔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은 개봉 당일 대부분 소진됐으며, 남은 수량은 고객 증정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전량 폐기할 예정이라고 메가박스는 밝혔다. 또 향후 오리지널 티켓 제작 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사회적·윤리적 영향을 철저히 검증할 수 있도록 내부 절차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굿즈 제작을 비롯한 모든 대외 활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리지널 티켓은 영화관 등에서 발권되는 영수증 형태의 관람권이 아니라 일부 관객에게 제공되는 일종의 기념품이다. 영화 포스터나 상징적인 장면을 디자인해 두꺼운 카드형 티켓으로 제작,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메가박스는 ‘암살자(들)’이 개봉한 지난달 23일부터 이 영화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티켓을 선착순 증정했다. 해당 티켓은 흰색 본체와 그 위에 겹쳐 사용하는 투명 재질의 판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흰색 티켓과 투명판을 겹쳤을 때 나타나는 시각적 효과 때문에 일각에서는 관객이 직접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총탄을 맞추는 것 같은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흰색 티켓에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을 연상시키는 무대가 그려져 있다. 왼쪽에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연설하던 연단, 오른쪽에는 육 여사가 앉아 있던 좌석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 배치가 있다. 투명판을 흰색 티켓 위에 포개면 투명판 상단 총탄 표시 3개가 왼쪽 연단, 오른쪽 좌석의 인물, 상단 태극기에 맞물리게 겹쳐진다. 지난 2일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 티켓 사진을 올린 뒤 “메가박스가 내놓은 영화 암살자들의 오리지널 티켓이라고 한다. 도톰한 티켓에 총탄 자국이 표시된 투명판을 겹치면 태극기와 연단, 육영수 여사로 보이는 인물 위에 탄흔이 포개진다”면서 “관객의 손으로 피격 장면을 완성하게 하는 듯한 디자인이다. 이것도 표현의 자유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목숨을 앗아간 총격을 투명판을 겹쳐보는 소장품으로 만들어야 했느냐. 이것을 받아 들 유족의 마음은 단 한 번이라도 생각했느냐”며 “누군가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참극이 어떻게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발한 판촉 아이디어가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표현의 자유는 비판을 막아주는 방탄판이 아니다”라며 “이런 디자인을 내놓을 자유를 말하려거든 그 잔인함과 천박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감당하시라. 누군가의 죽음이 당신들의 ‘소장 가치’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이벤트 한 번에 압수수색과 전국 매장 역사교육, 대검찰청 지시해 기프티콘 구입 내역까지 전수조사하고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불매운동까지 했다”며 “그런데 전직 대통령 부인의 피살을 형상화한 티켓 굿즈 앞에서는 이토록 조용하다. 분노의 기준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 인간의 존엄에 진영별 잣대가 있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암살자(들)’은 육 여사 피격 사건의 전말이 알려진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미스터리 추격극이다. 유해진이 형사 철구, 박해일이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이민호가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았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본부는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광복절 경축사를 하던 박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대신 옆에 앉아 있던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지었다. 문세광은 그해 12월 20일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이후 ‘육 여사가 맞은 총탄은 문세광이 아닌 경호원이 쏜 것’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영화는 범행의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와 형사를 중앙정보부가 방해하는 장면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다뤘다.
  • 관객이 직접 박정희·육영수에 총탄? “잔인하고 천박해”… ‘암살자(들)’ 티켓 디자인 논란도 터졌다

    관객이 직접 박정희·육영수에 총탄? “잔인하고 천박해”… ‘암살자(들)’ 티켓 디자인 논란도 터졌다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싸고 역사 왜곡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에는 이 영화의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 디자인을 두고 부적절한 시각 효과가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 티켓 사진을 올린 뒤 “메가박스가 내놓은 영화 암살자들의 오리지널 티켓이라고 한다. 도톰한 티켓에 총탄 자국이 표시된 투명판을 겹치면 태극기와 연단, 육영수 여사로 보이는 인물 위에 탄흔이 포개진다”면서 “관객의 손으로 피격 장면을 완성하게 하는 듯한 디자인이다. 이것도 표현의 자유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목숨을 앗아간 총격을 투명판을 겹쳐보는 소장품으로 만들어야 했느냐. 이것을 받아 들 유족의 마음은 단 한 번이라도 생각했느냐”며 “누군가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참극이 어떻게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발한 판촉 아이디어가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표현의 자유는 비판을 막아주는 방탄판이 아니다”라며 “이런 디자인을 내놓을 자유를 말하려거든 그 잔인함과 천박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감당하시라. 누군가의 죽음이 당신들의 ‘소장 가치’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코리아) ‘탱크데이’ 이벤트 한 번에 압수수색과 전국 매장 역사교육, 대검찰청 지시해 기프티콘 구입 내역까지 전수조사하고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불매운동까지 했다”며 “그런데 전직 대통령 부인의 피살을 형상화한 티켓 굿즈 앞에서는 이토록 조용하다. 분노의 기준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 인간의 존엄에 진영별 잣대가 있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메가박스는 ‘암살자(들)’이 개봉한 지난달 23일부터 이 영화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티켓을 선착순 증정하고 있다. 해당 티켓은 흰색 본체와 그 위에 겹쳐 사용하는 투명 재질의 판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흰색 티켓과 투명판을 겹쳤을 때 나타나는 시각적 효과 때문에 일각에서는 관객이 직접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에 총탄을 맞추는 것 같은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흰색 티켓에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을 연상시키는 무대가 그려져 있다. 왼쪽에는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연설하던 연단, 오른쪽에는 육 여사가 앉아 있던 좌석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 배치가 있다. 투명판을 흰색 티켓 위에 포개면 투명판 상단 총탄 표시 3개가 왼쪽 연단, 오른쪽 좌석의 인물, 상단 태극기에 맞물리게 겹쳐진다. 한편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은 육 여사 피격 사건의 전말이 알려진 것과 다를 수 있다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미스터리 추격극이다. 유해진이 형사 철구, 박해일이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이민호가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았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특별수사본부는 북한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지령을 받은 문세광이 광복절 경축사를 하던 박 대통령을 저격하려다 미수에 그쳤고, 대신 옆에 앉아 있던 육 여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결론지었다. 문세광은 그해 12월 20일 서울구치소에서 사형에 처해졌다. 그러나 이후 ‘문세광이 아닌 경호원이 육 여사를 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영화는 범행의 진실을 파고드는 기자와 형사를 중앙정보부가 방해하는 장면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다뤘다.
  • 그래미, BTS 보이콧에도 ‘아시안 팝’ 신설 강행

    그래미, BTS 보이콧에도 ‘아시안 팝’ 신설 강행

    그래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방탄소년단(BTS)의 출품 거부 선언과 아시아 음악계 일각의 반발에도 신설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2027년 시상식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일(현지시간)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가 성명을 내고, 논란이 된 아시안 팝 부문을 내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이슨 CEO는 “지난 몇 주 동안 아카데미는 아시아 음악 커뮤니티 리더들과 경청 세션을 열고 대화를 나눴다”며 “부문 유지를 지지하는 음악 창작자들의 목소리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는 이 부문의 지속에 반대하는 솔직한 의견을 냈고, 부문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며 “오해를 해소하는 과정도 의미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결론이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결코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음악 공동체 전체를 위한 올바른 결론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아시안 팝 음악 퍼포먼스 부문 후보들을 축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6월 2027년 제69회 그래미 시상식부터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부문은 K팝·J팝·C팝 등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에서 만들어졌거나 널리 인식되는 대중음악 공연 가운데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가 유의미하게 사용된 작품의 예술성을 평가한다. 수상자는 노래를 부른 아티스트에게 돌아간다. 그러나 신설 소식 뒤 BTS 멤버들은 지난 7월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곡을 출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그래미의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에 대한 보이콧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이에 레코딩 아카데미는 BTS의 불참 선언 뒤 아시안 팝 부문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로 “적어도 2027년 시상식에서는 예정대로 운영한다”는 결론을 냈다. 아카데미는 “신설 부문에 이미 상당한 수의 출품작이 접수돼 첫해부터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 BTS, 보고타 ‘명예 외빈’ 됐다…“공연 경제효과 406억원”

    BTS, 보고타 ‘명예 외빈’ 됐다…“공연 경제효과 406억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명예 외빈’으로 지정됐다. 보고타시는 BTS의 첫 완전체 콜롬비아 공연을 앞두고 두 차례 콘서트가 약 406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카를로스 페르난도 갈란 보고타 시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BTS를 ‘명예 외빈’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치·공공서비스·예술·스포츠·과학·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시민 복지 또는 도시 발전에 기여한 저명한 방문객에게 시장이 수여한다. 보고타시는 BTS가 2013년 데뷔 후 한국 음악과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젊은 세대에 영향을 미친 점을 지정 배경으로 들었다. 또 BTS의 방문이 보고타를 문화·창조산업의 중심지이자 국제 행사의 개최지로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갈란 시장은 “BTS는 단순한 밴드 그 이상”이라며 “콘서트를 찾는 사람들과 보고타 방문객들이 도시 자체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BTS는 이날과 3일(현지시간) 보고타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카마초 엘 캄핀에서 공연한다. 보고타 관광청 산하 관광관측소는 두 차례 공연을 찾는 관객이 숙박·식음료·현지 교통·쇼핑·기념품 등에 지출하면서 990억 콜롬비아 페소(약 406억원) 이상이 지역 경제에 풀릴 것으로 추산했다. 공연별 관객은 5만 300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공연 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보고타행 항공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증가했다. 공연 티켓 구매의 18.4%는 콜롬비아 밖에서 이뤄졌으며, 보고타시는 시청사와 랜드마크인 토레 콜파트리아를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점등한다. 공연 종료 시각에는 관객 귀가를 위해 공연장 인근에서 주요 지역으로 향하는 특별 대중교통 노선 8개도 운영한다.
  • 큐레이터 변신한 RM “제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

    큐레이터 변신한 RM “제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

    “컬렉션만큼 그 사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드뭅니다. 이번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가 될 것 같습니다.” 미술품 컬렉터로도 유명한 방탄소년단(BTS)의 RM이 자신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획과 큐레이션에 직접 참여한 전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열린다. 미술관 개관 이래 K팝 아티스트와 진행하는 최초의 협업이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RM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특별전 ‘RM x SFMOMA: 비트윈 유 앤드 미’가 오는 3일(현지시간)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RM은 이번 전시 기획 단계부터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의 아메리카 카스티요, 김효은 공동 큐레이터와 협력해 전시를 구상하고 작품을 선정했다. 전시에는 약 180점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윤형근, 박래현, 장욱진,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중심을 이룬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김환기, 백남준, 마크 로스코, 아그네스 마틴, 앙리 마티스, 조지아 오키프 등의 작품이 한 공간에서 조우한다. 도자기, 서예, 회화, 조각 등을 아우르며 6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국 미술의 흐름을 조명한다. RM은 한국어와 영어로 전시 글과 작품 설명을 작성하고 오디오 가이드 녹음에도 참여했다. 전시장에 흐르는 음악 역시 RM이 직접 선곡했다. RM은 “제 컬렉션에는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많다”며 “한국 밖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도 있을 텐데 조금 더 나은 관점과 감각을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수집해왔고, 그 과정이 이번 전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RM은 박물관 소장품 구입에 써 달라며 국립중앙박물관회에 1억원을 기부하는 등 한국 미술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보여 줬다.
  • “이번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 될 것” 큐레이터된 RM, 美 샌프란시스코서 소장품전

    “이번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 될 것” 큐레이터된 RM, 美 샌프란시스코서 소장품전

    “컬렉션만큼 그 사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드뭅니다. 이번 전시는 꽤 긴 자기소개가 될 것 같습니다.” 미술품 컬렉터로도 유명한 방탄소년단(BTS)의 RM이 자신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획과 큐레이션에 직접 참여한 전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MOMA)에서 열린다. 미술관 개관 이래 K팝 아티스트와 진행하는 최초의 협업이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RM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특별전 ‘RM x SFMOMA: 비트윈 유 앤드 미’가 오는 3일(현지시간)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RM은 이번 전시 기획 단계부터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의 아메리카 카스티요, 김효은 공동 큐레이터와 협력해 전시를 구상하고 작품을 선정했다. 전시에는 약 180점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윤형근, 박래현, 장욱진, 권옥연, 김윤신, 도상봉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중심을 이룬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이 소장한 김환기, 백남준, 마크 로스코, 아그네스 마틴, 앙리 마티스, 조지아 오키프 등의 작품이 한 공간에서 조우한다. 도자기, 서예, 회화, 조각 등을 아우르며 6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한국 미술의 흐름을 조명한다. RM은 한국어와 영어로 전시 글과 작품 설명을 작성하고 오디오 가이드 녹음에도 참여했다. 전시장에 흐르는 음악 역시 RM이 직접 선곡했다. RM은 “제 컬렉션에는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많다”며 “한국 밖에서는 아직 낯선 이름도 있을 텐데 조금 더 나은 관점과 감각을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수집해왔고, 그 과정이 이번 전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RM은 박물관 소장품 구입에 써달라며 박물관회에 1억원을 기부해 한국 미술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 우크라인 “한국, 난징대학살 사과 안해?”…SNS로 번진 한·우 갈등 [밀리터리노트]

    우크라인 “한국, 난징대학살 사과 안해?”…SNS로 번진 한·우 갈등 [밀리터리노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생포된 북한군 포로의 한국 송환 공개 과정을 두고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신경전이 소셜미디어(SNS)로 번졌다. 29일 우크라이나의 한 누리꾼이 엑스(X) 계정에 올린 게시글이 한국과 중국, 일본 누리꾼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A씨는 “그건 그렇고, ×× 한국 놈들은 난징대학살에 대해 대체 언제 중국에 사과할 건데?”라는 글을 올렸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 일본군이 당시 중화민국 수도 난징을 점령한 뒤 약 6주간 포로와 민간인을 집단 학살하고 대규모 강간·약탈을 저지른 사건이다. 희생자 수는 중국 정부 추산 약 30만명이고, 극동국제군사재판(도쿄전범재판)에서도 20만명 이상으로 판단할 정도로 대규모 학살이 저질러졌다. 일본군이 중국을 상대로 저지른 비인도적 전쟁범죄의 책임을 뜬금없이 한국에 묻자 한국과 중국은 물론 일본 누리꾼들까지 나서서 A씨를 질타했다. 중국인 이용자는 “???”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난징대학살이 언제부터 한국인들과 관련이 있었느냐. 처음부터 끝까지 이건 다 일본 제국주의 군대가 한 짓이다. 너 역사 공부를 일본에서 배운 거냐”고 물었다. A씨의 난데없는 게시글은 다른 우크라이나 이용자 B씨가 이재명 대통령의 글을 원색적인 욕설로 맹비난한 데서 시작됐다. 北포로 송환 공개에서 비롯된 한·우 누리꾼 논쟁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에 보냈다고 전격 공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X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했다면서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비판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며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우크라이나 이용자 B씨는 이 대통령의 글을 인용하며 “×× 배은망덕한 ×××. 우크라이나는 혼자 힘으로 너희의 적과 싸우며, 한국을 공격할 수도 있었던 북한군 수천명을 없애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보는 건 늘 야스쿠니니 포로니 하는 한심하고 쩨쩨한 불평뿐이다. 머지않아 미래가 너희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를 두고 한국인 이용자 C씨는 “배은망덕?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해준 게 뭔데? 한국전쟁 때 소련이랑 침략했던 거?”라며 “우크라이나 자국민들도 징집당하기 싫어서 사방팔방 도망이나 다니는 주제에 감히 다른 나라에 참전하라고 협박을 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니들이 야스쿠니에서 기도한 뒤로 한국의 신들은 너희를 버렸어”라며 “일본한테 가서 계속 빌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이용자 A씨는 한국인 C씨의 ‘우크라이나의 한국전쟁 참전’이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난징대학살과 무관한 한국을 끌어들여 반박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중국인 이용자의 “한국은 난징대학살과 관련 없다”는 댓글에 “C씨가 한국전쟁을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린 순간부터 문제였다. (한국전쟁은) 처음부터 끝까지 소련 제국주의가 벌인 일인데, 왜 C씨가 아니라 나한테 따지느냐”고 항변했다. 우크라, 한국전 소련군 참전자 보훈 대상 적용 각국 정부나 유엔 등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인정한 국가 중에 우크라이나가 명시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러 기록에서 우크라이나가 한국전쟁 당시 소련 편에 섰던 사실은 남아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소비에트연방(소련)의 구성공화국인 우크라이나 SSR(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었는데, 유엔에서 소련과 별도로 의석을 갖고 있었다. 1950년 11월 3일 ‘평화를 위한 단결’ 결의 표결에서 우크라이나 SSR은 반대(소련 지지)표를 던졌다. 또 1951년 2월 1일 한국전에 참전한 중국을 침략자로 규정한 결의에서도 우크라이나 SSR은 반대표를 던졌다. 게다가 당시 소련은 제64전투비행군단을 만주에 배치해 북한과 중국의 제공권을 지원했다. 소련은 참전을 선언하지 않았고 참전 사실도 부인했지만, 사실상 비공식 참전국이었다. 이때 우크라이나 SSR도 조종사를 파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참전한 소련군 조종사 중 세르게이 크라마렌코는 우크라이나 태생이다. 다만 그는 2020년 러시아에서 사망했다. 특히 소련이 해체되고 1991년 8월 연방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1994년 내각 결의를 통해 참전용사법 적용 대상에 한국전쟁 참전 군인을 포함했고, 지금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결의에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1950년 6월~1953년 7월 북한 전투에 참가한 소련 부대와 하위 부대에 속한 자’를 보훈 대상으로 인정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 콜센터의 전투참가자 지위 부여 안내에서도 현행 근거 법령으로 인용되고 있다. 한국, 개전 직후부터 우크라이나 지원 한국 정부는 2022년 개전 직후부터 인도적 지원과 비살상 군수물자 지원, 재건 차관, 유엔 표결과 대러 제재 참여로 우크라이나를 지원·지지해왔다. 2022년 2월 28일 한국 외교부는 1000만 달러 긴급 지원을, 4월 7일에는 3000만 달러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같은 해 6월에 다시 5000만 달러를 더해 누적 기여액은 1억 달러가 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3년 7월 키이우 방문 당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1억 5000만 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23억 달러 패키지’를 내놨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올해 3월에도 정부는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에 1500만 달러를 공여했다. 앞서 2024년에도 같은 목적으로 500만 달러를 보낸 바 있다. 지난 7월 이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회담하면서 1억 달러 규모의 포괄적 지원을 약속했다. 우리 정부는 개전 직후부터 방탄헬멧과 방탄조끼, 의약품, 전투식량, 방독면 등 비살상 군수물자를 지원했다. 또 비공식이지만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는 미국에 포탄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우회적으로 포탄 공급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각국 지원을 얻어내려는 과정에서 일본을 상대로 한국의 국익에 배치되는 외교 행보를 이어가기도 했다. 2024년 9월 세르기 코르슨스키 당시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참배일인 9월 3일은 중국이 지정한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이었다. 당시 중국은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중국에 대한 결례로 규정했다. 참배 사진 등을 올렸던 주일 우크라이나 대사관 측은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했다. 같은 달 코르슨스키 대사는 독도를 ‘다케시마 영토 분쟁’으로 표기한 일본 방위성 지도를 개인 SNS에 올리기도 했다. 또 우크라이나 정부는 파시즘의 상징으로 히틀러·무솔리니와 함께 히로히토 일왕을 꼽은 공식 SNS 영상에서 일왕만 삭제한 수정본을 다시 올려 일본의 눈치를 본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 닛몰캐쉬, ‘데이트 폭력’ 활동 중단…BTS 댄서? 55만 유튜버? 대체 누구길래 [스타이슈ON]

    닛몰캐쉬, ‘데이트 폭력’ 활동 중단…BTS 댄서? 55만 유튜버? 대체 누구길래 [스타이슈ON]

    크리에이터 닛몰캐쉬가 전 여자친구가 제기한 데이트 폭력 의혹을 인정하고 모든 방송 및 크리에이터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29일 소속사 NOB엔터테인먼트는 닛몰캐쉬의 데이트 폭력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당사자와 협의해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그의 행동으로 피해를 입으신 분께 사과드린다. 현재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확인되는 내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자신을 닛몰캐쉬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장문의 폭로 글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닛몰캐쉬로 추정되는 남성의 욕설이 담겼으며, A씨는 그가 약 3시간 동안 폭언을 하고 신체적인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그는 SNS 계정을 삭제하고 유튜브 영상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1997년생인 닛몰캐쉬는 독창적인 숏폼 콘텐츠로 주목받아 온 55만 구독자 보유 유튜버이자 크리에이터로 활동했다. 과거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실용무용전공 출신으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무대에서 백업 댄서로 활동했던 이력을 지니고 있다. 2024년에는 코미디언 김경욱의 부캐릭터 ‘다나카’와 함께 2인조 그룹 ‘ASMRZ’를 결성해 집사 콘셉트의 곡 ‘잘자요 아가씨’를 발표했다. 해당 곡이 꾸준한 인기를 끌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크게 높였고,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같은 해 ‘2024 틱톡 어워즈 코리아(TikTok Awards Korea)’에서 코미디 크리에이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데이트 폭력 의혹 인정과 함께 모든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그가 쌓아온 이력과 크리에이터로서의 명성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 BTS ‘스윔’ MTV 대상 등 3관왕

    BTS ‘스윔’ MTV 대상 등 3관왕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의 타이틀곡 ‘스윔’으로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다. 1984년부터 시작된 MTV V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의 4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BTS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MTV VMA’에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베스트 K팝’, ‘베스트 그룹’ 부문 등 모두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 마돈나와 사브리나 카펜터의 ‘브링 유어 러브’ 등 쟁쟁한 후보를 모두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BTS가 MTV VMA에서 ‘올해의 노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TS는 2021년 ‘다이너마이트’로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당시엔 상을 받지는 못했다. 지난해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로 K팝 가수 최초로 이 부문을 수상했기 때문에 K팝 가수가 2년 연속 ‘올해의 노래’ 트로피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BTS의 ‘베스트 그룹’ 수상은 통산 다섯 번째, ‘베스트 K팝’은 네 번째 수상이다. 일정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BTS는 소속사를 통해 “‘아리랑’은 저희에게 새로운 시작과 같은 앨범이라 이번 수상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스윔’으로 ‘올해의 노래’라는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 덕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곱 명이 함께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블랙핑크의 리사는 ‘드림’으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테일러 스위프트 등을 제치고 아시아 솔로 가수 최초로 ‘베스트 팝’ 트로피를 받았다. K팝 가수 가운데선 2020년 BTS가 처음 수상했다. ‘드림’은 일본 배우 사카구치 겐타로가 피처링한 곡이다. 리사는“이 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 분들, 영감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올해 VMA에서는 지난 7월 정규 15집 ‘컨페션스 II’를 발매한 ‘팝의 여왕’ 마돈나가 7관왕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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