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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9 쓰더니 천무도 또 샀다”…‘러 접경국’이 한국산 로켓 다시 고른 이유 [밀리터리+]

    “K9 쓰더니 천무도 또 샀다”…‘러 접경국’이 한국산 로켓 다시 고른 이유 [밀리터리+]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발트해 국가 에스토니아가 한국산 다연장로켓 ‘천무’를 5개월 만에 다시 선택했다. 이미 K9 자주포를 운용해온 에스토니아가 천무까지 재구매하면서 K방산은 북유럽·동유럽 재무장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에스토니아가 천무를 다시 고른 배경에는 세 가지 이유가 깔려 있다. 혹독한 북유럽 환경에서 이미 K9 자주포를 운용하며 한국산 무기체계의 내구성을 확인했고 러시아와 맞댄 발트 방어선에서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키울 필요가 커졌다. 여기에 정부 간 거래 방식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지 산업 투자 조건이 더해지면서 후속 계약의 문턱도 낮아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1일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투자청과 천무 다연장로켓 시스템 추가 공급을 위한 정부 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천무 발사대 3문과 부대 장비를 2027년 말까지 에스토니아에 공급한다. 에스토니아 공영방송 ERR도 이날 자국 국방투자센터가 코트라와 추가 계약을 맺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하는 천무 발사대 3문을 더 확보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에스토니아가 확보하는 천무 발사대는 기존 6문에서 9문으로 늘어난다. ◆ 첫 번째 이유, K9으로 확인한 한국산 화력체계 이번 수주는 지난해 12월 1차 계약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졌다. 당시 코트라와 에스토니아는 향후 10년간 천무 시스템을 장기 공급하는 포괄계약을 맺고, 천무 발사대 6문과 3종 로켓 체계, 운용·훈련 지원을 포함한 2억 9000만 유로(약 5200억원) 규모의 1차 계약을 체결했다. ERR에 따르면 3종 로켓 체계는 CGR-080, CTM-MR, CTM-290으로 구성됐고, 에스토니아 운용 환경과 현지 교통법규에 맞춘 플랫폼 개조도 계약에 포함됐다. 첫 번째 이유는 이미 검증한 한국산 화력체계에 대한 신뢰다. 에스토니아는 2020년부터 한국산 K9 자주포를 운용해왔다. 혹독한 북유럽 기후에서 K9을 써본 뒤 천무까지 선택하면서 한국산 화력체계 비중을 키우고 있다. 하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군사적 능력 측면에서 포병 로켓발사기는 매우 중요하다”며 에스토니아가 전력 보강 방안을 계속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토니아 국방투자센터의 전투플랫폼 분야 책임자인 야나리 카세메츠도 “이번 계약으로 발사대 3문을 추가해 정밀타격 능력이 더 커진다”고 밝혔다. ◆ 두 번째 이유, 러시아 접경국의 정밀타격 수요 두 번째 이유는 안보 환경이다. 에스토니아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발트 3국 중 하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전선의 최전방 국가로 꼽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트 지역에서는 방공, 포병,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에스토니아가 K9에 이어 천무를 더 확보하는 것은 방어선 전체의 화력 밀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K9이 기동 자주포 전력이라면 천무는 더 넓은 지역을 빠르게 타격할 수 있는 로켓 화력체계다. 두 체계를 함께 운용하면 에스토니아군은 사거리와 화력 운용 폭을 동시에 넓힐 수 있다. 천무는 8륜 고기동 트럭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다연장로켓 시스템이다. ERR은 천무가 239㎜ 유도로켓으로 최대 80㎞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고 CTM-290 전술탄도미사일을 사용할 경우 사거리가 최대 290㎞에 이른다고 전했다. 적 포병 전력과 지휘시설, 병력 집결지 등을 원거리에서 타격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체계다. ◆ 세 번째 이유, G2G 계약과 현지 투자 세 번째 이유는 계약 구조와 산업협력이다. 이번 계약은 정부 간 거래인 G2G 방식으로 이뤄졌다. G2G 계약은 외국 정부가 요청하면 코트라가 국내 기업을 대신하거나 기업과 함께 계약 당사자로 참여해 물자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구매국은 계약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고, 수출 기업은 기업 간 거래보다 낮은 이행보증과 지체상금 등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단순 장비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ERR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계약 총액의 5분의 1을 에스토니아 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화 측의 초기 투자만으로도 향후 10년간 에스토니아 방산기업에 4000만~6000만 유로(약 690억~1030억원)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방산 시장에서는 성능과 납기뿐 아니라 현지 산업 참여도 주요 평가 요소로 떠올랐다. 한국 기업이 가격 경쟁력과 빠른 공급 능력에 더해 현지 투자 카드를 제시하면 구매국 입장에서도 정치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단기간 내 추가 계약이 성사된 것은 우리 무기체계의 우수한 성능은 물론 한국 방산에 대한 에스토니아 정부의 깊은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밝혔다. 에스토니아가 천무를 다시 고른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K9으로 확인한 신뢰, 러시아 접경국이 처한 안보 압박, G2G 계약과 현지 투자까지 맞물렸다. 수량은 3문에 그쳤지만 이번 재구매는 K방산이 유럽 시장에서 ‘한 번 팔고 끝나는 무기’가 아니라 다시 선택받는 체계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 신현송, 22억 상당 ETF 5종 보유…장남·배우자, 방산투자 관심

    신현송, 22억 상당 ETF 5종 보유…장남·배우자, 방산투자 관심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주로 국내 증시 상품에 투자하고, 미국 추종 상품은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남과 배우자는 국내외 방산업종에 주로 투자했다. 6일 신 후보자의 재산신고사항을 분석한 결과, 개별 종목에는 투자하지 않고 총 21억 8285만원 상당의 상장지수펀드(ETF) 5종을 보유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프랭클린 FTSE Korea UCITS ETF’(10억 5396만원), ‘SOL코리아밸류업TR ETF’(3억 382만원) 등 국내 지수 투자 비중이 전체 투자액의 약 62%였다. 아울러 ‘뱅가드 Total International Stock ETF’에 4억 335만원, ‘아이쉐어즈 MSCI 미국 제외 ETF’에 1억 2864만원을 투자했다. 두 상품은 ‘미국을 제외한’ 증시에 투자한다. ‘서학개미’들이 미국 증시로 달려간 상황과는 대비된다. 신 후보자는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으로서 한은 총재(약 4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연 10억 6000여만원의 보수를 스위스 프랑으로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의 방산 투자액은 총 3656만원이었다. 전체 재산이 1억원 남짓인데, 그중 절반가량은 현금성 자산이다. 한국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Exchange Plus Korea Defense Industry Index ETF’에 1399만원을, 유럽 항공우주·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Europe Aerospace & Defense ETF’에 611만원을 각각 넣었다. 배우자 한모씨는 장남과 같은 한국 방산 기업 ETF를 26만원어치 보유했다. 투자금은 소액이지만 특정 산업 ETF는 방산이 유일하다.
  • 한화에어로, 에스토니아에 5000억원 규모 다연장로켓 ‘천무’ 판다

    한화에어로, 에스토니아에 5000억원 규모 다연장로켓 ‘천무’ 판다

    한국형 다연장로켓 ‘천무’가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에 처음 수출된다. 유럽에선 폴란드에 뒤이어 두 번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1일(현지 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전쟁박물관에서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투자청과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급을 위한 정부 간(G2G)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200억원(3억유로) 규모 천무 발사대 6문과 3종 미사일을 향후 3년간 에스토니아에 공급한다. 천무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장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한국군이 사용하는 핵심 화력장비다. 최대 사거리 80km에서 고폭 유도탄과 분산 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선 장거리 정밀 타격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활용됐다. 이번 천무 수출 계약은 발트해 국가 대상으로 최초이자 유럽에선 폴란드에 뒤이은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18년 에스토니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총 36문 도입 계약도 체결했다. 지난 10월 양국 국방장관은 서울에서 ‘천무 획득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방산 협력 강화도 지속 협의해 왔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국방개발계획 2026-2029’에 따라 향후 4년간 약 17조3500억원(100억유로) 이상을 국방 역량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코트라는 이번 계약이 에스토니아 방산 프로젝트 후속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전망한다. 코트라는 이번 계약에서 한국 정부를 대표해 계약 당사자로 참여했다. G2G 계약은 외국 정부 요청에 따라 코트라가 국내 기업을 대신하거나 계약 당사자가 돼 물자와 서비스를 수출하는 방식이다. 이날 코트라는 10년간 장기 공급을 위한 ‘천무 수출 포괄계약’도 체결해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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